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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 ‘혼전 임신’

    유명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 ‘혼전 임신’

    일본 유명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35·宮沢りえ)가 오는 여름 엄마가 된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미야자와 리에가 현재 임신 6개월로 오는 6월에 출산할 예정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결혼발표를 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결혼 상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지속해 왔다. 미야자와는 현재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씨어터 코쿤에서 공연 중인 연극 ‘파이퍼’에 출연하고 있다. 이미 연극 관계자들에게 임신 소식을 밝혔고 봄 이후에 열리는 무대 출연 섭외는 거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이 막을 내리는 오는 28일 이후 정식으로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발표할 전망이다. 미야자와는 배우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지난 1991년 18세의 나이로 누드 사진집 ‘산타페’를 발매해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사진집 발매 다음해인 1992년 유명 스모 선수와 약혼 발표 후 결혼 직전에 파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연기파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 드라마에 왜 빠지나

    막장 드라마에 왜 빠지나

    안방극장이 갈수록 독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장르는 ‘미드’(미국드라마‘)나 ’일드‘(일본드라마)가 아닌 ’막드‘(막장드라마)라는 우스개가 나올 만큼 자극적인 드라마가 TV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SBS ‘조강지처클럽’, KBS ‘너는 내 운명’에서 불기 시작한 통속극 열풍이 해를 바꾸며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갈 데까지 갔다.’는 뜻의 ‘막장’을 넘어 이젠 그 끝이 어딘지 알지도 못한 채 내달리고 있는 TV드라마들. ‘막장 드라마’가 이토록 넘쳐나게 된 배경과 욕을 하면서도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막장드라마 논란은 그동안 지적되어 온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병폐와 궤를 같이 한다. 소재의 다양성은 갖추지 않은 채 출생의 비밀, 불치병, 신데렐라 콤플렉스, 외도와 복수 등 몇가지 공식으로 수렴되는 뻔한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혀왔다. 대안으로 스케일이 큰 대작이나 전문직 드라마 제작 붐이 일었고, 비약적인 성장을 일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시작된 불황의 그림자는 제작자와 시청자의 입맛을 모두 바꿔놓았다. 제작사는 광고 시장이 축소되면서 시청률이 보장되지 않는 드라마에 거액을 투자하느니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확실한 효과를 보장받을 수 있는 통속극 카드를 다시 빼들었다. 어려운 작품을 느긋하게 감상할 여유가 줄어든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드라마에서 답답한 현실의 탈출구를 찾았다. ●비슷한 소재 차별화 위해 극단적 설정 요즘 드라마들은 스토리의 현실성과 극적인 개연성은 뒷전으로 미룬 채 극단적인 구성과 노골적인 대사로 일단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여주인공(장서희)이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해 전남편을 파국으로 몰아넣는다는 황당한 줄거리에도 시청률 40%를 넘어섰고,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도 주인공 영민(이정진)과 파혼한 약혼녀 서영(오승현)이 갑자기 영민의 아이를 임신하고 유산하는 과정 속에서 시청률이 두 자릿수로 뛰었다. 외도와 복수를 소재로 한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한번’도 1회부터 독한 장면으로 시선을 끌었다. 재벌가 여회장(최명길)이 아들의 따귀를 때린 앵커(박예진)를 데려다가 똑같이 복수하고 독설을 퍼부어 결국 무릎을 꿇게 한 것. 불륜과 배신을 주제로한 성인드라마는 아니지만, 시청률 30%를 넘긴 KBS ‘꽃보다 남자’도 지나치게 판타지를 자극하는 비현실적 스토리로 지적을 받고 있다. 재벌과 서민과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차치하더라도 잔디(구혜선)의 엄마가 딸을 재벌과 결혼시키고자 자존심도 버린채 혈안이 된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황금만능주의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은규 한국TV드라마PD협회장은 “투자 축소, 기획력의 부재 속에서 일단 ‘잘 먹히는’ 소재를 반복하다보니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전보다 더 세고 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 손님을 끌려면 ‘불량 식품’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드라마는 연속극에서 미니시리즈로, 시즌제 혹은 장르 드라마의 단계로 발전해왔는데, 이처럼 연속극 형태 이외의 장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드라마 산업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뚜렷한 컨셉트 가진 드라마의 부각?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극단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의 주요 요소 중 한 가지라도 뚜렷한 컨셉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재갑 MBC 편성본부장은 “시청률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아내의 유혹’은 빠른 전개와 흡인력 있는 줄거리, ‘꽃보다 남자’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확실한 컨셉트를 강조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끌어들인 것”이라면서 “수많은 전문직 드라마들이 직업 세계와 멜로의 중간에서 어설픈 줄타기를 하다가 외면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유 있는 선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 5회 방송되는 ‘아내의 유혹’은 기존의 드라마보다 평균 세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스토리의 허점을 지적하기도 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등 미니시리즈보다 빠른 속도감으로 한 회도 건너뛸 수 없게 하는 강한 중독성을 발휘하고 있다. ‘조강지처클럽’에 이어 ‘아내의 유혹’의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고흥식 CP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필력과 허구를 실제처럼 느껴지게 하는 배우의 노련한 연기력이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모든 드라마가 이런 방식으로 전개될 필요는 없겠지만, 느슨하고 불필요한 지점 없이 시청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되는 것은 내용보다 형식에 치중해온 기존의 드라마 제작진이 한번쯤 반성해볼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랑해 울지마’ 시청률 노린 두 번째 혼전임신?

    ‘사랑해 울지마’ 시청률 노린 두 번째 혼전임신?

