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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플러스] 국감 파행 외교장관회담까지 연기

    2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파행으로 외교장관 회담까지 연기되는 사태가 초래됐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유수프 오만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쌀 협상 비준안 상정을 둘러싼 국회 대치로 이날 국정감사는 오후 6시가 넘도록 열리지 않았던 것. 오만측에 회담 연기를 정중히 요청한 반 장관은 미안한 마음에 유수프 장관 출국 전인 24일 오전 11시 직접 숙소인 신라호텔을 찾아 회담을 갖기로 했다.
  • [국감초점] ‘쌀협상 비준’ 충돌 개회도 못해

    [국감초점] ‘쌀협상 비준’ 충돌 개회도 못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점거, 이례적으로 국감이 실시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통외통위는 23일 오전 외교부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민노당 의원들이 국감 시작 1시간 전에 회의장에 몰려가 개의를 막았다. 이후 회의를 진행하려는 열린우리당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노당측이 충돌, 욕설·고성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통외통위는 이날 국감을 마친 뒤 쌀 비준동의안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었다. 민노당 의원들은 “이면 합의 의혹과 후속대책 미비 등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이 동의안을 서둘러 처리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채정 위원장은 민노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여야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했으나 절충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파른 대치 도중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과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 등 양당 간사는 “일단 상정 뒤 특별소위 구성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자.”는 협상안을 내놓았다. 이에 민노당이 “원칙에는 공감하나 국감 뒤 상정하자.”고 수정 제의하면서 절충 기류가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측의 강경 분위기에 부딪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밤늦게까지 절충안 마련에 실패한 임채정 위원장은 회의장에 들어와 “의회 사상 국감이 실시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일의 모든 책임은 민노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노당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에서조차 결론을 내리지 못한 비준안을 경호권 발동까지 운운하면서 강행처리하려던 정부·여당 때문에 통외통위 국감이 파행을 겪었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나친 PPL… 韓流 죽일라

    지나친 PPL… 韓流 죽일라

    주연배우가 드라마 방영 도중 스스로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하는 사태가 빚어져 방송가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SBS TV 수목 드라마 ‘루루공주’(극본 권소연·이혜선, 연출 손정현)의 주인공인 탤런트 김정은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이미 다 소진되어 버린 이야기들을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억지로 늘려 쥐어짜 가며 연기할 자신이 이젠 없다.”며 중도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와 제작사가 설득에 나서 하루 만에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파행방송의 위기는 면했다. ●간접광고에 20%넘던 시청률 10%대로 급락 그동안 시청률 부진 등을 이유로 제작진과 배우가 불협화음을 일으킨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주연배우가 드라마 방영 도중 출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드라마 방영중 여주인공이 교체되는 최악의 위기는 면했지만, 극도로 상업화된 제작풍토에 주인공이 직접 반기를 들었다는 점 등에서 이번 사태는 방송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들이다. ‘김정은·정준호’라는 빅카드를 내세워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루루공주’는 방영 초반 20%를 넘었던 시청률은 곧바로 10% 초반대로 급전직하했다. 시청률 부진, 드라마 흐름과 상관없이 끼어드는 지나친 간접광고 등으로 비판의 화살이 쏠리는 등 여러 불만이 겹치자 결국 김정은이 ‘출연 거부’라는 극단적 카드를 들고 나왔던 것. 실제로 드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PPL(드라마속 상품 광고) 등 ‘루루공주’의 과도한 간접광고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왔다. 첫 회부터 김정은을 광고모델로 쓰는 회사를 연상케 하는 ‘코데이’가 극중 상표로 버젓이 등장했는가 하면, 남자 연기자 역시 비데 판매회사의 영업사원으로 묘사돼 김정은은 홈페이지 등에서 ‘비데공주’라는 비아냥을 받아야 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용품들의 태반이 PPL이었다. 과도한 PPL이 드라마의 맥락을 끊어 놓곤 하자 김정은측이 “드라마의 흐름과 상관없는 PPL을 삼가 달라.”고 제작사에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대본 뒷전… ‘쪽대본´으로 날림 제작 또 다른 문제점은 전혀 현실성 없는 드라마. 당초 드라마를 맡기로 했다가 포기한 김종혁 PD는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배우가 출연해 연출 욕심이 났지만, 대본 등 제작상황 등에 연출자의 의지가 개입할 틈이 없었다.”고 손을 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같은 문제를 스타 캐스팅에만 열을 올리는 외주 제작사들의 상업주의적 제작관행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도 많다. 한 드라마 PD는 “대본 등 정작 공들여야 할 ‘기본작업’이 뒤로 밀쳐지는 현실이 고질화된 지 이미 오래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외주 제작사들의 입김이 날로 커지면서 책임 프로듀서조차 드라마의 내용을 모르는 사태가 빈번하다.”면서 “편성이 확정된 뒤에야 현장에 전달되는 ‘쪽대본’으로는 연기의 질을 높이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표류1년 사학법 기한 D-5일… 다음엔 ‘선거구제’ 격돌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의 ‘데드라인’(9월16일)이 다가오면서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기한내 처리 또는 직권상정’을, 한나라당은 ‘심도 있는 협의’를 주장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만큼 정기국회를 냉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앞두고 여야간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학법은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4대 입법’ 가운데 국가보안법과 함께 미처리 법안. 장시간 표류하자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재로 심사 기한을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따라서 9월16일을 넘기면 상임위의 손을 떠나게 된다. 처리 시한까지 며칠 여유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3일 전체회의에서 어떻게든 처리를 시도할 작정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간사 정봉주 의원은 교육위원장(황우여 의원)이 한나라 소속임을 감안,“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계속 시간을 끌 경우 여당 간사로서 회의를 진행, 표결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한 처리 의사를 밝혔다. 물론 위원장이 논의불가를 선언, 교육위 차원의 논의를 끝내는 것도 열린우리당이 바라는 방안 중의 하나이다. 표결에 들어가면 한나라당이 반대하더라도 민노당과 민주당이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단 협의된 것만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또 지난달 말 임태희 의원이 대표발의해 개정안을 낸 만큼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를 논의해보자고 요구하고 있다. 데드라인까지 협의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개방형 이사제를 원천적으로 반대했던 당초 입장에서 물러나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공영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갈등이 심한 문제를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여당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물론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개정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심사소위에서 병합 심사할 의사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시간끌기에 대비, 상임위상정을 미리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표결 처리를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처리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칫 사학법이 이제 겨우 문을 연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곧바로 본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선거구제 개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 “盧 다음 수 탈당→개헌발의?” 與 “설마…”

