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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계의 바네사 메이가 꿈”

    “첼로계의 바네사 메이가 꿈”

    한때 전자 바이올린이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1990년대 후반 바네사 메이, 유진 박 등이 울림통이 없는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중한 실력과 격정적인 몸짓으로, 그야말로 사람들을 홀렸다. 뜨거웠던 열기는 어느새 식었다. 아직까지 그들만큼 독보적인 연주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175㎝의 큰 키에 화려한 외모의 연주자 오아미(26)는 황무지가 된 전자 클래식 음악의 부활을 꿈꾼다. 그것도 묵직한 첼로로. “많은 것을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예전만큼 인기도 없고, 솔로로 활동하는 전자 첼리스트도 없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바네사 메이를 동경해 왔고, 여전히 그만 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꿈은 버릴 수 없었죠.” ●미스코리아 출신… 지성·미모 겸비 전자 첼로의 음색은 그의 모습처럼 날렵하고 시원하다. 바이올린에 비해 음역대가 낮은 목관 첼로의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담고 있다. 최근 발매한 새 음반 ‘첼리시(Cellishe)’에는 클래식의 우아함과 대중성의 편안함을 녹여냈다.‘쇼팽의 파티(Chopin’s Party of Dupin)’는 전체적으로 왈츠 느낌에 재즈 코드를 사용하고, 타이틀곡 ‘첼리시’는 기타 음과 전자 첼로를 조화시켰다. 쇼팽의 왈츠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첼로에 맞게 리메이크한 ‘베로나의 연인’과 ‘뉴 아미’로 색다른 시도도 했다. 그는 VIP 연주회, 음악축제, ‘뮤직뱅크’와 ‘스타골든벨’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뿐만 아니라 그의 이력도 시선을 끄는 데 한몫한다. 5살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11살때 첼로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프랑스 파리 젠빌리에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했다. 2007년에는 미스코리아 경기 진에 선발됐다. 그야말로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춘 재원이다. ●“외길 연주자의 길 걸을 것” 이 정도면 ‘첼로’를 장기 삼아 연예계에 진출할 만도 하다. “그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는 그는 “내가 갈 길은 연주자”라고 잘라 말했다. “전자 첼로를 연주할 때 사람들은 흥겹게 몸을 들썩거리고 자유롭게 박수를 치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대중과 호흡하는 행복감이 무대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더 멋진 퍼포먼스를 위해 그는 안무 연습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바이올린은 무대 위를 옮겨다니며 연주할 수 있지만 첼로는 핀을 바닥에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화려한 의상과 큰 동작, 퍼포먼스를 조화시키는 자신만의 무대 매너를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올 가을학기부터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다. 정통 클래식을 바탕으로 하우스, 트랜스 음악 등 장르에 구분 없이 편하고 질리지 않는 음악을 선사하고 싶기 때문이다. “전자 첼로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지고 세계를 누비는 월드투어를 하는 게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퀸 9월호]미국 원정매춘 급증 낯 뜨겁네

    [퀸 9월호]미국 원정매춘 급증 낯 뜨겁네

    미국 원정매춘의 증가로 재미 한인사회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경제 악화로 생활고로 인한 성매매가 는 데다 미국에 무비자 입국으로 재미 한인타운에 원정매춘 온 직업여성들이 현지 경찰에 잇달아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 8월 L.A, 샌프란시스코, 산타모니카, 에드몬드, 뉴헤이븐 등 재미 한인사회에서는 현지 경찰의 단속으로 여러 한인 매춘업소들이 적발됐다. 지난 8월 초순 L.A 지역에서는 위장된 한의원, 지압원, 스파, 불법 개조된 일반주택을 급습한 경찰에 의해 수십 명의 한인 매춘여성들이 체포됐다.  에드몬드 시의 한 스파에서 일해오던 이모(37)씨는 고객으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마사지를 제공하면서 속옷도 입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지를 하면서 ‘오럴섹스나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져도 좋다’고 매춘 제의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월 하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대규모 성매매 업소 단속에서도 10여명의 한인 여성이 체포됐는데 대부분 20대 후반으로 무비자로 미국에 ‘원정 매춘’ 온 직업여성들로 파악됐다.  유선 상으로 성매매를 연결하는 ‘데이트 라인’이라는 변종 매춘의 존재도 드러났다. 손님이 업주에게 전화를 걸면 업소에 등록된 여성이 전화를 받고 아파트와 호텔 등지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형태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7천여 명의 한인이 회원으로 가입된 L.A 한인타운 기반의 성매매 알선 전문 웹사이트의 존재까지 알려져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웹사이트에는 매춘 체험담을 나눌 수 있는 코너 뿐 아니라 매춘여성들의 프로필과 누드사진 전화번호까지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웹사이트의 회원들은 타운 호텔에서 정기모임을 열어 매춘여성을 초청해 환락파티마저 벌였으며, 연계된 매춘업소로부터 한국의 고급 룸살롱인 속칭 ‘텐프로’ ‘점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공급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한인사회의 매춘 실태는 미국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최근 무비자로 입국하는 한국인의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한인들의 재입국 심사로 까다로워지고 각종 비자 서류에 대한 심사도 깐깐해졌다.  무비자로 입국한 뒤 기간이 지나도 출국하지 않은 한인 불법체류자가 6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한국의 무비자 미국 입국도 연장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Queen 취재팀 황정호 기자 hiho@queen.co.kr ☞Queen 기사 보러가기 ※ 자세한 내용은 여성지 Queen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홍대앞 클럽데이 100회

