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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심판소→심판원 새출발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소가 1월3일자로 국세심판원으로 이름을 바꾸고납세자 권리구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상용(李相龍)초대 국세심판원장은 4일 “국세심판소하면 파출소나 보건소처럼 지역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일본 역사 잔재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온데다해양안전심판원이나 특허심판원 등 다른 국민권리 구제기관들의 명칭이 모두 심판원으로 바뀌고 있어 이런 추세에 맞추기 위해 명칭을 26년만에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명칭이 바뀜과 동시에 국세심판제도도 납세자들의 편의를 돕는방향으로 대폭 바뀌었다고 말했다. 국세심판제도는 지난해까지 국세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관세청)의 심사청구후 국세심판소에 심판청구를 거쳐야만 행정소송을 할 수 있었지만 새해부터는 납세자가 심사청구와 심판청구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국세청과국세심판원이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납세자들이 어느기관에 심판청구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심판원의 조직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신속·공정한 납세자 권리구제를 위해 국세심판소장이 혼자 결정했던 것을 앞으로는 변호사와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세심판관회의에서 심판청구사건을 결정하게 된다.또 납세자가 심판관회의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98년 심판청구 사건 중 납세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인용률은 24.5%에서99년에는 31% 수준으로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쏟아진 ‘밀레니엄 1호’

    새천년 첫날 0시0분1초,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 분만실에서는 사내 아기의우렁찬 울음소리가 새천년의 시작을 알렸다.새천년준비위원회가 공인한 새천년 첫 아기인 ‘바위’군(애칭)이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이용규(35·회사원·안양시 관양동)씨와 부인 김영주(26)씨 사이에서 태어난 바위군의 출생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으로 생중계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상으로 전달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땅에 새천년의 첫 아기가 태어났다”면서 “우리는 새 생명에게 전쟁이 아닌 평화를,빈곤이 아닌 풍요를,좌절이 아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이씨 가족에게 2돈쭝짜리 금반지와 아기옷·이불·기저귀 등 5가지의 아기용품을 전달했다.산모 김씨의 병원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인터넷업체 두루넷은 바위군이 대학에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씨는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평생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거의 같은 시간,서울 묵정동 삼성제일병원에서도 사내와 여아가 1명씩 태어났다.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도 건강한 여아가 태어나는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새 생명의 탄생이 잇따랐다. 이 병원들은 앞다퉈 자기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첫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발표했지만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해 아쉬워했다. 한반도 동쪽 끝 울릉도에서는 0시20분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한명근(32·울릉우체국 기능직 7급)씨와 김영숙(37)씨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다.제주도의 첫 밀레니엄 베이비는 0시8분 제주의료원에서 김태용(28·과수원 경영)씨와허옥명(28)씨 부부 사이에 태어난 몸무게 3.65㎏의 건강한 여아였다.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는 0시10초에,광주 에덴병원에서는 0시30초에 사내아기가 태어나는 등 전국 병원에서 새천년을 알리는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즈믄둥이들과 함께 ‘새천년 1호’ 기록들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은 사람은 재미교포 김재인(41·건축업·LA거주)씨. 김씨는 아시아나항공 203편으로 1일 오전 6시10분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떠난 사람은 오전 9시5분발 대항항공 621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난 진충성(37)씨 일가족 4명이었다. 새천년 첫 신혼부부는 1일 0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식을 올린 신랑 고학범(24·회사원)씨와 신부 최윤영(24·회사원)씨.첫 열차는 이날 0시 서울역을 출발한 경주발 3625 무궁화호였다.서울 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소속 이종순(31)경장과 이은권(31)경장은 이날 새벽 1시40분쯤 서울 상봉2동 주택가에서 차량 절도범을 붙잡아 ‘새천년 민생치안 1호’로 기록되는 행운을 누렸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내 첫 ‘부부 파출소’ 탄생

