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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일반인 함께 이용”/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오금공원에 마련

    ◎「곰두리 체육센터」내일 문연다/장애인 재활돕게 수영장·헬스실 갖춰/문턱 없애고 점자블록·핸드레일 설치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어울려 각종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 쌍용그룹회장)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둔 오는 18일 서울 오금동 오금근린공원내에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서울곰두리체육센터」(관장 신창현)를 개관,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장애인복지체육회가 수탁계약을 맺어 지난 92년 착공한 이곳은 지하2층 지상3층 연건평 2천3백평 규모.수영장 헬스실 체육관 물리치료실 등이 갖춰져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또 시·청각장애,소아마비 등 각종 장애인들의 재활공간으로 함께 이용된다. 『장애자들의 스포츠활동 욕구를 풀어주는 동시에 지역주민과의 자연스런 만남으로 서로를 이해해 그야말로 「이웃」으로 지내도록 해야지요』 관리과장 황근익씨는 처음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 때문에 센터건립을 반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신청이 쇄도,수용인원을넘어서고 있고 또 인근 국민학교에서도 각종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참가시키고자 하는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곰두리체육센터의 모든 시설은 장애자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지어졌다.문턱은 입구에서부터 아예 없고 다니는 길에는 맹인용 점자블럭이,센터내부 모든 곳에는 핸드레일이 설치돼있다.또 실내수영장에는 지체장애자가 힘들이지 않고 물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쿠션보호대를 수영장 벽체에 대놓았다. 일반인과 장애자에게 수영 등의 강습을 할 강사는 대부분 특수체육과를 전공했거나 장애자시설및 전국장애자체육대회 등에서 자원봉사 경력이 있는 체육전공자.현재 22명이 지도력 훈련과 뇌성·자폐 등의 장애관련 자체교육을 받으며 개관에 대비하고 있다. 전체 교육및 지도를 담당하는 이규익씨는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센터내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며 내형제라는 인식을 갖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곰두리체육센터측은 우선 가까운 송파지역 장애자(3천여명)들이라도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경사출입문 등 장애자편의시설이 갖춰진 특수장치 셔틀버스를 구입,5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회비는 3만∼5만원대로 일반 사회체육센터와 비슷하다.문의 404­6240.
  • 좌우합작 실패의 두안(새로쓰는 한국현대사:15)

