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행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스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의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53
  • [하프타임] 최경주, 닛산오픈 2R 공동29위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악천후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2라운드에서 3개홀밖에 치르지 못한 데 이어 20일에도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코스에 나서지 못했던 최경주는 21일 겨우 잔여홀을 마쳤다. 대회본부는 22일까지 3라운드를 마쳐 54홀 대회로 치른다는 방침이나 악천후가 계속되면 36홀 대회로 축소할 계획이다.
  • 與 “16부 이전”… 野 “7부+α”

    與 “16부 이전”… 野 “7부+α”

    행정수도 후속대책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여야 지도부의 ‘무정쟁 선언’과 함께 시작된 2월 임시국회가 자칫 파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당론으로 정한 14개 부처 이전안을 이번 회기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한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이어서 입법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여,“2월 국회 단독 처리 불사”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특별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과의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안되면 단독이라도 처리하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였다. 임채정 의장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속단을 하기는 이르고, 합의를 하기 위해 여야가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단독이라도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뺀 16부4처3청 등 56개 기관의 이전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상태다. ●야,“여야 합의 전제로 신중 접근”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당론이 정해질 때까지만 입법화를 연기해 달라고 열린우리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1일 김덕룡 원내대표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행정수도 후속대책을 논의했지만 김문수 의원 등 수도 이전을 원천 반대해 온 수도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과학부총리 산하 교육·과기·산자·정통·환경·노동·여성부 등 7개 부처에 일부 부처를 더한 ‘7+α’안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위 위원들은 여야 협의과정에서 최대 10개 부처까지 이전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쪽으로 ‘협상 마지노선’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의원들은 “특위 위원 몇명이 만든 안을 당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의총을 열어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건교위,22일 후속대책 공청회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2일 건교위 회의실에서 학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특별법’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에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건설 특별법안’의 위헌성 여부와 과천정부청사 활용문제, 행정이원화에 따른 행정비효율 문제 등 행정도시 건설을 둘러싸고 전문가와 여야 의원들의 격론이 예상된다. 전광삼 박준석기자 hisam@seoul.co.kr
  • [클릭 이슈] 이광자동차高 파행으로 짚어본 평생교육법

