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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안개 자욱한 개울을 건너는 방법/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안개 자욱한 개울을 건너는 방법/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프랑스대혁명 이후 혼란했던 근대 유럽에는 나폴레옹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출현했다. 나폴레옹이 유럽 땅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서 연전연승하자 나폴레옹의 전략을 연구하는 많은 전략가들이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두 명이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겼는데, 앙투안앙리 조미니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다. 먼저 조미니를 보자. 그는 오랫동안 나폴레옹의 군대에서 복무하며 나폴레옹의 전쟁 수행 방식을 직접 보고 배웠다. 조미니의 이론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①우리의 현재 위치를 이해한다. ②점령하고 싶은 목표 지점을 정한다. ③현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 각종 장애물을 헤치고 진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 세 가지 단계는 오늘날 기업 및 다양한 조직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략기획 방법과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많은 자기개발 서적에서 강조하는 개인들의 발전계획 수립 방식과도 유사하다. 미래에 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와의 차이를 순차적으로 메워 가는 것이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대항해 싸우면서 여러 차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클라우제비츠는 좀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일단 ‘실전에서 전략은 의도한 대로 실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전략을 개발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전략이 처음 의도대로 실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클라우제비츠가 제시한 가장 통찰력 있는 개념은 바로 ‘마찰과 안개’다. 실질적 예측이 불가능한 소소한 사건들이 계획과 ‘마찰’을 일으켜 언제나 의도한 목표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상황은 더욱 불확실한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클라우제비츠는 계획된 목표를 고집스럽게 추구하기보다는 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기회를 잘 포착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식이 낯설어 보일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진보와 성취가 이 방식을 통해 이어져 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스트잇’ 사례만 봐도 그렇다. 아무도 자유롭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메모지를 목표로 포스트잇을 개발하지 않았다. 우연하게 실패에서 ‘기회’를 본 누군가가 그 실패작을 상품화한 것이다. ‘비아그라’는 또 어떤가. 처음에는 획기적인 고혈압약을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지속되는 부작용에 모두들 지쳐 갈 무렵 누군가 그 부작용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한 것이다. 통찰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윌리엄 더건 교수는 조미니와 클라우제비츠의 차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조미니 이론은 ‘내가 나 자신을 믿고 뚜렷한 목표를 세운 뒤 열심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고, 클라우제비츠는 ‘내가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그 기회를 보고 행동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전자의 방식을 배워 왔고 그렇게 실천했다. 그러나 현재가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라면 성과를 이루기 위해 멀리 있는 원대한 목표만 추구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서 창발(저절로 생기는)하는 소소한 기회도 잘 포착해야 한다. 자고 나면 세상이 바뀌는 요즘이다. 얼마 전에 나온 챗GPT는 산업계는 물론 개개인의 일상까지도 극적으로 바꾸어 놓을 태세다. 어디 그뿐이랴.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기술이나 사건들이 창발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형지물 자체가 변동적인 상황에서는 콘크리트 다리를 건설하기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적절한 장소에 돌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또 다음 돌을 놓을 자리를 찾는 징검다리 방식이 ‘마찰과 안개’가 자욱한 개울을 건너가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 日 언론 “젊거나 돈 많은 중국인은 탈출 중” [여기는 일본]

    日 언론 “젊거나 돈 많은 중국인은 탈출 중” [여기는 일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인 지배체제의 공고화와 부의 재분배를 목표로 강행 중인 공동부유 정책이 중국 부유층과 청년층의 반감을 사는 등 중국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에서 시 주석은 국가주석직의 한 차례 연임이라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 직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직의 3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이번엔 국가주석직 3연임을 공식화한 셈이다. 시 주석은 전인대 폐막식 연설에서 지난 2021년부터 줄곧 강조해 온 공동부유 정책을 앞으로 더욱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내부 상황에 대해, 일본 매체 ‘니시닛폰신문’은 21일 “중국의 일부 부유층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시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커진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깔려 있다”면서 “이들 사이에서 해외 이민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그 근거로 지난 2021년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시행 이후 중국 현지 온라인상에서 ‘이민’과 ‘유학’이 인기 검색어 상위에 자주 등장하게 된 점을 꼽았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인기 검색어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시가 봉쇄된 지난해 초 ‘유학’의 검색 빈도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급증했다.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백지시위’ 때도 ‘유학’의 검색 빈도수가 급증했다. 반면, ‘이민’에 대한 과거 검색 빈도수는 현재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산 정보회사 ‘뉴 월드 웰스’는 지난해 기준 해외로 이민 간 중국 부유층의 수는 약 1만 800명으로 지난 2019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또, 영국 컨설팅회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출국 금지를 완화한 지 며칠 만에 이민에 대한 중국인들의 문의 건수가 전주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중국인 이민자 수가 적었지만 지난해는 무려 두 배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는 “지난해 기준 5000만 달러(약 655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중국 부자의 수는 3만 2000명 이상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면서 “3기에 접어든 시 주석의 지배체제가 공동부유 정책을 강화할 것을 경계해 해외로 이주하려는 부유층이 늘어나 자본의 대규모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헬 美?… 미 부유층, 황금 비자에 ‘헬프 미’ [특파원 생생리포트]

