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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출소 또 습격 당해/대학생 10여명 화염병 던져/대전

    【대전】 1일 상오 6시25분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대전 서부경찰서 유성파출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10여명이 화염병 3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청년들은 이날 새벽 갑자기 나타나 파출소 입구 쪽으로 화염병 3개를 던졌으나 파출소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데다 자체 경비중이어서 곧바로 진화,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청년들이 인근 충남대쪽으로 달아난 점등을 미뤄 시국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파출소마다 채증카메라 배치”/김화남 경찰청경비국장은 말한다

    ◎“왜곡된 학생에 사회가 매 들어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방범활동의 최일선 보루인 파출소가 잇따라 피습당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우리나라 치안경비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청 경비국장 김화남치안감은 잇따라 터지고 있는 파출소습격 행위가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씨가 숨진데 대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꿈을 키워온 젊은이가 숨진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본보일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재목」으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파출소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기습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산 동의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없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었다.그러나 외국어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이 터졌고 신림2동 파출소가 기습당했다.과격시위 참가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사회의반응도 냉담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과격해진 일부 학생과 근로자들이 계속 파출소 기습을 저지를 것으로 본다』 ­경찰의 경비대책은. 『앞으로 파출소의 경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또 일선 파출소등에 채증용 사진기 등을 보급해 파출소를 기습하는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억눌리고 가난한 사람 편에 선다는 인본주의는 좋으나 그들의 현실인식,특히 투쟁방식은 너무나 왜곡돼 있다.따라서 학생들을 바로잡기 위해 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들을 타일러야 하고 필요하다면 매도 들어야 한다.과거 학생운동이 민주화에 이바지했다고 요즘 학생들의 행동을 지나쳐 보내면 안된다』 ­총기사용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외국에는 경찰관서가 피습당하는 예가 거의 없다.미국과 유럽·일본 등에서는 경찰이 설정한 경계선을 침범하는 시위대는 강경진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생명을 중시하는 문화적 풍토가 뿌리깊기 때문에 경찰로서는 단 한명의 희생도 낼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 돌에 맞아 입원 조병구 상경

    ◎“돌·화염병 세례댄 전쟁 치르는 느낌”/“소모적 과격시위 공방 언제까지…” 『화염병과 돌 등에 맞아 부상자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우리나라의 시위양상은 언제쯤 가야 바뀝니까』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경찰병원 5017호에 입원해 있는 서울 3기동대 27중대소속 조병구상경(21)은 시위당시의 악몽을 잊고 싶은듯 병상에서 돌아 누우며 그칠줄 모르는 우리나라의 과격한 시위문화를 개탄했다. 조상경은 지난 19일 밤12시쯤 서울대학생들이 신림2동 파출소에 돌과 깨진 보도블록을 던지는 심야시위를 벌일 때 오른쪽 눈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조상경을 집도한 임혜경안과과장(40)은 『입원당시 눈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가 탈구됐고 각막이 찢어졌었다』면서 『실명의 위험은 없으나 시력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지는 며칠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경은 2남1녀의 장남으로 고향인 충북 청원군 오창면에 부모와 두동생이 있으나 걱정할까봐 연락조차 하지않고 있다. 조상경은 『시위도중 학생들이 다치면 언론에 크게 보도되나 사실상 부상당한 경찰은 언론에서 취급조차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방어만을 위주로 시위진압에 나서도록 명령을 받고 이를 준수하나 학생들은 무차별적으로 돌과 화염병을 던져 어떨때는 전쟁을 치르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조상경은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많이 배운 대학생들과 못배운 내가 만나 시위문화에 대해 한바탕 토론을 벌여 경찰측입장에서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 7106호에는 지난 6월24일 새벽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동령알루미늄공장에서 벌어진 노사분규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근로자들이 뿌린 염산에 두눈을 잃은 박규송수경(23)이 석달째 입원중이어서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경찰관서 화염병습격 더는 안된다”

