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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 반대 은행 위협”

    미국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차르’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동차 차르’ 스티븐 래트너 재무부 자동차 태스크포스 특별보좌관이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파산전문 변호사 토머스 로리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래트너 보좌관이 크라이슬러 채권단 중 하나인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관계자에게 파산보호안에 반대한다면 난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리아 변호사는 “래트너 보좌관은 은행이 계속해서 반대한다면 백악관 기자단을 동원해 은행의 평판을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가 백악관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협박받았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백악관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전부 거짓”이라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번 결정은 투자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는 채권단과 미 정부 간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요 채권단인 씨티그룹과 골드먼삭스 등 4대 은행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잭 캠프 전 美공화당 부통령 후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명 프로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잭 캠프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했다. 73세.버펄로 빌스의 쿼터백 출신으로 미식축구리그(AFL)에서 소속 팀을 두 차례 승리로 이끈 캠프 전 의원은 세금 인하를 공화당의 주요 경제정책으로 자림매김시킨 주인공이다. 올스타 미식축구선수에서 1970년 미 하원의원(뉴욕)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캠프 전 의원은 이후 18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소수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캠프는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 때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지냈고, 1996년 대선 때는 밥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캠프 파트너스라는 컨설팅 및 로비회사를 만들어 활동하는 한편 자선단체 일에 관여해 왔다.kmkim@seoul.co.kr
  • [정상문 前비서관 구속] 이번엔 딸·사위 걸려드나

    대검 중수부는 계좌추적으로 난관을 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관련한 수천개 계좌를 훑어 ‘비자금 저수지’ 홍콩 APC 계좌를 찾아냈고, 그 계좌를 추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를 만났다. 최근에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차명계좌를 발굴, 청와대 공금 횡령 사건을 밝혀냈다. 계좌추적이 검찰의 최대 무기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박 회장과 관련한 계좌추적 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았을 때 검찰은 눈을 의심했다. 계좌 4700여개에 오고간 자금만 3조 5000억여원. 차명계좌도 400~500개였다.박 회장이 차명으로 관리하던 6747만달러가 태광실업 홍콩 현지법인인 APC 계좌에서 발견됐고, 정·관계 로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됐다. 예상대로 이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가 송금된 사실이 확인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조카사위가 받은 ‘호의적인 투자’라고 발표한 데다 노 전 대통령과 500만달러의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지난 6일 A4용지 30쪽 분량의 APC 연결 계좌 자료가 홍콩 당국에서 들어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계좌추적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500만달러의 실질 운영자가 건호씨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청와대 안살림 통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집요한 추적으로 2006년 8월 이전에 개설된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를 여러 개 발견했고, 정 전 비서관은 박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과 청와대 공금 12억 5000만원을 횡령했다고 인정했다. 검찰이 주목하는 마지막 계좌는 건호씨와 딸 정연씨, 사위 곽상언씨의 2006년 외환 거래 내역이다. 노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자녀들 유학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밝히기 위한 마지막 발걸음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盧 “몰랐다” 진실일까

    부부와 아들은 떳떳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그러나 검찰은 잇따라 그들의 진술을 뒤집는 증거를 찾아내고 있다. “박연차 회장의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던 노건호씨의 말과 “박 회장에게서 돈을 빌려 빚을 갚았다.”던 권양숙 여사의 말이 결국엔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제 주목되는 것은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을 몰랐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는지 여부다. 거짓말을 한다고 사법처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재임 기간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독 강조하던 전직 대통령의 거짓말은 그 자신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한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건호씨가 검찰에서 처음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12일이었다. 그때만 해도 건호씨는 “연철호씨와 함께 박 회장을 만나러 베트남에 간 적은 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14일 2차 조사에서 건호씨는 500만달러 가운데 250만달러를 엘리쉬&파트너스사에 투자했으며, 본인이 이 회사의 대주주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다 16일 조사부터는 검찰이 엘리쉬&파트너스사가 국내 2개 회사에 투자했고, 한 곳은 건호씨가 실질적 소유주고 다른 하나는 외삼촌인 권기문씨와 관련된 회사라는 증거를 갖고 계속 추궁하자 본인이 500만달러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권 여사는 정상문 전 비서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지난 9일 영장전담판사에게 팩스를 보내 “자신이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해 3억원을 빌려왔고, 이 돈으로 빚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11일 부산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도 이 진술을 고수했다. 