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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흥행, K뮤지컬 도약 발판 되길”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흥행, K뮤지컬 도약 발판 되길”

    “이제 좀 안심이 되네요.” 신춘수(57) 오디컴퍼니 대표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가 제작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이후 매회 좌석 점유율 90%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인 프로듀서가 단독으로 총지휘한 작품이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첫 사례인 데다 장기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K뮤지컬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막 3주째인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만난 신 대표는 “본공연 전 프리뷰 때도 10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돼 예감이 좋았지만 이 정도로 잘될 줄은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브로드웨이는 진출하기도 힘들지만 무대를 지켜 내는 것은 더 어렵다고 한다. 신 대표는 “주간 티켓 판매액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면 극장주가 일방적으로 작품을 내리는 게 냉정한 브로드웨이의 세계”라며 “이번 시즌에 나온 뮤지컬 신작 가운데 5편이 흥행 저조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프리뷰 공연부터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약 13억 6000만원)를 달성해 ‘원 밀리언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폐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 공연의 특성상 언제까지 무대에 오를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일단 11월까지로 예정했던 티켓 오픈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롱런 가능성을 열었다. 신 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총제작비 2500만 달러를 1년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뮤지컬은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소설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을 각색했다. 꿈과 사랑, 욕망과 좌절이 뒤섞인 1920년대 미국의 역동적인 자화상을 아름다운 음악과 강렬한 춤, 화려한 의상과 조명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만족도를 극대화한 무대 연출로 구현했다. 현지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신 대표는 “‘뮤지컬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쇼적인 부분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원작의 문학적 깊이가 가려졌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이는 충분히 예견했던 지점이라고 한다. “워낙 뛰어난 원작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없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는데, 개츠비의 화려한 파티를 통해 가장 절망적인 비극을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수의 뮤지컬상 후보에 오르거나 상을 받는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는 다음달 열리는 토니상 의상디자인 부문 후보에 올랐고 무대·영상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는 드라마 데스크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앞서 외부비평가협회상에선 의상디자인과 무대 디자인상을 받았다. ‘드림걸즈’, ‘닥터 지바고’ 등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에 나섰다가 좌절을 맛봤던 신 대표는 과거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했다. 자신을 과신하고 조급하게 일을 벌였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기에 이번엔 초기 단계부터 심사숙고하며 4년간의 긴 시간과 공을 들였다. 향후 목표는 ‘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처럼 세계 무대에서 장기 흥행하는 오리지널 작품을 3개 이상 만드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가 첫 번째 작품이고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가 두 번째 작품 후보다.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이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했다. “박명성·설도윤 같은 선배 프로듀서들을 보면서 내가 꿈을 키웠듯 이제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는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조용히 해 따라와!”…승리, 싫다는 女 ‘질질’ 끌고 다녔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와 ‘단톡방 사건’ 멤버인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만행이 추가로 공개됐다. 20일(한국시간) BBC뉴스코리아에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본 외국 네티즌은 “이들의 형량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이 강간, 성매매, 불법 약물 복용,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데 불과 몇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출소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이날 BBC 측은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가 범행 전후 나눈 메시지를 입수해 재구성했다. 정준영은 당시 호텔 방에 숨어 불법 촬영을 하던 친구가 실수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며 “거기서 왜 플래시를 터뜨리냐. 웃기다”고 말했다. 또 술에 취해 있던 여성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힌 것을 언급하며 “진짜 웃겼다”, “살면서 가장 재밌는 밤이었다”고 조롱했다.세 사람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다수 공유됐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불법 촬영물 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그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여성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젠틀한 이미지로 포장됐던 사람들 맨얼굴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 얼굴들은 너무 추악했고 여성들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성을 무력화시켜 모욕하고 혐오했다. 그런 영상을 마치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낄낄거렸다”고 비판했다.승리, 싫다는 女에 손 올리더니…“조용히 해 따라와!” 특히 승리는 이 모임에서 수장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가 한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끌어 당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여성이 싫다는 듯 몸을 뒤로 빼자, 승리는 “조용히 해”라고 언성을 높이며 때릴 것처럼 손을 치켜들었다. 승리가 이런 권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룹 ‘빅뱅’의 멤버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그에게 누구도 쉽게 행동할 수 없었다. 승리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타인의 동의 없이 촬영물을 유포하는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혐의에 모두 해당하는 정준영은 최대 징역 10년이 아닌 7년 6개월까지로 낮아졌다. 한국 형법 중 38조 경합법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각 죄에 정한 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 이외의 동종인 형인 때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한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까지 가중하되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을 합산한 형기 또는 액수를 초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선 여러 건의 범죄 형량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남성은 아동 포르노물 20건을 갖고 있다 적발됐는데 애리조나주 법원은 영상마다 최소 징역 10년씩을 적용해 200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상은 “한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성범죄 신고가 지난 15년 동안 11배나 증가했다”는 자막과 함께 끝났다.
  • ‘버닝썬’ 다룬 BBC 다큐 화제…가해자 승리·정준영·최종훈 미공개 영상도