    훈훈하고 따뜻하게 가족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호평을 얻은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시청률을 고려해 자극적인 소재를 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정진(한영민 역)은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에 방영될 드라마 45회분에서 서영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며 “준이 말고도 애가 또 한명이 생겼다. 앞으로 이야기가 복잡해 질 것이다. 연기를 하는 나도 어떻게 해야될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극중 한영민(이정진 분)은 민서영(오승현 분)과 결혼을 앞두고 예전 연인으로부터 아들 준이를 떠맡게됐다. 친아들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영민은 준이를 키울 것을 결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서영과 파혼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진이 살짝 공개한대로 결혼을 파혼한 서영이 영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서영의 임신이 시청률을 의식해 무리한 설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정진은 “그런 점은 잘 모르겠다. 단지 지금 전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아들 한명으로 지금껏 걱정했는데 앞으로는 두명이다. 그것도 아이 엄마가 다른 설정이라니 정말 난감하다.”고 푸념했다. 이어 “솔직히 아이가 또 있다는 설정을 처음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며 “하지만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마무리 될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상상임신이거나 혹은 영민을 잡기위한 서영의 거짓말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대본이 안나와서 그 다음은 모르겠다. 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극 전개상 두 번째 혼전임신으로 소위 ‘막장드라마’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정진은 “우리 드라마는 따뜻함을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계속 그런 방향으로 그려나갈 것이다. 작가분과 배우들 역시 그걸 추구하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던 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해 울지마’는 현재 한영민(이정진 분)이 민서영(오승현 분)과 파혼하자 평소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조미수(이유리 분)와의 관계가 싹트는 과정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곧 민서영의 임신으로 이전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진, 이상윤, 이유리, 오승현 등이 열연중인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2030] 불안한 미래… 점집 찾는 청춘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황 때문인지 요즘 점집이 문전성시다.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이 오간 뒤엔 올 한해 운세가 어떨지 궁금한 게 인지상정. 선택의 기로에 선 2030 청춘들도 학업운, 연애운, 취업운, 결혼운을 알고 싶어 점집을 기웃거린다. 새해벽두에 본다는 전통 토정비결로 승진운을 가늠해 보고, 타로점으로 소개팅 성공여부를 가리기도 한다. 꿈과 걱정이 공존하는 2030들의 점괘를 따라가 봤다. ●“점쟁이 만난 뒤 편안해졌어요” 6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최모(27)씨는 사주카페를 찾은 뒤부터 생활이 많이 안정됐다. 22살에 고시공부를 시작했지만 2차에서 매년 낙방했다. 지난해 10월, 행시 2차 합격자 명단에서 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곤 일주일 내내 방안에 틀어박혔다. 이런 최씨를 대학 친구들이 기분전환하자며 억지로 끌고 간 곳은 강남역 주변의 ‘용하다’고 소문난 사주카페. 안경 너머로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대던 50대 여성 역술가의 진단이 나왔다. “나라 녹을 먹을 ‘관’의 기운이 매우 약하다. 실금이 가 있는 그릇과 같다. 기운을 보강해야 하니 잠시 다른 일을 하며 눈을 돌리라.”고 했다. 고시를 포기할까 고민하던 최씨는 설득력 있는 조언에 힘을 얻었다. 그 길로 ‘보험용’으로 지원해 놨던 S대 행정대학원 입시에 매달렸고 12월 합격통지서를 손에 쥐었다. “생전 처음 본 사주가 우울한 20대 시절을 바꿔놓을 전환점이 됐어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고시에 도전할 거예요. 나라 녹 한 번 받아봐야죠.”라며 최씨는 새해에 맘을 다잡았다. 홍보대행사에 다니는 김모(30·여)씨는 지난해 서른을 목전에 두고 과감히 개명했다. 점쟁이의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그녀는 연애다운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선후배들과 몰려다닐 땐 “연애보단 인간관계 넓히는 게 우선”이라고 무시했고 직장인이 되고 나선 ‘일이 먼저, 연애는 나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남들이 “어떻게 연애 한 번 못해 봤냐.”고 핀잔 줄 때도 “그깟 연애쯤…”하고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막상 나이 서른이 코앞에 닥치자 불안이 닥쳤다. 부모님도 “만나는 사람 없니?”라며 압박을 시작했다. 안되겠다 싶었던 김씨는 친구와 압구정동 한 점집에서 연애운을 꼼꼼히 물었다. 점쟁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름이 너무 드세서 남자가 도망간다.” 처음엔 헛소리라며 무시했지만 못내 신경이 쓰여 다른 점집 두어군데를 더 찾아갔다. 그러나 대답은 이구동성이었다. 점괘를 전해 들은 김씨 부모님은 며칠을 고민하더니 마침내 “이름을 바꾸자.”고 김씨에게 권유했다. 결국 김씨는 29년을 함께한 이름을 과감히 포기하고 개명신청을 냈다. “계속 찝찝해하느니 과감하게 좋은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일 거라 생각했어요. 이제 새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죠. 당연히 좋은 배우자도 만날 거고요.” ●어머니 등살에 점쟁이 말대로 파혼 초등학교 교사인 정모(30·여)씨에게 지난해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결혼의 문턱을 ‘그 놈의’ 사주 때문에 넘지 못한 것이다. 친구 소개로 만난 최모(34)씨는 내로라하는 대기업 사원이었다. 인상도 선해 남편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은 한겨울에 떠난 정동진 기차여행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양가에선 봄에 결혼날짜를 잡자고 혼담까지 오갔다. 그러나 부푼 꿈은 예비 시어머니가 식날을 받으려고 철학관에 다녀오면서 산산조각났다. 궁합전문이라는 역술가는 “두 사람은 악연 중의 악연이다. 결혼하면 남편이 죽고 재산도 다 날릴 것”이며 당장 헤어지라고 종용했던 것. 정씨는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며 가볍게 여겼다. 그러나 최씨의 어머니는 헤어지라며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다. 어머니의 등쌀에 못 이겨 최씨도 점점 자신을 멀리하는 게 느껴졌다. 