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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개혁예산… 생산성향상 역점/새해 예산안 특징을 보면

    ◎5년간 나라살림 내다보고 편성/공무원증원 억제·처우 대폭 개선 23일 확정된 새해 예산안은 종래와는 달리 중기 재정계획 아래서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짜여진 나라 살림살이 계획이다. ○경직성 완화에 노력 그동안의 예산은 정치적 상황이 예산편성을 좌우해 정치논리가 압도하는 단년도 위주의 「한해살이」식 편성이었다.그러나 내년 예산은 5년동안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중기 재정계획으로 먼저 설계한뒤 그 설계도에 따라 연속성을 감안해 짜임새 있게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과거 같으면 부처나 집단이기주의의 벽에 걸려 거의 불가능한 재정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마무리지었다.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개혁의지가 많이 반영된 야심적인 개혁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먼저 재정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점이다.고정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예산을 8%의 증가율로 85년(7.6%)이래 가장 낮게 편성했다.공무원 증원도 판·검사등 2백96명 증원을 빼고는 동결했다. 양곡관리제도를전면 개편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내년 수매부터는 정부 직접수매분을 포함한 전량을 농협에서 인수,판매토록 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기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양곡제도개편 성과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이다.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되 역량과 연구성과가 있는 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각종 필요경비를 현실화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지서·파출소의 운영비를 두배로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현행 월 7만3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밖에 예산사업에 대한 안식년제를 도입,예산 계상방식의 체질을 바꿨다.예컨대 올해 조성목표 2천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공제산업기금은 내년 예산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예산은 필요한 재원을 세율인상을 통해 국민들이 떠안은 면이 적지 않다.휘발유세를 1백%에서 1백50%,경유세를 9%에서 20%로 각각 올려 국민들은 1조3천억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됐다.또 그동안 지방교부금으로 배정된 유류특소세의 25%를 목적세 신설로 빼앗긴 지방자치단체는 주세와 담배세 인상으로 손실액 전부를 보전받는다.지방재정 감소분 5천9백억원을 애주가와 애연가가 새로 내게 된 것이다. 일반회계의 증가율을 올해와 비슷하게 잡은 대신 재정투융자 특별회계가 54.6%나 늘어난 것은 예산구조의 파행을 가져올 문제가 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기형적 예산구조가 우려되는 것이다. ○세수추계 낙관 비관 조세수입총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다 1인당 담세액이 1백31만원을 넘어서는등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업비확보라는 차원에서 이해는 된다.그러나 일반회계 예산 43조원의 세수추계 근거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연평균 성장률 7.1%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야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그러나 국내경기가 금융실명제 등의 여파로쉽게 회복되지 못하는등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새해예산 부문별로 어떻게 쓰이나

