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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세자, 尹 숙소 깜짝 방문해 환담…직접 운전 뒤 투자포럼 동반 입장

    왕세자, 尹 숙소 깜짝 방문해 환담…직접 운전 뒤 투자포럼 동반 입장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한국과 중동의 연대를 강조했다. 2017년 시작한 포럼은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수장 등을 초청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중동의 대표적 경제포럼이다. ‘새로운 나침반’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인 제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인 대한민국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중동의 신뢰가 사우디의 건설 현장에서 시작됐고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전후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점을 언급하며 “중동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숙소를 전격 방문하면서 양 정상은 23분간 예정에 없던 단독 환담을 했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15분간 직접 운전해 포럼장까지 이동한 뒤 동반 입장했고, 윤 대통령의 연설과 대담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우디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카타르로 이동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을 찾았다. 사막에서 원예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관에서는 우리의 스마트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형 야외정원을 둘러본 뒤 스마트팜 수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 중동 미래산업, 韓기업이 뜬다

    중동 미래산업, 韓기업이 뜬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양국 수교 60주년(2022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962년 수교 이후 교역 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며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또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과 관련,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관련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파트너십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반대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두 번째 중동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타르 국영통신사 Q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한·카타르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인적 교류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분석]‘중동2.0’으로 저성장 돌파구 찾고, 팔레스타인 현안에도 목소리

    [뉴스분석]‘중동2.0’으로 저성장 돌파구 찾고, 팔레스타인 현안에도 목소리

    첨단 기술력과 발전 경험을 매개로, 오일머니는 넘쳐나지만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만 하는 중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파트너가 됨으로써 한국경제 복합위기의 출구를 찾겠다는 정부의 대중동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사태에서 보듯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지만 “탈탄소를 기반으로한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관계를 설정(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한다면 저성장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맺은 2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합치면 총 446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중동=건설 프로젝트’의 고정관념을 깨고 방산, 미래도시 및 에너지,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 협력분야를 확대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지난해 한국의 7위, 18위 교역상대국이었다. 16위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더불어 중동의 ‘빅3’ 파트너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타결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교란 상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관계가 좋아지는 과정인데 ‘석유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사우디의 파트너로서 접점을 잘 찾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하마스와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팔레스타인 사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카타르에 대해 인 교수는 “경제적 이익이나 방산 협력뿐 아니라 정책·전략 대화를 통해서 중동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고민을 나누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상황을 언급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양측은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세워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론적 입장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혈맹인 미국이 두 국가 해법을 견지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상황과는 미묘한 차이도 감지된다.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는 “경제 실리를 떠나 중견국가로서 중동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목소리를 낸 점은 중동외교 지평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사우디는 나름의 독자노선으로 미중 사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와 사우디가 접근한다고 해서 미국이 뭐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관계가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의를 조율한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안보 포럼에 미 당국자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양국 군사 채널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위원을 맞는다”고 발표했다.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자 다양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보통 정부간 고위급 대화는 실무급 협의와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 순서로 이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왕 위원의 방미는 다음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소통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돼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을 시작으로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아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와 이에 맞선 중국의 광물자원 수출통제 확대로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찾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양국 모두 세밀한 관리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면서 “두 정상이 만남을 재개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은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중국 샹산포럼 초청장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중국 주도 군사안보포럼인 샹산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단절됐던 미중 군사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군사 소통 채널을 모두 닫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꾸준히 소통 복원을 요구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샹산포럼 참석을 매개로 다음달로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양국 고위급 군사대화가 복원되길 기대한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은 같은 세미나에서 “오스틴 장관이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화 파트너와 만난 것이 지난해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였다. 올해 회의에서 (미중 국방장관간) 대화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실각설이 나오는 만큼, 베이징이 늦어도 다음 달에는 새 국방부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담긴 발언이다.
  •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전문]한·사우디 공동성명…“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등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존 협력과 더불어 탈탄소, 친환경, 건설, 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양측은 총 4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하 전문.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키로”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월 21일(토)~10월24일(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인프라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민간인 공격 반대, 인도적 지원 위해 협력”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정통 경제관료 정재룡이 77세에 써내려간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