결국 정씨는 결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혼사가 중요한 일이라 길흉을 미리 점쳐 본다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점쟁이 말 한마디로 파혼이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오모(26)씨는 지난 연말에 들은 악담 때문에 정초부터 기분을 잡친 느낌이다. 여자친구 성화에 못 이겨 찾은 고향 부산의 점술가는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고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대기실은 예약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하지만 기대에 부푼 오씨가 뜬금없이 들은 말은 “35살을 넘기기가 힘들겠어. 비뇨기 계통이 좋지 않아.”였다. 복채까지 냈는데 덕담은커녕 오래 살지 못할 운명이라니 부아가 치밀었다. 여자친구 역시 올해는 취업할 기대를 말라는 ‘기 꺾이는’ 소리만 들었다. 오씨는 “미신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단명할 운명이라는 말은 떨떠름하다.”면서 “취업문이 좁아져서인지 불안한 대학가 심리를 이용한 사주카페만 넘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강사인 송모(32·여)씨도 괜한 점괘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지난해 초 3년째 연애 중인 이모(34)씨와 함께 사주카페를 찾았다. 운세를 똑소리나게 맞힌다는 ‘역술가 트리오’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신내림도 받았다는 여성을 지정해 점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주를 풀던 그녀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않는 게 아닌가. 조마조마해진 송씨 커플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금까지 연애한 게 놀라울 만큼 상극인 팔자야. 결혼하고 후회하느니 얼른 지금 헤어지세요.” 그녀는 두 마디만 하고 사주비도 받지 않겠다며 자리를 떴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송씨 커플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카페를 나왔지만 그날 밤 신경이 쓰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간 벌였던 사소한 다툼까지 ‘팔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에 괴로워하기를 며칠째. 심란해하는 송씨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가 “태어난 시(時)는 제대로 본 거냐?”라고 물어봤다. “오후 4시 아니에요?”라는 송씨의 말에 어머니는 박장대소했다. “얘, 4시는 맞는데 오후가 아니라 오전이야.” 어머니의 말에 송씨는 짓눌렸던 부담이 말끔히 사라지는 듯했다. “100% 믿은 건 아니었지만 얼마나 찜찜하던지요. 남자친구도 태연한 척했지만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었더라고요. 정확한 사주로 다시 궁합을 볼까도 했지만 둘 다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두 사람은 결국 지난 해 6월 결혼에 골인해 신혼의 깨를 빻고 있다. ●예언대로 들어맞는 사주 회사원 정모(27·여)씨는 몇 년 전 지도교수가 봐준 사주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뜨끔해진다. 취미삼아 사주를 독학한 교수는 “직장을 빨리 구하지 못하고 역마살이 있어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정씨는 졸업 후 3년 넘게 고군분투했고 지난해에야 지금의 직장에 입사했다. 출장이 잦은 해외홍보업무는 교수님 ‘예언’대로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자리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형제가 물을 건너가면 안 좋다.”는 말대로 정씨의 언니는 일본 연수를 갔다가 크게 아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정씨는 “많은 일들이 교수님의 사주풀이대로 이뤄졌다.”며 선을 보라는 가족들의 말을 무시하고 사내 남자 직원들의 면면만 살피고 있다. 교수의 사주풀이대로라면 같은 분야의 1인자와 결혼할 팔자다. 정씨는 평생 배필이 사무실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호텔 통역담당인 장모(37)씨는 타로카드점 마니아다. 퇴근 때마다 회사 근처에 포장마차처럼 늘어선 타로하우스에 들르는데 재미가 붙었다. 장씨처럼 스트레스를 간단한 카드점으로 날려버리려는 직장인들이 일대에는 많다. 트럼프와 비슷한 모양의 타로카드를 뽑아 가까운 미래를 점치는데 몇천원이면 족해서 부담도 없다. 단골도 생겨서 선보기 며칠 전엔 전화로 운을 떼보곤 한다. “점괘가 좋으면 기대도 해보고 안 좋다고 하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죠. 일종의 마음가짐인 셈이에요.” ●“점괘는 점괘일 뿐… 내 운명 내가 개척” 점괘는 점괘일 뿐, 내 운명은 내가 뚫는다는 개척파도 있다. 금융기관 입사 4년차인 임모(29)씨는 지난해 여름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하면서 현재 연봉의 1.5배를 주겠다고 한 것. 회사에 대한 의리와 달콤한 돈의 유혹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임씨에게 아내 유모(28)씨는 “점이라도 한 번 보자.”고 부추겼다. 이튿날 임씨 부부는 동네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H동 도사’를 찾았다. 점쟁이는 부채를 공중에서 서너차례 휘젓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회사를 옮기면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살 수 있어.” 그러나 이직을 권하는 점괘를 받아들고도 임씨는 사표를 던질 수가 없었다. 정든 동료들을 등질 맘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임씨는 회사에 남았지만 임씨와 함께 제안을 받은 동료 3명은 미련없이 회사를 옮겼다. 1년이 흐른 지금 임씨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다니던 회사가 바로 그 경쟁사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사를 옮겼던 임씨의 옛 동료들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찍혔다는 소문도 나돈다. “결국 눈앞의 점괘를 따르지 않은 제 선택이 옳았죠. 항상 길게 보고 결정을 해야겠더라고요.” 대학생 박모(21·여)씨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점 때문에 크게 기분이 상한 뒤론 점집 따윈 찾지 않는다. 대학 입학을 앞둔 재작년 겨울 친구와 신촌에 있는 사주카페에서 재미삼아 학업운을 묻던 박씨는 그만 기가 막혔다. 이미 수시전형에서 K대에 합격한 박씨에게 점술가는 ‘학업운이 없어 잘 가봐야 서울권 여대’라고 말한 것이다. 박씨는 웃어넘기며 “성적이 그보단 잘 나온다.”고 운을 뗐지만 역술가는 끝끝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겼다. 결국 화가 난 박씨는 “난 이미 수시합격도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역술가는 한 발 물러서며 “그럴 수도 있다.”고 은근슬쩍 넘어가 버렸다. “남의 인생을 갖고 막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요. 틀렸으면 사과라도 할 것이지 어물쩡 뭉개버리고…만약 수시 합격을 못해서 정시를 준비 중이었더라면 저주나 다름없는 점괘였을 테죠.”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osca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30] ‘직장인들의 樂’ 점심 시간  [20 & 30] 연상·연하커플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 제니퍼 러브 휴이트, 2년만에 파혼 ‘충격’

