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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위 앉았다가”...아프간 아이들, 트럭에 매달리다 목숨 잃었다

    “엔진 위 앉았다가”...아프간 아이들, 트럭에 매달리다 목숨 잃었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이들이 밀수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5일 BBC에 따르면 수백명의 아프간 어린이들은 국경을 오가는 트럭 밑바닥에 목숨 걸고 숨어들고 있다. 7~8세에 불과한 아이들이 과자와 담배를 파키스탄으로 밀수출해 한푼이라도 벌기 위해서다. 아이들은 한 번의 ‘출장(트럭 밑바닥에 숨어 국경 오가는 일)’으로 담배, 사탕 등을 팔아 10달러(약 1만1870원) 가량을 벌어들인다. 한 어린이는 “가난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아버지는 몸이 심하게 아프시다. 게으르게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밀수출과 관련해서는 “공급선으로부터 물건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어디에 물건을 넘기고 영수증을 받아오면 되는지 알려준다, 일을 마치면 보수를 준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국경에 배치된 탈레반 대원들은 어린이들이 트럭에 매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까지 밀수출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파키스탄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어른들의 밀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BBC는 전했다.“엔진 위에 앉았다가”...트럭에 매달리다 목숨까지 잃었다 한 어린이는 “한 여자애가 다치는 것을 봤다. 그 애는 엔진 위에 앉았다가 (빨려 들어가)내장이 빠져나올 정도로 다쳤다”며 “수술을 받았지만 살아남지 못했다. 나는 절대 트럭 엔진 위에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내셔널뉴스’에 따르면 어떤 아이들은 자기 몸통만 한 자루를 매고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한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의 주요 무역 허브인 토르캄 국경에서 매일 수십 명의 아프간 어린이들이 상품과 신선한 과일, 채소 자루를 실은 트럭 아래 숨어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전해졌다.아프간의 한 소년은 “한 아이가 움직이는 타이어에 부딪혀 다치는 모습을 봤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며 “우리는 가난하기 때문이다. 가난하지 않았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다. 한편 한 아프간 트럭 운전자는 “매일 아이들이 내 차 밑에서 국경을 넘고, 차 밑에서 다친다”며 안타까워했다.
  • “기시다 정권 출범해도 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이려면 1년 이상은 지나야 한다”

    “기시다 정권 출범해도 한일관계 개선 물꼬 트이려면 1년 이상은 지나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는 이전 총리들과 달리 한국에 대해서 냉담하게 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의원 총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를 치르고 안정화된 뒤 외교문제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지나야 한일관계를 살펴보지 않을까요.”  5일 쓰카모토 소이치 일본 오비린대 리버럴아트학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자민당 내 온건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데다 5년 가까이 외무상을 한 기시다 총리인 만큼 아베·스가 정권을 거쳐 최악의 상황에 놓인 한일 관계의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그를 만든 ‘킹메이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티고 있어 극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처럼 예측이 어려운 한일관계에 대해 쓰카모토 교수는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쓰카모토 교수는 NHK 기자 출신으로 베이징특파원 시절 북한 문제를 담당했고 서울지국장, 보도국 국제부 데스크, 해설위원 등을 거치며 국제 관계 특히 한일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살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는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을까.  “외교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기시다 총리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의 현안은 11월 예상되는 중의원 총선거와 내년 참의원 선거다. 또 코로나19도 현재 상황은 좋아졌지만 6번째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데다 경제 활성화도 중요한 상황이니 이 문제들부터 처리하고 그다음의 일이 외교 문제가 될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당선 시 국회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안정적으로 이겼다. 이 점은 스가 정권 출범 때와 같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문제다. 스가 정권이 코로나19로 무너졌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실패하면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상황임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가.  “기시다 정권의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중의원 총선거, 참의원 선거를 총재로서 성공하는 게 우선이다보니 1년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그를 총리로 당선시켜준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이 있어 당장 기시다 총리가 (그들을 무릅쓰고) 자신의 생각을 펼치기는 어렵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나.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정권에서 5년 가까이 외무상을 했고 외교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다. 다만 외교 분야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본다. 기시다 총리는 외무상 시절 해 왔던 그 노선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확인하고 중국과 대화를 한다는 이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 또 자신이 주도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전 총리처럼 냉담한 태도를 보이진 않아도 한국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일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지금 이상으로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한일관계 개선을 놓고 기시다 총리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을까.  “기시다 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파벌인 고치카이(기시다파)는 전통적으로 외교를 중요시하는 비둘기파다. 다만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스가 전 총리와는 다르다. 스가 총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특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되면 본인의 생각을 펼칠 것이다.”  -한국에서도 내년 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등 한일의 리더가 바뀌게 된다.  “최근 한국의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리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앞으로도 걱정되지만 오히려 새로운 한국의 대통령이 나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찬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만약 한일 상황이 좋다면 한국이 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서 전향적으로 가는 움직임을 보이면 일본도 전혀 효과가 없었던 수출규제를 풀어주는 방법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김문 前 서울신문 인물전문기자 별세

