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진정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3백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3
  • 정발협 온산계가 거의 절반/주자별 세력분포 어떻게 되나

    ◎정발협­김덕룡 의원계는 36명… 2위 포진/나라회­이 대표와 이한동 고문 분할 구도 신한국당 민정계의 나라회에 이어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가 20일 이사회를 열어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회원들의 면면을 보면 정발협은 반이회창 대표 성향이 짙은 반면 나라회는 상당수가 이대표 지지로 기울어져 있다.그러나 「정발협=반이,나라회=친이」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정발협 핵심간부 가운데 황낙주 전 국회의장,목요상 정재문 의원 등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대표 지지성향이 뚜렷하다.나라회 92명의 원내외위원장 가운데 김영귀 의원 등 20여명은 이한동 고문,장영철 의원 등 3∼4명은 이수성 고문쪽이고 최병렬의원도 2∼3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어 이대표와 이한동 고문의 양대분할구도에 4계파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나라회엔 4계파 공존 정발협 회원 153명 가운데 최대계보는 김정수 의원과 원외의 송천영위원장 등 72명이 참가한 온산(최형우 고문의 아호)계다.그 뒤를 19일 정발협에 뒤늦게 참여한 김덕룡 의원계가 이원복 의원 등 36명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만섭고문 이세기 권정달 의원 등 민정계도 8명을 포진시키고 있다.정발협은 김덕룡 의원이 2위 계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정발협의 선택대상에서 탈락한 상태여서 정발협의 세력분포는 이수성 박찬종 고문 이인제 경기지사의 3분할 구도로 재해석해야 한다.강용식 강성재 김동욱 김호일 의원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고문은 김수한 국회의장,김명윤 고문,송천영 위원장 등 민주계원로와 정발협 지도부의 지지세가 우세한 반면 이지사의 경우 김학원 의원과 이철용 조규범 고귀남 위원장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7∼8명의 뚜렷한 지지를 얻고 있다.박고문은 서훈 안상수 의원 등 3∼4명의 의원이 지지를 밝힌 상태이다. ○김 의원은 사실상 탈락 정발협과 나라회 소속 회원에 대한 경선주자의 자파지지분석은 상당수 인사들이 겹친다. ○겹치기 회원도 상당수 이대표측이 142명,김덕룡 의원측 80여명,이한동 고문측 30∼40여명 등으로 주자들의 주장대로 셈하면 300명을 훨씬 웃돈다.또 일부의원 및 원외위원장들이 정발협과 나라회 양쪽에 가담해 있고 주자들의 세불리기에 위장가입자들마저 있기 때문이다.한지붕 아래 3∼4가족이 동거하고 있는 정발협이나 나라회는 지지후보 결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정발협은 관세를 관망하고 있는 온산계의 향배가 후보결정에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 엘리제 궁 일찌감치“좌파정책 곁눈질”/불 총선 결선투표 이모저모

    ◎높아진 투표율 서로 “우리표”/좌·우없이 아전인수식 분석/우익지 르파리지엥 “돌아섰나” 해석 분분 ○…사회당 등 좌파연합쪽으로 대세가 기울면서 좌·우파 모두 동거정부의 탄생에 대비하는 모습.사회당은 정부구성 준비를 끝낸 상태이며 공산당도 2일 사회당측과 정부참여 협상을 계획. 좌파정부의 총리에는 조스팽 사회당 1서기가 맡고 외무장관은 자크 들로르 전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나 미셸 로카르,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또 로베르 위 공산당당수는 교통부장관에 거론되고 있으며 경제재무장관에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산업장관,법무장관은 장­피에르쉬베느망 전 국방장관,국방장관에는 폴 킬레스 의원 또는 엘리자베스 기구의원 등이 유력. 엘리제 궁은 동거정부에 대비,유럽통화동맹 가입등 정책에 영향을 줄수있는 분야에 대한 좌파와의 의견조율 등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후문. ○…이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율이 지난번 1차 선거보다 계속 높게 나타나자 각 정당들은 이같은 현상이 자신들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날 낮 12시까지 집계결과 투표율이 24.08%로 1차선거때보다 1.34% 높게 나오는등 모든 선거구에서 기권율이 1차선거때보다 현격히 줄었다.이에 대해 중도우파연합측은 『1차선거때 기권한 우파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반면 좌파측은 『1차선거에서 선전한 국민전선의 의회진출을 막기위해 1차에서 기권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등 아전인수식 분석들이 만발. ○…프랑스 주요일간지중 하나인 르 파리지엥이 지난달 31일자에 좌파의 압승을 예상하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를 전격 발표한 사실을 놓고 설왕설래.우파성향의 르 파리지엥이 1차선거 1주일전부터는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최고 50만프랑을 벌금을 물게되어 있는 선거법규정을 어기며 이처럼 돌출행동을 한데는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 서울 불교신자 2년새 절반 감소

    ◎조계종 「전법의 해」조직위 분석 결과/성직자 부족… 효과적 포교활동 못해/가톨릭·개신교는 0.9∼1.1% 늘어 “대조”/“일요법회 의무화 등 종단차원 대책 수립 절실” 최근 10년동안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은 늘고 있으나 불교신자들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의 불교신자들은 급감하고 있으며 서울의 부유층·빈곤층·노동자층 신도수는 기독교계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조계종 전법의 해 조직위원회가 통계청의 「95인구주택 총조사」와 서울시의 「96년도 제36회 서울통계연보」를 토대로 분석해 밝혀진 것이다.분석결과에 따르면 불교인구는 85년 8백59만명에서 95년에는 1천38만명으로 숫자는 2백만명이 늘어났으나 총인구 대비 불교인구 비율은 23.2%를 차지,91년 27.6%에서 4.4%P가 감소했다.반면 95년 현재 개신교 신자는 8백81만명,가톨릭신자는 2백98만명으로 91년에 비해 1.1%와 0.9%가 증가했다.특히 서울의 불교인구가 급격히 감소,85년 1백77만에서 93년에는 1백61만명 95년에는 81만명으로 최근 2년사이 신도들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각 구청별로는 강북구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서울시 전지역에서 불교인구가 개신교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랑·영등포·구로·관악·강남·송파지역은 심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이 지역중 중랑·영등포·구로·관악지역은 빈곤층과 노동자층이 많은 곳이며 강남·송파지역은 신흥부유층이 많이 사는 곳으로 불교는 빈곤층과 부유층 양쪽 모두 효과적인 포교를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도시화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지방출신 주민들에게 불교신도를 새롭게 형성하는 역할을 불교가 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사찰수는 83년 640개에서 95년 1천37개로 62% 증가한 반면 스님은 83년 당시 2천50명선을 유지하고 있어 성직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개신교의 교회수는 3천99개에서 5천827개로 증가하고 목사는 8천380명에서 1만2천681명으로 50% 가까이 늘어났다. 또 불교는 연령별 분포에서 40대이상의 신도가 많은데 비해 개신교는 10대 인구가 많고학력별 분포에서도 국졸이하가 35.2% 대졸이상은 17%를 나타내 국졸이하 12.9% 대졸이상 24.3%인 개신교보다 학력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분석결과에 대해 조계종의 포교관계자는 『앞으로 일요법회 등 정기법회를 의무화해서 신도들을 조직화하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에 대한 포교를 강화하며 신흥도시 빈곤층 노동자층의 포교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로 전법도량을 지정하거나 도심에 대규모 법당을 설립,종단적인 포교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륙의 홍콩 영파항(중국 제2도약의 현장/절강성을 가다:상)

