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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 좌충우돌 야구협회 행정

    대한야구협회가 요즘 보기 민망할 정도로 허둥대고 있다.무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선 썰렁한 잠실구장이 협회의 무성의와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린 지난 11일 관중은 고작 600여명.그나마 정몽윤협회장이 동원한 현대계열사 직원 500여명과 프로야구 서포터스들을 빼면 일반관중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태국과의 2차전이 벌어진 13일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사방을 둘러봐도 취재진과 야구관계자들이 전부였다.예정됐다던개막전 TV중계도 펑크가 났다.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협회측은 방송사 탓이라고 발뺌했다.프로 올스타가 총출동하고 라이벌 일본이 참가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던 협회의 장담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친 것이다. 협회의 허둥댐은 대회 벽두에 불거진 압축배트 소동에서 더욱 민망하게 드러난다.배트사용 규정조차 제대로 모른 주최국으로서의 체면은 일단 접어 두자.그러나 몰랐으면 차라리 가만 있을 일이지 뒤늦은 항의로 무지와 무신경을 스스로 노출하는 행태는 또 무슨망신인가.이미 일본은 압축배트를 쓰지않겠다고 밝혔다.압축배트의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우리 프로선수들도 압축배트 사용을 사양하며 자존심을 지켰다.하지만 협회는 약체 중국이 압축배트를 들고 나오자 배트를 구하러 다니느라 뒤늦게 법석을 떨었다.아시아 최강의 얼굴을 스스로 구긴 셈이다. 이같은 협회의 좌충우돌을 두고 야구장 주변에서는 “협회가 한 두사람에게 휘둘리고 있는 탓”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이번 소동이 그같은 협회의 파행에서 비롯됐다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할것 같다. 박성수기자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한나라당 李富榮총무

    “총선을 앞둔 정기국회인 만큼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겁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9일 이번 정기국회가 책임있는 국회가 돼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단순한 국회활동을 넘어 새 천년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전과 경륜을 표현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게 이총무의설명이다. 국정감사,대정부질문,예결위활동 등을 통해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특히 내년 예산과 관련,적극적으로 심의하되 총선용 선심성 예산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주안점으로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처리를 들었다.여당에서 단독처리하겠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경우 정치관계법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인사청문회법과 관련,강력한 관철의지를 피력했다.이총무는 “여당이 인사청문회법을 정치관계법과 연계시키려 하는데 이는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여당이 계속 비타협적이고 강경한 자세로 나온다면 정기국회 파행이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극한투쟁’ 불사의지도 내비쳤다. 이총무는 “인사청문회법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이른바 ‘빅4’를 청문회 대상에서 제외시키자는 양보안을제시했는데도 여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보안을 철회하고 우리도 인사청문회법을 정치관계법과 연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미진한 稅風수사 마무리

    국기문란사건이라던 이른바 세풍(稅風)수사가 개운치 않게 매듭지어졌다.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종결을 선언하고 있지는 않으나 전후 정황으로 볼 때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진다.이는 납득하기 어렵다.국가 징세권을 대선자금모금에 동원한 중죄(重罪)를 이렇게 허망하게 덮을 수는 없다고 본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라는 형식을 빌어 그동안 벌여온 세풍사건의 수사내용과 처리방침을 밝혔다.발표에 따르면 세풍사건의 핵심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은 불구속 기소하고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은 기소중지하기로 했다.이같은 처리는 두말할 것없이 단호하지도 철저하지도 못한 것이다. 게다가 혐의내용이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사실상 수사를 매듭지으려 하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세풍의 불법모금액이 당초 알려진 166억원 외에 70억원이 더 있는 것으로 혐의가 추가됐다.검찰은 이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의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국민은 많지 않다.그럴 만한 몇가지 정치적풍향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가 세풍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 그 중 하나다.서상목의원이 내놓지 않으려 했던 의원직을 사퇴한 것도 그러하다. 때문에 세풍수사매듭이 정치적 타협의 소산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꼭 무리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번 사건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국민의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수사가 흐지부지 돼서는 안되며 사건의 전모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국가의 징세권이 특정 정치인의 야망달성에 불법적으로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국기(國基)를 바로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사건을 어정쩡하게 처리하면 검찰은 물론 정치권도 부담을 안게되는 결과가 빚어진다. 세풍수사는 야당의 집요한 수사 방해가 있었다. 세풍의 핵심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한 방탄국회가 그것이다.‘이회창죽이기’란 식의 억지주장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놓았고 수사를면해보려고 각종 입법활동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등 국회운영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횡포를 저질렀다.야당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마땅하다.세풍사건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처리돼야 하며 정쟁(政爭)과 정치타협의 대상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
  • [대한광장] 불기둥·구름기둥의 포용정책을

