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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 연행 음주측정 수치 행정법원 “증거능력 있다”

    경찰에 강제 연행된 상태에서 측정한 음주수치도 증거능력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박해식(朴海植)판사는 2일 “긴급체포 등을 고지받지 못한 상황에서 측정된 음주수치는증거능력이 없는 만큼 그 수치를 근거로 한 운전면허 취소는 부당하다”며 박모씨(51)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 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주장처럼 원고가 강제연행 등 불법적인 체포상태에서 음주 수치를 측정당했다고하더라도 그 수치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거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자신의 집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로부터 음주측정을 위한 파출소 동행을 요구받았으나 이를거부,경찰에 연행됐다. 박씨는 경찰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57%인 음주측정 결과를 근거로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폭력피의자에 권총 발사 경찰 과잉대응 논란

    경찰이 술에 취해 후배를 흉기로 찌르고 집으로 도주한 40대 폭력피의자에게 권총을 발사,과잉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7일 밤 11시50분쯤 진주시 상대동 S꽃집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아들(10)을 흉기로 위협하던 집주인 권모씨(40)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파출소 소속 이모경사(45)가 실탄 2발을 발사,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흉기로 아들을 위협하던 권씨와 대치중 권씨가 김모 경장의 권총을 뺏으려고 해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이팔호 경찰청장 ‘조용한 개혁’

    요즘 경찰 안팎에서는 이팔호(李八浩) 신임 경찰청장의스타일과 행보가 단연 화제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첫째는 지난 2년간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로 15만 경찰을 지휘했던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과 인사 스타일이 정반대인 점이고,두번째는 내년 지자체 및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신임 청장이 경찰조직을 제대로 휘어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 전 청장은 후임 청장 발표 열흘전인 지난 10월말 서울 성북동의 칼국수집에서 이팔호 당시 서울청장과 극비리에 만났다. 이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재임 2년을 회고하면서 경찰간부 동기(간부후보 19기)인 이팔호 서울청장에게 경찰조직의 앞날을 위해 선임 청장으로서 몇가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인계나 다름없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신임 청장은 취임 직후 치안감급 이상 경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경무관 승진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청장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당시 향피(鄕避)원칙과 능력위주의 인사원칙을 내세운 반면 이 신임 청장은 ▲출신지역 안배 ▲연공서열 중시 ▲향피 원칙 배제 등을 인사원칙으로 내세웠다.경무관 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국의 파출소 업무를 관장하는 경찰청 방범기획과장을 승진시켰다.평소 생활치안을 강조해온 이 신임 청장의 ‘스타일’을 엿보게 하는대목이다. 치안감 승진자들의 출신지는 호남과 영남 각 3명,충청과제주 각 1명이었고,경무관은 호남과 영남 각 4명,,경기 2명,충청 1명 등으로 지역 안배에 역점을 뒀다. 이 전 청장은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통해 ‘위세’를 과시했으나 이 신임 청장은 “한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열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실천에 옮겼을 정도로 ‘순리’를 중시했다. 이 때문에 과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찰 수뇌부인사는 별다른 잡음과 후유증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일부에서는 이 전 청장의 ‘화끈한’ 지휘스타일에 비해 다소 나약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신임 청장은 최근 국·실장회의에서느닷없이 간부들을 질타했다.새로 임명된 지방청장 12명중 5명이 부임지에서 ‘도착보고’를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경찰 고위간부는 “이 신임 청장은 이무영 전 청장이이룩한 개혁작업을 답습하면서 나름의 색깔을 드러낼 것같다”고 분석하고 “이 신임 청장은 역대 경찰총수에 비해 내년 선거에서 엄격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개혁 기치를 내세웠다.‘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 신임 청장이 어떤 ‘행동강령’으로 매듭을 지을지 주목된다. 김문기자 km@
  • 파출소무기고 ‘애물단지’로