    [클릭 이슈] 이광자동차高 파행으로 짚어본 평생교육법

    서울 효창동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이광자동차고등학교 재단과 교사들이 심각한 알력을 빚고 있다. 재단측의 정리해고로 해직된 교사들은 학교 안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고 학생들은 지난 18일 열린 졸업식에서 상장 수령을 거부하고 졸업 앨범을 태우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생교육법의 문제점이 도마에 올랐다. ●일반 교사들과 달리 신분보장 못받아 해직교사들과 전교조에 따르면 이 학교의 분쟁은 지난해 4월 재단이 교사들에게 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교사들이 반발하자 재단측은 계약직 전환 대신 운영난에 따른 정리해고를 들고 나오면서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교장과 교사 17명 중 10명이 해고됐다. 지난 14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해직 교사측은 “1988년 학교가 설립된 뒤 재단측은 학교에 단돈 10원도 기여한 바 없다.”면서 “교사 자격증도 없는 행정실장이 교장 직무대리를 하고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하는 등 횡포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정상 문제가 없는데도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재단측 사람만으로 구성된 징계위 결정에 따라 교사들이 징계되고 해고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학교 재단인 그리스도교회복음유지재단의 최재운 이사는 “계약직 전환이 아닌 연봉제를 추진했다.”면서 “엄연히 학교가 아닌 시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마련한 별도의 운영규칙에 따라 교사들을 해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이사는 “평생교육시설도 어차피 경영을 하는 곳”이라면서 “학교가 어려워 합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초등교육법에 따라 공부하고 진학한다. 반면 이곳의 교사들은 일반 공사립 학교 교사들과 달리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다. 대신 노동법을 적용받지만 신분 유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시설 확대 위한 규제 최소화가 문제 교육당국은 속수무책이다. 현행 평생교육법상으로 이들 시설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을 경우 특별감사를 실시하거나 관선이사를 파견할 수 있지만 평생교육시설은 이같은 조치가 불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교사 월급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파행적인 학교 운영에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폐쇄를 명령할 수 있지만 시설 승계가 되지 않아 결국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사실상 중재 외에는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1999년 사회교육법 대신 평생교육법이 제정될 당시 시설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최소화한 부작용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시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노당 최순영 의원측 역시 지난해 12월 중재에 나섰지만 재단이 자료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최 의원측은 “이광자동차고 사태를 보면서 평생교육법이 현재 개정 논란이 일고 있는 사립학교법보다 문제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30일 전에 신고만 하면 마음대로 학교를 폐쇄할 수 있는 등 법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측은 “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하겠지만 속히 평생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광자동차고 해직 교사 신영식씨는 “예전과 달리 평생교육시설에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보다는 청소년이 많다.”면서 “엄연히 공교육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평생교육법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 학력인정 시설 42곳… 문제 잇달아 전국적으로 42개가 운영되고 있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 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산에서 2001년 J고 교사 2명,2003년 K고 교사 3명이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됐다. 당시 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 결정을 내렸지만 학교측은 아직도 교사를 복직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S중·고교가 100만∼800만원을 받고 ‘졸업장 장사’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광주의 H학교에서는 지난해 10월 교사가 국감에 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잇따라 평생교육시설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관련법 개정에 착수했다. 교육부도 시설 설립을 권장하기 위해 인가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운영 세칙이 거의 없는 현행 법의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정까지 가더라도 대부분 운영진 쪽이 이기게 돼 있어 지금으로서는 교육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개정안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려면 규제를 지나치게 강화할 수 없다.”면서도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선 법인화를 골자로 한 개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NHL 사상 첫 시즌 취소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노사간 대치로 인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이 취소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 개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슬픈 일이지만 04∼05시즌이 공식적으로 취소됐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풋볼(NFL) 야구(MLB) 농구(NBA)와 더불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NHL은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1893년 시작돼 1919년 독감으로 인해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던 스탠리컵(챔피언결정전)도 86년 만에 무산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9월 구단이 선수들의 연봉을 구단 수입과 연계하는 ‘샐러리 캡’ 도입을 주장한 뒤 선수노조가 이를 반대했고, 구단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촉발됐다. 파행이 거듭되다 양측이 샐러리 캡을 도입하기로 합의해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NHL측이 구단 당 4250만달러(약 436억원), 노조 측은 구단 당 4900만달러(약 503억원)의 연봉상한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시즌 취소’의 파국으로 이어졌다. 밥 구드노우 노조위원장은 “결코 시즌 취소 결정이 내려지길 바라지 않았다.”면서 “NHL 700여명의 선수들은 공정한 거래를 하고 싶었을 뿐, 돈에 대한 욕심과는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체육회장 선거 파행 불가피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파행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검찰이 15일 이연택 현 회장을 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 내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14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 회장을 비롯, 출마 의사를 밝힌 김정길 대한태권도 협회장(전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 등 현재까지는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하지만 체육계 주변에서는 박 회장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선거는 이 회장과 김 회장의 양자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점쳐왔다. 이 때문에 이번 검찰의 수사로 인해 도덕성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이 회장이 직접적인 충격을 입게 됐다. 여기에 지난 연말부터 이미 정치권에서 김 회장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터라 이날 검찰의 발표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진작부터 내사를 해오다가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터뜨린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김 회장측은 그러나 이같은 의혹과 관련,“설 이후 표 관리를 꾸준히 해왔는데 오히려 이번 검찰발표가 득표에 역효과를 낼까 우려된다.”고 일축했다. 어쨌든 체육계 수장을 뽑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이번 돌발변수는 선거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권출신 비전문가가 주도 광복60주년 기념사업 파행”

