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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끝… 치유의 길 걷다

    땅끝… 치유의 길 걷다

    이 땅의 끝인 전남 해남. 그 끝자락에 산 하나가 불끈 솟았습니다. 달마산입니다. 산꼭대기에는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수많은 암릉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이 모습 덕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립니다. 산의 높이라야 489m 정도에 불과하지만, 크기에 견줘 장엄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달마산 아래 달마고도가 최근 새로 조성됐습니다. 산자락 7~8부 능선을 따라가는 트레일입니다. 달마고도는 대체로 유순합니다. 일부 구간을 빼면 푹신한 흙을 밟으며 걷습니다. 그러니 산꼭대기의 암릉을 오르내리는 등산로가 ‘정복의 길’이라면 달마고도는 ‘치유의 길’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다.남도 금강산’ 달마산, 수많은 암릉들이 촘촘히 박혀 왜 달마산일까. 전해오는 옛이야기를 되짚어가면 불교의 남방도래설에 맥이 닿는다. 오래전 인도 우전국 왕자 금인(人)이 불교를 전하기 위해 땅끝을 찾았다. 사자포구에 내린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달마산이었다. 그는 이를 “1만명의 부처님이 앉아 있는 형상”이라며 상찬했다. 현재의 이름은 중국 선종의 초조인 달마대사의 법명에서 따왔다. 미황사 주지인 금강 스님은 “동국여지승람, 미황사 상량문 등에 달마산이 ‘달마대사의 법신이 상주하는 산’이라고 적혀 있다”고 했다. 중국 송나라 때 사자포를 찾은 상인들이 배에 싣고 온 달마대사의 법신을 달마산에 묻었다는 게 이야기의 요지다. 여기서 법신은 육신만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달마대사가 입었던 가사, 썼던 발우, 몸에서 나온 사리 등을 뜻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무엇이 달마산에 깃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트레킹에 앞서 달마고도의 제원부터 살핀다. 전체 길이는 약 18㎞다. 완주하려면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미황사를 기준으로 절반은 동남쪽, 절반은 서북쪽 산사면을 따라 조성됐다. 미황사 왼쪽으로 도는 구간이 대부분 새 길이고 오른쪽은 천년숲길 등 기존의 길이 군데군데 섞여 있다. 코스는 모두 4개다.달마고도는 건설 장비의 도움 없이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조성됐다. 곡괭이와 삽으로 땅을 파고, 지게를 져 돌 등의 자재를 날랐다. 매일 40여명의 인부가 동원돼 꼬박 250일 동안 작업을 벌였다. 금강 스님은 이 같은 조성 과정에 대해 “사람이 산에 깃들기를 바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복의 욕망으로 달마산을 찾지 말고, 치유를 위해 찾으라는 것이다. 그러니 “티베트 사람들이 수미산 꼬라(탑돌이)를 돌 듯 달마산을 한 바퀴 돌면 그 자체가 수행”일 터다. 달마고도는 좌우로 긴 타원형이다. 적당히 걷다 다른 경로로 돌아올 수 없는 구조다. 한 바퀴를 완주하거나 걸었던 길을 되짚어 돌아오는 방법밖에 없다. 시간에 쫓기는 외지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불리한 여건이다. 달마산 양쪽의 산사면을 잇는 지선 공사가 끝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질 듯하다. 달마고도 4개 코스, 미황사~관음암~노지랑골~도솔암달마고도의 들머리는 미황사다. 창건 연대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달마산의 암릉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섰다. 대웅보전의 단청 빠진 공포와 배흘림의 늙은 기둥이 절집의 만만찮은 내력을 웅변하고 있다. 기둥을 떠받친 주춧돌엔 게와 거북이 새겨져 있다. 경상(불경과 불상)을 싣고 해남 사자포구(땅끝)에 닿은 인도 돌배 설화의 상징물이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돌배가 오던 날, 의조 스님은 꿈을 꾼다. 스스로를 인도의 왕자라 밝힌 금인이 나타나 “소에 경상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는 곳에 성상을 봉안하라”고 일렀다. 돌배에서 나온 검은 소는 달마산 어귀에 이르자 한바탕 울음을 운 뒤 쓰러졌다. 그 자리에 들어선 절집이 미황사다. 달마고도 1코스는 미황사 일주문 옆에서 시작된다. 숲길과 임도를 따라 1㎞쯤 가면 거대한 너덜지대가 나온다. 달마산의 기암들이 허물어져 내린 흔적이다. 너덜지대 주변엔 나무가 없다. 사방이 트였다. 자연이 안배한 풍경전망대다. 달마고도를 통틀어 이런 너덜지대가 20여곳이나 된다. 칼날 같은 암봉 사이에 뿌리를 내린 몇 그루 단풍들의 자태도 곱다. 회색 바위를 배경 삼은 덕에 빛깔이 한층 더 도드라진다. 2코스 중간의 관음암터에 이르면 작은 못이 나온다. 온통 바위투성이인 산에서 만나는 연못이 퍽 이채롭다. 달마고도를 설계한 권경익씨는 “달마고도 주변에 절터와 연못이 각각 십여곳에 이른다”며 “이는 달마산의 생명력에 대한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달마산 동남쪽 사면, 그러니까 타원형 코스의 왼쪽 끝자락까지는 완도 쪽 풍경이 펼쳐진다. 반면 달마산 서북쪽 사면으로 돌아서면 진도 일대의 풍경이 눈에 담긴다. 3코스는 노지랑골 사거리부터 편백나무숲을 지나 몰고리재까지 연결된다. 4코스는 몰고리재에서 다시 미황사로 이어진다. 내년 1월부터는 주말마다 트레킹 가이드가 배치된다고 한다. 이들의 해설을 들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이정표는 코스 곳곳에 잘 세워진 편이다. 다만 1코스 중간의 삼거리엔 이정표가 없다. 삼거리에서 왼쪽은 송촌마을, 위쪽은 달마산 등산로다. 잘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달마고도는 가운데 길로 가야 한다. 아울러 이정표의 붉은 화살표는 등산로, 파란 화살표는 진행 방향, 검은 화살표는 하산 방향을 각각 표시한다. 안내도에 적혀 있지 않으니 꼭 기억해 둬야 한다.땅끝마을, 힘차고 아름다운 해돋이 4코스에 도솔암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다. 달마산 암릉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암자다. 달마고도 노선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풍경의 보고인 만큼 빼놓지 말고 돌아보길 권한다. 차로도 도솔암 근처까지 갈 수 있다. 달마고도를 내처 걸은 뒤에 느긋하게 찾아도 좋겠다. 도솔암에 올라서면 땅끝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진다. 달마산의 장대한 암릉들도 눈에 담을 수 있다. 땅끝마을은 당연히 찾아야 할 해남의 아이콘이다. 땅의 끝에서 맞는 해넘이 풍경도 곱지만, 그보다 해돋이 장면이 더 힘차고 아름답다. 땅끝마을 뒤는 사자봉이다.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다. 전망대 주변에 땅끝탑과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송지면 엄남리 해안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사구리 해안까지 가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다. 드라이브 코스 주변에 송호해변, 땅끝관광지, 사구미해변, 땅끝조각공원 등 명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 곳만 더 덧붙이자. 최근 두륜산 대흥사를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현직 대통령이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공간이 있어서다. 하지만 해당 선원은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스님들의 동안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중순쯤 동안거가 해제되면 다시 열린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도솔암 주차장은 송지면 마봉리에서 도솔암 이정표를 따라 3㎞ 정도 오르면 나온다. 주차장에서 도솔암까지는 800m 정도. 잰걸음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미황사(533-3521) 대웅전이 전면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시작 시점은 조만간 정해질 예정이다. 해남까지 내려가서 고풍스러운 미황사 대웅전을 못 본다는 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다. 달마고도를 걸어 볼 계획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맛집:해남 읍내 천일식당(536-4001)은 80년을 이어온 떡갈비로 소문난 집이다. 땅끝회관(536-3366) 진일관(532-9932) 등은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이학식당(532-0203)은 삼치회로 입소문 난 집이다. 송촌마을 입구의 매화식당(536-9595)은 소박한 백반집이다. →잘 곳:유선장여관(534-2959)은 고풍스러운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흥사 들머리에 있다. 땅끝비치(534-1002)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굿스테이 업소다. 땅끝마을 언덕에 있다.
  • 파리바게뜨 ‘3자 합작법인’ 고용 제빵기사 60% 이상 동의서 제출

