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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미정, 아칸소 챔피언십 1위 최나연과 2타차..”마지막 라운드에서...결판”

    허미정, 아칸소 챔피언십 1위 최나연과 2타차..”마지막 라운드에서...결판”

    허미정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스웨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3위다. 1위는 최나연이 12언더파 129타, 4위는 스테이시 루이스와 양희영(26)이 9언터파 133타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셸 위, “컷 탈락...제 실력 언제나...”

    미셸 위, “컷 탈락...제 실력 언제나...”

    한때 ‘천재골퍼’로 불리던 재미교포 미셸 위의 실력이 회복될 줄 모를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도 미셸 위와 동타를 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다. ”패션쇼와 같은 화려한 차림으로 시선을 끌고 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니...안타깝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세계 랭킹 1위 무색하케...컷 탈락 수모”

    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세계 랭킹 1위 무색하케...컷 탈락 수모”

    I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컷 탈락했다. 대회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41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박인비는 대회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다.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이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퍼트수가 35개까지 치솟았다. 최나연은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3언더파 139타,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디아 고,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중간합계 공동 40위, “요즘 잘 안되네...”

    리디아 고,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중간합계 공동 40위, “요즘 잘 안되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가 2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대회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41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대회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다.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이다. 최나연은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13언더파 129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3언더파 139타,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송송계란탁 복면가왕, 플라워 고유진 꺾은 ‘다크호스’ 정체는 빅스 켄이었다

    파송송계란탁 복면가왕, 플라워 고유진 꺾은 ‘다크호스’ 정체는 빅스 켄이었다

    파송송계란탁 복면가왕, 플라워 고유진 꺾은 ‘다크호스’ 정체는 빅스 켄이었다 파송송계란탁 복면가왕 ’복면가왕’에서 활약한 ‘파송송계란탁’의 정체는 그룹 빅스의 켄으로 드러났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파송송계란탁’과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2라운드 대결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파송송 계락탁’은 엠씨 더 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를 열창하며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가슴을 적시는 감성 보이스로 청중단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안타깝게 패배했고, 정체를 드러내야 했다. 가면 속 파송송계란탁의 정체는 바로 그룹 빅스의 켄이었다. 켄은 지난 방송에서는 플라워의 고유진을 꺾고 1라운드를 통과해 숨겨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날도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예리한 톤이 인상 깊었고 고음 처리와 호흡 모두 완벽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켄은 가면을 벗은 후 “제가 방송으로 봤을 땐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직접 무대에 서니까 굉장히 떨리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에 ‘파송송 계란탁’으로 출연해 아이돌 실력자임을 증명한 켄은 오는 24일 EXID 하니와 호흡을 맞춘 스페셜 프로젝트 싱글 앨범 ‘빈틈’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셸 위, ‘저 ‘ㄱ’자 퍼팅...다시 각광받을 날 오겠지...”

    미셸 위, ‘저 ‘ㄱ’자 퍼팅...다시 각광받을 날 오겠지...”

    한때 ‘천재골퍼’로 불리던 재미교포 미셸 위의 실력이 회복될 줄 모를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도 미셸 위와 동타를 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다. ”패션쇼와 같은 화려한 차림으로 시선을 끌고 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니...안타깝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폭풍우가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3타를 줄인 허미정(26)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 최나연과 허미정, 노르드크비스트는 2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최나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했고,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은 이글로 장식하면 후반 9개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양희영(26)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였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2라운드 단독 선두…박인비는 1년여 만에 컷 탈락 LPGA 최나연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폭풍우가 불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3타를 줄인 허미정(26)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 최나연과 허미정, 노르드크비스트는 2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최나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했고,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은 이글로 장식하면 후반 9개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4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양희영(26)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였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나연, LPGA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선두, “손가락 치켜세운 뜻은...”

    최나연, LPGA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선두, “손가락 치켜세운 뜻은...”

    최나연(28·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중지를 치켜세웠다. 최나연은 이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맹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에 올랐다.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 이글 퍼팅, “성공하면...”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 이글 퍼팅, “성공하면...”

