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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처 좀…” 성범죄 피해자에 사적만남 요구한 경찰관

    “연락처 좀…” 성범죄 피해자에 사적만남 요구한 경찰관

    정직 1개월 처분…법원, 정당하다고 판단“보호해야 할 경찰이…비난 가능성 커” 성범죄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지내자”라며 사적 만남을 요구한 경찰관에게 정직 징계 처분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A씨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인 A씨는 2018년 6월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는 파출소로 동행한 피해자 B씨를 순찰차에 태워 관할 경찰서로 인계하던 중 “연락하고 지내면 안 되느냐”라며 연락처를 요구했다. 이에 B씨는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거부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서류에 기재된 B씨의 연락처를 확인한 뒤 카카오톡으로 “좋은 인연이라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말을 걸었다.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서울지방경찰청은 A씨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인사소청심사위를 거쳐 정직 1개월로 감경됐다. A씨는 여기에도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찰공무원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책무가 있다. 그런데도 A씨는 이미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에게 먼저 부적절하게 사적 만남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위행위의 정도와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제재를 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OS초시생-⑨경찰행정] “경찰서에도 일반직 있어요… 경찰 조직 특성 이해해야 면접 유리”

    [SOS초시생-⑨경찰행정] “경찰서에도 일반직 있어요… 경찰 조직 특성 이해해야 면접 유리”

    올해 경찰청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2500여명의 경찰을 뽑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통경찰, 강력계 형사 등이다. 하지만 경찰서에 이러한 경찰공무원만 있는 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 전문 업무에 집중하는 일반 공무원들도 있다. 지난해 경찰청은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일반직 공무원 공채 선발을 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지방경찰청 혜화경찰서 경무과 이정태(28·9급) 행정관, 금천경찰서 형사과 진아영(28·9급) 행정관과 경찰행정 분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경찰행정 분야를 고른 이유가 있나. 이정태(이하 이) 2016년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봤었다. 전공이 국제관계학과여서 외사 쪽으로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 체력시험을 보다가 부상을 당해 탈락했다. 이후에 일반직 공무원을 오랜만에 다시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 그때 합격을 못 했으니 행정직으로 일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진아영(이하 진) 경찰 업무라는 게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평소에도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미리 따 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이 경찰서 경무과 안에 정보화 장비계라고 있다.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의 전산, 무전기 등 정보화장비를 담당한다. 그렇다 보니 장비 수리 등 출장을 갈 일이 많다. 필수 자격요건은 아니지만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좋다. 진 합격 후라도 컴퓨터 활용능력 공부를 하면 좋을 거 같다. 문서 작업에 엑셀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자격증을 딸 만큼의 업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선택과목은 무엇으로 했나. 이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제도나 용어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정보공개제도는 행정학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인데 합격 후 처음 접하면 조금 낯설 수 있다. 시험 전략 차원에서 보면 행정법과 행정학은 딱딱해서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본인이 편한 과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과학을 선택한 동기도 잘 적응해 근무하고 있다. 진 나 역시 이 행정관처럼 두 과목을 선택했다. 지금 형사과 내 형사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주요 업무가 민원인들이 요청한 사람들에 대해 범죄경력을 조회하고 취업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유치원 등 아동이 있는 시설엔 성범죄자가 취업을 할 수 없는데 유치원 원장이 취업 예정자의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면 이를 확인해 알려 주는 식이다. 이때 법령을 해석하고 적용해야 해 행정법, 행정학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 일반 행정직하고 면접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앞으로 다른 신분인 경찰공무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겠느냐’와 같은 경찰 관련 질문이 나왔다. 