    협력업체 11곳은 항고장 제출 직접고용은 본안소송서 결론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 시정지시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직접고용 문제는 본안소송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는 소송과 별도로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3자 합작법인이 제빵기사를 고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파리바게뜨 협력사 측에 따르면 전체 제빵기사 약 5300명 가운데 60% 이상이 현재 동의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동의서는 본사의 직접고용을 포기하고, 3자 합작법인을 통한 고용에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합작법인에 호의적인 제빵기사가 늘어나면 파리바게뜨 측은 고용 부담과 과태료를 줄일 수 있다. 과태료는 인(人)당 부과되는 구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연내 합작법인이 출범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합작법인 출범과 무관하게 파리바게뜨가 다음달 5일까지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과 함께 파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고용부가 과태료를 부과하면 파리바게뜨는 소송을 통해 과태료 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60일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파리바게뜨는 이의신청과 함께 과태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 11곳은 지난 28일 법원의 각하 결정에 항고하기로 하고 항고장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고용 방식이 파견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검찰이 사건을 기소하고 나서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 등도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고용의사표시 이행을 구하는 별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법원의 각하 결정은 고용부 시정지시 효력을 정지하느냐 여부에 관한 것일 뿐 시정지시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본안소송에 대한 최종 판단은 아니다. 다만 재판부가 “고용부 ‘시정지시’가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본안소송에서 파리바게뜨가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본안소송에서도 법원이 고용부 시정지시를 ‘행정처분’으로 보지 않으면 소송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파리바게뜨의 고용 방식이 실제 불법 파견에 해당하는지 등 다른 쟁점은 심리하지 않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0초도 안돼 매진, 음성군 공연의 흥행비결은

    30초도 안돼 매진, 음성군 공연의 흥행비결은

    충북 음성군이 눈을 의심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29일 군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오후 7시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유키구라모토의 송년콘서트’를 갖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군 단위 지역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콘서트 입장료다. 티켓의 가격이 고작 R석 2만원, S석 1만 5000원이다. 유키구라모토가 다음달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 콘서트 티켓 가격은 R석이 12만원, S석이 9만원, A석이 6만원이다. 군의 티켓 가격을 접한 누리꾼들은 “EBS급 섭외력이다. 지자체에서 문화예산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차비에 숙박비 합쳐도 보통 콘서트 좋은 좌석보다 저렴하다”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티켓 예매로 이어져 군이 29일 유키구라모토 콘서트 온라인 예매를 시작하자 30초도 안돼 모두 동이났다. 군이 이런 가격으로 슈퍼스타들의 공연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만 장사익, 조수미, 김범수 등을 초청해 다른 지역의 3분1 수준만 받고 콘서트를 가졌다.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공연을 즐길수 있다는 흔치않은 매력 때문에 600석인 음성문화예술회관은 대부분 만석을 이뤘다. 다른 지역에서 원정관람을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체 관람객의 20%정도가 타 지역민들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파격적인 공연의 비결은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군의 전폭적인 지원이다. 대부분의 콘서트들은 섭외비 등 공연 전체비용과 공연장 객석수를 따져 이익이 남도록 티켓 가격이 결정된다. 비싼 스타일수록 관객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많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군은 공연에 필요한 전체비용을 군비로 지불한 뒤 수지타산을 따지지 않고 티켓 가격을 정한다. 군은 손해를 감수하며 “어느 정도의 가격이면 군민들이 공연을 보러올까”만 고민한다. 이 때문에 시골 노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조수미는 5만원(R석), 그렇지 않은 유키구라모토는 2만원(R석))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또한 군은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음성문화예술회관이 문을 연 2008년부터 공연기획 전문가를 직원으로 채용해 섭외업무 등을 맡기고 있다. 박지연 군 공연기획담당은 “무대도 좁고 객석도 적어 공연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직원들이 발품을 팔고, 군이 공연을 기획하는 취지를 잘 설명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저렴한 공연이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군을 홍보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더 많은 군민들이 공연을 즐길수 있도록 일부 공연들은 현장판매도 겸하고 있다”며 “지금 가격도 비싸다는 의견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누구나 가진 신명, 탈춤으로 풀어주는 게 내 사명”

