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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서 용 나는 게 힘든 요즘 세상… 젊은이들에게 미안하죠”

    “개천서 용 나는 게 힘든 요즘 세상… 젊은이들에게 미안하죠”

    “초고가 밖으로 나가면 전 죽어야 돼요(웃음). 고치고 고치다 보면 ‘소설이 되겠구나’ 하는 지점이 오는데 그때가 행복하죠.” ‘과작(寡作)의 작가’ 이혜경(54)이 20년 만에 장편소설을 들고 돌아왔다. 2009~2010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연재했던 ‘사금파리’를 4년간 다듬어 낸 ‘저녁이 깊다’(문학과지성사)다. 연재 당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소설은 ‘온전하게 살고 싶었지만 깨져서 조각조각난 삶’들의 이야기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념과 자본이 소용돌이쳤던 시대를 통과해 낸 또래 세대들의 핍진한 내면 풍경을 공들여 세공했다. ●1960~2000년대 이념·자본의 시대 통과한 또래들 이야기 이야기는 1960년대 지방 소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동급생들에게서 갈래갈래 펼쳐진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외삼촌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공부에 몰두하는 전학생 지표, 잡화상집 딸로 넉넉한 환경이지만 그 삶이 못내 불편한 기주, 노름으로 빚만 남긴 아버지 때문에 일찌감치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돌이’의 삶을 택한 병묵, 극장과 연탄공장을 소유한 유지의 외동아들로 첩인 어머니의 치마폭에 싸여 엇나가는 형태 등이다. 출신도 기질도 다르지만 이들이 거치는 시대는 일상 공간에까지 폭력이 만연해 있다. 1960년대 초등학교에서는 국민교육헌장 외우기와 혼분식이 강제되고,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선생님들의 사랑도 나뉜다. 1970년대에는 고학생들의 입주과외 열풍이 불어닥치고 1980년대에는 통금, 불심 검문, 검열 등 금기와 규제가 제멋대로 작동한다. 1990년대는 삼풍백화점 붕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이 보통 사람들의 귀한 삶을 덮친다. 이념과 자본이 소용돌이치던 시대를 복원해 내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요즘 젊은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였어요. 우리 때만 해도 개천에서 용 나는 게 가능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기성세대가 된 지금은 타고난 계층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어요. 50대는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왜 (젊은 세대들에게 기회를) 못 열어 준 거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딱딱하게 만든 걸까’ 하는 의문에 답을 찾고 싶었어요.” 바꿔 말하면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글을 추동했다. 작가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의 첨단 기기와 미디어가 생겨나도 우리 사회 바닥에 흐르는 정서는 학창 시절 가장 공포스러웠던 ‘선착순 달리기’ ‘맞뺨치기’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선착순 달리기는 못한 사람을 스스로 비하하게 만드는 역할밖엔 안 해요. 맞뺨치기도 제도나 선생님에 대한 분노를 아랫사람끼리 상대에 대한 분노로 전이시키는 거죠. 우리 사회가 여전히 그때에 머물러 있구나 하는 절망이 엄습했습니다.” ●“첨단 기기 넘쳐도 ‘맞뺨치기’ 하던 시절 머물러 있는 듯해 절망” 소설의 끝자락, 인생의 저녁을 맞은 인물들의 삶에는 무력감과 비애가 씁쓰레하게 감돈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면 ‘살고 싶었던 삶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둔 채 그와 동떨어진 곳에서 일상을 견디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실패’는 아니라고 힘주어 말한다. “비애는 우리 삶의 뗄 수 없는 본질인 것 같아요. 사는 게 쉬우면 아기가 왜 울면서 태어나겠어요. 부처님도 삶이 고(苦)라고 했죠. 산다는 건 고통이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살 힘을 얻지 못하니 사랑이든 뭐든 작은 씨앗을 전심전력을 다해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파 먹히지 않도록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거죠.” 작가에게 글쓰기는 사랑의 한 방식이다. 1982년 중편 ‘우리들의 떨켜’로 데뷔하고 단편 두 편을 낸 이후 그는 몇 번이나 소설에서 달아나려 했다. 쓰지 못한 시간이 13년이나 된다. ‘가까운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글을 쓰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장편 1권, 소설집 4권으로 더디게 작품을 내놓지만, 특유의 장인 정신으로 그는 오늘의작가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상복 많은 작가가 됐다. ●“사랑하는 법을 알기 위해 소설 쓰는 것 같아요” 인터뷰 다음날 아침 기자의 메일함에는 작가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새 장편을 쓰기 위해 6개월간 에콰도르로 떠나기 직전 작가는 전날 못다 한 말이 생각났던 거다. “최근 밀란 쿤데라의 소설 ‘무의미의 축제’를 사게 된 이유가 책 뒤표지의 말 때문이었어요. ‘보잘것없는 것을 사랑해야 해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왜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걸까요. 제가 소설을 쓰는 이유도 그걸 알기 위해서일 거예요. 자신을 사랑하고 목숨 있는 다른 존재들을 사랑하는 건 목숨 받아 태어난 이들의 의무이자 권리 아닐까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8언더파 몰아쳐 역전金… 18세 필드 요정 납시오

