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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 ‘조선왕릉 조성 비화’ 책 낸 황용선 전 파주 부시장

    [화제] ‘조선왕릉 조성 비화’ 책 낸 황용선 전 파주 부시장

    “경기 구리 수릉의 신정왕후(익종의 비,1808~1890) 능지를 고종이 정하면서 능 조성 일반 원칙에서 어긋나게 왕보다 왕후의 자리를 상위에 조성하게 한 것은 오로지 고종이 특별히 자기를 왕으로 만들어 준 분에 대한 보은 차원으로 보인다.”(본문 402쪽)경기도 문화복지국장을 거쳐 파주 부시장으로 정년 퇴임한 황용선(73)씨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여 기 전체가 어떻게 특정 자리에 위치하게 됐는지 추적해 책으로 엮어 화제다. 파주가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향교의 전교를 역임한 조부로 부터 명심보감(明心寶鑑)등을 배우며 옛것을 중히 여기는 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부친의 뒤를 이어 36년간 경기도 공무원으로 일한 그는 퇴직후 고향 파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틈틈히 풍수지리와 조선왕릉에 대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해왔다. “왕릉 결정 과정에 얽힌 치열한 권력 다툼은 흥미 진진한 것을 넘어 섬뜩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씨는 최근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한 권의 책(왕릉 왜 그곳인가? - 청어람 M&B)으로 엮었다. 460여 쪽에 이른다. 황씨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조선왕릉 40기와 연산군·광해군 묘를 보통 3~4회씩은 둘러봤다고 한다. 북한에 있는 정종의 후릉은 사료를 근거로 담았다. 그는 “임금의 무덤은 이미 자리한지 오래 되었어도 흉한 일이 계속된다면 옮겼다”면서 “정치적 잇속이나 시기심 때문에 옮겨지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광중에 묘에 성종의 능을 만든다면 인수대비의 입장에서 시숙부(媤叔父=媤三寸)의 묘를 파내는 것은 둘째이고, 작은아들의 묘를 위해 큰아들의 묘도 파내야 하는 상황이니 어머니로서 어찌 통절함이 없겠는가.”(본문 144쪽) 그러나 흉 한 자리를 개의치 않은 왕도 있었으니, 바로 세종이다. “세종은 자신의 산릉지로 택정해 놓은 곳에 소헌왕후(1395~1446)의 능지를 정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그곳은 물길이 있고, 물길은 풍수적으로 불길한 곳이라고 음양가들이 만류하였으나 ‘다른 곳에 복지(福地)를 얻는 것이 선영 곁에 장사하는 것만 하겠는가? 화복(禍福)의 설(說)은 근심할 것이 아니다. 나도 마땅히 같이 장사하되 무덤은 같이하고 실(室)은 다르게 만들라’고 하교하며, 부모의 곁에 묻히는 걸 고집하였다.”(본문 56쪽)황씨는 왕릉의 풍수적 요점을 정리해 서술하고, 그곳에 오기까지의 사연들을 사료에 근거에 구체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그는 “왕릉은 아무 말 없이 그곳에 자리하지만, 많은 사연을 갈무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본문이 끝나면 저자가 특별히 준비한 ‘더 읽어 보기’와 ‘부록’이 있다. ‘더 읽어 보기’는 임진왜란 때 변고를 겪은 왕릉의 이야기다. 생생함이 느껴지는 그때의 기록들을 보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이 느껴진다. ‘부록’은 조선 왕릉의 조성 경위와 변천 과정을 일람표로 작성한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또는 책을 읽으면서 그 정보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저자가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칠레가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휘말린 아스트라제네카(AZ)를 남성용 백신으로 사실상 지정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남자들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보고된 경우는 대부분 젊은 여자들이었다"면서 "극소수에 불과하긴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일부 연령층의 여자들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 연령층은 55세 미만이다. 남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지만 여자는 5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제한된다. 현장에서 실수나 착각으로 55세 미만의 여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없도록 칠레는 백신접종센터 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구역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칠레는 지난 1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아직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개시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도입이 늦어진 탓이다. 다자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칠레에 공수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공개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 다자 차관보는 "주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면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인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정을 확정하고 전국에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준 코로나19 백신은 파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칸시노 백신 등 모두 4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공급 중인 백신은 파이자와 중국산인 시노백 등 2종뿐이다. 전체 인구 1900만의 칠레는 2종의 백신을 대대적으로 공급, 백신 접종률에선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는 77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루 6000~7000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펜데믹 확산세엔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19일에도 칠레에선 신규 확진자 6622명이 발생, 누계는 112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는 100명 증가, 2만5277명이 됐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反中 동맹서 발 빼는 뉴질랜드… 美 주도 ‘파이브 아이스’ 균열