    해마다 한번씩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연의 기적을 경험한다.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진도의 바다가 갈라져 육지가 되고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닷속 육로를 건너는 경험이다.수천년전 이스라엘민족이 지도자 모세의 영도에 따라 400여년간의 집단적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홍해를 갈라 생긴 육로를 따라 탈출한 민족대이동의 이야기를 우리 모두 들어 알고 있다.홍해가 갈라진 것을 기적이라 했고,그 기적의 과학적 진실 여부에 대해 논란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 땅 진도 앞바다의 갈라짐을 보면 홍해의 갈라짐에 굳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기적처럼 홍해를 가르고 탈출한이스라엘민족은 약속된 가나안땅에 정착하기까지 40여년을 보내야 했다.그것도 ‘광야’라 불리는 사막에서였다.사막의 낮은 얼마나 햇볕에 뜨거웠으며,어두운 밤은 얼마나 차가웠을까는 중동의 사막 열대기후를 경험한 사람이면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인 모세에게 매일같이 냉탕과 온탕의 날씨가 바뀌는 상황에서 백성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유연하고 신축적인 포용정책이었다. 열기가 높은 낮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 시원하게 해주는 구름기둥이 필요했고,온도가 차갑게 내려가는 밤에는 따스한 햇볕같은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불기둥이 필요했다.밤과 낮을 포용하는 대책의 핵심은 사막에서 유랑하는 백성의 안정과 평화와 화합에 있었다.낮시간을 가리켜 이스라엘사람들은 넓은 의미에서 말하는 평화,곧 ‘샬롬의 정책’이라 했던 것이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통일지향의 대북정책의 기조는 포용정책으로 정착되어 있다.‘햇볕정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북쪽에도 햇볕을 쪼이자는포용정책은 모세의 포용정책을 닮은 것이라고 필자는 이해하고 싶다.지나간시기는 적대적 냉전시대였다.사막의 차가운 밤과 같은 상황이다.따스한 불기둥이 필요했으나 정작 불어닥친 것은 차가운 강풍이었다.남쪽은 물론 북도꽁꽁 얼어붙었었다.춥다보니 진정한 대화도 불가능했고 교류도 파행적일 수밖에 없고 으르렁거림만 있어왔다. 밤의 냉기 속에서는 불기둥같은 교류협력의 나눔이 필요하다.그래야 적대감을 벗고 화해의 옷을 입을 수 있다.이것이 햇볕을 쪼이게 하는 포용정책의한 축일 것이다.경제적으로 IMF라는 위기를 경험한 남한에서도 그러하지만,기아상태라 이름할 정도의 처절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상황은 사막의 차가운 동토나 다름없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얼어붙으면 심리적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함께 얼어붙게 마련이다.화해를 향한 교류협력은 통일과 평화를 원하는 한 최대한으로 확장되고심도있게 베풀어져야 할 것이다.하지만 북과 남에도 잠에서 깨어나 정열적으로 활동해야 할 낮의 시간이 있다. 서해안 교전사태에서 보듯 뜨거운 군사적 대결이 열전처럼 펼쳐진다.이런사막의 열기가 있는 상황에서 포용정책은 밤같은 불기둥이 아니라 불을 막아줄 구름기둥이 되어야 한다.서해안 교전시 보여준 철통같은 방위와 격퇴가그 실증이다.밤의 냉기를 녹이는 불기둥이 생명안보,생활안보의 평화정책이라면,군사적 도발이나 충돌이 생기는 낮의 열기를 녹이는 구름기둥은 군사안보,국가안보의 평화정책일 것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전향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은 다행이다.한미일 공조체제는 북이 미사일 판매·발사·생산을 포기한다는 전제하에서 경제제재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하며 인도적협력을 베푼다는 협상이 진행중이다. 한미일 3국이 한반도 문제를 일방적으로 또는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데 대해 극도의 저항감을 보이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한·중간 군사교류 및 협력방안이 동시에 추진되는 것도 바람직하다.북한의 미사일문제는 남한 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강국들에게도 결코 수용하기 곤란할 것이다.하지만 북한도벼랑끝 버티기 전략의 최후 보루인 미사일 문제를 한꺼번에 포기하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발사·판매·생산의 단계별 포기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인내와 용기가 동시에 투여되는 협상이 필요할 것이다.다만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조화가 한반도의 평화를 목표로 성실하고 치밀하게 펼쳐지길 기대한다./박종화 기독교장로회 총무
  • 영천 파행인사로 내부갈등

