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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단독국회 첫날부터 파행

    ◎與 불참·金 의장 사회거부… 개회도 못해 국회는 25일 하오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요구에 따라 제193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의 불참과 金守漢 국회의장의 사회 거부 등으로 개회도 못한 채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25일까지 국회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권은 6·4 지방선거 후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3당총무회담 합의 사항을 들어 본회의 불참입장을 고수했다.
  • YS정부 청와대 살림 오늘부터 감사

    ◎새 정부에 업무 인계 이행여부 중점 조사/金賢哲씨 측근 등 정원 초과 인사도 규명 청와대가 25일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2주 동안 10명의 감사요원을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투입,지난 2년간의 살림살이를 점검한다.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선지 아직 100일이 넘지 않는 시점이다.따라서 이번 감사는 ‘국민의 정부’ 청와대가 아니라 ‘문민정부’ 청와대에 대한 감사인 셈이다. 감사원은 특히 전 정권의 청와대 고위 및 실무 직원들이 새 정부측에 각종자료 전달 등 업무 인계를 제대로 했는지 중점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들은 “金泳三 전 정부로부터 넘겨 받은 서류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잘못된 관행은 반복되는지 지난 92년 金전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청와대에 입성할 때도 정무수석실 금고에는 내각제 합의각서 사본 1부만 달랑 놓여있었다고 한다. 이와함께 전 정권의 청와대가 정원을 훨씬 초과하는 인원을 운용한 부분도 감사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의 정원 초과는 늘상 문제가 되어 왔다.특히 지난 정권에서는 金賢哲씨의 측근이 불법적으로 정원외 근무하는 등 청와대 인사가 파행적으로 이뤄져 왔다.따라서 이번 감사는 새 정부에도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감사는 96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돼 왔다.감사원이 처음 청와대에 감사반을 보낸 것은 지난 93년 李會昌 원장 시절이다.당시 洪仁吉 총무수석은 “감사원장 시켜줬더니 우리한테 칼을 돌리냐”며 반발했으나 결국 감사를 수용했다.그러나 당시 청와대 감사결과는 특이한 사항이 없었다.盧泰愚 전 대통령의 아들 載憲씨가 ‘발렌타인 30년’같은 고급 양주를 너무 많이 가져가 담당직원이 일일이 내역을 기록했다는 정도에 머물렀다.
  • 스승의 날 2월로 옮겨야하나(쟁점)