    ◎연 물동량 7천만t… 해운·무역 중심지로/중국의 3대항구 상해­항주와 연계/양자강 개발의 관문/세계10대 심천항 30만t급 정박 가능/30척 동시접안 공사/한­일­러­대만 직항/동북아 교류의 축/30개국 705사 진출 상해 포동과 양자강 경제권 개발 가속화에 따라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 절강성.북윤항의 급부상속에 「대상해 경제권」의 관문이자 대동맥으로 발전하고 있는 령파와 상해 배후도시로서 하청공업,가공공업을 통해 양자강 삼각주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주.중국의 새로운 이들 경제거점지역을 본사 특파원이 돌아보고 변화와 발전전략 및 전망을 매주 월요일 3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당·송시대 이래로 유서깊은 국제무역항인 령파항이 아시아의 국제 해운 중심지로,중국 중부지역의 핵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상해­남경­무한­중경을 중심으로한 양자강(장강)지역개발을 위해 영파를 ▲국제해운중심 ▲중서부지역의 원료공급창구 및 수출항 ▲첨단 공업개발지로 육성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강소·절강지역을 비롯,장강 주변도시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석유·철강·석탄·광석 등 대규모 원료의 중개지 역할과 생산제품의 수출 창구로서의 위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용안정절강성 부성장은 설명했다.상해를 국제금융·무역중심지로,영파를 그 주변 창구이자 배후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항주·영파 외곽 경제기술구에 첨단기술을 유치하고 보세구역을 확대,무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도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영파항의 화물 물동량은 7천638만t으로 상해·진황도에 이어 중국내 3위.상해가 상품 수출입,진황도가 동북지역 석탄운송 위주라면 영파는 석유·철광·석탄의 진입량이 많았다.영파항 북윤항(북륜항)지역은 올해내 컨테이너 70만∼80만개분의 운송시설 건설을 목표로 시설 공사에 분주하다.20만t급 강철운반 부두,30만t급 원유수송 부두,컨테이너 운반규모 200만개로의 시설확대건설을 위한 작업도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영파의 북윤항은 이미 20만t급,30만t급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영파항의 일부인 북윤항은 30만t급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세계10대 심수항구중 하나다. 장봉오 영파항무국 당서기는 『상해는 낮은 연안 수심때문에 5만t급 선박 정도만 접안 가능한 반면 영파항의 북윤항지역은 20만∼30만t의 선박을 댈수 있어 대규모 원료유입에 유리하다』면서 『장강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영파항은 한국의 부산,일본의 오사카,홍콩,러시아 등으로 직항 노선을 갖고 있으며 동북아경제교류의 커다란 축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또 『대만 고웅지역까지의 직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상태』라면서 『양안 직항시대에 대만과 중국 장강유역을 직접 연결시키는 연결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파항은 옛 개발지역인 영파지역과 신개발지인 진해항,북윤항 등 3개항으로 이뤄져 있다.이가운데 북윤항이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영파항 개발계획은 사실상 북윤항개발인 셈이다.북윤항개발과 함께 영파 인근 섬인 대사도에 신기술·가공 공업개발단지 및 자유무역 지대,화물수송 중개지를만드는 것도 개발계획의 주요 축이다.대사도 개발을 통해 영파의 운송·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게 중앙정부의 의도다.4월21일엔 대사도와 뭍을 연결하는 대사도∼영파 다리의 기공식이 열리는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공사가 99년7월 완공되면 차량과 철도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게 된다.대사도는 영파시 중심서 40㎞ 떨어져 있고 총면적은 30㎢.20만∼30만t급 선박 30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등 항구건설 및 자유무역항건설에 조건이 탁월하다고 소효걸영파시 당상무위원은 지적했다. 『영파개발구엔 삼성중공업이 2천300만달러를 투자,배 수리소를 건설하는등 30개국 705개 기업이 32억달러를 투자했다.항주개발구엔 LG 드봉화장품 등 82개 외자기업이 11억달러의 투자를 하는 등 전면적의 5분의1이 개발된 상태』라고 성신문판공실 하일봉 부주임은 설명한다.상해∼항주∼영파지역 개발붐과 함께 개발구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영파엔 LG화학이 ABS생산공장 건설을,항주엔 LG전자 등이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중이란 관계자의 귀띔이다. 작은 홍콩이라 불리는 영파시의 중심가는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등을 과시하며 급속한 경제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내일은 「지구의 날」 전국서 기념행사

    녹색교통운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 등 13개 민간 단체는 지구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여의도∼올림픽공원 20㎞ 구간에서 「차없는 거리,자전거 세상」이란 주제로 「97 지구의 날,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조순 서울시장과 강현욱 환경부장관을 비롯,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한강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송파지역 간선도로를 달렸다. 올림픽공원에서는 맑은 공기와 자전거를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세발 자전거대회,거북이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전국 28개 도시에서도 19일과 20일 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기념식,환경음악회,전시회 등이 열렸다.
  • 폴더는 파일이 있는 방(컴퓨터 걸음마:36)

