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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이 시대 그레이스 켈리’ 누구?

    [포토] ‘이 시대 그레이스 켈리’ 누구?

    여배우 이사벨라 모너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는 시상식 파티 ‘2017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즈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 시대 그레이스 켈리’ 누구?

    [포토] ‘이 시대 그레이스 켈리’ 누구?

    여배우 라라 워딩턴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는 시상식 파티 ‘2017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즈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모나코 왕비’ 샤를린

    [포토] ‘모나코 왕비’ 샤를린

    모나코 왕비 샤를린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는 시상식 파티 ‘2017 프린세스 그레이스 어워즈 갈라’에서 ‘the Prince Renier III Award’에 참석해 무대 위에 서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64조원 脫석유 신도시, 히잡 벗은 여성… 32세 왕세자의 야심

    564조원 脫석유 신도시, 히잡 벗은 여성… 32세 왕세자의 야심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국왕이 석유 없는 사우디, 온건하고 개방적인 사우디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무함마드 빈살만(32)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탈석유 미래도시’ 네옴(NEOM) 건설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2025년까지 이집트, 요르단과 접한 요지인 사우디 북서부 홍해 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 6500㎢) 규모의 도시를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수년간 5000억 달러(약 564조원)를 투입한다. 재원은 사우디 정부 재정과 국영 공공투자펀드(PIF) 이외에 해외투자를 유치해 조달한다.빈살만 왕세자는 “네옴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최고의 주거지이자 사업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사우디 정부의 기존 규제와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사업 추진 단계마다 투자자, 관련 사업가, 혁신가의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만드는 미래형 신도시가 석유 에너지 없이 운영된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사우디는 장기화하는 저유가 기조 속에서 자국 경제에서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따라서 네옴에서는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식품,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중심이 된다. 미국 알루미늄 부품기업 아르코닉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네옴 건설을 총괄하는 클라우스 클라인펠트는 “사우디는 석유의 축복뿐만 아니라 태양과 바람의 축복도 받았다”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원유가 아닌) 첨단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옴의 성패는 빈살만 왕세자의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정치·경제·사회 개혁안 ‘비전2030’에서 민간부문 일자리 120만개 창출, 실업률 9%대 감소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은 지지부진했다. 발표 당시 11%대였던 실업률은 최근 12.7%로 오히려 올랐다. 네옴이 완성되면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져 일자리,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옴을 소개하는 동영상에는 히잡을 쓰지 않고 일하는 여성, 풍력·태양광 발전소, 첨단 연구단지, 쾌적한 아파트, 레저를 즐기는 관광객, 파티 장면 등이 담겼다. 종교적 보수주의가 지배하는 사우디의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우디는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꼽혀 왔다. 사우디 왕실은 중세 이슬람 질서 회복을 추구하는 수니파 원리주의 ‘와하비즘’을 신봉한다. 와하비즘은 현대 문명을 받아들이는 데 비판적이고 여성의 권리도 억압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과거 사우디에서 탈피해 개방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교가 관용과 친절로 나타나는 정상적 삶을 살고 싶다. 모든 종교와 전통,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방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였던 우리의 옛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파괴적 사상에 대처하면서 앞으로의 30년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밋빛 청사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테판 헤르토크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을 모방한 것 같다. 두바이 경제자유구역은 정부와 별개의 규정과 법률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미 중동 여러 국가에서 이를 모방하려고 시도했었다. 하지만 두바이 이외에는 성공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UAE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경제학자 모니카 말리크는 “이미 사우디는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구체적 내용, 실질적 진행, 초기 투자 같은 것”이라면서 “이 정도로는 지금까지 사우디가 발표했던 다른 프로젝트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씨가 최근 최시원이 기르는 개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사건과 관련해 의학적 소견을 밝혔다.남궁씨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까지 기사화된 팩트로만 사건을 톺아본다. 감시를 소홀히 한 견주의 100% 과실이다. 일단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 소재는 견주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개에 물린 상처가 일반적인 염증을 넘어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이것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에 대해서는 “사례 하나하나가 논문으로 나올 정도이고, 이 패혈증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은 더더욱 드물다. 비슷한 케이스조차 아직 한 명도 못봤다”고 말했다. 남궁씨는 “개가 과다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심하게 무는 맹견은 아니고, 문 곳도 사지의 말단인 만큼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환자는 응급실에서 소독하고 항생제를 받아 당일 귀가했고 관련된 사람들도 이 외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전제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후 시간 순대로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2일, 병원에서는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깨끗하다고 했으며 별 탈 없이 일상생활을 하다 10월 5일 몸살기운이 생겼다. 10월 6일 오전 8시 몸이 더 나빠져 응급실에 간 뒤 각혈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 입원, 오후 5시에 사망했다. 10월 10일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확정됐다. 남궁씨는 “처음 사망일이 10월 3일로 알려진 탓에, 같은 날 생일파티 사진을 올린 가족은 사이코패스처럼 묘사됐다. 그날 아마 환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가족들도 이웃이 심각하게 앓고 있거나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이웃을 무는 사고를 친 반려견의 생일파티 사진을 많은 사람이 보는 인스타에 올려야 했는가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웃이 사망한 5일 뒤 10월 11일에 올린 반려견의 일상 사진은 도저히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었어도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면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결론적으로 개에 물린 사실과 사망은 팩트다. 6일 사이에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사망 날까지 심각성은 누구도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망에 대한 기여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팩트를 놓고 기타 변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발단이 되었거나 기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극히 드물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사망이기에 사건 이후 각자의 행동이나 결정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사건 전에도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고 돌아다녔고, 그 개가 사람을 물었던 건 명백하다. 반려견을 감시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견주 가족의 100% 과실이다. 하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혐오를 부추기는 행태는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보인다”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적 공분 대신 성숙한 논의를 당부했다. 남궁씨는 “반려견 문화에 올바른 경종이 되었으면 좋겠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아무도 억측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슬퍼할 사람은 슬퍼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나머지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핼러윈 파티 즐겨요”

