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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조폭 협박에 정치판 입문”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조폭 협박에 정치판 입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TV조선 예능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비화와 일상을 낱낱이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의원이 출연한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강력 살인, 마약, 조폭사건을 주로 맡아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던 홍 의원은 “희대의 강력사건을 담당하며 마지막 수사했던 네 사람 모두 사형판결 받았다. 사표 내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을 때 검사 시절 잡았던 조폭들이 출소해 방문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홍 의원은 “저녁마다 집에 전화해서 가족 납치한다며 협박도 받았다. 등골이 오싹했다. 어쩔 수 없이 가족 보호를 위해 정치판에 입문했다”라며 “사법시험 함격할 때도 울지 않던 아내가 검사 그만둘 때는 나가는 게 억울하다고 한참 울었다”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5번 떨어졌다는 홍 의원은 “마지막 사법시험을 앞두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한라자원에 시험을 봤다. 월급 1.5배를 준다고 하더라. 사법시험에 떨어지면 파푸아뉴기니에 가야 했다. 9월2일 발표돼서 합격하는 바람에 안 갔다”라며 “5번 떨어진 것은 양반이다. 윤석열 후보는 10번인가 떨어졌다”고 웃었다.아내 이순삼씨에게 첫 눈에 반해 5년을 사귀고 결혼했다는 홍 의원은 현재는 침대를 따로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홍 의원은 “나이 60이 넘어서는 뒤척거려서 서로 잠을 못 잔다”라며 ‘밤 11시 이전에 귀가 하는 것’과 ‘남의 살을 탐하지 마라’라는 결혼 전 두 가지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화제가 된 눈썹 문신에 대해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현상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눈썹까지 빠졌다”라고 털어놓았다. 홍 의원은 반려견 순금이에게 간식을 주고 산책을 한 뒤 갑자기 추석선물이라면서 장미꽃 한 송이를 아내에게 전하는 등 방송을 통해 친근한 모습을 어필했다.  
  • 담배꽁초 집어삼키는 매퉁이…2021년 바다도 쓰레기 몸살

    담배꽁초 집어삼키는 매퉁이…2021년 바다도 쓰레기 몸살

    2021년 대표 바다 사진이 선정됐다. 16일 BBC는 영국 해양학전문잡지 ‘오셔너그래픽매거진’에서 주관한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 2021’ 수상작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모험, 탐사, 보존 등 기존 6개 부문에 더해 여성 작가상이 신설된 올해 공모전에는 전 세게 68개국에서 4500장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7개 부문에 총상금 50만 파운드(약 8억 원)가 걸린 공모전 대상은 뉴질랜드 출신 작가 에이미 잔이 차지했다.올해의 해양 사진작가로 선정된 에이미 잔은 서호주 산호초 지대 닝갈루 리프에서 포착한 바다거북 사진을 출품했다. 그는 “잠수 도중 10m 아래에서 유리만큼 투명한 글래스피쉬 떼에 둘러싸인 바다거북을 봤다. 거북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잠수했을 때 물고기 떼가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영국 작가 헨리 스피어스는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부비새를 포착한 사진으로 2위에 올랐다. 그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부비새는 시속 95㎞ 속도로 물에 부딪히면서도 놀라운 민첩성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3위는 파푸아뉴기니 리세난섬에서 새끼 거북의 생애 첫 바다수영을 카메라에 담은 호주 작가 매티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작가는 “다른 100마리와 마찬가지로 부화한 지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은 새끼 매부리바다거북이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은 바닷새와 물고기 등 포식자를 피해 재빨리 바다로 나아갔다”고 전했다. 신설된 여성 작가상 부문에서는 미국 작가 르네 카포졸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무레아섬에서 작가가 포착한 흑기흉상어는 붉은 태양이 비치는 해수면에 등지느러미를 대고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그는 “강력한 법적 보호를 받는 상어가 폴리네시아의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공모전 7개 부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해양 보존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에는 전 세계 해양 오염 실태를 보여주는 여러 작품이 출품됐다. 터키 작가 케림 사본추글루는 보드룸 앞바다에서 버려진 낚싯줄에 걸려 죽은 곰치 사진으로 올해의 해양 보존 사진작가에 선정됐다. 캐나다 출신 스티븐 코박스의 작품 역시 바다 쓰레기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작가는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담배꽁초를 집어삼키는 매퉁이 한 마리를 촬영했다고 밝혔다.니콜라 사마라스는 특히 ‘코로나 쓰레기’로 위협받는 해양 생물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가 그리스 스트라토니에서 포착한 해마 꼬리에는 일회용 마스크 고리가 뒤엉켜 있었다. 올해의 해양 사진작가 2위에 오른 헨리 스피어스는 스코틀랜드 노스섬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해안에서 각각 버려진 어구를 주워다 둥지를 지은 부비새떼와 낚시 장비에 걸려 버둥거리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을 목격하기도 했다.주최 측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인간과 바다의 상호작용이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며 우려를 표했다. 오셔너그래픽매거진관계자는 “유령 어구와 코로나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 동물은 인간이 해양 생태계에 미친 악영향을 잘 보여준다. 인간이 만든 바다의 위험은 녹아내린 빙하 등 자충수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 생태계가 직면한 위협을 조명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인니 술라웨시섬서 7000년 전 ‘새로운 현생인류’ 발견