    ◎“미군정을 인민위 넘기라” 「민전」 일방발표/방헌영,우익 수용못할 「5원칙」 내세워 결렬/미군정고문 버치 개입… 친미세력구축 노력/중도우 김규식·여운형 「합작의 꿈」 무산 미·소공동위원회 1차회담이 1946년5월 무기휴회에 들어간 뒤 미국과 소련,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남북의 정치세력은 단독정부수립을 향해 나아갔다.비록 2차회담이 19 47년 열리긴 했지만 그 회의는 예정된 수순을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했다.이처럼 남북분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민족의 대응은 어떠했나. 외세에 영합해 정파이익 찾기에 앞장선 무리가 있었는가 하면 민족통일과 독립을 추구하는 세력도 등장했다.남쪽에서 가시화한 통일독립시도가 바로 좌우합작운동이다.좌우합작운동은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돼 남북분단이 민족 앞에 현실로 대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차공위 결렬후 손잡아 좌우합작운동을 이끈 양날개는 우파의 김규식,좌파의 여운형이다.김규식은 미·소공위 휴회 직후 열린 「독립쟁취국민대회」에서 『남의 손에 정부가 수립되기를 기다릴 것 없이 이제 우리가 자율적으로 정부를 세우자』고 역설한다(한성일보 1946년5월14일자).그리고 그 방안으로 ▲남쪽에서 먼저 좌우파간에 합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과 북의 정파가 통합해 통일정부를 이루자는 「좌우합작론」을 내세웠다.당시 김규식은 우익의 집결체이자 미군정 자문기관인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민주의원)」의 의장이었다. 김규식의 제안에 좌파모임인 「민주주의민족전선(민전)」의장단의 한 사람 여운형(조선인민당위원장)이 대뜸 지지하고 나섰다.이들은 「좌우합작위원회」회의가 정식으로 열리기까지 때로는 단둘이서,때로는 좌우파 각 정당·사회단체대표와 함께 만나 좌우합작을 성사시키려고 애썼다. 김규식과 여운형이 합작운동에 쉽게 동의한 것은 무엇보다 민족통일이 최우선이라는 공감대를 가졌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모스크바삼상회의에서 결정한 「임시정부수립」계획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민족이 우선 힘을 합쳐 「임시정부」를 구성하면 신탁통치문제,일제잔재청산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보았다. 이들이 이데올로기상에서 색깔이 희미했던 사실도 도움이 됐다.당시 미군정의 정보보고서는 김규식을 중도우파,여운형을 중도좌파로 일단 구분한 뒤 『근본은 민족주의자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 46년7월25일 덕수궁에서 열린 좌우합작위 1차회담에는 우파의 김규식·원세훈·안재홍·최동오·김붕준등 5명,좌파에서 여운형·성주식·정노식·이강국등 4명이 참석했고 김규식이 사회를 맡았다.또 미군정측 연락장교로 정치고문인 L 버취중위가 출석했다.1차회담에서 양측은 합작의 기본원칙으로 3개 항을 합의했다.곧 ▲진정한 대의에 의한 민주공화국수립 ▲진정한 애국자,혁명가,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세력이 단결하여 민족통일달성 ▲북한에서도 진정한 민주적인 언론출판의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기초 위에서 남북이 합작해야 한다는 것들이다. 그러나 좌우합작운동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친다.합작위의 좌파 파트너인 민전은 1차회의 다음날에 양쪽 합의사항을 무시한 새로운 「합작5원칙」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그 내용은 「미군정의 정권을 인민위원회에게 넘기라」는 등 미군정과 우파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었다.이 5원칙은 박헌영이 제안한 것으로,그 목적은 좌파내 지도권이 여운형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견제하는 데 있었다.좌파는 이어 7월29일 열린 2차회담에 불참했다. 그리고 나서 8월에 접어들어 정국이 일대격변에 휩싸이는 바람에 좌우합작은 뒷전으로 밀린다.조선공산당이 「신전술」을 채택해 「9월총파업」「10월폭동」이 잇따라 벌어졌으며 이에 따른 견해차이로 남쪽의 좌파세력이 4분5열돼 합작운동에 눈돌린 겨를이 없었다. ○기본원칙 3개항 합의 더욱이 미군정이 그해 9월 좌우합작위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좌우합작운동은 위기를 맞는다.미군정은 김규식이 처음 좌우합작에 나설 때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은 물론 어떤 때는 운동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열의를 쏟았다.정치고문 버취중위는 매번 회의에 참석해 회의진척상황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군정측에 냈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최근 입수한 문서로 확인됐다(별도기사 참고). 이 문서에서 드러나듯 미군정은 자체 필요에 의해 좌우합작을 지원했으며 합작방향을 원하는 쪽으로 이끌기 위해 배후조종을 시도했다.미군정의 목적은 「남조선과도입법의원(입법의원)」에 좌파를 참여시키는 데 있었다.미군정은 친미세력기반을 안정시킬 의도로 과도입법기구인 「입법의원」을 구성하려고 했다.선출방식은 지역유지들을 통한 간접선거였다.미군정은 이에 관한 법령을 46년8월 제정하지만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숨겨왔다. 그러나 9월 언론에 관련보도가 나가자 미군사령관 하지중장은 버취중위를 통해 좌우합작위에 눈길을 보낸다.합작위에서 입법위원의 절반을 선출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이는 합작위의 위상을 높여주는 제의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합작위 자체를 입법의원으로 수렴하려는 시도였다.미군정의 제의는 거센 찬반논쟁 끝에 좌우합작위에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합작운동에 참여한 숱한 정파가 떨어져나갔다. ○「남 단독정부」로 기울어좌파대표 여운형은 9월23∼30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는 『좌우합작에 쌍방이 매우 접근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중지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하여는 좌우협의가 절대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여운형과 김규식은 계속 접촉을 가져 10월7일 「좌우합작의 7대원칙」을 공동명의로 발표했다.그 주요내용은 ▲모스크바삼상회의에서 결정한 「선임시정부수립,후신탁통치해결」을 적극 지지하며 ▲친일파숙청은 임시정부의 입법에 따른다는 것이었다.이들은 입법의원에 대한 합작위원회의 입장을 정리,하지에게 통보했다. 두 사람이 발표한 합작원칙에 대해 김구 주도의 한독당 등 대부분의 정파는 크게 환영했지만 좌우의 대표정당격인 조선공산당과 한민당,그리고 이승만 진영은 분명하게 거부했다. 좌우합작위는 입법의원구성에 참여함으로써 결국 성격이 변질된다.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은 거의 우파들이었고,합작운동보다는 「남한 단독정부수립」에 기울어졌다.입법의원은 1947년1월 「신탁통치반대 긴급결의안」을 채택해 단정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입법의원을 좌우합작에 활용하려던 좌우합작파는 오히려 그 터전을 잃고 물러나야 했다. 미·소공위 2차회담이 6월25일 열리자 합작파는 「시국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등 안간힘을 쓰지만 단정으로 흐르는 거센 물결을 막지는 못했다.그리고 7월19일 합작운동의 좌파지도자인 여운형이 서울 혜화동로터리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좌우합작운동은 막을 내리는 듯하다가 1948년 봄 김구·김규식이 주도하는 「남북 정당·사회단체대표 연석회의」로 마지막 불꽃을 되사른다. 좌우합작운동은 실패한 운동이었다. 그 원인은 ▲미·소의 한반도 제패전략 ▲정파이익추구에 몰두한 극우·극좌파의 견제 등에 있었다. 그러나 실패한 운동이었다고 해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좌우합작파가 외세의 개입을 차단하고 어떻게든 통일자주정부를 세우려 애쓴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남북통일의 기운이 무르익는 현시점에서는 해방정국에서 벌어진 좌우합작운동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이 시대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박헌영·여운형 갈등… 회담 깨졌다/버치보고서 내용/박헌영,“좌파대표에 회의참석 말라”/버치,좌우양쪽 움직임 낱낱이 파악 미군정 공보국 소속 레너드 버치중위는 하지사령관과 아놀드군정장관의 정치고문이었다.1946년 5월 전임자인 굿펠로의 귀국후 정치고문을 맡았지만 그해 1월5일 박헌영과 존 스톤(뉴욕타임스 서울특파원)의 기자회견에 간여해 그 내용을 왜곡시키는 등 일찌감치 정치공작에 뛰어들었다.그는 『스스로를 마키아벨리처럼 착각,남한 정계를 마음껏 주무를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정치적 책략에 부심한』(마크 게인 저 「해방과 미군정」속에서)인물이었다. 좌우합작에 대한 버치의 공작은 미군정측에 보낸 보고서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다음은 좌우합작위원회 2차회담이 예정된 1946년 7월29일 작성된 「좌우합작회의에 관한 버치의 4번째 보고서」내용이다. 『일요일인 7월28일 저녁 박헌영이 합작위 좌파대표들에게 회의 불참을 지시했고 이 문제로 박과 여운형이 논쟁을 벌였다.다음날 상오 10시 김규식은 여운형으로부터 「몸이 아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며 며칠동안 입원해야겠다」는 사신을 받았다』 버치는 이어 2차회담 연기가 박헌영과 여운형의 갈등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또 김규식으로부터 좌파 대표인 김원봉·허헌등을 만나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서 보듯 버치는 좌우 양쪽의 움직임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으며,양쪽의 이견을 조정하거나 한쪽을 설득하는 일도 맡았음을 알 수 있다.미군정의 지원은 초기 좌우합작운동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이는 합작운동을 이끈 지도자들에게 끝내 족쇄로 작용하게 된다.
  •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사설)

    우리 선거사상 최대규모의 4대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정부가 비상을 걸고 나섰다.3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공직기강확립대책회의와 전국 검사장회의,그리고 잇따른 선관위의 지시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내겠다는 정부의 결의를 일깨워준다. 어떠한 종류의 선거도 공정성이 생명이지만 특히 6월선거에서 그것이 강조되는 이유는 이번 선거가 30년만에 처음으로 광역및 기초단체장을 한꺼번에 뽑는 최대의 정치행사라는 점 때문이다.15개 시·도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과 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의원,이를 위해 선거전에 뛰어드는 2만3천여후보등 전례없는 규모란 점에서 선거전의 혼탁가능성이 벌써부터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의 공명성 확보여부는 이에 참여하는 정당과 후보자,그리고 이를 직접 관리하는 공무원에 달려 있다.특히 행정적으로 선거를 직접 치러내는 지방공무원의 태세야말로 선거혁명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더군다나 무려 7백99명의 공무원이 공직을 사퇴하고 스스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어공무원사회의 편가르기라든가 그로 인한 음양의 편파지원등 선거간여의 위험요인은 무수히 내재되고 있다. 선거에 대비하는 공무원의 특별복무지침이 내려지고 지방공무원에 대한 감사·감찰활동이 강도 높게 이뤄지며 선거비위를 추적하는 검찰의 활동이 강화되는 것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우리는 기강해이뿐만 아니라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일고 있는 지방행정공백현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선거와 일반행정은 전적으로 별개의 것이다.선거이후를 의식,특정인을 지원하는등 줄서기에 나서거나 현단체장임기가 3개월 밖에 안 남았다고 해서 일손을 놓는 무사안일의 공백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단 하루의 행정이완도 용납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일 사회폐쇄성이「독가스 테러」불렀다”/가무라 쇼사부로(해외논단)

