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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 낯선 몸짓 벅찬 자유…맨몸으로 도심 속 장애물 뛰어넘는 ‘파쿠르’

    [포토 에세이] 낯선 몸짓 벅찬 자유…맨몸으로 도심 속 장애물 뛰어넘는 ‘파쿠르’

    살을 스치는 찬바람에 옷을 여미게 되던 11월의 어느 날 대학교 교정에 나타난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두꺼운 겉옷을 벗고 독특한 훈련을 시작한다. 네발로 계단 오르내리기, 얇은 레일에서 균형 잡고 버티기, 장애물 뛰어넘기 등 어린 시절 한 번 해 봤음직하지만 낯선 행동들. 이들은 지금 ‘파쿠르’를 하고 있다. ●네발로 계단 오르내리기·레일 위 균형 잡기 등 훈련 프랑스에서 유래한 ‘파쿠르’는 맨몸으로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훈련이다. 동명 영화의 영향으로 ‘야마카시’로 통용되지만 사실 이는 창시자인 다비드 벨이 속해 있던 파쿠르 동호회 이름이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로 남학생들 사이에서 함께 훈련하는 서혜미(15)양이 눈에 띄었다. 여자라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묻자 “신체적인 차이는 있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 학교에서도 체육하기가 힘든데 온몸을 이용해 움직이는 게 재미있어요”라고 답한다. ●소심했던 성격 고치고 대인관계 갈등도 치유 보조 코치로 초급자들의 훈련을 돕던 이준혁(22)씨는 파쿠르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한다. “파쿠르를 접하기 전엔 방과 후 컴퓨터만 하던 깡마르고 소심한 아이었는데 파쿠르를 하면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겨 컴퓨터 중독도 극복할 수 있었어요. 부모님이 제 변화를 가장 놀라워하셨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창 훈련을 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학부모로 보이는 한 40대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대안학교 교사로 오늘은 한 학생의 보호자로 왔다고 한다. “새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아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학생이에요. 아이가 남들보다 더 서툰데도 웃고 있네요”라며 그녀 역시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물론 학생이 처음 파쿠르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말렸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요, 처음 봤는데도 넘어지면 손을 잡아 줘요. 저는 그게 좋아요”라는 말에 이내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찬 아침 공기로 시작했던 하루가 어느덧 붉은 노을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지막 훈련은 ‘구조’였다. 사지를 못 쓰는 환자를 가정한 뒤 그를 특정한 지점으로 옮기는 것이다. 방법은 자유롭다. 그동안 연습했던 파쿠르의 기술을 응용해도 좋다. 도구 없이 팀워크와 온몸을 이용하면 된다. 까마득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만만찮은데 맨몸으로 환자를 꼭대기로 올려놓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어느새 참가자들의 얼굴엔 땀이 흐르고 힘듦을 극복하고자 하는 포효도 들렸다. 그러나 모든 훈련이 그랬듯이 찡그린 얼굴도 잠시, 뭐가 즐거운지 주변에는 웃음소리가 퍼지고 있었다. ●“위험해 보이지만 무모한 도전 경계하고 비경쟁 추구”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의 김지호 대표는 파쿠르가 현대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고 엄청난 높이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떨어지는 등 미디어를 통해 지나치게 과장돼 화려하고 위험하다고 인식돼 있지만 파쿠르는 무모한 도전을 경계하고 비경쟁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철학이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과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넣어 줄 수 있을 겁니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파쿠르 회사 ‘파쿠르 제너레이션스’의 라이선스 회사. 우리나라에 올바른 파쿠르 훈련을 보급하고, 트레이서(파쿠르를 훈련하는 사람)들을 위한 직업 창출을 목표로 2013년에 설립됐다.
  • 이근면 “연말 장기휴가 가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최근 간부회의 때 “(성탄절 이브인) 24일까지 업무를 마치고 남은 연가를 모두 활용해 25일부터 가족과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물론 필수 인력과 불가피한 업무가 남아 있는 주요 간부는 예외다.  이 처장은 평소 “공무원도 장기 휴가를 통해 삶을 가꾸고 재충전으로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본인도 직접 25일부터 휴가를 쓰겠다고 나섰다.  인사처는 사용하지 않은 연가를 최대 3년 간 이월해 일시에 쓸 수 있는 연가저축제, 10일 이상 휴가를 필요로 하는 공무원이 매년 1월 휴가계획서를 제출하면 저축한 연가를 쓸 수 있는 계획휴가제를 포함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한 상태다. 연가저축제와 계획휴가보장제를 결합하면 1개월 이상 안식월이 가능하다.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한 것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 일수가 지난해 기준 1인당 9.3일에 그쳐서다. 평균 부여 일수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러나 ‘상사 눈치 보기’ 때문에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장차관 같은 정무직이 연가를 3.6일로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이 처장이 실천에 나선 셈이다. 공무원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칫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의심을 떨치지 않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크리스마스 ‘긴’ 휴가 실험