    90년대 초 정부의 무기집중화계획에 따라 파출소 예비군무기고에 보관하던 총기류가 군부대로 옮겨지면서 파출소무기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무기고가 설치돼 있는 파출소는 36곳으로 무기고의 평균 면적은 30여평에 달한다. 이들 무기고는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를 보관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무기가 군부대로옮겨진 이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으며 파출소 창고로 활용되는 것이 고작이다.특히 용도폐기에 따라 예산지원을받지 못해 건물이 낡아도 보수를 하지 못하는 등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파출소 무기고를 주민쉼터나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무원 Life & Culture] ‘가출청소년 상담집’ 낸 배상복 경사

    “열여덟살 꽃다운 소녀의 꿈이 윤락을 알선하는 포주라면 믿으시겠어요?” 20일 낮 서울 광진구 동부경찰서 구의3동 파출소에서 만난 배상복(裵相福·40)경사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자신이만났던 가출 청소년들의 나이와 사연,가족관계 등을 외우면서 그들이 마치 자신의 자식인 양 얘기를 줄줄 풀어냈다. 배 경사는 ‘가출 청소년 전문 경찰관’이다.95년 3월부터 서울 강동구 천호대교 검문소와 근처 파출소 등에 근무하며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가출 청소년만 300여명이 넘는다.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연을 들은 뒤,부모를 찾아 “이 아이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야단만 치지 말고 먼저 사랑으로 감싸 달라”고신신당부한다.21일에는 세상에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를 알리고 싶어 자신이 만난 청소년들의 사연과 반성문을 모아엮은 ‘가출 청소년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라는 책도 펴낸다. 배 경사가 가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5년 7월.91년 행방불명된 뒤 아직도 종적을 알 길이 없는 ‘대구 개구리 소년들’의 사연이 언론에 다시 보도된 뒤부터다.천호대교에서 검문 업무를 맡고 있던 그는 ‘개구리소년들이 서울로 왔다면 천호대교를 한번쯤은 건널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으로 검문소를 지나는 청소년들을유심히 살피게 됐다. 그가 만난 것은 ‘개구리 소년들’이 아니라 가출 청소년들이었다.천호대교 검문소 한 곳에서 거제도,울릉도,충남당진,마산,광주 등 전국에서 올라온 집 나온 청소년들을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났다.배 경사는 이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주고,밥을 사주면서 집을 나온 이유를 캐묻고는 부모를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다.하도 말썽을 부려 “그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고 인수를 거부하는 부모는 근무 시간을 넘기더라도 끈질기게 설득해 부모와 자식의 끈을 다시 이어줬다.지난 98년부터는 아이들의 다짐을 확인하기위해 반성의 글도 받아 보관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포주가 되고 싶다’는 김수연(가명·98년 당시 18세)이라는 소녀입니다.” 배 경사는 “중학교 2학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을 시작한 수연이는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나체쇼’까지 했던 불쌍한 아이”라면서 “포주가 돼 돈을 많이 벌어 외제차에 가득 싣고 고향으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돈을 뿌리는게 꿈이라고 말하며 울먹이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털어놓았다. 지난해에는 모 유명 탤런트의 사촌 여동생이라고 속이고친구들로부터 빵과 음료수 등을 많이 얻어먹었다는 이유로 112에 신고된 채현미(가명·당시 15세)라는 소녀를 검거한 적도 있었다.알고 보니 아흔세살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었다.배 경사는 교사들을 설득,장기 결석으로 퇴학당한 현미를 복학시키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선했다.지금도 현미를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 3명과 홀로 사는 노인 등 5명에게 매월 쌀과 반찬거리를 대주며 돌보고있다. 배 경사는 “현미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다”면서 “보육시설을 탈출했던 승연이(가명·11·여)는 가끔 전화를 걸어 ‘피자를 사달라’고 조르는 등 딸처럼 지내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도 3단,태권도·합기도가 각각 1단인 그는 “가출 청소년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서웠던 성격도 원만해지고,두 아들이 ‘나도 커서 경찰관이 되겠다’고 한다”면서 “가출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돌볼 체계적인 선도기관이 너무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했다. “힘 닿는 데까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수사 형사의 꿈은 접었지만 만족한다”고 환하게 웃는 배 경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경찰관’으로 보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파출소장 음주운전 사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운전한창1파출소장 박모 경위(42)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면허증을 취소했다. 박 경위는 이날 0시25분쯤 서울 도봉구 창4동 도봉경찰서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맞은 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박모씨(46·사업)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박 경위는 “파출소 직원들과 회식을 하며 소주 한병 반을 마셨다”고 말했다.박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인 0.15%로 밝혀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집중취재/ 예산쓰기 벼락공사 ‘몸살’