    “핼러윈 파티 즐겨요”

    2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핼러윈데이 용품과 캔디, 초콜릿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다음달 1일까지 캔디, 초콜릿 등에 핼러윈 디자인을 적용한 기획팩을 비롯해 다양한 의상과 분장소품,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호박 무드등 겸 바구니’도 증정한다. 홈플러스 제공
  • [포토] 케네디 썸머스, ‘플레이메이트’의 감탄할만한 몸매

    [포토] 케네디 썸머스, ‘플레이메이트’의 감탄할만한 몸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케네디 썸머스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맥심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도로시 왕, ‘핼러윈 파티’ 섹시 인어공주로 변신

    [포토] 도로시 왕, ‘핼러윈 파티’ 섹시 인어공주로 변신

    미국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Rich Kids of Beverly Hills’에 출연해 스타가 된 도로시 왕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맥심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품 쇼핑 불편함 해결하는 온라인 쇼핑몰…소비자 관심↑

    2017년 10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물론 명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온라인 명품 쇼핑몰이 런칭했다. 기존 명품 쇼핑몰이 안고 있던 불편함을 한번에 해소할만한 획기적인 쇼핑몰 파티(PATI) 온라인을 선보이는 파티지(PATIGE)가 그 주인공이다. 워킹맘, 고령화, 1인 가구, 그루밍족의 증가에 따른 효율적 소비 패턴은 쇼핑몰 시장의 흐름을 바꾸면서 명품 쇼핑에 대한 관리형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는 형태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구매와 교환, 환불까지 더욱 자유로워진 현재의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시장은 높은 가격과 특수성 때문에 이러한 추세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폐쇄성을 유지해오고 있었고 소비자들 또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이에 파티지(PATIGE)의 안용석 이사는 그런 추세에 과감히 역행하며 명품 대중화를 선언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명품 구매에 대한 선입견과 진입 장벽을 없애고자 한다. 홈트라이는 말 그대로 집에서 원하는 명품을 배송받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홈트라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주문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의 접근성과 편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구매를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구매 후에도 1년의 프리미엄 A/S를 제공한다. 기존의 병행수입업체를 통틀어도 1년 동안 A/S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티의 고객 관리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렌탈 서비스도 도입해 구매 대신 일정 비용만 부담하면 상품을 대여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의 퀘스트 보상 시스템처럼 홈페이지 방문과 친구 추천, 구매와 서비스 이용 등에 따라 포인트를 보상받고 숨겨진 이미지의 제품을 맞추면 할인 단계별로 할인 혜택 서비스까지 제공해 블라인딩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제품 구매시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품 쇼핑몰 서비스 외에도 복합 콘텐츠 서비스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웹툰과 영상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반응형 커뮤니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파티지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 제공을 쉽게 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 방문 고객들을 위한 경험과 재미를 다양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에 신경쓰고 있다”며 “향후 파티지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가 제공한 구매 및 서비스 이력, 가입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통한 AI레커먼데이션서비스와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이시구로의 미덕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이시구로의 미덕