    인니 술라웨시섬서 7000년 전 ‘새로운 현생인류’ 발견

    약 7000년 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죽은 10대 여성의 뼈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한 현생인류의 이야기를 엿보여준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신호(8월25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수렵채집인은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현생인류 계통이다. 연구 교신저자인 호주 그리피스대 애덤 브럼 교수는 “우리는 ‘월리시아’(Wallacea)로 알려진 지금의 호주와 아시아 사이(인도네시아) 섬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대 인류의 DNA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세계에서도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초기 현생인류에 관한 유전적 다양성과 인구의 역사를 찾는 새로운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술라웨시섬과 롬복섬 그리고 플로레스섬 등 인도네시아 섬들로 주로 구성된 월리시아를 거쳐 현생인류가 처음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호주 대륙으로 건너간 시기는 5만여 년 전으로 여겨진다. 구체적인 경로나 항해 수단은 알 수 없지만, 꽤 정교한 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블럼 교수는 보고 있다. 당시 기후 환경은 마지막 빙하기로 지구상의 해수면 높이가 현재보다 최대 140m 낮았지만, 그래도 섬들을 연결하는 육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구와 동굴벽화의 발견으로 미루어 이들 섬에는 4만7000년 전까지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된 뼈는 17~18세 여성의 것으로, 2015년 술라웨시섬의 동굴에서 발견됐다. 고고학 유적의 일부이기도 한 이 동굴에 시신이 묻힌 시기는7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DNA는 추체골이라고 불리는 쐐기형 뼈에서 채취했다. 연구 주저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사과학연구소의 셀리나 칼호프 연구원에 따르면, 열대성 기후 속에서는 분해가 현저하게 빨라 잔해에서 DNA를 채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DNA 분석 결과 여성은 5만 년 전 월리시아에 온 최초의 현생인류의 후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호주와 뉴기니를 합친 빙하기 육지 덩어리인 ‘그레이터 오스트레일리아 ’에 처음 정착한 인류의 일부로, 오늘날 호주 원주민과 파푸아인의 조상이라고 브럼 교수는 덧붙였다. 이 여성의 DNA에는 또 아시아에서 유래하는 다른 계통의 조상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브럼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시아계 유전자를 가진 인류가 최초로 월리시아에 정착한 시기는 약 3500년 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발견으로 해당 지역에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현생인류의 집단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시사된다는. 현재 이 계통의 후손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여성의 DNA에는 이밖에도 지금은 멸종해 수수께끼로 남은 데니소바인의 흔적도 남아있다. 그동안 데니소바인의 화석은 주로 시베리아와 티벳에서 출토돼 왔다. 연구 공동저자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요하네스 클라우제 교수는 “술라웨시섬의 여성에게서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발견된 사례는 데니소바인이 지금까지 생각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우리의 가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월리시아 서부에 살고 있던 다른 수렵인의 DNA를 보면 데니소바인의 흔적은 없다. 또다른 공동저자로 독일 튀빙겐대 코시모 포스트 교수는 “월리시아의 현생인류와 데니소바인의 지리적 분포가 겹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곳은 데니소바인과 호주 원주민 그리고 파푸아인이 교류한 중요한 장소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포스코인터, 종합사업회사로 변신

    종합무역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투자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투자법인의 영업이익이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214억원)보다 28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투자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6%에서 올 상반기 28%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부품, 식량 사업에 투자한 것이 결실을 거두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7년 인수한 뒤 지난해 4월 사업부를 분할해 출범한 자회사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올 상반기에만 50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69만대)의 72%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사업을 하는 ‘PT.BIA’는 2011년 인수한 뒤 최근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의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은 9만 5000t으로 전년 상반기(7만 7000t)보다 23%나 증가했다.
  • 포스코인터,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포스코인터,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종합무역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투자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투자법인의 영업이익이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214억원)보다 28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투자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6%에서 올 상반기 28%로 상승했다. 친환경차 부품, 식량 사업에 투자한 것이 결실을 거두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7년 인수한 뒤 지난해 4월 사업부를 분할해 출범한 자회사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올 상반기에만 50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판매량(69만대)의 72%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사업을 하는 ‘PT.BIA’는 2011년 인수한 뒤 최근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의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은 9만 5000t으로 전년 상반기(7만 7000t)보다 23%나 증가했다.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의 면방법인도 올 상반기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2억원)의 4배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 모터코아 생산법인 포스코아 투자를 발표하는 등 2025년까지 모터코아 400만대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팜오일 생산도 지속적으로 늘려 2027년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

