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행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약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1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3
  • 공정거래법 11월 처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일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로 팽팽히 맞서 온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11월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 정무위에서 이틀간 벌어졌던 파행 사태도 해소됐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국정감사 종료 직후 공청회와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11월12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합의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무위 ‘17대국회 첫 파행’

    정무위 ‘17대국회 첫 파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결국 16일 국회 정무위에서 처리되지 못했다.여당의 강행처리 의도를 야당이 몸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날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회의장에서 대치하는 바람에 안건 처리는 자동 무산됐다.앞서 11시쯤 양당 간사인 문학진(열린우리당)·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이 막판 협의 끝에 “국정감사가 끝난 뒤인 오는 11월10일까지 법안 처리를 연기하는 대신 그때도 합의가 안되면 표결처리한다.”는 절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이후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9월23일 이전까지 상임위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던졌고,이것을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합의는 결국 무산됐다. 김희선 위원장은 17일 다시 정무위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이어서,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17대 국회 첫 파행 사례로 기록될 이날 이날 정무위는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회의가 오후 4시로 연기되면서부터 파행을 예고했다.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4시 회의 시작 직전 김희선 정무위원장석과 여당 의원석을 점거하고 회의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유승민 의원은 아예 위원장 자리에 앉았고,그 양옆으로는 여성인 이계경·나경원 의원이 배치돼 열린우리당 남성 의원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몸싸움을 연출할 경우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을 것을 걱정한 듯,신체접촉은 삼간 채 언쟁만 주고받았다.이런 ‘어색하면서도 지리한’ 대치가 이후로 무려 8시간 넘게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소속인 김희선 위원장이 몇차례 위원장석으로 다가가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그때마다 고성과 붉어진 얼굴들이 교차했다.위원장석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대로 화장실에 가는 방법으로 ‘처절한’ 릴레이 농성을 유지했다.이쯤되면 여야 의원 모두 주문 도시락으로 회의장에서 저녁을 해결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종수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與, 국보법등 주요현안 처리 11월 이후로

    국가보안법 개폐를 비롯한 정치권의 주요현안 처리가 11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에 따른 정기국회의 조기 파행운영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15일 “이달 말까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한 당론을 확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당론이 확정돼도 야당과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보법 처리는 11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24일 국보법 폐지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형법보완과 보완입법 등 두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당의 최종방침으로 결정한 뒤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과거사 진상규명 관련법 역시 오는 22일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나 국회 처리는 11월 이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열린우리당은 앞서 지난 14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23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바꿔 11월 이후로 처리를 늦췄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수석부대표 4자회담을 갖고 쟁점현안 처리방안을 논의한 끝에 “경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현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그러나 공정거래법 개정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등 구체적인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기존 입장을 고수,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현안별로 세세한 협의는 하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대화의 틀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업자원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가결,법사위에 넘겼다. 진경호 박록삼기자 jade@seoul.co.kr
  • [오늘의 눈] 골칫덩어리 교육위/박지연 정치부 기자

    ‘버티기 상임위’로 악명을 날리고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가 거듭 ‘파행쇼’를 벌이고 있다.법안·예산·청원 소위를 구성하지 못해 관련기관 결산도 끝내지 않았으면서 변명은 대단하다.스스로 “짜증이 날 정도로 헛바퀴를 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서로 상대 탓만 하면서 대립 구도를 풀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14일에도 열린우리당 요청에 의해 전체 회의가 소집됐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양당 간사 합의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불참했다.그나마 당초 예정된 오후 3시에는 회의가 열리지도 못했다.한나라당 소속인 황우여 위원장이 “교육부총리가 배석하지 않으면 회의를 열 수 없다.”며 나름대로의 초강수까지 둬가며 버텼기 때문이다.결국 예결위에서 결산심사를 받던 안병영 교육부총리까지 불러온 다음에야 회의가 시작됐다.그러나 파행은 계속됐다.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최근 공개한 ‘고교간 학력격차’ 자료가 불법적으로 유출됐다고 주장하면서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기관 보고를 받자고 제안했다.반면 황 위원장은 “양당 간사간 합의가 없으면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로 똑같은 입장만 되풀이하다 지쳤는지 1시간 가까이 정회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결국 위원장은 오후 6시15분에 산회를 선포했다.예결위까지 내팽개치고 교육위로 달려왔던 안 부총리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여야의 치졸한 감정 대립만 지켜봐야 했다.이런 상태라면 교육위의 앞날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사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이미 법안소위도 거치지 않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자랑스러운’ 전례도 있다.“자꾸 이렇게 되면 17대 국회가 끝나도록 소위마저도 구성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계속 공전하도록 그냥 둘 것인가.”라고 한 뼈아픈 지적은 바로 교육위원 자신의 목소리였음을 잊지 말기를 ‘의원님’들께 권하고 싶다. 박지연 정치부 기자 anne02@seoul.co.kr