    8언더파 몰아쳐 역전金… 18세 필드 요정 납시오

    여자 골프 유망주 박결(18·동일전자고)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연속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6429m)에서 끝난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끝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 내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18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난징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소영(안양여고), 최혜진(학산여중)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가 돼 공동 5위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의 강세에 밀려 단체전 4연패는 실패했다. 3명 가운데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종합계 27언더파 549타로 태국(32언더파 544타)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종 라운드를 수카판에게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던 박결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수카판과 동타를 만든 뒤 17번홀(파3)에서 수카판이 보기를 낸 사이 파를 잡으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차기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꼽혀 온 박결은 “8언더파는 내 최저타 기록”이라면서 “17번홀까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아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꼭 넣으려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단체전 은메달에도 기여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이 된 박결은 “오는 11월 열리는 1부 투어 시드전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프로 명찰을 달고 1부 투어에서 뛰겠다”고 당찬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남자 골프는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 김남훈(20·성균관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된 김남훈은 타이완의 반정쭝(17언더파)에게 2타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가 선수 4명 가운데 상위 성적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남자 대표팀은 826타를 기록, 타이완(819타)의 뒤를 이어 은메달에 그쳤다. 도하와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2회 연속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선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쳐 13번째 금메달을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선택, ‘통일대박론’ 실상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선택, ‘통일대박론’ 실상은…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가 짐 로저스. 그는 올해 초 한반도가 통일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반도는 곧 통일이 이뤄질 것이고 통일 한국은 세계에서 강력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의 이 한마디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은 북한으로 쏠렸다. ‘통일 대박론’은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KBS 1TV의 ‘KBS 파노라마’는 26일 밤 10시 ‘짐 로저스의 선택’을 방영한다. 통일기획 2부작 중 하나로 25일 방영된 1부 ‘4강의 한반도 통일 방정식’의 후속 편이다. 통일 대박론의 검증과 변화하는 북한의 상황 그리고 통일로 얻는 경제적 실익에 대해 두루 살펴본다. 전문가들은 통일 대박이 가능한 이유로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을 꼽는다. 저렴한 인건비와 숙련된 기술을 갖고 있는 북한의 노동력이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이야기다.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은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인다. 예컨대 북한의 희토류 광석은 높은 품위(광석에 함유된 유용한 광물의 비율)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측 결과 중국산 희토류는 5%, 미국산은 2.8%인데 반해 북한산은 10.9%란 높은 품위가 나왔다. 파노라마 제작진은 올해 북한 경제특구 나선시에서 열린 ‘나선-흑룡강 상품 전시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지난해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 지역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서 나진이 물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통일 한국의 경제가 일본이나 독일을 넘어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차 임금협상 제자리걸음에 현대차 부분파업…현대차 노조·기아차 노조 동반파업

    현대차 임금협상 제자리걸음에 현대차 부분파업…현대차 노조·기아차 노조 동반파업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차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 ‘기아차 노조’ 현대차 임금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동반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오전 6시 50분 출근한 울산공장 1조 근무자 1만 3000여명이 오전 10시 5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근무자 1만여명은 오후 7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노조는 23일과 24일에는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4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올렸다. 전주와 아산공장, 판매, 정비분야, 남양연구소도 울산공장 파업시간에 맞춰 각각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금까지 22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문제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2년 노사 합의대로 통상임금은 법적 판단을 받는다는 견해이지만 노조는 노사합의와 상관없이 상여금 등을 즉시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3일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협상에서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 이어 지난 23~25일 사흘간 노조 파업으로 차량 3만 84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8400억여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달 2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과 26일에도 잇따라 부분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경기도 소하리, 경기도 화성공장이 참여했다. 광주공장의 경우 24일 1·2조가 2시간씩 파업했고, 26일에는 각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달 22일과 28일에도 1·2조가 각각 2시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광주공장은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1200여대, 200억원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 기아차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 90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주장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현대차 노사와 마찬가지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로, 노조는 즉각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린 뒤 논의하자며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백롯데케슬아파트 전세및 특별분양 초만원 광교,분당 강남서 대이동

