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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금’ 조우영, 프로 전향 뒤 첫 승 ‘함박웃음’

    ‘항저우 금’ 조우영, 프로 전향 뒤 첫 승 ‘함박웃음’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이 프로 전향 뒤 첫 우승을 거뒀다. 조우영은 20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만 뽑아내는 무결점 솜씨를 뽐냈다. 이로써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허인회(금강주택)를 2타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억원.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3라운드가 취소되며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은 10월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임성재(CJ), 장유빈(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 전향했으나 투어 2승 신고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금메달 동기 장유빈이 상금과 대상 1위를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조우영은 장유빈이 시즌 2승(통산 3승)을 거둔지 1주일 만에 정상을 밟았다. 전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였던 조우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후반에 버디 4개를 보태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CC·파72·66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는 박보겸(안강건설)이 최종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김수지(동부건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의 투어 2승이다. 한편,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힐스(파72·666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선 한나 그린(호주)이 최종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거뒀다.
  • 독립운동 불꽃 살린 ‘윤봉길 도시락 폭탄’… 중국인이 만들었다[대한외국인]

    독립운동 불꽃 살린 ‘윤봉길 도시락 폭탄’… 중국인이 만들었다[대한외국인]

    ‘상하이 의거’에 사용된 폭탄 제조김구, 국민군 소속 김홍일에 의뢰폭약 설계엔 中 기술자 왕바이슈 화학 교수 린지룽·민간인 향차도 “중국인 도움 없었으면 실행 불가” “왜놈들이 (1932년 1월 상하이사변에서) 승전했다는 위세를 업고 4월 29일 훙커우 공원에서 이른바 일왕의 천장절(생일) 경축식을 열 모양이오. 성대하게 거행해서 군사적 위세를 크게 과시할 것 같은데 윤군이 한번 일생의 대목적을 달성해 봄이 어떻소?”(김구) “예. 이제 가슴에 한 점 번민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준비해 주십시오.”(윤봉길) ‘백범일지’에 기록된 윤봉길(1908 ~1932·대한민국장) 의사의 상하이 의거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 의사의 거사는 당시 꺼져 가던 독립운동의 불꽃을 되살리고 일본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일왕의 생일이자 승전 경축식에서 상하이 주둔 일본군사령부의 수뇌부를 한번에 제거하겠다고 결심한 윤 의사는 수통과 도시락 모양의 폭탄을 지닌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행사장에 물통과 도시락, 입장권만 가져올 것을 일본 측이 통보했기 때문이다. 거사를 단행할 폭탄을 만들어 준 이는 중국인이었다. 김구(1876~1949·대한민국장)는 폭탄 제조를 위해 김홍일(1898 ~1980·독립장)을 찾아갔다. 그는 한국광복군 참모장과 국군 준장으로 6·25전쟁에도 참전한 독립운동가이자 군인이지만 당시엔 중국 국민혁명군 소속의 상하이 병공창(병기 공장) 주임이었다. 한인애국단의 첫 거사였던 1932년 1월 8일 이봉창(1900~1932·대통령장)의 도쿄 의거에 쓰일 폭탄을 구해 준 이도 김홍일이었다. 김홍일은 조카인 김영재(1911~1965·애국장)에게 일본인이 주로 쓰는 도시락과 물통을 사 오라고 한 뒤 병공창장(병기 공장장) 송식표 장군의 허락을 받고 전문기사 왕바이슈에게 폭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왕바이슈는 뇌관 20개를 실험해 20개 모두 폭발에 성공한 것을 확인한 뒤 고성능 폭탄을 제작했다. 백범일지에는 “기사 왕바이슈의 영도하에 물통과 도시락 두 종류의 폭탄을 시험하는 것을 구경했다. 마당 한곳에 토굴을 파고 네 벽을 철판으로 두른 뒤 그 속에 폭탄을 장치한다. (중략) 토굴 속에서 벽력같은 소리가 진동하며 파편이 나는 것이 일대 장관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은 논문 등에서 “일왕을 처단하기 위해 이봉창 의사에게 만들어 준 폭탄은 거리 때문에 위력이 약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윤봉길 의사가 사용할 폭탄을 만들 땐 위력이 강한 폭탄을 만들 것을 부탁했고 김구도 직접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푸단대학 화학과 교수였던 린지룽이 실무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린지룽은 국민혁명군 19로군의 기술고문 겸 기술팀장으로 초빙돼 화학무기 제조에 참여했다. 국민혁명군이 추진했던 일본 군함 폭파에 사용될 폭탄 제조에도 관여했고 이후 독립운동 자금 1만원을 한국 독립지사에게 전달했으며 그들의 피신을 도왔다는 기록도 있다. 김홍일의 요청으로 물통과 도시락 폭탄의 외형을 만든 이는 민간 철공창 주인이었던 중국인 향차도였다. 철공소를 운영하던 그는 19로군 후원회 병기 책임자로 김홍일과 함께 일본군 군수 창고, 비행기 격납고 폭파 등을 추진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양지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은 20일 “폭탄이 없었으면 의열 투쟁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다”며 “당시에는 재료를 구하거나 제조하는 게 쉽지 않아 중국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의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센인·중증장애인 628명 장례미사… 그래도 이별은 늘 아프다”[월요인터뷰]

    “한센인·중증장애인 628명 장례미사… 그래도 이별은 늘 아프다”[월요인터뷰]

