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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산은·해진公 경영참여 지속 의사지분매각 제한 5년 문제도 걸림돌하림 “인수해도 실질적 경영 못해”매각 다시 추진되면 도전 가능성금융권 “산은 매각 협상 강한 의지해진公이 조직 축소 우려에 방해” 세계 8위 규모의 해운회사인 HMM(옛 현대상선)매각을 둘러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하림그룹의 협상이 경영주도권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8년여 만에 주인을 찾는 듯했지만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림그룹과) 7주간에 걸친 협상 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지분 57.9%에 대한 매각 작업이 백지화되면서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가 유지된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림의 HMM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사라졌다.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경영권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산은과 해진공은 보유 주식 이외에도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영구채(1조 68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구채가 2025년까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은 다시 32.8%로 늘어나고 하림의 지분은 57.9%에서 38.9%로 줄어든다. 하림은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 하림 입장에서는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해진공은 HMM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을 감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하림이 경영권을 온전히 가지면 10조원에 달하는 HMM 유보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하림은 자체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통해 이미 8조원의 인수자금 계획을 수립했고, HMM 유보금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는 등 HMM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림의 실탄을 지원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5년)도 걸림돌이 됐다. 사모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출자자의 자금을 투자해 최대 이익을 빨리 거둬들이는 것이 본질이다. 이런 이유로 산은도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를 3년으로 줄이는 중재안을 마련했으나 해진공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퇴짜를 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하림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해운 업황까지 악화돼 당분간 HMM 재매각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림은 협상 결렬에 대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홍국 하림 회장이 HMM 인수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만큼 매각이 다시 추진되면 참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HMM 해원연합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 등 양대 HMM 노조는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HMM 매각 불발과 관련, 해진공 등 당국이 매각에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경영권 감시를 명분으로 이사 파견을 고집한 것은 제 식구 챙기기 행태라고 꼬집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은 이번에 매각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조직 논리를 우선하는 해진공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해진공이 HMM 매각 이후 조직 해체나 축소를 우려해 일부러 방해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카카오 “경영쇄신” 외쳤지만… 檢 칼끝 결국 김범수 향하나

    SM엔터 시세 조종 의혹에 주목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정황도자사 가맹택시 콜몰아주기 조준김센터장 가상자산 횡령도 촉각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카카오 그룹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금융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검찰의 칼 끝이 결국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 센터장을 향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현재 4건의 카카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등 서울남부지검 최정예 수사팀이 김 센터장과 주요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건은 금융조사2부가 맡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이다.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카카오와 경쟁했던 하이브는 “(공개매수 때)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 특별사법경찰 수사 결과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법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 센터장과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도 뒤이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센터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배 대표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공개 부인에도 불구하고 SM엔터 재매각 전망이 계속 나온다. 카카오 품에 안긴 이후 SM엔터가 이렇다 할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재매각설의 주된 이유이지만,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SM 시세 조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드라마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도 포착했고, 서울남부지금 금융조사1부가 수사에 나섰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콜 몰아주기’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콜 몰아주기 정황을 확인하고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김 센터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김 센터장 등이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클레이’를 만들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이를 현금화해 횡령했다며 지난해 9월 김 센터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 AI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AI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초분광기술 기반 딥러닝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대표 유광선)이 최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엘로이랩의 누적 투자금은 약 70억원이 됐다. 추가로 10억원도 멀티 클로징 중이라 시리즈A 총 투자 금액은 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한캐피탈, 에트리홀딩스, 빌랑스인베스트먼트,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했다. 리드 투자자인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한국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KTB투자증권의 후신으로 현재 운용자산(AUM)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등 투자한 국내 톱 벤처캐피탈 중 하나다. 추가로 이번 투자에 한국바이오기술투자를 통해 식품 분야 디지털전환(DX) 선도기업인 풀무원(대표 이효율)의 투자 결정도 포함돼 있어 향후 식품 분야에 있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엘로이앱 측은 설명했다. 엘로이랩의 초분광 AI 기술은 식품업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식품 기업으로부터 ‘이물선별 및 품질관리’ 솔루션으로 적극 도입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2차 전지, 제약,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 도입을 위하여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는 기술이다.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는 “지난 12월 ‘스케일업 팁스’ 업체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향후 약 12억원의 연구과제비를 지원받게 된 이후 금번 시리즈 A 투자로 엘로이랩의 초분광 AI 솔루션 기술에 대한 최적화 및 연구역량 증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엘로이랩은 지난해 10월 SCI 평가정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양호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등급 TI3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식품 대기업에 도입된 다양한 이물 선별 및 품질 관리 솔루션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식품 제조 라인에 추가 도입이 결정되고 있는 중으로 엘로이랩의 기술 경쟁력 및 역량은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 대표는 “엘로이랩의 비전인 ‘우주의 별빛을 관찰하던 새로운 눈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공헌한다’를 더욱 활발히 실행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로이랩은 최근 시리즈 A 투자유치와 함께 연구·개발, 사업 및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 로우파트너스,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로우파트너스,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

