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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내리는 친인척 비리 공방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됐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주가조작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철도·발전 부문 등 공기업 파업 등 당장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탓도 있지만 파장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12인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기세를 올렸다. 홍 의원은 특히 '홍걸씨의 은행 거래 세부내역'이라는 문건을 통해 월 1000만원을 더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논평도 크게 줄었다. 남경필 대변인이 26일 아태재단 상임이사인 이수동씨의 특검 수사와 관련, “”김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은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해명도 없고 고작 이씨의 개인비리라는 억지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정도였다. 민주당도 이 총재 아들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총재 가족에 대한 비리 회피를 위해 국회를 파행시켰다.”고 주장,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데 활용했다. 한편 야당과 일부 언론의 공격을 받은 '사랑의 친구들'은 26일 반박자료를 내고 “”정치권과 매스미디어는 우리 단체를 정치공세나 폭로 위주 센세이셔널리즘의 희생물로 만들지 말라.””면서 “”근거없는 무책임한 폭로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의 눈] 파행국회 ‘책임 불감증’

    사실상 9일째 국회를 파행 운영중인 여야는 26일 철도,발전 등 공기업 노조파업 사태를 놓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해결을 촉구했다.노조 파업이나 마찬가지인 ‘본회의 파행’을 벌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노동계에 파업철회를 요구하는 뻔뻔스러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회를 겨냥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제 분노 자체를 넘어체념의 경지로 진입하고 있는 듯하다.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면서 싸우는 꼴사나운 모습에 넌더리 내기도 지친 듯아예 무관심과 냉소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 여야간 극한 대결은 집권을 위한 위한 ‘시정잡배(市井雜輩)식’ 폭언과 실속 차리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의속좁음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5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 저지에 대한 사과발언을 하기로 해놓고 오히려 “국회 파행의 책임은 송 의원의 발언때문이었다.”며 역공을 펴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다.이 총무는 지난 19일 본회의 해명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단상으로 뛰어나간 것은 송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 아들 정연씨의 의혹비리에 대해 발언한 직후였는 데도 송 의원이 부시 미국대통령을 ‘악의 화신’으로 지칭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야당 총무를 향해 ‘사기꾼’이라며 몰아붙인 것도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특히 국회 운영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 총무도 국회 파행이 서울시장 출마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즉 ‘염불보다는 잿밥’에 열중하고 있는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여야총무는 일단 26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국회상임위 활동에 합의했다.부분적으로라도 열어 놓아 여론의 비판을 막아보자는 심산인 것 같다.늘상 그랬던 것처럼근본적인 치유가 아닌 미봉책에 불과하다.그러나 가장 큰불행은 이같은 ‘일회성 처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고,여야는 이에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종락 정치팀 기자 jrlee@
  • 이총재 호남서 ‘틈새 마케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5일 전남 고흥과 강진·완도지구당 정기대회 참석차 호남을 찾았다.각종 게이트로 이반된 지역민심의 틈새를 공략하는 행보로 비춰졌다. 실제 이날 오전 고흥 종합문화회관과 오후 강진 군민회관에서 열린 두 행사에는 각각 1000여명의 당원이 참석,‘이회창’을 연호해 이 총재에 대해 개선된 이 지역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총재는 지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썼다.연설에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정치보복이나 호남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했다.그는 “어떤 지역의 사람이든 마음을 만나면 형제”라며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폈다.이 총재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영·호남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미래가 없다.”고도 말했다.이 총재는 언급을 안 했지만 측근들은 “이 총재의 외가가 담양이고,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며지역 연고를 내세우기도 했다. 강진·완도지구당 대회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우리 국민이 흩어지고 찢어져 희망을 잃고 있다.”면서 “반듯한 나라를 위해 법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호남 민심을 듣기 위해 가진 지역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왜 상생의 정치를 못하느냐는 질문에 “정치를 하다 보니 승자와 패자,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국회도 그런 경우다.”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나름대로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총무가 유감을 피력했으나 그것을 문제삼아 파행이 이뤄지고있다.”며 “앞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 대정부질문 또 무산