    정통 경제관료 정재룡이 77세에 써내려간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지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으로 일하며 111조원의 금융사 부실 채권을 깔끔하게 정리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정재룡(77)씨가 첫 소설을 펴냈다. 필명 정다경(茶耕)으로 연애소설 ‘오로라와 춤을’(다산글방)을 썼다. 책장을 넘기면 흠칫 놀라게 된다. 나이 들었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하자고 말하는 것 같아서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경제 관료로 잔뼈가 굵고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탈출하는 데 숨은 공을 세운 이가 꺼낸 얘기가 시쳇말로 신박해서다. 대학 때 미팅으로 만난 남녀가 40년에 걸쳐 두 차례 이별 끝에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다. 40년 동안 소녀를 잊지 못하고 갈구하는 형벌에 처해진 남성은 다른 이와 결혼했다. 청년이 마음에 들었지만 수동적이었던 여성은 수녀가 돼 가족으로부터도 멀어진다. 상대 얼굴마저 잊었던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옛 기억과 사랑을 축조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또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 이쯤 되면 ‘으이그, 또 꼰대들 얘기구만’ 싶을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40년을 돌아 재결합하는 두 사람의 연애는 파격적이며 현대적이며 페미니즘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작가의 말에 귀기울여보자. “실버들이 젊었을 때처럼 몸이 따르지 못하더라도 영혼과 감성의 자유를 찾아 용기있는 모험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선배 얘기를 해볼까 한다. 파리 유학 중 만난 덴마크 여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 사업으로 만난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20년을 살아온 덴마크 부인과 이혼하고 선배는 한국 여성과 재혼했다. 전 부인과 덴마크 새 신랑을 한국에 신혼여행 오도록 초청했고 두 커플은 설악산을 함께 다녀온다. 신이 남녀를 갈구하고 갈망하게 만들었으니 우리는 파트너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오래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운명을 로맨틱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슬기롭게 찾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흥미로운 점은 처음 써보는 소설의 뒤로 갈수록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만큼 뜨거워진다는 점이다. ‘그림자 형부’ ‘그림자 언니’ 같은 알듯 모를듯한 표현도 등장하고, 오로라가 춤추는 아래 모닥불이 일렁이는 듯한 농염한 표현들이 넘쳐난다. 작가가 주변 사람들의 연애 얘기를 듣고 구상했다니 이렇게 뜨거운 사랑 얘기를 나눈 중년들의 얼굴이 문득 궁금해진다.
  •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전문] 한·사우디, 공동성명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쯤 공동성명 채택을 발표하고 양국 협력을 건설·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국방·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공동성명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두 성지의 수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국왕의 초청으로 10.21.(토)-10.24.(화) 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사우디의 조직 역량과 선진적 능력을 평가하였다. I.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및 발전 1. 양측은 20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달성한 긍정적 성과가 한-사우디 양국의 협력 확대에 기여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 양측은 양국 간 분과위원회의 기능과 공동 협력 사업의 효과적인 조정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양국이 작년 설립에 합의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 임무, 협력 범위 등을 규정하는 MOU에 서명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이익과 양국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3.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리더십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거양하고 있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이 그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고,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하메드 왕세자의 2022년 11월 공식 방한 및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달성한 계약, 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Ⅱ.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4.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5. 양측은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 양국의 주요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2023 한-사우디 투자포럼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포럼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6. 양측은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조선소 등 최근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제4차 산업 혁명에 부응하는 새로운 유망 산업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범위를 지속 다변화ㆍ확대하기로 하였다. 7. 양측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ㆍ독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사우디 산업단지관리청(Modon)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투자자 및 사우디 파트너들의 공장을 유치하고자 하는 구상을 환영하였다. 사우디측은 주요 한국기업의 사우디 내 투자 및 지역본부 설립을 환영하고 독려하였다. 또한 한국측은 사우디산업개발기금의 양국 간 공동 사업에의 기여를 평가하였다. 8. 양측은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체결된 사우디 벤처 캐피털 컴퍼니(SVC)와 한국벤처투자(KVIC) 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2023년 6월 1.6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에서 보듯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9. 양측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양국 간 교역 강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양측은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양측은 G20 등 국제경제협의체에서 각 국가 간 협력․조정을 증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국제금융기구에서 재원 조달을 다변화할 필요성에 주목하였으며, 2020년 사우디를 의장국으로 하여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G20 정상들이 승인한 채무상환유예(DSSI) 이후의 채무조정 공동 프레임워크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증진할 것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양측은 다수의 저소득국가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재원 조달 비용 및 식량 불안정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 강화에 공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Ⅲ.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11. 양측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그간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매우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 형성된 양국 지도자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평가하였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간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이 여느 때 못지않게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2.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한국과 사우디 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환영하였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이 선포되었다. 또한 양측은 동 기념식에서 24억 불 규모의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 계약이 체결된 것을 환영하였다. 14. 양측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계기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 개소가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5. 양측은 교통, 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비전 2030」, 네옴 프로젝트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금융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Ⅳ. 국방ㆍ방산ㆍ대테러 협력 강화 16.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측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국방ㆍ방산 분야에서 협력과 조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17. 