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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음반/ PASSION 등

    ◇PASSION= 여가수로는 처음으로 500회 라이브공연을 가진 이은미가 2∼5집의 히트곡을 골라 담은 베스트 앨범.미 내슈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새롭게 불렀다.‘어떤 그리움‘등 13곡 수록.홀엔터테인먼트 ◇욜라 탱고 디럭스=3인조 인디록밴드= ‘욜라탱고’가 각각 ‘I Can Hear the Heart Beating As One’과 ‘And Then Nothing Turned Itself-out’이라는 타이틀의 디럭스 버젼을 보너스 CD와 함께 출시.알레스 뮤직 ◇앙코르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뮤지컬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펴낸 뮤지컬 베스트 앨범.‘오페라의 유령’‘캐츠’‘라 론디네’등 뮤지컬에서 부른 명곡 15곡 수록.유니버설 ◇자옥아= 신세대 트롯 가수 박상철의 두번째 앨범.타이틀곡= ‘자옥아’는 송대관의 ‘네 박자’등을 작곡한 박현진씨가 만든 노래.오아시스 ◇볼케이노 3집= 파티 음악에 적합한 흥겨운 리듬의 세계 각국 인기 댄스곡모음집.‘Do the Rave Stomp’등 22곡 수록.리믹스코리아
  • 요절 천재문인 삶 엿보기, ‘문학사상’탄생100주년 맞은 5인 조명

    김소월 정지용 채만식 나도향 김상용.우리나라 근대문학을 이끈 선각적인 문인 가운데 5명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독보적 문학세계를 일군이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불행한 죽음-요절’을 맞았다.역사는 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았다.문학사상 7월호가 게재한 특집 ‘탄생 100주년 맞은 6인의 문인’중 요절한 5명의 ‘죽음’을 재조명한다. ◆김소월= 절친한 문우 나도향이 타계한 1926년부터 그는 술에 탐닉했다.32년 독립자금을 대줬다며 일본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그는 연이어 소설 ‘함박눈’이 독립운동을 소재로 했다는 혐의로 일경에 다시 붙들려가 고초를 겪었다.두해 뒤인 34년 12월23일,그는 고향 곽산을 찾아 성묘를 마친 뒤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33세였다. ◆정지용= 1930년대 들어 시인의 명성은 치솟았으나 항상 가난이 덜미를 잡았다.많은 문인이 경향문학,이른바 카프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전념할 때 그는 ‘향수’등 순수문학을 고집했으며 해방후 좌·우익으로 문단이 갈릴 때도 그는 자신의 문학세계를 버리지 않았다.6·25가 발발한 해 7월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당시 49세인 그를 납치해 갔으나 도중에 유명을 달리했다. ◆채만식=‘탁류’의 작가에게 늑간신경통이라는 병이 찾아온 것은 35년 무렵.작품을 쓸 때면 작중 인물의 성격에 휩쓸리는 등 병적인 성벽이 병을 깊게 했다. 결국 늑간신경통이 폐병으로 진행돼 고향인 전북 이리의 한 초가에서 49세를 일기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널 위에 나를 누이고 그 위에 들꽃을 가득덮은 후 활활 태워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나도향= 스물다섯에 ‘낭만’같은 생을 접었다.당시 백조파적 감상주의를 극복하고 ‘벙어리 삼용이’‘물레방아’등 사실주의적 경향의 작품을 쓴 그는 죽을 때 미혼이었다.공부를 위해 두차례 일본에 갔으나 얻은 것은 절망뿐.특히 스물넷 나던 해인 25년 두번째로 관부연락선을 탔으나 문학공부 대신 폐결핵을 얻었을 뿐이었다.다음해 8월26일,의사인 아버지의 노력도 헛되이 짧은 생을 마쳤다. ◆김상용= 39년 대표작인 ‘남으로창을 내겠오’를 실은 첫시집 ‘망향’을 간행했으며 영문학자로서 해외문학 번역소개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의 죽음은 의외였다.51년 6월20일 피난지인 부산에서 김활란이 마련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다.치료를 받던 중 의사가 투약을 잘못해 이틀만에 숨졌다.49세였다. 심재억기자
  • [대한포럼]월드컵 아직은 미완성이다