    일본 도쿄대의 기무라 쇼사부로(목촌상삼낭)가 23일자 도쿄신문에 「시사적인 사린사건」이란 글을 기고했다.그는 이 글을 통해 일본이 전후 50년간 계속된 생산 제일주의로 인해 폐쇄국가로 변했으며 도쿄 지하철에서의 독가스 테러사건도 사회가 폐쇄화함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또한 거국적인 생활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3주동안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오스트리아,독일 등 5개국을 둘러보고 돌아오자마자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 테러사건이 벌어졌다.죽은 사람을 포함해 피해자가 5천5백명을 넘는다는 소식에 암담한 기분을 지울 길이 없다.아무 말도 없이 조직적으로 벌어진 이 무차별적이고 음험한 살상 사건은 아주 특수하고 특이한 예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건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얘기되던 일본사회 그 자체가 이제 병들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스페인의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서 태어난 인기작가 안토니오 가라씨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돌아온 당일 하오 마드리드에서 본인과의 회담 시간을 내주었다.그는 사회적 불평등의 시정과 인간에의 사랑을 정열적으로 얘기했다. 오스트리아가 올해부터 유럽연합(EU)에 가입한 효과는 아직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물가고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일만 하는」사람들로 알려졌던 독일인들도 최근에는 연간 근로시간이 1천5백90시간으로 선진국들 가운데서도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지역내의 동호인들과 어울려 즐기는 이른바 「생활의 라틴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종전 이후 오로지 일치단결해 제품 생산에만 매달려온 「우리 일본인들」은 이제 삶의 방향을 잃고 심리적으로 표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제품 생산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오히려 엔화 가치만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 생활이 고달파지면서 불안감만 높아지게 됐다.그리고 제품 생산 면에서도 획기적인 신기술 또는 신제품의 발명이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아시아의 다른 신흥개발도상국들에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그런 만큼 나라 단위의 생산으로부터 상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국 뿐아니라 상대국에도 이익이 되는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금융·서비스의 전면적인 교류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EU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모두 이같은 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 일본만이 여전히 혼자만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생산의 합리화와 가격 인하를 도모한다는 것은 곧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시키겠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구두가게는 고객의 기호를 간파,고객에게 어울리는 구두와 핸드백,모자 등의 절묘한 세트를 창출해 냄으로써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외에 스스로도 확실한 이득을 보고 있다.상대(또는 상대국)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기는 이같은 상인감각은 일찍이 오사카의 상인들에게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전후 50년에 걸친 생산제일주의 속에서 대부분 소멸돼 잃어버리고 말았다.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만큼 EU와같은 옛날의 적대국들과도 형제국가로서의 관계에 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그런데도 아직껏 우방은 하나도 없이 미래에 대한 말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일치단결을 통한 생산 제일주의를 통해 살아남겠다는 전후 50년 동안 계속돼온 자세를 고집하려는 폐쇄국가가 현재의 일본인 것이다. 쥐들도 폐쇄된 상태에 놓이면 서로 잡아먹고 서로 죽이기 시작한다고 한다.도쿄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린 테러사건이 그처럼 무시무시한 전조가 아니라면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일본 정부는 살아남기 위한 거국적인 대전환을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미,「일 핵무장검토」문서 공개

    ◎요미우리/61년 이케다­러스크 대화록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지난 60년대초 핵무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미국무성이 공개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국무성이 공개한 61년11월3일자 「대화비망록」에 따르면 이날 이케다 하야토 당시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딘 러스크 미국무장관과 오찬을 나누면서 『소수파지만 내각 안에 그리고 자민당 안에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세력이 있다』고 설명한 사실이 드러났다.
  • 「디지털 데모크라시」 시대 도래/미 정치인/PC통신으로 승부

    ◎온라인망 통해 의견 수렴­의정보고/깅리치·케네디 등 작년 총선때 덕봐 미국에 이른바 디지털 데모크라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컴퓨터의 발달로 인한 전자통신의 발달은 정치인과 유권자들과의 직접대화통로를 개설함으로써 여론수렴은 물론 자신의 정치활동 소개등 정치활동에 있어 컴퓨터통신이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고 있다. 직접민주주의로의 회귀,또는 정치의 제3의 물결이라고 불리는 이같은 현상은 지리적 개념을 초월하여 인종·성별적 차이는 물론 시간·경제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행태가 되고 있어 앞으로의 선거전은 컴퓨터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른바 사이버족(Cybertribes)이라고 불리는 컴퓨터통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미국의 유권자는 3천9백만.이들은 비교적 젊고,교육을 받았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으로 미국정치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룹이다.따라서 이같은 컴퓨터정치는 1년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철을 앞두고 후보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모으고 있다. 현재 대통령지명전 출마를 선언한 사람 가운데 컴퓨터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공화당 후보로 나선 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로 알려져 있다.그는 전국통신망인 아메리카 온라인의 「포럼」에 가입하여 디지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선술집도 맥주도 안주도 필요없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현역정치인 가운데 디지털 데모크라시를 가장 선구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람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컴퓨터 온라인망에 「Cyber Ted」라는 독자적인 방을 개설하고 있는 케네디 상원의원은 MIT의 컴퓨터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의정활동보고및 여론수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가을 선거에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의 주역으로 활동한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도 온라인망을 가장 잘 활용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clark·net」라는 방을 설치하고 있는 그는 「미국과의 계약」 구상을 온라인망을 통해 제시했으며 클린턴의 화이트게이트사건 진전상황등을 계속 알려주고 있다. 그밖에 디지털 데모크라시를 잘 활용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들로는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오리건주의 피터 디파지오 하원의원 캘리포니아주의 바바라 박서 상원의원 매사추세츠주의 윌리암 웰드 주지사등이 있다. 이같은 디지털 데모크라시 붐은 특히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 현재 절반 이상이 설비를 갖추고 시행중이며 민주당의원과 다른 정치인들도 속속 가입해오고 있어 오는 96년 선거는 한바탕 컴퓨터통신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 송파구/가구당 월소득 196만원/전국 첫 구단위 지역사회지표 발표