    ■재정 졸속집행 사례·원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재정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재정지출의 확대는 직접적인 수요유발 효과를 갖기 때문에 고용증대와 타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그러나 자칫하다가는 경제는 못살리고 국민의 아까운 세금만 낭비할 우려가 크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곳곳에서 우려하는 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연말 밀어내기 예산 집행] 지난 달 8일 광주시 동구 계림동 계림파출소∼광주고 사이 1,100m 구간에서는 대형 포클레인이 차도를 점거한 채 도로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인부들은 멀쩡한 도로 경계석을 걷어내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중이었다.광주시와 각 구에 따르면 보도정비,도로굴착 및 복구공사,경계석 복구공사 등 연말까지 추진 중이거나 발주예정인 각종 도로공사는 모두 13건에 21억여원에 달하고 있다.다른 지자체에서도 이같은 예는 쉽게 발견된다. 예산안을 최종확정하는 국회도 연말 밀어내기 예산집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올해 예비비 가운데 쓰고 남은 8억원을 불용처리하지 않고 전부 소비하기로 했다.아직 사업이확정되지도 않은 도서보존 서고(書庫)설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환경부는 환경오염사범 신고포상금제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처음 3억원의 예산을 할당받았다.하지만 예산 집행이 미진하자 각 지자체에 “매연 자동차 신고자에게는 3,000원짜리 전화카드를 지급하고,공단지역 밖에서도 오폐수 무단방류·불법 소각 등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줄 테니 신청하라”는 독려성 지침을 내려보냈다. 심지어 일부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예산 불용액을 소비하기위해 출장일정을 서류상으로만 만들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어디서 비롯됐나] ‘예산 밀어내기’가 매년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년도 회계방식에 있다는 것이 부처 관계자들의 견해다.모 부처의 국장은 “대형 국책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이 해당 회계연도에 배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사업스케줄이 압박을 받는다”면서 “현장에서는 예산배정을 달가워하지 않는경우도있다”고 털어놨다. 정부는 지난 99년 예산회계법을 개정,입찰공고 후 계약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등은 당해 예산을 다음해로 넘기는 이월행위를 허용했다.예산을 남기지 않기 위해 멀쩡한도로를 파헤치는 등 행정 경비의 연말 집중 집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공염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만약 예산이 남을 경우 다음 해에 예산이 깎이거나 아예항목에서 지워지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데다 이월·불용액이 과도하게 남을 경우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이 2001년도 예산을 지난해 법정기한(12월2일)을 훨씬 넘긴 12월27일에야 통과시킨 만큼 연말에 ‘예산밀어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기획예산처는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또 정기적으로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독려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연구개발자금 융자를 기피하고 있어 불용·이월액은 5조원 정도에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혜리 주현진·광주 최치봉기자 lotus@.■전문가 제언- “남은 돈 환수 零기준 새예산 짜야”. 재정전문가들은 혈세로 짜여진 예산이 함부로 낭비되지 않으려면 예산집행 감시단 구성,영(零)기준 회계방식 도입 등의 재정건전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이필우(李弼佑·경제학)교수는 14일 “경기부양을위해 재정을 확대하자는 데는 동의하나 밀어내기 식으로 혈세를 낭비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는 물론 민관이 함께 예산집행 감시단을 구성해 예산집행을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우택(李愚澤·경영학)교수는 “예산집행권을 해당부처에만 한정하면 경기부양과 상관없이 밀어내기 식으로돈을 써버릴 우려가 크다”면서 “연말 미집행분의 예산집행권을 해당부처에만 한정하지 않도록 별도의 예산평가위원회를 구성,필요한 곳에 돈을 쓰도록 예산전용의 탄력성을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예산을 기준으로 새 예산을 짜는 점증주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예산을 짜는 영(零)기준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려대 이만우(李萬雨·경제학)교수는 “지난해 쓰고 남은예산이 생기면 다시 국고로 환수해 다음해 예산은 새롭게짜도록 해야 낭비가 없다”고 밝혔다. 