    파티는 끝났다.손님들도 갔다.초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던 한달간의 잔치가 막을 내렸다.이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난 한달을 정리해야 할 시간이다.‘월드컵 대차대조표’는 어떤 모습일까. 월드컵이 폐막되면서 온갖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 가운데 월드컵이 가져다 줄 경제적 효과를 100조원으로 평가한 보고서가 단연 압권이다.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 산하 연구소가 발표했다.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가브랜드(KOREA) 이미지가 10% 올라갔고,덩달아 수출품의 가치도 10%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이런 국가이미지 개선효과가 5년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 매년20조원씩(수출액 200조원의 10%) 5년분을 합쳐 100조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뻥튀기는 이제 그만하자.우리팀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스페인에 연승가도를 달릴 때의 그 기분을 이해한다.그러나 기분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고,앞으로 얻을 수 있는 것과 황당무계한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월드컵 특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외국인 관광객 수는 가까스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호텔·숙박업소,항공사,여행사는 전혀 특수 맛을 못봤다.재래시장,영화관,서점은 오히려 ‘월드컵 불황’에 시달렸다.디지털TV를 만드는 전자업체들과 IT(정보통신)업체 등 일부 업종만 반짝특수를 누렸을 뿐이다.뉴욕 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월드컵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앞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과실이 많기 때문이다.그 과실을 온전히 거두느냐,거두지 못하느냐는 오로지 우리가 월드컵 이후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우리는 이미 올림픽이라는 큰 잔치를 성대히 치러내고도 그 과실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할 일이 있다.히딩크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붉은악마의 조직이론과 행태를 분석해내는 것이다.히딩크의 한국축구 개혁실험이 성공한 요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연고주의 타파,능력본위의 인사,경쟁의 원리,기초체력 중시등등….이런 것들은 우리 기업이나 정부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이미 다 알고 있던 내용들이다.하지만 히딩크는 성공하고 우리는 실패했다.우리가 공감하고 있는 원칙들을 그는 어떻게 현실에 접목할 수 있었을까.그 실천적 노하우를 알아내야 한다. 인터넷에서 만난 20여명의 축구동호회원들이 어떻게 20만명의 거대조직을 무리 없이 민주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을까.그 조직메커니즘을 분석해내야한다.20만명의 붉은악마들이 600만명의 공동체를 엮어가는 과정을 해부해봐야 한다.그 겉모습을 그려내는 것으로 그들을 다 이해했다고 말하지 말자.열정과 질서가,개인주의와 공동체의식이,온라인과 오프라인이,애국주의와 세계주의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그 내면을 살펴보자.히딩크와 붉은악마 초기 회원들의 내적 역량을 사회적 인프라로 이끌어내는 작업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정부산하 및 기업 연구소들이 공동으로 세부방안에 관한 심층연구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그 작업이 끝날 때까지 월드컵은 미완성이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귀중한 자산은 가능성이다.실현된 것은 그 가능성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것이 지금부터 해야 할 과제다.월드컵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4강신화,붉은악마의 열정적 에너지와 열린 마음,자발적 공동체의식,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위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더 이상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분칠을 하지 않아도 된다.지나친 찬사가 경제에는 짐이 될 수도 있다.괜히 국민들 허파에 바람 불어넣고 간을 붓게 하지 말자.그래서 얻을 것이 IMF에 한번 더 가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염주영 논설위원yeomjs@
  • 새영화/ 로맨틱 코미디 ‘서프라이즈’ 친구 애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

    친구 애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영화 ‘서프라이즈’(5일 개봉)는 세대를 초월한 이 평범한 가정을 신세대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로맨틱 코미디다. 미령(김민희)은 애인 정우(신하균)가 귀국하는 날 깜짝파티를 열어주려고한다.하지만 정우가 혼혈인 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갑자기 결사반대를 선언하고,다급해진 미령은 아버지 허락을 받을 때까지 친구 하영(이요원)에게 애인을 붙잡아 달라고 부탁한다.공항으로 달려간 하영.‘애인의 친구’라는 신분을 숨기고 정우를 따라붙는데…. 칸영화제 마켓에서 아이템과 스틸만으로 태국의 한 영화사에 수출했다는 제작사의 자랑대로 영화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서울로 가는 척하며 용유도로 빠지고,열쇠를 잃어버린 척하며 폐선에 가둬버리고,도망친 정우가 탄 공항버스를 경찰차로 추적하는 등 수단방법 가리지않고 찰거머리처럼 쫓아가는 하영과 순진한 사내의 에피소드는 나름대로 머리를 많이 쓴 듯하다.언제 들통날지 모르는 상황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면서,거부감없이 따라 웃을 수 있다. 황당한 설정이지만 영화는 억지 웃음을 끌어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보인다.참을 수 있는 정도까지 적당히 끌고 간 뒤 하영의 정체를 드러낸다.그리고 후반부에는 서서히 빠져드는 사랑의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그리고이 모든 상황을 뒤집는 반전까지 준비해 관객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고지식한 관객이라면 영화의 반전이 잘 이해되지 않을 듯.‘아 그랬구나.’라고 생각했다가도 곰곰이 영화 전체를 돌아보면 의문이 꼬리를 문다.미령과 하영의 공작이 실패로 돌아갔는데도 깜짝파티가 제대로 열리는 이유도 모르겠고,애인을 바보로 만들면서까지 난리법석을 떠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치밀하게 조각을 짜 맞춰 관객의 허를 찌르려 했지만 어딘지 퍼즐의한 조각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 김소연기자
  • 월드컵 틈탄 마약사범 40명 구속·5명 입건