    미국이 이끄는 첩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가 “우리 스스로 외교 기조를 설정하겠다”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에 무조건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파이브 아이스가 회원국 간 정보 공유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면서 “(앞으로) 파이브 아이스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우리 스스로 대중국 정책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는 외교 문제 해결에 있어서 파이브 아이스를 최우선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머지 협력국들에게도 이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호주가 자국에 반중 기조를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다. 파이브 아이스는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5개의 영어권 국가를 말한다. 이들은 강력한 첩보 동맹을 구축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질랜드가 나머지 나라들과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처럼 강대국인 미국이나 영국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면 중국의 전방위 공세를 감당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담겨 있다.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이나 중국의 ‘관세폭탄’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호주 입장에서는 뉴질랜드의 ‘마이웨이’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타임스는 “뉴질랜드는 경제 규모가 작고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유학생 공급처, 두 번째 관광객 공급원이다. 이웃나라인 호주가 미국과 손잡고 남태평양 주도 세력을 자처하는 것에 반감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뉴질랜드는 올해 1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기 호주가 중국의 압박으로 와인, 보리 등 수출길이 막힌 것과 대조적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70년 만의 국내 전시 뜻 깊어”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70년 만의 국내 전시 뜻 깊어”

    “피카소가 ‘한국에서의 학살’을 발표한 지 올해로 꼭 70년입니다. 우리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거장의 작품을 마침내 국내에서 전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20세기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 오는 5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서순주(58) 전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장 기관인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에서도 이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드물어 현지에 가도 보기 어렵다”면서 “한국인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해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유화, 판화, 도자기 등 110여점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1951년 1월 완성해 넉 달 뒤 파리 살롱 드메전에서 공개한 ‘한국에서의 학살’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反戰) 회화로 꼽힌다. 가로 210㎝, 세로 110㎝ 대형 합판에 유화로 제작된 이 그림은 왼쪽에 공포에 질린 벌거벗은 여인과 아이들이, 오른쪽에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프랑스 공산당원이었던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한동안 미국의 입국 기피 대상이 됐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미술학 박사인 서 감독은 “신천군 학살, 노근리 학살 등 특정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사건들이 외부에 알려진 건 1952년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가해 주체가 누구든 전쟁의 피해는 사회적 약자가 입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보편적인 반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시 공산당 안에서도 명확하게 미군을 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카소를 비판했다고 한다.국내에선 과거 반공법 때문에 반입이 거부됐고, 2000년대 이후 국공립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성사된 비결로 오랜 프랑스 생활에서 얻은 인적 네트워크와 20여년간 쌓은 전시 기획 경력을 꼽았다. 2004년 ‘샤갈전’을 시작으로 모네(2007), 반 고흐(2007~2008), 로댕(2010), 모딜리아니(2015) 등 대형 명화전을 이끈 것도 서 감독이다. 그는 “200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위대한 세기-피카소전’을 기획할 때 들여오려다 실패했는데 15년 만에 뜻을 이루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주요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피카소미술관은 피카소 사후 유족들이 상속세를 미술품으로 대납하는 물납제를 통해 프랑스 정부에 기증한 작품들을 모아 1985년 개관했다. 서 감독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시들이 취소되면서 우리가 빌려올 수 있는 작품 구성이 풍성해졌다”면서 “‘마리 테레즈의 초상’을 비롯해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시기별 활동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들로 회고전을 꾸몄다”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북 전주시의원 다수를 친일파로 매도한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23일 전주종합경기장 땅을 롯데에 100년간 임대하는 내용의 예산 편성에 찬성한 전주시의원을 ‘전북을 파는 매도노’, ‘7인의 신 친일파’라고 비난한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 추경예산 찬성 시원을 똑똑히 기억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에 시의원들의 실명, 사진, 지역구 등을 기재했다. 그는 롯데를 일본 자본으로 규정하고 예산안 편성에 찬성한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러한 표현 방법은 사회 통념상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고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의사결정을 비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피해자들을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 트리플 보기… 임성재, 공동 4위 → 공동 13위 마무리

