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결문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오바마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제품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4
  • 취재원 보호 증인거부 日대법원 “정당”판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3일 취재기자가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정 증언을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취재 방법이 일반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등의 사정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취재원에 대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며 앞서 정당 판결을 내린 고등법원의 결정을 지지,NHK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낸 미국 건강식품회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일본 언론계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한 보도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내용으로, 대법원이 취재원의 보호를 위해 증언 거부를 인정한 판단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높게 평가했다. 재판부는 “함부로 밝힐 경우 취재원과의 신뢰관계가 깨져 자유로운 취재활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 취재원 보호는 민사소송법에서 원칙적으로 증언 거부를 인정하는 ‘직업의 비밀’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했다. 또 보호의 가치가 있는 비밀인 지 여부는 “보도의 내용과 사회적 의의, 취재의 방식, 취재가 방해를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불이익 정도”와 “소송의 내용과 사회적 의의, 증언의 필요성과 대체 증언의 유무”를 비교해 판단해야 한다는 기준도 밝혔다. 미국 식품회사는 미·일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아 과세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보도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일본측에 제공한 정보가 보도기관에 전해져 보도됨으로써 주가가 하락했다.”며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미·일 사법공조에 입각, 문제의 기사를 보도한 NHK 기자를 상대로 일본의 재판소에서 촉탁증인심문을 하도록 했다.그러나 기자가 증언을 거부하자 이 회사는 증언 거부의 정당성 여부를 묻는 재판을 진행했었다.taein@seoul.co.kr
  • 대리검정시험 양천구청장 집유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박성규 판사는 29일 학원강사를 매수해 검정고시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훈구(57) 서울 양천구청장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이 구청장은 구청장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공무원의 기본 자세를 망각하고 5·31 지방 선거 과정에서 그릇된 정보를 제공해 유권자의 판단을 그르치게 해 현직 구청장의 지위를 유지케 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박지원씨 대북 송금등 유죄 확정

    박지원씨 대북 송금등 유죄 확정

    대법원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28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만 인정,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대북송금 과정의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만 원심대로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대법원은 2004년 11월 박 전 장관의 150억원 수수혐의에 대해서는 무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영환씨가 일본 주재 대사관에서 진술한 영사진술서를 신뢰할 수 없고 이익치씨의 진술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5개월 만에 형이 확정된 박 전 장관은 앞으로 1년6개월의 수형생활을 남겨두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남북화해 시대의 씨를 뿌렸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형을 마치고 나가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와서 6·15 공동선언 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 북한에 5억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2003년 6월 구속기소된 뒤 현대측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수수한 혐의 등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그때 그때 法적용이 달라요

    법원이 사건청탁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형을 선고해 “화이트 칼라범죄 엄단이라는 방침이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문용선)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정원 직원 윤모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죄질이 나쁘지만 피고인이 전문 브로커도 아니고 이 사건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고 받은 돈을 되돌려준 점 등을 감안할 때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은 다소 가혹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금고 이하의 형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법원 주변에서는 30만원을 받은 경찰관이 해임된 전례에 비춰 관대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특히 같은 재판부는 지난 5월과 8월 ‘오포비리’와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기소된 감사원 공무원과 자문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들에게 공무원직을 박탈하는 실형을 선고했다. 비밀누설죄는 법정형이 2년 이하로 변호사법보다 낮고 교수들이 받은 액수는 3000만원이었다. 당시 재판부 “공무원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신분을 박탈당하는 점을 고려해 과거에는 법원이 형을 가볍게 정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부패범죄의 경우 국민이 엄한 형을 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법원에서도 엄벌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원 “학원화장실 성추행 학원도 책임”

