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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청년대회, 우리 청년들 리더로 성장할 기회 삼길”

    “세계청년대회, 우리 청년들 리더로 성장할 기회 삼길”

    “한국 교회의 고유한 가치가 전 세계에도 통용되고 영향력을 미치리라 믿습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청년들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우리 청년들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가 미칠 선한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주교는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회성 메가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변화하는 기회로 함께 가면 좋겠다”며 세계청년대회가 파행의 연속이었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는 다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로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전 교황이 1984년 세계 젊은이들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3년 주기로 유럽에서 한 번, 유럽 이외 대륙에서 한 번 번갈아 개최한다. 가톨릭교회가 주축이지만 참가 신청에 종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난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폐막일 미사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적게는 40만~50만명, 많게는 70만~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주교는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하면서 피정의 집, 학교 강당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2014년 124위 시복 미사 등 교황님과 함께 큰 행사를 치러본 경험을 잘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년 전부터 북한 방문 의지를 드러내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해 왔다. 정 대주교는 북한 청년들을 초대할 뜻도 밝혔다. 그는 “몇 분이라도 참석할 수 있다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 청년의 참가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해 보겠다”고 말했다.
  • 잼버리 파행에 내년 새만금 예산 비상

    잼버리 파행에 내년 새만금 예산 비상

    잼버리 파행 여파로 내년도 새만금 관련 사업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이후 정쟁에 휘말리면서 새만금과 연계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적정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관련 7대 SOC 사업 가운데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는 완공됐으나 나머지 5개 사업은 앞으로 5조 7000억원 이상 국비를 투입해야 마무리할 수 있다. 7대 SOC 총예산은 10조 3217억원이며 현재까지 4조 5836억원이 투입됐다. 동서도로는 3623억원, 남북도로는 1조 259억원을 각각 투입해 완공됐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새만금신항(3조 2476억원) ▲새만금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2조 4207억원) ▲새만금신항 인입철도(1조 3282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조 1293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공항, 철도, 연결도로 등 3건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이다. 전북도는 이들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8400억원을 요청했으나 부처 심의 단계에서 2936억원이 삭감돼 5464억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5000억원을 요구했지만 부처안에 2978억원만 반영됐다. 새만금국제공항도 요청 예산 715억원에서 580억원만 반영됐다. 연결도로는 908억원을 요청했으나 겨우 129억원 반영에 그쳤다. 그러나 각 부처의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도 새만금 관련 사업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잼버리 파행 사태로 정치권에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새만금 관련 SOC 사업의 적정성에 기재부가 예전과 다른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 과정은 험난한 앞길을 예고한 상태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최근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핑계로 받은 새만금 관련 SOC 예산이 11조원에 육박한다. 향후 예산심의 과정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며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 SOC는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차례대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잼버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은 문재인 정부 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추진됐다”면서 “SOC 확충은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 尹 “이제 국정 중심은 경제”… 부서 간 연결·조율로 현안들 속도전

    尹 “이제 국정 중심은 경제”… 부서 간 연결·조율로 현안들 속도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법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외 장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6월 11개 부처 12명 차관을 교체했던 첫 개각 때보다 2차 개각은 소폭으로 진행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춰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모두에 스며들어 잘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선도 발표됐다.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발탁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책임 논란으로 해임 건의가 이뤄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교체됐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문책성 교체·해임이 예상됐던 여성가족부 장관이나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됐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 등 장관은 이번 인선에서 제외됐다. ‘국면 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장관 교체로 인한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보다 실무 책임자인 차관을 바꿔 정책 쇄신과 국정과제 이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관해 “8월 중에 연달아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국조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라는 지적에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안보·대외 관계 등은 마무리가 됐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해 오래 하신 분들을 모셨다”며 “부서 전체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조정 경험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재가했다. 재송부 시한은 24일까지다.
  • 정순택 대주교 “잼버리 반면교사 삼을 부분 많아… 세계청년대회 북한도 초청”

    정순택 대주교 “잼버리 반면교사 삼을 부분 많아… 세계청년대회 북한도 초청”

