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결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앰배서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해프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적십자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8
  • 법원 “이수근 처조카 일가에 22억 배상”

    이중간첩으로 몰려 처형된 이수근씨를 도운 혐의로 21년을 복역한 뒤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처조카 일가에게 국가가 형사보상금 외에 2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김수천)는 이씨의 처조카인 배경옥(71)씨와 가족 등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배씨에게 10억원 등 15명에게 모두 22억 5000만원과 1969년 3월 이후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건 발생이후 40여년간 매년 5%의 이자를 포함하면 정부가 배씨와 가족들에게 지급해야 할 총 배상액은 68억원이 넘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배씨를 조사하면서 각종 고문과 구타로 허위자백을 강요해 배씨는 20년 10개월 동안 무고한 수형생활을 했다.”며 “영장 없이 강제연행한 뒤 11일간 불법구금하며 진술거부권·변호인 선임권 등을 알리지 않았던 것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국가는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재판부는“재심판결이 확정되기까지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는 객관적 장애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국가가 어떤 조치를 하기 전까지 먼저 나서서 국가의 위법을 문제 삼기가 어려웠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가의 소멸시효 완성 주장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수근 이중간첩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이던 이씨가 1967년 3월 판문점을 통해 위장 귀순해 1969년 1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향하다 기내에서 중정 요원에게 체포된 사건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군복무중 정신적 피해도 가혹행위”

    군 복무 중 육체적 고통이 없었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면 가혹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는 사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모 보병사단 주임원사 김모(5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올려놓는 등의 행위로 화상 등 상해를 입진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느낀 정신적인 압박이 그 위험성이 현실화된 것에 비해 결코 작지 않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줬기 때문에 군형법상 가혹행위로 봐야 한다.”며 “육체적 고통을 가한 것이 아니란 이유로 이를 가혹행위로 보지 않은 원심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김씨는 2007년 김모(21) 병장 등에게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코로 담배를 피우게 하고, 황모 병장 등에게 이마를 마주대고 서게 한 뒤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끼우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송일국 무고 기자 1억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23일 탤런트 송일국씨가 프리랜서 여기자 김모(43)씨를 상대로 “허위 폭행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 김씨는 송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송씨가 취재를 요구하는 자신의 얼굴을 때려 전치 6개월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해 송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폭행 주장과 부합하는 사진기자들의 진술은 일관되지 못해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폭력시위·정치파업 민사책임 제도화