    서울남부지법 민사10단독 김승곤 판사는 22일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방치해 어린이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A(7)양 가족이 딸이 다니던 미술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화장실 위치 등을 감안할 때 혼자 화장실에 가면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학원은 원생이 화장실에 갈 때 반드시 교사나 보호자를 동반하도록 해 불상사를 막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나 화장실이 학원 바로 옆에 있고 평소 외부인 출입이 별로 없었던 점, 피고에게 고의가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해 피고의 배상금액을 300만원으로 한정한다.”고 말했다.A양 가족은 지난해 1월 A양이 혼자 학원 뒤 화장실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하자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방치했다며 학원 쪽을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법원 “김홍수 진술 못믿겠다” ‘법조비리’ 첫 재판 선고유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성원)는 22일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세무조사 축소 청탁 등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관세청 공무원 송모씨의 선고공판에서 “유일한 직접증거인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김씨의 법조비리 사건 첫번째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아 선고유예 판결을 내림에 따라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다른 관련자들의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김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과 관련해 직접적 증거로는 김씨 진술이 유일한데 피고인이 세무조사를 할 듯한 태도를 보여 돈을 줬다는 등의 김씨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김씨 진술만을 토대로 한 혐의는 모두 무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김씨의 부탁을 받고 축소 수사를 했는지 명확하지 않고, 전체 포탈 관세액이 5000만원이 안되는 김씨가 세무조사 등 사건의 선처를 위해 5000만원을 줬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송씨가 김씨로부터 제공받은 89만 9000원 상당의 향응은 직무와 관련된 뇌물로 판단해 모두 추징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송씨의 경우 뇌물 부분은 김씨의 진술만 있었지만 김씨가 공판에서도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고, 향응 89만여원만 받고 청탁을 들어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즉각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25일 열릴 예정인 조 전 판사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에 제출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日 국가제창 강요 사상의 자유 침해

    |도쿄 이춘규특파원|학교의 입학식이나 졸업식에서 국기를 향해 일어서게 하고, 국가 제창을 강요하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도쿄지방법원은 21일 도쿄도립 고등학교 등의 교직원 401명이 도쿄도와 도교육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 재판에서 입학식이나 졸업식에서 원고들의 국가 제창 등의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미 퇴직한 32명은 제외됐다.이와 함께 도쿄도측에는 1인당 3만엔(약 24만 2000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국기를 향해 기립하고 싶지 않은 교직원이나 국가를 제창하고 싶지 않은 교직원에게 징계처분까지 내려 기립하거나 제창토록 하는 것은 사상·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기, 국가를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정착시킨다고 하는 국기·국가법의 제도 취지나 학습지도요령의 이념에 비추어, 제창 등을 강요하는 교직원에 대한 직무명령도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 가운데 음악교사에게는 국가의 피아노 반주 의무가 없다는 것도 인정했다. 원고는 도쿄도립고 외에 도립맹인·양호학교의 전·현직 교직원들이다.taein@seoul.co.kr
  • “성매매는 인간을 황폐화시켜”

    “성매매는 인간을 황폐화시켜”

    “제발 수렁에서 꺼내달라는 성매매 피해여성의 피맺힌 절규가 안 들리십니까.”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환’에서는 ‘일상 속의 성매매 드러내기’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렸다. 성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을 위한 다시함께센터와 여성가족부가 성매매특별법 시행 2주년(9월23일)에 즈음해 마련한 일러스트·만화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이었다. 50여명의 응모자 중 최우수상은 일러스트 ‘도와주세요!’‘가려진 여자’‘사시려구요?’를 출품한 남자 대학생 구창욱(24)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자극적이고 비주얼 중심의 묘사를 담은 일반 작품들과 달리 성매매 피해여성의 입장에서 인간적인 접근을 한 점이 돋보였다.”고 구씨의 작품을 평가했다. “남성들이 별다른 생각 없이 돈 주고 사는 동물적인 성행위가 한 인격체를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성매매 방지 활동이 너무 자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성매매 근절을 위해 벌이는 캠페인이나 공익광고, 시사고발 프로그램 자료, 영상들까지 피해 여성들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극적인 면만 들춰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든 사람이 주로 남성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 때문에 구씨는 이번 일러스트를 준비하면서 피상적인 성매매 관련 데이터에서 벗어나 성매매 관련 법원 판결문과 피해여성 재활수기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위 사람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해야 할 성매매 경험을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한듯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것을 보면서 이 사회의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실제 성매매가 불법인 줄 모르는 남자들도 많고, 알더라도 설마 내가 처벌을 받겠느냐는 식으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구씨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 역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말고 같은 여성으로서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갖자는 것이다. “성매매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고 이것이 ‘범죄행위’라는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이 우리 사회에 성매매를 아주 일상적인 것으로 만든 것 아닐까요.” 전시회는 25일까지 계속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연구비횡령 前 서울대교수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30부(부장 이상훈)는 대학원생 몫의 인건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9300여만원을 횡령한 전 서울대 교수 조모(39)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2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자가 고질적이고 부도덕한 관행에 편승해 위법하게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서울대 총장의 해임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범행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를 보이지도 않으므로 행정소송의 추이와 무관하게 공무원의 자격을 유지할 수 없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충남지사 1심 당선무효형