    신동백롯데케슬아파트 전세및 특별분양 초만원 광교,분당 강남서 대이동

    신동백롯데케슬에코가 조건변경 특별분양 및 전세(일부평형 한정세대)를 실시하자 강남 분당 광교신도시 등에서 신동백 롯데케슬에코에 내방객이 늘어나고 있다. 신동백롯데케슬에코분양 사무실에 주말에는 연예인들도 심심 찮게 방문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잔금유예 및 전세까지 실시하자 관망 하던 고객들이 대거에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동백롯데케슬에코는 입주자의 상류 평균화를 외치며 롯데에서 야심차게 만든 최고급 대단지로서 아직까지 그 어떤 특별분양도 하지 않아서인지 입주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5%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60~75% 2년유예로 입주 할 수 있어서 실입주금이 1억정도로 대폭 낮추어 졌다. 용인 신동백롯데케슬에코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입주 시 전용면적 84㎡는 100만원, 전용면적 99㎡는 400만원의 특별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지하 3층‧지상 17~40층 26개동, 2770가구(이하 전용 84~199㎡)로 구성된다. 그동안 용인에 대거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구 34평) 99㎡(구39평) 가구가 전체 공급 가구 수의 67.8%이다. 서울 접근성은 용인 수원중 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분당~동백간 도로가 가까워 분당까지 10분대 경전철 어정역 200m,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권 30분거리다. 신동백롯데케슬에코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 1개씩 있으며 호수공원과 석상산 자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차별화된 설계 방식을 도입해 20여개의 다양한 평면이 특징이다. 같은 주택형이라도 방의 개수(84㎡ A‧C타입 4룸 구성)나 공간 배치가 달라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용인신동백롯데케슬에코 단지 중심부의 랜드마크 4개 동은 지형적 특성을 살려 아래층 옥상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했다. 전국 최초 야외 골프장과국제식규격 수영장을 갖추고 초호화 피트니스및 국립공원급 조망을 갛추었다. 골프장은 6홀 미니형 파3 이다. 18개 타석 연습장(6m), 롱퍼팅 그린(20m)과 함께 클럽하우스도 있어서 모든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 4개 레인(25m)을 갖춘 실내 수영장과 800㎡ 규모의 대형 피트니스센터, 운영 중이며 모든 시설 이용로는 무료이거나 최소비용이다. 첫 방문 시에 호수를 먼저 선점하고 결정은 나중에 할 수있도록 가계약제도를 운영한다고 한다. 가계약금은 100만원이며 가계약기간은 3~4일이다. 좋은 호수 인기평형 미끼로 고객을 현혹할 수가 있는 만큼 인터넷 부동산등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었던 꼭 분양사무실에 전화상담 후방문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단지가 넓어서 둘러보는 것도 1시간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전화상담 후 방문 시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 골프장 수영장 피트니스 방문도 가능하다. 문의 1566-4308 (24시간 연중무휴)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려 68억…세계서 가장 비싼 ‘황금 람보르기니’

    무려 68억…세계서 가장 비싼 ‘황금 람보르기니’