    공공기술기반 기획형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로우파트너스(대표이사 황태형)는 ‘2024년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2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은 공공기술을 활용하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여 우수한 기술력 기반의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한다. 지원자격은 ▲공공연구기관이 소유(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연계 ▲공공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또는 국·공립·사립대학의 교육, 대학(원)생 등 소속 기관·대학에서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예비창업자이다.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 최대 7000만원(평균 48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은 공공기술 이전료, 시제품 제작비, 외주용역비, 마케팅비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창업자의 제품·서비스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수요기술 파악·분석, 기술매칭, 이전협상, 계약체결 등 기술이전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추가 기술개발 또는 시제품 제작 등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기술발명자가 직접 기술멘토링을 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업의 구체화를 도울 예정이다.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우수성과자에 대해서는 차년도 창업중심대학 지원시 서면평가 면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청년 창업자의 사업연속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 중이다. 로우파트너스 황태형 대표이사는 “공공기술을 활용한 기술창업을 바탕으로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부회장 승진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부회장 승진

    홈플러스가 다음달 1일부로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조주연 부사장과 김광일 부회장을 새롭게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내용의 경영진 인사를 22일 단행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당당치킨’ 등을 시장에 안착시키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견인한 조주연 최고마케팅경영자(CMO)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운영과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이사회 멤버이자 기타비상무이사였던 홈플러스 대주주 MBK 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당분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겸하면서 전략적 조언 등을 통해 조 사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훈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한다.
  • 수장 교체 나선 게임 ‘3N’… 위기 극복 승부수 띄웠다

    수장 교체 나선 게임 ‘3N’… 위기 극복 승부수 띄웠다

    게임업계에서 ‘3N’으로 통하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모두 경영진 교체를 통해 각각이 마주한 난제 돌파를 시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오는 3월쯤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해 업계에서 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넥슨은 15년 만의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간다. 이정헌(44)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일본 본사 대표에 내정되면서 강대현(42)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55)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그 자리를 채운다. 각각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공동대표가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공동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올해는 PC와 모바일 위주에서 벗어나 콘솔(가정용 게임기) 중심의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시장 미개척지인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는 한편 메타버스 플랫폼,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등 신사업 분야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창업자 김택진(56) 대표의 단독 경영을 마치고 공동대표 체제에 들어간다. 엔씨는 주력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나 감소했다.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리니지를 뛰어넘을 신작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엔씨는 지난해 말 박병무(62)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기업 경영 전략과 투자 분야 경험을 가진 박 대표를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엔씨는 박 대표 영입 직후 AI 금융사업 조직인 ‘금융비즈센터’를 정리하고, 올해 초에는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개발·운영하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폐업을 결정했다. 넷마블은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최근 변호사 출신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49) 부사장을 승진시켜 권영식(55) 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직을 맡도록 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도기욱(50) 현 각자대표를 본연의 업무인 ‘재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해선 재무 성과 개선이 절실하다.
  •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 193개국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 193개국 무비자 입국

    2024년 1월 ‘헨리 세계 여권 파워 지수’(The Henley Passport Power Index)에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 199개국 중 2위에 자리했다. 사전에 사증(비자)을 발급받을 필요 없이 오직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입국 가능한 국가의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뜻이다.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여권 파워 지수’를 보면 2024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여권만으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는 193개국에 달했다. 이는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전체 국가 가운데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쓴 세계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기반해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 개수를 분석한 수치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3위(189개국)였던 한국은 반년만에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1개국 많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 이래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사이 106개국을 추가해 올해 11위로 올라섰다. 10년 사이 41개국을 추가해 올해 82위로 올라선 중국을 비롯해 올해 3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 반면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하락세를 띄고 있다. 올해 영국 여권은 191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노르웨이·벨기에·룩셈부르크·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4위였고, 미국은 188개국으로 캐나다·헝가리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04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는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했다. 북한은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고,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 KT&G 백복인 4연임 도전하나… 행동주의 펀드 “말장난 밀실투표”