    대전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박관근)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56) 충남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공직선거법상 당선자 본인이 최종심에서 징역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충남지사 후보자로 거론되는 시점에서 식사모임 주선을 부탁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이고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이 포함된 점 등으로 미뤄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행위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 지사는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경선 전인 지난해 12월29일 낮 12시쯤 충남 서천의 한 식당에서 20여명의 당원들에게 경선 및 선거 지지를 호소하면서 운전기사 조모(43)씨와 함께 식비 35만 7000원을 건넨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1일 벌금 300만원이 구형됐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출동 굼뜬 이유가 설마…경보 90%는 오작동

    국내 사설경비업체들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감시시스템 즉 비상벨의 오작동률이 9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상벨이 울리면 출동하는 경찰도 헛걸음을 하기가 일쑤여서 막대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망원 지구대에 비상벨이 울렸다.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택가에 사설경비업체가 설치한 감시시스템 즉 비상벨이 울리자 업체측이 경찰에 지원 요청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출동해 확인한 결과 기계불량에 의한 비상벨 오작동으로 판명됐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마포경찰서가 사설경비업체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1348건 가운데 비상벨이 잘못 울린 횟수는 전체의 95%인 1325건이었다. 서대문경찰서도 지난 8개월간 1236건의 출동건수 가운데 88%인 1096건이 비상벨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포경찰서 김재원 순찰팀장은 “비상벨이 울려 부리나케 출동하면 비상벨이 잘못 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설경비업체의 연간 지원요청 15만여 건 가운데 88%인 13만 2천여 건이 비상벨 오작동에 의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자 경찰청은 올해 안에 국내 150여 개 경비업체 가운데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3개 업체를 자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청 경비과 홍용연 경위는 “우리도 비상벨 오작동 건으로 일선 경찰들로부터 많은 문제 제기를 받는다”며 “올해 말에 경비업체들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비업체측은 비상벨이 울리면 달아나는 범죄용의자를 고려하지 않는 등 경찰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 경비업체 직원은 “경찰의 통계자료가 이상하다”며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오작동도 있기는 하지만 큰 비율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경비업체측의 주장을 감안하더라도 90% 가까운 오작동률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무인경비 시스템의 도난방지 신호를 오작동으로 판단해 순찰 업무를 소홀히 한 경비업체에게 도난 피해액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귀금속 매장 주인 조모씨가 C경비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도난당한 귀금속의 가치에 해당하는 1억8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인경비장치의 신호로 출동한 순찰경비원은 계속적인 이상 정보에 따라 2차례 매장에 출동했지만 충격감지기와 열선감지기에서 감지된 침입경계신호를 감지기의 오작동으로 판단한 채 철수해 주의를 결여한 중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의 귀금속 매장을 운영하며 C경비업체와 4년간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한 조씨는 지난해 7월 매장내 1억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털리고,이 과정에서 충격감지기 신호가 울렸지만 출동한 경비원이 이를 오작동으로 판단해 도난을 막지 못하자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수능성적 연구목적이면 공개” 판결