    크리스마스 ‘긴’ 휴가 실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최근 간부회의 때 “(성탄절 이브인) 24일까지 업무를 마치고 남은 연가를 모두 활용해 25일부터 가족과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물론 필수 인력과 불가피한 업무가 남아 있는 주요 간부는 예외다. 이 처장은 평소 “공무원도 장기 휴가를 통해 삶을 가꾸고 재충전으로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본인도 직접 25일부터 휴가를 쓰겠다고 나섰다. 인사처는 사용하지 않은 연가를 최대 3년 간 이월해 일시에 쓸 수 있는 연가저축제, 10일 이상 휴가를 필요로 하는 공무원이 매년 1월 휴가계획서를 제출하면 저축한 연가를 쓸 수 있는 계획휴가제를 포함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한 상태다. 연가저축제와 계획휴가보장제를 결합하면 1개월 이상 안식월이 가능하다.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한 것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 일수가 지난해 기준 1인당 9.3일에 그쳐서다. 평균 부여 일수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러나 ‘상사 눈치 보기’ 때문에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장차관 같은 정무직이 연가를 3.6일로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이 처장이 실천에 나선 셈이다. 공무원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칫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는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의심을 떨치지 않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파리의 연인’ 된 서울·제주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파리의 연인’ 된 서울·제주

    서울시와 제주도의 에너지 절약 정책이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 대응 관련 회의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주최 ‘액션데이’에서 원전하나줄이기 등 시민참여형 기후정책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절약으로 원전 1기분의 에너지(200만TOE)를 절감하거나 생산하는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400만TOE의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계획이다. 액션데이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 도시와 기업, 시민단체 등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도시기후변화특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세계 1200여개 도시가 참여하는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이클레이’의 회장 자격으로 패널 토론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이클레이 주최로 처음 열린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해 친환경적, 사회경제적 가치를 지닌 혁신적 제품의 생산과 소비 확산에 세계 도시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거버넌스를 토대로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이 파리 이후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빛을 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7일 이클레이 총회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제주의 다양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지난 3일 총회 본회의장 한국홍보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의 대표 사례로서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 정책비전을 소개하는 ‘그린빅뱅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를 벌여 주목을 받았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유럽전기차 판매 1위인 르노 본사를 방문, 르노의 아시아지역 전기차 테스트베드 제주 유치와 제주 전기차엑스포 참여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번 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표사례로서 제주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소개, 앞으로 제주가 글로벌 에코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사망률 17%로 일반인의 7배

    빙판길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겨울이 왔다. 낙상 사고는 특히 노인에게 위험하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력이 약하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젊은 사람보다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어 뼈가 약한 사람은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낙상 사고에도 척추나 고관절(엉덩관절) 주변 뼈가 골절될 수 있고, 손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될 수도 있다. ●뇌졸중 환자 등 빙판길 주의해야 특히 파킨슨병·뇌졸중·관절염 등 몸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사람, 이뇨제·안정제·항우울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 시력·청력 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낙상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 넘어지면 척추, 고관절, 손목, 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기 쉽다. 가장 흔한 게 척추 골절이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고관절 골절이다. 50세 이상 골절상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이 무려 17%다. 일반인 사망률과 비교하면 7배 정도 높다. 심한 고관절 골절상을 입으면 잘 걷지 못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보행기,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 단지 걷기 어려운 것에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팡이·보행기 등 보조기구 사용을 파킨슨병이나 뇌졸중으로 균형 감각이 떨어진 사람은 가벼운 지팡이나 보행기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붙잡고 일어나거나 천천히 일어나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약물의 상호 작용으로 어지러움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나 약사에게 적절한 복약 지도를 받아야 한다. 시력과 청력이 약한 사람은 이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낙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고령자가 있는 집은 조명을 좀더 밝게해야 한다. 문턱을 없애거나 장애물을 치우고,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 정확한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는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등 다양한 약물 요법을 쓴다. 전문의와 상담하고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도움말 윤필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몰디브 생존 걸려”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몰디브 생존 걸려”

