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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계속해온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1일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특위는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여야 ‘설거지론´ vs ‘선물론´ 공방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는 시작부터 여야간 공방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은 협상 내용이 참여정부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설거지론’을 펼쳤고,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목적으로 졸속 타결된 것이라는 ‘선물론’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이날 출석한 민 정책관이 “선물을 줬다면 우리가 미국에 준 게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 줬다.”고 주장,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 정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위원장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답변하는 사람은 자기 소신껏 답변하는 것”이라면서 회의를 이어나갔다. 최 위원장이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뒤늦게 민 정책관을 질책했지만 회의는 야당의 요청으로 정회됐고, 다시 열리지 못했다. ●야 4당 “치욕적 망언” 해명 요구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 4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치욕적인 망언”이라면서 “이 발언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인지 해명을 요구하고 이를 방조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위원장의 공식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쇠고기 협상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노무현-이명박 공동책임이라는 게 속속 밝혀지자 이에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오는 7일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회의가 파행으로 진행된 만큼 기관보고를 하루 연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 참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해) 여러가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물론’을 부인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민생챙기기 장외대결

    18대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여야는 아예 ‘민생 투어’를 선언하며 장외 대결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대국민 소통에, 민주당은 지역별 조직 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10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근 서울 신촌에서 등록금 경감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타운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민심 행보에 나섰다. 박희태 대표측은 1일 “당의 화두는 화합과 소통”이라면서 “친박 복당 등으로 당내 화합은 기틀을 마련했으니 이제부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6일엔 각각 대전과 대구를 방문한다.8일에는 광주,11∼12일에는 전북 지역을 방문한다. 시·도별 당정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농가와 수해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도 듣기로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청권 민생투어에 나섰다. 충남 연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행복도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충북 충주와 진천을 방문해 기업도시·혁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반(反)균형발전 ’으로 부각시켜 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11일 김해에서 가진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1,2차례씩 지방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명박 정권의 지역발전 정책은 민심 수습용 미봉책”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고,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철면피’ 국회

    국회의 권한과 역할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연일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18대 국회는 30일까지 두 달 동안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 조사 기능과 대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계동 국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신설된 입법조사처를 준사법권을 갖는 수준까지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수준의 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감사원을 국회 산하에 둘 것을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감사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김 의원은 “(감사 및 결과보고의) 적시성과 효율성이 매번 문제가 된다.”면서 “장기적으로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주장은 “행정부를 감사하는 감사원이 행정부 산하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발언과 맥이 통한다. 문제는 감사원이 헌법기관이라는 데 있다. 감사원의 소속을 입법부인 국회 산하로 이관하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개헌을 한다면 이런 점도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헌법 전문가들은 이런 논의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헌법학자는 “국회의 대정부 조사 권한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고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감사원의 실책을 문제 삼아 국회 산하로 두어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있는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PD수첩·최시중’ 증인 배제 합의… 이젠 생중계 기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관계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총리실에서 기관보고를 받고,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배 중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증인에서 빠졌다. 다음달 4,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다음달 18,19일로 연기됐고, 기관보고도 다음달에 시행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아온 증인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타결지었다. 특위가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망이 어둡지 않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생중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생중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을 또 다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생중계 일정을 잡지 못한다면 국조 활동 시한을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직전까지 양당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보고를 준비한 기관을 가라고 하는 게 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수산식품부에서 PD수첩에 관한 검찰 수사 의뢰서를 자료로 제출받기 위해 2∼3시간을 싸워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실있는 기관 보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쇠고기 국조, 정략 떠나 진실규명해야

    쇠고기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 탓이다. 이로 인해 청문회 무산을 넘어 국회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의 정략이 춤을 추면서 정작 온 나라를 한바탕 들썩거리게 했던 쇠고기 파동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꼴이다. 여야의 속내는 뻔하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협상은 참여정부 때 거의 다 해놓은 것을 마무리했을 뿐이라는 ‘설거지론’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료공개도 현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미 선심용으로 졸속 타결했다는 가정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김종률 의원이 그제 “(퇴임 직전)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정상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온 국민이 혀를 찰 수밖에 없는 장군멍군식 공방이다. 쇠고기 국정조사의 주 목적은 진실규명이다. 협상 타결 때 국민건강권이 소홀히 취급됐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려내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자는 게 본질적 취지다. 이 과정서 검역주권 보완 등 후속대책까지 마련한다면 최선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반사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증인채택 샅바 다툼과 끊임없는 장외 설전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진실규명을 어렵게 하는 소모전일 뿐이다. 여야는 이제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쇠고기 특위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부터 국가기밀이라며 내놓기를 꺼리고 있는 협상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민주당도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 채택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공영방송이라면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가부간 떳떳이 답할 필요가 있다.
  • 국회 정말 왜이래!