    노벨문학상은 여섯 분야에 걸쳐 수여하는 노벨상 중에서도 여러 모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노벨문학상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다른 상과는 달리 인간의 정신적 측면, 즉 인간 정신이 빚어낸 찬란한 우주에 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상은 다른 분야와 달리 선정 기준이 주관적이고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가령 물리학상이나 화학상만 같아도 절대적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객관적 기준이 있게 마련이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 왔다. 그 기관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아 흔히 ‘노벨상 족집게’로 통한다. 클래리베이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정보기업 톰슨 로이터의 IP 및 과학 사업부의 새 이름이다.그러나 노벨문학상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다국적 정보기업이 아니라 영국의 도박회사 래드브록스가 수상자를 예측해 왔다. 래드브록스는 매년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배당률을 공개한다. 영국에 있는 최대의 스포츠 베팅 회사인 래드브록스는 특히 축구와 경마에서 좋은 배당률을 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렇게 도박회사가 노벨문학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그만큼 객관적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런데 올해 노벨문학상은 래드브록스 예측을 뒤엎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영예를 안았다. 1954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는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해 1982년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영국 귀족의 장원을 우주로 여기고 살아 온 한 남성의 삶을 통해 1930년대 격동기 영국 사회를 다룬 ‘남아 있는 나날’로 1989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결정하면서 그가 “엄청난 감동적인 힘을 지닌 소설에서 세계와 연결돼 있다는 환상 밑에 있는 심연을 밝혀낸”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시구로는 문학적 업적 말고 또 다른 면에서 상을 받을 만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수상 소식이 전해질 당시 그는 북런던 자택의 뒤뜰에 앉아 있었다. 에이전트로부터 수상 소식을 처음 전해 듣고 그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가짜 뉴스의 희생자가 됐다고 의심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에 이어 그는 곧바로 스웨덴 한림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이시구로는 “스웨덴으로부터 걸려온 상냥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고, 그녀는 나에게 노벨문학상을 받아들일 것인지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목소리가 침착한 낮은 목소리여서 놀랐다”면서 “그들은 나를 어떤 파티에 초대하는 것 같았고, 내가 거절할까 봐 염려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이시구로가 노벨상 수상 소식을 ‘가짜 뉴스’로 생각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상에 이렇다 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는 지금껏 자신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가 돌아오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작가로서 작품 창작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을 뿐 상을 받으려고 애쓰거나 안달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작가에게 최고의 영예는 상이 아니라 작품 창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작가로서의 성실성, 외부 압력에 무릎 꿇지 않는 작가로서의 양심이다. 그러므로 이시구로에게는 작가로서 가장 큰 미덕인 겸양이라는 또 다른 상을 주어 마땅할 것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문인 중에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러시아의 양심’으로 일컫는 레프 톨스토이가 그러하고, 상징주의 시를 굳건한 발판에 올려놓은 폴 발레리가 그러하며, 근대극을 완성한 덴마크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그러하다. 자연주의 문학의 대부 에밀 졸라도 노벨문학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가 하면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작가들도 더러 있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너드 쇼는 1925년도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수상 결정을 거부했다. 그는 노벨문학상을 복권이라 부르며 가치를 폄하했다. 개인의 소신보다는 정치적 이유가 큰 몫을 했지만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58년도 노벨문학상을 거부했다.
  • ‘파티피플’ B1A4 산들·진영·신우 “JYP 오디션 출신” 고백

