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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시대 상호 위상정립 싸고 마찰/자치단체­경찰 잇단 “불협화”

    ◎구청선 경찰경비 지원을 중단/경찰선 단속요청 등 협조 거절/서울/주차단속 예고제 싸고 시청­구청 갈등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경찰,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 사이에 새로운 위상 변화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새로운 제도 도입과 인력·경비 문제를 둘러싸고 알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안별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크고 작은 마찰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각 지방단체와 지역경찰은 각기 진통이 따르더라도 민선시대 초기에 역할의 범위를 분명히 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민선단체장 취임 이후 변화된 주변 여건에 따라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경찰에 대한 행정관청의 지방비 지원이 끊어지면서 크고 작은 마찰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 구청이 주최하는 캠페인에 사실상 의무적으로 동원됐던 파출소 직원들이 「협조 봉사」를 사양하는가 하면 구청의 병력 출동과 지원 요청에도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달초 신임 구청장 당선 직후 동대문경찰서 원남파출소는 『관내 교통캠페인에 파출소 직원을 동원해 달라』는 관할 종로구청의 통상적 협조공문을 받고 관례에 따라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현장에 나갔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경찰서의 명령으로 즉각 파출소로 되돌아 오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한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시간에 『관내 공원에 불량배가 많으니 단속해달라』는 주민건의를 받고 경찰측에 『피해상황과 단속지침을 세워 알려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가 「정중하게」 거절당했다.관할 경찰서는 구청장 명의의 협조공문에 『일단 알아보겠지만 구청이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단속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완곡한 내용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일부 경찰 고위직들은 시청이나 구청에서 집단민원성 시위가 발생하더라도 1차적인 책임은 해당 관청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이번 기회에 업무의 한계를 명확히 하려는 분위기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과 행정관청이 마치 자존심싸움을 벌이는 듯 껄끄러운 처지』라고 털어놓고 『그러나 민선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행사나 집단 민원성 업무에 시달리는 대신 민생치안 문제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 변화』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각 구청마다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주차단속예고제는 기초·광역단체 갈등의 대표적 사례.지난해 송파구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이 제도는 주·정차위반 차량에 과태료부과 스티커를 붙이기 앞서 경고 스티커를 부착,시민들이 미리 차를 뺄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실제 민선구청장 취임이후 성북구청의 5분예고제,도봉구청의 10분예고제 등 많은 구에서 비슷한 제도를 채택해 실시하고 있다.지난달 7일부터 실시중인 성북구청은 단속건수가 60%가량 크게 줄었으며 주민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속차량의 감소로 그동안 과태료 수입에 의존해온 구청 주차장 특별회계가 큰 폭으로 줄어들자 재정적 측면을 우려한 서울시는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이유를 내세워 각 구청에 이 제도의 도입·시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민선구청장들은 여전히 선뜻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이다.오히려 이 제도를 도입하는 구청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어서 서울시가 골치를 앓고 있는 형편이다.
  • 「폭주족」몰아 가로등 출동 경찰 응급조치 않고 도주

    ◎고교생 등 3명 숨져 【부산=이기철 기자】 29일 상오 3시30분 쯤 부산시 남구 대연3동 대연회관 무도장 앞 길에서 부산 남부경찰서 문현2파출소 소속 부산 2도 8012호 순찰차의 추격을 받고 달아 나던 부산 남가 1299호 1백25㏄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신호대와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 받아 오토바이에 탔던 P고 2년 윤석찬(17),이희철군(17) 등 3명이 숨졌다.
  • 강풍·폭우… 해일 피서객 곳곳 고립/태풍 「페이」 비상

    ◎봉고차에 해일 덮쳐 16명 사망·실종/대형유조선 침몰·전라선 불통/여천공단 정전… 6개공장 가동중단 제3호 태풍 페이가 23일 하오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경북 내륙지방을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과 해일로 부산·광주,전남,강원 지역 등 전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철저한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적었다. 【부산·경남】23일 하오 1시30분쯤 부산 남항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2백m해상에 정박중이던 제11부일호(70t급)와 예인선 207대길호가 침몰해 부일해상급유 사장 성훈씨(45·부산시 남구 대연동)와 부일11호 선장 박병렬씨(53),207대길호 기관장 김문조씨(44) 등 7명과 구조작업을 벌이던 부산 서부경찰서 충무2파출소 박창희순경(28) 등 8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5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 3동 동경빌라 전기설비 책임자 김이곤씨(28)가 정전수리중 감전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도 야영하거나 등산에 나선 부산 문산산악회 노희남씨(45) 등 30명이 대피중이고남자 1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에 구출됐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 강동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5백여동이 파손된 것을 비롯,김해평야 논 수백m와 경남도내 농경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전남】이날 하오 2시쯤 전남 여수시 수영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상가 직원을 태우고 가던 전남 5다4220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서용석·43)가 해일로 바다로 빠져,차에 타고 있던 정금애씨(26·여) 등 6명이 숨지고 김길순씨(34) 등 10명이 실종됐다. 또 하오 2시40분쯤 여수시 오동도 동북방 방파제 앞 해상에서 1천1백t급 화물선 패리 플라이(선장 서석권·40)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쳐 좌초해 서씨 등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2시10분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동포 포구 해안에서 곽진수씨(53)와 지선엽씨(48·여) 부부가 탄 3t급 어선이 침몰해 지씨가 숨지고 곽씨는 실종됐다. 하오 2시5분쯤에는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 부근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서해안으로 가던 키프로스 선적 원유운반선 시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가 원유 80만배럴을실은 채 좌초됐고 하오 3시58분쯤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남방 2마일 해상에서 1만t급 유조선이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침몰했다. 한편 이날 하오 3시30분쯤 전남 여천군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여천공단으로 보내는 고압선의 선로자동차단기가 작동되며 정전사고가 나 공단내 남해화학·럭키카본 등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각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당초 태풍 페이의 진로에 놓였던 제주지방은 태풍이 하오 1시쯤 성산포 북동쪽 1백㎞ 해상으로 비켜가며 큰 피해가 없었다.그러나 부산∼제주·목포간 카페리 등 연안여객선과 제주∼서울 등 항공편 75편이 결항되며 피서객 등 1만2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영동·중부지방】23일 밤늦게 태풍 페이의 직접영향을 받은 영동지방은 50∼1백50㎜의 집중호우와 4∼8m의 높은 파도로 동해안 50여개 해수욕장과 설악산의 전 등산로가 폐쇄되고 등산객 99명이 대청대피소 등 6개 대피소에 긴급 대피했다.
  • 강도범 연행하던 경찰관 순찰차서 흉기찔려 숨져

    【안산=김병철 기자】 23일 상오 5시27분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810의 21 앞길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경찰서 원선파출소 이동하 순경(30)이 범인 김영기씨(26·무직·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2437)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순경과 함께 출동했던 손영호 순경(28)은 『강도 신고를 받고 이순경과 함께 출동,길목을 지키고 있던 중 용의차량이 나타나 검문을 한 뒤 김씨를 순찰차 뒷자리에 태워 파출소로 연행하려 하는 순간 김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순경의 배를 한차례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달아난 김씨는 인근 야산에 1시간여동안 숨어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혀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 구속됐다. 김씨는 이날 상오 5시17분 안산시 원곡동 817의 14 다세대주택 103호 박우현씨(26) 집에 침입,현금과 수표 등 1백1만원과 박씨의 경기8쿠 5657호 1t 화물차를 빼앗아 달아나다 이순경 등과 마주치자 범행을 저질렀다.
  • 시위대가 장갑차 포위하자 장교 첫발표/「5·18」수사 의문점 규명