    ‘파출소’를 밤낮으로 지키며 주민들의 지팡이 역할을 도맡는 부부가 있다.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백파출소 사석출장소의 정문화(鄭文和·46) 경장과부인 이복희(李福姬·46)씨. 직원 5∼6명이 근무했던 사석파출소에서 출장소로 격하된 지난 17일부터 이곳은 정 경장 부부의 근무지이자 살림집이다.경찰은 정 경장 1명 뿐이다.부인 이씨는 아무런 보수없이 남편 일을 거들고 있다. 전국 최초의 ‘부부파출소’다.진천경찰서가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부파출소’ 근무자를 신청받았고 지난달 10일자로 사석파출소에 부임한 정경장은 고향인 진천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 자원했다. 정 경장 부부는 관내 609가구 1,793명에 대한 치안을 담당한다.관내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진천경찰서 순찰대로 연락한다.대신 이곳은 경찰민원서비스센터로 기능한다.소소한 민원은 알아서 처리한다. 부인 이씨는 전화를 받거나 사무실을 청소하고,남편이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우면 민원인 안내도 한다.끼니 때면 식사 준비는 물론 여느 살림집처럼 남편뒷바라지를 하다필요하면 공문서를 챙겨주기도 한다. 소문이 퍼지면서 예전에는 파출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들이 나타나고있다.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놀러와 이씨와 대화의 꽃을 피우고 백일떡을 가져오는 집도 있다.이씨는 처음에는 전화 상담도 꺼렸고,취객이 들이닥치면 사무실로 나올 엄두조차 못냈으나 이제는 정 경장의 가장 믿음직한 동료 직원이 됐다. 정 경장은 “주민들이 파출소를 이웃집처럼 생각하고 마실을 온다”고 부부파출소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진천 김동진기자 kdj@
  • [대한매일을 읽고] 연말 날치기범 기승

    연말이 되면서 취객상대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기사에 공감한다(대한매일 14일자 23면). 그러나 더욱 주의를 환기해야 할 것은 여성 상대 날치기범이라고 본다.날치기범들이 노리는 대상은 대부분 범행이 쉬운 여성들이기 때문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금이 든 가방이나 핸드백은 어깨에 대각선으로 걸친후 가슴 앞으로 오게 한다.아무리 강심장의 날치기범이라도 정면에서 핸드백을 낚아채기란 쉽지 않다. 또 걸을 때는 인도 안쪽으로 걷고,낯선 남자가 친절을 베풀면 경계해야한다.최근 정장차림의 말쑥한 날치기범이 늘었기 때문이다.또 은행현금 인출시에는 오토바이 2인조 날치기범을 조심하고,고액인출시에는 해당은행 청원경찰이나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말을 맞아서 경찰관들은 각종 사건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날치기를 당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인상착의와 도주방향을 숙지하고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범인들은 도주에만 신경쓰기 때문에 사소한 기억이라도 범인검거에 도움이 된다. 박상규[영등포경찰서 문래파출소 경사]
  • 행자부 Y2K 비상대기 31일부터 대책반 가동

    새천년 아침을 맞는 행정자치부의 발걸음이 유난히 바쁘다.전국 어느 곳에서,언제 Y2K(새천년 컴퓨터 인식오류)문제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행자부에는 오는 31일 자정부터 3일 자정까지 72시간 비상이 걸린다. 김기재(金杞載)장관은 31일부터 4일까지 정부 중앙청사 집무실에서 철야 대기하면서 Y2K문제 대응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김장관은 또 1일 아침에 경기도 분당의 주민등록센터를 방문하고 일선 파출소도 찾을 예정이다.행자부에는 김범일(金範鎰)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한 Y2K비상대책반과 재해대책상황실이 31일부터 가동된다.상당수 간부들도 1·2일 이틀 동안은 출근을 할것같다. 행자부는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도록 했다.행자부 관계자는 “전국의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Y2K문제가 터질지 몰라 걱정”이라며 “사태가 발생하면 민간의 전문가들과 연계해 대응하도록 조치를 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청사 내에 비상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은데도 청사 부근의 대부분식당들이 1·2일 쉴 것으로 예상돼 식사문제는 또 다른 Y2K문제”라며“구내식당을 가동할 수 있을지를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신창원 신고 주부에 5,000만원 지급 판결