    1대 가격이 68억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황금 람보르기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는 최근 프랑스 파리 몽테뉴 거리에 등장한 전체가 황금으로 도금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의 모습을 공개했다. 파리 몽테뉴 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인 플라자 아테네 펠리스 호텔 앞에 주차된 이 범상치 않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는 이번 주 시작된 파리 패션 위크 시즌과 맞물리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경에서 악마를 뜻하는 범상치 않은 숫자인 ‘666’ 번호판의 이 황금 람보르기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다만, 주인이 아랍 대부호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는 이탈리아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에서 공격적인 외형으로 특화돼 2012년 4000대 한정 생산으로 출시된 모델로 기계설계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구조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참고로 이번 황금 도금 아벤타도르 모델은 1대 가격이 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2년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 모델과 2014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2014 Lamborghini Aventador ROADSTER) 모델이 각각 5억~7억 대 가격임을 비교해보면 거의 10배나 차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시내에서 아랍 대부호들이 끌고 온 호화 스포츠 차량을 보는 일은 매우 흔하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아랍 대부호들이 화물칸에 자신의 호화 차량을 싣고 런던이나 파리로 건너와 사치스러운 쇼핑을 즐기는데, 이유는 중동과 유럽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호화 부자들을 위한 백화점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해당 시즌만 되면 가뜩이나 넓지 않은 런던과 파리 골목길이 덩치 큰 호화 스포츠카들의 주차장으로 변해 현지인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도로가 좁아지는 문제도 있지만 넘쳐나는 호화 차량으로부터 느껴지는 위화감도 심각하게 대두되는데,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6월 29일~7월 28일) 때는 영국 런던의 주요 백화점, 보석상들이 중동 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1998년 불어닥친 외환위기는 국내 학원가를 사정없이 몰아세웠다. 가계비에서 가장 만만하게 줄일 수 있는 돈은 학원비였다. 대부분 학원은 심각한 운영난에 봉착했다. 당시 100억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던 파고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강생이 급감했고 수강을 포기하거나 중도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잇따랐다. 모두가 파고다의 위기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현재, 파고다는 3개의 굵직한 계열사를 거느린 대표적인 국내 교육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연 매출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7배 뛴 700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파고다 타워에는 새벽부터 교재를 들고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붐빈다. 강사진만 700여명, 연간 60만명의 수강생들이 파고다에서 외국어를 배운다. 파고다는 어떻게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을까. 어학원 불모지의 개척사를 썼다고 해도 무방한 파고다의 31년 성장 스토리를 집중 조명해봤다. 파고다의 전신은 종로외국어학원이다. 박경실 파고다 회장은 결혼 전 혼수 자금과 친척들에게 빌린 1500만원으로 전 남편 고인경씨의 동업자로 학원을 차렸다. 당시 박 회장은 부원장으로 서무와 회계 등 주로 자금관리를 도맡아 했다. 학원 경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동업자와의 갈등이 문제였다. 박 회장은 3년 만인 1983년 고씨와 함께 종로외국어학원을 떠나 파고다를 차렸다. 시작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맞은 편에 있는 현 파고다 어학원 본원 건물 3~4층이었다. 본격적인 박 회장의 경영 수완이 발휘된 때도 이때부터다. 이듬해 박 회장은 학원 뒤편에 서점을 열고 출판 사업을 병행했다. 1991년에는 강남 압구정동에 강남 파고다 학원을 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파고다는 1994년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박 회장은 학원 업계 최초로 개인 사업체였던 학원을 ‘주식회사 파고다 아카데미’로 법인 전환했다. 당시 학원 운영의 노하우를 얻을 요량으로 대학원에 다니던 박 회장은 사업이 커갈수록 ‘투명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 아래 법인화에 착수했다. 그해 3월 법인 전환한 파고다는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 현재 파고다의 경영 뼈대를 이루는 ‘교수 중심에서 수강생 중심으로’, ‘경험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라는 세부 강령도 수립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공격 경영’을 주문했는데, 향후 3년 내 분원을 4개에서 30개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파고다는 그해 7월과 9월 신촌캠퍼스와 강남역 캠퍼스를 잇달아 개원했다. 1997년 7월에는 부산에 부산 파고다학원을 열고 지방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시도도 본격화했다. 그해 파고다는 프리미엄 강좌인 다이렉트 잉글리시 코리아를 선보였고, 인터넷 교육 서비스 사업과 주니어어린이영어학원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 공격 경영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공격 경영 선언 1년 만에 파고다는 전년 대비 매출을 60.1%나 끌어올리며 70억원 남짓하던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잘나갈 것만 같았던 파고다에도 위기는 닥쳤다. 1997년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환위기는 파고다의 체질에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강생들이 급격하게 줄었고 매출이 줄자 박 회장은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직원들은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발적인 고통 분담에 나섰고 박 회장도 사재를 투입해 부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돌파구의 해법은 ‘고객’에게 있었다고 박 회장은 거듭 강조한다. 박 회장은 “고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과연 고객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봤다”면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만큼 ‘수강료’ 문제가 가장 와 닿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의 파동을 견디지 못하고 많은 학원이 문을 닫아야만 할 때 고객 중심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룬 파고다는 오히려 이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매출액이 8.3%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1999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44.7% 증가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파고다를 이루는 중요한 가치는 ‘고객’이 됐다. 2002년 파고다는 600억원대 매출을 찍었다. 이쯤 한 발 앞서 운영하고 있던 인터넷 기반의 교육프로그램도 브랜드화했다. 사이버어학원 ‘엔파고다’가 그 결과물인데, 엔파고다는 인터넷을 활용해 더 많은 수강생을 받기보다 프리미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고급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가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박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인구는 점차 줄고 교육 플랫폼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학원도 망한다.” 박 회장은 학원 경영 환경이 점점 척박해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학습 환경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학원계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파고다는 지난 6월 ‘제2의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온라인 채널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파고다는 메가스터디 등 입시 교육을 온라인으로 학습한 세대를 잡고자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파고다스타’와 전화 영어 프로그램인 ‘파고다토쿨’로 이뤄진 온라인 채널에 수십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자릿수의 온라인 학원 시장 점유율도 2016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어떻게 먹을까