    아! 트리플 보기… 임성재, 공동 4위 → 공동 13위 마무리

    임성재(23)가 트리플 보기에 발목을 잡혀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는 전날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쳐 올해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공동 5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달 말 혼다클래식(공동 8위) 이후 치른 3개 대회에서 잇달아 한 자리 순위에서 밀려났다. 4라운드 초반 티샷 실수 하나가 경기를 망쳤다. 웨브 심슨(미국)과 1번홀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홀(파5)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벌타를 받고 다시 세 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이번엔 왼쪽 숲 앞에 떨어졌다. 나무 사이로 샷을 했지만 공은 10야드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섯 번째 샷도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어프로치마저 벙커에 빠지면서 임성재는 7차례 만에야 그린을 밟을 수 있었다. 다행히 한 번의 퍼트만으로 홀아웃했다. 이어진 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초반 세 홀 만에 4타를 잃은 임성재는 그러나 이후 3개의 버디를 솎아내 더 이상의 화는 피했다. 48세의 ‘노장’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내 2000년과 2004년에 이어 17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승 중에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파우치 “얀센 접종 재개 여부 23일쯤 결정”

    美 파우치 “얀센 접종 재개 여부 23일쯤 결정”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는 23일쯤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얀센 백신이) 그냥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정한 형태의 경고나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접종 중단 사태가 금요일을 넘어서까지 지속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한과 관련해 “그게 뭐가 될지, 연령이 될지, 성별이 될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경고와 함께 돌아올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지난 13일 얀센 백신을 맞은 18~48세 미국인 여성 6명에게서 희귀 뇌정맥 혈전증이 발병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이에 접종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 정부 의뢰로 전문가 패널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를 평가 중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혈액 응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인데, 20일쯤 안전성 관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부스터샷을 결정할 경우 한국 등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 시기와 관련, ‘3상 시험 1년이 돼 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러브 대신 클럽’ 박찬호, KPGA 코리안투어 출전

    ‘글러브 대신 클럽’ 박찬호, KPGA 코리안투어 출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다. 박찬호는 29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의 출전을 추천할 수 있는데 아마추어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 경력을 쌓았거나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공인 핸디캡 3 이하일 경우 추천이 가능하다. 박찬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 조건을 충족해 자격을 얻었다. 박찬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유명인 자격으로 출전해 김영웅(23)과 한 조로 팀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당시 장타 이벤트에서 박찬호는 331야드를 기록해 프로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2부 스릭슨 투어 1회 대회 예선에 출전해 10오버파 81타를 치며 132명 중 공동 121위에 그치기도 했다. 2회 예선 때도 4오버파 75타, 134명 중 공동 84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오픈은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19)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36), 신인왕 이원준(36) 등이 출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국서 시어머니에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논란끝에 철거

    중국서 시어머니에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논란끝에 철거

    중국 저장성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조각상이 논란 끝에 철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 저장성 후저우 잉판산 공원에서 논란을 낳은 동상을 공원 감독당국이 철거하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상은 고대 의상을 입은 여성이 옷자락을 걷어 나이 많은 여성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주 이 동상을 본 관광객은 공원 측에 동상에 대해 항의했고, 동상의 사진과 비디오가 중국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을 샀다. 앞서 공원 측은 “동상에 대해 항의한 이는 젊은 사람으로 효도에 대해서 모른다”고 동상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공원 측은 이 동상은 유교 사상을 가르치기 위해 24명의 효자에 대해 쓴 책에 기반했다고 강조했다. 효부상은 원나라때 곽거경이 쓴 책 ‘이십사효’에 나오는 내용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공원 측은 또 “중국의 효를 보여 주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어디에 효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곽거경의 책 ‘이십사효’에 나오는,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며느리는 당나라때의 이야기다. 시어머니가 노령으로 치아가 모두 없어지자 며느리가 매일 시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젖을 먹인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이 동상이 현대 사회의 가치와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젖을 주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라며 “이러한 동상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전통이라고 모두 따를 필요는 없다면서 좋은 것은 지키고 나머지는 무시하자고 제안했다. 책 ‘이십사효’에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가족이 가난해지자 효자 아들이 어머니를 먹이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자식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내용도 나온다. 이 효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자식은 또 가질 수 있지만 어머니는 한 명뿐이라고 말한다. 살해한 아들을 묻기 위해 땅을 파자 금항아리가 나와 신이 효자를 도왔다는 것이 책 이야기의 결말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실과진실] 설상가상 ‘부스터샷’까지…백신전쟁서 밀리는 한국