    ‘버닝썬’ 다룬 BBC 다큐 화제…가해자 승리·정준영·최종훈 미공개 영상도

    영국 BBC 뉴스 탐사기획팀 ‘BBC Eye’가 정준영·승리·최종훈의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에 관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20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지난 2018년 불거졌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박효실 스포츠서울·강경윤 SBS 기자 취재기를 일인칭 시점 묘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피해자 인터뷰 등과 함께 가해자들의 미공개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다. 승리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팔을 거세게 잡아끌면서 손을 들어 위협하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이 유명 그룹 ‘빅뱅’ 멤버라는 점을 과시하듯 언급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가수 고 구하라가 기자에게 먼저 연락해 사건 취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알려졌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카카오톡 대화록 폭로 당시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화 속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누군지 확인하는 걸 구 씨가 도왔다는 내용이다.지난 2016년 9월 박 기자는 밴드 ‘드럭 레스토랑’ 싱어송라이터이자 K팝 스타 정준영의 여자친구였던 한 여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취재를 시작했다. 의혹을 보도했지만, 이 여성이 이내 고소를 취하하면서 박 기자는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 그러나 2019년 정씨가 경찰 조사 중 사설 포렌식 업체에 맡긴 휴대전화 내용을 익명의 제보자가 강 기자에게 전달하며 상황이 바뀐다. 휴대전화에는 정 씨가 다른 남성 K팝 스타들과 주고받은 충격적인 영상을 비롯해 의식이 없는 여성들을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단체 대화방 멤버 중엔 록밴드 ‘FT 아일랜드’의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최종훈이 정준영과 함께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집단 강간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보도 이후 수사가 이어지며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불법 촬영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과 최종훈도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만기 출소했다. 강 기자는 “우리는 거대한 연못에 작은 조약돌 하나를 던진 셈”이라며 “이젠 다시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길 바란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훨씬 더 빠르게 이를 고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로 시청 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는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면서 화제가 됐다. BBC 뉴스 측은 “올해 6월부터는 BBC 뉴스 TV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원구 “새단장한 ‘당현천 음악분수’에서 분수쇼 즐기세요”

    노원구 “새단장한 ‘당현천 음악분수’에서 분수쇼 즐기세요”

    서울 노원구는 당현천 음악분수를 새롭게 단장해 5월 24일 첫 분수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당현천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 노원수학문화관(한글비석로 19길 28) 앞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이번에 기존 워터스크린 노즐을 교체하고 레이저 2대를 추가했다. 음악분수 양 옆에 위치한 불암교와 새싹교에는 교량분수를 각각 설치했다. 교량분수는 전국 최초의 운영 사례로 음악분수의 물줄기를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한다. 음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라밤’, ‘티니핑송’부터 트로트 ‘아모르파티’,‘ ’찐이야‘ 등 총 20여 곡을 선곡했다. 일주일 내내 보아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7곡씩 요일마다 다른 구성을 선보인다. 영상은 기존의 4:3 비율에서 16:9 비율로 화면을 대폭 넓히고 음악에 맞춰 제작된 영상과 레이저를 워터스크린에 펼칠 예정이다. 10월 31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1일 1회 20분간 진행된다. 5~8월까지는 저녁 8시 30분, 9월에는 저녁 8시, 10월에는 저녁 7시에 시작된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무이며 기상 조건(우천, 강풍)에 따라 중단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는 개장이 늦어진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꽉찬 콘텐츠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집 앞 산책길에서 만나는 음악분수와 함께 가족들과 일상의 추억을 가득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대 거리서 템플스테이… “개방적이라 ‘힙한’ 불교”