진 나 같은 경우에는 ‘경찰 조직에서 행정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 ‘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알고 있는 게 있느냐’ 등의 질문을 면접 후반에 많이 받았다. 전반에는 하나의 상황을 주고 어떻게 행동할지 물어보는 상황형 면접이 진행됐다. -공부할 때 하루 일과는. 이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하겠다고 정하지 않고 해야 할 공부 분량을 정했다. 그 양을 다 소화하면 무조건 쉬었다. 같이 공부하던 사람 중에 하루 10시간을 공부한다고 목표를 잡은 다음 할 것을 다했는데도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하루 분량의 공부를 마치면 다음 계획을 잘 세우거나 쉬는 쪽을 택했다. 하루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공부 분량을 잘 정하는 게 중요하다. 진 일단 ‘방대한 양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보느냐’가 이 시험 합격의 관건이다. 과목마다 마음에 드는 기본서를 하나 선택하고 모든 내용이 기본서에 들어가도록 단권화했다. 기출문제나 문제집을 풀어 보고 틀린 문제의 해설에서 처음 보는 내용을 기본서에 추가하는 식으로 말이다. 시험공부 막판에는 단권화한 기본서만 수차례 반복해서 봤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진우선 전국에 있는 지방경찰청 가운데 희망지를 밝히고 서울경찰청, 부산경찰청 등 그중 한 곳으로 배정이 된다. 이후 해당 지방경찰청에서 지역 내에 있는 경찰서 중 다시 희망하는 곳을 지원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경찰청으로 가게 되면 관악경찰서, 금천경찰서, 혜화경찰서 등 일하고 싶은 곳을 적어 내고 필기 성적과 주거지와의 거리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배치받으면 소속 권역 안에서만 근무하는 건가. 이 다른 권역에 있는 경찰청으로 간다고 희망하지 않으면 보통 서울 내에 있게 된다. 다만 필수 보직 기간이 있다. 한 과에서 2년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혜화경찰서 경무과에 배치를 받았다고 치자. 2년 후에야 형사과 등 다른 과나 아예 다른 경찰서로 가는 게 가능하다. -현재 소속된 곳에서 하는 정확한 업무는. 이 경무과는 행정 지원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찰들의 복무, 인사, 상훈, 홍보 업무 등을 하고 있다. 일반 공무원이 되면 경리계에서 재무 업무를 보기도 하고 교통민원실에서 민원 업무를 다루는 사람도 있다. 진 형사과 형사지원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종합조회처리실에서 일을 하는데 내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경찰 전산망에 있는 정보들을 조회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함께 일하는 경찰들이 수사에 필요한 것을 의뢰하거나 민원인들이 특정인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면 전달하기도 한다. 내부 정보를 수정할 게 있으면 새롭게 입력하기도 한다. -경찰공무원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 함께 일하는 직원으로서 상호 존중하며 지낸다. 서로 존댓말을 하는 게 한 예다. 경찰관, 행정관 모두 경찰서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 진 아직 경찰서 내에 일반 공무원을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다.(웃음) 강력계 등 일반 공무원이 없는 부서는 행정관들에게 어떻게 호칭을 해야 하나 묻기도 한다. 사실 직장이라는 게 처음엔 어딜 가나 낯설 수밖에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사지원팀 식구들이 잘 챙겨 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이 평범하다고 보면 된다. 업무량이 근무시간 내에 집중하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수준이다. 회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야근도 본인 선택이다.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책임감만 가지면 된다. 진 내가 일하는 종합조회처리실이 민원을 다루다 보니까 오후 6시 이후에는 야근할 일이 없다. 다만 시기에 따라 업무가 집중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개학 시즌이면 영유아 보육시설인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성범죄 전력 조회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여기에 경찰들의 자료 조회 의뢰가 겹치면 근무가 버거울 때도 있다. 회식은 꼭 필요할 때만 하는 분위기다. -일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느낀 부분은. 이 경찰도 계급사회니까 상명하복이 뚜렷할 줄 알았는데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의견을 모으고 결과를 내는 분위기다. 진 보통 경찰 하면 떠올리는 게 (강력계) 형사나 지구대 경찰들인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이들을 있는 힘껏 지원해 주는 다양한 부서가 있더라. 경찰서 내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서가 있다. 그만큼 업무 범위가 넓다. -이런 성격이 더 잘 맞겠다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사람이 적합할 것 같다. 만일 자신이 일에 욕심이 있으면 다른 직류를 고려하는 게 좋다. (어떤 정책을) 기획하는 부서가 아니고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집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경찰행정 지원을 앞두고 ‘경찰청이 뭐 하는 곳이지’라며 고민을 하는 분이 많은데 간단히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고 일하는 곳만 경찰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서에도 일반직 있어요… 경찰 조직 특성 이해해야 면접 유리”