    폭력시위·정치파업 민사책임 제도화

    법무부는 2010년을 ‘선진 노사관계·시위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정하고 폭력이 동원되는 집단행동은 물론 정치 목적의 파업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파업이 끝난 뒤 공공 부문에서 손해가 발생했을 때 형사처벌을 비롯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 청구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의 ‘노동집단사범 양형기준’도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또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민영교도소와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이 설립·운영된다. 또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고, 소장부터 판결문까지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전자소송도 시작된다. 법무부는 2003년 아가페 재단법인과 위탁계약을 맺고 수용인원 300명 규모의 민간교도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민영교도소의 건축 비용은 위탁자가 부담하고, 정부는 운영 경비 일부만 지원한다. 법무부는 민간 운영에 따른 인권침해, 불균등 처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5명 이내의 감독관을 파견해 교도소 운영을 감독할 방침이다. 수용대상은 초범, 모범 수용자로 한정한다. 하지만 특정 종교단체의 민간교도소 운영이 ‘교정’보다 ‘선교’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법무부는 또 외국인 수형자의 급증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외국인전담 교정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천안교도소에 국제협력과를 신설하고, 외국어 우수자 15명을 교도관으로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수형자수는 2005년 643명에서 지난 1일 현재 1660명으로 258% 증가했다.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리사채·보호비 갈취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범죄 피해자와 가족에게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임시 주거를 제공하고, 범죄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구조금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법무부는 또 지방자치제도 실시 이후 지역 토착세력의 이권개입 범죄가 만연했다고 판단, 지방 검찰청 3곳에 토착비리 전문수사팀을 새로 설치한다. 철도·발전·가스 분야 등 공기업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뇌물, 인사비리, 공금 횡령 등의 범죄에 대해서도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관행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논란이 됐던 별건·과잉수사를 금지하고, 수사공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시민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구속·체포영장 등이 기각되면 상급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영장항고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중·동 광고게재 중단운동 네티즌 9명 2심서 무죄 선고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광고게재 중단 운동을 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일부 누리꾼에 대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응세)는 18일 광고중단 운동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인터넷 포털 다음(DA UM)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 회원 송모씨 등 9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업무방해죄의 공범이 되려면 업무방해 행위에 본질적으로 기여해야 하는데 이들은 게시판 관리자로 활동하며 일반적 내용의 글을 올렸을 뿐 광고 중단을 독려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정헌 前문예위원장 해임취소 판결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문화관광체육부의 해임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서태환)는 16일 김 전 위원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지난해 12월에 원고에게 한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해임처분은 당연무효가 될 정도로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임처분에 대해 사전통지하거나 의견제출 기회, 소명기회 등을 주지 않았고 구체적 해임 사유 등도 제시하지 않아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이뤄진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문광부가 김 전 위원장의 해임 사유로 든 ▲방송발전기금으로 미술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임대운영 ▲아르코미술관에 프로젝트형 카페를 운영하기로 계약 ▲사무처 직원인 박모씨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한 점 등에 대해 재판부는 “잘못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해임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운용하며 선정기준을 어기고 등급이 낮은 위탁운용사에 기금을 맡긴 것은 직무상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종 결재권자인 위원장에게까지 담당 실무자와 같은 수준으로 내부 규정을 숙지할 것을 요구하기 어렵고, 지난해 경제위기로 인한 주가하락 등을 고려할 때 발생 손실이 내부규정 위반 때문이라고만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가가 발병원인 제시 못하면 희귀직업병 업무상재해 인정”

    ‘희귀 직업병’으로 사망한 경우 국가가 다른 발병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이례적인 판결이 나왔다. 재해는 원칙적으로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책임이 있지만 고도의 지식이 필요하거나 자료가 부족해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면 당사자 측의 입증책임을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여서 주목된다. 서울고등법원 행정5부(부장 조용구)는 시멘트 공장에서 21년간 근무한 강모씨가 부비동암(콧속 및 코둘레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사망하자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한 유족급여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씨가 암에 걸린 의학적 경로가 규명되지 않았더라도 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6가크롬이나 분진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환경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씨의 사망은 일과 관련된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할리우드 악녀’ 코트니 러브 양육권 빼앗겨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록커 커트 코베인의 외동딸이 할머니 품으로 돌아갔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코베인의 부인인 영화배우 겸 가수 코트니 러브가 갖고 있던 딸 프랜시스 빈 코베인에 대한 양육권이 시어머니인 웬디 오코너와 시누이 킴벌리 던 코베인에게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법원은 17세가 된 프랜시스의 법적 양육인으로 코베인의 어머니와 누나를 지명하는 판결문을 공개했다.하지만 법원은 러브가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양측 법정 대리인 역시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1984년 여성 록밴드 ‘홀’의 멤버로 데뷔한 러브는 1986년 영화 ‘시드와 낸시’에 출연하면서 배우 겸 가수로 각광받았다.또 1992년 코베인과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펑크록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1998년 영화 ‘래리 플랜트’로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만에 코베인이 자살한 뒤 마약중독·폭행 등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심지어 러브가 살인청부업자를 통해 코베인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악녀’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러브의 시어머니인 오코너는 기행을 일삼던 러브가 지난 2005년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되자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헌재에 관한 책의 출간을 보고/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헌재에 관한 책의 출간을 보고/금태섭 변호사