    “누구나 가진 신명, 탈춤으로 풀어주는 게 내 사명”

    고성오광대 이수 ‘젊은 춤꾼’ 탈 쓰면 자유로워 어릴 때 매료“탈춤은 승무, 살풀이, 태평무 등 민속 무용 공연보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적어요. 장르가 민속놀이로 분류돼 있어 예술이라기보다는 마당에서 하는 전통놀이라는 인식이 강해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 13개 지역에 탈춤 보존회가 있지만 공연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특히 젊은 사람 중에 저처럼 탈춤을 추는 사람은 거의 없죠.” 허창열(38)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는 공연계에서 보기 드문 ‘젊은 탈춤꾼’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우물만 파왔다. 어린 시절, 탈을 쓰면 부끄러움도 잊고 자유로워진다는 사실에 일찌감치 매료됐다. “탈춤 대중화는 과제이자 사명”이라는 그는 탈춤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자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고 직접 공연을 만들어 다양한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 최근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전통예술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서울 성북구 작업실에서 만난 그는 “탈춤 추는 사람이 이 상을 받은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른다”며 뿌듯해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한 그는 2006년부터 전통 연희 창작집단인 연희집단 the 광대와 탈춤 공연 전문 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에서 활동하며 탈춤이 동시대 관객과 교감할 방법을 연구하는데 몰두해 왔다. 지난해 8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한 ‘몹쓸춤판’이 대표적. TV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을 보고 팬이 된 이후 무작정 연락했다는 현대무용가 김설진, 안무가 김재승과 함께 각자의 개성을 담은 ‘병신춤’을 선보였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정동극장 창작탈춤극 ‘동동’ 역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이다. 그는 평소 탈춤을 춰 본 적이 없는 배우들과 무용수들을 직접 가르치며 그들의 신명을 일깨웠다. 내년 1월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재해석한 ‘오셀로와 이아고’도 올린다. “탈춤은 한이든 흥이든 신명으로 풀어내는 점이 키포인트죠. 오금의 움직임, 기운찬 어깻짓, 얼굴을 움직이는 탈짓 등 3가지 조화가 어우러지는 순간 신명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신명을 지니고 있어요. 공연마다 제 몸짓을 보고 ‘얼씨구’ 하며 추임새를 알아서 넣어주시는 분들만 봐도 그렇죠. 탈춤을 자주 접하다 보면 그 에너지에 푹 빠질 겁니다.” 매순간 탈춤의 미래에 골몰하는 ‘열혈 춤꾼’의 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국악 경연대회에서 춤, 기악, 소리 등 부문별로 경연하는데 탈춤은 지원할 수가 없더라고요. 탈춤이 연기, 소리, 춤 모두 아우르는 종합예술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탈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연 대회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탈춤도 대중화되고 춤의 매력도 더 알릴 수 있을 테니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KLPGA 9자매 ‘더 퀸스’ 2연패 도전

    세계 최고 경쟁력을 뽐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스’ 2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다음달 1~3일 일본 미요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일본(JLPGA)·호주(ALPG)·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에 출격한다. 각 투어의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어서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다. 경기 방식은 첫날 ‘포섬’(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둘째날 ‘포볼’(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마지막날 싱글 매치로 치러진다. 첫날과 둘째날 포인트가 높은 두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4억 4000만원), 준우승팀은 2700만엔(2억 6000만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KLPGA는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 등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29)이 주장으로 뛴다. 우승 탈환을 노리는 J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 스즈키 아이, 상금 6위 우에다 모모코, 11위 나리타 미스즈 등 톱 랭커들이 나선다. 호주는 LPGA 투어 ‘베테랑’ 카리 웹(43)이 캡틴으로 나선다. 유럽에서는 멜리사 리드(30·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돌아온 우즈, 상금왕 토머스와 동반 샷

    열 달 만에 복귀…“요통 없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가 허리 부상 이후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복귀전 동반 플레이어는 2016~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인 저스틴 토머스(24)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약 38억원)에 출전해 샷 감각을 조율하며 본격적인 PGA 투어 대회를 준비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이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고 상금 규모가 커 세계 랭킹 1∼3위 더스틴 존슨(33)과 조던 스피스(24), 토머스를 포함해 최정상급 선수 18명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시즌 5승에 빛나는 토머스와 우즈의 동반 플레이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회장에서 한창 연습 중인 우즈는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슨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우즈는 ‘장타자’ 존슨보다 더 멀리 공을 보낼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는 2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 대회 ‘파워 랭킹’에서 우즈를 출전선수 가운데 16위로 평가했다. “복귀 준비를 마쳤다고 하지만 오래된 경기 감각이 변수”라면서 “컷 탈락 없이 18명만 출전하는 대회 형식이 (우즈가) 복귀전을 치르기에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쇼를 즐겨라”며 성적보다 우즈의 복귀 자체에 의미를 뒀다. 스포츠 베팅 업체 ‘윌리엄 힐’도 우즈의 우승 확률을 28분의1(16위)로 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법원, 파리바게뜨 집행정지 각하···제빵사 직접고용 ‘변수’

    법원, 파리바게뜨 집행정지 각하···제빵사 직접고용 ‘변수’