    44년째 한국살이1980년 외딴섬 같던 ‘성심원’ 정착기도하며 한센인·중증장애인 돌봄일 생길까 외출해도 외박은 안 해한센인 오해와 기억웬만해선 전염 안 되고 치유 가능나처럼 되고 싶다던 한센인 환자정말 꿈을 이루어 환자 돕고 있어앞으로의 바람정부에서 의료인력 지원해 줬으면4년마다 ‘남겠다’ 하며 40년 흘러신이 허락할 때까지 여기 지킬 것“이정이 잘 지냈어?” 쭈뼛쭈뼛 주변을 맴도는 중증장애 청년 남이정(23)씨를 본 ‘푸른 눈’의 노신부는 다정하게 볼을 비벼 댔다. 청년의 얼굴엔 이내 미소가 번졌다. 신부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예쁘다’고 되뇌었다. 청년에게 물었다. “신부님이 좋아요?” “네!” “왜?” “귀를 파 줘서요.” 익숙한 듯 기댄 청년의 귀 안을 한참 살핀 노신부는 “이제 (귀지가) 없는데”라며 웃었다. 청년은 다른 복지시설에 있을 땐 마음을 열지 못해 피가 날 때까지 손등을 긁는 ‘자해’ 행동으로 주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여러 번 시설을 옮겨도 나아질 것 같지 않던 청년의 불안정한 행동은 노신부를 만난 뒤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상처 입은 마음이 아문 걸까. 청년의 손등엔 더이상 생채기가 없었다. ‘한센인의 영원한 친구’ 유의배(78) 주임신부는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44년째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다룬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걸작으로 유명한 게르니카 출신인 그의 본명은 루이스 마리아 우리베. 존경하는 선교사 이름과 자신의 성 ‘우리베’에서 음을 따 한국 이름을 지었다. 16살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들어가 아란차수신학대를 졸업한 뒤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76년 서른 살 때 선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950년대 중국에서 마오쩌둥에게 내쫓겨 한국으로 온 뒤 성심원을 설립한 한 이탈리아 신부의 권유로 몇 년 뒤 성심원에 자리잡았다. 당시 성심원은 읍내와 연결된 다리 하나 없는 경호강 반대편에 고립된 ‘외딴섬’이었다. 한센인 정착촌으로 시작해 500여명의 대식구가 생활하던 공동체였지만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인 한센병에 대한 괴담이 여전할 때였다. 한센병의 또 다른 이름인 나병(癩病)은 한자 ‘문둥병 라(癩)’에서 비롯됐다. ‘살이 썩거나 물러서 힘없이 처져 떨어지다’라는 뜻이다. 20일 산청 성심원에서 만난 유 신부는 “나병은 유전 질환이 아니며 치유가 가능한 질병이다. 내가 처음 왔을 때 (성심원에만) 550명이었던 한센인은 이제 60명 정도 남았다. 점점 중증장애인들에게 공간을 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처럼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을 돌보며 사는 게 내 숙명”이라고 말했다. 모국에서보다 더 긴 세월을 한국에서 한센인과 그들의 가족, 중증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지난해 국민추천을 통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진짜 사랑하면서 내 가족처럼 받아들였기에 행복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8년 만에 고향 게르니카에 다녀왔다던데. “3년 일하고 3개월을 쉬어야 하는데 8년 만에 동생들을 보고 왔다. 몇 년 전 연락을 받고도 부모님 임종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나이가 많다 보니 (가족들이) 한국에 가지 말고 그냥 고향에 남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병원에서 검사해 보니 아픈 데 없이 건강하단다.” -애초에 왜 한국이었나. “어렸을 때 한국이 전쟁으로 아주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 돕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말이 안 돼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를 먼저 갔다. 간호 보조를 하며 주사 놓는 법을 배웠고 볼리비아에 2년 정도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왔다.” -지금은 한국말이 너무 자연스러운데. “한국에 오자마자 1년 동안 서울 명동에 있는 학교에 다녔다. 이젠 혀 굴리는 게 익숙지 않아 얼마 전 고향에 갔을 때 모국어인 스페인어가 어렵더라.(웃음)” -성심원에서의 하루가 궁금한데.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고 바로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아침 인사를 간다. 이곳 환자들은 새벽과 밤에 많이 돌아가시기 때문에 ‘밤새 안녕’한지 살펴야 한다. 일이 날까 봐 외출하더라도 1박을 하지 않는다. 갑자기 돌아가시면 장례미사를 해야 한다. 전에는 화장터가 없어서 수의를 직접 입혀 드리고 염도 했다. 또 밤에 전화가 오면 언제라도 달려가서 아픈 이들 결에서 기도를 한다.” -한센인 돌볼 때 가장 힘든 점은. “나병은 웬만해선 옮지 않는다(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한센균에 오랫동안 접촉할 경우에 발병하며 격리가 필요한 질환도 아니다). 보통 사람처럼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뿐이다. ‘아프니 빨리 오세요. 죽을 것 같아요’ 해서 갔는데 곧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고 하루 이틀 있다가 가는 경우도 있다. 죽음은 늘 마음이 아프다.” 유 신부는 낡은 서류 뭉치를 꺼냈다. 1964년부터 최근까지 728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산청 성심원 망인록’이었다. 주임신부로 지켜본 죽음만 628명이다. 장례미사만 628번 치렀다는 의미다. 가장 최근은 지난 5월 정현인씨의 죽음이었다. 유 신부가 스페인어로 ‘천사’(안젤로)란 세례명을 붙여 줄 만큼 각별하게 애정을 쏟았지만 성심원에서 만난 지 5년 만에 작별했다. “현인이는 7살 때 옥상에서 떨어져 말도 못하는 중증장애자가 됐다. 목에 꽂은 호스로 숨쉬기도 힘들었지만 무척 밝았다. 영원히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었다. (휴대전화 속 사진을 보여 주며) 내 신부복을 입고 웃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은 돌봄 방식도 다를 텐데. “한센인 60명, 중증장애인 54명 등 110여명이 이곳에 있다. 한센인은 대부분 80대 고령이고, 점차 줄고 있다. 그 자리를 중증장애인이 채워 가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은 20세가 넘었어도 어린아이 같아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한다. 새벽에 ‘오줌’, ‘쉬쉬’하며 찾아오면 옷을 벗기고 기저귀도 갈아 주곤 한다. 교육을 다 해서 자매들(직원들)도 참 잘한다.” -한센인에 대해 여전히 남아 있는 오해가 있을까. “나병은 치료받고 약 먹으면 된다. 이곳에 오기 전 나병균이 다 죽을 때까지 대구 등에서 치료하고 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 그들을 똑같은 사람으로 보면 된다. 한센인 자녀들이 많이 살았는데 대부분 보통 사람과 똑같고 부모가 돈이 없고 아파도 자기 엄마가 제일 예쁘고 좋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으로 초대해 같이 밥을 먹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독신 환자가 자기가 먹던 수저를 닦아 내게 줘 먹었는데도 말이다. ‘우리 신부님이 같이 먹었다’고 자랑하더라. 이젠 나병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 한국은 전쟁 당시 가난하고 약이 없어 나병에 걸렸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 치료를 못하는 나라와 다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한 한센인 환자가 ‘신부님처럼 되고 싶다’더니 나중에 진짜 됐다. 아픈 이들을 하늘로 편히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제일 좋은 일인 것 같다더라. 환자들이 나를 ‘엄마·아빠’라 불러 주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하다. 처음에는 외국인 신부라서 무서워하는 것 같았는데 자주 만나니 문제없더라. 어린아이들은 나를 ‘신분아’라고 부른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의사나 의료인력을 지원해 주면 좋겠다. 처음 왔을 땐 (상주) 의사가 있어서 돌아가시면 사망 판정을 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고 여기서 장례까지 치렀는데 지금은 법에 따라 장례식을 할 수 없고 납골당만 있다.” -44년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1년에 두세 번 서울 정동 수도원에서 모임이 있는데 요새는 서울에 가면 다른 나라 같다. 이곳에도 인터넷, 스마트폰 다 있으니까 편하긴 하지만 복잡하고 너무 빨라 때론 정신이 없다. 옛날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어릴 적 꿈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들었다. 신부가 된 걸 후회한 적 없나. “동네 오케스트라도 하고 합창단도 했다. 중학생 때 배운 오르간 소리를 좋아한다. 이곳 아픈 사람들의 음성이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서 내는 소리, 웃는 소리, 우울한 소리 등 인간의 희로애락이 성심원 공동체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어진다. 신부가 된 것도, 이곳에 온 것도 후회한 적 없다.” -언제까지 남을 생각인가. “4년마다 ‘자리’를 바꾸는데 관구장이 옮기겠냐고 물을 때마다 ‘남겠다’고 했다. 그렇게 10번 하다 보니 40여년이 흘렀다. 여든이 되면 또 묻는 절차가 있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 (떠날) 시간이 올 것이다. 수도자는 숙명, 무소유, 독신 등 3가지 서원을 한다. 모든 일을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따르려고 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신이 허락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분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 성령으로 받아들인 삶이다.”
  • 가자서 구출된 야지디 여성 “IS가 죽은 아기로 만든 음식 먹게 해” 폭로 [핫이슈]