    연구 목적을 위해서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을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학생별 수능성적 자료 등 원 자료가 모두 공개되면 평준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출신 고교별, 지역별 학력 격차는 물론 평준화 및 비평준화 지역간 학력 격차가 여실히 드러나게 돼 큰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승영)는 인천대 경제학과 조전혁 교수 등 3명이 “2002∼2005학년도 수능 원 자료와 2002·2003년도 학업수준 평가 연구자용 분석자료를 공개하라.”며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수능 원 자료는 비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능 원 자료는 공정한 수능시험 시행을 위한 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이미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해 그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공개된다 해도 시험의 공정성을 해치거나 평가나 판단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반발, 항소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은 대학 전형을 위해 치르는 것이지, 연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일부에서 수능 원 자료를 가공해 지역별, 학교별, 평준화 및 비평준화 지역간 학력격차를 부추기고 있는 현실에서 원 자료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기화장품 ‘미샤’ 이 꽃무늬 못쓴다

    인기화장품 ‘미샤’ 이 꽃무늬 못쓴다

    저가 화장품의 대표적인 브랜드 ‘미샤’가 일본업체와 상표권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제품 중 상당 물량을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제12민사부(김주원 부장판사)는 일본의 ‘가부시키가이샤 마리퀀트코스메틱스재팬’이 ‘미샤’ 상표가 자사의 것과 색깔만 다를 뿐 모양이 비슷하다며 ㈜에이블씨엔씨를 상대로 낸 상표권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른 구성 요소가 같고 색채만 다른 것도 동일 상표로 인정되고 있는 데다 상표권자가 상황에 따라 색채를 달리해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두 상표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같은 종류의 상품에 사용될 경우 거래자나 수요자로 하여금 상품의 출처를 오인, 혼동케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는 “저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올초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교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르면 이달말 쯤 서울 종로매장을 시작으로 새롭게 바뀐 BI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마리퀀트측은 상표 등록만 했을 뿐 국내에서 제품 판매를 위한 영업과 광고활동을 위한 상표 사용은 전무하다.”며 “미샤 제품이 수거되거나 판매가 정지될 일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상표권 소송의 일부 패소판결과 관련, 항소했다.”고 말했다. 이기철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돈떼먹고 美도주’ 이젠 환상?

    투자금 명목으로 16억원을 빌린 뒤 떼먹고 미국으로 달아난 채무자를 12년동안 추적한 끝에 미국 법원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전액을 갚으라는 판결을 얻어낸 의지의 한국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설업에 종사하던 S씨는 1994년 투자금을 모집하던 H씨에게 16억원을 빌려줬다가 H씨가 미국으로 잠적하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 다른 피해자들까지 합하면 H씨가 떼먹고 달아난 금액은 100억원이 넘었다. S씨는 H씨를 사기죄로 고소한 뒤 행적을 뒤쫓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현지로 가서 수배전단을 뿌렸다. 용역업체까지 고용한 S씨는 H씨의 소재도 파악했고 숨겨놓은 재산도 찾아냈다. H씨는 오렌지 카운티에 자녀 명의로 고가의 주택을 보유하고 최근에 음식점을 매각하는 등 한국에서 가로챈 돈으로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S씨는 2년 전 충주법원에서 H씨를 상대로 제기한 원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뒤 판결문과 검찰의 체포영장 발부 기록 등을 제출해 미국 법원으로부터 최근 원금을 돌려받으라는 판결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인 ‘비전 인터내셔널’ 소속 이세중 변호사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 지방법원은 H씨에게 원금 16억원(약 167만달러)과 2년 전 충주지법에서 승소 판결을 얻어낼 때까지 이자를 연 18%로 계산, 모두 30억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S씨는 H씨의 미국내 재산에 대한 압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세중 변호사는 “한국에서 민·형사 절차를 밟아 승소 판결을 받아내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해도 유리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이 국내에서 제기된 민·형사상 법적 기록을 폭넓게 인정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국내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 법원 판결문이 미국 법원에서 증명력을 가진 증거 자료로 채택될 수 있는지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다르다.”며 “국내 판결이 미국에서 승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안동환기자 연합뉴스sunstory@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법원서 승리 확정된 대통령 당선자 칼데론

