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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 불가리 지갑 등 절도 혐의 입건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 불가리 지갑 등 절도 혐의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37)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낮 12시쯤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선배 김모(41)씨 집에 놀러 갔다가 현금 8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이 들어 있는 불가리 지갑 등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안 김씨는 사건 이틀 만인 22일 오후 청담파출소에 “집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미리 적어 놨던 수표 10장의 일련번호도 함께 제시했다. 경찰은 해당 수표가 거래된 은행을 파악한 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최씨가 범행 직후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모습을 확인해 용의자로 지목했다. 최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지갑이 왜 내게 들어와 있는지 모르겠다.”며 발뺌하다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최씨가 김씨에게서 훔친 지갑도 확보했다. 1995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최씨는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며, 요가 DVD 사업을 하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오원춘에 당한 경찰서 또 신고 무시라니…

    지난 4월 20대 여성이 112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잘못된 대응으로 살인마 오원춘에게 잔인하게 희생된 게 생생한데, 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오원춘 살인 사건’ 관할이었던 수원 중부경찰서의 파출소에서 이번에는 가정폭력에 시달린 30대 여성의 112 신고에 부적절하게 대응했다. 지난 17일 새벽 수원시 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A씨는 동거남인 최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최씨가 잠깐 자리를 피운 사이에 A씨가 주소를 알려주면서 도움을 요청했고, 경기경찰청 112 신고센터는 중부경찰서로 지령을 내려보냈다. 중부경찰서는 관할인 동부파출소에 출동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제대로 된 신고접수와 출동명령 체계가 이뤄졌지만 동부파출소의 인력 부족에 따라 맡게 된 행궁파출소의 경찰관들은 이상한 대응을 했다. 이들은 112 신고 발신지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최씨가 “신고한 사실이 없다.”고 대답하자 오인신고로 생각하고 출동하지 않았다. 삼척동자도 아닌 경찰관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고한 여성의 집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한가하게 확인하려 했고, 또 가해자로 알려진 사람이 당연하게 “신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자 출동하지 않았으니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다. 기본도 모르는 경찰관들 탓에 A씨는 이틀 동안 감금된 채 폭행당했고, 갈비뼈까지 부러졌다고 한다. A씨는 납치 살해범 오원춘이 살고 있던 곳에서 7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경찰은 ‘오원춘 사건’ 이후 112 신고 체계 개선을 다짐했지만 말뿐이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오원춘 사건’ 이후 경찰청장이 물러나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바뀌고, 중부경찰서장 등이 직위해제됐지만 변한 것은 없다. 경찰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바뀔 수 있도록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19년 익명천사 ‘윤주석’ 알고보니 36세 총각과장