  • 與 “친일규명법 11월이후 처리”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한숨 돌리게 됐다.열린우리당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기 처리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10월 국정감사 이후로 처리 시점을 늦춘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자치위에서 친일규명법 개정안 처리방안을 밤늦도록 집중 논의한 끝에 일단 오는 20일 국회에서 공청회를 갖고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행자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합의대로 20일 공청회를 가진 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며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청회 이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10월 초 개정안을 법사위에 상정하면 본회의 처리는 국정감사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빨라야 10월 하순이고,좀 더 지체하면 11월 이후에나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측이 ‘23일 처리’ 방침을 대폭 완화한 것은 무엇보다 법안의 성격상 여야 합의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법 집행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처리 이후 국회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안법 개폐를 놓고 정면으로 마주 선 상황에서 친일진상규명법까지 충돌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이재경 원내기획실 부실장은 “한나라당이 별도 개정안을 낸 만큼 우리당 개정안과의 병합 심리가 불가피하고,따라서 23일 본회의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능하면 여야 합의로 법안을 개정한다는 방침 아래 두 당의 개정안을 놓고 합의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춘 의원도 이날 브리핑에서 “물리력 동원 등의 무리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당초 강행처리 방침을 상당부분 누그려뜨렸음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논란은 ‘단기전’에서 ‘중기전’으로 바뀌게 됐다. 양측이 한발짝씩 물러나려는 기미도 감지된다.한나라당의 개정안 가운데 친일파로 간주되는 일제 조선인 경찰의 범위를 소위 이상에서 헌병으로 확대하는 내용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은 “대상을 확대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합의처리 가능성이 다소나마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조사기관의 성격이나 조사권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워낙 여야의 견해차가 커 남은 시간에 얼마나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軍이 늙어간다] 軍수뇌부 교체 유력

    다음달 중 단행될 군 장성급 정기인사에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장급인 군 수뇌부의 퇴진 여부가 주목된다.일반 장성급은 물론 극심한 인사 적체를 겪고 있는 영관급 등 후속 인사에도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군 서열 1위인 김종환(육사 25기) 합참의장을 비롯해 남재준(육사 25기) 육군참모총장,문정일(해사 23기) 해군참모총장,이한호(공사 17기) 공군참모총장은 모두 ‘65학번’에 해당되는 임관 동기다.전군의 대장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육군인 1·2·3군 사령관과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이 있다.김 의장과 남 육군,문 해군 총장 등 세 사람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처음 단행된 지난해 4월 정기인사에서 보임됐다.이 공군 총장은 6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총장에 기용됐다.네 사람 모두 군 인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임기(2년)를 6개월 이상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이들에게 임기 2년을 보장할 경우 후배들에 대한 파행인사로 이어질 정도로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이다.그래서 군 수뇌부 조기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육군의 경우 현 수뇌부 임기를 보장할 경우 육사 29기 중장급 가운데 일부가 대장 진급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계급정년(4년)에 걸리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문제점은 이미 군내에서 공론화돼 일부 수뇌부는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조기 용퇴 의사를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공군 역시 인사 적체 사정이 육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수뇌부는 금전문제 등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가 하면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둔 이들도 있어 선별적인 수뇌부 교체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경우 군 조직은 거대한 인사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수뇌부 인사가 단행될 경우 시기도 관심사다.매년 해오던 대로 10월 중장급 이하 장성을 상대로 하는 인사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서는 대장급 인사를 이달 안에 단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국군의 날과 국정감사 등 주요 일정이 10월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군 통수권자가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새로운 수뇌부와 함께 치를 것이라는 군 일각의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강진구등 평론가 10명 공저