    “시정지시, 효력정지 신청 부적법”5300명 고용 여부 새달까지 결정파리바게뜨, 본안소송 집중할 듯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의 시정 지시에 반발해 제기한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다음달 5일까지 제빵기사 5000여명에 대한 직접 고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530억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혐의로 처벌까지 받게 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28일 파리바게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상대로 “시정지시 효력을 중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시정지시는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효력 정지를 구하는 신청은 부적법하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제기되거나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그 주장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파리바게뜨의 신청이 적법하다 할지라도 과태료 부과는 파견법 위반으로 부과되지 시정지시를 따르지 않아 부과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이익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부는 시정지시와 관련한 집행정지나 본안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파리바게뜨에 대한 범죄 인지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우선 다음달 5일까지 파리바게뜨의 시정명령을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방침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파리바게뜨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 9월 28일 파리바게뜨에 불법 파견 사실을 고지했다. 아울러 전국 가맹점에 근무하는 제빵기사 5378명을 11월 9일까지 직접 고용하고,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체불임금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는 10월 27일 고용부에 시정명령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뒤 같은 달 31일 시정명령을 취소하라며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파견법상 무허가로 근로자를 파견해 사용한 행위에 해당한다. 파견법과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에 따르면 이런 행위에 대한 시정 기간은 25일 이내다. 법원이 법적 판단을 위해 잠정적으로 시정명령 이행을 정지한 기간을 제외하면 12월 5일이 직접고용을 통해 과태료나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임영미 고용부 고용차별개선과장은 “일반적인 파견법 위반 사건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파견법 위반으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는 예상 밖의 각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항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단 법원 결정을 수용하고 본안소송에 집중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법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명령 이행하라”…파리바게뜨 즉시 항고

    법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명령 이행하라”…파리바게뜨 즉시 항고

    법원이 28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 등을 직접 고용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파리바게뜨는 이에 즉시항고하기로 했다.파리바게뜨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은 “법원 각하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즉시항고는 재판의 성질상 신속하게 확정할 필요가 있는 결정에 대해 불복신청하는 방법이다. 파리바게뜨 본사 임직원들은 법원의 결정을 예상치 못했다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애초 29일 법원의 결정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가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결정이 나오자 파리바게뜨 임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 9월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 등 5300여명을 불법파견 형태로 고용했다고 결론짓고 이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 본사는 고용부의 시정명령에 불복하는 소송과 함께 “직접 고용 처분을 이행한 후에 해당 처분이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오면 이를 원상회복할 수가 없다”며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 등을 직접 고용하지 않으면 530억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중단됐던 고용부의 시정명령은 효력을 얻게 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시정명령 효력 정지 신청을 내어 애초 직접 고용 시정명령 기한인 11월 9일이 다음 달 초순으로 연장됐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대응 방안을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여전히 직접 고용이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kt 트레이드도 헛되이, 1.8초 전 에밋에게 결승포 얻어맞아 3연패

    김기윤과 김민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kt가 막판 10여초를 버티지 못하고 KCC에 6연승을 헌납했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KCC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처음 치른 경기 종료 13.9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을 일궜지만 안드레 에밋에게 1.8초 전 통한의 점프슛을 얻어맞고 2점 차로 분패했다. 김기윤(12득점 5어시스트)과 김민욱(7득점 5리바운드)이 나름 적응 가능성을 보였고 리온 윌리엄스가 21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해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7득점으로 건재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정현이 부진한 듯해 보여도 자신의 평균 득점을 넘는 15점을 쌓았다. 1쿼터 송창용이 3점포 세 방을 터뜨린 KCC가 윌리엄스가 12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넘게 책임진 kt에 27-21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kt는 완전 다른 면모를 뽐냈다. 두 차례 속공과 상대 실책을 엮어 1분30초 만에 27-27 동점을 이루고 31-31로 맞선 3분 만에 천대현의 3점으로 처음으로 역전했다. 5분30초를 남기고 허훈이 코트에 들어가 찰스 로드의 테크니컬 파울을 틈타 맥키네스와 허운의 잇단 득점을 엮어 전반을 43-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KCC는 다른 선수는 모두 서 있고 에밋이 공을 튀기는 이른바 ‘에밋 농구’로 갑갑증을 연출했다. 하지만 상대가 13점을 쌓는 데 그치면서 막판 에밋의 6연속 득점으로 56-56을 이룬 뒤 이정현이 속공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5점 차로 달아나자 kt는 허훈의 점프슛과 드라이브인으로 60-61로 쫓아갔지만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로 흐름을 넘겨줬다.5분50여초를 남기고 맥키네스의 3점이 들어가고 5분19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3점마저 터지며 68-69까지 쫓아갔다. 박지훈의 점프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에밋에게 2점포를 맞았지만 다시 박지훈이 앙갚음해 72-73으로 계속 추격했다. 파울 트러블에 빠진 윌리엄스를 다시 투입했지만 에밋에게 다시 페이웨이드샷을 허용한 뒤 김기윤이 기가 막힌 드라이브인을 성공하고 이정현의 파울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욱이 노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와 추격할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 김민욱이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3점슛이 림에 깨끗이 꽂혀 47.4초를 남기고 77-77 균형을 이뤘다. 전태풍의 3점이 빗나가고 김민욱의 점프슛도 빗나가며 아무런 변화 없이 13.9초를 남긴 상황. 작전 타임을 부른 추승균 KCC 감독이 에밋에게 7초 남기고 공격을 주문했는데 1.9초를 남기고 2점을 넣었다. 1.8초 남은 상황, 조동현 kt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러 김영환의 공격을 주문했지만 결국 그의 슛은 림에 닿지도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리 화산, 곧 대폭발 가능성” 1963년 1100명 참사 닮은꼴