    가자서 구출된 야지디 여성 “IS가 죽은 아기로 만든 음식 먹게 해” 폭로 [핫이슈]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죽은 아기로 만든 음식을 먹게 했다고 폭로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11살 때 IS에 납치됐던 파지아 시도(21)는 지난 1일 무사히 가자를 떠나 이라크 북부 신자르에 사는 가족과 재회했다. 파지아는 이후 영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앨런 던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시 IS가 통제하던 북서부 도시 탈아파르까지 사흘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다른 야지디 여성들과 함께 끌려갔다는 파지아는 “그곳에 도착하자 그들이 음식을 주겠다고 했다. 밥과 함께 먹을 고기였다”고 회상했다. 파지아는 이어 “고기 맛이 이상했고, 나중에 배탈이 난 사람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식사를 마치자마자 그들은 ‘이것은 야지디 아기들의 고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IS 테러리스트들은 파지아 일행에게 참수당한 야지디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먹은 것이 바로 이 아이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지아는 “죽은 아기들의 엄마들도 그곳에 있었다. 한 엄마는 (사진 속 아기의) 손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알아봤다”며 “한 여성은 그 즉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고 덧붙였다. IS가 야지디족 인질들에게 인육을 먹였다는 비난은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라크 의회 소속 야지디 의원인 비아 다킬은 지난 2017년 IS의 이 같은 만행을 처음 폭로했다. 다킬 의원은 이날 J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집한 증언들이 파지아의 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파지아의 이후 증언은 IS가 납치한 야지디 여성들의 경험에 대해 알려져 있는 세부 사항과 더욱 비슷하다. 파지아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듬해 초 시리아 라카로 보내져 약 200명의 다른 야지디 여성들과 함께 지하 감옥에 9개월 정도 갇혀 있었다면서 소녀들 중 일부는 오염된 물을 마신 탓에 숨졌다고 말했다. 그 기간 IS 테러리스트들은 때때로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좀더 나이가 있는 소녀들을 데려가곤 했다고 파지아는 떠올렸다. 그후 파지아는 학교 같은 건물로 가게 됐고, 다섯 번이나 사고 팔렸으며 이슬람교로 강제 개종해야 했다. 파지아를 산 다섯 번째 남자는 라카에 사는 24세 팔레스타인인이었다. 그후 파지아는 그 남자에게 강간을 당했고 15세가 되기 전까지 아들과 딸을 각각 한 명씩 낳았다. 파지아의 남편은 지난 2019년 IS의 마지막 전투 중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나중에 연합군에 체포돼 시리아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지아와 두 아이는 다른 야지디 가족들과 함께 북부 알하울 캠프를 거쳐 IS가 통제하는 이들립 지방으로 보내졌다. 그후 이 가족들은 수도 카이로로 향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파지아는 남편의 가족들에게서 끔찍한 대우를 받았는데, 남편 가족들은 그녀를 주기적으로 때리고 자유를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지아는 또한 자신이 이집트로 돌아오기 전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인 변호사에 따르면 파지아는 이 기간 두 자녀를 빼앗겼다. 파지아는 지난해 11월 우연히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틱톡에 “나디아 무라드에게 연락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무라드는 야지디족 출신 인권 운동가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파지아는 해당 게시물에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곳의 여자와 아이들도 날 괴롭히고 공격한다. 언제 죽일지 모른다”고 호소했고,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 파지아의 가족들은 딸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돼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선량한 시민들의 도움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 당국이 개입했고, 무려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그녀는 10년 만에 노예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박보겸,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2번째 정상 정복