    KT&G 백복인 4연임 도전하나… 행동주의 펀드 “말장난 밀실투표”

    지난해 KT에 이어 최근 포스코그룹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인선 과정에서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제동으로 현직 CEO ‘셀프 연임’이 무산되면서 재계의 관심이 ‘민영화 3형제’ 중 마지막 한 곳인 KT&G로 향하고 있다. 2015년 10월 취임 후 두 차례 연임해 오는 3월 3연임 임기가 만료되는 백복인 KT&G 사장은 4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이번에도 KT&G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6.31%)의 입장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KT&G는 사장 지원 자격을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 관리에 종사한 사람으로 제시했다.KT&G는 앞서 자사와 함께 소유분산기업의 대표로 꼽히는 KT와 포스코의 CEO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에서 ‘깜깜이 시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차기 사장 선임에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다.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현직 CEO 셀프 연임 특혜 비판을 받아 온 ‘현직 사장 우선 심사제’는 지난해 말 폐지했다. KT&G는 차기 사장 서류 접수가 끝나면 6명의 사외이사 중 5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1차 후보군을 확정한다. 지금까지는 1차 심사에서 후보자 1인을 선정해 곧장 이사회 보고 및 주주총회에 넘겼지만, 이번 사장 선임부터는 지배구조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심층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 KT&G는 국민연금이 개입해 현직 CEO의 연임 도전을 막은 KT나 포스코그룹과 달리 시작부터 개방형 공모제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지만, 백 사장 4연임 저지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는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맞서고 있다. 이상현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대표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등 3단계 기구 모두 백 사장 임기 내 선임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실상 동일한 집단”이라며 “인선자문단이니 외부 전문가니 하면서 가장 중요한 최종 후보 선정은 결국 이사회 단독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KT&G 사장 선임 절차에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국민연금을 향해서는 “수천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IBK기업은행이 국민연금을 누르고 KT&G의 최대주주(6.93%)에 오른 만큼 1차 심사를 전후로 기업은행이 최대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분이 6%가 넘는 2대 주주인 미국 투자기관 퍼스트이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백 사장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 ‘유대인 반대 퇴출’ 외치며 논문표절 시비 걸던 그가…

    ‘유대인 반대 퇴출’ 외치며 논문표절 시비 걸던 그가…

    미국 명문대를 상대로 한 ‘반유대 대학 총장 퇴출운동’을 주도하며 뜻을 이루지 못하자 논문 표절에 더해 총장 자격론을 들먹였던 헤지펀드 거물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빌 애크먼(58)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의 배우자 네리 옥스먼(48)의 박사논문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건축가인 옥스먼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딸 때 제출한 논문에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나 다른 학자의 논문에 사용된 문장이 적절한 인용표시도 없이 그대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3대 도시 하이파 태생인 옥스먼은 2019년 애크먼과 재혼했다. 앞서 애크먼 회장이 벌인 퇴출 운동의 대상이었던 클로딘 게이(54) 하버드대 전 총장도 논문에서 인용 표시가 불충분한 부분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게이 전 총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리는 하버드대 학생 모임의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놓고 애매모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퇴진 압박을 받았지만 이사회로부터 유임 결정을 얻었다. 표절 의혹에 대해 MIT 교수 출신인 옥스먼은 ‘330페이지 분량의 논문 중 문단 몇개에서 실수가 발견됐다’는 취지로 이미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크먼 회장은 부인의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 제기를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교육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 행동이 가족에 대한 공격을 불렀다”며 “MIT 총장을 포함한 교수진 전체 논문을 조사해 표절 여부를 가린 뒤 대중에 공개하겠다”며 MIT를 겨냥했다. MIT의 샐리 콘블루스(62) 총장은 미국 보수파 주도의 퇴진운동 와중에도 명문대 총장 3인방 중 유일하게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인물이다. 유대계 이민자 후손인 애크먼 회장은 1992년 하버드대 동창들과 ‘고담 파트너스’란 투자회사를 설립해 월가에 뛰어들었다. 가치가 떨어진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뒤 해당 회사의 경영에 적극 개입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행동주의 펀드’(activist fund)를 표방하며 승승장구했다. 투자 대상을 알아보는 안목과 뛰어난 실적이 세계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94)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닮았다는 이유로 ‘베이비 버핏’ 별명을 얻었다. 애크먼 회장은 2004년 퍼싱스퀘어캐피털을 설립한 뒤 세계적인 건강보조식품 업체 허벌라이프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공매도를 벌여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리는 하버드대 학생 모임의 성명서가 발표되자 대학가의 이념화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 특히 애크먼 회장은 게이 전 총장이 하버드대 최초의 흑인 총장으로 선출된 과정을 거론하면서 자격론을 제기해 논문표절 논란에 일조했다. 애크먼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반유대주의를 명확히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버드, MIT,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해왔다. 이에 12월 엘리자베스 매길(58) 유펜 총장에 이어 게이 하버드 총장이 사임했다. 애크먼 회장은 게이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세 총장 모두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캠퍼스에서 고조된 반유대주의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X를 통해 “왜 캠퍼스와 전 세계에서 반유대주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가”라며 “대량학살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는 게이, 매길, 콘블루스 총장과 같은 지도자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콘블루스 MIT 총장은 청문회에서 “미국인으로서, 유대인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저는 반유대주의를 혐오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반유대주의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옹호했다. 미국 보수진영은 전국적으로 대학의 인종 다양성 제고 및 소수 인종 보호 정책을 공격해왔다. 이에 따라 미 대법원이 지난해 대학이 인종을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한 공격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루포(40) 보수주의 활동가는 게이 총장의 사임이 고도로 조직화된 보수파 캠페인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 바람 잘 날 없던 남양유업 ‘60년 오너 경영’ 막 내렸다