    횟집에 가면 제철 가리지 않고 으레 권하는 활어가 광어나 우럭이다. 광어는 육상 가두리양식을, 우럭은 해상 가두리양식을 대표하는 물고기이다. 그만큼 흔하지만 일본인이 즐기는 부드럽게 녹는 식감보다 씹는 맛을 즐기는 우리의 식문화 때문인지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도 우럭 요리의 으뜸은 단연 매운탕이다. 큰 머리에서 나오는 진한 국물은 맑은탕이든 매운탕이든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매운탕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육수와 양념장이다. 육수는 황태 육수나 다시마, 대멸로 우린 것을 사용한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다진 마늘, 생강, 청주 등을 섞어 하루 정도 숙성한 것이다. 냉동실에 두고 필요할 때 사용해도 좋다. 우럭의 지느러미와 쓸개를 떼어내고 아가미와 내장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무, 콩나물, 모시조개, 미더덕을 넣고 양념장을 올린 후 육수를 부어 끓인다. 국물은 많이 잡지 않고 우럭이 잠길 정도가 좋다. 팔팔 끓으면 파와 쑥갓을 올려 더 끓이면 된다. 건조한 우럭으로 끓이는 맑은탕은 깔끔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나 속풀이국으로 좋다. 먼저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근다. 준비해 둔 육수에 무 조각을 넣고 이어 우럭포와 콩나물을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대파, 미나리,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충남 대천, 태안, 서산에서는 ‘우럭젓국’을 즐겼다. 우럭은 제사상에 올리고 진상을 했던 귀한 생선이었다. 두툼한 살은 찜으로 먹고 머리와 뼈는 제사상에 올렸던 두부를 내려 푹 끓인 후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은 것이 유래라고 한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 요즘은 우럭젓국도 진화해서 바지락 등 조개를 넣기도 한다. 무, 양파는 기본이고 배추, 대파 등 채소를 듬뿍 넣고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면서도 개운하게 끓이다. 여기에 두부를 썰어 넣고 간은 새우젓으로 한다. 말린 우럭은 구이와 찜으로도 좋다.
  •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민간인도 군인도 아닌 경계인이라 취직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지난 3년이 정말 악몽 같습니다. 잃어버린 세월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합니다.” 25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김모(32) 중위의 바람이다. 2009년 6월 학사장교로 입대,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그는 희망에 부풀었다. 국사 교사가 될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도 줄여 가며 강의노트를 만들었다. 열정은 부메랑이 됐다. 전역이 1년도 남지 않은 2011년 6월 군 검찰은 그를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의노트에 해방 후 북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세력의 독립운동을 적어 놓은 부분이 문제가 됐다. 입대 전 야간 촛불집회에 참여한 전력도 보태졌다. 그해 11월 1심인 보통군사법원은 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이듬해 7월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학문의 자유를 인정해 국보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을 유지했다. 진짜 시련은 이때부터였다. 군 검찰이 기소와 함께 군인사법에 따라 ‘기소휴직’을 명령한 게 굴레가 된 것. 확정판결 때까지 군인 신분은 유지한 채 직무에서 배제되는 신세가 됐다. 매달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의 절반인 49만 8000원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군인 신분이라 취직도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무죄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대법원 선고도 기약이 없었다. 김 중위는 무려 3년이 넘게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채로 살아야 했다. 군대 내 기소휴직 제도는 피의자가 방어권을 행사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상급자 명령에 따라 실행돼 기소된 군인들은 재판을 빨리 끝내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상소하지 않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정 이전 야간시위 금지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하고 대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려 김 중위는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파기환송을 거쳐 확정되려면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나마 나은 경우다. 만약 유죄판결이 나오면 이미 예정됐던 전역일을 2년 이상 넘겼음에도 기소휴직 시점부터 남은 복무 일수를 마저 채워야 한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봉급도 배상받을 길이 없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중위는 현재 대학원 선배들의 도움으로 학교 근처 연구실에 거주하고 있다. 생활고로 지인들에게 상당한 빚을 지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빚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지만 스스로 위축되고 수치심마저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원광대 법학연구소 박정일 연구원은 “기소휴직 제도가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군대의 특수성을 가장, 기본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잦아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법원 “아랍은행, 테러 피해자에 보상”