    최나연(28·SK텔레콤)이 27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중지를 치켜세웠다. 최나연은 이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맹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에 올랐다.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여름 억새는 억세다

    한여름 억새는 억세다

    예년과 달리 장거리 여행은 다소 삼가는 분위기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꺼린다. 가뭄에 메르스가 겹친 탓이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가까운 산을 찾아 맑은 공기로 머리와 가슴을 씻는 것도 좋겠다. 수도권 명산으로 꼽히는 명성산을 찾은 건 그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억새꽃 필 무렵의 가을 명성산만 기억한다. 하지만 명성산을 잘 아는 이들은 여름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입을 모은다. 능선 전체를 푸르게 붓질하는 억새의 기교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억새가 만든 초원, 그 모습 보자고 행장을 꾸린다. 명성산(923m)은 경기 포천과 강원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 부분은 철원 지역에 속해 있지만 대부분의 등산로는 포천 쪽 산정호수 주변에서 시작된다. 명성산(鳴聲山)은 궁예(?∼918)의 한이 서린 산이기도 하다. 왕건에게 패해 진한 울음을 울었다고 해서 산 이름도 울 명(鳴)자에 소리 성(聲)자를 쓴다. 궁예의 흔적은 곳곳에 이름으로 남았다. 궁예가 적의 동정을 살폈다는 산정호수 뒤편의 ‘망봉’(望峯), 패한 궁예의 군사들에게 항서를 받았다는 ‘항서받골’, 패주하던 궁예가 지나갔다는 ‘가는골’(패주골), 궁예가 흐느끼며 넘었다는 ‘느치고개’(눌치), 궁예가 은신했다는 ‘궁예왕굴’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등산로 주변 샘물도 ‘궁예약수’다. 억새밭은 삼각봉 아래 능선에 걸쳐 있다. 억새밭까지는 산정호수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룡폭포 방향으로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명성산 등산로는 모두 4개다. 1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해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억새밭을 지나 팔각정까지 간다. 명성산의 급경사 지역을 크게 우회하는 코스라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주차장에서 팔각정까지 3.5㎞,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의 산행이라면 1코스를 권할 만하다. 2코스는 1코스와 같이 주차장에서 시작해 비선폭포에서 갈라진다. 책바위를 올라 팔각정에 이른다. 거리는 짧은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급경사다. 게다가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가급적 하산 코스로 잡길 권한다. 3코스는 자인사에서 출발해 팔각정까지 간다. 돌계단을 따라 급경사 구간을 올라야 해 힘든 코스로 분류된다. 4코스는 산안고개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삼각봉과 억새밭을 지나 주차장까지 가는 코스다. 거리가 길어 최소 6시간 이상 소요된다. 팔각정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여러 갈래다. 2코스인 책바위 코스를 택할 경우 발 아래 산정호수를 두고 걸을 수 있다. 삼각봉, 책바위 등 거대한 암벽들의 암릉미를 감상하는 재미도 각별하다. 3코스 자인사 구간은 거리가 짧다. 하지만 경사는 급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산행의 들머리는 산정호수 주차장이다. 답답했던 포장도로는 금세 끝나고 길은 곧 조붓한 산길로 올라붙는다. 이어 선녀가 노닐었다는 비선(飛仙)폭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군데군데 너덜이 깔린 비탈길을 한참 오르면 산은 또 하나의 폭포를 펼쳐 놓는다. 등룡폭포다. 폭포 아래 소에 살던 용이 물안개를 따라 하늘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가늘다. 가뭄 탓이다. 물색도 맑지 않은 편. 하지만 졸졸대는 물소리마저 없었다면 산행은 몹시 힘들었지 싶다. 암벽 위 철제 다리를 오르면 물소리는 점점 가늘어지고 계곡도 끝이 난다. 이어 또다시 너덜길. 오른쪽으로는 철망이 이어진다. 군 사격훈련장을 알리는 경고판도 철망 곳곳에 붙어 있다. 