    뚱보 윈시인이 물가에 오두막집을 지었습니다.한쪽에는 솥을 걸고 한쪽엔 요를 깔고 또 다른쪽엔 돌도끼를 놓았습니다.그러다가 집이 좁아져서 지하실을 팠습니다.지하실에는 사과와 배추를 두었습니다.지하실이 좁아서 옆을 넓혀서 방을 하나 더 만들고 물고기를 말려서 저장했습니다.사과와 야채를 둔 지하실방을 채소방이라 부르고 물고기를 저장한 방을 고기방이라고 불렀습니다. 뚱보 원시인의 오두막집을 도스(DOS)운영체제에서는 하드디스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DOS에서는 방을 디렉토리(directory)라고 합니다. 1층을 루트(root)디렉토리라고 합니다.지하실을 서브(sub)디렉토리라고 합니다.채소방을 채소 서브 디렉토리라고 하고 고기방을 고기 서브 디렉토리라고 합니다.1층 루트 디렉토리에는 솥,요,돌도끼라는 파일이 있습니다.지하 1층의 채소 서브 디렉토리에는 사과 파일과 배추 파일이 있습니다.고기 서브 디렉토리에는 물고기 파일이 있습니다.하드디스크는 시콜론(C:)이라 정했습니다.루트 디렉토리는 역슬래시로 표시합니다.행정전산망용 컴퓨터에서는 역슬래시 키가 나오질 못하고 원화 표시()모양으로 나옵니다. 하드디스크의 루트 디렉토리는 C:로 표시가 됩니다.하드디스크의 루트 디렉토리의 솥 파일은 C:sot이 됩니다.루트 디렉토리의 돌도끼 파일은 C:doldoggi가 됩니다.서브 디렉토리는 루트 디렉토리 표시인 역슬래시를 붙이고 씁니다.채소 서브 디렉토리는 C:chaiso가 됩니다.채소 서브 디렉토리의 사과 파일은 C:chaisosagwa로 표시합니다.채소 서브 디렉토리의 배추 파일은 C:chaisobaichoo가 됩니다.고기 디렉토리의 물고기 파일은 C:gogimoolgogi입니다. 윈도95에서는 방을 디렉토리 대신에 폴더(folder)라고 부릅니다.오에스투(OS/2)운영체제나 매킨토시용 시스템7 운영체제에서도 방을 폴더로 부릅니다.윈도3.1에서는 방을 그룹윈도(창)라 부릅니다.윈도3.1에서는 지하실을 파지를 못합니다.그저 1층을 넓히는 도리밖에 없습니다.DOS 운영체제에서는 물건을 1층과 지하실로 나누어 저장할 수 있었지만 윈도3.1에서는 1층에 모든 물건을 두어야 합니다.만일 1층을 넓힐수 없다면 새로운 오두막집을 지어서 그 집의 1층에다 물건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지은 집 1층에 솥,요,돌도끼를 두고 새로 지은 오두막에 사과,배추,물고기를 두어야 합니다.윈도3.1에서는 방을 그룹윈도라고 하니까 처음 지은 오두막집을 오두막1그룹윈도,두번째 지은 오두막집을 오두막2그룹윈도라고 합니다. DOS식의 표현을 빌면 루트 디렉토리에 해당하는 1층만 사용할 수 있는 윈도3.1를 하위 디렉토리 즉,하위 그룹윈도를 만들지 못하는 운영체제라고 합니다.반면에 윈도95는 DOS처럼 하위 디렉토리를 얼마든지 만들수 있습니다.뚱보 원시인말로 표현하면 지하 1층,지하 2층,지하 3층 등 필요하면 얼마든지 지하실을 팔 수 있는 것입니다. 한글윈도3.1의 그룹윈도는 한 그룹윈도 안에 하위 그룹윈도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아이콘 관리가 어려웠습니다.한글윈도95의 폴더는 프로그램을 담는 디렉토리나 그룹윈도 역할을 하는 동시에 때로는 프로그램 그 자체일 수도 있습니다.한글윈도95 초기 화면의 바탕화면에 보이는 휴지통 아이콘은 분명히 한 개의폴더지만 이 아이콘을 두번 누르기하면 폴더의 창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바로 휴지통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한글윈도95의 폴더는 프로그램의 아이콘들이나 다른 폴더를 담아두는 방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 개의 프로그램 아이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글윈도95에서 새로운 폴더를 만들려면 한글윈도95의 바탕화면이나 다른 폴더의 창속에서 「파일」 메뉴의 「새로만들기」를 고르거나 마우스의 오른쪽 단추를 한번 누르면 단축메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새로만들기」를 선택합니다.〈필자=계원조형예술대학 전자출판과 교수〉
  • 가끔 피로감만 호소… 전혀 흔들림없어/영사관 직원이 본 황 비서

    ◎중에 망명숨기고 한국 단독처리 요청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는 지난 18일 34일간 머물던 주중한국영사관을 떠나면서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인간적으로 잘 대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총총히 제3국으로 떠났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영사관측은 지난달 12일 황비서가 자술서를 쓰면서 파지 한장도 내지 않을정도로 논리가 정연했으며 34일간 전혀 흐트러지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 주위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사관측은 황씨의 건강을 가장 우려했으나 약간의 피로를 느낀다고 말했을뿐 건강한 상태로 북경을 떠났다는 것이다. 황씨가 쓰던 영사관 2층 2평 남짓한 유도참사관의 방은 19일 침대가 치워지고 사무실 집기가 복구됐다. 황씨는 지난달 12일 망명 당시 자신의 신병을 중국정부에 알리지 말고 한국정부가 단독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편 북한은 황씨의 망명과 관련,어떤 반대급부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중국 또한 경비나 보답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말했다.
  • 아파트값 “내리막”/서울 목동·신도시 등 2천만원까지 하락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시책으로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최근의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일 현재 그동안 가격이 폭등했던 서울의 목동·강동·송파지역과 분당·일산 등에서 2월말에 비해 1천만원 정도 내리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도 가격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내린 곳은 분당의 수내 푸른아파트 32평형이 지난 2월22일 2억1천만∼2억2천만원에서 지난 8일 현재 1억9천만∼2억1천만원으로 2천만원 내렸다.같은 기간동안 일산의 장항 호수아파트 33평형도 2억원에서 1억8천만∼1억9천5백만원 선으로 내렸다. 또 서울의 잠실 2단지 13평형(저층),고덕 주공 18평,둔촌 34평,목동 4단지 27평과 35평,목동 5단지 35평 등이 1천만원씩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 낙관론이 그립다(송정숙 칼럼)