    오뚜기가 13년 동안 동결해온 라면값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1.9% 인상하기로 하자 농심과 삼양 등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면은 소비자 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11번째로 높은 가중치가 매겨지기 때문에 물가 상승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쳐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라면 원재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팜유(palm oil)와 소맥분 가격이 지난달 기준 일년 전보다 각각 71%와 27% 상승한 것이 오뚜기가 어쩔 수 없이 인상해야 하는 사정으로 언급한 요인 중 하나다. ●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은 한상인 코린도 그룹 그런데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인 코린도 그룹이 세계 최대의 팜유 제조업체란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BB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셈이다.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탈세범죄전담부(부장검사 서정민)는 승은호(78)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 회장은 실질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해외법인 주식의 양도소득과 해외계좌의 이자소득, 국내에 투자한 회사의 배당소득을 조세피난처 명목회사를 이용하는 등 지배구조를 다단계로 만들어 600억원대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국세청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승 회장이 귀국하지 않아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가 지난해 10월 승 회장이 귀국한 뒤 수사를 재개해 끝내 기소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자원산업, 제지, 중공업,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 30여곳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이다. 지난해 이 나라의 팜유 수출액은 19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는 새로운 팜유 산지로 주목받으며, 광대한 열대우림이 아주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야자나무에서 추출하는 팜유는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데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뛰어나 기업들의 이윤 창출에 매력적이다. ● 야자수 심으려 열대우림 의도적 파괴, 코린도 “불 지르지 않아” BBC는 이 그룹이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섬에서 야자수를 경작하기 위해 열대우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이유로 그린 기업(지속가능 기업) 지위를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같은 방송은 환경보호 활동가들과 힘을 합쳐 코린도 그룹이 이 광활한 열대우림 지대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는데 최근 항공촬영 등을 통해 우림을 광범위하게 훼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우림감독이사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는 코린도 그룹의 그린기업, 지속가능 기업 지위를 박탈했다.보통 영국과 유럽 전역에 유통되는 종이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나무 로고가 FSC의 인증 마크로 소비자들은 윤리적이며 지속가능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안심하고 이용하게 된다. 지지난해만 해도 FSC는 코린도 그룹을 축출하지 않았지만 최근 “지지할 수 없게 됐다”며 코린도가 FSC로부터 받은 인증 마크도 오는 10월부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킴 카스텐센 FSC 국제 국장은 “코린도가 사회적, 환경적으로 나은 역할을 하는 쪽으로 개서됐다는 점을 증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코린도가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동안 우리에게 상황을 명확히 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린도 그룹의 백광렬 지속가능 대표이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FSC 발표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합의된 개선 로드맵”의 모든 절차를 따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FSC의 회원자격 박탈 결정과 별개로 “지속가능성과 인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린도 그룹은 파푸아에서도 가장 큰 면적의 팜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6만ha 규모의 광대한 팜유 플랜테이션을 개간했는데, 서울 면적과 맞먹는다. 팜유 업체들은 야자수를 심기 위해 삼림을 개간한다. 불을 지르는 화전 방식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기오염과 대형화재의 위험성이 커 불법이다. 코린도 측은 파푸아 열대우림에 고의로 불을 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앞서 FSC도 코린도를 상대로 제기된 주민들의 주장을 2년간 조사했다. 코린도가 3만ha에 달하는 천연 우림을 파괴했으며 이는 FSC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코린도는 FSC 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압박했고, 결국 FSC의 최종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B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BBC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코린도의 삼림 훼손) 증거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를 넘어선다”고 적혔다. 아울러 코린도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전통과 인권을 침해했고, “군부로부터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 불공정한 보상을 통해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 연구기관 ‘포렌식 아키텍처’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BBC팀이 함께 분석한 자료에는 코린도의 주장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드러났다. 그린피스의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캠페인 총괄자인 키키 타우픽은 FSC가 “이번 결정을 아예 안 내리지는 않고 그나마 늦게라도 해 다행”이라며 “드디어 정신을 되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린도 같은 회사에 계속 숲을 파괴하는 사업을 허용한다”며 “원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도록 놔두는 꼴”이라고 비판한 뒤 “소비자들과 인증 기관들이 기업과 정부가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겉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BBC 보도 이후 인도네시아 의회는 코린도의 산림파괴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반론보도문> 1. 제목 : [반론보도] 코린도: FSC 회원 자격 박탈 이유는 절차적 문제일 뿐, 환경 이슈 사실 아니야. 2. 본문 : 본보는 지난 7월 19일자 국제>아시아·오세아니아면에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FSC에서 코린도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사유가 열대우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코린도의 목재회사와 팜유 회사인 PT KORINDO ARIA BIMA SARI와 PT TUNAS SAWA ERMA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FSC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린도는 FSC와 2019년부터 MoU를 맺고 사회∙환경 분야 개선 계획을 세우고 이행해왔으나, 약속한 이행 내용을 제3자가 검증하는 것과 관련하여 검증자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 양측에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이번 결정은 심각한 사안에 따른 것이 아니고 절차 조율 과정에서 일시적 지연이 생겼기 때문에 내려진 것입니다. NGO가 2017년에 코린도의 열대우림 파괴, 원주민 권리 침해 의혹을 제시하며 FSC에 이의 제기한 내용은 이미 2019년에 코린도의 FSC 자격 유지 결정을 통해 결론이 내려진 바 있으며 이번 결정은 이의 제기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코린도가 세계 최대의 팜유 제조 업체라는 언급은 허무맹랑한 주장입니다. 단적인 예로 기사에서 코린도가 6만 ha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는데, 인도네시아 최대 팜유 업체인 GAR(Golden Agri Resources)은 약 50만 ha의 팜 경작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미·중·러, 격화되는 스텔스 폭격기 경쟁...美, B-21 새 이미지 공개

    미·중·러, 격화되는 스텔스 폭격기 경쟁...美, B-21 새 이미지 공개

    미 공군이 차세대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의 최종 완성을 목전에 두고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의 차세대 전략폭격기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 6일(현지시간) B-21의 새로운 이미지 그래픽과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B-21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 현대화에 따른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3대 핵전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대 핵전력은 상대방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전략자원을 말하는 것으로 전략폭격기 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포함된다. 미 공군 신속전담지원국의 랜달 월든 국장은 “B-21에 내장된 개방형 시스템 구조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증대되는 데 발맞춰 전략폭격기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미 공군의 지속적인 대응능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형 시스템은 현대전에 필요한 각종 첨단 항공기 플랫폼 및 무기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높여준다. 현재 미 공군이 추진 중인 개발사업 중 가장 큰 프로젝트인 B-21 전략폭격기는 역대 최강의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첨단 방공망 침투가 가능하다.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21 전술핵폭탄과 신형 장거리 스탠드오프(LRSO)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미 공군의 구상대로라면 최소 100대가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대 중반까지 배치돼 기존의 B-1B, B-2 폭격기 등을 대체하게 된다. B-2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해 왔다. 유안왕 군사과학기술원(베이징)의 저우첸밍 연구원은 “미 공군이 B-21 1대당 평균비용을 6억 3900만 달러(약 7333억원)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B-21의 조달 및 운용비용이 기존 실전배치된 B-2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더욱 광범위한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전력 분석가 벤 호는 SCMP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핵 무기의 현대화뿐 아니라 공군력의 발전에도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B-21이 내년에 비행에 성공할수도 있는 중국의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 ‘훙(轟·H)-20’에 대한 대응의 성격을 지닌 만큼 실전 배치를 최대한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중국은 지난 5월 H-20의 컴퓨터 디자인 렌더링 사진 4장을 국영 방산업체 중국북방공업(NORINCO)이 발간하는 잡지 ‘현대무기’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2016년 H-20 개발 프로젝트가 발표된 이후 기체 이미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사진에서 H-20은 1개의 무장창, 2개의 가변익 날개를 갖고 있으며, 기체 전면에 항공 레이더를, 기체 양측에 두 개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기 흡입구를 장착하고 있다. 기체는 전체가 검은 회색의 레이더 흡수물질(RAM)로 도색돼 있다. 핵과 재래식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H-20은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미사일 적재량 45t 능력으로 개발되고 있다. 영국 군사전문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의 항공기 전문가 존 그레베트는 “H-20이 속도보다는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비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H-20이 제2열도선(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근해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나 그 이상 지역까지 타격할 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도 자체개발한 차세대 전략폭격기 PAK-DA(Perspective Aviation Complex for Long-Range Aviation)를 2027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주력인 Tu-22M3M, Tu-95MS, Tu-160M2 등을 대체하게 된다. 항속거리는 1만 2000km에 달하며 최대 30시간을 체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서해5도 법제화·출판 연구진 워크숍 2~4일 백령도와 대청도서