    5월 15일 스승의날을 2월로 옮겨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찬반의견이 분분하다.“빡빡한 학기중에는 스승의날 본연의 뜻도 살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 2월 스승의날 주장의 이유.그러나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달이며 스승의날도 그 연장선상에서 있는 것”이라는 반대론도 많다.대표적인 찬·반론을 들어본다. ◎찬/5월 여러가지 행사 겹치고 학기초라 학부모 선물 부담/한해결산 ‘책거리’ 미풍 살려 감사의 표현 2월 바람직/吳星淑 참교육 학부모회장 스승의날은 어려운 교육여건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도록 애쓰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생각한다.스승의날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5월 15일 스승의날’은 빡빡한 학기중이라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스승의날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부모 역시 5월은 아이들의 소풍,운동회 등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은 데다 학기초에 ‘스승의날’이 있어 “첫 인사라도 해야할텐데 그냥 가도 될까,무슨 선물을 해야할까” 등등 고민스럽기만 하다. 스승의날로 제정된 5월15일은 세종대왕의 탄생일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한다.오히려 교사와 학부모,학생들이 모두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스승의날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2월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2월에 스승의날을 맞는다면 학생들은 1년간 수고하신 선생님께 개인적인 선물보다 공동으로 준비한 선물을 드리거나,행사를 마련하기에 더욱 좋을 것이다. 1년간 선생님과 함께 생활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나,감사의 말과 노래를 담은 테이프 등은 선생님께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러한 작업은 빡빡한 학기중에는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2월은 한 학년을 마감하는 때이기 때문에 학부모·교사·학생 모두 진심으로 한해동안 수고한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고 교사도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많은 학부모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면 ‘선생님에게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날’이라는 스승의날의 진정한 의미도 찾기 어렵다. ◎반/방학중 텅빈 교정에서 행사 선생님·학생 모두에 허탈감/교사·학생 학부모 혼연일체 존경·사랑·신뢰 회복이 우선/鄭昌鉉 중동고 교장 지난 15일은 국가가 정한 제17회 스승의날이었다.스승의날을 맞아 제자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스승님께 선물을 드리고,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선생님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는 것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아름다운 풍속일 수도 있다.그러나 이같은 풍속이 일부 학부모들의 ‘내자식만을 위한 이기심’과 일부 교직자들의 ‘사사로운 욕심’에 편승해 파행적 교육으로 변질돼가고 있는 현실이 실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또한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자는 주장을 접하고서는 실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스승의날을 맞는 학부모들의 심적 부담이 오죽했으면 그러한 주장이 나왔을까 하고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방학중의 텅빈 교정에서 맞는 스승의날은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허탈감만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것이다.5월은 가정의달이면서 그 안에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고 그 연장선상에 스승의날도 있는 것이다. 스승의 품위를 해치는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아직도 학교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든 교육자들이 반성해야할 일이다.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은 반성하고 있고,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자들이 보기에도 민망하게 ‘촌지근절’이란 현수막을 교문에 걸기도 하고,어쩔수 없이 받게된 촌지를 넣으라고 ‘촌지함’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이제는 정말로 교사와 학생,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참교육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이다.제자들의 스승을 향한 존경심과 선생님의 제자를 향한 사랑,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이러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어 내년 5월에는 모두의 신뢰를 확인하는 스승의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 텅빈 국회… 마음은 지방선거에/具本永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11일 하오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본회의장.李揆成 재경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의 답변이 시작되자마자 의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급기야 자칫 출석의원수가 의사정족수를 밑도는 상황이 우려됐다.그렇찮아도 재적의원(현재 2백93명)의 5분의 1선인 개의정족수를 가까스로 넘겨 본회의가 열린 터였다. 사태가 이쯤되자 金守漢 국회의장이 습관처럼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金의장은 “질의한 의원들조차 장관들의 답변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더욱이 상당수 참석의원들조차 서로 귀엣말을 주고받는 등 마음은 콩팥에 가 있는 듯했다.국민 절대다수가 영향권에 든 실업대란에 대한 정부측의 대책이 ‘보고’되고 있는데도 선량들에겐 6·4지방선거 등이 더 큰 관심사인 듯했다. 맥빠진 본회의장 풍경은 12일 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시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정부측 답변을 듣기 위해 하오 2시30분 본회의가 개회될 참이었으나 예정된 시간엔 의원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책상위의 명패들만 휑뎅그렁하게 자리를 지켰다.의원들의 늑장으로 20여분이상 개회가 지연된 것이다. 과정상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역사는 결국 진보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다.이른바 진화론적 역사관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의 풍속도는 그같은 신념에 회의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선량들의 행태가 10여년전 기자가 처음으로 국회 취재에 나섰을 때에 비해서 하등 달라지지 않은 탓이다.그 나마 여야간 상이한 시국관을 상대측에게 설득하려는 진지함마저 당시 보다 엷어진 느낌이었다. 원론적인 의미에서 정치란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삶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과정일 것이다.이번 임시국회의 파행상은 그러한 정치본연의 메카니즘과는 한참 동떨어진 모습이다. 때문에 국회 스스로 달라지지 못한다면 여론이 이를 강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즉 공영방송 등을 통한 본회의장 생중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의정활동과정이 낱낱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기아號 좌초 換亂유발 책임/金善弘씨 영장청구 배경

    ◎경영권 집착… 自社株 매입에 회사돈 마구 써/불법 지급보증 혐의… 정치권 로비 조사 가능성 ‘기아 사태’가 결국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의 사법처리로 귀결됐다. 검찰은 기아사태 늑장처리와 국가 신인도 추락,환란(換亂) 위기 등 일련의 과정이 金 전회장의 경영권 집착 등 사욕(私慾)에서 비롯됐다는데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따라서 검찰은 경영 전반에 걸쳐 金 전회장의 광범위한 ‘비리 찾기’에 나서 파행적인 경영 실태를 속속들이 찾아냈다. 우선 5백23억여원의 회사돈을 공짜로 경영발전위원회에 건네거나 무이자로 대여해 기아자동차 주식 매입에 쓰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金 전회장이 경발위를 실질적으로 통제하면서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돈을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95년부터 3년여 동안에는 기산·기아특수강 등 4개 계열사가 은행 돈을 빌릴 수 있도록 기아자동차 명의로 5조여원의 지급 보증을 해 주었다.1조2천억여원은 대여금 형식으로 이들 계열사에 건네져 운영자금으로 쓰였다.검찰 관계자는 “金 전회장이 아무런 담보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지급보증을 한데다 주주총회나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金 전회장의 정치권에 대한 로비설이다.검찰은 공식적으로는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金 전회장도 입을 다물고 있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증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검찰은 정부의 잇딴 설득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완강하게 경영권에 집착한 金 전회장의 태도 등 여러 정황에 비춰 ‘심증’을 굳혔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金전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재벌그룹 계열사 간의 난마같이 얽힌 지급보증 관행에 일대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최고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사법처리한 것은 95년 덕산그룹 朴誠燮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최근 재벌사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지급보증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행보를 빨리하라’는 경고 메시지도 포함된 것 같다.
  • 지방선거 앞서 겨우 파행 모면/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이후