    월드컵 기간 중 미국 시민권자 등을 통해 신종 마약 엑스터시 등을 복용한 유학생 등이 대거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일 지난 3월부터 대학가 주변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모두 51명을 적발해 40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6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네덜란드에서 엑스터시 70정을 들여와 강남 M호텔에서 열린 테크노파티에서 판매한 대학생 고모(27)씨와 2000년 7월 태국에서 엑스터시 100정을 밀수입해 국내에서 판 여행사 대표 김모(28)씨를 구속하고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엑스터시 200여정을 몰래 들여온 교포 김모(22)씨를 수배했다.해외 유학 중인 성악가 아들 최모(19)군과 대기업 간부 아들 노모(19)군 등은 지난달 미국에서 대마초 20g을 밀수입,상습 흡연했다가 모두 구속됐다. 조태성기자
  • 태극전사들 ‘집으로’,새벽까지 자축파티뒤 해산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졌던 경주에서 해산했다. 29일 대구에서 터키와의 3,4위전을 마친 뒤 경주 현대호텔에 도착한 선수들은 호텔내 나이크클럽을 빌려 30일 새벽까지 축하파티를 벌였다. 파티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코칭 스태프까지 대부분 참석했다.케이크를 자르며 시작된 이날 파티에서 선수들은 맥주를 곁들여 동료들과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다. 이날 오전 경주에서 집이 가까운 선수들은 호텔에서 막바로 집으로 돌아갔으며,나머지 선수들은 항공편으로 울산을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해 해산했다. 팀은 해산됐지만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은 앞으로 며칠간 환영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30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및 조중연 전무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 요코하마로 날아가 결승전을 관전했다.그는 1일 한국에 돌아와 선수들과 함께 환영행사 등에 참석한 뒤 3일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4일엔 세종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선수들은 2일 다시 모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민 대축제’에 참석해 월드컵 4강 신화 달성의 감격을 국민들과 다시 한번 나누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훈격의 청룡장을,코치와 선수 전원은 맹호장을 받는다.히딩크 감독은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명예국민증도 전달받는다. 이어 선수단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승용차를 기증받은 뒤 공식 해단식을 갖는다. 선수단은 5일 청와대를 방문,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재경부 홍영만과장””원로 아나운서 열댓명 목소리 흉내””

    개그맨 표영호씨가 묻는다.“홍 박사님,월드컵 개최로 우리가 얻을 경제적 이익은 얼마나 될까요.” “최소 11조 600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인천공항을 2개나 지을 수 있는 돈이지요.” 4강에 오른 우리 축구대표팀만큼이나 이번 월드컵에서 뜬 사람이 있다.MBC 특별생방송 ‘월드컵이 좋다’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재정경제부 홍영만(洪 永萬·46) 해외홍보과장.매주 월요일 개그맨 표씨와 함께 월드컵 개최에 따 른 우리산업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조명해 보는 ‘좋거나 나쁘거나’코너 를 진행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은 처음이지만 홍 과장의 ‘끼’는 관가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어릴 적 꿈이 축구캐스터였다.중학생 때 서울 동대문운동장·효창 구장을 돌며 남들이 보든말든 큰 소리로 축구중계를 했을 정도다.대학시절 야유회·종강파티의 마이크는 늘 그의 몫이었다. 지금까지 결혼식 사회만도 서른 번 이상을 봤다.1990년대초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워싱턴대 경제학박사)할 때에는 교민방송에서 1년간 TV·라디오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성대모사도 특기.김동건 이장우 조춘제 박종세 전영 우 원창호 김인권 원창묵씨 등 원로 아나운서 열댓명의 목소리 흉내는 기본이다. 88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돼 있던 83년의 일.부서 대항 축구대회 때 확성기를 이용해 게임을 중계한 적이 있었다.그 솜씨에 감탄한 당시 노태우(盧泰 愚·전 대통령) 조직위원장은 칭찬을 해주기 위해 이미 집으로 간 그를 30분 동안이나 찾았다고 한다. “외국에서 보고 있는 한국경제는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좋습니다.우선 파이낸셜타임즈,월스트리트저널 등의 한국관련 기사량이 크게 늘었습니다.당장이야 월드컵 관광수입이 크게 늘지 않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면도 있지만 장 기적으로 볼때 도약의 틀을 마련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라디오 시사경제 프로그램 진행자나 경제 칼럼니스트가 돼 어려운 경제현상을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내 주는 게 꿈이다.행정고시 25회로 금융· 세제·경제협력 등 분야를 거쳐 지난해 8월 지금 자리에 앉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뷰] 붉은전사의 끝없는 도전

