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행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스웨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류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고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업비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03
  • 고교 수준별수업 ‘말로만’

    2003년부터 전면 도입된 ‘고등학교 선택과목제’가 교사수급 문제를 이유로 파행운영되고 있다. 수준별 수업 역시 유명무실해 수요자 중심교육을 골간으로 한 7차 교육과정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감사원이 8일 발표한 ‘수요자중심 교육과정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무려 70% 이상이 사실상 선택과목제 운영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준별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도 전체 20%에 못미쳤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2∼3학년의 경우 학업수준과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에게 과목 선택권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과목을 가르칠 교사가 없어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 일례로 모 고등학교는 지난해 수요조사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한 학생이 66명이나 됐지만 교사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지 않았다. 이처럼 학교측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것은 그나마 나은 경우다. 상당수의 학교가 제대로 된 수요조사조차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이 일반계 고등학교 1238개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72%에 달하는 894개 학교가 개설가능한 과목을 미리 못박아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요를 정확히 알아야 향후 교사 수급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다.”면서 “당장 해당 과목을 가르칠 교사가 없다면 시간강사나 순회교사 등 교육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선 학교에서 기존 교사들의 수업확보에만 급급해 선택과목제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수준별 수업 역시 부실운영되고 있다. 실업계를 포함한 2078개 고등학교 가운데 수준별 수업을 운영하는 곳은 402개교에 불과하다. 감사원측은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면조사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율이 45.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감사에서 실제 학교를 방문해 보니 실시율은 19.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4년제 105개 대학의 이공계열 입학생의 55%가 수능시험에서 이공계의 필수과목인 수Ⅱ가 아닌, 상대적으로 득점이 유리한 수Ⅰ을 응시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고교교육과정과 대입제도간 연계가 불합리한 것으로 조사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후세인 재판 속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처형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재판부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전날 파행이 빚어졌던 후세인 등 8명에 대한 특별 재판이 6일 속개됐다. 바그다드 특별법정에서 계속된 이날 4차 공판에는 ‘증인 A’와 ‘증인 B’라 불린 여성 증인 2명이 장막 뒤에서 목소리를 변조한 채 지난 1982년 두자일 마을에서 벌어졌던 학살극에 대해 증언했다. 당시 16세였던 증인 A는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정보장교 출신 와다 알 셰이크가 자신에게 옷을 벗도록 명령한 뒤 공포탄을 발사하는 등 끔찍한 가혹행위를 저질렀으며 전기 고문과 구타도 자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소재 경찰학교에서는 여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경찰 등 40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치는 등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세인 재판 ‘난장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측근 7명에 대한 재판이 5일(현지시간) 욕설과 고함, 변호인단의 퇴장 등 파행속에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바그다드 특별법정에서 재개됐다. 개정 직후 변호인단이 특별법정의 위법성을 따지려다 제지당한 뒤 집단 퇴정해 증인신문이 지연됐다. 리즈가르 모함메드 아민 주심 판사는 변호인단이 퇴정하면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를 지켜보던 후세인 전 대통령은 벌떡 일어나 “재판부가 임명하는 변호인은 거부하겠다.”고 고함을 질렀다. 후세인은 “법률에 따라 재판을 진행한다.”는 주심판사의 설명에 “미국이 만든 법이고, 이라크 주권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는 등 재판부에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후세인의 이복동생이자 정보부장을 역임한 공동 피고인인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도 “이라크 만세, 아랍국가 만세”를 외쳐대면서 “우리를 빨리 처형하라.”고 고함을 질러댔다. 한편 재판에서 두자일 마을 사건 관련 증인들이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등 후세인과 측근들의 반인륜 범죄 행위 등 기소내용을 확인했다. 첫 증인으로 나온 아메드 하산 모하메드는 “남녀 할 것없이 14살부터 70살까지의 두자일 마을 주민들이 후세인의 안전요원들에게 잡혀가 살해당했다.”