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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前비대위원 “비서실장 사퇴해야”

    이상돈 前비대위원 “비서실장 사퇴해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와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가 27일 박근혜 정부의 인사 파행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론을 제기했다. 이 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사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고 계속 잘못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과 문제에 대해 “지금은 사과할 때가 아니고 빨리 마무리해야 할 때”라면서 “인사위원장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만두는 것 아니냐. 비서실장이 사과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도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책임론과 관련, “민정팀에 역량이 안 되는 분을 앉혀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쓴 사람 또 쓰면 ‘참사’ 지속… 인사위에 실질권한 주고 검증을”

    “쓴 사람 또 쓰면 ‘참사’ 지속… 인사위에 실질권한 주고 검증을”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인사 시스템을 손질하고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줘야 ‘인사 파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상향식 인사 추천’에 의지하지 않고 지금처럼 믿는 사람만을 계속 쓴다면 인사 참사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26일 “대통령이 개인 인력풀에서 써 본 사람만을 계속 쓴다면 인사시스템을 완벽히 갖췄더라도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지속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인사위원회에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실질 권한을 부여하고 검증 절차를 거친다면 검증 시간이 부족해 발생하는 인사 혼란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또 “대통령이 정상적·평화적 리더십보다 천막당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에 강하다 보니 개인 인력풀에 집착하는데, 여기서 벗어나야 불통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인사의 기본’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대통령의 인사 철학과 청와대 참모진의 마인드를 바꿔야 하고 인사 시스템을 다극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통령은 ‘내 사람 내가 쓴다’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민의 사람을 쓴다는 생각으로 인사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수십년간 몸에 밴 대통령의 습관과 버릇을 바꾼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박 대통령의 인식 전환보다 검증시스템의 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에 견줘 박근혜 정부의 인사위원회는 조직으로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상주 인원은 선임행정관과 실무요원 5명뿐”이라면서 “존안자료를 만들고 인사만을 생각하는 조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당시 인사 전문가들은 추천과 검증 이력제를 제안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낸 김판석 연세대 교수는 “참여정부는 인사수석실은 추천하고 민정은 검증에 매진해 서로 눈치보며 균형을 잡는 시스템이었다”면서 “인사수석실은 추천 이전에 민정과 교류하며 초벌검증을 하고 인사수석실은 정치철학 공유 여부 등을 놓고 이를 압축해 3배수로 올리면 다시 민정이 정밀검증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참여정부 인사검증의 살아 있는 기록’의 저자인 권오중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인사는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추천과 검증 사이에 힘의 배분이 중요하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인사위원회라는 틀을 갖고 있지만 인사권자의 의중을 살피다 보니 형식적인 검증에 그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권자가 실무자의 의견을 인정할 수 있는 소통 문화를 갖춰야 하며 맹목적으로 누구를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 시스템을 갖춰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사고는 한두 차례이지, 거듭되면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스템은 제도만을 말하지 않으며 문화도 포함한다”면서 “반대하지 못하는 문화로는 안 된다. 반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사위에서 발언하지 않는 참모는 질책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힘 커진 軍 강경파 독주 차단… 강력한 ‘1인 리더십’ 구축 의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2~23일 유사시 서울 침투 등 후방 교란 임무를 맡은 평안남도 지역의 11군단 산하 특수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24일 인민군 제1501군부대를 찾는 등 왕성한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사 도발 위협을 고조시키는 것이 군 현지시찰의 첫 번째 목표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군을 보다 확고하게 장악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의도도 크다는 데 주목했다. 