    꿈이 아닌 눈부신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온 월드컵 4강,세상의 모든 눈과 귀를 멀게 한 붉은 전사의 끝은 어디인가.부산에서 시작된 승리의 퍼레이드는 대구와 인천을 거쳐 ‘우리의 16강 소원’을 완성했고,그래도 여전히 승리에 굶주린 ‘어린 개떼’들은 대전의 기적과 빛고을 광주의 감격을 뒤로 하고 마침내 요코하마로 가는 마지막 고향역,서울로 입성하고 말았다. 처음 우리의 희망은 소박했다.월드컵 1승만으로도 가슴 벅찰 수 있었고,꿈의 16강 진출만으로도 그동안 참담했던 월드컵 출전의 수모를 모두 갚을 수 있었다.그러나 세계최강 아주리 군단을 넘고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침몰시킨 지금,붉은 전사는 ‘발칙하게도’ 월드컵 64번째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으로 다가오고 있다.끝이 다가올수록 기적의 마침표는 점점 더 우리의 희망을 조여오지만,우리는 이제 남은 두 경기를 축제의 끝이자,기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우리에게 요코하마가 마지막이 되건,대구가 마지막이 되건 이미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며,신화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늘기적의 팀을 만들어 내곤 했다.66년 영국월드컵에서 북한은 이탈리아를 꺾고 기적의 8강을 이루어냈고,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유럽의 변방 벨기에는 4강에 오르며 공포의 ‘붉은악마’신드롬을 낳았다.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은 전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고 아프리카 최초로 8강에 올랐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그 전까지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었던 불가리아가 4강에 진출하며 발칸반도의 혁명을 일으켰다.그리고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처녀출전한 신생독립국크로아티아는 골잡이 수케르를 앞세워 3위에 올랐다. 따지고 보면 한국은 늘 있어왔던 월드컵 이변의 후계자인 셈이다.그러나 끝나지않은,현재진행형인 붉은 전사의 도전은 남다른 데가 있다.그것은 그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과거 돌풍 국가들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결승전 파티가 강력한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도전은 우승을 향한 도전이며,반란은 완벽한 꼴찌의 반란이다.개최국이면서도 예선통과에 비관적이었고,당초 우승확률 100분의 1에 불과했던 한국은 그 1%의 가능성을 99%의 현실로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요코하마로 가기 위한 독일전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도전을 약속해 놓고 있다.축구변방국의 전인미답의 결승전 진출,그것은 월드컵 역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독일마저 넘어선다면,붉은 전사는 신세기에 유럽 중심의 축구지형을 새로 그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요코하마에 붉은 물결이 넘실대며,일본 열도로 진군하는 대사건을 기다려보자.붉은 전사와 붉은악마의 끝은 더 이상 경기결과로 종료될 수 없는,지속가능한 시작을 보게 한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월드컵 지구촌 표정/브라질 전역 “삼바 삼바” 춤파티

    “4년 전 프랑스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찾아오자.”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1일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잠도 잊은 채 새벽 3시30분(현지시간)부터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 국민들은 우승 길목을 막던 최대장애를 뛰어넘었다며 마치 월드컵트로피를 거머쥔 듯 기뻐했다.반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세기의 일전을 지켜보던 영국 축구팬들은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으로 바뀌어 모두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36년만에 노리던 월드컵 우승의 꿈이 날아가버렸다고탄식했다. ●삼바 판으로 변한 브라질=21일 브라질의 아침은 광란의 도가니였다.브라질 전체가 삼바를 추는 국민들로 거대한 무도장으로 변했고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드럼소리는 귀를 막게 만들었다. 21일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오르자 브라질 국민들은 밤새도록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삼바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이들은 춤추는 동안에도 서로 끌어안고 누구 가릴 것 없이 “다섯번째 우승!”을 외쳐대기도 했다. 브라질은 아직 두번 더 이겨야만 우승할 수있지만, 이날 브라질 국민들은 잉글랜드를 넘어선 브라질의 앞길을 막을 나라는 더이상 없다며 우승은 이미 손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이날 역전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디뉴가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과 관련,“주심의 판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의 눈물로=잉글랜드의 역전패는 영국 전체를 비탄에 잠기게 했다.오전 7시 반부터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팬들이 2만 5000개의 술집에 몰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런던 남부 퍼트니에 있는 래릭 술집에서 응원하던 크리스 멜롯(34)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위로하는 것을 보고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멜롯은 “창자가 뽑힌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2006년에는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침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술을 마시고 있던 스티브 스테이시(34)는 “말로는 지금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직장 면접시험을보러가기 위해 티셔츠를 양복으로 갈아입은 토마스 헨슨(24)은 “지금은 면접을 볼 기분이 아니다.”고 말했다.영국지도를 머리에 새긴 웨인 호킨(21)은 “브라질이 10명으로 줄었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럽 정상 회담에 참석중인 토니 블레어 총리는 “(영국의 패배로)황폐화됐다.”면서 “누가 이런 결말을 생각했겠는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 자존심 지키자.”=흥분한 독일 계속된 8강 탈락의 징크스를 깨고 독일이 4강에 진출한 21일 독일 전역은 순식간에 축제분위기로 바뀌었다.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축구팬들은 90년 우승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서로 얼싸안으며 흥분된 모습이었다.독일 언론들도 프랑스,포르투갈,이탈리아,잉글랜드,스웨덴,덴마크 등이 탈락한 가운데 독일이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슈피겔은 경기 후 골키퍼 올리버 칸을 “천개의 손을 가진 사나이”라고 추켜세웠다. ●지고도 열광=미국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 스타디움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앞에 모여든 4000여명의 열성 축구팬들은 “또한번 기적을 기대했지만 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그래도 미국이 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대부분 성조기를 두르고 얼굴에 페인팅을 한 이들은 미국이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독일보다 우세한 경기를 했고 기량면에서도 독일보다 우수했다면서 졌지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트 귀니(26)라는 한 팬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번 월드컵대회는 훌륭했고 미국은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한국,이제 공포의 대상=한국팀이 처음에는 관심의 대상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경의의 대상이 됐으며 이제는 이탈리아를 이기고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팀은 당분간 거의 무적의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우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무적행진이 어떻게 멈춰질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채수범 김유영기자alex@
  • 보아 월드컵결승전 VIP 초청 관람