    국회가 25일 또다시 파행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속개,정치분야 정부측 답변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그동안의 파행에 대한 유감표명 표현과 수위를 놓고 여야가또다시 마찰을 빚은 끝에 무산됐다. 오전 속개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지난 18일 대정부 질문에 나선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극한 발언과 이를 한나라당 의원들이 몸으로 방해한데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으나 민주당측이 “사과로 볼 수 없다.”고 반발,10분만에 본회의가 정회되는 파행을 빚었다. 이 총무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송 의원 발언으로 의사일정이 중단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총무가 합의한 사과가 아니다.폭력행위를 사과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고,결국이만섭(李萬燮) 의장이 정회를 선언한 끝에 오후 3시 산회됐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명확히 사과하지 않는 한 국회 본회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더 이상 사과할수 없다고 맞서 26일도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야 “3弘 게이트 실체 규명해라”

    2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여야는 25일상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당3역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로,차남 홍업(弘業)씨는 아태재단을 통한 인사·비리 개입으로,미국에 체류중인 3남 홍걸(弘傑)씨는 과도한 생활비 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3홍(弘)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인 이수동(李守東)씨의 역할로 볼 때 아태재단이 대통령 일가의 자금조달 창구라는 의혹이 짙으며,이용호씨 약식기소와 관련한 검찰간부의 개입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화살을 돌렸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지난 19일 본회의에서는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한나라당 이 총재의 장남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폭행을 자행했는데도 이재오총무는 본회의장 사과에서 폭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않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이 총재나 그 가족의 문제를제기하면 폭력으로 발언을 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것이 이 총재 자신의 의회관과 가족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국회 파행 안팎/ 일주일만에 모여 10분만에 또…

    국회가 8일째 파행을 이어갔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의 유감표명 수위가 또 다시 국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았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은 주말을제외하고 국회에 나왔다가 하릴없이 돌아가는 ‘헛수고’를 닷새째 되풀이했다. [본회의 파행] 여야 총무 합의에 따라 오전 10시55분 개회됐으나 10분만에 정회된 뒤 오후 3시 결국 산회됐다.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본회의가 개회되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파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의원은 “여야간감정대립이 있고 충돌이 있다고 해서 의사일정이 중단돼선안된다.”며 “지난 18일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으로의사일정이 중단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석에서는 “그건 사과가 아니야.” “폭력을 사과해야지….”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이에 한나라당측은 “원인제공자가 누구냐.” “당신들도 사과해.” 등의 맞고함으로 응수했다.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이만섭(李萬燮) 의장은 개의 10분만인 11시5분 정회를선언했다.이한동 총리와 정세현(丁世鉉) 통일·송정호(宋正鎬)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정치분야 답변을 위해 오전 10시30분 국회에 나와 회의 속개를 기다리다 결국 오후 3시 본회의가 산회되자 각부처로 돌아갔다.총리실 관계자는 “철도·발전 부문 파업사태로 정부 각 부처가 분주한 상황”이라며 “국회 출석때문에 대책회의와 현장방문 일정을 뒤로 미뤄놓았었다.”며 국회의 거듭된 파행을 안타까워했다. [여야 논란] 이재오 총무 발언이 끝난 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와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상대측을 맹비난하는 데 열을 올렸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갖고 “이재오 총무 발언은 어제 유감표명을 약속한데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총무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재오 총무 같은사람 하고 다시 협상할 수 있느냐는 성토가 나왔다.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고 말했다.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이 총무는 본회의 직후 “이재오 총무처럼 배신하는 사람과는 총무를 같이 할 수 없다.”며 사표를 냈으나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월 국회는 마무리해달라.”고 반려했다. 같은 시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에 대한성토가 이어졌다.이재오 총무는 “같은 사안을 놓고 두번이나 사과했는데 또 무슨 사과냐.”며 “민주당이 ‘상습성 가출병’에 걸렸다.”고 힐난했다.다른 의원들도 “민주당이 고의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당사서 합동선서식/ 민주 7龍 “공명 경선”