    헬 美?… 미 부유층, 황금 비자에 ‘헬프 미’ [특파원 생생리포트]

    고액을 투자하면 비자를 내주는 유럽 국가들의 소위 ‘황금 비자’를 받으려는 미국 부유층이 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유럽 국가들이 황금 비자 제도를 폐지하면서 ‘유럽의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 다른 나라 ‘거주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20일 포르투갈 이민 당국에 따르면 황금 비자 이용자 중 미국인의 비중은 2019년 5.2%에서 지난해 20.4%로 거의 4배로 급증했다.28만 유로(약 3억 9000만원) 이상을 들여 포르투갈에서 집을 구매하거나 투자하면 비자를 주는 이 제도를 통해 포르투갈은 10년간 68억 유로(9조 4000억원)를 유치했다. 하지만 돈세탁에 악용될 우려, 부동산 가격 급등, 러시아 부호들의 탈출 통로 제공, 중국인의 대거 유입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지난달 해당 제도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이미 1년 전에 종료했고 아일랜드, 불가리아, 키프로스 등도 이를 없애기로 했다. 25만 달러(3억 2600만원)를 투자하면 5년짜리 황금 비자를 내주는 그리스에서도 미국 부유층의 비자 획득이 2021년에 전년 대비 740%나 늘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그리스는 오는 5월부터 투자 하한선을 50억 달러로 올린다. 유럽의 황금 비자 종료 및 강화에 미 부유층은 현재 이탈리아로 몰리고 있다. 포천에 따르면 이탈리아 이민 알선 업체인 ICA는 2016년까지 매주 4~8개의 요청을 받았지만, 현재는 매월 800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또 몰타는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시민권을 주는 ‘황금 여권’도 운영하고 있어, 미국 부유층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몰타에서 시민권을 받으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이민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황금 비자를 신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비자 신청이 미국보다 많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000만 달러(390억 4000만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 가운데 황금 비자를 원하는 이들은 13% 수준이다. 포천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타국의 격리된 휴양지를 찾는 경향 때문에 미국인의 황금 비자 신청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미 부유층이 사회·정치적 불안, 비싼 생활비, 미국식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환멸로 황금 비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SVB 사태에 된서리 맞은 은행주 ... “당분간 투심 악화 불가피”

    연초 훈풍이 불었던 국내 은행주가 미국발(發) 뱅크런 위기로 인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은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 대비 20% 안팎 급락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파산 도미노를 겪고 있는 은행들과 달리 국내 은행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은행주에 대한 투심 악화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SVB 파산 사태에 국내 은행주 급락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고점을 찍었던 1월 중순에서 SVB 파산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 16일까지 18~23%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5만 3100원(1월 26일)에서 4만 650원까지 하락해 2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4만 4900원(1월 26일)에서 3만 4450원까지 23.2% 하락했으며 KB금융은 연고점 대비 19.9%, 우리금융지주는 18.7%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반짝 랠리’로 달아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행동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상승세는 꺾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를 비판하면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은행 과점체제’를 깨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규제 이슈가 부각되자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SVB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의 은행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자 국내 은행주도 동반 급락했다. 우리나라 은행은 여수신 비율이 90% 이상으로 예대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만큼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SVB와는 자산 구조 자체가 다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장기간 이어진 실적 악화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국내 은행은 자산 건전성이 높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의 동반 하락을 국내 은행주도 비껴가지 못했다. 반등했던 미 금융주 하락에 당분간 약세 불가피 국내 은행주는 17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당분간 주가 약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7일(현지시간) CS 주가는 재차 8% 급락하고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는 32% 폭락했다. 11개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300억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장 마감 후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여파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도 3% 이상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기는 언제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건드리기에 저축은행, 상호금고 등 제 2금융권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국내 은행의 실질 주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은행주의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3월 ‘주총 시즌’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된 기업의 주가가 평균 23%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총을 앞둔 기업과 행동주의 펀드가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하는가 하면,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만을 노린다며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 높여 디스카운트 해소” 키움증권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표적이 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활동을 개시할 시점부터 주가가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후 증시 부진과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따라 현재 약 10% 정도씩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6~7만원대에 머물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인수전 속에 장중 16만원까지 뚫었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가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황제경영’을 지적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뒤,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각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살펴본 결과 크게 3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업종 평균 또는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지나치게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시총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율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 성향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가진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주가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수싸움 본격화 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과 행동주의 펀드의 대결이 본격화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1일 주총을 개최하는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공개매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남양유업은 14일 공시를 통해 “주당 82만원에 소액주주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려면 1916억원이 드는데,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회사에게 무리한 요구”라면서 “주주제안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앞에 단기적 이익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가가 오르자마자 팔고 떠나는 ‘먹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 제출한 주주제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에게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등을 요구하는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대해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우노아이티그룹, MZ타겟으로 복합문화공간 협업

