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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새벽 쓰레기 투기 얌체시민 없어야

    내가 일하는 파출소 관내에 있는 서울 용마산엔 이른 새벽부터 약수를 뜨거나 등산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그런데 새벽 순찰중에 때론 얌체같은 시민들의 행동을 보게 된다.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는 것이다. 그들은 쓰레기 봉투값이 아까워서 그런지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싸서산으로 들고 올라온다. 얌체같은 그들은 인적이 없는 곳에 가지고 온 쓰레기를 버린다.그래서 시민들이 오르는 등산로를 돌다 보면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악취를 풍기는 곳이 있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은 코를 막고 지나가는데,작은 개인이익을 챙기려는 시민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환경오염도가중되는 것을 보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요즘은 일부러 새벽에 등산로에서 쓰레기봉지 같은 걸 들고 올라가는 시민을 보면 계도활동을 펼친다.하지만 시민의 의식이 자율적으로개선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자율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하는 게바로 시민사회이다. 이강열[서울 중랑경찰서 면목3 파출소]
  • 유괴범 잡은 초등생

    유괴범이 유괴당한 어린이의 침착한 대처와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초등학생을 유괴,거액을 요구한 강모씨(25·부산 사하구 장림1동)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40분쯤 수업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강모군(9·초등 2년)을 유괴,“현금 1,200만원을 준비하라.경찰에 신고하면흙에 파묻어 버리겠다”는 협박전화를 3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생 강군은 유괴당한 지 21시간만인 8일 오전 11시5분쯤 부산시사하구 장림2동 삼경빌라앞 이면도로에서 차량에 갇혀 있던 중 강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인근 장림2파출소에 신고했다. 강군은 뒷좌석 문을 열고 탈출한 뒤 행인에게 가까운 파출소를 물은뒤 인근 장림2파출소로 곧장 달려가 유괴사실을 신고했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카드빚 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를 대상으로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한편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독자의 소리/ 경찰 요청땐 진단서 늑장발급 예사

    경찰에서 폭력이나 상해사건이 발생할 경우 증거자료로 상해피해자의 진단서를 필요로 한다.그런데 피해자가 수수료를 낼 능력이 없으면 경찰에서 병원에 촉탁진단서를 의뢰한다. 그런데 의사가 상해진단서를 발급할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3주 미만진단서는 5만원,3주 이상은 10만원을 받고 있다.실정이 이러하다보니경찰에서 사법경찰관 명의로 의뢰한 촉탁진단의 경우 경찰의 공적업무처리를 위하여 수수료 없이 발급하므로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꺼리고 있다.그래서 파출소에서는 가능하면 잘 알고 지내는 동네 병원에서 치료토록 권하여 촉탁진단서를 발급받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의사들의 늑장으로 촉탁진단서를 발급받는 데 2∼3일씩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5∼10만원하는 상해진단서 수수료는 비싼 가격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 가격을 내려 거품을제거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촉탁진단서 발급을 의뢰하는경찰들에게 마지못한 협조가 아닌 공익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자발적으로 협조해 해주었으면 한다. 이석범[대전 서부경찰서]
  • 독거노인 전재산·시신 사회 기증하는 79세 김동섭 할아버지

    “있는 사람에게는 푼돈이겠지만 나같은 불우한 사람을 돕고 싶습니다” 서울 강북구 번동 셋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김동섭(金東燮·79)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날 때 시신은 병원에 기증하고,전세금 등 푼푼이모은 3,700만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하루 걸러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김 할아버지는지난 2월26일 서울의과대 해부학교실을 찾아 사후 시신을 기증하기로 하고 시신기증등록증을 받았다. 그는 “10년 전 아내와 사별했고,건설업을 하다 부도를 내 지명수배된 아들은 4년째 연락이 끊겼다”면서 “딸도 4명이 있으나 3∼4년전부터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김 할아버지는 요즘 유치원과 학원 차량을 운전하며 모아 보험에 든 1,000만원과 지난 6월 집주인에게 빌려준 1,000만원,전세금 1,700만원을 사후 꽃마을에서 지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구청 사회복지과 등을 찾아 절차를 문의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집주인에게 빌려준 1,000만원의 이자는 물론 원금마저 3년째 돌려받지 못해 답답한 나머지 지난 6월 강북구 번1동 파출소를 찾았다.그때 알게된 이 파출소 신영택(申永澤·44) 경사는 김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자주 집에 들리며 쌀 한포대를 주었다.김 할아버지는 “혼자 먹으면 썩는다”며 어려운 이웃과 나눠먹었다. 지난해 말에는 구청으로부터 받은 교통비 1년분 36만원을 강북구청에 불우이웃성금으로 냈다.구청장은 김 할아버지에게 선행표창을 했다.김 할아버지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월 8만원의 생계비와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급받고 있다. 6·25 참전용사이기도 한 김 할아버지는 “부유층도 생활하는데 필요한 부분 이외에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며 재벌들의 부(富) 대물림을 꼬집었다. 윤창수기자 geo@
  • 車 고의사고 보험금 타내…일당 7명 영장 7명 수배