    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 간에 ‘정체성’을 놓고 치열한 비난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7룡’들이 25일 공명선거 다짐 합동 선서식을 가졌다.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국민참여 경선이 성공해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명선거 의지를 밝혔다.지난 23일 추첨 결과에 따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낭독한 선서문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금품살포,향응제공,후보자 상호비방,인신공격,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특히“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하겠다.”며 선서문에 날인했다.지난 97년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 경선에서도 이와 유사한 절차를 거쳤다.7명의 주자들이 선관위 주관으로 공명선거 선서식을 가진 데는 최근 후보간 상호 비방이 위험 수위에 다달았다는 당내외 지적에서 비롯됐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최근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지난 97년 신한국당 경선 당시의 ‘경선 불복’ 문제와정체성 문제를 제기한 것을 필두로 정동영(鄭東泳)·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 등이 최근 일제히 공세에 가세해 논란을벌였다. 이런 점에서 대선주자들의 공명선거 다짐에도 불구하고,후보간 비난전은 경선 종반에 후보간 우열이 가려질수록 가열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선관위가 후보간 상호 비방과공방을 구분할 명확한 규범적 잣대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선관위가 후보간 논쟁에 사사건건 개입하면불공정 선거시비에 휘말려 선거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도권 교통대란 안팎/ 발묶인 철도‘등터진’ 시민

    철도 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과 인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떨어졌으며,승객들의 환불 요구와 항의가 잇따랐다. 전철의 파행적인 운행으로 버스나 택시,승용차 운행이 크게 늘어 수도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출·퇴근시간에 심한 체증에 시달렸다. [수도권] 국철 대혼잡 인천과 수원에서 출발한 전동차의배차 간격은 평소 3∼5분에서 15∼30분으로 늘어났다.이때문에 신도림·구로·청량리를 비롯,수도권 국철의 주요환승역은 아침 일찍부터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새통을 이루었다.객차 안도 정원의 2∼3배를 초과하는 승객들로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20대 여성이 승객들에게 떠밀려 계단 아래로 굴러 다치기도 했다.인천에서 전철을 타이 역에서 내린 이진미(19)양은 “환풍이 제대로 안 되는데다 승객이 너무 많아 숨이 막혔다.”며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호소했다. 청량리에서 의정부로 출근하는 정희도(30·회사원)씨는“전동차 운행 간격이 20분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승객이한꺼번에 몰려 평소 1시간이면 충분했던 출근길이 2시간넘게 걸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열차 파행 운행] 경부선과 호남선의 일반 여객열차는 평소의 30∼40%만 운행됐다.정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오전 4시30분부터 군 병력 200명과 경력직원 72명 등 272명을 대체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상·하행선 통틀어 139편이 운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에서는 42편만 운행됐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과 경춘선의 열차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이 취소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오전 7시45분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눈꽃열차’의 운행이 취소돼 예약승객 500여명이 발길을 돌렸다.이들 중 70여명은 역장실로 몰려가 환불 및 임시열차운행 등을 요구하며 30분간 농성을 벌였다. [도심 교통체증] 파업의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경부고속도로는 수원과 분당,성남 등에서 쏟아져 나온 승용차들로 양재∼한남대교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경인국도,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에서도 차량 속도가하루종일 30㎞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등도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 승객이 30% 이상 늘었다. 수원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성면(41)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도 30분 늦게 회사에도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매된 열차표 17만 7000여장 17억 4000여만원어치 가운데 5만 2000여장 6억 2000여만원어치가 반환된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野 “부패·실정 얼룩진 4년”