    문학의 위기를 언제까지 영상매체의 비약적 발전이나 독자 탓으로만 돌리고 있을 것인가. 문학과비평연구회가 엮은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한국문학 위기의 근원을 문학제도의 틀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자아비판적’ 논의를 담은 책이다. 강진구 고봉준 오창은 이경수 등 젊은 문학평론가 10명이 함께 쓴 책은,한국문학의 위축이 외부적 환경에 앞서 문학제도와 정전(正典) 자체에서 비롯됐음을 되짚는다.소장 평론가들의 자기비판적 촉수는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문단 전반을 더듬는다. 현역 소장 문학평론가들의 논문은 크게 3부로 나뉜다.1부 ‘상징권력과 정전의 형성’에서는 문학교과서,순수문학의 담론,외국 이론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정전이 성립되는 과정을 추적한 글들이 묶였다.강진구는 한국문학의 학습텍스트가 학교제도를 통해 권력화한다는 데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한국문학의 정전 형성은 문학사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다기보다는 학교제도를 통해 먼저 구성되는데,가람 이병기에 의한 중등국어 교과서에서부터 시작되어 김동리로 대표되는 문협정통파를 거치면서 더욱 강고해진다.”(‘문학텍스트의 정전화 과정과 문학권력’) 2부 ‘문단권력의 생성과 파행’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문단에서 주류이자 정전으로 부상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유치진 등을 문단사와 문학제도 측면에서 재고한다.예컨대 ‘문단정치’를 통해 권력을 확보한 김동리.‘신천지’‘서울신문’‘현대문학’ 등 광복 이후 굵직한 매체들의 신인 심사·추천에 깊이 관여하며 자연스럽게 문단 영향력을 키워갔음을 지적한다.아울러 그가 교수로 몸담았던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역시 그의 ‘우산’을 쓴 ‘문인 제조공장’이었다는 사실도 환기시킨다.(홍기돈 ‘김동리와 문학권력’) 한국문단을 움직여온 굵직한 문학잡지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는 작업은 3부 ‘중심의 전복,타자의 귀환’편에서 이뤄진다.‘사상계’‘창작과 비평’‘문학과 지성’‘문학사상’ 등 시대의 질곡을 투사해온 잡지들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행정수도 추진 속도조절해야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에 너무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국회논의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어제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연기·공주를 확정·발표한 것은 성급한 처사다.특히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수도이전 헌법소원 심판을 내릴 예정이었다.적어도 헌재 심판을 지켜본 뒤 예정지를 확정했어야 했다. 앞으로 행정수도 예정지 주민을 중심으로 수도이전을 전제로 한 경제행위가 잇따를 전망이다.만약 이전계획이 번복 혹은 수정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피해가 클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정부는 시간을 갖고 정치적 논란과 문제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정치권에서 일정 수준의 합의를 도출하려는 시도를 먼저 해야 한다.신행정수도특별법이 이미 국회를 통과했으므로 법집행만 하면 된다는 완고함은 곤란하다. 국가백년대계인 수도이전은 국론분열과 정치갈등을 무시하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 과반수가 수도이전에 부정적이다.반대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국론결집 미흡이라는,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다.한나라당은 어제 행정수도 관련 당론을 연말쯤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자세를 취했다.당론도 없이 정치적 비판만 하는 한나라당보다는 정부·여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쫓기듯 이전일정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국론결집을 이루는 추가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 정부·여당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가을 정국도 파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정부 발표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토지보상 예산의 국회심의를 거부할 뜻을 밝혔다.민노당도 일단 반대당론을 정했다.내년 예산심의가 파행을 겪는 동시에 개혁·민생입법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여야는 국회 특위를 구성하든지,아니면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행정수도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정부는 국회 논의 상황을 봐가면서 행정수도 설계 및 토지수용 등 이전작업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 [이라크 ‘종교전쟁’ 비화되나]기독교·이슬람교 타협없는 대립 심화

    이라크 전쟁이 끝난 지 1년이 훨씬 지났지만 이라크에서는 연일 테러와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들이 미군과 외국인뿐 아니라 기독교 교회와 단체들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면서 종교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이같은 우려 속에 테러 위협을 피해 인근 시리아와 요르단 등지로 탈출하는 이라크 내 기독교인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종교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슬람과 비이슬람,특히 기독교간의 갈등과 대립을 일찍부터 점쳤었다.이른바 ‘종교전쟁’이다.그러면 과연 이라크는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종교 전쟁’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일까.선문대 이원삼(46·이슬람사상) 교수와 강남대 이찬수(42·비교종교학) 교수의 대담을 통해 이라크 종교전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 이원삼·이찬수 교수-전문가 대담- ●이원삼 교수 현 상황을 ‘종교전쟁’으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전쟁의 속성상 종교보다는 정치·경제적 요인이 더 크고 여전히 그같은 성격이 짙은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개되는 양상을 볼 때 종교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찬수 교수 종교가 가진 보편성을 도외시한 채 특정 이념과 교리를 강조한 종교행위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현재의 이라크를 포함한 이슬람권의 움직임을 볼 때 명쾌하게 ‘종교전쟁’으로 선을 그을 수 없지만 왜곡된 종교관으로 인한 갈등이 심각한 대립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다.종교전쟁의 위험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원삼 교수 흔히 이라크 전쟁을 이슬람과 서구권의 충돌에 국한해 보고 있지만 문제는 비단 이슬람-서구세계만의 대립에 머물지 않는다.이슬람권 내부의 복잡한 관계와 미국을 비롯한 서구세계의 이해관계를 함께 연결하면 현재의 이라크 사태를 결코 단순하게 볼 수 없고 파병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에서도 심각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찬수 교수 역사적으로 종교간 충돌과 갈등을 들여다보면 사소한 계기가 엄청난 살육을 불러온 경우가 많다.중세 십자군 전쟁만 하더라도 처음에는 단순한 성지 순례를 둘러싼 탈환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낳았다.문제는 종교가 이념이나 외적인 표현 양식이 아니라 그 문화권이 지닌 독자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때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서구의 기독교가 이슬람 문화권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전쟁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말이다. ●이원삼 교수 지구상의 모든 문화권에 각자 특수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이라크만 하더라도 각 부족마다 관습과 언어 종교적 이념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너무 그들을 모르고 있다.그 특수성을 외면한 채 무력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려 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다.그런 점에서 한국의 이슬람권 선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한국기독교계의 예루살렘 평화의 행진은 비록 무사히 끝나기는 했지만 문화우월주의에 치우친 파행적 선교 측면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찬수 교수 이제 기존의 종교관은 세계 평화의 측면에서 볼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케케묵은 사고의 패턴으로 종교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말이다.