    한 “盧 다음 수 탈당→개헌발의?” 與 “설마…”

    여야가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후속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이 8일 노 대통령의 예상 행보 시나리오를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맹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권 ‘빅뱅’ 구상:대통령발 개헌카드’라는 글에서 “노 대통령이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연정론과 선거구제 개편을 밀어붙이면서 정치권 대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맹 의장은 노 대통령의 연정 구상과 관련된 구체적 정국 시나리오로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싼 정기국회 파행 ▲열린우리당 탈당 ▲개헌 및 임기단축 로드맵을 제시하며 정치권에 최후통첩 ▲개헌안 발의 ▲국회 부결-대통령직 사퇴 ▲조기 대선·총선 등 6단계로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의 예상 행보가 실제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 논거로 ▲지역구도 해소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대통령직에 연연해 하지 않은 인물 ▲선거구제 개편을 위해 개헌카드 활용이 불가피함 등을 들었다. 이어 “현재 정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통령발 핵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으며 일반적 예상과 달리 그 폭탄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분석은 전날 회담에서 “연정 얘기는 아예 꺼내지 말아달라.”라는 박근혜 대표의 요구에도 불구, 노 대통령이 “상황이 말할 필요가 없다면 하지 않겠지만 여러 결단이 필요하다 싶으면 말하겠다.”고 맞대응한 뒤에 제기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서 한나라당과 호남·반노(反盧) 세력을 결집하는 ‘빅텐트 정치연합’을 제안했던 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글에서도 “지역을 초월한 모든 우국세력과의 연합이야말로 지역주의 해소의 새 대안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나라당 고립구도’를 깨는 최상의 카드”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날 회담에서 연정 논의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판단,‘무대응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연정과 관련된 언론 토론에 대해 거부를 했고 일절 응하지 않는다.”며 의원들에게 불참할 것을 에둘러 주문했다. 나경원 공보부대표도 “어제 회담으로 연정론은 종식됐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여당이 다시 선거구제 관련 개정안을 추진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날 회담이 상생·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그 동안 정부 정책 내용을 야당에 설명하는 데 부족했다고 판단, 한나라당과 협의해서 정책브리핑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연정 관련이 아닌 정책브리핑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대통령 설마 탈당까지야…”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회담이 사실상 결렬로 마감된 뒤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다음 카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시 한번 ‘깜짝카드’를 들고나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술렁거림이 심화되는 듯하다. 일단 지도부는 ‘깜짝카드’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선거구제 개편에 총력을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도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탈당이나 조기사퇴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다음 수순과 관련,‘무수’라고 답했다. 문 의장은 8일 열린 정책의총에서 “다음 수순이 무엇이냐고 언론에서 많이 묻는데 무슨 수가 있겠느냐.”면서 “수가 있으면 무수”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수순이 소연정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노 대통령이 쉽게 대연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따라서 지도부는 일단 당내 연정 논의를 자제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작정이다. 친노직계가 주도하는 ‘의정연구센터’ 소속 이화영 의원은 ‘관망’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공’이 정치권으로 넘어왔다.”면서 “노 대통령은 우리당이 정개특위를 통해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야당과 토론하는 진행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선거구제 개편뿐 아니라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행정구역 개편도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굳이 한나라당이 아니더라도 다른 야당과 생각이 맞으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개특위 간사인 민병두 의원도 다른 야당과의 협력을 거론했다. 이는 다른 야당을 동원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회담결렬을 계기로 탈당이나 조기사퇴 등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야파 우원식 의원은 “예측불허”라면서 ‘깜짝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노 대통령이 연정 논의를 연말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점치면서 “연정 논의가 당에서 계속될 경우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주교대, 국립대와 통합