    경북 영천시가 파행 인사를 둘러싸고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영천시 간부들은 30일 정재균(鄭在均)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채 공표한 인사는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천시는 새달 2일자로 총무과장을 총무국장 직무대리로,인사계장을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로 발령하는 등 6명의 국·과장 직무대리 인사를 최근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인사는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고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의 결재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한 사실상 승진인사여서 시 간부를 비롯한 상당수 공무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경북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그 휴유증 또한 우려되는 영천시의 이번 인사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특별감사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영화진흥위원회 ‘닻’ 언제 내리나

    ‘임자 없는 나룻배’신세인 영화진흥위원회(약칭 영진위)를 하루 빨리 정상화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문화부의 ‘요구’로 신세길 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영진위는 여러 정책사업을 발표하고 있지만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출범 3개월밖에 안된 영진위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위의 파행은 영화계의 고질적인 분열과 제몫챙기기,그리고 문화부의 자충수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문화부는 영진위 구성의 적법성은 인정하면서도 영진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는 여전히 ‘위원장 교체’카드로 맞서는 등 자기모순을 보이고 있다.민간자율기구인 영진위 위원장을 외부 입김에 의해 교체,사태를 미봉하려는 문화부의 태도는 위촉권 남용이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일단 문화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그러나 위원장 교체가 현실화할 경우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것으로 보인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영진위 노동조합·한국독립영화협회등은 이미 영진위 위원장 사퇴 불가 성명을 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한국 영화계의 실세 그룹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약칭 제협)도 영진위 위원장 유임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제협은 ‘개혁이냐 반개혁이냐’라는 성명에서 “신세길 위원장의 사표 파문 배후에 문화부가 개입됐다는 설을 접하고 참담하기까지했다”며 신 위원장에 대해 “영화산업에 대한 소양과 이해를 갖춘 드문 전문 경영인”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위원장에 선출된 그가 불명예 퇴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김종면 기자
  • 파업유도 조사특위 ‘제자리 걸음’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특위(위원장 金台植)가 한국조폐공사와 경찰청 보고를 받은 24일 여야는 회의 진행방식과 진념 기획예산처장관등 증인신청 문제를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받다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파행을겪었다. 여야는 결국 진장관에 대한 증인신청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7대7로 부결됐다.찬반동수는 부결로 처리되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시작돼 정치공방으로 번져갔다.본격적인 공방은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이 “애초부터 국정조사를원하지 않던 여당이 중요한 순간마다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필요한 의사진행발언으로 맥을 끊는다”고 포문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이 결론을 미리 내고 국정조사를이에 맞춰 나가려 하고 있다”면서“국정조사를 정치 선전장으로 변질시키고있기 때문에 막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야당의원들은 “검찰과 기획예산위,청와대까지 파업유도를 한 의혹이 일고있는데도 여당측은 진실 접근을 막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여당의원들은“증거도 없이 청와대까지 들먹이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회의는 특위 위원 전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자 40여분 만에 정회됐다. 여야는 곧이어 속개된 회의에서도 진장관의 증인채택 문제로 공방을 계속하다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자 조폐공사,경찰청 기관보고를 받았다.의원들은조폐공사 조기 통폐합의 타당성 여부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경찰이 공사 노동자들을 수사하면서 대검 등으로부터 강력 대처를 지시받았는지도 초점이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폐공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검찰과 상의하거나 보고했으며 파업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의 지시에 따라 노동자들을 강경 진압했다”면서 외압에 의한 파업유도 의혹을 제기했다.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강희복(姜熙復) 당시 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7∼12월 대전 및 청주지검을 방문했고 대전지검 등에 18차례나 팩스를 보내 구조조정 및 파업상황등을 보고했으며 검찰 인사들과 조기 통폐합을 논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조폐공사 통폐합은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었지만 경영진이 이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아닌지를 따졌다.조영재(趙永載)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옥천창의 원상복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오늘‘옷로비’의혹 증인신문 착수