    ◎과격 운동권 상습행위에 우려의 소리/올들어 3백21건… “묵인땐 치안부재 초래”/테러 자행은 진전되는 민주화 포기 행위/주요기관에 「치안유지경계선」 설정해야 운동권학생들의 파출소등 경찰관서 습격이 잇따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대다수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일종의 테러로 좌경극렬세력이 도시게릴라화 하는 말기적 증세라고 지적하면서 운동권의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경찰 또한 파출소나 지서에 대한 화염병습격등을 가볍게 다루다간 경찰서 검찰청등 치안유지 공공기관과 주한외국공관등으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실태와 피해◁ 지난달 17일 서울대 대학원생 사망사건을 부른 서울대학생들의 신림2동 파출소습격시위에 이어 주말인 28일 밤에도 같은 대학생 2백여명이 같은 파출소에 몰려가 돌과 화염병 5백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이같은 경찰관서·법원·검찰등 공공시설에 대한 기습은 모두 3백21차례나 일어났다. 이 가운데 지·파출소등 경찰관서가 1백56차례나 피습당해 가장 큰 주공격목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서 가운데에서도 경비인원이 적고 습격한뒤 달아나기 쉬운 일선 파출소가 1백39차례나 기습당했으며 특히 대학으로부터 1㎞안에 있는 파출소가 1백차례를 차지했다.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이 피습당한 파출소는 대구 중부경찰서 남산파출소로 모두 9차례나 기습당했으며 서울에서는 중부경찰서 충무파출소가 4차례,노량진경찰서 명수대파출소가 3차례를 기록했다. 이에따른 피해도 엄청나 올해들어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가 숨지고 경찰관 6백16명,전·의경 3천2백66명,민간인과 학생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특히 6월24일 경기도 평택의 동영알미늄공장 근로자들의 시위를 막던 경기도경 기동대 소속 박규송수경이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두 눈이 타버리는등 화염병으로 인한 인적피해가 4백6명이나 됐다. ▷원인◁ 파출소등 공공기관에 대한 습격은 갈수록 소수화되고 있는 극렬운동권이 세의 만회를 위한 대외적인 선전효과를 노려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운동권 스스로 침체속에 빠져있다고 판단하거나 내건 주장이 사회에서 큰 반응을 얻어내지 못할수록 파출소습격등 과격행동을 통해 존재를 알리려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습격은 수배·연행등에 대한 보복수단으로서도 흔히 쓰이고 있다. ▷시민들 시각◁ 한국원씨 사망사건이 일어난 신림2파출소 이웃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최모씨(30·여)는 『개업한지 불과 한달정도인데 잇단 학생들의 시위로 파출소 주변에 전경이 배치되고 최루탄냄새가 가시지 않아 생활이 곤란하다』면서 『학생들이 파출소가 폐쇄될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말을 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최씨는 『서민의 생계를 위협한다면 시위의 의도와 내용이 무엇이든간에 용납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석군(24·경영학과4년)은 『최근 학생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줄어들자 운동권 학생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파출소 습격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을 쓰고 있는 것같다』면서 『이러한 방법은 수세에 몰린 운동권의 활성화보다는 더욱 대중과 멀어지는 계기만을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또 『이제는 운동권도 화염병·돌등을 이용한 폭력행사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 수 있는 방법을 연구,실행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 동국대 서재근교수(63·공안행정연구소장)는 『학생운동의 좌경화에 따라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테러도 정당시하는데서 파출소에 대한 화염병 투척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파출소에 대한 화염병테러가 계속 묵인된다면 경찰서·검찰청등 치안유지 공공기관외에 주한외국공관등에도 화염병투척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공공연한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화염병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 보다 엄격히 적용돼야 할 것이며 정부는 파출소·경찰서등 공공질서유지기관에 「치안유지경계선(Police Line)」을 설정,이를 어길땐 발포까지도 가능토록 철저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 서교수의 의견이었다. ◎외근경관 총기지급 확대/피습파출소 병력도 증원/경찰대책/95년까지 5만5천여정 추가 ▷대책◁ 경찰은 끊이지 않는 지·파출소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과격시위대의 기습을 방치할 경우,공권력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 보다큰 사회질서의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공공시설물 피습대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앞으로 5년동안 52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5만5천4백67정의 권총을 지·파출소 근무자및 112순찰요원등에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 권총은 올해 5천4백정과 내년에 8천정이 지급되며 95년까지 총기확대보급이 이뤄지면 현재 50%에 머물고 있는 외근경찰관에 대한 총기지급률이 1백%가 된다. 경찰은 외근요원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해 1년에 4차례,모두 80발의 특별사격훈련을 따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총기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파출소 근무자들에게 주로 지급돼 있는 38구경 권총용 안전탄창 1만여개를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올들어 3차례 이상 피습당한 파출소에 경찰관 4∼5명씩을 증원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장기적으로여러개의 파출소를 통합,대규모 파출소를 운영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분당 첫 입주… 신도시시대 개막/시범단지