    “발리 화산, 곧 대폭발 가능성” 1963년 1100명 참사 닮은꼴

    화산·지질학자들 분석 “인구밀도 높아 인명피해 더 클 것…반경 10~12㎞ 주민 대피해야”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지난 25일 분화를 시작한 아궁 화산이 조만간 대폭발이 일어나 1963년 때처럼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대재앙이 재연될 수 있다고 화산·지질학자들이 경고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화산재 확산 파급으로 발리 국제공항이 29일까지 연장 폐쇄되는 가운데 결항으로 발이 묶인 한국인만 신혼부부 등 700~800명에 이른다.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 등은 앞서 1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63년 당시 아궁 화산 폭발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분석을 잇따라 소개했다. 아궁 화산이 1963년 2월 분화를 시작해 소규모 폭발을 보이다가 그해 3월과 5월 대폭발을 일으킨 뒤 거의 1년간 화산 활동을 지속했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화산 전문가인 데이비드 파일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작은 폭발”이라며 “대폭발 가능성이 크고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일 교수는 “아궁 화산은 반복해서 폭발적으로 분화한 역사를 가진 젊고 활동적인 화산”이라며 “반경 10∼12㎞ 이내에 있는 주민은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데이비드 로더리 영국 오픈대 교수도 “아궁 화산이 몇 주 안에 큰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민이 대피하지 않은 상태로 1963년과 유사한 분화가 일어나면 그때보다 인구 밀도가 높아 희생자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폭발이 일어나면 엄청난 온도로 달궈진 화산 가스와 분출물이 시속 112㎞의 속도로 흐르는 화쇄류를 동반해 큰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현 상황에서는 호흡기 질환, 농작물 피해, 건물 지붕 손상, 항공기 장애 등을 일으키는 화산재와 화산이류가 직접적인 위험인자라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 맨체스터대 마이크 버튼 교수는 우려했다. 버튼 교수는 “비가 내리면 화산재와 화산이류가 더 먼 곳까지 더 빨리 흘러가게 된다”고 지적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선규, 청룡영화제 이후 근황 보니 “축하메시지에 답장 중”

    진선규, 청룡영화제 이후 근황 보니 “축하메시지에 답장 중”

    배우 진선규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27일 진선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분 한 분의 축하 인사에 너무 감동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연락드릴게요 모두들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기적 #답장보낼게요 #아직 답장 중 #행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첫 번째 사진에는 진선규가 지난 25일 수상한 제38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수상의 기쁨이 드러난 그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사진에는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속 진선규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영화에서 조선족 범죄조직 장첸(윤계상 분)파 일원 ‘위성락’ 역을 맡았다. 국적을 의심케 할 만큼 조선족 연기를 완벽 소화한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저 멀리 우주에 있는 ‘좋은 배우’라는 목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라는 눈물의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갈까…합종연횡이 변수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갈까…합종연횡이 변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현재 ‘친홍(친홍준표)+복당파’와 ‘친박(친박근혜)’계의 계파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치러져 결선투표로 가면 합종연횡이 승부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의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20대 국회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선거다. 첫 번째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던 지난 5월 3일에 치러졌다.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친박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의 승리였다. 두 번째 선거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16일에 치러졌다. 당시 선거 결과 역시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승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기는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친박이 당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지난 2차례의 경선과는 양상이 판이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친박계의 당내 영향력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위축됐고, 심지어 국정운영 실패 책임론 속에 ‘인적청산 대상’으로까지 전락한 상황이다. 일부 친박계 의원은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이 예전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원외인 홍준표 대표가 당을 완벽하게 장악을 하고 있지도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원내에서 소위 ‘친홍’(친홍준표)계라 불릴 정도로 홍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손에 꼽을 정도의 수준이다. 다시 말해 이번 경선은 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의미다. 한 초선의원은 28일 “이번 선거는 진짜 오리무중”이라며 “당내 구심점이 전부 사라졌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은 이주영(5선)·나경원·유기준·조경태·한선교·홍문종(이상 4선)·김성태(3선)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계파 색채가 강한 의원은 홍문종·김성태 의원이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핵심 친박계 인사다. 그만큼 주요 지지기반은 당내 핵심 친박계 의원들이다. 유기준 의원도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반면 김성태 의원의 확고한 지지기반은 친홍계 의원들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이다. 현 상황에서는 당내에서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그나마 가장 많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침묵하는’ 다수 의원의 표심이다. 실제로 당내 상당수 의원 사이에서는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친박계나, 이른바 ‘막말’로 당을 시끄럽게 하는 홍 대표 모두 싫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가 원내대표를 차지할 경우 ‘도로 친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어 마뜩잖고, 홍 대표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에 대해서도 썩 내키지 않는 분위기가 엄존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경선은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선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주영·나경원·조경태·한선교 의원이 바로 중립 성향의 비박(비박근혜), 비홍(비홍준표)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범친박계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주영 의원을 지지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제3지대 후보론’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른바 중간지대 의원들을 결집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당내 의원들이 실제 투표장에 들어가면 김성태 의원이나 친박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찍을 것이라는 논리다. 한 재선의원은 “제3지대 후보론을 띄우는 사람들의 결집력이 어느 정도인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그럼에도 중립 성향의 의원들이 당선권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결선투표가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7명의 후보가 난립하다 보니 특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한 재선의원은 “1차 경선이 다자구도인 만큼 절반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며 “2차 결선에서 어떻게 합종연횡을 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결선투표에 친박과 친홍 후보가 올라간다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계파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현 상황에서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지만, 중립 성향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라간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컨대 중립 성향의 후보와 친홍 후보가 맞붙는다면 친박계 표심이 중립 성향 의원에게 쏠릴 수 있다. 반대로 중립 성향의 후보와 친박계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라간다면 친홍계 의원들이 중립 성향 의원에게 몰표를 던질 수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세종 “서현진, 존재만으로도 분위기 밝아져” (인터뷰 ②)

    양세종 “서현진, 존재만으로도 분위기 밝아져” (인터뷰 ②)