    홍대앞 클럽데이 100회

    2001년 3월 이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이면 서울 홍대 앞은 후끈 달아오른다. 2만원짜리 티켓을 들고 여러 클럽을 누비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영상과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순례자들이 넘쳐나기 때문. 홍대 앞 대표적인 음악 행사인 클럽데이가 28일 100회를 맞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상상마당 앞 주차장 거리 야외무대와 aA디자인뮤지엄 카페, 클럽데이 소속 21개 클럽에서 ‘100회 클럽데이’가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것. ‘홍대 앞 아티스트 100인’이 주제다. 미술, 디자인, 공연 예술, 라이브, DJ 등 홍대에 녹아있는 다양한 문화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100인과 함께 클럽데이 100회를 돌아보게 된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 현대미술 정연두·권오상 작가, 대안공간루프의 디렉터 서진석(이상 미술), 안상수 홍익대 교수, 그래픽 아티스트 박훈규(이상 디자인), 한국실험예술정신 대표 김백기, 씨어터제로 대표 심철종(이상 공연예술), 크라잉넛, 오부라더스, 노브레인, 언니네 이발관, 장기하와 얼굴들, 오지은(이상 라이브), DJ 엉클, DJ 썬샤인(이상 DJ), 프리마켓 대표 김영등, 프린지네트워크 대표 최순화,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이상 문화기획자) 등을 초대해 ‘100인 아트 라운지 파티’를 연다. 주차장 거리 야외 무대에서는 타악그룹 노름마치가 진행을 맡은 축하 고사와 길놀이, 100인 아티스트 소장품 바자, 그래피티크루 원탁의 라이브 페인팅, 여러 DJ들의 라이브 디제잉이 펼쳐진다. 클럽데이 소속 21개 클럽에서는 언니네 이발관, 허클베리핀, 갤럭시익스프레스, 킹스턴루디스카, DJ 썬샤인 등이 준비한 음악 뷔페가 꾸려진다. 특히 클럽 스팟에서는 일본 신주쿠 라이브클럽 마블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문의 (02)333-390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가을 탱고에 젖어볼까

    정열과 관능의 춤 ‘탱고’를 맛볼 수 있는 공연들이 새달에 펼쳐진다. 2007년 초연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은 ‘피버 탱고’가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첫 공연에서 한 단계 발전한 ‘피버 탱고2:필링스(Feelings)’는 6명의 연주자와 10여명의 무용수가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통 탱고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아르헨티나 탱고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마리뇨 다미안과 파르니고니 사라가 참여해 현지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새달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25~27일에 경기 고양 아람누리로 옮겨 화려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02)564-0454. 15~18일 LIG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이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인 ‘송영훈 탱고 프로젝트’가 열린다. 일본의 탱고 밴드 ‘쿠아트로 시엔토스’, 아르헨티나 출신의 탱고 무용수 나탈리아 가메즈와 가브리엘 앙히오 등 3개국 예술가가 한 자리에 모여 탱고의 리듬을 재해석하는 자리. 이번 공연은 LIG아트홀이 15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하는 ‘어번파티 시리즈’의 첫 무대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170석의 소극장에서 탱고의 열정적인 감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02)6900-390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추적 60분(KBS1 오후 10시) 프로포폴이라는 수면 마취제는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에 이용되고 있는 정맥주사제다. 하지만 이 약물은 중독성이 있어 국내 연예계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피로회복 및 수면용으로 남용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지정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프로포폴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15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09년 마지막 여름을 화끈하게 보낼 뜨거운 콘서트를 만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마련한 여름 특집 스탠딩 파티 2탄. 외로운 솔로들은 모두 모두 모여라! 솔로들만을 초대해 더욱 후끈한 분위기. 이들 중 커플이 되어 돌아갈 사람은 누구일까?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대중문화의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한국의 디바. 이 모든 수식어의 주인공은 바로 일흔을 넘긴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패티 김이다. 50년을 한결같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는 물론 노래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지켜온 패티 김의 식을 줄 모르는 희망의 에너지를 만나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여름밤 야외무대에서 만나는 바비큐 요리의 결정판. 육즙은 듬뿍, 기름기는 쏙 빠진 바비큐의 원초적인 맛.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듬뿍 얹은 닭 바비큐의 진화, 바비큐로 초밥을 만든다. 오겹살 바비큐를 얹은 바비큐 초밥.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바비큐 초밥의 환상적인 맛을 느껴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평범한 주부에서 49세의 나이에 사업에 도전하여 안정된 회사를 꾸려가는 대표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주부 CEO’ 이희자 대표를 만나본다. 힘들었던 시절을 견뎌내고, 지금 이 성공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희자 대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비결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함께한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200여개국에 회원만 135만명으로 유엔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가 국제 로터리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 로터리 회장으로 선출돼 1년 동안 일하다 귀국한 이동건 회장을 만나본다. 회장 임기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국제 로터리 회장에서 물러난 뒤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애프터스쿨, 푸시캣돌스와 다정한 사진 공개

    애프터스쿨, 푸시캣돌스와 다정한 사진 공개

    애프터스쿨의 유이(본명 김유진)가 세계적인 팝그룹 푸시캣돌스의 니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이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푸시캣돌스의 니콜과 애프터스쿨 멤버 전원이 다정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하단에 유이는 사진과 “푸시캣돌스 콘서트가 끝난 뒤 애프터파티에서 멤버 니콜과 함께”라고 설명하며 “평소 너무 만나보고 싶었던 터라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이라는 설렘을 표했다. 한편 유이는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박재정과 가상 부부로 출연, 예능계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사진 = 유이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현대 ‘투싼 ix’, 쿠페 스타일 그 베일을 벗다!