배정받은 예산을 다 쓰지 않고 불용액을 남기면 다음해 예산을 탈 때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밀어내기식 예산집행 문제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교수는 “가뜩이나 내년에는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이 본격 도래하기 때문에 경기순환 상황을 살피며 제한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펴야 할 때”라면서 “경기는 IT산업 침체가끝나야 살아날 수 있는 것이지 불용액을 남기지 않고 다 쓴다고 회복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박완규(朴完奎·경제학)교수는 “정부가 세입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 잉여금을 남기는 관행부터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경우 세입을 적게 잡을수록 중앙정부에서받는 교부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입을 소극적으로 추계,예산의 연말 집중집행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여야 새해 예산안 심의 방향. 국회는 14일 예결위를 열어 총112조 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 심사에 착수했다. 여당은 세계적동반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5조원 가량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년대선 등을 겨냥한 선심성 항목이 많다고 보고 대폭삭감에나설 방침이다.여야 예결특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을 통해 예산안 심의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강운태 예결특위 민주 간사. [예산안 심의의 중점사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국내경기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 경기부양을 뒷받침하는 데 내년 예산안 심의의 초점을 맞췄다. 재정의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경기활성화를 뒷받침하고, 교육 투자 등 미래대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복지체제 내실화 등을 기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상전망은]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SOC 투자확대와 사회복지예산 확충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적정 규모로 짠 것이다.한나라당이 우리 당의 재정지출확대 방안에팽창예산이라고 반박하는 것은 지극히 보수적 평가다. 이번 예산은 미국 테러사건이 터지기 이전에 편성한 것으로 오히려 국채발행까지 검토해야 된다고 본다.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원안보다 5조원 가량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 [뭐가 문제인가] 주택건설과 SOC 투자를 올해보다 크게 확대하고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을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8.7% 늘린 것으로 문제가 없다. 당정은 내년 실질성장률 5%,종합물가지수 3% 등 8% 경상성장률예측치를 토대로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적정규모로 짠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이한구 예결특위 한나라 간사. [중점사항은] 예전처럼 ‘총규모의 10% 삭감’식의 방향은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세부내역을 조목조목 짚을 것이다.아울러 예결위 상설화에 따른 운영규칙 제정 등 제도 보완도병행하겠다. 큰 원칙으로는 경상경비 동결,홍보성·지역편중 예산 삭감,그리고 공무원 봉급 동결 내지 삭감 등이다. [쟁점은] ‘삭감이냐 국채발행 허용이냐’가 될 것이다.근본적으로는 세입을 과다계상한 정부의 문제다.경제성장률을지나치게 높게잡았고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 감소를 감안하지 않았다.그런데도 정부는 당초 안보다 5조원을 더 요구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대략 15조원이 과다계상되는 셈이다. [뭐가 문제인가] 세입을 보자.내년 실질경제성장률을 전문기관의 전망치인 3%보다 2%포인트 높은 5%로 잡아 세수를전망했다.이로 인해 3조원대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정부와여야가 제출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또다시 2조원이상 줄어들 것이다. 세외수입만해도 한국은행 세계잉여금 1조8,000억원은 아직발생하지 않은 것이어서 세입으로 계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5조4,000억원은 시세보다 최대 3조원까지 부풀려져 있다. 이지운기자 jj@
  • 독자의 소리/ 구급차 무분별 이용 자제를