    국회 법사위는 23일 ‘옷로비’의혹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증인신문 활동에착수한다.또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는 이날 기획예산처와 노동부의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옷로비’청문회는 이날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출석시켜 옷값대납 요구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지만 검찰과 경찰의수사기록 공개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또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가 오는 25일 법무부와 대검찰청,대전지검 등을 상대로 실시하는 기관보고에서 검찰측은 국회에 불출석하는 것은 물론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할 방침이어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국기문란을 조장하는 중대한 사태로 규정짓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청문회가 초반부터 파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검찰측의 보고거부 및 일부 증인의 출석거부 움직임과 관련,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사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조사에 관한 법등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일 법사위의 문서검증에 불응한 경찰청장과 서울지검장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조치할 것을 요구했으나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거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파행 치닫는‘옷로비’조사

    옷로비 의혹 사건 진상조사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진상조사 이틀째인 19일 경찰청과 서울지검에 대한 문서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기관의 거부로 무산됐다. 경찰청 문서검증은 초반부터 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 과장의 출석여부와 내사자료 공개여부를 놓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져 정회를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직동팀은 청장의 지휘없이바로 청와대로 보고하기 때문에 최과장의 출석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일부 여당의원들도 동조했다. 반면 국민회의 박찬주(朴燦柱) 의원은 “이번 조사는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와는 구별되는 상임위활동으로 한정해야 한다”면서 “최과장의 출석여부는경찰청장의 재량권”이라고 반박했다.한영애(韓英愛) 의원도 야당의 주장을“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광식(金光植) 경찰청장은 “이미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고 사건관련재판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내사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김청장은 “청와대에 제출한 결과보고서는 사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야당의원들은 경찰청 자료공개가 끝내 무산되자 일방적으로 퇴장했고,목요상(睦堯相)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만이 서울지검을 방문했다. 서울지검 문서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임휘윤(任彙潤) 지검장도 “사생활 침해와 재판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신동아그룹 최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이모장관 부인 차명계좌에 돈을 입금했다”는 등 또다른 로비의혹을제기했다. 박준석기자 pjs@
  • ‘파업유도’ ‘옷로비’ 국정조사 본격 착수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는 19일 조폐공사 본사 및 옥천조폐창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섬으로써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했다.또국회 법사위는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기록 검증을 위해 경찰청과서울지검을 방문,이틀째 조사활동을 했다. 그러나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이수사기록 열람을 거부, 오후에 있은 서울지검 문서 검증작업은 여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국정조사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현장조사에서 옥천조폐창 통·폐합과 결정과정의 합법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경찰청을 방문,김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직동팀이지난 2월 실시한 ‘옷 로비’사건 내사자료와 청와대에 제출한 내사보고서열람을 요구했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과천 세계예술제’구경오세요

    연극인들과 과천시의 갈등으로 집행위원장이 교체되는 등 파행을 겪은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가 ‘마당99,과천세계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꿔 오는 9월 10∼19일 제3회 행사를 개최한다. 바뀐 명칭에서 알 수 있듯,우리 고유의 전통연희 양식인 마당극과 세계 각국의 거리극을 위주로 한 이전 행사와 달리 무용·음악·퍼포먼스 등 야외에서이뤄지는 모든 장르를 수용해 복합 공연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8개 공연이 선정됐다.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국제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을 우선해서 뽑았다.일본 ‘류잔지’(流山兒)의 ‘광인교육’,한일공동제작‘거짓이라는 이름의 진실’등 2편의 정극과 미국 세컨핸드 무용단의 ‘인간파리 외’공연을 제외하곤 모두 퍼포먼스이다. 이중 가장 눈여겨볼 작품은 프랑스 ‘메자닌’의 ‘양들의 방황’.세기말을살아가는 인간들의 처절한 일상과 절망,그리고 그 끝에 매달린 희망을 육체언어로 그려낸 이미지극이다.이탈리아 ‘누클레오’의‘마스카로’,독일 ‘살푸리’의 ‘항해’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초청작은 경기도립극단의 ‘별 산대놀이가 다 있네’(마당극),극단 처용의 ‘로미오와 줄리엣’(연극),우리극연구소의 ‘불의 기쁨,밥의 평화’(퍼포먼스),‘신관웅과 재즈 빅밴드’의 ‘듀크 엘링턴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음악)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8편이 선보인다.이밖에 영호남연극발전협의회가 준비한 마당극 ‘화개장터’와 한국연극배우협회의 ‘춘향전’,경기도연극인연합극단의 ‘도당제’가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행사기간중 이탈리아,호주,영국,프랑스 극단의 워크숍과 국제학술심포지엄,세계연극평론가협회장 이안 허버트의 특강 등이 곁들여진다.과천시민회관 안팎 9곳에서 행사가 진행되고,‘양들의 축제’‘난타99’‘대우서커스’등 3편이외에는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500-1233. 한편 이번 예술제는 지난 2년간 행사를 주관해온 한국연극협회와 민족극협의회가 불참한 가운데 추진돼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운영방식에 대한 과천시의 간섭으로 빚어진 불화는과천시가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집행위원장 교체 등 일련의 진행과정에서 쌓인 연극인들간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교육개혁법안 심의 논란 거듭