    ◎중기보증 기금출연 3천억으로 배증/방위비 9.6% 증가… 경상경비 최대 억제/수서∼분당 전철 완공·호남선 복선화 추진/서울 등 4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6천5백억 배정/과학기술투자 올보다 32.1% 증액/주세 80·토초세 50% 지역개발 투입 23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쓰임새를 알아본다. ○국도포장 마무리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류특소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신설,도로 지하철 철도등에 집중 투자한다.인천∼안산·제2경인(서창∼광명)·하동∼광양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반포∼양재·신갈∼원주간 확장을 마친다.95년 완공목표로 시흥∼안산·판교∼안양·양산∼구포간 신설에 착공하고 냉정∼구포·옥포∼내서간 확장사업도 계속한다.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진입 고속도로를 착공한다.국도는 공단접근도로와 인천·아산·광양항배후도로·경부축 애로구간을 확장하고 비무장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포장을 완료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전라선을 개량하며 영동선 전철화와 호남선 복선화를 추진한다.서울∼구로 3복선과 수서∼분당간 전철을 완공하고 구로∼부평 복복선과 일산선을 추진한다.서울(2천5백50억원),부산(1천9백억원),대구(1천3백50억원),인천(7백억원)의 지하철 건설을 지원하고 김해 청주 목포 울산 속초 공항을 확장한다.부산항의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인천항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농가소득원 개발 ▷농어업구조 조정◁ 기계화와 시설현대화,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유통·가공·저장시설등 농가소득원을 개발한다.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육성을 지원하고 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농업생산 기반조성에 주력한다.기계화 사업비 지원을 늘리고 과수·화훼 등 고부가가치 작목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늘린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대도시에 농수산물 공급이 잘되게 공영도매시장을 건설한다.농어촌의 관광휴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주택개량·정주권개발·오·폐수처리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양곡관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 4천4백억원에서 1조1천4백3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채대책비 등 이차보전과 차액보상은 줄인다. ○어음할인제 도입 ▷중소기업지원◁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3천억원을 출연하고 영세 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제 도입을 위해 국민은행에 새로 2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방정부의 자금조성규모와 연계하여 2천억원을 책정,지원한다.중소기업에 대한 한은 정책금융을 재정융자로 전환해 3천2백60억원을 지원한다. 국산화 개발과 섬유·신발 등 산업합리화 촉진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협동화,지도·연수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의 이차(3백7억원)를 보전해주고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출연한다.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에 대한 지원을 올 4백억원에서 내년에 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부산 국제종합전시장의 신규 착공에 1백억원을 책정했다. ○G7 등 본격 추진 ▷과학기술투자◁ 이 부문 예산은 올 8천6백16억원에서 1조1천3백79억원으로 32·1% 늘렸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G7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항공우주기술개발도 G7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기상청 청사이전 설계와 착공비로 8억원을 책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3월 개교하도록 하고 대학교수의 연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출연연구기관의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브레인 풀제에 20억원을 배정했다.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1천4백20억원으로 확대한다. ○노후 상수도 개량 ▷환경·맑은 물 공급◁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등 광역 상수도시설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상수도를 개량한다.정수장 건설비 지원을 위해 지방상수도 융자지원도 늘린다.마산만·청초호 등 오염해역 준설사업과 수질개선 대책을 계속하고 하수처리장·축산·농공단지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늘린다. 산업체의 특정 유해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국책 대학을 선정 ▷교육·인력양성◁ 국·사립대 일반지원은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소요에 한하고 추가지원은 대학의 자구노력에 맞춰 지원한다.학술연구비의 증액과 교원연구비 인상을 통해 대학의 연구활성화를 도모한다.주요 산업권역별로 내년에 4개 「국책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함으로써 정상급 대학으로 키운다.도서 벽지 등 5백개 국민학교의 급식시설에 2백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1종 교과서를 편찬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으로 2만원 올린다.공고 2백12학급을 확대,공업계 학생비율을 올해 12.1%에서 13.7%로 높인다. 지방교육 재정을 올해 8조6천8백38억원에서 9조6천4백69억원으로 늘린다.목적세 도입에 따른 경상교부금 감소분(2천8백억원)은 담배소비세 인상(2천4백억원)과 증액교부금 (4백억원)으로 보전한다.읍·면지역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과 과학교육원 기자재 구입비는 증액교부금으로 지출한다. ○지방문화원 육성 ▷문화체육◁ 통일에 대비,「종합국어 대사전」을 펴내고 지방문화원을 육성한다.연극원을 열고 백제·경주·가야문화권을 정비하며 국악당을 세운다.시·군 및 동계 체육시설·대전 체전시설 등 지방체육시설을 늘리고 중앙 및 시·도 청소년 수련마을·청소년 수련원·청소년 개발원·청소년 대화의광장을 마련한다. ○송유관 건설 늘려 ▷에너지·석탄산업◁ 석탄생산보조를 대폭 감축하고(9백만t→8백만t) 폐광사업을 지속 추진한다.폐광으로 피해가 큰 탄광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제천∼삼척간 국도 38호 확장사업에 착공한다.LNG(액화천연가스) 전국배관망과 송유관 건설을 늘리고 서·남해 낙도주민에 대한 2단계 전기공급사업에 들어간다. ○보육시설 등 확충 ▷국민복지◁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늘리는 등 영세민 생계보호수준을 16% 상향 조정한다.거택·시설보호자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문요원 3천명를 배치한다.의료보호 대상자 2백13만6천명을 돕고 저소득층 및 부모취업 지원을위한 보육시설을 늘린다. 노인 양로시설 3개소·노인치매센터 3개소·노인복지회관 4개소를 새로 짓고 노인 교통비는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중증·중복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의 지급대상을 1만1천96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리고 할머니 특별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의료보험 지원은 관리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본연금 12%·간호수당 29%·부가연금 15%를 각각 올렸다.유족부모 노령·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내린다.근로자 종합복지관 5개소를 신축하고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짓는다.영구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계속하고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 ○개도국 원조 강화 ▷외교·통일 등◁ 전통적인 정무외교활동 지원비를 1백71억원에서 1백52억원으로 줄인다.국제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강화한다.남북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 (4백억원 출연)으로 기금규모를 확대하고 통일원과 민족통일연구원의 중복업무와 기능을 축소한다.일방적 홍보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식 쌍방홍보로 전환한다. ○양여금 규모 20% ▷지역균형개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주세의 80%(올해60%)·토초세의 50%·전화세 1백%를 재원으로 도로망을 정비하고 수질환경 개선·농어촌지역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에 투자한다.양여금 규모는 올 1조4천7백5억원에서 1조7천7백47억원으로 20.7% 늘어난다.전북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공단진입로와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서남해의 비금∼도초도·자은∼암태도간 연도교를 공사한다.도서지역의 상·하수도·전기·방파제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10조5천억 규모 ▷방위비◁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올 9조5천7백24억원에서 10조4천9백억원으로 9.6%가 늘었다.하사관 수당 등 군특수업무 수당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사병내무반과 목욕탕 등 병영필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하사관과 장교의 숙소건립도 최대한 지원한다. ○순찰차 대체 투입 ▷민생치안◁ 경찰관서 운영비를 현실화,부조리 요인을 없앴다.전국 2백22개 경찰서 운영비가 올해 3백20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3천4백4개 지·파출소 운영비가 4백53억원에서 9백61억원으로 늘어난다.전국 읍단위 이상 배치된 112 순찰차 휘발유를 하루 19ℓ에서 24ℓ로 늘렸다.112 순찰차를 올해 1백71대 증차에서 3백50대 더늘린다.중하위직 경찰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단가를 1백% 인상하고 경찰관의 기본 급식비를 증액한다.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에 파출소 대신 112 순찰차로 대체,투입한다.
  • 경찰대학 1기 황운하경감(「2단계 개혁」을 말한다:10)