    [사실과진실] 설상가상 ‘부스터샷’까지…백신전쟁서 밀리는 한국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한 번 더 접종해 예방 효능을 연장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이 전 세계 방역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스터샷 계획이 결정되면 이미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해둔 미국은 3차 접종을 대비해 더 많은 물량을 비축하려 들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다. 영국 등 백신 주도권을 쥔 국가들은 지금도 자국민 접종을 우선시하는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처럼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국가들은 백신 수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전 세계 ‘백신 전쟁’의 연쇄 작용으로 구매 계약이 끝난 물량까지도 도입이 늦춰질 수 있다. ▶ 팩트체크 ① “미국, 부스터샷 효과 입증되면 가을쯤 시행” 미국이 부스터샷을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아직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백신 등 항원 물질이 몸 안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활성화한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항원 물질을 추가로 투여해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게 부스터샷 원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이르면 올여름 끝무렵, 늦어도 초가을에는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3상 임상시험을 한 지 1년째 되는 시점이다. 지난 4월 화이자가 임상 3상 피험자 중 1만 2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6개월 후에도 91% 이상의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효능의 지속 정도를 연구한 결과는 아직 없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부스터샷 필요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데이비드 케슬러 미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부스터샷 관련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얀센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는 CDC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23일 결정된다고 파우치 소장은 언급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혈전 발생 사례가 6건 나타나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상태다. 미국을 비롯해 네덜란드·덴마크 등 주요 국가들이 접종을 중단했다.▶ 팩트체크 ② “부스터샷에 밀려 국내 백신 수급 어려워진다” 우리 보건당국도 관련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각국 동향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백신을 맞은 뒤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외국 사례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해 보인다. 그때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 5182만 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기준) 중 약 70%가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는 올해 3분기까지 최소 5447만 2000회분의 백신이 국내로 들어와야 가능해진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내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1.4%인 총 904만 4000명분에 불과하다. 비중이 큰 모더나와 노바백스(각 2000만명분) 백신은 아직 초도물량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모더나는 미국 내 원활한 부스터샷 시행을 위해 가을부터 백신 물량을 자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상반기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희귀 혈전증 생성 문제로 인해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제한됐다. 여러 제약이 겹겹으로 쌓였다. 백신 불안감이 짙어지면서 3%대에 머문 접종률도 문제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9일 기준 총 151만 739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 2.92%다. 글로벌 통계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보고된 접종 현황을 보면 16일 기준 한국은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률 2.95%로 128개국(인구 100만명 이상) 가운데 63위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대 사망 의심’ 고양이, 치사율 높은 파보바이러스 감염

    ‘학대 사망 의심’ 고양이, 치사율 높은 파보바이러스 감염

    지난달 중순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학대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양이가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이 고양이에게 외력이 가해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망한 고양이의 부검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죽은 고양이한테서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 외 약독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파보바이러스는 고양이에게 전염성 장염 질환인 범백혈구감소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범백혈구감소증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감염동물의 장 조직을 파괴하고 설사와 구토, 식욕 부진, 혈변 등을 유발한다. 감염동물과의 접촉 또는 분변으로 전파된다. 이 사건 고양이는 지난달 10일 구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 있는 공동배관에서 발견됐다. 공동배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자동차에 피가 묻어 있었는데, 경찰은 죽은 고양이에게서 나온 혈흔으로 보고 있다. 또 사망한 고양이가 발견된 현장 근처에 있던 쇠막대기는 아파트 경비원이 공동배관 위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를 아래로 내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 사건 고양이에게서는 파보바이러스 양성 반응, 약독물 미검출 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에서 강한 둔력이 가해진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인 동물학대로 인해 이 사건 고양이가 사망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의 사망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 시대에 굴 파고 살았던 포유류의 조상 발견

