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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연속 우승 도전, 이태희 ‘굿 스타트’

    2주 연속 우승 도전, 이태희 ‘굿 스타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 첫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36)가 이번엔 2주 연속 우승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태희는 27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원준(35·호주), 고군택(21)에는 불과 2타 뒤진 타수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진입한 이태희는 이로써 코리안투어 선수로는 6년 만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태희로서는 지난 23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대회 39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써내려 갈 기회다.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달아 우승한 박상현(37) 이후 지금까지 사례가 없다. 1번홀(파4) 버디로 첫날 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는 6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인 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3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곶감 빼먹듯 한 타씩 쏙쏙 줄여 노 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대회장이 있는 포천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정재현(35)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역시 5언더파 67타로 이태희와 나란히 7위 그룹에 포진했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후 주로 2부 투어를 뛰다 올해 시드를 회복한 그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컷 통과는 단 한 번에 그쳤지만 이날 자신의 투어 최소타(67타)를 발판으로 생애 첫 ‘늦깎이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컬슨, 왜 거기서 나와… 50대 PGA시니어 투어 데뷔전서 정상 올랐다

    미컬슨, 왜 거기서 나와… 50대 PGA시니어 투어 데뷔전서 정상 올랐다

    필 미컬슨(50·미국)이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사상 20번째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미컬슨은 27일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의 오자크스 내셔널(파71·703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 시리즈 앳 오자크스 내셔널대회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191타의 성적을 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그는 18언더파 195타로 2위를 기록한 팀 퍼트로빅(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 3000만원)다. 그는 여전히 나이 제한이 없는 PGA 정규 투어에서 젊은 선수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하지만 2019~20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실패했고 다음달 열리는 US오픈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 경기하며 옛 동료를 다시 만나 즐거웠다”며 “출발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최경주(50)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7위로 챔피언스투어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톱10’ 성적을 올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文정부 들어 서울 고가아파트 22% 뛸 때 저가아파트 38% 급등

    文정부 들어 서울 고가아파트 22% 뛸 때 저가아파트 38% 급등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의 저가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위 20%’인 고가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2년 새 21.5% 오른 반면 ‘가격 하위 20%’인 저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37.8%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 평균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8월 기준) 13억 236만원, 2018년 15억 4809만원, 2019년 16억 6632만원, 2020년 18억 8160만원으로 올랐지만 상승률로 보면 2017년 16.0%, 2018년 18.8%, 2019년 7.6%, 2020년 12.9%로 감소세였다. 반면 하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6년 2억 7026만원, 2017년 2억 9251만원, 2018년 3억 1263만원, 2019년 3억 6049만원, 2020년 4억 3076만원으로, 상승률은 2017년 8.2%, 2018년 6.9%, 2019년 15.3%, 2020년 19.5%로 점점 높아져 고가 아파트를 역전했다. 서울은 저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가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아졌다. 이달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37로, 1년 전(4.62)보다 0.25 내려갔다. 배율이 낮을수록 고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반대로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89로 2010년 1월(7.91)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외 지역은 가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20∼30대가 ‘패닉 바잉’(공황 구매)으로 중저가 아파트를 다수 매입하고 있어 서울에서 저가·고가 아파트값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천·관악·구로구 등 한강 이남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구로동 삼성래미안 전용 78㎡는 2018년 7월 (13층) 5억 7500만원에서 지난 7월 8억원(21층)에 거래됐다. 중저가·중소형 주택이 밀집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마찬가지다. 강북구 미아동의 미아동부센트레빌은 지난달 15일 84㎡가 9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6월(8억 4800만원)에 이어 한 달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84㎡ 역시 지난달 3일 8억 6500만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깼다. 전셋값 고공행진도 여전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1%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는 0.22% 올랐다. 고양시 일산에서는 전셋값 10억원 아파트 단지가 처음 나왔다. 고양시 장항동 주상복합 킨텍스원시티M2블록 전용 104㎡가 지난 24일 보증금 10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리안투어 12년차 정재현, ‘제2의 고향’ 포천에서 생애 첫 승 도전