    (기사 ①에서 이어집니다. ▶양세종 “캐릭터에 맞는 향수 매번 바꿔 쓴다”)양세종은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서현진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양세종은 서현진을 짝사랑하는 캐릭터 ‘도인범’ 역을 맡았다. 약 반년 만에 서현진을 다시 만난 그는 전작에서 이루지 못한 짝사랑을 이뤘다. Q. 서현진 씨와는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어땠나? 많이 행복했죠. 일단 현진 선배는 연기도 정말 잘하고, 성격도 정말 좋아요.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져요. 제가 본 현진 선배는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작품이 끝날 때 쯤에는 양세종 씨가 누나라고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불렀나요?) 네, 마지막에는 누나라고 불렀어요. Q. 기차키스, 냉장고키스, 담요키스 등 키스신이 화제였다. 가장 애착이 가는 키스신이 있다면?그렇게 부르나요? (웃음) 모든 장면에 애착이 가죠. 예전에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모든 장면에는 진심이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모든 키스신에 애착이 가요. Q. 김재욱 씨와 극 중에서는 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친한지 궁금하다. 그럼요. 재욱이 형이라고 해요. 얼마 전에는 만나서 술도 마셨어요. 형은 정말 젠틀맨이에요. 상대방이 누구든 폄하하지 않아요. 누구에게나 세심하게 대해주고. 자상한 사람이에요. Q. 친한 사람과 한 여자를 좋아하다가 우정이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됐다. 현실에서도 이런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일상생활에는 정말 아이러니한 관계들이 많잖아요. 분명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납득이 가고, 이해가 됐어요. 키스신이 진했던 만큼 로맨스 드라마를 끝낸 그의 마음에도 연애 세포가 살아났을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Q.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좀 생겼나? ‘사랑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작가님께서 글을 잘 써주신 것 같아요. Q. 실제 양세종이라면 극 중 캐릭터인 이현수(서현진 분)와 지홍아(조보아 분) 중 누굴 택하겠나?당연히 현수죠. 그런 사람이 현실에 있다면 최고죠. 현수는 사소한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자기가 가진 문제를 잘 극복해내는 캐릭터잖아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달려 가야죠. Q. 현수 같은 여자가 나타났다면 정선이처럼 첫 만남에 사귀자고 고백할 건가? 그런 느낌이 들더라도 저는 (그 느낌을) 믿지 않아요. 오랜 시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갖는 타입이에요. Q.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의 온도 차이가 나면 어떻게 하는 편인지 궁금하다. 사랑을 떠나서도 저는 사람을 만날 때 솔직해 지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피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 집요하게 파고 들어요. 이후에 관계가 어떻게 되든 저는 그래요. 계속 얘기하고, 대화하고. (기사 ③에서 이어집니다.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말하는 실제 요리 실력)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방황과 향수가 빚어낸 피아노의 시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방황과 향수가 빚어낸 피아노의 시

    일주일 전 있었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음악감독직을 물러나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마지막 무대로 더욱 뜻깊었다. 피아노 협연을 맡았던 조성진의 호연도 두고두고 회자될 듯하다. 부상으로 연주를 취소한 피아니스트 랑랑의 자리를 대신했지만,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세련된 서정과 섬세한 뉘앙스로 요리한 그의 연주에 많은 청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지휘자 래틀 역시 조성진의 음악성에 깊은 공감을 표시하며 “조성진은 진정한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조성진의 연주력과 잠재력이 전방위적으로 무한히 뻗어 나갈 것은 분명하지만, 래틀의 표현이 그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작품으로 자웅을 가리는 쇼팽국제콩쿠르의 우승자라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마흔도 채우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한 폴란드의 천재는 병약한 육체 속에 숨어 있는 강인한 에너지와 복제 불가능한 독창성으로 낭만시대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다. 오로지 피아노라는 악기에 자신의 정열을 바친 쇼팽의 작품을 섬세하고 연약한 ‘멜로디’의 대가로만 인식하는 것은 그의 일부만을 느끼는 관점이며, 오히려 흔들리지 않는 구성감과 넓고 긴 호흡의 드라마를 피아노 음악으로 구현하려 했던 작곡가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조성진이 쇼팽콩쿠르 이후 내놓은 쇼팽 앨범이 작곡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네 곡의 발라드로 채워져 있는 것은 그런 면에서 필연적이었다. ‘서사시’로 풀이할 수 있는 발라드는 모두 장대한 구성과 스케일을 띠고 있으며, 여러 형식이 혼재돼 있는 동시에 쇼팽의 작곡 기술이 총망라된 걸작이다.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시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지나, 그 상상력은 어디까지나 쇼팽의 고유한 예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깊은 슬픔을 머금은 선율과 피아니스틱한 악상이 어우러지는 1번, 평화로움과 투쟁이 공존하는 2번, 귀족적 서정성의 3번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폭풍이 몰아치는 듯 드라마틱한 악상 속에 풀어 낸 4번 등이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역작이다. 파리, 노앙, 마요르카 등을 떠돌며 생의 창작기 대부분을 보낸 쇼팽의 일생은 해피 엔딩의 사랑을 갖지 못한 채 마무리된 미완이었을지 모른다. 10년 남짓 유지된 작가 조르주 상드와의 연애는 그에게 영감을 가져다주었지만 영혼의 구원은 되지 못했다. 가슴의 병을 늘 안고 살았던 쇼팽의 유일한 피난처이자 그리움의 대상은 다름 아닌 조국 폴란드의 사람들과 음악이었다. 창작기 전반에 걸쳐 그는 폴로네즈, 마주르카 등 폴란드 민속 리듬과 향토성을 강조한 피아노 소품들을 꾸준히 작곡하며 아픔으로 몰려오는 향수를 달랬다. 찬란하던 옛 폴란드의 영광을 되새기는 듯한 악상의 ‘군대’ 폴로네즈, 꿈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듯 현실과 회상을 오고 가는 ‘환상’ 폴로네즈 등에서 쇼팽 음악을 이루는 핵심을 엿볼 수 있다. 세 박자 계열로 독특한 리듬감을 지닌 마주르카는 폴란드 농민의 몸과 마음을 대변하는데, 쇼팽은 60곡 가까이 되는 다양한 색채의 크고 작은 마주르카를 만들어 피아노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민속 음악의 표본을 보여 주었다. 그의 시대 이후 등장하는 동유럽과 북유럽 국민음악파 작곡가들의 시작은 쇼팽의 유산을 이상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쇼팽이 피아노를 통해 남긴 눈부신 음표들은 작품에서 그치지 않고 멈추지 않는 생명력을 통해 후대로 이어졌다. 그 시적 정서와 매력적인 판타지의 세계에 영향을 받지 않은 피아노 작곡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마침 나온 조성진의 신보는 내년으로 사망 100주년을 맞는 클로드 드뷔시의 작품집이다. 인상주의 작곡가로 유명한 드뷔시의 피아니즘 역시 쇼팽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탁월한 피아니스트의 손끝을 통해 피아노의 시상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짚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70% “본사 제빵사 직접 고용 반대”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에 휘말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제빵사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27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와의 관계도 악화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서 작성에 참여한 가맹점주는 2368명으로,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가맹점주들은 탄원서를 통해 “제빵사들이 가맹본부 소속이 되면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점주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할 수 있고, 점주의 경영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의 갈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빵사들이 본부에 직접고용될 경우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거나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가맹점이 1000곳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빵사들이 원하는 고용안정성 확보, 임금과 복리후생 개선, 업무방식 개선 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협력사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상생기업을 통한 고용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9월 28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사 약 5000명을 불법 파견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 이행 기한은 29일까지다. 이와 관련, SPC 관계자는 “일단 지난 22일 열린 행정법원의 첫 심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3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메르켈 손잡자” “정체성 지키자” 獨사민당 ‘시끌’