    ◎야 환란책임론 쟁점화­과반붕괴 위기에 파상공세 펼듯/여 구정권책임론 맞불­YS답변서 강도높게 반격 전략 여야가 6일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제192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요점은 이번 국회를 오는 15일까지 열되,대정부질문을 축소해 경제(11일),사회·문화(12일)분야만 실시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의사일정도 잡지못한채 파행이 예상되던 이번 임시국회는 가까스로 정상 가동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날 상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대정부질문 일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한나라당 河舜鳳 원내총무는 대정부질문을 정치등 5개 분야 전체에 대해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촉박한 지방선거 일정등을 감안,대정부질문을 경제분야에 국한하자고 맞섰고 결국 이틀간 갖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여야 총무는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도 협의했으나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회기가 15일로 끝남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원구성 절충이 이뤄지기는 어렵게 됐다. 특별한 의제가 없고 의사일정도 통상적인 경우의 절반에 불과하나,이번 국회는 최근 정국 상황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과반의석 붕괴 위기에 몰려 있는 한나라당은 파상적인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여야의 충돌이 예상되는 현안은 크게 환란(換亂)책임론과 이에 맞물린 검찰수사,여권의 정계개편 작업등으로 요약된다.특히 쟁점으로 급부상한 국민회의 경기지사 후보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의 환란책임 논란을 두고 여야는 일전을 불사할 자세다.한나라당은 金泳三 전 대통령의 검찰 답변서를 근거로 林 전 부총리의 책임소재를 반드시 가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도 강도높은 반격태세를 강구하고 있다.당초 이번 국회를 한나라당의 ‘한풀이장’쯤으로 치부하던 국민회의는 金 전 대통령의 답변을 계기로 자세를 고쳐잡는 모습이다.金 전 대통령이 林 전 부총리를 물고 들어간 이상 정면 대응을 통해 구(舊)정권의 환란책임을 명명백백히 가리겠다는 생각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재경위등 관계 상임위 활동을 통해 林 전 부총리와 金 전 대통령의 대리인 간의 대질까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회는 여권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작업 속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회기중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이 무너진다면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치로 또다른 파행을 맞게될 것이다.
  • 野 ‘과반붕괴 막기’ 對與 총공세

    ◎임시국회서 ‘야당 파괴’ 집중 추궁 계획/부총재단 계파의원 탈당막기 안간힘 한나라당이 과반의석 유지를 위해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현재 국회의원 정수는 292명이고 한나라당 의석수는 金明燮 의원의 탈당으로 149석으로 줄었다.4명만 추가탈당하면 과반의석(146석)은 허물어진다.때문에 과반의석의 붕괴를 막기 위한 한나라당의 노력은 거의 사투에 가깝다.金大中 정권 국정파행 및 정치사정조사특위(위원장 金德龍) 등 당내 3개 비상특위를 통한 대여 강공드라이브는 물론 7일부터 가동되는 임시국회에서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을 철저히 파헤칠 계획이다.金哲 대변인은 6일 총재단회의후 “탈당사례를 보면 처음에는 먼저 본인 주변을 조사,협박자료를 만들고 약점을 흘려 동태를 살피다가 입당을 권유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여권을 통박했다. 또 金明燮 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차원에서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金의원의 출신지역이 서울이고 탈당과정에서 완전 부인으로 일관,지도부를 격분시켰기 때문이라는게 金대변인의 설명이다.이와함께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도 총재단을 중심으로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특히 계파실세들인 부총재단은 각자 연고지역을 맡아 탈당만류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그 결과 수도권 및 강원도 출신의 N,J,Y의원 등 3명 정도를 추가 탈당자로 판단한다.그밖의 다른 의원은 여권의 언론플레이에 따른 것으로 실제 탈당이이뤄질 가능성은 적다는 주장이다.대선전에 입당한 자민련 출신의 安澤秀 朴鍾根 의원 등도 아직은 복당 가능성에 NO라고 대답한다.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르는 법.한 고위당직자는 “심중(心中)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과반수 유지와 관련,회의론이 약간 우세한 것도이 때문이다.
  • 복수상임위제 시행­유보 고심