    ‘파티피플’ B1A4 산들·진영·신우 “JYP 오디션 출신” 고백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출연한 B1A4 진영, 신우, 산들이 JYP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출신임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뮤직 토크쇼 ‘파티피플’에서는 그룹 B1A4와 마마무가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B1A4 산들은 ‘뺏어서 불러보고 싶은 송’으로 가수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꼽았다. 산들은 이 곡을 소개하며 “과거 JYP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 다른 데는 안 보고 오직 JYP 오디션만 봤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못 올라가서 박진영 선배님을 오늘 처음 뵀다”라고 말해 박진영을 놀라게 했다. 신우 또한 “나도 개인적으로 JYP 오디션을 많이 봤다”라고 전했고, 진영도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데 나도 JYP 오디션을 봤었다. 한 번에 떨어져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진영은 “B1A4 5명 중에 3명이 오디션을 봤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산들은 “당시 JYP 오디션 탈락 곡인 김연우 선배님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시원 가족 SNS 보니…프렌치불독 목줄 없이 외출

    최시원 가족 SNS 보니…프렌치불독 목줄 없이 외출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의 대표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최시원씨의 가족이 기르던 개에게 물려 사망한 사실이 21일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최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반려견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한일관 대표인 김모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던 기르던 프렌치불독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JTBC ‘뉴스룸’이 전날 보도했다. 안타깝게도 김씨는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3일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건 발생 전 가족 2명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목줄을 하고 있지 않던’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물렸다. 그런데 김씨를 문 개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최씨 가족의 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벅시’란 이름의 이 개는 최씨가 평소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패션지 화보도 같이 촬영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뒤 SNS에서 벅시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지웠다. 또 최씨의 여동생이 벅시를 1인칭 시점으로 해 운영한 SNS 계정에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받아요”라고 올린 글도 인터넷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미 벅시가 사람을 무는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최씨 가족이 부주의했다며 비판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씨와 외출하는 반려견의 사진들도 속속 올라왔는데, 그 중에는 최씨와 ‘목줄을 하지 않은’ 벅시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진도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3조 2항엔 개와 같은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최씨와 함께 일한 한 연예 관계자는 “벅시의 기질이 좀 사나워 스태프는 다들 안다”면서 “낯선 사람을 물려 해 반려견 호텔이나 다른 곳으로 잠시 보냈다고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씨의 가족들이 피해자가 사망한 당일 반려견의 생일파티를 열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그러나 증거로 제시된 사진들이 최씨의 팬들이 리포스트(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가져다가 다시 올리는 것)한 것들이라 의혹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최씨와 가족들이 SNS에서 반려견 사진을 모두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학대 논란 ‘안아키’ 한의사, 구속영장 또 기각

    아동학대 논란 ‘안아키’ 한의사, 구속영장 또 기각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해 온 한의사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대구지법 한재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없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식품첨가물인 모 제품을 1개당 1만 4000원에 산 뒤 해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방문객에게 1개당 2만 8000원에 파는 등 모두 400여 차례에 걸쳐 480여개 제품(시가 1300여만원 상당)을 사용 기준에 맞지 않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집에서 대황 등 한약재를 섞어 허가 없이 만든 제품을 소화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이라고 안아키 카페에 홍보한 뒤 진료나 처방 없이 회원들에게 1개에 3만원을 받고 파는 등 모두 280여 차례에 걸쳐 540여개 제품(시가 160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약을 전혀 쓰지 않는 극단적 자연치유법을 내세우며 인터넷 카페를 운영, 6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다. 그러나 김씨의 권고에 따랐다가 아토피나 병이 악화된 아기들의 사례와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 수두 파티하고 싶다”는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에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가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5월 김씨를 조사했다. 지난 7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아동 학대 논란 등이 일자 안아키 카페를 폐쇄하고 한의원도 문을 닫았던 김씨는 최근 안아키와 유사하게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다시 개설하고 한의원도 새로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성폭행 혐의 피소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성폭행 혐의 피소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44)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패션모델 출신인 나타샤 프린스(34)가 블레인을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프린스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13년 전인 지난 2004년 런던 첼시에 위치한 블레인의 자택에서 벌어졌다. 당시 모델로 활동 중이던 프린스는 블레인의 파티 초대를 받고 자택으로 간 뒤 약물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됐으며 런던경찰국은 미국에 체류 중인 블레인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한 상태다. 이에 대해 블레인의 변호사인 마티 싱거는 "프린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면서 "블레인은 어떤 여자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혐의를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인은 스트리트 마술의 대가인 데이비드 카퍼필드 이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마술사다. 특히 그는 극적인 탈출 마술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물 속에서 숨참기 마술 17분 4.4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을여행은 국화꽃과 단풍으로 물든 서울랜드로 가자