    김문 前 서울신문 인물전문기자 별세

    김문 전 서울신문 인물전문기자가 별세했다. 62세. 고인은 1959년 제주에서 태어나 세화고교를 졸업하고 한성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뉴스피플팀, 사회교육팀을 거쳐 주말매거진 위(WE) 팀장, 문화부장, 편집국·광고마케팅국 부국장 등을 맡았다. 2004년 12월부터 인터뷰 시리즈인 ‘김문이 만난 사람’을 운영하며 인물전문기자로서 길을 걸었다. 10여년 동안 문인과 미술가, 가수, 배우, 무용가와 소리꾼, 학자와 코미디언 등 5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남긴 글이 200자 원고지로 1만장을 넘는다. 2010년 교과서 ‘고등국어 상’(지학사)에 ‘음향의 달인 김벌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2015년에는 이 가운데 51명의 인터뷰를 골라 엮은 책 ‘사람향기’(들녘)를 출간했다. 1989년 고향인 제주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동화 ‘게잡이 소년의 미소’를 월간지 ‘청소년’에 게재했고, 2011년에는 장편소설 ‘판타지 제주신화’(지식의숲)를 펴냈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1998년 우리나라 군 현대사의 야사를 다룬 ‘장군의 비망록 1·2’(별방)를, 2018년에는 현대 정치사의 비화를 다룬 ‘북악의 그늘’(두성사)을 출간했다. 미디어파인 칼럼니스트, 제주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 100년인 2019년에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거두 4인을 주제로 한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들녘)를 냈다. 상하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이승만, 김원봉, 김구, 안창호를 가상 인터뷰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서 해방공간까지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은 김현준(경기북부경찰청 경사)씨가 있다. 발인 6일 오전 9시. 장지는 제주 선영이다. (02)2072-2010.
  • 앞만 보다 추월당한 박인비·고진영… 1타차로 놓친 우승