    광주고법 민사3부(재판장 李太云부장판사)는 9일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을신고한 강모씨(29·주부·경남 거제)에게 현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에 불복,항소한 국가에 대해 원심대로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은 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동행하다가 놓친 만큼 검거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을 태우고 파출소로 연행한 뒤 놓친 만큼 검거로 봐야 한다”며 “국가는 신을 신고한 시민에게 현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검거는 사회적인 개념으로 볼때 ‘경찰이 용의자의 신병을확보한 상태’로 보기 때문에 임의동행하다 놓친 것은 검거로 볼 수 없다는경찰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항소심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그동안 신창원을 신고했으나 경찰의조치 소홀로 검거에 실패한 다른 지역 신고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씨는 신이 검거된 뒤 지난 7월 전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200만원의 위로금을제의받았으나 신고한 뒤의 불안감과 남편으로부터 질책을 당한 대가가 너무 적다며 수령을 거부한 채 현상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지난 9월1심에서 승소했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대낮 돈벼락’주인공 정신질환 40대 확인

    ‘대낮 돈벼락 사건’의 주인공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자동판매기 커피 납품업자 김모(40)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주차장에서 생면부지의 강모(32·비닐제품 판매업)씨에게 “요즘 세상 살기 참 힘들죠”라며 현금 550여만원이 든 돈상자를 ‘선물’한 뒤 진초록색 그레이스 승합차를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강씨는 어안이 벙벙해져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파출소에 신고했고,경찰은추적 끝에 서울 K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김씨를 찾아냈다.경찰은 강씨로부터 “사건 당일 돈을 건넨 사람과 김씨의 인상착의가 같고 그가 타고 간 차량이 김씨 소유의 진초록색 그레이스 승합차량과 똑같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커피를 납품하러 간다며 차를 몰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시 길가에서 헛소리를 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김씨는 강씨에게 돈상자를 건네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지구가 멸망했다”는등의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전영우기자
  • ‘간 큰 경찰’ 2,000만원 받고 도박 묵인

    울산지검 수사과는 2일 도박사건을 묵인해주고 돈을 받은 울산중부서 다운파출소 소속 김모경장(48)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김 경장에게 돈을 건네준 윤모씨(58·부산진구 범천동)에 대해 뇌물공여혐의로 각각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지난 8월9일 울산시 남구 옥동 D가든에서 도박을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 도박을 하던 윤씨에게 도박 사실을 숨겨주는 조건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인천경찰청, 재발급 운전면허증 자택-파출소서 교부

    인천지방경찰청은 2일 시민들이 자택이나 인근 파출소 등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을 수 있도록 면허증 교부제도를 개선,시행에 들어갔다.전국 처음이다. 예전에는 면허증 분실이나 정기적성검사 등으로 인해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으려면 멀리 떨어진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까지 가야 했고,특히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변두리 지역인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해 있어 민원인들의불편이 컸다. 자택에서 면허증을 받으려면 거주지 관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등기우편요금 1,170원과 함께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2주정도 후에 면허증이 집으로배달된다. 파출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관할 경찰서에 신청서를 내고 2주 뒤 편한 시간에 파출소를 방문,면허증을 찾아가면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용산구 ‘이산가족 찾아주기’ 38건 성사