군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 충성심을 강화하는 한편 3차 핵실험 이후 힘이 커진 강경파의 군부 내 독주 가능성을 차단해 실질적 권력 계승을 마무리하려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현지 지도 때마다 2인자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강경파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을 늘 대동하는 것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피고 견제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군 강경파는 지난해 4월 노동당대표자회를 통해 당 정치가 부활하고 7월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눈에 띄게 약화됐지만지금은 주도권을 틀어쥐고 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유고 시 체제 안정에 있어 군부가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군부에 확실한 충성심을 심어 줘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군의 입장을 지지해 줘서 배짱도 있고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군을 우선시하는 ‘선군(先軍)노선’으로 다시 돌아갈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군의 운영상태와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파행적으로 운영돼 왔던 선군정치를 바로잡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식물 憲裁’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한다. 60일째 공석 중인 중요 보직을 취임 25일 만에 채우겠다니 만시지탄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강국 전 소장이 지난 1월 21일 퇴임한 뒤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온 송두환 재판관이 22일 퇴임하면 헌재는 사상 초유의 7인 재판관 체제가 불가피하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파행적인 운영 상황에 적잖이 부담을 느꼈을 법하다. 헌법상 9인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는 헌재는 7인 체제가 되면 사실상 기능이 정지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법조계의 얘기다. 7인 이상이면 심리를 열 수 있고, 6인 이상이 찬성하면 위헌결정도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그런 만큼 아예 결정을 미루는 편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재판관 2명이 모자라면 헌법 소원 사건에 대해 제1, 제2 지정 재판부도 파행이 불가피하다. 이래저래 ‘식물 헌재’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문제는 후보가 지명되더라도 국회인사청문회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당분간 7인 재판관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파행은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 등 자격 논란이 불거진 이동흡 후보자가 상당 기간 버티는 바람에 소장 공석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후임 지명마저 차일피일 미뤄 ‘비상한’ 상황을 이어갔다. 청와대는 정부조직법 국회 통과와 조각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느라 헌재 문제는 공식회의에서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헌재는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할 막중한 기관이다. 그런데 이처럼 표류하고 있으니 이보다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따로 없다. 헌재에는 현재 성충동 약물치료 관련 위헌법률 사건과 투표시간 연장 관련 헌법소원, 휴대전화번호 010 통합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이 계류돼 있다. 정상 운영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중요 사건에 대한 결정은 미뤄질 수밖에 없다. 헌재의 파행으로 애먼 국민이 피해를 봐선 안 된다. 국회는 헌재소장에 대한 임명 동의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사전 검증을 소홀히 하면 그만큼 동의절차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만큼은 인선 과정부터 철저히 검증해 더는 국민을 낙담케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바로 선 헌재의 모습을 보고 싶다.
  • 대구 영어거리 ‘폐업’ 위기

    대구 범어네거리 지하 영어거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20일 영어거리를 운영 중인 민간업체가 2억여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체납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처음 도심 영어거리를 내세우며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시가 민간에 3년 임대했다. 민간업체는 수익시설로 운영하는 대신 시에 임대료 및 관리비를 내고 있다. 영어거리가 들어선 범어네거리 지하 2256㎡는 주변 주상복합아파트인 ‘두산위브더 제니스’ 사업자가 480억원을 들여 2010년 2월 준공해 시에 무상기증한 것이다. 영어거리 39개 블록 가운데 원어민이 각종 상황을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주요 시설이라고는 편의점, 커피숍 등 9개 블록에 불과하다. 나머지 30개는 텅텅 비어 있다. 9개 블록을 둘러보는 데 1만 5000원 안팎을 내야 해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을 최종 마감 시한으로 통보했지만 업체 측이 거부함에 따라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시가 민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초 대구시가 협조키로 한 외국문화관 유치, 초·중학생 관람 등이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 등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영어거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의 약속 불이행으로 영어거리 사업이 파행을 겪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업체 측은 투자한 내부 인테리어를 기부채납하고 1년만이라도 무상 사용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 인테리어는 기부채납 대상이 아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시가 각종 지원을 해 준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영어거리 운영자를 공모하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연평도 통합교사 신축 주민 반발로 중단