    박인비(33)와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2라운드까지 2타차 공동 선두를 달린 박인비와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1타차로 추월당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전반에 각각 2타, 3타를 줄이며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박인비는 버디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 했고 고진영은 보기만 1개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던 부티에는 전반에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약 2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부티에에 1타 뒤진 채 18번홀을 맞이한 고진영과 박인비는 2.5m 안팎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홀 이글 퍼트에서 투퍼트만 해도 연장전이었는데 최선을 다 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조금 더 운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어제 그제에 비해 퍼트도 안 떨어지고 샷도 흔들려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 헌팅턴비치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00배럴(약 47만 7000ℓ)인 것으로 CNN 등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미 해안경비대(USGS)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헌팅턴 해안에서 약 8㎞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석유 굴착 장치 ‘엘리’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설비는 1970년대 말~80년대 초 건설된 것으로 휴스턴 석유·가스 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9년째 운영해 왔다. 앰플리파이는 “추가적인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양끝 파이프라인을 완전히 잠갔다”고 했지만, 3일 오전까지도 유출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기름띠는 남쪽에 있는 뉴포트비치까지 약 10.7㎞에 걸쳐 형성됐다. 헌팅턴비치 시는 “유출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기름 유출 현장에 대한 예비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상당량의 기름이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탤버트 습지는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수십년간 보전해 왔다. 오렌지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트위터에 “바닷가에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온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인터뷰에서는 “기름이 (탤버트) 습지 전체에 스며들었다. 거기에 있는 야생동물에 심각한 타격이 있다. 고작 하루 만에 습지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유출로 인한 악취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앞서 헌팅턴비치는 1990년 2월 대형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일으킨 160만ℓ의 기름 유출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LA 북쪽 샌터바버라 지역에서는 1969년 1100만ℓ의 기름이 흘러나와 해안선을 따라 50㎞가 넘는 기름띠가 만들어졌다. 사고 때마다 새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었다. 해안경비대는 지금까지 4600ℓ의 기름 섞인 물을 회수했다며 피해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24시간 체제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해변은 폐쇄됐으며 미 해군 블루에인절스와 공군 선더버드의 비행을 볼 수 있는 ‘퍼시픽 에어쇼’의 마지막 날 일정도 취소됐다.
  • 송유관서 석유 8만ℓ 훔친 40대, 2심도 실형

    누범기간 중 땅 밑의 송유관을 뚫어 다량의 석유를 빼돌린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 등)는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지인들과 공모해 천안시 동남구 모처에 땅굴을 파고 송유관을 지나는 석유 8만ℓ(휘발유 2만ℓ·경유 6만ℓ)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폭력 범죄 등으로 6회의 실형을 살았고, 이번 범행도 누범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대상이 사회적 보호 가치가 높은 공적 자원이라는 점에서 일반적 절도 범죄보다 반사회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매운맛의 비밀을 밝혀낸 전기생리학자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매운맛의 비밀을 밝혀낸 전기생리학자들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온도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인체 수용체를 발견한 미국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전기생리학자인 데이빗 줄리어스(66)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교수와 아르뎀 파타포티안(54) 스크립스연구소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원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타포티안 교수는 중동 레바논 출신으로는 처음 노벨과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2명의 과학자는 인체의 기본적 기능인 열, 압력을 감지하는 분자를 발견하고 그 원리를 밝혀냄으로써 인류의 과학과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04년 미국 린다 벅, 리처드 액설 교수가 후각 수용체와 시스템 구조에 대해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17년만에 감각기능 관련한 신체현상을 규명한 기초의학자들이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줄리어스 교수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인체 감각 중 압력과 온도에 관여하는 신경부위를 자극하고 이와 관련한 신체수용체를 처음 발견했다. 이 연구 덕분에 ‘맵다’는 것이 맛이 아니라 통각을 자극하면서 만들어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또 파타포티안 교수는 열, 냉기와 같은 기계적 자극이 신체에 어떤 현상을 나타내는지를 밝혀냄으로써 감각과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고려대 의대 한희철 교수는 “이번 수상자들이 밝혀낸 것은 캡사이신 수용체와 통증 원리라는 기초연구 성과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최근 관절염, 신경통 등 통증관련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인체에서 압력, 열과 관련된 부위는 많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점을 노벨위원회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형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도 “이번 수상자들이 밝혀낸 것은 새로운 촉각 분자구조이지만 기초연구 성과로만 그친 것이 아니라 난치성 만성통증과 신경병성 통증의 기전 이해에 새로운 시야를 제공했고 미래 통증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나(13억 5340만원)를 반씩 나눠 갖게 된다. 한편 글로벌 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가 ‘2021년 피인용 우수연구자’ 생리의학분야 연구자 중 한 명으로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예방백신까지 개발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를 선정·발표하자 유력한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 윤석열 측 “3일 내내 王자, 너무 한 것 아니냐…왕뚜껑도 못 먹겠다”