숲엔 야생동물이 흔하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것에 견주면 뜻밖의 현상이다. 다람쥐는 지천이고 겅중대며 뛰는 족제비도 눈에 띈다. 초록빛 이파리에 숨은 파란 깃털의 큰유리새, 계곡물에서 첨벙대는 물까마귀 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등룡폭포를 지나 30분쯤 오르면 땀범벅이 된 머리 위로 느닷없이 하늘이 열린다. 그 아래로 초록빛 너른 능선이 펼쳐져 있다. 명성산을 명산 반열에 오르게 한 억새군락지다. 삼각봉 아래쪽 능선 전체를 점령한 억새가 시나브로 제 키를 키워 가고 있다. 억새밭은 가르마를 탄 듯 양 기슭으로 갈라졌다. 면적은 20㏊(약 6만평)에 이른다. 초원 군데군데 물 좋아하는 버드나무가 서 있다. 이곳이 습지라는 증거다. 버드나무 가지엔 ‘울음터’ 푯말이 걸려 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목놓아 울었다는 뜻일 터다. 언덕 오른쪽엔 ‘천년수’(궁예약수) 푯말이 서 있다. 안내판은 “이 약수는 궁예왕의 망국 한을 달래 주는 듯 눈물처럼 샘솟아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었다”고 적고 있다. 오래전 궁예는 이 능선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왕건과 대적했다고 한다. 사방이 트여 조망이 좋고, 식수 조달이 쉬웠기 때문이다. 바람이 능선을 스칠 때마다 여린 억새들이 가늘게 흔들린다. 손 뻗어 보듬어 주고 싶은 장면이다. 한데 부디 조심하시라. 한여름의 억새는 억세다. 잎새의 날도 서슬 퍼렇다. 스치기만 해도 살갗을 찢고, 붉은 피를 탐할 만큼 혈기방장하다. 줄기엔 작은 가시들이 나 있다. 여기에 베면 으악 소리 난다. 억새의 다른 이름은 ‘으악새’다. 옛노래 ‘짝사랑’의 첫 구절에도 나온다.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라고. 울음산과 억새와 ‘짝사랑’은 그래서 잘 어울린다. 억새 군락지 정상은 팔각정이다. 정자 옆에 빨간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1년 뒤에 편지를 배달해 주는 느린 우체통이다. 하산은 책바위 쪽으로 내려선다. 우람한 자태의 암릉들을 보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대한 암릉을 딛고 서니 발 아래 산정호수가 손거울처럼 작다. 수량도 바짝 줄었다. 40년 만이라는 최악의 가뭄이 그제야 실감난다. 포천에선 현무암들이 만든 풍경을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아주 오래전, 북한 땅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며 조탁한 풍경들이다. 이처럼 용암이 만든 풍경들만 모아 따로 ‘한탄 8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가운데 으뜸은 역시 비둘기낭(천연기념물 제537호)이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들이 만든 폭포다. 폭포수가 고인 비췻빛 소와 이를 감싼 검은 주상절리 절벽이 기이한 풍경을 펼쳐 낸다. 구라이골도 매우 독특하다. 창수면을 흐르는 운산천이 한탄강과 몸을 섞는 끝자락에 형성된 현무암 협곡이다. 구라이골은 둥근 공동(空洞)의 형태를 하고 있다. 평지 아래로 용암이 흐르며 파 놓은 흔적이다. 길이는 1㎞ 남짓하다. 글 사진 포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의정부역 앞에서 138-6번 버스가 산정호수까지 오간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나들목으로 나와 내촌을 거쳐 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43번 국도~의정부~포천~성동리~문암리 우회전~78번 지방도로~산정호수 순으로 갈 수도 있다. →맛집:포천 하면 이동갈비다. 이동리 일대에 20여곳의 갈비집이 몰려 있다. 샘물매운탕(533-6880)은 메기매운탕만 파는 집이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맛보기 쉽지 않다. 관인면 냉정리에 있다. 모내기(535-0960)는 쌈밥으로 이름났다. 포천시내 청성체육공원 앞에 있다. →잘 곳:가족 단위로 간다면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534-5500)가 제격이다.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졌다. 산정호수 바로 앞에 있다.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534-6330)도 예약이 쉽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몰리는 숙소다. 산행의 피로는 온천욕으로 푸는 게 좋겠다. 일동제일유황온천(536-6000), 일동용암천(534-5500) 등이 널리 알려졌다. 온천수에 유황 성분이 많아 퀴퀴한 냄새는 나지만 수질은 좋은 편이다.
  • “파탄관계 유지는 고통” “가정 깨놓고 해방 요구”