    독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지난 9월 총선 이후 새 연립 정부 구성을 이루지 못해 헌정 사상 초유의 난국을 겪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구원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연정 불가론을 고수해온 사민당은 최근 메르켈 총리의 재선거 카드와 대연정 압박 여론에 못 이겨 협상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연정을 두고 사민당 내부에서 여전히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 향후 관련한 논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메르켈-슐츠 대표 연정 협상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SPD) 대표와 회동해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한다. 이로써 독일은 연정 협상 결렬로 인한 재선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이 연정 불가를 선언하고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가진 연정 협상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총선 승리 후 두 달째 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다. 슐츠 대표는 “유럽의 여러 친구로부터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연정 참여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연정 협상이 안 되면 재선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메르켈 총리는 지난 25일 “국민에게 다시 투표를 하라고 요청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론도 집권 기독민주당·기독교사회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 협상 타진에 호의적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엠니드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기독·기사연합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높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민당은 전주보다 1% 포인트 높은 22%를 나타냈다. 연정 협상 테이블을 깨고 나온 자민당은 9%로 전주보다 1% 포인트 떨어져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찬성했다. 총선 이후 줄곧 12~13%의 지지율을 보이던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1%에 그쳤다. ●연정 실패 땐 소수정부 구성 유력 사민당은 다시 대연정에 나서거나, 녹색당과 소수 정부를 메르켈 총리가 꾸리면 사안별로 의회에서 공조하는 방안 등을 택할 수 있다. 문제는 사민당 내부에서 연정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대연정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사민당은 지난 4년간의 대연정을 통해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보고 선명한 진보 정책을 내걸 것으로 전망된다. 대연정 여부 등 윤곽은 다음달 7~9일 열리는 사민당 전국대회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재선거 카드가 접힌 가운데 대연정 협상이 실패할 때 남은 것은 기민·기사연합 위주로 과반 의석이 미달하는 소수 정부다. 기민·기사 연합에서는 아직 소수정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사민당 내부에서는 사민당이 협조할 경우 소수 정부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빈살만, 아랍 40개국과 “反테러”… 속내는 ‘反이란’

    빈살만, 아랍 40개국과 “反테러”… 속내는 ‘反이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이끄는 이슬람대테러군사동맹(IMCTC) 40개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빈살만 왕세자가 소집한 IMCTC 회의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는 지난 24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기획됐다. 앞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 지부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을 살해하고, 12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빈살만 왕세자는 “오늘부터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다. 앞으로 많은 나라, 특히 이슬람 국가에서 테러리즘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테러리즘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추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우리 관대한 종교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테러 격퇴를 명분으로 앙숙 이란에 칼을 겨눈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IMCTC의 주요 참석국이 아랍에미리트·바레인·쿠웨이트·이집트 등이 수니파 국가로 전통적인 사우디 우방인 데다, 사우디가 말하는 테러의 범주에 이란의 군사적 위협·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단체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 이라크 등은 IMCTC에서 베제됐다. IMCTC 회원국이지만, 테러국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사우디 등 주변국으로부터 단교 당한 카타르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IMCTC 측은 카타르를 초대했으나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타르 측은 초대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파이낼셜타임스(FT)는 “빈살만 왕세자의 발언은 사우디와 이란의 ‘냉전’이 첨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사우디와 그 동맹국은 이란이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에 개입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현재 예멘 내전에 개입해 사실상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사우디가 정부군을,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가운데 2014년부터 지속된 내전으로 최소 1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사우디 리야드를 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사임 의사 발표 등 사건을 둘러싸고 최근 마찰을 빚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1일 IS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했다. 그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IS 격퇴전 승리 연설에서 “미국 등 세계열강과 사우디 등 중동 일부 국가가 지원한 테러조직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문화유산을 밀매하고 여성을 인신매매했으며 주민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도 거들었다. 모하마드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런던에서 열린 대테러회의에서 “충동적으로 위기를 조장하는 사우디보다 카타르가 더 믿음직한 서방의 동맹이 될 것”이라면서 “사우디는 이전의 위기를 덮기 위해 새로운 위기를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중동에서 더 큰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위협이 커지자, 이란과 카타르는 밀착하고 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자심 카타르 경제장관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고위인사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빈자심 경제장관이 환담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두 장관이 양국의 경제, 통상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무역 장벽을 없애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사우디 등 주변국으로부터 단교 당한 카타르에 식량 등 주요 생필품을 공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긴장감 팽팽 JSA…남측 환기통·향나무 등 곳곳 총탄자국 선명