    [NOW포토] 현대 ‘투싼 ix’, 쿠페 스타일 그 베일을 벗다!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투싼 ix’ 런칭 행사를 열고 그 모습을 공개했다.이날 런칭 행사에서는 ‘투싼 ix’에 대한 소개와 젊은 감각의 멋진 패션쇼, 댄스파티 등으로 꾸미고, 고객들이 직접 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쿠페(Coupe)와 SUV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투산 ix’는 프로젝트명 ‘LM’으로 지난 3년여 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2800억원을 투입 제작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대 복권 재벌, 6년 만에 ‘빈털터리’

    복권에 당첨된 10대 소녀가 6년 만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컴브리아 주에 사는 캘리 로저스(22)는 2003년 39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됐으나 6년 만에 그 돈을 모두 날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청소부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 가는 로저스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한꺼번에 얻게 돼 인생이 무너졌다고 하소연 했다. 그녀는 “막대한 당첨금이 가져온 불행에 인생이 망가졌다.”면서 “시간을 되돌린다면 복권 따위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당첨 직후에는 그녀도 여느 당첨자들처럼 돈을 펑펑 쓰며 지냈다. 고가의 자동차를 사서 타고 다녔으며 저택 네 채와 자동차를 사서 가족들에게 나눠줬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명품 옷을 사는데만 10억원을 지출했을 정도였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돈을 펑펑 썼지만 돌아오는 건 배신이었다. 그들은 그저 내 돈을 탐내고 접근한 것이었다.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로저스는 돈을 노리고 접근한 남성과 결혼했다가 큰 상처를 받았다. 자식을 두 명이나 낳았으나 이 남성은 자신의 여동생과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재산을 빼돌리려 했다. 큰 충격을 받아 그녀는 두 번이나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술과 파티에 찌들어 방황한 그녀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났다. 약물 중개상이었던 그 남성은 로저스의 집에서 코카인을 거래하고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연루돼 그녀 역시 체포됐으나 변호사를 고용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재산을 모두 날리고 변호사 비용인 600만원 만 빚으로 남았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그녀는 “차라리 지금이 행복하다.”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지못할 압박을 받으며 너무나 괴로웠다. 그 때보다 가난하지만 청소부로 일하는 지금에 만족한다.”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칼럼] 에코시티·에코디자인/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CEO 칼럼] 에코시티·에코디자인/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미래녹색경영국제회의에 초대받아 방한한 리처드 레지스터 박사를 만나 청계천변을 함께 걸었다. 첫 번째 계단 물가에서 무지개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른다. 역시 에코시티 전문가다운 모습이다. 그는 또 작은 물고기떼를 발견하고는 도심의 수질도 두 시간을 가야 만나는 대자연의 수질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첨단기술이라고 첨언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담한 에코시티 브라질 쿠리티바의 물길도 정말 아름답다며, 청계천변이 두번째라고 수줍게 미소짓는다. 레지스터 박사는 세계 최초로 에코시티라는 용어를 쓴 주인공으로 살아 있는 지붕, 살아 있는 벽, 살아 있는 마당, 살아 있는 다리야말로 미래도시의 열쇠임을 강조한다. 그는 에코시티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안한다. 첫 번째로 고품질의 소도시는 땅 면적이 절대적 최저치를 기록해 십만~백만 인구가 사는 도시이지만, 몇십~몇백 에이커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시로 치면 가장 작은 도시이면서 건물로 치면 가장 큰 건물이 된다. 초과밀도시인 완전 환경계획도시가 주목을 받는 미래의 도시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접근성이 높아 주택·직장·학교 등 도시구조 안에 접근가능한 모든 것들을 최대한 많이 설계하는 것이다. 지역의 고용 관행까지를 설계하는 배려의 행정이 포함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세 번째로 소규모중심화를 꼽았다. 도시나 소도시 마을들은 물리적인 면에서 재중심화되고, 공동체 생활과 정치적 참여라는 면에서는 분산화하여야 한다. 다양성은 건강한 것이다. 이것은 보다 크고 넓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도시생활에서 피로를 많이 느끼는데, 주된 이유가 환경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사실상 매주 도시로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며 매일 반복되는 일을 하며, 밤에는 파티를 위해 드레스를 한 벌 실어나르는 등 사회적 기대치에 부응하려는 노력이 생활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넓은 정원을 가꾸고 이웃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더 이상은 매력적인 현대사회의 포인트가 아니다. 레지스터 박사는 강원도 춘천 다암예술원에서 올린 동영상에서 “명승건축 이순조 회장으로부터 한국의 에코시티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미래통찰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그의 에코시티를 발표한 바 있다. 레지스터 박사의 에코시티 세 가지 요소를 전부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는 이 회장에 대한 관심을 세계적 대가인 그가 인정을 했다는 것이다. 다암예술원이 에코시티의 대표적인 한국 명소가 될 가능성도 시사한다. 레지스터 박사는 또 태안반도 조개로 만든 팔찌를 대한민국의 에코디자인으로 소개했다.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건이 만들어낸 디자이너를 움직인 양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 이후에 도시들이 정비되듯이 오염된 조개들이 이러한 보석으로 탄생했다.”며 유년시절 원자폭탄이 설계된 미국의 도시 로스앨러모스의 추억에 잠기는 듯하였다. 그리고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건축으로서도 에코시티가 필수라는 숙제를 다음에 풀자며 출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그가 자신이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부자와 에코시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중간중간 강조한 것을 놓친 어리석음을 일깨웠다.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평생동지 송좌빈 옹과 DJ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평생동지 송좌빈 옹과 DJ