    “파탄관계 유지는 고통” “가정 깨놓고 해방 요구”

    “파탄 난 결혼 생활을 억지로 유지하게 하는 것은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김수진 변호사) “부정 행위로 혼인을 깨놓고 해방시켜 달라는 권리 남용을 법으로 보호해서는 안 됩니다.”(양소영 변호사)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가 15년간 별거하며 혼외자를 둔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한 사건을 심리하기 위해 개최한 공개변론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방청권 180장은 일찌감치 동났다. 입장을 기다리는 방청객들이 길게 줄을 서며 인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혼·가사 소송에서 ‘스타 변호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 여성이 각각 창과 방패로 나서 공개변론을 달궜다. 20년간 이혼 소송을 통해 경륜을 쌓은 김수진(48·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남편 측 입장에서, 방송인 김주하씨 등 유명인 이혼 사건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양소영(44·30기) 변호사가 아내 측 입장에서 격론을 펼쳤다. 우리 사법부는 1965년 이후 50년간 결혼 파탄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허용하지 않는 ‘유책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누구 책임인지 관계 없이 사실상 결혼 관계를 지속할 수 없으면 이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파탄주의’에 대한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파탄주의로 판례 변경을 요구하는 김 변호사가 포문을 열었다. 김 변호사는 유책주의가 바람 피운 남편이 일방적으로 아내를 내쫓는 ‘축출 이혼’을 억제해 약자인 여성과 가정보호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더이상 축출 이혼이 문제가 되는 시대가 아니다”며 달라진 사회상을 소개했다. 그는 2012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의 55.4%, 전문가의 78.7%가 배우자 보호를 조건으로 파탄주의를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데 찬성했다”며 “세계 각국도 파탄주의가 대세”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이혼이 상대방에게 가혹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경우 이를 제한하는 조항을 도입하고, 위자료나 재산분할과 관련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 변호사는 “시대정신과 가치관이 바뀐다고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원칙과 권리가 있다”며 맞섰다. 그는 “얼마 전 간통죄 위헌 결정이 나온 뒤 결혼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면책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 문제는 사회 기초를 이루는 가족에 관한 것으로 달리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책 배우자의 인권 보호보다는 피해를 입은 배우자와 자녀의 행복 추구권과 생존권이 더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법관들은 현재의 위자료나 재산분할 실태에 비춰볼 때 파탄주의를 받아들일 만한 환경인지, 유책주의 고수가 오히려 가정을 더 깨는 결과로 이어지는 게 아닌지 등의 질문을 던졌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선고는 이르면 8월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노승열 트래블러스 1R 공동 2위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리버스 하일랜드 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8언더파)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상위 12명 중 4명을 골라 다음달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준다.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짜왕’ - ‘고온쿠커’로 짜장 깊은 맛 구현

    [2015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짜왕’ - ‘고온쿠커’로 짜장 깊은 맛 구현

    ‘짜왕’은 5월 한 달 동안 100억원치나 팔릴 정도로 인기다. 농심 집계에 의하면 신라면에 이은 매출 2위로, 출시 초반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농심은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커’로 짜장의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짜장 진액을 건조하는 과정에서는 반대로, 저온에서 건조하는 지오드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열로 인한 맛의 손실을 줄였다. ‘야채풍미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채소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수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확실한 차별점을 부여했다. 면발에는 농심의 50년 제면 기술이 녹아있다. 농심은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올해 초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했다.
  • 게레로 해트트릭, 페루..코파 2연속 4강 진출 ‘골 폭발’

    게레로 해트트릭, 페루..코파 2연속 4강 진출 ‘골 폭발’

    ‘게레로 해트트릭’ 페루가 코파 아메리카 2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루는 26일(한국시간)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볼리비아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또 다시 4강에 오른 페루는 개최국 칠레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페루는 볼리비아를 맞아 시종일관 우위에 선 경기를 펼쳤다. 파올로 게레로(플라멩고)와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위협하던 페루는 전반 20분 게레로가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페루는 불과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게레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분 만에 2골을 뽑아내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페루는 후반 30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게레로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 주인공이 된 게레로는 단숨에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페루는 후반 39분 볼리비아에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게레로 해트트릭, 게레로 해트트릭, 게레로 해트트릭, 게레로 해트트릭, 게레로 해트트릭, 게레로 해트트릭 사진 = 서울신문DB (게레로 해트트릭)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문화예술전문학교 파티플래너학과, 여름방학 전공심화학기 진행