종교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사고의 혁명이 절실하다.지금 행해지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의 해외선교도 반드시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원삼 교수 현재 한국 기독교계가 파견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의 70%가 이슬람권에 몰리고 있다.선교에 대한 열정은 좋지만 현지 사정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식의 선교는 거꾸로 적을 만들 뿐이다.선교다운 선교도 시작하지 못한 채 적대감만 낳는다면 선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찬수 교수 거듭 말하지만 이슬람권의 종교적 특수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현재 이라크에서 준동하고 있는 원리주의자들이 과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거꾸로 기독교 입장에서 이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여지가 많다고 본다.이슬람은 쿠란에서도 타 종교를 배척하지 말라는 원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슬람과 기독교가 상호이해를 통해 폭력을 막고 줄일 방법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원삼 교수 문제는 전쟁의 명분이 종교적으로 가려지고 있다는 점이다.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쟁에서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옛소련 영향권에 있던 반미성향의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아랍국들이 친미로 돌아섰고,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점이 바로 큰 이유다.이라크와 이라크 바깥의 아랍국들이 속속 뭉치는 과정에서 이슬람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음은 바로 종교적인 선명성을 통해 응집력을 강화하려는 속셈이다. ●이찬수 교수 이슬람 국가들이 종교를 표방하면서 전쟁을 선언한다면 큰 모순이 아닐 수 없다.서로 이해하면서 어떻게 서로를 죽일 수 있는가. ●이원삼 교수 문제는 이슬람공동체(움마),혹은 이슬람국가 건설을 위한 원리주의 세력들이 종교전쟁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현재 이라크의 상황은 광복 후 좌우이념 대립의 혼란에 빠졌던 한국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각 세력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다.그중에서도 알카에다나 알자르카위는 632∼661년 정통 칼리프 시대로 복귀해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자는 원리주의를 강하게 내걸고 있다.많은 아랍국 이슬람 신도들이 이같은 이슬람 움마 건설에 동조해 이라크로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 종교전쟁을 예고케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찬수 교수 우려대로 상황이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경우 한국의 입장에서도 피해가 없을 수 없다.지금부터라도 이슬람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종교전쟁의 참상을 막고 서구 세계의 제국주의적 팽창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력한 집단이 바로 종교일 수 있다.국내에서도 일반인들이 이슬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아랍문화센터 같은 공간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원삼 교수 이라크 대사관 직원만 보더라도 미국 2000명,일본 200명에 비해 한국은 턱없이 적은 8명에 불과하다.현지의 정보 파악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선일씨의 희생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외교채널 이전에 현지의 종교 지도자나 족장 등 대표들과의 폭넓은 유대관계를 확보해 나간다면 사고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오늘의 눈] ‘파업 20일’ 대구지하철 氣싸움 끝내라/황경근 사회교육부 기자

    대구지하철이 국내 지하철 파업의 최장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9일로 파업이 20일째 계속되자 가뜩이나 불볕더위에 지친 대구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시민들의 불만은 아는지 모르는지 ‘갈데까지 가본다.’는 식으로 서로 백기를 먼저 들 것을 요구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사측은 대체 기관사들의 피로 누적을 이유로 10일부터 지하철 운행간격을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하고,파업이 계속되면 운행중단과 직장폐쇄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자세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파업중인 노조원들이 단체로 휴가를 다녀오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구지하철 파업은 겉으로는 2호선 개통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쟁점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노사가 서로 엉뚱한 기(氣)싸움을 벌이느라 협상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다른 노사협상에서도 번번이 노조측에 끌려다녔다고 판단한 사측은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며 강경 자세를 고수하는 반면,노조측도 이번에 밀리면 앞으로 노조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여기에다 중재에 나서야 할 대구시는 공기업의 ‘자율과 책임’을 내세우며 한발 비켜선 채 팔짱을 끼고 있다. 모두들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더욱이 파업이 계속되면서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하나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러다간 지하철 방화 참사의 아픈 기억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아예 지하철 이용을 외면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하루 1억여원의 운영적자를 시민들의 혈세로 메우는 대구지하철이 이처럼 막무가내식 파업을 계속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어쨌든 지하철의 파행 운행과 관련해 지금까지 강건너 불구경만 해온 대구시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황경근 사회교육부 기자 kkhwang@seoul.co.kr
  • [LPGA 투어] 장정3위·박세리5위 역전 불씨 살려