    19년 익명천사 ‘윤주석’ 알고보니 36세 총각과장

     1983년부터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김종은(64) 한길봉사회 회장이 ‘얼굴 없는 후원자’<서울신문 2011년 12월 31일자 25면>를 찾았다. 19년 동안 매달 한 차례도 빠뜨리지 않고 5만~15만원씩 소액후액금을 보내주고 있는 후원자는 말그대로 김 회장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후원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탓에 ‘얼굴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 회장도 후원자의 이름이 ‘윤주석’이라는 사실 이외에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한길봉사회 사무실에 도톰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발신인은 ‘윤주석’이었다. 이름을 보는 순간 설렜다. 너무나 반가운 이름이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4차례에 걸쳐 7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이름이기도 하다. ‘얼굴 없는 후원자’가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윤주석은 놀랍게도 36세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총각 과장이었다. 역으로 따져보면 고교 2학년인 17살 때부터 기부 천사가 된 셈이다. 편지에는 기부의 사연이 담겨있었다.  1993년 기부를 시작한 사람은 2010년 12월 폐암으로 작고한 윤씨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아들의 이름을 기부자로 적었다. 김 회장이 기부자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다. 윤씨는 지난해 연말 거액을 건넨 사연도 편지에서 밝혔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고 한길봉사회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지요. 값진 봉사에 제 돈이 귀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윤씨는 지난해 연말에 1000만원을 보낸 뒤 지난 1월 200만원, 2월 1000만원, 지난 7일에는 4800만원을 기부했다. 윤씨의 어머니도 3월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족들이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나눠라. 넘치도록 부유해서 나누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2010년 12월 폐암으로 작고한 아버지의 평소 말씀이었다. 아버지는 가난 속에서 자랐다. 주변의 도움으로 생계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때문에 아버지는 받은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겠다고 생각, 1993년 김 회장의 사연을 접하고 후원에 나섰다.  김 회장 역시 가난 때문에 어려서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무작정 상경해 서울역 인근에서 구걸로 연명했다. 인근 파출소장의 소개로 취직한 의류공장에서 잡일부터 시작해 재단사가 된 김 회장은 30년 가까이 노인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윤씨는 아버지의 기부가 이제는 자신의 몫이라고 여기고 있다. 아버지는 윤씨가 대학생이 됐을 때 김 회장이 무료로 급식하는 곳을 데려가 먼발치에서 “네가 돕는 분”이라면서 “후원을 이어가라.”고 당부했다. 아버지 뜻은 남은 가족들에 의해 실천되고 있다. 윤씨는 편지에서 “1년 넘게 암투병 중인 어머니 병세가 호전되면 봉사회를 찾아 직접 노인 무료급식 봉사를 돕고 싶어 하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돈의 액수를 떠나 더욱 고마운 것은 19년을 한결같이 함께해 준 윤씨 가족의 마음”이라면서 “자식에게 재산보다 나눔의 가치를 가르친 아버지 윤씨에게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12 또 신고 무시… 30대女 이틀간 감금폭행 당해

    112 또 신고 무시… 30대女 이틀간 감금폭행 당해

    30대 여성이 동거남에게 폭행을 당한다며 112센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무시, 피해 여성이 이틀간이나 감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 여성이 신고를 한 지역은 지난 4월 오원춘 사건 발생지로부터 7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112신고 시스템 개선을 공언했던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0시 34분쯤 수원시 팔달구 지동 다세대 주택에서 A(31)씨는 동거남인 최모(34·무직)씨 몰래 112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지동 000-0번지다.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관할인 수원 중부경찰서로 지령을 내려 112순찰차 출동을 지시했고 중부서는 소속 동부파출소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순찰차 2대 모두가 다른 사건을 처리 중이어서 인근 행궁파출소 순찰차에 출동 명령을 내리며 경찰 출동이 지연됐다. 그러나 행궁파출소 소속 순찰차 근무자는 정확한 사건내용과 신고 위치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신고가 접수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확인 작업을 재차 시도한 것이다. 결국 경찰이 건 전화는 가해자인 최씨가 받았고, 최씨가 “그런 신고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자 경찰은 오인신고로 판단, 현장 출동조차 하지 않은 채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는 사이 피해 여성은 이틀 동안 감금을 당한 채 폭행을 당했고, 결국 갈비뼈 2대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 확인 전화 이후 최씨가 ‘오원춘에게 희생당한 여자처럼 해 주겠다’고 말하며 이틀간이나 감금 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어머니의 도움으로 지난 21일 구출됐다. 가해자 최씨는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이 112신고를 했는데 경찰관이 출동하지 않아 폭행당했다.”고 재신고하면서 21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재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묻혀 버릴 수 있었던 사건이다. 특히 사건 발생 지역이 지난 4월 길을 지나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으로부터 700여m 떨어진 못골놀이터 인근으로, 경찰의 미숙한 대응이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피해를 낳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원춘 사건으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물러나고 112 신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했으나 형식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오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규명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김기용 경찰청장이 취임 40여일 만에 내놓은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경찰 내부비리 척결을 위한 외부 통제시스템 강화와 112 신고 대응체계 개편을 통한 민생치안 확립이다. ‘룸살롱 황제’ 유착 비리와 경기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우수 퇴직경찰 한시 채용 검토 김 청장은 “경찰청 조직 내에 유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감찰 기능을 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객관적인 조사기능을 가진 기구를 설치해 봐주기식 감찰수사 의혹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고육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일선 경찰서에서 장기근무한 경찰관을 순환 인사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자 일선 경찰의 반발이 만만찮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감찰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의혹 없는 검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서울·부산·경기청의 감사관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높여 힘을 실어 줄 방침이다. 부패 요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장기근무자의 순환 인사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부공익신고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 신고를 활성화하는 데다 신고접수도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상습적인 금품·향응 수수 경찰은 현재 수수액의 최대 5배인 ‘징계부가금’을 가중시킬 계획이다. 10만명에 달하는 전체 경찰에 대해 ‘초심찾기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찰관 채용 때 신원 조사 및 면접 절차를 기존의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려 인성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뽑을 때부터 인성과 자질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지역 한 경감급 간부는 “비리수사를 하는 경찰이 별도의 조직에서 감찰까지 받을 정도로 부패한 조직처럼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다. 오래 근무했다고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는 것 같은 순환인사시스템도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박 2일 수준의 교육도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5대 폭력범죄 척결” 선언 경찰은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112신고 사건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개편했다.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위해 치안수요가 극히 낮은 정원 7인 이하 파출소를 선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근무하는 ‘직장·주거 일체형 치안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우수한 퇴직경찰관을 한시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쇄신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조직폭력·음주폭력·갈취·학교폭력·성폭력 등 5대 폭력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학교폭력 전담부서도 신설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춘선 전철 최대 수혜자는 수도권 노숙인?