양측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하여 양국 공통 관심 사안에 관해 취해온 그간의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분야 협력 강화 18. 양측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협력을 독려함으로써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한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글로벌 시장 내 제반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석유 시장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사우디측은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수출국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19. 양측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한국 석유 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공동 비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동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20. 양측은 에너지, 정유, 석유화학 및 탄화수소 자원 사용 관련 혁신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한국 및 사우디 내 상호 투자에 관한 관심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울산 내 70억 불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2023년 3월 성공적인 기공식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였다. 21. 한국측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사우디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오아시스(H2Oasis)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한국기업과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청정 수소 관련 협약이 체결되고, 사우디에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의 한국으로의 첫 상업적 운송이 이뤄지는 등의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2. 양측은 기후변화에 관한 기본 협약과 파리협정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금융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불을 추가로 공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한국측은 사우디가 의장국을 맡았던 2020년 G20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두 가지 이니셔티브인 ‘토지 황폐화 저감과 육상 서식지 보존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산호초 연구 개발 가속화 플랫폼’을 환영하였다. 23. 또한, 양측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하여, 재생, 저감 및 제거 기술을 각국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는 다양한 접근법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는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 연합」을 환영하였다. 한국측도 사우디의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중동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을 환영하고, 탄소순환경제 접근방식의 이행을 통한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노력을 지지하였다. 24. 양측은 에너지 효율, 에너지 소비의 합리화 및 이들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에너지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 교환 및 관련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였다. Ⅵ. 문화 교류·관광 증진을 통한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25. 양측은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활기찬 사회’로의 부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작년에 사우디 내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원하는 등 최근 사우디 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어 및 아랍어 학습 교육 등을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 양측은 양국 간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대학교들의 직접 교류 강화와 창의․혁신․인공지능 분야의 학술․교육․연구 경험 교류를 장려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또한 교과과정 수립의 효율성 증진, 교육 환경 개선에 관한 정보교환, 교수법에 관한 혁신적인 정책과 제도 및 교사 대상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관련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공공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27. 양측은 교통과 다양한 운송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28.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 ‘외교관ㆍ특별ㆍ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단기 체류 사증 요건의 상호 면제에 관한 협정’이 양국 간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보다 활발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29. 양측은 최근 서울-리야드, 남양주-타이프 등 지방 도시 간 교류ㆍ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Ⅶ.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30. 양측은 한국의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 파견을 통해 사우디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사우디 특허심사관 역량 강화 등 양국이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 사우디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기관 및 국제예비심사기관 역할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특허청과 사우디 지식재산청이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31. 양측은 증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의 국가 통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계 분야 협력 이행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하였다. 32. 보건 분야에서, 양측은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 보건 위험 및 도전 요인 대응을 위한 협력과 조정, 제약 분야 협력, 백신과 의약품, 진단 도구 개발 및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대응 노력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측은 2024년 11월 사우디가 ‘제4차 항생제 내성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을 환영하였다. 33. 양측은 이번 계기 양국 간 식품 및 의료제품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에서 법률, 제도, 국제 조화 활동 관련 정보와 경험 공유 및 첨단 기술의 활용, 연구,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4. 양측은 스마트팜 분야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을 위해 스마트 농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35. 양측은 해운‧항만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6. 사우디측은 한국 전문기업들이 사우디 내 해수 담수화, 식수, 송수관로, 하폐수 처리시설, 물 비축 탱크 등 분야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민간 기업이 농업 분야 투자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Ⅷ.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 확대 37. 국제 문제 관련,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또한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38. 한국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이러한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측은 중동지역의 안정이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39.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고,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동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이러한 점에서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였다. 40. 예멘 문제 관련, 양측은 예멘 사태의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국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평가하였다. 41.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양측은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동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였다. 42.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하였다. 43. 윤 대통령은 방문을 마치며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대표단에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였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자주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44.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과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 발굴 ‘교두보’ 역할… 기업 간 협력 모색