그러나 19일 그 3억원이 권 여사가 아니라 정 전 비서관의 차명계좌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권 여사의 거짓말도 덩달아 드러나게 됐다. 마지막으로 지켜볼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진술이다. 지난 7일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밝힌 입장은 “박 회장이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넨 돈은 저의 집(권 여사를 지칭)에서 받아 빚을 갚았다.”면서 “퇴임 직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이 프레임이 정 전 비서관과 권 여사와의 ‘말맞추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노 전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에 메울 수 없는 금이 간 상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건호씨 500만弗 투자 주도”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박 회장이 송금한 500만달러의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에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 가운데 300만달러가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넘어갔고, 이 돈 가운데 25만달러가 건호씨의 또 다른 회사인 오르고스와 외삼촌 권기문(55)씨 관련사인 A사로 각각 우회 투자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건호씨를 4차 소환한 검찰은 “건호씨가 모르는 일이라는 처음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건호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주 초 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은 정대근(65·구속) 전 농협 회장이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앞두고,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3만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9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때 법원에 제출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봉화를 설립하면서 투자한 70억원 가운데 2억원을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합법적인 돈거래인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봉화에 출자된 70억원은 합법적인 재단설립 자금으로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에 ‘강금원이라는 사람’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강 회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건호씨의 500만弗’… 짙어가는 ‘아버지의 혐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송금한 500만달러 가운데 25만달러가 흘러간 ㈜오르고스가 아들 건호씨 소유로 드러나면서 “증거를 대라.”며 검찰에 맹공을 퍼붓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게 됐다. 검찰과 노 전 대통령과의 500만달러 공방이 사실상 검찰의 승리로 기울었음을 뜻한다. 건호씨는 그동안 3차례의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의 투자를 주도했다는 점을 부인해 왔다. 한때 지분을 가졌지만, LG전자 미국 법인 과장으로 복귀하면서 정리했다는 태도였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오르고스에 대한 엘리쉬&파트너스의 투자에 대해서도 당연히,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잡아떼었다. 그걸 인정하면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건넨 500만달러가 연씨가 아니라 건호씨의 몫이고, 이를 숨기려고 돈세탁까지 거쳤다는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 있던 500만달러를 연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해외 창업투자사 ‘타나도인베스트먼트’로 송금했다. 이 돈은 그해 3월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던 엘리쉬&파트너스로 이체됐고 미국 투자업체인 P사를 통해 국내 업체인 오르고스와 A사로 우회 투자됐음을 검찰은 확인했다. 게다가 오르고스의 대주주는 건호씨이고 A사는 외삼촌 권기문(권양숙 여사 동생)씨 회사임을 밝혀냈다. 이런 증거자료에도 버티던 건호씨는 17일 4차 소환에서 “모르는 일”이라던 기존 진술을 번복하며 백기를 들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진술이 상당 부분 진전돼 합리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세가 기울고 있음은 16일 3차 소환 때부터 파악할 수 있었다. 검찰은 건호씨의 말이 꼬이고 있어 변호사와 협의해 의견서를 내라고 했다며 여유를 보였지만, 조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건호씨의 표정은 굳어져 있었다. 홍 기획관은 “참고인 신분이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500만달러에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해 건호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로써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500만달러를 조카사위에 대한 박 회장의 호의적인 투자로 규정했다. 아들인 건호씨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건호씨가 아버지에게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막아내지 못함으로써 노 전 대통령이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00만달러의 지배자가 건호씨로 드러나면서 ‘호의적인 거래’에서 ‘의혹 있는 거래’로 성격이 급격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증거를 대라.’는 노 전 대통령의 주장에 검찰이 답을 내놓은 셈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檢에 베인 입 건호씨, 500만弗 관련 부인하다 꼬리 내려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檢에 베인 입 건호씨, 500만弗 관련 부인하다 꼬리 내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의 말이 달라지고 있다. 근거자료를 들이미는 검찰에 밀려 말이 꼬이고 있는 것이다. 사촌매제인 연철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에 대해 그동안 건호씨측의 입장은 한마디로 ‘모르는 일’이었다. 이달 초 검찰과 언론을 통해 건호씨의 500만달러 개입설이 불거지자 “(박 회장 돈을) 10원 한 장 쓴 일이 없다.”