    우노아이티그룹, MZ타겟으로 복합문화공간 협업

    이대앞 소재 ‘복합문화공간’에 어반테라스 사업 4월 중 오픈예정 우노아이티그룹의 자회사인 어반테라스는 최근 이화여대 직영점을 오픈하고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와 업무 협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간은 MZ세대를 타겟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양사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체험과 식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노아이티그룹은 브랜드 및 솔루션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티 특화 기업으로, 온라인 마케팅 영역에서 특히 오랫동안 두각은 물론 부동산 개발 시행 및 F&B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해 증시 상장(IPO)을 목표하고 있다.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는 MCN 마케팅 및 아티스트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해 종합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문 기업이다. 업체 대표는 “어반테라스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목말라 하는 MZ세대에게 엘케이파트너스아이엔씨와 함께 멀티플렉스 F&B를 넘어 새로운 체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며, 새로운 시대의 문화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이수만과 서정진/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이수만과 서정진/주현진 경제부장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올 들어 주가 급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종목들이다. 지난 1월만 해도 7만원대이던 SM 주가는 지난 8일 16만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연초보다는 여전히 높은 11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지난 2년간 60% 넘게 빠진 셀트리온 3형제는 이달 초 반등세로 돌아선 뒤 연일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랠리 기대감이 꺼지지 않는다. 주가 급등의 중심에는 창업주인 ‘회장님’ 이슈가 있다. 이수만(71) SM 전 총괄 프로듀서와 서정진(66)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주인공이다. 이 전 총괄은 ‘아이돌’ 문화를 국내에 처음 싹틔워 해외시장까지 지배한 ‘케이팝의 아버지’로, 서 회장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만들고 아시아 최대 의약품 공장을 세운 ‘K바이오 신화’로 불린다. 여전히 발로 뛰며 비전을 제시하는 현역이란 점도 닮았다. 다만 한 사람은 퇴장한다는 뉴스에, 다른 한 사람은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룬다. SM 주가 급등은 이 전 총괄 1인에게만 이득을 주는 지배구조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는 소액주주들의 분노에서 출발했다. 이 전 총괄은 본인이 SM 주요 주주이면서도 1997년 설립한 100% 개인 회사(라이크기획)를 통해 SM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도맡아 SM의 이익을 가로챈다는 원성을 들었고, 행동주의펀드(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는 이를 동력 삼아 소액주주들을 규합해 SM 경영권 분쟁에 불을 댕겼다. 이 전 총괄은 버텼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본인 지분의 80%(14.8%)를 넘기며 SM 지배권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행동주의펀드, 이 전 총괄의 오른팔 격이었던 현 대표, 그리고 이들이 새로운 대주주로 연대한 카카오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인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주당 12만원)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주당 15만원)을 부르며 조(兆) 단위 ‘쩐의 전쟁’으로 판을 키우자 주가는 치솟았고 결국 백기를 들었다. 반대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들끓던 셀트리온 주식은 지난 3일 서 회장 귀환 소식에 상승세다. 셀트리온 주가는 서 회장이 은퇴를 선언한 2020년 12월 말 33만원대에서 이달 2일 15만원대까지 추락했다. 50조원에 가까웠던 시가총액도 22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셀트리온제약은 22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매출 부진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셀트리온 매출을 앞선 적이 없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 업계에 불황이 닥친 가운데서도 매출을 2020년 1조 1648억원에서 3조 13억원으로 키워 업계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는 동안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성장이 정체됐다. “바이오 산업이 향후 10년 내 약 30조 달러(4경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관련 산업을 대폭 키울 뜻(국가 생명공학·바이오제조 행정명령)을 확실히 하는 등 바이오 산업이 격변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신약 개발과 승인, 해외시장 확대 등 산적한 과제를 풀기 위해 뚝심의 승부사로 통하는 서 회장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이다. SM과 셀트리온은 이달 말 주총을 열어 두 사람의 거취를 확정한다. SM은 이 전 총괄 배제를 골자로 하는 ‘SM 3.0 이사회’를 출범시키고, 셀트리온(홀딩스 및 3사)은 회사를 이끄는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서 회장을 확정한다. 조직의 흥망성쇠는 결국 리더의 몫이다. 본인의 리더십이 회사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볼 계기로 삼을 법하다.
  • GFFG, 빌드블록과 MOU 체결