    코리안투어 12년차 정재현, ‘제2의 고향’ 포천에서 생애 첫 승 도전

    정재현(35)이 ‘제2의 고향’ 포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데뷔 12년 만의 첫 승 기회를 잡았다.정재현은 27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헤지스골프 KPGA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현재 5언더파 67타로 오후 3시 현재 공동선두로 나섰다. 정재현은 이날 태풍 ‘비바’가 몰고온 비로 한결 부드러워진 그린 덕을 톡톡히 봤다. 14개의 드라이버 티샷 중 페어웨이 안착률은 절반이 조금 넘는 57.14%였지만 72%를 웃도는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로 모자란 부분을 채웠다. 14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2년간 국가상비군을 지내고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재현은 무명에 가까운 12년을 보냈다.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를 전전했다. 지난해 스릭슨(2부)투어 통합 포인트로 올 시즌 시드를 다시 확보한 뒤 나선 올 시즌 4개 대회에서도 딱 한 번만 컷을 통과해 공동 66위의 성적을 냈을 뿐 나머지 대회는 상금 한 푼 없이 돌아서야 했다.충북 제천 출생이지만 중학교 시절 KPGA 투어 ‘선배’인 아버지 정춘섭씨를 따라 거처를 옮긴 그에게 포천은 ‘제2의 고향’이다. 포천 소흘읍에서 고교(동남고)까지 졸업한 그는 이날 생애 첫 승을 발판을 놓고 우승자에게 부여하는 2년 시드(전 경기 출전권)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재현은 “고교 시절 이곳 골프장 배려로 무료 라운드한 경험이 많아서 코스에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즐기면서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 보도“지병이 재발했고 악화하고 있어증상 악화 원인, 정치적 스트레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순’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인물은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했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이 악화하면 복통과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키고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전주 발매된 8월 27일 호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난 17일 게이오대 병원 방문에 대해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여러 약을 시험하다가 약물 치료가 어려울 때 실시하는 GCAP 시술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GCAP 시술은 한 번 받는데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고 일주일 1~2회, 총 10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AP 시술마저 효과가 없으면 최종적으론 대장 적출 수술을 하게 된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 증상의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정치적 스트레스이고, 의사들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휴식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슈칸분순은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도 맡게 된다.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긴급 사태를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슈칸분순은 평가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현재 일본 언론사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민당 내 최대 계파(호소다파)의 수장인 아베 총리와 2위 계파(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원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뽑으면 소수 계파의 수장인 아시바 전 간사장은 선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슈칸분순은 아소 부총리의 주변을 인용해 아소 부총리는 스가 장관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조건으로 스가 장관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일 아베 기자회견…건강 언급 주목 한편 아베 총리가 28일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아베 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때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과 24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기자회견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직 1년 이상 남았다. 시기상조”라며 “(자신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히로시마보다 3333배…러시아 ‘황제 폭탄’ 실험 60년 만에 공개 (영상)