    인도는 한국의 8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흑자국이다. 그래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월 인도를 수출 유망국으로 뽑았다. 양국의 교역은 특히 코로나 이후 꾸준히 회복해 지난해 278억 달러(수출 189억 달러·수입 89억 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제조강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에 글로벌 기업의 투자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생산설비, 기계, 부품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전자와 반도체 등 제조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따라 시멘트, 건설 중장비 수출도 유망하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KOTRA 첸나이 무역관은 자동차 분야의 마케팅 사업 및 사업 기회 발굴의 교두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첸나이 무역관은 지난 6월 ‘2023 인도 미래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인도 주요 완성차, 부품 기업 간의 협력을 모색했다. 중국을 잇는 최대 소비시장으로 인도가 급부상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 소비재 및 콘텐츠 소비 역시 확대되는 중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수출유망 소비재, 중간재 오프라인·온라인 토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KOTRA는 뉴델리 내 고급 쇼핑몰에서 제5회 인도 소비재 대전을 개최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오마트 내에도 한국관을 최초 개설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KOTRA가 인도 시장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등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55개 이상 도시에 진출… K뷰티 시장 이끈다

    아모레퍼시픽, 55개 이상 도시에 진출… K뷰티 시장 이끈다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화장품 산업은 소비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브랜드가 차례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각 브랜드의 대표 상품들을 중심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채널 전략,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멀티 브랜드 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인도 최대의 온오프라인 화장품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와 조기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현재 인도 55개 이상 도시에 진출해 K뷰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인도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고 MBS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대형 유통사인 ‘릴라이언스 리테일’이 운영하는 화장품 쇼핑몰 ‘티라 뷰티’, 화장품 리테일 플랫폼 ‘타타 클릭 팔레트’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도 2선, 3선 도시에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이니스프리는 공격적인 온라인 확장, 다양한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인지도가 가장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5개가 넘는 상을 받으며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라네즈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인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 중심으로 지난 3년 평균 77% 성장했다. 나이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3위 자리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 인니 ‘자원 노다지’의 힘… 변방서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인니 ‘자원 노다지’의 힘… 변방서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으로

    한국과 1973년 수교를 맺은 인도네시아는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정치외교·경제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에 속했다. 양국 교류의 역사는 경제 발전을 위한 천연자원이 필요했던 한국과 자국의 자원 개발이 필요했던 인도네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시작된 측면이 있다. 어느덧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는 정치와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교역액도 수교 당시 1억 85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는 260억 달러를 기록해 140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7억 8700만 달러로 2013년(6억 1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9배 늘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며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면서 엄청난 경제 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의 선도국인 인도네시아가 대한민국의 아세안 및 인태지역 핵심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수교 초기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목재부터 원유, 석탄, 사탕수수 등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후 산림 개발을 위한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했다.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를 경험하면서 한국은 원유 확보와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의 자원협력을 강화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해외 석유 개발사업을 한 나라도 인도네시아다. 자원협력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24.3%), 천연가스(17.5%), 동광(구리가 든 광석·6.9%) 등을 주로 수입한다.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철강, 자동차, 전기 등 기술집약산업으로 중심축을 점진적으로 옮겨 가고 있으며, 금융업과 유통, 나아가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다양한 품목을 앞세운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여기에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옮겨 가면서 현지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의 진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대상으로 인도네시아를 지목했다. 당시 보고서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채굴·가공뿐 아니라 배터리셀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자재·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충전 인프라 조성, 정비 인력 양성 등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K팝 등을 기반으로 한 한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떡볶이, 소주, 바나나맛 우유 등이 인기를 끄는 등 식품산업도 수혜를 입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네시아 넷플릭스 10위권에는 ‘작은 아씨들’, ‘별똥별’, ‘슈룹’, ‘미씽’, ‘신사와 아가씨’ 등 한국 작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한류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내 한류 마을 조성, 현지 프랜차이즈 기업과 BTS(방탄소년단) 협업 제품 매진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건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라며 “수교 50주년을 맞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도 ‘코끼리 경제’ 고속질주… 中 넘어 공급망 새 거점기지로