고 증언했다. 모하메드는 증언을 하다 후세인의 이복동생인 알 티크리티에게 “네가 14세 소년도 살해했다.”며 고함을 쳤고 그와 욕설을 주고 받았다. 두자일 사건은 82년 7월 후세인 암살미수사건이 발생했던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140여명이 약식재판으로 처형된 것을 말한다. 칼릴 알-둘라이미 변호사와 램시 클라크 전 미국 법무장관 등 변호인단은 퇴정했다가 재판부와 협상을 벌여 90분 만에 재판에 복귀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10월19일 첫 개정 이후 2차례 휴정을 거쳐 3번째로 열렸다. 지난달 28일의 2차 재판에서도 증언이 이뤄졌지만 비디오 녹화증언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증인 10명이 출석하게 될 3차 재판은 오는 15일의 총선을 앞두고 휴정할 때까지 3∼4일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외신종합 jun88@seoul.co.kr
  • 美금융제재, 6자회담 동력도 끊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지난달 12일 5차 6자회담 1단계 회의를 파행으로 몰고 간 ‘마카오 은행’건이 결국 6자회담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접촉이 양측간 근본적 입장차로 무산되면서 자칫 6자회담 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북한측 입장에 서서 6자회담을 중재해 왔던 중국도 위조지폐 문제에 대해선 `원칙의 문제´란 단호한 입장. 돌파구가 없는 한 교착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5차회담 때부터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계좌 폐쇄문제와 북핵 문제를 연계했다. 미측이 이달 9∼12일 뉴욕 접촉을 제안하자 북측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6자회담 북측 대표단을 보내겠다며 ‘협상’을 원했고 미국은 이를 거부, 결국 접촉이 무산됐다. 불법 위조 달러 제조와 그 자금의 마카오 은행을 통한 세탁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란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접촉은 6자회담과 무관하며, 위폐 방지를 위한 미 애국법 301조에 따른 조치란 것을 북한측에 ‘설명해 주기’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접촉 대상도 6자회담과 관련없는 재무담당 인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측에 금융제재 문제 논의를 위한 ‘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조(북)·미 쌍방은 6자회담 단장급에서 회담을 열고 금융제재 문제를 토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위조화폐와 마약밀매에 대해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의 본성과 전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반공화국 모략소동”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강한 입장은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 마카오 은행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대한 인식차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미 대통령은 “다른 나라 화폐를 정권 차원에서 위조하는 것은 전쟁이나 마찬가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일순 분위기가 경직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만 밝혔다. 미측의 자금줄 차단을 통한 압박, 특히 마카오 은행의 북한 계좌 폐쇄 이후 북측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동맥을 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풀이했다.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 한 당국자는 “위폐를 둘러싼 금융제재는 다른 경제제재와 성격이 다른 불법 문제로, 우리도 사법적 공조 차원에서 미측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과의 접촉을 받아들이는 게 옳다.”면서 “만나는 과정에서 해결의 선순환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송 차관보도 베이징 출발 전 공항에서 “금융제재 문제는 6자회담과 별개의 사안이며 접촉·회담 형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crystal@seoul.co.kr
  • ‘도청’ 공운영씨 징역 1년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장성원 부장판사는 1일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과 관련, 국정원직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공씨가 빼낸 도청테이프를 이용해 삼성측을 협박, 금품을 뜯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박인회씨에게는 징역1년 2 월과 자격정지 2년, 도청테이프와 녹취록 등 몰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씨 등은 정보기관에서 불법감청으로 얻은 정보를 유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공씨가 정권 교체기마다 파행적으로 이뤄진 인사관행 때문에 범행에 이른 점과 박씨의 삼성측에 대한 협박이 미수에 그친 점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씨측은 불법 도청행위로 얻은 정보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그렇다면 연예인에게 불법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가 기자에게 이를 알려도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날 김영삼 정부시절 안기부 차장을 지낸 오정소씨를 다시 불러 오씨가 미림팀 도청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검찰은 또 ‘안기부 X파일’보도와 관련 MBC 특별취재팀 기자를 불러 보도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 대구지하철 또 파업?