    서울 방배경찰서는 1일 이모씨(33)등 7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34)등 7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구로구 구로6동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서로 짜고 한패인 김모씨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로 신호대기중이던 박모씨의엘란트라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D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는 등 지난해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8,5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독자의 소리/ 무인방범기기 취급에 주의 기울여야

    사설 경비업체가 운영하는 무인방범기기를 관공서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집에서도 많이 설치하고 있다.이 기기는 사설경비업체와 경찰서상황실에 연결돼 있어 비상시에는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즉각 출동하게 된다.시단위에서는 무인방범기가 울려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일이하루 평균 2∼3건에 달하고 있으나 전체 출동건수의 90%이상이 가입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이다. 관공서와 사무실의 경우,퇴근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야간에 쥐나 고양이의 출입으로 인하여 센서가 작동되거나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면 센서에 감지돼 경찰 등이 출동하게 된다.또한 센서 밑에 대형 화분을 놓아두는 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미세한식물의 성장도 센서에 감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융기관과 가정집의 경우에는 비상벨 버튼의 취급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버튼을 건드리거나 장난삼아 한번 누를 경우 경찰이 출동하게되고 그사이 정말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방범기기를 잘 관리함으로써 경찰력의 낭비를 줄여야 하겠다. 신성호[정부과천청사 경비대]
  • 폭행·마약·음주 뺑소니…막가는 재벌2세

    음주사고 전력이 있는 재벌 2세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제지하던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 중상을 입히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L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계열사 이사 신모씨(31)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26일 오전 2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H신용금고 앞에서혈중 알코올농도 0.246% 상태로 서울48마8906호 아카디아 승용차로후진하다가 주차 중이던 서울52두2462호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고역삼동 쪽으로 달아났다. 신씨는 “음주 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익명의 112 신고를 받고 삼성2파출소 소속 이영완(44)경장이 출동,제지하자 이 경장을 차문짝에 매단 채 30m 가량을 질주하다 창문 밖으로 떼밀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혔다. 신씨는 이어 역삼동 쪽으로 가던 서현교통 서울34사4416호 쏘나타택시와 서울80누9441호 코란도를 잇달아 들이받아 코란도가 뒤집혀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허정안씨(26·여·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신씨는 94년 영국 유학 시절 일시 귀국해 친구들과 운전 중 “프라이드가 건방지게 끼어든다”며 프라이드 운전자를 벽돌로 내리치는등 집단폭행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97년에는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휴대폰 119신고 낭패 일쑤

    휴대전화로 화재신고를 하기 위해 ‘119’로 전화를 걸 때 절반 가까이가 엉뚱한 지역의 소방서에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유선전화 역시 빈도는 낮지만 이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도 소방본부가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시·군 단위에서 시·도 단위로 바뀐 이후 119 신고 및 접수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경우 조사 대상지역 385곳 가운데 141곳에서 도내 다른 시·군으로,24곳에서는 다른 시·도의 119로 신고가 접수됐다. 011의 경우 정읍소방서 고창파출소 관할인 고창군 대산면 춘산리에서 휴대전화로 119신고를 하자 전남 나주소방서로 연결됐다.익산소방서 관할인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에서도 전주소방서로 119신고가 접수되는 등 77곳 가운데 29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2곳은 인근 시·도소방서로 신고가 접수됐다. 또 016은 익산소방서 관할인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에서 충남도 소방본부로 연결되는 등 77곳 중 32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6곳은 인근다른 시·도 소방서로 119신고가 접수됐다. 017,018, 019는 각각 77곳 가운데 24, 26, 30곳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 연결됐으며 인근 도 소방본부로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도 4,7,5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시·도 단위로 바뀐뒤 이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 회사측에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119전화망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통신은 “이용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한 기지국으로 몰릴 경우 저절로 다른 기지국으로 전환되는이동전화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즉 휴대폰으로 119신고를 했을 때 A지역 기지국이 통화량 초과로 접속되지 않으면 인근 B지역 기지국으로 넘어가고,이로 인해 B지역 기지국 관내의 소방서로 연결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동통신 회사들이 기지국을 늘려 119신고 전화가 다른 지역 기지국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막는 것 외에 뽀족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중앙부처 사무 36건 지방이양