    ◎어제 31가구… 연말까진 5천가구 전입/상가·은행등 문 열어… 도로공사 미비 불편 예상도 신도시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분당 시범단지내 2천4백76가구의 입주가 30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89년 4월27일 정부의 신도시건설 계획발표이후 4년5개월만에 신도시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첫 입주를 맞은 시범단지 아파트는 도배·배선등 마무리공사를 마치고 외벽을 노란색과 하늘색등 밝은 색으로 단장,깔끔한 자태를 드러냈으나 한양등 일부 업체의 아파트단지는 주변 조명공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성남시와 5개 시범단지 건설업체들은 단지 곳곳에 「입주환영」등이 쓰인 플래카드·입간판및 애드벌룬을 내걸고 보금자리를 찾아 도착하는 입주자들을 환영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성남시는 단지내에 분당사무소를 개설하고 11명의 직원들을 배치,입주민들의 민원업무 처리에 나섰으며 성남경찰서도 돌마파출소에 15명의 직원을 배치,업무에 돌입하는 등 동사무소·경찰서·우체국·소방서·은행등 필수 공공기관들이 이날부터 업무를시작했다. 또 복합상가 2개소에 생필품·식료품·문방구점등을 비롯,슈퍼마켓 4곳이 문을 열었으며 종합의료시설의 개원이 지연되자 현대복합상가 2층에 내과와 소아과가 임시로 개설됐다. 그러나 이날 입주한 가구는 전체 입주예정자의 1.2%인 31가구로 아직은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현재 완공된 도로는 시범단지에서 성남시 모란동에 이르는 1.2㎞ 지방도로 뿐이며 판교 인터체인지까지의 1.8㎞ 8차선은 아스팔트포장등 마무리공사가 끝나지 않아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분당신도시에는 이날의 첫 입주를 포함,연말까지 모두 5천26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내년에는 1만7천5백여가구,93년에는 3만여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 연쇄 강도살인범 검거/20대,서울 삼전동서 4차례 범행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임주천씨(26·공원·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안정6리 33의 64)를 연쇄강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26일 하오 9시40분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송파구 삼전동 47의 15 강국형씨(50) 집에 열린 대문을 통해 들어가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강씨 목에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했으나 강씨가 『가진 것이 없다』고 하자 가슴등을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임씨는 또 범행직후 인근동네를 돌아다니며 세곳에서 강도짓을 저질러 현금 14만3천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임씨는 29일 상오 술에 취해 서울 용산경찰서 서빙고 파출소에 보호돼 있다가 사건이 난 날의 임씨 행적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서울대생 2백여명/한밤 또 화염병 시위

    ◎신림2동 파출소 습격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28일 하오 11시30분쯤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2동 서울관악경찰서 신림파출소앞에 몰려가 이날 경찰에 연행된 이 학교 총학생회부회장 조형곤군(23·산업공학과4년)의 석방을 요구,돌과 화염병 5백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4개중대 5백여명의 경찰이 최루찬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인근 주택가 골목길로 숨었다가 다시 파출소앞으로 몰려가 화염병을 던지는등 3시간여동안 숨바꼭질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파출소 바깥벽이 그을렸으며 진압경찰 9명이 부상을 있었다. ◎한때 연좌농성도 한편 서울대생 70여명은 29일 하오 2시쯤 교내에서 「총학생회부회장 연행규탄대회」를 마치고 하오 4시30분쯤 서울 관악경찰서앞으로 몰려가 총학생회부회장석방및 시위대에 대한 총기사용금지등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 조직폭력배 40명 일제 검거령/경찰청,각 지방청에

