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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젯 살라스, 마이어 LPGA 클래식, 단독 선두 “미국 자존심...내가...”

    리젯 살라스, 마이어 LPGA 클래식, 단독 선두 “미국 자존심...내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에서 3일째 열린 2015 마이어 LPGA 클래식은 여느 경기와 달리 미국 선수들의 독주다. ’태극낭자’들은 여느 대회와 달리 힘겹게 추격하고 있는 형편이다. 총상금은 200만달러, 23억원이다. 25일(현지시간) 3라운드까지의 중간 순위 집계 결과, 1위는 미국의 리젯 살라스다. 살라스는 1,2라운드에서도 선두였다.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나 잡았다.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역시 미국 선수들이다. 크리스 타뮬리스, 렉시 톰프슨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4위는 미국 브리타니 린시컴과 ‘태극 낭자’ 유소연이 10언더파 203타로 함께 차지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공동 10위 그룹에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 백규정(20, CJ오쇼핑),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이 자리잡고 있다. ⓒ AFPBBNews=News1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유소연, “우드까지 잡았다...좀 거리가...”

    유소연, “우드까지 잡았다...좀 거리가...”

    유소연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8번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커버스토리] 형님 대신 회장님… 명함 파는 조폭들

    깍두기 머리에 검은 정장. 금목걸이를 목에 건 조직폭력배 수십명이 유흥가를 무대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버젓한 회사 명함을 갖고 다니며, ‘형님’ 호칭은 “부장님”, “이사님”, “회장님” 등 평범한 직함으로 바꿔 부른다. 그렇다고 조폭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216개 폭력조직 계파 소속 5300여명이 활동한다. 서울 진출 3대 호남 패밀리라 불리는 서방파·양은이파·OB파도 건재하고, 대구 동성로파, 부산 칠성파 등 토호 조직도 세는 여전하다. 대한민국 조폭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 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선회했다. 기업 인수합병(M&A) 등 수백억~수천억원대 대형 금융 범죄도 이들의 사냥감이다. 불법에서 합법으로 활동을 전환했지만 그 피해는 소액투자자와 경쟁업체 등으로 이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구속기소된 범서방파 두목급 김모(45)씨. 그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브로커 최모씨 등과 협력해 2012년 11월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 S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회사 돈 200억여원을 빼돌려 빚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사망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양아들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알짜배기 코스닥 상장사였던 S사는 이듬해 상장폐지됐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빌린 돈으로 지분을 인수해 바지사장으로 경영진을 바꾸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회사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고서 몰래 지분을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알빼먹기’라는 방식으로 조폭들이 기업을 인수해 망가뜨리는 것은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나이트파 출신인 김모(47)씨는 2010년 290억여원으로 유명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인수해 회장직에 올랐다. 역시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300억원대 불법 사채업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쌍방울 회장’이라는 명함을 내밀며 외친 말이 바로 “나는 조폭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이었다. 최근 탈퇴 조직원을 청부살해하려 해 구속기소된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48)씨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주유소 26곳을 운영하는 업주로 밝혀졌다. ‘주유소 재벌’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렇듯 조폭이 진출한 사업 분야는 규모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검찰이 지난해 조폭 운영 업소 383곳을 분석한 결과 룸살롱 등 유흥업소나 식당이 61.4%(235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건설 및 제조업14.4%(55개), 유통업 8.9%(34개), 프랜차이즈업 2.6%(10개), 주유소 1.3%(5개) 등으로 세분화됐다. 2013년 1월 서울 현대아산병원.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의 빈소에 검은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 10여명이 2열로 서 조문객을 맞았다. 