    GFFG, 빌드블록과 MOU 체결

    GFFG 브랜드(노티드, 호족반 등)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빌드블록,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매입·매각,인테리어 시공 등 토탈 솔루션 제공 Build Block Inc.(이하 “빌드블록”)이 FOOD&LIFESTYLE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기업 GFFG와 미국 캘리포니아 LA 빌드블록 사무실에서 GFFG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MOU)을 1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GFFG 브랜드 IP 미국 진출 전략적 파트너십 ▲GFFG의 Food& Lifestyle 브랜드 기획, 사업 운영 및 마케팅 ▲빌드블록의 미국 부동산 탐색 및 중개, 인테리어 시공을 포함한 시설관리 업무 일체 등을 상호 협의 하에 추진하기로 했다.GFFG는 국내에 도넛 열풍을 몰고온 ‘노티드’를 비롯해 호족반(퓨전 한식), 다운타우너(수제 버거) 등 11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외식업뿐만 아니라, F&L(푸드&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알토스벤처스, 쿼드 자산운용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빌드블록은 한국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부동산 탐색 및 중개 뿐만 아니라 건축 시공, 임대 및 시설관리까지 미국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여 미국 내 매장 탐색부터 빌드블록 건설 자회사를 통한 설계, 인허가, 인테리어 시공까지 제공하는 ‘기업형 미국 진출 토탈 솔루션’서비스를 론칭해 제공하고 있다. 빌드블록 또한 지난해 IS동서, 하나증권 Club1,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관련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GFFG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매장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부동산 관련 고민이 많았다”며 “글로벌 부동산 운용 역량을 갖춘 빌드블록의 전문성과 GFFG의 경쟁력이 만나 양사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미국 본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GFFG의 다양한 브랜드가 한국을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공식을 찾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LA의 노티드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들에 진출할 계획이다.
  • 치열한 표결 앞둔 KT&G 주총…이사회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전문성 우려”

    치열한 표결 앞둔 KT&G 주총…이사회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전문성 우려”

    행동주의 펀드의 집중 타깃이 된 KT&G의 주주총회에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사외이사 후보자가 올라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일 KT&G 주주총회에 이사회 추천 3명(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 안다자산운용 추천 3명(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추천 2명(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의 후보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2명인데, 사외이사를 2명 증원하자는 주주제안의 표결 결과에 따라 총 2명 또는 4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KT&G 이사회는 행동주의 펀드가 내세운 이사 후보자들의 전문성에 우려를 표했다.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은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로 함께 상정됐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강력히 요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주총에는 또다른 주주제안인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안건도 상정됐다. 대전지방법원이 FCP 등이 낸 자기주식 취득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따른 결과다. KT&G는 주주 제안측 배당금 1조 2000억원까지 더하면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KT&G는 올해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 합리적인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명철 의장은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에 현재보다 강화된 신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며, 재원 확보를 위한 보유부동산의 유동화 및 차입 확대 등 보다 적극적 자금조달 방안 또한 고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관련 안건이 상정된다. KT&G 이사회는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자회사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적으로 주주제안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FCP 등의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 후보자 선정을 거쳐 향후 인삼공사 분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행동주의펀드, KT&G 압박 지속…FCP “인삼공사 분할·자사주 취득 포기 안 해”