    “한국 교회의 고유한 가치가 전 세계에도 통용되고 영향력을 미치리라 믿습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청년들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우리 청년들도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가 미칠 선한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대주교는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회성 메가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변화하는 기회로 함께 가면 좋겠다”면서 세계청년대회를 특별한 의미를 갖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로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 전 교황이 1984년 세계 젊은이들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3년 주기로 유럽에서 한 번, 유럽 이외 대륙에서 한 번 번갈아 개최한다. 2019년 개최를 목표로 도전했다가 파나마에 밀렸다. 지난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가톨릭교회가 주축이지만 참가 신청에 종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회에는 적게는 40만~50만명, 많게는 70만~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주교는 “인원 예측이 쉽지 않지만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하면서 피정의 집, 학교 강당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2014년 124위 시복 미사 등 교황님과 함께 큰 행사를 치러본 경험을 잘 살려보겠다”고 말했다.이달 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미흡한 준비와 대응으로 파행을 겪으면서 우려가 크다. 잼버리 대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인원이 방문하는 만큼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주교는 “잼버리 상황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기후 대비도 철저해야 하고 만의 하나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십만 세계 청년들이 젊은 시절 한국의 문화와 한국의 아름다움, 따뜻한 정을 체험하고 돌아갔을 때 나중에 우리나라에 갖는 여러 긍정적 생각이나 애정, 추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나라에서 애써주시겠지만 국민의 이해와 협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년 전부터 북한 방문 의지를 드러내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해 왔다. 정 대주교는 조심스레 북한 청년들을 초대하고 싶은 뜻도 밝혔다. 그는 “교황께서 방한하실 때 평화와 관련해 좋은 메시지를 통해 힘을 주시지 않겠나 희망한다”면서 “많은 숫자가 아니더라도 북한에서 몇 분이라도 참석할 수 있다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 청년의 참가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해 보겠다”고 말했다.
  • 신임 국조실장에 방기선 기재 1차관… 행복청장은 김형렬

    신임 국조실장에 방기선 기재 1차관… 행복청장은 김형렬

    尹, 대법원장·산자부 장관 지명 외 장·차관급 5명 인사“이제 국정 중심 경제”… 부서 연결·조율로 현안 속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법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외 장·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 6월 11개 부처 12명 차관을 교체했던 첫 개각 때보다 2차 개각은 소폭으로 진행됐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춰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 내정자는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모두에 스며들어서 잘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선도 발표됐다.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발탁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내정됐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책임 논란으로 해임 건의가 이뤄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교체됐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문책성 교체·해임이 예상됐던 여성가족부 장관이나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됐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 등 장관은 이번 인선에서 제외됐다. ‘국면 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장관 교체로 인한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보다 실무 책임자인 차관을 바꿔 정책 쇄신과 국정과제 이행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관해 “8월 중에 연달아 (개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와 신임 국조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라는 지적에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안보·대외 관계 등은 마무리가 됐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해 오래 하신 분들을 모셨다”며 “부서 전체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조정 경험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재가했다. 재송부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 ‘대북 송금’ 이화영 오전 재판 또 공전…검찰, “조직적 방해 의심”