    박보겸,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2번째 정상 정복

    박보겸(안강건설)이 1년 5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34야드)에서 열린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써낸 박보겸은 김수지(동부건설)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투어 4년 차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1년 5개월 만에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박보겸은 이날 전반 6~8번 홀과 후반 10~12번 홀에서 두 차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솟았다. 1타 차 선두로 나선 박보겸은 15번 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 차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잡았다. 박보겸이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김수지가 17번 홀(파3)에서 4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로 간격을 좁혔으나 거기까지였다. 김수지는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샷이 홀을 살짝 빗나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마다솜(삼천리)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
  • 한국·한국계 아닌 선수에 처음 내준 BMW 챔피언십 왕관…그린 우승, 성유진·최혜진 4위

    한국·한국계 아닌 선수에 처음 내준 BMW 챔피언십 왕관…그린 우승, 성유진·최혜진 4위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우승 트로피를 사상 처음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외국 선수가 차지했다. 한나 그린(호주)이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린은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 5200만원).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둔 그린은 투어 우승을 6회로 늘렸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그린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가 됐다. 순수하게 국적만 따지면 그린까지 3년 연속 외국 선수가 우승했다. 2019년부터 LPGA 투어 대회로 치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첫 해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날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그린을 추격했다. 그린은 전반에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완나센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부티에는 후반에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완나센이 17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부티에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그린은 17번 홀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또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1m가량 비껴갔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첫 승을 노린 부티에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완나센은 3위(17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3라운드 2위로 LPGA 투어 데뷔 첫 해 첫 우승을 노리던 성유진은 짧은 퍼트를 여러 번 놓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혜진도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성유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해란은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공동 8위(14언더파 274타).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대회 2022년 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 1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는 이소미와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
  • 추경호, ‘오빠’ 논란 일으킨 국민의힘 당직자에 “언행에 신중해야”

    추경호, ‘오빠’ 논란 일으킨 국민의힘 당직자에 “언행에 신중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남편을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당 대변인과 관련해 언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내, 원외 무관하게 우리 당의 인사들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당직 가진 인사들의 언행에 관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모습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혜란 당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에서 남편을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를 조롱한 표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한 것이 김 여사의 ‘오빠’ 논란을 연상케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김 여사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과 명씨는 김 여사의 친오빠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야권은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 글을 올려 “‘저희 집에서 20년째 뒹굴뒹굴하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친윤석열(친윤)계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의 여명 보좌관은 김 대변인 글을 두고 “흔한 민주당의 ‘영부인 조리돌림’ 릴레이 인증글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여 보좌관은 “이런 엄중한 시기에 저런 글을 올리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부박함에 실소를 넘어 처연한 감정마저 올라온다”고 했다. 또다른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글은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대화방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 안하고 법적 대응할 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몇몇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해당 행위로 징계까지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떤 변명을 해도 대중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행간의 숨은 뜻을 모를까 싶다”며 “집권당의 대변인이라는 무게가 그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자숙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자칫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정식으로 문제 삼을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친한계 당직자는 통화에서 “여태 당 대표를 비난하거나 해도 아무 일도 없지 않았느냐”라면서 “따로 대응하거나 당사자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김 대변인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 당시인 지난 5월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 장유빈이 더 기뻐한 항저우 金동기 조우영의 프로 첫 우승

    장유빈이 더 기뻐한 항저우 金동기 조우영의 프로 첫 우승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이 프로 전향 뒤 첫 우승을 거뒀다. 조우영은 20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뽑아내는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3개 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허인회(금강주택)를 2타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억원.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3라운드가 취소되며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은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임성재(CJ), 장유빈(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 전향했으나 투어 2승을 신고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금메달 동기 장유빈이 상금 1위, 대상 1위를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최근 공동 3위, 공동 4위로 상승세를 타던 조우영은 장유빈이 시즌 2승(통산 3승)을 거둔지 1주일 만에 뒤따라 정상을 밟았다.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였던 조우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후반에 버디 4개를 보태며 대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먼저 경기를 마무리하고 초조하게 챔피언조 플레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조우영 옆에서 자기가 우승한 듯 함박웃음을 짓던 장유빈은 조우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들고 있던 생수와 이온 음료 4통을 쏟아부었다. 조우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정신력을 가다듬으니 샷도 좋아진 것 같다”며 “18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기 50㎝ 전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조우영으로 첫 승을 올렸는데 앞으로 2승, 3승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6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는 박보겸(안강건설)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김수지(동부건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이며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의 투어 2승째다. 한편,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CC 서원힐스(파72·666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선 한나 그린(호주)이 최종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하며 시즌 3승(통산 6승)을 거뒀다. 2019년부터 LPGA 투어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 갤러리 기부로 더욱 빛난 채리티 클래식…박상현 중고 퍼터 2500만원 낙찰