    정부의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이 초반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단 기획전문위원인 연출가 김상수(47)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념사업 추진과정과 기획전문위원 인선을 비판하는 글을 띄워 총리실 관계자들을 공개 비판했다. 김씨는 ‘누가 노무현정부를 고립과 위기로 몰아넣는가.’라는 글에서 “기념행사를 총괄하는 기획전문위원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권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다른 3명의 전문위원에 대해 “일정 규모의 국가 문화예술행사를 중심에서 치른 경험이 없다.”면서 “전문성을 따지기에는 너무나 한계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들이 각각 국회의원 보좌관, 모 정당의 지방조직팀장, 민간 예술단체의 간부 출신”이라면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끼리끼리의 익숙한 문화’에 절어 있는 인상이 짙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획단과 관련도 없는 총리실 실세 비서관이 막후에서 60주년 사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윤식 추진기획단장은 13일 “총리 비서실이 사업기조나 방향, 위원 인선과정 등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전횡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행정도시 이전규모부터 합의하라

    여야간 신행정수도 대안을 둘러싼 비난수위가 심상치 않다. 정쟁자제를 다짐했던 정치권도 이 문제에는 신경을 곤두세운다. 바로 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당장 4월 재·보궐선거가 있고,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선거의 승패를 가를 쟁점이다.2월 임시국회가 이로 인해 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모처럼 조성된 대화기조를 깨지 않으려면 일의 우선 순위를 따져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설 연휴 직전 ‘행정도시특별법’을 단독 발의함으로써 공동대안 마련 약속을 깼다며 국회 특위를 한때 보이콧했다. 여당은 야당이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런 절차적 문제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다행히 야당은 어제 특위 복귀를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지역균형발전소위 구성을 제안했는데 법안처리 지연전술로 활용하면 안 된다. 박세일 정책위의장이 제기한 국민투표 회부 주장은 같은 맥락에서 거둬들여야 한다고 본다. 이전대상 부처 규모부터 결론내는 등 특위 논의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여당은 외교·국방부를 뺀 16개 부처 이전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공주·연기 지역을 자족적 다기능 복합도시로 만든다는 원칙 아래 교육·과기부 등 7개 안팎의 부처이전안을 마련중이다. 행정부처의 80%를 옮기는 여당안은 과해 보인다. 헌재의 위헌결정 정신을 감안하고, 국무회의 등 효율적 내각운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전부처를 교육·과학기술 관련으로 줄이자는 한나라당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다. 행정부처만 모아놓는 것보다 교육·과학기술·기업도시가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도시가 충청권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이전대상 부처를 확정한 뒤 나머지 도시기능 건설 및 비용을 결정하고, 이전시기를 차례로 절충하면 될 것이다.
  • [뉴스플러스] 여야 초선 73명 ‘국회 무파행’ 결의

    여야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초선연대’는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오는 14일 열린우리당 최성, 한나라당 고진화, 민주노동당 조승수, 새천년민주당 손봉숙, 자유민주연합 김낙성 의원 등 5당 간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무파행 약속’ 등을 담은 국회개혁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최 의원이 11일 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 무파행 약속 ▲국회법 준수 ▲색깔론 제기 안 하기 ▲고성, 막말 금지 ▲회의 불참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불법적 회의장 점거 안 하기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 전개 등 10개 원칙을 제시할 방침이다.
  • 강·온파 내분… 민주노총 최대위기