    밥 우드워즈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가 미국 연방대법원을 해부한 책 ‘지혜의 아홉 기둥’(원제 The Brethren)을 지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200년 동안 미국인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왔으면서도 비밀의 장막에 가려져 있던 연방대법원의 속사정이 이 책을 통해 속속들이 알려졌다. 일반인은 물론 평범한 변호사들에게도 신적 존재로 여겨지던 대법관들의 모습은 상상과 전혀 달랐다. 자신의 주장을 다수 의견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대법관들을 끌어들이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견해가 다른 대법관들과는 비방에 가까운 말을 주고받는다. 물론 인간적인 약점들도 상당히 드러난다. 2007년에는 뉴요커 기자 제프리 투빈이 ‘더 나인’(The Nine)이라는 제목으로 후속편에 해당하는 책을 낸다. 대법관 지명을 둘러싼 암투, 한 시대를 장식했던 유명한 사건들의 판결이 결정되는 과정이 다시 한번 손에 잡힐 듯이 공개됐다. 놀라울 정도로 적나라한 내용이지만 진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대법관들 자신이 저자들의 인터뷰에 응해 밝힌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들에 등장하는 일화 중에는 보기에 따라 비난받을 만하거나 대법관들로서는 감추고 싶을 만한 것도 많지만 저자들이 법원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거나 사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잃게 했다는 비판을 받지는 않았다. 사건을 놓고 고민하는 판사들의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줌으로써 사법 작용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도왔다는 긍정적 평가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대법관들이 인터뷰에 적극 응한 것도 이러한 작업이 연방대법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 법조 기자 출신의 작가가 우리 헌법재판소를 소재로 ‘헌법재판소, 한국 현대사를 말하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단순히 사건이나 재판 과정을 열거한 것이 아니라 결정에 관여한 헌재 재판관들이 직접 밝힌 뒷얘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신생 헌법기관인 헌재가 자리를 잡아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기관과 벌인 힘겨루기, 탄핵이나 수도 이전과 같은 정치적 사건은 물론 동성동본 금혼이나 간통죄 등 한 개인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재판관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간통죄를 폐지하면 속이 뒤집힌 개인들이 직접 폭력을 휘두를지 모른다는 얘기가 평의에서 나왔다는 대목은 법률의 헌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때 재판관들이 어떤 사정들을 고려하는지 엿볼 수 있게 한다. 헌재가 내린 특정한 결정에 찬성하는지 혹은 반대하는지를 떠나 이렇게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헌법재판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외국에 비해 우리 사법은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법정에서 선고된 판결문도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재판 과정에서 제출된 서류나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판결 선고 전에 이루어지는 일은 전혀 알 수 없다. 흔히 법관은 판결로만 말한다고 하지만, 헌재·법원·검찰 등에서 실제 진행되는 일들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그것과 전혀 다른 것이다. 사법은 독립적이어야 하고 그것은 여론으로부터의 독립도 포함하는 것이지만, 무조건 감춘다고 독립성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때 강한 독립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공직에 있던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는 관행이 생겨나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나중에 그와 관련된 자료를 남기는 것은 일종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헌재에서 그치지 말고 법원, 검찰에 대해서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금태섭 변호사
  • “16억대 공사 주겠다” 현찰1억 챙겨