범서방파뿐 아니라 칠성파와 양은이파 등 30여개 계파 수백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조폭들이 공개적으로 경조사에 참여하는 일은 과거에는 단속 대상이었지만 2009년 9월 이후에는 활발해졌다. 대법원이 단순 경조사 참여 등은 조폭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간 집단 난투극인 이른바 ‘전쟁’이나 칼부림은 크게 줄었고, 오히려 다른 계파 경조사에 조직원 수십여명을 이끌고 참석해 행사장 주변에 도열시키면서 세를 과시한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조직 간 평화 협정을 맺는 일도 있다. 최근에 조폭들의 새로운 사업으로 뜬 해외 원정 도박 사업의 경우엔 서로 지역을 처음부터 나눠 충돌 자체를 차단한다. 범서방파는 마카오, 파라다이스파는 필리핀, 영산포파는 캄보디아를 맡는 식이다. 그렇다고 전쟁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상대 조직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 ‘역시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 지난해 11월 전주 월드컵파 조직원들이 오거리파 조직원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2013년 2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54)씨가 범서방파 두목급 나모(48)씨를 납치·폭행한 사건 모두 이권 다툼이 전쟁으로 번진 결과다. 조씨가 나씨 사업에 투자한 수억원을 날릴 처지가 되자 전쟁을 벌인 일이었다. 해외 연계 ‘주먹들’… 日 야쿠자 간부 필로폰 10㎏ 들고 서울 활보하기도 검찰은 최근 일본 야쿠자와 미국 마피아 등 해외 폭력조직과 연계한 국내 조폭의 마약거래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최근 한국에 들어와 필로폰 10㎏을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구속한 일본 야쿠자 간부급 조직원 A씨(34)와 국내 조폭과의 연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33만명 투약이 가능한 분량인 10㎏은 지난해 수사당국이 압수한 필로폰 총량(47㎏)의 21%에 이르는 양이다. 검찰은 A씨가 이 정도 필로폰을 들고 서울을 활보한 대담성에 비춰 야쿠자들이 이전에도 한국에서 필로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난해에만 전북지역 정읍식구파, 아파치파, 충북의 조가파, 파라다이스파, 전남 사거리파 등 많은 조직이 마약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요즘 트렌드는 조직원이 수백 명이라도 활동은 소규모 그룹 단위로 쪼개는 식이 대세다. 일부 불법 행위가 적발돼도 조직 전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능화된 셈이다. 부산 칠성파의 경우, 칠성파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온천장 칠성’, ‘서동 칠성’, ‘기장 칠성’, ‘서면 칠성’ 등의 분파로 활동한다. 실제 지난해 범죄 행위에 가담한 조폭 수를 분석해 보면 사건당 20명 이하인 경우가 71%로 나타났다. 반면 40명 이상 대규모 사건은 5%에 그쳤다. 국내 조폭의 활동 양상이 달라진 계기로는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가 손꼽힌다. 원래 국내 조폭은 정치권과 유착된 ‘정치 깡패’가 출발점이다. 1957년 자유당 사주를 받은 동대문파 행동대장 유지광 등이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야당이 주최한 시국 강연회장에 난입해 참가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향락 문화 확산과 부동산 투기 열풍을 등에 업고 폭력조직들이 크게 성장한다. 호남 3대 패밀리도 이때 등장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맨주먹으로 싸우던 조폭들은 회칼 등을 쥐게 됐고, 경쟁 조직과 ‘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잦아 사회 혼란을 일으켰다. 1975년 오종철파 행동대장이었던 조양은(64)씨가 서울을 장악하던 신상사파의 명동 사보이호텔 신년회에 난입한 ‘사보이호텔 사건’이나 1986년 서울 역삼동 서진룸살롱에서 진석이파 조직원들이 맘보파의 출소 축하연에 난입해 4명을 살해한 ‘서진룸살롱 사건’등 굵직굵직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전국 175개 조직 2만 4000여명이 구속된 뒤 변화가 뚜렷해졌다. 여러 조직이 재건되는 과정에서 합법 위장 기업형 조직이 등장하는 등 음성화·지능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검·경 수사 방식도 기업 수사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의 탈세, 횡령·배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폭 수사에도 특수·금융 수사 기법이 도입됐다”며 “이제는 범죄 수익금 환수 등 불법 행위의 ‘밑천 제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지영, “오늘 3언더...내일은 내일...”

    오지영, “오늘 3언더...내일은 내일...”

    오지영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2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볼을 지켜보고 있다. 오지영은 이날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 “몸 풀기 시작했다”

    박인비,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 “몸 풀기 시작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9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볼을 지켜보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의 머더 테레사 박청수 원불교 교무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의 머더 테레사 박청수 원불교 교무