    ◎21일 전남도청앞 충돌전 장교위주 실탄분배­발포경위/전교사령관­31사단장 계통밟아 군병력 투입­군지휘권/광주시내 시위대처 급급… 병력운용 여유없어­무기피탈 방치/인명피해·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 확인안돼­헬기 기총소사/8명의 사체서 자상 발견… 대검 사용 인정­대검등 사용/정지불응 미니버스에 총격… 10여명 사망­광주외곽 피해/「신원·사망경위 불명」 많아 확정 불가능­사망자수 검찰이 18일 「5·18」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의문점들이 밝혀졌다.검찰수사 결과 드러난 발포경위 및 헬기 기총소사 여부,대검과 화염방사기 사용여부,사망자 수,무기피탈 고의방치 여부,광주 파견부대 지휘권의 2원화 여부 등 7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본다. ▷발포경위◁ ▲공수부대의 발포는 5월20일 하오11시쯤 광주역 앞에서 시위군중에 발포하면서 계속되었는데 21일 하오1시쯤 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의 형태는 시위대의 차량돌진을 저지하기 위한 자위목적의 우발적 사격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 ­광주에서의 최초발포는 5월19일 하오5시쯤 광주고부근에서 있었던 바,당시 사직공원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11공수여단 63대대 배속 장갑차가 이 학교 부근에 이르렀을 때 시위대가 장갑차를 포위공격하면서 불붙은 짚단을 던져 불을 붙이려 하자 장갑차에 타고 있던 한 장교가 장갑차 문을 열고 공포를 쏘고 다시 위협사격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고등학생 1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당했음. 또 20일 하오11시쯤 3공수여단이 광주역일대에서 시위대와 공방을 벌이던 중 트럭·버스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수세에 몰리자 3공수여단장은 경계용 실탄을 예하대대에 전달하고 대대장은 이를 장교 위주로 분배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을 향해 발포했으며 광주역으로 실탄을 전달하러 가던 특공지원조가 시위대와 마주쳐 진로가 막히자 위협사격을 하는 한편 21일 다시 전남대 앞에서 장갑차·경찰가스차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공격에 대응해 발포,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발포였다고는 할 수 없음. 이와 함께 21일 전남도청 앞에서의 발포경위에 대해 그동안 국회 청문회 등에서는 시위대의 1차 장갑차공격후 도청에서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공수부대가 소량의 실탄을 인수하여 장교들에게 분배한 상태에서 다시 시위대가 차량공격을 해오자 장교들이 자위적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돼왔으나 이번 수사결과 11공수여단 61·62대대는 도청 앞 금남로에서 시위대로부터 차량공격을 받은 후 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20일 밤 12시쯤 대대장이 대대장 지프 등에 통합보관하고 있던 경계용 실탄을 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위급시에만 사용하라는 지시와 함께 중대장이상 장교에게 15발들이 1탄창씩 분배하고 63대대는 21일 상오10시30분쯤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같은 날 하오1시쯤 시위대의 차량공격이 있기 전에 이미 장교 위주로 실탄이 분배돼 있었음이 확인됐음. 또 당일 하오1시쯤 시위대가 장갑차등으로 공수부대에 돌진,공격해오고 병사 1명이 장갑차에 깔려 사망하자 이에 대응해 첫 발포가 있었으며 다시시위대가 장갑차와 버스 등 차량돌진을 계속하자 공수부대 장교들이 집단적으로 발포했고 이와 비슷한 시점에 7공수여단 35대대도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실탄을 인계받아 이를 장교들에게 분배하는 한편 돌진하는 차량을 피해 인도와 인근 건물로 산개했던 공수부대원중 일부가 도청 및 주변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계를 하고 있다가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실이 확인됐음. 따라서 이같은 발포는 대대장이나 여단장이상의 상급지휘관이나 별도의 지휘계통에 있는 특정인의 구체적인 발포명령에 따라 행해진 것이거나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키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없고 현장지휘관인 공수부대 대대장들이 차량돌진 등 위협적인 공격을 해오는 시위대에 대응해 경계용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이를 분배받은 공수부대 장교들이 대대장이나 지역대장의 통제 없이 장갑차 등의 돌진에 대응해 자위목적에서 발포한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그 이후 계속된 발포중에는 비록 시위대가 무장을 했다 하더라도 도로에 나와 단순히구호를 외치거나 총상자들을 구호 또는 호송하려 하거나 심지어는 시위현장 부근에서 구경하기 위해 나타난 경우 등 군에 대해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에까지 발포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 당시 실탄 및 사격통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음이 확인됐음. ▷군 지휘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상급지휘관인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정상적인 지휘계통하에 있지 아니하고 별도세력의 사전계획에 의해 지휘되고 있었다는 주장. ­7공수여단 2개 대대를 전남대 등 3개 대학에 배치한 것은 소요예방과 진압을 이유로 육본이 전국 92개 대학에 계엄군을 배치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므로 이때 이미 군병력의 시위진압투입은 전제돼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5월18일 하오 7공수여단 2개 대대가 광주시내 시위진압에 나선 것은 계엄확대선포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군의 투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계통에서 군병력 투입을 결정한 사실이 인정됨. 11공수여단의 추가투입이 광주시내에서 공수부대원들과 학생들이 충돌하기 전인 18일 하오2시쯤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주 시위상황을 보고받은 육본에서 군병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만 공수여단중 적절한 파견부대의 결정을 위해 특전사령관의 의견을 들어 11공수여단을 증원하기로 결정한 것임. 또 초기에 7공수여단을 시위진압에 투입한 후 5월18일 야간에 공수부대를 광주시내에 거점배치하고 19일 11공수여단의 추가작전통제에 다라 책임지역을 구분해 시위진압에 투입했으며 20일 3공수여단의 추가투입에 따라 다시 책임지역을 구분,시위진압에 투입하고 21일 공수부대를 시외곽으로 철수시키는 등 일련의 부대운용에 관한 지휘를 실제 31사단장과 전교사령관이 행한 사실이 인정됨. 21일 하오4시 31사단장의 2개 공수여단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전교사령관에게 전환된 후 광주 재진입작전은 전교사령관이 계엄사령관의 지휘를 받아 특전사령관 등의 자문과 조언을 참고해 그의 책임하에 수행한 것이 인정되며 군부대간의 오인사격은 전교사와 공수여단 및 전교사 예하 각 부대간에 상호 상황전파 및 통제의 미숙,단위부대 지휘관들의 상황판단미숙과 침착성 부족 등에 기인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두고 지휘권 이원화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음. 물론 광주에 파견된 3개 공수여단이 전교사령관이나 31사단장의 작전통제하에 있었음에도 31사단 등과는 무전교신체계가 상이한 상태에서 특전사 일부장교가 전교사에서 전용 무선 발수신장치를 설치해 각 공수여단과 별도로 교신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특전사령관이 11공수여단과 3공수여단의 증원결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수시로 광주를 방문하면서 공수여단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광주 재진입작전인 상무충정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특공부대를 선정하는 데 관여한 사실 등이 인정되나 이를 가지고 당시 공수여단에 대한 지휘권이 이원화됐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임. ▷무기피탈 방치◁ ▲사전에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광주 재진입작전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으로 하여금 무기고를 습격,무장을 하도록 상황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근거로 광주시민이 광주 외곽지역에서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해 광주로 돌아오는 동안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고 이후 외곽도로가 봉쇄되었다는 주장. ­광주에서 시위대에 의한 무기탈취는 19일 하오3시15분쯤 시위대가 기독교방송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31사단 경계병력으로부터 M16소총 1정을 탈취한 것이 처음으로 이 소총은 곧 회수됐으며 그후 20일 하오11시쯤 광주세무서 방화,점거시 지하실 무기고에서 칼빈 17정을 탈취했고 21일 하오1시쯤 광산 하남파출소에서 카빈 9정이 탈취됐으나 시위대가 본격적으로 무기탈취에 나선 것은 21일 하오1시쯤 전남도청 앞에서 공수부대의 발포가 있은 후로 시위대는 광주 인근지역으로 진출,화순·나주 등 지방의 지·파출소와 화순광업소·한국화약 등 방위산업체 등에서 대량의 무기와 실탄을 탈취했음. 당시 조기진압의지와는 달리 시위가 급격히 확산됨으로써 경찰과 군병력이 광주시내 시위에 대처하는 데만도 급급한 상태였고 지방경찰 병력도 대부분 광주시내로 차출돼 인근지방으로까지 진출해 무기를 탈취하는 시위대를 사전에 막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며 특히 21일에는 전남대에서 3공수여단이,전남도청 앞에는 7공수여단과 11공수여단이 시위대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은 전남도청 등을 포기하고 시외곽으로 철수하는 형편이었으므로 군이나 경찰이 병력운용에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무기고 습격을 방치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움. ▷헬기 기총소사◁ ▲광주에서 무장헬기의 공중사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야기됐다는 주장. ­군관계 자료상으로는 21일 2군사령부가 전교사에 수송용 헬기인 UH­1H 10대,무장헬기 AH­1J(코브라) 4대를 지원하고 사태기간중 헬기가 모두 48시간동안 무력시위를 했다는 기록외에 실제공중사격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음. 조비오신부가 헬기사격의 피해자라고 지목한 홍란은 검찰조사에서 부근 건물옥상에 있던 계엄군의 소총사격에 의해 다쳤다고 진술했으며 정낙평은 21일 하오2시쯤 광주경찰서 상공에서 기종미상의 헬기가 기관총 사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부근 진주다방의 종업원이 옥상에서 헬기가 쏜 기관총을 맞고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진주다방 종업원인 심동선씨(30)에 대한 검시조서에 의하면 사인이 M16소총에 의한 관통총상이고 당시 빌딩옥상에 있던 공수부대원의 사격에 의한 피격이라는 취지의 증언이 있음. 아놀드 피터슨목사는 헬기가 선회하고 상공에서 총소리가 들려 헬기에서 기총사격을 한 것으로 믿고 있으나 헬기사격 자체를 목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피터슨목사가 사격장면을 촬영한 것을 검찰에 제출한 사진상의 헬기 하단 불빛은 기관총사격시 발생되는 섬광이 아니라 헬기에 부착된 충돌방지등 불빛임이 확인됐음. 이와 함께 광주시내 적십자병원·기독병원·전남대병원의 당시 진료기록부와 응급실 관계자들의 진술을 검토해도 그 당시 각 병원에 헬기총격에 의한 피해자가 들어왔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 1백65명에 대한 광주지검 사체 검시기록에서도 특별히 헬기기총사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음. 또한 AH­1J헬기의 장착무기인 토미사일,2.75인치 로켓,20㎜ 발칸포(1분당7백50발 발사),500MD헬기의 장착무기인 2.75인치 로켓,7.62㎜ 6열 기관총(1분당2천∼4천발 발사)에 의한 표적사격의 경우 나타나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이 확인되지 않았음. ▷대검등 사용◁ ▲계엄군이 시위진압과정에서 대검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당시 광주일원에 투입된 계엄군은 착검상태에서 트럭을 타고 위력시위를 하다가 시위대로부터 투석공격 등을 받으면 착검상태로 하차해 시위대를 추적,체포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그 과정에서 대검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사망자 손옥례·권근립씨등 8명의 사체에서 자상이 발견됐고 부상자 하헌남·최승기씨 등이 자상을 입은 점 등을 종합할 때 당시 시위진압현장에서 지휘관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수부대원에 의해 대검이 사용된 사실이 인정됨. 군관계자들은 화염방사기가 토치카 또는 장갑차 공격용이므로 인체에 화염방사기를 직접 사용할 경우 전신 중화상으로 대부분 사망했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당시 광주에서 화염방사기가 사용되지 않았고 다만 소용진압용 작용제(CS분말)나 소요군중 식별용 유색수를 살포하는 데 화염방사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엄군이 화염방사기로 화염을 방사했거나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상사망사실을 인정할 만한 자료를 발견치 못했음. 5월21일 광주시청 앞에서 시위대의 장갑차를 몰고가다 화염방사기 공격으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광주민중항쟁사료전집에 기록된 최강식씨(87년 사망)의 보상금지급 관련서류를 조사한 결과 최씨는 당시 광주시 중흥동의 한 건축현장에서 계엄군에 체포돼 전남대·광주교도소·상무대로 이동하면서 전신을 구타당하고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음. 또 같은 날 전남대 앞 시위에서 계엄군의 화염방사로 안면화상을 입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 최병옥씨(당시 21)의 경우 당시 계엄군에 쫓겨 전남대부근 가정집의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화장실 환기창문으로 불꽃이 들어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나 그것이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염인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하는 등 다른 피해사례나 목격담에 대한 조사에서도 화염방사기 사용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음. ▷광주외곽 피해◁ ▲5월21일 공수부대가 전남대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하여 5월27일 재진입작전을 할 때까지 시외곽 봉쇄 및 도로차단 등과 관련해 여러 건의 민간인 피해사례가 있었다는 주장. ­이같은 주장 가운데 3공수여단 5개 대대는 5월21일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을 천막등으로 덮은 트럭에 실어 호송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과다한 인원을 탑승시킨 상태에서 최류탄을 터뜨려 화상환자를 발생시켰고 교도소 도착당시 트럭에는 질식 등으로 인해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음. 3공수여단은 또 같은 달 22일 하오10시쯤 광주교도소부근을 통과하던 김성수씨일가를 시위대로 오인,총격을 가해 가족 3명에 총상을 입히고 그중 김씨의 처 김춘아씨가 후유증으로 사망케 하는 등 24일까지 광주교도소를 방호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와 수차례 교전을 했고 이같은 교전및 부상자치료,철수과정에서 사망한사체 12구를 교도소부근에 가매장한 사실이 확인됐음. 광주∼목포간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효천역부근에 배치됐던 20사단 61연대 병력은 5월22일 상오5시40분과 9시쯤 2차례에 걸쳐 시위대로 오인하고 민간인에 총격을 가해 왕태경 등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음. 5월22일 하오5시쯤에는 20사단 62연대 2대대가 광주통합병원을 확보하기 위해 민가를 사이에 두고 무장시위대와 교전하는 과정에서 인근주민 이매실·함광수씨 등이 총상을 입고 사망 또는 부상했고 23일에는 해남에 주둔하고 있던 31사단 93연대 2대대와 시위대간의 2차례 교전과정에서 박영철씨 등 민간인 2명이 사망했음. 11공수여단 62대대가 매복하고 있던 주남마을 앞 광주∼화순간 국도에서는 23일 상오10시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박현숙씨 등 10여명이 사망했고 남자 중상자 2명이 후송도중 다시 총격에 의해 사망했음. 24일 하오1시30분쯤에는 주남마을에서 송정리비행장으로 이동하던 11공수여단 병력과 시위대 10여명이 송암동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공수부대의 난사로 전재수 등 어린이 2명이 사망했고 또 전교사 보병학교 교도대 병력의 오인사격을 받고 격분한 63대대 병력이 피격지점부근를 수색해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원 1명과 권근립씨 등 주민 4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음. ▷사망자수◁ 정부 관련 자료에 근거한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는 군인 23명,경찰 4명,민간인 1백66명등 모두 1백93이고 이에 광주시위 관련 행방불명자로 인정돼 보상금이 지급된 사람이 47명임. 그러나 광주시위기간에 발생한 사체 가운데 신원및 사망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목격자 진술 등에 의해 사망자가 확인된 경우에도 당시 사체가 발견돼 확인됐는지 여부와 신원불상 사체와의 동일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이 현재로서는 곤란해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를 확정짓는 것은 불가능함.
  • 박승현양 구출과 구조대 지원(사설)