    장정과 박세리(CJ)가 미국여자골프(LPGA)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역전을 노리게 됐다. 장정은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미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선두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4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정은 이날 6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파3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3개의 보기가 아쉬웠다.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이자 다섯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박세리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선두와 5타 차이로 물러섰다.박세리는 7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5)에서 만회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마지막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추가했다.스터플스와 3라운드를 동반한 박세리는 “스터플스가 자신의 경기에 너무도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 마지막 날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과거 대회 때 여기서 10언더파를 기록한 적도 있고,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특히 박세리는 “마지막날 퍼팅이 말을 제대로 듣는다면 스터플스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박세리와 함께 캐리 웹(호주),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리 케인(캐나다) 등 7명이 공동 5위권에 포진,마지막날 선두 탈환을 위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전설안은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강수연(아스트라)과 김영(신세계)이 1타차 공동 19위로 뒤를 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강병섭 법원장 “사법부는 여론서 독립하라”

    대법관 제청과정과 일부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표를 낸 강병섭(55·사법시험 12회) 서울중앙지법원장은 28일 “요즘 사법부는 권력이 아니라 여론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법원 내부의 일부 기류를 이틀째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법원장은 특히 뜻을 같이하는 동료 판사들과 사표 제출을 사전에 의논한 것으로 전해져 파격적인 대법관 제청에 따른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그는 또 일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들을 만나 사표 제출 배경을 설명하고,법관으로서 중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법원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영란(48·20회)부장판사가 대법관으로 제청되기 전인 지난 19일 법원행정처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대법관 제청자 개인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청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퇴한 것임을 강조했다. ●“시민단체 의견 여과안되면 인사파행” 그는 “헌법이 보장한 대법원장의 임명제청권이 이번 대법관 제청과정에서 상당히 제한됐다.”면서 “일부 시민단체의 의견이 걸러지지 않고 대법관 인사기준이 된다면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강 법원장은 27일 “시민단체의 영향력 탓에 법원이 위기를 맞을 수 있으며 일부 진보적인 판결도 개혁 분위기 등에 영합한 것이라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법원 술렁속 고위판사들 공감 대부분의 고위판사들은 이러한 강 법원장의 비판에 공감을 표했다.서울고법 한 부장판사는 “묵묵히 일해온 판사들이 겪고 있는 허탈한 심정을 대변했다.”면서 “법원장이 십자가를 짊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중앙지법 한 부장판사는 “제청자문위원회가 대법관 제청에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 대법원장은 인사에 책임만 질 뿐 권한을 잃게 됐다.”면서 “시민단체 등이 헌법에 보장된 대법원장의 권한까지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단체 추천이 대법관 제청의 필수요건이 돼버린 셈인데 앞으로 판사들이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고위 판사들의 직격탄을 받은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는 현직 판사 3명과 법무장관·대한변협 회장 등 외부인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해 ‘대법관 제청 파문’을 겪은 뒤 자문위의 권한은 한층 강화됐다.올해 처음으로 사회 각계에서 추천된 대법관 제청 후보 15명을 직접 심의한 뒤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김영란 부장판사 등 4명을 선발,공개 건의했다.이 중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추천한 4명 가운데 3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시민단체 의견반영은 당연” 반발도 이런 법원의 반발기류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는 “대법관 제정 절차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만들었고,정부나 사법부가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민변 장주영 사무총장은 “대법관 임명이 국민의 관심속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자문위가 추천한 현직 판사를 3명이나 추천했는데 왜 상실감을 느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혈관이 건강해야 진짜 웰빙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미보다는 속이 알찬 웰빙을.’우리 사회에 일기 시작한 웰빙열풍이 식품과 운동,주거는 물론 명상·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가세한 이른바 ‘웰빙족’들의 생활 코드는 유기농 식품을 찾고,육류 대신 생선을 먹으며,화학조미료와 탄산음료를 멀리하고,각종 운동으로 심신의 균형잡힌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짱’‘얼짱’신드롬이 말하듯 겉으로 드러날 뿐인 건강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건강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현대인이 추구하는 웰빙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도 혈관의 건강을 빼놓을 수가 없다.현대인을 위협하는 많은 질환,고혈압과 당뇨병,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대부분이 바로 혈관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바꿔 말해 혈액과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웰빙의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혈관,왜 중요한가 혈관은 혈액이 온 몸을 도는 통로로,혈액을 통해 각종 영양분과 산소를 전신의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파이프라인 구실을 한다.이 혈관에 탈이 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뇌와 심장은 물론 팔다리와 신장(콩팥),눈 등 생명활동에 중요한 여러 장기가 손상을 입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진다.따라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골라 먹고,운동으로 심신을 가꿔도 혈관에 문제가 있다면 눈에 보이는 건강은 모래성에 불과하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만 5만5000명이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등 각종 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이를 일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 150명 꼴로 전체 사망원인 중 2위에 해당한다.