    ◎주민수 20만65명,22개구중 10번째/범죄발생 5백27건… 전국 평균 2배/교육비 지출 월30∼49만원 30% 차지 송파구가 일선시·군·구로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지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22일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지난해 8월18일부터 6개월간 관내 성인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4개 분야 13개 부문 1백78개 개별지표항목에 걸쳐 조사한 「송파지역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거주지역에 대한 불만은 교통이 22.6%,주차공간 20.3%,소음 17.1% 순으로 나타났다.인구수는 20만65명으로 서울시 22개 구청 가운데 10번째,가구당 평균인원은 3.2명으로 핵가족화성향이 높았다. 범죄발생건수는 10만명에 5백27.2건으로 전국평균 2백53.1건의 두배로 대부분이 청소년범죄로 밝혀져 청소년범죄에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1백96만9천원으로 도시가계 월평균소득 1백75만7천원보다 20여만원이 더 많았으며 월평균지출액은 1백18만3천원,월평균저금액은 56만6천원이었다.주민 5명 가운데 1명은 1년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았고 1∼5권 41.9%,6∼10권은 17.1%에 불과했다.교육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0만∼49만원(30%),50만∼99만원(20.1%),20만∼29만원(18%)를 지출하고 있으며 아파트 거주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 22년만에 남산다운 남산 본다/외인아파트 철거되던날

    ◎수천시민 몰려 폭파 지켜봐/콰광 쾅쾅… 4분간격으로 폭삭/B동 폭파지연에 한때 불안감 72년 지어져 22년 동안 남산의 남쪽 얼굴을 흉물스럽게 가로막고 있던 남산외인아파트 16·17층짜리 2개동은 4분간격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차례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울시민과 서울시,시공회사 관계자,TV로 이 순간을 지켜보던 국민 모두가 한꺼번에 환호성을 질렀다. 서울 심장부에 있는 남산을 본래의 모습대로 되살리고,잘못된 도시계획을 바로잡기 위한 신호탄이 울렸다는데서 뿌듯함이 일었고 국내 고층건물에 처음 도입된 발파해체작업의 성공에 찬사를 보냈다. 「잘 지은 건물」이었으나 곧 남산의 자연경관을 해치는 「흉물」이 돼버렸던 이 아파트는 결국 서울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 ○…20일 하오 3시.10에서부터 1까지 초단위 카운트다운이 이뤄지고 정각에 발파 버튼이 눌러진 순간 A동 16층짜리 아파트는 「꽝 꽝 꽝…」하는 폭파굉음과 함께 큰 새가 양날개를 접듯 건물 가장자리부터 땅으로 꺼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15초가 채 되기도 전에 중앙부마저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 아파트는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아래층에서 위층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지며 직사각형에서 사다리꼴로,다시 삼각형으로 시시각각 모습을 바꾼 뒤 끝내 먼데서는 흔적도 믿을 수 없게 사라졌다. ○…이어 『당초 2개동을 동시에 폭파철거할 예정이었으나 먼지가 가라앉은 뒤 두번째 발파를 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B동마저 허물기 위한 버튼이 눌러졌다.사람들은 『혹시 실패하는게 아니냐」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역시 A동처럼 15초도 되지않아 흔적을 감추고 말았다. 서울 남산이 본래대로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한편 강풍이 부는 가운데 운집한 구경꾼들이 폭파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하오 2시59분쯤 폭파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두차례 울리고 곧이어 동쪽 아파트건물에서 7∼8차례 굉음이 들리더니 건물이 주저앉듯 내려앉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1차폭발이 있은 뒤 4분쯤 지나자 다시 서쪽아파트건물에서 연속 굉음과함께 건물이 내려앉자 사방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지휘 최수일소장(인터뷰)

    ◎“한치 오차없는 「폭파 예술」 선보일터”/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 확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파해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서울 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제모습찾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철거를 현장지휘하고 있는 최수일 현장소장(코오롱건설 이사·47)은 발파해체에 대한 시민들의 성공여부를 의식한듯 『순간폭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심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깨끗이 씻길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폭파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잘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작업을 해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 ­코오롱건설이 발파해체작업을 맡은게 처음이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발파해체작업은 코오롱건설의 데뷔작이다.그런만큼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결과만 기다릴 뿐이다.특히 발파전문회사인 미국 CDI와 완벽하게 협조체제를 이뤄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비록 우리는 처음 도전하지만 CDI는 47년동안 6천여건의 발파작업을 해오면서 한번의 실패도 없었다.그래서 이번 폭파작업을 계기로 축적된 경험을 전수하려 한다.기술개발의 과도기에 있는 국내기업들로서는 경험전수가 중요한 요소다. ­국내기업들가운데 발파작업이 실패한 예도 있는데. ▲그동안 한국화약·대림엔지니어링·동부건설·성도건설등이 발파작업에 참여해 더러 실패도 했다.그 원인을 살펴보면 제휴사와의 불협화음,국내기업의 자만감,그리고 외국회사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등을 들 수 있다. ­얼마동안 준비했으며 발파는 어떻게 하나. ▲지난 9월12일 수주한 이후 50여일을 밤낮없이 준비해 왔다.발파는 대략 7단계로 나뉘는데 내부의 수장재를 철거하고 내벽을 해체한 다음 사전파쇄작업에 들어간다.이어 천장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설치하고 선을 연결한 다음 발파하게 된다.약 2천3백개의 구멍을 뚫어 4백70㎏의 폭약을 설치했다.그동안 남산외인아파트내에서 두번의 시험발파작업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우리회사 기술진 12명과 CDI 전문요원 6명이 참여했다.
  • 독자민당 수뢰 파문/총선앞두고 “몰락위기”