    [와우! 과학] 공룡 시대에 굴 파고 살았던 포유류의 조상 발견

    거대한 공룡이 활보하던 쥐라기와 백악기에 포유류의 조상은 대부분 쥐 같은 형태의 작은 동물이었다. 하지만 현생 설치류와 비슷한 형태로 수억 년을 변화 없이 지냈다가 조류를 제외한 공룡이 멸종하고 난 후 현재처럼 진화한 것은 아니었다. 과학자들은 중생대 포유류 역시 생각보다 다양하게 진화해 다양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 진 멩과 그 동료들은 1억2000만~1억3000만 년 전 시기 백악기 초기 생물상을 보존한 중국 제홀 생물군(Jehol Biota)에서 굴을 파고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고대 포유류 신종들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첫 번째 화석인 포시오마누스 시넨시스(Fossiomanus sinensis)는 몸길이 30㎝ 정도로 당시 포유류 중에서는 다소 큰 편에 속한다. 이들은 사실 현생 포유류의 직접 조상이 아니라 멸종된 원시적인 그룹인 트리틸로돈트과(Tritylodontidae)로 포유류형 파충류로 불린 고생대 수궁류의 마지막 후손이다. 그러나 이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포시오마누스가 굴을 파고 사는 현생 포유류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통 중생대 포유류의 화석은 가장 단단한 부분이 이빨이나 턱 일부만 발견되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예외적으로 골격 전체가 잘 보존되어 고해상도 CT를 통해 전체 몸구조를 자세히 복원할 수 있었다.(사진) 그 결과 포시오마누스는 굴을 파고 사는 현생 포유류처럼 짧고 튼튼한 앞다리와 흙을 파는 데 유리한 손톱, 그리고 짧은 꼬리를 지니고 있었다.흥미로운 사실은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두 번째 화석이 전혀 다른 그룹임에도 비슷한 몸 구조를 지녔다는 것이다. 주에코노돈 체니(Jueconodon cheni)는 백악기 원시 포유류 중 하나인 삼돌기치목(eutriconodontan)의 일종으로 몸길이 18㎝ 정도의 작은 포유류다. 주에코노돈 역시 현생 두더지나 땅을 파고 사는 설치류의 직접 조상은 아니지만, 이들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포시오마누스와 주에코노돈 모두 수렴 진화에 의해 같은 형태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수렴 진화의 사례는 현재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박쥐와 새의 날개, 그리고 물고기와 고래의 지느러미처럼 근연 그룹이 아닌데, 같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진화해 비슷한 형태와 기능을 지니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백악기 포유류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중생대 포유류가 다양한 그룹으로 나뉘고, 또 여러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비슷한 환경에서 수렴진화의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중생대 포유류는 단순히 공룡 밑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쥐와 비슷한 동물이 아니라 더 역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했던 생물인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만삭 아내 고의사고 무죄’ 보험금 95억원 민사소송 재개