    민방위대 동원권과 소방파출소 승인 권한이 국가사무에서 시·도 및 시·군·구로 이양된다.자치단체가 능동적이고 실정에 맞는 행정을펼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16일 제6차 회의를 열고 5개 부처 소관 36개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로 의결했다. 시·도로 26개 사무가,시·도에선 10개 사무가 시·군·구로 이양됐다. 소관 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가 14개 사무로 가장 많고,농림부 11개,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각 4개,환경부 3개 사무가 지방으로 넘겨졌다. 이번에 이양된 사무들은 농수산물의 안전성조사권이 국가에서 시·도로 넘어간 것을 비롯,대부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이다.농림부 소관인 이 권한이 지방에 이양됨으로써 시·도가 농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또 농산물의 원산지표시조사권이 국가사무에서 국가와 시·도가 공동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시·도로 이양됐다. 이밖에 전염성 결핵환자에 대한 취업 제한,입원 명령권을 보건복지부에서 시·군·구로 넘겨졌다. 결핵환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전염성 확산을 방지키 위해서다. 건축사 업무 관련 권한도 시·도로 이양,보다 신속한 민원 처리가가능해졌고 자가용 화물자동차 사용신고수리와 자동차 책임보험 관련 사무가 시·도에서 시·군·구로 넘겨졌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제한하고 있는 기관위임사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치사무로 이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경찰, 무리한 교통단속 ‘물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경찰이 무리하게 교통을 단속하고 있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티커 할당식 단속’이나 ‘함정단속’도 되살아 났다.경찰청은지난달부터 의경과 파출소 직원까지 교통 단속에 동원하고 있다. 회사원 강모씨(31·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동)는 지난 2일 서울서초구 양재동 네거리에서 불법 U턴을 하다 중앙선 침범으로 경찰에적발됐다.강씨는 “급한 마음에 그랬다”고 선처를 호소하자 교통경찰관은 “하루 30장 이상 딱지를 떼라고 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 경찰관은 “중앙선 침범이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떼어주겠다”는 ‘아량’을 보이며 3만원짜리 스티커를 발부했다. 이모씨(26·서울 성북구 석관동)는 지난 7일 오후 1시쯤 서울 성북구 월곡동 골목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 6만원을 냈다.이씨는 “교통 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것에는 불만이 없지만 경찰관이 전봇대 뒤에 숨어있다가 뛰어 나왔다”며 ‘함정단속’이라고주장했다.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등 경찰사이트와 택시노련 등에도 시민과 기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달 2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진입로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고 면허증를 제시하라고 해 응하자 면허증을 갖고 차 뒤쪽으로 가 범칙금 부과 서류를 작성하고는 아무 말도 없이 서명을 요구했다”면서 “이유를 묻자 그제서야 ‘안전벨트 미착용’이라고 말해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택시노련 이진만(李鎭萬·42) 조직부국장도 “경찰의 무리한 단속을 중단시켜 달라는 운전사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간부는 “지금과 같은 교통질서 상태로는 국제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단속을 강화한 뒤 관내 교통사고가 3분의 1 이하로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당식·함정 단속 등은 금지돼 있으며, 적발되면 경찰청 차원에서 처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우 조태성 이송하기자 ywchun@
  • [대한광장] 두발 자유화 또 하나의 시작

    한 청년이 뒷골목에서 두리번거리며 무엇엔가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빠른 걸음을 하고 있다.한 여성 역시 무슨 죄를 지은 듯이 주변의눈길을 의식하며 걸어가고 있다.이 장면은 영화나 만화에 나온 것이아니라 70년대 군사독재 시절 장발과 미니스커트의 단속을 피하려는평범한 뭇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었다. 경찰은 장발을 단속한다고 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청년들을 파출소로데려가서는 잡혀온 청년들의 머리를 즉석에서 가위로 잘나내곤 했다. 여대생의 미니스커트가 무릎에서 몇 센티나 올라갔는지를 재는 일도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그 당시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군사문화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우리 아이들의 머리카락이 문제가 되었다.두발을 자유화해야 한다느니,여전히 단속을 해야 한다느니 하는 논쟁이 그것이었다.학생들은두발 제한 조치를‘기본권 침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고,인터넷등에는 ‘우리 머리카락을 우리에게 돌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있다.며칠 전에는 두발 자율화를 요구하는중·고등학생들의 시위도벌어졌다고 한다. 다행히 머리카락 문제는 학생들의 자율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마지못해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행이다.사실 머리카락의 문제는 학생들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이미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했어야 했다.때가 늦어도 한참 늦었다.몇년 전 상영되었던 영화‘여고괴담’이 왜 우리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여고괴담의 인기는 우리 아이들이 획일적이고 군사문화적인 학교문화에 대하여 얼마나 증오하고 있는지를 잠재적으로 보여준 것이다.그당시에도 일부 교사들은 “어떻게 교사를 저렇게까지 비하할 수 있느냐” 하며 분개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학교는획일적이고 군대식이다. 며칠 전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몇몇 학생이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맞았다는 이야기였다.어떤 학생은 머리를 빡빡 깎았다고 혹이 날 정도로 머리를 맞았다는 것이었다.머리를 깎아도,길러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그런데 그 학생은 맞았다는 사실을 마치 무슨 무용담이라도 되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오히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필자의 얼굴이 더달아올랐다. 이제 우리의 아이들은 구타,두발 단속 등의 강요된 행동과 사고를 오히려 체념하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그야말로 획일화된 교사와 학교의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만이 존재할 뿐 아이들의창의적인 사고와 자율적인 행동은 기대하기 어렵다. 요사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교와 교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하도 많이 올라와 아예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학교까지 생겨난다고 한다.왜학교와 교사들이 이토록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일까?‘여고괴담’은 정말 우리의 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영화 속만의이야기일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입만 열면 떠들지만 우리의 학교는 여전히괴담만이 판을 치는 박제화된 교육만이 존재할 뿐이다.창의성,독창성과는 거리가 먼 주입식,일방적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업시간에는 암기 위주의 대학가기 위한 교육만이 존재할 뿐 창의력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교육은 존재하고 있지 않다.특별활동이라고 해야 형식적인 활동만이 이루어질 뿐 학생들의 적성이나 특성을발굴해내는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이제라도 우리의 학교는 바뀌어야 한다.아이들이 주체로 나서고 참여하는 참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머리 모양,옷 모양,교실 모양에서부터 학생들의 참여와 창의가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교육의 내용과 형식도 학생들이 함께할 수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 고등학교의 교육은 대학을 가기 원하는 상위 3분의 1 정도만을위한 교육이라고 한다.나머지 3분의 2 내지 반 정도는 결국 들러리인 셈이다.이제는 형식과 모양이 바뀌어야 한다.대안 학교가 왜 인기를 끌고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지금이라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머리 좀 길다고 또는 아주 짧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인가? 통제를 위한 통제는 통제를 하는 사람들에게만의미가 있을 뿐이다.두발 자유화의 문제는 또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 임 동 욱 광주대교수·언론학
  • 제자리 못찾는 ‘청문감사관제’