    가을여행은 국화꽃과 단풍으로 물든 서울랜드로 가자

    서울랜드에 별 모양의 정문 대형화단을 시작으로 노랑, 빨강, 분홍 등 오색 국화가 따스한 가을 햇볕 아래 화사한 자태를 뽐내는 세계의 광장 국화거리까지 가을향기를 가득 품은 국화꽃이 만발했다. 동문 앞과 빨간 풍차지역 등 서울랜드 곳곳에는 수만 송이의 국화가 대향연을 펼치고 있다. 오색찬란한 국화는 수려한 청계산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여기에 가을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그윽한 국화향기까지 더해져 한껏 깊어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4km 드라이브 도로와 과천 저수지 산책길, 서울랜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방법까지 단풍나들이 코스 3가지를 추천한다. 청계산을 등지고 있는 서울랜드는 산에서부터 공원까지 형형색색 물든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놀이기구를 타며 단풍구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0m높이에서 활강하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청계산의 단풍 숲으로 날아가 하늘 가까이에 다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빠른 속도로 레일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은하열차888’을 타면 얼굴 가까이 스쳐가는 단풍들을 만날 수 있고 ‘무지개자전거’를 타면서는 여유로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알록달록한 단풍이 절경을 이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네비게이션에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서울랜드 동문을 검색하거나 안내표지판을 따라 달리면 도로 양쪽으로 단풍이 물든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단풍터널을 만날 수 있다. 과천 저수지 산책길을 따라 단풍을 구경하는 방법은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앉아서 구경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 어른의 걸음걸이로는 약 20분정도 소요되고,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이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저수지를 따라 단풍 든 나무가 드리워지고 눈 앞에는 저수지가, 뒤편에는 서울랜드와 청계산 일대가 펼쳐져 가을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11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랜드의 단풍놀이는 볼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5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깊어가는 가을밤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옥토버 비어 파티’와 시원한 생맥주와 참나무 훈연으로 완성한 할로윈 스페셜 바베큐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라이브 음악 공연 ‘할로윈 비어 콘서트’는 황홀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빨간풍차 무대에서 열리는 옥토버 비어 파티의 하이라이트 ‘DJ쇼! 옥토버 온 에어’에는 추억을 담은 90년대 가요부터 힙합, 펑키 일렉트로닉까지 온 가족이 함께 들썩일 수 있는 야외 패밀리 EDM 파티가 펼쳐지는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꼬꼬마 나이트컨셉의 이색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또한 고스트들과 코믹한 만남을 즐기는 로드 퍼포먼스 ‘호러 부킹 타임’도 준비되어 있다. 야간에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찬 야간공연 ‘애니멀킹덤 2017’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서울랜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10월을 맞이해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고객은 실적에 상관없이 자유이용권을 70% 할인된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동반 3인 40% 할인혜택도 추가로 제공하며, 서울랜드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국화 나들이를 위한 특별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근지역 전계층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서울시에서는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총 4개구,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수원시, 안산시, 시흥시 총 7개시가 해당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이 본 이태원의 밤거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이 본 이태원의 밤거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의 이태원 방문기가 선공개됐다.19일 MBC에브리원 측은 “소주사랑 한국사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도 친구들이 늦은 오후 이태원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늦은 시간까지도 북적거리는 이태원 거리를 본 인도 친구들은 “장난 아니고 여기 완전 광란의 도시야”, “인도 도로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지 않잖아”, “이렇게 다니니까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는 “한국의 밤문화는 제가 가 본 나라 중에서는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럭키는 “인도의 경우 자정이 되면 펍은 문을 닫아야 한다. (영업) 허가를 받은 5성급 호텔에서만 자정 이후에 영업을 하는데, 술값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인도 친구들은 홈파티가 더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인도 친구들은 한국 술인 소주를 마시기 위해 이태원의 각종 펍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과연 소주를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우윤 서울시의원, 갈현 ‘청소년 문회의 집’ 예정지 등 주요시설 실태점검