    ◎“무기사서 거액 뇌물” 보도 발단/이미 주선거서 의석확보 실패/민사당은 은닉자금세탁혐의 연루 오는 16일 실시되는 독일 총선거가 막판에 각종 스캔들로 혼전을 빚고 있다.이는 또 비중있는 정당들과 관련돼 있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주의 성향의 잡지 「슈테른」은 리비아인이 경영하는 뮌헨의 무기수출회사가 70∼80년대에 대아랍 무기수출을 위해 당시 자민당(FDP)소속 한스디트리히 겐셔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외무부의 승인을 받는 대가로 이 정당에 수백만마르크를 뇌물로 제공했다고 보도했다.또 이 무기들이 이란·이라크·리비아·시리아등 중동 여러 국가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전후 독일 내각구성때마다 참여해왔으나 최근들어 주선거에서 여섯차례 패배,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민당은 이 보도로 발칵 뒤집혔다. 한스 롤프 괴벨스 대변인은 즉각 『총선을 앞두고 근거도 없는 이야기들이 정치적 의도로 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겐셔도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만약 자민당이 이번에 의회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82년 이후 계속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헬무트 콜 총리의 기민당(CDU)은 상대를 최대좌파인 사민당(SPD)으로 교체,「대연정」을 구성할지도 모른다. 한편 보수적인 시사잡지 포쿠스는 4일 민사당(PDS·구동독 사회주의통일당)의 당수 그레고르 기시가 92년 12월 키프로스에서 리비아 정보장교들과 비밀리에 만나 당의 은닉재산 수백만마르크의 돈세탁과 한 독일간첩의 탈주를 주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시는 그 회합이 유엔의 대리비아 금수해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포쿠스지를 제소하겠다고 나섰다. 민사당은 최근에 세력이 크게 확장돼 동부독일의 몇몇 주선거에서 20%의 득표를 했으며 서부독일의 좌파지향적인 젊은이들로부터도 인기를 얻어 통독이전 서독을 무대로 큰 활동을 벌였던 좌파 녹색당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총선에서 기민당이 46%,사민당 37%,녹색당 7%,민사당 3%,자민당이 4%의 득표를 할것으로 나타났다.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려면 3개의석 이상을 확보하거나 득표율이 5%가 넘어야 하는 독일 선거제도를 감안하면 민사당은 의석을 확보해 일단은 안심하게 됐으나 자민당은 둘다 실패해 앞날이 불안하다.
  • 환경감시 68개 단체/현장 캠페인 전국서 “시동”

    ◎관악산서 쓰레기봉투 배포/소나무 산악회/만성리 모래사장 정화작업/전남 여수지부/덕유산 22㎞ 등반… 오물수거/이리 심산회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의 깃발이 전국 각 지역 환경오염 현장에 펄럭이면서 불길처럼 확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68개 단체들은 산과 바다 하천 등지에서 발대식을 갖고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현장 캠페인과 함께 쓰레기 수거 등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신문사가 나눠준 환경감시위원 활동지침을 토대로 자체교육을 갖고 『조상에게 물려받은 맑은물 푸른산을 건강하게 지켜 후손들에게 전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 소나무산악회(회장 강성태·43) 회원 24명은 지난 11일 서울대 뒤편의 관악산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쓰레기 수거봉지를 나눠주며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동양화재 직장산악인회(회장 고진선·48)도 이날 경기 포천군 이동면 장암6리 국망봉에서 20명의 회원들이 『서울신문사가 펼치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자』는 결의대회를 갖고 산행에 나서 등산로 주변의 오물을 수거했다. 이들은 광산골계곡 저수지 주변 일대가 과도한 토목공사로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에 제보해 왔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전남 여수지부(지부장 김덕현·61)는 지난 10일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만성리해수욕장에서 모래사장 정화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여수북국민학교(교장금찬권)교직원 및 학생 60여명과 육군7391부대 제2해안대대(대대장 양충식중령)장병 60명등 1백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피서철에 오염된 2m의 모래사장에서 비닐봉지·캔·담배꽁초를 비롯,바다에서 밀려오는 오물 등을 3t가량 거둬들였다.검은 모래로 피부병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는 만성리해수욕장은 지난 여름 60여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곳이다. 한국자유총연맹송파지부(지부장 안경환·58)회원 1백25명은 지난 8일 정오부터 3시간동안 전북 부안군 내변산 관음봉에서 「맑은물 푸른산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서 한트럭분을 거둬 들였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등산객 2백여명에게 쓰레기 수거 봉지를 나눠주며 함께환경보호운동을 벌였다. 한편 이리 심산회(회장 유대현·63)회원 11명은 8일낮 국립공원 덕유산 구천동에서 발대식과 함께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전달식을 갖고 1박2일 코스로 구천폭포∼백련사∼향적봉(1614고지)∼중봉∼용추폭포∼안성의 22㎞거리를 등반하며 등산객이 버린 오물을 수거했다. 이밖에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서울시회마포지부(지부장 박상회·48)도 지난 8일 하오 8시 마포전우회 사무실에서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 및 결의대회를 갖고 「환경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중국 보수파/「등사후 논의」 비밀회의/등역군·이석명·진모화 참석

    ◎시장개혁 제지 모색/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의 주요 보수파지도자들이 등소평 사후시대의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비밀회의를 개막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비밀회의는 중국 중부인 하남성 성도 정주에서 6일 개막됐으며 주요 참석자들은 중국공산당 전선전부장인 등력군을 비롯,전인대 상무위원회 두 부위원장인 이석명,진모화 등 저명한 보수파들이 포함돼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등에 대한 도전행위인 이 회의는 보수파의 가치들을 부추기고 등의 시장경제 개혁을 뒤엎는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파들은 이 회의에서 등소평이 국유제를 비롯,인민 공동의 부유와 같은 사회주의의 기본을 어떤 방식으로 망쳐왔는지 집중적으로 밝힐 일련의 글과 연설을 출판할 계획을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 회의는 겉으로는 중국사의 주요사건에 대해 토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당의 한 소식통은 『현재의 상황을 논평하기 위해과거를 이용하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의 표준화된 관행』이라고 밝혔다고 포스트지는 덧붙였다. 비밀회의를 조직한 기구는 장관급인 당대중국력사연구소(CCHRI)로서,등력군이 조직한 이 단체는 지난 수개월간 등소평의 개혁이 중국에서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퍼뜨리고 사회주의의 가치를 말살해왔다고 주장해왔다.
  • 아일랜드공화군/대영휴전 시사/북아일랜드 강·온파정당 공동성명