    한국문화예술전문학교 파티플래너학과에서 여름방학 기간동안 실무 경험 위주의 전공 심화학기를 진행한다. 한국문예에서는 심화 학기라는 방학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파티이벤트학부는 심화학기 수업을 100% 현장 실습으로 대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파티플래너학과는 7월 한달에만 중국 청도웨딩협회 초청 세미나와 서식교당혼례, 광주에서 진행되는 2015 세계청년축제, 강원도 양구에서 진행되는 글램핑파티와 한강 선상파티, 가평에서 열리는 풀파티 등 다양한 기업행사에 기획자 또는 스태프로 참여하게 된다. 파티이벤트학부 이우용 학부장은 “방학은 재충전과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시간으로도 중요하지만 전공에 대한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 국가, 단체 및 협회의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플래너학과가 있는 파티이벤트학부에는 웨딩플래너학과, 플로리스트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웨딩플래너학과에서는 아시아 웨딩협회 중 최대 규모인 중국 청도웨딩협회 초청 세미나와 중국 청도시 혼례협회의 초청으로 중국연수가 이뤄져 전 일정에 대한 지원과 각별한 케어가 협회 측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웨딩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문예는 파티플래너학과, 웨딩플래너학과, 플로리스트학과 등 2년제 경영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이 밖에도 대중문화예술학부(모델테이너학과)·뷰티예술학부(메이크업 아티스트학과, 스킨케어학과, 헤어디자인학과)·패션예술학부(패션디자인학과, 패션마케팅학과, 패션스타일링학과)·공간디자인학부(인테리어디자인학과, 건축디자인학과)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한국문예는 2016학년도 예비전형 모집을 진행 중이다. 신입생 입학원서와 자세한 모집전형은 홈페이지(www.koreacna.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63)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반도 통일 문제를 천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북핵 및 다자외교 전문가인 천 이사장이 맡고 있는 사단법인 한반도미래포럼은 북한과 동북아시아의 역내 동향을 분석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이다. 외교관 시절 군축·핵 비확산론자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였지만 회담장에선 유연성을 발휘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상의 달인’이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자마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18일 천 이사장을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장관이 일본에 간 것은 잘한 일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일본이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손을 내밀어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도록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이 밉더라도 일본과는 동북아 안보에 공통점이 많은 만큼 미래의 안보 도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동침을 하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은 지난 15일 ‘정부 성명’을 내고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평가하나.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복잡한 조건을 붙이는 걸 보면 의지의 표현이 미흡하다. 지난달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2명을 송환했는데, 그것 역시 큰 정치적 의미가 없다. 북한에서 잡고 있어 봐야 도움도 안 되고 그다지 관심도 없으니까 보내 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아 ‘장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북한에 들어가서 데려오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장사’가 잘 안 된다. 그리고 사람 돌려보내는 문제는 사실 북한이 우리에게 신세 질 일이 더 많다. 표류 등으로 북한 선박이 남한으로 오면 우리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다 돌려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가 큰 걱정이다. -북한 핵 문제는 우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의 최대 위협이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2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이 그 위협에 둔감하다. 계속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핵불용 정책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핵무장한 북한과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안위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의나 자비에 의존하는 인질 사태가 돼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무장은 어느 수준인가 -아무도 모른다. 북한이 노리는 목표는 실제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믿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은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한·미 양국이 믿게 하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핵무기가 있든 없든 간에 있는 것으로 믿어 주면 실제로 없어도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6~8개만 갖고 있는데 국제 사회가 20개가 있는 것처럼 믿으면 실제 핵탄두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북한에 전략적 이익을 안겨 줘서는 안 된다. 북한은 플루토늄 수로 보면 5~6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론상 최대치를 꼭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라늄 농축기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과 이란이 20년 이상 실제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20%밖에 안 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북핵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나. -북한의 전략적 계산 공식을 바꾸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만큼 대북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 포괄적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5분의1도 안 된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수준의 제재 같으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재 대상이 무기와 사치품에만 한정돼 있어 북한 대외무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가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결심하면 북한은 버틸 수가 없다. 