    “경찰서에도 일반직 있어요… 경찰 조직 특성 이해해야 면접 유리”

    올해 경찰청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2500여명의 경찰을 뽑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통경찰, 강력계 형사 등이다. 하지만 경찰서에 이러한 경찰공무원만 있는 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 전문 업무에 집중하는 일반 공무원들도 있다. 지난해 경찰청은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일반직 공무원 공채 선발을 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지방경찰청 혜화경찰서 경무과 이정태(28·9급) 행정관, 금천경찰서 형사과 진아영(28·9급) 행정관과 경찰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 -경찰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이정태(이하 이) 2016년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봤었다. 전공이 국제관계학과여서 외사 쪽으로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 체력시험을 보다가 부상을 당해 탈락했다. 이후에 일반직 공무원을 오랜만에 다시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 그때 합격을 못 했으니 행정직으로 일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진아영(이하 진) 경찰 업무라는 게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평소에도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미리 따 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이 경찰서 경무과 안에 정보화 장비계라고 있다.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의 전산, 무전기 등 정보화장비를 담당한다. 그렇다 보니 장비 수리 등 출장을 갈 일이 많다. 필수 자격요건은 아니지만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좋다. 진 합격 후라도 컴퓨터 활용능력 공부를 하면 좋을 거 같다. 문서 작업에 엑셀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자격증을 딸 만큼의 업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 -선택과목은 무엇으로 했나. 이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제도나 용어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정보공개제도는 행정학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인데 합격 후 처음 접하면 조금 낯설 수 있다. 시험 전략 차원에서 보면 행정법과 행정학은 딱딱해서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본인이 편한 과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과학을 선택한 동기도 잘 적응해 근무하고 있다. 진 나 역시 이 행정관처럼 두 과목을 선택했다. 지금 형사과 내 형사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주요 업무가 민원인들이 요청한 사람들에 대해 범죄경력을 조회하고 취업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유치원 등 아동이 있는 시설엔 성범죄자가 취업을 할 수 없는데 유치원 원장이 취업 예정자의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면 이를 확인해 알려 주는 식이다. 이때 법령을 해석하고 적용해야 해 행정법, 행정학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 일반 행정직하고 면접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앞으로 다른 신분인 경찰공무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겠느냐’와 같은 경찰 관련 질문이 나왔다. 진 나 같은 경우에는 ‘경찰 조직에서 행정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 ‘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알고 있는 게 있느냐’ 등의 질문을 면접 후반에 많이 받았다. 전반에는 하나의 상황을 주고 어떻게 행동할지 물어보는 상황형 면접이 진행됐다. -공부할 때 하루 일과는. 이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하겠다고 정하지 않고 해야 할 공부 분량을 정했다. 그 양을 다 소화하면 무조건 쉬었다. 같이 공부하던 사람 중에 하루 10시간을 공부한다고 목표를 잡은 다음 할 것을 다했는데도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하루 분량의 공부를 마치면 다음 계획을 잘 세우거나 쉬는 쪽을 택했다. 하루에 본인이 할 수 있는 공부 분량을 잘 정하는 게 중요하다. 진 일단 ‘방대한 양을 얼마나 빠르게 많이 보느냐’가 이 시험 합격의 관건이다. 과목마다 마음에 드는 기본서를 하나 선택하고 모든 내용이 기본서에 들어가도록 단권화했다. 기출문제나 문제집을 풀어 보고 틀린 문제의 해설에서 처음 보는 내용을 기본서에 추가하는 식으로 말이다. 시험공부 막판에는 단권화한 기본서만 수차례 반복해서 봤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진 우선 전국에 있는 지방경찰청 가운데 희망지를 밝히고 서울경찰청, 부산경찰청 등 그중 한 곳으로 배정이 된다. 이후 해당 지방경찰청에서 지역 내에 있는 경찰서 중 다시 희망하는 곳을 지원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경찰청으로 가게 되면 관악경찰서, 금천경찰서, 혜화경찰서 등 일하고 싶은 곳을 적어 내고 필기 성적과 주거지와의 거리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배치받으면 소속 권역 안에서만 근무하는 건가. 이 다른 권역에 있는 경찰청으로 간다고 희망하지 않으면 보통 서울 내에 있게 된다. 다만 필수 보직 기간이 있다. 한 과에서 2년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혜화경찰서 경무과에 배치를 받았다고 치자. 2년 후에야 형사과 등 다른 과나 아예 다른 경찰서로 가는 게 가능하다.-현재 소속된 곳에서 하는 정확한 업무는. 이 경무과는 행정 지원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찰들의 복무, 인사, 상훈, 홍보 업무 등을 하고 있다. 일반 공무원이 되면 경리과에서 재무 업무를 보기도 하고 교통민원실에서 민원 업무를 다루는 사람도 있다. 진 형사과 형사지원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종합처리실에서 일을 하는데 내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경찰 전산망에 있는 정보들을 조회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함께 일하는 경찰들이 수사에 필요한 것을 의뢰하거나 민원인들이 특정인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면 전달하기도 한다. 내부 정보를 수정할 게 있으면 새롭게 입력하기도 한다. -경찰공무원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 함께 일하는 직원으로서 상호 존중하며 지낸다. 서로 존댓말을 하는 게 한 예다. 경찰관, 행정관 모두 경찰서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 진 아직 경찰서 내에 일반 공무원을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다.(웃음) 강력계 등 일반 공무원이 없는 부서는 행정관들에게 어떻게 호칭을 해야 하나 묻기도 한다. 사실 직장이라는 게 처음엔 어딜 가나 낯설 수밖에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사지원팀 식구들이 잘 챙겨 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이 평범하다고 보면 된다. 업무량이 근무시간 내에 집중하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수준이다. 회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야근도 본인 선택이다.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책임감만 가지면 된다. 진 내가 일하는 종합처리실이 민원을 다루다 보니까 오후 6시 이후에는 야근할 일이 없다. 다만 시기에 따라 업무가 집중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개학 시즌이면 영유아 보육시설인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성범죄 전력 조회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여기에 경찰들의 자료 조회 의뢰가 겹치면 근무가 버거울 때도 있다. 회식은 꼭 필요할 때만 하는 분위기다. -일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느낀 부분은. 이 경찰도 계급사회니까 상명하복이 뚜렷할 줄 알았는데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의견을 모으고 결과를 내는 분위기다. 진 보통 경찰 하면 떠올리는 게 (강력계) 형사나 지구대 경찰들인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이들을 있는 힘껏 지원해 주는 다양한 부서가 있더라. 경찰서 내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서가 있다. 그만큼 업무 범위가 넓다. -이런 성격이 더 잘 맞겠다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사람이 적합할 것 같다. 만일 자신이 일에 욕심이 있으면 다른 직류를 고려하는 게 좋다. (어떤 정책을) 기획하는 부서가 아니고 위에서 내려오는 것을 집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경찰직류 지원을 앞두고 ‘경찰청이 뭐 하는 곳이지’라며 고민을 하는 분이 많은데 간단히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고 일하는 곳만 경찰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갑 풀어줘”…연행 중 경찰차에 불붙인 50대 집행유예

    “수갑 풀어줘”…연행 중 경찰차에 불붙인 50대 집행유예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순찰차에 불을 지른 혐의(공용자동차 방화미수)로 구속기소된 공모(53)씨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공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채 벽돌을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순찰차에 오른 공씨는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라이터로 순찰차 발판에 있던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 이를 발견한 경찰관이 불붙은 신문지를 재빨리 밖으로 던져 차에 옮겨붙지는 않았다. 이후 그는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달라며 화분을 발로 차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에 불을 지르려 하고 파출소 집기를 부순 범행으로 공권력을 경시하는 태도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봤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공용물 훼손이 가벼운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씨에게 보호관찰 2년과 알코올중독 치료 강의 12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밍크고래 1마리 죽은 채 발견…2천300만 원에 판매