    테러단체에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 은행도 테러 피해자에게 보상할 책임이 있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2일(현지시간) 요르단에 기반을 둔 아랍은행이 2000년대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저지른 24건의 테러 피해자 300명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인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은행이 하마스 대원들의 계좌를 발견하고도 이를 없애지 않았으며, 테러 행위의 대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원이나 그 가족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했다며 2004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테러 관련 단체의 업무를 처리한 금융기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은행 측은 일상적인 은행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고 원고가 증거로 제시한 대원들이 대부분 당시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아랍은행이 의도적으로 하마스의 금융 업무를 지원했고, 이것이 테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증거로 제출된 은행 기록 중에는 하마스의 창시자인 아메드 야신의 명의로 된 계좌도 있었다.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숨진 대원들에게 5300달러(약 550만원)씩 이체된 기록도 있었다. 이번 판결은 중국은행, 프랑스 크레디트 리요네 등을 상대로 진행 중인 비슷한 사건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정치연 비대위 초반부터 삐걱

    새정치연 비대위 초반부터 삐걱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당내 비노무현 그룹의 반발에 이어지는 데다 내년에 치러질 차기 당대표 선거를 겨냥해 비대위원들 간에 조기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친노의 구심점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당권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문 의원의 측근인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과도 최근 교류가 잦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노무현 측 의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투표가 차기 전당대회에서 부활할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모바일투표는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로 정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강한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문 비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모바일투표 재도입을 시사한 것과 관련, “문 비대위원장에게 공사석에서 발언을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다”고 썼다. 박 의원은 “(모바일투표는)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비대위에서 논의도 안 됐고,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이런 시비가 시작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박 의원이 경쟁 상대인 문재인 의원을 의식해 문 비대위원장에게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위 구성에서 제외된 당내 중도혁신파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됐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김성곤·김동철·유성엽 의원은 이날 문 비대위원장과 만나 중도파를 대변하는 비대위원 임명을 추가 요청했다. 세 의원이 거론한 3대 중도세력은 안철수계, 손학규계, 중도파 의원 모임인 ‘민집모’다. 이런 복잡한 계파 간 갈등 속에서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당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문에는 문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박영선 원내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등 비대위원 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등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 나온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한자로 남겼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의 330척에 맞선 것처럼 당 상황이 어렵지만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들은 현충탑 참배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업·홍걸씨, 권노갑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등이 동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시안게임> ‘돌아온 맏형’ 이현일, 남자 배드민턴 ‘신의 한 수’

    ”이현일! 이현일!” 2002년 부산에서 들려오던 함성이 12년이 지나 인천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돌아온 맏형’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 탈환에 화룡점정이 되었다. 이현일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5번째 경기인 단식 주자로 출전, 궈환을 2-0(21-14 21-18)으로 제압하고 한국의 승리를 완성했다. 파릇파릇하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인도네시아와의 남자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그는 12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런던 올림픽 이후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그는 후배들을 이끌면서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어김없는 승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현일은 지난 21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양 팀이 2-2로 맞선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우에다 다쿠마에게 2-1(14-21 21-18 21-9)로 역전승해 한국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고, 이날 결승전에서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2004년 2월)에 오른 이현일은 국내에서 여전히 ‘남자단식’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를 시작으로 올림픽에만 3차례 출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 4위에 오른 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으나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그 때문에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돌아오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2007년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패하자 스스로 대표팀을 떠난 그는 4개월 만에 복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이후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겠다며 다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10년 또 한 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런던 올림픽까지 치른 그는 이후 실업팀 생활에 전념하려 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다시 그를 원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등 10위 안에 3개 조를 보유한 남자복식에 비해 전력이 처지는 남자 단식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대표팀은 그를 선택했다. ”돌아오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주변에서는 부상을 우려하지만, 실력으로 다시 선택을 받은 것”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내던 그는 ‘숙적’ 중국을 상대로 멋지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의 금메달을 알리는 마지막 점수를 올린 이현일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던 후배들은 대기석에서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한 뒤 코트로 뛰어내려가 그를 헹가래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미정 키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5년만의 LPGA 우승 허미정 경사났네