    총장 선거를 둘러싼 분란으로 1년 이상 파행 운영된 제주교육대가 다른 국립대와 통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제주교대의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기관경고와 함께 전 총장 등 3명을 징계하고 26명에게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는 조만간 직권으로 총장을 임용하고,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한편 다른 국립대와 통합하는 등 합리적인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제주교대와 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국립대는 제주대를 비롯해 전남과 경남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국립대 등이다. 현재 160명에 이르는 입학정원도 너무 많다고 판단,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제주교대 교수들은 총장을 자기 편 사람으로 선출하기 위해 두 패로 갈려 대립해 왔으며, 지난해 7월 14일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난 뒤 1년이 지나도록 후임 총장 후보자조차 선출하지 못했다. 교수들의 다툼으로 학교 운영은 엉망이 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여소야대’ 정기국회 개원…‘험난한 100일’ 예고

    ‘여소야대’ 정기국회 개원…‘험난한 100일’ 예고

    올 정기국회가 1일 개원,100일 동안의 ‘먼 길’에 나섰다. 여야 모두 민생과 정책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불법 도청사건,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을 놓고 ‘파행 국회’가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잇단 연정 제의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여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정국을 시끄럽게 한 ‘4대 개혁입법’ 가운데 미완으로 남은 사립학교법과 국가보안법을 놓고 여야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특히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오는 16일까지 심사 시한을 지정한 상태다. 이 기간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기국회 순항의 첫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사학의 투명성을 위해 개방형 이사제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지난해 제출했고 한나라당은 최근 임시 이사제를 공영 이사제로 개편, 공영 감사제를 도입해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한편 국가보안법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폐지를, 한나라당은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회기 내 처리를 원칙으로 정했지만 지난해 ‘파행 악몽’을 우려해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처리 수위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불법도청 사건, 이른바 ‘X파일’수사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제3의 기구를 통해 도청자료를 공개하고 수사는 검찰이 맡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먼저 처리한 뒤 특검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과 공동발의한 특검법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법안 가운데 파일 공개범위 등 위헌 요소를 먼저 검토한 뒤 특검법안을 추진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 민주노동당과의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 아울러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의 ‘특별법 공조’도 변수다. 열린우리당도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 우선처리법안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 세율 범위와 주택 공급확대 방안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관련 14개 법안을 상임위와 여야의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원안 고수’가 원칙이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 방안에 대해 ‘세금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민주당도 지나친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주민들 마찰