    ◎체포 경관엔 특진·상금 혜택/3백70곳에 선상폭력 신고소 경찰청은 28일 오는 10월13일부터 12월1일까지 50일동안을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기간」으로 설정,주요 조직폭력배들을 모두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이날 검거하도록 하달된 주요 조직폭력배는 이미 수배된 16명을 비롯,40여명이며 활동지역별로는 서울이 15명,충남 9명,경남 6명,전남 5명 등이다.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검거대상자 1명마다 경찰관 2∼5명 정도의 전담특별검거조를 편성 운영하고 ▲정보원을 침투시켜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관할구역을 따지지 않고 검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1년이 되어 오는데도 주요 수배자 16명이 검거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감된 조직폭력배들의 출소시기가 다가와 폭력조직이 재건될 우려가 높아지는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경찰은 검거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조직폭력 검거대상자 3명이상을 붙잡는 경찰관은 1계급 특진시키고 1명이라도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는 3백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11개 해경에 수사반 경찰은 28일 선상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국 3백70곳의 어선신고소에 「선상폭력 신고소」를 설치하고 11개 해양경찰서에 선원의 실종·변사사건을 맡을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수산청·수산업협동조합·전국선원노련등 관계기관과 「선상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선상폭력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경찰함정에 해상이동파출소를 설치,운영하도록 지시했다.
  • 조 경위 선처 탄원/신림2동 주민들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서울 관악구 신림2동 주민 8백28명(대표 장국현·41·신림의원 원장)이 『신림2동 파출소장 조동부경위의 총기발사행위는 정당방위』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법무부등 7개 기관에 보낸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 “총기 사용 불가피”/당시 파출소장 진술/한씨 사망관련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는 27일 신림2동파출소장 조동부경위(38)를 불러 사건당시 상황등을 조사한뒤 이날밤 돌려 보냈다. 검찰의 조경위에 대한 조사는 피의자 신문이 아닌 참고인 진술차원의 조사로,당시 시위상황과 총기발사경위등에 집중됐다. 조경위는 조사에서 『파출소가 화염병피습으로 불에 타는 격렬한 시위상황에서 총기사용은 불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림2동 파출소/두 경관 소환조사/한씨 사망 관련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는 26일 신림2동파출소 김정묵경장(34)과 김남준경장(37)등 사건당시 파출소 옥상에 있던 경찰관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27일 조경위를 불러 지금까지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을 받아 총기사용의 타당성과 안전수칙준수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구색 맞추기” 증인신문 3시간(국감초점)

    ◎유도성·강압성 질의로 이틀 일정 끝내 국회 내무위의 경찰청에 대한 26일의 국정감사는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목격자 4명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신문을 벌였는데 의원들의 신문각도와 참고인의 답변내용이 제각기 달라 진상규명보다는 「자기주장 관철」에 급급했다는 인상이 짙었다. 민자당이 참고인으로 신청한 고제렬씨(56·식당주인)는 김근수(민자)·허탁의원(민주)의 질문에 『시위에 참가한 학생수는 1백50명에서 2백명 정도로 생각된다』면서 『학생들의 화염병공격으로 파출소내에서도 불길이 치솟아 파출소가 전소되는줄 알았다』고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측 참고인인 김미호씨(22·서울대 경영학과4년)는 『시위학생들이 3갈래 방향에서 각각 10여명씩 총 30여명이 파출소를 화염병으로 파상적으로 공격했다』면서 『학생들이 3∼4차례 파출소를 공격했고 한 학생이 쇠파이프로 파출소 문유리를 치는듯한 몸짓을 봤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참고인 4명 모두가 「파출소가 정면에서 화염병 공격을 받은점」「쇠파이프로 파출소 정면유리를 깬점」등에서는 일치된 진술을 했다. 이날 참고인신문 과정에서 의원들이 유도성 질문을 한데 대해 참고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결국 여야의원들은 참고인 진술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다소간 뒷받침할 수 있는 효과는 거두었으나 객관적 사실 규명을 명백히 하는데는 실패한,한마디로 「모양갖추기 감사」를 벌인 셈이 됐다. 게다가 이날 전남 구례에 입원중이어서 참고인으로 출석할 수도 없는 한씨의 미망인 서윤경씨의 참고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논란을 벌여 이틀간의 국정감사기간 대부분을 공전시키고 겨우 의원 6명의 질의와 3시간동안의 참고인 신문만으로 경찰청 감사를 끝냈다.
  • 「변칙 장학금」은 잘못이다(사설)