    바람 잘 날 없던 남양유업 ‘60년 오너 경영’ 막 내렸다

    대리점 갑질 논란과 사주 홍원식(74) 회장 일가의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던 남양유업이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1964년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세운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3대로 넘어가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4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1, 2심에서와 마찬가지로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한앤코는 이날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들을 세워 나갈 것이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영권 분쟁 사태는 남양유업의 히트 상품인 ‘불가리스’가 화근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월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내놓은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규정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홍 회장은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태의 책임을 지기로 했다. 이때 자신과 일가의 보유 지분 53%를 한앤코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9월 홍 회장은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홍 회장 측의 주장은 한앤코가 남양유업 외식 사업인 ‘백미당’ 매각 제외, 오너 일가의 처우 보장 등의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작성된 어떠한 자료에도 백미당과 가족 처우 관련 언급이 없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 회장의 ‘매각 노쇼’ 사건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이후 불매 운동 대상이 됐던 남양유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홍 회장은 불가리스 논란이 초래한 주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4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홍 회장 일가의 비행이 알려지면서 오너 리스크를 가중시키기도 했다. 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2003년부터 남양유업 회장직을 수행해 왔고 두 아들인 홍진석·홍범석씨 모두 남양유업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다. 2021년 6월에는 홍 회장 부인인 이운경 고문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자택에서 파티를 벌였다며 집안의 가정부 A씨가 이 고문을 고발했다. 이보다 앞서 외제차 리스 등에 회삿돈을 유용한 의혹을 받았던 장남 홍진석 상무는 2021년 4월 보직해임됐다가 한 달여 만에 슬쩍 복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이 밖에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작성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 리스크에 기름을 붓는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홍 회장은 경영권 분쟁 패소 후 손해배상금까지 부담할 처지에 놓였다. 한앤코는 2022년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홍 회장 역시 한앤코를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2022년 1심에서 패했다. 회사로부터 향후 받을 보수와 퇴직금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홍 회장이 받게 될 퇴직금(170억원 추정)과 보수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홍 회장 재임 중 남양유업이 물었던 과징금과 벌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 2023년 비상장 주식시장 트렌드는 ‘DRAGON’

    2023년 비상장 주식시장 트렌드는 ‘DRAGON’