    서해5도 법제화·출판 연구진 워크숍 2~4일 백령도와 대청도서

    서해5도 수역 법제화사업과 출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가 2일부터 4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연구자 워크숍을 갖고 있다. 연구회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정책연구소,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함께 백령도 면사무소와 대청도에서 전문가 발제와 토론, 현지 답사를 목적으로 한 워크숍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서해5도 기본법 제정을 위한 법제화 프로세스가 얼마나 진척됐는지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검토하며 서해5도 평화백서 출판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비롯해 정전협정에서 유래한 남북한 간의 해양경계획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반도 해양질서의 안정적 관리 및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해 서해5도 수역을 해양공간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접근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서해5도 수역 법제화 프로세스 사업’과 ‘서해5도를 다시 보다- 서해5도 평화백서 출판사업’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진용 KIOST 해양재난·재해연구센터장, 권재일 KIOST 해양재난·재해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민배 인하대 법전원 교수(전 인천연구원장), 오승진 단국대 법대 교수 겸 변호사, 이석우 DILA-KOREA 대표 겸 인하대 법전원 교수, 예대열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김영원 외국어대 초빙교수(전 외교부 駐네덜란드대사), 이성환 계명대 국경연구소장(계명대 인문국제학대학 일본학 교수), 이휘진 동국대 법대 강사(전 외교부 조약협력관/駐파푸아뉴기니 대사), 임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겸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임한택 외국어대 초빙교수(전 외교부 조약국장/駐루마니아 대사), 정태헌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최태현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위원(한양대 법전원 교수/전 대한국제법학회장), 황성기 서울신문 이사대우 논설위원 겸 평화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서해5도 해상치안 현황을 시찰 중인 정봉훈 해양경찰청 차장(치안정감)도 2일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남북한, 중국 등의 복잡다기한 쟁점들이 얽히고설킨 서해5도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중국 불법어업에 대한 대책 마련과 어족자원을 포함한 해양생태계의 보존, 해양집행 관할권 확보 등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 문 대통령,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경제협력 넓힐 것”

    문 대통령,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경제협력 넓힐 것”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저탄소 기술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과 호주는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나란히 초청됐다. 두 정상은 올해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 그 일환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수소 생산·활용 등 저탄소 기술과 관련해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호주는 글로벌 수소 생산공장으로의 발돋움을 추진 중인 만큼 양국의 저탄소 기술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두 정상은 핵심 광물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호주·중국·일본·뉴질랜드가 지난해 11월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RCEP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계기에 같은해 8월 취임한 모리슨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지난해엔 4월과 8월에 전화통화를 했다. 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운영지원과장 허진△참여예산과장 권기중△기금사업과장 권기정△재정정보공개과장 이철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기초원천연구정책관 이창윤△거대공공연구정책관 권현준 ◇과장급△미래인재정책과장 허재용△미래인재양성과장 강호원△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김보현△규제혁신팀장 김재용△통신경쟁정책과장 김민표 ■외교부 ◇대사△주그리스대사 이정일△주노르웨이대사 김필우△주볼리비아대사 김기홍 △주불가리아대사 이호식△주브라질대사 임기모△주브루나이대사 김성은△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박준용△주세네갈대사 김지준△주스웨덴대사 하태역△주싱가포르대사 최훈△주알제리대사 김창모△주우크라이나대사 김형태△주제네바대사 이태호△주카타르대사 이준호△주코스타리카대사 김진해△주쿠웨이트대사 정병하△주키르기즈대사 이원재△주파푸아뉴기니대사 강호증 ◇총영사△주광저우총영사 한재혁△주두바이총영사 문병준△주몬트리올총영사 겸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사 김상도△주밀라노총영사 강형식△주상파울루총영사 황인상△주센다이총영사 임희순△주애틀랜타총영사 박윤주△주오사카총영사 조성렬△주토론토총영사 김득환△주히로시마총영사 임시흥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대변인 안병윤△지방행정정책관 최병관△예방안전정책관 고광완△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이택구 ◇과장급 전보△사회조직과장 전인철△민원제도혁신과장 장재원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농촌사회복지과장 이재식△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 김수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 이재식△산업기술개발과장 김종주△무역구제정책과장 박형민△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곽근열 ■환경부 ◇국장급△정책기획관 송호석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훈 ◇전보△금융정보분석원 기획협력팀장 전은주 ◇서기관 승진△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신상록△혁신기획재정담당관실 양재훈△금융소비자정책과 마순△금융위원회(국토교통부 직무 파견) 박경덕 ■관세청 ◇과장급 전보△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민희△해외통관지원팀장 최현정
  • 블루홀, 만년설, 외딴 밀림… 태초의 자연을 만나다