    ‘허미정 키’ 허미정 키가 175cm라는 사실이 허미정이 5년 만의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을 우승하면서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미국 앨라배마 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허미정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냈다. 허미정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7언더파 271타)와는 4타 차였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6승째를 이뤄냈다. 허미정은 이날 폴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루이스에 2타차로 쫓기다 11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이고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 가능성을 크게 만들었다. LPGA 2부 투어를 거친 뒤 2009년 1부 투어에 진출한 허미정은 첫 해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조용하다 올 시즌 퍼트의 정확도를 높여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5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허미정은 국내 골프선수로는 드물게 175cm의 큰 키를 갖췄고 빼어난 미모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5년만의 LPGA 우승 허미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5년만의 LPGA 우승 허미정, 노력이 엄청났네” “5년만의 LPGA 우승 허미정, 멋진 분이네” “5년만의 LPGA 우승 허미정, 대단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해 아들 교통사고 “21살 아들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주세요…”

    송해 아들 교통사고 “21살 아들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주세요…”

    방송인 송해가 먼저 떠난 아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지난주에 이어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해는 “요즘 집단적으로 아픈 사고가 많은데, 교통사고라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한남대교 공사 도중 21세였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 갔더니 아들이 수술실로 들어가더라. 빈 이동침대만 있는데 머리를 감쌌던 붕대들만 수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송해는 “아들이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주세요’ 외치더라. 그걸 서서 바라보는 게 참 힘들었다. 6시간을 넘긴 수술이었다. 혼수상태에서 열흘 가까이 헤매고 떠났다. 교통방송을 하던 사람 집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을 떠나보냈으니 라디오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가슴을 파면 나올 것 같다. 세월호 사고를 겪은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미정 5년 만에 LPGA 정상

    허미정 5년 만에 LPGA 정상

    허미정(25)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긴 슬럼프를 극복하고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은 22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7언더파 271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2009년 포틀랜드 클래식(당시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둔 허미정의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 400만원). 국가대표 출신인 허미정은 LPGA 2부 투어를 거친 뒤 2009년 1부 투어에 진출해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는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오랫동안 몸에 배었던 페이드 구질을 드로 구질로 바꾸기 위해 3년 동안 스윙 교정을 했다. 허미정은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스윙 교정에 전념한 것이 이제야 열매를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하나는 퍼트였다. 그는 이번 대회 총퍼트 수 107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었다. 이에 대해 허미정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 허관무씨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퍼트를 실수할 때마다 아버지가 바로 지적을 해 주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매직아이(SBS 밤 11시 15분) 방송인 오상진, 가수 노민우, 택연, 우영, 예원이 출연해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남자의 허세’를 두고 유쾌한 공방전을 펼친다. 우영은 연예인들의 ‘공항패션 허세’에 대해 얘기하던 중 공항패션 때문에 박진영에게 혼이 났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우영은 지나치게 실용적인 패션을 선보였던 것인데…. 과연 박진영의 지적을 불러낸 우영의 ‘실용주의’ 공항패션은 무엇이었을까. ■레볼루션 2(FOX 밤 11시) 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후 15년이 지나고 일어나는 이야기. 1시간 30분 동안 숨이 멎어 있다 살아난 애런은 이런 현상이 나노 로봇 때문임을 직감한다. 플레인스 국에서는 먼로를 찾으러 갔던 찰리마저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잡힌다. 한편 앤도버 부족에게 잡혀 있는 마일스는 납치된 사람들이 어떤 방에 들어가 비명을 지르고 다시는 살아 나오지 못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크로싱 라인 2(AXN 밤 10시 50분) 아름다운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럽 수사물. 히크먼의 옛 동료였던 어맨다 앤드루스의 지휘로 인신매매 여성들의 구출 작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는 제노베제가 파놓은 함정이었고 어맨다는 특유의 직감으로 함정을 피해 여성들을 구해낸다. 그렇게 여성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크로싱 라인 팀에 협조 요청을 보낸다. 그리고 루이를 제외한 팀 전원은 뉴욕 땅을 밟게 되는데….
  • 송해 아들 교통사고 “아들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달라고…” 오열

    송해 아들 교통사고 “아들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달라고…” 오열

    방송인 송해가 먼저 떠난 아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지난주에 이어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해는 “요즘 집단적으로 아픈 사고가 많은데, 교통사고라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한남대교 공사 도중 21세였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 갔더니 아들이 수술실로 들어가더라. 빈 이동침대만 있는데 머리를 감쌌던 붕대들만 수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송해는 “아들이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주세요’ 외치더라. 그걸 서서 바라보는 게 참 힘들었다. 6시간을 넘긴 수술이었다. 혼수상태에서 열흘 가까이 헤매고 떠났다. 교통방송을 하던 사람 집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을 떠나보냈으니 라디오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가슴을 파면 나올 것 같다. 세월호 사고를 겪은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2조5000억 ‘두바이 스마트시티’ 사실상 물거품