    ◎“평화협정 체결단계 진입” 【벨파스트 로이터 AFP 연합】 반영무장투쟁을 벌여온 북아일랜드의 게릴라단체 아일랜드공화군(IRA)이 수일내에 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은 28일 이 지역의 평화와 정의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건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발표,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게리 애담스 신 페인당 당수와 온건파 민족주의자인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 당수는 이날 모처에서 비밀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휴전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가시적으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아일랜드주민들을 위해 평화,민주적 합의에 관한 협정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첫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영국정부가 『비무장화와 아일랜드인의 민족화해과정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아일랜드를 위한 모색을 지원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성명은 지난 25년동안의 폭력분쟁동안 줄곧 IRA에 대해 폭력을 버리고 정치적방법에 의한 통일 아일랜드를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해온 신망높은 온건파지도자 존 흄당수가 함께 발표했다는 점에서 무게가 더해졌다. 신 페인당과 사회민주노동당은 지금까지 총선에서 북아일랜드 카톨릭교도들의표를 양분했는데 소수파인 이들 구교도들은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 이날 성명이 발표된뒤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총리는 1920년 아일랜드섬분리이후 북아일랜드의 평화회복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신 페인과 IRA가 숙고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IRA와 신 페인이 『폭력을 버리고 평화에 대한 명쾌한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일랜드공화군 화해 시사 안팎/「반영무장투쟁 25년」 막 내린나/여의 「북아일랜드 자결권」 존중에 호응/유혈테러 반대 여론으로 노선변화 추구/아일랜드와 통합까지 종교·종족문제 남겨 영국,아일랜드를 무대로 25년간 계속된 북아일랜드 반영투쟁단체 IRA(아일랜드공화국군)의 유혈투쟁이 막을 내릴 것인가.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당수 게리 애덤스와 북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 당수 존 흄이 발표한 공동성명은 일단 이 지역에 휴전이 선포되고 나아가 아일랜드가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낙관을 갖게 한다. 이로써 전세계가 통합과 평화의 분위기에 접어든 90년대에도 무시무시한 테러와 민족,종교분쟁으로 악명을 떨친 영·IRA의 관계개선은 큰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28일 발표한 성명의 획기적 내용은 지난해 12월 영,아일랜드정부가 제안한 이른바 「다우닝가 선언」의 맥을 잇는다.다우닝가 선언은 영,아일랜드 양국총리가 IRA를 향해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추구할 경우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귀속까지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아일랜드의 여러 정당·사회단체와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한 것.두 정부가 처음으로 북아일랜드주민들 스스로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핵심조항이었다. 반영무장투쟁을 지상목표로 삼고 활동해온 IRA로서는 영국이 이처럼 태도를 돌변,대화를 제의하자 노선의 변화를 필요로 했고 이번 성명은 그동안 고심의 결과로 봐야 할 것같다. 또 아일랜드전역에서 무력통일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높아져 IRA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분쟁은 수세기에 걸쳐 있다.근원을 따지자면 16세기초 영국의 신교도 튜드왕조가 카톨릭을 신봉하던 아일랜드를 침공,그곳에 스코틀랜드인과 잉글랜드인을 강제이주시키면서 아일랜드원주민과 마찰을 빚은데서부터 출발한다.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한 민족,종교간 반목의 역사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가 49년 독립을 선언한뒤 극단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아일랜드독립당시 영국계 신교도가 더 많은 북아일랜드지역만 통합에서 제외돼 영국령 자치주로 남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 북아일랜드에서는 영국령으로 남고자 하는 신교도(총인구의 57%),아일랜드로 통합을 원하는 카톨릭계로 양분돼 끊임없는 충돌이 일어났다. 게다가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들이 사회의 상류층을 독점,카톨릭계는 이들의 차별대우에 저항해오다 지난 69년 카톨릭계의 무장투쟁선언의 상징인 IRA가 탄생했다. IRA는 그동안 1만8천명에 이르는 병력으로 게릴라투쟁을 벌여 3천여명의 사상자와 3만여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4백여년동안 내려온 북아일랜드분쟁이 두 정치조직 당수의 합의성명으로 종결되기까지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영,아일랜드정부가 신 페인당의 조치를 수용하면 우선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아일랜드통합문제와 관련해 북아일랜드인이 자체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영국과 아일랜드는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해도 아일랜드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북아일랜드의 신교도들을 설득하기가 힘들 것이다.특히 신교도무장조직은 IRA의 휴전설이 나돌자 결코 자신들의 영국민지위를 잃지 않겠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섰다.
  • 서울/송파 등 4개구에 새 선거구/민자당의 「선거구획정안」 분석

    ◎인구 7만안돼 소멸되는 곳은 없어/시·군통합과정 제외지역 처리 새 과제로/늘어나는 수만큼 전국구의원 감축 민자당이 정기국회에서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마련한 기준안은 인구,행정구역,지세,교통등 통합선거법이 규정한 획정의 요건 가운데 행정구역 유지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민자당은 대도시 35만,농촌 7만이라는 선거구 획정의 기준을 마련했다.인구편차는 5대1이다.이 정도면 유권자 표의 등가성이 상실돼 위헌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일본에는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도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우리나라 인구분포의 특성때문에 편차를 더 좁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농촌의 선거구를 줄여가며 도시의 선거구를 늘리는 것은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야당도 이점에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주장이다. 민자당의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구로구,성동구,도봉구,부산 사하구와 동래구,인천 남동구와 북구,대구 북구,대전 서·유성구,경기도 성남등에서 선거구가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갑,을로 나눠진 서울 송파지역은 송파을의 인구가 35만을 넘어섰지만 송파을만 따로 분구되는 것이 아니고 인구 70만이 넘는 송파구 전체를 3개의 선거구로 다시 나누게된다.반면 인구 7만이 안돼 소멸되는 선거구는 없다. 민자당은 대도시와 농촌 선거구의 중간쯤 되는 지역을 중소도시라는 개념으로 인구 25만을 기준으로 분할한다는 복안이다.이는 주로 내년 1월1일부터 통합되는 33개시,32개군에 적용된다. 포항시(포항시,영일군)는 인구 50만을 넘어 분구가 당연하지만 경북 경주시(경주시 안동군),안동시(안동시 안동군),선산시(구미시 선산군),경남 진주시(진주시 진양군),전북 군산시(군산시 옥구군)등은 통합뒤에도 2개의 선거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통합시 가운데도 인구 25만이 되지않는 춘천시(춘천시 춘천군),원주시(원주시 원주군)강릉시(강릉시 명주군) 순천시(순천시 승주군)등은 두개의 선거구가 하나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통합과정에서 제외된 지역을 어느 선거구에 붙이는가 하는 것도과제다. 울릉도는 영일군과 같은 선거구였으나 영일군이 포항시와 통합됨에 따라 다른 선거구에 붙어야 한다.춘천군에서 떨어진 인제·양구,원주군에서 분리된 횡성,명주군에서 나온 양양,제천과 분리된 단양,서산군과 붙었던 태안,경산군과 복합선거구였던 청도,창원에서 분할된 진해,선산에서 나온 군위,충무통영과 한 선거구였던 고성등도 그렇다.이 가운데 인접지역이 다른 도로 둘러싸인 단양은 제천시에 통합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분리,통합에 따라 현재의 2백37개 지역구는 5∼6개 늘어나게 된다.여기서 걸리는 문제가 국회의원 정수의 문제. 국회의원선거법에 국회의원의 수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2백99명으로 한다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지역구 의원의 수가 늘게되면 전국구의원의 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유태인학살 부인 극우지도자에/독 법원,무죄선고 판결 파문