    “16억대 공사 주겠다” 현찰1억 챙겨

    #장면1 2006년 9월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근처 찻집. 하수종말처리장 시공업자 A씨가 B씨에게 말을 건넸다. “공사만 따게 해주면 공사대금 5~6%를 드리겠습니다.” B씨는 답했다. “다른 업체는 10% 제시하던데….” A씨가 다시 말했다. “저도 10% 드리겠습니다.” #장면2 12월16일 전남 영광군 B씨의 자택. A씨 쪽은 10만원짜리 수표 1000장을 B씨의 부인에게 건넸다. 하지만 다음날 A씨 쪽에 전화한 B씨는 “수표는 부담되니 가져가라.”고 말했다. A씨는 며칠 뒤 은행 세 곳에서 교환한 현금 1억원을 B씨 부부에게 건넸다. #장면3 12월24일 B씨의 자택. A씨가 수표를 준 데 대해 사과하자 B씨가 말했다. “우리는 누가 하더라도 수표는 안 해. 수표는 은행에서 이서가 돼. 본래 현찰로 해야 하는 거야.” 범죄물의 한 장면이 아니다. 1억원을 받은 B씨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영광군수 강종만씨이고, 강씨의 판결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것이다. A씨는 군에서 발주한 16억여원 상당의 종말처리장 모니터링 시스템 공사를 수주하게 해달라고 청탁했다. 돈을 준 뒤에도 구체적인 답을 듣지 못한 A씨는 검찰에 신고했고 강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징역 5년을 확정받고 군수직을 잃었다. 강씨가 돈을 받은 것은 취임 5개월 남짓 만이다. 일부 기초단체장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르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서울신문이 13일 범법행위로 직위를 상실한 기초단체장 가운데 50여명의 판결문을 살펴본 결과 기초단체장이 저지르는 범죄 유형은 크게 선거범죄, 건설 인허가 등 각종 이권과 관련된 토착비리, 인사 청탁과 관련된 뇌물범죄 등 세 가지로 요약됐다. 2006년 대구 서구청장에 당선된 윤진씨는 당직자들의 과태료 3540만원을 대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잃었다. 윤씨는 자신의 비서실장이 구청장 공천 경쟁자의 불법 기부행위를 선관위에 신고해 무난히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물품을 제공받은 당직자들도 덩달아 수십만~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자 윤씨는 12명의 과태료를 대신 내줬다. 대납금에는 비서실장이 선관위 신고 포상금으로 받은 700만원도 포함돼 있었다. 2002년 창녕군수에 당선됐던 김종규씨는 건설업자 C씨에게 공설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공사를 납품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돈을 돌려줬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청탁이 성사됐다면 뇌물을 돌려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 관악구청장이었던 김효겸씨는 최근 측근을 주요 보직에 임명하고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선심성 기부행위를 하고 재판에 유리하게 위증을 교사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폭행 피해 아동 진술 부정확해도 증거 유효”

    아동성범죄 피해자의 진술이 다소 부정확해도 범죄의 특성상 유죄 입증의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아동보호시설에 위탁된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강간 등)로 기소된 목사 A(4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범행 당시 만 11세의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나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범행장소에 거주하지 않았던 시점을 범행 일시로 진술하는 등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도, 미성년자 상대 성폭행 범죄의 성격을 고려할 때 피해자의 진술과 다른 증거들을 기초로 범행 경위를 가능한 범위에서 특정해 제기한 공소를 적법하게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05년 자신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에 위탁된 B양을 13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고 4회에 걸쳐 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성추행 혐의는 유죄로 인정한 반면 강간 혐의는 B양의 진술이 부정확한 점 등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고 항소심은 강간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제플러스] 국세청, 세무정보 인터넷 무료제공

    국세청은 인터넷 국세법령정보시스템(taxinfo.nts.go.kr)을 이용하면 세금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13일 안내했다. 이곳에서는 국세와 관련된 법령, 심사·심판청구 결정문과 법원 판례, 질의 회신문 등 각종 세무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불복청구 결정 사례의 경우 심사·심판청구 결정문에서부터 법원의 1~3심 판결문까지 연결돼 있어 검색이 편리하다.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음성 듣기 및 화면 확대 기능도 있다.
  • 법원 “촛불집회 참가단체 보조금 취소 부당”

    광우병 촛불시위 불참 확인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보조금 지급을 끊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지용)는 10일 사단법인 한국 여성의 전화가 여성부장관을 상대로 낸 보조금지급거부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불법시위를 주최하거나 참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는 이상 이에 대한 확인서 제출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조금 지급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보조금 지급 때는 교부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지만, 이와 무관한 단체의 성격이나 활동을 문제 삼아 확인서 제출 의무를 부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故최진실 ‘사채설’ 유포자 항소심서 벌금형

    故최진실 ‘사채설’ 유포자 항소심서 벌금형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이 사채업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증권사 직원 A씨(35)에게 40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30부(최완주 수석부장판사)는 10일 A씨에게 1심의 징역형을 깨고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떠도는 소문만을 근거로 진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악성 루머를 유포한 것은 최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당시 유포된 쪽지의 최초 작성자가 밝혀지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이 이 쪽지의 재전송에 가담해 최진실의 명예훼손과 자살에 대한 책임을 모두 A씨에게 지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최진실 유족과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사죄 및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도 감형 사유에 포함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탤런트 故 안재환이 쓴 사채 40억 원 가운데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라는 허위 사실이 담긴 쪽지를 150여명에게 재전송했다. 이에 최진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선수재’ 임두성의원 징역3년… 정자법 위반 혐의는 무죄선고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신용석 부장)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과 추징금 24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알선수재 부분의 경우 전달자의 증언에 비춰 아파트 분양가 승인을 알선해 주는 명목으로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죄질이 무겁고 다수의 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 차명계좌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수사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반성하는 빛을 보이지 않는 점 등에 비춰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돈의 수수 경위와 공여자와의 사돈관계, 한센인들의 남다른 유대관계 등으로 미뤄 한빛복지회 후원금이나 지원금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 용인시 A아파트 시행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용인시장을 만나 분양가 승인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7년 9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별노조 지회 기업별노조 설립 가능”