    지난해 212일이라는 공공부문 최장기 파업을 기록한 대구 지하철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예고,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공사측의 무책임한 노사관과 일방적 노조탄압 등으로 쟁의행위가 불가피,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노사합의 불이행, 단체협약 개악시도, 시민중재위원회 파행운영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오는 22∼25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30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측은 “노사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고, 시민중재위원회 운영과 단체협약 문제는 현재 교섭을 진행중”이라며 “파업 예고는 사규에 따라 해고·징계를 당한 노조 간부들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공사측은 최근 지난해 장기파업과 관련, 노조원 36명을 해고·정직·감봉 등 징계조치했다. 이같은 지하철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해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는 2호선 개통으로 이용자 수도 늘어나 파업에 들어갈 경우 더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작년 공인중개사 재시험 34억 낭비

    감사원은 지난해 파행적으로 실시됐던 공인중개사 시험의 관리책임을 물어 관계자를 징계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14일 국민감사청구를 받고 실시한 ‘15회 공인중개사시험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실무책임자 2명을 징계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위탁시행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은 시험문제 선정위원들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쉬운 문제로 분류해 난이도를 임의로 수정한 것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측은 또 출제위원 48명 가운데 15명을 선정위원으로 재위촉했다. 이들 선정위원은 자신이 출제한 문제를 적정출제문항수보다 2배 이상 채택해 시험의 공신력을 떨어뜨렸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역시 난이도 조절대책이나 문제출제기준을 마련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재시험 시행에 따른 비용 34억원이 추가로 들어가 국고낭비를 초래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전교조, 연가투쟁 유보만으로 안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도부가 당초 오늘 벌일 예정이던 연가투쟁을 25일 이후로 전격 연기했다. 그 전날 밤 집계한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4.7%가 참여해 71.4%가 연가투쟁에 찬성한 바 있다. 따라서 일선학교는 물론 학부모·학생들이 수업 차질 등 교육의 파행을 걱정하는 상태였기에 전교조 지도부의 이같은 결단은 환영받을 만하다. 그러나 우리는 연가투쟁 유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교조가 결국은 연가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교원평가제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교조 지도부는 어제 오전 연가투쟁을 수능시험 이후인 2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극히 당연한 태도이다. 전교조가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교원평가제 도입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없다. 아울러 교원평가제 도입을 원칙으로 인정하면, 전교조가 제기한 근무평정제·수업시수·교원 정원 등 부차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육당국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 그리고 학부모단체가 대화의 통로를 다시 열기를 촉구한다. 지금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교육주체 간의 갈등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전교조가 비록 연가투쟁을 유보했으되 소속 교사의 70% 이상이 찬성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교조 내 강온파의 대립이 사태 해결을 힘들게 하리라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반면 전교조에 반대하는 학부모·시민단체 세력은 어느 때보다 확산돼, 학교운영위원회 시·도연합회가 연가투쟁 참여교사에 대한 교직 퇴출운동을 언급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갈등이 지속되면 교원평가제가 결론 나더라도 교육현장에 큰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다. 전교조가 다음 단계의 행동시한으로 정한 25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교육주체들이 적극 노력해 교원평가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바란다.
  • 北 ‘월 100만弗 손실’ 압박된듯

    현정은 현대그룹이 회장이 11일 개성 방문을 통해 18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3개월째 파행을 거듭해 온 대북사업이 중심을 잡게 됐다. 현 회장은 이틀간의 방북을 통해 김윤규 전 부회장의 경질로 악화된 북측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이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떠나면서 김 전 부회장에게 급속히 쏠렸던 대북사업의 무게중심을 돌려 놓는데도 성공했다. 북측이 70여일 만에 금강산 관광객 제한을 전격 해제한 것은 현대아산이 월 45억원, 북측이 월 100만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현 회장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은 것도 상당부분 작용했다.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됨으로써 그동안 관광이 제한됐던 당일,1박 2일 일정 관광이 가능해졌다. 방북 수속에 10일 정도 걸리므로 오는 21일 출발하는 관광객부터는 인원제한이 없어진다. 지난 8월 4만 3000명에 달했던 금강산 관광은 9월부터 관광객수가 1일 600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월 1만 6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북측이 윤만준 사장 체제를 명쾌히 인정하지 않았고 개성·백두산 관광도 추후 협상으로 미뤄 대북사업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김 전 부회장 문제로 쌓인 오해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시범관광까지 마친 개성관광에 대해 이렇다할 답변을 주지 않은 것은 개성 관광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와 북측은 개성관광 대가 1인당 150달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북·미 금융제재 논의키로