    당선자 꼬리표를 다는 데 두달 넘게 걸렸다. 그의 당선 선언이 나오기 하루 전인 4일 발간된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는 ‘달콤씁쓸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멕시코 연방 최고선거재판소는 5일 대선 당선자 발표와 관련한 판결에서 우파 집권 국민행동당(PAN) 펠리페 칼데론 후보의 승리를 확인했다. 판결문은 칼데론 후보는 지난 7월2일의 대선에서 집계된 전체 4160만표 가운데 23만 3831표 차로 좌파 야당 민주혁명당(PRD)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돼있다. 이는 당초 공식 개표에서 나타난 표차 24만 4000여표보다 약 1만표가 줄어든 것이다. 우파 집권 국민행동당(PAN) 소속 펠리페 칼데론(44) 앞에는 산적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우선 오브라도르 후보가 칼데론 후보의 승리와 그가 이끌 정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좌·우파 분열 정국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는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다. ●자서전 제목 ‘무릎꿇지 않는 아들’ 선거 구호로 칼데론은 선거운동 내내 자서전 제목 ‘무릎꿇지 않는 아들’을 구호로 애용했다.PAN의 창당 주역 중 한명인 부친의 후광을 유권자에게 부각시키는 동시에 그로부터 독립적인 행보를 걸어왔음을 강조한 것이었다. 대권에의 꿈을 공언한 것은 불과 2년 전의 일이었다. 선거 초반 9% 가까이 뒤져 있던 판세를 뒤집은 것도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센테 폭스 대통령 정부에서 에너지 장관을 8개월 지냈지만 폭스 대통령이 자신의 대권 출마 의사를 문제삼자 항의의 뜻으로 사직했다. 친기업 성향으로 기업가와 중상류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후보가 맹렬히 반대했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찬성했다. 그는 선거기간 야당의 FTA 반대 목소리를 “멕시코를 개발도상국가 지위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맞받아쳐 재미를 봤다. 또 범죄와의 전쟁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도 안정을 희구하는 지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3년 이상 체류한 불법체류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카리스마 부족-깨끗하지 못한 처신 약점으로 야당의 반발 외에 앞으로도 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 건 깨끗하지 못한 처신이다. 국영개발은행 총재때 300만페소(약 3억원)를 빌렸다가 나중에 갚은 일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1994·1995년 금융위기때 민간은행들에 공적 자금을 지원하도록 법률을 만드는 데 칼데론이 조언한 것도 논란을 낳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도 이를 금융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낸 결단으로 보는 시각과 일부 은행에 특혜를 제공한 부패 행위로 보는 시선이 맞서 있다. 또 에너지장관 재직때 처남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와 특혜 계약을 하도록 하고 탈세를 도왔다는 의혹 역시 야권의 단골 메뉴로 등장할 것이다. 일단 PRD는 16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고 이날 오브라도르를 당선자로 선언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폭스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을 훼방놓아 순연시킨 바 있다. 멕시코는 언제든 두개의 정부로 쪼개질 수 있는 시한폭탄을 여전히 안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는 17년 동안 ‘짐승’으로 살아왔습니다”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데 꼭 17년이 걸렸습니다.이 기간 동안 나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너무 억울했으니까요.” 중국 대륙에 성폭행 혐의로 쇠고랑을 찼던 교사가 무려 10여년 동안 간단없는 법정싸움 끝에 결국 무죄 선고를 받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관양(灌陽)현에 사는 50대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 등의 무고로 성폭행 혐의를 받아 체포돼 영어(囹圄)생활을 하다가 석방된 뒤,뜬벌이 생활을 하며 법정싸움을 벌여 17년만에 무죄 방면돼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고 남국도시보(南國都市報)가 24일 보도했다. 17년 동안 온갖 간난신고를 겪은 주인공은 올해 55세의 원충쥔(文崇軍)씨.35살 나던 해 교사로 임용된 원씨는 지난 1986년 관양현 신쟈(新家)향에 있는 한 중학교로 배치를 받았다. 모든 것이 자신만만하던 그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교사 3년차이던 89년 4월8일.상상도 할 수없는 일이,아니 정확히 말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원씨가 맡고 있던 반의 루(陸)모양과 그녀의 부모가 신자향 파출소에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해 파출소측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이들은 소장을 통해 원씨가 지난 4월 5일 밤 9시쯤,정전 사태로 석유등을 빌리러온 루양을 자신의 방에다 9시간 동안 감금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원씨를 파출소에 출두,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파출소측은 성폭행 사실에 대한 증거 부족,사건 정황 불분명한 데다 그의 신원이 확실한 점 등을 들어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이에 화가난 루양의 부모는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찾아와 “죽여버리겠다.”며 욱대겼다. 이들의 원초적인 협박에 시달리다 못한 원씨는 할 수 없이 슬슬 피하며 도망을 다녔다.원씨는 도망을 다니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서도 간단없이 루양 부모에게 자신의 결백을 발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눈물 겨운 호소는 철저히 무시됐다.