    갤러리 기부로 더욱 빛난 채리티 클래식…박상현 중고 퍼터 2500만원 낙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더 채리티 클래식이 갤러리들의 기부 동참으로 더욱 빛났다. 지난 15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자선기금 마련 선수 애장품 경매에서 박상현이 내놓은 스카티 카메론 서클T 퍼터가 뜨거운 입찰 경쟁 끝에 2500만원에 낙찰됐다. KPGA 투어에서 12번 우승하고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상현은 오랫동안 소장한 퍼터를 내놨는데 독지가가 이를 최고가에 사들인 덕분에 거액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박상현은 “오랫동안 애지중지하면서 집에서 퍼팅 연습할 때도 자주 쓰던 퍼터인데, 좋은 일에 쓰일 돈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됐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문경준도 박상현의 퍼터와 똑같은 스카티 카메론 서클T 퍼터를 기부했는데 8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K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에 11언더파를 치면서 우승했을 때 쓴 퍼터를 내놨다. 함정우도 일본 2부투어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퍼터를 기부했다. 이태희도 퍼터를, 황준곤은 평소에 가장 잘 맞는다는 웨지를 내놓았다. 김민규는 특이하게도 한국오픈에서 우승할 때 입었던 골프복 상의를 기부했다. 이렇게 선수들이 내놓은 애장품 경매에서 6200만원이 마련됐다. 이 대회를 창설한 동아쏘시오그룹은 대회명에서 회사 이름을 빼고 자선을 뜻하는 채리티만 넣는 등 대회 취지를 기부 문화 확산에 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총상금 액수와 같은 10억원을 별도 기부하고 선수들은 상금의 10%를 갹출해 기부한다. 선수 애장품 경매 수입은 물론, 프로암 대회 참가자들이 기부한 2200만원, 그리고 갤러리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 등을 합쳐 약 12억원이 넘는 돈을 모아 소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입장료는 무료지만 우산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신 기부금을 내도록 유도했다. 대회장인 설해원도 지역 사회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
  • 남편을 ‘오빠’라 한 국힘 대변인…“김건희 조롱?” 사이버테러 타깃

    남편을 ‘오빠’라 한 국힘 대변인…“김건희 조롱?” 사이버테러 타깃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당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신상털기’에 시달리고 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다”며 자신의 과거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 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부인 조롱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함으로써 명태균씨가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오빠 논란’을 떠올리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당 대변인이 굳이 이런 민감한 시점에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어야 하느냐”며 “김건희 여사 조롱”이라고 김 대변인을 저격했다. 일부는 김 대변인에게 “영부인 조롱하냐”는 욕설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 글을 올려 “‘저희 집에서 20년째 뒹굴뒹굴하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추가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제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가족들 얼굴 다 나온 제 결혼식 사진이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모멸적으로 내돌려졌다.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지셔야 한다”라고 적었다. 당 내부서도 비난 쇄도…일각선 “징계 필요” 주장도당 내부에서도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친윤석열계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의 여명 보좌관은 김 대변인 글을 두고 “흔한 민주당의 ‘영부인 조리돌림’ 릴레이 인증글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여 보좌관은 “이런 엄중한 시기에 저런 글을 올리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부박함에 실소를 넘어 처연한 감정마저 올라온다”고 했다. 또 강명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글은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대화방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 안하고 법적 대응할 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몇몇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해당 행위로 징계까지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오빠 논란’은 명씨가 지난 15일 SNS에 김 여사와의 과거 사적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는데, 오빠가 누구인가를 두고 대통령실과 야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빠는 김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이고, 야당은 윤 대통령이 아니냐고 추측한다. 이와 관련해 명씨는 전날 유튜브 ‘정규재TV’에서 카카오톡 대화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말했다. 명씨는 오빠 논란에 대해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두고는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지난 4·10 총선에서 강원도 춘천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지난 8월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이순재, 건강 악화로 결국 전면 취소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이순재, 건강 악화로 결국 전면 취소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 문제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출연을 전면 취소했다. 18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으셨고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파크컴퍼니는 지난 10일 공연 취소 소식을 긴급히 알렸다.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이순재의 건강상의 이유로 20일 공연까지 취소한다고 전했다. 22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끝내 무대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달 개막한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사뮈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순재는 작품에서 주인공 에스터역으로 출연했다. 이순재의 출연 취소가 결정되면서 파크컴퍼니는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5회 추가한다고 밝혔다. 추가 공연 일정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7일, 24일, 30일로 결정됐다.
  • 국내 개최 LPGA대회 BMW 레이디스 2라운드 우천 순연…19일 남은 경기 진행

    국내 개최 LPGA대회 BMW 레이디스 2라운드 우천 순연…19일 남은 경기 진행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비로 인해 미뤄졌다. 치르지 못한 2라운드 경기는 19일 오전 재개된다.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18일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는 오후 1시5분쯤 비로 인해 순연이 결정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치르지 못한 2라운드 경기는 19일 오전 재개되며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3라운드를 이어서 진행한다. 7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탈락이 없어 기권하지 않는 한 모든 선수가 4라운드까지 치르게 된다. 현재 선두는 호주의 해너 그린(호주)이 올랐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린은 이날 9번홀까지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가 됐다. 그 뒤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이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최혜진, 신지은 등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 그린과는 4타 차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 ‘파비플로라’, 체지방 관리에 도움 준다?

    ‘파비플로라’, 체지방 관리에 도움 준다?