    “몰디브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하는 국가입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일 피해가 심각해졌습니다.” 소리크 이브라힘(46) 몰디브공화국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몰디브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1.5∼2m 정도 높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사라질 국가로 거론된다. 해일로 인한 식수 오염과 메마른 건기 증가에 따른 식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브라힘 장관은 “1987년 심각한 해일 피해의 원인은 기후변화였다”면서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해로 몰디브를 비롯한 도서국가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몰디브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총회에서 군소도서국연합(AOSIS) 의장국이다. AOSIS에는 투발루, 나우루 등 3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와 관련해 “상향식 접근이라는 데 의미가 있고 이행 가능성도 높다”면서 “감축 목표가 후퇴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정된 공정한 이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역할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손실이 협약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선진국들이 책임 있는 발언을 해 주면 좋겠다. 도서국가를 살리는 것이 세계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치적 의지’를 합의의 핵심으로 꼽았다. 정치적 의지가 없으면 법적 구속력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법적 구속력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요구했다. 몰디브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 이전도 기대했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해수 담수화 및 태양광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을 거론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군소도서국연합이 결성된 지 25년이 흘렀고 기후변화가 도서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후변화가 도서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지원, 역할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리 환경부 공동취재단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원순, 온실가스 감축 ‘파리선언문’ 공동 채택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액션데이에 참여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4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열리는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명예의장으로 참석해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파리선언문’을 공동 채택한다.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사무총장 도시기후변화 특사, 박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와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등 도시네트워크, 각 도시 시장, 지방정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0명이 참석한다. 파리선언문은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시민의 공동 책임이며 기후변화 해법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게 권리·평등·발전·사회정의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또 2020년까지 기후 관련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2050년까지 지역사회의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는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포함한다. 개회식과 함께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박 시장과 에두아르두 파에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장, 칼리파 살 세네갈 다카르시장, 카디르 톱바스 터키 이스탄불시장이 참석해 ‘도시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구는 이미 거대한 도시연합으로, 도시정부는 창의력과 책임감으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 작은 실천을 모아 가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이클레이 회장 도시이자 1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서울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윤계상 “자존심 탓에 놓친 사랑… 제 20대 모습 같았죠”

    윤계상 “자존심 탓에 놓친 사랑… 제 20대 모습 같았죠”

    배우 윤계상(37)에게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언론 홍보물 마지막 페이지를 들이밀었다. ‘연애 갑/을 체크리스트’가 실려 있었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열 가지 항목을 들여다보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용기 내어 고백 못한 적 있다’, ‘고백은 맨 정신보다 술 먹고 난 다음이 편하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사랑을 포기한 적 있다’에 브이 표시를 했다. 2~3개 체크는 ‘밀당도 필요해요. 연애 을 초기 증상 의심’으로 분류된다고 설명을 했더니 파안대소했다. “에이~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3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육체적 관계로 시작했다가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윤계상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의사 형에게 여자 친구를 빼앗기고 그 형에게 차인 시후(한예리)와 엮이게 되는 특수학교 기간제 체육교사 정훈 역을 맡았다. 호기롭게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마음 아파하는 소심한 캐릭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수위가 높은 베드신도 등장한다. 윤계상은 자신의 20대 초반이 정훈이와 닮은 점이 많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느라, 또 자존심을 세우느라 사랑을 놓치고 나서 후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찍는 게 생각보다 고통스럽다는 예상 밖의 말을 하기도 했다. “연애라는 감정 자체가 힘든 거잖아요. 좋아하고, 싫어하고, 썸 타고, 사랑하게 되고, 자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진짜처럼 믿게 만들어야 하죠. 철저하게 연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갈수록 이게 맞는 건지 생각에 빠져들어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며 표현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보통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극적인 하룻밤’은 2009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연극(2인극)이 원작이다. 윤계상은 원작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연극에서 남자 주연을 맡았던 (유)정호와 절친이에요. 원작을 봐야 하는지 물어봤죠. 그랬더니 연극도 배우에 따라 애드리브를 비롯한 작품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에 메시지만 갖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만의 정훈을 만들기로 했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지 만 10년. 이번 작품까지 모두 열 편의 영화를 찍었다. 국민그룹 지오디의 윤계상이었던 시간보다 배우 윤계상이었던 시간이 어느새 더 길어졌다. 배우가 됐다는 사실을 자각했던 것은 언제 쯤이었을까. 그는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소수의견’이 지난 6월 개봉했을 때를 꼽았다. VIP 시사회에서 기라성 같은 영화 감독들, 선배 배우들에게 좋았다, 괜찮았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에너지가 잘 전달됐다는 칭찬을 받은 날이다. 그저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이 담긴 반응에 감격해 잘 못 마시는 술을 그날 엄청 먹었다고 한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를 물었더니 정재영과 공효진을 꼽았다. “정재영 선배님이 나오는 작품은 모두 봤을 정도로 팬이에요. 선배의 연기에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어 정말 좋아요. 효진이하고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함께했는데 영화도 같이해보고 싶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정말 빼어난 배우라는 사실을 곱씹게 되는 친구죠.” 그동안 현실과 맞닿아 있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는데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충격적인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것이 악역이든, 외계인이든. 존재하지 않을 법한 캐릭터를 갖고 나와 관객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정말 짜릿하고 통쾌할 것 같다며 눈을 빛내는 윤계상이다. “이제야 연기를 조금 알 것 같아요. 음악에 비유하자면 도레미파솔라시도 정도를 안 보고 칠 수 있는 수준이랄까요. 악보를 보고 얼마나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느냐가 다음 순서일 것 같아요. 배우 윤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장타왕 박성현·아이언퀸 이보미 ‘무적 조합’… 유럽 노장도 문제없다