    윤석열 측 “3일 내내 王자, 너무 한 것 아니냐…왕뚜껑도 못 먹겠다”

    김용남 “‘왕’자 썼다. 그게 전부다”“주술적 의미 아냐. 단순 해프닝”이재명 겨냥 “최소한 직무유기죄”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4일 손바닥의 ‘왕’(王)자 논란에 대해 “오늘이 벌써 3일째다. 해프닝인데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너무 계속하는 것 같다”며 ‘무속신앙’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석열 캠프 대변인인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일 내내 이렇게 언론에서 계속 다뤄야 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대장동 같은 건 파도 파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온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사안의 경중보다는 이재명 후보 관련한 대장동 의혹과 ‘왕’자를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려고 하는 걸 보면서 ‘이게 쉽지 않은 역시 언론환경이구나’ 위기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왕’자 썼다. 그게 다다”라며 “식당 가서 먹고 올 시간이 안 되니까 즉석에서 컵라면 많이 먹는데, 이제 저희 캠프는 ‘왕뚜껑 라면’은 다 먹었다. 왕뚜껑 먹어야 하는데 앞으로 틀렸다”고 농담을 섞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특정 제품을 언급하면 안 된다고 진행자가 지적하자 “배에도 복근 ‘왕’자를 안 새기겠다”고 했다. “차라리 ‘왕’자 복근을 만들라”고 비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반박한 것이다.진행자가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닦으면 웬만한 것은 지워지지 않나. 손을 씻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일부에서는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를 치르다 보면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다.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걸 선거에 나온 후보가 거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손바닥이 아니라 얼굴이라도 내줘야 할 판”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했다. 김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업무상 배임과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며 “사실상 업무상 배임은 이재명 후보와 공범관계가 될 가능성이 크고, 공범이 아니라면 최소한 당시 성남시장으로 직무유기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 단군 이래 최대 지방단체장 관련 비리 의혹”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치료 알약, ‘게임체인저’로 부르기 주저하는 美

    코로나19 치료 알약, ‘게임체인저’로 부르기 주저하는 美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호평에도파우치 “백신 접종해 병원 안가는게 가장 좋다”비용, 부작용, 약물 내성 등 본 뒤 판단 분위기알약 치료제로 백신거부 강화될까 우려하는 듯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알약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각국에서 국면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상당히 희망적이지만 비용, 부작용, 약물 내성, 임신 중 사용 여부, 실용성 등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에 유달리 백신거부자가 많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백신 거부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몰누피라비르의 임상결과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며 “매우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주사 대신을 해당 알약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말라고 선을 그었다. 파우치는 이날 ABC방송에서도 ‘치료제 승인 시 백신이 불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분명히 아니다. 이제 약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얘기”라고 말했다. 또 “잊지 말라. 병원에 가지 않고 죽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백신접종으로) 감염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1일 MSD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경증 또는 중간 증세인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상대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또 곧 미 당국에 긴급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연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로서는 환자가 매일 두 번 캡슐 형태의 알약을 4개씩 먹어야 하고 5일간 알약 40개를 복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0달러(약 83만원)다. 뉴욕 소재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감염내과 전문의인 켄트 셉코비츠는 CNN 칼럼에서 “몰누피라비르를 게임체인저라고 선언하기 전에 고민할 것들도 있다”며 코로나19 초기에 이 약을 먹어야 하는데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몰누피라비르를 평가하면서 비용, 부작용, 약물 내성, 임신 중 사용 여부, 실용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해당 약은 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백신처럼 코로나19를 없애는 역할은 할수 없어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CJ온스타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함정우 2년 5개월 만에 2승… “여친이 골라준 퍼터 덕분”