    박승현양의 생환에 온국민은 또한번 환호했다.이렇게 제1,제2,제3의 기적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는 119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의 공이 크다.그런데도 그들의 작업환경이란 열악하기 짝이 없다.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인명구조에만 정신을 쏟다 구조대원들의 건강상태가 어떤지,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이 지내온 것이다.삼풍사고 현장에 투입된 119구조대원은 16일 현재 3백27명이다.이들은 대략 반반씩 하루 걸러 24시간 근무를 강행하고있다. 잘알려져 있듯이 구조대는 극심한 악취와 먼지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대단히 위험하기까지 하다.이미 2명의 구조대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그중 1명은 실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많은 대원들이 겨드랑이에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 등 피부병을 앓고 있다. 이들의 작업환경은 한마디로 영점이다.인근 잠원파출소 옆에 임시로 만든 컨테이너박스 6개가 이들의 숙소이고 이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잠을 자고 있다.샤워시설마저 없어 부근 파출소에 들러 가끔 샤워를 하고 있다.지방에서 올라온 대원들은 세탁물도 직접 세탁해 입는 형편이다. 구조대의 작업환경이 이토록 엉망인 것은 이들에게 투입할,구체적으로 적시된 예산항목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식사까지도 각종 봉사단체들의 지원과 봉사에 의존하고 있다.서울시는 정히 급한 것만 예비비에서 써오다 이제야 재해기금의 사용가능성 여부를 보사부에 타진 중이라고 한다.이유야 어떻든 행정의 경직성이다. 예상대로라면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더 구조작업을 벌여야한다.남은 기간은 시신이 심히 부패해있을 가능성이 커 작업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비록 구조가 직업이라고는 하나 대원들이 좀더 인간다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는 것은 당국의 당연한 의무일 뿐 아니라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화급한 일이다.
  • 영 경관/가스폭발 직전 50명 구했다