    청주·청원 통합 의견수렴을 위해 소집된 청원군의회가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29일 지역주민들이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청주·청원지역 유림 25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원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는 주민의 요구이며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인 주민투표가 무산되지 않도록 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려 했으나 ‘청원군지키기 운동본부’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됐다. 운동본부 소속 60여명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유림 앞을 가로막고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의 당위성만 집중 홍보된 상태에서 군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보장할 수 없으며 시기를 정해놓고 주민투표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의회 해산 등을 운운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통합 합의문을 즉각 폐기하고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장기발전계획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접고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의회를 찾은 유림을 막아서고 귀가하도록 권했으며, 이 과정에서 운동본부측 관계자가 ‘막말’을 하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청주향교 관계자는 “운동본부측 관계자가 어르신들에게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사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변장섭 청원군의장 사퇴 청주·청원 통합 일정 차질

    충북 청원군의회 변장섭 의장이 청주시와의 통합문제로 의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25일 의장직을 사퇴, 통합추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변 의장은 이날 “상임위원장 회의에서도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의회파행이 최악의 상태가 됐다.”며 “통합 주민투표의 무산으로 인한 혼란과 극한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사퇴서를 냈다. 지난달 28일 통합에 합의한 청주시와 청원군은 다음달 말 주민투표와 입법예고,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말까지 통합을 마치기로 하고 의회의견을 수렴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통합 찬성파인 변 의장과 반대파 의원들간에 통합찬반 주민투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변 의장의 사퇴로 박윤순 부의장이 의장직무대행을 맡는다. 통합대책전담팀 관계자는 “법적으로 의회의견을 거쳐야 하는데 파행이 계속되면 추진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3월까지 통합이 안 되면 지방선거와 새로운 집행부·의회 출현으로 통합이 물건너간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방폐장 유치 동의안 변칙통과

    원전센터(이하 방폐장) 유치 반대 의원의 불출석으로 유치 동의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의를 속개하지 못하는 등 파행으로 치닫던 전북 부안군 의회가 찬성측 의원들만의 의결로 유치 동의안을 변칙 통과시켰다. 부안군 의회는 22일 오후 6명 찬성의원들만으로 운영회의를 열고, 임시회에 불참한 의장 불신임과 부의장 불신임, 사퇴서를 제출한 최서권(진서면)의원의 사퇴허가 등 3개항을 비공개로 의결한 뒤 중·저준위 방폐장 폐기물 처리장 설치 동의안을 상정해 6명 모두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의결은 최 의원의 사퇴 허가로 재적의원이 12명에서 11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찬성측 6명이 의회 재적의원의 과반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의회 주변에서는 최 의원의 사퇴서가 부인을 통해 반려됐고 아직 사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의장과 부의장이 결석할 경우 의사 진행을 규정한 지방자치법 등의 규정이 없어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부안군 의회사무과에서는 최 의원의 사퇴 허가 등 찬성의원들의 의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일반의사 진행과 달리 의사록 작성 등에 협조하지 않아 이날 회의는 녹취록으로 대신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합법적인 주민투표에 군수직을 걸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찬성측 의원 6명도 ‘의장의 의회 출석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부안군은 군의회의 의결녹취록 등을 근거로 산업자원부에 방폐장 유치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시아나, 시드니등 5곳 운항중단

    조종사 파업의 장기화로 아시아나항공이 8월부터 국제선 운항중단 및 감편을 단행키로 해 파행 운항이 예상된다. 아시아나는 29일 다음달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ㆍ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방콕, 싱가포르 등 5개 노선은 운항 편수를 줄이고 시드니, 자카르타, 중국 구이린ㆍ충칭, 제주-상하이 등 5개 노선은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B747,B777 등 미주 노선이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기종의 조종사 수급 차질로 인한 조치다. 국내선도 제주 노선만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뿐 내륙 노선 대부분은 다음달까지도 결항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파업 13일째인 이날 노사는 충북 청주시 스파텔에서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노사 양측은 지난 이틀 동안 78개 쟁점 가운데 교섭위원회 구성과 운항규정심의위원회 관련 등 5개 항목만 의견일치를 봤다. 노조는 정년 및 비행시간 축소 등 핵심 쟁점 13개안에서, 사측은 인사·경영권 관련 18개 조항에서 기존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도청, 협박, 자해… 그 다음은 뭔가

