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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늦도록 화염병·최루탄 공방/5·9집회

    ◎일부 도심 진출… 밀고 밀리는 대치/도로점거… 퇴근길 교통 큰 혼잡/4백여명 명동성당서 철야농성/1백90여명 연행… 경찰·학생 부상 속출 재야·운동권측의 「범국민대책회의」가 9일 전국적으로 추진한 「민자당 해체와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회」는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으며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인 끝에 무산됐다. 서울에서는 이날 「대책회의」 소속 재야인사들과 「서총련」 소속 대학생 등이 하오 6시부터 시청앞 광장에 모여 대규모 군중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위참가자들은 이날 하오 6시30분쯤 신세계앞·서울역앞 등에 집결,차도로 시청 앞까지의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이 최루탄 등으로 저지하자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 가운데 1만여 명은 하오 10시가 넘도록 서울역앞과 미도파백화점앞·세운상가앞·파고다공원앞·종각앞 등 4대문안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초 대회가 무산될 경우,종로 2가에 재집결했다가 청와대로 행진하기로 했었으나 모두 저지됐다. 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남은 1천여 명은 하오 10시쯤 명동성당앞에 모여 현정권을 규탄하는 간이집회를 가진 뒤 이 가운데 4백여 명은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도심의 간선도로는 곳곳에서 시위대가 길을 막아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이웃 상가들도 대부분 철시했고 시민들은 서둘러 귀가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하오 7시30분쯤 종로 2가 「영에이지」 구두점에 화염병 1개가 날아들어 현관문 일부가 불에 그을렸으며 하오 6시10분쯤에는 종로 3가 지하철역 근처에서 서울지방노동청고용문제조정위원회 사무실의 셔터문을 쇠파이프로 부수기도 했다. 이날 하오 6시40분쯤에는 시위대가 파고다공원앞에서 동대문까지 왕복 10차선 차도 1㎞를 완전 점거,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이날 하오 5시부터 2시간 남짓 동안 지하철 시청역,종각역 등 시위가 격심한 4대문 안 일부 지하철역에 전동차가 서지 않아 귀가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교통소통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 평화적 시위는 되도록 방관했으나 시위대가 시청앞과 청와대 등을 향해 행군을 강행하려 하자 최루탄과 물대포 등으로 이를 저지했으며 시위대도 밤이 깊어가자 양상이 갈수록 격화,화염병과 돌 등을 마구 던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지역에서만 극렬시위자 40여 명 등 모두 1백90여 명의 시위자를 연행했다. 이날 서울에서 모두 78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하오 1시50분쯤 연세대 정문앞에서 대한전몰군경 미망인회 회원 50여 명이 학생들의 시위자제를 호소하다 정문까지 진출한 「전국빈민연합회」 회원 3백여 명과 심한 욕설과 함께 몸싸움을 벌이다 밀려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는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약 40%의 출석률을 보였으나 하오부터는 음대와 미대 등의 일부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에서 학생들이 강의에 결석,수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업을 거부한 학생들 가운데 수천 명이 학교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일부는 도심으로 진출했다. ○김광일 의원 등 연행 한편 하오 6시쯤 김광일·이철 의원 등과 민주당 당원 30여 명이 구호를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앞서 「대책회의」는 하오 2시쯤부터 연세대 도서관 앞에서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강경대군 장례/14일 치르기로 한편 「대책회의」는 이날 강군의 장례식을 오는 14일 「민주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이날 『14일 명지대에서 발인해 연세대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시청앞에서 노제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지는 경기도 양주군 마석 모란공원묘지로 결정됐다. 한편 노동부는 시한부 작업거부에 들어간 「전노협」과 「연대회의」 산하 노조가 32개이며 참가인원은 1만5천4백48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쟁의발생신고 없이 작업을 거부하거나 냉각기간중 작업을 거부한 불법작업거부 노조가 한진중공업 등 21개 노조의 1만3천6백42명이었다. ◎지방서 수만명 농성도/울산선 최루탄 차량 불태워 【부산=장일찬 기쟈】 부산지역 대학생,시민 등 3만여 명은 9일 하오 5시3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 8차선도로를 점거하고 「강경대열사 폭력살인규탄및 민자당 해체,노 정권 퇴진을 위한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하오 8시30분쯤 『해체 민자당』 『타도 노태우』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부산역까지 1.5㎞를 가두행진해 부산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어 이들은 서면까지 6㎞를 가두행진한 뒤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광주=최치봉 기자】 이날 하오 6시40분쯤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 3가 광주은행 앞길에서 제3차 국민대회를 강행한 후 대학생과 시민 등 2만여 명은 경찰이 하오 9시쯤부터 최루탄 등을 쏘며 강제 해산작전에 나서자 도심일원으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 9시30분쯤 광주시 동구 충장로 1가에서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생 최계수군(23·공법학과 2년)은 경찰이 쏜 최루탄에 얼굴을 맞으면서 안경이 깨져 오른쪽 눈에 큰 부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10여 명이 다쳤다. 【대구=최암 기자】 이날 하오 6시부터 대회장인 대구백화점 앞길로 집결하려던 대학생,노동자,재야단체인사 등 3천여 명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3백∼5백여 명씩 나뉘어 인근 중앙파출소,한일극장 주변 등 도심지를 몰려다니며 밤늦도록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 8시20분쯤 대구백화점 부근길에서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관들의 방패에 시위장면을 촬영하던 노동자신문 이상태 기자(27)가 머리를 맞아 상처를 입었고 효대 국문과 이윤석 교수(41)와 역사과 최석천 교수(41) 등이 경찰에 맞아 눈주위 등에 상처를 입는 등 시민 10여 명이 부상,한때 최루탄과 투석 및 육탄전이 난무하는 격렬한 시위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김동준 기자】 이날 하오 6시 경기 남부노련 산하 근로자와 수원지역 대학생협의회 소속 대학생 등 1만여 명이 한진중공업 노조 위원장 박창수씨(31)의 시신이 안치된 안양시 안양5동 안양병원 앞에서 열기로 한 「옥중 살인규탄 및 민자당 해체결의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안양1동 본백화점 앞길 4백여 m를 점거,『민자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남 울산에서 이날 하오 7시쯤 남구 신정동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근로자 시민 학생등 1만여 명이 「민자당 해체」와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시민결의대회를 연 뒤 경찰의 제지를 뚫고 대회장에서 흩어져 울산시청 정문앞을 비롯,주리원백화점앞 등 도심 곳곳에서 밤늦도록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청앞에 모였던 시위대 3백여 명은 진압경찰의 방패 10개를 뺏어 도로에서 불태웠으며 하오 11시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로터리 부근에서는 시위대들이 경남도경 제7기동대 소속 다탄두발사차량 1대를 불태우기도 했다.
  • 택시요금 시비 시민/경관 3명이 뭇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9일 관할 북이문파출소 소속 김승범 순경(26) 등 경찰관 3명을 상해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김 순경 등은 지난 7일 하오 11시쯤 순찰근무중 동대문구 휘문3동 앞길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운전사와 요금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김흥렬씨(44·회사원·동대문구 이문동3가)를 파출소로 연행한 뒤 조사받기를 거부하는 김씨를 수갑을 채운 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왼쪽 갈비뼈와 코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한다(사설)