    지난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는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공전했다. 파행의 시작이었다. 여야가 현안별 특위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지난 11일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열린 뒤에도 파행이 계속되는 것이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또 다른 일전이 예고된다. 국회가 열리든 열리지 않든, 두 달째 파행이 이어지면서 곳곳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차질이 생겼다.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 47건이 언제쯤 처리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추가경정 예산 편성 논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파행은 파행을 낳았다.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파행을 빚어 온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가 29일 열렸지만 이날은 고성이 오가는 파행이 빚어졌다. 여야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연기를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날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 국정조사 특위에서 빚어진 파행은 여야 원구성 협상의 지지부진함으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을 못하게 하면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로 상임위원장을 뽑을 수밖에 없다.”며 단독 원 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한나라당으로부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조정권 발동 요청을 받은 김형오 국회의장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與 “국회의장 원구성 조정권 요청”

    여야 간의 18대 국회 원 구성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8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정권 발동을 요구했다. 여야가 이날 종일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범위를 놓고 벌인 협상이 결렬되자 한나라당은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에 대한 조정권 요청이라는 ‘강수’가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한나라당의 행보에 불쾌해하는 데다, 여야가 서로 협상 파행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청문회 성사 여부와 원 구성 협상 전망 모두 어두워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자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PD수첩 관계자 출석이 불가피하다. 야당의 요구에 맞춰 100% 양보했는데도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증인 채택과 원 구성 협상을 포함해 일괄타결을 약속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원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깼다.”면서 “국회의장에게 정식으로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는 원 구성 협상이란 게 없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하기로 돼 있다.”면서 “원 구성 협상 때문에 국회가 공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한나라당이 처음부터 PD수첩 관계자를 반드시 부르겠다는 생각으로 국정조사에 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당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김형오 의장에게 원 구성 조정권을 발동하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아직 의장실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바가 없다.”면서도 “국정조사 특위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식의 협상이 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인 기류를 전했다.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쇠고기 국정조사’ 28일 고비

    ‘쇠고기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주호영 수석에게 전화 통화로 ‘내일 오전까지 증인 채택 문제를 마무리 짓지 않으면 국정조사가 무산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국회 운영과 관련된 불행한 사태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고 명백히 밝혀 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까지 증인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정조사 특위회의에서 증인 채택을 못할 경우 다음달 4일 청문회는 열 수 없다. 이 경우 이미 일정이 잡힌 7일 청문회는 가능하지만 8일 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됨에 따라 생중계가 어렵기 때문에 그 기간에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서 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간 국회 개원 협상이 타결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수석대표간 실무협상에서 이 문제가 다뤄졌던 것을 소개하며 “당시 홍준표 원내대표가 와서 매듭을 풀고 넘어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증인 채택과 관련, 서 수석부대표는 “백번 양보해서 양당 합의를 깨고 피디수첩 증인을 부르자고 하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같이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PD수첩하고 최시중 방통위원장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받아쳤다.이어 김 의원은 “PD수첩과 관련해 방송심의위원회가 있는데 민주당이 증인채택을 요구한다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청문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김 의원은 “올림픽하고 국정조사하고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책꽂이]