    “대한민국 젊은이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사진·16)가 한국을대표하는 연예인으로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과 폐막식에 단독 초청받았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 아디다스코리아㈜는 “보아가 일본의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등 한·일 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일 문화교류의 선두주자”라면서 “이를 높이 평가해 아디다스 VIP로 공식 초청,결승전을 관전토록 했다.”고 밝혔다.보아는 1박2일간의 월드컵 투어에 초청돼 첫날인 29일 오후6시 월드컵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요코하마 선상파티에 참석한다.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2002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할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샴페인 한병은 4강을 위하여”

    “마지막 샴페인 한 병은 남겨 두자.” 22일 스페인전 승리를 위해 대표팀이 비장의 카드(?)를 숨겨 놓았다.우승 축하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샴페인 한 병이다. 대표팀은 이탈리아전이 끝난 지난 18일 밤 11시30분쯤 대전 숙소에서 조촐한 축하파티를 가졌다.이날의 수훈갑인 골키퍼 이운재가 대형 케이크의 촛불을 끄자 선수들이 호텔측에서 준비한 샴페인 3병을 일제히 터뜨렸다. 선수들은 그동안 친형처럼 자신들을 돌봐준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등 코치진에게샴페인을 뿌리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이 자리에서 박코치는 “스페인전도꼭 이겨서 다시 한번 샴페인을 터뜨리자.”고 제의했고 주위에서는 자연스레 “한병은 4강 축하용으로 남겨두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표팀은 지난 4일 폴란드를 이긴 뒤 맥주 한잔을 마시며 첫 승을 축하했다.16강진출이 확정된 14일 밤에도 간단한 맥주파티를 즐겼지만 샴페인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전 류길상기자
  • ‘8강 신화’ 기쁨 호텔서 즐기세요/특급호텔 이벤트 푸짐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끌어 낸 ‘8강 신화’의 기쁨을 특급호텔에서 만끽하세요.” 월드컵 16강 진출 때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던 특급 호텔들이 한국팀의 8강 진출을 맞아 갖가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서울 리츠칼튼 호텔은 18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팀이 승리, 8강에 진출함에 따라 고객 중 8명을 추첨,30년산 밸런타인 위스키를 1병씩 나눠 준다. 대상고객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이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17년산 밸런타인 위스키를 구입한 고객이다.30년산 밸런타인 위스키 진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명주(名酒)다. 서울 프라자호텔도 8강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밤 지하 1층 프라자 펍에서 맥주파티를 벌인 고객들에게 테이블당 생맥주 2000cc를 무료 제공했다. 이 호텔은 또 19,20일 호텔 홈페이지(www.seoulplaza.co.kr) 이벤트 코너에 경기관전 관련 사연을 보낸 네티즌 가운데 8쌍을 추첨,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로 했다.한국팀의 8강전 경기가 열리는 22일 오후 호텔 2층 프라자뷰에서 다과를 들면서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경기가 끝난 뒤에는 원하는 업장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의 FIFA 지정 호텔인 롯데호텔도 16강 진출에 이어 8강 신화를 축하하기 위해 한­이탈리아전이 열린 18일 밤 호텔 야외라운지를 찾은 고객들에게 생맥주를 원하는 만큼 공짜로 제공했다. 워커힐과 그랜드 힐튼,홀리데이인 서울 등 대부분 호텔의 펍 하우스는 한국-폴란드전,한국-포르투갈전 때와 마찬가지로 고급양주를 경품으로 제공하거나 생맥주 등을 무료로 나눠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전광삼기자
  • 유통단신/8월말까지 냉한방차 특선

    호텔 홀리데이인 서울은 8월 말까지 커피숍 파티오와 로비라운지 티볼리에서 ‘냉한방차 특선’을 선보인다.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냉유자차,냉매실차,오미자차,냉녹차가 준비돼 있다.가격은 7500원.(02)7107-280∼1.
  • 월드컵 지구촌 표정/ “”美축구 사상 가장 위대한 날””