    국내 대표 비상장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올해 우리나라 비상장 주식시장을 관통한 이슈들을 정리했다. 트렌드 키워드는 ‘DRAGON’(용)이다. ●D : Depressed(시장 침체) 올해 비상장 시장은 ‘겨울’이었다. 글로벌 경제 한파,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은 비상장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도 IPO를 철회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박동규 두나무 증권리서치팀장은 “올해 비상장 주식은 상장 시장과 함께 혹한기를 보냈다”며 “IPO를 추진하는 종목들이 선전하긴 했지만, 특별한 호재가 없거나 IPO 일정이 없는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A : RAise(일어나라, 선학개미!) 남들보다 앞서 투자하는 ‘선학개미’들은 시장의 봄을 기다리며 분주히 움직였다. 상반기 중소형주들의 약진으로 IPO 활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점도 2023년 선학개미들의 투심을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올 한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지표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148만명, 누적 거래건수는 46만건을 돌파했고 누적거래대금은 1조 2701억원(11월 30일)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1인당 평균 거래 금액은 877만 7307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1.2% 증가했다. 전문투자자 시장도 처음 오픈한 지난해 7월 대비 거래 금액은 848.06%, 인당 평균 거래금액은 415.4% 뛰어오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IPO에 대한 선학개미들의 관심도 견조했다. 특히 11월 증권플러스 비상장 공모주 일정 카테고리 방문자 수는 시장 전망 개선에 힘입어 5월 대비 121%나 뛰었다. 종목 조회 및 거래대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선학개미들은 상장일만 기다리지 않고 IPO 단계에 따라 앞서 투자하는 양상을 띠었다. 실제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예비심사청구, 예비심사승인 시점 당시 월별 조회수와 거래대금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두산로보틱스도 예비심사청구 이후 종목 월평균 조회수(6~10월)가 전월인 5월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씨유박스도 예비심사승인을 받은 2월에 전월 대비 거래 대금이 706.2% 증가했다. 박동규 두나무 증권리서치팀장은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주식 거래는 멈추지 않고 꾸준했다”며 “모든 자산 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비상장 주식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상장 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진행하는 투자”라며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거나 이미 훌륭한 실적을 내거나 향후 IPO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G : Grow(성장하는 기업들의 약진) 올해는 전도 유망한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이피알로 약 5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예비심사승인도 받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위에는 상승률 545%를 기록한 플랜텍이 자리했다. 2020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사업 정상화에 힘을 기울인 플랜텍은 흑자 회사로 전환, 지난해 기준 매출액 5688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11월에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다. 3위는 그래핀스퀘어(+275%)가 차지했다. 지난 7월 삼성벤처투자가 대표주주로 있는 SVIC 56호 신기술 사업투자조합에서 그래핀스퀘어의 주식 25만 2987주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금액으로는 약 119억원 규모다. 그래핀스퀘어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디에스자산운용, 아이비케이캐피탈, 에코프로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블루밍그레이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그래핀스퀘어는 미국 타임지 2022년 최고의 발명(THE BEST INVENTIONS OF 2022)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3년 CES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 O, N : Optimized & New(투자에 최적화된 기능, 새로운 기술 혁신) 2023년에도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진화는 계속됐다. 그간 시장 내 만연한 정보 절벽 해소에 앞장서 왔던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올해 초 삼성증권과 제휴, 기업 분석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별도의 시간과 품을 들이지 않고 전문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양질의 기업 정보들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간편하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7월에는 시장 성장 및 투자자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안전 거래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거래 가능한 신규 증권사로 KB증권을 추가했다. 보다 유연하고 원활한 거래를 위해 장 마감 시각도 기존 16시 30분에서 19시로 연장했으며, 바로 거래 주문 유효 기간도 당일에서 영업일 5일로 변경했다. 거래 시 팝니다, 삽니다 카테고리를 번갈아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자 두 탭을 통합하고 주문 리스트 UI를 개편, 가독성을 강화했다. 시세 정보도 전년에 비해 훨씬 풍부해졌다. 빠르고 정확한 투자 판단을 돕고자 기준가 책정 단위를 하루에서 실시간으로 변경했으며 거래량, 1일 최고가, 1일 최저가, 52주 최고가, 52주 최저가 등도 추가 제공한다.
  •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 중독/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연말이 되니 일상이 더욱 분주해진다. 대부분 이러한 분주함은 긴급한 일들 때문이다. 긴급한 일은 주변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더 많이 생긴다. 그런데 대개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한이 임박해 있어 잘 처리하면 단기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거나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손실을 초래하거나 불이익이 주어진다. 이러한 압박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각성 상태를 유도해 흩어진 정신적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긴급하다는 특성이 일 처리의 집중도를 높이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익숙해지면 ‘긴급성’이라는 것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 긴급성에 중독이 되면 ‘긴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은 등한시하게 된다. 중요한 일들은 긴급한 일들을 다 처리하고 난 뒤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정신적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긴급한 일에 빼앗겼기 때문에 정작 시간이 나도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기 어려워진다. 물론 우리의 삶에서 긴급한 일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중독돼 ‘긴급한’이라는 딱지가 붙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문제다. 상황이 그렇게 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아무리 긴급한 일이 많아도 결국 여유 시간은 생긴다. 그렇지만 긴급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여유 시간이 생겨도 긴급한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순수하게 중요하기만 한 일은 쫓기는 부담이 없어서 그 어떤 정신적 에너지도 자발적으로 투입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은 또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단순히 긴급하기만 한 일보다는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이 유형 역시 ‘중요성’보다는 ‘긴급성’이라는 속성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급성에 중독되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긴급성에 중요성이 더해지니 그 중독성은 더욱 강해진다. 이렇게 긴급성에 중독되면 하루하루는 열심히 산 것 같아도 한 달, 일 년의 관점에서 보면 늘 제자리를 뛰고 있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코로나 시절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좋아했지만 막상 하루 종일 PC 앞에서 업무 보고, 온라인 회의, 이메일 답장 등 긴급한 일에만 묶이다 보니 평소보다 운동량이 줄고 식습관이 나빠지면서 중요한 건강관리에 실패한 사례들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당장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들은 우리 삶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건강을 위한 운동, 금세 자라는 아이들과의 속 깊은 대화,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 등…. 이런 중요한 일들은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늘 다음 순위로 밀리지만 정작 이런 일들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 놓고 꾸준히 실천하면 오히려 점점 긴급한 일들이 줄어들게 된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긴급하게 병원에 가야 하거나, 사춘기 아이가 사고를 쳐서 학교에 불려 가야 하는 등 미래의 긴급한 일들을 사전에 없애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긴급하지 않고 오로지 ‘중요한’ 일에 늘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는 특히 긴급한 일들이 많았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12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다. 다들 송년회다 뭐다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하루 중 한두 시간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거기에 시간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러한 작은 시도를 통해 각자 마약보다 독한 긴급성의 중독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기 바란다.
  • 경영권 지킨 조현범, 법정 분쟁 불씨 남겨