    민주노총이 출범 10년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일 ‘사회적 교섭’안을 결정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가 폭력으로 얼룩진 가운데 파행으로 끝났고, 이수호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강경파와 온건파간 내분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충돌은 사회적 교섭 등을 둘러싸고 판이한 시각차에서 비롯됐다. 이수호 집행부를 철저히 불신하는 강경파는 노사정위 복귀를 ‘백기투항’이라며 몰아붙이며 사회적 교섭 참여가 근거없는 낙관에 근거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강경파들은 또 지금은 ‘때’가 아님을 강조하며 사회적 교섭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온건파는 ‘현실론’에 근거, 총파업만으로 현재의 난국을 풀 수 없다며 사회적 교섭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의 힘이 압도적이라면 정부·자본에 대한 교섭이 필요없겠지만 현상황이 그렇지 않은 만큼 사회적 교섭카드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민주노총이 투쟁과 타협의 세력으로 양분됐음을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인한 만큼 양자의 골을 메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특히 지난달 20일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 이어 임시대의원대회까지 파행과 폭력사태로 얼룩짐에 따라 이수호위원장의 리더십은 치명상을 입었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도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거나 강력한 카리스마 등으로 폭력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이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강경파의 집행부 장악을 위한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주노총에 이런저런 이유를 대지 말고 노사정위원회에 합류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로 미루어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부 계획대로 노사관계 로드맵을 진행시킬 가능성이 짙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2일 “로드맵(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에 대해서는 연내 입법화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일부에서 로드맵 논의를 내년까지 연기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연내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대의원대회의 폭력사태로 결정타를 맞은 민주노총은 이날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난동자에 대한 징계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수봉 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폭력을 유발한 장본인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1일 임시대의원대회 폭력사태나 기아차 노조의 문제는 민주노총 출범 10년을 지나오면서 농축된 문제들이 곪아 터져나온 것”이라며 “노동운동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이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2월 말쯤 예정된 대의원대회에 사회적 교섭안건과 함께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사정위 복귀 또 무산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시도가 대의원간 난투극끝에 무산됐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 대화 참여를 위한 ‘사회적 교섭안건’에 대한 토론을 벌인 뒤 표결에 들어가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에 실패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이날 회의 개시 직후 재적 대의원 785명 중 451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인 재적 과반수(393명)를 훨씬 넘겼으나 사회적 교섭안건에 대한 표결 직전에는 376명만 남아 정족수 미달로 회의 개시 7시간여 만에 유회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안건에 대한 토론과정에서 임시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유회될 경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사회적 교섭안건에 반대하는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안건 폐기를 요구하며 단상을 점거해 시너를 뿌리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분사하며 저지해 파행을 겪었다. 이들은 또한 찬성파 대의원들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집기를 부수는 등 수십분간 ‘집단 난투극’을 방불케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무산된 노사정 대화 참여에 대해 이달 중 임시 대의원대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나 통과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한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려던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도 일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與野, 행정도시 이전시기 ‘大選이용’ 신경전

    與野, 행정도시 이전시기 ‘大選이용’ 신경전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놓고 정치권이 다시 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27일 국회 신행정수도특위 소위원회를 열고 절충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불협화음을 내 향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최근 발표된 당정안이 최종안이 아님을 거듭 강조해 타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날 단일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시 결의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해 주었다. ●與 “당·정안 최종안 아니다” 이날 소위는 ‘약속위반’ 논란으로 초반 파행을 겪었다. 당정안이 특위에서 논의되기 전에 미리 발표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문제를 제기했다. 최경환 의원은 ‘특위 무용론’을 제기하면서 “우리에겐 들러리를 서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도 “한나라당은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인식밖에 심어줄 수 없다.”고 거들었다. 열린우리당 노영민 의원은 “당정안이 최종안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을 달랬다. 결국 소위는 1시간여 동안 정회한 끝에 열린우리당이 유감을 표명한 끝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여야는 합의된 사항이 아니면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행정도시안 ‘위헌’ 공방 한나라당은 또다시 위헌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기우’라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당정안이 헌재 결정 취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최경환 의원은 “수도는 정치·행정의 중추기능을 수행하면서 대의적으로 국가를 대표한다는 헌재 규정에 비춰볼 때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만 빼고 다 옮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세일 정책위의장도 “헌재의 위헌 결정 자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걱정없다는 눈치다. 박병석 의원은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행정특별시안은 위헌시비만 있을 뿐, 위헌성이 없다고 했다.”면서 “하물며 행정도시안은 전혀 위헌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외교·안보만 빼자” “법무·경제도 빼자” 위헌성 논란과 연결된다. 당정이 합의한 이전 대상은 대통령의 고유업무와 직결된 외교·안보부처만을 제외한 16부4처3청 56개기관이다. 당초 신행정수도특별법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헌재의 위헌판정 가능성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안은 이보다 훨씬 적은 7부 17개기관이다. 감사원 등 대통령 직속기관과 법무부와 검찰, 경찰 등 사회안전 관련기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는 이전불가 입장이다. ●착공시기 열린우리당은 대선 일정이 시작될 때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정치쟁점화될 소지가 크다며 대선 전 착공을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2008년 이후로 연기하자는 입장이다. 여권이 다음 대선에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논리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금융노조 위원장선거 부정의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돼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김기준(외환은행) 후보와 양병민(하나은행)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렀으나 우리은행 개표과정에서 불법선거 의혹이 불거져 개표작업이 중단됐다. 금융노조는 당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홈페이지가 다운돼 수기투표로 전환, 선거를 강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투표용지가 10장씩 묶음으로 정리돼 있거나 투표용지들이 10장씩 접힌 상태에서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들 투표용지의 95%가량이 일방적으로 양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또 투표당일인 19일 오후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분회별로 투표후 개표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측은 우리은행의 이같은 상황이 비밀투표의 원칙에 위배돼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노조측은 “각 영업점에서 투표한 대로 한데 모아 금융노조측에 보냈을 뿐 투표방식이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개표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은 문제 제기 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은 조흥·제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 노조위원장들과 공동명의로 ‘금융노조 임원선거 불법 규탄 성명서’를 내고 “선거가 불법과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금융노조의 역사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득 전 위원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치러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내용없는 여야대표 신년회견/문소영 정치부 기자