    파주 2조5000억 ‘두바이 스마트시티’ 사실상 물거품

    경기 파주시에 추진됐던 2조 5000억원짜리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파주 스마트시티 한국 유치 주관사인 게이트웨이인베스트먼트는 22일 “스마트시티를 개발, 운영하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과 두바이 스마트시티 경영진이 최근 파주시와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방한했으나 시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양영국 게이트웨이 대표는 “파주시 직원이 최근 주민 등과 함께 만나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 압둘라티프 알뮬라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미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만날 시간이 없었다”면서 “경기도 경제기획관(3급 상당)만 잠시 만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알뮬라 CEO가 출국하면서 ‘파주시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양주시 등 4곳의 새로운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테콤이 추진하는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2003년 400만㎡ 규모로 두바이에 처음 조성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IBM, 캐논, CNN, 로체스터공대 등 3000여개 첨단 기업과 언론사, 교육기관들이 입주했다. 동아시아 거점을 물색하던 두바이는 몰타(2009년)와 인도 코치(2013년)에서 착공한 데 이어 네 번째로 파주시 월롱면을 선택했다. 그러나 파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6·4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전임 이인재 시장은 다음달 토지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후임 이재홍 시장은 “게이트웨이와 스마트시티 두바이가 실현 가능한 계획안을 가져와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게이트웨이는 “해외 투자 유치 사업은 추진 방식이 신도시 개발 등과 다르다”면서도 “과거에 북핵 리스크 등의 여파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파주시와의 약속을 제때 지키지 못하자 이재홍 시장이 알뮬라 CEO와 직접 대화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게이트웨이가 파주읍 백석리 일대 372만㎡에 추진해 온 파주프로젝트(페라리월드 조성 사업) 후보지 중 125만㎡에 들어서기로 했었다. 토지 매입비 등 총투자개발비는 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파주프로젝트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40여개 놀이시설을 갖춘 페라리월드 자동차테마파크, 주거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파주 스마트시티의 생산 유발 효과는 10조 63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 675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8만 5000명이 예상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해 아들 교통사고 “아들 수술실에서 살려달라고…붕대만 수북했다”

    송해 아들 교통사고 “아들 수술실에서 살려달라고…붕대만 수북했다”

    방송인 송해가 먼저 떠난 아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지난주에 이어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해는 “요즘 집단적으로 아픈 사고가 많은데, 교통사고라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한남대교 공사 도중 21세였던 아들이 오토바이를 탔다. 병원에서 연락이 와 갔더니 아들이 수술실로 들어가더라. 빈 이동침대만 있는데 머리를 감쌌던 붕대들만 수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송해는 “아들이 수술실에서 ‘아버지 살려주세요’ 외치더라. 그걸 서서 바라보는 게 참 힘들었다. 6시간을 넘긴 수술이었다. 혼수상태에서 열흘 가까이 헤매고 떠났다. 교통방송을 하던 사람 집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람을 떠나보냈으니 라디오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 가족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해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가슴을 파면 나올 것 같다. 세월호 사고를 겪은 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동맹단체 프랑스인 납치…”佛 공습 안 멈추면 살해”(종합2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동맹 세력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알제리에서 프랑스 남성을 납치하고 프랑스가 이라크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 남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준드 알 칼리파는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이라는 이름의 인질을 등장시킨 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군사동맹에 참가한 국가의 민간인을 살해하라는 IS의 촉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동참했다. 영상에서 복면 무장대원 두 명에게 둘러싸인 구르델은 “이 단체가 내게 올랑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라고 요청했다”며 “올랑드 대통령이 나를 이런 악조건에서 구해준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알제리 내무부에 따르면 구르델은 프랑스 출신의 55세 산악 가이드로 알제리인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지난 21일 오전 납치됐다. 알제리인 2명은 풀려났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진본이라면서 “이 테러단체의 협박은 다시 한번 IS와 그 연계세력의 극단적인 잔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테러단체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라크 공습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는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한 42분짜리 녹음 자료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을 거론하며 ‘반(反) 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비이슬람 교도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죽이라고 촉구했다. 준드 알 칼리파가 구르델을 납치한 시점도 IS가 이같은 성명을 발표한 직후다. 준드 알 칼리파는 원래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와 IS 지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IS 대변인의 성명이 나오자 22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30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를 내리고 30개국 주재 대사관에도 경계령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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