    밍크고래 1마리 죽은 채 발견…2천300만 원에 판매

    부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5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항에서 조업차 출항하던 어선에서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하여 부산해경 광안리 파출소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한 밍크고래는 길이 4.36m, 둘레 2.43m다. 부산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이 밍크고래는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잡거나 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연히 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한 경우 소유권은 발견자에게 돌아간다. 이 밍크고래는 방어진 위판장에서 2천300만 원에 판매됐다. 이광진 부산해경서장은 “이 밍크고래는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가 아니어서 정상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어민들이 힘든 가운데에도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를 양심적으로 신고한 사례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 거부자, 체포 후 7일 구류

    [여기는 중국] 마스크 착용 거부자, 체포 후 7일 구류

    중국 공안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남성에 대해 7일 구류형을 집행했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 소재한 대형 오피스텔 겸 사무실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난동을 부린 임 모 씨에 대해 7일 간의 구류형이 현장에서 즉시 집행된 것. 원저우시 공안국에 따르면, 원저우 시 소재의 오피스텔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47세의 임 씨가 지난 22일 오후 5시 경 해당 건물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빌딩 관리자와 충돌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빌딩에 진입하는 이들은 누구나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태였다. 하지만 사건 당일 임 씨는 마스크 착용이 ‘답답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방역 관리자의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임 씨는 건물 관리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갈등 상황을 조장했다는 혐의다. 또, 임 씨는 건물 입구를 막아서는 관리자들을 밀친 뒤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등 시설 방역 용품 일부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에서 있었던 방역 관리팀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 있었던 CCTV 속 임 씨는 관리인의 책상을 엎은 뒤 자신의 사무실로 무단 진입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임 씨는 사건 발생 전날이었던 21일에도 마스크 미착용 및 체온 측정 일체를 거부한 채 무단출입한 것이 공안국 조사로 드러났다. 임 씨는 이 과정에서 방역 업무 중이었던 건물 관리자에게 “(내가) 너희 팀 윗선을 안다”면서 “(마스크 착용 요구 등)지나친 요구를 계속할 경우 화를 입게 될 것”이라는 등의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임 씨는 출동한 공안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된 이후에도 이 같은 강압적인 행동을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저우 시 공안국 관계자는 사건 당일 체포된 임 씨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건 내역에 대한 조사를 받자고 요구했으나, 이 때 조차도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거부했다”면서 “심지어 공안들의 계속된 마스크 착용 요구가 이어지자 파출소 내에 구류된 상태에서도 공안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행위를 한 임 씨에 대해 관할 공안국 측은 현장 체포 후 7일 간의 구류형을 즉시 집행토록 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마스크 미착용 후 공공장소에 들어서는 이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집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인파가 몰리는 공공장소와 지하철, 버스 등에 탑승하는 행위자에 대해서는 ‘중대한 공중위생 위반 사항’으로 규정,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방침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 15일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지하철 플랫폼 내부에서 컵라면을 먹은 남성에 대해 ‘전염병 방지 및 공공장소 위생관리’ 조례에 따라 해당 부처와 공안국이 공동으로 조사, 10일 간의 구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임 모 씨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은 그가 무차별한 폭언과 협박 등을 한 혐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법 상 폭력 및 협박으로 관련 공무원의 직무 수행을 저해한 행위자에 대해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가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관할 공안 관계자는 “임 씨는 자신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면서 “마스크 착용은 비단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공공장소 등에서 타인에게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사무실, 쇼핑몰, 식당, 회의실, 작업장 등 인파가 특히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단,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없는 집이나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공공장소 가운데 유난히 통풍이 잘 되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화성시, 37.5도 이상 발열시 주말 제부도 입도 제한

    화성시, 37.5도 이상 발열시 주말 제부도 입도 제한

    화성시는 28일 토요일부터 매 주말마다 제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 평균 1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부도를 방문함에 따라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한 조치이다. 입도 검사는 제부도 바닷길 진입 차량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차량 바퀴 소독 등으로 이뤄진다. 탑승자가 37.5도 이상 발열로 확인될 경우 인적사항 파악 후 귀가조치하거나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방역활동을 위해 서신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농협, 파출소, 제부도 시민경찰로 구성된 46명의 자율방제단도 결성됐다. 강선화 서신면장은 “평소에도 제부도 방문 차량에 따른 진입로 정체현상이 이번 방역활동으로 더욱 막힐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공갈미수’ 김웅 재판에 증인 출석“기회가 있을 것…의례적 대답했다”“취업 계속 요구…‘복수하겠다’고 해”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사장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2018년 8월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을 해명했고, 대화 말미에 JTBC 채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말까지 취업문제 강하게 요구” 손 사장은 “그 후 김씨가 ‘2018년 말까지 취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10일 일식집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요구를 해오길래 어렵다고 답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김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김씨가 ‘이것은 폭행이다’라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씨는 이후 만남에서도 채용을 요구하고, 폭행 사건을 형사 사건화하거나 이를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을 요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파출소를 나서는 김씨를 쫓아가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고, 이후에도 채용 관련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손 사장은 “폭행 고소가 들어가면 바로 기사화될 가능성이 컸고, 그럴 경우 입을 피해가 막대해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실제로 채용 절차를 밟진 않았다”고 답했다. 조주빈 관련 물음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손 사장을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한편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 사장과 김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앞에 모인 취재진이 조씨와의 관계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손 사장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민센터 속 ‘거점형 치안센터’... 이촌파출소 폐쇄 공백 메운다