    용산구(구청장 成章鉉)가 지난해 말부터 벌여온 ‘사랑의 이산가족 찾아주기’운동이 1년만에 38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청 총무과와 민원봉사과,20개 전 동사무소에 창구를 개설한이래 지금까지 직접방문·우편·전화·팩스 등을 통해 접수된 건수는 모두 93건. 특히 지난 1월에는 수차례에 걸친 행정전산망 및 파출소 신원조회 과정을거쳐 김은정(25·여·금천구 독산본동)씨가 20여년 전에 헤어진 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재 10건이 상봉작업을 진행중이며 나머지 45건은 입양,국외거주,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용산구는 이와 함께 통일부가 승인한 8개 이산가족 주선단체와 협조체제를구축하는 등 전국적인 정보교환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 수뢰혐의 경관10여명 곧 소환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4일 경정과 경감급 간부 2명을 포함,경찰관 10여명이 호프집 실제 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인천 중구청 국장급 간부 1명을 금명간 소환,식품위생팀 신윤철씨(33·구속)의 출장복명서 위조에 관여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밖에 정씨의 계좌 추적에서‘축현파출소’라고 이서된 10만원권 수표 2장을 찾아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양천구, 특화전략 적중… 주민복지 향상·예산 절감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효율성과 집중도를 강조한 특화된 공공근로사업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예산 절감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달성,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노무에 그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일회성 사업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핵심분야를 선정,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성과를 높이고 있는 것. 양천구는 지난해 5월부터 ▲학교 지원▲IMF형 통나무의자 제작▲자연학습장 및 주말농장 조성 등 3가지를 공공근로사업 핵심사업분야로 정했다.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초·중·고 43개 학교의 담장과 건물에 대한 도색작업을 실시,지금까지 29개 학교를 말끔히 단장했고 나머지 14개학교도 올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다.또 연인원 1만3,000명의 공공근로자들을동원해 운동장 마사토 깔기,시설물 정비,급식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이를 일반업자에게 맡길 경우 16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돼 15배 가까운 사업성과를 낸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허완 구청장은 이같은 효과에 고무돼 최근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하고“관내 파출소나 사회복지시설,노인정,경로당 등에도 도색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폐목재를 활용한 IMF형 통나무의자 제작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어린이공원과 버스정류장,공공청사 주변,공원 및 녹지대,학교,파출소,경로당,주말농장 등에 417개의 통나무의자를 설치했으며 계남공원,용왕산공원,오솔길공원,온수자연공원,신월배수지,양천공원의 안내판,잔디보호 목책,등산로계단 정비작업에서도 공공근로자를 활용한 폐목재 재활용사업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공공근로 인력으로 신트리공원 안에 413평의 자연학습장을 만들고 신정동 1267 일대 2,250평과 신정7동사무소 옆 유휴지 5,226평에 주말농장을 조성,내실있고 효과적인 공공근로사업을 벌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공공근로사업을 펼치기보다는 주민편의 확대에 도움이 되는 주요 사업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5.끝)

    소방공무원은 공개경쟁 및 특별채용시험과 각종 훈련을 거쳐 ‘안전파수꾼’으로 태어난다. 공채는 일반 9급에 해당하는 소방사 채용시험이 대부분이다. 특채는 전문분야 충원을 위해 시행하는 시험이다.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간호사나 정보 및 무선통신기사 자격증 소지자,대형 1종 운전면허 소지자 등이 응시할 수 있다.시험에 합격하면 소방사로 임용된다.최초 5년간은 지원한분야에서만 일한다. 소방위로 임용되는 간부후보생 선발시험도 있다.시험은 격년제다.40명을 뽑는 11기생 선발시험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시험은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실시한 공채시험의 경우,경쟁률이 97년에는 6대 1,올해는 40대 1로 급증했다.98년에는 채용시험이 없었다.서울도 97년 3.3대 1,98년 5대 1,올해 6.9대 1로 증가추세다.간부후보생 시험도 마찬가지다.9기때는 28대 1,10기 50대 1,올해는 40명 모집에 5,200여명이 지원,130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올해 응시연령 제한을 종전보다 5세많은 35세까지로 늘린데다 시험을 모두 객관식으로 치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험에 합격하면 간부후보생은 1년간 교육을 받은 뒤,소방파출소장이나 구조대장 등으로 현장에 투입된다.반면 소방사 신규채용 합격자는 임용 뒤,6주간 교육을 받게 된다. 기간에서 알 수 있듯 훈련강도는 간부후보생 과정이 훨씬 높다. 중앙소방학교에서 이뤄지는 간부후보생 교육과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과정은 지하실 및 고층건물에서의 인명구조 훈련이다.지하실 인명구조 훈련은 유독가스가 가득차 있는 지하실에서 동물적 감각으로 벽과 바닥을 더듬으며 구조대상자를 찾는 훈련이다.어둠에 대한 두려움과 폐쇄된 공간의 공포심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춰야 한다.군 화생방 훈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고층건물에서의 인명구조 훈련도 담력과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이 훈련을 이수하기가 힘들다고 하나 탈락자는 아직 없었다고 한다. 한편 소방인들의 전관예우 문제는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민원 대상이 되어왔지만 소방인들은 퇴직후 생활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행정자치부의 현산규(玄山圭) 소방행정과장은 “퇴직후 소방공제회와 소방안전협회,소방검정공사 등 산하단체로 가는 사람은 소방서장급 이상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공사 사장과 이사 자리를 일반직 공무원이차지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3)