    119 구급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관이다.소방파출소의 구급업무는 1982년 소방관서 야간 구급환자 신고규정이 마련된뒤 이듬해부터 소방의 기본업무로 법제화되었다.이렇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19구급대의 이용은 매년 38%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비응급환자 즉 감기몸살,단순사고,부상 등 증상이 경미한 환자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러한 비응급환자들 때문에 정작 응급 환자들이 이용시기를 놓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므로 정말 위급한 환자들을 생각해 무분별한 구급차 이용을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응급환자 발생시 119로 신고하는 사람은 환자의상태와 발생한 위치,주소,전화번호를 천천히 또박또박 알려주었으면 한다.이용자들의 이러한 도움이 있어야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주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가르쳐 줄 수 있으며 구급차가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해구급활동을 펼수 있다. 주재현 [광주 북구 문흥동]
  • 파출소앞 ‘사제폭발물’ 소동

    6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사2파출소 앞화단에서 사제 폭발물 모양의 상자가 발견돼 경찰 특공대와 육군 탄약대,기무사 요원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가로 23㎝,세로 15㎝,두께 8㎝ 크기로 된 종이상자는 밖으로 건전지 2개와 다이너마이트 연결에 쓰이는 테이프로 감겨진 물체가 전선으로 연결돼 폭발물 스위치장치 모양을 띠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폭발물처리반과 경찰특공대,육군탄약대 폭발물처리반,기무사 요원 등이 출동해 상자 속의구성물을 정밀 검사했으나 음료수 깡통, 나사 등이 발견됐으며 기폭제인 뇌관과 폭약은 들어 있지 않았다. 경찰은 유사 폭발물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점으로 미뤄 폭발물 원리를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유사 폭발물에 남은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의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걸핏하면 경관 때리고 파출소 불지르고..‘홧김 범죄’ 폭증

    경기침체에 각종 ‘권력형 부패’ 루머가 겹치면서 ‘화풀이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화가 난다는 이유로 순찰중인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관공서에 불을 지르는등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9시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남모씨(58·무직·서울 서대문구 냉천동)는 갑자기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가격했다.경찰은 남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술 한잔 마신 상태에서 경찰관을 보자 갑자기 짜증이 치밀었다”고 진술했다.그는 1남3녀를 둔 실직가장이었다. 지난달 29일 밤 12시 서울 서초구 서초2동 파출소.문모씨(34·여·백화점 직원)는 파출소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 “사회가 왜 이 모양이냐.보수세력들이 문제야.경찰들이 똑바로 해야지”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려 파출소 기능이 2시간 가량 마비됐다.‘운동권 출신’이라고 소개한 문씨는 술이 취하자 괜히경찰관들에게 화풀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은 하루에도 여러차례 발생한다는게 일선 경찰관들의 하소연이다.지난 봄에는 음주단속을 이유로 파출소에 불을 지르거나 차량으로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 파출소 직원들은 자체 방범문제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정작 해야할 지역 방범활동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1999년8,526건,2000년 9,143건으로 1년 사이에 617건이 늘었다.올 6∼9월에도 814,870,908,1,051건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불만해소용 방화사건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8일 김모씨(24)는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애인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홧김에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2대에 불을 질렀다.불은 주택가로 옮겨붙어 1억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3일 파주시 금촌동 재래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4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김모씨(33)를 구속했다.김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화풀이로 불을 지른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화풀이성 방화사건은 99년 183건에서 지난해에는 406건으로 증가했다.올 7∼9월에도 172,196,222건 등매월 10∼20%씩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주소란죄’의 통계를 보면 ‘화가 난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음주소란죄’로 입건된 사례는 99년 19만7,384건에서 지난해에는 31만5,022건으로 60%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빨리빨리 증후군’에다가 ▲경제난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겹쳐 화풀이성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진단하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하면 일본처럼 자살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최인섭 박사(범죄학)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고 있으나 공권력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시급히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고 믿을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문기자 km@
  • “남편이 못다 이룬 꿈 꼭 이룰래요”

    “하늘나라로 간 남편이 남긴 마지막 선물인 만큼 남편이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56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순경으로 특별채용된 여자경찰관 3명은 4,500여명의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치안현장에서 순직한 남편의 뒤를 이어 순경으로 특채된 이영희(29),최은혜(28),이광례씨(30) 등 3명은 경찰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10월 대전교도소 탈주범 검거를 위한 검문검색 중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순직한 이승례 순경(전북 진안경찰서월량파출소)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최씨는 “과거에는 경찰의 아내로 살아왔지만 지금부터는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다짐했다. 지난해 11월 관내 교통사고 현장을 조사하다 차량사고로순직한 이명세 순경(경북 군위경찰서 중앙파출소)의 아내이영희씨와 지난해 12월 112순찰근무중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과 정면 충돌해 목숨을 잃은 김태수 경장(서울송파경찰서풍납파출소)의 아내 이광례씨도 “하늘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경찰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 이용상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311명이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서울 중부경찰서 이규정 경사 등 1,200명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경기 군포경찰서 김성욱 경사 등 2,511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로버트 필 경이 살아있다면