    인천 옹진군 연평도 통합 초·중·고교 신축 공사가 주민, 시교육청 간 이견으로 중단돼 파행을 빚고 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87억원을 지원받아 연평초교 운동장에 초·중·고 통합교사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통합학교는 유치원 1학급을 포함해 초등학교 6학급, 중·고교 각 3학급 등 모두 13학급에 연면적 6859㎡ 규모로 지어진다. 그러나 주민들은 통합학교가 학생 수에 비해 부지와 대피소가 협소하고 공사로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통합학교를 원점에서 재설계 후 신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민 반발로 통합학교 공사는 이달 초 중단됐다. 주민 최모(48)씨는 “교육청이 통합학교를 짓기 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데다 2만 6000㎡나 되는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에 학생들이 노출된 채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대피소 규모가 112㎡로 학생들을 수용하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초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00㎡의 대피시설을 요구했으나 설계변경을 통해 112㎡의 ‘창고형 임시대피소’로 결정됐다”며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대피소는 법정 규모(1인당 1.43㎡)를 무시한 설계인 데다 대피소 출입문이 두 개만 있어 포격에 의한 건물 붕괴 시 밖으로 나갈 탈출구가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공사비가 40억원 이상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기반시설이 남아 있는 만큼 신축이 아닌 증·개축에 해당돼 시교육청이 정한 187억원이 아니라 140억원대에 그친다는 것이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시교육청이 통합학교 공사비를 증·개축 단가 대신 신축 단가를 적용해 예산이 과다 책정됐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현대차, 윤갑한 사장 승진 발령

    현대차, 윤갑한 사장 승진 발령

    현대차가 파행을 겪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내하청 근로자 문제 등 노사관계 책임을 물어 해당 임원을 경질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김억조 노무담당 총괄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윤갑한(55) 울산공장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김 부회장은 1976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6년 체코법인장(부사장), 2011년 운산공장 공장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노무담당총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주간연속2교대제’ 해결 등의 많은 일을 해 왔다”면서 “과중한 업무로 인한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사임에 대해 최근 불거진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노조가 주말 특근을 거부하면서 2700억원가량의 생산차질이 빚어졌고, 계속 마찰을 빚는 ‘사내하청’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등도 이번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윤갑한 울산공장장 사장은 1958년생으로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서 현대차에 입사해 생산운영실 이사,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울산인사실 상무, 지원사업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회… 정회… 파행… ‘반쪽 청문회’

    정회… 정회… 파행… ‘반쪽 청문회’

    1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회를 거듭하다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다. 이번 박근혜 정부 조각과 관련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종결된 것은 남 후보자가 처음이다. 야당 측이 19일 청문회 재개를 위해 의사일정을 변경하자는 안을 최종 제안했으나 서상기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사실상 남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반쪽 청문회’로 막을 내렸다. 야당 의원들은 남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점에 크게 반발했다. 이날 예정했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물론 다음 날 청문회 일정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관련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한 뒤 북한 동향 등 정책 관련 질의는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보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질타하며 남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정도면 도덕성은 충분하다”며 남 후보자를 적극 변호했다. 유인태 민주당 의원은 “남 후보자가 대변인이 많아서 상당히 든든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남 후보자는 5·16 군사정변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 시대를 살았던 한 개인으로서 답을 한다면 5·16은 쿠데타”라면서 “그러나 잘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산업화를 달성, 풍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수사권을 검·경에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는 “안보 수사는 일반 수사와 다르다”면서 “전문성과 북한의 의도를 잘 아는 국정원이 수사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불성실했다는 점은 청문회 파행의 단초가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남 후보의 자질과 철학을 검증하기 위해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등 안보강연 자료를 요청했지만 고작 프레젠테이션 자료만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용증은 조작됐고, 딸에 대한 3000만원 증여와 관련한 서면 답변서는 허위였다”고 밝혔다. ‘세 가지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남 후보자가 육군참모총장 시절인 2003년 투기를 위해 경기 용인의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과 투기과열지역인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권 구입 의혹, 2004년 배우자 명의로 강원 홍천의 토지를 매입한 의혹이었다. 남 후보자는 “육군참모총장 재직 시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보다 예금이 더 많은 재산 증식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남 후보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7억 5000만원을 벌었고 실수령액은 6억원인데 늘어난 예금은 6억 1000만원”이라면서 “수입을 거의 남김 없이 저축하고 이슬만 먹고 살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평소 생활비를 적게 쓴다”며 “옷 한 벌을 15년 이상 입고 살았다. (입고 있는) 이 옷도 11년된 옷”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물먹은’ 정부조직법… 여야, 얼굴도 안 본 채 침 튀기는 설전만