    주민센터 속 ‘거점형 치안센터’... 이촌파출소 폐쇄 공백 메운다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치안센터도 파출소와 다름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죠. 경찰관 상주 공간부터 순찰차 주차장까지 모두 마련하겠습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다음달 폐쇄되는 이촌파출소를 대체할 이촌치안센터 준비현장을 지난 19일 찾았다. 용산구는 다음달 30일 문을 닫는 이촌파출소 대신 이촌1동주민센터에 거점형 치안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여러 대체 부지를 검토한 결과 주민들의 방문이 쉽고, 기존 파출소 위치와 가깝고, 순찰차를 주차할 공간이 있는 주민센터가 낙점됐다. 이촌1동 주민센터는 이촌파출소와 2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새로 생기는 치안센터는 주민센터 1층에 들어선다. 구는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까지 약 30㎡의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 이촌파출소는 4교대 방식으로 총 27명이 근무했는데 주간에는 7명이 상주했다. 새로 생기는 치안센터 근무 총인원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주간 7명, 야간 4명이 근무해 치안 공백을 최소화한다. 나머지 경찰관은 용산로5가동의 한강로파출소, 한강로1가의 용산역파출소로 옮긴다. 성 구청장은 “거점형 치안센터는 기존의 치안센터보다는 규모가 크고, 파출소보다는 다소 작다”며 “경찰관 7명과 순찰차 2대가 상주하는 만큼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파출소를 기부채납해 신설할 수 있도록 조합과 협의 중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가 서빙고 아파트지구 내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는데 내년에는 구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75년 7월부터 파출소로 쓰인 해당 건물과 인근 꿈나무소공원 부지는 1983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총무처 소유에서 공무원연금공단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2007년 고승덕 변호사 측 회사인 마켓데이가 42억원에 사들였다. 마켓데이는 경찰청에 파출소 이전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출소 부지 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 파출소 철거 소송 등을 제기해 모두 승소했고 지난해 4월에는 건물도 매입했다. 이와 별도로 용산구에도 공원 사용료 청구 소송을 제기해 마켓데이가 승소했다. 한편 용산구는 꿈나무소공원과 인근 이촌소공원을 매입해 기존 공원을 존치하겠다는 계획은 계속 추진한다. 부지 매입비로 28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초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냈고, 이로 인해 공원일몰제를 7년간 유예할 수 있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리원량 처벌은 잘못” 中 인정...공안이 유족에 사과

    “리원량 처벌은 잘못” 中 인정...공안이 유족에 사과

    19일 리원량 사망사건 조사 결과 발표‘코로나 영웅’ 의사 리원량 유족에 사과초동대처 실패 등에 대한 원인 규명은 빠져 중국 국가 감찰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을 고발한 의사 고(故) 리원량(李文亮)에 대한 조사 결과를 19일 오후 발표했다. 리원량은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를 외부에 최초 공개했다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달 7일 신종 코로나로 사망했다. 감찰위는 리원량 사망 다음 날일 2월 8일부터 법에 의거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그가 작성한 훈계서를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또 리원량을 조사한 파출소에서 법 집행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한 경찰은 리원량에 대한 훈계서를 취소하고 리원량이 불려갔던 중난루(中南路) 파출소의 부소장 등 2명을 경징계하는 한편 유족에게 사과했다. 우한 경찰은 이번 일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원량의 정보 공개가 당국과 협의 없이 진행된 점을 문제 삼는가 하면, 중앙 조사팀 파견 사실을 누락 해 중국 정부의 초기 부실 대처 문제에 대한 감찰은 진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리원량 사망은 우한중앙병원이 140년 역사에 43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3개의 분원을 둔 최상급 병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의료체계의 현주소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리원량이 중태에 빠진 2월 6일밤 의료진은 심장박동 보조기구인 에크모(ECMO) 치료를 하기로 했지만 우한중앙병원에 1대 있는 에크모는 보름 전부터 다른 환자가 쓰고 있어서 다른 병원에서 빌려와야 했다. 리원량의 죽음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는 분노와 슬픔으로 넘쳐났다. 많은 이들은 리원량을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우한 지방정부와 경찰에 분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격리 중 무단 외출한 호주 여권 女, ‘재입국 제한’ 초강수