이 정도면 혈관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것과 나쁜 것 혈관 건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바꿔 말해 한 사람의 혈관 건강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콜레스테롤은 혈관을 통해 몸 구석구석에서 인체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거나 세포막,호르몬을 형성하고,지방의 소화를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혈액내 절대량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그 중에서도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을 가진 경우에는 누구나 혈관 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혈액 내 LDL콜레스테롤이 과다하면 마치 수도관 내벽에 녹이 슬고 불순물이 엉겨붙듯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내에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로 이어진다.이어 혈관이 좁아져 인체의 중요 장기가 필요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유발되는데,이 증상이 심장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뇌에서는 뇌졸중이나 뇌경색,다리에서는 간헐적 파행(운동 시 다리 통증)으로 나타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정해 이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을수록,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을수록 좋다. ●혈관 문제의 해결책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경우라면 이런 방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가 어렵다.이는 운동과 식사 조절에 익숙한 운동선수의 상당수가 고지혈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콜레스테롤의 30% 정도만 음식물에서 흡수될 뿐이며 나머지는 체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 출시된 스타틴(Statin)제제의 경우 로수바스타틴 등 5가지 종류로 이뤄져 체내 콜레스테롤의 절대량을 생산하는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LDL을 낮추고 HDL을 높여주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밖에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약제는 많다.김 교수는 “효능이 좋고 용법이 간단한 좋은 약제를 선택해 운동,식이요법과 병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콜레스테롤 처방”이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 도입 시기상조 아닌가/유중원 변호사

    총선 후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고위 관계자는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제시한 바 있다.그래서인지 최근 우리당은 로스쿨의 도입을 매우 서두르고 있다.즉,연말까지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적어도 2007년부터 로스쿨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0여년 동안의 논란 끝에 로스쿨 도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통일하고 그 세부적인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더욱이 그동안 로스쿨 도입에 대하여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오던 대한변협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입을 추진한다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조건부 찬성을 표명하였고 현행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면서 로스쿨의 도입에 완강히 반대하던 대법원 역시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로스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되면서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로스쿨 설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법과대학의 정원과 시설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교수요원 역시 대폭 증원하고 있다는 것이다.대학 전체의 위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로스쿨의 유치는 대학의 사활을 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로스쿨 도입 논의는 당초 법조인의 수와 관련하여 제기가 되었다.즉,우리나라는 법조인 수가 너무 적어 변호사 문턱이 턱없이 높으므로 이를 일거에 해결하려면 매년 대량으로 법조인을 배출하여야 하고,또한 법과대학의 교육이 고시학원화하여 파행되고 있으므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로스쿨 또는 이를 약간 변형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일부 법학자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법조인 부족 문제는 사법시험의 합격자 수가 1995년 500명,1997년 600명,1998년 700명,2000년 800명,2001년부터 매년 고정적으로 1000명씩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하여 거의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과잉공급의 부작용이 염려될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로스쿨 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자는 방안에 의하면,대학에서의 학사과정을 마친 후 로스쿨에서 법학교육을 실시하되,현행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대신 로스쿨 졸업생 대부분에게 형식적인 자격시험을 거치게 하여 변호사자격을 부여하자는 것이다.이 경우 입학정원을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는 논란이 분분하였지만 법학계에서는 매년 2000∼3000여명 또는 5000여명 정도의 합격자를 배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법조인의 급속한 양적 팽창 및 자질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법조계 일각에서 이의 도입에 쉽사리 찬동하기가 곤란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법학계에서는 우리와 여건이 유사한 일본에서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식의 주장도 펴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법과대학원 제도는 우리의 로스쿨 방안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우선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제도가 약간 변형되기는 하지만 현행 골격이 그대로 유지된다.더욱이 일본은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사법시험의 합격자를 2010년부터 3000여명까지 증원토록 하였다.일본의 인구나 경제규모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현행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보다 결코 많은 수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의 로스쿨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고 국민 대다수가 로스쿨의 도입에 공감대를 이룰 때까지 상당기간 기다려 다시 논의할 일이다.특히 일본에서 먼저 이 제도를 시작한 만큼 일본의 성패를 지켜본 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다.법조인 양성과 관련한 로스쿨의 도입은 우리의 사법체계와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결국 국가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다.제도의 변경·개혁은 아무리 신중을 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유중원 변호사˝