    교육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파행과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가 사립학교법,초등교육법,고등교육법등 3대 교육개혁 법안을 가결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소위는 학교운영의민주화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개혁관련 핵심 조항을 삭제,수정했다. 특히 소위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가운데 핵심 조항으로 꼽힌 공익이사 파견제와 교무위원회 도입근거를 삭제했다.사립대학의 이사진 가운데 3분의 1을공익이사로 파견하고 대학총장의 월권을 막기 위해 평교수의 교무위원회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어 10일 관련 법안을 재심의한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도 문제의 조항은 삭제된 채로 통과돼 법사위에 넘겨졌다. 이에 교육위 소속 국민회의 설훈(薛勳)의원은 “당초 법 개정 취지를 벗어났다”며 강력 반발했다.설의원은 “우리나라 초·중·고교,대학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학의 독단적 운영을 막기 위해서는 투명한 운영이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설의원의 주장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소수의견으로 첨부되는 데 그쳤다.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사실상 교육 관련 법안의 개혁 시도가 개악으로 변질된 꼴”이라고 질타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국민회의는 11일 당 8역회의를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본회의 처리과정에서 당론과 상관없이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하는 교차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자체 인사방식 다양화…조직에 새바람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인사방법으로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인사권을 가진 단체장들이 기존의 일률적인 심사방식에서 탈피,추천제·공모제·다면평가제 등을 통해 적임자를 임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에서는 이를 통해 조직내 파벌이 강화되거나,정실인사가이루어지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해 새 인사방식이 정착되려면 투명한 평가방식과 검증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식 공모제 청주시는 최근 총무과장과 문화체육과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시범적으로 6급들의 추천을 받는 방식을 도입했다.그러나 추천과정에서 고교동문회,향우회 등을 이용한 줄서기가 만연해 오히려 파벌만 강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시는 이에따라 다른 과장의 인사에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했다. ■다면평가제 부산 연제구청이 5급 승진인사때 상사와 동료,부하직원들의 투표결과를 심사에 반영토록 했다.인사위원장인 부구청장이 투표인단을 무작위로 뽑아 구성했다.또 구는 승진대상자로 확정된 뒤에도 우선 직무대리로 발령,한달간 여론을 수렴해 정식발령을 낼 계획이다. ■외부공모제 IMF체제 이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모제로 민간인 전문가들을 채용한 경우다.경기도의 경우 외자유치과에 10명의 민간전문가를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외국인이다.부산시 정무부시장은 경영컨설팅전문가이며,강원도 정무부지사는 전문경영인으로 국제관광엑스포 업무를 맡고 있다.또 전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조경학박사다. ■5급 승진시 다양한 평가 그동안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경우 시험제·심사제 등을 병행했으나 현재는 서울시 몇개 구를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심사제를 채택하고 있다.이 심사제 가운데 평가,투표방식등 다양한 인사제도가나온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의 선거직 전환 이후 고유권한인 인사제도에서 기업체의 운영방식이 적용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파벌에 의한 인사로 잡음도 나오고 있어 지방공무원인사 관계법령 등을 보완해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사설] 政爭에 발목잡힌 민생현안