    |베이징 김수정특파원|지난 9일 개막된 제5차 6자회담 1단계 회담이 다음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의장성명만 남기고 11일 폐막됐다. 회담은 지난 10일 북측이 미국의 ‘마카오 은행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조치를 항의하면서 파행을 겪었고,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가장 빠른 시일에 재개키로 한다.’등의 의장성명(4개항)만 냈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뉴욕 채널이 아닌 별도의 채널을 통해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는 회의 뒤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금융제재는 공동성명에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휴회 기간에 조·미(북·미) 쌍방이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종결회의에서 “2단계 회담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쌍무 접촉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북측이 마카오 은행문제 해결을 회담 재개와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회담이 종결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제재문제와 관련,“이는 범죄의 문제다. 무기급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나라에 대해 금융거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이어 “이런 것들을 피하려면 북한은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단계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힐 차관보는 “19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미국의 추수감사절, 또 내달 12∼1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등 행사로 일정이 빡빡했다.”면서 “그러나 2월은 너무 늦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단계 회담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crystal@seoul.co.kr
  • 금강산관광 18일 정상화

    현대그룹과 북한은 오는 18일부터 파행 운영 중인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9월1일부터 2박3일 일정 위주로 1일 600명으로 관광이 제한됐다. 현정은 현대 회장은 11일 개성에서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협상을 마치고 파주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8일부터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19일에는 북측과 금강산관광 7주년 공동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과 백두산 관광에 대한 제반 문제는 추후 논의키로 했으며, 특히 입북이 금지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도 향후 의논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과 이종혁 부위원장은 금강산 7주년 행사에서 다시 만나 남은 문제를 의논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달 중 실시되는 한국관광공사의 백두산 시범관광 사전답사에 현대아산 관계자들도 함께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회담에서 윤만준 사장 문제도 거론했지만 북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금강산 7주년 행사에 윤 사장이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교원평가 반대” 투쟁 거세질듯

    교원평가 반대를 위한 전교조의 이번 조합원 투표 가결로 교원평가제가 제자리 잡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교조 입장에서는 조직의 결속력을 어느 정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위기의식이 오히려 결속시켜 교원평가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교조는 내부적으로 투쟁문제로 적지않은 갈등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연가투쟁 철회의견까지 나돌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찬반투표 무산에 따라 예상되는 조직와해 가능성, 그리고 정부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원평가로 인한 구조조정 가능성 등 예상되는 신분상 불안요인을 조합원들이 알게 모르게 공유한 게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지도부가 결속력 강화를 위해 지회가 아닌 단위학교별 투표를 하도록 한 점도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지난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투쟁 찬성률을 넘는 지지도를 바탕으로 당초 예정했던 총력투쟁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12일 집회에 이어 13일 전국 노동자 대회 참여,14일부터는 학교 현장투쟁 및 시군구 교육청 대상 투쟁,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 대국민 선전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표준수업 시수 법제화 ▲근무평정제도 개선 ▲교장선출보직제 등의 당초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교원평가 사업은? 이번 전교조의 연가투쟁안 가결로 교원평가제가 제자리를 잡기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 및 민주노총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전교조는 시범학교 지정 및 운영에서부터 현행 평가방안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시범학교는 전교조 교원들이 없는 학교나 기존에 시범운영을 했던 학교중심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한국교총이 부정적인 근무평정제 폐지를 더욱 거세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는 다시한번 평교사와 교장·교감 등 관리교사와의 갈등이 재현되는 등 교원평가 문제로 술렁이게 됐다. ●강온파 내부갈등 정리여부 관심 한편 교육부는 당초 16일로 예정했던 48곳의 시범학교 지정현황 발표를 17일로 하루 늦춰졌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학교 선정이 어렵다고 해서다. 교육부는 업무경감 및 수업시간 축소방안을 시범학교 지정결과 발표 때 함께 공개한다. 한편 전교조는 연가투쟁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수업에는 지장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원평가가 시범사업 실시단계에서부터 파행이 예상돼 혈서까지 쓰며 교원평가를 실시를 촉구해온 학부모들의 반대교사 퇴출 서명운동 등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방식을 놓고 전교조내 강경파와 온건파간의 갈등양상이 정리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그동안 전 위원장인 원영만 중심의 강경파는 이수일 현 위원장 위주의 온건파가 전교조 주장을 소극적으로 개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었다. 조합원의 지지와 신임을 토대로 현 위원장이 기존의 온건성향을 그대로 유지할지 강경일변도로 변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교조 연가투쟁 일지 ▲2000년 10월13∼18일 교육재정 확보 요구 ▲2000년 10월24일 연금법 개악 저지 ▲2000년 10월26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2000년 11월14∼17일 정부와 단체협상 무산 ▲2003년 3월27일 세계무역기구(W TO) 교육개방 반대 ▲2003년 6월21일,25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 ▲2004년 11월26일 비정규직법안 중단 요구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참가. ▲2005년 11월 10일 교원평가 반대를 위한 찬반투표.
  • “교원평가 지지” 확산