    블루홀, 만년설, 외딴 밀림… 태초의 자연을 만나다

    드넓게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 코로나19 이후 그리워지는 풍경들이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3~7일 파푸아뉴기니, 타히티, 뉴질랜드, 보르네오, 바누아투를 조명하는 ‘남태평양 파라다이스´에서 태초의 자연을 선사한다.첫 여행지는 인류 최후의 원시 문명을 간직한 파푸아뉴기니(3일)다. 산호섬 마누스 군도에서 남태평양 최고봉 빌헬름산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북단에 있는 마누스 군도는 아이들의 천연 놀이터가 된 에메랄드빛 잔잔한 바다를 볼 수 있다. 하일랜드에 사는 우마이 부족과 조상 대대로 해 왔다는 해골 분장을 하면서 춤을 추고, 얌과 고구마, 돼지고기를 야자 잎에 싸서 쪄 내는 전통요리 무무도 맛본다. 타히티 편(4일)에서는 배우 예지원이 바다를 놀이터로 삼아 살아온 폴리네시아인들의 땅,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싸인 타히티를 즐긴다. 파페누 벨리에서 고사리 화관을 선물받고 마타바이 만으로 향해 검은 모래 해변에 빠져 본다. 화산암이 오랜 시간 잘게 부서져 보석처럼 반짝이는 검은 모래 해변에서 머드팩도 하고, 물놀이까지, 그야말로 놀이 천국이다. 타히티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곳에 있는 지상 최고의 낙원 보라보라섬을 보트로 누빈다.뉴질랜드(5일)는 남태평양 여느 곳과 다른 느낌을 준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져 뜨거운 화산과 빙하가 공존하는 ‘반전의 땅’이기 때문이다. 러셀에서 자신이 만든 특별한 복장으로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뉴질랜드 최고의 겨울 축제, 러셀 버드맨 축제 현장을 간다. 지옥의 문,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도시, 로토루아에서는 크고 작은 활화산의 분화구와 형형색색의 연못을 볼 수 있다. 서던알프스산맥을 따라 만년설이 쌓인 거대한 얼음의 땅, 폭스 빙하에서 대자연의 장엄한 속살을 들여다본다.다음 여행지는 ‘지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낙원’이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별명이 붙은 바누아투(6일)다. 산토섬의 명소 중 하나인 천연동굴 밀레니엄 케이브를 구경하고, 때 묻지 않은 섬 에스피리투 산토에서 지반이 움푹 꺼지면서 푸른빛을 띠는 블루홀에서 즐기는 다이빙은 이색적이다. 마지막 편(7일)에서는 에메랄드빛 남태평양,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은 풍요로운 섬인 보르네오를 만난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세 나라가 함께 존재하는 보르네오의 황금 어장이라 불리는 어촌 마을, 탄중 바투에서 바다 한가운데에 설치된 독특한 모양새의 오두막 바강에서 멸치 낚시를 즐긴다. 첩첩산중 깊고 외딴 밀림 속에 사는 다약족의 간식 도돌을 맛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적·인종 가리지 않는 코로나, 차별이 곧 방역 실책”

    “국적·인종 가리지 않는 코로나, 차별이 곧 방역 실책”

    “전수 검사보다 접촉자 추적 넓혀야이주노동자 열악한 주거환경도 문제지원금 등 배제하지 않는 정책 절실”“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내 이주노동자를 배제하지 않는 정부의 방역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스티브 해밀턴(55) 대표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한때 의학적 근거 없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안타까운 실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 끝에 행정명령이 철회되긴 했지만 이주노동자를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 자체가 차별적인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해밀턴 대표는 “코로나19 의무검사 외에도 공적마스크 배급이나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관련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다수 있었다”며 코로나19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파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더불어 접촉자 관리가 잘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보다는 오히려 접촉자 추적 범위를 더 넓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조치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주노동자의 주거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은 이주노동자가 기준 이하의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밀턴 대표는 “이주노동자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헛간으로 돌아가는 가축이 아니다”라며 “노동자들이 직장 내 공공기숙사나 임시주거지 대신 아파트와 같은 보통의 주거 형태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한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방역을 위해서라도 주거 개선책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간에 서로를 바이러스 확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해밀턴 대표는 “타인에 대한 공포를 쉽게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그들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타인이라는 점을 너무 쉽게 망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일어나고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미국 출신인 해밀턴 대표는 2001년 IOM 파푸아뉴기니대표부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를 거쳐 노르웨이대표부 대표를 지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국경도, 국적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내 이주노동자를 배제하지 않는 정부의 방역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스티브 해밀턴(사진·55) 대표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한때 의학적 근거 없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안타까운 실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 끝에 행정명령이 철회되긴 했지만 이주노동자를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 자체가 차별적인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해밀턴 대표는 “코로나19 의무검사 외에도 공적마스크 배급이나 재난지원금 지급 등과 관련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다수 있었다”며 코로나19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파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더불어 접촉자 관리가 잘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보다는 오히려 접촉자 추적 범위를 더 넓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조치라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주노동자의 주거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은 이주노동자가 기준 이하의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밀턴 대표는 “이주노동자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헛간으로 돌아가는 가축이 아니다”라며 “노동자들이 직장 내 공공기숙사나 임시주거지 대신 아파트와 같은 보통의 주거 형태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한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방역을 위해서라도 주거 개선책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흔히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미등록이주자는 노동 착취나 임금 체불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잦다고 안타까워했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간에 서로를 바이러스 확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해밀턴 대표는 “타인에 대한 공포를 쉽게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그들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타인이라는 점을 너무 쉽게 망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일어나고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미국 출신인 해밀턴 대표는 2001년 IOM 파푸아뉴기니대표부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를 거쳐 직전에는 노르웨이대표부 대표를 지냈다. IOM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이주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1951년 정부 간 기구로 출범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우리 애 좀 보세요” 새끼 자랑나선 멸종위기 혹등돌고래 (영상)