    장우윤 서울시의원, 갈현 ‘청소년 문회의 집’ 예정지 등 주요시설 실태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그간 추진되어 왔고, 현재 추진중인 주요시설에 대한 현황 및 실태점검을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에 걸쳐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장우윤 의원은 갈현동에 위치한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예정지역을 비롯하여 은평지역아동센터, 대성중학교 급식실 등을 방문, 이용현황에 대한 내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갈현동 내 대성고, 선정고, 예일고, 선일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여가공간이 없는 지역현실을 해소하고자 강의실, 동아리실, 창작프로그램실 등 여가 문화공간과 청소년쉼터로 구성된 복합공간으로 지난 3월 30일 착공하여 현재 공사 진행중에 있다. 대성중학교 급식실의 경우 1,60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좁고 낙후된 조리실을 개선한 것으로 기존 1,2층으로 나누어진 급식실과 조리실을 1층에 증축하였고 학생편의 시설을 2층에 설치하는 등, 급식 질 향상은 물론 아이들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장우윤 의원은 은평구 청소년수련관 내 진로체험센터와 카페원 커피학원, 구산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장난감도서관 등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체험센터’는 지역학교 내 바리스타, 파티쉐 등의 특별 수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체험은 물론, 전문가와의 1대1 멘토-멘티 시스템을 운영하여 이러한 경험이 일회성에 그치는 않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산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장난감도서관’은 기존 구립어린이집 이전으로 유휴부지가 된 공간을 활용한 것으로 은평구 지역 부모님들이 타 자치구 장난감도서관 이용을 하는 것을 개선하고자 장의원이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많은 은평지역 아동들이 혜택을 받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우윤 의원은 “은평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현장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키우고자 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우윤 의원은 “앞으로도 은평지역 아이들과 청소년들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되고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 지방법원은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성’(無性·Agender)을 법적인 성별로 인정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에 하나의 성별을 더함으로써 “조용히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성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유전적으로 동시에 지닌 ‘간성’(inter sex) 또는 ‘양성’(binary sex)이나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개념이다. 세상은 이렇듯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해 무성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와 종교적인 이유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 인식으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사실 현재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성정체성의 다양화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덴마크 여자란 뜻을 지닌 영화 ‘대니쉬 걸’(2015)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 분)와 아내 게르다 베게너(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의 이야기다. 에이나르는 남성을 버리고 ‘릴리 엘베’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1930년 음낭과 고환 제거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자궁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심각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아니 그녀의 죽음은 오늘날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위한 희생으로 여겨진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코펜하겐의 미술학교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풍경화, 아내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어느 날 발레리나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던 게르다는 모델이 나타나지 않자 남편에게 발만 그릴 수 있도록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를 위해 스타킹을 신던 그는 그 보드라운 질감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던 또 다른 자아인 ‘릴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던 릴리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생긴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에이나르는 풍경 화가로 명성을 얻어 가는 반면 여성인 게르다는 화가로서 그닥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에이나르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내를 배려해 장난 삼아 여장을 하고 초대받은 파티에 간다. 릴리가 된 그는 자유분방함을 느끼고 파티에서 동성애자 화가 헨리크를 만나 몰래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릴리가 된 남편과 헨리크의 키스를 목격한 게르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남편을 잃더라도 그 안의 또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낸다. 영화는 에이나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점은 철저하게 게르다의 입장에 서 있다. 에이나르는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과 게르다에 대한 배신에 괴로워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의술에 기대어 보지만 과학도 의학도 그의 마음과 정신을 돌려놓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 정체성 찾기를 도우면서 남편을 잃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화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점이다. 인물화를 주로 그린 게르다의 기존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릴리가 된 남편을 그린 그림으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게르다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에이나르와 함께 보다 개방적이며 관대한 파리로 이주한다. 그리고 어렵게 알게 된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준다. 평생의 짝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는 걸 돕는 게르다의 사랑과 헌신은 탄복할 정도다. 다양성이란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꽉 막힌 시대에 릴리가 세상 밖에 존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게르다는 후유증으로 에이나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고 나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할 정도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는 지독했다.영화는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에이나르가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스타킹이나 드레스 등에 닿을 때 느끼는 감촉과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입술과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완벽한 여성의 몸을 추구하고, 발견하고, 환희에 들뜬다. 즉, 영화는 성적인 것보다 성 그 자체에 대해 다룬다. 사실 남자 입장에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의 남성을 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진짜 나를 찾는 데 매달렸던 이 실화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무화시킨다. 사실 몸이란 삶이 새겨져 실재이다. 또한 몸이란 정신을 담는 그릇이지만 한편으론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오늘날 일반적인 담론으로 자리잡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몸, 신체 그리고 젠더와 페미니즘 등에 관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는 에이나르의 선택과 그 선택을 성원해 준 게르다의 아프고 슬프면서도 시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한몫했다. 에이나르가 여성이 되었다고 나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다. 잠시 어리둥절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우리에게 ‘보편’이라는 관점의 확대를 가져다주었다. 그렇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어 가보는 것이 미술이다. 그리고 에이나르와 게르다가 변화와 자유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보헤미안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언제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고통을 감내한다. 이것이 최소한 쓸모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현대미술과 미술가들의 존재 이유다.
  • 밤, 빛과 놀다