    - 141가지 식물 영양소 함유, 에너지 증진부터 체지방 관리까지 다양한 효능 태국의 인삼으로 불리는 ‘파비플로라’가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파비플로라는 흑생강의 일종으로,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파비플로라는 고산지대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자기방어 물질로 여러 영양소를 생성하면서 141가지의 다양한 식물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태국 왕실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해 활용될 정도로 오랜 기간 활력 보강 및 자양강장제로 사용되어 왔다.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파비플로라가 최근 체지방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다. 파비플로라와 시르투인 유전자 활성에 대한 논문과 시르투인에 대한 여러 논문에 따르면, 파비플로라를 섭취할 경우 ‘시르투인’ 유전자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시르투인은 모든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며, 노화, 세포 건강, 스트레스, 염증 조절, 에너지 효율성, 인슐린 감수성, DNA 건강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르투인이 활성화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파비플로라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파비플로라는 시르투인 활성제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보다 4~5배 강력한 효과를 보여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운동하거나 굶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르투인은 체내의 나쁜 지방인 백색지방(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어 시르투인 활성화로 인해 체지방 감량과 대사 촉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경제난 심각한 아르헨티나, 케이블 절도도 대형화·조직화[여기는 남미]

    경제난 심각한 아르헨티나, 케이블 절도도 대형화·조직화[여기는 남미]

    백주대낮에 행인이 많은 길에서 대놓고 케이블을 훔치던 아르헨티나의 절도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범인들은 떼를 지어 절도를 감행했지만 감쪽같은 위장전술 덕분에 범죄를 의심한 주민은 단 1명도 없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을 훔치던 15인조 절도조직을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조력한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의 절도 조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산마르틴 지역에서 낮에 대담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다. 범인들은 픽업트럭을 타고 범행 현장으로 이동,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을 훔치려 했다. 픽업트럭에서 장정 15명이 우르르 내려 보도블록을 깨고 땅을 파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범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범인들은 모두 작업복 차림에 안전모까지 쓰고 있었다. 범인들은 작업을 하는 곳에는 안전판과 그물을 설치했다. 전기회사나 인터넷공급회사가 길에서 보수공사를 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보수공사를 위장한 범인들은 대낮에 목격자가 수두룩한 길에서 마음 놓고 케이블을 빼냈다. 경찰은 “버젓이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범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범인들이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을 훔쳐 10m 길이로 잘라 트럭에 싣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사히 성공할 것 같았던 절도를 막은 건 순찰을 돌던 경찰의 촉이었다. 최근 대규모 케이블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긴장하고 있던 경찰은 작업을 하던 범인들에게 소속과 공사내용을 물었다. 범인들은 경찰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을 했지만 대답은 모두 거짓이었다. 범인들이 소속돼 있다는 회사는 실제로 존재하긴 했지만 범인들을 모른다고 했다. 더욱이 범인들이케이블을 훔치던 곳에서 작업하는 팀은 없다고 했다. 절도를 의심한 경찰은 지원을 요청해 현장에 있던 케이블 절도단 15명을 전원 체포했다. 보수공사를 위장한 대규모 케이블 절도단이 아르헨티나에서 검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전기시설 보수공사를 하는 척하면서 케이블을 훔치던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우연의 일치인지 당시 절도단도 이번처럼 15인조였다. 현지 언론은 “경제난으로 개인이 케이블을 훔치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더니 이젠 케이블 절도가 대형화-조직화하고 있어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하이브리드 인사’로 기업 체질 개선… “해외 인재 영입 팔 걷어야”[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하이브리드 인사’로 기업 체질 개선… “해외 인재 영입 팔 걷어야”[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세대교체만으론 위기 대응 한계인재풀 좁아 대체할 적임자 부족“순혈주의 깨고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인재에 실질적 권한도 줘야” 올해 주요 기업들의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재계 인사의 키워드였던 세대교체만으로는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하면서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인사’로 변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년간 사장단 인사를 하면서 해마다 인사 자료에 ‘과감한’이란 수식어를 달았다. ‘과감히 보임·과감한 쇄신’(2020년), ‘과감한 세대교체’(2021년), ‘과감한 기술인재 발탁’(2022년), ‘과감한 미래도전’(2023년) 등 매년 빠짐없이 이 표현이 들어갔지만 전체적인 인사 기조는 ‘변화 추구→경영 안정’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지난해 말 인사에서도 경영진에 큰 변화가 없자 지난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여기 앉아 있는 임원들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한종희 부회장은 “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경영진 유임으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주총 두 달 만에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반도체 부문장이 전격 교체됐다. 회사 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결국 사과문을 통해 ‘경영진 책임’을 언급했다. 사업 구조개편을 하고 있는 SK그룹,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도 내부 상황이 엄중하긴 마찬가지다. 재계에선 이들 그룹이 임원 수를 줄이거나 쇄신 인사를 통해 변화를 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나이가 많다고 일 잘하는 사람을 무조건 그만두게 하는 건 쇄신이 아니다”라면서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도 “도전적인 젊은 임원과 경륜 있는 임원을 적절하게 섞는 ‘믹스 앤 매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실적 부진 책임을 경영진에게 묻더라도 ‘인재 풀’이 좁다 보니 이를 대체할 만한 적임자를 뽑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큰 폭의 물갈이 인사 대신 사업부 간 또는 계열사 간 이동 등 순환 배치 방식으로 경영진을 교체해 조직 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현실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기업 환경이 예전과 크게 바뀌었다”면서 시대적 상황과 인재 간 ‘갭’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LG 등 기업들의 순혈주의를 깨고 글로벌 기업답게 외국인 인재를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 명의 외국인 임원(상무급)을 영입했다. 지난달 말 임원 인사와 별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경영진이 기업 경영에 있어 자신들 이해를 우선시하는 ‘대리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파놓은 ‘참호’(방어진)를 제거하고 해외 S급 인재를 영입한 뒤 실질적 권한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묵 빨아먹기 싫다고” 안영미·강유미, 잘나가다 찢어진 이유