    소방공무원들은 궂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관심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가장 큰 불만요인은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을 벌이다 생기는 불상사에 대한배려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구급대원의 경우,종종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리나 법적인 보호방안이 없다. 지난 8월 경남소방본부 소속의 모 구급대원은 정성을 다해 심폐소생술 등응급처치를 했으나 환자가 사망해 보호자로부터 항의를 받고 결국 형사입건됐다.경찰 진술서를 쓰거나 법원에 증인으로 출두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같은 일은 상당한 심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서귀포소방서 중문파출소 변동섭(邊東燮)소방교는 “3년 전에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와 관련해 보험회사 직원이 당시 상황을 물은 데 이어 법원에서 구급업무일지 사본을 요구,제출한 적이 있다”면서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도 없는데 진술서를 쓰거나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하라는 소식을 들을 때면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에따르면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응급의료 종사자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약 4,000명에 달하는 119구급대원 가운데 55% 정도는 이 자격증이없다.이들은 소방 자체교육이나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하면 구급행위를 할 수 있다는 행자부령에 따라 구급차를 타고 있다. 행정자치부 구급과 서은석(徐銀錫) 소방경은 이와 관련,“내년부터는 응급구조사를 올해보다 200명 많은 500명씩 양성할 계획이라 별 문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공중보건의를 구급차에 배치할 수 있다면 가장 안전한 응급의료행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한다. 119구급차량이 교통사고를 냈을 때,모든 책임을 소방차 운전자가 져야 하지만 소방인들은 “도로교통법에 119차량 등 긴급차량 운행시에 주변 차량은좌·우측으로 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나와있는 만큼 일반 운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부상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은 치료비도 걱정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특수화상치료제,MRI 촬영료등을 국가에서 부담하도록 했지만지난해 공무상 요양을 받은 소방공무원 163명은 전체 요양비용 2억7,200만원가운데 약 14%인 3,2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력부족 및 잠자리 불편 문제에 체력 및 건강관리 위한 운동기구를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점도 불만요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찰·구청 유착 보강 수사/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는 14일 라이브 호프집실제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를 소환,비밀장부의 소재와 경찰·구청공무원 등에 대한 뇌물 상납 및 유착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인천중부서 교통지도계장 이성환경위(45)와 축현파출소 부소장 이영재경사(37) 등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찰을 불러 보강수사를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서 관련된 경찰관들의 뇌물수수 부분에 대한 수사가 미흡했다는 여론을 중시,이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이미 구속된 공무원 외에도 정씨의 비호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2)