    대통령을 제외한 고위층이 모두 국가정보기관 요원에 의한 도청대상이고, 도청테이프가 빼돌려져 협박용으로 쓰였으며, 불법행위자가 자해소동을 벌이면서 시위하는 나라. 소설·드라마보다 긴박한 상황이 연일 벌어지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국민총생산이 세계 10위권에 올라섰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후진적 행태를 극복하지 않고는 한국의 미래는 없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불법도청은 과거 정권이 저질렀다. 하지만 연관된 인사들은 아직 정치권, 재계, 언론계에 포진해 있다. 차제에 깨끗이 털지 못하면 언제, 어디서 다시 폭발할지 모른다. 우선 도청 경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도청테이프가 불법적으로 유출되고 협박에 이용되었음에도 법적 제재없이 넘어간 사실도 규명되어야 한다. 남아있는 도청테이프를 전면조사해 앞으로 문제될 부분은 공개하고,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를 중심으로 특정그룹이 안기부(현 국정원) 도청팀을 사조직처럼 운용했다는 의혹은 심각하다. 사실이라면 김영삼 정권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고, 당시 국정파행상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도청을 실행한 미림팀장은 테이프와 녹취록을 빼돌려 제3자와 공모, 협박에 이용했다. 국가정보기관 요원의 공직윤리는 완전히 실종됐으며, 안보분야에서는 허점이 없는지 궁금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천용택 전 국정원장은 테이프 200여개를 수거했으나 관련자를 사법 제재하지 않았다. 물밑 거래설이 나오고, 녹취록에서 김 전대통령 부분이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야당은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과 검찰, 국정원이 전부 간여된 사안이므로 특검에 맡기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검찰과 국정원이 이미 사건조사에 착수했다. 여야가 특검법협상을 하는 동안 물타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이 의혹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고 특검 도입을 검토해도 된다. 검찰과 국정원은 삼성을 봐주려 한다거나, 야권의 잘못만 부각시킨다는 오해가 없도록 공명정대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다.
  • [클릭 이슈] 장애인 없는 장애인체육센터

    [클릭 이슈] 장애인 없는 장애인체육센터

    장애인 체육시설에서 정작 장애인들은 밀려난 채 비장애인들만 주로 이용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2동 기쁜우리체육센터. 지체장애 1급 강수환(가명·12·인천 계양구)군은 어머니와 함께 찾아간 이 체육센터에서 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어머니는 센터 개관 전인 지난해 10월 수중재활운동을 하려고 신청을 했지만 센터측은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었다. 강군이 받은 대기 번호는 12번. 수중재활 치료는 연간 3명 정도만 수용이 가능하다는 센터측의 계산대로라면 강군은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강군 가족이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장애인체육센터에서 만난 이용자 대부분이 비장애인이라는 점이다. 자유수영이 있던 이날 오후에도 센터측은 수영장 전체 5개 라인 중 4개 라인을 비장애인용으로 배정했다. 어머니 김모(40)씨는 “일반인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배정하는 것은 장애인의 체육권을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강군처럼 하염없이 순번을 기다리는 장애인은 이곳에만 175명이 넘는다. ●평균 17.2%만 장애인,10명 중 1명뿐인 곳도 장애인에게 마음 놓고 체육활동을 할 권리를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장애인체육센터를 비장애인들이 ‘점령’하고 있다.17일 서울신문이 서울의 6개 장애인체육센터 중 4곳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의 이용자 비율은 평균 17.2%에 그쳤다. 장애인의 이용빈도가 가장 저조한 곳은 노원구 동천체육센터로 지난해 전체 이용자 중 장애인은 10.7%에 그쳤다. 강서구의 기쁜우리체육센터의 장애인 이용률은 16.8%, 서부재활체육센터는 19.3%, 그나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송파구 곰두리체육센터도 21.9%에 불과했다. 강서구에 장애인체육센터가 생긴다는 소식에 지난 3월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목동으로 이사 온 이가람(7·지체장애 1급)군도 수(水)치료를 위한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군의 어머니 박소영(36)씨는 “센터당 몇 십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만든 장애인체육시설이 파행 운영을 반복하는 것은 부적절한 예산집행과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일반인이 주된 고객이다 보니 장애인 지도교사들도 비장애인을 교육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수영강사 김모(32)씨는 “전체 교사 중 특수체육을 전공한 교사는 3분의1 수준이지만 그나마 대부분의 시간을 일반인의 수영이나 농구교실, 요가 등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정상운영 위해 지원 늘려야”vs 서울시 “자구책을 찾아라” 장애인체육시설을 장애인만 이용하라는 규정은 없다. 정부 지침에는 장애인을 우선 배정하고 50% 이상 배정하도록 노력한다는 권고 규정만 있지 강제 규정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체육시설들은 회비를 전액 내는 비장애인들을 수용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무료 또는 이용료의 5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민간복지재단들은 이런 파행적 운영이 파산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주장한다. 기쁜우리체육센터 박세영 사무국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마다 누적된 적자로 인건비나 퇴직금도 제때 못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연간 지원은 한달치 운영비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6개 장애인센터를 운영하는 장애인체육센터협의회는 올해 초 예산지원 확대 신청과 함께 서울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예산확대 등 구체적인 대답은 듣지 못했다. 장애인체육센터 관계자는 “운영비의 100%를 지원하는 일본의 수준은 못 되더라도 서울시가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예산지원에 있어 확답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현재 지원수준은 다른 시·도보다 인건비 2명분을 더 지원하는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미 정부가 시설 투자를 했고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운영주체들도 운영을 위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병원 파업 직권 중재안 23일 발효