며 관련성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된 16일 건호씨측의 입장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을 나왔고 대통령의 아들인 점 등이 투자자 모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연씨가 동업자 수준으로 (건호씨를) 참여시켰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얼굴마담’이라는 의미이지만 결국 건호씨와 연씨의 커넥션을 인정한 발언이다. 검찰도 500만달러의 실체에 대해 상당히 접근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500만달러에 대한 입장을 (건호씨가) 변호인들과 정리해 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의 자료를 반박할 답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건호씨의 진술이 흔들리는 것은 500만달러의 60%인 300만달러가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로 흘러들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다. 엘리쉬&파트너스의 실제 주인인 건호씨가 투자결정을 주도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홍 기획관은 “500만달러에 대해 건호씨가 어느 정도 지배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의적 동기가 개입한 거래’라는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 표현도 통상적인 투자는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장수천사건’에서 이같은 표현을 썼다. 노 전 대통령이 생수회사 장수천을 운영하며 생긴 빚 19억원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기명 당시 후원회장이 대신 갚아 주려고 ‘위장 땅거래’한 혐의로 기소됐을 때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을 기소했지만, 법원은 호의적이지만 불법 거래는 아니라며 무죄로 판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건호씨, 권기문 회사에 투자했다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대주주로 있는 창업투자사 엘리쉬&파트너스가 박 회장에게 받은 돈 300만달러 중 수십만달러를 외삼촌 권기문(55)씨 회사에 우회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엘리쉬&파트너스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에게 받은 돈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를 재투자해 세운 회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의 자금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한편 이날 건호씨를 세 번째로 불러 밤늦게까지 수십만달러를 기문씨 회사에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건호씨는 “회사 지분을 한때 보유한 것은 인정하지만, 사업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문씨 회사에 투자한 과정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을 하지 못한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에 검찰은 기문씨를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호씨가 투자 지배력을 갖고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상식의 틀에서 노 전 대통령이 500만달러의 존재를 알았다는 정황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이 부탁해 보낸 돈”이라고 진술하고 투자 내역도 전혀 모르고 있어 검찰은 권 여사가 2007년 6월에 받은 박 회장의 돈 100만달러와 함께 500만달러에도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정상문(63)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을 소환해 2007년 태광실업이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를 인수하고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내는 데 청와대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강금원(56·구속) 창신섬유 회장과 정 전 비서관, 박 회장을 한꺼번에 불러 2007년 8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3자회동’의 성격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강 회장은 앞서 “3자 회동 때 박 회장이 ‘홍콩 비자금 500만달러를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비자금’이라 거절했다.”고 밝혔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노건호 대주주 엘리쉬&파트너스 실체는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인가, 투자회사인가?’ 검찰이 의문의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가 흘러들어간 해외 창업투자회사 엘리쉬&파트너스의 지분 상당부분을 노건호씨가 보유한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300만달러의 행방과 이 회사의 실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 자본금 수천만원… 수개월뒤 급성장 연철호씨와 건호씨는 홍콩의 투자회사 타나도인베스트먼트와 비슷한 시기에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엘리쉬&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수천만원 수준으로 큰 돈이 없었던 건호씨가 어렵지 않게 지분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조차 없었던 이 회사는 몇 개월 뒤 ‘급성장’한다. 박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 있던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타나도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3월 300만달러 안팎의 거금을 엘리쉬&파트너스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국내에 ‘엘리쉬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가 돈세탁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지만, 조사결과 법인 계좌에 돈이 얼마 안 남아 있을 정도로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300만弗 美·필리핀 등 리조트 사업 투자 엘리쉬&파트너스는 300만달러를 미국·베트남·필리핀 등지의 리조트 사업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씨 측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검찰 조사에서 투자 관련 사실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가 활발한 투자를 한 ‘진짜 투자회사’인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실제론 3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 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연씨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던 건호씨가 300만달러를 투자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의 300만달러 중 일부가 흘러간 회사에 권양숙 여사의 막내동생 기문씨도 투자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500만달러는 호의적인 동기의 투자이며, 모르는 일이었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노 전 대통령 측이 이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이 엘리쉬&파트너스의 ‘투자처의 투자처’, 또 ‘그 투자처의 투자처’를 추적해 300만달러의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 밝혀낼 때, 엘리쉬&파트너스가 정상적인 투자회사인지,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사이의 복잡한 ‘가교’인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300만弗 일부 국내유입 권기문씨 개입… 건호씨 몫 의혹