    ‘물먹은’ 정부조직법… 여야, 얼굴도 안 본 채 침 튀기는 설전만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협상을 하기 위해 만나지도 못한 여야는 서로 상대방이 양보해야 한다며 목소리만 높였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논의는 장사꾼의 협상과 달라야 한다”면서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새 정부 발목 잡기를 하는데 발목 잡기가 켕기니까 자꾸 현란한 어휘로 입장 변경을 하고 변신을 한다”면서 “정부조직법 원안 처리에 동의한다고 언급했으면 거기서부터 출발해야지 다른 얘기라고 하면 진전이 되느냐. 협상 원칙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인제 의원도 “국회법을 보면 국회의장이 전시 또는 비상사태의 경우는 직권상정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라면서 “국가 비상사태라는 관점에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며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협상 파행이 장기화되자 지도부의 협상력 부재에 대한 비판과 총사퇴론까지 나왔다. 정몽준 의원은 “당 지도부는 총사퇴한다는 각오로 책임감을 갖고 현재 위기를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면서 “야당도 문제지만 이런 정치 위기를 초래한 데는 새누리당의 책임도 없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민주주의에서 최고의 행위이고 대통령도 정치를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정치 위기를 방치하면 국회가 죽고 정부도 타격을 받는다. 정치의 빈자리를 행정이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을 여야 정치권의 탓으로 돌렸다”며 “사돈 남 말하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는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브레이크를 걸고 여당은 버티면 된다는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함께 결단하면 1% 남은 합의를 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연결시키는 움직임도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정부조직법을 포함한 모든 협상이 엎어질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와 정부조직법 협상이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김 후보자가 사퇴한다면 새로운 답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학폭 근절 입법 ‘빈 수레’

    학폭 근절 입법 ‘빈 수레’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국회 차원의 입법 활동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국회 학교폭력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는 특위 차원의 대책 법안 하나 없이 지난해 12월 종료됐고, 현재 계류 중인 학교폭력 관련 법안 9건도 여야 간의 정쟁 속에 관련 상임위에 발이 묶여 있다. 여야는 지난해 7월 학교폭력에 대한 현장조사 및 대책 수립을 위해 만장일치로 특위를 구성했다. 새누리당 간사 안효대 의원, 민주통합당 간사 김민기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활동시한이 지난해 12월 31일까지였던 특위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기한 연장 없이 유야무야 종료됐다. 특히 활동결과보고서 역시 여태껏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학교폭력대책특위는 학교현장 점검팀과 가해자 면담팀, 피해자 면담팀, 전문가 면담팀 등 4개 조로 나뉘어 운영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활동은 지난해 9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토론회, 11월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 면담과 학교폭력 현장방문, 12월 가해자 면담 등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특위 차원에서 발의해 처리한 관련 법안 역시 전무했다. 특위와는 별도로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9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역시 단 한 건도 없다. 모두 소관 상임위인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접수’ 또는 ‘심사 중’인 상황이다. 계류 중인 법안들은 학교 전담경찰관을 법제화하는 방안, 교내 학생보호인력 배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의무교육과정 중인 가해 학생을 대안학교에 전학 조치하는 방안 등 시급하게 논의하거나 처리해야 될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교과위 관계자는 13일 “특위가 실제로 10월에 활동을 시작하면서 국정감사와 겹쳤고 그 이후엔 대선 등 정치이슈에 밀려 의원들이 바빴다”면서 “특히 활동결과보고서는 활동시한이 끝났어도 채택해야 하는데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등으로 국회 일정이 파행을 겪고 있어 결국 채택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병관 청문 보고서 무산…靑·野 갈등 심화