    ◎일부 상위 편중… 비인기상위 파행 가능성/정원 두배로 늘어 효율적 의사진행 애로 국회 복수상임위제가 여야간 골칫거리로 떠올랐다.국회는 지난 96년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오는 30일 시작되는 하반기 국회부터 한 의원이 2개 상임위에 참여하는 복수상임위제를 실시해야 하나 문제점이 적지 않아 여야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예상되는 문제점중 가장 큰 과제는 인기 상임위 편중현상과 비인기 상임위의 파행 가능성이다.현재 여야는 16개 상임위를 의원 선호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의원들이 양쪽에 모두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비인기 상임위활동이 자연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인기 상임위와 일정이 겹치는 비인기 상임위의 경우 의사정족수조차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상임위 규모가 두 배로 커져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의원들이 중복 가입하게 되면 각 상임위의 정원은 현재의 두배로 늘어난다.재경위나 건교위등 인기상임위는 정원이 무려 60명이나 된다.효율적인 의사진행이 불가능한 셈이다.국회내에 변변한 회의장 조차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복수상임위제가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에 역행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이는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심도깊은 국정심의를 도모하려는 상임위제의 근본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국민회의는 복수상임위제를 하반기 국회부터 전면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한 정책관계자는 1일 “복수상임위제를 2000년 16대 국회 이후로 유보하거나,일부 의원들만 2개 상임위를 겸임할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당장 코앞에 닥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하반기 국회 개시전에 국회법 개정을 위해 차분히 머리를 맞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자칫 복수상임위제가 공중에 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임시국회 일단 정상화/金 대통령 지시로 與 참석

    ◎경제난 공방 치열할듯 국회는 1일 하오 본회의장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2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30일동안의 회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요구한 이번 임시국회는 당초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의원들이 불참,파행이 예상됐으나 金大中 대통령이 여당의원들의 본회의참석을 전격 지시,정상적으로 열렸다. 여야는 오는 6일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본격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나 총리 임명동의안의 처리방법 및 시기,경제청문회 개최여부 등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해 완전정상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金 의장 “유감”개회사 문안 황급히 수정/임시국회 개회 이모저모

    ◎여 “정쟁 경계” 야 “정책혼선 집중 추궁”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과 여권의 불참 방침으로 파행이 예상된 제192회 임시국회가 가까스로 개회식은 제대로 넘겼다.그러나 지방선거 일정과 검찰의 정치권 수사 등 현안과 맞물려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하오 2시35분쯤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金守漢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칫 한쪽 의석이 텅빈채 파행으로 출발할 뻔한 국회가 가까스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개회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여야가 대국적 견지에서 국정의 동반자로서 금도(襟度)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金의장은 “활동을 중단한 개인 사업자나 명예·조기퇴직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 실업인구가 4백만명에 이르는 등 경제난국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국회가 민생의 아픔을 외면한채 당쟁에나 골몰하는 인상을 준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로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金의장은 당초 여권의 본회의장 불참을 예상,유감의 뜻을 밝힌개회사를 배포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전날 밤까지도 개회식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던 여권은 이날 점심식사 시간 갑자기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쪽에 핸드폰으로 연락,참여 의사를 통보했다.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총무와 통화를 마친 河총무가 이를 당 지도부에 보고하자 지도부는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얻을 것은 얻되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본회의 직전 의원간담회를 열어 임시국회에 임하는 당의 태도를 정리했다.韓총무는 “한나라당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임시국회를 열자고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이 저질러 놓은 재난을 수습중인 우리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비난,정쟁(政爭)을 위한 국회활동을 경계했다.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도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국회는 경제국회로서 정쟁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사안은 다루지 않고 오로지 실업대책과 현정부 경제정책의 혼선만 다루기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오는 6일이전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총무협상을 매듭짓고 6일부터 바로 의사일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여권은 6일 총무협상을 거친뒤 상황을 봐가며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전략이어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의사일정 합의과정부터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지방선거를 의식,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도 작용하고 있다.
  • 野 지도부 휴일 잊은 집안단속