    경춘선 전철 개통 이후 수도권에서 몰려드는 노숙인들로 강원 춘천시가 골치를 앓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2010년 말 서울~춘천을 잇는 전철이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한 달에도 수십명씩 노숙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08년 521명, 2009년 548명, 2010년 643명이던 부랑아 임시보호시설 이용 노숙인들이 개통 이후인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71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50~60명이 보호시설에 머물렀던 셈이다. 지난달에만 45명이 머무는 등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시설을 이용한 사람이 벌써 400명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춘천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지에서 온 대부분의 노숙인들은 서울역 등에서 전철을 타고 춘천을 찾아 역과 터미널, 공원 등을 배회하다 임시보호시설까지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에는 노숙인을 위한 임시보호시설이 한 곳 있다. 이처럼 노숙인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돈을 내지 않고 밥을 먹은 노숙인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초 서울에서 춘천으로 생활권을 옮긴 뒤 수차례에 걸쳐 음식점에서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먹어 자주 파출소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B씨도 지난 4월 중순 춘천으로 온 뒤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음식은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고 잠은 주로 공원에서 자는데 날씨가 추울 경우에는 부랑아 임시보호시설을 이용한다. B씨는 무료급식 문제 등으로 행패를 부리다 수차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초 춘천의 한 먹자골목에서 쓰러져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노숙인 C씨도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를 떠돌다가 춘천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인들은 “춘천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곳이 많고 까다롭게 구는 이들이 없어 좋다.”며 “최근 서울에서는 노숙인들이 역 외부로 밀려나는 등 생활하기 힘들지만 춘천은 그런 게 없어 많이 내려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숙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행정당국과 경찰은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관망하고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해답만 내놓고 있다. 시민들은 “노숙인들이 늘면서 서울 등 대도시처럼 지역공동체와 협의해 자활을 이끌어 내는 별도의 체계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또… 허술한 경찰 수색