    장타왕 박성현·아이언퀸 이보미 ‘무적 조합’… 유럽 노장도 문제없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쥐락펴락하는 장타자 박성현(22)과 이보미(27)가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노장 카트리나 매슈(46·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36·프랑스)와 대결을 펼친다. 박성현과 이보미는 4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개막하는 4개 투어 골프대항전인 ‘더 퀸즈’ 1라운드 포볼경기에서 전체 8경기 가운데 마지막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의 네 번째 경기에서 매슈와 이셰르를 상대로 샷대결을 벌인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되 더 좋은 타수를 해당 홀의 성적으로 삼아 홀별 매치플레이로 벌이는 이날 포볼 경기에서 박성현의 장타와 이보미의 아이언샷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의외의 낙승도 예상된다. 올해 드라이브 비거리 1위(254.28야드)를 자랑하는 박성현은 한 주 전 부산 기장군에서 열렸던, KLPGA팀과 미여자프로골프(LPGA)팀 대항전에서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날려 공동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남녀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는 등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들썩거리게 한 이보미는 74.5880%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부문 1위의 아이언샷은 물론, 역시 1위(홀당 평균 1.589개)에 오른 ‘짠물’ 퍼팅을 앞세워 조기에 매슈-이셰르 조의 백기를 받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내 투어 4관왕에 오른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조윤지(24·하이원)도 한국 선수 4팀 가운데 처음으로 짝을 이뤄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의 캐서린 커크-니키 개럿 조를 상대로 첫 승점에 도전한다.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과 고진영(20·넵스)은 JLPGA팀 오야먀 시호-나리타 미스즈 조와, 이정민(23·비씨카드)과 김민선(20·CJ오쇼핑)은 LET팀의 글라디 노세라(프랑스)-마리안 스카프노드(노르웨이) 조와 샷대결을 펼친다. 9명 가운데 배선우(21·삼천리)는 첫날 경기에서는 제외됐다. 나고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우 10년 윤계상 “이제야 연기의 맛을 알 것 같아요”

    배우 10년 윤계상 “이제야 연기의 맛을 알 것 같아요”

    배우 윤계상(37)에게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언론 홍보물 마지막 페이지를 들이밀었다. ‘연애 갑/을 체크리스트’가 실려 있었다.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열 가지 항목을 들여다보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용기 내어 고백 못한 적 있다’, ‘고백은 맨 정신보다 술 먹고 난 다음이 편하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사랑을 포기한 적 있다’에 브이 표시를 했다. 2~3개 체크는 ‘밀당도 필요해요. 연애 을 초기 증상 의심’으로 분류된다고 설명을 했더니 파안대소했다. “에이~좀 안 맞는 것 같은데요?” 3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육체적 관계로 시작했다가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윤계상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의사 형에게 여자 친구를 빼앗기고 그 형에게 차인 시후(한예리)와 엮이게 되는 특수학교 기간제 체육교사 정훈 역을 맡았다. 호기롭게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마음 아파하는 소심한 캐릭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수위가 높은 베드신도 등장한다. 윤계상은 자신의 20대 초반이 정훈이와 닮은 점이 많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느라, 또 자존심을 세우느라 사랑을 놓치고 나서 후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찍는 게 생각보다 고통스럽다는 예상 밖의 말을 하기도 했다. “연애라는 감정 자체가 힘든 거잖아요. 좋아하고, 싫어하고, 썸 타고, 사랑하게 되고, 자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진짜처럼 믿게 만들어야 하죠. 철저하게 연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갈수록 이게 맞는 건지 생각에 빠져들어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며 표현해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보통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극적인 하룻밤’은 2009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연극(2인극)이 원작이다. 윤계상은 원작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연극에서 남자 주연을 맡았던 (유)정호와 절친이에요. 원작을 봐야 하는지 물어봤죠. 그랬더니 연극도 배우에 따라 애드리브를 비롯한 작품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에 메시지만 갖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라구요. 그래서 저만의 정훈을 만들기로 했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지 만 10년. 이번 작품까지 모두 열 편의 영화를 찍었다. 국민그룹 지오디의 윤계상이었던 시간보다 배우 윤계상이었던 시간이 어느새 더 길어졌다. 배우가 됐다는 사실을 자각했던 것은 언제 쯤이었을까. 그는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소수의견’이 지난 6월 개봉했을 때를 꼽았다. VIP 시사회에서 기라성 같은 영화 감독들, 선배 배우들에게 좋았다, 괜찮았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에너지가 잘 전달됐다는 칭찬을 받은 날이다. 그저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이 담긴 반응에 감격해 잘 못 마시는 술을 그날 엄청 먹었다고 한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를 물었더니 정재영과 공효진을 꼽았다. “정재영 선배님이 나오는 작품은 모두 봤을 정도로 팬이에요. 선배의 연기에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어 정말 좋아요. 효진이하고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함께했는데 영화도 같이해보고 싶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정말 빼어난 배우라는 사실을 곱씹게 되는 친구죠.” 그동안 현실과 맞닿아 있는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는데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충격적인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것이 악역이든, 외계인이든. 존재하지 않을 법한 캐릭터를 갖고 나와 관객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정말 짜릿하고 통쾌할 것 같다며 눈을 빛내는 윤계상이다. “이제야 연기를 조금 알 것 같아요. 음악에 비유하자면 도레미파솔라시도 정도를 안 보고 칠 수 있는 수준이랄까요. 악보를 보고 얼마나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느냐가 다음 순서일 것 같아요. 배우 윤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新국토기행] (50) 전남 보성