    홍대 거리서 템플스테이… “개방적이라 ‘힙한’ 불교”

    작년에만 40개국 6000여명 찾아춤·먹기 명상, 궁극은 마음의 평화불안·미움은 꿈… 울타리서 나오길 대학생과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젊은이들의 거리’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골목.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승려복을 입은 이가 이곳에 있다. 202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템플스테이 ‘홍대선원’을 여기서 운영 중인 준한(46) 스님이다. “신도 중 한 분이 이곳에서 운영 중이던 게스트하우스를 코로나19로 더이상 못 하게 됐다고 해서 ‘선원’을 만들게 됐어요.” 그는 홍대선원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선원은 원래 불교에서 스님들이 모여 공부하고 참선하는 장소를 말한다. 홍대선원은 템플스테이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6층 건물 곳곳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티 라운지, 잠을 자는 숙소, 옥상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5층에 있는 법당에는 세 뼘 남짓의 자그마한 부처상도 있다.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이들은 지난해 약 40개국 6000여명으로 대부분 20~30대다. 준한 스님은 절 안에서의 댄스파티, 사찰 소개팅 등으로 요즘 불교가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힙하다’(‘개성 있다’는 신조어)는 평가를 듣는 데 대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배척하지 않는 것이 불교의 매력”이라며 “홍대선원이 다른 절의 외형을 그대로 본뜨지 않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도, 불교 교리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설파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불교의 개방성 덕분”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이례적으로 많은 젊은이가 모이고 뉴진 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불교 교리를 EDM으로 편곡한 공연을 펼치면서 인기를 얻은 것처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며 세대 취향에 맞춰 유연하게 불교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홍대선원에서는 ‘춤 명상’, ‘먹기 명상’과 같이 다른 절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시간을 갖기도 한다. 준한 스님은 “명상이라는 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행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명상”이라며 “춤추거나 먹는 그 순간에도 이 행위가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명상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마음의 평화”임을 강조했다. 준한 스님은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겪었고, 당시 동석했던 친구는 의식불명이 됐다”며 “괴로워하다 긴 고민 끝에 수행의 길을 택했다”고 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20대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려고 홍대선원을 세웠다는 그는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 준다. 내가 나를 못 기다리는 것뿐”이라며 “청년들 마음속에 있는 불안, 두려움, 미움은 실제로는 전부 꿈이니 용기를 내 각자의 울타리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준한 스님은 “소백산에는 명상 마을을, 경북 문경에는 캠핑과 템플을 접목한 ‘캠플 스테이’를 만들고 싶다”며 “해외에도 선원을 세워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사탄주의·신체노출 문화 퍼뜨려” 이란, 유럽인 3명 포함 261명 체포

    “사탄주의·신체노출 문화 퍼뜨려” 이란, 유럽인 3명 포함 261명 체포

    이란 경찰이 유럽 시민권자 3명을 포함한 261명을 ‘사탄주의 조장’ 혐의로 체포했다고 AP·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16일 밤 수도 테헤란 서쪽에 위치한 샤리아르 지구에서 사탄주의 및 신체노출 문화를 조장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P는 이들 용의자가 한 장소에 있었는지, 어떤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 중이었는지, 하룻밤 사이에 그 많은 인원에 대한 체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가족 등 친인척 관계가 아닌 남녀들은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불법으로, 이슬람 율법상 죄악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국적 언급 없이 유럽 시민권자 3명을 포함해 남성 146명, 여성 115명이 체포됐다면서 옷과 머리, 얼굴 등에 사탄의 상징물이 새겨진 바람직하지 않고 외설적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징은 일부 피어싱이나 귀걸이, 문신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란에서는 금지돼 있다. IRNA는 또 현지 경찰 성명을 인용해 용의자들로부터 사탄주의 상징 뿐 아니라 마약과 술, 차량 73대가 압수됐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이 짙은 이란에서는 이른바 ‘사탄주의자’ 모임에 대한 급습이 드물지 않은데, 파티나 콘서트를 겨냥하는 사례가 많다. 2009년 7월 이란 경찰은 북서부 아르데빌주에서 3명을 ‘사탄 숭배자’라며 체포했다. 같은해 5월 남부 시라즈시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104명이 체포됐는데, 현지 언론들은 “피를 빨아먹은 사탄 숭배자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07년에도 테헤란 인근 정원에서 열린 불법 록 콘서트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져 23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시아파 무슬림이 지배하는 이란 당국은 과거 록과 헤비메탈 콘서트를 사탄주의 모임으로 낙인찍은 바 있다.
  •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불교의 매력”…홍대입구역에 절 세운 스님의 이야기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불교의 매력”…홍대입구역에 절 세운 스님의 이야기