    ‘대북 송금’ 이화영 오전 재판 또 공전…검찰, “조직적 방해 의심”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실질적 변론을 맡아 온 법무법인 해광이 사임함에 따라 22일 이 전 부지사의 오전 재판도 결국 공전했다. 재판부는 더 이상의 재판 지연은 안 된다며 직권으로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변호인을 지정 선임해 오후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 43차 공판기일에서 재판장은 “전날 해광 측에서 사임계를 제출해 오늘 오전 재판은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한 달 가까이 재판 외적인 이유로 예정됐던 증인신문이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는 김성태 증인에 대해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광은 전날은 21일 “이 전 부지사 부인이 계속해서 (해광이 변론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사실이 아닌 말로 변호사를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신뢰 관계에 기초한 정상적인 변론을 더 이상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지사는 이날 홀로 법정에 출석했다. 기록상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으로 현근택 변호사 등 2명과 법무법인 호원이 있지만, 이들 변호인은 그동안 실질적 변론에 참여한 적이 없다. 검찰은 지난 16일 재판 지연을 우려하며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변호인이라도 지정해 재판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재판부도 이 같은 의견과 재판 상황을 고려해 이날 이 전 부지사에게 국선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재판장은 “현재로서 사선 변호사가 선임될 것이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국선 변호사 한 분을 선정해 오늘 오후 재판을 진행하겠다”며 “앞으로 사선이 선임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국선의 조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광 측에서 사임계에 당부한 것처럼 피고인이 제대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국선을 추가로 선임되도록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인신이 갇힌 상태에서 가족과 변호인을 설득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워낙 복잡해 변호인단을 다시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기회를 다시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 측은 외부 세력에 의한 조직적 사법방해가 의심된다며 재판부에 신속한 재판을 당부했다. 재판에 출석한 박상용 검사는 “지금 벌어지는 상황(변호인 사임 논란)은 단순히 피고인과 가족 간 불화나 견해차라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법정에서 진실을 진술하지 못하게 하려는 누군가의 사법방해 행위가 아닌지 상당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내는 건 형사사법의 문제인데 이를 흔들려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재판부는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시고 신속하게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며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같은 진술이 알려지자,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모 씨가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며 남편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해광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이 파행됐다.
  •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교사 임금 체불, 토지주와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이 파행했던 전주예술고의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예술고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기 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도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의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이 교육부의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술고가 사립학교 변경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재정 악화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로 법정 다툼, 토지주와 분쟁으로 학교 진입로가 차단, 학내에 단전·단수 등 홍역을 치렀다.
  • ‘잼버리 파행’ 전북에 덤터기·새만금 SOC 공세 멈추라

    ‘잼버리 파행’ 전북에 덤터기·새만금 SOC 공세 멈추라

    감사원이 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전북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북도내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노조 등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치공세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도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덤터기를 씌우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등 전북 책임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14개 기초단체 원내대표협의회는 21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은 윤석열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책임이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전가해 도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의회는 “잼버리 파행은 오직 전북의 욕심과 전 정부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해 감사원 감사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 여당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의회는 “감사원을 통한 잼버리 파행 관련 감사 추진은 힘 있는 기관을 통해 정부와 조직위의 잘못은 은폐하고 전북도와 개최지 부안군 등 지자체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전북애향본부 등 도내 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국민의힘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정치공세를 즉각 멈추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잼버리 파행과 부실 운영은 국격을 떨어뜨렸고 전북도와 새만금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냉정한 평가와 잘못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의 상황은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허위 사실을 적시해 전북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단체들은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이 ‘새만금 SOC 예산 따내기용 잼버리’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500만 애향 도민과 재경도민회 등과 연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선거법 테두리 내에서 수도권 지역 낙선운동을 병행하고 선동·악의적으로 지역 폄훼 보도 행태를 보이는 언론에 대해선 불매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해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여성경제인협회, 전북예총, 전북변호사협회, 전북법무사협회, 전북수출협의회, 한국유네스코전북협회, 전북문인협회가 참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파행의 덤터기를 전북에 씌워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을 회피·전가하거나 덤터기를 씌우는 식의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정하고 냉정하게 사실 그대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전북도 역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따른 감사원의 전북도 감사에 대해 “잼버리 감사에 한정하고 새만금 감사로까지 확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남 탓 공방’을 하지 말고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응해 사실 여부를 가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잼버리 유치를 새만금 국제공항과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결부하려는 데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송상재 노조위원장은 “잼버리 파행에 대해 국민과 도민에게 거듭 사과하지만, 모든 책임을 전북으로만 돌리는 것은 잘못됐다”며 “파행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전북도를 상대로 잼버리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감사를 시작했다.
  • 국회 과방위 파행…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서울포토]

    국회 과방위 파행…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서울포토]

    국회 과방위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 정세균 “잼버리 파행의 덤터기, 전북에 씌워선 안 돼”