    ◎“경찰개혁 아직 멀었습니다”/무조건 친절봉사만 강조해선 미흡/법의 엄정한 집행자로 신뢰 얻어야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2중대장 황운하경감(31)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서슴없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혁명적인 의식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깨끗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현재 혁명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인사가 단행되는등 개혁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 그는 『아직도 멀었다』며 엄정한 법의 집행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다 철저한 반성과 자정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황경감은 개혁과 관련,새로운 경찰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찰대학 제1기 졸업생으로 경위로 임관된 후 일선파출소장과 경찰서 형사계장등을 거쳤다. ­새정부가 들어서 사회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 개혁을 어떻게 보십니까. 『한마디로 잘하고 있습니다.그동안30여년 계속된 군사정권아래서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부조리로 국가기반이 더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의 시점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이를 적시에 척결해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경찰의 개혁은 어떻습니까. 『아직 멀었습니다.수뇌부를 바꾼데 이어 전경찰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경찰은 검찰과 함께 과거 양대공권력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아왔습니다.그 이유야 우리자신들도 잘알고 있죠.그래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전제로 개혁을 해나가야 됩니다.이를 무시하고 그냥 바람부는대로 적당히 함께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부들이 바뀌긴 했지만 경찰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야기가 경찰쪽으로 흐르자 중간중간 자신의 발언이 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을 요구하는 경찰조직의 성격상 돌출적이거나 소영웅적인 행위로 비춰질까봐 무척 조심했다.그러나 해야 할 말은 다했다.위의 눈치만 보던 과거의 전형적인 경찰관들과는 역시뭔가 다르다는 인상과 함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황경감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법집행자로서의 경찰의 명예를 되찾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없으며 따라서 개혁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1단계는 모든 게 제자리를 다시 찾는 것이고 2단계는 이를 정착,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파출소장도 하고 경찰서에서 형사반장과 형사계장도 지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경찰이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도 있을 법한데요. 『경찰이 존재하는 목적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사람을 바꾸었다고 해서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경찰은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강한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이 경찰을 믿고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지금은친절봉사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물론 신뢰를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경찰이 무조건 친절하고 누구의 눈치나 보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개혁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앞으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혁명적인 의식의 대전환이 우선과제입니다.경실련등 시민단체들이 잘해나가고 있는데 이들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국민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경찰 어떻게 달라졌나/피의자에 예우… 위압적 분위기 일신/식당·강당 등 개방… 가까운 이웃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개혁으로 경찰이 달라진점을 우선 꼽는다면 이전보다 대단히 친절해졌다는 것과 열심히 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형사피의자들을 함부로 다루지않는 것은 물론 파출소에서 우산을 준비해놓고 비가 오면 주민들에게 빌려주는가 하면 금고를 설치,돈과 귀중품을 안전하게 맡아주기도 한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구내식당이나 강당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민원인들도 택시를 타고 경찰서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이번 추석에는 경찰버스로 귀성객 수송에까지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서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볼상사나운 모습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됐다.찾아갔다가는 오히려 서로가 피해만 입게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물론 경찰관들도 관내 유흥업소를 거의 찾아가지 않는다. 지난 6개월동안 변한 경찰의 모습들이다.처음에는 경찰이 변하면 얼마나 변했겠느냐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요즘에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곧잘 경찰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의 변화와는 달리 내용적으로는 예전보다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가도 있다.전같으면 뭔가 생기는 것이 있었기때문에 수사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 관내 순찰도 밤 늦게까지 돌았으나 요즘은 상부에서 시키지않으면 하지않는다는 것이다.처우는 그대로이고 말썽나면 문책만 당하니 꼭 해야 할 일말고는 가급적 일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일선경찰관들사이에서는 「받은만큼 일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고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경찰을 떠나겠다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검문소등에서는 검문을 핑계로 공연히 시민들을 골탕먹이는 일도 왕왕있고 그냥 보내주어도 될만한 가벼운 위반사항도 굳이 규정대로한다며 불쾌하게만드는 부작용도 많다고 한다.
  • 개혁시대 선량 추석맞이 고민/선물 못할 분위기에 자금도 없고…