    어려움 겪는 청년 만나고자 ‘홍대선원’ 설립지난해만 약 40개국 6000여명 방문“명상으로 얻어야 할 건 ‘마음의 평화’” 대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의 한 골목.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승려복을 입은 이가 이곳에 있다. 202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템플스테이 ‘홍대선원’을 여기서 운영 중인 준한스님(46)이다. “신도 중 한 분이 코로나19로 이곳에서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를 더 이상 못하게 됐다고 해서 ‘선원’을 만들게 됐어요.” 그는 홍대선원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선원은 원래 불교에서 스님들이 모여 공부하고 참선하는 장소를 말한다. 홍대선원은 템플스테이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6층 건물 곳곳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티 라운지, 잠을 자는 숙소, 옥상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5층에 있는 법당에는 세 뼘 남짓의 자그마한 부처상도 있다.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이들은 지난해 약 40개국 6000여명으로, 대부분 20~30대다. 준한스님은 절 안에서 댄스파티, 사찰 소개팅 등으로 요즘 불교가 젊은 층 호응을 얻고 ‘힙하다(개성있다는 신조어)’는 평가를 듣는 데 대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배척하지 않는 것이 불교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젊은이가 모였고,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은 불교 교리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편곡한 공연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준한스님은 “홍대선원이 다른 절의 외형을 그대로 본뜨지 않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도, 불교 교리를 EDM으로 설파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불교의 개방성 덕분”이라고 했다.홍대선원에서는 ‘춤 명상’, ‘먹기 명상’과 같이 다른 절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시간을 갖기도 한다. 준한스님은 “명상이라는 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 하는 행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명상. 그런 의미에서 명상 때는 먹는 것, 춤추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 순간만큼은 이 행위가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명상이라는 기술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마음의 평화’”라면서 “우리 선원은 그걸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준한스님은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교통사고가 겪었고, 당시 옆자리에 있었던 친구는 의식불명이 됐다. 고뇌에 휩싸여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던 준한스님은 수천번의 고민 끝에 수행의 길을 택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20대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자 홍대선원을 세웠다는 준한스님은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준다. 내가 나를 못 기다리는 것뿐”이라며 “청년들 마음속에 있는 불안, 두려움, 미움은 실제로는 전부 꿈이니 용기를 내 각자의 울타리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준한스님의 꿈은 홍대뿐 아니라 전국, 그리고 해외에도 제2의 홍대선원을 세우는 것이다. 준한스님은 “소백산에는 명상마을을, 경북 문경에는 캠핑과 템플을 접목한 ‘캠플 스테이’를 만들고 싶다”며 “해외에도 선원을 세워 우리나라 청년들을 그곳에 보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푸른 별똥별 목격담 ‘떠들썩’(영상)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푸른 별똥별 목격담 ‘떠들썩’(영상)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푸른 빛을 내는 거대한 유성우가 목격돼 소셜미디어(SNS)에서 커다란 관심이 모아졌다. 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수백㎞에 걸친 지역에서 푸른 빛을 내는 별똥별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엑스(X)에는 길가에서 셀카 영상을 촬영하던 여성의 머리 위 상공에 별똥별이 푸른 섬광을 내뿜으며 지나가는 모습, 또 파티가 벌어진 건물 위로 별똥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포르투갈에서는 깜깜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별똥별이 대기와의 마찰로 빛나면서 한순간 주변이 대낮처럼 환해지기도 했다. 현지 소방 당국이 운석이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변을 수색했으나 잔해나 추락 충격 흔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 천만송이 활짝 핀 삼척…장미축제 18일 개막