    ◎야간순찰중 냄새맡고 아파트주민 대피시켜/1시간뒤 대폭발로 건물 “폭삭”… 1명만 숨져 영국 중부 잉글랜드지방의 소도시 일커스턴시에서 8일(현지시간)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3층짜리 아파트가 순식간에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그러나 경찰의 헌신적인 대피조치로 50여명의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가스폭발은 사고현장에서 5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으며 아파트 건물은 땅바닥에 납작하게 내려 앉았다. 인근주민 빌 코프스테이크씨(80)는 『옷을 입고 막 대피하려는 순간 창밖을 보니 아파트가 공중으로 25m 가량 치솟는가 싶더니 붕괴되면서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불길이 치솟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이같이 강력한 폭발사고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경미한 것은 이 지역 경찰관들이 헌신적이고 신속하게 대피조치를 취했기 때문. 통상적인 야간순찰을 돌던 리처드 파킨 순경은 아파트 건물을 지날 무렵 가스냄새가 많이 나자 가스누출을 직감했다.그는 급히 파출소에 연락을 취한뒤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재빨리 대피시킴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들 경찰관들이 목숨을 걸고 주민대피와 아파트 진입로 차단을 실시하고 있을때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1시간이 채 안돼 가스가 폭발했다.이때는 50명 이상의 주민들이 인근 학교로 대피한 뒤였다. 파킨 순경의 동료 스티브 다슨 순경은 『가스폭발전 주민들이 대피를 주저하기도 했으나 우리는 가스가 누출된 아파트 진입로를 차단하고 아파트 주변 1백m내의 주민들을 거의 모두 대피시켰다』면서 『가스폭발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폭발순간 나도 공중에 붕 떴다』고 말했다.
  • “미란다원칙 안지킨 경찰폭행/공무집행 방해 아니다”

    ◎청주지법 무죄 선고 【청주=한만교 기자】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용석 판사는 4일 직장 동료를 연행하려는 경찰을 폭행하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경욱 피고인(22·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27)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미란다 원칙은 형사 피의자에게 체포이유와 변호인 선임권 등을 알려주는 제도이다. 재판부는 강피고인이 경찰을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기물을 부순 데 대해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징역 10월을 선고했다.
  • 문화재 보호 “극약 처방”/중국 도굴범 공개 사형