    지난 겨울 언젠가 조간 신문에서 ‘순찰차의 따뜻한 배려’라는 제목의 독자 투고문을 읽었다. 경북 김천에서의 일이다.어두운 밤 왕복 2차선 외진 도로에서 노부부가 경운기를 운전하고 있었다.그런데 그 뒤에는 경찰 순찰차가 이들의 안전을 위해 헤드라이트를 비춰주며 따라가고 있었다고 한다.글을 쓴 버스 운전기사는 ‘그 순찰차의 모습이 국가원수 경호 때보다 더 엄숙하여 탄성이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경찰에 대한 수많은 글 가운데 이처럼 나에게 강렬한 느낌을 준 글은 없었다. 바로 그 현장이 변화하고 있는 우리 경찰의 모습이라고 느꼈다. ‘봉사’는 경찰 헌장에서 가장 먼저 강조되는 제1의 덕목이다. 1829년 근대 경찰의 아버지이자 영국 런던 경시청장을 역임한 로버트 필 경은 경찰의 본령을 ‘봉사와 질서’라고정의했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이 경찰을 고압적인 집단으로 보는 까닭은 무엇일까.우리가 따스한 가슴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탓이 아닐까.체온을 느낄 수 없는 봉사는 아무도 감동시킬 수 없다.헤드라이트 불빛은 따뜻한 가슴과 주민의 안전에 대한 체화된 열정이 없이는 비출 수 없는 서광이었다. 1999년 12월 ‘개혁 100일 작전’을 시작하면서 일제 식민 경찰의 어두운 잔영을 털어내야 한다는 결단으로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현판을 전국 각 경찰관서의 정문에 내걸도록 했다. 마음의 봉사를 실천하려면 경찰 스스로 직무에 만족해야한다.내부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경영 원리가경찰이라고 다를 리 없다. 그래서 지난 4월 ‘3교대 근무제’를 과감하게 시행에 옮겼다.간신히 24시간 맞교대로 돌아가는 대도시 파출소,나흘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시골 파출소가 ‘초인적’ 근무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육체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근무 구조는 결국 적당주의를 용인하는 직무 포기와 다름없다. 눈에 핏발이 선 격무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의 얼굴’로돌아온 경찰이 비로소 봉사에 눈을 뜬 것이다. 홀로 남겨진 농촌 노인들을 보며 고향의 부모님을 떠올리고 소외된 도시의 이웃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경찰관,농어촌 일손돕기,헌혈 활동,공원 대청소등을 묵묵히 실천하는성실한 경찰관,부부 둘이서 근무하는 오지의 분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찰관의 모습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로버트 필 경이 살아 있다면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봉사의 참 맛을 알게 된 우리 경찰의 놀라운 변화상을 보고 말이다.그들은 나의 자랑스러운 15만 경찰 동지들이다. 이무영 경찰청장
  • 녹번1파출소 전직원 독거노인과 1대1 결연

    파출소 직원 전원이 박봉을 털어 동네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 녹번1파출소 직원 17명은 응암동과 녹번동 일대 75세 이상의 독거(獨居)노인 15명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지난 2월 부임한 박광신(朴光信·53·경위 파출소장은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려운처지의 노인들을 모시자”고 제안,독거노인 명단을 만들었다. 직원들은 월급에서 몇푼씩 떼 내 비번 일에 각자 결연을맺은 노인들의 집을 찾아 위문품을 전하고 말벗이 돼 주고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박 경위가 노인 15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모두 쌀 1포대와 라면 1상자씩 전달했다.고령인탓에 갑자기 몸이 아픈 노인들을 112 순찰차로 병원에 모셨다. 박 경위는 “8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고향에 홀로 계시는 80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모든 노인들이 부모님 같다”고 말했다. 녹번동에서 30여년을 살았다는 신극수씨(69)는 “박 소장의 바른 심성을 직원들 모두가 본받아 선행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동네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울산서 파출소장 권총 자살