    이제 그만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이토록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이며 가슴아픈 대결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누가 왜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또 그 싸움의 끝은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한 대학생의 폭행치사나 연이은 분신은 분명 비극적인 사건이요 불안한 사태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이 사건과 사태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다. 가해자가 될 수도 없고 피해자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자리잡고서 이 격앙된 사태를 끝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온갖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대학생 폭행치사사건 관련자들이 여럿 구속됐고 치안책임자인 내무장관이 문책 경질된지도 오래됐다. 숨진 대학생 강경대군의 부모들은 구속중인 전경들의 석방을 원했고 강군의 장례식 일정이 거론되고 있다. 거기에 노태우 대통령이 비통한 심정으로 국민에게 간곡한 사과의 뜻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강군 사망사건은 매우 가슴아픈 일로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민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이런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 경찰운용 방법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이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식이나 명분에 구애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사과는 한편으로는 외아들을 잃은 부모의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고 같이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또 다른 한편으로는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통치권자로서의 그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다시 한 번 오늘을 냉철히 살펴보는 예지를 가다듬어야 하리라고 본다. 오늘날 우리 대학가의 시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파괴적인 형태와 소모적인 행동으로 해서 심한 우려와 부정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위하면 으레 화염병과 돌부터 던지고 보는 행위가 정당화·합리화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더구나 때로는 파출소나 경찰차량 같은 공공건물과 기물을 부수고 불태우는 극단적인 과격행위마저 돌출해 국민의시선을 더욱 차갑게 한 바도 있다. 학생들이 그들 의사를 표시하는데 있어 언제나 또 어디에서나 먼저 폭력사용을 중단함으로써 최소한의 규범성 만이라도 확보할 경우 그들 정당한 의사에 대한 객관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요컨대 학생들 스스로가 폭력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위학생들에 대응하는 경찰의 무차별 최루탄 발사나 구타 등 공격적인 진압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찬성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의 객관적인 원인 또한 거기에 있다는 점을 부인해서도 안 될 것이다. 시위의 주체인 학생과 이를 진압해야 하는 경찰은 모두 젊은이들이다. 젊은이들 끼리의 대결임으로 하여 혈기와 패기가 맞서다 보면 폭력의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찰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글자 그대로의 공권력이어야 한다. 과잉방어나 대응이 폭력의 악순환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비극적인 사건이 몰고온 긴장국면이 지금 1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일부학생과 재야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 투쟁이니 정권퇴진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일부 교수와 종교계 인사들이 항의농성을 벌이면서 공공연히 정권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모두가 이제 그만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의 뜻과는 다르다고 본다. 민주화가 학생과 재야의 힘만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 민주화 정착자체가 국민적 합의인만큼 가급적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정권퇴진 공세가 내포하는바 권력에 대한 저항 역시 일정한 자기규율과 한계가 명확해야 하고 시대상황과 대중의 기반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이른바 정권퇴진공세가 격화된다면 그로 인해 빚어지는 정치 사회적 균열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앞세워야 한다. 그 정치적 혼란과 국민의 심정적 균열의 피해자는 두말 할 것 없이 국민 모두이다. 오늘의 국면을 있게 한 전후과정과 추세,그리고 민주화 진행전개에 비추어 확언컨대 지금이 정권퇴진운동을 전개할 때라고 보지는 않는다. 이 소모적이고 자해적이기까지한 긴장국면을 모두의지혜와 노력으로써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파출소에 화염병