    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 4주년’에 대해 “부정부패와 정책실패로 얼룩진 4년,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4일 “4년간의 공과를애써 가리거나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그나마 집권초 외환위기를 수습한 것 같은 몇가지 성과들은 까맣게 잊혀진 지 오래다.”라고 평했다.이어 “정권 초기부터일관되게 주장한 ‘무능·부패·거짓말 정권’이 국민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당 정책위는 국회 각 상임위마다 분야별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240쪽짜리 평가집까지 냈다.평가집은 “현 정권 집권 4년간 잇따른 실정과 개혁정책 실패로 총체적 혼란을 맞고있다.”면서 “국민은 연이은 게이트와 관련된 권력층의 부정과 비리에 낙담하고 있으며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민생파탄으로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정수행능력 부족 ,독선적 인사파행,집권층의 오만과 독선,개혁실천 프로그램 부재 등을 “집권층이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이라고 지목했다.구체적으로는 ▲내부분열만 초래한 햇볕정책 ▲재정파탄을 야기한 공적자금 ▲교육·의료·언론개혁 등을 대표적인 정책실패로 꼽았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金大中정부, 남은 1년의 과제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오늘로서 출범 4주년을 맞았다.거꾸로 말하면 남은 시간이 1년밖에 없다는 얘기다.‘국민의 정부’라 일컫는 이번 정권은 4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참담한 현실 속에 출범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환란이라는 시련 속에 출범한 정권은 국내외의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극복하는 성과를 올렸다.또 여소야대의 정치적 한계 속에서 공동정부라는 기형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까지 개혁의 기틀을 마련했다.경제성장률은 1998년 마이너스 6.8%였지만 지난해에는 세계의 불황 속에서도 2.8%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집권기간 내내 편중인사 시비에 휘말렸고,개혁의 속도조절 실패,‘4대 게이트’로 불리는 부패스캔들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의혹과 불안을 야기시킨 점을부인할 수 없다.집권 4년을 맞아 여당은 ‘외환위기 극복과한반도 화해협력 정착,민주 인권국가로의 발전’ 등을 주요성과로 꼽았다.반면 야당은 ‘국정수행 능력의 부족과 독선적 인사파행,개혁 실천 프로그램 부족 등 실패로얼룩진 4년’이었다고 혹평하고 있다.우리는 여당의 긍정적인 평가와야당의 혹독한 비판이 다같이 근거와 일리가 있다고 받아들이며,정권은 한치의 사심없이 이를 겸허하게 수렴해 남은 1년을 마무리할 것을 당부한다.과거의 공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남은 1년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는 것이 의무일 것이다. 앞으로 정권이 마무리해야 할 국정과제는 국가경쟁력의 강화 및 계층간 불균형 해소,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의 공정한관리,4대 게이트 마무리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과거‘금 모으기’ 등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경제활력이 개혁의 속도조절에 실패함으로써 실직자 문제,직종 이기주의의 확산 등으로 불거져 나와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다.대북정책에서는 화해와 협력의 길만이 남북이 공존하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대북정책의 유연성 부족과 국제질서 속에서의 상황판단 미숙 등으로 상당한 우여곡절과 ‘남남갈등’을 불러온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앞으로는 성과 위주의조급함보다는 유연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국제질서에 대비하고 국민설득을 병행하는 장기적인 토대 마련에 노력해야 할것이다. 새삼 강조하지 않더라도 우리 권력구조 하에서 남은 1년 임기 안에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다.이제는 앞서제시한 국정과제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양대선거에 초연한 태도를 취하고,권력층 부정부패의 진상규명과 엄정한 사법처리로 의혹을 일소해야 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정부의 성과를 하나 늘리는 것이 될 것이다.
  • 국회 25일부터 정상화

    국회는 파행 1주일만인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정부측 답변을 듣고,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속개하는 등 정상 가동된다. 여야는 24일 오전 총무회담을 갖고,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표하고,민주당측 부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당 입장을밝히는 선에서 국회 파행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한편 양당총무는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발언 파문에 대해선 국회 정상화 문제와 분리,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여야총무 25일 재개 긍정검토

    닷새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2월 임시국회가 빠르면 내주초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22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는것은 어떤 이유로든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주초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여야 총무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 회담을 다시 열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재개를 긍정 검토키로 해 이르면 25일오후부터 국회가 개회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이 전향적 입장을보이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이 당 차원에서 사과만 하면 정상화를 위해 의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25일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정도 연장하면 3월2일까지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재로선 국회 정상화를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발언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은 본회의 재개와 별개”라고 조건을 달았고,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현재로선 당 입장이 크게 바뀐 게 없다.”고 응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총재 가족비리 폭로 공방/ 한대표 직격탄에 야 “”범죄행위””