    【베를린 연합】 독일의 한 지방법원이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부인한 극우파지도자에게 집행유예 처분과 함께 사실상 무죄선고나 다름없는 판결문을 작성,큰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지난 6월 『2차대전중 나치독일이 유태인 수백만명을 가스실에서 처형했다는 것은 물리적·기술적으로 볼때 불가능한 일』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공개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극우독일민족주의당(NPD)당수 귄터 데케르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재판을 담당했던 만하임 법원의 볼프강 뮐러 재판장(59)은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데케르트를 양식있는 인사로 묘사하는 등 사실상 무죄선고나 다름없는 판결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뮐러는 이와함께 데케르트가 유태인 학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반증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것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오히려 그를 두둔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는 「유태인 학살(홀로코스트)을 부인하는 것은 형법적으로 범죄를 구성한다」는 독일법률규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으로 이 판결이 나오자 유력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으며 그동안 사법부의 판결에 언급을 자제해온 정부나 야당에서도 이례적으로 만하임법원의 판결을 비판하고 나섰다.
  • 해방후 10년간 「경찰 사찰문서」 발견/서울대교수,하버드대서

    ◎좌익·중간파 정당 5천여명 계보 총정리/홍명희 등 월북자 1백90명 명단도 수록 경찰이 45년 해방이후 10년간 남북한의 주요좌익과 중간파정당 및 사회단체의 이념과 계보,각 정파지도자의 정치성향과 조직원들의 명단등을 상세히 분석,정치사찰에 사용한 미공개자료가 국내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대 교육연구소 「한국교육사고」 김기석교수(교육학)는 29일 『미국 하버드대부설 옌칭도서관에서 서울특별시경찰국이 45년부터 55년8월까지 10년간에 걸쳐 조선노동당·민주주의민족전선·민족자유연맹·사회당·독립노농당·자유사회당 등 91개에 이르는 좌익·중간파·제3세력 정당 및 사회단체의 정치이념과 계보·행동강령·조직원명단 등을 수록한 극비문서 「사찰요람(사찰요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방후 좌파 및 중간파의 활동을 기록한 각 정파의 기관지와 문서 등은 단편적으로 남아 있으나 이처럼 상세하게 정치격동기의 각 정파를 종합분석·평가한 경찰 내부문서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2백8쪽 분량의 필사본으로 휴전협정 2년후인 55년8월15일 「서울특별시경찰국 사찰과」가 작성한 「사찰요람」은 「총론」 「중간계 사회정당단체」 「기타 각파 정당사회단체」 「제3세력 정당사회단체」 「좌익계 정당사회단체」등 5개 장으로 구분,각 정파의 사상적 배경과 성립역사·활동개요·간부동향·조직원 및 월북자명단 등을 일목요연하게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 문서는 91개 좌익 및 중간노선 지도자와 조직원 5천여명의 명단과 계보 및 해방전후의 정치상황을 체계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당시 경찰이 사찰대상으로 삼은 정당 및 사회단체는 좌익세력으로는 조선노동당을 비롯,남조선노동당·인민공화당·민주주의민족전선·조선농민동맹등 58개,중간파로는 민족자유연맹·한국독립당·민중동맹·사회민주당등 26개,제3세력으로는 독립노농당등 7개다. 이 문서는 또 조선노동당의 김일성이 48년 남한 단독정부수립이후에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등을 통해 자유사회당·한독당 등 남한내 중간파들을 조종,친북행동을 하도록 사주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이 문서는 중간파 간부로 활동하다 6·25동란을 전후해 월북한 홍명희(전북한부수상)·조소앙 등 1백90명의 명단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북한에 조선인민공화국이 들어서기에 앞서 48년8월2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선출된 김일성·김두봉·허헌등 5백66명의 대의원명단도 수록돼 있다. 김교수는 『이 문서는 해방전후 남북한에서 활약한 좌파 및 중간파 정당 및 사회단체의 활동상황을 낱낱이 수록·분석하고 있어 해방전후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며 『다음달초 이미 공개한 을사보호조약 관련 「고종황제친서」등과 함께 3권짜리 「한국교육사고자료총서」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학교재비리 뿌리뽑으라(사설)

    “ 검찰의 「대학교재채택료비리」수사결과는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기보다 이 나라 장래에 대한 깊은 절망감을 갖게 한다.이 사건은 출판사와 대학교수들간의 단순한 돈거래사건이 아니다.고등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대학교재가 오로지 교수사회의 푼돈나누기 먹이사슬로 쓰였을뿐아니라 또한편으로 출판사 목돈 챙기기도구 이상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뜻하는 사건이다.이는 오늘의 교육적 무책임성을 확인하는 일일뿐아니라 국가중심을 떠받쳐야 하는 지성계의 도덕적 부패를 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수사발표가 지극히 미진한 것임을 지적하려 한다.채택비리가 너무 광범위해 수사의 범위를 축소하고 최소한으로 경고성 기소를 했다는 것은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또 실상 이런 일이 지속된 시간도 오래되었다.91년만 해도 서점계가 채택료부조리를 폭로하겠다고 나선 일이 있고,중·고교 학습참고서 경우엔 출판계자체가 직접 나서 자정운동을 펼쳐온 과제다.이렇게 낯익은 일이므로 이 정도 경고만으로 넘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이 시대는 내용이 무엇이든 교수이름이나 찍어 파지같은 책들을 팔아먹는 수준으로 교육을 해서는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즉시도 살아갈 능력이 없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그렇잖아도 입시제도의 맹점으로 창의력도 상상력도 없는 중등교육과정을 거친 뒤 그나마 대학에서 삶의 기초적 지식을 익히느냐 마느냐 입장에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상황이다.이 막중한 과정마저 단지 지면만을 메운 짜깁기교재들을 그것도 비싸게 사서 잠시 들고 다니다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더 참아서는 안되는 것이다.이왕 거론된 시점에 근본적으로 끝을 내는 것이 바른 길일 것이다. 따라서 모든 대학은 이 기회에 지금 쓰고 있는 교재들의 수준이 과연 이 변화의 시대에 합당한 것인가부터 공개적으로 점검할 것을 부탁한다.이번 수사발표에 나타난 사례들은 사실상 현존하는 대학교재의 극단적 사례들은 아니다.하나의 짜깁기교재에 열명이상씩의 교수명이 지역별로 달리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까지 있다.이는 단지 교재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자는 사기에 불과하다.이런교재로 언제까지 교육을 할 것인가를 이 기회 우리는 결정을 해야 한다. 바람직한 대학강의란 실은 강의 그 자체다.한학기 강의를 끝내고 그 강의록을 정리하여 학문적 저술이 이루어지는 것이 학문의 관례다.교양과목은 교재가 있어야 한다 할지 모르나,이 역시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진 독립된 교재가 선택되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필요하다면 수사도 계속해야 할 것이고 대학교수 스스로의 정화운동이 개혁차원에서 일어나 교육의 질과 학문의 양심을 새로 세울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 “북 정상회담 실현의지 의문”/민자 김대표 대북 경계강화 촉구