    교통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고현장에서 찾지 못한 사고차량 운전자가 8시간 뒤 사고현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직무유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 41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 17번 국도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백암파출소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차량만 발견했을 뿐 운전자 A(47)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크게 손상된 상태였고, 우측 앞뒤 바퀴 모두 펑크가 나 있었으며 유리창도 깨져 있었다.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인근 백암면에 사는 운전자 A씨의 집까지 찾아갔으나 A씨는 집에 없었다. 또 A씨는 운전하기에 앞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8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 40분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지점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유족들은 “신고 당시 경찰이 주변만 제대로 살폈어도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주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단순 음주사고로 판단해 사고자를 오랜 시간 방치한 것은 경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출동 당시 사고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통상 음주운전 사고자가 현장 적발을 우려해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출동한 경찰관은 운전자가 달아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추정시간과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조사받던 절도범 수갑 풀고 도주… 관리 소홀 조사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4시 5분쯤 절도 피의자 박모(42)씨가 강남구 논현1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해 경찰이 뒤쫓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5일 오전 3시 45분쯤 논현동 카페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주방에 둔 카페 여사장의 핸드백에서 14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찬 채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박씨가 “오른손이 아프다.”고 호소해 경찰이 수갑을 느슨하게 풀어주자 손을 비틀어 빼낸 뒤 그대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강남서는 해당 파출소 근무자 9명의 감독 행위 소홀과 근무 태만에 대해 감찰 조사 후 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남 유흥업소, 매월 수백만원 경찰에 상납”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현 논현1, 2파출소) 외에 강남 일대 다른 지구대나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도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경찰관들에게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 대상은 2009년을 전후해 강남경찰서 산하 역삼지구대·신사파출소, 서초경찰서 산하 반포지구대·서초파출소 등에서 근무했던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남 소재 한 유흥업소 업주는 “2010년 ‘이경백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강남서와 서초서 등 소속 지구대에서 총무를 맡은 경찰들이 업소마다 돌아다니며 수금해 갔다.”면서 “매달 200만원 안팎의 돈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2010년 경찰 수사 당시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중시, 당시 이씨와 경찰 간 유착관계를 조사한 경찰 감찰팀원들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본류인 뇌물 수사를 진행한 뒤 인사 청탁과 부실 감찰 부분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흘려주거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이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강모 전 논현지구대장 등 전·현직 경찰관 3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정모 경위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 또는 구속되거나 재판에 회부된 전·현직 경찰관은 13명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수원 남녀자살사건 진실공방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남녀 자살사건과 관련, 경찰의 가택수색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유가족들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최모(44)씨의 남편 김모(48)씨 등 유가족들이 제기한 납치 의심 신고 주장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유가족들이 사건 초기 납치 의심으로 신고를 한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단순 가출로 판단,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119 신고 녹취록과 창룡문 파출소 신고 내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내연남 오모(54)씨의 아파트 CCTV 등을 공개했다. 김씨는 119신고 녹취록에서 “집사람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갔다. 오늘(26일) 오후 2시 연락이 두절돼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고 싶다.”며 “불륜 때문에 각서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남자와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19 관계자는 “불륜관계로 위치추적을 할 수 없다.”고 밝히자 김씨는 “‘나가서 없어질까’ 등의 말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9 관계자는 “그렇다면 자살의심 신고로 접수하겠다.”며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경찰은 창룡문 파출소 신고 내용이 담긴 CCTV 공개를 통해서도 김씨가 납치 의심으로 신고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며, 내연남 오씨 아파트 CCTV에서도 강제적인 부분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가택 수색에 항의했던 오씨의 딸 역시 “경찰에서 김씨를 찾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2년전부터 수차례 만나 집을 방문했고, 이날도 강압적으로 데려 온 것이 아니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최씨 유족들은 지난 26일 경찰에 최씨의 신병비관 자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날 밤과 27일 오전 2차례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해 수색했으나 이들을 찾지 못했으며 지난 28일 낮 12시 42분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가택 부실수사 논란을 빚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서울 중구 북창동 한국은행 인근에 348개의 객실을 갖춘 13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북창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창동 93-52 일대 1963㎡ 부지에는 객실 348개,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은 500%에서 620%로 완화돼 건물 높이가 종전 40m에서 42.7m로 높아진다. 그러나 위원회는 주민용 쉼터 등 2곳으로 분리된 공개공지를 1곳으로 통합하고,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차량 출입구 위치를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또 부지 중 213㎡를 도로용지로 기부채납하고 건물 내에는 275㎡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노원구 공릉동 120-10 일대 시유지(파출소 부지)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승인했다. 시는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만취 20대 대낮 길거리서 여중생 성폭행 미수