    ◎총재단,지역별·계보별 집중 설득작업 나서/오늘 비상대책회의서 투쟁 다짐·결속 도모 여권의 ‘의원 빼가기’ 작업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휴일도 잊고 집안단속을 벌였다.趙淳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은 지역별 계보별로 전화접촉이나 면담을 통해 집중 설득작업을 벌였다.이미 지도부에 탈당의사를 직간접으로 시사한 극소수 의원들의 이탈은 감수하더라도 원내 과반수만은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이 엿보인다. 총재단은 李康熙 徐廷華 서한샘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 3명 안팎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27일 권역별 지구당 위원장들과 각각 오찬간담회를 갖고 의원들의 동요와 후유증을 최소화할 작정이다.徐淸源 사무총장도 16개 시·도지부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쟁전략을 숙의한다.특히 이날 하오 ‘金大中 정권의 야당파괴 규탄대회’형식으로 열릴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대여 투쟁의지를 재확인,내부 결속을 도모할 참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金大中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가 민심이반 현상으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대여 강공전략이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현재의 국정혼란 현상은 ‘DJP 공동정권’의 태생적 취약성과 갈등에 따른 정책혼선 때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이 정계개편을 서둘러 국정난맥상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金哲 대변인이 “이 당,저 당이 서로 다르고 정부 부처도 제각각 달라 혼란과 혼선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재 국정파행의 본질”이라며 “현 정권은 ‘2인 3각’ 경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통합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광역의원 29% 감축

    ◎공직사퇴시한 예외 인정… 지방선거 예정대로 국회는 2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지방의원 감축과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단축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선거구제 혼란등으로 파행이 우려되던 6월4일 지방선거는 짧은 선거준비 일정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광역의원은 972명에서 690명으로 29%,기초의원은 4천5백41명에서 3천4백30명으로 24%가 각각 감축된다. 개정선거법은 또 공직사퇴시한을 종전 ‘선거일 90일전’에서 ‘선거일 60일전’으로 단축하고,이번 선거에 한해 법률 공포후 3일 이내에 사퇴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출마가 가능토록 하는 예외조항을 부칙에 마련,지방선거 출마 기회를 넓혔다. 여야는 이에 앞서 상오 金守漢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기존 25개 합의사항을 중심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되 미타결 쟁점인 정당간 연합공천 및 구청장 임명제,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문제는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조속한 시일내에 3당 총무간 협의를 통해 다음 임시국회의 소집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국회 통과 통합선거법 개정안 내용

    ◎단체장 임기중 다른 선거 출마 금지/국회의원·단체장후보 주례 금지/이번만 공포후 3일내 사퇴 인정/방송유세 확대… 현수막·명함은 금지 선거법개정안이 오랜 산고(産苦)끝에 24일 국회를 통과했다.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정된 이번 선거법은 모두 25개 사안에 변화를 줬다.지방의원 감축과 미디어선거 확대등 정치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노조의 선거참여 허용도 주목할 대목이다. 선거법 개정으로 현재 972명인 광역의원은 690명으로 29%,4천5백41명인 기초의원은 3천4백30명으로 24%가 각각 줄어 든다. 선거운동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부분이 개선됐다.방송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대폭 늘렸고,대신 현수막이나 명함형 전단은 전면 폐지했다.유급선거운동원 수도 현재의 절반으로 줄였다.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출마희망자 등에 대해 결혼식 주례를 금지하고,축·부의금품을 친족외에 일체 줄 수 없도록 한 점도 이채롭다.국민회의측은 지방의원 감축에 따른 순수절감비용 166억원을 포함,연간 2천억원의 선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분석한다. 선거법 개정안은 그러나 고비용정치의 상징으로 지적돼 온 옥외집회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등 일부 아쉬운 점도 남겼다.특히 공직자의 출마사퇴시한을 자의적으로 조정한 것은 정치권의 입법편의주의라는 지적이다. 여야는 사퇴시한을 90일에서 60일로 줄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한해 법률 공포후 3일안에 사퇴하는 공직자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부칙에 뒀다.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임기중 다른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금지한 점도 참정권 제한이라는 위헌시비의 소지를 안고 있다. 아무튼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제 혼란등 지방선거의 파행은 면하게 됐다.한나라당 崔秉烈 의원등 뒤늦게 공직을 사퇴해 노심초사하던 일부 인사들에게도 지방선거 출마의 길이 열렸다. 선거법 합의처리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회는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정면대치로 당분간 경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특히 한나라당은 5월초 임시국회를 재소집,전면적인 대여(對與)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미제(未題)로 남은 정당연합공천 및 구청장 임명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어린이 만화 학교이미지 훼손 심각