    정세균 “잼버리 파행의 덤터기, 전북에 씌워선 안 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파행의 덤터기를 전북에 씌워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21일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국제행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잘 치르는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에 평판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는데 분명히 원인이 무엇이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깊이 따지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전가하거나 덤터기를 씌우는 식의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정하고 냉정하게 사실 그대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전북도 역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덤터기를 씌우려고 해도 사실에 기초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전북 정치인들과 굽은 걸 바로잡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역할에 대해선 “좋은 정치인들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일선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역할이 끝난 머슴”이라며 “도민들이 이번 사태로 분노까지 했다면 그런 정서를 잘 반영해서 현역 정치인들과 노력하고 행동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변 위협에 외부 숙소 이용”…여가부 장관, 경찰 보호 받았다

    “신변 위협에 외부 숙소 이용”…여가부 장관, 경찰 보호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중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도 김현숙 장관이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전북 경찰이 해당 글이 올라온 인터넷 사이트를 수사 중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하였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며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김 장관의 신변 보호를 위해 4~8명까지 경찰 인력을 별도로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신변 보호했다”며 “관련 게시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에 경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경찰 인력을 배치해 김 장관 신변 보호를 했고, 대회 이후 김 장관이 전북을 벗어난 후에는 서울경찰청에서 신변 보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주무부처 총책임자인 김 장관을 향해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6일 잼버리 영지에서 직접 숙영했지만, 김 장관은 야영자에서 17㎞ 떨어진 신축 국립공원 숙소에 홀로 머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김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뤄졌던 대회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을 개선했다”며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잼버리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를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4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나흘간(공휴일 제외)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P)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하다 7월 넷째 주에 반등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오른 61.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이라며 “가장 크고 효과적인 스피커인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미를 예열하지 못한 상황이 이슈를 전환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7%P↑)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P↓), 서울(3.7%P↓), 대구·경북(3.4%P↓), 대전·세종·충청(3.3%P↓), 인천·경기(3.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7.7%P↓)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고, 50대(4.1%P↓), 60대(3.9%P↓), 40대(3.5%P↓)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30대(1.9%P↑), 20대(1.4%P↑)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특검 4국조’ 요구… 늘어난 전선에 당력 흩어진 민주당

    ‘1특검 4국조’ 요구… 늘어난 전선에 당력 흩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다섯 가지 현안을 놓고 ‘1특별검사(특검) 4국정조사(국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늘어난 전선에 오히려 당력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1특검 4국조 요구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무대책 정치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하나하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은 특검을 통해 규명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KBS·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의혹 등은 국조로 밝혀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전선이 100개다.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 의원들도 공부가 안 돼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도 “전선을 하나로 만들어야 될 때”라고 했다. 특검은 법무부 장관의 요청이 있거나 특검법을 제정해야 가능하고, 국조도 여당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요구가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어 판매하듯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정쟁들을 모아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 두 법안을 올린다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은 상임위원회별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달 28~29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현안에 대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선 100개” 민주당 흩어진 당력 어쩌나…‘1특검 4국조’에 노란봉투법 난항

    “전선 100개” 민주당 흩어진 당력 어쩌나…‘1특검 4국조’에 노란봉투법 난항

    더불어민주당이 다섯 가지 현안을 놓고 ‘1특별검사(특검) 4국정조사(국조)’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늘어난 전선에 오히려 당력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1특검 4국조 요구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무대책 정치가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하나하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개입 의혹은 특검을 통해 규명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KBS·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의혹 등은 국조로 밝혀내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전선이 100개다.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 의원들도 공부가 안 돼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도 “전선을 하나로 만들어야 될 때”라고 했다. 특검은 법무부 장관의 요청이 있거나 특검법을 제정해야 가능하고, 국조도 여당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의 요구가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어 판매하듯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 정쟁들을 모아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 두 법안을 올린다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은 상임위원회별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 달 28~29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현안에 대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장성 강화 뺀 국민연금 개편…보험료율 최소 3% 올린다