    김병관 청문 보고서 무산…靑·野 갈등 심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11일 무산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12일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국이 냉각될 수도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요구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고 맞선 탓이다. 때문에 당초 이날 열기로 했던 국방위 전체회의 자체가 취소됐다. 여야는 향후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정책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을 나눠 각 의원들의 의견을 담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부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안보가 위중한 상황일수록 정책이나 도덕적 측면에서 완벽한 인사가 장관직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던 김 후보자를 박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가 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남은 관심은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당장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기능 이관 문제 등을 놓고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여야는 각자의 입장을 고수한 채 상대방의 결단만 촉구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과 맞물릴 경우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박 대통령이 비상 상황을 빌미로 고위공직 부적격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한 철저한 1인 통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압박했다. 다만 여야가 국정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90여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경제위기와 환율위기, 북핵 도발 등 엄중한 현실 속에서 유례없는 국정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개편안 처리를 촉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범국민적 단합으로 안보위기 헤쳐갈 때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신임장관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들과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 2주 만에 불완전하게나마 국정 운영이 정상 가동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정부조직법 개편 지연 등으로 4명의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으나 17개 부의 차관과 17개 청장도 내일과 모레 잇따라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새 정부의 진용이 수일 내로 얼추 갖춰지는 셈이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을 감안할 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지각 출범으로 인해 그동안 국정은 청와대 중심의 비상 체제로 운용돼 왔다. 이로 인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쌓여 있는 상황이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4대강 등 대형국책사업을 철저히 점검하고 주가 조작을 엄중 단속할 것을 주문했으나, 이를 넘어 각 부처는 앞으로 5년 동안 현 정부 140개 국정과제에 대한 소관별 실천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야 한다. 고삐 풀린 서민물가도 잡아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직후 100일이 향후 국정 5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때 그만큼 각 부처가 촌각을 다퉈야 할 시점이다. 지금 이 나라는 세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핵을 앞세운 북한의 도발 위협이 그 하나고, 정치를 잃어 버린 국회의 위기가 또 다른 하나이며,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정부의 위기가 나머지 하나다.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주민들을 동원하고 서해안 장사정포의 포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황이건만 여야는 서로 상대가 자신을 대접하네 마네 하며 우물 안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 조직이 정비되지 않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대체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위중한 국면을 헤쳐갈 주체는 결국 우리 국민들뿐이다.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만이 북의 안보 위협을 물리치고, 정치를 복원하고, 정부를 안정시킬 수 있다. 국민 각자가 성숙한 자세로 중심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통합진보당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일부 종북(從北) 성향의 정당과 단체들은 주한 미 대사관 앞으로 달려가 연일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는 눈을 감은 채 한국과 미국 때문에 전쟁 위기가 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안보 불안감을 자극하고 이들의 반미 의식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과 하등 다를 게 없는 행보다. 어느 나라 국민인지를 의심케 한다. 안보 위기와 국정 파행은 국가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이겨낼 인내심이 요구된다. 국민들의 흔들림 없는 단합이 요구된다. 정치권도 모쪼록 이번 주 안에 정부조직개편 논란을 매듭지어 새 정부의 온전한 출범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