    히로시마보다 3333배…러시아 ‘황제 폭탄’ 실험 60년 만에 공개 (영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폭발을 일으킨 러시아 ‘차르 봄바’ 실험 장면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1년 구소련이 터트린 ‘차르 봄바’ 관련 자료가 60년 만에 기밀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60년 가까이 최고 기밀에 부쳤던 ‘차르 봄바’ 실험 장면은 20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일반에 공개했다. 영상은 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형식이다.1961년 10월 30일 구소련은 북극해 영토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다. 미국에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무게 27톤짜리 수소폭탄을 그냥 땅에 떨구면 폭격기 파일럿의 안전은 물론 지진 피해 우려가 있어 낙하산에 매달아 공중에서 투하했다. 파괴력은 티엔티 5000만 톤(TNT 50 Mt)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3333배 더 강력했다. 해발 4.2㎞ 높이에서 터진 폭탄은 반경 35㎞ 내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버섯구름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7배가 넘는 67㎞ 상공까지 치솟았다. 그 폭도 40㎞에 달했다. 폭발 충격으로 1000㎞ 떨어진 핀란드의 유리창이 깨졌고,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폭발이 일으킨 지진파는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인류 역사상 최대규모의 인공폭발이었다. 폭탄에는 ‘차르 봄바’(Царь-бомб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황제 폭탄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구상 가장 강력한 무기 ‘차르 봄바’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파괴력을 자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폭탄은 번쩍하는 빛과 함께 20여 초 후 사방으로 버섯구름을 퍼뜨렸다. 차르 봄바 실험 후 미국은 그보다 더 강력한 폭탄을 만드는 대신, 대기권에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1963년 미국과 영국, 구소련 3국이 체결한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PTBT)은 대기권과 지상, 수중에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그러나 지하에서의 핵실험은 규제할 수 없다는 비판에 따라 1996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채택됐다. CTBT는 우주와 대기권, 수중, 지하 등 모든 장소에서 그 어떤 형태의 핵실험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기존 핵무기 안전 여부를 점검하는 안전실험은 물론 극소규모의 실험까지 금지한다. 현재까지 166개국이 비준했지만 아직 발효는 되지 않았다. 핵 보유 및 핵 개발 국가 44개국이 비준해야 발효가 되는데, 미국과 중국,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등 5개국이 비준하지 않았고 북한, 인도, 파키스탄 3개국은 서명도 하지 않은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살·4살까지 확진… 같은 병실 입원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가족 중 10개월, 40개월 된 아이 둘과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고령의 친정어머니가 계십니다. 온 가족이 밤이면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병상을 배정받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온 가족이 집에서 대기 중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가정주부가 26일 파주운정맘 카페에 올린 사연이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혹여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회사와 집만 오갔다. 여성과 아이들도 마트조차 가지 않았으며 포장 음식조차 사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올 때는 모든 식구들이 현관에서 알코올을 뿌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즉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뒤 샤워까지 했다. 이런 노력에도 지난 21일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개월 막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도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혹여라도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남편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0개월 아이와 보호자로서 이 여성만 병상에 입원하고, 40개월 된 아이와 남편 등 나머지 가족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두 아이가 어젯밤부터 모두 고열에 시달리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엄마를 한 병상으로 배정해 달라고 파주시와 경기도 등에 부탁했으나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랑 저는 병실 맨바닥에서 생활해도 괜찮다”면서 “부디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같은 병실에 있게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이에 대해 김회강 파주시 부시장은 “딱한 사정을 알고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에도 여유가 없나 보다”면서 “안성이나 일산에서 병상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파주시 확진자는 63명이며, 118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629명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서울대병원 수술 건수 60건으로 ‘반토막’전공의 휴진율 58%… 환자들 고성·역정정부, 업무개시명령… 文 “강력 대처하라”동네병원은 파업 참여 적어 큰 혼란 없어“모레 수술하려고 지방에서 한 달을 기다리다 올라왔어요. 파업이라고 일방적으로 수술을 파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앞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갑작스레 수술이 취소된 환자가 병원 직원에게 역정을 내고 있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내 입장이 돼 봐라. 안 억울하겠나”라며 “기약 없는 수술을 기다릴 수 없으니 다른 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게 진료 기록이라도 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처한 표정의 직원은 “의사 파업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에 대해 “원칙적 법집행을 통해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보조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휴진하면서 대형 대학병원의 수술은 큰 차질을 빚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파악한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휴진율은 58.3%였다. 전공의 수련 병원 200곳 중 조사에 응한 163곳의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진료를 거부했다. 전임의(펠로)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로 집계됐다. 중앙대병원은 전공의 100%, 삼성서울병원은 약 9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약 80%, 서울성모병원은 약 70%가 의료 현장을 떠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수술 건수가 60건으로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에선 평소 수술의 절반가량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수술 건수가 당일 기준 34%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을 일주일 미루고 중증 및 응급환자 위주로 비상진료 체계를 돌리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경증 환자나 시술은 일정을 조정하고 교수진 당직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검사를 받지 못해 혈액검사만 받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골수검사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증상자, 무증상자 상관없이 다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은 유증상자 선별진료소만 운영하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인근 보건소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심야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동네병원은 휴진율이 높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3549개 병원이 문을 닫아 휴진율은 10.8%를 기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두 아이와 어머니, 온가족이 확진인데 병상 없어 생이별”

    [단독] “두 아이와 어머니, 온가족이 확진인데 병상 없어 생이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가족 중 10개월, 40개월 된 아이 둘과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고령의 친정어머니가 계십니다. 온 가족이 밤이면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병상을 배정받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온 가족이 집에서 대기 중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가정주부가 26일 파주운정맘 카페에 글을 올린 사연이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혹여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회사와 집만 오갔다. 여성과 아이들도 마트를 가지 않았으며 포장 음식 조차 사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올 때는 모든 식구들이 현관에서 알콜을 뿌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즉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후 샤워까지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남편은 지난 21일 부터 이상 증세를 나타냈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후 10개월 막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도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혹여라도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남편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들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충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10개월 아이와 보호자로서 이 여성만 병상에 입원할 수 있다고 안내했고, 40개월 된 아이와 남편 등 나머지 가족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제안했다. 이 여성은 “두 아이가 어젯밤부터 모두 고열에 시달리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엄마를 한 병상으로 배정해달라고 파주시 등 방역당국에 간곡히 부탁했으나 모두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랑 저는 병실 맨바닥에서 생활해도 괜찮다”면서 “부디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같은 병실에 있게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딱한 사정을 알고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에도 여유가 없나 보다”면서 “안성이나 일산에서 병상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파주시 확진자는 63명이며, 118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629명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방부 “백선엽, 군·한미동맹 발전에 공헌…파묘 근거 없어”