    교원평가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평가에 반대하는 전교조의 투쟁수위가 주목된다. 전교조는 교원평가 실시를 반대하는 연가투쟁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3일째 하고 있다. 결과는 11일 오전에 나온다.●“평가 찬성 서명받는다” 실사구시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선진화 정책운동과 기독교 사회책임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선진화 정책운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는 교사들의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과도 11일에 나올 예정이다. 만약 평가를 찬성하는 교원 숫자가 전교조의 연가투쟁 찬성투표보다 많을 경우, 연가투쟁 시위는 축소가 예상된다. 현직 초·중·고 교사들도 전교조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좋은교사운동’이라는 현직 교사 모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무산의 일차적 책임은 교원단체에 있기 때문에 명분없는 집단행동을 하면 결국 국민이 교직사회에 등을 돌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및 교원단체들과의 실무협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도 발표에서 뺀 근무평정제 개선안도 시범 운영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당시 한국교총이 반대한 근평제 개선방안은 ▲교사본인이 희망하면 열람을 허용하고 ▲일부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하고▲교장·교감·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것이다.●신청은 사립학교가 많을 듯 한편 일선 학교의 움직임은 아직은 시들한 편이다. 시범학교 공모 이틀째인 이날 교육부에는 시범학교에 관심있는 일선 학교에서 문의전화가 몇건 있었으나 많지는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학교 운영계획서 작성요령과 향후 일정 등을 묻는 전화가 몇 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문의전화는 별로 없는 것 같고 시범학교를 신청한다면 4∼5년마다 교사들이 전근가는 공립보다는 오너가 있는 사립학교에서 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도부 불신이냐, 지지냐? 전교조는 확산되는 교원평가 지지여론에 고민하는 눈치다. 특히 교원평가 파행을 전교조가 유도했다는 전교조 내부문건이 나와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합원 가운데 얼마가 연가투쟁을 찬성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만약 절반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나 다름없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연숙칼럼] ‘평준화’ 소모전 그만하자