    야생 혹등돌고래가 새끼 자랑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즐랜드 바다에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새끼를 데리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퀸즐랜드 틴 캔 베이의 한 해변 카페에 암컷 혹등돌고래 한 마리가 갓 태어난 새끼를 옆에 끼고 등장했다.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고래는 새끼를 자랑하듯 방문객 주변을 맴돌았다. 어미 꽁무니를 쫓아 서툰 꼬리질을 하는 새끼는 태어난 지 겨우 하루 정도 되어 보였다.카페 관계자는 “종종 새끼를 몰고 오는 어미 고래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갓 태어난 새끼를 데리고 온 고래는 처음”이라면서 “아주 뜻밖이었다. 어미인 ‘엘라’ 배가 불룩해서 임신했나 싶은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새끼와 나타날 줄 몰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로 어미와 새끼는 매일 같이 해변 카페를 찾고 있다. 2m 이내로 붙어 다니며 방문객 시선을 끌고 있다. 새끼는 앞으로 4년은 더 어미 곁에 머물 것이다. 어미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새끼에게는 ‘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말 그대로 그림자라는 뜻이다. 새끼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곧 해양연구원들이 틴 캔 베이를 찾을 예정이다.해당 카페는 퀸즐랜드주에서는 유일하게 돌고래 먹이주기 장소로 허가를 받았다. 배고픈 돌고래 8마리가 이곳을 찾아 방문객이 던져주는 물고기를 받아먹곤 한다. 지난해 방문객에게 선물 공세를 펼쳐 관심을 모은 29살 돌고래 ‘미스틱’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미스틱은 더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바다에서 주운 산호초, 조개껍데기, 유리병 등을 주워다 방문객 품에 안겨 환심을 샀다. 호주 북부와 파푸아뉴기니에 서식하는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학명 Sousa sahulensis)는 2014년 7월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에 과학적으로 처음 기재되었다. 현존하는 성체는 약 1만 마리 수준이며, 개체 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올라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주한외교사절 재난안전정책 온라인 설명회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체류 외국인들의 환자 발생시 대응 절차와 국내 입국 절차 등 K방역을 알리기 위한 비대면 맞춤형 설명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법무부, 소방청, 서울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5일 ‘한국 체류 외국인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주제로 2020 재난안전정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법무부는 특별입국 절차, 소방청은 확진자 이송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한 재난안전정책설명회는 201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그간 약 70여개국 10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3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공유를 원하는 요청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게 됐다. 특히 주한 외국대사관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사전에 질문 받은 결과 스위스는 격리면제 기준, 엘살바도르는 외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시설 지원 현황, 파푸아뉴기니는 서울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 확대 계획 등을 묻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직 서던 경찰들이…파푸아 경찰서 안에서 성폭행 사건 충격

    당직 서던 경찰들이…파푸아 경찰서 안에서 성폭행 사건 충격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파푸아뉴기니 남동부에 있는 알로타우 타운의 경찰서로 성폭행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올해 초 남성 두 명으로부터 폭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놀랍게도 그녀가 지목한 용의자는 알로타우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었다. 게다가 경찰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사건 장소가 다름 아닌 경찰서 내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지난 3월 간통 혐의로 경찰서에 구금돼 있던 도중 당시 당직을 서던 경찰관들에게 경찰서 내부에서 성폭행을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이를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경찰에 의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사례가 이번 한 건 만은 아니라는 추측이 파푸아뉴기니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 의해 경찰서 안팎에서 수년간 성폭행에 시달렸지만, 보수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종교 등의 영향으로 피해 사실을 토로하지 못한 채 고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여성 상당수가 기혼자이며, 자신의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신고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가 경찰인 만큼, 경찰의 위력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감추려 한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고위관계자인 피터 바키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찰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가 접수된 것은 두 건 정도”라면서 “보수적인데다 종교적 신념이 강한 파푸아뉴기니에서는 강간이 금기 사항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성도 직접 나와 스스로 성폭행 피해자라 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성폭행 피해자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심지어 때로는 피해 여성이 오히려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는 등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푸아뉴기니 경찰의 부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현지에서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내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경찰이 마약 밀수와 총기 밀수, 성폭행 등을 저지른 가장 부패한 공립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국장 데이비드 매닝 역시 “파푸아뉴기니 경찰 중에는 ‘제복을 입은 범죄자’가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들은 기소된 뒤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판이 미뤄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참치값은 자꾸 떨어지는데, 왜 점점 더 많이 잡는걸까

    참치값은 자꾸 떨어지는데, 왜 점점 더 많이 잡는걸까

    참치 출하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어획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 수산업 단체인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는 5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2018년 참치 어획량은 2012년보다 50만톤이 더 많았지만, 부두 출하 가격은 되레 5억 달러가 줄었다고 밝혔다. 전세계 연간 참치 산업 규모는 408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관리가 없으면 슈퍼마켓에 깔리는 참치에서부터 1인분에 100달러까지 나가는 참치회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가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참다랑어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를 남획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의 이같은 평가는 부두 출하 가격부터 만찬 식탁에 오르기까지 참치가 잡히는 전세계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가장 흔한 가다랑어는 중량 기준으로 2018년 58%, 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40%를 차지했다. 그해 300만톤이 잡혀 6년 전인 2012년보다 20%가 늘었다. 그러나 판매량은 단지 6% 증가에 그쳤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황다랑어도 같은 기간 어획량이 15%가 늘었지만, 판매 수익은 2%에 증가에 불과했다. 2018년 150만톤이 잡혔다. 특히 일본 미식가들이 특히 좋아하는 대서양 참다랑어는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같은 기간 어획량은 200%가 증가해지만 전체 수익은 22% 증가에 그쳤다. 참다랑어는 2012년 톤당 7만 달러였지만 2018년에는 거의 절반에 팔렸다. 참다랑어 가격은 무게 기준으로 가다랑어보다 25배 더 비싸다. 2018년 어획령은 3만톤이다.눈다랑어는 2018년 40만톤이 잡혀 2012년의 50만톤보다 20%가 줄었지만 최종 판매 수익은 크게 줄지 않았다. 보고서를 총괄한 어맨다 닉슨은 “참치 산업은 매우 중요하지만 더 많이 잡는다고 경제적 가치가 올라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상업용 참치잡이를 감시하는 지역수산업 관리기구(RFMO)는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최대 수익률을 고려해 설정한 쿼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중해와 대서양 동부 연안의 참치가 고갈되면서 2010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거래를 금지하자고 논의할 정도였다.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의 보호 노력에 약 10년 만에 참치 개체가 크게 개선되었다. 닉슨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이익을 장기 가치보다 우위에 둠으로써 비능률의 순환고리를 끊고 전략적 어획 기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참치 산업에 의존하는 수백만명의 경제적 안위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치 어획량은 2018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가 55만톤으로 1위였고, 일본이 37만톤으로 2위였다. 한국은 30만톤으로, 파푸아뉴기니, 대만, 스페인, 에콰도르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속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야생서 멸종한 줄 알았는데…뉴기니 ‘노래하는 개’ 살아있었다