    대학들에서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변칙적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매우 실망시켰다.학업성적이나 가정형편 위주로 충분한 심사끝에 장학금지급규정에 맞아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장학금이다. 그런데 이 장학금의 일정한 몫이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아예 할당되어 있어서 자격이 미달하거나 말거나 기계적으로 지출되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이같은 관행은 총학생회와 대학이 마찰을 빚게될 것을 꺼린 나머지 대학측의 묵인아래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버릇없고 난폭하게 빗나간 자식의 행패가 무서워 달라는 대로 용돈을 주고 그것으로 무슨 짓을 하든 눈감고 있었던 용렬한 부모와 진배없는 짓이다. 어른이 용렬하면 용렬한 만큼 기고만장하게 빗나가는 것이 아이들이다.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오늘날의 대학의 「총학생회」는 대학운동권이 장악하고 있는 집단이다.대학측이 그들의 폭력시위와 광포한 난동들에 겁을 먹고 운동권자금으로 유용되는줄 빤히 알면서 「장학금」의 일정액을 심사도 제대로 안한채 대주었다면기승스러움을 더했을 게 뻔하다. 그렇다보니까 명색이 학생이라는 젊은이들이 장학금을 타기 위해 20∼30명씩 관계없는 학생이름을 도용하여 장학금을 타고,그돈 수천만원을 학생회 활동비로 불정전용한 사례까지 나왔다.부산 경성대에서 문제가 된 이 사건은 그 학교만의 예는 아닐 것이다.그 학교 학생들 스스로가 아주 당당하게 『그것은 해묵은 관행』인데 새삼스럽게 왜그러느냐고 항의를 할 지경이었다.총학생회가 주도하는 운동권의 「활동비」에는 「시위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러니 장학금으로 화염병을 만들어 파출소를 향해 던진 꼴이다. 장학금만 그렇게 운영한 것이 아니라 출석이나 학점등 학사운영도 총학생회 간부에게는 예외적 특전을 주어 한 학기에 한번도 강의시간에는 나오지 않고도 『장학금 받아가며 좋은 성적으로』진급을 할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대착오적 이념의 구호나 외치면서 격렬한 시위집회를 주동하고 교수들보다 귀족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간부노릇」을 하면서 운동권학생노릇을 하면 학비도 학점도 해결되는,이렇게 변질된 학생군이 대학안에서 활보하고 있다면 「학원의 정상화」는 요원해진다.물론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지 모른다.오늘처럼 부조리한 양상을 띠게 된 것은 대학과 교수들의 무책임한 관용과 온정주의가 가세한 바도 적지 않다고 할수 있다.이렇게 「좋은자리」를 학생들이 내놓지 않으려 할것은 너무나 뻔하다.학생들의 품성과 가치관,왜곡된 행태를 이토록 병깊게 한 책임은 결국 어른들에게로 돌아오게 마련이다.가난하지만 성실한 학생들이 열심히 면학하면서 장학금 혜택을 받아보려던 노력까지 무산시킨 교육적 악영향까지를 생각해보면 이런 모순은 당장에 바로 잡혀야 한다.상당한 반발과 저항이 예상되겠지만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관철시켜야 한다.각 대학이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이런 일부터 바로 잡혀야 한다.압도적인 대다수 학생들의 뜻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 남북 방송교류 신중 추진/국감 답변/AFKN채널 군 통신이용 검토

    김원환경찰청장은 25일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씨 사망사건 당시 파출소주변의 상황은 총기발사가 불가피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야간에 화염병과 돌로 국가의 관서를 공격하는 자체가 위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당시 경찰관의 총기사용시 안전수칙준수여부와 관련,『현재 확인된것은 부검결과에 나타난 총알이 어떤 물체에 스친 흔적뿐』이라면서 『총기 발사각도등의 문제는 검찰의 정밀수사결과 밝혀질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무위는 이날 한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호방씨(영미니슈퍼주인) 고제렬씨(주민)등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하고 26일 하오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문공위의 공보처 감사에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남북방송개방교류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범정부적으로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일방적인 대북방송개방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반환되는 AFKN채널을 국가비상시 군통신용으로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보처 국정감사자료에서 올해들어 공보처와 검찰에 접수된 사이비기자사례는 8월말 현재 1백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 발포 경관 내일 소환/검찰,한씨 사망관련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4일 신림2동파출소장 조동부경위(38)의 총기사용이 정당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현장목격자인 슈퍼마켓주인 최모씨(29·여)와 경찰청 특수장비계장 박경한경정등 5명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사건당시 상황과 정황수사가 26일쯤 마무리될것으로 보고 조경위등 신림2동 파출소직원 10명 전원을 이때부터 불러 진술을 들을 방침이다.
  • “3분내 사건 현장에”… 종암서 정보처리실 가동