    국방부 “백선엽, 군·한미동맹 발전에 공헌…파묘 근거 없어”

    국방부가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한 여권의 파묘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친일행적 등 고인의 과거행적을 사유로 파묘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 사실만으로 파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적 미화 주장에 대해서도 “백 장군은 6·25전쟁 다부동 전투를 비롯한 다수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켰으며,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을 2회 역임하는 등 군과 한미동맹의 발전에 공헌한 것이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무공훈장을 받아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해당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라고 적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친일파 파묘법’(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내놨고, 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성재·안병훈 ‘PO 최종전 길동무’ 될까

    임성재·안병훈 ‘PO 최종전 길동무’ 될까

    임성재(왼쪽·22)와 안병훈(오른쪽·26)이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동반 진출’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1차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하며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열리는데 다시 상위 30명만 추려 최종전 출전권을 준다. 투어챔피언십은 최하위(30위)에게도 보너스 39만 5000달러를 주고 1위에게는 무려 1500만 달러의 뭉칫돈을 준다. 한국 선수 중에 ‘잔칫상’에 초대받은 이는 최경주(2007년·08년·10년·11년)를 비롯해 양용은(2009년·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지난해 출전한 임성재(2019년) 등 5명뿐이다. 두 명이 나간 사례는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밖에 없다. 올해는 안병훈이 재도전한다. 지난주 PO 1차전에서 페덱스컵 8위로 너끈히 BMW 대회 출전권을 얻은 임성재와 ‘동반 도전’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PO 시리즈에 처녀 출전해 ‘선택받은 30명’ 안에까지 들었다. 2차전에서 13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르면서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페덱스컵 최종 랭킹 19위로 시즌을 마쳤다.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BMW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투어챔피언십 문턱을 밟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 9언더파 공동 28위에 그치면서 페덱스컵 순위가 57위로 밀려났다. 올해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1차전 결과 포인트 35위로 처진 터라 130점을 주는 20위 이내 성적을 낸 뒤 다른 선수의 결과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안병훈의 현재 포인트는 765점, 최종전 컷인 30위 빌리 호셸(미국)은 893점이다. 쉽지 않기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찬가지다. 안병훈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현재 57위(620점)로 처진 터라 호셸을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300점을 주는 6위 이내의 성적을 내야 2년 만의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제2, 제3의 최숙현 나오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피해자 곁에 있을 것”