    경영권 지킨 조현범, 법정 분쟁 불씨 남겨

    지분 매입 과정서 시세조종 의혹MBK “지배구조 개선 지켜볼 것”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의 ‘형제의 난’이 조 회장의 승리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러나 조 고문 측과 손을 잡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힌 데다 금융당국도 시세조종 의혹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추가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평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22일 청약 마감 후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MBK파트너스가 밝힌 청약 마감일은 25일이지만 23일부터 휴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 공개매수가 실패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조 회장에게 반발한 형제들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주당 2만 40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지분은 장남 조 고문 18.93%를 비롯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0.81%, 차녀 조희원씨 10.61% 등 30.35%다. 그러나 과반에 가까운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 회장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조 회장은 지난 22일까지 본인 지분 42.03%에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4.41%, 사촌 형 조현상 효성 부회장과 큰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 0.75% 등을 포함해 47.19%의 지분을 확보했다.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hy(한국야쿠르트)의 보유 지분 1.5%까지 합치면 50%에 가까운 수치다. 일단은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추가 분쟁의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을 늘린 과정을 문제 삼아 법정 공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 명예회장의 성년후견심판도 변수다.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23.59%)을 차남에게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이에 반발한 장녀 조 이사장과 조 고문, 차녀 조씨 등이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조 이사장은 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지난 8월 이마트24와 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이 3자 업무협약(MOU) 이후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사이한 파트너스가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 후,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캄보디아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은 매년 7%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로,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마트24의 분석이다. 실제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한 해 660만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까지 3개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K편의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공익재단 설립”…포항 경제단체는 구명운동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공익재단 설립”…포항 경제단체는 구명운동

    경북 포항의 경제·시민단체와 충북 청주 경제단체가 복역 중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구명 운동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때를 맞춰 이 전 회장이 출연한 1000억원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포항·청주상공회의소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이 전 회장의 구명을 위해 시민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내년 1월 10일까지 펼친다. 이들 단체는 지역 경제계는 물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 인원 10만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국가첨단산업인 2차전지 산업의 초격차 기술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전 회장의 조속한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포항상의는 에코프로가 투자한 전북 군산 등으로 서명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때를 맞춰 이 전 회장이 출연한 기금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설립자인 이 전 회장과 가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측은 내년 3월쯤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은 우선 문화·예술 분야에 주력한 뒤 향후 교육 분야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출연 기금도 향후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전 회장은 오래 전부터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을 막기위한 기업인의 책무를 고민해왔다”며 “재단 설립은 지방에서 사업을 일으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코프로 성장 모델의 연장선상에서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등 1000억 출연 공익재단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등 1000억 출연 공익재단