    ◎서울 YMCA 3∼4월 발간 잡지 분석/비상식적 폭력·일탈의 온상지로 묘사/문제 해결보단 과장·비꼼… 웃음거리로 어린이 잡지속의 만화에서 학교가 사제간·급우간 관계가 비인간적인데다 폭력이 난무하는 곳으로 그려지고 있어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서울 YMCA 만화모니터회는 지난 3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발간된 소년소녀만화잡지속 만화에 나타난 학교 이미지를 모니터한 결과,몇몇 만화속에서 학교가 비상식적 폭력과 일탈의 온상지로 그려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펴냈다.입시위주 교육현실과 학원폭력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이 아니라 과장하고 비꼬아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장면이 비일비재하며 요즘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을 조장하고 있는 듯한 장면도 발견됐다.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문제장면의 하나는 사제간 파행적 관계. ▲학생이 입고온 꽃무늬 사복바지를 탐내며 만져보는 교장(미스터부·소년챔프,이하 앞은 만화,뒤는 게재잡지) ▲쉬는 시간을 제대로 안줬다며 호통치는 학생앞에서 벌벌 떠는 선생(체인지가이·〃) 등은약과 ▲불량학생 추방을 위해 학교 조직깡패와 손잡는 교장(미스터부·〃) ▲학생의 기를 제압한다며 셔츠 단추를 가슴까지 풀고 귀찌,체인목걸이,색안경을 쓴 채 교탁에서 침을 뱉는 선생(반항하지마·소년매거진찬스) 등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그러진 선생상이 문제로 지적됐다. 친구간 관계도 극단적이기는 마찬가지. ▲‘작은 책상에 앉아 공부당하는 지구상의 불쌍한 존재’인 친구들을 자유롭게 해주겠다며 창밖으로 집어던지는 장면(미스터부·소년챔프) ▲교내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쌍절곤,쇠사슬,쇠파이프 등을 동원하는 장면(체인지가이·〃) 등도 있었다. 한편 이지메를 당한뒤 너무도 쉽게 자살을 결심하고 옥상난간에 서는 학생을 그린 한 만화(반항하지마·소년매거진찬스)는 자살을 너무 쉽게 표현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샀다.
  • “파행 운영 서원대학 특별감사 하라”/교수 26명 교육부 농성

    충북 청주 서원대 교수 26명은 17일 상오 10시30분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6층 교육부 상황실에서 李海瓚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다 낮 12시쯤 해산했다. 이들은 개별적으로 청사에 들어와 상오 10시20분쯤 1층 로비에 모여 엘리베이터에 분승,교육부로 몰려 갔다.李장관은 이날 인천시 교육청을 방문 중이어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수들은 “교육부가 부도가 난 서원대의 채무 변제를 조건으로 96년 4월 이사장으로 승인한 崔完培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등록금이 차압되는 등 학사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는데도 방관하고 있다”면서 이사장의 승인취소와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 현대미술 전담 경매기구 생긴다