    “반부패협약 체결하자.”-18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무정쟁 해로 제안한다.”-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틀간 릴레이로 이어진 여야 대표들의 신년기자회견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레토릭’이었다. 기자는 자연스레 ‘백 투더 더 퓨처’가 됐는데, 지난해 총선이 끝난 뒤 5월3일이었다. 당시 여야 대표였던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는 첫 대표회담를 갖고 ‘새정치·경제발전 협약’체결을 발표했다.▲민생우선, 경제우선 ▲부패정치와의 완전 절연 ▲원칙과 규칙에 입각한 의회주의 정치구현 등이었다. 당시 언론은 ‘여야 대표의 상생의 정치선언’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5년 신년 기자회견을 자처한 여야 대표들의 기자회견문은 당시의 내용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선물포장만 바꾼 회견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너나없이 민생·경제 우선을 밝혔고,18일 임 의장은 대야 관계에 대해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의 정신”을 밝혔다. 박 대표의 야심찬 ‘무정쟁의 해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은 주요 어젠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며 어수선하게 과제들을 열거하고, 물량공세를 펴 국민들에게 거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무책임하다. 한나라당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상생의 정치를 선언하고도 파행을 일삼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면 박 대표는 ‘무정쟁의 해 선언’이 과연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또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쌀소득보전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안으로 ‘쌀소득보전기금설치 및 운용법’이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 중이다. 이런 식이라면 심하게 말해서 여야 대표가 합동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져도 크게 무리가 없고, 지난해 5월 여야 대표간 협약체결 내용을 참조하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을 뻔했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여담여담] 산재처리 해야할 기자들 치아/문소영 정치부 기자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잇몸과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지난해 민정수석으로 1년간 일한 뒤 이를 9개 뽑고 임플란트(인공치아 심기)를 했다. 청와대 복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도 청와대를 떠날 때 이가 7개나 상해 2개는 임플란트를 하고 5개를 치료했다. 서울의 치과에서 치료를 시작한 탓에 그는 한달에 한번씩 서울과 부산을 오갔는데 남들 눈에는 정치적으로 ‘큰 뜻’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같은 시기 사정비서관을 지낸 양인석 비서관을 최근 상가(喪家)에서 만났다. 그도 처음 12개로 시작해 20개의 치아를 치료 중이라고 했다. 정치부 기자에게도 이 현상은 나타난다. 이제 정치부 기자경력이 10개월 된 한 여기자는 충치가 2개에서 9개로 늘었다. 이중 1개는 고가의 임플란트를 해야 했다. 국회에 있는 서울신문 기자실과 맞닿은 D일보의 한 중견 기자는 청와대 출입 1년을 마친 뒤 임플란트를 1개 하고, 어금니를 3개 치료했다. 정치부 기자 1년 4개월 된 석간의 모기자는 급속히 늘어난 충치 치료에 240만원을 썼다. 정치부 기자 만 2년째를 통과한 필자도 최근 이유없이 잇몸에서 피가 나 치과에 가야 할 형편이다. 파행 국회가 계속된 지난 연말에 일주일 내내 귀가 시간이 새벽 1시를 넘긴 데서 기인했다는 게 자가 진단이다. 시간과 특종 부담에 쫓기는 다른 부서 기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잇몸과 이가 상할까? 지금도 치과 치료를 받는 이호철 전 비서관의 전화 전언이다.“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체에 열이 올라 머리가 뜨끈해진다. 당연히 입안의 온도도 올라가는데 정상 체온보다 1℃쯤 높은 37.5℃가 된다. 그렇게 되면, 잇몸의 팽창이 일어나고, 이와 잇몸의 틈이 넓어져 더 많은 이물질이 끼게 된다. 입안 세균도 증식한다.” 이 전 비서관은 “정치부 기자들, 이 치료는 산업재해로 처리하셔야겠네.”라는 위로성 농담으로 통화를 끝냈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25년 농군 ‘제2김두관’ 박홍수 신임 농림 인터뷰