    요즘은 두 사람만 모여도 『…누구는 도둑이고 누구는 부패했고 …그자도 나쁘고 저자도 나쁘고,관리는 무능하고 부정하고,기업은 도둑이고,노동자는 게으르고,시민은 철이 없고,언론은 무책임해서 이 지경이 되었다』는 「논평」으로 들끓는다. 이런 논평은 거의 어김없이 이렇게 끝맺는다.『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끝났어.대한민국은 이제 끝났어』 그말이 어찌나 확신에 차 있는지 「대한민국이 끝나버린 일」이 그들의 「목표」였던 것처럼 보인다.그런 판정을 내려주기 위해 어디 외국에서 초빙해온 전문가처럼 「객관적」이고 「냉정」하기도 하다.그래도 뭔가 긍정적인 회생의 길이 있지 않겠나 조심스레 물으면 모멸하듯 『…틀렸어.이제 틀렸어…』하고 단호하게 뭉갠다. 그들은 흡사 「끝나버린 땅」에서 발을 쏘옥 빼고 멀지않아 떠나버릴 사람인 것 같다.이 나라가 「끝나버리는 일」과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한국인이 왜 이리 많은 것일까.「뭐 묻은 뒷발 털 듯」 늠름하게 떠나버릴 그들은 시원하겠지만 이곳 말고는 갈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는 사람은 참으로 괴로운 나날이다.그 가학증에 충만한 「끝났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예리한 칼끝에 심장을 찔려 철철 유혈이 흐르는 것 같은 아픔을 견뎌야 한다. ○흡사 「끝나버린 땅」으로 단정 버리고 떠날때 떠나더라도 남는 이들의 생명인 이 나라를 가지고 「끝났다」는 말을 그렇게 거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멀쩡하던 나라라도 이토록 「끝나버렸음」을 거듭 뇌면 서글퍼서 스스로 끝내버리고 말 것이다.하물며 이처럼 어려운 지경을 헤매는 나라가 회생할 의욕을 갖겠는가. 우리네 옛분들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을 중요한 경구로 삼았다.비트겐슈타인 같은 언어철학자는 언어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사람의 목소리에 실려 한번 내뱉어진 말은 그 순간부터 그 말이 지닌 의미가 실현되기를 벼르며 살아서 우주공간을 떠다닌다는 것이다. 「끝나버리고」 「틀려버리기」를 벼르며 허공을 떠도는 말이 우리 주변을 주술처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위가 눌린다. 이런 말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원인에 대한 진단의 뜻인 줄은 안다.그러나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이처럼 자학하는 것은 우리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런 땅에는 어떤 회생의 희망도 깃들일 수 없다. 「네탓」을 들춰 「내탓」을 탕감시키려는 전술에만 혼신하느라고 노약남녀 가릴것 없이 삿대질투사가 되기를 서슴지 않는 정치권,당당하게 나서서 『내가 한 일이니 내가 해결한다』고 말하는 사람 하나 없는 풍토가 우리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절망스러운 일은 내 가족 내 후손의 뿌리가 묻힌 땅을 걸핏하면 「끝나버린 땅」으로 주박하는 일이다.비겁한 온건파 논리라고 비난할지 모른다.그러나 정의와 의분을 과시하기 위한 가혹한 채찍을 견디기에도 우리는 지쳤다.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돼야 엊그제 영화채널이 보내준 「아폴로13」이라는 영화가 있다.달을 향해 떠난 유인 우주선이 사고를 만나 달착륙은 포기하고 천신만고끝에 귀환하는 이야기다.「지상」과 우주선이 일체가 되어 위기를 탈출하는 내용이 감동적이다.그중에서도 우주선에 동승하려다가 탈락한 동료가 지상의 모형우주선 안에서 동료를 위해 벌이는 두뇌씨름은극적이다.그는 마침내 착륙유도용 컴퓨터가동을 위해 단지 4암페어의 전력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우주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겨우 4암페어의 전력이 해내는 역할과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의 무한함에 경탄을 하게 된다. 그 엄청난 사고의 원인은 동력장치의 「작은 코일」 하나의 결함 때문이었음도 알려진다.105이상에 이르는 부품의 우주선도 한낱 작은 코일 하나로 재앙에 이를수 있고 인류의 위대함의 극치인 달착륙선의 재앙에서 인간이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단 4암페어의 전력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호가 난파하는데 작은 코일 하나만한 잘못도 안 저지른 사람이 우리중에 있을까.우리 모두는 난파지경에 이른 대한민국호를 회생시키기 위해 단 4암페어의 전력으로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까짓!』하고 역할을 유기하면 이 재난은 헤쳐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끝났다!』는 말의 주박성에 무신경한 짓은 곤란하다.다른 사람까지도 탈기시켜 자포자기로 빠지게 만드는 악성전염균 같은것이 이 말에는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낙관론이 목마르게 그립다.
  • 주민생활(흔들리는 동토 북한:3)

    ◎연변TV방송 몰래 시청/남한사회 실상 잘알아/학생들 노력동원 일쑤… 사금채취까지 시켜/옥수수·도토리로 가정서도 밀주제조 “판매” 북한에서 새 TV는 북한 화폐로 1만4천원,중고품은 5천원 가량을 줘야 살 수 있다.노동자 평균 월급은 50원 정도.무척 비싼 가격이지만 TV를 갖고 있는 집은 상당히 많다. 김경호씨 일가가 살던 회령 등 중국 접경지역 주민들은 바깥사정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중국 연변에서 송출되는 TV방송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인 북한 중앙방송은 인기가 없다.국경 인근 주민들은 창문·문틈을 이불로 가려 불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한 뒤 재미있고 다양한 연변방송을 본다.그래서 집집마다 감시하러 다니는 보위부원들과의 숨바꼭질이 매일 밤 이어진다. 회령지역 주민들은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을 잘 안다.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진상은 물론 지존파 사건,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사실도 익히 안다. 김씨 일가는 『주민들은 연변TV와 조선족 방문 등을 통해 남한의 실상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밤 감시요원과 숨바꼭질 북한에서는 중국제를 최고로 친다.북한제 비누는 15∼18원이나 중국제는 30원.하지만 중국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중국제는 남쪽 황해도,강원도에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었다.미제나 일제는 거의 알지 못한다. 일반 자녀들은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다.각종 노력동원 등으로 예습·복습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과외공부는 말할 것도 없다.학교에서 수업받는 것이 전부다.회령에 사는 학생들은 방과 후면 농촌으로 가 힘든 노동을 해야 하고,사금채취에도 동원된다.게다가 학교에서는 수시로 고철,파지 등을 가져오라고 숙제를 낸다.노력동원은 인민학교 4년,중학교 6년 내내 계속된다.부모들의 교육적 부담도 크다.사회주의의 장점이라고 내세우는 「무상교육」은 구호일 뿐이다.실습준비물을 빌미로 값비싼 전깃줄,양동이,빗자루 등을 요구한다.그때마다 사줄 형편이 못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진땀을 흘린다.심지어 수업과 상관없는 토끼가죽까지도 1년에 석장을 보내줘야 한다.○중국제 물품 최고로 인식 회령에서 직장에 나가지 않는 가정주부들은 1주일에 세번씩 농사일에 동원된다.또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을 통해 사상·기술·문화에 대한 교양교육을 받는다.과거 주부들은 대개 직장에 나갔지만 최근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월급은 없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배급표만 주기 때문이다.대신 집에서 술과 떡을 빚어 장마당에 나가 팔 궁리만 한다. 민간인의 술 제조는 원래 금지돼 있다.그러나 식당·분식점은 물론,일반 가정에서까지 너도나도 옥수수·도토리·쌀뜨물 등으로 밀주를 만들어 판다.돈을 벌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한달 한번 목욕도 힘들어 술을 사서 가게에서 먹으면 한병에 45원을 받는다.안주로는 간장을 곁들인 따뜻한 두부가 인기다.가장 값싼 안주지만 이나마 19원을 줘야 한다.그래도 술장사는 잘된다.외상 술을 먹은 가장이 외투를 맡기고 집에 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잦다.술을 많이 먹고 싶은 날 일부러 가장 낡은 옷을 입고가 실컷 먹고 옷을 맡긴 뒤 찾아가지 않는 얌체족이 극성을 부린다. 물사정도 좋지 않고 비누도 없어 청결한 생활은 기대하기 힘들다.당국에서는 목욕은 1주일에 한번,머리는 4일에 한번씩 감도록 권장한다.실제로는 한 달에 한 번 목욕하기가 힘들다. 북한에서는 오랜 사회주의체제를 거치면서 고유의 예의범절이 많이 사라졌다.나이가 서너살 차이가 나도 「야」「자」 반말하기 일쑤다.김씨 일가는 말투·앉는 자세 등 남한의 예의범절이 엄격해 불편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최현실씨는 『남한 생활 40일동안 북한과 너무도 다른 생활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면서 『마치 유치원생이 대학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차남 성철씨는 『북한에서는 그동안 임꺽정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드라마를 즐겨 방영했지만 지금은 방송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꺽정을 방영하면 분명히 주민들이 동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과 자주 나눴다』고 말했다.
  • “연 24억달러 규모 황금시장” 민관부문 힘찬 나래짓