    인도 ‘코끼리 경제’ 고속질주… 中 넘어 공급망 새 거점기지로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한국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신경을 덜 쓴 측면이 있는 나라다. 그렇지만 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 코로나19 과정에서의 폐쇄성 등을 드러내며 한계를 보이면서 새롭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매력적인 투자와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공급망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파트너다.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허황옥으로부터 시작된 한국과 인도의 2000년 넘는 인연은 올해 12월 수교 50주년을 맞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인도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차원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였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을 추월하며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등극했다. 인구 14억명이 넘는 거대한 ‘코끼리 경제’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특히 서방과 중국·러시아의 진영 대립을 격화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도의 전략적 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두 세력 사이에서 중립적 외교 노선을 취하며 실리와 국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맏형이기 때문이다. 인도가 쏘아 올린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거대한 시장으로서 인도의 매력은 이미 중국을 뛰어넘은 상태다. 여기에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으로 인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자동차 기업이 늘고 있다.최근 인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의 중요성에 대해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상호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해 양국 가치 기반 연대를 한층 공고히 하며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이런 요소를 감안한 것이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대인도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체 수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2.8%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인도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판(11.9%), 합성수지(10.6%), 반도체(10.2%), 자동차부품(7.6%), 석유제품(4.6%) 등 순이었다. 교역액은 2021년 156억 달러에서 지난해 189억 달러로 1년 만에 21.1%가 증가한 것이다. 인도는 2021년 약 4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중국(2600만대), 미국(916만대), 일본(800만대)에 이어 생산 규모 4위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투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현대차는 2위(점유율 17%), 기아차는 4위(점유율 6%)에 올랐다. 인도 남부 첸나이 지역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벵갈루루 인근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위치해 있다. 기아는 이곳에 2017년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인도 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첸나이 공장 생산능력을 75만대에서 82만대로 높였다. 앞으로 인도에서의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현대차의 제1 해외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자동차 외에도 양국 모두 수요가 있는 유명 분야로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 인프라 등이 꼽힌다. 이 과정에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의 주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4년에는 31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콘텐츠 시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 드라마 ‘악의 꽃’은 인도에서 최초로 판권이 판매돼 현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Zee5’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K-9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분야 공동 연구와 협력 강화 방안도 한·인도 간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야다.
  • 대공방어·화력무기 수출 가시화… ‘중동 2.0’에 안보협력 더했다

    대공방어·화력무기 수출 가시화… ‘중동 2.0’에 안보협력 더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대공 방어체계 등 우리 방위산업의 사우디 수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 간 협력 관계가 탈탄소 기반의 이른바 ‘중동 2.0’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방산, 에너지 등을 매개로 한 안보 협력으로 양국 관계 지평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과 사우디 간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하며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의 무기 수출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방산은 윤석열 정부 ‘중동 세일즈 외교’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 수출시장의 외연이 동남아, 유럽 등에서 중동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방산 분야로 대공 방어체계와 화력 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이 사우디로 수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에너지와 방산, 인프라·건설의 세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며 방산 분야를 ‘콕’ 집어 협력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인 ‘천궁’ 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국방·방산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방한한 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과 만나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사우디는 중동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국가로 꼽히며 한국에는 안보 분야 협력을 고려해야 할 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차장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정학적 의미에서 보나 전략적으로 보나 우리의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사우디와의 방산 계약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가 주변에 상정하고 있는 위협 대상들이 있고 여기에서 ‘어떤 무기체계를 사우디가 지금 구매한다’, ‘그 액수가 얼마다’라고 밝히면 몇 대를 구매하는지를 주변 국가들이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우선 기존의 국제법규와 법령을 최대한 강조하고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인도적 현안에서부터 지원과 기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우리 군을 투입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 왕세자 모교서 네옴시티까지… 尹, 사우디와 ‘전방위 스킨십’