    우리 경제는 지금 재벌개혁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등 각 부문에서위기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중산·서민층은 소득 감소와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한 좌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초래한 수재(水災)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민생현안의처리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회기를 겨우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에서는 정쟁(政爭)을 일삼느라 갖가지 민생관련 법안은 마냥 표류하고 있는실정이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에 매달려 지금까지 수개월을 보낸 국회는 한나라당이 10일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으로써또다시 심각한 파행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민생법안을 비롯,추경예산안 등의 처리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추경예산안은 수재복구비 1조4,400억원 등 총계 2조7,300억원으로 농어민 대출이자 경감분,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금,전세자금 지원 등 이재민과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어서 재정지출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이밖에도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세법 개정안,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의한 신규고용 창출의 조세특례제한법,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총리 직무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각제 유보문제를 새로이 정치쟁점화,정국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정쟁지향 일변도’의 소아병적 정치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고 처리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태(舊態)스런 당략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게다가 지금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겪어 당장 먹고 입을 것 없는 수재민들이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며 정부의 구호와 복구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때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의장 자유경선 패배 이후 국회일정 참여를 거부,민생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다가 수해 발생에 따른 여론악화를 우려해서 뒤늦게 수해복구활동에 동참했던 일이 있다.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참여를 거부,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 못한 전력이 있음을 지적한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은물론 다른 주요 민생법안들도 시기를 늦춤 없이 챙김으로써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보이길 거듭 당부한다.
  • [사 설] 총리 해임안 근거없다

    임시국회 회기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추경예산안과각종 민생법안 등 심의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와 제206회 임시국회의막판파행이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근거로 김총리의 대국민약속위반을 들고 있다.김총리가 내각제 개헌 연내 유보로 국민과의 약속을어겼기 때문에 총리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은 한마디로 말해 너무도 엉뚱하다.한나라당은 그동안 내각제 개헌을 지지한 적이 없다.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있는 원내 제1당으로서 당론인대통령제를 고수해 왔을 뿐이다.게다가 내각제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이지 한나라당과의 약속이 아니다.한나라당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김총리는 자민련의 명예총재 자격으로 내각제 개헌연내 유보를 결정한 것이지 총리 자격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한나라당도 총리 해임건의안이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는 믿지 않을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해임건의안을 들고 나오는 이유를 몇 가지로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각제 불씨를 되살려 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재신임투표로 연결시킴으로써 ‘세풍 공세’를 차단하고,공동여당간의 내분을 조장하며 국회가 파행으로 끝날 경우 그 책임을 공동여당에 돌리는 것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런 정략적 발상을 해서는 안된다. 몇달째 끌어온 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접어두더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추경예산안과 각종 민생관련 법안들이 있다.추경예산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수해복구와 보상에 막대한지장을 초래하고 봉급생활자들에 대한 세금감면조치 등 서민층 보호대책도지연될 수밖에 없다.정치가 민생을 돌보기는커녕 발목을 잡아서야 말이 되는가.한나라당은 총리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국회가 파행으로 끝나게 될 경우국민들의 원성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총리해임건의안이라는 평지풍파를 거둬들이기 바란다. 한나라당이 끝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공동여당은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건의안을 원천적으로 부결시켜야 한다.정면돌파를 들먹이며 표결에 응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계략에 말려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정권을 책임지고있는 공동여당에는 체면보다 국정이 우선한다.지금은 공동여당이 흔들림 없는 굳건한 자세로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徐相穆 추가 뭉칫돈’ 반응

    여야는 6일 검찰이 ‘세풍(稅風)사건’으로 수사중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을 추가로 찾아낸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보였다.여당은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 이후 한나라당이 극력 반발했던점을 감안,논평을 삼가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반면 야당은 “‘추가세풍 30억설’을 또 흘리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이 제기됐을 때처럼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치권이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결국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수사진행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한발 비켜서는 입장을 보였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세풍사건은 물론 일체의 검찰수사에 대해 당에서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세풍사건’으로 정국이 또 다시 경색돼 제206회 임시국회가 자칫 파행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정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도 서의원의 추가계좌 발견에 대해 공식반응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세풍이 무슨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느냐고 발끈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요술주머니에서 꽃과 색종이를 쏟아내듯 시도 때도 없이 새로운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마술사 정권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상목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30억원 규모의 계좌는 97년 9월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이 한국종합금융에 개설한 것”이라며 “그 자금을 수표로 인출해 대선활동에 썼다”고 해명했다.이어 “자금의 출처는 이전차장의 소개로 내가 직접 만난 현대,극동건설,동아건설 등의 관계자에게서받은 기업후원금”이라며 “이 돈도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 14일 이전에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 곽태헌기
  • 돋보기-새 배구협 사령탑에 거는 기대