    ◎찜찜하지만 모른체 하기로/순종파/불우이웃돕기로 인사 대신/절충파/“젯상 올릴 술 한병만 돌릴 터”/배짱파 국회의원들은 올 추석이 달갑지 않다. 새정부 들어 바뀐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이 선물 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큰 명절을 맞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지역구 관리는 해야겠고 법은 가로막고 있으니 이 틈바구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자금마련도 고민거리다.명절때면 인사치레삼아 들어오던 「눈먼 돈」은 거의 끊긴 상태인데다 중앙당에서 지급하던 「오리발」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어려움은 지역구,특히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더하다.『어디 우리 인심이 그렇습니까.명절이면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하는게 우리의 전통인데요』한 경남지역 출신의원은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원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문에 요즘 의원들은 의원들대로,보좌관은 보좌관대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다른 의원들도 일체 선물을 돌리지 않는지,그렇다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를잘보고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개혁시대 첫 명절을 맞아 현재까지 나타난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양태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순종파」.지역구민들이 뭐라 하든간에 법에 따라 하겠다는 부류로 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출신들이다.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서울 동대문을)는 지난해까지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물해 왔으나 이번에는 「의정활동보고서」로 때울 계획이다.박명환의원(민자·서울 마포갑)은 선물은 물론「의정활동보고서」도 지난해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는 내지 않기로 했다. 유승규의원(태백)은 예년에는 당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탁상시계를 선물해 왔으나 올해는 그냥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순종파」의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김영구총무는 『경쟁후보들은 지역구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펴는데 그냥 있다가는 지역구민들로부터 욕먹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다』면서 결국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를 짜내 지역구를 관리하는 「아이디어파」도 상당수. 박범진의원(민자·서울 양천갑)은 추석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 연말에 집배원 청소원 동사무소·파출소직원 방범대원 아파트경비원 등 6개 부문의 대표자에게 「민자당 봉사상」이란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하고 추천대상자들에게는 비누 양말 등 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이순재민자당부대변인(서울 중랑갑)은 지난달 27일 지구당 당직자 8백여명을 초청해 대전EXPO 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이번 추석을 넘길 생각이다.임채정의원(민주·서울 노원을)은 후원회의 밤 행사때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지역구민들에게 돌려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에게는 일체 선물않는 대신 지역구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절충파」도 있다.서청원(민자·서울 동작갑),나웅패(민자·서울 영등포을)의원등은 지난해까지 부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중요 당직자 30여명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줬으나 올해는 그대신 지역내 40여개 노인정에 사과를 돌릴계획이다.김영일의원(민자·경남 김해)은 전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법주 등 술세트를 선물했으나 올 추석은 고아원,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문하기로 했다. 법이야 어쨌든간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배짱파」도 상당수 있다.민자당의 한 지역구의원은 소문내지 않고 지구당 당직자들과 지역책임자들에게 선물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 조상한테 올릴 술 한병도 선물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뒤 『의원윤리실천규범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 비상경계령/터미널·주택가 순찰강화/경찰,20일부터

    경찰청은 추석절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10월3일까지를 특별방범·형사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경계근무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귀성객들의 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을호비상경계에 돌입,가용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범죄예방과 교통소통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24일부터 금융기관 등에 무장경찰관을 고정배치하고 상가와 버스터미널·역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이동파출소를 운영하는 한편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주택가·아파트단지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또 을호비상경계 기간중 전국 교통경찰관에 대해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귀성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대형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 추석/민생치안 확립 총력/기강확립회의

    ◎현금유통 늘어 강·절도 집중단속/단전·단수 등 대비 「특별대기반」 운영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수표보다는 현금유통이 늘어나면서 강·절도소매치기등 각종 범죄가 증가할 것에 대비,오는 20일부터 2주일간을 특별방범기간으로 정해 전경찰서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역과 터미널·백화점등에 이동방범파출소를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표세진총리실제4행정조정관주재로 내무·법무·보사부·공보처·경찰청등 관계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사회기강확립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추석을 앞두고 민생치안 확립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생활불편 해소대책과 공원·유원지내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추석연휴기간중 국민들이 은행 종합병원 보건소 약국등의 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당번제근무체제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단전 단수등 생활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오는 29일부터 5일간 「특별대기반」과 「생활민원처리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전국 8백64개 국·공립공원과 유원지의 불법행위를 일제단속,쓰레기를 버리거나 음주소란행위,불법주·정차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는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 추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도록 하기위해 범국민적인 불우이웃돕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 경찰서·파출소 운영비 증액/당정/내년 94% 늘려 1천5백억

    정부와 민자당은 문민정부의 출범에 따라 민생치안을 강화하고 경찰관서 운영을 둘러싼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경찰서와 지·파출소 운영경비를 대폭 증액키로 했다. 당정은 2일 여의도당사에서 경찰청 예산심의를 갖고 지·파출소 운영경비를 지난해 4백53억원에서 내년엔 9백53억원으로 1백10% 증액키로 결정했다. 또 경찰서 운영경비도 지난해 3백20억원에서 내년엔 5백50억원으로 75% 올렸다. 경찰청은 당초 내년도 경찰서및 지·파출소 운영경비를 20%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당정은 문민시대를 맞아 민생치안을 강화하고 경찰서와 지·파출소의 부조리를 근절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대폭 인상을 결정했다. 경찰관계자는 『내년도 경찰관서 운영경비의 대폭 인상으로 2천5백원이던 야간근무자의 급식비가 4천원으로 오르는 등 경찰의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게 됐다』고 말했다.
  • “살맛 안난다” 흉기난동/20대/출근길 행인 2명 사망·2명 중상

    【전주=조승용기자】 2일 상오 7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태화맨션 신축공사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김승용씨(23·전과2범·송천동 474의 27)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유소영씨(22·여·전북도지사 비서실근무)와 이대석군(18·전라고3년)등 2명을 살해하고 육군 모부대 소속 방위병 임채준일병(21)등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김씨는 이날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있던 임일병에게 달려들어 품안에 있던 흉기로 뒷머리를 찌른뒤 바로 옆에 서있던 이군의 어깨등 4곳을 마구 찔렀다. 김씨는 이어 40m쯤 떨어진 송천동 삼거리에서 도청으로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오던 유씨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옆구리 등 4곳을 찌른뒤 4백m쯤 떨어진 송천동파출소에 들어가 『모두 죽이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격투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이 파출소 김일수순경(29)이 옆구리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군과 유씨는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수술도중 4시간만에 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위에서 전과자라는 이유로 냉대가 심한데다가 지난 4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이동식 통닭구이장사를 해왔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살고 싶은 의욕을 잃었다』면서『사람들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 성산파출소에 주민들 감사패/파출소­주민 훈훈한 정 화제