    왕세자 모교서 네옴시티까지… 尹, 사우디와 ‘전방위 스킨십’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사우디 킹사우드대 강연을 시작으로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에 참석하며 미래 세대와 과학기술계, 경제계 등으로 사우디와의 ‘전방위 스킨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모교인 킹사우드대 강연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1957년 개교 이래 외국 정상이 이 대학에서 강연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강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 가는 ‘퍼스트 무버’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며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예외 없이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래 인재를 양성했다.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 세대인 청년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연 후 현지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그는 “한국과 사우디는 완제품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함께 상품을 만들어 내는 공동 개발, 공동 생산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청정에너지·바이오헬스·우주 등 4대 분야에서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이 과학기술에 기초한 미래지향적인 연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옴시티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는 사우디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를 건설하는 24억 달러(약 3조 2000억원) 규모의 ‘자푸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을 비롯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체결 등이 이뤄졌다. 1억 달러 규모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계약은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업이다. 특히 양국 인프라 분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사우디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아시안패러게임 개막 첫날 사이클 ‘첫 금’, 사격 ‘금·은’ …첫 입상자는 ‘육상 전설’ 전민재

    아시안패러게임 개막 첫날 사이클 ‘첫 금’, 사격 ‘금·은’ …첫 입상자는 ‘육상 전설’ 전민재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첫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이어 사격에서도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집안싸움을 벌여 금빛·은빛 과녁을 동시에 맞혔다. 육상 2014년 인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2관왕(100m, 200m) 전민재(46·전북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올랐다.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23일 중국 항저우 CSC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4000m 개인 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대회 신기록(4분 32초 549)을 작성하면서 이번 대회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빈이 출전한 탠덤 사이클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를 이루는 종목이다. 앞쪽에는 비장애인(파일럿)이 타서 핸들을 조작하면서 페달을 밟고 뒤에 타는 장애인 선수는 페달만 돌린다. 이에 김정빈의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도 함께 메달을 받았다.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사격 R1(SH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선 이장호(34·청주시청)와 박진호(46·청주시청)가 나란히 1위·2위를 올랐다. 본선 전체 1위(625.1점)로 결선에 진출한 이장호는 244.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박진호는 1위에 불과 0.1점 차이로 뒤지면서 값진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장호는 “훈련장에서 한국 선수들 점수가 굉장히 높다. 평소 서로 경쟁하다 보니 실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도 “한국 사격의 수준이 높아서 선발전이나 전국 대회가 치열하다.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장애인 육상계의 전설 전민재는 여자 T36 200m 결선에서 2위(31초 2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단 첫 입상자가 됐다.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한 중국 슈이팅에 밀렸다. 2010년 광저우 대회 100m와 200m에서 은메달 2개를 딴 전민재는 2014년 인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2관왕(100m, 200m)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전민재는 경기를 마치고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마치고 은퇴할 계획이었는데 기록이 좋아서 이번 대회 100m를 뛰어보고 다시 생각하겠다”며 “26일(100m)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美연준의 결정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 일으키는지 보여줘” 한미동맹은 강화됐지만, 한국이 미국 고금리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한국시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중순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나서 작년 초 0%대였던 금리를 현재 5.25~5.50%까지 올렸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행보에 나섰는데, 부분적으로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1년 반도 안 돼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난 1월 이후 3.5%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금리 인상에는 자국 내 물가 상승률과 주택 시장을 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한국은행에 난관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하 시작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한국은행의 손을 묶어놓은 형국”이라면서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두면 한국 경제가 약화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소비 붐은 정체되고 있고 집값은 장기침체에 빠졌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연초 이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 떨어졌다. 연준이 올해 들어 4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수석 전략가는 “한국은행은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더 높은 미국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를 깎기 전에 미국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은행에 또 다른 골칫거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7%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는 한국은행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국경제가 가진 큰 문제 중 하나는 급증하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부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약 229%에 달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부채는 GDP의 10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157%로 올라간다. 노무라은행에 따르면 이자 지출 규모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빚이 있는 가계는 소득의 약 40%를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 노무라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부채 상환으로 인한 금융 스트레스는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4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한 뒤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 말까지 2.5%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미동맹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연준의 결정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 한편 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파트너는 내년에 미국 경기가 침체해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핌코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도 일한 배스먼은 최근 로센버그 리서치의 웹캐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움직이는 디폴트(기본값)와 같다. 조용하다는 점에서 좋은 세금이며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하다. 느끼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번진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스먼은 3%의 저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은 사람이 새로 7% 금리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집이 불에 타지 않는 한 이사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줄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축하거나 적어도 금리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기지를 갚지 못하고, 은퇴 계좌에 돈을 쌓아두지 않게 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배스먼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정도 후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 연준의 조치는 거의 끝나간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겠지만 아직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 1년이 남았다.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대인 살리려다 하마스에 숨진 팔레스타인 혈통 청년…호전적 표어를 연대로 바꾸는 사람들