    3일 상오 1시5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1동 노량진경찰서 백운파출소에 대학생 30여 명이 몰려가 『폭력정권퇴진』 등의 구호와 함께 화염병 10여 개를 던지며 10여 분 동안 기습시위를 벌였다.
  • 대학생 화염병시위

    28일 하오 3시쯤 대학생 차림의 청년 30여 명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남용두파출소로 몰려가 『살인경찰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10여 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 연대 「노동자대회」 무산/대학측 거부로 경찰봉쇄 첫 선례

    ◎근로자등 1천명,동인천역으로 옮겨 격렬 시위 「전국노동조합공동투쟁본부」 주최로 21일 하오 2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가지려던 「구속노동자석방과 노동운동탄압분쇄를 위한 수도권 노동자대회」가 학교측의 집회장소 사용불가방침에 따라 인천 동인천역 광장으로 장소가 옮겨져 강행됐다. 외부단체의 대학내 집회가 학교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열리지 못한 것은 지난 16일 전국대학장회의에서 이 문제를 결의한 이후 처음이다. 「전노협」측은 『연세대측에서 교내집회를 못하게 통고했고 경찰도 원천봉쇄에 나서 장소를 불가피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에 앞서 20일 김우식 총무처장의 명의로 공문을 보내 『지난 16일 대학교육협의회 회의의 결의에 따라 학교측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일체의 외부단체집회를 금지하니 장소를 옮겨줄 것』을 「전노협」에 요청했었다. 【인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 근로자·학생 등 1천여 명은 21일 하오 5시1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하대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노동운동 탄압 수도권지역 노동자결의대회」를 갖고 노조탄압을 위한 대우자동차 휴업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서울 연세대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장소를 인하대로 변경,대회를 강행했다. 대회가 계속되자 경찰은 하오 6시25분과 7시8분 등 2차례에 걸쳐 5개 중대 6백여 명의 병력을 동원,최루탄을 쏘며 교내에 진입,이들을 해산시켰다. 이보다 앞서 이들은 하오 1시55분부터 인천시 중구 인현동 동인천역 광장에 모여 부근에 위치한 인천 중부경찰서 축현파출소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 파출소 유리창 3장이 깨지고 파출소 앞에 세워져 있던 서울1나2758호 소나타승용차가 불에 탔으며 경찰은 M16소총 공포탄 20여 발과 사과탄 등을 발사,이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동인천역과 인하대에서 유성주(21·인하대 정외과3년) 신동진군(21·서강대 경제학과2년) 등 모두 40여 명을 연행,조사중이다.
  • 「4·19」 31돌… 곳곳서 격렬시위/전경버스 3대 전소