    함정우 2년 5개월 만에 2승… “여친이 골라준 퍼터 덕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8년 신인왕 함정우(27)가 2년 5개월을 건너뛰어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7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함정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이날 역시 2타를 줄인 주흥철(40)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었다. 함정우가 코리안 투어 정상에 선 것은 2019년 5월 생애 첫 승을 거둔 SK텔레콤 오픈 이후 처음이다. 3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간 여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함정우는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5번홀(파4)부터 7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로 다시 흐름을 찾았다. 함정우는 마지막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이 페널티 지역으로 향하며 벌타를 받고 보기를 추가했으나 이미 우승이 굳어진 뒤였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1)는 일몰 순연으로 전날 오전에 끝난 2라운드 결과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강예린과 골프 커플인 함정우는 “여자친구가 중3인가 고1 때 산 퍼터를 한 번 써보면 좋겠다고 골라줘서 들고 나왔다”며 “분위기 반전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美FDA 승인 임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미 제약사 머크의 알약을 가능한 한 빨리 심사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FDA가 긴급 사용 승인하면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로는 첫 사례가 된다. 이날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최고 의료 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CNBC방송에 출연해 “FDA에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긴급 사용 승인(EUA) 같은 결론을 내릴 시간을 줘야 한다”며 “그들보다 앞서가고 싶지 않고, 승인 시점을 예상할 수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가지는 말씀드린다.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연말까지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이미 170만명 치료분을 구입하기로 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 약이 승인되면 더 많은 양을 구매할 선택권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 오세훈 허위사실 공표 檢 소환조사… 이번 주 기소여부 갈림길

    지난 4·7 재보궐 선거 기간에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3일 새벽까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해당 공소시효가 이달 7일 만료되는 터라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검찰 조사는 자정을 넘긴 이날 0시 20분까지 진행됐다. 오 시장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각종 시민단체에서 한 고소·고발이 8건이다 보니 조사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는 오 시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방송사 토론회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애초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돼 인허가가 났지만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중단됐다. 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중이던 올해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 시장의 관련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2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극우 성향의 집회에 한 차례 나갔다고 발언한 것도 허위 사실로 보고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선거법 공소시효는 지난 4월 7일 재·보궐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오는 7일 시효가 끝난다. 오 시장 대면조사까지 마친 수사팀은 이번 주 안에 기소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여친 퍼터 덕택에” 함정우, 2년 5개월 만에 부활

    “여친 퍼터 덕택에” 함정우, 2년 5개월 만에 부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18년 신인왕 함정우(27)가 2년 5개월을 건너뛰어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7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함정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이날 역시 2타를 줄인 주흥철(40)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함정우가 코리안 투어 정상에 선 것은 2019년 5월 생애 첫 승을 거둔 SK텔레콤 오픈 이후 처음이다. 3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간 여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함정우는 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5번홀(파4)부터 7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로 다시 흐름을 찾았다. 함정우는 8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홀(파5), 10번홀(파4) 연속 버디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이 페널티 지역으로 향하며 벌타를 받고 보기를 추가했으나 이미 우승이 굳어진 뒤였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한 뒤 5년째 우승이 없는 주흥철은 이날 4번홀까지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후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함정우를 따라잡기에는 늦었다. 대신 김영수(32), 최호성(48)과의 치열한 2위 경쟁을 이겨내고 준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강예린과 커플인 함정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퍼터를 바꿔볼까 했는데 여자친구가 중3인가 고1 때 산 퍼터를 한 번 써보면 좋겠다고 골라줘서 들고 나왔다”며 “분위기 반전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맛에 골프 치는 거다”며 “역시 여자친구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정우는 또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미안했다”며 “오늘 친 걸 보면 결혼해도 될 것 같다”고 웃었다.한편,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1)는 일몰 순연으로 전날 오전에 끝난 2라운드 결과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 권창훈, 복귀 2경기 만에 또 부상…벤투호 정우영 대체 발탁