    천만송이 활짝 핀 삼척…장미축제 18일 개막

    강원지역 대표 꽃축제인 삼척 장미축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삼척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오십천 장미공원에서 2024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척시가 10년 전 오십천 수변을 따라 8만4000㎡ 규모로 조성한 장미공원에서는 찰스톤, 핑크퍼퓸 등 222종의 장미꽃 1000만송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피어나는 장미의 꿈’을 주제로 한 장미축제는 다양한 체험, 공연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과 마칭밴드가 함께하는 꽃길런, 장미성 꾸미기, 미션임파셔블 등이 있고,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야간 DJ파티 & 깜짝 버스킹, 천만송이 장미가요제, 프리아트 매직쇼, 장미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장미콘서트에서는 민경훈, 케이시, 이짜나 언짜나, 우예린, 장덕철 등의 대중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삼척시는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장 종합상황실에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시 홈페이지에는 먹거리 메뉴와 중량, 수량, 가격을 공개한다. 앞선 지난 13일 축제 부스 및 푸드트럭 운영자 30명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교육을 가졌다. 황철기 삼척시 관광정책과장은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축제와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는 바가지요금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시는 축제 기간 유기견 입양 지원 등 시책을 홍보하는 부스도 운영하고, 시민 청렴 캠페인도 벌인다. 박수옥 삼척시 문화홍보실장은 “많은 시민이 찾는 축제장에서 시가 펼치고 있는 시책을 널리 알리며 시민과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말레이 사업가의 반려묘 호화 생일파티에 맹비난 쏟아져[여기는 동남아]

    말레이 사업가의 반려묘 호화 생일파티에 맹비난 쏟아져[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의 유명 사업가 부부가 루이뷔통 부티크에서 반려묘의 7살 생일 파티를 호화롭게 열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무슬림 의류 브랜드 바왈 익스크루시브(Bawal Exclusive)의 창립자 할리카 메이수리와 그녀의 남편은 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 가든몰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에서 반려묘 머니(Money)를 위한 생일 축하 파티를 열었다.머니는 말레이시아의 유명 디자이너 리잘만 이브라힘이 손수 제작한 회색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스터드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등장했다. 머니의 모양을 본떠 만든 생일 케이크와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메이수리는 “오늘 우리 막내 아이가 일곱 살이 되었다. 머니의 생일을 축하해!”라면서 “엄마, 아빠는 머니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오래오래 살기를 기도한다”면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날 머니는 루이뷔통에서 특수 제작한 파우치와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다. 제품에는 머니의 이름 첫 자인 ‘M’이 새겨져 있고, 파우치에는 머니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파우치의 가격만 3000링깃(약 87만원)이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머니의 생일 축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 돈으로 가난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면서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언급하며 “모든 시선이 라파(남부 가자)에 쏠려 있을 때 부자인 당신들은 고양이의 생일을 축하하느라 바쁘군요”라며 비꼬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머니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으니 축복받은 고양이”라면서 머니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었다. 메이수리는 지난해 8월 “머니를 위해 BMW 승용차를 구입했다”고 알렸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사실은 기업의 홍보 전략이었다”면서 말을 바꿨다. 메이수리가 운영하는 무슬림 의류 브랜드 바왈 익스크루시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머리 스카프가 10만 링깃(약 289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구사마의 ‘호박’·이우환 5m 병풍, 28일 경매 나온다