    ◎「우주 입국」의 꿈 쏘아올린다/국가산업/국내 첫 2단로켓 KRⅡ 7월 발사/다목적위성 아리랑 1호 개발 박차 1997년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소련이 발사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스푸트니크 발사 충격은 미·소의 우주개발 경쟁을 촉발,70년대 군사용 위성및 발사체 기술을 꽃피웠다. 90년대의 우주기술은 상업화의 시대.70년대 군사용에서 80년대 방송·통신용,지구관측용 등으로 용도를 넓힌 인공위성은 90년대 냉전의 종식과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등 상황변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상업용 위성은 특히 세계 주요 위성사업자와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전세계를 한 통화권으로 묶는 다수의 저궤도 위성에 의한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이 추진되면서 초유의 전성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선진국의 각축장인 우주산업 시장에 한국도 발을 내디뎠다.오는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선진 우주기술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95년에 수립한데 이어 96년말에는 국가 우주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서한국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소장 장근호)를 설립하고 본격 공략 채비를 갖춘 것. 또한 올해는 국내 최초의 2단형 로켓인 과학관측 로켓 KRⅡ를 발사하고 민간 분야에서는 현대그룹이 국내 기업중에서는 최초로 인공위성을 제작해 외국 회사에 납품키로 하는등 민·관 부문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지난 93년 6월 1단형 무유도고체 추진 로켓 KSR­1을 발사한데 이어 올해 여름에는 2단형 고체 과학 로켓 KSE­Ⅱ를 발사한다.KSR­Ⅱ는 KSR­Ⅰ과는 달리 2단 부스터가 추가돼 최대 고도가 150.7㎞에 이르고 자세 제어시스팀과 전방 노즈(Nose)부 개방 기능을 갖춰 센서가 대기층에 노출되거나 지향성이 요구되는 각종 관측 실험이 가능한 로켓이다. 현재 지상모델이 제작돼 기체구조시험,단 분리 및 노즈부 개방 시험,풍동시험,원격 탐사시험 등의 각종 지상시험을 끝마쳤다.앞으로 환경시험과 최종시스템 종합 및 시험이 이루어지면 올해 7월 발사된다.KSR­Ⅱ는 4백초동안 비행하면서 오존량 측정,이온층 전자밀도및 온도 측정,천체X선 관측 실험등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은 더 높은 성능의 발사체 개발에 이용된다. 항우연이 올해 수행할 또하나의 연구개발 사업은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개발사업.「아리랑1호」는 정부가 자주적인 우주기술 확보를 목표로 94년11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저궤도 위성이다.오는 99년 7월 발사될 때까지 총 1천6백5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항우연과 공동개발자인 미국 TRW사외에 세부 부분체 설계·제작 분야에 7개 국내기업이 참여,미국에서 각 단계의 기술을 전수받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96년에만 약 80명의 국내 기술진이 TRW사에 파견돼 공동 작업을 벌인 아리랑1호는 현재 위성 본체 및 부분체 상세 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는 제작 준비에 들어가 6월까지 준 비행 모델을 제작하고 9월까지는 국산화 부품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1호의 주요 기능이 될 지도제작용 영상촬영을 위한 전자광학카메라 등 탑재체 조립및 시험도 수행하고 위성 영상을 받을 지상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의 국산화율 목표는 60%.이 위성은 3년동안 하루에 두번씩 한반도 상공을 통과,지도제작용 사진 촬영과 해수 관측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은 내수용 위성 자체 공급 및 수출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우리 우주산업은 선발국들에 비교하면 이제 발아기라고 할 수 있다.미국·러시아·프랑스 등 위성체 및 발사체 개발국이 8개국에 이르고 대만·인도네시아·호주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아 한국의 기술수준은 20위권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오는 2000년까지 1기에 최소한 1천만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위성 수요가 3백50기나 될 것으로 예상되고 발사 용역비만도 연간 24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다. 더욱이 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50%를 넘는 첨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자 기계 재료 화공 등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이동전화,디지털 TV,멀티미디어 등 정보산업 외에도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소재·신약품 개발,지구관측,환경감시 등 미래 핵심산업으로서중요성이 클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주력해야 할 분야로 평가된다. 큰 걸림돌은 「탄두중량 300㎏,사정거리 180㎞ 이내인 단거리 미사일만을 개발할 수 있다」고 약속한 한·미 미사일 각서와 엄청난 기술개발비 문제.한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과 발사체 기술은 원천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간용 우주 발사체는 개발이 허용돼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민간부문/현대,기업최초 위성제작 외국 납품/대한항공·대우중·한라중 투자 활발 기업쪽에서 우주산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그룹.현대전자는 96년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제작사업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현대전자는 국제적인 저궤도 위성 사업인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4억달러 상당의 위성 26기를 직접 제작 공급키로 하고 미국의 스페이스 시스템즈 로랄사,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스파지오사와 공동협정을 체결했는데 국내 기업이 국제 통신위성사업에 제작납품계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현대전자는 올해 그중 1기를 처음으로 공급한다.첫 위성은 이탈리아 알레니아사 공장에서 조립되지만 98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25기는 현대전자 이천공장에서 제작한다는 계획아래 올해중 위성 양산시설 및 연구 개발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는 위성체와 함께 지상장비 및 발사체 개발도 추진,종합적인 우주산업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현대우주항공은 「아리랑1호」의 전력계,「무궁화3호」의 태양전자판 등 위성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발사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96년 과학로켓발사 통제장치를 제작한데 이어 올해는 「무궁화3호」위성의 해외 주 계약업체와 계약,관제시스템,자세제어용 추력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우주통신사업을 지목,삼성항공과 삼성전자를 통해 투자를 시작했다. 삼성항공은 「아리랑1호」의 위성과 지상간의 통신 및 위성의 모든 측정·명령을 제어하는 원격측정 명령계 국산화 작업을 맡아 올해중 제작조립시험을 완료할 계획. 가장 먼저 우주사업에 참여,95년 8월 발사된 무궁화1호와 96년1월 발사된 무궁화2호 위성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한 바 있는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무궁화 3·4호기와 아리랑1호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대한항공은 특히 아리랑1호 구조 및 열제어계 개발사업을 통해 현재 제작기술 습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고강도 경량 복합소재 구조물의 설계기술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중공업은 아리랑1호의 자세제어계,무궁화3호의 자세제어계및 원격측정명령계 제작을 맡고 있는데 러시아에 연구소를 설립,현지 선진 항공 우주 기술 습득에 주력하고 있는게 이채롭다.대우중공업은 무궁화3호의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라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저궤도용 액체 추진식 로켓엔진 개발에 성공한데 힘입어 올해는 5t급의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쏠 수 있는 로켓 엔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무궁화 1·2호 발사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에 15명의 기술자를 파견,기술전수를 받은바 있으며 앞으로 2005년까지 1백t급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엔진 개발을 목표로설계 및 제작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다매체·다채널시대 「전파경쟁」 돌입/’96 방송계 결산