    제니퍼 러브 휴이트, 2년만에 파혼 ‘충격’

    영화배우 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로스 맥콜 커플이 약혼한 지 2년만에 파혼해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휴이트와 로스 맥콜 커플이 결별 선언을 했다”면서 “현재 두 사람은 파혼의 원인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브 휴이트와 가까운 한 측근은 “휴이트는 약혼자 맥콜과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헤어졌다. 그들은 이별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슬퍼하고 있다”며 “그 전까지 휴이트와 맥콜은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휴이트가 파혼했다고 말했을 때 친구들이 굉장히 놀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휴이트와 맥콜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2007년 11월 중순 하와이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맥콜은 미국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에 휴이트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혼율 높은 세태 적나라하게 그려

    이혼율 높은 세태 적나라하게 그려

    ‘춘자네, 경사났네’ 후속으로 오는 17일 저녁 첫 방영되는 MBC 새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 연출 김사현·이동윤)에 대한 안방의 기대가 뜨겁다. 현재 시청률 30%를 넘는 KBS 1TV 인기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과 앞으로 두달여 동안 신경전을 벌여야 하지만, 전혀 두렵지 않은 기세다. ‘사랑해, 울지마’의 전체적 인상은 얼핏 진부해 보인다. 싱글 대디와 캔디의 만남, 얽히고 설킨 오각관계,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의 설정들이 그렇다. 하지만 출연진의 면면이나 제작 의도를 훑어보면 속이 꽉 찬 색다른 드라마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그동안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사랑과 야망’‘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하며 ‘김수현 사단’으로 불린 배우 이유리는 잡지사 기자 조미수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유리는 “3년 정도 착한 캐릭터만 맡았는데, 이제는 발랄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도유망한 건축가이자 대학 시간강사인 한영민 역의 이정진의 각오도 대단하다. 한영민은 대학재단 이사장의 딸 민서영과 약혼한 사이지만, 갑자기 유학시절 여자친구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면서 졸지에 미혼부가 된다. 민서영 역에는 2004년 ‘백설공주’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오승현. 현실을 반영하는 대목이 눈에 많이 띄는 것도 긍정적으로 읽힌다. 다니던 출판사의 부도로 백수가 되고, 잡지사에 들어가서도 불친절한 인터뷰 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 겪는 조미수의 모습은 고단한 우리네 일상사와 다를 바 없다. 또 미혼부, 파혼·이혼의 등장도 한부모 가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이혼율이 증가하는 요즘 세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랑해, 울지마’ 이유리, 쾌할女로 완벽 변신

    ‘사랑해, 울지마’ 이유리, 쾌할女로 완벽 변신

    탤런트 이유리가 MBC 새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솔직 발랄한 미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사랑해, 울지마’에서 이유리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백수지만, 맑고 밝은 성격에 언제 어디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유리는 “우리 드라마는 주연ㆍ조연이 따로 없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각자사연을 갖고 있고 그것을 조화롭게 그려나가는 드라마다. 그래서 주인공이지만 부담감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착한 며느리 영미 역으로 맹활약한 이유리는 곧바로 ‘사랑해 울지마’로 차기작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이유리는 “그 동안 여성스럽고 지고지순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쉬지 못한 아쉬운 마음 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고 쾌활한 새 캐릭터 ‘미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춘자네 경사났네’ 후속으로 오는 11월 17일 오후 8시 15분에 첫 방송 될 ‘사랑해 울지마’는 옛 여자가 남긴 아이 때문에 파혼 당한 남자(이정진 분)와 그의 상처를 안아주다 사랑에 빠진 여자(이유리 분)가 숱한 난관 끝에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5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대구광역시의 심장부 중구 종로의 가구거리로 대구 곳곳에 흩어져 사는 1000여명의 화교들이 모여들었다. 화교의 날(21일)을 앞두고 대규모 화교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대구에 화교 역사가 시작된 지 103년. 차이나타운을 설립하고자 올해로 4번째 축제를 여는 사람들을 통해 한국 화교들의 삶을 짚어본다.●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영주는 자신이 강민과 바람피운 사실을 전설이 터트렸다고 오해하며 전설에게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협박한다. 우연히 그 얘기를 모두 듣게 된 인호는 전설에게 폭력 남편이 된 내막을 듣게 되고 분노를 참지 못한다. 한편, 신호는 보리를 피해 집을 뛰쳐나오고 일남은 그런 신호를 만나러 보리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조선력 제정을 위한 서운관의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이 역법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명나라를 자극하고 만다. 제후국인 조선이 자신들만의 역법을 갖겠다는 오만불손한 태도에 크게 분노한 명 황제 영종. 조선에 간의대의 기술을 넘겼다는 이유로 한림학사 황찬을 역적으로 몰아붙인다.●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이황에게 계속해서 외도를 추궁하지만 참다못한 황은 시어머니에게 남편 태일의 외도가 먼저라며 이해를 구하려 시도한다. 만세는 경우를 만나 파혼에 대한 입장을 듣고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는다. 태일과 황은 서로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싸움을 계속하고, 태일이 그만 황의 이혼 요구에 뺨을 때린다.●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감초 조연 탤런트 배도환. 어머니를 위해 텃밭에 황토방까지 갖춘 전원주택,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따로 마련한 그의 ‘싱글하우스’를 모두 공개한다. 본가 곳곳은 어머니가 아들의 연예활동 사진들로 빼곡히 장식해 놓았고, 싱글하우스에는 축구 마니아인 그가 축구 관련 장식품들을 가득 채워놓았다.●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팬덤문화’의 흐름을 돌아본다. 평균 연령 18.4세의 아이들스타 ‘FT 아일랜드’와 동행취재를 통해 급변하는 한국의 팬클럽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팬클럽들의 활약상에 주목하고, 또 바람직한 팬덤 문화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김순옥 할머니와 이영롱군이 함께 살게 된 것은 10여년 전. 할머니의 첫째 아들인 영롱군의 아버지가 이혼을 한 뒤부터였다. 네살배기 손자를 눈물로, 사랑으로 키워내신 할머니. 깊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김 할머니와 영롱군의 사연이 훈훈하고 애틋하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척추질환은 직립 보행하는 그 순간부터 생기게 된 질환이다. 중요한 신체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방심하는 곳이 척추다.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측만증, 중장년층의 척추간판 탈출증, 노화로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 허창수·이구택 회장 리더십 흠집