    경찰대 14기 출신의 파출소장이 권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45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파출소안 간이무기고에서 이기영(경위·25) 소장이 38구경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신음중인 것을 이 파출소 조규진 순경(28)이발견,시내 동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2시 40분쯤숨졌다. 조 순경은 “이날 소내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 소장이 간이 무기고로 들어가 무기고 점검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무기고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린 뒤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권총이 떨어져 있고 소장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소장의 자살 동기를 찾는 한편 파출소 직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노조·경찰 봉사활동 ‘한마음’

    경찰과 노조원들이 추석을 맞아 손을 맞잡고 봉사활동에나섰다. 분당경찰서(서장 총경 전광정)는 한국통신 노동조합(위원장 이동걸)과 합동으로 지난달 28일 오전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인 분당구 정자동 ‘임마뉴엘의 집’을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집회·시위 현장에서 늘 대치관계로만 인식되던 경찰과 노조가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명절을 맞아 선진 집회·시위문화 조성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분당경찰서 소회의실에 마련된 모임에서 한통노조원들은 내정파출소가 한국통신 본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임마뉴엘의 집’과 자매결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경찰서 직원들과 함께 위문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과 노조원들은 다음날인 28일 ‘임마뉴엘의 집’을 함께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벌였다.장애인들을 안아주고 대화하며 정부보조금도 받지못하고 있는 어려운 살림살이를 꼼꼼히 살핀 뒤 앞으로 경찰과 노조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약속했다. 분당경찰서 박기배 경무계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양측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시위장소에서 발생한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며 선진 시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발언대] 자식사랑도 정도껏

    경찰관으로서 얼마전 새벽 1시경 관내 도로에서 어이없는광경을 목격했다. 편도 3차로의 2개 차로에 승용차 100여대가 이중 주차하는 바람에 70m이상 도로를 완전히 점령해 버린 것이다.처음에는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다.그러나 정작 이유는 학원수험생을 기다리며 학부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를 해놓았기 때문이었다.순찰차 마이크로 차량번호를 부르면서 진행할 것을 요청해도 왜 그러느냐는 듯 문을 열고 뒤돌아볼뿐 움직이지 않았다. 급기야 사이렌을 울리며 호통을 치자 그때서야 이동하기시작했다.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예 못들은 척 하는 사람도있었다.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이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교통량이많은 시간대였다면 단순한 통행 불편 이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이 학부모들은 차량이 별로 없는 심야여서 그랬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경찰관의 진행 요구에응하는 태도 등으로 보건대 꼭 그렇다고만 할 수 없었다. 다소 성급한 판단일 수 있지만 이들은 어느 시간대나 제편한대로 할 소지가 많았다.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위해 부모들이 보여주는 정성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지극한 것 같다.하지만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로 차도를 점령하며 다른 차량의운행을 방해하면서까지 자녀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정도가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이기심과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부모들의 행태를 보면서 과연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법과 질서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있다.타인을 최소한 배려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일반 상식선에서 행동하는 시민이 되었으면 한다. 이태근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2파출소 경사]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울릉도에서 마라도까지