    [신연숙칼럼] ‘평준화’ 소모전 그만하자

    올해도 어김없이 고교평준화 찬반진영의 설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교육부가 ‘평준화·비평준화 지역간 학력 성취도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하향평준화’주장이 근거없음을 밝히자 평준화 반대론 측이 신뢰도를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고교평준화정책은 2001년 한국교육개발연구원(KDI) 등의 경제 전문가들이 해체 논의에 가담하면서 해마다 격렬한 논란에 휩쓸려왔다. 그러나 평준화 해체논리가 어떻든 평준화 논쟁은 실익이 없는 소모전이라고 생각한다. 평준화해체 주장의 최종 지점인 고교입시 부활은 교육적이나, 사회·경제적으로 전혀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고교입시의 부활이 불가능한 것은 1974년 평준화정책 도입 당시로 되돌아가보면 자명해진다. 당시 고입경쟁은 교육적으로 중학생의 정신·신체의 전인적 성장 저해와 중학 교육의 파행화, 고등학교간 교육격차 심화라는 문제를 불렀다. 사회·경제적으로는 재수생의 누적과 과열과외, 학생인구의 도시 집중 등 부작용이 극도에 달했다. 평준화정책은 크게 이런 여섯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따라서 평준화 해체 주장은 우리가 이 시점에서 이런 문제들을 또다시 안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된다. 우리 학부모의 교육열은 지금이 그 당시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80%를 넘는 대학진학률이 잘 말해준다. 명문고 진학을 위해 중학생이 집을 떠나고 재수를 불사하며 중학교실이 입시학원화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가. 몇몇 명문고 이외의 대다수 고교생들이 10대때부터 2류인생,3류인생의 딱지를 붙이고 좌절과 고통 속에 거리를 방황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과외에 쏟아붓는 사교육비 부담은 필연 중학과정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대입시를 겨냥한 특목고 과외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오늘의 상황을 비춰보면 된다. 또한 고교입시를 부활시킨 평준화 해체 논리가 중학교 입시, 초등학교 입시론까지로 확대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학업성취도가 비슷한 학생끼리 가르칠 때의 수업 효율성이야 고교에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이땅의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과외와 입시의 지옥에 놓이게 된다. 옛날 여섯살 어린이가 사립초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울고나오던 신문사진의 기억은 다시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이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주로 경제전문가들이 평준화를 공격하지만, 평준화를 해체했을 때 교육양극화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비용의 문제는 왜 고려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교육비를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하는 유럽 국가들은 그렇다 치고, 자유주의의 첨병인 미국조차 평준화를 고교교육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것은 고교교육이 국가의 존립기반인 국민통합의 기초를 형성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평준화의 문제점도 분명히 있다. 특히 교육의 획일화, 선택권 제한, 맞춤식 교육의 부재 등은 시장 원리나 다양성 추구와는 거리가 있다. 아직 교육시설이나 환경의 평준화에도 못 미친 지역이 있는 반면, 어떤 고비용을 치르고라도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사고 싶다는 수요가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다. 평준화 반대론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조건적인 ‘평준화 끌어내리기’보다는 이런 문제의 대안 마련에 나서는 일일 것이다. 선지원후추첨제, 자립형 사립고, 계약학교, 외국학교 등 많은 대안들이 나오고 있다. 소모적인 평준화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다양한 제도들을 어떻게 교육적 기능을 살리며 정착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프로배구 드래프트 무산 위기

    ‘프로배구 왜 이러나.’ 26일로 예정됐던 한국배구연맹(KOVO)의 신인 드래프트가 남자는 대학연맹과 프로구단측, 여자는 중고연맹과 프로구단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오는 29일 시작되는 프로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팀의 체육관조차 구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곳곳에서 갈등과 준비 소홀로 두 돌을 맞는 프로배구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남자배구의 갈등은 심각하다. 최소 3라운드 이상 지명 또는 ‘대학 선발팀’의 프로리그 참가를 요구하고 있는 대학연맹측과 정원 문제 등을 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구단측이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KOVO측은 “대학연맹에서 자체 선발팀의 스폰서십을 구할 수 있도록 일주일만 미뤄달라고 요청해온 상태”라면서 “다음주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배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연고지인 대전과 인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범경기를 갖게 된다. 시범경기 스케줄이 늦게 잡히면서 대전 충무체육관과 인천 도원체육관을 빌리지 못한 탓이다.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역시 3라운드 의무지명을 요구하는 중고연맹과 “알아서 하도록 맡겨달라.”는 구단측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다. 올해 남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는 레프트 강동진(한양대), 권광민(홍익대), 라이트 임동규(경기대), 세터 송병일(한양대), 센터 김도형(명지대) 등이다. 여자는 공격 수비 블로킹 등 3박자를 갖춘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을 비롯해 세터 이소라(목포여상), 센터 김수지(한일전산여고) 등이 각 구단의 눈독의 대상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리 싸늘한 답변에 독감걸릴라”

    “총리 싸늘한 답변에 독감걸릴라”