    * 현황과 문제점. 지난해 6월 도입된 ‘청문감사관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문감사관제는 민원인의 불편·불만을 해소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각종 단속요구나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기위해 도입됐다.경찰내부의 감찰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그러나 전국 229개 일선 경찰서의청문 감사관실은 경찰서에서 가장 ‘한산한’ 부서의 이미지를 벗지못하고 있다. ■실태 청문감사관실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느끼지못한다고 말한다. 초보운전자인 장모씨(50·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는 지난달 초 뒤따라 오던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다.“운전을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경찰에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 장씨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서울 K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민원신청을 냈지만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 재수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모씨(40·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시 경찰의 ‘쌍방 과실’ 결정에 불복,서울 Y경찰서 청문감사관에게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청문관은 이씨와 담당 교통경찰관을 불러 “서로 잘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씨는 “청문관의 도움을 얻으면 억울함이 풀릴 줄 알았는데 같은경찰이라 그런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및 개선 경찰은 청문감사관실의 운영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국의 청문감사관이 처리한민원 건수는 38만5,551건으로 지난해 6∼12월까지의 16만1,57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증가는 주민의 적극적인 민원 제기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청문감사관실에서 의도적으로 부풀린 수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서울 N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의 올해 1∼8월까지의 민원처리실적은 총 1,973건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제기하는 ‘민원상담’과 ‘주민요구’는 각각 126건과 13건에 불과하다. 실적 대부분은 청문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경찰의 친절성과 인권보호여부를 물어 실적란에 올린 ‘친절봉사’,‘인권보호’ 등의 항목이차지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청문감사관실 내부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비해 인원과 위상이 턱없이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자면 청문감사관은 파출소 직원,감찰관,수사 조정관,민원 상담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K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은 “경정급 청문감사관 1명에 직원 3∼4명이 민원인들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면서 “특히 종결된 사건을 청문관이 다시 시작하는 것은 수사체계상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창구 홍원상 윤창수기자 window2@. *경찰 '청문감사관제'란. 청문감사관 제도는 주민이 제기한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친절·불만을 상담,해결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양질의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이 제도는 인권보호 기관으로서 경찰의 역할을수행하고,경찰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인권을 보호하는 것을주목적으로 삼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문감사관실에는 1명의 청문관 아래 3∼4명의 직원이 있다.청문관실은 경찰서장 직속 부서로 경위∼경정급이 맡는다. ‘청문관제 운영규칙’에 따르면 청문관은 각 지방청 산하의 ‘선발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된다. 청문감사관은 대민 친절봉사 이행실태를 점검·지도하며,유치장과형사계 등에서의 인권보호 상황을 확인·지도한다.파출소의 운영과외근요원 순찰근무에 대한 여론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 ▲고소·고발·사고 처리과정,결과에 대한 이의 ▲경찰에 조사를 받은 가족의 처리 상황 ▲각종 인권침해 사항 ▲경찰의 부정·부당한 요구 ▲경찰관에 대한 격려 ▲경찰 업무에 대한 개선사항 등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무엇이든지 청문감사관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동료 경찰관의 비리를 적발할 경우 계고장을 발급하거나 호봉·승급등에 불이익을 주는 등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대신 청문관이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경찰보다 가중 처벌된다. 최여경기자 kid@. *일선暑 우수 운영 事例. ■사례1 지난해 여름 서울 송파경찰서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출입문이 도로 밖으로 튀어나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었지만주민들은 딱히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었다.이런 소식을 접한 청문관은 교통지도계 시설반과 함께 송파구청과 교통공단의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했다. ■사례2 지난 5월에는 영등포서 관내에서 지체장애인 김모씨(38)가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청문관은 교통사고조사반 사무실까지 가지않고차 안에서 그대로 조사를 받도록 했다. ■사례3 지난 봄 도봉서에는 지역주민인 50대 남성이 청문감사관실을찾아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중인 부인이 혈액이 부족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청문관은 방범순찰대의 협조를 구해 대원 20명으로 하루 2∼5명씩 릴레이식 헌혈을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사례1∼3은 그간 청문관들이 보여준 ‘활약상’이다.어찌보면 별 일아닌 것 같지만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을 하거나 관청을 뛰어다녀본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예전같으면 흔치 않은 사례들이다. 사례1은 경찰이 지역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역을 맡을 수도 있다는 선례로 여겨진다.사례2는 적극적인 행정서비스의 표본이다.사례3은 청문관이 경찰서와 지역 주민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이 될 수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청문감사관제는 대(對)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획기적인제도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 업무와 관련,민원인의 불편·불만사항을 해소해줄 만한 최상의 제도라는 얘기다. 피의자·참고인의 인권을 수동적인 위치에서가 아닌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일,각종 단속요구,민원 상담안내부터 개인 고충상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한다. 다만 시행 초기인 터라 운용의 묘가 부족했거나,‘암행어사’형을기대한 민원인들의 과도한 기대감과 현실과의 차이 때문에 청문관의역할이 낮게 평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이지운기자 jj@. [기고] 민원 적극적 청취·해결 급선무. 경찰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고객만족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경찰청의 노력이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청문감사관’ 제도를 탄생시켰다. 청문감사관 제도는 선진 외국 경찰의 민원 처리 제도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영국 경찰은 각 경찰서 경위이상 간부들이 민원 청취 업무를 맡고 지방경찰청의 민원 조사관이 경찰서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민원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있다. 미국 LA경찰국에서는 민원인의 불만은 물론 경찰관 상호간의 갈등이나 부서간 분쟁 등을 상담하고 조정하며 해결책을 찾는 ‘경찰옴부즈만’ 제도를 두고 있다.미국 뉴욕이나 가까운 홍콩 같은 경우에는 외부 민간기구가 경찰대상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하여 경찰 상층부에 조치를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이들 국가의 예를 보면 한결같이 경찰 대상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부터 경찰에 대한국민의 지지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물론 제도만 도입했다고 능사는 아니다.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선진적인 제도와 법규를 갖추고도 불합리한 현실이 얼마나 많은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청문감사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민원 청취 및 해결이 바람직한 방향에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평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다.청문감사관의 친절하고 성의있는 대응에 감동하고 억울함을 해소했다는산발적인 사례들은 있지만 반면 아직 많은 국민들은 ‘청문감사관’이라는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청문감사관에게 인력,장비,예산 및 권한이 필요한 만큼 부여되지않아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물론 시행 초기이고 경찰의 자체 노력이 미진한 탓도 있겠지만언론과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의 관심 부족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여겨진다. 양질의 경찰 서비스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는 이룩될 수 없다고객인 국민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신있는 경찰 활동’이라는 경찰 조직 목표는 달성될 수가 없다. 목표 속에는 경찰의 오랜 숙원인 수사권 현실화나 보수의 적정화도포함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문감사관 제도를 포함한 경찰개혁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애정이 경찰조직의 내실화를 가져와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다. 경찰이 일하는 만큼 대접받고 복무에 충실할 때 우리 국민은 보다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에서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찰학 박사cwpyo@cwpyo.com
  • 문화스냅 2000/ ‘뉴스 게릴라’ 세상을 바꾼다