    긴장감 팽팽 JSA…남측 환기통·향나무 등 곳곳 총탄자국 선명

    북한군 귀순현장 언론에 첫 공개…北, 병사 넘어온 곳에 도랑 깊게 파 북한군 병사가 지난 13일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남측지역 곳곳에는 당시 북한군 추격조가 발사한 권총과 AK 소총 총탄 자국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는 2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격려차 방문한 JSA를 취재진이 동행해 취재하도록 허용했다. 북한군 병사 귀순현장에서 가장 먼저 취재진 눈에 들어온 것은 선명하게 남아 있는 북한군 총탄 자국이었다. 당시 북한군 추격조 4명은 귀순자를 향해 권총과 AK 소총 40여 발을 난사했는데 귀순자는 다섯 군데 총상을 입었다. 나머지 총알 대부분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유엔사는 추정했다. 실제로 귀순자가 쓰러진 바로 옆 ‘자유의집’ 부속건물 환기통 전면에 3발, 측면에 1발 등 5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했고, 건물 하단부의 화강암 벽과 바로 옆 향나무에도 총탄 자국이 있었다. 향나무 가지에는 총탄이 스치고 간 흔적도 남아 있었다. 이날 취재진은 건물 환기통과 나무 등에 난 총탄 자국을 정확히 셀 수는 없었지만 여러 발이었다. 북한 추격조가 쏜 총알 대부분이 남쪽으로 넘어왔던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사 관계자는 “건물과 나무에 맞지 않고 비켜간 총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재진이 JSA에 도착하기에 앞서 한미 군 관계자는 “사건 이후 2주 정도 지나서 굉장히 긴장된 분위기”라고 사건 이후 최근 JSA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하면서 “경비병의 지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송 장관이 탄 블랙호크 헬기는 오전 11시 16분쯤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에 도착했다. 송 장관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군부사령관(7공군사령관) 토머스 버거슨 중장과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 등과 함께 자유의집을 거쳐 귀순현장에 접근했다. 북한 지역에 관광객과 경비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취재진 등이 몰려들자 북한 병사 3명이 건너편에 나타났다. 겉으로 보이지 않으나 권총을 차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JSA를 여러 번 취재한 국내외 기자들도 JSA 왼편의 귀순 현장에 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북한 병사가 넘어온 곳에는 사건 이후 북측이 깊은 도랑을 판 흔적이 또렷했다. 나무 2그루를 심은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심지는 않았다고 유엔사 관계자는 전했다. 귀순자는 도랑을 파기 전 이 통로를 통해 MDL(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우리측 ‘자유의집’ 부속건물 옆으로 쓰러졌다. 병사가 쓰러진 곳은 땅이 움푹 파여 있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군 추격조의 총구에서 사각지대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병사가 쓰러진 바로 옆 화강암 벽에 총탄 자국이 난 것으로 미뤄 조준사격에서 빗나간 것으로 보였다. JSA 한국군 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은 “낙엽에 덮여 있어서 처음에는 CCTV로 찾는데 원거리에서 식별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감시병이 주간이지만 열상장비(TOD)를 돌리기 시작해서 최초로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 장관은 “TV에 나온 TOD 화면에 하얀 물체가 나오는데 현장을 보면 폭 빠져있잖아요. 그러니까 북측에서도 안 보이고 남측에서도 안 보이는 그런 지형적으로 폭 빠진 지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안방에선 LPGA 위에 KLPGA

    해외 진출 앞둔 고진영 유종의 미 ‘국내파’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스’의 콧대를 눌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팀은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CC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 12경기에서 LPGA 투어팀을 상대로 5승2무5패(승리 1점, 무승부 0.5점)를 기록, 최종 합계 13-1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창설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LPGA 투어를 주름잡는 코리안 시스터스도 ‘안방’에서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도 우승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 줬다. KLPGA와 LPGA 투어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이벤트 대회 첫날은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마지막 날 싱글 매치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 상금 6억 5000만원, 준우승팀 상금 3억 5000만원이다. 올해 KLPGA 투어 ‘지현 천하’를 이끈 롯데 소속의 김지현(26)과 한화 소속 김지현(26)이 나란히 LPGA팀의 허미정(28)과 신지은(25)을, KLPGA 투어 ‘퍼팅 달인’ 이승현(26)이 최나연(30)을 꺾었다. 배선우(23)도 LPGA팀 주장 유소연(27)을 3홀 차로 눌렀다.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승점은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이 채웠다.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LPGA팀 김세영(24)을 3홀 차로 앞서며 승점 1을 보탰다. 이로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KLPGA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대회에 3연속 출전해 5승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그는 “내년에 LPGA 투어를 가는데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김)민선이가 내년부터 (이 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한다”고 웃었다. 김효주(22)는 올해 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1)을 접전 끝에 1홀 차로 이겨 LPGA팀의 자존심을 그나마 세웠다. 그는 “‘대세’ 이정은과의 대결을 앞두고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우는 소리를 했지만 ‘2014년 전관왕’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이어 “오늘은 (내가) 이겼으니 내가 조금 더 ‘핫’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흘간 3승을 거둔 KLPGA 투어 배선우와 2승1패를 기록한 LPGA팀 이정은(29)이 나란히 팀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출전 선수와 타이틀 스폰서 ING생명은 1억 5000만원을 경북 포항 지진피해 돕기에 보태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진선규 ‘범죄도시’ 속 모습 보니..조선족 의심케 하는 연기력

    진선규 ‘범죄도시’ 속 모습 보니..조선족 의심케 하는 연기력

    제38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진선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진선규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진선규는 지난 10월 3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위성락은 조선족 범죄조직 장첸(윤계상 분)파 일원이다. 조선족 말투를 완벽 소화한 진선규는 실제로 조선족이 아니냐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남우조연상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진선규는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하다. 저는 조선족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네이버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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