    ◎이리선 파출소 피습,공포 쏴 해산 「4·19의거」 31주년을 맞은 19일 전국 1백20개 대학에서 5만여 명이 4·19 기념집회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집회를 마친 뒤 도심으로 나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서울의 경우 이날 하오 6시쯤 대학생과 재야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종로2가 파고다공원에서 「국민연합」이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종로1,2,3가와 을지로 쁘렝땅백화점 앞 등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하오 6시10분쯤 지하철1호선 종각역 부근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키자 종로서적 앞과 맞은 편 보광당 금은방 옆에 세워둔 서울5다7490호 등 전경버스 2대에 화염병을 던져 전소시켰다. 【전주 연합】 19일 하오 6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 전동성당 앞 팔달로와 충경로 등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3백여 명은 시내 교동 성남정육점 앞길에 주차중이던 전북도경 소속 전북5너2226호 봉고버스에 화염병을 던져 차량 내부를 전소시켰다. 또 이날 하오 8시25분쯤 이리시 남중동 남중파출소에 대학생 20여 명이 화염병 20여 개를 던지자 경찰은 M16소총으로 공포탄 10여 발을 발사,이들 학생을 해산시켰다.
  • 「화성살인」용의자 투신자살/경찰에 연행된 뒤 도주… 아파트 옥상서

    ◎환각제 상용 30대 전과4범 【화성=김동준 기자】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대상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장기영씨(32·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297의7)가 17일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55의4 희망아파트 라동 4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 조명구씨(40·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비명소리와 함께 「퍽」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장씨가 신음중이어서 199에 신고,인근 기독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장씨는 16일 밤 진해거담제인 러미나 70알을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 오산시 원동 역전갈비집 앞에 세워둔 차 밑에 누워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해 오산파출소로 데려갔으나 17일 상오 6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파출소 2층 계단을 통해 달아나 파출소에서 1.5㎞ 정도 떨어진 희망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수사본부는 장씨가 절도 등 전과4범인 데다 10년 전부터 약물을 상습 복용해왔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장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16일 밤 파출소의 연락을 받고 신문을 하려했으나 장씨가 횡설수설하여 깨어나기를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 음주사고뒤 뺑소니 법원직원 영장기각/“모범공무원” 이유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남규 검사는 18일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서울지법 남부지원 총무과 직원 박흥영씨(41)에 대해 서울 신정경찰서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하오 10시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5%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양천구 신월2동 신월인터체인지 앞 길에 이르러 순찰차에서 내리던 신정경찰서 신월파출소 소속 허양주 순경(29)를 치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뒤 4백m쯤 달아나다 시민에게 붙잡혔다. 신 검사는 『박씨가 공무원으로 10년 동안 모범적으로 근무해왔고 15년 무사고 운전을 해온 점이 정상참작되었다』고 밝혔다.
  • 파출소 습격 대학생/4명에 7년씩 구형

    서울지검 북부지청 최진안 검사는 15일 동양파출소 대학생화염병피습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재한군(20·서울대 국사학과 2년) 등 4명에게 현주건조물 방화치상죄 및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7년씩을,강승원군(20·숭실대 국문과 1년) 등 2명에게는 단기 5년 장기 7년씩을 구형했다.
  • 구의원 아들 강도/경관이 합의 종용/파출소장 직위해제

    서울시경은 14일 강도상해사건의 피의자 윤 모군(19)이 구의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5일 동안 사건처리를 미룬 사건과 관련,지휘책임을 물어 서울 마포경찰서 성산파출소 소장 이민학 경위(48)를 직위해제했다.
  • 화곡동 연쇄방화 용의자/“경찰서 가혹행위” 주장

    ◎“물고문·구타 못 이겨 허위 자백” 강서구 화곡동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가 경찰로부터 구타를 당해 거짓자백을 했다고 주장,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9일 발생한 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으로 정 모씨(37·무직·주거부정)를 지목,13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으나 정씨는 경찰의 고문에 의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오 2시30분쯤 강서구 등촌동 509 앞길에서 구걸을 하다 경찰에 연행된 뒤 경찰서 지하에 있는 강력반 사무실에 감금된 채 주먹으로 얼굴을 얻어맞고 구둣발로 정강이와 무릎을 차이는 등 구타를 당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또 연행 이틀째인 11일에는 경찰서 부근 파출소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코에 고춧가루물을 붓는 등의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왼쪽 정강이와 오른쪽 무릎·얼굴 등에는 멍과 타박상이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씨 호주머니에서 성냥갑 2개가 나왔고 바지에 불똥이 튄 흔적이 있어 범인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무릎 등의 상처는 연행된 뒤 넘어져서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부부싸움 경관/권총자살 기도