    밤, 빛과 놀다

    가을여행주간 전국 야간 명소 30곳 가을 여행주간이 21일~11월 5일 펼쳐진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주제는 ‘밤’이다. 밤 여행은 같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 준다. 하루 더 묵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의 호흡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을 여행주간을 위해 마련한 야간 프로그램들을 정리했다.핵심 프로그램은 ‘야(夜)간(間) 놀이’다. 밤에 더 매혹적인 여행명소를 10개 주제로 나눈 뒤, 각각의 주제마다 3곳의 명소를 추천했다. 그러니까 모두 30곳의 야간 명소가 여행주간 동안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고 보면 알기 쉽겠다. 10개 주제는 전망대, 천문대, 공연, 문화재·유원지, 유람선, 투어, 버스, 테마거리, 야시장, 맥북(맥주+책) 등이다. 전망대는 서울 남산타워, 부산타워, 전남 완도타워 등이 꼽혔다. 남산타워는 여행주간 동안 입장료를 30%, 완도타워는 어른 1000원, 그 외는 500원 할인한다. 완도타워는 다도해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특히 주변 조경이 잘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맞춤하다. 야간에는 다양한 경관 조명이 불을 밝히고 레이저 쇼도 진행된다. 천문대에서도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여행주간 동안 별 음악회, 시 낭송회, 아스트로 갤러리 등 별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평 세미원·경주 동궁과 월지 입장료 할인 공연에 속한 명소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 전남 광양 느랭이골, 경북 경주의 동궁과 월지 등이다. 세미원은 수생식물을 활용한 자연정화공원이다. 6개의 연못에 다양한 종류의 수련과 세계 각국의 정원들을 조성했다. 여행주간 동안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한다. 광양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은 1500만개 LED 조명으로 마치 별빛이 흐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같은 기간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경주의 동궁과 월지 역시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문화재·유원지 부문에 선정된 광주 오웬기념각은 음악, 연극, 미술 등이 융합된 음악극 ‘어메이징 씨어터 스텔라’ 공연을 70분간 진행한다. 21일에 한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람선 부문에선 인천 월미도불꽃크루즈, 강원도 강릉 하트불꽃크루즈, 경북 포항 야간음악 불꽃크루즈가 선정됐다. 세 유람선 모두 불꽃축제와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행주간 크루즈스토리 홈페이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입장료를 15% 할인한다. 투어 부문에도 실속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문화재청이 기획한 전북 군산야행 프로그램은 군산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밤에 돌아본다. 여행주간 동안 17개 문화시설에서 야간 무료 개방을 한다. 경북 안동에선 로맨틱 야경투어가 열린다.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인 월영교가 주 무대다. 소설보다 아름다운 월이 엄마 이야기와 함께할 수 있다. 여행주간 동안 참가비가 1000원 할인된다.●광주 거리 채우는 기타소리…‘맥북’행사도 가득 테마거리에서 열리는 소규모 공연도 볼만하다. 광주 사직동기타거리는 198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여태껏 광주 포크음악의 성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저 유명한 양림동 골목과 이웃해 있다. 12개의 라이브 카페에서 특색 있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주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기념품 등을 준다. 충남 아산의 지중해마을에서는 같은 기간 제1회 부엉이 영화제를 연다. 영화 관람은 무료다.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준다. 말도 살찌는 가을밤에 야식을 빼놓으랴. 서울 1890남산골야시장에선 여행주간 동안 각기 다른 세 가지 공연을 연다. ‘맥북’ 프로그램도 알차다. 맥북은 맥주와 책(북)의 합성어다. 서점이나 북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것을 일컫는다. 