    [여기는 중국] 격리 중 무단 외출한 호주 여권 女, ‘재입국 제한’ 초강수

    중국 당국이 격리 기간 중 무단 외출한 외국 여권 소지자에 대해 향후 ‘재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중국 입국 후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 중 무단으로 외출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에 대한 처분이다. 문제가 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양 모 씨는 지난 15일 베이징시 차오양구(朝阳区) 일대에서 자가 격기 기간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산책했다. 당시 방역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관계자의 저지에도 불구, 이 여성은 중국 정부가 강제했던 14일 간의 자가 격리 방침에 대해 강한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택 안에서 격리토록 강제하는 방역요원과 해당 여성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시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들이 영상으로 촬영,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집중됐다. 해당 사건이 공유된 직후부터 줄곧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의 행동에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사건 영상을 SNS에 공유, 영상 속에는 양 씨의 얼굴과 목소리, 거주 지역 아파트와 주소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누리꾼들은 양 씨의 행동에 대해 ‘중국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져있을 때는 외국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고 반대로 중국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다시 입국하는 사람은 필요없다’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조국을 외면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입국 후 안전을 도모하려는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해외에서 고난을 겪을 때마다 중국 당국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외국 여권 소지자들의 특징’이라면서 ‘하지만 오히려 중국에 와서는 중국의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같은 동포를 향해 조소와 비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양 씨의 본명과 나이, 국적 등 개인 정보가 현지 언론과 SNS에 그대로 노출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이 여성은 호주 국적의 올해 48세로 베이징에 소재한 ‘바이얼 의약 보건 유한공사’(拜耳医药保健有限公司)에서 발급한 6개월 미만의 업무용 단기 비자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양 씨는 오는 9월 5일까지 체류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양 씨의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직후 베이징시공안국 출입구관리국은 해당 여성의 체류 허가 일체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씨에게 비자 초청장을 발부, 현지 채용을 담당했던 바이얼 의약 보건 유한공사 측은 곧장 이 여성에게 사직서를 요구, 사퇴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공안국 출입국관리국은 양 씨에 ‘출입국관리법 제67조’ 규정에 의거, 업무 중 발급 받은 체류 허가 역시 취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 요원에 대한 욕설 등의 행위에 근거해 향후 중국 입국 등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양 씨는 출입국관리국이 통보한 기한 내에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입국 관리국 관계자는 “베이징 시 당국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입국 관리를 해야 할 최전선의 임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입국자들은 중국 당국이 규정한 엄격한 전염병 방지 규정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국자 스스로 방역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지난 2개월에 걸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방역 성과를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염병 방지 조치 등에 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 베이징 공안국은 법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의왕시 통합안전센터,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의왕시 통합안전센터,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경기도 의왕시가 통합안전센터가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통합안전센터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치매환자를 조기에 귀가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3시 23분경 통합안전센터 상황실 직원이 CCTV 모니터링 중 행동이 이상한 노인을 발견했다. 즉시 비상통화장치로 도움 요청을 확인했으나 대답이 없어, 이를 인근 파출소로 신고해 경찰관이 즉시 출동할 수 있었다. 상황실 직원은 신원파악이 어려웠던 노인 동선을 통합안전센터 CCTV를 통해 확인했다. 노인이 인근 아파트에서 나오는 장면을 확인해 신원 확인 후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의왕경찰서는 치매환자를 무사히 귀가조치하는데 기여한 상황실 직원에게 지난 1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의왕시 통합안전센터는 총 630개소 2103대의 CCTV를 통합관리, 운용 중이다. 9명의 모니터링 직원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취약지역과 사각지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민의 재산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승객 5인이 짐 121개 가져오기도…베이징 공항 이용객 급증

    [여기는 중국] 승객 5인이 짐 121개 가져오기도…베이징 공항 이용객 급증

    중국 베이징을 통해 입국하려는 이들의 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승객의 수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3배 이상 폭증한 것.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신원바오다오(溫州新聞報道)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출발, 입국하려는 승객이 급증한 탓에 베이징수도국제공항 입국 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공항 내 입국자의 짐을 통관하는 컨베이어 벨트 인근에는 평소보다 많은 승객과 불어난 짐으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17일 입국한 5명의 승객들은 총 121개의 캐리어와 상자 등을 휴대하는 등 이용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역유입 확진자 증가문제가 대두되면서 공항 내 입국 심사의 안전 검역이 평소보다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이징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는 승객들 역시 더 오랜 시간 동안 통관 수속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베이징수도국제 공항 조영(赵莹) 부총경리는 “최근 수도 공항 내의 입국자 특별 구역의 인파 밀집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몰리는 항공편의 이착륙과 평소 홍콩과 마카오 등에 착륙했던 36편의 항공편이 베이징으로 조정되면서 수도국제공항이 소화해야 하는 승객의 수는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구간에서는 상당수 여행객들은 많은 양의 짐을 휴대하는 등 입구 심사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럽발 승객 5명은 총 121개의 캐리어와 상자 등을 휴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 부총경기는 “늘어나는 입국자들과 짐을 모두 안전하게 검역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도 공항은 입국자를 위한 특별 구역을 추가로 늘리는 등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미 앞서 베이징시 교통위원회와 합동으로 총 10여 대의 대형 운반 화물차를 현장에 투입했다. 해당 대형 화물차는 불어나는 승객들의 짐을 전문으로 운반하는 전용 수송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평소 여객선 1대 당 수화물 수송 전용 화물차 3대를 배치, 운영해왔다. 이번 전용 수송 차량 증설로 최대 50%이상 시간 단축을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공항 측은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기존의 입국통관 절차와 동일, 관할 담당 승무원이 요구하는 건강검진 요청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입국 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승객들은 일괄적으로 공항 세관 관계자가 요구하는 체온 측정 등 추가 검역 과정을 통과, 입국 수속에 임해야 한다. 다만, 외국 여권 소지자의 입국 사례에는 베이징 외곽 지역인 ‘순의’ 지구에 소재한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추가 검진과정을 받도록 요구해오고 있다. 이때 해당 추가 검진 과정은 주소지 별로 분류, 외국인 입국자들은 각 지역 책임자 안내에 따라 개인 신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14일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동안 비용은 일체 ‘자기 부담 원칙’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격리 비용은 베이징 각 지역 소재의 호텔 규모와 등급에 따라 상이하며 정부가 제공한 격리 호텔 리스트 중 격리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동거인이 없는 입국자의 경우 자택 격리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자택 격리 신청자는 반드시 해당 거주지 관할 파출소의 동의와 공동주택 관리 사무소 책임자 확인서 등이 요구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왕쥔(王軍) 세관정책법규국장은 “현재 중국 내부에서 요구되는 전염병 예방 통제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막중하다”면서 “해외에서 역유입 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 부총경리는 “국외에서의 코로나19 전염 확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중국으로 입국하려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수도국제공항은 입국자 전용 구역의 운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 적시에 각 관련 부서를 협동하는 공항 운영 최적화를 통해 현장의 여행객에 대한 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12상황실 셧다운 막는다… ‘2m 차단 벽’ 세운 치안 컨트롤타워