    ◎개방이후 훼손된 고대분묘 20여만기/“손쉬운 돈벌이” 유혹… 일벌백계로 차단/눈감아준 공무원엔 종신형까지 선고 전국시대 분묘를 파헤치던 도굴범이 사형에 처해지는가 하면 이를 눈감아 준 공안관계자가 중형을 선고받는 등 중국정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문화재 도굴을 막기 위해 극약처방에 나섰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5일 산서성과 하북성에서 각각 도굴범 12명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26일 인민일보 등을 통해 발표했다. 또 유가탐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설명회를 자청,『호북성에서 분묘를 도굴,안치돼 있던 전국시대 여인 시체를 끄집어내다 손상을 입힌 곽효평 등 귀중 유물을 도굴해 거액의 불법이익을 챙긴 산서성과 하북성의 도굴범 12명에 대해 각각 사형을 집행했으며 관련자들은 종신형 등에 처했다』고 공개했다. 유 부원장은 『움츠러들던 문화재 도굴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와 함께 도굴을 눈감아 준 산서성 휘마시 공안국 과장과 파출소장 등은 5∼8년형에,시 서기와시 공안부국장 등은 상급자의 지도책임 부실 등과 관련해 직무유기죄를 적용,2년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도굴범을 사형에 처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최근 부쩍 극성을 부리고 있는 도굴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다.그러나 내면에는 갈수록 해이해지고 있는 사회기강을 일벌백계를 통해 바로 잡아보겠다는 의도도 배어 있다. 개혁·개방의 심화에 따라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돈벌이 열풍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오직 처벌 밖에 없다는 정부의 고민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형당한 도굴범중에는 부업삼아 한건하다 유물을 목숨과 바꾼 경우도 있고 판매액도 수만위안(수백만원상당)에서 70만위안(7천만원)정도에 불과하다.도시근로자의 일년 월급이 6천위안을 넘지 못하는 처지에서 보면 결코 만만한 액수는 아니지만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도굴범들은 여전히 단속의 손을 피하고 있음은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문물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개혁·개방 이후 훼손된 고대 분묘는20여만기.도굴사건도 13만여건을 넘어서고 있다.사정당국은 도굴을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개혁·개방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처리하는 차원에서 강력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한건만 하면 10년은 편히 지낸다」는 생각이 적잖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에서 또 돈이 모든 것의 척도가 돼 가고 있는 사회풍토 아래서 정부의 강력대응이 얼마나 오랫동안 약효를 발휘할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같다.
  • 권총탈취범 승용차 수배/광주/출동경관 피습… 이틀째 의식 불명

    【광주=김병철 기자】 3일 상오 5시 쯤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산성로터리 앞길에서 광주경찰서 중부파출소 소속 조항용(39)경장이 절도신고 전화를 받고 나갔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3명에게 야구방망이 등으로 온몸을 맞아 중상을 입고 공포탄 2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과 신분증,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 등 1백만원을 빼앗겼다. 조경장은 피습된뒤 도로변에 쓰러져 있다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50대 남자에 의해 발견돼 성남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상오 4시55분쯤 파출소에서 5㎞ 떨어진 H휴게소 주인 김모씨(40·여)로부터 『20대 남자가 휴게소앞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동전을 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경장 단독으로 현장에 보냈으며 50대 남자도 조사하지 않고 그냥 돌려 보내 초동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경기2느 67XX호 흰색 승용차를 수배하는 한편 경기지역 자판기 절도 전과범 1백53명과 남한산성 아베크족 상대 전문털이범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1백80m떨어진 아리리오 식당 주차장앞에서 조 경장의 수첩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회색 야구방망이 1개를 발견,정밀감식을 의뢰했으며 조 경장이 빼앗긴 수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조 경장의 신분증과 권총을 이용,경찰관을 가장한 제2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 순찰차 몰다 사고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 장흥경찰서는 30일 순찰차를 몰고 가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다른 차량이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처럼 허위신고를 한 관산파출소 소속 박상원 순경(24)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박 순경은 지난 29일 하오 7시30분쯤 같은 파출소 윤대현(55)경사와 함께 전남 2라 4136호 순찰차를 타고 순찰 근무를 하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죽교리 관산중 앞길에서 길을 가던 황병연씨(58·장흥군 관산읍 옥당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순경은 사고를 낸 뒤 곧바로 장흥경찰서에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무전으로 허위 보고했다 30일 상오 11시쯤 경찰서 조사반원들에게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 경찰청 교통소통 비상체제 돌입/10부제 해제 따른 혼잡 막게

    ◎경관 6천명·순찰차 8백대 총동원 서울경찰청은 30일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해제되는 31일 상오 7시부터 서울시내 전 교통경찰과 파출소 외근 경찰관 및 방범순찰차 등 모든 기동장비를 동원,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간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지난 2월3일부터 86일동안 실시해온 10부제 운행이 30일 하오 10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예상되는 혼잡 및 정체현상을 최대한 해소하기위한 것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전 경찰서 교통 및 파출소 외근경찰관 2천5백여명,교통기동대 9개 중대 등 3천8백여명,사이카 1백70대,교통 및 방범순찰차 8백37대 등 기동장비 1천여대를 투입하고 모범운전사,녹색어머니회 등 민간 교통협력단체 회원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할 경찰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전 경찰관서의 모든 간부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교통소통을 진두지휘토록 했다.
  • 무면허 운전 20대 조사중 한강 투신

    15일 상오 11시15분쯤 서울 노량진경찰서 남한강파출소에서 무면허운전으로 조사를 받던 전수정(23·무직·은평구 수색동)씨가 분실물을 찾겠다고 경찰관 2명과 함께 파출소를 나와 근처 한강대교 위를 걷다가 갑자기 10여m 아래 강물위로 뛰어내려 실종됐다. 경찰은 그러나 한강에 투신한 전씨의 몸이 떠오르지 않은 점을 중시,전씨가 그대로 달아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서울두곳 또 가스누출사고/등촌·대림동/전화가설·하수관작업중 관파손

    12일 하오7시12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532의16 주택가에서 전화선가설작업을 벌이던 한국통신소속 굴착기가 땅속 20㎝ 깊이에 묻혀 있던 직경 40㎜의 도시가스관을 파손하는 바람에 3시간여동안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이 일대의 가스공급이 하오10시30분까지 중단됐으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11시5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706 대림2파출소앞 하수관설치공사현장에서 철제빔 해체작업을 하던 백운토건 인부가 철제빔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25㎜ 도시가스관이 깨져 30여분동안 가스가 누출됐다. 사고가 나자 서울도시가스측은 긴급복구에 나서 1시간30여분만에 가스관을 바꿨으나 이 사고로 인근 4천여가구에 가스공급이 한때 중단됐다.
  • 「미화원 증언번복」 유감(사설)

    한 환경미화원의 횡설수설에 우리는 덩달아 놀아났다.가스누출 사실을 새벽에 알고 해당 소방파출소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그것을 묵살했고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신고시민을 협박하여 오히려 침묵을 강요했다는 것이 사단이다. 그런데 협박때문에 신고를 번복했다던 그가 다시 그것을 번복했다.장모와 부인까지 믿지않는 것이 그의 「증언」이고 자리가 바뀔때마다 히죽히죽웃기까지 하며 딴청을 하는 태도가 도무지 신뢰할 수 없어 보인다.이런 정황들로 보아 미화원의 말은 횡설수설임이 명백해지고 있다.그러니 이때문에 우스워진 것은 그것에 주로 놀아난 언론이다. 어쩌자고 사건당일 일지까지 변조한 혐의를 받게 해놓은 소방파출소의 행적도 한심스럽기는 하다.그러나 무엇보다 어이없는 것은 언론의 태도다.모든 공공의 공신력은 불신하고 공격하는 것만이 진실이고 정의이며 사명이라는 식으로 각인된 그 왜곡된 고정관념이 우리를 암담하게 한다.그런 체질은 공정보도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질서나 공직의 공신력을 회복하는 일이나 건강화에도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든 허물과 혐의를 공공에 두는 그 불건강의 풍조가 일반시민들에게까지도 확산된 것이 이번 「미화원 횡설수설」과 같은 웃지못할 결과를 부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물론 공직세계가 그동안 파놓은 불신의 구덩이가 오늘의 함정을 만들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 언론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이 변명되지 않는다.법이나 공공질서를 관리하는 공직을 이렇게 우습게 만들 생각을 미화원까지 하게 만든 것도 언론의 책임이다.공공기관의 무력화작업으로 국가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 책임을 심각하게 각성해보아야 할 것이다.기회있을 때마다 「당국 상처내기」에 신명이 난 것 같은 체질을 진정으로 반성하도록 일깨우는 것이 이번 「미화원의 횡설수설」이라고 생각한다.
  • 가스누출 시간 언제인가/대구 폭발참사 수사결과 논란