    ●탁림고수(정건섭 지음, 연인M&B 펴냄)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탁구소설.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노리는 탁구선수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고 있다. 유명한 추리작가이기도 한 작가 자신이 열렬한 탁구팬이어서 체험을 바탕으로한 생동감이 넘친다.264쪽,1만원.●광개토대왕비(정현웅 지음, 자음과 모음 펴냄) 소설 ‘마루타’의 작가가 쓴 역사추리소설. 광개토대왕 담덕을 사랑했던 여인 여화를 통해 정복 군주의 전쟁사를 이야기하고, 당시 고구려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고구려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고구려 시대 여화의 시점과 광개토대왕비를 연구하는 사학자 등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소설을 전개했다.416쪽.1만 1700원.●슬픈 갈릴레이의 마을(정채원 지음, 민음사 펴냄) 일상적인 삶의 풍경 속에서 깨달은 성찰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그려내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경계에 서서 삶의 이쪽과 저쪽에 발을 담가놓고 치열하게 살피는 ‘경계의 시인’이자 ‘고통의 연금술사’라는 평을 듣는 시인이 자정의 부엌에서 맛있게 튀겨 낸 59편의 시가 담겨 있다.7000원.●왕의 밀사:일본 막부 잠입사건(허수정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 1655년 교토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조선통신사의 활약상을 그린 한국형 팩션. 조선통신사가 교토에 도착한 날 밤, 쇼군의 직속무사가 목이 잘려 죽은 채 발견된다. 조선통신사는 파행 위기에 놓이고, 종사관은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억류된다. 일본 막부의 권력암투에 조선통신사가 휘말리면서 전쟁의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풀어냈다.335쪽,1만 1000원.
  • ‘PD수첩’ 중징계

    ‘PD수첩’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9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심의 끝에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 또 KBS ‘뉴스 9’의 감사원 KBS 특별감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보류된 4월29일과 5월13일자 ‘PD수첩’ 방영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이같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또 KBS ‘뉴스9’에 대해서도 “‘뉴스 9’는 KBS 특별감사 보도에서 ‘공영방송 장악의도’라는 표현을 쓰고 자사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공정성에 관해 규정한 방송심의규정 9조를 어겼다.”며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송법상 ‘주의’는 방송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S는 ‘뉴스9’에 대한 ‘주의’ 조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8일 ‘뉴스 9’가 감사원의 KBS 특감을 다룬 5월21∼23일과 6월11일 KBS ‘뉴스9’ 보도가 공정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방통심의위에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엄주웅 위원이 ‘뉴스9’ 안건 상정 전 회의장을 떠나고, 야당추천 인사인 백미숙 위원과 이윤덕 위원 등도 ‘뉴스9’에 대해 ‘주의’ 결정이 나자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PD수첩’ 심의는 친정부 성향 위원 6명에 의해 이뤄진 셈이 돼 향후 파행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인총연합회와 이명박정권방송장악저지행동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정치보복’에 들러리 서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 촛불의 책임을 ‘PD수첩’에 물어 잘못된 방송의 낙인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날씨가 발목잡을라…” 조마조마

    ‘얄미운 비,3주 연속 우승의 향방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은 ‘태극자매’들끼리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6일(이하 한국시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미나(27·KTF)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나섰다.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를 때려낸 이미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나서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나는 “비가 온 뒤 그린이 부드러워져 샷을 하기가 훨씬 쉬웠다.”면서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도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휘둘러 선두에 1타 뒤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타수는 올 시즌 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안젤라 박은 전날 악천후로 1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해 이날 23개홀을 돌아야 했지만 보기는 1개로 막은 반면 버디는 무려 11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거센 비와 경기 중단 뒤 일몰로 인해 2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했지만 지은희(22·휠라코리아)도 16개홀 동안 7타를 줄인 12언더파를 기록, 시즌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16개홀을 돈 이선화(21·CJ)가 11언더파로 공동 3위. 장정(28·기업은행)과 이지영(23·하이마트)은 나란히 3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떳떳하게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챙길지는 미지수. 대회를 이틀째 파행으로 치닫게 한 폭우가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게 될 7일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예보 때문이다. 대회측은 “비가 계속되면 당초 54홀에서 18홀로 대회를 축소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디펜딩 챔피언은 정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역시 악천후 때문에 18홀대회로 끝난 지난해에도 아마추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우승컵을 받아들긴 했지만 공식 기록으로는 남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靑·한나라 “즉시 국회로…” 개원 촉구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6일 정세균 신임 민주당 대표의 선출을 축하하는 한편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대표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그동안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여야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 게 그동안의 청와대 관례임을 들어 비공식 논평으로 대신했다. 맹형규 정무수석은 7일 국회로 정 대표를 방문, 축하 난을 전달하고 개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정 신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어서 여야를 떠나 국가적 위기상황을 잘 파악할 분”이라고 환영한 뒤 “길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원내 제1야당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내일이라도 조건없이 국회에 들어와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시원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도 개원을 요구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야당 역할을 한 정당으로서 이성적으로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새 대표도 선출하고 당명도 개칭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민주당은 이제 국회로 돌아와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형오 “18대 전반기 개헌절차 완결돼야”