    ◎작품가격 객관적 검증… 파행판매 개선/화랑협 주축… 이르면 올 상반기 발족 현대미술 작품경매를 주관하는 경매기구가 국내 처음으로 올상반기중 탄생할 전망이다.현재 국내 미술계에서 파행적인 판매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어 이 경매기구 발족 움직임은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화랑들의 파격적인 경매행위가 물의를 빚어 바람직한 경매제도 정착이 시급한 데다 미술품 가격의 객관적인 검증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협회가 주축이 돼 경매기구 발족을 추진중이다.이에따라 미술계 원로들로 자문위원회를 이미 구성해놓고 있고 준비위원회도 곧 발족될 예정이다.지금까지 고미술관련 경매회사는 2∼3개가 활동하고 있지만 현대미술만을 경매하는 기구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잘 알려진 경매사들인 소더비나 크리스티 활약에서 보듯 경매제도가 일찍부터 정착돼 있는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미술품 거래가 경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양화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미술품 경매회사(JAA)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경매를 둘러싼 잡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따라서 우리 화랑협회는 현재 일본의 JAA나 프랑스의 국립 드루오 경매원 운영시스템을 조사,이와 유사한 조직과 운영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경매기구의 성격은 주식회사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화랑협회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협회 회원 화랑들이 동일한 소주주로 참여하게 된다.이 기구가 탄생하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미술품 경매를 접수해 단일화할 수 있고 기업과 개인 컬렉터들도 회원 화랑들을통해 경매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화랑협회측은 이 경매기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매에선 모든 대상 미술품을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경매품도 협회차원에서 감정·평가를 거친다는 계획이다.특히 경매 낙찰작품의 세금징수도 원천징수가 가능하도록 국세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협회는 경매기구가 만들어지는대로 곧바로 국내 화랑과 기업·컬렉터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경매를 한차례 실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권상릉 화랑협회 회장은 “경매는 공익성이 보장돼야 하며 작가와 콜렉터 화랑들의 이해관계가 긴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정착이 필요한데도 우리의 경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국내 미술계에서 이같은 경매기구 필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상반기중 경매기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여야 입장차 현격… 오늘 벼랑끝 대좌/선거법 개정협상 난항 안팎

    ◎여­지자제 근본 흔들어 협상 대상 안된다/야­구청장 임명제 허용땐 연합공천 수용 여야의 선거법 개정협상이 벽에 부딪혔다.여야는 선거법 개정안 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13일 연쇄 총무접촉을 통해 접점찾기를 시도했으나 현격한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15일 선거법 개정을 위해 소집될 국회 본회의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2자회동,3자회동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협상을 펼쳤다.상오 자민련 具天書 총무­한나라당 李相得 총무,하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李相得 총무,그리고 하오 국회에서 3자회동이 거푸 이뤄졌지만 서로의 거리만 확인했다.여야는 다만 기초의원에 대해 읍·면·동별로 1명씩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는 데는 의견접근을 이뤘다.이에 따라 현재 4천541명인 기초의원은 3천300명선으로, 972명인 광역의원은 650명선으로 감축될 전망이다. 연쇄회담에서 최대 쟁점은 구청장 임명제와 정당간 연합공천 처리 문제.한나라당 李총무는 구청장 임명제를 받아준다면 여권이 원하는 정당간 연합공천 법제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구청장 임명제는 지자제의 근본을 흔드는 것으로,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며 타협을 거부했다. 한차례씩 탐색전을 마친 3당 총무들은 이어 국회로 자리를 옮겨 3자회동을 통해 재차 접점을 모색했으나 모양 갖추기에 그쳤다.회동이 끝난 뒤 李총무는 상기된 표정으로 “여당이 의도적으로 선거법 처리를 파행으로 몰아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여론을 고조시키려 하고 있다”며 국민회의측을 맹비난했다.이에 맞서 韓총무도 “한나라당이 당리당략에만 급급,의도적으로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치받았다. 6월4일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할 때 선거법 개정안은 15일까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의견이다.이날까지 선거법을 개정하지 못할 경우 지방의원 감축안과 공직사퇴시한 단축 등 지금까지 합의된 사항도 물거품이 된다.그러나 이날 여야의 기류는 선거법을 개정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더이상 양보할 수는 없다는 식이다.14일 벼랑끝 협상이 주목된다.
  • 하시모토 失政 책임론 사면초가/野 “경제망쳤다” 융단포격