    보장성 강화 뺀 국민연금 개편…보험료율 최소 3% 올린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담은 최종보고서에 보험료율을 최소 3% 인상하고 수급 개시 나이를 지금보다 3년 이상 더 늦추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로 했다. 애초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었던 ‘소득대체율’(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은 아예 빠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재정계산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위원회는 전날 21차 회의에서는 최종보고서에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3~9%포인트 더 올리는 3가지 시나리오를 담기로 했다. 위원회는 3가지 시나리오 외에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면서 보험료율을 13%로 상향’하는 시나리오도 담을 계획이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서가 담을 제안의 핵심은 ‘더 내고(보험료율 인상), 더 늦게 받고(수급 개시 나이 연장), 똑같이 받는(40% 소득대체율 유지)’ 것이다. 보고서가 제시할 첫 3개 시나리오는 보험료율을 2025년부터 5년마다 0.6%포인트씩 올려 각각 12%와 15%, 18%까지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2055년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은 각각 2063년, 2071년, 2082년으로 늦춰진다. 현재 63세인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66세, 67세, 68세까지 늦추는 3가지 방안이 담기고,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소득 상위 70%인 수급 대상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수준으로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오늘 30일에 공청회를 통해 재정계산위의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막판 회의 과정에서 논의가 파행을 겪고, 기존에 담길 예정이던 시나리오 1개가 통째로 빠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현장 지켜라” 총리 질타에도 김현숙 외부 숙소 끝까지 지켰다

    “현장 지켜라” 총리 질타에도 김현숙 외부 숙소 끝까지 지켰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잼버리 기간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았음에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외부 국립공원 숙소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시스·CBS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조기 철수를 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다.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은 지난 7월 새로 문을 연 신축 건물로 2인실부터 8인실로 구성돼있고, 각 방에 화장실, 샤워부스, 에어컨까지 독립적으로 갖춰진 구조다. 이번 잼버리에서는 불볕더위와 함께 화장실과 세면장 시설이 열악해 영국과 미국 등 일부 참가자가 퇴영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외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그러자 지난 3일 한 총리가 직접 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했다. ‘뒷북’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장관과 달리 행사 주무 부처로써 여가부 장관은 잼비리 기간 내내 한 번도 숙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실상 잼버리 현장을 방관했다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장관이 묵은 2인실이 3만원 가량으로 비용이 저렴해 숙소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에 대해 직무 유기와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감사원은 여가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는 25일 전체 회의를 열어 잼버리 파행에 대한 문제를 따질 예정이다.
  • ‘잼버리 파행’ 감사원 감사 앞두고 전북도청에 감사장 마련

    ‘잼버리 파행’ 감사원 감사 앞두고 전북도청에 감사장 마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감사원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전북도청 내 감사장이 마련됐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16일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식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잼버리에 관여한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청 등이 감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에 고강도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에서도 긴장감 속 감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감사 답변서 준비와 함께 이날 도청 3층 중회의실을 감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석감사관과 감사반장, 감사관 등의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미리 감사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사설] ‘1특검 4국조’ 내세운 野, 민생법안 어쩔 셈인가