    구사마의 ‘호박’·이우환 5m 병풍, 28일 경매 나온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① 원화(추정가 5억 8000만원)부터 지난해 국내 미술경매시장 낙찰총액 1위 작가인 이우환 화백의 5m 거대 병풍작②까지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 80점·54억 규모 작품 올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5월 기획경매에서 54억원 규모 80점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먼저 구사마의 호박 원화는 그의 가장 상징적인 도상인 호박, 점, 그물로 구성돼 있다. 구사마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호박을 그렸는데, 1991년 작인 이번 작품은 2000년대 이후 호박 작품과 비교했을 때 점의 표현이 더욱 세밀하고 촘촘하다. 흑백으로 구성됐으며 호박의 형태가 세로로 긴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캔버스가 아닌 가로 5m가 넘는 6폭 종이에 그려진 이우환의 1985년 작 ‘무제’는 작가가 바람 연작을 시작했던 1980년대 보여 준 자유로운 붓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1985년 제작된 이 작품은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작가의 병풍전에 출품됐던 것으로, 추정가 3억 5000만~6억원에 나왔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는 두 작가를 비롯해 김환기, 제여란, 이배, 전광영, 로카쿠 아야코, 조엘 메슬러, 니콜라스 파티,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22일 케이옥션 ‘물방울’ 등 경매 22일에는 케이옥션 5월 경매가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다. 총 72점, 74억원 규모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서는 격동의 한국 미술사를 관통해 온 근현대 화가 김창열, 권옥연, 황염수, 남관, 최욱경의 작품을 주목할 만하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이 1980년 제작한 ‘물방울 PA81006’은 추정가 1억 6000만~2억 2000만원, 2001년 작 ‘물방울 SA2001-001’은 추정가 5500만~1억원이다.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과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강소, 이건용, 이배, 전광영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됐다. 또 국내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스위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루이스 보네와 쿠바 출신 작가 훌리오 라라즈의 작품을 선보인다.
  • 손가락 잘려 200ℓ 플라스틱통 담긴채 저수지 암매장된 한국인 “마약 관련없어”

    손가락 잘려 200ℓ 플라스틱통 담긴채 저수지 암매장된 한국인 “마약 관련없어”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된 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노모(34)씨 살해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14일 200ℓ짜리 플라스틱 통에 콘크리트와 함께 담겨 저수지에 버려진 한국인 살해 용의자 일당이 범행을 부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노모씨는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린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감추거나 고문의 흔적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노모씨 살해 일당 3명 가운데 20대 이모씨가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3일 태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관광객 노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캄보디아, 또 다른 한 명은 미얀마로 도피했으며 이 가운데 캄보디아로 도피한 용의자는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체포됐다. 숨진 관광객 노모씨는 경남 김해시에 살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노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 협박 전화를 받고 태국의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를 납치한 일당은 1억원을 다음날인 8일까지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어머니를 위협했다. 일당은 노씨가 강에 마약을 빠뜨렸다며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씨의 여자친구는 지난 2일 그가 클럽 거리에서 파티를 즐겼으며, 다음 날 아침 태국에서 처음 만난 2명의 한국 남성과 어디론가 갔다고 태국 경찰에 증언했다. 또 노씨의 여자친구를 비롯한 친구와 친척들은 그가 마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태국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추적 결과, 3일 사체가 유기된 저수지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노씨를 태우고 갔던 차량과 집을 발견했다. 경찰은 일당이 플라스틱 통과 가위, 나일론끈을 산 상점 주인의 증언과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상점 주인은 용의자의 태도가 침착했으며, 의심스러운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누나와 사촌 등 가족들이 12일 한국에서 도착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태국 경찰은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2022년 대마를 마약에서 제외해 합법화했으며, 파타야 등지에서는 스타벅스보다 대마가 함유된 쿠키, 초콜릿, 사탕 등을 파는 가게가 더 많다. 대마 아이스크림, 식수, 옷 등 각종 관련 용품을 파는 가게는 간판도 스타벅스와 비슷한 초록색이다. 대마 합법화는 농촌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아누틴 차른비라쿨 현 부총리가 보건부 장관 시절 앞장서서 실현했다.
  • ‘까르보불닭’ 선물에 울던 美 소녀, 또 눈물 쏟은 사연은