    산별노조의 산하 ‘지회’는 독립적인 단체교섭과 단협체결 권한이 없는 만큼 같은 사업장에 산별이 아닌 기업별 노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행정부(재판장 김종기 수석부장판사)는 3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산업노조 클라리언트 피그먼트 코리아지회(80여명)를 탈퇴한 12명의 근로자들이 지회와 별도로 만든 독립노조인 클라리언트 노조에서 울산 울주군청을 상대로 제기한 ‘노조설립신고 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별노조 지회는 산별의 의결에 반하는 사항을 결정할 수 없는 만큼 독자적인 교섭·체결 능력이 없다.”면서 “따라서 지회는 하나의 사업장에 노조가 조직된 경우로 볼 수 없어 클라리언트 노조를 복수노조로 보고, 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8세여아 취중 성폭행범 20년형 선고

    8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30대 남자에게 법원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2일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윤모(31)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에게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하고 신상정보를 5년간 열람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동에 대한 범죄로 피해자에게 평생 피해를 안고 살게 하고 가족에게도 상상하기 힘든 정신적 피해를 준 점을 고려할 때 엄벌로 처벌하는 것이 법원의 책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여러 번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한 전력이 있고 범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해 장기 구금을 통해 교화 개선 가능성 있어 유기징역형을 선고한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술에 취하면 정상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 자신의 성향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범행했다.”며 “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중형을 선고해 달라”며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윤씨는 지난 9월 수원의 한 종교시설 놀이터 부근 화장실에서 8살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작권 위반’ NHN 벌금 500만원

    국내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 운영업체 NHN이 불법 음원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죄라는 원심이 깨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이민영)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NHN과 실무자인 NHN서비스관리센터장 최모(37)씨에 대해 1심을 깨고 각각 벌금 500만원을 2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NHN은 피해자 측이 1년간 지속적으로 저작권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용자들의 저작권법 위반 행위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말했다. 또 최씨에 대해선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나 영리목적을 위해 상습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함께 기소됐던 NHN서비스와 직원 권모(36)씨에 대해서는 “상습성, 영리성이 없는 저작권법 위반 행위로 기소된 뒤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NHN과 최씨는 2006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유아 포털 서비스 ‘쥬니버’를 운영하면서 ‘검은 고양이 네로’ 등 동요 133곡을 무단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NHN은 무죄를, 최씨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또 NHN서비스와 권씨는 이용자들이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파일 주소로 올리기’ 기능으로 올리는 불법음원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남성듀오 ‘듀크’ 멤버 김지훈, 집행유예

     서울 동부지법 형사 2단독 김경 판사는 2일 상습적으로 엑스터시와 대마초 등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가수 김지훈(36)씨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이라는 신분이고 과거 비슷한 전력이 있어 엄히 처벌하려 했지만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성그룹 듀크 멤버로 활동한 김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 한 알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7월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2005년에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朴 게이트’ 서갑원의원 1심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27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으로 6000만원과 2만달러를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경남 김해시 정산 CC에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박 전 회장 등 증인 4명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고, 박 전 회장의 비서 이모씨가 작성한 지출결의서를 보더라도 5000만원이 들어 있는 쇼핑백이 전달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후원회 계좌를 통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통화내역 조회결과 등을 감안해볼 때 피고인이 정승영 전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1인당 후원금 한도액을 초과하는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말을 듣고 이를 승낙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6년 7월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은 식당주인 곽모씨에게서 2만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에 피고인이 식당을 방문했다고 단정하기 힘들고, 곽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