    ■ 드러나는 500만弗 향방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됐고, 그 투자 과정에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씨가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부탁을 받아 투자했다는 박 회장 진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5일 “건호씨가 (증거와) 본인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변호사와 의논해 진술서로 낸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건호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본인이 엘리쉬&파트너스의 대주주인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주목했다. 사촌매제인 연철호씨와 함께 박 회장한테서 받은 돈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사흘 전인 지난해 2월22일 박 회장의 홍콩 APC 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타나도인베스트먼트 계좌로 1차 송금됐다. 이중 300만달러가량이 2차로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이동했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의 분배 비율이 6대4인 점에 주목, 투자를 건호씨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씨의 200만달러는 대부분 계좌에 남아 있지만, 건호씨의 300만달러는 대부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으로 재투자됐다는 점도 건호씨의 역할이 컸음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건호씨는 이 돈 중 일부를 미국의 P사를 거쳐 정보기술(IT) 업체인 경기 분당의 ㈜오르고스에 투자했다. 500만달러 중 국내로자금 유입이 처음 확인된 셈이다. 게다가 검찰은 건호씨에게 1억원을 투자한 A사의 대표 이모씨를 소개한 기문씨가 오르고스 투자에도 관여했을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건호씨의 사업에 기문씨가 깊숙히 개입했다면 이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을 잇는 ‘징검다리’를 찾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외삼촌인 기문씨가 500만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날 경우이를 노 전 대통령이나 권 여사가 몰랐을리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이 투자에 관여했는지도 수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2007년 박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3자회동’을 가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은 대전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 회장을 16~17일 이틀간 대검으로 불러 직접 조사한다. 검찰은 박 회장이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고 한 500만달러가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달러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포괄적 뇌물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박 회장의 경남은행 인수 시도 과정도 조사했다. 2005년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참고인으로 이날 소환했다. 경남은행이 우리은행금융지주에 편입돼 인수에 실패했지만, 청와대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건호 회사 국내투자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를 통해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의 돈 300만달러 중 일부를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오르고스에 우회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기 분당에 있는 이 회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투자 내역이 들어 있는 통장과 외환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건호씨는 검찰이 엘리쉬&파트너스의 계좌 추적 결과 등 증거자료를 내놓자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던 기존 입장을 바꿔 “변호사와 사건을 재정리해서 나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지난해 2월 타나도인베스트먼트 계좌로 송금받은 500만달러 중 200만달러는 계좌에 남겨놓고 300만달러는 엘리쉬&파트너스로 넘겨 대부분 외국 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을 16일 서울구치소로 이감해 조사하기로 했다. 강 회장에 대한 조사는 노 전 대통령 관련 부분으로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2007년 8월 박 회장,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과 함께 서울 S호텔에서 ‘3자회동’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이 “홍콩에 있는 500만달러를 갖다 쓰라.”고 제의하자 강 회장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세 사람간의 진술이 엇갈려 3자 대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 “盧 전대통령 내주 소환”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음주 중에 소환키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4일 “내주 초가 될지 중반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주에 노 전 대통령을 소환키로 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한 검찰의 이상기류도 감지돼 귀추가 주목된다. 