중국이 외상으로 북한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만 막아도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수 있다. → 현재 한국과 미국 등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북핵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6자회담이 가장 좋은 틀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6자회담을 재개하더라도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은 핵을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상의) 핵을 시비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앞으로 생산할 핵을 놓고 협상하자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북한에 지금 중요한 것은 장거리 핵 운반 능력의 개발이다. 북한의 경우 많은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탓에 핵물질을 가급적 아껴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사일 발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위성의 발사다. 인공위성 발사의 목적은 실제 인공위성이든 아니든 핵무기 운반능력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정은은 폭압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욱 폭압적이고 무자비하며 무모하고 더 예측불가능하고 더 위험하다. 앞으로도 불충(도전) 세력이 나오면 무자비하게 숙청할 것이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에는 불만스러운 일이다. 군부는 무역회사·금융회사·건설사 등을 거느린 북한의 최대 재벌이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에 이를 노동당과 내각으로 옮겼다. 군부로서는 돈줄이 끊어진 것이다. 따라서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를 희생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인 탓에 군부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김정은 체제가 붕괴한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은 확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의 폭압적 행태가 지도부를 불안하게 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이 주민들과 스킨십을 많이 하는 등 인기주의 행보를 하는 점으로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통치술이나 권력 장악력보다 김정은을 과소평가하면 정치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김정은을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농업개혁과 경제관리개선 조치 등 김정은의 개혁정책은 과거 어느 개혁조치보다 더 과감하고 폭이 넓다. 집단 농장에서 가족 농장으로 변화시킨 농업개혁은 가히 혁명적이다. 덕분에 식량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 수준에 이른 것 같다. 북한은 작년에도 가뭄을 겪었다. 100년 만의 가뭄인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식량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없다.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관리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자율권을 주는 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가시적 효과는 없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10만명의 인력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난국 돌파 의지를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관계를 풀려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24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핵무장 체력을 키우는 대규모 현금유입 수단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 만큼 5·24 조치 중 남북 대규모 현금거래와 관련이 없는 인적 교류 부문은 막을 필요가 없다. 이 문제는 천안함 폭침 인정 여부와도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5·24 조치의 부분 조정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현금유입 가능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오는 9월 중국 전승절에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김정은이 갈지 안 갈지는 알 수 없다. 중국도 전승절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이 간다면 전승절보다는 단독 방중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단독 방중이 어려우면 전승절에 갈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런 이유와 북한의 내부 사정을 고려해 방중을 결정할 것이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시끌벅적하다. -우리가 AIIB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굳이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지분과 발언권 확보 등의 상황을 미국에 설명하면 된다. 경제적 이해관계는 중국과 충돌할 일이 없다. 우리의 국익을 챙겨야 한다. (한국의 AIIB 참여에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미국 외교안보팀이 오판했다. 사드 문제도 안보상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 500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있으면 배치를 하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사드의 효용성은 어떻게 보나 -북한 핵의 선제공격을 무력화하거나 놓치는 미사일을 막는 데 미사일방어체계(MD)가 필요하다. 북한 미사일을 사드로만 잡지는 못한다. 미사일을 막는데 단층이든 다층이든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핵미사일을 막는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단층막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드와 저고도미사일방어 등 복합 이중 미사일 방어망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PAC3 단층막의 요격 확률이 70%라면 (사드 등과) 결합하면 90%로 올라간다. 현재 재래식 탄두는 막을 수 있지만 핵폭탄이 떨어지면 몇만명의 대량 인명 살상이 일어난다. 대량 인명 살상은 막아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19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차원에서 설립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2년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실무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로드맵으로 평가받는 ‘9·19공동성명’의 이행계획인 ‘2·13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핵심 역할을 했다.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천 이사장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외시 11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대표부 참사관과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등 정통 다자 외교라인과 영국주재 한국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군축·비확산을 비롯한 안보정책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국제 핵수출 통제기구 의장직을 수행하고 2004년 유엔 미사일 패널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6년 몬테레이 비확산전략그룹 위원과 2013년 아·태지역 비확산·군축 리더십네트워크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추격女 장하나 버디男 김준성