    일선경찰서에 「정보종합처리실」이 설치돼 시민들이 각종 민원이나 사건·사고의 신고,상담등을 전화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종암경찰서(서장 이동섭·54)가 전국 경찰서 가운데 처음으로 25일 상황실 안에 이 처리실을 본격가동시키는 것이다. 이 「처리실」에는 이 경찰서의 대표전화이기도 한 929­0112를 8대의 전화로 연결해 놓아 거의 언제나 즉시 통화가 가능하다. 8개 전화회선은 다시 각 부서와 25개 파출소등에 있는 2백5대의 경비전화와 연결돼 시민들이 이들 부서및 파출소등과도 일반전화로 직접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따라서 싸움이나 화재등 사건·사고의 신고를 하게 되면 흔히 외국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지령실에서 곧장 112순찰차등에 전달,출동경찰관이 신고자와 직접 통화하며 3분 이내에 사건현장에 가게 된다.
  • “시위대 해산위한 경관발포는 정당”

    ◎경찰청,한씨 사망관련 의견서서 주장 경찰청은 24일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권총발사자인 전신림2파출소장 조동부경위(38)의 행위는 「정당행위」로 현행법상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파출소장의 총기사용에 대한 법적 검토」라는 자체 의견서에서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11조에 규정된 무기사용요건에 해당하는 상황하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중으로 위협사격을 한 행위는 적법하고 ▲형법 제20조의 「법령에 의한 행위」에 해당,위법성이 없으므로 발포행위는 치사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업무로 인한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총기사용 안전수칙은 보편적인 구속력을 갖는 법률이 아니라 경찰내부의 수칙이므로 안전수칙에 위반되더라도 자체징계사유가 될 뿐 현행법상 범죄구성요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만취승용차」,한밤 “살인질주”

    ◎일방통행로 80㎞ 역진… 3명 사망·18명 중상/30대 재미교포,갈월동서 24일 하오 10시22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69 옛 파리제과앞 일방통행로에서 재미교포 김상근씨(38·회계사·미국 캘리포니아거주)가 몰던 서울1노8824호 프레스토 승용차에 이미선양(19·신광여고3년),김남용씨(34),김순희양(22·숙대체교3년·종로구 창신동18)등 3명이 치어 숨지고 한영진씨(22·회사원·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36의6)등 18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한씨등 18명은 중앙대부속용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친구들과 술을 마신뒤 용산구 동부이촌동 누나 김금순씨(43)의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용산구 청파동3가75 권미용실 앞길에서 이름을 알수없는 20대여자를 친뒤 파리제과 쪽으로 달아나다 이같은 사고를 냈다. 김씨는 파리제과점앞 일방통행로를 거슬러 80㎞ 속도로 50여m를 난폭하게 달리다 숨진 이씨등을 차례로 친 뒤 서울1자1604호 성원콜택시(운전사 김영록·29)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뒤따라온 이원균씨(36·상업·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130동405호)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일방통행로를 마구잡이로 달리던 사고차가 파출소 앞길에 이르러 길가장자리로 지나가던 12명을 잇따라치고 달아나다 택시와 부딪쳐 서있는 것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운전사 김씨는 지난 81년 7월 미국으로 이민간뒤 지난 20일 추석성묘를 위해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 첫 탄착점 수색 전력/검찰/근무경관·목격자 소환 조사

    ◎한씨 사망사건 수사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는 23일 한씨 몸에서 나온 총알이 한씨에게 맞기전 튕긴 지점을 찾는등 당시상황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슈퍼마켓주인 고모씨(58)등 현장목격자 4명을 불러 참고인진술을 들은데 이어 24일과 25일 관악경찰서 신림2동 파출소 근무자 6명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씨의 사고경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부인 서윤경씨(24)도 곧 불러 진술을 듣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동부경위(38)가 사용한 38구경 권총의 구체적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의뢰,현장에서 총기실험도 하기로 했다. ◎한씨 구례 안장 한편 한씨의 유해는 숨진 지 5일만인 21일 하오 5시쯤 고향인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성리 선산에 안장됐다. 이에 앞서 유족들은 20일 상오 9시쯤 경찰및 교육부관계자 등과 보상금 1억원및 장례비 2천만원지급,미망인 서윤경씨(25)의 교사발령알선등에 합의,각서를 작성한 뒤 장례절차를 밟았다.
  • 「정책감사의 틀」이 잡혀간다/올해 국정감사 중간 결산