    최수병 한국전력 사장(60)이 30일 배구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대한배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배구계는 그 어느때보다 신임 회장의 취임을 학수고대해 왔다.말도 많고,탈도 많은 배구계의 난제를 해결할 ‘난세의 영웅’이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다.최 회장은 특히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조직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배구계는 삼성화재의 99대졸선수 싹쓸이 스카우트에서 비롯된 실업구단간 갈등,여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협회의 무능 등으로 99슈퍼리그이후 실업대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을 정도로 파행을 거듭해왔다.그런가운데 선수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한때 4대 경기 종목으로 꼽히던 배구는 이제 3류 종목으로 추락했다. 그래서 새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고 그가 떠안을 임무도 막중하다.그러나첫 단추가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졌는가를 올바로 파악한다면 사태해결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신임 회장은 우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오늘의 혼란을 몰고온 주역들에게 책임을 물어 남의 집 불구경하듯 사태를방관해온 협회 집행부를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집단이기주의와 편 가르기에급급한 구시대 인물들 대신 개혁적 사고를 가진 젊은 피를 대거 영입하라는것이다. 지나친 얘기일지 몰라도 뜻 있는 배구인들은 간웅(奸雄)들이 판치는난세에 영웅이 탄생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신용카드 소득세법 개정안 8월통과 안되면 내년부터 실시

    내달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신용카드 공제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카드사용액 공제는 올해 시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8일 “8월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올해에는 적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9월에 통과되면 10월과 11월 2개월분만 실시돼 공제효과가 별로 없는데다 절차만 복잡해지기 때문에 아예 내년부터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공제가 처음 실시되기 때문에 관련법 시행령과 규칙,세칙 등을 마련하는데 1개월정도 걸리는 탓이다.이에 따라 내달초 임시국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신용카드 공제의 실시는 내년에나 가능하게 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KBS·MBC파업 勞使 대응

    KBS·MBC노조의 파업이 거의 2주일이 되며 파행 방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무복귀 명령을 어기는 직원들에 대한 징계문제가 25일 본격 논의되고있다.그러나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노사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박권상(朴權相)KBS사장과 노성대(盧成大)MBC사장은 지난 23일 각각 담화문을 발표,‘파업이 10일 이상 길어짐에 따라 방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만큼 즉각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사규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사 노조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단호히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사장은 그러나 업무복귀 지시명령을 내리면서 “26일 오전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사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하겠다”고 통보해 징계의지를분명히 했다. KBS가 징계에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사내 취업규칙은 1주일 무단결근에 최고 파면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KBS노조는 300여명 규모의‘규찰대’를 구성했고,복귀시한보다 1시간 앞선 26일 오전 5시부터 본관 중앙홀에 집결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 노사간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BC노조는 지난 15일‘1차 총력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 9명에 대한 경찰의 소환장 발부는 내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에 협조한 간부의 색출작업에 나섰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돋보기-과열…혼탁…여자농구‘휘청’

    여자프로농구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17일 막을 올린 한빛은행배 여름리그가 1라운드도 끝나기도 전에 혼탁으로 치달아 팬들의 걱정이 크다. 지난해 출범한 여자프로농구는 팀수 부족으로 인한 파행 운영,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역량 한계,구단의 열의 부족 등 숱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자농구를 살려야 한다’는 농구계 안팎의 여론 덕에 순항해 왔다.그러나세번째 시즌인 올 여름리그에서도 개선의 기미가 없자 곳곳에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나친 승부욕과 판정을 둘러싼 시비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선 느낌.22일 열린 삼성―현대의 대구경기는 이같은 위기감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중평이다.이 경기에서 심판들은 석연찮은 휘슬을 남발했고 현대 벤치가 5차례나 선수들을 불러 들이고 코트까지 뛰쳐 나왔음에도 단 한차례의 테크니컬 파울도 선언하지 않는 등 ‘상식 이하’의 운영을 되풀이 했다. 연맹은 오는 2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를 징계하겠다고 밝혔으나 근원적인 처방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전문가들은 “여자농구가 몰락한데는 여자농구가 편파판정의 온상으로 비춰진데다 팀 관계자들이 자리보전을 위해 승패에만 집착한 탓이 크다”며 “프로화 이후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했으나 연맹이 자질이 모자라는 심판들을 대거 기용한데다 구단과 팀 관계자들의 의식에 변화가 없어 고질적인 병폐가재연될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자농구가 심판진 등 리그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는 토대와 구단의 입맞에맞는 비전을 하루 빨리 내놓지 않으면 ‘무늬만 프로’라는 비아냥을 면하기어려울 것 같다. 오병남기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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