    ‘만삭 아내 고의사고 무죄’ 보험금 95억원 민사소송 재개

    보험금을 노리고 만삭 아내를 사고로 가장해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의 보험금 지급 소송이 5년 만에 재개됐다. 삼성생명 31억원, 미래에셋 29억원 등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내 살인 혐의와 보험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끝에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남편 이모(51)씨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속행됐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동승한 캄보디아 출신의 만삭(임신 7개월) 아내(당시 24세)를 죽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아내가 사망하면 총 95억원에 이르는 거액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나 보험사기 혐의도 함께 받았다. 2016년 이씨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등에 제기했으나, 당시 형사소송이 진행되면서 소송이 중단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 13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이씨의 살인·보험사기 혐의에 모두 무죄가 확정되자, 민사소송이 곧바로 속행된 것이다. 이씨가 각각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은 지난달 변론이 재개됐으며, 다음날에도 변론 기일이 잡혔다.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과 이씨가 계약한 보험금은 각각 31억원과 29억원이다. 이씨가 승소한다면 보험금 원금에 7년치 지연 이자까지 더해서 받게 된다. 이씨와 교보생명 간 소송도 변론 기일이 지정됐다. 한화생명도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소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가입에 ‘부정한 의도’ 있었는지 관건이씨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사소송 결과에서도 승소하리란 보장은 없다. 이씨의 유무죄와 무관하게 보험 가입에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법원에서 인정된다면 계약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보험금을 노리고 지인의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은 피고가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도 사망 직전 가입된 보험 계약은 인정되지 않은 서울고법의 판례가 있다. 2012년 발생한 ‘의자매 독초 자살 방조 사건’이 바로 그런 사례다. 피고 오모씨는 의자매 장모씨를 사망 3주 전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보험사기, 자살방조 등)로 기소됐으나 2014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장씨의 자살이 입증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민사법원(서울고법)은 제반 사정을 종합해 볼 때 오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이 있었다고 ‘추인’(推認·미루어 인정함)하면서 장씨가 사망 3주 전 가입한 종신보험 계약을 무효로 인정했다. 이처럼 이씨 사건에 대해서도 보험 가입 시기, 가입 당시 이씨의 경제 여건, 보험의 종류 등을 고려해 민사법원이 각 보험의 지급 여부를 달리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험사의 판단이다. 지난해 3월에는 보험금 부정 취득 의도를 입증하는 직접 증거 없이 정황만으로도 보험계약을 무효로 판단하는 대법원 판례도 나왔다. 대법원은 ‘부정한 목적’을 판단한 정황으로 ▲과도한 보험계약 체결 ▲단기간 집중적 계약 체결 ▲거액 보험금 수령 ▲기존 계약 및 보험금 수령 관련 알릴 의무(고지 의무) 위반 ▲입·퇴원 횟수와 기간 등을 열거했다. 법원 “고의사고 직접증거 없다” 무죄 확정재판 과정에서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여러 정황 증거가 제시된 바 있다. 사고 전 3개월간 경제 형편이 나빠진 상태에서도 수십억원을 주는 보험에 추가로 가입했고, 사고 직전 주행 형태(상향등 조정, 기어 변경, 핸들 조작, 브레이크 사용 추정)가 졸음운전으로 보이지 않으며,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됐다. 사고 전 이씨의 아내는 안전벨트를 풀고 좌석을 젖힌 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이씨는 처음 도착한 견인차 기사에게 자신의 몸이 운전석에 끼었으니 빼달라고 요청했을 뿐 조수석에 아내가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화물차 운전자가 동승자에 대해 수차례 물었을 때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아내가 사망한 지 몇 시간 만에 화장장을 예약했고, 한국에 갈 것이니 화장을 미뤄달라는 캄보디아 유족의 요구도 거부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을 맡은 대전고법은 지난해 8월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봤다. 앞서 사건을 돌려보낸 대법원도 명백한 동기가 입증되지 않았고 고의 사고를 뒷받침하는 직접적 증거도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지급받게 돼 있다”며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이 가입했던 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 살인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성분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감정이 있다”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성분인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파기환송심의 판단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년 슬럼프 ‘스톱’… 리디아 고, 다시 GO

    3년 슬럼프 ‘스톱’… 리디아 고, 다시 GO

    롯데챔피언십서 28언더파 260타 기록우즈 스윙 도왔던 코치 선임 후 상승세16개 대회서 9차례나 10위권 안에 들어“스피스·마쓰야마 우승 보며 희망 얻어”‘천재 소녀’로 불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고보경·뉴질랜드)가 3년 잠에서 깨어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 리디아 고는 버디로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을 비롯한 4명의 2위 그룹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리디아 고는 이로써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꼭 3년 만에 LPGA 투어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날짜로는 1084일만의 우승이다. 만 15세 4개월 2일 때인 2012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CN 캐나디언오픈에 출전, 박인비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첫 LPGA 투어 승수를 신고했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쓸어담아 ‘골프 천재’로 불렸다. 2015년 2월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두 차례나 메이저대회(에비앙 챔피언십·ANA 인스피레이션)를 제패했다. 그러나 20대에 들어서면서 이름 석 자는 서서히 빛을 잃었다.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4승째를 따낸 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까지는 무려 1년 9개월이 걸렸다. 코치를 너무 자주 바꾼 탓이라는 등의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을 도왔던 숀 폴리를 여섯 번째 코치로 선임한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가파른 상승세 끝에 기어코 정상에 다시 섰다. 그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폴리 코치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최근 성적을 보면 상승세가 확연했다. 최근 16개 대회에서 9차례나 ‘톱10’ 성적을 내고 14번을 20위 이내에 들었다. 최근까지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유일하게 모두 20위 안쪽의 성적을 냈다. 개막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정상 복귀를 벼르던 리디아 고의 샷은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8번홀(파3) 이후 이번 대회 1라운드 11번홀까지 100개 홀에서 보기는 단 한 개에 그칠 만큼 완벽했다. 리디아 고는 6년 만에 시즌 상금 순위 1위(79만 1944달러)에 나섰고 한 때 55위까지 떨어졌다가 11위로 회복한 세계랭킹도 더 오를 전망이다. 24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리디아 고는 “지난 3년 동안 또 우승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조던 스피스와 마쓰야마 히데키의 우승을 보며 나도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크 벗어던진 이스라엘…‘축제’에도 확진 100명 아래로 [이슈픽]