    서울 양천경찰서는 대낮에 길을 가던 여중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박모(26·무직)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1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24분쯤 서울 목동 노상에서 동생에게 줄 과자를 사러 슈퍼에 가던 여중생 A(14)양의 목을 붙잡고 골목으로 끌고 간 뒤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려 코뼈와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고 성폭행까지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양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 김모(38·여)씨에게 범행 현장을 들키자 달아났다. 김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200m가량 박씨를 뒤쫓아 갔지만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때마침 비번으로 집에 가던 강서경찰서 염창파출소 김월석 경사는 박씨가 인근 건물로 들어갔다는 김씨의 말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가 박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들과 함께 박씨를 검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평택서도 성폭행수사 18시간동안 헛다리…경찰, 안이한 수사 또 도마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렸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이 엽기적으로 살해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간 수원에서 50여㎞ 떨어진 평택에서도 20대 여성 납치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평택 사건 역시 경찰이 범인의 집을 특정해 놓고도 형식적인 탐문수색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안이한 근무자세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5시 53분쯤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한 원룸 앞에서 애인이 괴한에게 납치됐다는 B씨의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신고한 B씨는 “새벽 5시 10분쯤 애인과 헤어진 후 전화통화를 하다 비명 소리가 들려 5분 만에 돌아와 보니 애인 휴대전화만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승파출소 직원 10여명과 평택경찰서 형사과 직원 36명을 현장에 보냈으며 이후 경기경찰청 직원 15명이 합류하는 등 모두 70여명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애인과 헤어진 현장 인근에 사람의 통행이 잦은 편의점 3곳이 있다는 점을 들어 범인의 집을 편의점에서 떨어진 골목의 원룸 5개 단지 94가구로 특정해 놓고 수색을 벌였다. 경찰이 지목한 대로 범인의 집은 이 가운데 있었으나 경찰은 탐문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범인의 집을 포함해 12가구가 경찰의 탐문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몇 차례 문을 두드리는 등 형식적인 탐문수색을 벌였다. 경찰이 헛다리를 집는 동안 납치됐던 B씨의 애인은 다음 날 0시 13분쯤 범인에 의해 눈이 가려진 상태로 탈출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의 집을 확인한 뒤 1시간여 뒤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범인 최모(31)씨를 붙잡았다. 최씨의 집은 B씨 애인의 휴대전화가 있던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두 남녀가 헤어지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례 최씨 집을 탐문했지만 밤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주인 허락 없이 집에 들어갈 경우 법적 문제가 되고 자칫 가해자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수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납치당한 여성이 극적으로 탈출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며 “수원 사건에서 보듯이 민생 치안에 임하는 경찰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통신] 버스에서 잠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중국통신] 버스에서 잠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이른바 ‘버스 색마’(公交色魔)가 최다 검색어로 떠올랐다. 텅쉰왕(騰訊網)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廣州)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바이(白, 여)씨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빈 자리에 앉아 이동 중 잠이 든 그녀는 잠시 후 어깨와 가슴, 허벅지에 ‘끈적한’ 액체가 묻은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린 바이가 신체 곳곳을 확인한 결과 문제의 점액질 액체는 남성의 정액이었다. 실제로 좌석에 앉은 바이 옆에는 한 남성이 서 있었고, 이 남성은 바지 지퍼 사이로 성기를 내놓은 상태였다. 바이는 곧 버스기사에게 근처 파출소로 가 줄것을 요청했다. 버스 기사는 그러나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다음 정류장으로 향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역시 바이의 피해 상황을 목격해 알고 있었지만 바이가 뻗은 도움의 손길을 외면했다. 결국 가해 남성은 버스에서 내려 유유히 사라졌고, 바이는 수치심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한편 해당 버스를 운전한 기사는 “승객간의 단순한 실랑이라고 생각했을 뿐 성추행 사고인지는 몰랐다.”며 당시의 책임을 회피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순천경찰 인권소리함 첫 설치