    권창훈, 복귀 2경기 만에 또 부상…벤투호 정우영 대체 발탁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권창훈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소집 제외됐다”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2일 열린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10분 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발목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 등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복에 3~4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A 진입 경쟁을 벌이는 수원과 오는 7일과 12일 각각 시리아전, 이란전을 앞둔 벤투호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권창훈은 지난달 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는 데 경기 뒤 부상이 확인되어 K리그1 3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권창훈은 부상 복귀한 뒤 2경기 만에 다시 부상에 고개를 떨궜다.
  • 한국 통산 199승 주인공은? 박인비·고진영, 챔피언조 맞대결

    한국 통산 199승 주인공은? 박인비·고진영, 챔피언조 맞대결

    여자골프 세계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3위로 2라운드에 나섰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3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는 2타 차다.고진영과 박인비, 타바타나킷은 챔피언조를 이뤄 3라운드 샷 대결을 벌인다. 3명 모두 올해 투어 우승 경험이 있다.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과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3승 및 통산 10승을 바라본다. 통산 10승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5번째가 된다. 박인비는 3월 KIA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2승, 통산 22승을 노린다. 타바타나킷은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고진영과 박인비 중 한 명이 정상을 밟으면 한국 여자 골프는 올해 LPGA 투어 승수를 5승으로 늘리며 통산 199승을 쌓게 된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유소연(31)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한 타든 두 타든 앞서는 상황에서 마지막 조를 출발하는 것은 좋다”며 “기회가 온만큼 내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내일도 앞선 이틀처럼 퍼팅 감각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고진영 선수는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잘 하기 때문에 같이 경기한다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 내일 정말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숨어도 소용없다…中 ‘스텔스 고속정’ 찾아낸 美위성 [밀리터리 인사이드]

    숨어도 소용없다…中 ‘스텔스 고속정’ 찾아낸 美위성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2004년부터 ‘스텔스 고속정’ 도입각진 모습에 무장 내부 탑재…스텔스 기능美 민간 위성기업이 첫 함정 포착최근 미국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매체 USNI 뉴스에 흥미로운 사진 1장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해군의 길이 42.6m, 폭 12.2m인 작은 함정이 어느 민간 위성 업체에 포착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곧 군사 정보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자국 해군 함정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함정은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고 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후베이급(22형) 미사일 고속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스텔스 함정을 미국의 민간 위성기업인 ‘카펠라 스페이스’가 찾아냈습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위치한 해군 기지에 고속정이 정박한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후베이급 고속정은 30㎜ 기관포 1문과 8발의 YJ-83 대함미사일을 장착했고, 만재 배수량 220t, 시속 36노트(66.7㎞)인 작은 함정입니다. 한국의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노후된 연안 소형함을 대체하고 유사시 남중국해 분쟁에 투입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80~90척 가량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함정 창틀까지 ‘스텔스 기능’ 적용중국 해군은 레이더에 최대한 함정이 노출되지 않도록 호주 민간 선박업체에 설계를 의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중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레이더파 반사를 줄이기 위해 스텔스 전투기처럼 각진 형상입니다. 레이더파 반사각은 일일이 계산해 만들었고, 심지어 창틀도 톱니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사일도 함정 뒤쪽 격납고에 장착했습니다. 여기에 특수 도료를 발라 레이더파가 최대한 흡수되도록 했습니다. 함정 하부는 바닷물과 접촉하는 면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인 ‘쌍동선’ 형태였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후베이급 고속정이 공식 배치된 2011년 “이 함정은 강력한 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스텔스 기능이 우수해 ‘그림자 없는 칼’로 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함정을 꼭꼭 숨기려는 중국 해군의 노력도 첨단 위성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2018년부터 무게 40㎏인 초소형 위성을 차례로 쏘아올렸습니다. 이 위성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합성개구레이더’(SAR)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작은 위성이 이동하는 과정에 빠르게 수신한 레이더 신호를 합성해 마치 대형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한 것처럼 사진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초고화상 소형 위성에 8척 선단 포착 이 위성은 기존 위성과 달리 야간이나 구름이 낀 악천후에도 초고해상도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로·세로 50㎝ 크기의 물체도 식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거엔 이런 위성은 정부 기관만 만들 수 있었지만, 최근엔 민간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고급 군사 정보까지 얻게 된 겁니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후베이급 고속정의 안테나와 미사일 격납고, 쌍동선 형태를 구분해냈습니다. 또 고속정 8척이 1개 선단으로 운영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바다로 나간 함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항구에 계류된 모습은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후베이급 고속정의 인공위성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텔스 기능이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숨기려는 자와 찾아내려 하는 자의 ‘정보 전쟁’은 이렇게 우주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 성경험 빨라지는데… 청소년 피임 터부시 [김유민의돋보기]