    총(銃)을 들지 않은 게릴라들이 인터넷 전장에서 뉴스라는 총탄을 세상에 쏘아대고 있다. 지난달 말 온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던 일본 총리의 독도소유권 발언삭제파동을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오프­라인 매체가 아니었다.다름아닌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창간이념 아래 지난 2월22일 727명의 게릴라들과 함께 출발한 오마이뉴스는 이제 5,300여 기자회원을 거느린‘무서운 뉴스 진원’으로 부쩍 커버렸다.창간때 6개월안에 4,000여기자를 확보한다고 장담했던 것을 이미 지난 7월 지켰다.중앙일간지기자 수가 300∼400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없다. 독도 소유권 발언을 포함해 386의원 광주 술판,모방송사 기자의 파출소 행패,총선시민연대 게시판에 욕설을 올린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굵직한 특종을 발굴한 것은 물론,군산윤락가 화재 참사현장을 맨먼저취재하는등 우리 사회의 숨겨진 단면을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하는기사들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정규 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자신의생활 근거지에서 효율적인 비정규전을 벌이는 게릴라 개념을 뉴스와여론형성에 접목시키는 일이 가능함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는 셈이다. 중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오마이뉴스의 기자회원에는 성별 나이 학력 글솜씨 등 장벽이 없다.심지어 공무원과 경찰관,군인,전투경찰이있고 대학교수,주부,자영업자,대기업 경영자 등 다양한 계층이 망라돼 있다.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한 기자회원은 상세한 내용의 취재기획서를 보내와 오마이뉴스 편집진을 당황케 했다.“자비를 들여서라도 시드니에 갈테니 프레스카드 등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었다.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시드니에 홀몸으로 가서 프레스카드도 없어 취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소중한 현지 취재기사를 보내왔다. 한 목사는 기성 언론사의 부도덕한 단면을 고발하겠다며 어려운 시간을 쪼개 자료를 모으고 언론인을 인터뷰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기자회원들은 ‘내가 궁금한 것은 남들도 궁금해한다’는 전제아래‘목마른 이가 우물파는’ 심정으로 현장을 찾아다닌다. 오마이뉴스의 좌우명,‘뉴스는 시간의 쓰레기가 아니다’이 시대의매체 수용자나 시청자들은 ‘날것’의 정보를 갈구한다.제도언론을믿지 못하는 것도 누군가의 가공에 의해 ‘더렵혀질’ 공산이 크다고믿는 탓이다.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생나무’와 ‘잉걸’,그리고 편집된 뉴스로분류된다.생나무는 기자회원이 작성한 기사로 아직 객관적인 사실확인이 안된 상태의 기사를 의미하며 잉걸은 사실여부와 기사가치가 확인돼 ‘막 불이 붙은’ 기사를 의미한다.네티즌의 관심은 당연히 생나무에 쏠린다.거기에서 특종이 터진다. 성낙선 오마이뉴스 편집팀장은 “기존언론이 해내지 못한 일,혹은 해낼 생각이 아예 없는 뉴스를 생산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정리한다.출입처에 의지하고 취재원과의 ‘관계’때문에,또 광고라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들에 대한 고려때문에 왜곡되거나 수정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방송시간이 프라임타임대로 ‘승진’한 KBS-1TV의 게릴라성 프로 ‘VJ특공대’가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있는 것도 전문제작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시도에 점수를 매긴 덕분이다.‘뉴스공장’에서 나오는 뉴스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역시 닮아있다. 오마이뉴스는 온라인 매체의 진화를 ‘증명’한다. 