    취임 일성으로 어깨가 무거워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던 이숙진(56)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은 요즘도 잠을 줄여 가며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신고 상담 업무를 9월 중으로 앞당기고자 어제도 밤 12시에 퇴근했다”며 “통상 3~6개월 이상이 걸리는 준비 기간을 한 달로 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은 새벽 2, 3시에도 퇴근한다”며 “야근을 계속하고 있는데 초창기니까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고 직원들을 달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여성가족부 차관이었던 이 이사장은 체육계 성폭력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7차례 스포츠 인권 정책을 권고한 민관 합동기구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지난해 5월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골자로 한 1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문 위원장은 당시 “체육계와 완전히 독립된 인사가 운영하는 독립성과 전문성·신뢰성을 갖춘 별도의 스포츠 인권기구 설립 방안을 권고했다”며 “(스포츠윤리센터는) 기존의 체육계 내부 절차로부터 독립된 구제 절차를 마련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든든한 장치”라고 말했다. 철인 3종 선수였던 고(故) 최숙현씨는 생전 여섯 곳의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등졌다. 최 선수를 외면했던 스포츠 인권기구와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는 국민 기대가 한껏 팽배해 있지만 스포츠윤리센터는 법인 등기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일단 출범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첫 출근을 한 뒤 지난 12일 법인 등기를 완료했고 13일 사업자등록번호를 받았다”고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최숙현 청문회를 비롯해 수차례 국회에 출석해 스포츠윤리센터를 제2, 제3의 최숙현 방지책으로 앞세웠다. 스포츠 미투 촉발 이후 첫 정부 대책 발표의 물꼬를 텄던 이 이사장에게 다시 배턴이 넘어온 것이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만족시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배정받은 예산은 22억 9100만원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0.18%에 불과하다. 경찰 등 공무원 파견권을 부여하는 등 스포츠윤리센터의 법적 권한을 대폭 강화한 ‘최숙현법’은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법 시행까지는 시일이 남았다. 스포츠윤리센터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와 관련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권은 여전히 대한체육회와 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에 있다. 이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가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스포츠계 모든 문제가 윤리센터 출범으로 단번에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의 역할은 스포츠계 성폭력·폭력 피해자가 신고한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것에서 출발해 스포츠 인권에 관한 정책 개선안이 나오도록 견인하는 데까지”라고 범위를 좁혔다. 서울신문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9층에 있는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해결할 1호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1호 사건이란 개념은 없다. 모든 사건을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기존 스포츠 인권기구들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매뉴얼에 맞게 절차를 밟을 것이다. 9월부터 직접 조사 사건도 챙겨야 한다. 직권조사 사안은 이사회 심의를 받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인권을 향상시키는 일이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킬 거라고 걱정한다. 폭력을 성적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여기는 생각이 뿌리 깊다. “인권을 강조하는 건 오히려 엘리트 스포츠 선수의 사기와 의욕을 고취시킨다. 다른 영역에서는 인권 침해를 성적 향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스포츠계도 폭력보다 나은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왜 스포츠만 인권 침해가 훈련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30년 넘게 여성과 인권 분야에 투신하고 천착해 온 이유는. “대학 때 학보사 기자로 일하면서 여성노동자와 빈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집중 취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뿌리 깊은 차별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 성차별의 문제를 현장과 정책 연구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스포츠계 역시 많은 어린 선수가 뿌리 깊은 성차별의 희생양으로 남아 있다. 한 우물을 파고 살아도 맑은 물을 못 보는 상황이다. 아직도 멀었다. 한 영역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내 역할에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다. 현장에 발 닿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뿌리 깊은 성차별 관행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에는 스포츠를 잘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스포츠윤리센터 수장인 제가 체육 단체에 몸담은 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스포츠를 모른다’, ‘체육계를 잘 모른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매우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체육계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지 않은 제가 오히려 운신의 폭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사건과 일반적인 성폭력·폭력 사건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체육계 폭력은 훈련과 체벌을 명분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한 관계에 있는 지도자와 선수 혹은 선수 간 신체 접촉에서 출발한다. 다른 영역에서의 성폭력과 마찬가지로 위계적인 관계에서 일어난다.” -최 선수가 제때 도움을 받지 못했던 기관과 차별화되는 스포츠윤리센터만의 프로세스는. “프로세스는 지금 만들고 있다. 상담 신고 매뉴얼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고 있고 비리 조사와 관련된 부분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최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6개 기관이 절차와 매뉴얼이 없어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아니다. 문제는 선수가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였냐다. 저희는 최 선수가 6개 기관에 실망했던 것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스포츠윤리센터의 한계는 무엇인가. “스포츠윤리센터는 징계 요구밖에 할 수 없다. 특수 법인이기는 하지만 국가 기관은 아니다. 벌칙 조항은 없다. 결국 행정기관처럼 과태료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 체육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문체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박 장관도 ‘스포츠윤리센터는 거의 준사법기구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긴 했다. 또 징계 정보 시스템은 아직 구축도 안 돼 있는 상태다. 저희는 수사권이 없고 조사권만 있어 행정적 조치만 할 수 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아주 심각한 사안을 저희가 다루고자 특별사법경찰관 관리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그 단계가 돼야 실효적 처벌이 가능해진다.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 당장 특사경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내년부터 파견 경찰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 경찰 지휘를 받아 수사하는 것과 실제로 문체부 공무원이 수사권을 갖는 것은 (신속성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예산은 지금보다 늘어나야 할 것 같다. “문체부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저도 요구하고 있다. 기금 변경을 통해서 이번 주 정도에 내년 추가 직원 채용이나 추가 사업비가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8월 출범했으니 내년에 단순 2배로 늘어나는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지난번 이사회에서 ‘200억원은 돼야 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다.”-지방 체육인과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접근성은 어떻게 늘려 갈 계획인가. “지방에 권역별 스포츠윤리센터를 만들어 해당 지역 사건 당사자의 접근성 부분을 강화하자는 구상이 있다.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우리의 역할과 기능이 정립되고 난 다음에 물리적 확대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조직 키우기만 한다는 비판은 받기 싫다. 작지만 강한 조직이 되고 싶다.” -스포츠 인권기구 사이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되나. “문체부 주관하에 계속 만나서 회의하고 있다.” -지금도 남 몰래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스포츠윤리센터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옆에 있겠다. 용기를 내 주셨으면 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이화여대 여성학 석·박사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문재인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차관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김응수 “‘미스터트롯’ 영탁의 연기 점수는?”