박 회장 진술과 정황증거만으로는 유죄입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대검 중수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회장 구명로비에 나선 천신일(66)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이달 중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 중 3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가 지난해 12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창업투자사 ‘엘리쉬&파트너스’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건호씨와 500만달러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건호씨와 연씨를 불러 두 개의 창업투자회사를 조세회피지역에 잇따라 설립한 이유와 건호씨가 500만달러 투자나 운영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건호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지분을 보유했지만 지난해 5월 정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 기획관은 “(건호씨 지분이 정리됐다고) 검찰이 확인한 적 없다.”고 말해 건호씨를 여전히 회사 운영자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권양숙 여사의 막내동생인 권기문(55) 전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을 이날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선박 해상검색에 北 “선전포고로 간주” 서울시내 파출소 6년만에 부활 재산세 목동 48만원 ↓ 김주하도 마이크 놓는다 곰 vs 여우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동관 靑대변인 “내가 마담 팼다고?” 여자 ‘폴 포츠’ 스타탄생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500만달러 투자·운영자? 100만달러 수혜자?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 대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이유는 건호씨 500만달러의 투자·운영자이자, 100만달러의 수혜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퍼즐이 풀리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4일 “건호씨에게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엘리쉬&파트너스가 진짜 회사?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2007년 2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500만달러를 송금 받은 업체는 ‘타나도인베스트먼트’다. 여기까지는 건호씨와 일단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나도가 300만달러를 보낸 곳, 즉 2차 투자업체가 건호씨의 ‘엘리쉬&파트너스’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다니며 투자사업에 관심이 많던 건호씨가 2007년 12월, 연씨와 함께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투자업체다. 건호씨는 지난해 5월 LG 전자로 복귀하면서 지분을 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그렇게) 확인된 적 없다.”고 맞받아친다. 건호씨가 여전히 이 회사와 최소 300만달러의 투자·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말이다.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가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진짜 회사’라고 의심하고 있다. ●‘盧 몫’ 500만달러 종착지 건호씨는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과정에도 힘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7년 12월 건호씨는 연씨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박 회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연씨가 박 회장에게 해외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건호씨와 연씨는 다시 박 회장을 베트남에서 만났고 곧이어 500만달러가 송금됐다. 투자를 주선한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의 집사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는 점도 5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정황 증거로 검찰은 보고 있다. 연씨의 순수 사업자금이라면 장인이자, 박 회장의 오랜 친구인 노건평씨가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00만달러 유학비용 가능성 검찰은 2007년 6월 박 회장이 건넨 100만달러가 건호씨의 유학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방문길에 미국 시애틀에 1박2일(24시간) 머물렀다. 공식일정은 1시간가량의 동포간담회와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비공식 일정이었다. 검찰은 이 때 ‘제3자’를 통해 건호씨에게 100만달러가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7~28일 태광실업 131명의 명의를 빌려 10억원을 급하게 환전할 만큼 달러가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건호씨는 500만달러의 ‘얼굴보증’?… 증거 찾는 檢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건호씨는 500만달러의 ‘얼굴보증’?… 증거 찾는 檢

    검찰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홍콩 APC계좌에서 타나도인베스트먼트의 계좌로 보낸 5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증거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연씨와의 돈거래 정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대목이 밝혀지지 않으면 노 전 대통령과 500만달러의 연관성은 갈수록 찾기 어려워진다. ●연씨와 건호씨간에 무슨 일이… 검찰은 14일 두번째 소환된 건호씨를 상대로 2007년 12월 연씨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과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도 이 때문이다. 건호씨는 “성공한 사업가인 박 회장을 만나러 갔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500만달러의 ‘인적 담보’ 격으로 건호씨를 ‘얼굴보증’으로 내밀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씨 측은 이에 대해 “500만달러 투자 계약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한 자리에서 박 회장이 ‘우리 사이에 이런 것까지 필요하냐.’면서 서명하지 않았을 뿐, 합법적인 투자였다.”면서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시작 후 연씨와 건호씨의 통화내역을 확보했고, 연씨 측이 체포 전 해명자료를 급조 혹은 위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확실한 건 ‘증거’ 건호씨와 연씨 간에 어떤 정황이 포착되더라도 이들간의 돈거래가 노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었다는 직접적인 단서를 찾아야 한다.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 사이에 500만달러에 대한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재산적 이득이 아니라면 포괄적 뇌물 혐의의 적용은 어렵다. 