    ◎전날 하오 9시 냄새맡고 신고/첫 신고자/신고접수 시각 가스관압력 정상/합수부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결과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당일 소방소의 근무일지가 찢겨진 사실이 밝혀진 데다 최초로 가스누출을 신고했던 환경미화원이 이를 부인했다가,소방관들의 협박으로 할 수 없이 부인했다고 또다시 말을 바꾸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수사본부는 지난 1일 발표에서 이번 사고는 지난 달 28일 상오 7시10분쯤 (주)표준개발이 천공작업 과정에서 가스관을 파열,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만수씨(35)는 사고 전 날 하오 9시와 당일 상오 4시20분 쯤 현장에서 가스냄새를 맡고 인근 송현 소방파출소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듯 송현소방파출소의 사고당일 근무일지도 훼손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여러가지 다른 의견들이 제기되자 대구 YMCA·경실련·대구 여성회 등 사회단체들이 가스누출 시간을 정확히 밝히라는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합수부는 의문점이 제기되는 부분은 계속 수사하겠지만 대부분 설득력이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다.대구도시가스의 컴퓨터 기록에 따르면 도시가스측이 인근 가스관 6개를 모두 차단한 8시39분 가스관의 압력은 저압 84㎜H₂O,중압 390㎜H₂O로 누출 이전인 7시의 저압 2백22㎜H₂O,중압 4만2천1백14㎜H₂O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므로 누출 시각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환경미화원 김씨가 가스냄새를 맡았다고 주장하는 27일 하오 9시와 28일 상오 4시20분의 정압기 압력도 저압 2백20㎜H₂O·중압 3만9천1백84㎜H₂O 및 저압 2백32㎜H₂O,중압 4만3천90㎜H₂O로 정상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김씨가 신고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실제로 가스는 전혀 새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수부는 그러나 송현소방파출소의 근무일지 훼손은 신고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훼손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반면 인화 원인은 규명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공기 중에 가스가 2.1∼9.5%만 있어도 용접불꽃,자동차 배기 불꽃,옷의 정전기,담뱃불,복공판 끼리의 마찰 등 미세한 불꽃에 의해서도 폭발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검찰은 설사 화인이 규명된다 하더라도 과실유무를 밝히기 힘들어 사법처리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왜 가스누출 사고 잦은가/부실시공·마구잡이 굴착탓

    ◎관매설 깊이도 눈대중으로/무자격자에 안전관리 맡겨/주민신고 없으면 누출사실도 몰라 대구 가스폭발사고후 겨우 닷새만에 벌써 전국에서 8건의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나 온 국민을 「가스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들 8건의 사고는 왜 땅만 파면 가스가 새어나오고,그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30일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연쇄사고와 1일 노원구 상계6동 사고,2일 중구 신당동 지하철공사장 사고는 건설업체가 굴착공사를 하다 실수로 가스관을 건드려 일어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춘천 퇴계동 금호아파트 사고는 시공회사측이 불량 조임나사를 쓴 때문으로,서대문구 아현동 사고는 이웃 지하철공사장의 발파작업 등의 영향으로 밸브관의 이음새가 뒤틀어져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신당동 지하철공사장 사고는 현장관계자들이 서로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떠넘기기」의 전형이다.현장작업 인부들은 『지금이 어떤 때냐』며 설계도면에 따라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일을 했다고 강변하고 있는 반면 극동가스측은 가스관 용접부분에 바늘로 긁힌 자국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안타깝게도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 줄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안전의무 소홀인지,설계도면 잘못인지….한때 가스회사에서 일했던 장모씨(37)는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위해 감독관청에 내는 설계도면과 달리 공사하는 일이 많다』고 밝히고 『감독 나오는 곳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거기만 규정을 지킬 뿐』이라고 폭로했다. 규정대로라면 땅밑 2m 깊이에 가스관을 묻어야 하나 대개 1.6∼1.7m에 묻고 감독관서에서 나오면 밤새 작업을 해 그 옆에 깊이 2m를 지나는 눈가림의 관을 따로 만들어 놓는다는 설명이다.물론 현장에 나온 감독공무원에게는 적당한 용돈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잇단 가스사고는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총체적 비리」의 산물인 셈이다. 업체들이 갖고 있는 안전관리 자격증은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한달에 1백만원가량 주고 빌린 것일 뿐 현장 점검용이 아니다.중구 신당동 공사장에서도 현장 안전관리책임자는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한진건설 직원 김백년씨는 『우리 현실에서 회사측이 가스누출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민신고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시와 지방단체들은 그들대로 지하매설물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지하지도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그저 사고가 나면 주먹구구식의 엄포와 응급처방식의 사후 대책만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기 일쑤다. 연세대 김수일(토목공학과)교수는 『문제는 일선 행정기관의 전체 안전관리체계의 미흡과 안전규정을 지키려 애쓰기 보다는 감독관청의 눈을 피해 대강 대강 일을 처리하려는 기업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진단하고 『기본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려는 새로운 안전문화의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화원 김씨,진술 또 번복/어제 대질신문/“TV 나온다기에 신고했다 말해”/소방관,“일지 찢어져 재작성… 은폐 안해”/대구참사 수사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 특수부장)는 3일 수사 결과와 관련,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가스냄새를 처음 신고했다는 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만수(36)씨가 신고사실을 4차례나 번복하는데다 관할 달서소방서 송현파출소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폐기한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송현파출소 관계자를 소환,『가스폭발 현장 출동시간을 달서소방서 사령실에서 알려준 7시52분보다 조금 앞당기는게 좋겠다고 판단해 7시50분으로 고치다 종이가 찢어져 근무일지를 재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수사본부는 또 김씨의 가스냄새 신고사실과 협박여부를 가리기 위해 김씨와 김씨를 조사한 대구소방본부 감찰주임 박영순,감찰계장 조무웅,송현파출소 한치환씨 등 5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이날 신문에서 감찰주임 박씨는 『소방본부에서 김씨를 상대로 비디오를 찍은 것은 사실이나 욕을 하는 등 협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사고 당일 새벽청소를 하던중 가스 냄새가 나 송현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소방관들의 협박에 못이겨 경찰조사에서 이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하오11시25분 쯤 달서경찰서에서 검찰,경찰,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다시 갖고 『TV에 나오고 싶은 욕심때문에 기자들에게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며 이날 상오의 주장을 다시 번복했다. 또 이날 하오 11시쯤 수사본부에 출두한 장모 김상달씨(70·달서구 상인동)도 『사위가 처가집 가던 길에 가스냄새를 맡았다는 지난달 27일 사위가 집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란피워 죄송… 협박 없었다”/구조작업중 여인 2명이 말해…/미화원 김만수씨 2차례 회견 김만수씨와의 두차례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상오 기자회견)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소방서 관계자들이 협박하고 검·경에서 수차례 조사를 받아 혹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협박받았나. ▲29일 상오 송현 소방파출소에서 1차 조사를 받고 다시 대구시 소방본부에 끌려갔다.그 곳에서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물어보기에 『신고했다』고 대답하자 『죽여 버리겠다』고 말했다.또 강제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하도록 한뒤 증거로 보관하겠다며 비디오촬영을 했다. ­신고 과정은. ▲사고 전날인 27일 하오 9시쯤 부근의 처가집에 가기위해 사고현장 부근을 지났을 때 가스냄새가 났고 사고 당일 상오 4시20분 쯤 작업도중 또 가스냄새가 나 신고했다. ­수차례 진술을 번복했는데 신고한 것이 정말 사실인가.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하오 기자회견) ­소방관들은 신고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동안 소동을 피워서 죄송하다.가스냄새와 관련 신고한 적이 없다. ­상오에는 신고했다고 밝혔었지 않았나. ▲사고 당일 폭발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던중 30대 여인 두명이 구조작업을 했으니 TV에 나올 수 있겠다고 해 TV에 확실히 출연하고 싶은 욕심에서 거짓으로 가스냄새가 났다는 것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와 관련 협박 등을 받았나. ▲괴롭다.
  • 제기된 의문점 상당부분 해소/대구가스참사 수사결과