그러던중 7월 10일,산쟈 파출소의 상급부서인 관양현 공안국의 협조요청서가 날아들었다.해서 공안국에 출두하자마자,원씨는 이유도 모른채 그 자리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재판 결과는 도피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그해 9월 관양현 인민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비록 그가 자신의 죄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으나 피해인의 진술과 증거,증인 등이 확실한 만큼 성폭행죄(미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노동개조 명령을 선고했다.원씨는 너무나 억울해 90년 4월과 93년 5월 두차례 걸쳐 항소를 했으나 오히려 반성하는 빛이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이 확정됐다. 93년 7월 그는 수형생활이 모범적이라며 1년 감형을 받아 만기 출소됐다.집으로 돌아가보니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아 집안 곳곳에 거미줄이 처져 있을 정도로 이미 흉가로 변해 있었다.게다 애를 끊는 아픔을 느끼게 한 것은 지금은 연락이 닿고 있지만,당시 10살과 9살짜리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며칠을 흉가에서 보내며 원씨는 곰곰 생각해봤다.결론은 지금의 모든 상황이 성폭행 사건으로 비롯된 만큼,사건을 마무리해야 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해서 소송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면서생이 뜬벌이의 길로 들어섰다. 이때부터 아무런 희망도 없는 유랑생활이 계속됐다.구이저우(貴州)·후난(湖南)성을 비롯해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구 구이린(桂林)·난닝(南寧),베이징(北京) 등지를 부평초처럼 떠돌아 다녔다. 이렇게 하기를 10여년.2005년 12월 광시장족자치구 고급인민법원은 피해자 루모양의 진술과 증인 쑨(孫)모·왕(王)모씨의 증언이 상호 모순되고,사건 당일 밤 피해자가 교사 원씨 방에 감금됐다고 증명할만한 근거가 없다며 관양현 인민법원의 판결을 취소했다. 그리고 8개월여가 지난 지난 8월18일,무죄 판결문을 받아든 원씨는 착잡하기만 했다.당시 공안들이 좀더 세심하고,좀더 성실하고,좀더 책임있게 사건을 다뤘다면 억울한 17년은 없었을 것이라고.그는 법원에 대해 명예회복과 판결을 잘못 내린데 대해 정식 사과하고 피해 보상조로 13만 3700위안(약 16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사행성 오락실 월매출 40억대 집유 등 사법처리는 솜방망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업소들은 게임기 100여대 기준으로 월평균 30억∼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수익은 10%선인 3억∼4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게임장 업주들이 다달이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수억원씩을 챙겼으나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집행유예에 그쳤다. 게임기 100여대를 차려놓고 사행성 영업을 하다 적발돼 유죄가 선고된 업주들의 법원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 서초구에서 바다이야기 115대를 설치하고 게임장을 운영하던 윤모씨는 하루에 5000원짜리 상품권 4만여장을 환전하는 등 한달 평균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예시·메모리 연타기능을 작동시킨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2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같은 게임기 151대를 갖추고 영업을 한 정모씨는 한달에 상품권 120여만장을 환전했다. 정씨가 4개월간 유통한 상품권은 482만장으로 그는 한장당 수수료 10%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24억여원을 벌어들였다.또 충남 천안시에서 100대 규모의 게임장을 운영하던 방모씨는 상품권 환전으로 한 달 평균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법원은 정씨와 방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2년씩을 선고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김성호 법무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성호 법무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성호 법무장관 후보자가 25일 ‘1차 관문’인 국회 법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민감한 질문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라는 말만 거듭하다가 “소신있게 답변하라.”는 지적을 여러차레 받았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보은사면’ 등 사면권 남용 논란과 관련해 ‘전매상품’격인 쓴소리를 어김없이 내놨다. 조 의원은 “서면 답변에서 사면권이 사회정의 실현과 국민통합을 위한 헌법적 고유권한이라고 했는데 8·15 특사도 그렇게 이해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판결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대통령 측근들을 사면시킨 것이 사회정의라는 게 말이 되느냐. 너무나도 국민과 동떨어진 이해”라고 매서운 질책을 가했다. 결국 김 후보자는 “저도 사면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돼 있지만 권한을 적절히 행사하도록 보장될 필요가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김 후보자의 차남이 96년 현역병 입영대상 처분을 받았다가 이듬해 신(腎)증후군으로 병역이 면제되는 과정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다. 그는 “92년 발병해 생사를 걱정하는 투병생활을 했고 지금도 하루 10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안된다.”고 항변했다. 고정수입이 없던 두 아들의 재산이 3억 2000만원인 것과 관련해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장남이 고시원 얻을 때 3000만원, 차남에게 오피스텔비 2000만원을 준 게 전부”라고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문화부 상품권위탁 고시 무효” 판결