    13대 총선 개표가 한창이던 1988년 4월26일 자정 무렵. 송좌빈(85) 당시 평민당 당무지도위원은 대전시 주산동 대청호변 자택에 돌아오자마자 전화기를 잡았다. “선생님, 제1 야당이 된 것을 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에게 축하를 하는 송씨의 목소리는 자신의 낙선조차 잊은 듯했고, 어린아이처럼 흥분돼 있었다. 세월은 흘러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송 옹은 “작별인사는 꼭 육성으로 나누고 싶었는데…”라며 눈물만 흘렸다. 송 옹의 아들 용길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의 면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부친께서는 무척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충청권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송 옹은 DJ의 이념과 노선, 철학을 공유한 ‘DJ 전도사’이다. ●DJ에 반해 구파서 신파로 송 옹과 김 전 대통령의 인연은 4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J가 1967년 여름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 기착지로 대전을 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민주당 신파 출신인 DJ는 ‘원조 비서’인 김장곤 전 의원을 구파인 송 옹 집으로 보내 강연회 참석을 요청했다. 구파가 신파의 행사에 나타나면 ‘변절’을 의심받던 시기라 탐탁지 않은 요청이었지만 DJ의 달변과 비전 제시 등에 매료된 송 옹은 그 때부터 DJ맨이 됐다. 이후 송 옹은 40년 넘게 DJ의 노선과 이념, 정치철학을 충실히 이행했다. 1978년 옥살이(긴급조치 9호 위반)와 3차례의 국회의원 출마·낙선도 DJ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전국구를 권하는 DJ의 제안을 “지역구에 출마해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사한 일화는 회자된다. ●천석꾼 재산 거의 당비로 ‘천석꾼’이었던 송 옹은 대덕연구단지 입주로 받은 막대한 토지보상금 등 거의 모든 재산을 당비로 냈다. DJ와 동갑이지만 늘 ‘선생님”이라고 호칭할 만큼 깍듯했다. DJ는 이런 송 옹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겼다. 14대 대선에서 YS에게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눈물의 송별연에서 DJ는 “송 동지가 대표로 고별사를 해주세요.”라고 했을 정도다.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DJ가 1985년 8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빠져나와 찾은 유일한 사가 방문이 송 옹의 주산동 자택이다. 이희호 여사, 장남 홍일씨와 권노갑, 김옥두, 윤철상씨 등 비서 출신들이 모여 ‘가든파티’를 열었다. 훗날 DJ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곳이 송 동지의 집”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튿날인 지난 19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송 옹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서거 자체가 아닌 새로운 민주화를 위한 첫 발걸음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정국을 예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생일이 달라? 51시간 차이 나는 쌍둥이

    영국 선더랜드에 사는 헤일리 필립스(24·Hayley Phillips)는 지난해 낳은 쌍둥이 형제의 첫돌을 앞두고 눈코 뜰 새가 없다.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생일 파티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엔 ‘못 말리는 엄마의 아들 사랑’으로 보이지만 사연이 있다. 형인 라이언과 동생인 루이스는 일란성 쌍둥이. 하지만 이들은 51시간 차이로 세상에 태어났다. 엄마는 형의 생일인 23일과 동생의 생일인 25일은 물론, 사이에 낀 24일엔 둘 모두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어줄 작정이다. 필립스는 지난해 8월 23일 출산예정일보다 11주 빠르게 진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이를 출산징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산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에 도착한 지 얼마 안돼 그녀는 약혼자가 곁에 있는 가운데 욕실에서 형 라이언을 낳았다. 그러나 뱃속에 든 동생은 태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에 다시 도착하자 진통이 멈춰 버렸다. 이틀을 기다려도 태어나지 않자 필립스는 퇴원했다. 그러나 다시 진통이 시작됐고 6시간에 걸친 산고 끝에 동생 루이스를 낳았다. 형보다 51시간 늦게 태어난 루이스는 신생아 집중보호실에서 8주를 보내야 했다. 다행히 쌍둥이 형제는 이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쌍둥이 엄마는 두 아들과 처음으로 함께 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필립스는 “두 아이를 품 안에 함께 안으니 큰 축복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아이들은 나에게 기적 같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윤제균 감독 “기대이상이란 말 많이 들어… 믿기지 않아요”

    ‘해운대’ 윤제균 감독 “기대이상이란 말 많이 들어… 믿기지 않아요”