부산의 산복도로 북살롱, 대구의 스튜디오 콰르텟, 강원 춘천 책방마실 등에서 도서와 음료 할인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수원·원주·제천 청년몰은 파티의 밤 ‘들썩’ ‘야(夜)한(閒) 청년’은 이름 그대로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기 수원의 ‘28청춘 청년몰’(영동시장), 강원 원주의 ‘미로예술시장’(중앙시장), 충북 제천 ‘청FULL제천몰’(제천중앙시장), 경북 경주 ‘청년 욜로몰’(북부상가시장) 등 4개 청년몰에서 야간 여행 파티가 펼쳐진다.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현지 청년들과 외지에서 온 청년들이 공연, 파티 등 다양한 형식의 자리를 통해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선 밤과 연계한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의 ‘가을밤 월미도 등대콘서트’는 21, 28일과, 11월 4일 월미등대 일원에서, 광주의 ‘가을유람 풍류달빛공연’은 28일 광주호수생태원, 대전의 ‘달달한 대전 낭만 가을밤 여행’은 21일~11월 5일 대덕연구단지와 으능정이거리 일원, 경북의 ‘보문호반 달빛걷기’는 11월 3일 보문수상공연장, 제주의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 밤’은 20~21일, 27~28일, 11월 3~4일 중문진실캠프장 및 인근마을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 . 자세한 정보는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korea.or.kr)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travelweekly.g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서울신문 DB·문체부 제공
  • 방임가정 아동 멘토 ‘의경 선생님’

    방임가정 아동 멘토 ‘의경 선생님’

    “군 생활을 하며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까지 줄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1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만난 방범순찰대 소속 문정혁(22)·안익현(22)·이재학(25)·정재웅(21) 대원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이들은 1년째 ‘혜화서 의경 선생님’으로 활약하고 있다. 혜화서는 지난해 3월 가정 내 폭력·학교 폭력 등 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던 중 아동 양육에 소홀한 가정을 발견했다. 아이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을 방법을 궁리하다가 그해 7월 개인교습·학원강사 경험이 있는 의경 2명을 뽑았다. 의경들은 부대 휴무일에 중학생 2명과 매주 한 차례 만나 학습뿐 아니라 친구처럼 고민도 들어주는 멘토 역할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사랑 나눔은 금세 소문이 났다. 인근 아동센터에서 한글도 깨치지 못한 초등학생이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두달 만에 대원 2명이 학생 2명과 새롭게 인연을 맺었다. 한부모·다문화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학원을 다니지 못한 아이들은 대원들의 도움으로 성적이 오르는 성과도 냈다. ‘1기 의경 멘토’가 전역한 뒤 이들 대원들이 자진해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원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이 엇나가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시위와 밤샘 경비 근무 후에도 휴무시간을 줄여가며 아이들과 만났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가 이어져 업무 강도가 셌지만, 아이들과 만나는 일에 소홀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원들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혜화서도 대원들의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의경과 아이들의 생일 등에 햄버거와 치킨을 제공하며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혜화서의 이런 노력은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관할 구역 내 가정폭력 신고가 10% 감소하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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