    [은기자의 왜떴을까TV] 김응수 “‘미스터트롯’ 영탁의 연기 점수는?”

    ‘타짜’의 곽철용 신드롬에 이어 ‘꼰대인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김응수가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응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의 인터뷰에서 사회 초년생들에게 “포기하는 순간 꿈도 나를 버린다. 성공엔 특별한 비결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도 “많이 힘드시고 불안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함께 힘내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그는 인기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영탁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탁이 맡은 차과장 역할이 드라마 후반부에 중요한 인물이라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너무 캐릭터를 잘 소화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탁의 연기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름의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영화 ‘타짜’ 중 가장 아까는 명대사로 ‘묻고 더블로 가!’를 꼽았다. 그는 “한번에 상황을 역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대사를 좋아한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나보다 더 곽철용 성대모사를 잘한다”면서 활짝 웃었다. 이어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곽철용 패러디를 직접 읽으면서 “이것만 봐도 우리 젊은이들이 얼미나 센스있는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큰 희망을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응수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꿈에 대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멜로가 사라진 멜로를 부활시켜 보고 싶다”면서 “앞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사람, 재미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더 자세한 배우 김응수의 유쾌한 인터뷰는 유튜브 및 네이버 TV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상 임승범,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김원웅, 보훈처장 “구두 주의 줬다”에 “주의? 통화한 적도 없다”(종합)

    김원웅, 보훈처장 “구두 주의 줬다”에 “주의? 통화한 적도 없다”(종합)

    김원웅 “구두 주의 조치 받은 적 없다”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5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회장에 “1차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구)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언론을 통해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훈처장 “정치적 위반에 대해 판단했다”“보훈처 단체 간 충돌·국민 통합 저해 우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는 윤재옥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김 회장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며 “친일비호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 의원과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의원을 거명하면서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 회장의 발언이 국가유공자 단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처장은 “(김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위반인지에 대해 판단을 했다”면서 “보훈처 14개 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김원웅 “보훈처장, 야당 ‘소나기’ 피하려 주의 줬다 한 듯” 이에 대해 김원웅 광복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보훈처장이 야당의 ‘소나기’(공세)를 피하려고 주의를 줬다고 말한 것 같다”면서 “보훈처가 친일청산을 하는 광복회에 주의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누구 허가를 받고 한 것이냐”라면서 “친일 청산은 누가 허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한 통합당을 향해 “스스로 친일비호세력이라는 것을 인증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회장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친일청산을 하자는 얘기만 했는데 통합당이 펄펄 뛰고 욕하는 것을 보면 그분들이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김 “이승만·안익태 친일” 광복절 기념사 또 이번 광복절 기념사가 자신의 개인 생각이 아닌 30여차례 내부 검토를 거친 ‘광복회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친일청산 문제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는 자세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성토했고,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법안 통과도 주장했다.통합 “철새 정치인 변명·핑계,광복절 분열 도가니 만든 노림수” 이에 대해 통합당은 김 회장 사퇴를 연일 촉구했었다.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7일 서면 논평에서 “온 국민의 광복절을 분열의 도가니로 만든 김 회장의 발언은 의도적인 노림수가 있다”면서 “(민주당이) 증오의 굿판을 벌여 다시 이 나라를 정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군사독재 시절 보수 여당에 몸담았던 김 회장의 전력을 상기시키며 “철새 정치인의 연명과 핑계는 조선 수난의 시대, 일제에 맞섰던 독립투사를 위해서라도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 및 논평을 통해 “김 회장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태어났으면 안 될 나라”라며 “김 회장의 역사적 결론은 김정은 위인론”이라고 비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을 갈라치고 분열을 획책하는 김 회장식의 지독한 진영 논리와 편향된 외눈박이 역사 인식, 증오와 배제의 감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으로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는가”라며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친일파들은 물론이고 군부독재, 학살정권의 부역자들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항아리서 1천년 전 금화가 와르르…18살 자원봉사자가 발견