    유대인 살리려다 하마스에 숨진 팔레스타인 혈통 청년…호전적 표어를 연대로 바꾸는 사람들

    팔레스타인 혈통의 이스라엘 청년 아와드 다라우셰(23)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 현장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쫓기는 축제 참가자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다. 이스라엘 업체 ‘요시 앰뷸런스’ 직원인 그는 구급요원으로 축제 현장에 나가 있었다. 팔레스타인 혈통이면서도 이스라엘 시민권자로 이스라엘 사람들 구조하는 일을 했던 그는 종종 배신자라는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이 모두 도망치는 가운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상사는 일단 피신을 하고 보자고 했지만 그는 “아랍 말을 할 줄 아니 무장대원들과 말이 통할 것”이라며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총격에도 계속 구조작업을 하던 다라우셰는 복부에 총을 맞고 결국 무대 아래에서 숨을 거뒀다. 다라우셰의 가족은 몇 세기 동안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 근처의 작은 마을 이크살에서 살아왔다. 해서 완벽한 이스라엘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다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갇혀 지내는 것과 달리 완벽한 시민권을 누려왔다. 그의 시신이 확인된 뒤 사흘의 애도기간 뒤 지난 13일 장례가 엄수됐다. 그의 사촌이자 유대인과 아랍인의 대화를 위한 ‘기바트 하비바 공유사회센터’ 책임자인 모함마드 다라우셰는 고인이 “인간으로서 도와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찾아온 이들 중에는 유대인도 있었다.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샤이 피론은 “살인은 답이 아니고 삶은 죽음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모든 이가 평화의 파트너가 돼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고인의 어머니 호다 다라우셰는 “아들은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었다. 아들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말을 이어갔다. “하늘도 울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과 폭력이 극단으로 치닫는 중에도 다라우셰처럼 우직하게 평화를 옹호해 온 이들을 조명했다.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200여명 중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여성임금 평화운동’ 창립 멤버인 캐나다계 이스라엘인 비비안 실버(74)도 포함돼 있다. 그의 아들인 요나탄 지겐은 더 많은 죽음은 해답이 아니며 평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뉴 이스라엘 펀드’ 책임자인 미키 기친은 “평화 운동가들을 겨냥한 선전전은 끔찍했다”며 “우리는 반역자이자 반시온주의자, 반이스라엘주의자로 내몰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마스의 기습 이후 다른 이스라엘인들과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살해당한 듯한 황폐함”을 느꼈다고 했다. ‘스탠딩 투게더’ 활동가들은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거리에 붙은 호전적인 표어들을 유대인과 아랍인의 연대를 호소하는 포스터로 교체하고 있다. 이 단체 활동가인 룰라 다우드는 “우리는 그저 함께 뭉쳐 살아남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전쟁은 해결책이 아니며 현상 유지도 더 이상 안 된다”고 말했다. NYT는 “하마스를 뿌리뽑기 위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전쟁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분간 이들의 목소리를 묻히게 할 것”이라면서도 “평화라는 말이 잊혀지거나 비웃음을 사는 상태는 더 유지될 수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영 매체가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흑연 자원의 전략적 중요성과 중국이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몇몇 산업은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세계 첨단기술 산업망이 일부 국가의 패권주의적 행동으로 파괴됐는데 중국이 한가하게 앉아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의 산업망 이익이 훼손됐을 때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고자 필요한 조치를 해선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는 “중국은 우리에 제재를 부과했거나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보복에 광물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국가 이익 보호라는 관점에서 한정된 광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타국과의) 협력에 보다 주의 깊게 접근하면 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미국은 2006년 중국으로 가려던 900t 이상의 흑연 수출품에 행정 조치를 내려 복잡한 절차를 부여했다”며 ““미국이 수출을 제한하던 흑연 시장이 이제 중국의 주도로 바뀐 것은 중국이 어렵게 얻어낸 기술적 진보 그 이상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이 흑연 처리 기술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20일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과 천연 인상흑연 등이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에서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 중국 내 수출업체는 해당 품목이 이중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지만 군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물자) 여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12월부터 흑연까지 틀어쥐려는 것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백악관은 20일 “중국 조치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지난해 2억 4100만달러(약 3200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93.7%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나선다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어 프로덕츠 쿼드라·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SAPTCO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시외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공영 버스업체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로 가는 국제버스를 운영한다. 이들 기업·기관은 이번 MOU에 따라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련 기술과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하거나 빌려주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와 선박, 항공기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갖췄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했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연료 보급을 위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과 충전·운영에 이르는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과 관련한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하고, 중장기적으로 SAPTCO의 보유 차량을 수소 모빌리티로 바꿀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를 전략 파트너로 먼저 고려한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일환으로 올해 6월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한 한국 정부 대표단에 수소 분야 협력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2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를 사우디에 수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사우디의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은 사우디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 것”이라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턱별히 트란테’ 표현 논란에… 스타벅스 “작은 이벤트가 오해” 사과