    ◎마을문고·휴게소 설치,만남의 장소로/우범지대 야간순찰 강화… “밤길 든든” 『이웃에게 정을 주고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어온 파출소 직원들이야말로 문민시대에 걸맞는 경찰관상입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1동 주민대표 10여명은 지난1일 관할 마포서 성산1파출소 직원들에게 감사패와 자전거 한대를 전달했다. 주민들에게서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파출소장 정수영경위(58)등 직원 21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주민들과 더욱 가깝고 친절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성산1파출소는 최근 관내 신교시장입구와 성미산 주변등 취약지역에 이동파출소 3곳과 이동식 경광등 15개를 설치해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파출소옆 10평남짓의 공터에 주민휴게소와 교양도서 4백권이 비치된 문고를 설치,주민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는등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지난달부터는 이곳 휴게소에 「가훈전시장」을 만들어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3백여장의 가훈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올해초부터 운영해온 무궁화금고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얻고 있다. 이는 공휴일이나 평일 은행이 문을 닫은 이후에 주민들로부터 현금·귀금속등을 맡아 대형금고에 보관해주는 것으로 관내 상인등 하루 1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성산1파출소가 이처럼 다양한 대민봉사활동을 벌이자 주민들은 파출소를 내집처럼 부담없이 드나들게 되었다. 주민 이경자씨(47·여·성산1동 111의 3)는 『올해들어 우리동네에서 강·절도등 강력범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파출소의 전직원들이 옆집아저씨나 동생처럼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관내 12가구가 거주하는 빌라에 침입한 2인조 강도를 상대로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으며 방화기도를 막았던 이민구순경(34)등 직원들에게 주민들이 떡과 고기를 마련해 동네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파출소옆 15평 남짓의 공터에 조립식 가건물을 지어 관내 소년가장들에게 공부방을 마련해줄 계획입니다』 지난 90년 3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해온 정소장은 감사패를 전달받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방범과 대민봉사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겸손해했다.
  • 손자상봉 도운 경관에 감사/귀국 재미교포 본사에 편지(조약돌)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이교덕씨(69·노인회장)는 30일 『조국의 문민개혁시대에 발맞춰 대민봉사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경찰관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 이씨는 최근 KAL007여객기 격추사건 10주년을 맞아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아들(인호·24)의 유일한 혈육으로 외가집에 맡겨진 손자(한주·11)를 만나러 5년만에 귀국했으나 사돈 가족이 이사해 찾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고. 이씨는 『고민 끝에 남대문 파출소에 찾아가 호소,안승욱경장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수서동에 사는 사돈집을 찾아내 손자와 상봉했다』고 말했다. 한주군은 아버지가 숨진뒤 어머니가 개가,그동안 외가에서 지내왔다는 것.
  • 현직경관이 돈받고 「운전시험」 합격시켜/4명 구속­2명 수배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김병화검사는 11일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고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을 부정합격시킨 서울 노원경찰서 공릉파출소장 이종관경위(36) 등 현직경찰관 2명과 이들에게 수험생을 알선해준 송광천씨(33·무직·서울성북구 정릉4동 산1의1)등 브로커 2명을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경위 등 경찰관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도봉면허시험장 기능계장으로 근무한 이경위는 이 기간중 브로커 송씨로부터 1종면허시험 응시자 이명수씨(46·노동·서울 도봉구 방학2동)를 합격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7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응시자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케 했다는 것이다.
  • 편의시설/동·서 남문 3곳에 종합안내소