    에코프로가 지방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만든다. 에코프로는 설립자인 이동채(64) 전 회장과 가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옛 이룸티엔씨)의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3월쯤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주로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개선에 주력한 뒤 교육 분야로 지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출연기금도 향후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에코프로는 지방 벤처 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펀드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로 ‘제2, 제3의 에코프로’가 탄생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148년 역사’ 도시바 상장 폐지… 日 IT 자존심 ‘쓸쓸한 퇴장’

    ‘148년 역사’ 도시바 상장 폐지… 日 IT 자존심 ‘쓸쓸한 퇴장’

    도요타, 일본제철과 함께 일본 경제를 이끄는 트로이카로 불린 148년 역사의 도시바가 20일 상장 폐지됐다. 일본 IT(정보기술)산업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던 도시바였지만 경영난에 빠진 후 투자펀드에 2조엔(약 18조 1000억원)에 매각되면서 1949년 상장 이래 74년 만에 쓸쓸하게 퇴장했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증기기관차를 개발해 ‘일본의 에디슨’이라고 불리는 다나카 히사시게가 1875년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에서 출발했다. 다나카 제작소는 대기업 미쓰이에 인수돼 1904년 ‘시바우라 제작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39년 일본 최초로 백열전구를 만든 도쿄전기와 합병했고 1984년 지금의 도시바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일본 IT업계에서 여러 차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일본 최초의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는 모두 도시바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을 만든 것도 도시바였다. 도시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건 1980년대 반도체 산업이 부흥을 맞이하면서부터다. 도시바는 198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고 1년 만에 상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잘나가던 도시바는 2000년대 들어 한국과 중국의 후발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도시바는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기술을 이전했는데, 이것을 기회로 삼성전자가 생산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1990년대 후반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당황한 도시바는 2001년 삼성전자에 반도체 합작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도시바의 잘못된 경영 판단도 문제였다. 도시바는 원전 사업에 손을 대며 모두가 매수를 꺼렸던 미국 원전 설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시설의 제조사가 도시바였다. 이 사고로 도시바의 원전 수출길이 막히고 2016년 웨스팅하우스는 7000억엔대 거대 손실을 냈다. 지지통신은 “히타치 제작소가 인프라와 IT 사업, 소니그룹이 게임과 영화, 음악 분야로 회생을 이룬 반면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서 활로를 찾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도시바 내부 문제는 내리막길에 결정타를 날렸다. 5년간 2200억엔(2조원)의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해 온 사실이 2015년 밝혀졌다. 결국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18조 1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알짜배기 사업을 모두 팔아치웠다. 남은 건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인프라 사업 등이다. 도시바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를 사들인 현지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꾼다. 기업 가치를 올린 뒤 5년 후 재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도시바의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인수에 참여한 금융기관 간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여전히 사업군마다 벽이 있어 계파 싸움을 하는 상황으로 개혁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잘못된 원전 투자, 경영진 도덕적 해이…日 도시바 쓸쓸한 상장폐지