오연호 대표이사 겸 대표기자(오마이뉴스에서는 후자에 무게중심을두었다)는 “이런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폭발적인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기존 언론권력을 믿지 못하겠다’는 시민의식이 뿌리내린 데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3년전 PC통신 공간상에 처음 등장해 인터넷 매체의 맹아로 인정받는‘보테저널’은 홈사이트를 독자적으로 갖추지 않고 4대 PC통신사 게시판을 ‘임차’해 사용했기에 그리 생명이 길지 않았다. 다음에 딴지일보 스키조선 패러디한겨레21 수세미일보 보일아동 등의이른바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했고 뒤이어 대자보 더럽지 망치일보 등의 대항언론이 나왔다.그러나 이들 모두 부정기적이란 이유로 ‘한때의 유행’에 머무른 감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오마이뉴스. 언론과운동을 결합,뉴스의 경계를 무너뜨린 신선한 시도라는 지적이다.독도망언만 하더라도 발언 삭제소동을 문제삼은 KBS노동조합의 특보 편집과정에서 보도됐다. 오마이뉴스의 하루 접속건수는 최다 10만건.업계에선 인터넷 뉴스기자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름이 알려진 사이트만 10개를 넘는다. 인터넷 검색업체 ‘다음’에 뉴스를 제공하고 ‘머니투데이’‘아이뉴스24’ 등 인터넷 매체와 지역언론 등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뉴스연대’ 구상을 실천하고 있다. ‘자궁’을 벗어나는 방안도 꾸준히 모색되고 있다.시의성이 엷은 주제들을 엮어 프린트 버전을 낼 계획이고 잡지 창간도 구상 중인 것. 오마이뉴스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10평 남짓한 서울 종로구 당주동의 오마이뉴스 편집실에서 일하는 10명의 기자와 엄청난 숫자의 ‘언론 의용군’이 손잡고 세상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오마이뉴스 이봉기 '스포츠 전문기자'. 이봉기씨(26·만화가 지망생·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소개하며 성낙선 오마이뉴스 편집팀장은 “하루 1건씩 기사를 올리는 열성회원”이라고 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열정적인기사 생산에 나서게 할까.그는 “많은사람들처럼 기존 언론에 만족하지 못해 직접 모든 일을 확인하고 다른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은 욕망”이라고 정리했다. 그가 관심있는 분야는 스포츠.일간지는 물론 잡지,인터넷 방송 등을꼼꼼히 모니터하며 소재를 가다듬는다. “평소 매체 등에서 스포츠 현상이나 사건을 감정적으로,충동적으로다루는 일을 많이 봤다”며 그런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싶었다고 했다. 시드니 올림픽 미국과의 야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진 것은 오심탓이아니라 실력에 의해서 진 것이란 내용의 글로 네티즌들로부터 ‘차분하고 생각할 것이 많다’는 반응을 들었다. 그는 미국전에 구대성 투수가 등판하지 않으려고 버텼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시드니에 달려가고 싶었으나 여건상 그렇게 못했다며 아쉬워했다.언론 매체들이 그런 의혹을 말끔히 규명해주기를 기대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했다. 오마이뉴스에는 ‘의견쓰기’란이 있다.신문사 독자투고란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동시성 면에선 따라올 수가 없다.오마이뉴스 편집실에는가끔 사과상자가 배달된다.돈 대신 진짜 사과가 들어있다. 이름모를 시민들이 뉴스게릴라라는 이름 하나로 기사를 쓰고 의견을공유하고 변혁을 꿈꾸는 것.그것이 바로 뉴스연대이다. 성 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기자회원으로 전남 영광여중의 뉴스게릴라 40여명을 꼽았다.이들은 오마이뉴스에 가입한 인연으로 동아리를만들었는데 글을 쓰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엄청나게 변화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 제1회 손보협 교통안전대상 수상자 발표