    마스크 벗어던진 이스라엘…‘축제’에도 확진 100명 아래로 [이슈픽]

    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 9%꾸준히 백신 접종 늘리며 면역 형성‘독립기념일’에도 하루 100명 미만 확진이스라엘이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스라엘은 빠른 접종으로 전 세계 최초로 ‘완전 면역’을 눈앞에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4월 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1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이제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외출 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수입해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34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57%가 넘는다.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도 약 497만 명으로 53.4%나 된다. 누적 확진자 83만 6000여명 가운데 사망자 6331명과 치료 중인 환자(2587명)를 제외한 82만여명은 감염 후 회복자다. 접종 완료자와 감염 후 회복자를 합하면 전체 인구의 62%에 이르는 579만명이 코로나19에 면역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1월엔 하루 1만명 확진…백신으로 돌파 그러나 이스라엘의 상황이 처음부터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다. 인구 5000만명인 한국의 누적 확진자가 11만명인데 반해 이스라엘의 인구는 930만명으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이 9%에 육박한다. 특히 백신 1차 접종률이 25%를 넘었던 올해 1월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그러나 꾸준히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에는 하루 신규확진자가 100~200명대를 유지해왔으며, 엄청난 인파가 쏟아져 나온 독립기념일인 지난 15일에는 95명으로 100명 선 아래로 내려왔다. 17일에는 82명을 기록했다. 최근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율은 0.7∼0.8% 선이다. 부림절(2월 26일), 유월절(3월 27일∼4월 4일) 등 축제와 총선(3월 23일), 독립기념일(4월 14~15일) 등 대형 이벤트에도 확진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그러나 축배를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17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500만 명 이상이 1회차 이상 접종을 마쳤고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감염 후 회복됐지만,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충분하지 않다”며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약 75%의 인구가 접종을 마치거나 감염 후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쉬 교수는 “따라서 실내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며 “주머니 속에 항상 마스크를 휴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직 안심 일러…75% 접종 마쳐야” 그는 특히 최근 입국자 가운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7건이나 확인됐다면서 “아직 이 변이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난달까지 이스라엘 보건부 고위관리로 재직했던 이타마르 그로토는 예루살렘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겨우 1년을 보냈을 뿐이다. 겨울에 다시 코로나19가 찾아올지는 누구도 모른다”며 “또 현재 백신이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에 효능이 있지만, 현재 백신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변이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9세 김주형 돌풍은 계속된다 ‥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

    19세 김주형 돌풍은 계속된다 ‥ 2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

    ‘무서운 10대’ 김주형(19세)이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준우승을 일궈냈다.김주형은 18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자 문도엽(30)에 3타 뒤졌다. 코로나19 탓에 7월에야 열린 지난해 개막전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통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당시 이지훈(35)과 최종합계 21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지만 첫 홀에서 3m짜리 버디를 얻어맞고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김주형은 한 주 뒤 다음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데뷔 2개 대회 만에 최연소 우승 기록(만 18세 21일)까지 작성하는 등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을 몰고 왔다. 김주형은 지난 15일부터 열린 올해 개막전인 DB대회에서도 첫 날 공동 4위에서 우승을 넘봤지만 2라운드 이븐파 이후 선두와의 큰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문도엽(30)은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를 지켜 우승했다.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우승을 보태지 못하다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특히 자신의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개최한 대회여서 더욱 이날 우승이 더 뜻깊었다. 메인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 선수가 나온 사례는 2012년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제2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김민휘(29·현 CJ대한통운) 이후 약 9년 만이다.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창우(28)가 함정우(27)가 나란히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단골 선두’ 함정우는 이번에도 둘쨋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 7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3언더파로 힘을 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 “이번엔 진짜 우승 좀…”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 “이번엔 진짜 우승 좀…”