    김형오 “18대 전반기 개헌절차 완결돼야”

    김형오 국회의장 내정자는 4일 “당리당략이나 정략을 떠나 국가적 입장에서 18대 국회 전반기가 제대로 된 개헌을 할 수 있는 최적기”라며 “18대 전반기에 국민투표를 포함한 개헌 절차가 완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 김 내정자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각당 원내대표가 모여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하기로 공동 서명했고, 개헌은 이제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헌 일정과 관련해 그는 “개헌 로드맵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어떤 분은 구체적으로 2010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자는데 그런 부분은 정치권에서 짜면 되고, 모든 것은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에는 제 정파와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와 있으니 합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국회의장 개헌 자문기구 외에 18대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권력 독점에서 분점으로 가야”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 그는 “정치적으로 안정된 선진국들의 권력구조 특징은 권력의 균점,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돼 있는 것인 만큼 이제는 권력 독점에서 분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 내각책임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또 국회가 개원도 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특히 이날 예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회 연설이 무산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랑인 분을 국회에서 정식으로 맞이하지 못해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국회의장 단독 선출에 대해 김 내정자는 “단독 개원을 통해 또는 일부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데, 특히 개원에 협상이나 조건을 내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 개원은 반드시 해야 한다. 입법부 부재 상태를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야구 2008] “7일까지 가입금 무조건 내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우리 히어로즈 구단에 당초 지난달 30일까지 내야 했던 1차 가입금 24억원을 7일까지 내라고 2일 최후 통첩했다.KBO는 지난 1일 밤 늦게까지 히어로즈 구단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입금은 다른 조건과 연결시킬 수 없다.”며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고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은 목동구장 개보수비로 40억원이 들어갔다며 24억원의 일부를 감면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12억원을 2일자로 조건없이 입금하고, 나머지 12억원은 계약서가 성립되는 대로 돈을 내겠다고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7일까지 돈을 내지 않으면 야구규약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하 총장은 “가입금은 조건이나 계약서와 관계없이 다른 조건하고 연결시킬 수 없는 부분이다. 무조건 납부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또 가입금은 계약서와 합의사항과도 관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총장은 “프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데 어느 나라에서도 계약서는 없다. 신청서를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하 총장은 “히어로즈가 내는 가입금의 3분의2가량은 지난 현대와 계약을 맺은 신인 선수 계약금과 현대에서 히어로즈로 고용승계된 직원들 퇴직금으로 지급할 돈이다.”며 어이없어했다. 앞서 이장석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사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2차 납입금 입금 시기를 올스타전(8월3일)까지 늦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신상우 KBO 총재 등 참석자 대부분이 강력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도 이날 “히어로즈 구단 운영사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 사과를 요구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우리담배는 “가입금 미납 문제가 불거진 뒤 많은 팬과 국민들이 우리 회사에 항의를 해오는 등 엄청난 유·무형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황당한 사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는 서한을 2일자로 센테니얼과 KBO에 전달했고, 책임 있는 사과와 우리담배의 명예회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로야구 전체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제8구단을 후원하기로 결정했고,2월20일에 맺은 계약상 의무(매달 10억원씩 우리 구단에 지급)를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결국 히어로즈가 제때 납입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남은 시즌 파행운영이나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게 뻔한 상황 속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관가 포커스] 행안부 ‘근심만 쌓이네’