    민자당 지도부는 21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측 제의의 진실성과 실현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대북경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서울시내 향군회관에서 열린 강남·강동·서초·송파지구당 당원현지교육에 참석,『김영삼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고 즉각 실무접촉을 갖자고 역제의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면 북에서 딴소리가 났을 것』이라며 북한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 제의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대표는 특히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의 방북과 관련,그의 대북관및 10만병력감축 주장등을 비판하면서 『김일성은 무슨 짓을 어떻게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결코 대북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터 전대통령이 10만병력 감축이 합리적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나 이는 김일성이 이미 오래전부터 해오던 주장』이라며 『카터는 더구나 김일성이 합리적이고 정직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등의 발언까지 하고 있어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비판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김일성은 핵제재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카터를 불러들인뒤 시간벌기 작전을 펴고 있다』며 정상회담제의 저의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상회담이 불순한 목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카터는 월남패망 직후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김일성이 그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그의 방북이 북한에 의해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 현충일에 다지는 결의(사설)

    최근 우리는 6·25전쟁에 관한 러시아의 자백적인 TV프로그램을 보았다.스탈린과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어떻게 의논했고 그 전쟁이 결국은 어떻게 「비긴 전쟁」으로 끝나게 되었는가의 경위를 우리와 반대적 시각에서 제작한 내용이다. 이 프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이것으로 6·25가 역시 남침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새삼 분노가 끓어올라서 그런것만은 아니다.반세기나 지나 이제는 화석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아픔이,영상에 비친 들녘에 쌓인 처참한 주검들과 함께 되살아났기 때문이다.눈덮인 길섶에서 부모의 시체를 끌어안고 울부짓는 아기의 모습도 있다.이 참담함속을 살아남아 우리는 오늘을 이뤘다.그렇게 주검들의 한을 딛고 우리는 오늘의 번영을 누리게 된 것이다.이제는 비록 소수가 되었지만 그때를 아는 사람들은 진상이 드러난 영상앞에서도 이렇게 가슴이 아파지는 것이다. 이 프로가 보여준 러시아의 「자백」은 신기할것도 놀라울 것도 없다.그것은 우리 모두가 확실하게 알고 있던 일이기 때문이다.다만 이런 자백을거증으로 삼아야 할만큼 잘못된 논리들이 우리사회를 교란시켜왔다는 사실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집요하게 음모해온 세력에게 하릴없이 끌려온 우리의 어처구니없음이 너무 부끄러울뿐이다. 더구나 우리의 소중한 일부 젊은이가 그런 터무니없음에 젖어 헤어나지 못하고 최근에는 그 전쟁이 『조국해방전쟁』이었다느니 하는 해괴한 논리까지 들먹인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명명백백한 진실을 외면하면서 독기어린 날조에 빠져든 중독증이 걱정스럽다. 현충일을 맞으며 우리는 호국영령에게 면목이 없다.그분들이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이런 어불성설이 튀어나온 것인가하는 생각에 모골송연해지는 느낌이다.70년을 바치고 사회주의 건설의 환상에서 깨어난 종주국이 있는데도 몽상보다도 허망한 이념과 사상을 주민에게 강요하며 기근공화국을 이끌어가는 체제를 찬양하는 약물중독에 빠진듯한 젊은이들을 만든 것을 자책한다. 오늘 현충일만이라도 머리를 깊이 숙이고 이런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하겠다.그토록 장하게 스러진 분들의 뜻을 되새기며 머리숙여 빌어야 할 것이다.그분들을 욕보이지 않고 회한들지 않게 하고 그뜻이 잘 살려지게 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일은 덜 벌어졌을 것이다.오늘만이라도 마음을 경건히 하고 꽃다운 목숨을 호국의 제단에 바친 분들을 위해 묵도를 드리도록 하자.그런 마음가짐이라도 있어야 잘못되어가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확연히 드러난 전쟁의 진실을 보고하며 깊이 머리숙이자.호국영령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 비디오게임 「테트리스」(월드마켓)

    ◎구매자 40%가 여성… 인기 확산추세/“모난사각형 맞추는 단순함에 신기한 매력”/“스트레스해소·정리본능 충족” 중동자 속출 컴퓨터하면 으레 남성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여성들이 광적으로 매료되는 특이한 소프트웨어가 하나 있다. 이 예외적인 컴퓨터프로그램은 다름아닌,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테트리스」 비디오게임.비디오게임은 손쉽고 재미있는 컴퓨터 입문코스이긴 하나 인기최고의 비디오게임기가 겜「보이」로 불리는 데서 알수 있듯 남자전용적 성격이 강한데 테트리스만은 여성을 끌어들이는 신기한 매력을 자랑한다. 세계 제일의 비디오게임 회사인 니텐도에 따르면 테트리스 프로그램이 기본품목으로 처음부터 깔려있는 이 회사의 휴대용 게임기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7백만개가 팔렸는데 여성 구매자가 40%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여성 구매 비율은 이회사의 다른 게임기의 두배에 해당한다. 테트리스 게임기를 구매하는 여성 본인이 꼭 사용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다른 게임 프로그램은 고객의 99%가 남성인데 반해 테트리스만은 여성 구매자가 40%에 달한다는 퍼스널컴퓨터용 테트리스 제작사인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의 시장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 크다.무엇보다 미국이나 국내를 막론하고 테트리스에 푹 빠진 여성들을 주변에서 심심하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비디오게임 회사와 프로그래머들은 테트리스의 이 유별난 「섹스어필」의 비밀을 해독하면 거대하게 잠재된 여성 컴퓨터·비디오게임 소비시장을 개발,선점할 수 있다고 보고 테트리스를 거꾸로 파헤치는 데 분주하다는 것이다. 여러꼴의 사각형들을 모가 나지 않게 차곡차곡 쌓아가는 테트리스는 기하학적 게임이지만 단순해 사람들이 쉽게 빠져든다.니텐도사의 「테트리스 매력해부팀」에 초빙된 한 여성 심리학자는 『일거리에 치인 여성들에게 마치 녹음기의 「빠르게 되감기」(FFW)처럼 마음을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진단했으며 다른 사회학자는 『「정리」를 좋아하는 여성의 본능을 충족시켜준다』고 보았다. 테트리스는 대부분의 컴퓨터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남성 프로그래머가 만들었는데 러시아인으로 테트리스 창작자인알렉세이 파지트노프씨는 『85년 테트리스를 첫 프로그램할 때 여자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작자도 예상하지 못한 테트리스의 대여성 섹스어필이 갈수록 위세를 떨치자 니텐도사는 게임기 광고 주인공을 어린이에서 여성 게임플레이어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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