    “아파트 문 열어주다 도둑으로 몰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어요.” 청주소방서 119구조대원인 강성중(姜成中)소방교의 96년 가을 경험담이다. 강소방교는 “평소에는 바로 위층에 양해를 구하고 베란다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나 늦은 밤이라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고 15층 옥상에 로프를 설치하고 내려가다 13층에서 웬 주민이 나를 도둑으로 생각하고 부엌칼로 로프를 끊으려 하는 바람에 혼났었다”며 “당시 신고는 주인이 열쇠를 사무실에 두고온 사소한 것으로 주민들이 119 이용을 신중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단순히 열쇠를 분실했다,아파트 내부에서 문을 잠가 놓은 채 잠이 들어 열어주지 않는다,집에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나왔으니 대신 좀 뽑아달라’는 등 ‘얌체 신고’가 전체 신고의 25% 정도나 된다. 서울시소방본부 이성묵(李成默)홍보실장은 “열쇠업자를 부르면 2만∼3만원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을 구조대에 연락한다”면서 “이런 작업을 하다 추락사고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는 대원들도 있다”고 말한다. 광주 동부소방서 김명수(金明洙)소방과장은 “부부싸움 끝에 119구급차를부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의 부부싸움을 말리다 뺨을 얻어맞거나 취객을 구급차를 불러 집에까지 태워다 주라는 사람들의 요구를 거부하다 심한욕설도 많이 듣는다”고 고충을 얘기한다. 경북 성주소방서 성주파출소 김영근(金泳根)소방사는 “한달에도 몇번씩 같은 병원에 사소한 상처로 구급차를 이용해 치료를 받으러 갈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환자 이송중에 친척에게 선물한다며 농산물을 구급차에 싣겠다는 경우도 있다”면서 “구급차를 자가용이나 택배차량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한다. 게다가 장난전화도 적지않다.서울시 소방본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건수는 402만1,449건으로 장난전화가 62%인 248만380건이나 됐다.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신고건수 275만6,777건의 52%가 장난전화였다. 지난해 114안내전화가 유료화되면서는 전화번호 문의전화 건수도 부쩍 늘었다.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신고건수의 31.5%를 차지하던 문의건수는 올해에는 지난 8월까지 39%나 됐다. 이같은 사소한 요청이나 장난 신고는 소방대원들의 근무의욕을 감소시키는것은 물론이고 꼭 필요한 구조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장] 서글픈 교정…무너지는 ‘師弟의 情’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선생님이 마구 때렸습니다.” “딸이 심하게 맞았다고 해서 학교로 찾아가 상담을 하려 했지만 체벌 교사가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수업에 충실하지 않은 학생에게 주의를 준 것뿐이지 교사로서 전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 형사계에서는 성북구 D고교 2학년 정모(17)양과 어머니 이모(38)씨,박모(60·수학)교사가 목청을 높이며 언쟁을 하고있었다. 정양에 따르면 박교사는 10일 오전 첫 수업을 진행하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자신을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고 야단치며 지휘봉으로 머리를 때렸다.정양은 “잠을 자지도 않았는데 왜 나만 괴롭히냐”고 항의했다.그러나 박교사는 이에 격분해 정양에게 무릎을 꿇게 하고 머리채를 잡고,발로 걷어차는 등 더 심하게 체벌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정양은 교실을 뛰쳐나가 어머니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리고,경찰 112에 신고를 했다.정양의 어머니는 곧바로 학교로 달려갔다.신고를 받은 파출소 직원들도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은정양과 어머니,박교사에게 “서로 화해하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막무가내였다.이씨와 박교사는 교무실에서 서로 삿대질을 하며 다퉜다.경찰은 이들을 성북경찰서 형사계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경찰서에서도 분을 삭이지 않았다.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정양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하고 옆구리를 걷어찬 것도 모자라 머리채를 잡고 교무실로 끌고 간 선생님을 꼭 법대로 처벌해 달라”고말했다.5일짜리 상해진단서도 제출했다. 정양의 어머니는 “좋은 말로 상의하러 갔는데 박교사가 다짜고짜 ‘사람같지도 않은 애를 학교에 보냈다’고 하는 등 모욕했다”고 주장했다.박교사는 “학교에 다니지 않겠다며 선생에게 덤비고,학교 밖으로 뛰쳐나가는 학생을 어떻게 가만둘 수 있느냐”면서 “교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일 뿐”이라고맞받아쳤다.결국 박교사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을 조사한 경찰관은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기 전에 무너져 가는 사제관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혀를 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외언내언] 경찰비리 추방