    “국경 전쟁에서 미국이 이겼다.” 미 CNN방송은 17일 미묘한 긴장관계에 있는 이웃국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승리를 이같이 표현했다.방송은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며,미국이 1930년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래 가장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워싱턴 포스트도 이날 승전보를 서울발로 전하면서 ‘오늘 미국의 승리는 미국 축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모든 미국 언론들은 어부지리로 거머쥔 16강 티켓을 의식,진짜 실력으로 72년만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날을 미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평했다.반면 밀리는 국력을 축구로 만회해 보려던 멕시코에겐 더없이 치욕스러운 날이었다. -자존심 상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스포츠 카페에서는 멕시코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얼굴에 그려넣은 열성 축구팬 1000여명이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전반 8분 미국팀의 첫 골이 터지자 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이어 미국이 두 번째 골을 넣자 “멕시코,멕시코”를 연호하던 축구팬들은 일순 침묵에 잠겼다.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축구팬들은 하나 둘씩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떨궜다. 멕시코 언론도 이번 멕시코-미국전을 “전쟁”으로까지 표현하며 그동안 외교적으로 눌려왔던 분풀이를 할 기회로 일컬어 국민들의 실망이 더 컸다.한 20대 축구팬은 눈물을 글썽이며 “미국인들이 우리를 바보 취급하는 불명예를 끝냈어야 했다.”며 “여기가 아프다.”고 말하며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게다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축구를 푸대접해온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는 것에 국민들은 더욱 자존심 상해했다.한 상인은 “미국은 축구가 아닌 농구의 나라다.운명의 여신이 우리를 갖고 놀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난동은 기우= 미국-멕시코전이 열린 17일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멕시코시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하루 문을 닫았다.미 대사관과 멕시코시티의 명물 독립기념탑 주변에는 지난 16강전 때처럼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4000여명의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그러나 의외의 패배에 풀죽은 멕시코 축구팬들이 서둘러 귀가하면서 난동은커녕 이전처럼 교통까지 마비되는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축제로 시작한 아침= 브라질이 예상대로 벨기에를 꺾고 손쉽게 8강 문턱을 넘자 상파울루를 비롯한 브라질 전역은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이파랑가 공원 등 시내 곳곳에 몰려든 극성 축구팬들은 브라질팀의 골이 터질 때마다 삼바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환호성을 질렀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소리와 차량 경적소리가 거리마다 요란하게 울려퍼졌으며,하루종일 축제는 계속됐다. -우리도 열렬한 축구팬= 8강 윤곽이 서서히 잡히면서 월드컵 열기가 각국 정상들을 사로잡고 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담 참석은 물론 오는 21일에 벌어질 잉글랜드팀의 8강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는 BBC 라디오에 나와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순 없고,차선책으로 시간을 재조정하기 위해 열심히 궁리하고 있다.”며 8강전을 고대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공식 일정 때문에 독일의 첫 경기를 못봤지만 8강 상대 파라과이전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TV를 통해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경기의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미리 사둔 빵으로 가족들과 아침을 먹으며 TV를 시청했다고. -졌지만 잔칫집= 아일랜드 정부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자국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약 50만유로(한화 약 5억 7000만원)를 들여 18일 대대적인 귀국 환영파티를 열 계획.수도 더블린 외곽 피닉스 공원에서 열리게 될 이날 대표팀 환영 파티에 수십만명의 아일랜드 국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특별 전세기편으로 더블린 공항에 도착한 직후 헬리콥터로 공원까지 이동한다. -프랑스가 타산지석=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탈락을 자국축구 발전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그는 “뒤처져 있어서는 안된다.구세대의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젊은 인재들과 경험이 혼합돼야 한다.”며 축구계의 ‘젊은 피’수혈을 역설. -나라 사정이 이런데…= 포르투갈 축구협회로부터 47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축구 대표팀이 이에 대한 세금 공제까지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파울로 포르타스 국방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이같은 행동을 비난한 뒤 조국이 금융위기에 처해 있으며,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직자들과 퇴직자들이 많다는 것을 선수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브라질 ‘삼바 파티’, 벨기에 잡고 美와 8강 합류

    [고베(일본)황성기특파원·전주 송한수 김성수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북중미의 신흥강호’미국이 8강에 합류했다.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17일 고베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후반 22분 히바우두,42분 호나우두가 잇따라 왼발슛을 터뜨려 힘과 기동력으로 맞선 벨기에를 2-0으로 따돌렸다.호나우두는 5호골을 기록,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고,히바우두(4골)는 공동2위로 올라섰다. 3회 연속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 시즈오카에서 36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미국은 전주경기에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전반 8분에 터뜨린 결승 선제골과 후반 20분 랜던 도너번의 추가골을 묶어 지역 라이벌 멕시코를 2-0으로 물리쳤다. marry01@
  • 월드컵/ 식을줄 모르는 감격!