    야생서 멸종한 줄 알았는데…뉴기니 ‘노래하는 개’ 살아있었다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야생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뉴기니 싱잉독’(New Guinea singing dog)이 뉴기니섬 고산지대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말로 ‘뉴기니의 노래하는 개’라는 의미를 지닌 이 견종은 현재 전 세계 보호시설이나 동물원에 약 2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 게다가 이들 모두 1970년대 포획된 야생 개체들의 후손이어서 새로운 유전자의 유입이 없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야생 개체는 50여 년에 걸쳐 목격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령 뉴기니섬 서부 고산지대에서 파푸아대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야생 개 15마리를 발견했다. 이들 연구자는 2년 뒤 다시 이곳에 들어가 이들 ‘하이랜드 와일드독’(고산지대 야생 개)이 싱잉독의 조상인지를 조사했다.그중 3마리의 혈액에서 채취한 DNA를 조사한 결과, 유전자 배열이 다른 어떤 견종보다 서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배열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와일드독이 싱잉독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확신할 수 있었다. 차이는 물리적으로 몇십 년간 떨어져 있었다는 점과 사육종에 원래 있던 유전적 다양성이 근친 교배의 영향으로 잃어버린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뉴기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동부는 파푸아뉴기니, 서부는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 속한다.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이들 와일드독은 동부 파푸아뉴기니 중앙주(州)의 해발 약 2100m 지점에서 1897년 발견됐지만, 그 후 서식지가 사라지거나 다른 들개와 섞여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뉴기니 싱잉독은 관절이나 척추가 매우 유연해 고양이처럼 높은 곳에 뛰어오를 수 있고 독특한 울음소리는 혹등고래의 노래 소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조만간 하이랜드 와일드독과 싱잉독의 ‘결혼’이 성사되도록 해 진정한 뉴기니 싱잉독이 태어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8월 31일자)에 실렸다. 사진=뉴기니 하이랜드 와일드독 재단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다른 식물 숙주 삼아 양분 빨아먹는 ‘뱀파이어 식물’ 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른 식물 숙주 삼아 양분 빨아먹는 ‘뱀파이어 식물’ 있다