    중앙노동위원회는 22일 파업 사흘째를 맞고 있는 병원 노사에 임금 인상률 등을 골자로 한 직권 중재안을 통보했다. 이번 중재안은 23일 0시를 기해 노사간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노건의료노조가 중노위 직권 중재안에 불복해 하는 파업은 불법파업으로 간주된다. 정부는 노건의료노조가 불법 파업에 돌입하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중노위는 이날 중재위원회를 열어 ▲임금 총액 공공부문 3.0%, 민간부문 5.0% 인상 ▲토요외래 진료 1000인 이상 25% 이하로 축소,300인 이상 50% 이하로 축소 ▲월 1회 무급 생리휴가 부여 등의 재정안을 마련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지난 7일 직권 중재 회부 이후 15일 동안 노사간 합의 타결을 당부하고 자율교섭 기회를 줬으나 노사가 임금 인상과 생리 휴가에 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중재안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파업 엿새째인 이날 제주행 항공편 5편이 결항돼 파행운항이 그동안 정상운행되던 제주노선까지 확대됐다. 아시아나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 화물청사에서 본교섭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조합원 150여명은 이날 농성 중인 인천 연수원에서 단체 헌혈행사에 참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규정에 따르면 항공 승무원은 운항안전을 위해 비행근무 전 72시간 내 채혈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도 헌혈 후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헌혈과 비행을 함께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혈에 참가한 조종사들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항공규정에 따라 사흘간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없어 파업에 따른 항공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저격수’ 고대 경영대학장에

    이건희 삼성회장의 명예 철학박사 수여식에서 일부 학생의 시위로 파행을 겪은 고려대가 새 경영대학장에 삼성과 대립각을 세워온 장하성(52)교수를 선출했다. 장 교수는 2001년 9월까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으면서 1999년 삼성전자 주총에 참여해 8시간30분동안 집중투표제 도입,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개정을 요구하며 삼성전자를 코너로 몰아 표결까지 가는 공방을 벌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번엔 의료대란?…병원노조 오늘부터 파업