  • 장애인 인권 귀막은 학교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하나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7층 인권상담센터.장애인교육권연대 윤종술(40) 공동대표와 도경만(35) 집행위원장이 장애인의 교육권 확보를 요구하며 열흘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교육받을 권리’라고 적힌 벽보가 붙어 있고,휠체어를 탄 노금호(22)씨 등 지체장애인 3명이 농성에 동참하고 있었다.노씨는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장애인의 교육권과 인권 침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교사 인식부족·시스템 부재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A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B(12)군은 수련회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출발 당일 운동장에서 버스에 타려는 B군을 학년부장교사가 “데려갈 수 없다.”고 막았기 때문이다.당초 학교에서 반대하던 것을 특수교사가 나서 설득,간신히 허락을 받은 터라 B군 부모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학교측에서는 출발하는 날 아침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시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요구했다.부모는 부장교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B군은 운동장에 나와 있던 전교생과 학부모들 앞에서 순식간에 구경거리가 돼버렸다.뒤늦게 교장의 지시로 부장교사가 사과를 했지만,B군 어머니는 “상처받을 대로 받은 아이에게 사과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3월 경북 포항 C초등학교에 다니는 D(8)군도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담임교사가 체육시간에 수업을 하러 나가면서 교실 문을 잠가 버린 것이다.장애인 이동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는 이 학교에서 교실 밖 수업을 할 때 종종 있는 일이었다.지체장애로 휠체어를 타는 D군은 갑자기 용변이 급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결국 비명을 듣고 옆반 교사가 달려와 D군을 도왔다.장애 학생에 대한 전학 강요,비특수교사에 의한 특수학급 파행 운영 등 교육권 침해 사례로 셀 수 없이 많다.김주영 한국재활복지대학 교육연구사는 “이는 교사의 인식 부족과 시스템 부재 탓”이라면서 “교사 재교육을 강화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제하는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교육 제도 유명무실 지난 94년 개정된 특수교육진흥법은 장애인에 대해 초등·중학교는 ‘의무교육’,유치원과 고교 교육은 ‘무상교육’으로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보건사회연구원이 5년마다 발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53.3%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교육을 받고 있다.장애인교육권연대에 따르면 전체 학령기 장애인 24만명 중 75%가 가정이나 보호시설 등에 방치돼 있다. 도 집행위원장은 “예산 부족과 의지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지난해 교육부는 장애아동 교육지원비로 책정한 273억원을 기획예산처로부터 전액 삭감당했다.이후 64억원을 재배정받았다.장애인 입학을 거부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500만∼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지난해 9월 이미경 국회의원과 장애인교육권연대의 조사에서는 전·입학할 때 학교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장애 학생이 30%에 달했다.거절당한 횟수는 57.8%가 1∼2차례였으나 23.3%는 3∼4차례,18.9%는 5차례 이상이나 됐다. 때문에 장애 학생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학부모들은 하소연했다.지난달 장애인교육권연대가 장애 학생의 학부모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8%가 매달 30만∼90만원,37.9%가 30만원 미만,7.3%가 9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2007년 완성되는 특수교육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중단기 정책을 추진중”이라면서 “재원과 인력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창욱 강남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장애인 교육만큼은 경제논리보다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정책진단] 지하철 ‘합법파업’ 대비하라

    ‘지하철 노조의 합법 파업에 대비하라.’ 오는 21일 서울과 부산 등 5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대체인력 투입을 놓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 비상수송대책도 ‘무용지물’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해도 최근의 병원노조 파업에서처럼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결정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질 경우 중노위가 조정활동을 벌이는 15일 동안 파업은 금지되며 불법이 된다.또 군 인력 등 대체인력 투입도 가능해진다.그러나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파업은 합법적이 되고,대체인력 투입은 불가능해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과거에는 지하철 파업과 동시에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져 파업이 불법이 됐기 때문에 군 인력 투입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지하철 노조가 합법파업에 돌입할 것에 대비한 비상수송 대책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노조가 합법파업을 할 경우 그동안 정부가 불법파업을 전제로 세운 비상수송 대책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철도나 지하철 파업에 따른 파행 운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60∼100명의 하사관을 정식 기관사로 양성하기로 했으나 직권중재 결정이 늦어지면 투입조차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군 출신 기관사를 파업현장에 투입하게 되면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40%에 그쳤던 열차 운행률을 7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합법파업을 전제로 한 대책을 새롭게 세워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최악의 경우 파업 돌입 이후에도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이 늦어지면 지하철 운행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노위에 조정신청 촉구 요구 정부는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인 조정신청을 중노위에 촉구토록 요구할 방침이다.또 비노조원 가운데 기관사 출신 간부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앞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일반 택시의 부제를 풀고,버스운행을 늘리는 한편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하철 수송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수조원의 만성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에 대해 “지하철 건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지만 운영과 관련해서는 공사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못박아 이번 지하철노조가 요구한 7000여명의 인력충원은 해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나라 국회 본회의 ‘보이콧’ 소동