    호평 쓰나미, 인터뷰 쓰나미, 관객 쓰나미…. 이 모두가 오는 주말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해운대’에 몰려온 쓰나미다. 즐거운 ‘삼중 쓰나미’를 겪고 있는 ‘해운대’의 윤제균(40) 감독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제작사 ‘JK필름’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얼떨떨함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손익분기점(약 550만명)만 넘겨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1000만명은 한마디로 ‘꿈의 숫자’였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1000만명을 동원한 비결을 물어보자 “나도 그게 궁금하다.”고 말한다.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한마디가 떠올랐어요. ‘기대 이상’. 영화를 보신 분들이 ‘기대 이상’이란 말을 가장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재난영화’란 장르에 대한 불신에다, 코미디 감독인 윤제균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서 기대를 많이 안 하셨던 것 같아요.”(웃음) 하기야 ‘두사부일체’(2001년), ‘색즉시공’(2002년), ‘1번가의 기적’(2007년) 등 데뷔 후 꾸준히 코미디 영화만 찍어온 그가 재난영화를 찍으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한 바였다. 감독은 ‘낭만자객’(2003년)으로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고향 부산에 내려가 있던 2004년 겨울, 우연히 동남아시아 쓰나미 뉴스를 접하곤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면’이란 생각을 했다.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간 건 ‘1번가의 기적’이 개봉한 직후인 2007년 초였다. 착상부터 탄생까지 5년이 걸린 ‘해운대’는 하지만 언론시사회를 갖기도 전 루머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충무로에는 ‘컴퓨터 그래픽(CG)이 별로라더라.’ ‘재난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재난이다.’는 근거없는 비방이 떠돌았다. 많이 속상했다는 감독은 “내가 전작들에서 신뢰를 많이 못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 스스로 짊어져야할 짐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해운대’의 뚜껑이 열리자 여기저기서 “CG가 할리우드 못지않다.”는 평이 쏟아졌다. CG에 투입된 물량은 순제작비 130억원(총제작비 160억원) 중 50억원가량. CG를 담당한 이는 ‘스타워즈’,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에 참여했던 할리우드의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이었다. 울릭은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펙터클 넘치는 시각효과를 구현해냈다. 계약 때의 조건도 지켜 한국 CG업체 ‘모팩’에 기술을 고스란히 전수했다. 무엇보다 ‘해운대’가 주목을 받은 건 휴머니티 강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하는 시선도 생겨났다.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할리우드 재난영화는 두 가지 플롯으로 대별할 수 있어요. ‘투모로우’처럼 영웅이 재난을 막는 가운데 휴머니즘이 곁들여지는 영화와 ‘타이타닉’처럼 드라마가 한창 쌓여가다 재난과 함께 증폭되는 영화. 양자 택일을 한다면 저는 ‘타이타닉’처럼 가고 싶었어요.” ‘해운대’가 재난 중심이 아닌 드라마 중심의 영화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사실 그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과정도 영화만큼이나 드라마적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광고회사를 다니던 그는 1998년 외환위기때 한달간 무급휴직을 해야했다. ‘남들은 다 외국여행 간다는데 돈이 없어서’ 그는 집에서 무작정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것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영화 ‘신혼여행’(2000년)으로 만들어졌다. 처음 감독을 맡은 것은 두번째 시나리오 ‘두사부일체’를 통해서다. 영화사에서 적당한 감독이 없어 애를 먹자 자신이 직접 연출할 것을 제안했고, 한달 만에 허락을 받아냈다. ‘무데뽀 정신’이 남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고 말했다. ‘해운대’가 800만명을 넘겼을 즈음, 그는 영화관계자들과 가진 자축파티에서 기어이 눈물을 쏟았다.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한때 투자자를 모으지 못해 연출부, 제작부를 해산한 적이 있어요. 3~4개월 함께 일한 스태프들에게 돈 한푼 못 주고 갈길 가라고 했죠. 정말 사람으로서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렵사리 투자를 따낸 끝에 작품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짐작 가능한 대로 감독도 배우도 누구도 러닝 개런티를 받지 않았다. 감독은 대신 보너스를 지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막내 스태프들까지 계좌번호를 다 받아서 직접 다 쏴주려고요. 스태프들이 제일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저도 그렇고 투자자들도 그렇고 보너스를 챙겨드리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 싶어요.” 감독이 차기작으로 염두에 둔 아이템은 3가지다. SF 호러 ‘제7광구’, 가족 판타지 ‘템플스테이’, 그리고 제목 미정의 SF멜로. 이르면 8월 말~9월 초쯤 결정될 다음 작품은 세계 진출을 위해 영어 대사로 제작할 예정이다. 감독은 “해외 시장을 넓히는 의미에서 도전해볼 생각”이라면서 “한국어로 만들어서 팔면 수익에도 한계가 있다. 10분의1 예산으로 할리우드와 똑같은 퀄리티의 영화를 제작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분자분한 말투에선 ‘1000만 클럽’ 감독으로서의 도전정신과 책임감이 물씬 묻어났다.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번 주말 1000만 돌파할 듯…한국영화에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관객 10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상영 29일째인 이달 19일 누적관객 930만명을 넘어섰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말인 22일 또는 23일 관객 10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괴물’(130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만명) 등 4편이다. 순수 오락영화 ‘해운대’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유로는 우선 한국형 재난영화로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차별성을 선보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윤제균 감독이 “첫째도 스토리, 둘째도 스토리”라고 밝혔듯이, 가족과 인연의 소중함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드라마가 극 전반에서 큰 호소력을 발휘한다. 또 주인공 한명만 따라다니는 영웅주의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강조했다는 점도 친근감을 상승시킨다.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한스 울릭 등 할리우드 기술진은 해운대에 닥친 거대한 쓰나미의 위용을 실감나게 화면에 표현해 놓았다. ‘해운대’의 ‘1000만 클럽’ 합류는 한국영화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국가대표’ 등 다른 한국영화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영화계에 등을 돌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 그들의 발길을 충무로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테마 스토리-서울](9)아현동 웨딩타운