    112상황실 셧다운 막는다… ‘2m 차단 벽’ 세운 치안 컨트롤타워

    코로나 확진자 발생 땐 업무 마비 우려 4개 구역 나눠… 감염돼도 공백 최소화 감염 의심자 신고엔 방호복 입고 출동 예비 인력 확보·근무조 전환 계획 마련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5층의 112종합상황실에 2m 높이의 간이 벽이 설치됐다. 186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112상황실은 24시간 범죄 신고를 받고, 서울 시내 길목을 지키는 순찰대와 소통하며 피의자 검거 과정을 지휘하는 치안 컨트롤타워다.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공간이 특징인 상황실에 칸막이가 생긴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내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에서 (콜센터와) 유사한 일을 하는 곳이 112종합상황실”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상황실은 수십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통째로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칸막이를 세워 상황실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확진환자 등이 발생한 공간만 출입을 통제하는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증가세는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초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서울 경찰의 긴장도는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경찰관이 지구대와 경찰서에 무방비로 출입할 경우 관서 일부를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치안에 구멍이 생기고 국민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감염 의심환자와 경찰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코로나19 대응 제1원칙으로 삼았다. 임만석 서울경찰청 코로나19 분석대응팀장은 “감염 의심자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전신을 덮는 레벨D 수준의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한다”며 “이후 사건 관계인을 지구대 또는 파출소, 경찰서 등으로 인계하는 단계마다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일반 사건 신고로 출동한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만나면 중국 등 해외여행 여부, 감염자 접촉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묻고 반드시 각 순찰차에 비치한 비접촉 체온계로 열을 잰 다음 지구대 등으로 넘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경찰관은 즉시 자가격리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2만 80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없고 6명이 격리 상태다. 서울청 산하 지구대 및 파출소는 평균 40여명, 경찰서에는 평균 350~1000여명이 근무한다. 임 팀장은 “2인 1조로 움직이는 현장 출동 단계에서 유증상자를 확인할 경우 경찰 격리 인원을 2명 선에서 막을 수 있지만, 더 큰 관서가 뚫리면 격리 인원과 일시 폐쇄 공간이 늘어난다”며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현장 최일선 경찰관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경찰 내부에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근무 체계를 조정하는 비상 계획도 마련했다. 112종합상황실은 신고를 받고 지령을 전달하는 접수석을 A, B, C 등 3구역으로 나누고 1구역에 15명씩 배치했다. 만약 A구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폐쇄되면 나머지 B, C 구역의 30명이 근무한다. 이지춘 서울청 112종합상황실장은 “2개 이상 구역이 오염되면 청사 별관 지하 1층의 정보화교육장에 마련된 30대의 PC를 상황실과 연결해 업무에 투입한다”며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112상황실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관 68명을 비상 인력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4개조가 2교대로 근무하는 지구대, 파출소, 교통경찰 등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근무체계를 3조 2교대, 2교대로 순차 전환한다. 격리 인원이 늘어날수록 나머지 인력이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쉬는 시간은 줄이는 방식이다. 경제팀, 지능팀, 사이버팀 등 수사 부서의 경우 팀 내 격리 인원이 50%를 넘으면 인접팀에 사건을 인계하는 등 업무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인 셈이다. 이 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건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을 지원하려면 경찰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치원생들, 파출소에 마스크 전달

    유치원생들, 파출소에 마스크 전달

    “마스크 쓰시고, 코로나에 안 걸리시길 바랍니다.” 울산 북구에 사는 유치원생들이 파출소로 찾아와 마스크와 함께 놓고 간 손편지다. 16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35분쯤 유치원생 남매로 보이는 어린이 2명이 북구 농소1파출소를 찾아와 경찰관들에게 KF80 마스크 20매와 손편지가 든 흰 비닐봉지를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아이들 글씨로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나누어주겠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코로나 안 걸리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아이들은 마스크를 전달하고 인근에 주차된 부모 차에 타고 사라졌다. 농소1파출소 경찰관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의 예쁘고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기부한 아이들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경찰,‘마스크 나눠쓰기운동..시민 마스크 기부도 잇따라

    부산경찰,‘마스크 나눠쓰기운동..시민 마스크 기부도 잇따라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마스크 48매와 간편 식품을 놔두고 갔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수영구 광민지구대 출입문에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이 든 비닐봉지를 놓고 사라졌다. 같은 날 낮 12시 50분쯤에는 40대 남성이 사하구 장림파출소를 방문해 “평소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스크 61매를 기부했다. 이처럼 마스크 기부가 잇따른 건 지난 14일 한 지체장애인의 마스크 기부영향인것으로 보인다. 앞서 13일 한 20대 남성이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마스크 11장과 사탕,손편지가 든 노란 봉투를 놔두고 달아나듯 사라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 그는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한다”며 “부자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편지를 써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부산경찰청은 기부자의 진심 어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장과 함께 격려품을 전달했다. 애초 부산경찰청은 시민이 기부한 마스크를 일선 경찰관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마스크 나눠 쓰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민이 기부한 마스크 전량을 복지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여기에 경찰관이 기부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소외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15개 일선 경찰서 직원 기부와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6697개를 구입해 아동,노인,장애인 등 1천542명에게 전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스크 나눠쓰기 운동이 확대돼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미시 환경미화원이 파출소서 엽총 훔쳐