    ◎위성방송·2차 지역민방 출범… 환경 급변/늘어난 방송시간 불구 편성차별화는 실패 올해 방송계는 위성방송 실시와 제2차 지역민방 허가 등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맞는 방송환경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KBS가 지난 7월1일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시험방송을 개시(개시),우리도 본격적인 전파경쟁에 뛰어들게된 것.특히 세계에서 3번째로 디지털 방식을 채택,후발주자로서 이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궁화위성의 서비스 범위가 한반도에 국한돼 실제로는 국내용 위성에 불과하다는 점과 대기업 및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않고 있는 점 등을 볼때 위성방송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 아시아 상공에 외국 위성방송채널이 최고 2천여개까지 공존할 것』이라는 예측을 감안하면 위성방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1월6일 인천·울산·전주·청주에 대한 제2차 지역민방 사업자가 선정된 것은 본격적인 「로컬 네트워크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1차지역민방 지역인 부산·대구·대전·광주를 합쳐 모두 8개지역 민영TV가 내년부터 전파지방화를 현실화하게 됐다. 그러나 방송권역의 구분이 애매한 인천방송의 출범으로 또하나의 SBS가 출현할 수 있다거나 지역 민영TV의 SBS 네트워크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아 앞으로 프로그램 내실화나 채널별 차별화 등을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올 3월4일부터 방송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에 대처한 KBS·MBC·SBS등 공중파TV의 편성 다양화나 채널의 차별성 확보는 전반적으로 실패했다는 분석.늘어난 시간을 채우려다 보니 프로그램포맷 베끼기에 따른 채널차별성 실종과 드라마와 심야토크쇼의 불륜·선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또 일부에서는 일일연속극 부활 등으로 TV드라마가 크게 늘어나면서 드라마 축소론까지 제기됐다.이와 함께 오락프로그램만을 과다편성,방송시간 확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국내 방송사의 역량부족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가 유난히 사회적 담론의 대상이 된 한해였다.KBS 「바람은 불어도」가 공전의 시청율을 기록했는가 하면,MBC드라마 「애인」은 『불륜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이유로 국회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한편 출범2년을 맞은 케이블TV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총 시청가구가 1백50만을 넘어서 선진국에 비겨서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비단 이같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홈쇼핑채널들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스포츠채널이나 바둑채널·영화전문채널은 뚜렷한 전문성을 부각시키며 확실한 인기채널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도 유료시청가구가 전체 시청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2차 종합유선방송국(SO) 허가문제 등이 남아있어 「시청가구 1백50만 돌파」의 이면에서 남모르는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 디지털 광케이블 TV시스템 개발

    ◎한국통신 「스완Ⅱ」 새달부터 시범서비스/영상전화·주문형 비디오·인터넷 등/전화선 통해 고속·고화질로 통합제공 기존의 전화선을 통해 전화는 물론 케이블TV,주문형비디오(VOD),인터넷,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고속·고화질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광케이블TV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돼 실용단계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25일 광케이블망을 통해 방송과 통신을 통합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인 이른바 「스완Ⅱ시스템」을 개발,서울 은평·송파지역의 5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완Ⅱ시스템」은 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핵심사업.한국통신이 대우통신,삼성전자,대영전자,삼우통신 등 민간업체에 기술을 지원,1년만에 개발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전화국에서 가입자망 근처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가입자구간은 기존의 전화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케이블TV이외에 주문형비디오,인터넷,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수 있다.
  • 초일류 서울신문의 기획물·시설(서울신문 51년)