    ‘턱별히 트란테’ 표현 논란에… 스타벅스 “작은 이벤트가 오해” 사과

    “남편 턱이 큰데 조롱인가” 사연 온라인 논란스타벅스 “사전에 작성·랜덤 제공 문구” 해명“향후 유사 사례 예방 위해 재교육 진행할 것”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한 커피의 일회용컵 슬리브(컵홀더)에 외모 조롱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인 데 대해 스타벅스가 사과 입장을 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으로 고객님께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즐거운 경험 제공을 위해 슬리브에 미리 문구들을 적어두고 고객분들께 랜덤으로 끼워 제공해 드렸던 작은 이벤트가 결과적으로 고객님이 오해하고 불편해하시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네이버 대형 카페 ‘레몬테라스’(레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직원이 조롱한 거 맞죠?’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레테 등에 글을 쓴 A씨는 “제 남편이 턱이 큰 편이다. 마감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 저런 멘트를 적어줬다”며 매장에서 받아든 컵 사진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일회용컵을 감싼 슬리브에 “턱별히 트란테에 드시네요”라는 손글씨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턱별히’의 각 글자 아래에는 점이 찍혀 강조 표시가 돼 있었고, 문장 마지막엔 웃음 표시 이모티콘도 그려져 있었다. A씨는 “턱별히에 강조, 너무 이상하다. 제가 트란테라고 잘못 말하긴 했다. 그것도 굳이 적어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스타벅스 측에 컴플레인을 건 지 하루 만에 해당 직원을 만나 사과를 받았으나, 직원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후기도 남겼다. 그는 “그 직원이 밉기도 했지만 생계를 위한 직업일 수도 있으니 사과받고 넘어갈까 싶어 만났다”면서도 “제 기준엔 변명으로 들렸다. 보상으로 텀블러 하나 들고 왔는데 거절했다. 스타벅스의 대처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이 “턱별히에 악센트 찍은 건 놀리는 거다”, “직원이 무슨 사이즈 이름을 모르냐” 등 댓글로 공분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해 트렌타를 트란테라고 표현한 것은 파트너 실수고, 고객 주문 시 메모를 작성해서 드리는 형태가 아니라 사전에 미리 하루 평균 3가지 정도의 문구를 작성해 두고 랜덤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특’을 ‘턱’으로 말하는 것은 온라인상에서 ‘서울턱별시’, ‘턱별히’ 등 사투리 느낌을 내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간혹 쓰이기도 한다. 스타벅스 음료 사이즈인 트렌타는 벤티보다 1.5배 큰 용량으로 30온스(887㎖)에 해당한다. 스타벅스는 “해당 고객님께는 계속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지속해서 드리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전사 파트너 관련 재교육 등 진행해 다시는 이런 오해나 불편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이례적으로 포토라인 앞에 세워금감원 혐의 입증에 자신감 관측SM 주식 대량 매수 불법성 조사“하이브 인수 방해한 고의성 봐야”金 책임 땐 카뱅 대주주 지위 흔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김 전 의장을 위한 포토라인이 금감원 정문 앞에 이례적으로 마련된다. 금감원이 그만큼 김 전 의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 금감원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의 출석과 관련해 포토라인을 금감원 정문 앞에 마련할 것”이라면서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경우를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출범한 이래 조사 대상을 포토라인에 세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하이브처럼 카카오도 (SM엔터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카카오 측이 방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가까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 마감일인 지난 2월 28일 SM 주식 약 100만주를 사들인 데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그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 투자전략 부문장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배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공모성 여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는 “2인자인 배 대표가 구속된 것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이브의 SM 주식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고의성과 목적성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특경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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