    국회를 박차고 나온 여야는 22일 서로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치열한 장외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며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비리의혹을 들쑤셨고,이에 한나라당은 법적 대응 불사를 선언하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의사당 폭력사건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가족문제를 거론하는 중에 일어났다.”며 “언제부터 야당 총재와 가족이 성역이 되었으며,의회가 특정인의 사유물이되었느냐.”고 강력 비난했다.한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를 폭력으로 짓밟는 한나라당과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은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재발방지책 마련을촉구했다. 특히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 총재의 아들 정연씨의 주가조작 및 정치자금 조성 의혹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이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아니며 이씨는 지난해 (검찰과 금감원으로부터)조사받은바 없고,현재 금감원 제2국에서 재조사가 진행중”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총재가 세풍사건을 “무죄를 선고받은 총풍사건과 같은 사건”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가조세권을 사유화한 세금 도둑질 사건은 일반적인 권력형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 총재가 이회성(李會晟),서상목(徐相穆)씨 등이 연루된 개인 비리 차원으로 몰고가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이 오전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과 담당국장에게 모두 세차례 전화를 걸어정연씨에 대한 조사여부를 확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측은‘근화제약 관련 자료가 있어 관련 여부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동안 조사가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따라서 민주당 한광옥 대표 등이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확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법적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정연씨는 가·차명으로도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며 “금감원의 조사방침을 환영하며,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이 명백히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회파행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국회파행의 원인은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의 ‘악의 화신’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위병’발언파문을 일으킨 박승국(朴承國) 의원도 “여당이 적반하장격으로 국회파행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에 복귀해 산적한 민생현안을 챙기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사설] 국회, 이제라도 제대로

    닷새째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여야는 22일에도민주당 송석찬의원 발언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실력저지에대한 사과를 놓고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양당 총무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해서 주목된다.양당 총무는회담 뒤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지도부의 의견을 듣고 25일 오전에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에 먹구름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한광옥(韓光玉)민주당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을 실력으로 저지한 한나라당 책임자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이회창 총재 가족은 성역이냐.”고 공격한 데 대해,한나라당이 “한 대표와 민주당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여야가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국민들은 국회 파행이 피차 국정이나 민생보다는 대통령 선거를 앞세운 정치적 계산 때문임을 알고 있다.여야는 ‘이런국회라면 없는 게 낫다.’는 국민들의 분노를 무릅쓰고국회 파행을 더 이상 끌고 갈 자신이 있는가.그렇지는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보기에 ‘선(先)사과’나 ‘공동사과’는 별 의미가 없다.여야는 조건없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지금국회에는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한 테러방지법안과 6·13지방선거를 앞둔 선거법 개정,은행법 개정안 등 금융관련 6개 법안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의안들이 산적해 있다.‘악의 뿌리’든 ‘홍위병’이든 절제를 잃은 발언을 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무엇보다국정과 민생을 위해 시급한 의안들을 먼저 처리하라는 말이다.그렇다고 졸속으로 처리하라는 말은 아니다.파행으로 허비한 회기를 벌충하는 뜻에서라도 의안을 제대로 심의,처리하라는 뜻이다.그런 다음 문제가 많은 현행 대정부 질문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건교부 항공노선 배분 ‘골머리’

    최근 영국 런던 항공노선 배분을 둘러싸고 항공업계의 반발이 거센 것과 관련,건설교통부가 항공노선 배분방식을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2일 “우리나라 항공정책이 양대항공사간 경쟁체제로 유지되다보니 노선배분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양 항공사가 승복할 수 있는 항공노선 배분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선배분시 지금까지는 공문형태로 양항공사와 협의를 거쳤는데 앞으로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거치고 해당 항공사를 설득,잡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양 항공사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노선이 신규로 개설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은 상징적 차원에서 머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국제선 배분방식을 종전의 정기배분(매년 6·12월)에서 수시배분으로 변경하고 9일 영국 런던노선 주3회를 아시아나항공에 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런던노선 배분과 관련,건교부 홈페이지(www.moct. go.rk)에는 정부의 편파행정을 비난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런던 노선을 모두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한것과 관련,20일 편파행정이라며 배분과 관련된 정보공개를청구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섰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회 장기표류 조짐