    ‘까르보불닭’ 선물에 울던 美 소녀, 또 눈물 쏟은 사연은

    생일 선물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던 미국 소녀가 또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소식을 접한 삼양식품 측이 소녀에게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대량 선물한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소녀 팬 아달린 소피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역조공’ 이벤트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아달린이 분홍색 쇼핑백 안에 든 생일 선물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틱톡 영상은 현재까지 62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을 접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아달린이 사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로 직접 관계자를 파견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포장지 디자인으로 꾸민 차에 제품 상자 150개(낱개 제품 기준 약 1000개)를 싣고 소녀의 집을 찾았다.틱톡에 올라온 이날 현장 영상을 보면 집에 있던 아달린은 누군가 찾아와 문을 열고, 소녀는 곧 까르보불닭볶음면 차와 불닭볶음면 캐릭터인 ‘호치’ 인형 탈을 쓴 사람과 관계자들을 목격한다. 이를 보고 놀란 듯 잠시 멍하니 서 있던 아달린은 이내 눈물을 쏟고 밖으로 나가 호치 인형과 포옹한다. 차를 가득 채운 까르보불닭볶음면 상자를 본 아달린은 감격해 또 한 번 눈물을 흘린다. 집 뒷마당에서도 ‘불닭 이벤트’는 이어졌다. 마당 한쪽에 까르보불닭볶음면 제품 상자가 진열된 모습을 본 소녀는 연신 눈물을 훔친다. 아달린과 가족들이 불닭의 영어 표기인 ‘Buldak’이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라면 파티’를 즐기면서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입주민끼리 만나요” “사돈 맺죠”…‘평당 1억’ 아파트의 ‘나는 솔로’ 현실판

    “입주민끼리 만나요” “사돈 맺죠”…‘평당 1억’ 아파트의 ‘나는 솔로’ 현실판

    평당 매매가가 1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미혼 남녀 입주민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 입주민들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원결회는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 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 모임”이라고 단체를 소개했다. 가입 대상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입주민 자녀 등 가족이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결회는 지난 4월 정기모임을 가졌으며 오는 18일에는 미혼자녀 당사자만 참석하는 모임이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아파트 인근 식당에서 코스요리 만찬 및 2차 와인 파티를 즐기게 된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로 평당 매매가가 1억원을 넘는 반포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과 인접해 있고 백화점, 쇼핑몰, 반포한강공원 등 상업 및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84.93㎡(약 26평) 아파트가 42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는 약 1억 6300만원이다. 최고가 아파트답게 래미안 원베일리는 ‘원결회’ 외에도 유례없는 아파트 문화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를 내놨다. 삼성카드가 선보인 것으로,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받아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한 수제 맥주 업체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이름을 딴 ‘원베일리 맥주’를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주류 전문점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개당 4500원에 판매된 맥주는 출시 직후 입주민들의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 “기안84 사랑해”… 한혜진, 핵폭탄 급 고백

    “기안84 사랑해”… 한혜진, 핵폭탄 급 고백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에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39금 주의* 입만 열면 아찔한 한혜진·박나래·풍자·엄지윤의 파자마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박나래·풍자·엄지윤을 초대한 가운데 이들이 강원도 홍천 집에 기안84만 초대했다고 따지자 “기안을 사랑한다”고 반응했다.그러자 박나래는 “기안84랑 키스할 수 있냐”라고 도발했다. 한혜진은 영상에서 무음 처리가 된 거친 욕설을 내뱉은 후 “너 남동생이랑 키스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혜진과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친남매처럼 우애를 자랑해왔다.
  • 나주시어린이연합회 ‘나주 어린이 큰잔치’ 성료

    나주시어린이연합회 ‘나주 어린이 큰잔치’ 성료

    나주시와 나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 주역들을 위한 풍성한 큰잔치를 열었다. 나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어린이·학부모 등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나주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같이 가치(같이 하여 가치가 있다)’라는 주제로 총 2부에 걸쳐 나주 지역 어린이집 재롱잔치, 기념식, 각종 공연과 체험·이벤트, 놀거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1부에서는 로봇공연,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어린이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표창, 축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댄스, 특공무술, 레크레이션, 벌룬&버블, K-POP공연, DJ 파티가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직업체험, 체험마당, 교육마당,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놀면서 배우는 체험 부스는 무척 다채로웠다. VR기기로 가상 세계를 들여다보는 AR·VR, 전남 관광 메타버스 체험 부스를 운영해 미래 인재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직업체험, 놀이마당, 포토존, 먹거리마당, 홍보마당 등 51개 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줬다.김귀순 나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이번 나주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등 볼거리와 놀면서 배우는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동친화도시인 나주가 어린이들의 권리 증진과 진로·체험기회를 폭넓게 확대해 나주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드래곤 데리고 오겠다”…승리, 외국서 ‘빅뱅 팔이’

    “지드래곤 데리고 오겠다”…승리, 외국서 ‘빅뱅 팔이’