    허창수·이구택 회장 리더십 흠집

    허창수(왼쪽) GS그룹 회장과 이구택(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때문이다. 인수·합병(M&A) 실패야 어느 기업이나 한두번쯤 겪을 수 있는 시련이지만 두 사람이 리더십 위기에까지 내몰린 것은 ‘한 편의 코미디’로 희화화될 만큼 비상식적인 실패과정에 원인이 있다. 특히 허 회장의 타격이 커 보인다.GS는 “대우조선 인수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공격했던 포스코와 손잡았다. 그동안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 엎은 셈이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기업 생리’를 들어 이해하는 기류가 더 많았다. 하지만 그가 불과 나흘만에 포스코와의 컨소시엄 결렬을 선언하자 외부는 물론 내부직원들조차 충격에 싸였다.GS의 최대 장점인 ‘신뢰와 투명’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허 회장도 이런 부담을 잘 알기에 막판까지 이 회장과 담판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허 회장은 “큰 딜에 약하다.”는 단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신성장동력 확보 실패에 있다. 허 회장은 하이마트, 현대오일뱅크 등 M&A에 잇따라 실패하거나 중도 포기했다.“3년을 준비했다.”는 대우조선 인수마저 실패함으로써 그룹 미래 먹거리 기근이라는 근본적 한계에 봉착했다.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포스코 이 회장도 마찬가지다. 이 회장을 옹호하는 측은 “졸지에 파혼당한 것도 억울한데 손가락질”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몇조원짜리 딜을 진행하면서 상대의 조건을 따져보지도 않고 덥석 손부터 잡은 이는 이 회장이다. M&A 제휴에서 가장 중요한 ‘돈(입찰가) 문제’를 사전에 어느 정도 맞춰 보지도 않고 ‘묻지마 계약’을 했다는 얘기다. 물론 추후 협상을 통해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 회장은 허 회장 설득에 실패함으로써 무모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철강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외도한다.’는 비난에도 이 회장은 ‘안정적인 후판(厚板) 수요처 확보’ 등을 내세워 대우조선 인수를 독려했다. 한 직원은 “뛰어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꼴”이라며 허탈해했다. 이 회장은 안팎 불신감 해소라는 이중의 짐을 안게 됐다. 이렇듯 허 회장이나 이 회장 모두 엄청난 타격을 감내하면서까지 판을 깰 만큼 ‘1조원대’로 알려진 양측의 입찰가액 차이가 극복 불가능한 수준이었는지를 두고서도 여전히 의문이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 傳(KBS1 오후 8시10분) 고려 제 7대 왕 목종의 어머니로 12년 동안 섭정했던 왕건의 손녀 천추태후. 유학세력과의 갈등 속에 ‘불륜녀’,‘권력욕에 눈먼 악랄한 왕후’ 등으로 기록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녀의 실체는 무엇일까? 진정 권력욕의 화신이었을까, 아니면 할아버지 왕건의 고구려 계승을 꿈꾼 고려 최고의 여걸이었을까?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택지개발지구 내 국민임대아파트. 지하 단칸방에서 살던 이들부터 이제 막 새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까지 입주자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새집에 대한 기대와 임대료 걱정이 교차하는 국민임대아파트 입주 첫 3일을 현장취재했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순은 용기를 내어 아이들을 만나기로 결심하고 일남을 찾아간다. 하지만 일남은 자식을 찾고 싶다는 인순의 뻔뻔한 얘기에 화를 내고 인순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선다. 전설은 자신의 아이들을 방송홍보로 이용해 청취율을 올리겠다는 방송사의 결정에 화가 난다. ●대왕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종을 찾아간 봉씨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스스로 폐서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세자에게 짐이 되기 전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세종은 속히 문제의 나인인 소쌍과 단지를 찾지만, 이들은 궁을 떠나 잠적한 뒤다. 한편 집현전에 신숙주가 견습학사로 들어오자 정인지와 최만리는 군왕의 진의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주말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이금은 부모님에게 결혼을 못하게 됐다고 사실을 말한다. 따져 묻는 만세 부부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는 이금은 결국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스스로 물러났다고 둘러댄다. 이때 전말을 아는 이황이 집으로 와 이금과 가족 앞에서 파혼의 진상을 밝히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며놓은 갤러리풍의 실내 인테리어와 배일호가 직접 가꾼 푸른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소개한다. 가수 김원준과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에도 나선다. 캘리포니아의 행정 수도인 새크라멘토를 찾아간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교육열에 넘치는 학부모들이 ‘집 팔고 땅 팔아’ 너도 나도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런 조기 유학은 외국어의 빠른 습득,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경험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가정적·개인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조기 유학의 붐이 가져오는 득실을 전문가와 함께 따져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찬바람이 불어오는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릎 통증.65세 이상 어른들 가운데 80%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연 나이 탓이기만 할 것일까?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의 건강을 지키는 비법은 생활 속 작은 실천에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한 정보를 준다.
  • 물건 에누리 심해서 파혼