    여야의 극한 발언과 이에 따른 대립으로 2월 임시국회가나흘째 파행을 겪으면서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21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은 무산됐고,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 질문은 첫날 정치분야 질문에서의 극한 발언으로 나흘간 파행을 겪다 결국 단 한 차례의 정부측 답변도 없이 끝났다. 여야는 이에 따라 국회 파행의 책임을 상대측에 떠넘기며비난전에 돌입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 무산에반발,향후 상임위 활동과 법안심사 등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국회의 정상화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민주당측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폭력을 써서 저지한 데서 이번 파행사태가 빚어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국회 파행 나흘째 장외

    ■여야는…. 여야는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21일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발언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에 대한 사과를 둘러싸고 책임공방만 벌여 나흘째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여야 접촉]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전화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여야간 입장차만 확인했다.이후 이재오 총무와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는잇따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실을 방문, 조율을 시도했으나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이만섭 의장의 변] 민주당의 불참으로 개회 예정시간인오전 10시보다 1시간쯤 늦게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장은국회 파행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이 의장은 “지난 19일 단독국회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인 만큼국회를 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해명한 뒤 “나는 여당의 편도,야당의 편도 아닌 국민·국가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국회의장은 여야를 떠나 공정해야 하므로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당적을 떠나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당적을 제명해줄 것을요구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는 테러방지법,선거법,중앙선관위 위원 추천안 가결 등 처리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며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며 10분만에산회를 선포했다. [여야 장외공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이적반하장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선(先)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여당의 국회 불참은 부시 대통령 방한 중 국회 내 대북 강경발언과대통령 친·인척 비리폭로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여당의 사유물이 아닌 만큼 여당이 끝내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상임위 법안심사도 없을 것”이라며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할 뜻을 비쳤다. 특히 민주당의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이날 “지난 1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방문을 수행한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11명이 9·11 테러현장인 뉴욕의 한룸살롱에서 ‘계곡주 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교포에 의해 폭로됐다.”며 공세를 취하는 등 국회파행으로 인한 여야간 정쟁이 질낮은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여론은…””넌더리 난다””. “국회의원 여러분,초등학교도 그렇게는 안합니다.아이들이 뉴스를 보고 저분들은 왜 그리 싸우느냐고 궁금해 합니다.초등학생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대전에 사는 시민) 국회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막말 공방 끝에 나흘째 파행을 거듭함에 따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주부 김선옥(金善玉·39)씨는 “월드컵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원들이허구한 날 싸움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창피하다.”며 “제발국민들 체면 좀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회사원 송인관(宋寅冠·37·서울 동소문동)씨는 “정치권이 하는 짓을 보면,일반 국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서울 창동에 사는 회사원 김지일(金志日·36)씨는 “국회의원들 얘기라면 이제 넌더리가난다.”며 아예 언급을 피했다. 지난 18일 이후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www.assembly.go.kr)에 올라온 수십건의 글들은 비판의 강도가 더욱원색적이다. 자신을 ‘대한민국의 청년’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하는일도 없이 싸움만 하는 의원들이 꼬박꼬박 국민의 세금을챙기는 걸 보면, 정말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비난했다. ‘정의파’씨는 “그렇게 싸울 바엔 차라리 초등학생에게국회의원 자리를 위임하라.”고 성토했으며, 익명의 네티즌은 “국회의원도 수입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안병기’씨는 “우리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은 요즘 너무 어렵다.”며 “조선 말기처럼 당파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제발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호소했다.‘소시민’씨는 “샐러리맨 연봉의 몇배나 많은 돈을 받는 의원들이국민에게만 착하게 살라고 강요하지 말고 솔선수범해달라. ”고 훈계했다. 특히 21일에는 미국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김동성선수가 편파성 판정으로 메달획득에 실패하자,비난성 글이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 여론을 대신하는 국회의원답게 서로 싸우지만 말고,김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고 호소했다.‘이수진’씨는 “국회의원들은 이제 그만싸우고 힘을 합치자.”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전문가는… “대정부질문이 파행 주범”. 전문가들은 대정부 질문만 있고나면 파행 정국으로 이어지는 현행 의원 연설방식이 어떤 형태로든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매번 몇몇 의원들의 연설회장으로 변해버리고마는 현재의 대정부 질문방식은 비능률 국회의 대표적인예”라면서 “대정부 질문을 없앨 경우 본회의 기능이 너무 축소되는 점을 감안해 일문일답식 연설제를 도입하는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학) 교수는 “차라리 미국처럼 대정부 질문을 없애고 상임위에서의 입법활동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은 일반적으로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경우 의원들의 1차 질문은 반드시 ‘서면’으로이뤄지며 장관들의 답변에 대한 보충질의때 ‘구두’로 하게 된다.이때도 질의방식은 우리 국회처럼 연설식은 철저히 금지되며 일문일답식의 즉석문답이 이뤄진다. 상임위에서의 청문회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 의회에서는대정부 질문이 아예 없다.청문회에서의 의정활동으로 대정부 질문을 모두 해내는 셈이다. 우리 국회의 구두질문·구두답변 방식은 일본 의회와 비슷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회 사흘째파행 안팎/ 여야대치 평행선…정상화 ‘불발’