    낯선 나라에서 부닥뜨린 경찰관을 보면 그 나라의 치안상태나 공직사회의기강 및 직업의식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경찰관은 국가공권력을 행사하는최일선 집행자이기 때문에 경찰관의 책임감 정도가 그 나라 공직자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보아 크게 어긋나지는 않다고 하겠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직전인 지난달 경찰관들과 관련된 두 가지 여론조사가 실시돼 우리 경찰의 위상을 짐작케한다.하나는 국회의원이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실태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단체들이 교사·직장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청렴도조사’였다. ‘실태조사’결과 경찰관 10명 중 7명이 뇌물이나 청탁 유혹을 받고 고민한경험이 있으며, 유혹을 느낀 이유로는 49%가‘봉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서’였다.10명 중 4명은 받은 액수가 10만원 이상이었고 100만원 이상도 2명이나 됐다.또 응답자의 85%가‘업무에 비해 보수가 불공정하다’는 견해를보였다. 경찰관‘청렴도조사’에서는 개선이 잘 된 부문은 파출소(47%),교통(24%)순이나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방범지도계는 4%로 개선의 기미가 거의 보이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참사사건 전 상황이나 경찰관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으며 민원감독 부서의 부패가 심각한 우리 현실을잘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관이 금품을 받고 감독을 소홀히한 사실이 밝혀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경찰청이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소집해‘비리추방을 위한 13개 실천방안’을 결의,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일정기간 근무한 단속경찰관을 전원 교체하고 비호사례가 드러날 경우 문책키로 했다고한다.이에 따라 경찰관 1,000명 이상이 자리 바꿈하는 사태가 예상된다. 경찰의 반성과 결의는 이해가 된다.그러나 결의만으로 우리 사회에 고질화된 업소와의 유착 비리가 근절되리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결의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하는 일이다.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경계하고 살피는 일이다.일부 경찰관들의 비리가 대형 참사의 원인 제공이 되는 것은 직업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개혁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5만 경찰 가족 전체의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박봉에도 묵묵히직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는 일이 중요하다.떠들썩한 구호보다경찰관의 직업의식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격무 해소책 등 경찰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경찰 비리추방 대책 실효성 점검

    경찰이 8일 내놓은‘구조적 비리 추방을 위한 실천방안’은 유흥업소와 일선 경찰관들의 뿌리깊은 비리의 싹을 반드시 도려내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다. 세계 60개국의 치안총수들이 모인 인터폴 서울총회 개막식날 이같은 치부를공표하기까지 경찰 내부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속한 극약처방 없이는 경찰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쪽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이 최후 처방으로 내놓은 부패척결 대책의 내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실천방안의 주요 내용] 업주와의 유착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1년 이상 근무한 경찰서 풍속 담당 경찰관과 6개월 이상 근무한 파출소경찰관 등 1,000여명을 오는 20일까지 전원 교체한다.이에 따라 전국 경찰의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흥업소 단속때는 단속정보 누출을 막기 위해 3개월에 1번 이상 인접 경찰서의 경찰관을 파견하는 교차단속을 실시한다.관할 지역의 단속 경찰관을 교체하더라도 업주와의 유착은 차단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지방경찰청별로 112 신고사건 처리내역 특별감찰반을 편성,올 1월 이후 112신고 접수대장에 업소의 불법행위가 신고됐으나‘오인·허위신고,발견못함’등으로 처리된 사례에 대해 중점 감찰한다. 김광식(金光植) 경찰청장은 이날 지방청장들에게 “이번 기회에 문제 경찰관들을 완전히 솎아내라”고 지시했다. 상습 위반 업주와 2개 이상의 단속대상 업소를 경영하고 있는 실질업주 및로비 성향이 강한 업주의 리스트를 작성,공개한다. [문제점] 이같은 충격요법을 동원한다고 수십년 동안 고질화된 구조적 비리가 완전히 척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박봉에 허덕이는 하위직 경찰관들의 봉급을 현실화하는 등‘당근’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회초리만으로 도덕성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지적이다. 게다가 어느 조직보다 ‘한식구’ 의식이 강한 경찰이 과연 제살을 과감하게 도려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이 적지않다. 노주석기자 joo@
  • 유흥가 단속警官 전원교체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단속관련 경찰관 전원이 교체된다.또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권한을 타지역 경찰서에 넘겨주는 ‘교차단속제’가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수사과정에서 일부 경찰과 업자들의 유착관계가 드러남에 따라 이같은 유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8일 오전 11시 시·도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소집,경찰·업소 유착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수시 감찰,처벌 등 지금까지의 대책으로는 접객업소와 관할 경찰의 고질적인 유착관계를 뿌리뽑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방범과, 파출소 등에서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경찰관 전원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토착업자들과 관할 경찰과의 유착을 막기 위해 유흥주점 등 업소 단속 때에는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지역의 경찰을 파견하는 교차단속제를시행키로 했다. 경찰은 각 경찰서 및 파출소에 비치된‘112 신고처리 상황부’를 일제 점검,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의 신고 등이 제대로 처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점검 결과 처리내용을 조작했거나 눈감아주는 등의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접객업소 단속 때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시민단체가 ‘민·관 합동단속반’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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