    행동주의펀드, KT&G 압박 지속…FCP “인삼공사 분할·자사주 취득 포기 안 해”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7일 KT&G 경영진에 제시한 11개 주주제안 중 9건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채택된 안건은 자회사인 인삼공사 분할, 자사주 취득 등을 제외한 주당 배당금 1만원, 자기주식 소각,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대표 및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 추천 등이다. 이에 따라 FCP는 인삼공사 분할 등 일부 안건과 관련한 가처분은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FCP는 인삼공사 분할에 대해 “주주제안 전략의 재정립에 해당할 뿐 제안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분할은 경영진의 협조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진출한 이후를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가 주총 안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자기주식 취득 안건에 대해서는 계속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KT&G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주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공관’ 내실있는 활용 요구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장 공관’ 내실있는 활용 요구

    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3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행정국 업무보고에서 최근 논란이 된 파트너스 하우스의 서울시장 공관 활용 추진 배경과 현재 리모델링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질의했으며, 공관 리모델링 건축비용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필요한 세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택에서 출퇴근을 해왔으나, 자택 인근에서 이른 새벽부터 끊임없이 지속되는 각종 시위에 따른 심각한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와 향후 재난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파트너스 하우스’의 서울시장 공관 활용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일부 언론에서 공관 활용의 필요성과 리모델링 비용의 적정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가 있다. 이에 정상훈 행정국장은 “서울 파트너스 하우스는 지난 2009년 공관으로 계획됐으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중소기업인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로 용도 변경해 활용했고, 이후 스타트업 및 일부 소규모 기업들이 입주해 사용하고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몇십억원 규모의 비용은 이 과정에서 사용된 금액일 뿐, 현재 추진 중인 공관 리모델링과는 상관이 없는 비용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구 의원은 “일부 잘못된 언론보도가 있을 경우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라며 “여러 우려가 있음에도 공관 입주를 결정한 만큼 목적에 맞게 내실있게 활용될 수 있길 바라며, 파트너스 하우스에 입주할 다른 기업들의 영업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분쟁 과정에서 SM 주가가 70% 뛰어오르며 SM 주주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큰손’ 주주들이 입장을 함구하는 사이 SM과 하이브는 SM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SM의 주가는 12만 9200원으로 지난해 말(7만 6700원) 대비 68.45% 급등했다. 지난해 말 6만~7만원대에 머물렀던 SM 주가는 지난달 초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고, 하이브가 SM 인수전을 본격화하면서 뛰어올랐다. 이에 SM 주주들의 수익률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SM의 지분 8.96%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3일 공시를 통해 SM 주식 110만 4513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SM 주식을 처분했는데, SM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처분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SM 지분 약 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 등에 투자하는 ‘1호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34.5%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무산되면서 SM 인수전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가 이수만 SM엔터 창업자가 S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반면 하이브는 SM 지분 15.78%를 확보하고 이수만의 남은 지분(3.65%)을 더하면 사실상 19.43%를 확보한 상태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만 카카오의 대응이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하이브가 제시했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넘어서는 13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9000억원 규모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실탄이 두둑하지만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카카오가 과도한 비용 탓에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이수만 연합은 7명, 카카오와 연합한 SM 현 경영진은 11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명단을 제시했다. 주주총회에서 투표 결과에 따라 양측 이사 후보들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어 SM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연금과 컴투스, KB자산운용 등은 주총을 앞두고 입장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위드 하이브’(SM with HYBE)를 열고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SM은 소액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소액주주들을 포섭하기 위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SM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분쟁에 끼어들어 편법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는 금융회사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남양유업 주식양도 분쟁 지속…홍원식 회장 “상고장 제출”