  • 새 정부 첫 국무회의 11일 연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 11일 연다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11일 열린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다”며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11일 임명장을 받게 되는 13명의 장관 후보자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국방부와 기획재정부의 경우 각각 이용걸 차관, 신제윤 차관이 대리 참석한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과 국무회의를 함께 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첫 국무회의를 열기로 한 것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 고조 등의 안보 위기 속에 정부 출범 보름이 되도록 국정 공백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무회의 심의 안건은 모두 15건으로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법률안 1건, 청원경찰법 시행령 개정안 등 대통령령안 13건, 영예수여안 등 일반 안건 1건 등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무기 중개업체 로비 활동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과 일부 여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했고 북한발(發) 위협 등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정 파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12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파행 국정 정상화 본격 드라이브 “임명 보류 野 압박용” 비난 의식한 듯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국정 정상화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 명칭이 바뀌는 유정복 안전행정, 서승환 국토교통, 윤병세 외교, 서남수 교육,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해서도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당초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무관하고 청문회를 통과한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류진룡 문화체육관광, 진영 보건복지, 윤성규 환경, 방하남 고용노동,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 7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장관 후보자가 정식으로 임명되게 됐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는 요건도 갖췄다. 현행 정부조직법상 대통령과 국무총리, 16명의 국무위원 등 18명이 구성원인데 국무회의 규정상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는 만큼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10명 이상이면 국무회의를 열 수 있다. 김행 대변인은 “12일 첫 국무회의가 열릴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파행국정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의 장관 추가 임명은 북한의 도발 위협 증가로 안보위기가 커진 상황을 감안해 국정의 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무관하게 장관 임명이 가능한데도 야당을 압박하기 위해 임명을 보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또 10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하는 국정현안 토론회를 연다. 수석비서관들이 공식회의가 아닌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만나는 첫 모임이다. 국정 공백기에 청와대 비서실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정현안토론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비전, 국정철학, 국정목표, 140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다듬고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된다”며 “또한 창조경제를 포함해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해 심층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창조경제와 고용률 70% 달성과 관련해 외부 연사를 초빙해 강연도 듣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헌재, 장기공백 파행… 7인체제로 가나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의 퇴임과 이동흡 전 헌재소장 후보자의 중도 낙마로 헌재가 ‘8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소장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송두환(64·사법연수원 12기) 재판관도 오는 22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애초 송 재판관의 자리는 9명의 재판관 중 대통령 몫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후임 헌재 소장과 후임 재판관까지 모두 2명을 임명해야 하지만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정부조직법조차 통과되지 않고 있어 헌재 소장 및 재판관 공석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재판관 공석에 따른 헌재의 기능 마비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헌재는 8일 현재 올해 상반기 공개변론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헌재는 2011년과 지난해 상반기 공개변론 일정을 모두 1월 중 공개했다. 헌재는 사형제도·간통죄·혼인빙자간음죄 합헌 여부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은 모두 공개변론을 통해 결정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년 전 공개변론까지 마친 사건들도 거듭된 재판관 공백 여파로 헌재에 계류 중이며, 후임 헌재소장과 재판관의 인사청문회 등 인선 절차를 감안하면 계류 중인 주요 사건의 선고는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공개변론까지 마친 주요 사건으로는 남성을 차별한다며 로스쿨 준비생들이 제기한 ‘이화여대 로스쿨 사건’, 서울대 법인화법 헌법소원, 휴대전화 번호 010 통합 위헌 여부 등이 있다. 이대 로스쿨 사건은 2011년 2월 10일 공개변론이 끝났음에도 2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지난 1월 서울북부지법 오원찬 판사가 제청한 ‘성매매 방지 특별법 위헌법률심판’ 등도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헌재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이는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에 불과해 지켜지지 않고 있다. 헌재는 송 재판관이 퇴임해 7인 체제가 되더라도 위헌법률심판, 권한쟁의, 헌법소원 사건의 선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헌 결정을 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하는데 7인 체제에서는 2명만 반대해도 위헌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된다. 