    항아리서 1천년 전 금화가 와르르…18살 자원봉사자가 발견

    이스라엘의 유적 발굴터에서 1000년 된 금화들이 무더기 발굴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 도시인 야브네의 유적 발굴 현장에서 지난 18일 1㎏가량의 고대 금화가 발견됐다. 발견된 금화들은 진흙으로 빚은 항아리 1개에 한꺼번에 담겨있었고, 항아리 뚜껑은 못으로 고정돼 있었다. 금화가 담긴 항아리는 18살 자원봉사자 2명이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이 주관하는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가 찾아냈다. 이들 중 1명인 오즈 코헨은 “땅을 파고 들어가다가 아주 얇은 나뭇잎같이 생긴 것들을 발견했다”면서 “다시 보니 금화였고, 특별한 고대 유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됐다”고 말했다. IAA 소속 주화 전문가인 로버트 쿨은 1㎏ 무게의 금화들이 당시를 보여주는 진귀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쿨은 “주화들은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슬람 아바스 왕조가 페르시아 동쪽부터 북아프리카 서쪽에 이르는 거대 제국을 건설했던 9세기에 사용됐다”면서 “이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 중에서 가장 연구가 덜 된 시기”라고 설명했다.이어 “항아리는 디나르(이슬람 화폐 단위) 금화로 가득 차 있었고, 잘게 자른 금화 조각 270개도 같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금화 조각은 동화를 쓰지 않기 시작한 850년대 이후의 이슬람 화폐 제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또 비잔틴 제국 테오필로스 시기에 만든 금화 조각들도 항아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학자들은 이것이 비잔틴 제국과 아바스 왕조가 전쟁과 무역 등의 형태로 지속해서 상호작용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IAA 소속 고고학자인 리아트 나다브-지브와 엘리 하다드도 “이 금화들은 당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국제무역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룸 너마저”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1년전보다 20% 올랐다

    “원룸 너마저”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1년전보다 20% 올랐다

    지난 7월 서울 원룸(계약면적 30㎡ 미만) 평균 전셋값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상승했다. 조사 기간인 최근 4년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신문이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한 ‘2016~2020년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평균전세금’을 분석한 결과 계약면적 30㎡ 미만인 원룸의 지난달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 5706만원으로, 전년 동기인 지난해 7월(1억 3166만원) 대비 19.2% 올랐다.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매해 7월 기준 2016년 9828만원, 2017년 1억 1651만원, 2018년 1억 2589만원, 2019년 1억 3166만원, 2020년 1억 570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7년 18.5%, 2018년 8.0%, 2019년 4.5%, 2020년 19.2%으로, 2017년 크게 오른 이후 2018년과 2019년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가 올해 다시 크게 오른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비교해보면 원룸 평균 전셋값은 서초구가 2억 461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2억 1169만원), 중구(1억 9412만원), 강서구(1억 8819만원), 송파구(1억 8772만원), 강동구(1억 8241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 25개구 중 21개구에서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전세값은 5% 이상 올랐다. 이밖에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중 계약면적 30~45㎡ 미만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지난달 기준 1억 6539만원, 45~60㎡ 미만 주택은 1억 9851만원, 60~85㎡미만은 2억 2293만원, 85~100㎡은 2억 3310만원, 100㎡이상은 3억 4101만원이었다. 서울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 액수도 이미 지난 5월 1억 5000만원을 돌파했다. 5월 1억 5076만원, 6월 1억 5231만원, 7월 1억 5706만원이었다.  다방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매물 잠김이 심화한 상황에서 비교적으로 저렴해 젊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원룸 매물 가격까지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내 연구진, 코로나 연구에도 쓰이는 생체모사칩 신속 제작법 개발