    ◎당내 반발세력도 만만찮아/중의원 해산으로 도박 가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중의원에서는 지난 10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와 야당 의원간에 설전이 오갔다.하시모토 총리가 전날 발표한 16조엔의 종합경제대책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었다. 야당이 내세우는 책임 사유는 ▲재정개혁을 추진한답시고 고집을 부리고 시간을 끌다가 경제를 망쳤다 ▲국민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 재정개혁 노선을 전환했다는 것. 질문에 나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民友連) 의원은 “혀뿌리가 마르기도 전에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 같은 경우다.실정(失政)에 대한 반성도 없이 정책을 전환한 것은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라고 포문을 열었다.다른 의원들도 “심각한 것은 총리의 자질이다”,“일본 개혁의 기량과 자질이 없다.지지율 하락이 말해 주지 않는가”라고 융단 포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총리는 “필요한 때 필요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국민과 국제사회의 여론을 들어 결단했다”는 말을 녹음기 틀어 놓은 것처럼 되풀이하면서 공격의 예봉을 피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여기에다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시 중의원도 해산해 동시선거에 들어갈 수도 있음을 은근히 시사하고 있다.야당들은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아직 중의원 선거를 치를 만큼 대비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야당 공세로 국회가 파행을 겪을 경우 국회해산도 불사하겠다는 하시모토 총리의 시사에는 야당도 움찔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적은 안에도 있다’ 하시모토 총리에 늘 어깃장을 놓아 온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자민당) 의원은 11일 한 강연회에서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경우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참의원 선거전에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지어 하시모토정권을 떠 받쳐온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정조회장등은 재정개혁 노선 포기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야마사키 회장은 심지어 하시모토 총리의 발표를 생중계하는 TV를 꺼 버렸다고 한다.하시모토 총리는 당내에서도 점차 고립되고 있는 것이다.
  • 서울대 特次 재검토를(社說)

    서울대의 99학년도 입시 특차모집 도입 파문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각 대학이 수능(修能) 고득점자 쟁탈전에 나서 특차모집 비율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아예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전형 방법을 내놓고 있다.참으로 우려되는 현상이다. 그동안 대학입시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요소는 수능·내신·논술이었다.이세 평가요소는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바람직한 평가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서울대의 특차도입은 이 삼각구도의 균형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수능위주대입 풍토로 몰아가고 있다.일부 사립대학에서는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모집단위 정원의 50%이내로 정해진 특차 선발 인원 제한을 철폐,100%까지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능점수 위주로 50% 이상의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점수로 학생을 줄세운 과거의 비교육적 입시제도로 후퇴하는 것이다.특히 내신으로 반영되는 학생부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것은 고교교육에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인성(人性)교육은 경시되고수능위주 과목만 수업이 실시될 우려가 있다.또 과열과외도 예상된다. 대학입시 다양화를 목적으로 한 특차모집 제도가 오히려 획일화를 가져온것은 아이러니다.학생들의 대학 지원기회를 늘리는 특차의 장점은 살리되 지금처럼 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특차는 재검토해야 할 듯 싶다. 우선 파문의 근원인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백지화하거나 최소한 특차모집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380점 이상 받은 고득점자 가운데 인문계 94.6%,자연계 82%가 서울대에 지원한터에 나머지 몇 퍼센트도 양보할 수 없다는 서울대의 욕심은 지나치다.서울대 특차모집에 맞불작전으로 나선 다른 대학들도 우리 교육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제해야 한다.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다면 대학입시 자율화는 보장될 수 없다.
  • 정계개편설 진화 소방수 자청/金相賢 국민회의 의원(초점인물)

    ◎“인위적 개편땐 정치적 악순환 재현” 쐐기/“속뜻 뭘까” 당내 일부인사 곱지않은 시선 국민회의 金相賢 의원이 30일 ‘긴급 소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자청,일파만파로 번지는 ‘정계개편설’의 진화에 착수했다. 金의원은 이례적으로 29일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의 단독회동을 소개하면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한발 더 나가 “현재의 여소야대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면서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앞세웠다. 이날 金의원이 밝힌 정계개편 불가론의 배경은 이렇다.“과거 여당이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파괴함으로써 한국정치의 파행을 가져왔다”고 회고하면서 “정치적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쐐기를 박았다. 한발 더 나가 “정도(正道)의 정치,민주정치의 모델을 세우겠다는 것이 金大中 대통령의 일관된 원칙”이라며 “현 여소야대 구도를 인위적으로 깨는 것이 옳지않다”는 金대통령의 의중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金의원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전해들은 당내 인사들은 ‘야릇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있다.그가 한보비리에 연루된 상태에서 여전히 당대표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배경 탓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後農(金의원의 아호)에게는 현 여소야대 구도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반면 金의원 측근들은 “실속없는 정계개편 논의는 4·2 재·보선에서 야당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그의 정치감각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였다.‘정치 9단’의 반열에 가장 근접한 金의원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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