법률을 해석하는 재판관이 줄어드는 만큼 헌재 결정에 대한 법적 신뢰도도 흔들리게 된다. 헌재는 이런 우려를 의식해 이달 사건 선고 일정은 송 재판관 퇴임 전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헌재 관계자는 “이번 달 선고는 송 재판관 퇴임 전으로 잡아 8인 체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쇄신파, 靑·野 강경대치에 역풍 우려 침묵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여야 쇄신파의 소신 있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치 파행 국면에서 당의 공식 입장에 반론을 펴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새누리당 내 쇄신파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 처리 후폭풍,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파 등 당의 위기 상황이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등 고비 때마다 고언을 아끼지 않으며 ‘당이 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조직법 파행 국면에서는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새 정부 초기에 청와대와 야당이 ‘강대강’(强對强)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 봤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지도부 경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행하는 편이 낫다는 공감대도 의원들 사이에 퍼져 있다.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 및 당 지도부 교체기에 구심점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쇄신파의 좌장 역할을 했던 남경필 의원을 비롯, 재선의 황영철·홍일표·김세연·박민식 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주도적으로 나설 ‘새 얼굴’이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들은 국회에서의 법안 강행 처리를 원천 차단한 국회선진화법 입법을 주도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쇄신모임)이 최근 외연 확대를 위해 ‘새정치실천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이들이 당내 현안이나 정부조직법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협상 내용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거의 없다. 당내에서 ‘계파정치’를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파벌 정치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쇄신모임 소속 의원은 7일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당내 현안, 안철수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라면서 “개인의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피력할 수는 있지만 집단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靑 여론전 접고, 野 꼼수 조건 달지 말라

    정부조직 개편 지연으로 나라 곳곳에서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각 정부 부처에선 ‘한 지붕 두 장관’ 체제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어제까지 국회 인사청문을 마친 장관 후보자가 11명에 이르지만 누구도 임명장을 받지 못해 장관 집무실엔 이명박 정부의 장관이 앉아 있고, 정작 새 정부 장관 후보자는 밖에서 따로 보고를 받는 상황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소관 부처 현안을 직접 챙긴다지만 국정의 파행을 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새해 예산만 해도 박근혜 정부는 올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60%인 170조원을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주요 대기업들은 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탓에 국내외 투자를 비롯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의 대치가 ‘식물정부’를 만들고 시장마저 얼어붙게 할 상황인 것이다. 청와대와 여야가 한 발짝씩 물러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계없는 7개 부처 장관을 먼저 임명하기로 한 것은 국정의 주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차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갓 취임한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의 의도적 태업’이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모든 일정을 비워 둔 채 정부조직 개편 처리만 기다리는 모습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좀 더 여유 있는 자세를 갖고 서민 물가를 비롯해 국정 전반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온당하다고 할 것이다. 민주당도 정부조직 개편의 조건으로 내세운 3개항을 즉각 접고 본안 협상에 보다 성의 있게 임하기 바란다. 박기춘 원내대표가 그제 내세운 3대 요구 사항, 즉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 의결정족수를 지금의 과반수에서 3분의2로 높이는 한편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여야가 촉구하고 MBC 파업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는 문제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그간 여당과의 물밑 협상에서 부분적으로 이를 주장해 왔다고 하니, 정부조직 개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민주당의 의도가 사실은 전혀 엉뚱한 데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울 뿐이다. 방송 중립을 주장하면서 비보도부문 방송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극력 반대해 온 터에 특정 방송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오늘 소집되는 3월 임시국회에서 속히 논의가 재개되도록 의사 일정 합의에도 적극 임하기 바란다.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부응하는 정부 조직이 되도록 적극 협조하되 방송 중립성 강화는 별도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혜를 모으는 게 대승적 야당의 모습이다.