    14일 밤 뜨겁게 달궈졌던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감격은 15일에도 좀처럼 식을 줄몰랐다.직장인들은 졸린 눈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16강 얘기꽃’을 피웠고,네티즌들도 “이젠 8강을 준비해야 한다.”고 아우성이었다.거리 곳곳에 나붙었던‘16강 기원’ 플래카드는 어느새 ‘8강 기원’으로 바뀌었다. ●식지 않은 감동의 물결= 시민들은 한국과 포르투갈전의 TV 재방송을 보고 또 보며다시금 전율을 느꼈다.직장인들은 출근인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열정적인 응원을 마친 뒤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회사원 김은경(23)씨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밤새 응원을 했더니 귀에서 ‘윙’ 소리가 난다.”면서“잠도 못자고 귀도 아파 괴롭다.”고 말했다. 학교도 온통 축구 얘기뿐이었다.서울 구로구 유한공고 등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교했다.세화고 최성수(45) 교사는 “수업 중에도 16강 진출의 감동과 8강 기원 등 축구 얘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인터넷에도 갖가지 화제가 올라왔다.‘경호사랑’이라는ID의 네티즌은 “정부는 히딩크 얼굴을 5만원짜리 지폐에 넣어라.”고 애교를 부렸다.성덕근(ID keanu13)씨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에 빨간옷을 입히자.”고 했으며,박기경(ID greenwind77)씨는 ‘대∼한민국’ 외에 ‘남∼북통일’도 구호로 쓰자고 주장했다. ●16강 대박= 전국의 술집과 음식점,백화점,통신업체 등은 무료 이벤트 등 다양한 축하 잔치를 벌였다.OB 맥주는 14일 밤 전국 200여곳에 마련한 ‘축구전문 호프 OB라거’에서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했다.롯데호텔도 야외 카페에서 생맥주 500cc를 공짜에 가까운 16원에 팔았으며,워커힐,그랜드 힐튼,홀리데이인 서울,조선비치호텔등 대부분의 호텔 내 팝 레스토랑 등에서는 무료 생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동구 길동 황도바지락 칼국수 체인점에서는 15일 선착순 손님 2002명에게 칼국수를 무료로 대접했다. KTF는 16강 진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32억원의 상금을 2만여명의 고객에게 지급키로 했다.LG이숍도 지난 5∼14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6000명에게 추가로 축하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반짝 호황업체= 목표가 16강에서 8강으로 바뀜에 따라 현수막 제작업체는 때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홈페이지 배너광고 제작업체에도 문구를 바꾸기 위해 철야작업에 들어갔다.현수막 제조업체 P&P 대표 김성식(46)씨는 “문구 중에서 ‘16강’을 ‘8강’으로 바꿔줄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새로운 물량도 넘쳐난다.”고 소개했다. 한국팀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열리는 18일 대전경기장 입장권을 가진 암표상들은 웃고,D조 2위인 미국과 멕시코가 맞붙는 17일 전주경기장의 암표상들은 울고 있다. 조 1위가 확정된 순간 한 월드컵 암표거래 사이트에는 “대전표는 3배 이상,전주표는 원가 이하로 판다.”는 글이 쏟아졌다.특히 대전은 교통이 편리해 정가 28만8000원인 1등석의 암표 거래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월드컵/대표팀 회복훈련중 인터뷰-히딩크“아직도 배가 고프다”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이 15일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승리에 대한 끝없는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축구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이끈 다음 날 선수들의 회복훈련을 지휘하던 그를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만났다. 히딩크 감독은 조별리그 때보다 훨씬 여유있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엄청난 성원속에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큰 부담은 덜어낸 만큼 계속 공격적인 자세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승리파티는 어떻게 했나. 나는 큰 경기를 마치고 나면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와인 한 잔을 마시며 자축했다.(그는 전날 경기가 끝나고 새벽 1시쯤 숙소로 돌아간 뒤 맥주잔에 붉은 와인을 가득 부어 ‘원샷’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강이라는 큰 목표는 이뤘는데. 우리는 힘든 과정을 거치며 첫번째 목표를 달성했다.하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남은 토너먼트는 해오던 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다.편한 마음으로 내일부터 이탈리아전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16강전을 치르는 대전은 전용경기장인데. 잘됐다.나는 선수들이 관중들과 좀 더가까운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를 어떻게 평가하나.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하는 리그에서 뛰고 있고 경험도 많다.전력은 2년 전 유로2000때보다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며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 또한 여우처럼 영리한 명감독이다.하지만 우리는 태도의 변화가 없을 것이다. ●우승후보들이 유럽리그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다는데. 변명일 뿐이다.선수들이 피로하다는 것은 정신적인 문제다.유럽리그를 마치고 준비기간이 3∼4주에 불과했지만 좋은 팀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포르투갈전 승리의 원동력은. 포르투갈의 몇몇 선수들은 강한 압박을 받으면 전의를 상실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철저한 압박으로 그들이 뛰어난 기술을 발휘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도록 주문했다. ●안정환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소속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한 만큼 빅리그 경력이 있다고 말할 수조차 없었다.그를 바꾸기 위해 강하게 다루었다.가끔 무시하는 방법을 써가며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결국 그는 뭘해야 할지를 깨달은 뒤 열심히 했고 보상을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책/ 해외주둔 美軍의 性매매 해부