    ◎식당·진료시설 등 위치 파악을 27만평 넓디넓은 대지위로 30여개 전시관이 들어선 대전엑스포장.도대체 필요한 도움과 편의시설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처음 온 관람객들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특히 하루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집중될 개막후 1주일동안은 엑스포장 내 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엑스포조직위는 곳곳에 안내소를 설치하고 5백여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관람객 편의를 도울예정이나 개막전부터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노출되는 실정이다. 미리 알아두면 요긴한 대전엑스포장 안의 편의시설들을 모아봤다. ▷안내소◁ 관람객 안내를 진두지휘할 종합안내소는 총7명의 도우미와 4명의 자원봉사자가 근무하며 동문,서문,남문등 회장 출입구 3곳에 자리한다.행사장 곳곳에는 2명의 도우미와 1명의 자원봉사자등 각 3명이 일하는 일반안내소 8개가 있고 별도로 2인1조의 10개 도우미 순찰조는 장내를 돌면서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굳이 안내소나 도우미를 찾지않더라도 25개 꿈돌이안내센터를 이용,컴퓨터가 제공하는 관람 정보를 얻어도 편리하다(042­863­2180∼5). ▷진료시설◁ 중앙진료소는 놀이동산 정문 오른쪽편의 회장 중앙에,응급진료소는 동·남문과 위락시설 지역에 위치한다.전국각지의 군부대에서 파견된 9명의 군의관,4명의 약제장교,12명의 간호장교와 8명의 간호사,그리고 4명의 위생병이 응급치료를 맡게된다.엑스포 아파트 지역에도 응급진료소 1개를 설치,야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042­863­2730∼7). ▷식당·음료시설◁ 엑스포장 안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를 못하므로 관람객들은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사먹어야 한다.한식과 양정식,중국요리 등 한 끼를 제대로 먹을수 있는 식당시설은 총 29개소.식사 종류는 다양하나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 가격도 설렁탕,돈까스,냉면등 대부분 식단이 5천원 이상으로 비싼 편.또 큰 식당은 대부분 놀이동산 부근에 밀집돼 끼니때마다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듯.가족끼리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식사를 하려면 미리 도시락을 지참해 오는 편이 좋다.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햄버거등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이 7개소가 있고 김밥,핫도그,우동등 서서 먹는간편식 매점은 장내 곳곳에 83개소가 있어 간식 먹기는 수월하다. 도시락을 미리 준비못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3천∼5천원정도 하는 도시락을 구입할 수 있다. ▷미아보호소·분실물보관소◁ 어린이나 중요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경우 놀이동산과 기아자동차관 사이의 흰색 2층건물을 찾아가야 한다.20여평 규모의 미아보호소는 4명의 도우미와 3명의 자원봉사자가 부모가 찾아올 때까지 길잃은 어린이들을 보호한다.신고된 어린이들은 이름 또는 인상착의가 컴퓨터에 바로 입력돼,장내의 모든 안내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042­863­2240∼2).분실물보관센터는 매일 상오9시30분∼하오10시까지 운영한다.접수된 분실물 역시 각 안내소에서 컴퓨터로 확인가능하며 1주일간 보관하다 경찰서 분실계로 이관시킨다(042­863­2186∼8). ▷은행·우체국·파출소◁ 동문,서문,남문의 3개 입구에 각각 1개소씩 은행,우체국,파출소가 설치됐다.돈이 떨어지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급히 바꿔야 할 경우 동문의 충청은행,남문과 서문의 조흥은행 임시영업소를 찾아가면 된다.특별히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외환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042­863­2000∼11). 소포나 전보등을 부쳐야 할때 각 정문에 마련된 간이우체국을 찾아가고 엽서나 우편은 회장안 7군데 빨간우체통을 이용한다(042­863­2560∼3)소매치기와 폭력배들이 들끓을 것에 대비,대전 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각 정문옆의 파찰소에서 24시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치안단속에 주력한다(042­863­0922∼6). ▷물품대여·보관소◁ 두곳다 동문과 서문 입구쪽에 마련돼 있다.물품대여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등 신분증만 제출하면 환자,노약자,장애자용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빌려준다(042­863­2260∼1).지하철역에 설치된 것과 같은 종류의 코인 박스가 준비된 물품보관소는 대형이 1일 1천원,소형이 1일 5백원에 이용가능하다. ▷장애인센터◁ 장애인 수첩을 가진 장애자나 65세이상 거동불편한 노인들은 각 출입문마다 마련된 장애인센터에서 도우미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042­863­2189∼95).
  • 경찰청 개청 2돌/모범경관 37명 특진

    경찰청은 31일 상오10시 1층 대강당에서 개청 2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시대에 걸맞는 경찰상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친절봉사 경찰관」으로 뽑힌 서울 마포경찰서 서교파출소장 최길훈 경위(40)가 경감으로,서울 강동경찰서 둔촌2파출소 박영진경장(40)등 3명이 경사로,경기도 부천 중부서 형사과 이종승순경(33)등 33명이 경장으로 특진됐다.
  • 당정협의/예산 심의·편성 달라졌다/“불요불급사업 많다”부처에 지적

    ◎23일부터 이틀간은 첫 실지조사/워크숍도 계획… 과거의 「요식절차」와 큰 차이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년같으면 하한정국으로 빠져들어갈 때인 요즘 민자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개혁예산」으로 짜기 위해 거의 매일 예산당정협의를 갖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년에는 경제기획원이 예산안을 다짜면 8월 하순무렵 「요식절차」정도로 예산심의가 이뤄져 왔다.그러나 올해에는 7월부터 각 부처와 당정협의를 갖고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민자당은 예산이 국가활동의 계량적 표현이기 때문에 새 정부의 개혁작업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이 공약한 사업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 짜놓은 예산에 손을 대기 보다는 부처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당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각 부처와의 협의를 오는 22일까지 마치고 나면 23·24일 실지조사를 할 계획.이또한 예년에 없던 일. 정부예산 집행현장을직접 찾아가 운용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예산심의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실지답사는 전국을 서울·경기,강원·경북,부산·경남,충청,호남·제주등 5개권역으로 나눠 교육 복지 과학 기술 교통 대형사업추진현황 병영실태등을 살펴볼 계획이다.일선 국민학교 파출소 사병막사등도 방문대상에 포함된다. 또 26일에는 당정협의와 현지조사결과등을 토대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여기서는 나오연의원이 세입개선문제를,이강두의원이 세출구조개선문제를 각각 발제한다.또 양특적자,각종 연·기금통합문제,특별회계의 운영,국립대 운영에 따른 문제등 10개 과제를 선정해 집중검토하기로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그 결과는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행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지금까지의 예산당정협의 과정을 통해 단순한 계수조정뿐만 아니라 예산에 구조적으로 개혁될 부분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예결위원장인 김중위의원은 『부처가 내놓은 예산을 보면 불요불급한 사업이 많고 나눠먹기식 예산이 많다』고 지적하고 『개혁 마인드로 예산을 다룰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의 이러한 의욕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은 적지 않다. 우선 내년도 세입이 경기침체로 인해 예상보다 4%안팎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것.민자당은 공약사업의 실행을 위해 공채발행을 해서라도 세입규모를 초과하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측은 세입내 세출원칙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실정. 또 하나의 고민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목적세를 신설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지방교부예산과 교육재정 교부금이 5천억원가량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민자당은 이를 다른 방법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체방안은 마땅치 않은 실정. 아직도 예결위에 소속된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역구 사업에 집착하고 있어 예산의 근본적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예결위의 한 의원은 『예산심의 과정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지역사업이 어떻게 되느냐를 중점적으로 따지고 있어 본질적 문제는 취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민자당이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과 의욕사이에서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두고 볼 일이다.
  • 경찰관 수당 현실화/내년예산 7백66억원 증액편성