    국내 연구진, 코로나 연구에도 쓰이는 생체모사칩 신속 제작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체 장기의 생리학적 특성을 그대로 흉내내 신약 개발 등 의약학 연구에 많이 쓰이는 장기모사칩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생물학, 의학, 약학 분야에서 최근 활발히 사용되는 바이오칩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초고속 레이저 직접 가공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장기모사칩 제작에 많이 활용되는 폴리디메틸실리옥산(PDMS)는 투명한 고분자 물질이다. PDMS를 가공할 때는 우선 PDMS를 녹인 뒤 틀에 부어 만드는 몰딩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제작 비용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레이저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PDMS를 투과한다는 단점 때문에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레이저의 연쇄적 열분해 현상과 연쇄반응을 이용해 고품질의 PDMS를 몰딩 없이 빠르게 직접 가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냈다. 특히 레이저 열분해를 할 경우 불투명한 생성물이 만들어지며 투명한 것보다 효과적으로 레이저를 흡수해 새로운 열분해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현상들을 이용해 연속파 레이저를 이용해 고품질 PDMS를 가공할 수 있었고 기존 이틀 이상 소요되는 생산공정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장기모사칩은 물론 소프트로봇공학, 미세유체역학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를 이끈 신재호 서울대 기계공학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숙련자의 수가공에 상당부분 의지해오던 PDMS 가공 공정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대량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태희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

    이태희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

    지난주 매경오픈 최초의 2연패 주인공 이태희(36)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태희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대회는 LF 헤지스골프와 KPGA가 남자골프의 재도약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첫 대회다. 이태희는 매경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고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매년 1승씩 거뒀다. 초대 챔피언이 된다면 이태희는 개인 첫 다승에 성공한다. 특히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한 박상현(37) 이후 약 5년 10개월 동안 없었다. 이태희에 앞서 올 시즌 1승씩 거둔 이지훈(34)과 이수민(27), 김성현(22)도 시즌 첫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KPGA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입회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109일) 기록을 세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8)은 불참한다. 지난 시즌 첫 다승자인 김비오(30)는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주 복귀전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이 부문 1위 이수민(1442.5포인트)을 2위 이태희(1321포인트)와 3위 김태훈(35·1310.5포인트)이 맹추격하고 있다.이번 대회 승자에게느ㄴ 1000포인트를 제공하는 터라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지난해 대상 문경준(38)과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베테랑 최호성(47)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위조여권 혐의’ 호나우지뉴, 벌금 내고 풀려나 고향 간다

    ‘위조여권 혐의’ 호나우지뉴, 벌금 내고 풀려나 고향 간다

    파라과이서 체포된 지 6개월만에 브라질로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가택연금 중이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40)가 약 6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 법원, 호나우지뉴에 벌금 9만 달러 명령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에게 위조여권 사용 혐의에 대해 징역형이나 구금 등 실형 대신 벌금 9만 달러(약 1억 600만원)를 내라고 명령했다. 호나우지뉴의 형인 호베르투는 11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에 묶여 있던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는 자유의 몸이 돼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지난 3월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여권을 지닌 채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지만 몇 시간 뒤 당국이 이를 적발해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은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4월에는 160만 달러(약 18억 9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아순시온의 한 4성급 호텔에서 가택연금됐다. 법원 “호나우지뉴 형은 위조여권 알았을 것”호나우지뉴 형제는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문제의 여권을 받았으며, 여권이 가짜인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법원은 호나우지뉴가 여권 위조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봤지만, 호베르투는 여권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호베르투는 파라과이에 전과 기록이 남으며 향후 2년간 4개월마다 브라질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호나우지뉴는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을 받지 않지만, 거주지가 변경될 경우 파라과이 당국에 알려야 한다. 호나우지뉴, 교도소 수감 중 풋살대회 참가해 팀 승리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교도소 수감 중에 열린 재소자 풋살대회에 참가해 5골 6도움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호나우지뉴의 팀은 11대2로 승리해 사실상 팀 득점에 호나우지뉴가 모두 기여했다. 호나우지뉴는 처음엔 “경기에 맞는 신발이 없다”면서 거절했다가 이후 교도관이 축구화를 빌려주자 결국 출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하면서 국내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우치 ‘백신 긴급승인’ 기류 제동…“안전성 검증 없이 안돼”

    파우치 ‘백신 긴급승인’ 기류 제동…“안전성 검증 없이 안돼”

    로이터 인터뷰…“효능 완전히 증명해야”트럼프 행정부 긴급승인 움직임에 ‘제동’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24일(현지시간) 안전성 검증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9월 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전화 인터뷰에서 “효능을 확인하기 전에,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완전히 증명하는 데에는 어떤 것도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최고 전문가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긴급승인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NYT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 때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메도스 비서실장 등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며,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절차를 무시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11월 3일 미 대선 전인 ‘이르면 9월 말’이라는 시간표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앞서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내년 초를 가장 가능성 있는 시기로 제시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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