    [테마 스토리-서울](9)아현동 웨딩타운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새하얀 웨딩드레스는 포기할 수 없는 단꿈이다. 서울 북아현동·아현동 ‘웨딩타운’도 1970~90년대 웨딩드레스의 메카로서 단꿈에 젖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아현역까지 이어지는 도로 양편에는 한때 200개가 넘는 웨딩숍이 밀집했었다. 이들이 국내 웨딩드레스 수요의 50% 이상을 공급했다. 웨딩타운의 원조는 1960년대 말 아현동 육교 부근의 ‘시집 가는 날’이라는 웨딩숍.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인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웨딩숍들이 도로쪽은 물론 골목까지 들어찼다. 1982년부터 북아현동에서 웨딩숍을 운영 중인 윤학남 서대문구 웨딩협회장은 “당시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밀려들어 하루평균 10~20여벌의 웨딩드레스의 주문을 받을 정도였다.”면서 “막판에는 외환위기도 모르고 지나갈 정도로 일단 이곳에서 웨딩숍을 열기만 하면 누구 하나 망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업하던 웨딩타운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속히 쇠퇴했다. 웨딩플래너를 앞세운 강남의 웨딩숍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강북 업소 간 과다경쟁으로 독창적인 패션 창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고나면 문을 닫더니 지금은 60여개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떠난 자리에는 카페나 입시학원들이 들어섰다. 하지만 최근 북아현동 웨딩타운에 ‘부활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웨딩컨설팅 업체의 획일화된 서비스에 불만을 느낀 실속파 예비부부들이 하나둘씩 이곳을 다시 찾기 때문이다. 오랜 전통과 가격경쟁력도 한몫하고 있다. 2대에 걸쳐 웨딩숍 ‘윤디자인’을 운영 중인 김혜진 실장은 “강남이라는 이름값보다 드레스 자체의 품질을 보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고, 디자이너가 직접 상담부터 제작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파티용 드레스 등 품종을 다양화하고 웨딩숍 공동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젊은층을 공략하는 등 노력도 돋보인다. 또 최근 늘고 있는 소박한 형태의 재혼용이나 임신한 신부용 등 세태를 반영한 상품전략도 먹혀 들었다. 한 웨딩숍에서 만난 일본인 아야코 와카야마(29·여)는 “한국여행을 온 김에 피로연용 드레스를 사러 왔는데, 디자인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되고 화려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웨딩숍 ‘고운집’의 박귀연 실장은 “아현동 드레스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7~8년 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면서 “품질과 디자인으로 꿋꿋이 승부한다면 언젠가는 과거의 영광이 돌아올 것” 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디션’, 가상 결혼식 열기 후끈

    ‘오디션’, 가상 결혼식 열기 후끈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도 가장 결혼식 열기에 동참했다. 게임업체 예당온라인은 새롭게 도입된 ‘오디션’의 웨딩파티 모드가 게임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드는 가상 결혼식장인 웨딩파티룸에서 다른 게임 이용자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플 단위의 임무를 성공시키면 커플과 하객 모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웨딩파티에 참여한 가상 커플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하객들의 게임머니 축의금을 받으면서 부케를 던지거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실제 결혼식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중 하객들과 함께 찍는 기념촬영은 실제 스크린샷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김병준 예당온라인 마케팅팀 PM은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웨딩파티 모드를 통해 가상의 결혼식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색적인 게임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예당온라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크라잉넛 6집앨범 ‘불편한 파티’로 3년만에 컴백

    크라잉넛 6집앨범 ‘불편한 파티’로 3년만에 컴백

    매일매일 TV 속엔 어지러운 세상만이(‘빈자리’) 있고, 신문은 보기만 해도 고문(‘귀신은 머하나’)이다. 세상은 끝이 없는 어둠 속으로 우리들을 데려간다. (‘불편한 파티’) 딱 3년 만에 세상에 던진 6집 앨범에서 크라잉넛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앨범 제목은 세 번째 트랙에서 따온 ‘불편한 파티’다. CD 북클릿에 아예 ‘불편’에 대한 사전 해설을 달아놨다. 최근 홍대 인근에서 만난 박윤식(보컬), 이상면(기타), 한경록(베이스), 이상혁(드럼), 김인수(키보드)는 불편을 뜻하는 온 세상의 언어를 모두 모아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생략했다고 껄껄 웃는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파티를 벌이고 신나게 놀기에는 세상이 너무 불편하지 않은지 이야기하고 싶었단다. 무엇이 크라잉넛을 불편하게 만들었을까. 영어학원, 미술학원, 수학·과학 영재교육, 복장단정, 예의범절, 엘리트 코스, 학연·지연·혈연에 낙하산, 하늘 높이 쌓여가는 쓰레기, 돈이 돈을 먹는 세상, 올라 서면 권위, 멀어져 가는 정의사회 구현, 무관심 등등 숨이 차올라 일일이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레코딩 작업까지 이상혁은 “우리가 세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하고 걱정할 만한 위치는 아닌 것 같지만 이번 앨범 가운데 몇 곡에선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 보려고 했어요. 어떻게 해석하든 그것은 팬들의 몫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귀신의 직무유기를 질타한 크라잉넛에게 귀신이 잡아 갔으면 하는 사람들을 꼽아 달라고 했더니, “정치하는 사람들 모두”라고 입을 모으며 웃는다. 이상면은 “요즘 김연아 선수처럼 신나고 감동적인 뉴스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요. (정치인들이) 프로레슬링하듯 싸우는 것을 보면 정말 답답하죠.”라고 덧붙였다. 물론 크라잉넛은 심각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펑크와 로큰롤로 신나게 달리는 게 이들의 본능이다. 한경록은 “우리는 팬들과 공감하려는 것이지 계몽시키려는 게 아니에요. 그럴 수도 없고요. 우리 음악을 듣고 유쾌, 통쾌해져서 피로를 날려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즉흥적으로 만든 곡들을 모았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흘러 넘친다. 역대 앨범 가운데 가장 만족스럽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해왔던 작사·작곡·프로듀싱 외에 레코딩 작업까지 손수 했기 때문. 그야말로 완전 자립형 앨범인 셈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색다른 시도를 하며 크라잉넛의 아우라를 가장 진하고 여유롭게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트록적인 색채의 대작 ‘골드러시’는 녹음하는 데만 4~5달이 걸렸다고. 5집 활동을 하며 모은 자금으로 레코딩 장비를 구입해 연습실을 녹음 스튜디오로 만들었다며 은근한 자랑도 곁들였다. 스튜디오 이름이 ‘토바다’란다. 무슨 뜻인지 한번 상상해 보자. 힌트는 이들이 ‘주당’이라는 점이다. 10대에 밴드를 시작해 인디 1세대 바람을 일으켰던 크라잉넛. 어느새 30대에 접어든 고참 밴드가 됐다. 뒷물결이 치고 나오고 있어 위기감을 느낀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기분은 좋다. 박윤식은 “소비적이고 획일적인 음악이 많아지다 보니 식상한 팬들이 인디를 찾았고, 이런 상황에서 다양하고 음악성 있는 인디 음악이 나오다 보니 중흥기가 온 것 아닐까요. 아이돌도 필요하고 인디도 필요한 거죠. 이제는 공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고참 밴드로서 후배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공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일년에 적어도 200회 이상 라이브 무대를 꾸리는 이들은 함께 무대에 서는 게 후배들을 돕는 길이라고 했다. 특히 ‘크라잉넛쇼’를 통해 여러 밴드와 공연하며 서로 듣고 배우고 나누며 시너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달 5일 6집 발매 기념 공연 이번 앨범은 후배들의 손길로 더욱 빛난다. 어렸을 때 예솔이로 유명했던 이자람이 ‘가련다’에서 박윤식과 듀엣을 이뤘고, 킹스턴루디스카가 브라스 연주를 해줬다. 럭스의 원종희도 ‘착한 아이’와 ‘귀신은 머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거들었다. 세상이 정해 놓은 ‘착한 아이’의 기준에 길들여진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크라잉넛. 그럴 바에는 차라리 철들기를 거부한다며 이들은 계속 달린다. “14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죠. 반면 변한 게 있다면 처음에는 막 달렸는데, 이젠 폼나게 달린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하하하. 9월5일 6집 발매 기념 공연을 해요. 딱 한 차례만 할 거예요. 시원하게 한판 벌이고 한잔하려면 두 번 하기가 힘들 거든요. 하하하.”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배님이 알려주신 세 가지