    13일 상오 11시쯤 서울 노원경찰서 교통계소속 김대일 순경(36)이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면 오남리 진주아파트 102동 408호 자신의 집에서 부인 최연숙(37)와 금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건넌방에서 38구경 권총으로 자살을 기도,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순경은 이날 심장병으로 부근 병원에 입원한 장모(67)의 병간호를 하고 돌아온 부인 최씨가 『입원비 50만원을 마련해 달라』고 하자 『돈을 어디서 빌리느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으로 오른쪽 눈썹 밑을 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김 순경은 근무를 마친 뒤 권총과 실탄 4발,공포탄 2발을 파출소에 반납하지 않고 집으로 갖고 갔다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순경은 지난 80년 10월13일 경찰에 투신,지난해 10월5일부터 노원경찰서에서 근무해 왔으며 지난달 10월30일에는 10년 근속으로 내무부장관 기기장을 받기도 했다.
  • 경찰운영의 효율화(사설)

    한국 생산성본부의 「치안실태조사와 대책」은 오늘의 우리 경찰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새삼 주목할 만한 것이다. 경찰의 실정을 반영하고 있고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으며 대책이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여겨 그러하다. 우리 경찰은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공안유지에 치중하고 있어 업무추진이 효율적이 되지 못하고 방범활동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할 일은 엄청나게 많은데도 데모저지나 경비에 보다 많은 시간을 빼앗김으로써 주력해야 할 민생치안활동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그것이다. 이번의 조사결과도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지·파출소의 월평균 문서처리건수가 무려 3백여 건이 넘으며 소장의 한 달 평균 귀가일수가 3∼5일에 불과하다는 것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라 해도 여전히 충격적인 것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이들의 범죄예방활동은 근무시간의 23%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잘못되고 있는 운영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응답자의 55.7%가 기회만 닿으면 전직하겠다고 답했고 그 이유가 보수수준,사회의 부정적 시각이라는 것에서도 이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짐작하게 되고 문제의 일단을 알고도 남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 사회의 사치풍조,준법정신의 결여와 같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치안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따라서 치안력 강화의 시급함을 이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전체범죄는 91년 1백16만8천건에서 96년 1백58만7천건으로 35.8%나 증가하게 됨으로써 범죄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의 7.5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책의 필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실제로 미신고범죄가 예상 외로 많아 실제 범죄는 공식통계의 4배를 넘는다는 데서도 잘 알게 된다. 이같이 경찰력이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고 있어 숱한 부작용·말썽이 끊일 새가 없고 경찰의 근무의욕 상실이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 오고 있다. 민생치안에 주력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강력사건의 빈발이 사회문제화되고 그런가 하면 경찰관의 부정·비리가 시비가 되고 경찰행정의 효율화,사기진작,처우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경찰의 위상확립문제가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고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역설돼 온 것이다. 그러던 때에 이번의 보고서는 다시 한 번 경찰의 문제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서 값지고 이같은 조사결과가 개선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이다. 모처럼 객관적인 분석에 따라 파악된 자료가 현실인식의 자료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정책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난 대로 경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일선경찰관들의 업무량을 대폭 줄이고 업무한계를 명백히함으로써 치안력을 강화하게 될 업무의 효율화가 법적인 뒷받침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처우개선,인사·승진의 공정,장비·인력의 확충은 경찰의 현대화에 반드시 필요한 것임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경찰이 방범활동에 적극 나섬으로써 국민생활을 보호하는 자세에 충실하도록 하고 그것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바로 범죄발생을 줄이는 것이고 그것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 한밤 슈퍼마켓에 강도/경비직원 둘 피습,중상

    5일 상오 2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한양스토어 슈퍼마켓에 20대 남자 1명이 침입,물건을 훔치려다 출동한 한국안전시스템(SECOM) 강서사업소 직원 임의성씨(26)와 안진씨(23)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이날 임씨와 안씨는 동료직원 2명과 함께 한양스토어와 연결된 무인비상경보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가게출입문 자물쇠가 부서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15분쯤 지나 출동한 영등포경찰서 여의도파출소 경찰관 5명과 함께 20여 분 간 3백50여 평에 달하는 가게안을 수색했으나 훔쳐가기 위해 포장해 놓은 카메라꾸러미만 발견,범인을 찾지 못했다.
  • 검문받던 20대 4명/경관 찌르고 도주