    문화관광부가 게임장에서 공급하는 경품용 상품권 지정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위탁한 고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사실이 21일 뒤늦게 밝혀졌다.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맞물려 최종 판결이 주목된다.창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강구욱 부장판사)는 지난달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지정하지 않은 상품권을 사용,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경남 마산의 게임장 업주 C씨가 마산시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품용 상품권의 지정권 위탁은 국민의 권리·의무와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중요한 사무임에도 문화부가 민간단체인 게임산업개발원에 지정권을 위탁한 것은 정부조직법과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어겼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은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경품의 종류를 지정할 권한만 부여했을 뿐, 위탁의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즉 문화부 고시에 의해 위탁된 게임산업개발원의 상품권 지정은 무효이고, 이를 근거로 한 영업정지는 위법이라는 것이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지정한 27조원 규모의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없어지게 된다.또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는 유사한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C씨는 지난해 12월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게임산업개발원이 지정하지 않은 문화상품권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마산시로부터 1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이에 불복, 지난 2월 소송을 냈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순종임금도 땅문제로 소송 휘말려 매국노 이완용 일본인과 토지 다툼

    임금이 땅문제로 소송을 당하고 매국노도 일본인과 땅문제로 다툼을 벌이고…. 민사판결문으로 본 100여전의 우리사회의 모습이다. 대법원 산하 법원도서관은 18일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직후인 1912∼1914년 민사소송 112건의 판결문을 엮은 ‘고등법원 판결록’을 국역, 편찬했다. 당시 고등법원은 현재의 대법원에 해당한다. 1914년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순종은 송사에 말려들었다. 정모씨가 명성왕후의 묘인 홍릉의 경계가 넓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땅이 편입되었다면서 이를 돌려달라고 고등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재판부는 “능묘의 경계안에 편입되니 토지는 누구의 소유인지를 묻지 않고 당연히 왕실의 소유로 귀속된다.”고 순종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는 이겼지만 순종은 당시 판결문에 ‘창덕궁 이왕(李王)’으로 표기되는 등 ‘나라잃은 설움’을 다시 한번 겪어야 했다. 토지 소유권 소송은 매국노도 피할 수 없었다. 일본인 구보타는 1912년 을사오적 이완용이 가지고 있던 전북 부안 일대의 79만평의 토지가 자신의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1심에서는 구보타의 손을 들어줬지만 고등법원은 “소송을 관할하는 법원이 잘못됐다.”면서 1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각하했다. 친일파 이완용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