    이번엔 의료대란?…병원노조 오늘부터 파업

    병원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위원장 윤영규)는 19일 오후 4시부터 사용자측과 밤샘 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병원노조가 예고한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이 불가피해졌다. 병원노조는 우선 1단계로 주요 도시의 20여개 병원이 파업을 벌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국 113개 병원으로 파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외래진료 파행, 환자불편 등 의료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노·사 양측은 협상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며 밤샘협상에 나섰지만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9.89% 인상 ▲주5일제 전면시행 등에 대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기댄 채 미온적으로 나와 총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에 들어가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와 병동·부서별로 최소인력을 배치해 환자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이날 행정법원에 중재회부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국가인권위에 직권중재제도 개선 권고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한편 병원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병원은 ▲서울=고대의료원, 경희〃, 이화〃, 한양대〃, 서울백병원, 상계〃 ▲경기북부=의정부의료원 ▲인천·부천=인천의료원 ▲대전·충남=천안의료원 ▲전북=전북대병원, 남원의료원, 정읍아산병원 ▲광주·전남=전남대병원, 강진의료원, 순천〃 ▲울산·경남=진주의료원 ▲부산=동아대의료원, 부산백병원, 대남병원, 일신기독병원, 부산의료원 등 21개 대형병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17일 낮 12시부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일부 노선의 결항과 출발 지연이 이어진 데 이어 18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상당수 국내선의 운항이 불가능해 여객·물류 등 항공대란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간부들도 1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조종사 파업 절반 참가… 승객 항의 빗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14개 핵심쟁점 등 78개 사항을 놓고 사측과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첫날 파업 참가자는 전체 조종사 노조원 524명 중 250여명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비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000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만 58세 정년보장과 2년간 촉탁고용 보장 등 14개 핵심쟁점이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회사의 인사·경영권을 침해하고 다른 사내 직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파업으로 오후 3시 김포∼광주간 왕복 2편과 서울발 부산행 항공기 1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또 전자부품 등 화물 80t을 싣고 오후 2시15분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던 화물기도 조종사가 없어 결항됐다. 오후 2시 부산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려던 항공기도 출발이 1시간10분 지연됐다.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공항에는 승객들의 문의 및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기를 타려던 송모(여·인천 만수동)씨는 “파업이 시작돼도 비노조원과 외국인 기장을 중심으로 차질없게 운항한다고 했는데도 벌써 결항이 생긴 것을 보면 2∼3일 뒤 더 큰 혼란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여름철 성수기에 승객을 볼모로 삼아 자기 이득만을 취하려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국제선과 제주선만 정상운항 아시아나항공측은 18일 국제선 115편은 정상운항이 가능하겠지만 국내선은 168편 중 81편(48%), 화물편은 7편 중 4편(57%)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체 290편 중 71%(205편)만 운항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전편 정상운항되는 서울∼제주 노선(44편)을 제외하면 내륙 노선은 극심한 파행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외국인 기장 등 비노조원 310명과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조종사 150여명을 비상 투입해 국제선-제주노선-화물노선-국내선 내륙노선 등 순으로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운항 여부 확인전화 1588-8000). 사측과 교섭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18일 0시를 기해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 26명이 교섭타결 때까지 운항은 물론 훈련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건의료노조 파업 일단 철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8일 파업을 철회함으로써 지난해와 같은 병원파행 운영은 일단 면하게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자정쯤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결정이 내려진 직후 투쟁본부 및 전국 지부장회의를 잇달아 열고 파업철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7일 오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여 ‘노숙농성’을 벌였던 조합원 8000여명 중 낮 근무자들은 병원으로 복귀했고,2000여명의 조합원만 남아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처럼 보건의료노조가 상당수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파업당일 아침에 파업철회를 결정한 것은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결정 차원을 넘어 노·정관계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다. 불법 파업에 따른 조합원 희생도 희생이지만 그보다 큰 싸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본것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중노위 자체 결정이라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노사자율교섭을 강조했고 심지어 쟁점인 노무사의 교섭위임 등과 관련해서는 보건의료노조에 우호적이었던 중노위가 갑자기 직권중재 결정을 내린 데는 외부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가 ‘외부’라고 지목하는 곳은 노동부와 청와대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중노위는 독립성을 갖고 결정한다.”며 정부 개입 주장을 일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일단 파업을 접되 보이지 않는 손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방기원 교육선전실장은 “최근 노동정국은 노사만의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새로운 논의를 거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노총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클릭 이슈] ‘약대6년제’ 의·약 극한 대립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기르겠다는데 웬 과민반응인가.” “결국 의사의 진료권을 넘보겠다는 의도다.” 