    “어묵 빨아먹기 싫다고” 안영미·강유미, 잘나가다 찢어진 이유

    개그우먼 안영미가 ‘절친’ 강유미와 함께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이 영상에서 강유미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거의 200만 유튜버다. 구독자가 160만인가 그렇다”고 했다. 안영미는 “원래는 (강유미와) ‘미미채널’을 같이 하다가 찢어졌다. (강유미는) ‘좋아서 하는 채널’을 하는데 그 채널을 파서 더 잘됐다”고 쿨하게 기뻐했다. 이에 김구라는 “강유미가 채널을 따로 판 거냐”라고 물었다. 안영미는 “유미가 19금 자체를 안 좋아한다. 그래서 ‘미미채널’에서 우리가 찢어진 거다. 난 계속 19금 ASMR을 하려고 하고 어묵 빨아 먹고 그런 걸 하려고 했는데 유미는 ‘아, 나는 그럼 안 할래’가 된 거다. 그 결을 되게 싫어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김구라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안영미의 스탠드업 코미디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제목을 언급하며 “나도 이런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전에도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네가 한 번 하는 건 괜찮지만 이걸 주야장천 거의 8~9년째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영미는 “별생각을 다 했는데 송(은이) 선배한테 다 커트 당했다. 그러면 ‘전체관람가’로 이목을 끌자고 생각했다. ‘전체관람가’가 안영미 하면 떠오르지 않는 단어 아니냐. 그래도 안영미 하면 가슴이 또 빠질 수 없으니까 ‘슴’을 넣자고 한 거다. 90분 내나 가슴 쇼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네 남편이 그래서 한국에 안 들어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은 가슴 쇼 이런 거 괜찮다고 했다. 남편이 허락했기에 이걸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 긴장속 납북자가족 내주 대북전단 공개살포

    남북 긴장속 납북자가족 내주 대북전단 공개살포

    남북 양측간 풍선 살포로 접경지역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이 다음주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도를 비롯한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파주시는 실제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다음주 22~23일 파주 문산읍 소재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달 말까지 집회 신고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실제 연합회 측은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5만장을 살포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고, 구체적 일정은 풍향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고교생 등 납북자의 가족들로 구성된 연합회의 최성룡 대표는 남북 양측에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공개 행사에 앞서 같은 전단을 대통령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 등 100여명에게도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등이 함께 실렸다. 그러나 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는 현장에서 파주시 등에 의해 제지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16일부터 김포·파주·연천 접경지 위험구역(11곳)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자국민을 지키지 못해 발생한 피해자 가족의 호소를 공무원이 단속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의 책무를 져버린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나이가 많아진 가족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행사 뒤 다음 달에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 앞바다에서 대북전단 5만장 살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깊어 가는 가을… 주말 골프대회 ‘풍성’