    전남 순천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4일 인권침해 등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민원인 휴게실 및 파출소 등 25곳에 인권소리함을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권소리함은 경찰관으로부터 인권침해와 부당한 처우를 받은 경우 또는 인권을 보호하거나 친절 등 수범 경찰관이 있을 때 민원인이 직접 그 내용을 적어 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순천경찰서는 인권 소리함에 담긴 내용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상응한 조치를 하는 등 인권과 관련한 경찰관의 의식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선거경비상황실 가동

    경찰청은 29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 24시간 ‘선거경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선거대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은 앞으로 총선 당일인 다음 달 11일 오전 6시부터 개표가 끝날 때까지는 갑호비상 근무를 한다. 투표용지 인쇄소 및 보관소, 투표소 등 선거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지구대·파출소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매시간 특별순찰을 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투표와 관련, 인천공항으로 기표용지가 들어올 때 공항경찰대를 지원한다. 또 선거 당일에는 1만 500여개에 달하는 투표함 회송 노선에 무장경찰관을 2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전국 252개 개표소에는 출입구부터 개표장 입구까지 60~90명의 경찰관을 둬 개표방해 행위 등을 차단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미한 학교폭력 자진신고땐 훈방

    경찰청은 1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학교폭력 자진·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은 이 기간 동안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과 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특히 경찰은 사안이 가볍거나 개선 가능성이 큰 가해 학생에 대해 입건하지 않고 훈방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입건으로 청소년 전과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범죄 혐의가 인정될 때도 ▲범죄 경력이 없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반성·사과가 이뤄진 경우에는 훈방하기로 했다. 다만 자진신고 사건 가운데 즉결심판절차법 제19조에 따라 선고형 2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일 때만 가능하다. 또 변호사와 교사 등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선도심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경찰서장이 훈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성폭력, 상습·보복 폭행, 폭력조직을 구성해 집단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할 경우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더라도 즉시 입건할 방침이다. 또 피해·신고 학생에 대한 ‘보복 폭행’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 등과 연계해 상담·의료·법률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신고=처벌’이란 인식을 바꾸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번 훈방제도의 성과를 분석해 자진신고 기간이 끝난 뒤에도 연중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역 응급대피소 효과

    매년 여러 건 발생하던 서울역 노숙자 동사 사고가 지난 겨울에는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역 일대 노숙자 관련 변사 사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행려자 사망 중 노숙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동사 사고는 2009~2010년 4명, 2010~2011년 3명 등이었다. 서울역이 새벽 시간대 노숙자를 강제 퇴거 조치했음에도 동사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노숙자 응급대피시설 덕분이다. 시는 겨울철 노숙인들의 사고 방지를 위해 서울역파출소 옆 지하보도에 전열 장치를 갖춘 80명 수용 규모의 응급구호방을 설치했다. 한파가 몰아친 혹한에는 정원의 2배가 넘는 180명이 몰리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일선경찰 무리한 차출에 괴로운 파출소