    [사설] ‘1특검 4국조’ 내세운 野, 민생법안 어쩔 셈인가

    더불어민주당이 ‘1특검 4국정조사’ 카드를 들고나왔다. 특검을 임명해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한 윗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도록 하고, KBS· MBC(방문진) 이사장 해임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으로 과연 이런 동시다발적 특검·국정조사가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이지만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격화되기 시작한 당내 계파 갈등과 대표 사법 리스크의 내우(內憂)를 대여 공세의 외환(外患)으로 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닌 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특히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뒷전으로 밀려 있는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외압’과 ‘항명’ 논란이 뒤엉킨 채 상병 사건은 군검찰 수사심의위 결과와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순리다. 잼버리 파행의 경우 이미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검찰이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평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원점 재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의 1특검·4국조 추진은 어제 백현동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으로 의심받기에 딱 맞다. 국회엔 시급한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 오송 참사 같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과 아파트 부실공사 예방을 위한 건설·감리업체 책임 강화를 담은 법안 등 모두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다. 그런데 그제 행안위 파행으로 주요 법안들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여기에 특검·국조까지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민생법안 처리는 하세월이 될 게 뻔하다. 정쟁에 집착할수록 국민생활만 고달파진다는 걸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서울광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십수년 전 한국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취재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 정부에서 외국 기자들을 위해 프레스센터를 차렸는데, 거기에서 제공되는 음료와 다과가 모두 무료였다. 이런 ‘공짜 서비스’가 타당한지를 놓고 일부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살짝 논란이 일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서는 돈 주고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 돈을 들여 한국에 대한 긍정적 보도가 나온다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매사 작은 꼬투리라도 문제 삼길 좋아하는 기자들이 이럴 정도이니 한국인의 ‘대접(待接) 마인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기록상으로도 외국 손님을 감동적으로 대접하는 한국인의 솜씨는 세계 ‘원톱’이라 할 만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한국은 유치한 국제행사마다 예외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쯤 되면 우리에게 뭔가 특별한 DNA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 붙어 있다는 지정학적 운명 때문에 오랜 세월 대국의 비위를 맞추며 생존해야 했다. 특히 대놓고 사대(事大)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은 위부터 아래까지 온 국민이 투철한 대접 마인드를 장착했다. 조선 국왕은 영은문(지금의 독립문 근처)까지 몸소 나가 중국 사신을 맞았다. 왕이 그 정도였으니 밑의 신하들이 어떻게 손님을 모셨는지는 불문가지다. 개명한 21세기에도 우리가 외국 손님 대접에 목숨을 거는 근저에는 이런 사대주의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편한 분석을 하게 된다.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먹으며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먹방을 보면서 뿌듯해하는 심리의 저변에도 사대주의가 작용하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유별났다. 서울올림픽 이후 무패의 대접 기록이 깨진 데 대해 개탄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라 전체가 당장이라도 결딴날 것처럼 패닉에 빠진 건 우리 DNA에 잔존해 있는 사대주의가 꿈틀댔기 때문은 아닐까. 현 정권 책임이냐 전 정권 책임이냐의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고, 국무총리가 직접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고, 민간기업의 사원들까지 현장 봉사에 쓰이는 모습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현상이다.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얼마나 이상한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개최한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는다면 바이든 현 행정부 책임인지 트럼프 전 행정부 책임인지를 놓고 국가적 논쟁이 벌어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변기를 닦으며 청소에 나설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기업에서 사원들을 차출해 현장 봉사를 할까.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는 전직 대통령의 한탄도 지나친 자학(自虐)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은 국제행사 한번 잘못 치렀다고 격이 떨어질 체급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만드는 반도체와 자동차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세계 젊은이들은 여전히 K팝에 열광하며, 한국을 관광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은 여전히 많다. 이미 몸집이 선진국으로 커진 지금도 외국(특히 서구 선진국)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는 것은 아직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마인드가 피지컬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정신지체 현상이다. 이번에 한 영국 잼버리 대원은 “모르는 한국인이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 대원의 마음속에 한국은 좀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십수년 전 공짜 간식을 받아 든 외국 기자들도 고마운 마음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통을 겪으며 끝났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태풍까지 들이닥쳐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K팝 콘서트를 즐겼고 환대 속에 관광도 했으니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할 일인가. 인터넷에서 본 ‘고깃집에서 엉망진창 식사를 했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다고 해서 맛집은 아니다’라는 비유가 더 적절할 듯싶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마무리는 남았다.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그런데 중앙·지방정부 간 ‘네 탓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주최가 여성가족부이므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논리와 예산 등 중앙의 지원은 다 받아 놓고 전북도는 뭘 했냐는 지적의 충돌이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해하려 해도 여야 정치인의 ‘망언 잔치’는 눈 뜨고 보기 어렵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쓰면서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자는 격이다. 전북도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중앙이 지방에 권한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방을 싸잡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 입장에서 남 일 보듯 할 수 없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고 말하면서 이미 불똥이 튀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우리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된다. 획기적인 국격 상승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판에 찬물을 끼얹었으니 ‘자해 행위’라는 여당의 비난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지방은 무능하다”와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도 많은 국민이 ‘어차피 실패할 일’로 보지 않을까. 그러면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져 진짜 실패할지도 모른다. 유치에 실패하면? 국제 행사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을 ‘뜯어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까. ‘지방시대’는 지방을 모르는 중앙은 지방을 살릴 해법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러기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정부에 합당한 권한을 이양하자는 것이다. 지방은 무능하다고 판단하는 건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국제행사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확실한 계기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 추진 주체가 모두 다를진대 앞선 실패로 다음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 역시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여야의 망언 잔치는 균형발전이나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정치인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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