즉, 노 전 대통령에게 단 1달러라도 건너간 사실을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검찰은 연씨가 박 회장한테서 받은 500만달러를 종잣돈으로 해서 세운 타나도인베스트먼트가 버진 아일랜드 회사 엘리쉬&파트너스에 30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타나도인베스트먼트가 자본금의 60%를 투자할 당시 엘리쉬&파트너스의 대주주는 건호씨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 회장의 돈이 엘리쉬&파트너스 같은 피투자회사들을 통해 건호씨를 거쳐 노 전 대통령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입금전표나 피투자회사의 지분 보유 상황 등의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연씨에게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투자계획서 등의 자료를 넘겨 받았고, 검찰이 확보한 이 회사 관련 자료와 비교·분석 중이다. 또 투자를 받은 회사들이 이른바 돈세탁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가 아닌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연씨가 회사 경비로 사용했다는 70만달러의 실제 사용처도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 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노 전 대통령에게 갔다는 사실만 밝혀진다면, 그 시기가 퇴임 전인지 후인지와는 무관하게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 혐의를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특허청 ◇서기관급 △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하유정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서태성△국토계획·지역연구〃 김동주△광역경제권전략센터장 이용우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이사△개발지원본부장 강천구◇실장△경영관리실 남윤환△투자개발실 채성근△투자사업실 송석진△지원사업실 이정기△탐사사업실 박종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팀장급 전보△부동산관리부장 이재형△대체투자팀장 박중관△채권〃 이기학△전북지부장 박형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금속연구센터장 조영환 ■서울대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김기호 ■스포츠서울 <편집국>△부국장 겸 경제사회팀장 김희영△체육1〃 류재규△체육2〃 이영규△연예〃 김은희△기획취재〃 조병모◇팀장△심의팀 강영기△경영기획실 기획관리팀 김성배△독자서비스팀 황범태△출판팀 성정은△사업팀 강종중 ■문화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문성웅<편집국>△부국장 겸 문화부 선임기자 김승현△정치부장 최영범△사회〃 허민△전국〃 박민△국제〃 이현종△문화〃 오애리△인터넷뉴스팀장 노득균 ■헤럴드미디어 ◇승진 <헤럴드경제>△부국장대우 사진부장 김인수△부장대우 편집1팀장 김능옥<코리아헤럴드>△정치사회부 부장대우 황장진◇전보△헤경전략마케팅국장 권충원<헤럴드경제>△정치부장 이해준△사회〃 함영훈△시장경제〃 조진래△산업〃 김화균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이영재△사무부총장 박광 ■한국스카우트연맹 △경영지원본부장 백준종△활동〃 권구연△훈련운영팀장 김경식△활동교류〃 이해문 ■한국증권금융 ◇신임 △상무 이선재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인천공항신도시 최충현△내외동 양기섭△상인동 서동출◇부장△재무기획부 김재원△대기업심사부 황용수△기관고객본부 최두현△기관고객본부 김종기△중기업심사부 오세황◇지점장△가산IT 이재일△관악사랑 김승현△신림동 정기영△인사동 신명혁△한강로 강환복△주안 송현환△광명 김원배△동탄중앙 민주홍△동평택 이춘호△호계동 박남선△서산 황사연△오창 조진영△중앙동 김용식 ■유진투자증권 ◇전보 <지점장>△도곡 이장범△전주 박한수△산본 박재전△대방동 염남중△파트너스클럽 대치 박건봉△은평뉴타운 유만식△잠실 양재호<부서장>△경영기획팀 박찬형△영업추진팀 이동휘△기업분석팀 백재욱△상품마케팅팀 홍종철△자산운용팀 김기홍△총무팀 임성식△파생상품팀 이재윤 ■트러스톤자산운용 ◇승진 △상무 나상용△이사 조병준 박재홍 ■IBK투자증권 ◇승진 <이사>△기획팀장 박창근△인사·경영관리〃 성종하△CM/트레이딩지원〃 우성민△리스크관리〃 CRO 이영구△재경·자금〃 정종철<부장>△총무팀장 김재교△LongShort Trading〃 이은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최문수 김성재△이사 안상환 동재호 ■노루페인트 △전무 안창모△상무 안성근△이사 홍종명 고학현 ■한국EMC △글로벌서비스사업부 총괄부사장 양희천 ■유한양행 ◇전무 승진△사업지원본부장 김영호◇상무 승진△생산담당 형경준△중앙연구소 2연구소장 안병락△ETC영업1부장 조욱제△ETC영업2〃 박석재△마케팅·홍보담당 이덕현△인사총무·IT·비상계획담당 박종현◇이사 승진△남부지점장 성백곤△인천〃 서일수△전남〃 박종성△PL팀장 서재수△홍보〃 하정만△생활용품영업부장 이대형△수출팀장 신명철△연구경영실장 박은규 ■현대해상 ◇임원△수도권보상본부장 김수련△지방권보상〃 홍성태△장기손사〃 신남조△퇴직연금〃 홍순계◇부장△보험수리 정진민△인사 신두철△CS추진 변인섭△퇴직연금1 한상갑△퇴직연금2 김남효△수도BA1영업 이호규△수도BA2영업 배영실△중부BA영업 황보광△영남BA영업 장영길△경인본부지원 강신민△호남본부지원 이형재<지점장>△동부 김수길△북부 서동필△영등포 노재민△안산 조창국△강릉 서양하△대전 라기철△광주 홍주연△부산 유강호△북부산 서상조△제주 표병수△대구 이상재△동대구 노종영△마산 정성훈△울산중앙 김종일△진주 민원표 ■혼다코리아 ◇상무 승진 △홍보실 및 CS추진실 담당 박종석△모터사이클사업부 및 자동차서비스부 담당 서정민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조성룡
  • ‘투자 귀재’ 타이틀이 무색한 버핏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년만에 1위 자리를 내놓은 데 이어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버핏이 투자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하자 그 불똥이 버크셔해서웨이로 튄 형국이다. 피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발행자등급(IDR)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순위 무담보 채권도 AAA에서 AA로 하락했다. 피치는 보험과 재보험 부문은 기존의 AAA등급을 유지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하락은 보험부문 주식과 파생상품 보유분에서 잠재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피치는 버핏이 최고 투자책임자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이번 강등의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버핏의 나이는 이미 78세의 고령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5% 급락했다. 버핏이 ‘대량살상용 금융무기’라고까지 표현한 파생상품 계약이 오히려 회사 이익을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5일 5.3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는 여전히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최상위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의 창립자 제프 메튜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평가보다는 S&P나 무디스의 평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번 등급하락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블루칩들 ‘수난시대’