    13일 국회는 예결특위 상임위화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함에 따라 본회의 속개가 1시간이나 지연되는 등 파행 조짐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 속개에 앞서 긴급 의총을 열어,예결위가 상임위화되지 않을 경우 15일 본회의 보이콧을 검토하자는 입장을 내보였다.열린우리당 역시 긴급의총에서 ‘15일 표결처리 원칙’을 확인한 뒤 “한나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추경예산안은 다른 야당과 협조해 처리하자.”고 맞섰다.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15일 예결특위의 상임위화 관련법을 처리키로 합의해 놓고도 이 약속을 뒤집어 여야 협상이 파탄난 상태”라면서 “국회개혁을 저버리고 상생의 정치를 파탄나게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심재철 의원은 “한나라당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것같다.선택의 폭이 협소하다.본회의 보이콧 등 투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긴급의총에서 “개인적으로 함부로 약속 안하지만,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면서 “개원국회에서 국회개혁특위를 만들어 예결위 상임위화를 포함한 예결위 관련분야를 최우선으로 논의하겠다고 했지,예결위 상임위화가 아니라는 것을 수없이 얘기했다.”고 밝혔다.천 대표는 이어 “15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못박았다.이목희 의원은 과격한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다.이 의원은 “한나라당은 국민들로부터 2차례나 심판을 받아,앞으로 정권 잡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예결위 상임위화는 이를 통해 국가권력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이 예결위 상임위화와 추경예산 처리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다른 야당과 협조해서 처리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이상배·이방호 의원 등은 “국회 개혁을 얘기하면서 본회의 거부 등 구태를 재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협상 최종시한인 15일까지는 최선을 다하고,원내대표단이 책임지면 된다.”고 압박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예결특위, ‘相爭’ 도화선되나

    추경안 등 현안을 처리할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일반 상임위 전환을 둘러싼 여야의 정면대립으로 파행 마저 우려된다. 이날 본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상생정치’를 표방한 17대 국회 가 당분간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예결특위 존속… 기능 내실화” 열린우리당은 일반 상임위로 전환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운영하면서 예산 심의기능을 내실화하는 게 더 낫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제시한 예결특위 상임위화 관련 법안을 국회개혁특위에서 여야 합의로 15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방침은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양당은 당초 대표회담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예결특위를 상임위로 전환키로 하고 이 문제를 국회 개혁특위에서 논의하자고 합의했었다. 국회개혁특위 예결특위내실화소위의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종률 의원은 11일 “한나라당측의 상임위화안을 검토한 결과,예산심의기능 부실화 등 상당한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열린우리 당은 현행 예결특위를 유지하면서 예산심의기능을 효율적으로 내실화하는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김 간사는 ▲전문성 저하에 따른 예산심의 부실화 ▲각 상임위의 예산심사 자율성 침해 ▲각 부처의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소관 상임위의 감사권 침해 ▲정부의 예산편성권 침해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야“모든 수단 동원해 관철”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무슨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예결특위 상임위화안을 반드시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추경안 및 조세특례제한법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는 여야 대표는 물론 원내대표들까지 합의한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처리하겠다는 게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의원은 “예결특위 상임위화안과 관련,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문제점은 반대를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예결위는 예산 총액만 정해주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의 자율권을 침해할 이유도 없고,예결위에는 각당의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전문성 저하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제 보충학습’ 신고 74% 감소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일선 학교의 방과후 보충·자율학습에 대한 파행 운영이 지난 4월 기준으로 74%나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전교조,한교조,한국교총의 홈페이지에 접수된 파행 운영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4월 388개교에서 5월 191개교,6월 101개교로 크게 감소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상설 장학반 등을 구성,현장 확인을 하고 위반 학교에 대해 주의를 주거나 시정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꾸준히 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예일병원 - 성남시 어떤 관계?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의 시립병원설립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급조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성남예일병원이 의료시설미비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오다 이번에는 한 병원직원이 병원의 파행운영과 관련된 양심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예일병원 직원임을 밝힌 김선대(가명)씨는 지난달 24일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을 통해 “공사비 등을 결제할 돈이 없어 장비는 설치업체에서 다시 철거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응급실에 급하게 실려온 환자를 치료할 장비가 부족해 작은병원으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 병원은 지난 3월30일 문을 열고도 한달이 지나도록 응급장비와 시설은 물론 약국조차 문을 열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병원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원준비를 하다 언론과 주민단체의 지적이 있자 개원 한시간 전에 해당 자치단체인 성남시가 허가증을 병원에 전달해 주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남시가 지난 2월 예일재단에 수십억원대 채무승인을 내 준 것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비영리법인의 경우 재단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무승인과 건물매각 등 처분행위는 해당 자치단체의 승인을 얻도록 돼 있으나 시가 이같은 취지를 무시하고 재단의 건물과 토지를 담보(일종의 채무승인)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담보대출금의 경우 의료기관 운영자금으로 허가했다.”며 “법적으로 문제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