    ‘원불교는 몰라도 박청수 교무는 안다.’ 원불교 교직자인 교무들이 우스갯소리로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다. 한평생을 종교와 정치, 국경의 경계 없이 지구촌 그늘진 곳곳을 다니며 막힘없는 봉사로 삶을 불태웠던 ‘한국의 머더 테레사’ 박청수(78) 교무. 1981년 스스로 개척해 국내 최고의 교당으로 우뚝 세운 서울 강남교당을 후배에게 넘기고 2007년 은퇴한 뒤에도 그의 봉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얼마 전 출간된 자서전 ‘박청수-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열화당)에서 ‘한국의 머더 테레사’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쉼 없이 길쌈을 했던 여인이었다.” 원불교 창교 100년을 맞아 그의 아담한 보금자리 겸 박물관인 경기 용인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 원불교 창교 100년 되는 해 자서전을 내셨습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자서전 같은 것을 펴낼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박물관을 둘러본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했어요”라고 말하면서도 제 삶을 꿰뚫어 아는 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원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소장품 도록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만난 열화당 이기웅 대표가 먼저 제의하셨어요. 제가 쓴 책 6권의 내용을 추린 데다 최근 일과 미처 적어 두지 못한 일들을 원고지 400매 분량으로 써서 보탰어요.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서전 서문 첫머리의 “나는 쉼없이 길쌈을 했던 여인 같다”는 감회가 인상적인데. -55개국을 다니며 사람들을 돕는 일이 간단한 건 아니잖아요. 남에게 도움을 주려면 돈을 모아야 하고 그 절차도 복잡해요. 지금 무비자로 한국인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무려 172개국이나 된다고 해요.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외국 들어가는 일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국교 단절이 됐던 캄보디아에 특별국가방문허가서를 받아 들어갔던 적도 있었어요. 50년간 앉으나 서나 늘 그 일에 매달려 고민하고 산 지난 인생이 밤낮 없이 길쌈하는 여인의 삶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직장에서 퇴근하면 가족들과 식사도 같이하고 이야기도 나누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잖아요. TV 드라마 한 편도 여유 있게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봉사 인생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요? -30대였던가요? 사직교당 교무 시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책을 8년간 공들여 만든 적이 있었어요. 한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 한센병 환자 돕는 일을 시작으로 55개국을 다니며 많은 일을 하며 살았군요. 해외 봉사의 첫 시작은 1970년 12월 코스모스백화점에서 동파키스탄 이재민 돕기 자선바자회에 2만 4000원을 모금해 원불교 서울사무소에 낸 게 처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오랜 세월 쉼없는 봉사를 가능하게 한 힘은 무엇인지요. -‘너른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는 어머니의 당부가 컸지요. 좌고우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결단성도 적지 않은 요인이었고요. 회의를 해 본 적이 없어요. 혼자 생각하고 일단 좋은 일이라 생각하면 해내야 직성이 풀렸으니까요. 좋은 분들의 도움도 컸지요.“나는 이기적으로 살았으니 박 교무에게 돈을 줘야 상쇄가 된다”면서 매년 연말 돈을 보내주신 박완서씨는 정말 잊지 못해요. 저에게 돈을 주면 엉뚱한 데 안 간다면서 도와주시던 박완서씨의 기부금이 봉사의 종잣돈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머니의 당부를 되돌아볼 때 후회없는 삶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걷겠어요. →종교계 인사들과의 폭 넓은 교류가 유명합니다.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과의 각별한 인연이 회자되는데. -제가 맨 처음 쓴 책 ‘기다렸던 사람들처럼’(1989년)을 보내 드렸더니 법정 스님이 ‘세상 구경 시켜 줘서 고맙다’는 글을 전해 오셨어요. 법정 스님에게 10년간 편지를 보냈습니다.그렇게 편지를 보내고 나면 근심 걱정이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제가 하는 일에 늘 격려해 주셨던 고마운 분이지요. 캄보디아에 갔을 때 배에서 떨어져 고생하던 무렵 홍화씨를 보내 위로하신 일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번 자서전 제목의 글씨체도 법정 스님이 보내주신 편지 속에서 딴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라자로 마을 나환자 돕는 일을 하면서 만나 뵈었어요. 추기경 선종 때 각 종교 대표들이 추도사를 썼는데 원불교에선 제가 썼습니다. 그분들이 모두 떠나신 지금 문득문득 외딴집에 홀로 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출가하신 지 59년이 됐습니다. 출가자로서 늘상 마음에 새긴 정신이라면. -청빈과 실력, 그리고 투명한 실천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원불교 교리에는 종교나 사상이 달라도 대중적으로 공인된 지도자를 공경하라는 ‘공도자 숭배’가 있어요. 온정의 저수지가 마르지 않게 하려면 자력의 인격이 필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자신을 잘 다스려야 그 영혼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는 법이지요. 평생 제 발 뿌리를 눈 부릅뜨고 보면서 살아왔습니다. →한 달 용돈은 얼마나 쓰시나요? -원불교에서 공식적으로 받는 돈은 23만 6000원이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돈 쓸 일이 뭐 있겠습니까. 먹고사는 데 전혀 부족하지 않아요. 차도 없고 비서도 없어요. 