    정상화로 가닥이 잡히던 국회 본회의가 20일 여야의 한치 양보없는 격돌로 사흘째 파행을 맞았다. 이날 민주당의 의원총회와 긴급원내대책에서는 송석찬(宋錫贊) 의원에 대한 발언 제지와 야당의 단독국회 운영,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정권’ 발언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면서 정상화로 가던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경 분위기로 돌변한 민주당= 전날 밤까지만 해도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가능한 한 국회 정상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나,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의원들의 강경발언이 이어져 야당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총에서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한나라당의 행태는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에 대해서아무 말을 못하는 이 총재는 미국 공화당 한국지부장이냐. ”며 맹공을 가했다. 이해찬(李海瓚) 의원도 “국가원수와 정부에 대한 중대하고,심각한 모독행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높였으며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단독국회 강행과 관련,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불신임을주장하기도 했다. 의총 직후에는 결의문을 내고 ▲이 총재의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폭력’을 행사한 이규택(李揆澤) 김무성(金武星) 윤두환(尹斗煥) 의원과 ‘홍위병’ 발언을 한 박승국의원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평행선 달린 여야 총무회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의장과의 개별 면담에 이어 오후 의장실에서 두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본회의를 재개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면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오 총무는 “어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사과했기 때문에 또다시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1차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총무는 당 지도부와의 논의를 거친 뒤 또다시 만나최종 타협점을 제시했다. 이재오 총무가 “여야 총무가 본회의에서 소속의원들의 과도한 발언과 물리적 제지를 삼가자.”는 유감 표명을 하자는 제안을 하자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을 폭행한 것에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임할 수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본회의 정상화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임시국회를 보이콧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파행 장기화 전망

    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한나라당이 20일 2월 임시국회 거부의사까지 밝히고 나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원내총무 회담을 잇따라 갖고 파행을 겪고 있는국회를 정상화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이에따라 이날 예정됐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후 총무회담이 결렬된뒤 “오늘중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본회의는물론 상임위,특위 등 2월 임시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여야 총무가 대정부질문에 앞서 극한발언 자제와 발언 실력저지에 대한 유감의 뜻을 각각 밝히고 대정부질문을 계속하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송석찬(宋錫贊) 의원 발언을 실력저지한데 대해 한나라당측이 사과부터 하라. ”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지 않는한 ‘반쪽 국회’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21일로 에정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뿐 아니라 향후 상임위 활동 등이달 말까지 국회 의사일정 전반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50건의 법안도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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