    남양유업 주식양도 분쟁 지속…홍원식 회장 “상고장 제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의 주식 양도 항소심에서 패소한 것에 불복해 2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홍원식 회장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상급심을 통해 쌍방대리 등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구하는 동시에 허무하게 끝나버린 항소심 재판에 대한 억울함도 호소하고자 대법원에 상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고법 민사16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은 회사 매각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남양유업과 한앤코 양측을 모두 대리한 것이 문제라며, 해당 주식매매 계약이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회장 측은 2021년 5월 17일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나 김앤장으로부터 상대방도 대리하고 있다는 통지나 문서상 확인 또는 동의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가 이에 대한 입증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상급 법원을 통해 판단을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홍 회장은 그해 9월 한앤코가 홍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해 보수를 지급하고 홍 회장 부부에게 ‘임원진 예우’를 해주기로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송이 길어지는 가운데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남양유업에 주당 82만원에 일반주주 지분 50%를 공개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276세대 포함 ‘생활문화복합시설’ 생긴다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276세대 포함 ‘생활문화복합시설’ 생긴다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과거 금천경찰서가 있던 관악구 신림동 부지에 공공주택 276세대를 포함하는 생활문화복합시설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 부지에 들어서는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 사업은 노후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해 창의적 디자인과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공공주택과 생활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에서 ‘문화적 랜드마크와 지역 커뮤니티 중심이 되는 문화주거건축물(㈜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공공주택에는 세대별 생활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 평생교육센터, 열린 육아방 등의 공공시설도 함께 들어간다. 특히 도서관 설계에서는 남부순환로변에 위치한 입지적 이점을 살려 ‘문화적 랜드마크’로서 지식의 관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대문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또한 기존 주거지 지역주민도 자연스럽게 유입돼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동선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 시행을 맡은 SH는 올해 중 기존 건축물 지상층 철거를 완료하고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헌동 SH사장은 “노후 공공건축물 복합개발을 통해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도서관 등 지역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신림동 544 일대 공공청사 부지 복합화 사업을 통해 금천경찰서 이전 이후 침체되어 있던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정보·문화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스타항공, 3년 만에 하늘길 난다…국토부 ‘안전면허’ 재발급

    이스타항공, 3년 만에 하늘길 난다…국토부 ‘안전면허’ 재발급

    이스타항공이 정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으며 3년 만에 하늘길 운항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검사를 완료하고 항공안전법에 따라 AOC를 갱신하다고 발표했다. AOC는 전 세계 항공사가 자국 정부로부터 항공기 운항 개시 전까지 안전인력·시설·장비·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확인받는 일종의 ‘안전면허’다. 이스타항공은 심각한 경영난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2020년 3월 운항을 멈췄고, AOC 효력도 중단됐다. 파산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은 2021년 6월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AOC 갱신을 신청했다. 그러나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횡령·배임, 취업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AOC 발급에 난항이 거듭됐다. 이스타항공은 자본난 끝에 올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재매각됐고, AOC 발급 절차를 다시 밟았다. 국토부는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등으로 전담 검사팀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안전 운항 능력 확보상태 전반을 살폈다. 심사 결과 이스타 항공이 적정 항공안전 인력 확보와 훈련 상태, 운항·정비지원체계 등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고 판단해 운항증명 갱신을 결정했다. 향후 이스타항공은 국토부 정기편 노선허가 등 절차를 거친 후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행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전담 감독관(조종·정비 각 1명)을 배정해 취항 후 1개월까지 출발 전·후 현장 밀착점검을 실시하고, 취항 후 6개월 시점에 운항증명 당시 확인한 안전운항체계가 지속 유지되는지 종합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부고]

    ●고달익씨 별세, 고경훈·영훈(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 간사)·연희·연순씨 부친상, 문인희씨 시부상, 김형근·김성곤씨 장인상 = 25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8일. (064)742-5000 ●송금영(전 목사)씨 별세, 송혜경·혜진·병진(오렌지엔지니어링 부장)·미진(쏭북스 대표)씨 부친상, 이종국(엠엠파트너스 대표)·홍준의(시그니처 대표)씨 장인상 = 25일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032)517-0710 ●이한범씨 별세, 이주영(금융감독원 공시심사실 팀장)씨·상진(한국철도공사 팀장)씨 부친상, 김보양(세덕회계법인 이사)씨 장인상, 박유미씨 시부상 = 25일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02)2225-1004
  • 3월 주총 주주제안 수용 50곳 전망… 입김 커지는 소액주주