    구미시 환경미화원이 파출소서 엽총 훔쳐

    지난달 충북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훔친 절도범은 경북 구미시의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A(40)씨가 충북 영동경찰서 황간파출소에서 엽총을 훔쳐 입건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인 A씨는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이라서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며 “사법처리 결과를 본 후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영동경찰서 황간파출소에 엽총 출고신청을 한 뒤 무기고에서 몰래 다른 사람의 엽총을 갖고 나온 혐의로 붙잡혔다. 앞서 구미시 청소차 운전기사인 B(59·7급)씨가 지난달 26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무시간 중 상주 시내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가 적발됐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적어서 죄송하다” 장애인의 마스크 기부에 너도나도 기부 행렬

    “적어서 죄송하다” 장애인의 마스크 기부에 너도나도 기부 행렬

    20대 지체장애인이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면서 그 동안 모은 마스크를 파출소에 놓고 간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들의 마스크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마스크 48매와 간편식품을 놓고 갔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수영구 광민지구대 출입문에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이 든 비닐봉지를 놓고 사라졌다. 같은 날 낮 12시 50분쯤에는 40대 남성이 사하구 장림파출소를 방문해 “평소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스크 61매를 기부했다. 이처럼 부산에서 시민들의 마스크 기부가 잇따르는 건 어느 지체장애인의 마스크 기부가 보도되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한 20대 남성이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가 든 노란 봉투를 두고 사라졌다. 손편지에서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한다”며 “부자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기부한 마스크 종류가 제각각인 것으로 보아 그 동안 차곡차곡 모아 온 마스크를 기부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그는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며 미안해했다. 부산경찰청은 기부자의 진심 어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감사장과 함께 격려품을 전달했다. 부산경찰청은 시민이 기부한 마스크를 일선 경찰관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마스크 나눠 쓰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민이 기부한 마스크 전량을 복지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여기에 경찰관이 기부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소외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15개 일선 경찰서 직원 기부와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6천여개를 구입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1천542명에게 전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시민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스크 나눠쓰기 운동이 퍼져 힘든 시기에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임영규 “이혼 후 모든 게 끝…165억 재산 탕진→찜질방 생활”

    80년대 인기 배우 임영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임영규는 최근 전파를 탄 MBN 시사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등장했다. 그는 “지금은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찜질방 생활을 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 지금은 교회 청소를 하며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과거 부모로부터 165억원의 유산을 상속받았고 이혼 후 이 돈으로 미국에서 초호화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사업 실패, 방탕한 생활 등으로 2년 6개월여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 그는 “이혼하니까 모든 게 다 끝난 거다. 다 포기해버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도 날렸다. 93년도에 시세가 165억이었다. 엄청난 돈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라고 하나님한테 기도를 했다. 그냥 이렇게 자다가 죽겠다. 소원이다 그랬다. 눈 뜨는 순간부터 괴로운 거다. 고생 안 한 사람들은 그 심정을 모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모든 걸 잃어서 밤에 잠이 안 오더라”며 “그래서 소주를 한 병 마셨는데 잠이 잘 왔다. 그런데 갈수록 한 병 가지고는 안 되더라. 두 병 세 병 마시다 보니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을 먹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났는데 파출소였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술을 끊었다고. 현재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나에게는 대궐 같은 집이다.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임영규는 자식들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혼 안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면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했겠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현재 딸들과 연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백 번 안 해야지. 다지고 다지는 거다”라며 “내가 다시 일어서서 떳떳한 아빠가 되고 사회인이 됐을 때까지는 무조건 기다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이동제한령 伊, 노래로 서로 향해 응원 NYT “이탈리아인들의 정신력 보여줘” 獨, 고령·환자 생필품 구매 대행 운동도 “분열·혐오 조장 일부 정치권에 경종”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가정집 발코니에서 칸초네 ‘볼라레’와 ‘새벽이 밝으면 승리하리라’라는 마지막 가사를 담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19로 전 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이 만든 풍경이었다. 전 세계 오페라 작품의 절반을 배출한 ‘오페라와 칸초네의 나라’다운 발상일까. 뉴욕타임스(NYT)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가디언은 “같은 사례가 스페인과 스웨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를 주고받아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고령층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 주고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감염학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베를린 샤리테대 병원 교수는 공영방송 NDR에 출연해 “그동안 아이들의 조부모가 부모를 대신해 육아를 해 왔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어르신들을 돌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기초생계비 모아 기탁한 80대 수급자“보답할 차례… 더 힘든 이웃위해 써달라” 보험 해지해 성금 소식에 ‘핑퐁 기부’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등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 고통받고 있는 계층의 얼굴 없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기부보다도 큰 울림을 준다.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파출소 입구에 노란 봉투를 놓고 급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파출소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여러 종류인 점을 고려할 때 평소 한두 장씩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업무로 힘들었는데,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젠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가슴이 찡했다고 밝혔다. 80대 노부부가 정부에서 매달 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노부부는 “막막할 때 도움을 받아 살아왔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주민센터 직원이 따라가 확인해 보니 임대주택에 사는 수급자였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돼 격리 생활을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줘 감사했다며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현금 118만 7360원을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수급자인 이 남성은 7년간 유지하던 암보험을 해지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50대 대구 시민은 길음2동 주민센터에 같은 액수를 보내고 싶다며 ‘핑퐁 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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