    세계 곳곳의 숲속에는 식물을 숙주 삼아 뿌리에 붙어 영양분을 쪽쪽 빨아먹는 기괴한 뱀파이어 식물이 숨어산다고 식물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브라질 세르지페연방대 공동연구진은 최근 한 학술지를 통해 이른바 뱀파이어 식물로 불리는 한 기생식물 속을 자세히 소개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발라노포라과(Balanophoraceae) 랑스도르피아속(Langsdorffia)의 기생식물은 꽃 부분이 핏빛 붉은색을 띠는 특징이 있으며 관목과 무화과 심지어 선인장의 뿌리에도 달라붙어 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이는 이른바 흡근으로 불리는 빠는뿌리 덕분이다.특히 이들 뱀파이어 식물은 수꽃과 암꽃으로 나뉘어 있고 이들은 모두 각자 달콤한 향기를 내는 꽃꿀을 분비해 딱정벌레와 개미 등 곤충이나 벌새 등 조류를 꽃가루 매개자로 끌어들여 수분한다. 그중에서도 딱정벌레가 수분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흥미로운 점은 이들 식물의 줄기가 잘 보이지 않아 뿌리에서 곧바로 꽃이 자라고 있는 듯이 보인다는 점이다. 수꽃에는 줄기가 어느 정도 있지만 암꽃에는 줄기가 극히 짧아 뿌리에서 직접 나온 것처럼 보이는 데 이를 무병(sessile) 구조라고도 한다. 이들 연구자는 논문을 통해 “랑스도르피아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꽃식물 속으로서 꽃식물보다 심해생물과 닮았다”면서 “이런 식물의 희소성과 이해하기 어려운 특징 그리고 외진 서식지는 더 많은 종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의 기생식물 전문가 크리스 토로구드 박사는 “이들 식물의 생김새와 생태를 보고 알면 그야말로 뱀파이어 식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랑스도르피아속 식물은 지금까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하는 랑스도르피아(이하 L.) 히포게아 마르트(hypogaea Mart)와 마다가스카르 고유의 L. 말라가시카(malagasica), 파푸아뉴기니의 L. 파푸아나 지싱크(papuana Geesink), 그리고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의 일부 숲에만 있으며 최근 그 존재가 확인된 L. 헤테로테팔라(heterotepala)까지 총 4종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뉴 파이톨로지스트 재단(NPT·New Phytologist Trust)의 오픈엑세스 학술지 ‘플랜츠 피플 플래닛’(Plants People Planet) 5월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G2’(주요 2개국) 미중의 갈등이 ‘영사관 전쟁’으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양국이 코로나19 책임론, 무역·정보기술(IT) 전쟁에 이어 휴스턴·청두 주재 상대국 영사관 폐쇄 조치로까지 치달으며 1979년 수교 이래 최악의 고비를 맞았다. 대개 영사관 폐쇄는 단교 직전이나 그 과정에서 취해지는 외교 조치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짐작된다. 중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개관 35년 만에 완전히 폐쇄했다. 앞서 미 총영사관은 72시간의 시한인 지난 사흘간 화물 트럭 5대를 투입해 짐을 내보냈고, 이날 오전 6시 18분 성조기를 내리며 폐쇄 절차를 사실상 마쳤다. 중국 공안은 아침 일찍부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외부 접근을 막았다. 중국 외교부 군공사는 이날 정오 “우리는 정문을 통해 들어가 정당하게 접수 절차를 집행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에 항의하는 현지 주민 수백명은 건물 앞에 몰려 있다가 공안이 바로 진입하지 않자 “당장 끌어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장면은 양자외교의 한 축이자 패권 다툼의 공간이었던 영사관이 ‘겉은 우아하되 본질은 냉혹한’ 국제외교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순간이었다. 영사관은 대사관과 더불어 외교 및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 주재국에 설치된 접수국 외교부처 소속 재외공관이다. 1961년 체결된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각국은 자국의 강제력·위협의 공포 없이 주재 외교관들이 고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외교 공관에 권한을 부여한다. 주로 주재국 수도에 설치되는 대사관이 주재국과 상대국 정부 간 공식 대화·외교 창구 역할을 한다면, 영사관은 기타 주요 도시에서 해당국 교민을 위한 여권·비자 발급, 자국민 보호, 경제투자 등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대사관은 국가승인을 해야 설치할 수 있지만, 영사관은 국가승인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中, 61개국 중 1위… 韓 13위로 선진국 대열에 영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은 그 나라의 국력과 외교 파워, 상대국과의 관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5년 상주대사관 24개, (총)영사관 9개 등 재외공관이 35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91개 수교국 중 상주대사관 115곳, (총)영사관 46곳, 대표부 5곳 등 총 166개 공관으로 55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등 9곳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중국에는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우한, 청두, 칭다오, 홍콩 등 8곳에 총영사관이 있어 미국(6곳)보다도 많다. 아프리카는 수교 48개국 중 18곳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영사관은 없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외교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재외공관 수는 총 276개로, 미국(273개)을 앞지르며 6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3위에 올랐다. 재외공관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외교력도 선진국 대열에 든 셈이다. 영사 및 영사관의 신분과 임무, 특권·면제조항은 1963년 채택된 ‘영사관계에 따른 빈 협약’에 따라 대사·대사관에 준해 보장된다. 영사 역시 외교사절로서 불체포, 형사소추 면제의 신체 불가침 특권을 누린다. 접수국 관리는 영사 등의 동의를 얻은 경우, 전염병 방지·화재 등 긴급 조치를 요할 경우를 제외하고 치외법권 지역인 영사관 영내에 들어갈 수 없다. 물론 이를 악용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해외 주재 북한 재외공관이 마약밀매와 카지노, 레지던스 등 불법 외화벌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북러 합작회사가 주소를 버젓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으로 등록해 놓는 등 대놓고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지만, 제재가 쉽지 않다. 이번 미중 갈등처럼 드러났듯 영사관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상대국 안보·산업 정보수집에 나서는 은밀한 기지라는 점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다이슈는 2017년 4월 일본 내 중국 간첩 실태를 전하면서 “도교 중국대사관을 거점으로,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지 총영사관을 중계지로 해 (중국이) 스파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외교 불가침 구역’이라는 점에서 영사관 침입이나 폐쇄는 국제사회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나 자치령·소수민족 출신들이 상대국 영사관 월담을 곧잘 시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영사관 폐쇄는 즉각 단교를 의미하는 대사관 폐쇄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상징적 측면에서 충분하다는 점에서 헤게모니 경쟁 때마다 흔히 시도돼 왔다. ●습격·추방·폐쇄… 반복되는 ‘오욕의 역사’ 2017년 1월 호주 멜버른의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에 서파푸아 독립 깃발이 게양된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파푸아는 20세기까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지배를 연달아 받다가 1971년 분리독립선언 이후 오늘날까지 인도네시아에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승인 국가다. 서파푸아 출신 용의자는 2.5m 벽을 넘어 들어가 독립을 상징하는 샛별기를 매달고 도주했는데,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범인 체포와 처벌, 영사건물의 안전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수십명이 이란 영사관을 습격, 콘크리트담을 기어 넘어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자국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이지만 적대국 이란에 대한 분노도 겹치면서 영사관을 침범하는 행위를 통해 정부와 이란에 대한 불만을 중첩 표출한 셈이다. 영사관 폐쇄의 가장 극적인 사례는 2018년 러시아와 영미 등 서방세계 사이에서 벌어졌다. 그해 3월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당시 66세)과 딸 율리아(33)가 독극물 암살 미수를 당했는데, 약물이 옛 소련서 개발된 노비촉으로 밝혀지며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국가들이 줄줄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이에 동조한 미국도 시애틀 소재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동시에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을 무려 60명 추방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맞서 러시아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국·영국 총영사관을 퇴출하고 동수의 미국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한동안 파장이 지속됐다. 영사관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 변화에 따라 운을 달리하기도 했다. 1905년 일본과의 을사조약 체결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자, 조선땅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서구 열강 프랑스가 공사관을 영사관으로 격하시켰던 비운의 역사도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국교가 단절된 타이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타이완은 1948년 수교 이후 공산주의에 맞섰던 공통적인 경험으로 인해 우방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북방외교 일환으로 한중이 외교관계를 맺자 타이완은 단교를 선언했다. 그해 8월 24일 마지막 주한 대사였던 진수지가 눈물의 퇴임사와 함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내리는 것으로 서울 명동 대사관은 영원히 문을 닫았다. 이듬해 7월 양국은 각국 수도에 영사관을 대신하는 대표부를 설치하며 교류를 겨우 재개했지만, 명동 건물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들어섰다. 외교 상황이 반전됐지만 영사관을 다시 열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좌파정권을 이어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보로 관계가 악화된 콜롬비아에 지난해 2월 일방적 단교를 선언하며 영사관을 폐쇄했다. 그러나 경제 실패로 ‘남미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는 폭증한 자국 이주민들이 콜롬비아에서 출생신고도 못 하고 범죄인 인도에도 애를 먹자, 올 1월 “영사급 관계를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시 손을 내밀었지만 콜롬비아로부터 단칼에 거절당했다. 외교관계가 개설이나 단절은 쉬울지 몰라도 복원은 쉽지 않다는 것을 세계 각국 영사관이 오욕의 역사로 증명하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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