    3월 주총 주주제안 수용 50곳 전망… 입김 커지는 소액주주

    오는 3월 대거 열리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전례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업 50여곳이 주주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소액주주와 행동주의펀드는 실력행사로 상장사와 대립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주주제안을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기업이 27개사였는데, 올해는 50개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임시 주총을 포함하면 100곳 안팎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정기·임시)에 주주제안이 제기된 회사는 총 41개사로 집계됐다. 이사 후보 추천, 배당 확대 등 경영권에 영향력을 미치거나 소액주주의 권익을 높이는 사례가 대다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주주제안을 정기와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올린 상장사는 24일 현재까지 17곳으로 집계됐다.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다음달 31일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제안 정관 변경안 중 합리적인 안건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다음달 22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사조산업은 다음달 23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했다. ES큐브, 휴마시스, 유니켐, 디씨엠, 어반리튬, 한진칼, 디엔에이링크 등의 기업들도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은 적극적인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KT&G의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해 온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연대는 회사를 상대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FCP 연대는 KGC인삼공사의 인적 분할과 이사진 추천 등 주주제안을 회사가 수용하지 않자 이를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며 법원에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다음달 주총에서 양측이 제기한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이 이뤄진다. 한국철강 소액주주들은 지난 23일 회사를 상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정기주총 시즌이 상장사와 행동주의펀드, 소액주주가 맞붙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액주주의 높아진 영향력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반면, 대상이 된 기업의 주가가 ‘테마주’처럼 급격히 오르다 하락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비판도 나온다.
  • [부고]홍준의(시그니처 대표)씨 장인상

    ●송금영(전 목사)씨 별세, 송혜경·혜진·병진(오렌지엔지니어링 부장)·미진(쏭북스 대표)씨 부친상, 이종국(엠엠파트너스 대표)·홍준의(시그니처 대표)씨 장인상=25일 오후 10시30분,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8일 오전 6시. 장지 용인 로뎀파크. 032-517-0710
  • 하이브 “SM·카카오 계약은 주주가치 훼손, 법적 문제 검토…주총 의결권 위임해달라”

    하이브 “SM·카카오 계약은 주주가치 훼손, 법적 문제 검토…주총 의결권 위임해달라”

    SM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가 된 하이브가 “SM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 계약은 주주 익익을 훼손할뿐만 아니라 SM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약의 적법성을 검토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공개 요청했다. 하이브는 2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전날 보도된 SM과 카카오 간의 사업협력 계약서 등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양사 간 체결된 계약엔 SM이 신주 혹은 주식연계증권을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우선 부여하기로 했는데 이 점이 일반주주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봤다. SM의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우선권을 활용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계약서의 주요 내용이 SM이 주장하는 ‘카카오와의 수평적 협력 관계’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의 국내외 음반과 음원 유통에 대한 기간 제한 없는 배타적 권리를 가지게 되는데 이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이 사실상 유통 조직을 총괄함으로써 이해상충 구조가 만들어져 아티스트들의 협상력을 제약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음반·음원은 회사 및 아티스트의 주 수익원이며 아티스트 위상에 따라 유통 수수료의 협상력이 달라진다”면서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SM 아티스트와 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M의 현 경영진은 본 계약과 관련한 세부적인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해 달라”면서 “본 계약의 적법성을 검토한 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날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도 하면서, 두 가지 선임 안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선임 안건은 △한국ESG기준원의 ESG모범규준 상의 권고사항들을 적극 반영한 정관 변경 건 △전문성 및 독립성·청렴성을 갖춘 새로운 경영을 위한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이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현 SM 경영진은 신뢰할 수 없으며, 최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과정이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위법 논란을 야기하는 등 준법 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자사가 추천한 이사진에게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물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 3명이다.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비상근 감사로는 최규담 회계사를 추천했다. 회사는 “하이브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들은 지난 3년간 하이브의 매출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최고의 인재”라고 자평했다.
  • 서울시 “공화당 吳시장 집 앞 시위, 법·원칙 따라 대응”

    서울시 “공화당 吳시장 집 앞 시위, 법·원칙 따라 대응”

    2019년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소송전을 벌인 우리공화당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택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천만인 명예회복 운동본부’ 측은 지난 14일부터 오 시장이 거주하는 서울 광진구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확성기와 마이크, 음악을 동원한 시위가 주말에도 벌어져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하며 광화문광장에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를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쓰인 1억여원에 대한 행정 비용을 청구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에 이 비용을 자진 납부했다가 얼마 뒤 입장을 바꿔 ‘1억여원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신선종 서울시 미디어콘텐츠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공화당이 시장의 이웃을 볼모 삼아 극심한 소음 시위를 계속해도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대집행과 법정 다툼이 진행된 건 모두 전임 시장 때의 일”이라면서 “우리공화당은 소음과 억지 주장으로 이치에 닿지 않는 요구 사항을 관철하려 하면서 무리하게 박 전 대통령의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취임 후 광진구 자택에서 출퇴근했던 오 시장은 이르면 다음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공관에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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