    선배님이 알려주신 세 가지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국민들이 드라마를 좋아하고, 드라마가 이렇듯 많이 만들어지는 나라에서 드라마 PD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해볼 만한 일이다. 드라마 PD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즐거워야 드라마 PD로 성공할 수 있다. 드라마 PD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능력이 있으니 바로 리더십이다. 현장에서 PD가 통솔해야 하는 스태프만 70~80명이고, 연기자까지 합치면 200명에 이를 때도 있다. 부장이 되고, 국장이 되면 통솔해야 할 사람들은 더욱 늘어난다. 내게 리더십을 가르쳐주신 분이 있다. 바로 전 MBC프로덕션 사장인 김성희 선배님이시다. 그분은 내가 사원일 때 부장이었고, 부장일 때 부국장이었고, 국장일 때 이사로 일하셨으며, 내가 국장에서 물러나 현장에서 연출을 할 때 전무로, MBC 프로덕션 사장으로… 줄곧 나의 상사로 계셨던 분이다. 원래는 라디오국에서 일하던 선배님이 1981년 내가 일하는 드라마국 담당 부장으로 오셨다. 그때 나는 드라마 <암행어사>를 만들고 있었다. 사실 드라마를 만들다 보면 별의별 사고가 다 일어난다. 촬영하다가 스태프나 배우가 다치기도 하고, 자동차 전복 사고가 나기도 하고, 스턴트맨이 죽기도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담당 부장은 행정적인 처리에서부터 프로그램 라인업 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다 처리해야 한다. ‘정말 못 해먹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때 선배님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러지 말고 아침 점심 저녁 먹는 것처럼 (일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사건이 없으면 밥 먹을 때가 됐는데 왜 일이 안 터질까 생각하고, 일이 터지면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생각해.” 이왕 견뎌야 할 것이라면 즐겁게 견디라는 말씀이었다. 리더는 늘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선배님의 지론이었다. 담당 PD나 부장이 즐겁지 않은데 어떻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두 번째 가르침은 “남의 이야기는 3분 듣고 내 이야기는 30초만 하라”는 것이었다. 리더에게 아랫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큼 큰일은 없다고 하셨다. 얘기를 잘 들어주기만 해도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반 이상은 해결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손해를 보라”는 것이었다. 돈, 시간, 명예… 모든 것이 다 해당된다. 공이 있으면 남에게 먼저 돌리고, 돈 쓸 일이 있으면 내가 먼저 내고, 귀찮은 일이 있으면 내가 더 많이 하라는 말씀이었다.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을 지휘하려고 하느냐고도 하셨다. 실제로 선배님은 MBC에서는 전설 같은 분이다. 1987년 민주화 선언 이후 방송국 내부에서도 핵심 국장들에 대한 부서원들의 불신임 투표가 있었다. 그때 유일하게 재신임을 받은 국장이 바로 김성희 선배님이었다. 그분이 맡은 부서나 국은 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을 뿐 아니라 좋은 성과를 냈다. 아직도 방송국 후배들 사이에 ‘데스크는 김성희 사장처럼 하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선배님이 알려주신 세 가지는 모두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들이다. 사실 나는 부장과 국장 재임 시절 그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결국은 국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1998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나는 아주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 세 가지 가르침을 실천하기로. 그래서일까? 지난 10년, 나는 참 행복했다. 일도 잘되었다.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팀원 중에는 “다시 함께 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해주는 이도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작년에 <이산> 종방 파티를 하던 날, 나는 선배님과 점심 식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그날 선배님은 고혈압으로 쓰러지셨다. 1년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시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하신 상태다. 선배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
  •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덕만 공주’ 이요원이 말복을 맞아 ‘선덕여왕’ 스태프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무더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지난 13일 이요원은 말복 삼계탕파티를 열어 연일 강행군에 지친 현장 식구들을 챙겼다. 전국을 떠돌며 고된 스케줄에 지친 스태프들은 일제히 “덕만 최고”를 외쳤다고. 이날 오전 의정부 여함산 수련장 산자락에서 촬영을 마친 스태프들은 의정부 대장금 세트로 이동, 이요원이 준비한 밥차 앞에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덕만 이요원과 유신 엄태웅, 알천 이승효는 식사를 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의 화제는 단연 시청률. 지난 11일 방송된 ‘선덕여왕’ 24회가 기록한 분당 최고 시청률 47.8%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신랑이 슬픔에 빠진 덕만을 감싸 안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스태프들은 “앞으로 시청률을 위해 두 사람이 더 진하게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요원과 엄태웅은 “워 워”라고 말하며 이를 정중히 사양 했다는 후문. 한편 제작진 한명이 “닭을 좋아하는 비담 김남길이 삼계탕을 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극 중 비담은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 ‘백숙 비담’이라는 별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구서 외계로 문자 보내기’ 프로젝트 화제