    美 블루칩들 ‘수난시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아! 옛날이여.” 2년 전만 해도 비싸 매입하는 것을 엄두도 못냈던 우량주들, 이른바 블루칩들이 체면을 구길 대로 구기고 있다. 초우량 금융주로 이름을 드날렸던 씨티그룹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장중에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미 정부가 네번씩이나 공적자금을 퍼부은 보험회사 AIG의 주가는 1달러 이하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계속되는 이들의 주가 폭락으로 급기야 상장폐지 조건 가운데 하나인 주당 최저가 1달러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무산에 대한 실망감과 JP모건체이스 등 금융회사의 신용등급 하락,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등 트리플 악재가 겹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9%(281.40포인트) 하락, 66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6594.44로 마감돼 1997년 4월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25% 떨어져 1996년 9월 이후 최저였다. 나스닥지수도 4%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두 달만에 무려 25%나 하락했고, 지난 한해 동안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33%를 기록했다. 특히 씨티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는 한마디로 처참했다. 2년 전 주당 55달러(약 8만 2550원)까지 치솟았던 씨티은행 주식은 장중 한때 13.2% 급락하며 주당 97센트까지 떨어졌다. 장이 끝날 무렵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1달러(1.02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모기지 시장이 무너지고, 최근에는 국유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돼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에 나선 탓이다. 2년 전 주당 70달러 가까이 올랐던 AIG는 35센트, 50달러에 육박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1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JP 모건은 14% 폭락해 주당 16.60달러로 마감했다. 웰스파고 역시 15.9% 폭락한 주당 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금융주뿐만이 아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자동차업체들은 물론 우량한 제조업과 유통업체들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석유 1갤런 값에도 못미치는 주당 1.86달러를 기록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전구 2개 값인 주당 6.66달러였다. GE 주가는 올들어 무려 60%나 폭락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데다 2월 실업률이 7.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경제전문가 피터 카딜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조그만 악재나 루머에도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美 아이비리그 첫 한국계 총장 김용 박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첫 한국계 총장이 탄생했다. 49세의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인 김용(미국이름 Jim Yong Kim) 교수이다. ●“한국 이민사회 대표 자랑스러워” 다트머스대는 2일(현지시간) 김 교수를 제1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총장에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이민 1.5세들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 주는 사례다. 8개월에 걸쳐 400명의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쳐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다트머스대를 이끌 차기 총장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오는 7월1일 취임한다. 김 총장 내정자는 이날 다트머스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대학 총장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비전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세상에 나아가 변화를 가져올 미래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혼자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나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조언하는 일을 맡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정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으로 최초의 아이비리그 대학의 총장에 선출된 데에 한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이민사회를 대표할 수 있게 된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빈국 구호·WHO 에이즈국장 거쳐 김 총장 내정자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치과의사인 아버지 등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왔다. 아시아인 가정이라고는 두 가구에 불과했던 중부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로 진학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년 넘게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존경받는 학자이자 의사인 동시에 에이즈와 결핵 등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에 앞장서며 미국 의학계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일찌감치 빈민국 지원활동에 관심을 돌렸다. 하버드 의대 재학 시절인 1987년 동료인 폴 파머 박사와 함께 의료구호단체인 ‘파트너스 인 헬스’를 설립, 이후 페루 등 남미와 러시아, 말라위 등에서 결핵퇴치 등 의료지원 활동을 해왔다.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으며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 치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2005년 미 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선정 ‘미국의 지도자 25인’에 뽑힌 데 이어 2006년에는 미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었었다. 김 총장 내정자는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인 부인 임연숙씨와의 사이에 8살과 생후 4일(지난달 27일 출생)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kmkim@seoul.co.kr ●아이비리그(Ivy League)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프린스턴, 컬럼비아, 코넬, 브라운, 펜실베이니아대 등으로 미국 동부지역의 8개 명문 사립대. 1954년 스포츠 경기 리그로 처음 결성됐다.