    이해찬 국무총리의 답변 태도를 놓고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좌시하지 않겠다.”며 발끈했다. 강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5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가 어제 강정구 파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창피해서 답변을 못하겠다.’고 했는데 우리야말로 창피해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이라며 운을 뗐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대정부질문인지 오히려 정부의 대국회질문인지, 교육인지 오만의 극치”라며 “이 정도 되면 행패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을 위해 상생하고 국회를 파행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정부가 이렇게 나간다면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나아가 이 총리의 냉랭한 답변 태도를 겨냥,“총리의 후덕함이나 재상의 존엄이 있어야 국민을 안심시키는데, 본회의장에 가면 공기가 싸늘해서 독감걸리겠다.”며 “당을 깨고 나온 철새정당이라서 조류독감 걸릴까 주사 한 대 맞고 들어가야겠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그리고는 “권력을 잡고도 아량이 일체 없고 포용력이 없는 것은 국민 지지를 못 받는 데 대한 초조함의 발로인 것 같다.”는 해석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현대 대북사업 정상화되나

    지난 20일 담화문을 통해 현대와의 대북사업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25일 현대측의 협상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두달 동안 파행을 거듭해 온 현대의 대북사업이 활로를 모색하게 됐다. 현대는 불과 5일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고간 셈이다. 현대측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지난달 15일 평양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현정은 회장의 면담이 주선됐다.”고 밝힌 이후 북측에 2∼3차례 협상을 제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었다. 오히려 북측의 ‘폭탄발언’으로 16년간 이어온 대북사업이 파국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았다. 현대는 대북사업의 ‘수장’들이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관광 정상화, 개성·백두산 관광 등 현안들을 한꺼번에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강산관광은 9월1일부터 2박3일 일정 1일 600명으로 제한된 뒤 두달 가까이 정상화되지 못했고 개성관광도 9월7일 3차 시범관광 이후 본관광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만날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실무진이 협의중”이라면서 “대화가 재개됨에 따라 꼬여 있던 대북사업의 정상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이 현대와의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은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과거사가 돼 버린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를 더 이상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강산 관광객수가 절반으로 축소되는 바람에 ‘관광대가’ 수입도 줄었고 롯데관광으로 파트너를 바꿔 보려던 개성관광이 여의치 않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현대를 다시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현정은 회장의 ‘리더십’도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현 회장은 김윤규 전 부회장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안팎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대북사업의 투명성과 원칙을 강조하며 난관을 헤쳐왔다. 김 전 부회장을 복귀시키라는 북측의 압력에는 “비굴한 이익보다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현 회장의 ‘정공법’은 지난 20일 북측의 담화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북측이 변화된 우리를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던 소망대로 북측의 인정을 받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북사업은 그동안 민영미씨 억류사건, 관광대가 지불조건 변경, 서해교전, 정몽헌 회장 사망 등 주요 고비마다 급격하게 ‘냉온탕’을 오가곤 했다.”면서 “북측이 담화문을 발표했을 때도 대북사업 파기보다는 재개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北·현대 사태 일지 ▲3월17일 현대아산 윤만준 공동대표이사 선임 ▲6월말∼7월초 현대, 김윤규 부회장 비리 감사 착수 ▲7월16일 현정은 회장, 김윤규 부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회담 ▲8월19일 현대아산 이사회 김윤규 부회장 대표이사직 박탈 ▲8월25일 북측, 금강산관광 축소 통보 ▲8월26일 개성시범관광(9월7일까지 3회 1500명) ▲9월12일 현정은 회장,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발표 ▲9월15일 정동영 통일부장관,“현정은 회장과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만간 만날 것” 발언 ▲9월20일 김윤규 부회장 미국서 귀국 ▲10월5일 김윤규씨 부회장직 박탈 ▲10월10일 현정은 회장,“북측 변화 기다리겠다” ▲10월20일 북 아태평화위 담화문 발표, 현대와의 대북사업 재검토 ▲10월21일 현대아산 직원 2명 방북 불허 ▲10월22일 김윤규씨 중국서 귀국 ▲10월25일 북측, 현대의 협상 제의 수용
  • 농어촌학교 1976곳 통폐합