직접 밥도 짓고 빨래도 합니다.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고 합니다. 요즘 세태에 한 말씀 하신다면. -철없는 사람, 불쌍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 뒤처진 사람 뒷바라지를 하는 게 종교인의 사명 아닐까요. 종교의 높은 가치인 청빈, 맑은 가난을 지켜야 스스로 청정하고 혼탁한 세상도 맑힐 수 있습니다. 설교나 설법 시간에 했던 좋은 말씀을 매양 스스로 실행하고 실천해야 비로소 사람들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좋은 말씀들이 공허할 뿐이겠지요. →종교인 못지않게 정치인들을 향한 세간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라면. -정치인이라면 모두 큰 뜻을 세우고 그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을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경우에도 그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심만 없어도 나름대로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은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도덕성이 허약해지지 않도록 어떠한 유혹도 뿌리치고 항상 자기 자신부터 다스려야 하지요. 욕심을 버린다면 제 역할에 더 충실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공도자라면 청문회 가서 혼쭐날 일도 없지 않을까요.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 10인에 오르셨습니다. 평화의 참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을 살육하던 전쟁의 총성이 멎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 마음에 분노가 있으면 평화를 잃는 것입니다. 내면의 자성이 충만한 사람이 행동할 때 고통을 녹이는 평화의 빗방울이 될 수 있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막힌 관계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대립 국면을 푸는 데 이해와 아량은 절대적이지요. 지금 남북 관계를 보면 양쪽 모두 다른 쪽이 숙이고 들어오길 바라는 것 같아요. 우리가 북한보다 30배쯤 잘산다고 하지요. 강자가 너그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원불교 100년을 어떻게 보시나요. -신흥 민족종교 가운데 이렇게 교세가 확장된 교단이 없는 것 같아요. 교직자들이 모두 열심히 살았어요. 커다란 흠결 없이 맑은 종교란 평가를 받는 게 가장 흐뭇합니다. 나라의 발전이 원불교의 성장에 큰 요인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어요. 작은 나무가 올곧게 자라 거목이 됐으니 걸맞은 사회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최근 원불교 교세의 정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원불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갖는 위상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고 종교 본연의 역할 축소도 이유일 수 있습니다. 원불교의 경우 이제 더 큰 도약을 위한 잠깐의 정체를 맞은 게 아닐까 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다시 태어나도 원불교 교무로 지금까지 살았던 것처럼 다시 살 것입니다. 이렇게 너른 세상을 살았는데 한 가정의 어머니와 아내로 살 수 있을까요(웃음). 은퇴하고 이곳에 들어올 때 주변 사람들에게 느낌이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어요. 한평생 너무 많은 돈 걱정을 하고 살았기 때문에 그 흔적이 내 얼굴에 남을까 걱정했어요. 지금 산 속에서 하늘도 올려다보고 새 소리도 들으면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박청수 교무는 1937년 전북 남원시 수지면 홈실 마을 태생. 원불교 교도였던 어머니의 바람을 따라 출가, 평생 정녀로 살았던 원불교 스타 교무다. ‘한국의 머더 테레사’, ‘머더 박’이란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 집의 울타리에 머물지 말고 너른 세상으로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라.’ 아홉살 때부터 자장가처럼 귀에 박히도록 들어온 어머니의 말씀이 평생 맑은 종교인, 그리고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한 으뜸의 기준이었다고 한다. 전주여고를 졸업한 해인 1956년 출가해 사직교당·원평교당·우이동 수도원 교당·강남교당에서 교무로 봉직하고 2007년 퇴임했다. 특히 강남교당은 박 교무가 개척해 원불교 최고, 최대의 교당으로 세웠으며 그 시절 추진했던 숱한 지역사회 봉사와 헌신의 일화들이 지금까지 회자된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한센병환자촌 성라자로 마을에 쏟은 열정과 도움의 궤적은 한국 종교계에서 유명하다. 현직에서 31년간, 은퇴 후 9년간 40년간 성라자로 마을을 도왔다. 라자로 마을에 집을 짓고 한센병 환자를 돕기 위해 15년간 엿을 팔기도 했다. 북인도 히말라야 라다크, 캄보디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 박 교무의 손길과 봉사의 땀이 배어 있다. 55개국에 무지와 빈곤, 질병 퇴치의 흔적이 스며 있다. 나라 안팎에 9개의 학교를 설립했고 히말라야 라다크, 캄보디아 바탐방에 병원을 세웠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270개 마을에 공동 우물을 파거나 식수 펌프를 묻었다.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후보 10인에 올랐다. 이웃 종교 교류와 북한 돕기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국제연등불교, 프랑스 길상사, 성북동 길상사 지장전, 성공회 봉천동 나눔의 집, 기독교 사랑의 쌀 모으기 등에 힘을 보탰고 경기도 안성 하나원 옆에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위한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2007년 26년간 봉직했던 강남 교당을 후배 교무에게 넘기고 은퇴한 뒤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직만 갖고 경기 용인 헌산중학교 경내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다리 달린 뱀’ 화석 발견…진화 비밀 풀릴까?