  • [씨줄날줄] 수잔 브링크/함혜리 논설위원

    해외입양 관련 국제기구인 월드파트너스어답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939명의 고아가 해외에 입양됐다. 중국 과테말라 러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세계 5위의 고아 수출대국이다. 같은 해 인구 8억인 인도가 416명(9위)의 고아를 외국에 보낸 것에 비하면 인구 5000만명에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정말 낯뜨겁게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가 해외 입양을 시작한 것은 6·25전쟁 직후 1만 5000명의 전쟁고아가 입양돼 미국으로 이주하면서부터다. 해외입양은 1961년 ‘고아입양특례법’이 만들어진 이후 제도화돼 계속됐고 1985년 8837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2006년까지도 매년 2000명 안팎의 아동이 해외에 입양됐다.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국내 입양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입양은 어쩔 수 없는 차선책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려는 정부와 입양전문기관들의 노력으로 최근 국내 입양아 수가 해외 입양아를 추월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아동수출 대국’이다. 1958년부터 2007년까지 16만 1000명의 어린이가 새 보금자리를 찾아 한국을 떠났다. 수잔 브링크(본명 신유숙)도 그중 한 명이다. 고 최진실이 열연했던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이다. 1963년생으로 네살 때 스웨덴의 가정에 입양된 그녀는 낯선 환경과 다른 생김새의 사람들 틈에서 느끼는 소외감, 가족에 대한 그리움, 정체성 혼란 등으로 일그러진 성장기를 보냈다. 18세에 미혼모가 되고 실연으로 두 번째 자살을 시도한 그녀는 24세에 웁살라대학 종교학과에 입학해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던 중 MBC-TV의 입양아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친어머니를 찾는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입양아동에 대한 존엄성을 일깨웠으며 해외입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수잔 브링크가 지난달 23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46세라는 짧은 삶이었지만 그녀가 남긴 메시지는 우리 가슴에 강하게 남았다. 이 땅에서 살려고 태어난 아기들을 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나라로 보내 버리는 ‘사회적 폭력’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前 샵 멤버’ 이지혜-장석현, 7년만에 듀엣

    ‘前 샵 멤버’ 이지혜-장석현, 7년만에 듀엣

    2002년 전격 해체됐던 혼성그룹 샵(S#arp)의 멤버 이지혜와 장석현이 7년만에 합작 앨범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지혜와 장석현은 지난 17일 디지털 싱글 ‘더 파트너스”(The Partners)’의 감성적인 발라드곡 ‘사랑100%’로 약 7년만에 듀엣 호흡을 맞췄다. 타이틀곡 ‘사랑100%’는 맑은 음색을 지닌 이지혜의 보컬과 장석현의 감각적인 랩이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속삭임을 로맨틱한 멜로디로 담아냈다. 이번 음반을 기획 및 제작한 뮤직큐브 측은 “이번 앨범은 이지혜의 노래에 장석현이 랩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전해 성사됐다.”며 “이지혜 역시 프로젝트 앨범명이 ‘파트너스’인 만큼 샵 시절부터 자신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장석현과의 듀엣 결합을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1998년 데뷔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스위티’, ‘가까이’ 등의 히트곡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샵은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설이 불거지며 4년간의 팀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체 이후 이지혜는 솔로 가수로 앨범 활동을 펼쳤으며, 서지영과 장석현은 연기자로 변신해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 멤버 크리스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혜와 장석현은 20일 생방송 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사랑100%’의 첫 방송을 치루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뮤직 큐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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