    손해보험협회가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만든 제1회 교통안전대상에 대구지방경찰청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서울시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전남 진도경찰서(단체),택시기사 김동래씨(개인)가 선정됐다. ◇우수상(단체) ▲한국교통장애인협회▲중앙일보 사회부 경찰팀▲수원교도소(개인)▲정철훈(KBS라디오 PD)▲임평남(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분석센터 소장) ◇특별상(단체)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시민의 모임▲안성경찰서▲동부고속 (개인)▲김용식(안전차량봉사대 고문)▲김학원(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선병주(도기소방파출소장)▲이흥로(교통안전공단 교육원장)▲박순구(부산 덕상초등학교 교사)▲도기륜(극단 놀이터 대표)강선임기자 sunnyk@
  • 독자의 소리/ 유치원 차량 운전자 모범 보여야

    오후에 순찰을 돌다보면 노란색의 유치원 차량들을 많이 만난다.차에는 어린이들이 빽빽하게 타고 있는데 보호하는 교사는 한명밖에 없어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유치원차량을 어린이 보호차량으로 등록하려면 유아 등의 신체구조에 맞는좌석안전띠와 승강구 발판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어린이 보호장치도 없이 운행하는 차들이 많다. 또한 유치원생들을 태운 차량은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신호를 준수하고,골목길에서는 천천히,안전하게 운전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신호를 위반하고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 어린이 차량 운전자의 운전습관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파되므로 다른 차들보다 천천히,신호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행해 이들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운전을 해주기바란다. 박경진[서울 중랑경찰서 면목7파출소]
  • [발언대] 경찰·윤락업주 유착고리 이제 끊겨

    최근 일부 언론의 글을 읽고 ‘미아리 텍사스’를 관할하는 현직 파출소장으로서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사설 중에 ‘상납의 고리가 김강자 서장이 부임한 올해 초부터는 없어졌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상납고리가 생긴 원인을 찾아보면 지금은 그 상납고리가 왜 끊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경찰과 업주의 유착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도 문제이지만 유착고리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즉,청소년 윤락은 그 처벌이 무거워 단속을 피하는 조건으로 업주들이 경찰과 유착하여 상납의 부정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김강자 서장 부임이후 ‘미아리 텍사스’에서의 미성년자 윤락은 근절되었고 이는 과거와 같은 업주와 경찰의 유착의 여지도 없어지게 한 것이다.실례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또한 경찰이 발표한공식수사 발표에서도 김 서장 부임 이후 경찰관이 업주와 유착하여부정을 저지른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에 있어 경찰이 ‘제살깎기’ 식으로 엄중한 수사를 하고이를 계기로 과거와 같은 부정한 일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고있는 만큼 이제 더이상 색안경을 끼고 경찰을 바라보는 대신 소신을가지고 묵묵히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정미[서울 종암경찰서 월곡파출소장]
  • 경찰서에 무궁화동산

    제주경찰청(청장 南局鉉)은 도내 58개 경찰서에 1개 이상의 무궁화동산을 조성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성대상은 지방청.경찰서.경비단 등 4곳, 파출소.경찰초소 등 46곳, 전경대 8곳 등으로 제 55주년 경찰의 날인 10월21일 이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경찰청은 제주도 수목시험소를 통해 무궁화 묘목 1,000그루를 구입, 각 관서에 나눠주고 국기게양대나 정문 주변 등을 중심으로 심도록 할 계획이다. 동산을 만든 뒤에는 직원드로 이뤄진 무궁화사랑 동아리를 조직해 무궁화 사진전, 분재전시회 등을 열도록 하고 무궁화 관련 학술연구 발표와 무궁화 보급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독자의 소리/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마련을