    ‘다리 달린 뱀’ 화석 발견…진화 비밀 풀릴까?

    다리가 네 개 달린 뱀 화석이 발견됐다고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이 화석이 뱀이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다리를 잃게 되는지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화석은 영국 포츠머스대 데이브 마틸 박사가 독일에 있는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다. 마틸 박사는 이 화석의 특징으로 뱀이 바다에 살았던 도마뱀이 아니라 육지에서 굴을 파고 생활한 도마뱀으로부터 진화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발굴된 이 화석은 연대가 약 1억1000만 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뱀의 것으로, 연구팀은 이 뱀이 가장 오래전에 살았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한다. 마틸 박사는 “일반적으로 뱀은 먼 과거 어느 시점에 도마뱀에서 진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과학자들은 아직 그들이 언제, 왜, 어떤 종에서 진화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이 화석은 매우 중요한 일부 질문에 답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 화석 속 뱀은 확실하게 바다에서 살았던 도마뱀이 아닌 육지에 살았던 도마뱀으로부터 진화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틸 박사는 권위 있는 화석 컬렉션을 보유한 독일 졸렌호펜의 한 박물관에 자신의 학생들과 현장 학습의 하나로 방문했을 당시 우연히 이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화석은 백악기 관련 전시회의 일부였다. 이 화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난 이를 보자마자 매우 중요한 표본인 것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뱀의 기원에 관해 이전부터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도 참여한 영국 바스대 밀너 진화연구소의 닉 롱리치 박사는 “다리가 네 개 달린 뱀은 진화 생물학자로서 너무 좋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라면서 “이 화석이 누구나 볼 수 있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화석 속 뱀에 ‘테트라포도피스 엠플렉투스’(Tetrapodophis amplectus)라는 학명을 붙였다. 연구팀은 이 뱀이 성장기에 있던 것으로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20cm밖에 되지 않으며, 훨씬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종으로 보고 있다. 뱀의 머리는 성인의 손톱 크기 정도이며 가장 작은 꼬리뼈는 0.25mm밖에 되지 않는다. 앞다리는 약 1cm로 매우 작지만, 무릎과 발목도 있고 앞발의 크기는 5mm 정도 된다고 한다.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약간 더 길며 뒷발은 앞발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움겨잡을 수 있는 구조다. 롱리치 박사는 “작은 네 다리만 제외하면 완벽한 뱀으로, 다리에는 이상하게 긴 발가락을 갖고 있다”며 “이런 발은 무언가를 움켜잡는데 매우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 뱀은 다리가 너무 작아 오늘날 뱀과 마찬가지로 걷지 못하고 몸통으로 기어 다녔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롱리치 박사는 “다리는 단지 쓸모없는 흔적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면서 “그 용도를 확신하지 못하지만 아마 먹이를 움켜잡거나 짝짓기를 할 때 사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뱀의 소화 기관에는 일부 뼛조각이 포함된 마지막 식사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 뱀이 아주 작은 도롱뇽과 같은 것을 잡아먹은 육식성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발견한 테트라포도피스가 도마뱀이 아니라 확실하게 뱀으로 분류된다고 밝히고 있는데 뱀을 닮은 척추뼈와 꼬리보다 몸통이 더 크다는 점, 수백 개의 척추뼈를 갖고 있다는 점, 뱀처럼 뒤쪽으로 향해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연구팀은 또 이 뱀은 수분이 많은 다육식물에 둘러싸인 소금 호수의 둑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 서식했으며 작은 양서류와 도마뱀을 주로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성현 메이저 2연승 향한 ‘굿샷’