    잘못된 원전 투자, 경영진 도덕적 해이…日 도시바 쓸쓸한 상장폐지

    일본 최초의 컬러TV에서 세계 최초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까지…. 세계 반도체 산업을 한때 호령했던 148년 역사의 일본 대기업 도시바가 20일 상장 폐지됐다. 일본 IT산업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던 도시바였지만 경영난에 빠진 후 투자 펀드에 2조엔(18조 1000억원)에 매각되면서 1949년 상장 이래 74년 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았다. 도시바에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도시바는 1875년 일본 최초 증기기관차를 개발해 ‘일본의 에디슨’이라고 불리는 다나카 히사시게가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에서 출발했다. 다나카 제작소는 대기업 미쓰이에 인수돼 1904년 ‘시바우라 제작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39년 일본 최초로 백열전구를 만든 도쿄전기와 합병하면서 ‘도쿄시바우라 전기’가 됐다. 이후 1984년 지금의 도시바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도시바(東芝)는 도쿄의 ‘도(東)’ 시바우라의 ‘시바(芝)’를 하나씩 따서 이름 붙여졌다. 도시바는 일본 IT업계에서 ‘최초’를 여러 차례 써 내려간 기업이다. 일본 최초의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는 모두 도시바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을 만든 것도 도시바였다. 도시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건 1980년대 반도체 산업이 부흥을 맞이하면서부터다. 도시바는 198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고 1년 만에 상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 일본 기업 6개가 포진됐을 정도였다. 잘나가던 도시바는 2000년대 들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글로벌 최고 기업이라는 자리에 안주하며 혁신을 게을리했고 그사이 한국과 중국의 후발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도시바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도시바는 1990년대 초 미국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기술을 이전하면서 내리막길을 사실상 자초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이전 이후 생산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1990년대 후반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당황한 도시바는 2001년 삼성전자에 반도체 합작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2002년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1위를 석권했다. 도시바의 잘못된 경영 판단도 문제였다. 도시바는 2006년 당시 아베 신조 내각이 원전 육성에 나서면서 이에 동조해 원전 사업에 손을 댔다. 모두가 꺼렸던 미국 원전 설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했다. 문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원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고 무엇보다 도시바가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제조사라는 점에서 원전 수출이 사실상 막혔다. 지지통신은 “히타치제작소가 인프라와 IT사업, 소니그룹은 게임과 영화, 음악 분야로 회생을 이룬 반면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 활로를 찾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도시바 내부 문제는 내리막길에 결정타를 날렸다. 5년간 2200억엔(2조원)의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해온 사실이 2015년 밝혀졌다. 결국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에 매각했고 의료기기 부문은 같은 해 캐논, PC 사업부는 2018년 샤프에 각각 매각하는 등 알짜배기 사업은 모두 팔아치웠다. 결국 남은 건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인프라, 전기차 등의 전력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과 관련한 사업만 보유하고 있다. 20만명이 넘었던 직원 수도 현재 10만여명으로 반토막 났다. 도시바는 희망을 잃지 않고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를 사들인 현지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진행해 도시바의 기업 가치를 올린 뒤 5년 후 재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지금도 도시바는 기술력이 있다. 그 기술력을 세계에 다시 빛내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바의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시바 내부의 경영 다툼, 인수 참여자 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켰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인수에 참여한 금융기관 간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여전히 사업군마다 벽이 있어 계파 싸움을 하는 상황으로 개혁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김홍국 “HMM, 세계 5위로… 회사 키워 경제 좋아지면 보람”

    김홍국 “HMM, 세계 5위로… 회사 키워 경제 좋아지면 보람”

    글로벌 8위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HMM을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해운업이 글로벌 해운사와 경쟁하려면 규모화가 돼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한국 해운업을 세계 5위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HMM의 글로벌 마켓셰어가 3%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5위는 돼야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해운 1, 2위인 MSC와 머스크가 3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작은 회사(하림)가 큰 회사(HMM)를 인수하냐고들 하는데 오히려 회사 규모를 키운다면 서로 좋은 일”이라며 “수익도 낼 수 있고 이로 인해 국가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저의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하림의 올 자산 규모는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17조원이다. 하림이 인수하는 HMM의 자산은 8조 8000억원 많은 25조 8000억원으로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의 입지적인 성공기는 유명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받아 시작한 사업이 18세 때 농장을 세울 정도로 커졌는데 이번에도 탁월한 사업 감각을 발휘한 것이다. 2017년 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림은 HMM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이 42조 8000억원으로 CJ그룹(40조 7000억원)을 넘어선다.다만 다운사이클로 접어드는 해운업 시황을 과연 하림이 버틸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 회장은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할 때도 ‘승자의 저주’라며 그런 말들을 했다. 경영 능력의 차이라고 본다”며 “이후 흑자를 내니까 다들 ‘신의 한 수’를 뒀다고 칭찬했다. 우리는 ‘지속성’에 주안점을 두고 가기 때문에 경영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그는 특히 HMM 인수 자금 조달은 물론 기업결합 등 필요한 작업을 위해 예비입찰부터 두 번 세 번 두드려 검토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하림 측이 제기한 HMM 자사주 매입 허용, JKL파트너스 보유 지분 5년 내 매각 허용,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의 사외이사 지명 불가, 경영 관련 사전협의 미수용, 잔여 영구채 전환 3년 연기 등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각 측의 의견서에 우리 입장을 표시만 한 것일 뿐 그게 최종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채권단 지분의 영구채 전환 유예라든지 다른 문제도 향후 협상에서 차분하게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림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릅)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회시 지분 공개매수로부터 차남 조현범(51)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8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70만주(132억원 상당)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 20만주(35억원 상당)를 취득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570억원 상당)를, 지난 15일 30만주(52억원 상당)를 각각 취득했다. 조 회장의 우군으로 등장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3.99%로 늘었다. 전날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를 매입한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지분 0.35%를 추가로 확보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 측의 지원으로 조 회장 우호지분은 본인 소유 지분 42.03%을 더해 48.02%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5%도 포함된다. 반면 조 고문과 연대한 차녀 조희원(56)씨와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30.35%에 그친다. 이 가운데 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동생 조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면서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라면서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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