    2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2동 378 앞길에서 20대 청년 4명을 불심검문하던 서울 남부경찰서 독산2동 파출소 소속 김영태 경장(36)이 이들 가운데 1명에게 흉기로 등과 어깨 등 2군데를 찔려 부상을 입었다.
  • 경찰서마다 「교통부조리 신고센터」/사고처리 교통과서 전담

    ◎교차로 교통초소 철거,방범초소 운영/치안본부,「부조리근절대책」 마련 주요도로 교차로 등에 설치돼 있는 교통초소가 교통부조리근절대책에 따라 3일부터 대폭 철거돼 방범초소로 운영된다. 치안본부는 1일 하오 전국 시·도경찰국 교통과장회의를 열고 『지금까지는 교차로 거점별로 교통 외근경찰을 분산 운영함으로써 집중관리가 잘 안 되고 교통경관의 부조리 소지가 많았다』면서 『3일부터 10일까지 교통초소 가운데 외근 지휘초소와 철야초소를 제외한 4백59개 초소를 일제히 철거해 이웃파출소에 넘겨 방범초소로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또 교통경찰관 부조리근절을 위해 3일부터 각 시·도 경찰국 및 경찰서의 감찰부서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교통부조리신고 접수를 위한 전국 통일 전화번호를 마련키로 했다. 치안본부는 교통사고조사처리기능 일원화계획에 따라 경찰국과 경찰서 교통과에 경위급을 반장으로 한 조사반을 설치,▲사고현장 출동 및 사망자의 응급구호 ▲사고원인행위 규명 ▲교통사고 접수·수사·검찰송치 등의 임무를 맡도록 했다. 치안본부는 이 밖에 행락철에 대비,건전한 거리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1일부터 길을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 서울 등 6대 도시에서는 5천원,그 밖의 도시에서는 3천원씩의 범칙금을 물릴 방침이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벌칙규정에 따라 6살 미만의 어린이가 도로를 무단횡단한 경우에도 3천∼5천원의 범칙금을 물리고 육교 바로 밑이나 지하도 바로 위를 건너는 무단 횡단자에게는 8천원씩의 범칙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 “최루탄 맞아 부상땐 피해자도 20% 책임

    ◎부산지법,스스로 안전대피 했어야” 【부산】 시위현장을 지나다 최루탄에 맞았을 경우 피해자는 진압경찰의 최루탄 발사여부 등을 살펴 스스로 안전을 도모했어야 할 일부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3민사부(재판장 박국홍부장판사)는 29일 부산시 북구 구포2동 732의87 윤양현군(17) 등 일가족 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일가족에게 4백56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 윤군은 지난 87년 6월21일 하오7시쯤 「최루탄 피해상황 보고대회 및 범시민 궐기대회」를 마치고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파출소 부근을 지나다 시위를 벌이던 군중을 향해 경찰이 쏜 최루탄 1발이 폭발,파편이 눈에 맞아 각막열상을 입어 소송을 냈다.
  • 주차단속원에 행패/파출소장 직위해제

    서울시경은 20일 관악경찰서 신림5동 파출소장 정재웅경위(50)를 직위해제했다. 정경위는 19일 하오 관악구청 소속 주차단속요원 김선숙씨(24·여) 등 2명이 파출소앞에 불법주차한 이 파출소 박모순경의 승용차에 스티커를 붙이려하자 스티커를 빼앗아 구겨버리고 김씨 등을 파출소안으로 강제로 끌고가 10여분동안 폭언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다.
  • 후보 이틀째 행방불명/한밤 전화받고 나간뒤 소식끊겨

    【부산】 기초의회 의원 입후보자가 이틀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 남부민 3동 선거구에 입후보한 양정강씨(49·사업·서구 남부민 3동520)가 지난 19일 0시쯤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자간뒤 19일 하오 7시 현재까지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경찰에 소재 수사를 의뢰했다. 양씨의 부인 유옥희씨(40)에 따르면 선거운동 관계로 밤늦게 집에 들어온 남편이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집 근처에서 사람을 만나고 오겠다며 운동복에 양말도 벗은채 슬리퍼를 신고 나간 뒤 연락이 없어 19일 상오10시쯤 관할 남부민파출소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가내공업을 경영하고 있는 양씨는 남부민 3동 새마을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8일 남부민 3동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하고 지난 17일 하오 2시 해양고등학교에서 경쟁자인 신모씨(57·한약방)와 함께 합동유세도 가졌었다. 경찰은 양씨의 주변인물 등을 상태로 소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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