    [新국토기행] (50) 전남 보성

    전남 보성군은 3경(景) 3보향(寶鄕)의 고장으로 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은 주변의 산악 및 청정 해역과 접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3경은 산과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3보향은 의로운 고장·예술의 고장·녹차의 고장을 일컫는 말이다. 보성은 기암괴석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산이 많은 곳으로 ‘임금 제’(帝)자가 들어가는 산이 제암산, 존제산, 제석산 등 3개나 돼 언젠가는 이곳에서 임금이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보성은 또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기개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좌의병이 보성에서 태동했으며, 일본강점기 때는 항일운동이 가장 격렬하게 전개된 곳이다. 보성은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의 혼이 숨 쉬는 곳으로 우리나라 판소리의 맥을 이어 온 박유전, 정응민, 조상현 선생 등이 공부했던 소리의 성지이기도 하다. 근대 민중음악의 선구자로 항일 음악가로 활동했던 채동선 선생을 배출했고,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군립 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예술의 고장으로 불린다. 보성은 전국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차를 재배하고 있다. 매년 전국 규모의 보성다향대축제를 개최하는 등 차 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있어 다향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진다. 보성군 벌교읍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볼거리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1047㏊ 녹차밭 보성녹차밭은 2013년 미국 CNN이 발표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소개되기도 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푸름이 가득한 보성차밭을 걷노라면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북돋아 주고 치유와 힐링이 저절로 이뤄진다. 차밭에서는 매년 봄과 겨울에 지역 대표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와 빛의 축제가 열린다. 보성은 백제 시대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끝자락에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 초기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옛 군지 등에 토산품으로 기록돼 있다. 고려 때는 공물로 생산됐으며,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차밭이 조성돼 현재는 1047㏊를 보유하고 있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찻잎도 따는 색다른 체험을 하려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론·교육·체험 한 번에… 한국차박물관 2010년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사계절 푸른 보성차밭 일원의 한국차문화공원에 있다. 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차 전문 박물관이다. 면적 4598㎡,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문화실로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 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는 주제로 꾸며졌다. 2층은 차역사실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와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궁중다례 시 사용한 차도구와 의복, 장신구 등이 전시돼 당시의 차 문화를 알 수 있다. 3층은 차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를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 공간이다. 세계차체험관과 세계차유물관, 한국차문화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세계차나무 식물원이 조성돼 있으며 사계절 푸른 차밭이 있어 찻잎 따기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등 차에 관한 이론부터 교육, 체험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문학기행 1번지 소설 태백산맥문학관 2008년 개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기행 1번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태백산맥문학관은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조정래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있다. 조 작가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 1만 6500여장을 비롯해 취재수첩 등 작품 관련 자료 총 159건 719점이 전시돼 있다. 단일 문학작품을 위해 지은 국내 최대 작품전시관이다. 제1전시실에는 작가의 집필 동기, 4년간의 자료 조사, 6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작가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문학관 2층 문학사랑방에는 20대 대학생부터 80대 할머니에 이르는 6명의 독자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4년 동안 대하소설 10권 전권을 노트와 원고지에 자필로 옮겨 쓰고 기증한 필사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시돼 있다. 건축가 김원씨는 어둠에 묻혀 버린 우리 현대사를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생각으로 문학관을 표현했다. 언덕 위가 아니라 밑으로 파고들어 간 듯이 지은 건축물과 절제된 건축양식으로 음양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건물 밖은 물론 전시실 1층과 2층 통유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랑 이종상 화백의 옹석벽화와 건축물이 한 덩어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리산과 백두산 등에서 채취한 3만 8720개의 오방색 자연석으로 이뤄졌다. 백두대간의 염원을 표현한 높이 8m, 폭 81m의 국내 최대 벽화로 2011년 ‘제1회 대한민국 기록 분야 문화예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벌교읍에는 문학관을 중심으로 현부자 집과 제각, 소화의 집, 홍교, 벌교 포구의 소화다리(부용교), 중도방죽, 철다리, 남도여관(현재 보성여관), 김범우의 집 등 소설 속 무대가 재현돼 있다. 남도여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관람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름다운 솔밭해변·인심은 덤 율포관광단지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폭 60m, 길이 1.2㎞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과 해송이 아름다운 해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12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3대 우수 해변이기도 하다.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한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여름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율포솔밭해변에 위치해 천혜의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아름다운 노을과 바지락·새조개를 잡을 수 있는 모래 개펄, 이웃한 식당들의 넉넉한 인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율포솔밭해변 바로 곁에 있는 해수녹차탕은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가 보성녹차와 만나 지친 몸을 달래 주는 전국 유일의 녹차해수탕이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건성피부 보호와 피부병 예방 효과가 빼어난 데다 탕에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기운 충전·산악트레킹 제암산자연휴양림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 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제암산에 있는 제암휴양관은 제암(帝岩)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의 명당 터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96년 개장 이후 야영장, 물놀이장, 몽골텐트, 하이데크, 어린이 놀이터 등 매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로 숲 속의 집 24동, 제암휴양관 23실 등 총 50종의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양림 내에 있는 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인 ‘더늠길’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편백나무숲 5.8㎞ 전 구간이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더늠’은 판소리 명창의 으뜸 재주를 일컫는 말이다. 계단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숲길 따라 물소리마저 시원하게 부서지는 휴양림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2014년 젊음을 만끽하고 모험을 짜릿하게 체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시설과 집라인, 숲속교육관과 숲속휴양관이 완공돼 대학생 MT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먹거리 ●쫄깃하고 짭조름한 전국구 음식 벌교꼬막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은 벌교 여자만 일대에서 생산되며 11월부터 다음해 초봄까지가 제철이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전국구 음식의 반열에 올랐다. 벌교꼬막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다.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고 한다. 맛이 쫄깃쫄깃 짭조름해서 삶아서 양념하지 않은 채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회, 꼬막장조림, 꼬막밥 등 풍부한 영양분을 이용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이 마신 우주식품 보성녹차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해 우리나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보성녹차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마신 우주식품이다. 6년 연속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고 군수품질인증제를 통해 잔류농약검사, 생산이력관리, 친환경인증 등 최고의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녹차를 하루에 다섯 잔 정도 마시면 피부 미용, 다이어트, 수험생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 물질은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과 싸울 수 있게 해 준다고 알려졌다. ●저지방·저콜레스테롤 ‘녹차먹인 돼지’ 따뜻한 해풍과 순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녹차를 가공, 사료에 혼합해 만든 전용사료로 사육한 보성의 돼지를 ‘녹차 먹인 돼지’라고 한다. 녹차 먹인 돼지는 녹차 잎과 참숯의 기능을 사료에 이용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누린내 감소 등 한국식품개발연구원으로부터 높은 품질평가를 받은 최고급 상표다. ●성인병·노화 예방 성분 듬뿍~회천쪽파 바다와 인접해 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뛰어나 각종 음식의 양념과 김장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광대 한약자원개발학과 연구 결과 보성군 화천면에서 생산된 쪽파에 과인슐린 혈중 억제, 고혈압 억제, 고지혈증 억제, 체중 증가 억제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쪽파에는 따뜻한 기운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 악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또 쪽파에는 칼슘과 인이 들어 있어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칼슘과 인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위의 기능을 돕는다.
  • 윤성규 환경장관 “법적 구속력 있는 新기후체제 필요”