    박성현 메이저 2연승 향한 ‘굿샷’

    국내 메이저 2연승은 가능할까.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박성현(22·넵스)이 23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시작된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김혜윤(26·비씨카드)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 연승에 튼튼한 발판을 놓은 박성현은 “메이저대회라고 해서 특별하게 신경 쓰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1라운드를 잘 치렀으니 남은 사흘도 잘 쳐서 우승하고 싶다”고 은근히 욕심을 드러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부문 5위(251.66야드)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장타자답게 거침이 없었다. 발목을 덮는 러프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드라이버샷을 구사한 박성현은 어렵기로 소문난 블루헤런 코스에서 버디를 6개나 뽑아냈다. 특히 파5홀 4개 가운데 3곳에서 버디를 잡아내 장타 덕을 톡톡히 봤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 나흘 합계 8오버파 296타를 쳤던 박성현은 “지난해보다 코스가 한결 쉬운 느낌이다. 비가 내린 덕에 그린이 아주 부드러워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치렀다”며 “0언더파 이상은 쳐야 우승할 것 같은데, 남은 사흘 동안 매일 3언더파 이상을 친다는 각오로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원정의 피로에서 기력을 회복한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BMW 대회에서 3억원의 뭉칫돈 우승 상금을 거머쥔 조윤지(24·하이원)는 고국 나들이에 또 나선 김효주(20·롯데)와 함께 2언더파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상문 군 문제 부담 털고 우승컵 안을까

    배상문 군 문제 부담 털고 우승컵 안을까

    7개월 동안의 갈등 끝에 ‘군 입대’를 받아들인 배상문(29)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24일(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컨트리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리는 RBC 캐나디언오픈이 그의 심기일전의 무대다. 배상문은 24일 새벽 2시 5분 10번홀에서 벤 크레인(미국) 등과 1라운드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하며 투어 생활을 해 온 배상문은 올 초 병무청이 연장 불허 방침을 통보하면서 지루한 법적 공방을 벌였고, 이로 인해 그동안 심적 부담을 안고 PGA 투어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22일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며 그간 마음고생을 훌훌 날려버렸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관록의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배상문은 2014~15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2승째를 거뒀다. 캐나디언오픈을 통해 시즌 2승,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빠져 그야말로 ‘호랑이 없는 굴’이나 다름없다. 매킬로이는 부상으로 빠졌고,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은 디오픈 참가 이후 휴식에 들어갔다. 배상문과 함께 지난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의 문턱까지 갔던 김민휘(23)도 한 주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2014~15 시즌 PGA 투어에 뛰어든 ‘루키’ 김민휘에게 캐나디언오픈은 꼭 20번째 대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운정,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마라톤 클래식의 영광이 있기를”

    최운정,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마라톤 클래식의 영광이 있기를”

    지난 20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최운정(Chella Choi)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9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볼을 지켜보고 있다. 최운정은 이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담화에 위안부 사과 담아야”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담화에 위안부 사과 담아야”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달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할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시민참여센터(KACE) 등 미주 한인 단체들이 개최한 ‘제2차 미주 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만찬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2007년 미 하원이 통과시킨 ‘위안부 결의안’이 올해로 8주년이 됐다”며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29일)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할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일본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적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과하지 않았고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삭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역사적 진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는 8월 담화에서 다시 기회가 있다”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위안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만행에 대해 담화를 통해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의회 합동연설 전 사과를 촉구하는 연명 서한에 참여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합동연설 직후 “위안부에 대한 사과가 없어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아베 총리가 8월 담화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함으로써 과거사를 제대로 다루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일본계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은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사죄하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엄청난 돈을 뿌려 교과서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2차대전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미 상·하원 의원 12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새누리당 심윤조·배덕광,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참석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장하나,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 “마라톤 클래식 때처럼 연장전에서는 더이상...”

    장하나,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 “마라톤 클래식 때처럼 연장전에서는 더이상...”

    장하나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보고 있다. 장하나는 이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장하나는 지난 20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운정에게 연장전에서 져 준우승을 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종원 오징어볶음 만드는법, 핵심 비법은 파기름?