    요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수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장마와 함께 집중호우·태풍 등 잇단 자연재해들이 우려되고 있지만 촛불시위 여파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 관련 법 개정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30일 재난안전과 관련해 최고 책임자인 정남준 행안부 제2차관과 실무지휘자인 김진항 재난안전실장의 속앓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행안부는 올 초 정부 조직개편으로 ‘안전·재난’ 총괄부서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최근 조류독감(AI)·화물연대파업 등 사회적 재난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자연 재난의 피해가 불거질 경우 뭇매를 맞지나 않을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정 차관은 “당·정·청 협의회에서 줄곧 재난 문제를 강조했고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회가 열려야 법이 통과될 것 아니냐.”며 답답해했다.18대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후 한달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김 실장도 “행안부로서는 재난안전 분야가 이제 걸음마 단계인 데다, 소방방재청과 업무상 중복 부분이 많아 신속한 법 개정으로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갑갑한 속내를 털어 놨다. 개정안에는 재난대응의 총괄·조정기능은 행안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과 피해복구계획 등은 소방방재청이 맡도록 업무가 나뉘어져 있다. 물론 개정안이 통과돼야 재난 대책이 탄력을 더할 수 있다. 게다가 장마철 상습피해지역에 대한 예방 대책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 차관은 “상습침수지역 주민을 일제히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게 둑 쌓는 비용보다 적게 들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번번이 무산됐다.”며 피해 재발을 우려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상처입은 민심이 자칫 자연재난으로 상처를 키우는 일이 없기를 학수 고대하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국회 공전 한 달, 국민은 안중에 없나

    18대 국회 파행이 한 달째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후 식물국회가 계속되고 있다. 법정 기일내 개원식(6월5일)을 열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그들 스스로 국회법을 어긴 탓이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 고유권한인 입법기능은 완전히 마비됐다. 정부가 고물가·고유가 대책을 내놓아도 당장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부수적으로 법적 보완책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가 지금처럼 손을 놓고 있으면 서민들의 생계는 더욱 멍든다. 치유책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국회의 몫이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야 하는 이유다. 여기까지 온 데는 여야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치의 실종이 그것이다. 정치권은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은 채 그들만의 리그를 전개해 왔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민심이 노도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뒷북만 쳤다. 야당을 끌어안으려는 진정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새 원내지도부 역시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끝까지 설득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재차 강조하건대 민주당의 등원거부는 명분이 없다. 소속 의원들이 촛불 시위대로부터 왜 야유를 받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야당다운 대안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제헌절(7월17일)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여야는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개원은 했다. 정말로 국민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는데 듣기조차 민망하다. 조건없이 등원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7월4일이면 임시국회가 종료된다. 그 전에 최소한 개원 접점이라도 찾기 바란다.
  • 경북 첫 영어타운 원어민강사 1명뿐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경산 영어타운’이 운영비 부족으로 파행 운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8월부터는 사실상 운영비 확보가 불가능해 개원 1년여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25일 경산시와 경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경산 임당초교 내 빈 교실 5칸을 활용, 운영되고 있는 경산 영어타운은 원어민 강사 1명과 국내 영어 전문교사 2명 등이 배치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교재 개발 등 차질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3명이던 원어민 강사가 이달에 1명으로 줄어들었고,8월부터 1명의 강사도 내 보내야 한다. 또 올 여름방학때 예정된 영어캠프도 폐지 또는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영어캠프 교재 개발 및 홈페이지 관리 등 운영 전반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운영난의 원인은 경산교육청 등이 올해 운영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교육청이 5000만원의 예산으로 근근이 꾸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6월 인건비마저 바닥나자 급기야 경북도 추가경정예산에 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영어타운의 수혜자 대부분이 경산시민인 점을 들어 경산시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시는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경산시의회에 ‘경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개정 조례’을 상정했지만 통과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시의 각종 교육경비 보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조례 통과를 부결 또는 보류시켰다. 경산교육청은 최근 경북도에 영어타운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며 거절했다.●5000여 학생 피해학부모들은 “교육 당국과 지자체, 지방의회가 5000여 어린 학생의 영어교육 문제를 놓고 꼴 사나운 싸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3월 시내 영주초등 내에 문을 연 ‘영주 영어체험센터’의 올해 운영비 3억 6000만원 가운데 3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파행, 혈세낭비 끝에 돌아온 난지공원