    윤성규 환경장관 “법적 구속력 있는 新기후체제 필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와 국제사회의 노력과 이행을 기반으로 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신기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환경건전성 그룹(EIG) 대표로 총회에서 우리 환경부 장관이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윤 장관은 “196개 당사국 중 184개국이 2020년 이후 국가별 기여방안(INDC)을 제출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파리에서) 강력하고 의욕적인 신기후체제가 채택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선진국·개도국 간 차별화된 의무 부과와 측정·보고·검증 등 투명성 체계, 기후재원 등 협상 쟁점에 대해서는 중재적 입장을 유지했다. 강력하되 원활하고 지속가능한 체제를 만들기 위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은 소득 수준 등에 따라 그룹을 형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비슷하거나 같은 국가들이 특정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식이다. 선진국 그룹과 EIG, 개도국 그룹으로 나뉘며 선진국은 다시 유럽연합(EU)과 엄브렐러(Umbrella·EU를 제외한 9개국) 그룹으로 구성된다. 각국이 제출한 INDC가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감축목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엄브렐러 그룹은 “장기적이고 의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합의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감축을 위한 연간 1000억 달러의 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몰디브가 대표 발언한 군소도서국연합(AOSIS)은 “파리 총회는 기후변화 해결책 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1.5도 이하로 목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골라가 대표 발언한 최빈개도국(LDC)도 비슷한 입장으로 “적응 기금을 통한 지원은 재원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파리 환경부 공동취재단·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8개월에 24㎏…끊임없이 먹는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