    육군 모부대소속 김(金)모대위(29)는 구랍 12일 전남 장성읍 유창리 김모양(22)을 사기혐의로 광주경찰서에 고소. 김대위는 지난 6월부터 김양가족의 중매로 7월 2일 약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교제를 해오던중 약혼 3일전에 갑자기 파혼을 통고받았는데. 이유인즉『교제해보니 김대위가 물건 살 때 너무 에누리가 심해 정이 뚝 떨어져 버려서…』라는 것이었다고. <광주(光州)> [선데이서울 72년 1월 2일호 제5권 1호 통권 제 169호]
  • [13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아프리카와 유럽,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에 자리한 모로코는 영화 ‘카사블랑카’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십수 세기에 걸쳐 페니키아, 로마, 베르베르족,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지배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축적하고 발전시켜온 나라 모로코를 영화감독 이장호와 함께 떠나본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회사 사장의 동생인 오상무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던 신입사원 지영은 상무를 고소하려 했지만 백배사죄하는 상무와 사장의 애원에 마음이 약해져 고소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300만원에 합의한다. 하지만 상무는 합의 이후 돌변해 자신과 지영 사이에 있었던 일을 떠벌리고 다니는데….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소설가 이문열을 만나본다. 그는 지난 10년간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가 ‘이문열 책 장례식’이라는 충격적인 일을 겪기도 했다. 그가 미국행을 택한 이유, 미국에서 바라본 한국사회, 데뷔 30년에 환갑을 함께 맞은 소감 등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에덴의 동쪽(MBC 오후 9시55분) 동철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간 영란은 방안으로 들어서며 동철을 껴안는다. 둘은 서로를 그리워한 시간만큼 안타까운 입맞춤을 한다. 영란은 자신은 다 버릴 각오가 돼 있는데 뭐가 겁나냐며 울부짖는다. 한편 언니 혜령의 약혼자였던 성현은 혜린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어 파혼을 결심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영국 런던은 역사적인 건축물부터 새로 지어진 최신 현대 건축물까지 영국의 볼거리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러 시립박물관들이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대영박물관에는 인류 문화사를 대표하는 700만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반나절 만에 전 세계를 여행하는 거나 다름없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거나 필요 이상으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과민성 방광 증세를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방광 증후군은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남녀의 30% 이상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과민성 방광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알아본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크리스마스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영국의 한 백화점에서는 준비가 한창이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크리스마스용 선물들이 선을 보였다.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테디 베어. 이 테디 베어는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최고가다. 영국 디자이너가 만든 가방도 필수 아이템으로 장만할 만하다.   ●타짜(SBS 오후 9시55분) 고니와 광렬은 하우스에서 짜고 치다 들통이 나자 평경장을 몰라 본다고 큰 소리를 치고, 평경장은 자신을 사칭하는 광렬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고니와 광렬은 평경장을 아가 진정한 타짜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사정한다. 정마담은 난숙에게 재벌 2세 세훈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잘 되어가고 있냐고 묻는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산업연수생으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다띠·신찬만 부부. 결혼 생활 6년차, 함께 있기에 뭐든 할 수 있다는데…. 각종 자격증에 수강증이 수두룩한 그녀의 집.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욕심쟁이 다띠. 욕심 많은 그녀의 분주한 일상을 소개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아침부터 분홍의 방안에서 나오는 주혁을 본 춘자는 깜짝 놀란다. 옆에 있던 대팔이 춘자에게 전날 주혁과 술에 취해 분홍의 집에서 신세졌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 오해를 푼다. 한편 분홍과 출근길을 함께한 주혁은 버스 정류장에서 정연의 파혼소식을 다룬 신문 기사를 보고 얼굴이 굳어진다.   ●1대100(KBS2 오후 8시55분) 9월의 마지막 밤에 펼쳐지는 화려한 퀴즈쇼. 첫 번째 도전자가 지적인 이미지로 승부한다. 이미지 컨설턴트 정연아. 퀴즈까지 욕심내는 그녀의 도전, 그녀는 과연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두 번째 도전자는 훈남 변리사 김영민. 과연 누가 퀴즈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필리핀 사람들의 모임에 초대받게 된 아나벨.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언어와 생김새,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들이 낯설지 않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자 놀라면서도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 한국에서 경찰이 된다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들은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가을철 별미로 빼놓을 수 없는 새우. 가을과 겨울 사이, 새우 속살에 들어 있는 글리신의 함량이 최고로 높아져 달콤한 맛이 그만이다. 새우 껍질에는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키토산이 다량 함유돼 있고, 머리와 알은 스태미나의 원천이다. 신선한 새우 고르는 법, 깔끔한 새우 요리법을 알아본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복심은 주혁에게 재차 정연과 파혼할 거냐고 묻는다. 주혁은 죄송하다며 일축하고, 분희는 당장 집에서 나가라며 성화를 부린다. 대팔과 삼숙은 각자 맞선 볼 준비로 바쁘다. 달삼은 대팔에게 삼숙과 잘 어울리는데 굳이 맞선 볼 필요가 있냐고 핀잔을 준다. 한편, 영애를 만난 분희는 약혼 예물을 돌려준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병원에만 있던 아내가 외출만 하면 감감무소식이다. 누구의 전화인지 자꾸만 휴대전화를 나가서 받는다. 이상한 행동이 잦아진 아내 혜란씨. 강민씨가 누구냐고 물을 때마다 엉뚱한 소리만 하던 아내였다. 그런데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고 있을 줄이야. 혜란씨는 남편의 병원비에 시달리다 결국 사채를 쓰게 됐다. ●신의 아이들(EBS 오후 7시55분) 네팔의 퍼슈퍼티낫에 있는 성스러운 강 바그머티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기이한 풍경, 삶과 죽음의 공존.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화장하는 동안 아이들은 장례식장에서 떠내려오는 돈과 음식을 얻으려 강에 뛰어든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여인들이 아이를 갖게 해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올린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사무실에서 채린은 양금에게 자신이 임신했음을 고백하고, 양금은 깜짝 놀라서 상대 남자가 혹시 하진이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채린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양금은 또 하나의 채린을 만들면 안 되니 당장 산부인과에 가자고 채근한다. 채린은 그럴 수 없다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 간척사업으로 인한 갯벌 감소 등 여러 이유로 생기는 적조현상으로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과 어부들은 물고기 풍년이라며 반기지만, 잦은 적조현상으로 환경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는 우려도 많다.
  • ‘파혼’ 정준호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결정”