    경찰청은 13일 부조리소지를 줄이기 위해 대민업무인원의 각종수당을 현실화하는등 모두 7백60억원의 예산을 늘려 지원키로 했다. 경찰청은 그동안의 경찰관비리가 각종수당이 비현실적이어서 비롯되는 「경비부족형」인 점을 감안,내년 예산에 2·7%를 늘려 지원키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경제기획원등 정부의 지원을 얻을 경우 증액되는 7백60억원은 ▲교통부문에 3백억원 ▲지·파출소에 3백억원 ▲외근형사 1백60억원 등으로 나누어 지원케 된다. 교통부문의 경우 12시간이상 도로근무자는 현재 5천원인 식비가 1만5천원으로 늘어나며,현재 인사사고의 경우에만 건당 4천원씩 지급되는 사고조사비도 모든 사고에 1만2천원씩 지급되며 1백66개 교통초소에도 월16만원씩 운영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관내 업체나 주민들로부터 협조를 받고 있는 지·파출소에도 월운영비 1백만원이 1백20만원으로 증액지급되게 된다. 또 5년째 묶여 있는 외근형사 수사비도 현재 건당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오르게 되며 수사활동비도 30%이상 증액돼 서울등 6대도시에서는 월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중소도시는 14만원에서 17만원 등으로 오른다.
  • 권영자 정무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

    ◎“탁아시설 확충… 여성사회참여 늘리겠다”/직장별 설치의무화·육아휴직제 검토/성폭력특별법 늦어도 연내 매듭 질것/21세기는 개방사회… 여성도 적극적 삶 개척해 나가야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보사·환경·정무2에 4명의 여성 장·차관이 대거 기용됨으로써 새로운 여성정치문화의 장이 열리게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재야여성계 포용 그중에서도 여성정책전담부서인 정무2의 권영자장관(56)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와 바람은 크다.그것은 권장관의 그동안 행적을 살펴볼 때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문제를 통찰하고 있는데다 제도·비제도권 여성계를 조화있게 이끌어 여성지위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란 평가 때문이다. 취임 4개월동안 산적한 여성문제로 한시도 쉴틈이 없다는 권영자장관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8층,난향기 은은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 청회색 수트차림의 권장관은 경상도억양의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가 마치 편안한 맏누이 같은 느낌을 준다.그러나 대담을 시작하면서정연한 논리와 강한 의지,안경테너머 예리한 눈빛이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임을 알게 했다. ­정무2는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자리에 여성문제전문가이신 권장관이 취임,그만큼 기대가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사이 여성문제는 잘 풀려가고 있는지요.특히 89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해도 사회관행상 여러곳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어떤 특별한 대책이라도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금 여성계는 바로 그런 점들이 문제입니다.즉 법적으로는 남녀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행까지는 항상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전분야의 동등한 대우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야 하는 고용주들이 눈에 안뵈는 그물을 드리워 실제시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러나 이미 공무원채용시 이 제도가 지켜지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 29개 은행의 여행원제도 폐지로 금융계에서도 여성이 능력만 갖추면 관리직 승진이 가능케 되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결혼전에는 문제가 없던 여성들이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도중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도 정당마다 탁아문제해결을 대여성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탁아시설 확충방안은 있는지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60년대부터라고 봐야 합니다.그러나 그때는 집안에 유휴인력이 많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핵가족화로 보조인력이 줄어든 80년대 후반부터 탁아소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정부도 91년 영유아보육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자체가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직장여성들의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또 일반 근로여성을 위한 주변의 탁아시설이 있다 해도 0∼3세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운영시간이 「종일탁아」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으로 육아휴직제 도입과 직장별 탁아소설치의무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장관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56년부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신문사에 다니면서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하동훈교수와 결혼,1남1녀를 낳아 길렀다.지금은 그 자녀들이 자라 손자까지 본 상태지만 아이들이 홀로서기까지 자녀문제로 가슴죄었고 어려운 순간들을 장관 스스로 너무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탁아시설 확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건전한 2세국민을 육성하는 일이라는 거시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앞으로 탁아시설은 취학전 아동은 물론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대될 수 있게끔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개발을 마련중입니다. ­여성의 대거 입각에 이어 최근 여성동장·여성파출소장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괄목할만한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관리자 육성 ▲현재 우리 여성계는 중간허리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어떤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준비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지요.행정부내에서도 국장급이 고작 7∼8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중간관리자를 양성,여러곳에서 여성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사법·외무·행정등 각종 고시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집안에 그냥 들어앉아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습니다.이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는 별문제가 없으나 자녀들이 성장,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단조로운 가정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심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이 전업주부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에는 이런 주부들에게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도 좋지만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주부들이 물과 쓰레기·영상매체등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일부 법전문가들의 문제점 제시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보는지요.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은 법체제면에서 실체법과 절차법이 혼동돼 있고 내용면에서도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설치와 가해자 처벌문제등을 동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그러나 법제정활동을 위한 소위가 계속 열리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금년중엔 매듭지어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4월말 우리나라가 유엔여성지위위원국에 피선,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휴일엔 시장 들러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으로 분담금을 내고 또 유엔이 전직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우리 여성들에게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국제무대에서 우리 여성을 대표해 일할만큼 준비된 인력이 아직 부족,유엔 인턴십훈련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국제인력훈련시설을 개설,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또 앞으론 유엔관련회의가 열리면 대표팀에 여성대표를 넣어 현장경험을 넓혀줄 계획입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유산인 정신대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정신대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민족적 수난이자 비극이요 인격파괴입니다.따라서 그 희생자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지내도록 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최근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됐고 요사이 생활보호·의료보호·생활안정지원금등 동법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는 정보화사회·고도의 전문직사회·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개방사회로 여성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권장관은 따라서 여성들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책임있는 시민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이면 5살난 손자를 돌보거나 집(서울 은평구 신사동)근처 슈퍼마켓에서 직접 찬거리를 구입한다는 권장관은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나 할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장관실을 나섰다.
  • 서울 남대문서 경관들/민원안내 만화책 발간(조약돌)