    추격女 장하나 버디男 김준성

    5개월 만에 국내 그린을 밟은 장하나(왼쪽·23·비씨카드)가 통산 7승째를 저울질했다. 지난 1월 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뛰고 있는 장하나는 25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클럽(파72·6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장수화(26·대방건설), 남소연(24·해밀앤썬) 등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6위.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를 위해 일시 귀국한 장하나는 라운드를 마친 뒤 “과거 여섯 차례 우승할 당시 대회 첫날 타수는 선두에 2~4타 뒤진 10~15위 정도가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했다”면서 “쫓아갈 상대와 만회할 타수가 넉넉해야 승부욕을 자극받는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장하나는 이어 “첫날이라 흐름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다. 내일 예고된 비로 그린이 더 부드러워질 텐데 오늘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가겠다”면서 “나흘 동안 18언더파가 목표”라고 말했다. 시즌 상금 1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보기 없이 버디로만 4타를 줄인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동타를 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시즌 4승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71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는 김준성(오른쪽·24·신영종합개발)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선두로 나서 2011년 데뷔 후 첫 승을 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종원, 된장찌개에도 설탕 투하…왜?

    백종원, 된장찌개에도 설탕 투하…왜?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 ‘집밥 백선생’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제자 4인에게 된장찌개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날 백종원은 “된장찌개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면서 “기본은 된장하고 쌀뜨물이나 물에 무를 넣고 끓이는 거다. 시간 있을 때 무랑 된장을 충분히 끓여 놨다가 퍼서 쓰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 된장 베이스에 해물이든 고기든 무슨 재료든지 그냥 넣고 끓이면 된장찌개가 된다”고 덧붙였다. ‘만능 된장베이스’는 쌀뜨물에 뭇국을 끓일 때보다 두껍게 썬 무를 넣고 된장을 푼 후 오래 끓인 후 간 마늘만한 숟가락을 더 넣으면 된다. 백종원은 “텁텁한 맛을 잡기 위해서는 설탕을 넣는다. 좋은 치유제다. 맛이 굉장히 부드러워진다”라며 설탕을 한 스푼 정도 넣었다. 이어 “우리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된장찌개다. 어머니한테 혼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료는 우삼겹, 파, 매운 고추, 된장, 고추장, 간마늘, 설탕. 뚝배기에 고기를 볶는다. 어느 정도 익으면 채썬 무를 같이 넣고 볶는다. 쌀뜨물을 자박자박하게 넣는다. 여기에 된장 한 숟가락을 넣고 풀어준다. 고추장은 된장의 1/3 비율로 넣는다. 텁텁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설탕을 반 스푼 넣는다. 간마늘을 넣고 매운 고추와 파로 마무리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종원 된장찌개 “들어가는 재료 확인해봤더니” 대박

    백종원 된장찌개 “들어가는 재료 확인해봤더니” 대박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 “들어가는 재료 구체적으로 확인해봤더니” 대박 ‘집밥 백선생’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종원은 23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제자 4인에게 된장찌개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날 백종원은 “된장찌개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며 “가장 기본은 된장하고 쌀뜨물이나 물에 무를 넣고 끓이는 거다. 시간 있을 때 무랑 된장을 충분히 끓여 놨다가 퍼서 쓰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 된장 베이스에 해물이든 고기든 무슨 재료든지 그냥 넣고 끓이면 된장찌개가 된다”고 덧붙였다. ‘만능 된장베이스’는 쌀뜨물에 뭇국을 끓일 때보다 두껍게 썬 무를 넣고 된장을 푼 후 오래 끓인 후 간 마늘만한 숟가락을 더 넣으면 된다. 또한 백종원은 “텁텁한 맛을 잡기 위해서는 설탕을 넣는다. 좋은 치유제다. 맛이 굉장히 부드러워진다”라며 설탕을 한 스푼 정도 넣었다. 이어 “우리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된장찌개다. 어머니한테 혼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료는 우삼겹, 파, 매운 고추, 된장, 고추장, 간마늘, 설탕. 뚝배기에 고기를 볶는다. 어느 정도 익으면 채썬 무를 같이 넣고 볶는다. 쌀뜨물을 자박자박하게 넣는다. 여기에 된장 한 숟가락을 넣고 풀어준다. 고추장은 된장의 1/3 비율로 넣는다. 텁텁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설탕을 반 스푼 넣는다. 간마늘을 넣고 매운 고추와 파로 마무리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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