    헬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터뷸런스(Turbulence)’라는난기류를 경험했을 것이다. 산간지대를 지나갈 때 심지어는 수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공포가 아닐 수 없다. 경찰청장 부임 초기 이같은 느낌을 전해 들은 아내는 지방순시 전날 밤이면 잠을 설치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면 어떻겠냐”고 애원하다시피 했다. ‘개혁 100일 작전’을 지휘하면서 대도시는 물론 전국의산간 오지에서 섬마을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강행군하던 때라 짧은 시간에 육로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로써 헬기 체공 100시간,순시 거리가 서울∼부산을 25차례 왕복하는 2만4,000여㎞,만난 경찰관 1만5,000명이라는일지가 쓰여졌다. 그런데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 한반도를 날아다니면서 참으로 묘한 것은 공포스럽게 기체를 흔들어대는 난기류를 벗어나면 곧바로 너무나 평온한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난 2년간 개혁의 긴 여정을 통해 낡은 관행의 옷을 힘겹게 벗고,지금 변화를 실감하는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가쁜 숨을 정리하며느끼는 그런 안온함이 아닌가 한다. 현장은 참으로 중요하다. 살인 사건에서 현장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배다.‘출입금지’ 팻말을 붙이고 관계관 외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변형되지 않은 ‘진실의 단서’를 그곳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문제도 현장,해결도 현장’이라는 말을오늘날 CEO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도 왜곡되지 않은 현상을 찾기 위한 대전제인 것이다. 15만명이라는 경찰 조직은 참으로 거대한 24시간 긴장 조직이다.그런 만큼 현장이 없는 보고서에만 의존하거나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집단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정확한 판단은커녕,적정한 조직 운영조차 어려워진다. 그래서 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크리스마스 전날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만난 경찰관들은 평생 처음만난 경찰청장에게 긴장된 목소리로 보고를 하면서도,격의없이 소주잔을 주고받는 사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애기들을 쏟아놓았다. 격무를 인정해준 봉급인상과 처우개선,건수 위주의 단속과 사인만 하는 순찰로부터의 해방 등에서 자부심을 느꼈단다.당차게 파출소 근무를 자원한 여경은 “취객의 주정 속에서 우리 경찰의 실존을 보았다”고 말했다.비번이 보장되어 일찍 귀가하자 부인이 “당신 IMF사태 때문에 해고된 것아니냐”고 물었다는 강력반 형사의 농담은 뼈아픈 무언가를 남기게 했다. 현장은 지휘부의 기획이 굴절없이 실천돼야 하는 시발역이다. 이무영 경찰청장
  • [조약돌] 침대 털다 7,000만원 날릴뻔

    관광회사 여직원이 출근길에 주운 거액의 돈 봉투를 경찰에 신고,주인을 찾아 돌려줬다. 2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강동구 명일2동 S아파트앞 도로에서 한모씨(22·여)가 은행 통장과 현금·수표 등 7,03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발견,인근 명일2동 파출소에 ‘주인을 찾아달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돈봉투 안에 있던 은행통장 소유주를 추적,곧바로주인을 찾아 돈봉투를 돌려줬다. 돈 주인 박모씨(45·여)는 “며칠 전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침대 매트리스 안에 넣어둔 것을 잊은 채 아파트 10층베란다에서 매트리스를 털었는데 이때 돈봉투가 밖으로 떨어진 것 같다”면서 “돈이 없어진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찾아줘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추석연휴 빈집 지켜드려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빈집을 지켜드립니다.” 경찰청 방범기획과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집을 비운다고 신고하면 빈집을 수시로 방문해 점검해주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112나 인근 파출소에전화로 신고하면 된다.현금이나 귀금속 등 귀중품은 파출소에 보관 요청을 하면 무료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웃과 함께 빈집을 지켜주는 ‘이웃간 빈집지켜주기’와 아파트 등 경비원이 있는 주택은 경비원과 파출소에 동시에 빈집을 신고토록 해 이중감시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 [발언대] 미 아프간공격 민주적 절차 따라야

    미국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에 대해 모든 군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인근 파키스탄 등지에 항모와 전투기,대규모 병력을 결집하고 있어머지않아 엄청난 피의 보복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테러로 많은 인명과 재산을 손실했고 미국 의회와 국민여론의 70% 이상이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강력한 응징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유럽연합에서 이를 지지한다고 해도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의 의결이나 승인이 없는군사행동은 민주주의 절차가 결여된 행동이라고 여겨진다. 미국은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미국의 군사행동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장기 불황에 접어든 일본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빈 라덴이 사주한 테러라는 구체적 증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을 반대하는 나라들도 존재하는 한 군사적 행동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산악지대에서 이미 수십년에 걸친내전으로 전투경험을 쌓은 아프간 정부군과의 전투는 미국으로서는 일대 모험이 아닐 수 없다.이에 미국은 이번 공습이 자칫 3차대전이나 아프간 인접국가들과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미국의 보복에 대한 2차적인 미국내 테러도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배후세력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포착된 후에 단계적이고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제재와 응징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미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황인훈 [서울북부경찰서 수유3파출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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