    ◎9분동안 가스유출로도 폭발상태 도달/누출시점·유입경로 등 완전규명엔 미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1일 발표한 중간수사결과는 그동안 제기된 의문점에 대해 상당부분 해명을 해준 셈이다. 그러나 그동안 가장 큰 의문으로 제기돼온 가스누출 시점과 지하철공사장으로의 유입경로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원한 답변이 되지 못한 느낌이 짙다.검찰은 가스유출 시점이 표준개발이 사고당일 작업을 시작한 상오 7시5분쯤이며 천공작업에 약2∼3분이 필요한 점으로 미루어 7시10분쯤 가스관이 파열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가스가 지하철공사장까지 도달한 뒤 냄새를 맡은 우신건설 직원들이 표준건설 현장사무소에 연락,현장대리 이익희씨가 가스공사에 신고한 시점이 7시45분인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입경로에 대해서는 가스가 파열된 가스관 이외의 장소에서 흘러들 가능성은 없다는게 검찰의 결론이다.지름 1백㎜의 가스관이 파열되면 압력 때문에 유출속도가 초속 6백47m로 1분에 2백㎥가 배출되며,사고가 난 지하철공사장 가운데 화염이 발생한 지역의 체적을 6만㎥로 볼때 9분가량의 가스누출로도 폭발상태에 도달한다는게 전문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회일반물리실장의 분석이라고 했다. 아울러 빗물관이 공사장과 연결된 지점인 상인네거리에서 10분쯤 뒤에 다시한번 폭발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루어 빗물관에서 가스가 흘러들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추정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발표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남아 있다.우선 앞으로의 수사계획으로 대백건설의 상급관계자에게 책임이 있는지 여부와 점화원인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점화원인은 사실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결국 수사는 대백건설 관계자 1∼2명에 대한 조사만 남겨두고 있는 셈이된다. 검찰은 이날 구청의 지하매설물 도면에 문제의 가스관이 표시돼 있지 않다는 의혹이 새로이 제기됐지만 감독권자인 시·구청 당국의 책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없이 부인했다.그동안 상당한 혐의점을 두고 조사를 해온 지하철공사업체인 우신건설과 대구도시가스측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더구나 현재로서는 이미 구속된 5명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 사람이 없다는 발표로 보면 사법처리 대상은 더이상 없는 것으로 예측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과실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지언적 법률적으로는 적용할 법률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사고의 엄청난 피해와 국민들의 정서에 비추어볼 때 지나치게 축소지향적인 수사가 아니냐하는 의문이 앞서게된다.수사초기에 적어도 10명선에서 사법처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검찰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 ◎관련업체 「발빼기」 급급/표준개발/“12분 유출로 대규모 폭발 불가능”/우신종건/“사고지역 가스관 전반적 부실탓”/책임싸고 법정공방 치열할듯 대구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스관 파열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폭발력과 피해가 너무나 엄청났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형사적 책임은 물론 보상과 관련된 민사 책임을 얼마나 나눠서 분담하느냐는 문제에서 상당한 시비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수로 가스관에 구멍을 뚫은 표준개발은 『사고가 나기 10여분 전인 7시40분쯤 가스관에 구멍이 뚫렸으며,사고가 발생한 52분까지 12분 동안 유출된 가스로는 그같은 엄청난 폭발이 불가능하다』며 수사본부의 주장을 반박한다. 지하철 공사 시공업체인 우신종합건설도 『지난 3일에도 공사장에서 심한 가스 냄새가 나는 등 인근에서 가스가 자주 샜다』며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표준개발의 가스관 파손보다 사고지역 가스관의 전반적인 부실 때문』이라고 책임을 대구도시가스(주)로 떠넘기고 있다. 표준개발은 또 『작업을 시작하기 전 이미 가스 냄새가 났다』고 주장한다.게다가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하기는 했지만 김모씨(35)가 사고 당일 상오 4시와 전날 하오 9시쯤 이 일대에서 가스 냄새를 맡고 인근 소방파출소에 신고했다는 사실은,사고의 책임이 대구도시가스에까지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게 만든다. 빗물관을 파손한 책임 문제도 상당히 복잡하다.검찰은 사고의 1차적 책임은 표준개발의 가스관 파손이지만 2차 책임은 가스관에서 1m40㎝ 쯤 떨어진 콘크리트 빗물관을 파손한 데 있다고 판단한다.빗물관이 온전했다면 누출된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 대구도시가스의 하도급 업체인 대경설비가 지난 93년 12월 가스관을 매설하면서 빗물관이 가스관에 걸리자 빗물관의 가운데 부분을 깨뜨린 뒤 비닐과 돌로 덮어두고 가스관로를 매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대경설비는 아직까지 빗물관을 깨뜨린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 뺑소니쫓던 택시기사 살해/의경 등 범인2명 검거

    【수원=윤상돈 기자】 의경이 낀 도난 차량 강·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훔친 승용차로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뒤쫓아온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박기준(20·무직·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951의1)씨와 권정근씨(20·의경·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단독1단계 170)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살인 사건과는 관련이 없지만 이들과 함께 훔친 차를 이용,강도행각을 일삼아온 강성대(20·방위병)씨와 김임기(20·주유소종업원)씨등 일당 4명을 붙잡아 함께 조사하고 있다. 박씨와 권씨는 지난 23일 0시10분 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사무소 앞 길에서 훔친 차로 택시를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다 뒤쫓아온 택시기사 김용성씨(33·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고려연립 B동 106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경찰서 호계파출소 의경인 권씨는 지난 21일부터 휴가중이었다.
  • 구덩이속 사체·차량 뒤엉켜 “아수라장”/대구 가스참사 이모저모