    ○…서울남대문경찰서(서장 윤웅섭총경)가 최근 경찰의 업무처리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어려운 일,궁금한 일 남대문 김순경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민원안내책자 6천부를 자체제작,파출소와 학교를 비롯,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화제. 64쪽으로 된 이 책에는 경찰의 조직과 경찰서의 부서별 업무내용을 비롯,범죄신고요령,고소·고발등의 형사민원,처리요령,교통민원처리방법등을 만화와 도표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책은 지난 4월부터 민원담당경찰관 3명이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골라 편집했으며 만화는 이호용의경(25)이 그렸다.
  • 도시계획 대폭 구청위임/9월부터/21개시설 입안권 등 31권

    폭 12m이하의 도로 개설등 도시계획 시설 결정및 시행이 빨라지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도시계획의 합리적인 운영과 지방자치의 활성화및 자치구 위상 강화를 위해 도시계획관련 업무 31건을 오는 9월부터 구청장에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52개 도시계획 시설 가운데 15개 시설에 대한 결정권을 부분적으로 구청장에게 위임했다. 결정권이 위임된 시설은 폭 12m이하의 도로,3천㎡이하의 주차장’폭 6m이하의 하천,3천3백㎡ 이하의 운동장,유치원·새마을유아원등 학교·동사무소·파출소·우체국등 공용의 청사,2백석 이하의 일반도서관,종말처리장을 제외한 하수도·가압장및 5천㎥이하의 배수지,1백54◎미만의 변전소,가스공급시설등이다. 시는 또 중심상업·일반상업·준공업지구등 3개지역의 도시계획 입안권을 구청장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시계획 관련 13개 입안권한은 모두 구청으로 위임됐다. 이와함께 공항·열공급시설·운하·항만·관망탑등 21개 도시계획시설 입안권도 구청장에게 넘어갔다.이로써 위임된 입안권은 모두 52개로늘어났다. 이날 위임된 입안시설은 폐차장·도살장·공동묘지·화장장·저수지·방풍및 방화설비·사방설비·방조설비·공공직업훈련원설치·청소년수련시설·자동차및 중기운전학원·장례식장등 신설되는것을 제외한 철도및 궤도등이다. 시의 관계자는 『일부 도시계획시설 결정권과 입안권이 구청장에 위임됨에 따라 도시계획 입안에서 결정까지 걸리던 기간이 단축돼 사업시행이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유원지 등 1백34곳/여름파출소 운영

    경찰청은 25일 수상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과 강변 유원지등에 13개 여름경찰서와 1백34개 여름파출소를 개설,오는 8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올해 전국의 여름경찰서에는 일반경찰 6백45명과 전·의경 7백12명등 모두 1천3백57명이 배치된다. 경찰은 지난해 7∼8월 물놀이사고 사망자 5백48명 가운데 92%에 달하는 5백4명이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수영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올해에는 여름파출소 7곳을 증설,확대운영키로 했다.
  • 경관이 가스총 위협/여성운전자 성 폭행

    서울 경찰청은 22일 교통법규를 위반한 20대 여성운전자를 가스총으로 위협,추행한 강서경찰에서 공항파출소 소속 박재호경장(37)을 강제추행혐의로 구속. 박경장은 지난 18일 하오10시쯤 강서구 공항동 공항파출소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이모양(22·K카바레가수)에게 『법규위반을 잘 봐주고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유인,이양을 경기도 고양군으로 데려간뒤 가스총으로 위협해 4시간여동안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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