    ◎쟁점 없어 야당의 폭로성 발언 줄어/여,「한보증인」 채택 표결처리로 기선 제압/「총기사망」 관련,내무위 공전은 유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제1백56회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과거와 달리 여야의원들이 진지한 자세로 현안문제를 다루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일단 정책감사의 터전을 잡은 것으로 중간평가할수 있다. 비록 감사활동이 20일가운데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국감때마다 단골성 메뉴로 등장했던 지엽말단적이고 의원 개인적인 지역성 문제들이 제기되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폭로성 한건주의나 여당측의 비호성 발언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3대들어 부활된 국정감사는 지난해 모든 상임위가 최대정치현안이었던 민방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것처럼 3년내내 국민편에 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내실있는 감사를 뒤로 한채 야당의 인기영합발언과 이에 「맞불작전」으로 응수하는 여당측의 강경대응으로 얼룩져 왔던게 사실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애초에는 돌출성 정치현안이 없었다.따라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수 있었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야당측이 지난해와 같이 부각시킬수 있는 정치쟁점이 없다는 현실을 꼽을수 있다. 물론 이번에도 한보그룹 특혜의혹과 관련,정태수전회장과 홍성철 전대통령비서실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가 없지는 않았으나 사안자체가 그동안 수없이 거론되었던 「재탕삼탕」이라는 한계성때문에 국민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감 이틀째 대학생들의 파출소습격이라는 돌발적인 사태로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사망사건을 다룬 내무위가 원인규명이나 사태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고 공전된 점은 불명예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이번 국감에 임하는 여당측의 자세변화는 「건전국감」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3년간 야당측의 「치고 빠지기」식의 폭로성 전략에 곤욕을 치렀던 여당측이 이번 국감에서는 야당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오히려 야당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야당측의 증인채택공세를 예년과 달리 즉시 표결에 부쳐 부결처리함으로써 문제의 소지를 미리 제거한 것으로 민자당은 분석하고 있다. 재무위에서 한보관련인사의 증인채택여부를 놓고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미 법원의 사법적 심판과 검찰의 무혐의처리로 판명된 사건의 재거론은 사법부에 대한 월권이라는 반대입장을 정리,즉각적으로 부결처리한 것이 좋은 예이다. 그리고 여당의원들의 국감출석률이 상당히 높아진 것도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숫적으로 제압,순조로운 감사분위기를 유지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현상은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정기국회 시작전 민자당 원내총무단및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석상에서 「이석금지」를 강조한 것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야당의원들의 준비부족도 여당측이 감사분위기를 압도하는데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쟁점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야권통합등 보다 큰 문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다 바로 코앞에 닥친 총선에 대비,지역구관리에 진력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국정감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게 저간의 야당사정이다. 그렇지만 감사현장 곳곳에서 일부 야당의원의 인기성 폭로주의발언이 아직도 눈에 띄고 있고 정치공세를 겸한 증인채택요구의 정략성 등은 이번 국감에서 「옥의 티」로 남겨질 가능성이 많다. 민자당은 자체적으로 이번 국감을 중간평가한 결과 상당히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국회의 대행정부 견제기능이 내실화됨으로써 정책감사의 터전을 확실히 잡았고 행정부의 자의적인 정책집행 감소추세와 함께 공직자의 기강확립 등 시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의 행정부보호 일변도에서 탈피,행정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민자당의원이 먼저 나서 적극적인 문제해결의지를 보임으로써 야당측정치공세의 예봉을 잠재운 것으로 민자당측은 분석한다. 특히 야당측의 인기발언이나 증인채택요구공세에 대해 당차원의 명확한 대응원칙에 따라 표결처리등을 통해 의사진행의 효율화를 이룬 것으로 민자당은 해석한다. 민자당은 이처럼 국감의 순기능적 현상이 두드러진데는 소속의원들의높은 출석률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평가,앞으로도 의원들의 이석금지에 상당한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국감초반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국감이 10여일이상 남아있는 만큼 6공정권의 부도덕성등을 집중공략한다는 차선의 계획도 세워놓고 있으나 김대중대표의 외국순방등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대대학원생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을 호재로 활용,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펼 작정이었으나 민자당측이 내무위의 경찰청및 서울경찰청 감사일정을 앞당기고 여야현장검증으로 정확한 사고경위규명등 적극 대처함에 따라 더이상 쟁점으로서의 가치를 잃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국정감사는 국회기능의 활성화와 정책감사의 기반확립이라는 측면에서 한동안 강하게 일었던 국감폐지론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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