    섹스를 통해 피를 섞는 성(性)의 제국 미국의 ‘매춘파티’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 종전후 반세기에 걸쳐 주둔해 온 주한미군에게 성매매는 일종의 군수품같은 것이었다.미군과 군속,여기에 조력하며 기생하는 일부 한국인들이 엮어내는 ‘섹스’라는 이름의 기지촌 성 착취는 미군과 미국,그리고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 사이에서조차 우스꽝스럽게도 ‘한·미관계를 결속시키는 매개’로 인식되어 온 것이 현실. 한국의 기지촌에서 벌어지는 이런 성 착취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해부한 한국계 미국인 캐서린 문의 저서 ‘동맹 속의 섹스(Sex Among Allies)’(도서출판 삼인,이정주 역)한국어판이 출간됐다.웨슬리대학 정치학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스위스 등지에서 수집한 방대하고 신뢰할 만한 자료들을 엮어 이 책을 펴냈다.원전은 저자가 지난 97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 ‘Sex Among Allies:Military Prostitution in U.S.-Korea Relation’. 한·미 기지촌 매매춘에 관해 기술한 이 책은 언제부터,어떻게,왜 우리 정부가 여성을 이데올로기가 아닌 외교정책의 도구로 이용하게 됐는지,또 이런 특수한 이용이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진지하고 통렬한 물음을 던짐으로써 한·미간 외교정책에 페미니스트적인 분석을 적용했다.1997년 미국에서 출간돼,미국사회가 해외에 주둔중인 미군의 역할과 기능,이에 따른 필요악으로서의 기지촌과 매매춘에 대해 진지하게 돌이켜 보게 하는 성과를 거둔 책이다. 캐서린 문은 묻는다.“한·미 정부는 미군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성매매에 대해 지금도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남한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미군들을 행복하게 하는 수단으로 보는가.”라고.그는 또 묻는다.“남성우월적 군대 이데올로기를 유지하기 위해 매매춘은 계속 장려될 수밖에 없는 것인가.” 1971년 경기도 평택 안정리의 캠프 험프리에서 벌어진 기지촌 여성과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를 비롯해 그동안 한국에서 빚어진 매매춘 관련 사건·사고가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갖는지를 이 책을 통해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다. 6장으로 구분해 매매춘의 파트너와 국가관계와 여성,한·미 안보관계와 민·군관계,그리고 지난 71년부터 시작된 기지촌 정화운동의 실상과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책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뒤 캐서린 문은 이렇게 말했다.“이제야 내가 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게 됐다.기지촌 여성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컬럼비아대학에서 이 책을 텍스트로 해 ‘여성과 군사화’를 강의하는 여성운동가 권인숙씨도 “모두 네 번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끼게 하는 역저”라고 평했다.1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호프주점도 ‘월드컵 특수’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호프주점이 예기치 않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형 벽걸이 TV나 홈시어터 등을 갖춘 대형 호프주점은 한국전이나 우승후보들의 빅 게임이 열리는 날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다.주요 경기가 열리는 날의 대형 호프주점 매출은 평소보다 50% 가량 늘었다. 특히 한-미전이 열린 지난 10일 서울시내 대형 호프주점은 정오를 넘기자마자 모여들기 시작한 단체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대형 OB호프집 래즐대즐은 주변 기업체에서 찾아온 직장인들로 넘쳐났다.논현동 두산빌딩 지하 호프주점에도 회사원 100여명이 단체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생맥주 파티를 열었다. 백두대간 하이트 영등포점은 하루 평균 150만원이던 매출이 한·미전 당일에는 250만원으로 급증했다.여의도 증권가 호프주점들도 평소보다 30∼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하이트맥주 송영기 홍보부장은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4일과 10일의 생맥주 판매량은 45만케이스(1케이스는 약 1만㎖)씩으로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월드컵/ 터키, 한국인 응원에 서운함 풀어

    우리 국방부 등 군 관련 단체들의 ‘터키 응원’ 열성이 효과를 낸 것일까.지난 3일 터키-브라질 전에서 한국인 주심이 터키 선수 2명을 퇴장시킨 이후 악화일로를 치닫던 터키 국민들의 반한(反韓)감정이 이번주 들어 급속히 수그러들고 있다. 월드컵 취재차 한국에 온 터키 기자들이 본국에 송고한 기사도 상당히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기자들은 한결같이 한국민들의 응원 열기에 감격한 내용의 기사를 보내고 있다. 터키팀의 부진을 아쉬워하는 기사보다는 오히려 한국인들의 터키팀 응원 열기가 더 충실하게 보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영기)에 따르면 후리예트,사바,밀리예트 등 터키의 3대 일간지에는 터키 국기를 들고 거수 경례하고 있는 우리 재향군인 사진들이 큼직하게 1면과 스포츠면을 장식하고 있다.터키방송공사(TRK)는 한국인 주심이 터키선수 2명을 퇴장시킨 데 대해 한국국민들이 미안해하며 모두들 터키를 응원하고 있다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12일 “지난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화난 터키국민들의 항의성 메일이 폭주하고 항의전화도 빗발쳤으나 이번 주 들어 급속히 수그러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 이후 터키의 반한 감정을 우려한 우리 군관계자들이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방위산업 협력국인 터키 축구팀 응원에 적극 나선 ‘정성’이 이들을 감동시켰다는 반증이다. ‘여기가 터키인가’란 제목으로 인천 문학경기장 터키-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인들의 응원열기를 소개한 ‘사바’지 파티 도안 특파원의 10일자 칼럼은 대표적이다.다음은 도안 기자의 기사 요약. “한국 국민들은 지난 1950∼53년 한국전쟁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위해 희생된 1000여명 터키 참전용사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한 듯 터키 대표팀을 전례없이 응원했다.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터키팀은 마치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는 것 같았다.한국의 군도 나섰다.군은 팔리지 않은 입장권을 구입해 사병들에게 나누어주었고,이남신 합참의장과 다른 군장성들도 VIP석에서 터키-코스타리카전을 관전했다.군인들은 터키 국기를 들고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터키를 열렬히 응원했다.언론이 홍보를 잘해서인지 인천시민들도 터키-코스타리카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수천명의 한국인들이 터키 국기를 흔들었으며,이들은 대부분 팔과 얼굴,몸 등에 터키팀 유니폼 색깔인 빨강색과 흰색으로 페인팅을 했고 이 모습은 기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응원은 조직적이었다.외쳐댄 응원구호도 터키어였다.관중석에는 터키팀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보였는데,이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터키인들은 우리 형제’라는 플래카드였다.이번 응원에 참가한 한국인들은 중국과 가질 경기에서도 터키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인천은 한국전 당시 중요한 지역이었고,인천시민들은 터키팀을 응원함으로써 과거의 빚에 보답하려 했다. 터키팀이 경기종료 4분 전에 코스타리카에 골을 허용하자 경기장에 한순간 정적이 감돌았다.그 만큼 한국민들이 실망했다는 것이다.경기가 끝나자 수천명의 터키인과 한국인들은 허망한 표정으로 문학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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