    2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 단풍이 차례차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프 대회도 주말을 풍성하게 물들인다. 우선 17~20일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CC) 서원힐스 코스(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30억원)에 눈길이 간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목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으나 2~4위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세계 정상급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이 선봉에 선다. 아칸소 챔피언십 3위, 뷰익 상하이 공동 2위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상승 곡선을 그린 김세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660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이 열린다. 시즌 1승에 불과하지만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등 3승 선수들을 제치고 상금 1위, 대상 1위,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 이 기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는 장유빈이 대세를 굳힐지 관심이다. 장유빈은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연장 끝에 정상을 밟으며 시즌 2승에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민규를 추월해 상금 1위 자리를 꿰찬 장유빈은 대상 1위도 질주 중이다.
  • 친환경 불도저·협상의 달인… 기후 위기 막는 ‘최후의 수호자’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친환경 불도저·협상의 달인… 기후 위기 막는 ‘최후의 수호자’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환경부는 1980년 청으로 출발해 1990년 처로 승격됐다. 전대미문의 수질 오염 사건으로 기록된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를 겪으며 환경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이 확산했고, 그 결과 1994년 환경부가 출범했다. 2018년 물관리 기능을 국토교통부에서 넘겨받아 조직이 확대됐다. 본부는 ‘3실 3국 9관 47과 5팀’ 642명, 소속 기관과 외청은 3459명 등 총 4101명의 환경 수호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 업무는 ▲탄소중립 이행 ▲녹색경제 전환 ▲국민안전과 용수 공급을 책임지는 물관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등 일상과 밀접하다. 기후 위기로 재난이 일상화하면서 환경부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 부침이 심하다. 기획재정부 출신 김완섭 장관과 정통 환경 공무원인 이병화 차관, 국토부 출신 손옥주 기조실장 등 수뇌부 구성도 다양하다. 환경부 과장들은 환경에 ‘진심’이다. 사회적 고통 속에 성장한 조직이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는 책임감도 강하다. 박소영 운영지원과장 사명감이 남다른 ‘똑순이’로 불린다. 무리한 사업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을 찾아가 설득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생물다양성과장 시절 곰 사육 농민들을 ‘아버님’이라 부르며 신뢰를 쌓은 뒤 40여년간 해결되지 않던 사육 종식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업무에는 엄격하나 직원의 사소한 일도 기억하고 챙기는 누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K팝 댄스에 도전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진명호 감사담당관 물·대기·폐기물 등 환경 분야 자격증을 여럿 보유했다.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위기관리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통한 기수(汽水·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 생태계 복원 기반을 마련해 2021년 환경부 최우수 성과사업으로 선정됐다. 수돗물 유충 사고와 남부권 가뭄 상황에서 불합리한 상수원 입지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 협력을 끌어냈다. 현안 해결에 늘 솔선수범이다.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리더’다. 최민지 기획재정담당관 한화진 전 장관의 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아 예산과 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환경부 여성 리더의 계보를 잇고 있다. 2018년 폐비닐 수거 대란 당시 자원재활용과장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활용업계와의 대화를 통해 국민 불편 확산을 막았다. 외모는 ‘차도녀’이나 불필요한 형식과 절차를 생략하는 업무 처리 방식과 명확하고 빠른 지시,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의리파로 유명하다. 염정섭 기후전략과장 예의 바른 인재다. 핵심 포착과 분석이 빠르고 기획력과 필력이 뛰어나다. 용산 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한미 간 현안 조율 및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 협의를 마무리해 용산 어린이정원 임시 개방 여건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 근무 땐 광주·전남지역 가뭄 발생 당시 일상과 산업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모범생’, ‘선비’로 불린다. 양한나 기후경제과장 2002년 여성 합격자가 3명에 불과했던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환경부를 선택한 재원이다. 카이스트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규제개혁 법무·생활환경·미세먼지 등 현안 경험이 풍부하다. 국무조정실 기후변화대응과장 당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기반이 되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처음 설정한 ‘신기후체제하에서의 국가별기여방안(INDC)’을 마련해 국제사회에 제출했다. 이형섭 국제협력과장 물 환경 석사와 기후변화 박사 등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리더다. 배출권거래제, 전기차 보급, 환경책임보험,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 등 현안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때마다 특공대처럼 해결사 역량을 발휘했다. 자칭 ‘차도남’이나 상대방을 편하게 해 분위기를 이끌어 갈 줄 안다. 대학 시절 조정부 활동을 했다. 힘만 좋던 불도저에서 전문성과 추진력까지 갖춘 친환경 불도저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재정 녹색전환정책과장 돌쇠형인 외모와 달리 현안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포장재·전자제품 등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기반을 다졌고, 민·관·산업계가 참여한 ‘화학 물질 정책 포럼’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화학물질등록평가법을 개정해 1호 킬러 규제를 혁파한 일등 공신이다.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후배의 신망이 높다. 홍경진 대기환경정책과장 학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특채로 환경부와 연을 맺은 후 대기·탄소중립·물·폐기물 등을 섭렵한 환경정책 박사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2017년 직원들과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 대기 배출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똑 부러지는 성격에 공감과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강조하며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박병언 물관리총괄과장 기후 위기 시대의 수량과 수질, 물 이용 등 심각해진 물관리를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기술고시 출신이지만 영국 엑시터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토부에서 수자원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환경부로 옮긴 뒤 토양지하수·수질관리·수자원정책을 거치며 두 부처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는 데 공헌했다. 업무 지시가 명확하고 시의적절한 피드백으로 직원 부담을 덜어 준다. 이상진 물환경정책과장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공직 입문 전 물 관련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과 다양한 사업 부서를 거쳐 정책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상식에 기반해 환경 정책·규제 등에 접근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하수 슬러지, 음식물 폐기물, 가축 분뇨를 통합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촉진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제정에 기여했다. 연말이면 함께한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등 감성이 풍부하다. 이정용 물이용정책과장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업무의 맥을 잘 짚어 낸다. 분석력과 정책 조율 능력을 겸비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의 최장기간 가뭄 극복과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비롯해 이슈가 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적기 용수 공급을 위해 업계, 지자체와의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유연한 사고로 ‘닮고 싶은 간부’로 선정된 바 있다. 차은철 자연생태정책과장 공학적 지식에 자연생태·물 환경·대기 등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지식을 겸비한 ‘오각형 전문가’로 불린다.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함께 고민하는 문제해결형 관리자다. 2018년 물관리 일원화 이후 수질·수량 통합관리에 따른 시너지 창출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MZ 직원 중심으로 ‘차사모’가 구성돼 다른 과장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호은 자원순환정책과장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추진력이 뛰어난 환경부 대표 여성 간부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계 부처 및 제작사를 설득해 전기차 보조금을 개편했다. 폐배터리 등 경제성이 높은 자원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까지 준비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는 스타일로 이해 관계자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김지영 환경보건정책과장 ‘여장부’다. 국립생태원 설립준비단 총괄팀장 당시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자원 활용을 위해 국립생태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총괄했다. 나중에 낙동강생물자원관과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의 토대가 됐다. 환경보건이용권 추진 근거를 마련해 민감·취약계층에 대한 환경보건 정책을 개선했다. 여성 간부로는 드물게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김병훈 화학물질정책과장 박사 특채자로는 이례적으로 조명래 전 장관의 비서관과 혁신행정담당관 등을 거치는 등 안정적인 업무 능력을 지녔다. 학계·민간·공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기반으로 유연한 사고와 융합적 지식,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자칭 비주류라고 주장하는 공감·소통의 달인이다. 2021~2023년까지 3년 연속 닮고 싶은 간부로 선정될 만큼 선후배 및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한다. 정환진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다.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2012년 불산 누출 사고 이후 관계 부처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제품안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자기 생각보다 직원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정하는 합리적 업무 처리로 신뢰가 높다.
  • “살인을 멈춰야 한다… 역사 통해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살인을 멈춰야 한다… 역사 통해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한림원 전화, 장난인 줄 알았다주목 원치 않아… 글쓰기에 집중”무크지 ‘보풀’에 산문 ‘깃털’ 발표16일 오전 9시 책 100만부 돌파 소설가 한강(54)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의 지난 13일자 보도에서 한강은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며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뷰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한강 작가의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왜 축하하고 싶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아니다. 아들과 함께 카밀러(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 축하하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자가 당신의 부친(소설가 한승원)이 기자회견에서 “딸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인 상황 때문에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하자 한강은 “뭔가 혼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날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당시에 대해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며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도 말했다. 평생 글을 쓴 작가는 어느 날엔 글을 쓰는 일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한강은 “1년에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예를 들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하는 데 7년이 걸렸다”며 “시간을 들여 계속 글을 쓰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한강은 현재 집필 중인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은 지난 15일 온라인 동인 무크지 ‘보풀’에 ‘깃털’이라는 짧은 산문을 쓰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글이다. 한강은 외할머니를 회고하는 900자 남짓의 짧은 글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유난히 흰 깃털을 가진 새를 볼 때, 스위치를 켠 것같이 심장 속 어둑한 방에 불이 들어올 때가 있다.” 국내 서점가에서는 ‘한강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예스24, 교보문고 등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후 엿새 만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 사옥에서 ‘한국문학 해외 진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문체부는 이 자리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해외에 집중 조명·소개하는 묶음 지원 사업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문화원이나 코리아센터 등 해외기관을 활용해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현지 반응 수요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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