    18개월에 24㎏…끊임없이 먹는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

    끊임없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괴로워하는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인해 18개월의 나이에도 24㎏에 달하는 몸무게를 지니고 살아가는 한 여아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체할 수 없는 식욕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인도 아동 알리야 살림의 사연을 소개했다. 알리야는 4㎏ 정도의 체중으로 태어났지만 3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 끊임없이 체중이 증가해왔다. 올해 초에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몸무게로 인해 힘겨워하는 알리야의 모습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세계 네티즌의 걱정 어린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이후로도 알리야의 체중은 계속 늘어났으며, 현재 18개월인 아이의 몸무게는 일반적인 8살 아동에 맞먹는 몸무게인 24㎏에 달한다. 아버지 모하메드 살림(28)과 어머니 샤브남 파빈(25)에게 있어 알리야의 상황이 더욱 마음 아픈 이유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알리야의 언니 시므란에 대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당시 부부는 시므란을 위해 병원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이사하는 등 노력을 쏟았으나 의사들은 병명을 끝내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식욕과잉 증상으로 고통받던 시므란은 어느 날 점심을 먹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뜨고 말았다. 현지 의사들은 시므란과 알리야의 증상이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이라는 희소 질병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학습장애, 성장이상, 강박적 식욕 등을 유발하는 염색체 장애의 일종이다. 인도 오키드 의학 센터의 소아과 의사 바브야 쿠마르 박사는 “알리야의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리야의 언니가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리야의 질병은 부모에게 커다란 짐이 되고 있다. 알리야는 같은 또래 아이의 3배 정도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몸집이 끊임없이 커지는 알리야를 위해 부부는 2주에 한 번씩 새 옷을 사주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부부 사이에는 5살 난 아들 알리도 있다. 이러한 지출은 재단사로 일하는 모하메드가 벌어들이는 우리 돈으로 하루 3500원의 수입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다. 파빈은 “우리는 벌어들인 돈을 모두 알리야에게 쓰고 있다. 만약 식사를 하지 못하면 알리야는 격하게 짜증을 내거나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에 끊임없이 음식을 주어야만 한다”며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SPC그룹 파리바게뜨, 라스베이거스 출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이는 미국 내 44번째 매장이다. 파리바게뜨 라스베이거스점은 유명 쇼핑몰인 ‘그랜드 커낼 숍(Grand Canal Shoppes)’ 내에 자리잡았다. 이 곳은 이탈리아 ‘베니스’를 재현한 인테리어로 유명해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파리바게뜨의 라스베이거스점은 관광지의 특성에 맞게 선물류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와 텀블러, 머그잔 등을 판매하며, 이 제품들은 라스베이거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관계자는 “연간 4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파리바게뜨의 맛과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대도시에 추가로 진출해 미국 전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첫 선을 선보인 이래 동,서부의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장을 확대해왔다. 특히, 뉴욕 맨해튼 주류 상권에만 7개의 매장을 열어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등 미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평화의 방벽 세우기 위해 교육이 중요”

    “평화의 방벽 세우기 위해 교육이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이다’라는 유네스코 헌장의 구절을 인용하며 “지난달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와 같은 극단적 폭력주의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평화의 방벽’을 세우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폭력적 극단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조장하는 사회·경제적 근본 원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네스코 창립 70년을 맞아 가진 특별연설에서 “유네스코가 창설된 1945년은 대한민국이 나라를 되찾은 해”라면서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꾼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지속적,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늘날의 국제 관계는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특정 국가가 야기하는 지역 불안정과 평화에 대한 위협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유네스코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정 국가가 국제사회의 위협이 되는 사례로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를 거론했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환경·민생·문화의 3대 통로 가운데 문화의 통로가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의 인천선언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이 앞으로 15년간 세계교육 목표로 설정된 것을 평가하고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시키고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창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 및 오찬을 갖고 한국과 유네스코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기후변화 및 개발, 테러 대응 등의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유네스코 간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협정’ 등을 체결했다. 파리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월드챌린지 (4~7일·총상금 350만 달러) 바하마 뉴프로방스 알바니 코스(파 72·7400야드)
  • 소비자물가 상승률 1년 만에 1%대 회복

    소비자물가 상승률 1년 만에 1%대 회복

    소비자물가가 1년 만에 1%대로 상승했다. 양파와 파, 한우 등 농축산물 가격은 급등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지난해 11월(1.0%) 이후 1년 만에 1%대 상승이다. 물가가 오른 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한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년 이상 물가를 끌어내린 저유가가 1년 전과 지금이 비슷해지면 더이상 물가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공공요금과 전세 등 서비스부문 물가가 2.2% 상승한 점도 11월 전체 물가를 1.23% 포인트 끌어올렸다. 생활물가는 0.1%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채소와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3.0%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도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양파 값은 98.9%나 급등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마이너스’를 찍다가 10개월 만에 보합세(0.0%)가 됐다. 서비스 물가에 포함된 집세는 2.2% 올랐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동향과장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과 관련한 기저효과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져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왕 전쟁 판 키웠소