    최근 모방송국의 가요프로그램을 자매결연한 할머니 200여명과 방청했다.버스를 대절하여 할머니들과 결연맺은 경찰관들이 방송국에 내렸을 때는 평소 집안에만 있고,가족도 없이 외로운 할머니들에게 좋은 구경을 시켜드린다는 생각에 흐뭇했다.그러나 4∼5층에 있는 방청석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많은 경찰관들이 할머니들을 업어 모셨고 공연이 끝나자 다시 업고 계단을 내려왔다. 내가 근무하는 파출소앞은 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럭을 깔았다.그런데더많은 사람이 찾는 방송국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을 배려하는 시설을설치하지 않고 있다니 자괴감마저 들었다.우리나라 사회복지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공공기관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시설들은 하루빨리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시설과 장치를마련해야겠다. 박경진 [중랑경찰서 면목7파출소]
  • 윤락업주·경찰 ‘검은 커넥션’

    전·현직 종암경찰서 직원들이 ‘미아리텍사스’ 업주들이 결성한‘상납계’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은 윤락업주와 단속경찰간의 고착화된 ‘뇌물고리’를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윤락업주들이 상납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96년 말부터다.업주들은 그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뇌물을 줘왔으나 ‘효과’가 적자 계를 만들었다. 경찰은 ‘미아리텍사스’의 윤락업주들은 150여명으로 추정되며,업주 1명당 평균 3개 정도씩의 윤락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처음에는 3∼5명씩 3개의 상납계를 만들어,매월 50만∼300만원씩의 뇌물을 건넸다.그러다가 계당 인원을 10∼15명으로 늘렸으며,상납액수도 작은 계는 360만원,큰 계는 1,40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업주들은 상납계를 통해 매월 20일부터 31일 사이 돈을 건넸다.전달 장소는 호텔 커피숍이나 다방,식당 등을 택했으며 계별로 돈을 전달받는 담당경찰을 전화로 불러내 전달하는 수법을 썼다. 뇌물을 받은 소년계의 경우 고참 경사가 동료와 동행,정기인사 등으로 담당이 바뀌더라도 자연스럽게 같이 동행했던 경사가 이어받는 수법을 썼다고 서울경찰청은 설명했다. 상납계가 타깃으로 삼은 종암경찰서 조직은 소년계와 방범계 및 월곡파출소 등 3곳이다.업주들은 가령 1,600만원을 모으면 소년계와 방범계는 각각 500만원씩,월곡파출소는 600만원을 줬다.명절 때는 평상시의 갑절을 건넸다.물론 상납계에 들어 뇌물을 바친 윤락업소는 단속에 걸려본 적이 없다.3개 계의 총무였던 장모,남모씨는 구속됐다가 석방됐으며,이모씨(여)는 남편이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서기 이전이미 구속됐다. 경찰은 상납계는 종암경찰서 김강자(金康子) 서장이 지난 1월 4일 부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자동적으로 해체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前·現 종암서 경찰 36명 윤락업주에 7억대 수뢰

    전·현직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 36명이 이른바 ‘미아리텍사스촌’의 윤락업주들로부터 단속을 묵인해 주는 등의 조건으로 매월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업주들이 결성한 ‘상납계(上納契)’로부터 뇌물을 받고 단속을 묵살하거나 단속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25일 미아리텍사스 업주들로부터 지난 96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6억∼7억원대의 뇌물을 받아온 36명을 적발,전 종암경찰서 방범지도계 박수덕 경사(42)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수수)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전 종암경찰서 소년계장 나모 경위(56) 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종암경찰서 전 소년계장 정모 경위(46) 등 17명을 입건하고,종암경찰서 전 방범지도계장 송모 경위(43) 등 12명을 수배했다. 수배된 12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직장을 무단이탈한 점을 들어 파면시키기로 했다. 구속된 박경사는 지난해 1월20일부터 7월20일까지 서울 성북구 길음동 B호텔 커피숍에서 윤락업주 장모씨로부터 종암경찰서 소년계 직원을 대표해 7차례에 걸쳐 1,9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3,94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종암경찰서 형사계 직원인 나경위는 98년 4월25일부터 지난해 6월20일까지 윤락업주들로부터 매월 200만원씩 14차례에 걸쳐 2,800만원을 받았다. 적발된 경찰관들은 모두 종암경찰서 방범계와 소년계,월곡파출소에서 근무할 당시 뇌물을 받았다. 윤락업주들은 10∼15명씩,3개의 상납계를 만들어 매월 360만∼1,400만원씩 뇌물을 제공해 왔다. 경찰은 윤락업주와의 유착비리가 드러난 소년계와 방범지도계 및 관할 파출소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날자로 종암경찰서와 윤락지역을 관할하는 청량리·강동·영등포·동부경찰서,유흥업소가 밀집된 서초·강남경찰서 등 7개 경찰서,서울경찰청 소년계의 전 직원을 교체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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