    일선경찰 무리한 차출에 괴로운 파출소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 중앙관서에 ‘업무지원’ 형식으로 파견되는 경찰 인원이 늘어나면서 일선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예방 등 현장 인력이 절실한 마당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지난 1월 50여명을 감축, 일선 경찰서에 복귀시켰지만 한 달여 만에 서울경찰청과 함께 다시 수십명의 인원을 서울 지역 경찰서에서 차출했다. 또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전국적으로 최대 수천여명에 이르는 경찰관을 출장이나 파견 형식으로 지원받을 방침이다.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법정 정원에 못 미치는데도 경찰청 본청 인원은 지난해 8월 기준 1053명으로 법정 인원인 914명보다 많아 인력 편중이 심한 편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6일 경찰청의 업무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는 1월 기준으로 각각 109명, 68명의 경찰관이 파견된 상태다. 기능별로 정보 24명, 경비 17명, 수사 14명, 기획조정 12명, 보안 12명 등이다. 파견 인력들은 경찰청 기원단·콜센터 준비 업무와 핵안보 관련 정보 수집 등 주로 경찰 개혁과 조직 정비, 첩보수집 업무 분야에 배치돼 있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관들은 “개혁도 중요하지만 개학을 맞아 순찰 등 치안 수요가 절대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중앙관서에만 인력을 강화한 탓에 세 사람이 해야 할 몫을 한 사람이 도맡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A경찰서의 경우 한 달 만에 20명 가까운 인원이 차출됐다. A경찰서 관계자는 “대다수 서울권 경찰서의 현장 근무 인력이 몇 달씩 빠져나가는 통에 업무 연속도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한 명이 담당하는 국민 수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이 근본 원인이지만 치안공백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서별 상황을 신중히 감안해 인력 파견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나 선거 등 한시적 치안수요 발생과 경찰개혁으로 업무량이 대폭 증가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간도 공동통치 협약 대한제국·러시아가 1902년에 체결했다”

    대한제국과 러시아가 간도(間島) 지역에 대한 공동 통치를 규정하는 특별 협약안을 1902년 작성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러시아의 저명한 동방학자 H B 큐네르(1877~1955)의 저서 ‘한국개관’에 따르면 대한제국과 러시아는 1902년 간도 지역에 대한 공동 통치 특별 협약안을 작성했다. 큐네르는 1908년 편찬된 ‘간도문제’라는 책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는 한국에 파견된 자국의 공사 베베르를 통해 이 문제(간도 문제)에서 한국 정부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간도 지역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통치를 규정하는 특별 협약안이 1902년 이미 양국 정부 간에 작성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77쪽) 라고 기술했다. ‘간도문제’는 중국의 혁명가 쑹자오런(宋敎仁. 1882~1913)의 저서로 추정된다. 특별협약안이 체결되던 무렵에 간도에 살고 있던 한국인들은 이 지역이 고래로 한국에 속하는 지역이라는 근거에 따라 중국의 통치에 복속되기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함경북도 관청 역시 이런 한국인의 편을 들면서, 간도에 대한 논쟁을 다시 점화시켰다. 1888년 중국과 조선이 두만강 상류와 중류를 따라서 10개의 국경비를 세우며 간도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던 결정이 십수년 만에 깨진 것이다. 또 정계비를 검사하고자 수시로 백두산을 오르내렸던 경원 군수는 두만강이 국경선이 아니라는 보고서를 1898년에 제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한제국은 1902년 이범윤을 간도시찰사로 파견하는 등 간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 노력했다. 동북아역사재단 김영수 연구위원은 “러시아가 청나라와 일본을 배제하고 대한제국과 간도를 공동 통치하려 했다는 것은 국제법상으로 한국의 간도 영유권을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학술적인 연구는 1902년에 러시아가 대한제국에 간도를 공동으로 통치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었지만,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특별 협약안이 작성됐기 때문에 간도 문제에 대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실질적인 문서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학계가 이 문서를 찾고자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100년이 지난 자료들이 뒤늦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학계에서는 남북 분단으로 러시아나 중국 등의 자료에 접근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연구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큐네르에 따르면 1881년 무렵 함경도 관리가 간도 지역 토지 이용에 관한 서류를 발급하지만, 1880년 중반 이후 중국이 간도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한국 이주민 수는 오히려 증가했는데 1909년 일본 간도파출소가 한 주민조사에 따르면 간도 지역 한국 이주민의 수는 8만 2999명으로, 중국인 거주자 2만 7371명을 압도했다. 한편 두만강의 어원이 되는 만주 지방 토착어인 ‘투만울라’는 “1000개의 강으로 이루어진 강”이라는 뜻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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