    여왕 전쟁 판 키웠소

    2015시즌을 끝내고 지난주 ‘보너스 대회’까지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별들이 이번에는 종전 한·일대항전에서 모습을 바꾼 4개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해 자국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최강을 겨루는 대회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치러진 한·일 대항전에서 포맷을 바꿨다. 13번째 대회 만에 대회 방식을 바꾼 건 격년제 개최 원칙에 따라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한·일대항전을 개최한 일본 스폰서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후원을 맡은 일본의 제약회사인 코와제약이 자국을 벗어난 글로벌 마케팅을 목적으로 ALPG 투어, LET 등 타 대륙의 참가를 원했고, 여기에 역대 전적 3승2무7패의 절대 열세에 빠진 JLPGA가 맞장구를 쳤다. 총상금은 지난해 6150만엔(약 5억 7200만원)에서 1억엔(약 9억 4200만원)으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 2개 투어가 합류하면서 종전 한국과 일본 각 13명씩 총 26명에서 각 투어 9명씩 총 36명으로 늘었다. 1라운드 포볼(한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타수를 택하는 방식), 2라운드 포섬(한 팀 2명이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에 이어 마지막 3라운드는 전원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경기별로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을 얻지만 지면 0점이다. KLPGA에서는 올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멤버들이 모두 나서 ‘최강 코리아’를 목표로 샷 대결을 벌인다. JLPGA 투어에서 사상 첫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보미(27)가 캡틴으로 나선 가운데 올해 상금·다승왕을 비롯해 4관왕을 쓸어 담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선봉에 선다. 이보미는 1일 “1, 2라운드는 포섬·포볼 매치플레이이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치러진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들만 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투어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평균연령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를 앞세워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2위의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이 가세했고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도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우에다 모모코가 이끄는 JLPGA팀에서는 기쿠치 에리카, 오야마 시호 등 패기와 관록을 겸비한 선수들이 나서고 LPGA 투어에서 뛰는 사이키 미키도 합세했다. LET팀에서는 최근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52·잉글랜드)가 캡틴 완장을 찬 가운데 LPGA 투어의 카트리나 매슈 등이 농익은 관록의 샷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LPG에서는 LPGA 투어 9승 가운데 연장 우승만 4차례 일궈 낸 ‘승부사’ 레이철 해더링턴(43·호주)이 주장 완장을 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新기후체제 주도권 잡는다’ 美·中 달라진 행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성패는 첫날 정상끼리 회동을 가진 미국과 중국에 사실상 달렸다. 2020년 이후 ‘신(新)기후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주도권을 잡겠다는 듯 강력한 실천 및 강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과거 두 나라가 기후변화 대책에서 미적거리거나 참여하지 않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미국은 한국, 프랑스 등 19개국 정부와 함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향후 5년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션 이노베이션’(임무 혁신)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세계 주요 20개국이 참여한다. 미국은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등 글로벌 기업인 투자자 28명이 참여, 초기 단계 에너지 기업들을 육성해 상업화하는 프로그램인 ‘돌파구 에너지 연대’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이 부족해 사장되기 쉬운 연구소 기술을 살려 상업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미션 이노베이션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5년 동안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클린에너지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연방정부의 탄소배출량은 2008년 대비 41.8%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탄소배출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중국은 기후변화협약의 훼방꾼에서 리더로 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총회에 앞서 2030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60∼65% 줄이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원조 기금 30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기후 총회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선진국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조치를 밝히고 매년 1000억 달러의 자금을 개도국에 지원해야 하며, 이 같은 조치를 강제할 ‘조약’이 체결돼야 한다”고 미국 등을 압박했다. 중국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미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3.8% 줄인데다 공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의 경제 체질 변경을 추진하고 있고 환경 개선이 국가적 핵심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책을 모색하는 이날 중국 베이징, 허베이성 중남부, 산둥성 서부 등에는 나흘째 최악의 스모그가 덮쳐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당 베이징 460㎍, 톈진 477㎍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에 비해 19배에 달했다.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는 이달 들어 동북부지방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030년까지 에너지 新산업으로 100조원 시장·일자리 창출할 것”

    “2030년까지 에너지 新산업으로 100조원 시장·일자리 창출할 것”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총회 연설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이며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전력 프로슈머(prduce+consumer)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에 따른 목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기로 한 에너지 감축 노력을 설명한 뒤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고 모든 대형 공장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바꿔나갈 것이며, 제주도는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 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이번 총회에서 신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키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은 개도국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등을 통해 적극 확산하겠다”고 밝혔으며 신기후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거듭 천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시간) 파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극동·시베리아 지역 내 경제협력 확대를 포함한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지난달 초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등에 이어 올 한 해 한반도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파리(프랑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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