    ‘파혼’ 정준호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결정”

    배우 정준호(38)가 결국 파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오후 서울신문NTN과 전화통화에서 “서로의 스케줄이 워낙 바빠 연락도 자주 못하는 등 관계가 소원해져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결정했다. 양가 어른들도 두 사람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정준호 씨는 영화 촬영 스케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별도의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정준호는 7세 연하의 항공화물 운송사 사주 딸 박 모씨와 지난 5월 양가 상견례를 통해 7월 2일 화촉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바쁜 스케줄과 지난 3월 위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해 내년 초로 결혼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정준호는 4월 종영된 MBC 드라마’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영화 ‘유감도’를 촬영 중에 있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준호 파혼설…소속사 “확인 후 공식 입장 밝힐 예정”

    정준호 파혼설…소속사 “확인 후 공식 입장 밝힐 예정”

    배우 정준호(38)의 파혼설이 불거진 가운데 정준호의 소속사 관계자가 “확인 후에 공식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준호 씨에게 파혼 소식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영화 촬영 중인 정준호 씨와 연락을 통해 입장을 전해 들을 생각”이라며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소속사도 본인의 공식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7세 연하의 박모씨와 백년 가약을 맺기로 했던 정준호는 최근 파혼설이 불거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초 정준호는 지난 5월 양가 상견례를 통해 7월 2일 화촉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바쁜 스케줄과 지난 3월 위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해 내년 초로 결혼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정준호는 4월 종영된 MBC 드라마’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영화 ‘유감도’를 촬영 중에 있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일 TV 하이라이트]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민자는 애자에게 범만이 바람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민자는 자신이 잘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며 범만의 편을 들어준다. 법무사 사무실에서 범만은 애자에게 인감을 주며 이혼도장을 찍으라고 말한다. 한편 채린과 하진이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세아가 들어온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안 쓰자니 찜찜하고, 쓰자니 건강이 염려되는 주방세제. 나날이 다양해지는 그릇의 종류에 맞게 어떤 수세미를 골라서 써야 현명한지 고민스러운 주부들. 안전한 주방세제를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법, 다양한 수세미의 종류와 활용법 등 설거지에 관한 모든 궁금증들을 한자리에서 풀어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에게 떠밀려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민정은 수현에게 절대 강필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강필은 민정에게 시도는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어머니를 만나자고 한다. 민정은 망설이던 끝에 집으로 들어간다. 한편 수현은 용대를 찾아가 강필이 민정 때문에 파혼을 하자고 한다고 말한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마야문명은 70여개 도시국가들의 집합체였다. 이들은 같은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면서도 하나로 통일된 적이 없었다. 마야문명의 발상지는 부근에 큰 강이 없는 밀림 한가운데의 석회암 지대였다. 마야문명이 안정적 수원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 2000년이나 번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일본 식칼은 일본 요리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요리사들은 자신만 사용하는 식칼 세트를 가지고 있다. 그 칼의 대부분은 특정한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만들어졌다. 우나기사키는 장어 살, 한초보초는 참치 살을 발라낼 때 각각 쓰이고 규토는 채소를 다룰 때 사용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스무 살에 오빠의 권유로 밤무대 가수로 뛰어든 현자씨. 그런 그녀가 23년 만에 배움의 뜻을 품고 서울대에 재입학했다. 스무살 새내기들과 거침없이 어울리는 그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에는 ‘현자’라는 예명으로 오늘도 밤무대에 오른다. 언제 어디서나 유쾌한 현자씨의 이중생활이 궁금하다.
  • 5년전 뇌진탕 후유증?

    5년 전 뇌진탕의 후유증일까.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팀 KIA로 복귀한 최희섭(29)이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때문에 괌 전지훈련을 중간에 접고 22일 오전 인천공항에 돌아온다.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1루수로 활약할 때 뉴욕 양키스전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으킨 뇌진탕의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아 그가 곧바로 광주 한국병원으로 내려가 받을 정밀진단 결과가 주목된다. KIA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지난 19일 오전 훈련 도중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20일 훈련을 거른 채 숙소에서 쉬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21일 조범현 감독과 상의해 중도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전지훈련 초반부터 편두통이 있었지만 분위기를 해칠까 싶어 참으려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지금까지 서너 차례 비슷한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지만 진단 결과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해 휴식을 취하는 게 고작이었다. 지난해 말 파혼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 최근 전지훈련을 떠나 마음을 다잡으려 했던 최희섭으로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탕아(蕩兒)「시내트러」의 여성편력 그 전부(全部)

    탕아(蕩兒)「시내트러」의 여성편력 그 전부(全部)