    현재 농어촌 지역 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1976곳이 내년부터 4년 동안 모두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농어촌 지역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학생 수가 너무 적은 곳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하고, 통폐합되는 학교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와 통학비, 하숙비를 지원하거나 기숙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폐합 기준은 학생 수가 본교 기준으로 100명 이하인 곳으로, 분교장의 경우 초등학교는 20명 이하, 중학교는 모든 분교장이 대상이다.그러나 초등학교는 1개 면에 1개 학교가 남을 수 있도록 하고 도서·벽지 지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학교에는 시설개선비와 학습기자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농어촌 학교 통폐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지금의 상태로는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교육부의 조사 결과 한 교실에 여러 학년이 함께 공부를 하는 복식수업을 실시하거나 교사들이 자신의 전공과 다른 교과를 가르치는 등 파행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장이나 교감 등 보직 교원들이 학생 수에 비해 너무 많이 배치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별로 추진위를 구성해 적극 추진하고, 통폐합 실적을 시·도 평가에 반영해 재정을 차등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정쟁이 아니라 성찰이 필요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어제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구국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자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수구보수세력들의 색깔론 총궐기”라고 맞받았다. 청와대도 나서 “되살아난 유신독재의 망령”이라고 박 대표를 공격했다. 정체성·색깔론을 둘러싼 헐뜯기를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 국가보안법 개폐, 송두율 교수 사건, 맥아더동상 공방 등 시점만 다를 뿐이다. 한국정치의 퇴영성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본다. 소모적 이념논쟁의 끝은 이번에도 뻔하다. 죽일 듯 대립하다가 10·26 재선거가 끝나거나 다른 쟁점이 생기면 슬그머니 사그라질 것이다. 상처만 깊게 하고, 사회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정쟁을 떠나 강정구 교수 파문을 성찰해보자. 머리를 맞대고 개선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이를 제대로 짚어내 풀어줘야 국가사회가 발전하고 정치권이 칭찬받는다. 남북관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인식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 먼저 정리해줘야 한다. 과거 잣대를 그대로 들이대긴 힘들다. 그렇다고 친북(親北) 행위를 무한정 허용할 수 없다. 이는 국가보안법 손질로 귀결된다. 여야가 한때 합의한 국보법 대체입법이나 대폭 개정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검찰 독립의 범위·방법도 차제에 구체화해야 한다. 법무부장관에게 수사지휘권을 부여한 검찰청법 규정이 검찰의 중립을 훼손하는지는 치열한 토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천정배 법무장관이 과거에는 이 규정의 삭제를 요구했다가 스스로 지휘권을 발동했다는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정파를 초월해 합리적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로 보여준다. 검찰을 견제하는 장치는 있어야 한다. 다만 정치성을 띤 간섭이 안 되도록 지휘권 발동 요건을 명확히 제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장외투쟁, 국회파행과 기자회견·성명전은 이제 그만하자. 여야 대표가 이번 사안을 논의할 TV토론을 갖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그래도 희망적이다. 말싸움에 그치지 말고 토론과 국회 논의를 통해 법·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 [삼성월드챔피언십] 박지은 또 ‘빅혼의 악몽’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또 ‘빅혼의 악몽’에 울었다.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4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박지은은 5번홀 첫 버디를 컵에 떨궈 소렌스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6언더파의 ‘슈퍼샷’으로 이날 단독선두로 출발, 초반 3개의 버디를 터뜨리며 앞서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뒤진 1타차. 박지은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벌어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소렌스탐에게 역전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후반 3개의 보기로 소렌스탐에게 3타차 역전을 허용한 것.1년 만에 다시 선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소렌스탐을 밀어낸 뒤 단독 선두에 올라 ‘설욕전’을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162야드짜리 파3홀에서 박지은은 가슴을 쳤다. 이제까지 겪어 보지도 못한 쿼드러플보기의 악몽이 덮친 것.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나간 뒤 그린 왼쪽 모래 바닥 덤불 사이에 멈췄다. 샷을 했지만 움직인 것은 공 대신 뒤에 있던 돌이었고, 다시 스윙했지만 이번엔 뒤 땅이었다. 도저히 공을 칠 수 없는 상황. 결국 박지은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30m 후방의 페어웨이로 후진한 뒤 5타 만에 간신히 공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트리플보기 퍼트마저 실패,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결국 박지은은 소렌스탐과 8타차로 벌어져 설욕의 꿈은 팜데저트 사막의 모래밭에 묻어야 했다.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