    25년 농군 ‘제2김두관’ 박홍수 신임 농림 인터뷰

    1월1일 새벽, 파행의 끝에서 간신히 정상화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박홍수 의원은 경남 진주에서 농사짓던 후배가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후배는 나이가 이제 겨우 45살, 장년이었다. 그에게 딸린 처자식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 박의원이 ‘1·4개각’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ROTC로 군대를 다녀온 뒤 26살부터 지난해까지 25년 농사를 지어온 그의 경험에 따르면 생명을 길러내는 농사꾼이 자살을 결심할 때는 빚이 감당할 수 없이 많아서가 아니다.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299명 중 2번째로 가난한 그는 지난해 부채 2억 402만원이었고, 논밭을 팔아 1억원 정도를 정리했다. ●남해서 이장 지낸 ‘현장 농민운동가’ 박 신임장관의 취임을 ‘현장 농민운동가’ 출신이 농민을 대표하는 장관이 됐다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는 창선중·창천고를 거쳐 경상대 농대를 나온 뒤 81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새마을 지도자, 면·군·도단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에 소속해 일해 왔다. 박 신임장관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고향이 같은 경남 남해다. 박 장관이 남해군 창선면 장포마을에서 이장을 할 때, 김 전 장관도 고현면에서 이장을 지냈다. 특히 그는 한농련 회장을 지내던 2000년 ‘농가부채특별법’을 개정하라는 압력을 넣기 위해 농민운동 최초로 고속도로 점거투쟁을 벌였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 책임자의 목까지 날렸다. 어찌보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것도 그같은 농민을 대표하는 투쟁 경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론적인 무장도 만만찮다. 초선이면서 그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야당 동료로부터 ‘동료의원이 뽑은 최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8개월 만에 10권의 농업정책자료집을 냈다. ●“이제 도시사람이 농촌 도와줘야” 박 장관은 “농촌에,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농촌 발전’이 아니라 ‘농촌 회생’을 말하는 상황”이라면서 “자식들 뒷바라지에 온몸이 무너진 시골 어머니를 보살피듯이 이제 도시의 사람들, 비농업계가 농촌을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농림부 장관으로서의 첫 약속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회동으로 잡은 것도 그의 이같은 소신 때문이다. 박 장관은 농업계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어젠다(DDA)에 반발할 때 그는 “농촌의 오래된 숙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아는 놈이 더 한다.’ 싶을 만큼 독하게 할지도 모르겠다. 농촌이 이제 변해야 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세계무역기구(WTO) 쌀협상 등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비공식 자문역을 수행해 왔다는 후문이다. 부인 최호숙(49)씨와 1남3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金의장 중재안 수용