    돈·여자·주먹- 남자라면 어느 하나도 선망의 과녁이 아닐 수 없는 3가지를 한 손에 쥔채, 노래·영화·「쇼」의 세계를 세상이 좁다고 30년간 가로 세로 주름잡던 연예계의 왕자「프랭크·시내트러」(55)-바로「프랭키」가 스스로 왕좌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아무래도 미남 아닌데 국제적 플레이·보이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소년들처럼 하고한날 싸움이나 하고 다니던,「뉴저지」주「호버케인」시 빈민가의 똘만이가 노래로 몸을 일으키더니 이제는 정치를 하겠단다. 하기야 노래보다 사업가로 더 커버린 자신을 돌이켜, 늙으막의 정리도 바람직한 것이지만 여자라면「마릴린·몬로」, 남자라면「프랭키」- 하던 그가 노래와 여자를 빼면 과연 무엇이 남을는지......? 한세상을 내노라 지내던 국제적「플레이·보이」인「프랭키」지만 그에게 아무리 점수를 잘 줘도 결코 미남이라고는 할수 없다. 작은 키에 얼굴도 어딘가 원숭이를 닮았다. 「일대의 탕아」된 요인은 천성적인 불량성 때문 도대체 무엇이 1940연대 여자들의 가슴을 태우도록 인기를 불러 일으켰을까. 물론 최대의「포인트」는 그의「달콤한 목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빙·크로스비」따위를 멀리 아래로 굽어 보게 한것은 그가 지닌「불량성」과「호색성」의 숨은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란 것이 또한 묘한 동물로,「안방골 선생」「타이프」나「신사의 얼굴」로는 선량한 줄을 알아도「섹시」한 매력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 불량성은「플레이·보이」의 자격구비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건. 그에게는 무엇보다 돈을 쓸줄 아는「논다니」로서의 천성적 불량성이 보배가 된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로하여금「일대의 탕아」로 만든 요인. 아무리 돈을 벌어「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백만장자가 되었어도 그의 몸에 배어있는 불량성은 빠지지 않았다. 좋게 말해「서민적」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나「서민적」치고는「깡패적」이었다. 그가 공식적으로 결혼한것은 3번. 1951년「낸시·밸버드」와 이혼한 후 바로「에바·가드너」와 결혼, 5년을 채 못살고 헤어졌다. 혼외정사 수가 없어도 여자끼리 싸우겐 안해 「시내트러」치고는 긴 편이었는지 모르나, 아뭏든 61년엔「줄리에트·프라우즈」와 약혼했다 파혼, 66년「미아·패로」에 정착했는가 했더니 2년만에 다시 깨지고 말았다. 결혼생활은 그렇다치고 혼외의 정사는 어떠했을까. 그가 꺾고 그가 지나간 여자들, 아마 그 자신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가 감독으로「하와이」에서『용감한 사람만이』라는 영화를「로케」한적이 있었다. 「시내트러」는 전용 별장에 미국 본토에서 미녀를 불러들였는데, 들고 나고 그 수가 10명 남짓. 불과 40일간의 체재중의 일이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촬영현장을 구경하러 왔기 때문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눈에 띄게된 셈인데 이들은 이틀 정도로 돌아가기도 하고 5~6일씩 묵는 아가씨도 있었다. 아뭏든 어떻게 교묘하게「스케줄」을 짜는지 아가씨들끼리 얼굴을 맞닥뜨려 싸우는 일을 볼수가 없었다는 후일담. 스타들은 모조리 거쳐「그레이스」와도 염문 「시내트러」감독은 어떤 여자에게도 부드러운 얼굴로 환대하곤, 오는대로 순서 있게 돌려 보낸다. 비행기「티케트」는 물론 여비 일체에다 용돈까지, 두둑하게 얹어 보낸다. 이렇게 수많은 여자를 거의 매일처럼 바꿔가며 즐겨도 도무지 체력에 축이 나는 줄 모른다니,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에바·가드너」는 지금껏 그의 매력을 잊지 못해 한숨을 짓는다고 하지만 그녀이래 그의 여인 편력은 한말로 다 할수 없다. 『밤의 표범』,『황금(黃金)의 딸』에서 공연한「킴·노박」과도 정을 통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로렌·바클」과도 소문이 자자했다.『상류사회』에서 공연한「그레이스·켈리」와는 어떠했을까?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워낙 놀라운 솜씨라 일단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는것이 옳다.「도로시·프로바인」과도 어울려 다닌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리타·헤이워즈」,「라너·터너」와의 염문도 자자했었다. 조강지처 못잊는 늙음 파티참석도 이젠 싫어 영화제작에「네트·워크」「텔레비전·프로」제작,「레코드」회사, 연주회,「호텔」경영, 광고선전회사등등…「시내트러」집안에서 직접 경영하는 것만 해도 영화「프러덕션」, 항공회사,「미사일」공장, 비행기 부품공장,「라스베이거스」의「산즈·호텔」따위가 있고, 전 미국에 걸쳐 토지,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20여가지 일에 손을 대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그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줄잡아 한해 3백50만$. 한화로 계산 12억원이 되는 셈이다. 「레코드」는 얼마나 팔렸을까. 이것도 또한 수백만장. 한장 한장 쌓아 올리면 실로 1만7천5백「피트」.「매디슨·스퀘어·가든」에 하루 밤 나가 노래만 불러도 10만$쯤은 거뜬히 벌수가 있었다. 이러한 일세의「플레이·보이」도 나이에는 어쩔수 없는지 이제는 한물 간듯「파티」에 나가는것도 싫어한다고. 29살이나 나이가 아래인 딸자식뻘 밖에 안되는「미아·패로」와의 파경도 그런데 있었던거나 아닌지. 2년 남짓한 교제끝에 맺어진 부부지만 그후의 2년간의 부부생활중「별거」가 많았다. 젊은 시절을 실컷 바람을 피우다 늙으막에 돌아온 탕아 처럼「시내트러」도 조강지처는 잊지못하는 듯, 첫아내「낸시」에게 되돌아 왔다. 환갑을 앞두고 이제 겨우 철이 들었는지『모험이나 젊은 여자들과의 불장난에 싫증이 났다. 역시 이해력 많고 가정적인 여자가 최고』라는 것이었다. [선데이서울 71년 4월 4일호 제4권 13호 통권 제 130호]
  • ‘거포’ 최희섭 일본인 야스다와 파혼

    프로야구 KIA의 ‘거포’ 최희섭(27)이 27일 구단을 통해 일본 유력 기업인의 딸 야스다 아야(29)와의 결혼을 코앞에 두고 성격과 사회활동에 대한 의견차로 파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다음달 결혼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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