  • 제주 들불축제 8일 개막…새별오름서 힐링하세요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들불축제가 8∼10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2013 무사안녕, 힐링 인 제주’라는 주제로 열린다.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을 방목하고자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전통 풍습인 ‘방애’(화입)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다. 축제는 첫날 도민 대통합 줄다리기로 시작해 1000만명 관광객 유치 기원제,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태고의 제주 탄생 아트 쇼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넉둥베기(윷놀이) 경연, 집줄놓기 경연, 제주어 말하기 경연, 제주 농요 공연, 제주 힐링 콘서트 등이, 마지막 날에는 말춤 페스티벌, 오름 정상 화산분출 쇼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펼쳐진다. 특히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열린 무대인 말춤 페스티벌은 1시간 30분간 계속돼 축제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시는 올해 주차공간을 1만대로 확대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진입로 포장, 산책로 정비, 고정 화장실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휠체어, 모유수유실, 키즈카페 등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늘리고, 바가지를 근절하기 위해 음식점 가격표시제도 도입했다. 들불축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개최돼 왔으나 기상악화로 파행 운영되자 시기를 올해부터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속하는 주의 금~일요일로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국내외 관광객 등과 도민 등 20여만명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놀이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식물국회’ 논란 속 문방위원 7명 외유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한 달 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방송업무를 담당하는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 여야 의원들이 해외 출장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문방위 소속 새누리당 남경필, 홍지만, 김을동, 이상일 의원과 민주통합당 노웅래, 신경민, 김윤덕 의원 등 7명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5일과 27일 나눠서 출국했다. 이들은 각각 5박7일 일정으로 스페인 외에 프랑스도 방문했다. 이들 중 일부는 5일 귀국했고 남·홍·신 의원 등은 인도네시아를 들른 뒤 8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정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는 시점에 해당 상임위 의원들의 해외 출타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것이다. 홍·신 의원은 25일 출국해 27일 열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불참했다. 나머지 의원들도 28일 열린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회의에 불출석했다. 한 해당 의원실에서는 “국회 일정과 별도로 매년 참석하는 행사로 지난해 12월 이미 일정이 확정된 데다 정부조직법 담당 상임위인 문방위는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뉴스제작 방송 등 여론에 영향 커 “SO 양보 불가”

    여야가 국정 파행과 비판 여론까지 감수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흔히 말하는 ‘지역 케이블 방송’이다. 전국 1490만 5000여 가구(이하 2012년 12월 기준)가 지역 케이블 방송에 돈을 내고 TV를 보고 있다. 전체 TV 시청자의 90%에 가까운 수치다. 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에 따르면 국내에는 93개의 SO가 있다. 이 중 74개(79.6%)가 2개 이상의 SO를 소유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소유다. 티브로드(21개), CJ헬로비전(19개), 씨앤앰(17개), CMB(9개), 현대HCN(8개) 등 5곳이다. MSO는 1999년 1월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으로 처음 등장했다. SO는 개별 프로그램 공급자(PP)와 계약을 맺고 채널을 배정하고 방송을 중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다. 시청률과 직결되는 채널 배정권도 대부분 SO가 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등 의무전송 채널의 배정권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감독한다. SO는 뉴스나 프로그램도 자체 제작해 방송한다.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는 후보자 토론회, 대담, 연설방송 등을 내보내 지역여론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여야가 SO의 관할권을 놓고 다투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당 입장에선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에 남겨놓아야 야당 몫의 위원들이 어느 정도 견제가 가능하다. 미래부로 넘어가면 독임제 장관이 전권을 휘두를 것이라 우려한다. 반면 여당은 방송산업의 진흥을 위해 유료방송은 미래부 이관이 불가피하는 설명이다. 핵심은 MSO에 대한 지배권을 누가 갖느냐인 셈이다. 케이블TV업계 입장은 SO와 IPTV, 위성방송 등 모든 플랫폼 사업자가 하나의 부처에서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미래부로 관할권이 넘어갈 경우, MSO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KCTA 관계자는 “MSO가 몸집을 불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1개의 MSO가 케이블TV업계 전체 SO와 가입자의 3분의1을 넘길 수 없다’는 규제에 묶여 있다”면서 “KT계열의 IP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0%를 넘긴 상황에서 공정 경쟁의 룰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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