    ◎조명차·기중기 등 동원 밤새 사고현장 수습/서울 가스사고가 언제인데… 시민들 분노 굉음과 함께 치솟는 불기둥,그리고 아비규환….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주변은 28일 아침 「꽝」하는 폭발음이 귀청을 때리는 순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공사장 철제빔 위에 걸렸고 희생자들의 핏자국과 핸드백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폭격받은 전쟁터를 방불하게 했다. 그러나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사체가 안치된 병원 등에는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사고현장 복구에 나선 동성종합건설,청구건설 등 대구시내 19개 지하철공구 건설회사 작업반원 1백여명은 기중기 6대를 이용,휘어지거나 부서진 철제빔을 교체하는 등 사고현장 수습에 진력. 작업반원들은 대구소방서의 조명차 4대에 부착된 서치라이트가 사고현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쳐주는 가운데 지하 17m 지하철공사장 아래에서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양수기6대로 지하공사장에 3∼4m로 차오른 물을 퍼내는데 안간힘.작업반원들은 『생존자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 ○…대구 경찰청의 한 직원은 『철야작업을 통해 철제빔 교체작업을 완전히 마칠 수는 있지만 차량이 다시 소통되려면 안전도 검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우려. 현장에 나온 한 경찰관도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지만 어떻게 해서 폭발하게 됐는지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폭발이 일어나기 10분전쯤 가스공사 직원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회사에 무전으로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직원이 현장에서 숨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없다』고 근심어린 표정. ○…밤이 되자,사고현장 바로 옆 영남고 운동장에서는 대구 경찰청 기동대와 방범순찰대 소속 전·의경 5백여명이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현장정리 작업을 강행. 가스폭발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학교 앞 건널목 옆 2층짜리 「영남서적」건물은 유리창과 건물벽이 모두 깨져 흉칙한모습. ○…해인사 승가대학 승려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버스로 사고현장을 방문해 어이없이 숨진 원혼들의 넋을 달랬다. ○…폭발사고 현장인 영남고 앞 네거리 지하철공사장 주변은 한개에 7백50㎏이나 되는 철제복공판 1천여개가 부서지거나 엿가락처럼 휘어져 폭발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1백여대의 차량들도 지하철 복공판이 뒤집히면서 대부분 깊이 10여m의 지하로 떨어져 나뒹굴었고 부근 6층 규모의 서일학원빌딩 등 10여채의 건물 또한 폭음과 함께 날아온 복공판에 맞아 대부분 부서지는 등 마치 융단폭격을 당한 모습. 사고현장을 목격한 우신건설 하청업체인 세일기업 직원 서정규씨(30)는 『상오 7시50분쯤 지하공사장에서 40여명의 인부들과 함께 상오 작업을 마친 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혼자 지상으로 올라서는 순간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남아 있었던 인부 40여명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영남고 등 네거리에 진입하다 사고를 당한 신일교통 소속 대구5라3314호 121번 시내버스는 완전 전소돼 승객 대부분이 숨져 최대 피해 차량으로 추정. 또 같은 회사 31번 시내버스도 치솟아 오른 철제빔 10여개가 덮치면서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져 시내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된 병원들을 찾아다니느라 병원 주변은 온통 북새통. ○…중·고생 10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에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찾아온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 또 경찰관 2명의 사체가 안치된 불교병원 등에는 동료 경찰관들이 긴급 복구에 모두 동원돼 조문객도 없이 유족들만 자리를 지켜 더욱 쓸쓸한 모습. ○…사망자가 97명에 이르나 사체를 안치할 영안실과 사체보관용 냉동기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사망자들이 안치된 10개 병원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는 냉동시설은 2∼12개정도여서 사망자의 절반은 냉방시설을 갖춘 부검실 등에 보관. ○…사고 소식을 들은 대구시민들은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악. 서울 아현동에서가스폭발사고가 터진뒤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날 수 있느냐』며 몹시 허탈한 표정. ○…이날 하오 9시30분쯤 가장 많은 28구의 사체가 안치된 보훈병원에 양영구 달서구청장이 구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유족들에게 『피해보상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가려 했으나 유족들에게 붙잡혀 멱살을 잡히고 상의가 찢어지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와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백화점 신축공사를 하고 있던 표준개발측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없다며 한결같이 발뺌. ◎대구 폭발가스는 LPG/공기보다 무겁고 구린냄새 특징/누출땐 바닥으로 가라앉아 “위험” 도시가스는 지난 72년 11월 서울시가 강서구 염창동에서 LPG를 공급한 것이 효시다.액화석유가스인 LPG와 액화천연가스인 LNG가 있다.대구에서 폭발한 것은 LPG다.석유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두 종류가 있다.배관시설이 없어도 충전소 등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어가정과 사무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착취제를 섞어 구린 냄새가 나도록 해 누출 사실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공기보다 1.5배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대구 사고도 새나온 가스가 고여 있다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사고위험이 적은 LNG는 가스전에서 나오며 전량 수입한다.서울 인천 천안 대전 청주지역은 LNG가,나머지 지역은 LPG가 30개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소비량은 LPG가 5백36만t,LNG가 5백78만t이었다. 대구지역은 대구도시가스(주)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구도시가스는 서구 중리동 6천73평에 9개동의 건물과 LPG 저장탱크와 LPG 기화기,공기압축기,비상발전기,가스저장탱크 등의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중압관 3백10㎞,저압관 2백44㎞ 등 배관 5백44㎞와 정압기 1백24개,밸브박스 8백38개 등을 관리하고 있다.직원은 1백87명으로 지난 84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연간 도시가스 생산량은 7천만㎥로 대구시 전체와 경산시 일부 등16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비명 듣고도 손못써 가슴태워/맨처음 출동 소방수 6명/구조장비 부족해 인명 더 못구해 죄송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맨 처음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인 대구 달서소방서 강완수 소방교(38)등은 아침에 자기들이 해낸 일을 생각하기 조차 싫어했다. 강소방교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은 도형길소방장(52)과 유신종소방교(35) 한치황(33)·강영생소방사(32) 등 6명. 이들은 전날 밤을 꼬박 근무한 뒤 이날 상오 7시50분쯤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파출소와 2백m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펑」하는 소리를 듣고 특유의 직업 의식을 발휘,현장으로 곧 바로 달려가 20여명의 부상자를 구출한 뒤 15구의 사체를 수습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폭발 순간 불기둥이 1백m 이상 올라가면서 철제복공판 1백여개가 튕겨 나가 현장에 바로 뛰어가기는 사실 겁도 좀 났습니다. 제2의 폭발사고도 우려 되었죠』 구조된 부상자 가운데는 다리가 부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람,머리에 피를 흘리며의식을 잃은 사람,옷에 불이 붙어 어쩔 줄을 몰라하는 사람 등 조금만 구조가 늦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도형길 소방장은 어린 영남중학생들의 사체를 수습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구조 장비가 부족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을 한결같이 안타까워했다. 무너져 내린 지하철공사장 밑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 것. 피가 홍건히 묻은 소방관 제복을 만지며 안타까워하는 이들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생존자가 있을 지 모른다며 집으로의 퇴근을 미룬채 사고 현장으로 구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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