    오는 10월이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골프장이 개장 4년 만에 난지 노을가족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땅 소유주인 서울시와 골프장 운영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용도변경을 놓고 벌인 4년 간의 지루한 법정다툼과 감정싸움을 접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본래 공원이었던 곳을 9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공원으로 되돌리는 데 든 비용은 최소 225억원이다. 서울시가 공단에 시설 투자비조로 185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다 골프장의 모래벙커를 메우고 1개당 1억원짜리 퍼팅 그린에 조각작품을 배치하는 등 골프장을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드는 비용 40억원을 더한 수치다. 지난 4년 동안 든 소송비용과 골프장 영업을 했을 때 벌 수 있었던 기회비용은 뺀 액수다. 결국 이 돈은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속을 들여다보면 윗사람 눈치보는 우리나라의 행정난맥상이 고스란히 들어있다.2000년 고건 시장 시절 골프장을 만들기로 했지만 2002년 난지골프장 공원화 공약을 내건 이명박 시장이 당선되자 정책이 수정됐다. 공단은 골프장 유지를 고수했고 법원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지난해 이 전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상황은 180도 역전됐음은 불문가지다. 노을공원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지만 입맛이 쓰다. 혈세 225억원을 공중에 날리는 데 관여한 공무원과 공단관계자 등 누구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중장비 소리 ‘뚝’… “하늘도시가 멈췄어요”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중장비 소리 ‘뚝’… “하늘도시가 멈췄어요”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기계노조)이 파업에 돌입한 16일 막 터파기 공사에 나섰던 영종하늘도시 건설공사는 올스톱 상태였다.GS건설이 맡은 2,3공구 현장에는 포클레인 두 대가 땅에 고개를 박은 채 멈춰서 있었고, 한양과 동양고속건설이 맡은 1,4공구 현장에서도 덤프트럭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1911만㎡ 규모의 광활한 영종 경제자유구역에는 중장비 굉음은 사라진 채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첫 삽 뜨자마자 일손 놓아 하늘도시는 건설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부터 덤프트럭이 운행중단에 들어간 첫 번째 현장이다. 일부 덤프트럭은 지난달 23일부터 운행거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임두희 GS건설 하늘도시 담당 부장은 “첫 삽을 뜨자마자 덤프트럭이 운행을 중단해 땅만 파놓고 손을 놓았다.”면서 “장기화하면 사업부지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 많던 덤프트럭들은 어디로 갔을까.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 도심에 모두 모여 있었다. 흰색과 붉은색 깃발을 꽂은 채 도심 관통도로와 순환도로변에 수백대의 덤프트럭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기름값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인지 덤프트럭의 운행중단 참여도가 가장 높은 편이었다. 덤프트럭 등의 운행중단에 따른 파행공사는 하늘도시 현장에서 2∼3㎞ 떨어진 인천시 운남지구 아파트 A건설현장에서도 빚어지고 있었다. 이 기계들이 운행을 멈추면서 공사 진행률은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 박모 과장은 “공정을 바꿔서 내부공사를 하고 있지만 비축해 놓은 자재가 떨어지면 그나마 하던 공사도 중단해야 할 상태”라면서 “운행중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공기(工期)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송도·청라 경제자유구역 올스톱 송도나 청라 경제자유구역도 운행중단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였다. 송도 현장에서는 전날까지만 해도 30여대의 덤프트럭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었지만 이날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덩달아 웅장한 기계음을 토해 내던 중장비들도 평소의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포클레인 4대와 불도저 3대는 있었지만 운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10년 5월 완공 예정인 이곳은 현재 공정률이 20%로 예정보다 낮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파업이 오래가면 이 구역의 핵심이 될 6,8공구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건설현장도 공정 큰 차질 아파트 공사현장이 몰려 있는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도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성남 판교신도시도 덤프트럭이 자취를 감추면서 공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 현장의 한 건설업체 직원은 “자칫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기가 늦어져 입주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건설기계의 파업으로 건설현장도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건설기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상경투쟁에 나서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건설업체들은 비조합원을 상대로 공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경남지역의 경우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현장에는 터널 제작을 위해 하루 덤프트럭 50대가 150회가량 골재를 운반했으나 이날부터 모두 중단됐다. 인천 김성곤 김학준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야 당권경쟁 본격화] 통합민주당, 정대철 이어 추미애 17일 출사표

    통합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한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15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정식을 갖고 “당을 떠난 민심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3대 통합론’과 서민·중산층 살리기 ‘4대 민생대책’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추미애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새출발’,‘당·국민과의 소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25일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의원도 17일 당산동 당사에서 ‘뉴민주당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민주당은 당 대표 후보 등록일인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전국 투어에 나선다. 한편 당내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이 이날 “지역별 대의원 배분이 영남을 차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전당대회 ‘보이콧’ 의사를 보여 전대 행사 자체가 파행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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