    ◎다양한 기획… 심도깊은 취재… 선명한 지면 □현장서 쓴 기획시리즈물 ·G7으로 가는 길­21세기 선진국 진입 과제 총점검 ·지구촌 칼럼­미·일·중 등 세계주명인사 시사 논평 ·세계문화유산 순례­세계 70여곳 문화유산 생생히 소개 □도일될 첨단 시스템 ·타워형 샤프틀스 윤전기­중앙제어시스템 도입 “인쇄혁명” ·제5세대 CTS제작 제재­전면 컬러 풀페이지 제작 체제로 ·펜티엄급 PC·전산시스템­취재·업무 현대화… 제작능력 향사 21세기 초일류 고급정론지를 향한 서울신문의 변신노력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측면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구체적인 성과로는 우선 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각종 기획시리즈와 제5세대 CTS·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 등 최첨단 시설물의 도입을 들 수 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서울신문의 대표적인 기획물은 「G­7으로 가는 길」「세계문화유산 순례」「송화강 5천리」「한국인의 얼굴」「경쟁력 10% 높이자」「인물탐구」 등.하나 같이 일상화·관행화된 면구성에서탈피,생생한 현장감각과 색깔을 살리는 등 특화된 모습을 보여 지면개선의 견인차 구실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G­7으로…」는 오는 2010년 G­7수준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시리즈로 1부「창의력을 키우자」에 이어 2부 「경쟁력을 키우자」가 연재중이다.현장르포와 함께 현지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반드시 곁들여 현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제3부 「시민정신을 키우자」까지 이어질 이 시리즈는 한국이 21세기 중심국대열에 진입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올해초 막을 올린 「세계문화유산 순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탐방기.주 1회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유네스코 지정 목록중에서도 문화적 가치가 큰 70곳을 엄선해 연재한다.동남아,스페인·아프리카,서남아,남미팀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왔으며 앞으로도 유럽·아랍·북미 등 모두 10개팀이 파견될 예정이다.개개의 유산에 얽힌 역사의 비밀과 문화사적인 의미,일화들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생동감있는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연재가 끝나면 사진도록도 낼 이 시리즈는 내년이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돼 그 의미는 더욱 빛난다. 「송화강 5천리」는 우리 고대사의 무대인 송화강 유역에 둥지를 튼 조선족 동포들의 애환과 역사를 그린 심층르포 형식의 기획특집이다.필자는 「두만강 7백리」「압록강 2천리」 등을 서울신문에 이미 연재해 르포작가로서의 명성을 굳힌 중국 연변 조선족 작가 유연산씨.특히 이 시리즈의 무대가 되고 있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원은 일제에 항거했던 선조들의 독립운동 기상이 서린 유서깊은 땅이어서 기사의 무게를 한층 더해준다.눈요기 위주의 단순한 풍물기행기나 주마간산식 답사기에 머물지 않고 사료적 가치까지도 겨냥해 집필하고 있다는게 이 시리즈의 또다른 미덕이다. 문화부 황규호 기자가 집필하고 있는 「한국인의 얼굴」은 각종 유물이나 유적에 드러난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우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색 기획물.지난 94년 첫회를내보낸지 만 2년,80여회를 이어오면서 뚜렷한 고정독자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경제부문의 기획물로 주목되는 것은 지난 10월 새로 시작한 「경쟁력 10% 높이자」.이 시리즈는 우리 산업의 고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대략 20회에 걸쳐 연재될 「경쟁력…」 시리즈의 강점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고비용구조화한 배경과 원인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비용」을 깨기 위한 사회구조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작가로서 뛰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이세기 편집위원의 「인물탐구」는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궤적을 더듬는 기획기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제작의 물적토대를 이루는 하드웨어 부문의 발전 또한 괄목할 만하다.특히 지난 9월 서울신문사가 도입계약을 맺은 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는 94년 일본 하마다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얻은 차세대 최첨단 윤전기로 신문제작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입될 윤전기는 모두 4세트로 1시간에 세트당 15만부씩 총 60만부의 초고속인쇄가 가능하며 각종 전자장비를 통한 중앙제어시스템을 채택,지면의 선명도를 크게 높였다.새 윤전기가 가동되면 종이매김작업·판갈이작업 등이 간편해져 신문제작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파지발생량이 줄어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 제5세대 CTS는 컬러 풀페이지(Full Page)제작은 물론 정보의 수집단계에서부터 인터넷이나 각종 데이터베이스와 접속,참조함으로써 기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컴퓨터시스템.이 체제하에서는 전체 신문제작 공정을 온라인 형태로 관리,업무자동화가 가능하며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느 곳과도 전자우편을 통할 수 있다.풀페이지 편집외에 색교정 작업 또한 화상에서 이루어져 국내 신문사중 가장 앞선 편집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신문 제작시간과 인력을 단축,경영합리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의 제5세대 CTS에 포함돼 있는 PC에는 윈도 95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인터넷을 통해월드와이드 웹과 간단히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신문은 또 지난 4월 팬티엄급 PC 54대를 새로 도입,업무전산 시스템의 현대화를 통한 사무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형 PC는 팬티엄급 100㎒로 6배속 CD롬과 16메가램,1.2 기가바이트의 하드 디스크,1만4천400 bps 모뎀 등이 기본으로 깔렸으며 15인치 컬러 모니터와 레이저 또는 잉크제트 프린터가 부가돼 있다.올 상반기에 들여온 PC 54대는 내년초까지 도입될 컴퓨터 130여대중 1차분으로 기존의 낙후된 컴퓨터와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도 한국언론매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사례로 기록된다.「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현재 하루 접속 건수가 1백만,월 3천만 히트에 육박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서울신문만의 활용도 높은 「전문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프로야구 15년간의 각종 기록 등을 데이터 베이스화해서 제공하는 스포츠서울의 레포츠소식 ▲국내 정상의 방송연예 주간지인 TV가이드를 통한 국내 인기연예인 500여명의 사진·신상명세 ▲통일을 위한 자료관으로 활용될 북한요인 1천600명의 인물파일 등이 뉴스넷을 타고 있는 주요 내용.각 면별로 전문화돼 있어 정보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한편 서울신문은 지난 9월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첨단 교육종합정보서비스망인 「에듀넷」에 민간 IP(정보제공자)로 선정돼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성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 엄청난 폐건자재 처리 “골치”/상­하수도·쓰레기문제 어떻게

    ◎상·하수도관 전면 재시공 불가피 ▷상수도◁ 수돗물공급에 관한 한 최고 45층까지 건축해도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 조성현 급수부장은 『하루 6백19만t의 수돗물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사용량은 5백만t에 불과해 여유분이 있다』고 밝혔다.내년 6월말이면 하루 30만t 생산능력의 암사정수장과 50만t 생산능력의 강북정수장이 개통된다.강남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암정수장도 하루 70만t을 공급하고 있으나 30만t분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고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주차장확보를 위해 지하 3∼4층까지 파내려가야 하는 관계로 2m 깊이로 매설된 단지내 상수도관은 완전히 다시 파내고 재시공해야 한다.배수지 등 수돗물공급관망을 다시 깔아야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하수처리◁ 하수처리는 기본적으로 수돗물소비에 비례하는 만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잠실·청담·도곡지구의 하수는 탄천처리장,반포는 가양하수처리장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탄천처리장에서 처리해야 할 용량만 하루 69만5천t이나 현재 처리시설은 65만t에 불과하다.가양처리장도 1백70만5천t중 1백만t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한강으로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다.심각한 수질오염원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중랑·탄천·가양·난지 등 4곳의 처리장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3백71만t의 용량을 98년까지 5백81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나 발생량의 증가분을 다시 감안해야 한다.주변 하수도관망도 완전히 재시공해야 하기는 상수도관과 마찬가지다. ▷쓰레기◁ 재건축때 나올 엄청난 양의 폐건자재처리가 골치다.잠실·반포·청담 및 도곡지구의 5층짜리 아파트 972채가 모두 헐릴 경우 엄청난 양의 폐건축물이 나온다.33평형 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 철거와 신축에 대략 40∼50t의 폐자재가 발생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감안하면 10평대 소형아파트가 80%인 강남·송파지역의 저밀도아파트에서 최소한 1백만t의 폐자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학기술원 폐기물연구실장 황경엽 박사는 『입주민의 증가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만큼 소각률을 높이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서초·송파구 등도 처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 블루힐 백화점/분당 쇼핑·문화의 「리더」