    ‘버닝썬 사태’로 징역을 살고 나온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여전히 ‘빅뱅팔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온라인상에는 승리가 한 말레이시아계 갑부의 생일 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이날 수트에 선글라스를 쓰고 캡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뱅뱅뱅’을 부르며 생일파티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승리는 지난 1월에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외쳐 비난받았다. 승리는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고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출소한 승리는 해외와 클럽 등지에서 포착됐다.
  •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승리, 재벌 생일파티서 ‘뱅뱅뱅’ 열창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승리, 재벌 생일파티서 ‘뱅뱅뱅’ 열창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출소 이후에도 여전히 ‘빅뱅 팔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한 말레이시아계 갑부의 생일 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승리는 회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물인 승리는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그는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그룹에서 탈퇴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승리는 아직까지도 해외에서 빅뱅의 명성을 이용해 행사를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성남 미혼 남녀 만남 ‘솔로몬의 선택’ 경쟁률 6대 1 ‘인기’

    성남 미혼 남녀 만남 ‘솔로몬의 선택’ 경쟁률 6대 1 ‘인기’

    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SOLO MON)의 선택’ 1·2차 경쟁률이 6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지난 4월 22일부터 3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은 결과 200명(남·여 각 100명) 모집에 1216명(남 753명, 여 463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추첨 방식으로 참여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한 기획 행사다. 올해 계획한 5차례의 행사 중에서 1차, 2차 행사 일정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첫 행사는 ▲18일 오후 3시~8시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두 번째 행사는 6월 16일 오후 3시~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각각 열린다.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세~39세(1996년~1984년생)의 직장인 미혼 남녀 100명(남·여 각 50명)이 참여한다. 시는 행사 날,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과 같은 조(1조당 10명)를 편성해 레크리에이션, 저녁 식사, 와인 파티 등을 하면서 인연을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지성 아빠

    [최여정의 아침 산책]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지성 아빠

    지난 4월 15일 월요일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을 맞는 하루 전날. 고양시의 한 영화관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상영회가 열렸다. 관객으로 가득 찬 영화관은 누군가의 깊은 탄식과 한숨 소리, 또 누군가의 훌쩍이는 소리 속에 깊게 침잠했다. 상영이 끝난 뒤 영화를 만든 김환태, 문종택 감독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객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저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입니다. 긴 시간 우울에 잠식돼 있다가 올해부터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말 좋은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아직 좋은 어른들이 많다는 걸 느껴요. 감사합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문종택 감독은 짧은 침묵 뒤에 이렇게 답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두 번 다시, 3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기를 아버지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문종택 감독은 단원고 2학년 1반 17번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그럴듯한 호칭보다 그저 ‘지성 아빠’라고 불리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제는 떠나고 없는 아이의 이름이지만 자꾸만 불러 보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그가 아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참사를 기록한 시간이 어느새 10년, 50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이 남았다. 2014년 8월 8일 유가족들의 단식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아이를 잃은 가족을 향한 위로가 아니라 혐오의 말들이 오가는 세상을 향해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2014년 세월호가 아이들을 삼켜 버린 후 그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왔다. 안산에서 팽목항으로 또 청와대와 국회로 가서 풍찬노숙을 하는 부모들 곁을 지키는 많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바람의 세월’은 지나간 10년의 세월만큼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보다 성숙된 시각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는 동안, 그 십 년 동안 정작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다큐멘터리는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살아남은 이를 위로하는 어루만짐의 목소리들로 어우러진다. 1960년 4ㆍ19혁명에서 목숨을 잃은 아들의 어머니가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아들의 어머니를 위로하고, 또 그 어머니는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파티를 하겠다며 웃으며 집을 나간 딸 잃은 어머니를 위로한다. 결국 시민들이, 우리들이 참사의 희생자를, 서로의 존재를 오래오래 기억하는 것, 그것이 이토록 불우한 시대를 살아가는 희망일 것이다. 그래서 ‘지성 아빠’ 문종택 감독이 딸에게 띄우는 편지가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 “10주기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듯하지만 17일이 되면 또 시커먼 어둠이 찾아올 거야. 괜찮다. 밤하늘의 별들이 비춰 줄 그 길을 아빠, 엄마는 알고 있기 때문에 잘해 볼게. 열심을 다해 볼게.” 최여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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