약학대학 6년제 개편을 놓고 의·약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예정됐던 공청회가 대한의사협회의 실력 저지로 무산된 데 이어 지난 5일 공청회마저 파행으로 진행됐다. 의협은 교육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한다면 파업 등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약분업 도입 당시 양측의 극한 대립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또다시 밥그릇 싸움이냐.”는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연구팀 ‘2+4년 체제’ 2009년 시행 건의 교육부가 지난해 7월 고려대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 등 정책연구진에 의뢰, 지난달 17일 내놓은 약대 개편안은 ‘2+4년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초과학 등 유관학과에서 기초ㆍ교양 교육 2년, 약대에서 전문지식 교육 3년, 실무실습 교육 1년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학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로 교육과정이 외국에 비해 짧고, 실습 기간이 부족하며,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전문직업인 양성에 필요한 수학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팀은 교육부에 ‘2+4 체제’를 건의했고,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6일쯤 확정 발표해 2009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美 6년제 전환”vs“英·加 등 4년제” 이같은 논리에 대해 의사와 약사들은 조목조목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약대 수업연한 연장의 필요성 부분. 약사회는 “약사 업무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기간이 6년”이라고 하는 반면, 의협은 “의약분업 전 간호조무사들이 하던 단순조제를 위해 6년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의협 오윤수 홍보실장은 “단순조제 업무를 하는 약사가 90% 이상인데도 외국의 사례를 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제약회사로 진출하는 연구약사가 많다면 모를까, 수업연한 연장은 국민 의료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의약분업 뒤 취급 의약품이 배로 증가하는 등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의료비 상승이라는 논리라면 의대도 4년제로 줄여 의료 수가를 낮춰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국제적 흐름에 대해서도 상반된 해석이다. 약사회 최헌수 홍보팀장은 “2003년부터 미국이 4년제 졸업자의 약사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등 대부분 선진국들이 5∼6년의 학제를 가지고 있어, 개편하지 않으면 의약 개방의 여파 속에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의협은 자체 조사한 외국 사례를 들며 “영국·캐나다 등 선진국도 대부분 4년제인데, 교육부와 약사회가 6년제 국가의 예만 골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도 “유럽 등은 4년이라 할지라도 예과 개념으로 2년·4년의 예비과정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반박했다. ●배경은 오랜 ‘밥그릇 싸움’ 의협은 정책 추진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2주 전에 해야 하는 공청회 공고를 불과 10일 전에 한 ‘졸속 공청회’였다는 것. 그러나 양측의 논리 싸움의 이면에는 오랜 갈등과 ‘밥그릇 싸움’이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약대 개편이 추진된 2002년 이후 처음에는 한의사협회와 약사회의 대립 구도였지만, 양측은 지난해 6월 “한약 조제권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문화한 뒤 합의했다. 그러자 관망하던 의협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학제 개편이 약사 권한 확대로 이어져 영역 침범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의협 관계자는 “2년이라는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하면 그만한 처우를 요구할 것이 뻔하고, 결국 요구하는 것은 진료권”이라면서 “의약분업 뒤에도 일반의약품 슈퍼마켓 판매에는 반대하면서 임의조제는 계속하고 있는 약사들의 ‘질좋은 서비스를 위함’이라는 주장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논할 단계에서 직능 범위의 침범을 들먹이는 것은 성급한 과민반응”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년이라는 투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역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약대6년제 논란 일지’ ▲2002.10.18 대통령자문기구 ‘약사제도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위’ 약학교육 내실화방안 의결 ▲2003.9.8 보건복지부 ‘약대 6년제 개편’ 발표 ▲2004.4.14 의사협·한의사협 ‘약대 6년제 반대’ 공동성명 ▲2004.6.21 약사회·한의사협 ‘약대 6년제 방안’ 합의 ▲2004.6.23 의사협 “약대 6년제땐 파업도 불사” ▲2004.6.25 복지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요청 ▲2004.7.28 교육부, 약대 학제개편 관련 정책연구진 구성 ▲2005.6.17 교육부 약대 ‘2+4년제 도입안’ 발표, 공청회 무산 ▲2005.7.5 공청회 파행 진행 ▲2005.7.26 약대 학제 개편안 최종 확정, 발표(예정)
  • 대통령 연임·의회해산권 주장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는 “비정상적 정치를 바로 잡기 위한 대안”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이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어느 학자의 글도 읽은 적이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숭실대 강원택(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은 ‘한국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라는 책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노 대통령의 여러 대안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는 유추는 가능한 셈이다. 강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반복된 정국의 파행이 여당이 과반 의석을 갖지 못하는 ‘분점정부’ 출현과 이에 따른 대통령과 의회 권력간의 갈등 구조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즉 지역주의의 한계에 따라 여당이 의회 과반을 갖기 힘든 구조적 모순 속에서 야당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의원 빼내오기’ 등 사회공학적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저자는 제도적 개선책으로 내각제나 대통령에게 연임과 함께 의회 해산권을 부여하는 프랑스형 준대통령제 도입을 제안했다. 내각제 도입이 국민 정서상 어렵다면 현행 대통령제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 제고를 위해 ▲단임제 폐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분점정부 출현 최소화 및 통치력 회복 방안으로는 ▲대선과 총선 시기 및 임기 조정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 해임 관련 권한 폐지 등을 내놓았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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