    ◎문화센터 170개 강좌… 음악회도 매년 개최 경기도 분당신도시의 신생백화점인 블루힐은 개점이후 첫 바겐세일행사를 갖고 있다.지난 8월30일 개점한 블루힐은 내부공간이 넓어 고객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는 느낌을 준다. 주차대수가 2천200여대로 서울 도심백화점보다 훨씬 넓고 서울 강남·송파지역에 셔틀버스 4대를 운행,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수지·성남·수원 동부지역에서도 고객이 찾는다.6층에는 고객만족센터가 있어 고객의 불만을 해결해주고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서류도 발급해준다.PC와 팩스·복사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힐은 주민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지역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리잡고 있다.300평규모에 170개 강좌가 개설된 문화센터에는 3천500여명의 회원이 등록했다.3년전부터 매년 10월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기가수를 초청,블루힐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일행사에서는 빌리디안 정장이 40%,갤럭시 등 남성정장,피에르 가르뎅 등 셔츠,라일앤스코트 등 캐주얼,파올로구찌 등 골프웨어가 30% 할인된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패션잡화에서는 이자녹스 화장품과 루이페레 가발이 40% 할인되며 악세서리·엘레강스구두·핸드백·지갑·벨트·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은 20% 싸다. 첫 바겐세일을 기념해 숙녀의류 바겐 3대특집,신사의류바겐 5대기획전,수입명품가구대전,가정용품 바겐 축하전 등 다양한 세일행사가 베풀어지고 있다.〈손성진 기자〉
  • 대남공작요원 10만여명/김정일이 90년이후 전력 본격 강화

    ◎공작원·전투원 임무따라 지옥훈련 북한의 대남공작요원들은 소속부서와 임무에 따라 공작원과 전투원으로 나뉜다. 공작원은 주로 노동당의 대남담당부서인 사회문화부,통일전선부,대외정보조사부 등에 소속돼 있으며 주임무는 대남정보수집이다.남한에 침투해 있는 고정간첩들은 대부분 이곳 소속이다. 전투원은 대부분 당 작전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공작원들을 남파지점까지 안내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간혹 공작원들의 안내외에 요인암살 등의 특수임무를 띠고 직접 남파되기도 한다. 대남공작요원은 인민무력부 산하 총참모부 정찰국에서도 상당수 양성하고 있다.정찰국은 특수8군단,907부대,198부대,448부대,특수 해상공작부대 등을 거느리고 있다.83년 아웅산 폭탄테러를 일으킨 곳이고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도 이곳 소속이다.정찰국 대남요원들은 각종 군사첩보수집,요인암살과 납치 및 대동월북,주요 시설물파괴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공작요원은 10만명선으로 90년 이후 김정일이 군 최고사령관,국방위원장에 잇따라 추대된 이후본격적으로 전력이 강화됐다.김정일은 김일성과는 달리 정규군을 지휘해 본 경험이 없다.따라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선호하고 있어 대남공작요원들의 전력강화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공작요원들의 훈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정찰국의 검열시험 내용은 휴전선 침투공작,지형학,산악행군,통신,기억과 판단,수영,특수훈련,식량공작 등 10여가지 항목이 넘는다.휴전선 침투공작은 매복초소와 감시초소 등 각종 장애물을 뚫고 대상지역을 4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산악행군은 30㎏ 베낭을 지고 8∼10㎞를 1시간내에 주파토록 돼 있고 통신은 5자리조 난수표 12조를 1분이내에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 경륜장 7억 수송차 괴한 피습/어제 저녁

    ◎6명 쇠파이프 휘두르며 탈취 기도/수송요원 격투끝 퇴치… 3명 부상 추석 연휴를 3일 앞두고 괴한 6명이 경륜장 수익금 등 현금 7억7천여만원을 탈취하려 수송 요원들을 쇠파이프로 습격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내 경륜경기장내 안전지대에서 20대 괴한 6명이 경륜 수익금과 세금 등 현금 7억7천1백80여만원이 든 돈자루를 운반하던 현금수송 전문업체인 한국금융안전(주)직원 김관호씨(30) 등 3명을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습격했다. 김씨 등에 따르면 경륜장 지하 경리과에서 돈자루 4개를 인계받아 인근 기업은행 송파지점에 입금시키려 수송차량이 있던 지상 경기장내 안전지대로 옮기던 중 갑자기 괴한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씨등은 갑작스런 습격에 가스총을 쓸틈도 없이 괴한들과 맨몸으로 격투를 벌었으며 이 과정에서 김씨 등 3명이 쇠파이프로 머리 등을 맞아 중경상을 입고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해방구」 만들려고 했다니(사설)

    경찰이 소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2개 대학 지하조직을 적발,20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한창 정의와 젊음의 피가 끓어오를 나이의 청년학도들이 어쩌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부자간 독재권력승계의 통치논리,세계사의 흐름을 등진 주체사상에 현혹돼 그릇된 소신을 갖게 됐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이중 2명은 한총련 폭력시위와 관련,이미 구속중이어서 예상되던 바대로 주사파지하조직이 한총련시위에 적극 가담하여 폭력시위를 부추겼음이 확인됐다. 대학내 주사파지하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94년이후에만도 전국 대학에서 22개 조직 2백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대와 부산외국어대 주사파지하조직 검거가 특히 경종을 울려주는 것은 이들이 남한내의 소위 해방구 창출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대규모 폭력시위가담이란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단순히 북한의 대남방송을 청취하며 주체사상을 학습하는 수준에 머문 것이 아니라 조직원을 적극적으로 한총련지도부나 총학생회에 진출시켜 이 조직을 배후에서 조종,대규모 시위등을 통해 남한내 「해방구」창출을 시도한 것이다. 서울대의 소위 「자주·민주·통일 애국청년선봉대」는 서울대를 조국통일·민족해방의 「성지」로 만들고 관악구를 민중과 함께 남한의 「해방구」로 만든다는 것을 행동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이들은 조직원에 대해 자신들을 제외한 타인 모두를 적으로 간주케 하고 혈서를 쓰게 하는 등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세뇌작업을 통해 반미·반정부혁명투사로 만들었다니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학원내에 이같은 시대착오적 주사파 지하조직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 누구보다 먼저 학부모와 교육자의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숫자는 적지만 그 심각성은 수사당국이 알아서 처리할 남의 일로만 넘길 단계를 지났음을 경고치 않을 수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