    여야 金의장 중재안 수용

    2004년의 끝이 불과 2시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됐다.31일 여야는 막판까지 치졸한 ‘힘겨루기’를 거듭하다가 김원기 국회의장이 전격 제안한 중재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밤 9시에 본회의가 열렸으며, 이날이 처리 시한인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턱걸이로 통과됐다. ●전격 합의 경위 이날 저녁 8시20분쯤 국회 본회의장의 국회의장석 주변을 20시간 이상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지루했던 파행이 종료되는 징후가 포착됐다. 거의 동시에 김원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고집불통’의 양측을 화해시킨 중재안은 전날 한나라당이 파기한 합의문의 ‘개정판’이었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측에서 합의서 불이행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합의서 내용 중 과거사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한나라당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날 합의문 내용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열린우리당이 ‘과거사법’ 처리를 손해본 셈이 됐다. 새 타협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연히’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저녁 8시 40분 긴급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합의안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됐다. 그러나 각론에서 박근혜 대표는 “신문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래가 없는 만큼 일단 처리는 하되, 모두가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흥길 의원은 신문법 표결 처리를 반대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기금관리법과 민간투자법 등 ‘뉴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당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강경파인 임종인·정봉주·유시민 의원 등은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법안처리를 안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반발했으나, 다수가 중재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대세는 수용쪽으로 판가름났다. 민주노동당은 밤 9시 30분쯤 본회의가 개의되기 직전 국회의장석 앞에 서서 ‘민생개혁 실종, 야합 규탄’이라는 종이 표지판을 나란히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본회의 5분발언에서 “4인 회담이라는 것 때문에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호권 발동설에 한때 긴장 앞서 오전 11시 김원기 의장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호권 발동’을 시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지난 3월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사태 때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주변을 점거했지만, 이날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대신 차지해 공수(攻守)가 뒤바뀐 꼴이었다. 11시 23분쯤 김원기 의장이 본회의장 왼쪽 출입구를 통해 입장했다. 하지만 몇걸음 옮기기도 전에 한나라당 이상배·안경률·박창달·김희정 의원 등 10여명이 길을 막아섰다. 김 의장은 “국민 앞에 이런 부끄러운 일이 있을 수가 없다..”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첫번째 합의는 여당이 깼다. 한번 더 협상을 중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석에 앉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날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일제히 들어 “합의대로 하세요. 국회법대로 처리합시다.”라고 소리쳤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김 의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른 선택이 없다. 가능한 모든 법적인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경호권 발동을 시사한 뒤 “돌아가 잠깐만 기다려볼테니까. 그 사이 결론이 안나면 안된다.”고 일단 발길을 돌려 퇴장했고, 이후 8시간 이상 지루한 대치가 계속됐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
  • [사설] ‘찬양·고무죄’ 한나라당이 양보해야

    4인 대표회담이 결렬된 뒤 여야 대치상태가 재연됐다. 국가보안법 7조 찬양·고무죄 부분이 엉켜 협상 전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다.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죄를 삭제하거나 적용대상을 더 구체화하자고 한다. 한나라당은 ‘공공연한 선전·선동행위만 처벌한다.’는 단서를 달아 존속시키자고 한다. 국보법을 폐지하는데 상당수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배경에는 북한이 있다. 북한의 안보위협이 실재하는 한 대체입법으로라도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그러나 찬양·고무죄는 당장 사라져야 할 조항이다. 남한 내부에서 북한 동조세력의 확산을 우려한 이 조항은 1970년대만 해도 한국의 경제사정이 북한만 못했으므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1인 소득이 북한의 15배에 달하는 지금 와서 우리내부의 동조세력확산을 우려하는 것은 국민 의식수준이나 사회의 성취를 폄하하는 것이다. 누가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인공기를 흔든다고 시민들이 동조하겠는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그런 행위를 한다면 찬양·고무죄가 없더라도 내란죄까지 적용해 강력히 징벌할 수 있다. 그동안 찬양·고무죄는 불고지죄와 함께 국보법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혀왔다.2002년 이후 1심 재판이 종결된 국보법 위반사범 96건 중 68건에 찬양·고무죄가 적용됐다. 이들 대부분이 체제전복 활동과 거리가 멀었다는 사실이 문제다. 남용 여지가 많은 법조항인 셈이다. 이는 법원 판결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찬양·고무죄가 적용된 35건 중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은 것은 2003년에는 1건도 없었고, 올해는 2건뿐이었다. 한나라당은 국보법 7조에 전향적 자세를 보임으로써 다시 꼬이는 정국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정국이 파행으로 간다면 국보법문제에 대한 여론은 반한나라당이 될 것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법개정후 이름을 바꾸자는 야당 제안과 법폐지 뒤 대체입법하자는 여당측 수정방침에 대해서도 과반여당의 프리미엄을 인정해줄 일이다.
  • “연내 처리” “저지”… 또 난장판