    백종원 오징어볶음 만드는법, 핵심 비법은 파기름?

    21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은 ‘오징어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백종원이 오징어볶음 만드는법을 소개했다. ‘집밥 백선생’ 백종원은 오징어 손질법부터 꼼꼼히 강의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오징어볶음에 대해 “채소는 큼직큼직하게 썰어야 하고, 파 기름을 준비해야 한다”며 팁을 전수했다. 백종원은 파가 노릇노릇해지자 오징어를 프라이팬에 투하했고, 이후 설탕,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을 넣은 다음 물을 넣어 졸였다. 마지막으로 큼직하게 손질한 채소와 참기름을 넣어 파의 향이 살아있는 오징어볶음을 완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규정의 드라이버 커버, ‘”한국사람’ 정말 돋보이네...”

    백규정의 드라이버 커버, ‘”한국사람’ 정말 돋보이네...”

    백규정(Q Baek)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이정은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이정은

    이정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쇄원·옻칠회화… 원로작가, 전통을 관통하다

    소쇄원·옻칠회화… 원로작가, 전통을 관통하다

    원로작가 문순태(74)와 유익서(70)가 오랜만에 신작 장편소설을 냈다.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오래)와 ‘세 발 까마귀’(나무옆의자)다. 각각 전남 담양의 ‘소쇄원’과 ‘옻칠회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선비정신과 예술정신을 문학적으로 구현했다. 문순태의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는 조광조의 제자였던 젊은 선비 양산보가 고향인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돌아와 은둔하면서 소쇄원을 조성한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양산보는 15세에 상경해 조광조 문하에 들어갔다. 글을 배운 건 불과 3년에 지나지 않지만 정치 체제를 바꾸려는 조광조의 개혁 사상에 완전히 매료됐다. 기묘사화(1519)로 스승이 유배를 가게 됐을 때 유배지까지 배종했고 적소인 화순 능주에서 수발을 들다 사약을 받고 절명하는 것을 지켜봤다. 장례를 치른 후 고향에 돌아와 연못을 파고 나무를 심고 정자를 지은 뒤 봉황을 기다리며 슬픔과 분노와 외로움을 삭였다. 작가는 “소쇄원은 조선시대 자연을 이용한 대표적인 민간정원이라는 보편적 상식을 초월한 공간”이라며 “이곳은 양산보가 꿈꾸었던 이상 세계”라고 설명했다. 유익서의 ‘세 발 까마귀’는 절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한 남자의 치열한 예술혼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속 주인공 강희는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파렴치범으로 몰린다. 삶의 희망을 잃고 세상을 등지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선다. 작은 항구도시의 한 옻칠미술관에서 옻칠회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평생 그림에 종사해 왔는데 자신도 모르는 다른 그림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강희는 옻칠회화의 마력에 빠져 자살 결행을 유보한다. 옻칠회화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옻칠공예에서 독립한 지 20여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아름다움은 눈을 멀게 할 정도로 빼어나다. 작가는 순수 예술을 상징하는 옻칠회화를 통해 예술의 참의미를 진지하게 탐색했다. 문학평론가 장영우는 “‘세 발 까마귀’는 오랜만에 한국문학계에 등장한 본격 예술가 소설”이라며 “유익서는 옻칠회화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강희를 통해 현대 예술이 나아갈 바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신지은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신지은

    신지은(Jenny Shin)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백규정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백규정

    백규정(Q Baek)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만든다, 미국 신기록…LPGA 마이어클래식 오늘 시작

    함께 만든다, 미국 신기록…LPGA 마이어클래식 오늘 시작

    ‘12승을 향한 도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이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23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은 ‘코리언 시스터스’의 축제가 될지도 모른다. 또 한명의 한국 챔피언이 탄생하면 이들은 LPGA 출전 이후 단일 시즌 최다승을 합작하게 된다. 지난 20일 최운정(25·볼빅)이 마라톤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총 11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는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과 같다. 여기에는 교포 선수들은 제외됐다. 주인공은 누가 될까. 157번째 출전 만에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최운정이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는 가운데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장하나(23·비씨카드)가 칼날을 곧추세웠다. 그는 데뷔 첫 승을 놓친 뒤 매일 5시간 이상 쇼트게임과 아이언샷에 매달려 지난 이틀 사이 두 차례 샷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2연패를 노크하고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곽민서

    마이어 LPGA 클래식 출전, 곽민서

    곽민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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