    성경험 빨라지는데… 청소년 피임 터부시 [김유민의돋보기]

    한 편의점 점주가 여고생에게 콘돔을 판매했다가 학생 어머니에게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편의점 점주 A씨는 한 여학생에게 초박형 콘돔 2개를 판매하고 30분쯤 지난 뒤 해당 학생의 엄마가 찾아와 다짜고짜 “애한테 콘돔을 팔면 어떻게 해요”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토로했다. 학생의 엄마는 “고등학생한테 콘돔을 팔다니 제정신이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따졌고,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해도 상관없다. 콘돔은 의료품이라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학생의 엄마는 “당신이 우리 애 임신하면 책임질 거야? 판매는 무슨 얼어 죽을. 내가 여기 다른 아이들 엄마한테 소문 다 낼 거야”라고 소리를 치며 결국 경찰을 불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콘돔 판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학생의 엄마에게 고지했지만 학생의 엄마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며 경찰과 다투기까지 했다. A씨는 “(나중에) 애 엄마와 친척까지 찾아와 다시 난리를 폈다. 아주머니 2명이랑 아저씨 3명이 와서 ‘당신이 뭔데 애한테 콘돔을 파냐?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미혼모가 많아진다. 미성년자 임신 조장했네’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며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성경험 시작 빨라지고 경험률도 증가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 밖에 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초박형 등 일반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어서 미성년자도 살 수 있고, 여성가족부가 고시하는 ‘청소년 유해 약물·물건’에도 콘돔은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바라보는 사회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은 피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었다.“콘돔을 사는 것은 민망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받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임신중절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이 줄어야 하기에 피임 교육과 성교육이 필수적이다. 남녀노소 콘돔을 사는 게 민망한 일이 아니고, ‘불편하다’며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잘못됐다는 걸 알아야 한다. 포르노 동영상에서 배우는 성은 그릇된 인식으로 이어진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대한 10년 간격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주로 하는 피임법(복수 응답)은 질외사정(61.2%),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 순이었다. 특히 남성 콘돔 사용률은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4년 조사에서는 질외사정(42.7%), 남성 콘돔 착용(35.2%),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이었다.터부시하면 낙태·성병 등 부작용 초래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성적 행위와 피임기구 사용을 터부시하면 낙태나 성병 등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콘돔 구매가 법적으로 금지됐다고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도 상당수다. 제대로 된 피임법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은 랩이나 비닐봉지를 쓰는 등 엽기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 시기적절한 성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성인들도 제대로 된 피임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임은 무분별한 임신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남자, 여자의 양쪽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유독 성에 대한 무지함을 순수함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기에 임신·출산한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심층조사를 진행한 결과 임신한 이유에 대해 ‘피임에 실패해서’, ‘피임 방법을 몰라서’ ‘상대방의 강제에 의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41%, 24%, 16%(복수 응답)였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학생답지 않다’는 이유로 피임기구 사용을 터부시하고, 임신과 출산한 청소년을 외면해 또 다른 생명을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 효과적인 피임법을 알려주고,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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