    ‘4인 대표회담’이 정치적 타결없이 종료되자 여야는 28일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일부 국회 상임위에서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연말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단독처리 반대 당론을 변경한 민주노동당의 공조를 얻어 ‘연내 처리’를 다시 천명하고, 한나라당은 결사 저지 태세를 굳히면서 4대 입법 처리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친일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화전(和戰)이 동시에 펼쳐졌다. ●‘힘으로 처리’vs‘몸으로 저지’ 열린우리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4대 법안 등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소속 의원 전원에게는 오는 31일까지 해외 여행을 금지하는 등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비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회법이 부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민생법안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며, 국회의장도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조속한 회담 재개를 통한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표는 의총에서 “4대 법안은 국가를 떠받치는 가치인 자유민주와 시장 경제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동의한다면 한나라당도 역사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보법은 연내 처리 난망 최대 쟁점인 4대 법안과 ‘한국형 뉴딜 3법’ 등은 과거사법을 제외하고는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열린우리당으로선 김원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외에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4대 법안 중 과거사법을 제외하고는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여당에서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이날 저녁 김원기 국회의장과의 만찬에서 4대법안과 ‘한국형 뉴딜’ 관련 3개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직권상정을 촉구하자 김 국회의장이 “오늘은 아무 말을 안하는 것이 낫겠다.”면서도 “적절하다고 생각한 선에서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김 의장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과거사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추가파병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친일법은 만장일치로 법사위 통과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일제 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 본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조사 대상을 소위 이상 일본군, 모든 계급의 헌병·경찰, 동양척식회사와 식산은행의 중앙 및 지방간부로 하는 등 대폭 확대했다. 정무위는 전체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헌출 전 LG카드 사장과 유회원 론스타 한국법인 대표를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여야는 과거사법과 관련,‘8인 실무협상회담’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범위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행자위 법안소위에서 여당이 단독으로 과거사법을 처리한 뒤 전체회의 상정을 시도하려고 하자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해 무산됐다. 교육위도 법안소위에 계류 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문제로 파행 운영됐다. 문소영 김상연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종부세법안 재경小委 통과…與·野충돌 불가피

    부동산 부자들에게 고액의 세금을 누진 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 법안이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조세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재경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종부세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양당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재경위원장을 맡고 있어 법사위에 이어 또다시 파행을 예고했다. 조세법안소위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 4명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4명, 민주노동당 1명 등 5명의 찬성으로 한나라당이 연내 입법에 반대해온 종합부동산세 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내년부터 보유 주택을 합쳐 국세청 기준시가 9억원이 넘으면 1∼3%, 소유 토지 가액을 합쳐 공시지가 6억원이 넘으면 1∼4%를 누진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소위 위원인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춘다는 조세정책 방향에 따라 부동산을 많이 가진 특정계층을 빼고 전국적으로 60∼70%의 국민들은 오히려 세 부담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소위는 이날 연내 입법을 주장하는 열린우리당과 내년 2월로 처리 시기를 늦추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와 함께 재경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내년 1월 이후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상속·증여세를 과세토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을 금지하는 부칙조항을 삭제한 조세심사소위의 결정을 번복, 부칙조항을 다시 넣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의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내년에 세금을 안 물리게 됐다. 재경위는 이날 소급과세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맞서자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부칙조항을 원상 회복하는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출석의원 22명 가운데 18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현행 상속·증여세법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과세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 과세한 전례가 없어 올 연말까지의 불법 정치자금은 법적으로나, 관행적으로나 사실상 ‘면죄부’를 받게 된 셈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파행 조짐

    내년 1월5일 예정된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배구연맹은 최근 8개 대학 감독 간담회를 갖고 신인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자, 고교 재학 중 학교장 승인을 받은 선수, 해외고교 졸업자를 포함시키기로 한 한국배구연맹(KOVO)의 이사회 의결 규정에 “대학배구를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반발, 고교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조항들을 원천적으로 없애지 않을 경우 드래프트 보이콧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대해 KOVO는 29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대학연맹측 견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