    ‘이번에도? 이번에는…’.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27)가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함정우는 16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71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7타를 줄인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인 함정우는 이듬해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 지난해 기회는 많았다. 36홀 2라운드를 선두(단독 1회·공동 2회)로 마친 적이 3차례나 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는 “선두 조에서 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은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인데 자주 그런 경험을 하고 있으니 ‘언젠가 한 번은 되겠지’ 생각하며 묵묵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석해보니 퍼팅이 부족하더라”라며 “비시즌에 해외 전지 훈련을 못 갔지만 국내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또 “이전까지는 퍼트를 같은 타입의 여러가지 제품으로 자주 바꿨는데, 이제부턴 한 우물만 파기로 했다”면서 “SK텔레콤오픈 우승 때 썼던 퍼터로 다시 바꿨다. ‘첫 번째가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전반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낸 뒤 후반 첫 홀부터 4번홀까지 ‘줄버디’를 엮어냈다. 6번홀 또 한 개의 버디 이후 추가 이후 7번홀에서 이번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9번홀을 다시 버디로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4라운드까지 17언더파 정도 치면 ‘톱3’ 안에 들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면서 “진짜 우승 좀 하고 싶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스폰서 대회 우승한 김효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펄펄

    국내 스폰서 대회 우승한 김효주,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펄펄

    김효주(26)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14위였던 김효주는 이로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되면서 순위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뛰면서 6월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으로 시작해 시즌 2승으로 상금왕에다 평균타수상까지 수상했던 김효주는 이번에도 롯데그룹이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남은 이틀 선두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자리에 포진했다. 단독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16언더파 128타)에는 5타 차 뒤진 타수다.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 들어서도 14번홀까지 버디 2개를 솎아낸 뒤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유소연(31)이 포진한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유소연은 4타를 줄여 이틀째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유소연은 “어제처럼 좋은 성적을 기대하다 보니 마지막 라운드인 것처럼 긴장이 많이 돼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버디 기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냈다”며 “바람이 불어 클럽 선택이 어려웠지만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자평했다.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26)은 버디를 9개나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8타를 줄인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7위로 껑충 뛰었다.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첫 통과에 성공했다. 박인비(33), 전인지(26) 등과 공동 27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한 양희영(32)은 12번홀(파3·148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때린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진 뒤 홀로 굴러 들어가는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필리핀의 2001년생 사소는 이틀 연속 8타씩 줄여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날은 단독 선두로 돌풍을 이어갔다.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고 2019년 뛰어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보유한 선수다. 첫날 5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가 2타 뒤진 2위(14언더파 130타)로 사소를 뒤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롯데챔피언십 2R 톱10에 한국 5명 포진

    LPGA 롯데챔피언십 2R 톱10에 한국 5명 포진

    한국 골퍼들이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LPGA 투어 6번째 대회인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 결과 한국 골퍼 5명이 중간 합계 톱10(공동 10위까지 15명)에 올랐다. 우선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한국 무대에서 뛰다가 올해 LPGA 무대에 복귀한 김효주(26)와 약 3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30)이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14위였던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둘은 단독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16언더파 128타)와 5타 차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는 이날만 9타를 줄이며 사소에 2타 차 2위(14언더파 130타)를 달렸다. 1라운드 2언더파 70타로 공동 48위였던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26)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7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8)과 이미향(28)은 이날 네 타를 줄였으나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0위(9언더파 135타)로 조금 내려앉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GA 이경훈, 시즌 두 번째 톱10 정조준

    PGA 이경훈, 시즌 두 번째 톱10 정조준

    이경훈(30)이 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RG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에는 5타 뒤졌다. 이로써 이경훈은 2월 피닉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23)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강성훈(34)도 3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러나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 안병훈(30)은 1오버파 72타, 최경주(51)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노장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8언더파를 쳐 스미스를 1타차로 추격했다. 마스터스에서 충격 컷 탈락을 당했던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에 그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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