    ‘지구서 외계로 문자 보내기’ 프로젝트 화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듯 태양계 너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 부근에 위치한 ‘캔버라 딥 스페이스 컴뮤니케이션 컴플렉스’(CDSCC:Canberra Deep Space Communication Complex)가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범지구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명 ‘지구에서 외계로 문자 메시지 보내기’. 지구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60자 이내의 문자를 CDSCC의 홈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문자는 천칭자리에 위치한 ‘글리제(Gliese) 581d’에 보내진다. ’글리세 581d’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외계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예상되는 행성. 공전주기는 66.8일, 지구 질량보다 8배 더 크며 액체 상태의 큰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구로 부터 20광년이 떨어져 있으니 우리가 보낸 문자는 20광년 후에나 도착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변인 윌슨 다 실비아는 “마치 바다에 편지를 담은 병을 보내듯 우주에 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발표된지 이틀만에 전세계로 부터 7,400여개의 문자 메시지가 등록됐다. 호주 과학부 장관인 킴 카는 “지구라 불리는 행성의 호주에서 인사를 보낸다. 이 메시지들은 우리 지구인들의 미래를 위한 꿈을 표현하고 있다. 여러분과 이 꿈들을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멜버른의 에드몬드는 “우리집에서 열리는 행성간 바베큐 파티에 초대한다. 시간은 2045년 10월24일 저녁 6시. 맥주 가져올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문자 메시지는 오는 24일 오후 5시(현지시간) 까지 CDSCC의 이번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www.hellofromearth.net/)에 영어로 등록하면 된다. 사진=글리제 581d 예상도.CDSCC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소피의 연애매뉴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리뷰] ‘소피의 연애매뉴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인생은 매뉴얼대로 되지 않는다. 연애도 마찬가지. 만약 매뉴얼이 존재했다면 ‘오만과 편견’이나 ‘폭풍의 언덕’과 같은 영미문학의 고전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연애 매뉴얼이란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보는 게 인간이다. 다행히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충족시켜준다. 즉, ‘연애엔 매뉴얼이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흥미롭게 되새겨준다. 만화가 지망생인 소피(장쯔이)는 맹장수술을 위해 입원했다가 외과의사 제프(소지섭)와 눈이 맞는다. 2년의 시간이 흐르고 결혼을 두 달 앞뒀을 즈음, 소피는 난데없이 축구공 신세가 되고 만다. 제프가 다른 환자이자 톱스타인 안나(판빙빙)에게 빠져 이별을 고한 것.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소피는 애인을 되찾기 위한 대작전에 나선다.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사진작가 고든(허룬동)이 그의 복수극을 도와준다. 그 역시 안나에게 실연을 당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앓고 있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중국의 신인 감독 에바 진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한·중합작영화로서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하고, 국내 배우 소지섭이 출연했다. 감독이 “‘아멜리에’의 색감을 참고했다.”고 밝혔듯,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풍부하다. 영화의 내용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익히 보아온 스토리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매뉴얼을 챕터별로 가르쳐주는 형식이나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의 액자 구조도 새롭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소피의 연애매뉴얼’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추얼리’만큼이나 상큼하게 다가오는 건 에피소드의 디테일이 너무나도 말랑말랑하고 유쾌하기 때문이다.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장쯔이와 소지섭의 연기 역시 신선함을 안겨준다. 특히, 귀여운 좌충우돌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장쯔이는 ‘이렇게 깜찍한 매력이 있을 줄이야!’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그는 이 영화에 주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한마디로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달콤한 풍선껌 같은 영화다. 단물이 빠지면 곧 싱거워지겠지만, 뭐 어떠랴. 풍선을 불었던 기억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것을. 논어책처럼 닳고 닳을 때까지 파고 드는 일만이 능사는 아닌 게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부풀어오른 풍선을 맛보게 하는 기분좋은 영화다. 20일 개봉.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

    ●김광태(전 문일고 교장)승태(안양대 총장)씨 모친상 이희열(키미데이타 회장)장우상(목사)안제성(세유무역 대표)송영수(한양대 교수)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고재(사업)필재(성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영미(일요신문 스포츠팀장)왕재(한라건설 해외사업본부 과장)씨 부친상 김성호(사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6 ●김봉일(뉴질랜드 뉴스툰 발행인·전 무등일보 기자)씨 빙부상 13일 전남 영광군 법성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61)356-4444 ●박영세(부산시 복지건강국장)씨 별세 13일 부산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51)607-2659 ●최석하(시인·전 대구MBC 국장)씨 별세 창인(인터웍스미디어 대리)씨 부친상 1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10-8020-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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