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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내홍 갈수록 증폭/의총의 정발연 해체 건의 언저리

    ◎“호랑이새끼 축출해야”강경/주류측/“최악의 사태 올수도”맞대응/정발연 신민당내 통합서명파 계보인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발연의 해체와 핵심멤버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의 징계를 당지도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주류측과 정발연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의총의 이같은 결의는 정발연으로부터 더이상의 독자행동은 삼가겠다는 「백기항복」을 받거나 이번 기회에 「분파주의적」도전세력들을 제거,당을 일사분란한 체제로 복원시키겠다는 주류측 강경파들의 강공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정발연은 주류측의 기세를 의식,일단 예봉은 피하면서 당지도부와의 막후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양자간의 대결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정발연의 적정수준에서의 사죄와 약속을 전제로 해결을 모색하는 소강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고 사태진전방향은 마음이 크게 상해있는 김대중총재의 최종 결단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기항복을 요구 ○…이날 신민당의원총회의 강경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이를 정발연에 대한 「최종경고」정도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 즉 정발연 해체결의는 종전활동에 대한 징계의 의미보다는 더이상의 독자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통보로 해석해야하며 조부의장과 이형배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출당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의원총회는 주류측의원들의 정발연성토발언 일색으로 진행되다가 급기야 정발연의 해체 및 조윤형의원의 당기위회부를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결의하는 등 「다수에 의한 소수말살」이라는 강경대응책을 수립. 호남의원들이 주축이 된 주류측은 『정발연측의 해당행위 발언에 대한 사과만으로 사태를 수습한다면 향후 총선 등 정치일정을 앞두고 코앞에 호랑이새끼를 키우는 격』이라는 위기논리를 내세워 차제에 정발연을 해체시키고 불응한다면 출당조치도 불가피하다는데 의견 일치. 이날 의총에서 허경만의원은 『정발연의 치고 빠지는 전술을 더이상 용납해서는안된다』며 정발연측 의원들의 해당행위사례를 열거했고 이희천·정균환의원 등은 『전국에서 불평분자를 모아 총재를 음해하고 해당행위를 일삼는 정발연은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해 분위기를 주도. ○오늘 두 의원 소환 ○…주류측의 조윤형·이형배의원 징계요구결의 및 최고위원회의 엄정조사지시에 따라 신민당당기위는 이들 의원들의 발언 및 보도된 경위조사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27일 상오 두의원을 소환해 소명기회를 부여키로 하는 등 징계절차에 돌입. 허만기당기위원장은 『현재 당기위의원들도 격분해 있다』면서 『일부 조사내용만으로도 어떤 형태의 징계든지 징계가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이들 두의원의 징계방침을 밝혔으나 제명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는 쪽으로 언질. ○…정발연은 주류측이 해체를 요구하는등 초강경 입장으로 밀어붙이자 이날 하오 정발연사무실에서 긴급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숙의. 이상수의원은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지난 21일의 비공개 모임 석상에서의 발언은 당의 도덕성 회복과개혁을 추진하려는 우리의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주류측공세에 유감을 표시. 이의원은 이어 『이형배의원이 이미 자신의 발언과 관련,사과와 해명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주류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정발연을 고립시키고 해체시키려 한다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면돌파도 불사한다는 태세. 이와관련,이의원은 맞대응의 방안으로 우선 『문제가 된 발언을 한 당사자들이 저간의 사실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공개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방안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설명.
  • 소 공산당,권력상실 가능성 첫 언급

    ◎“국영기업 매각 반대… 건설적 야당 될 각오”/새 당 강령 초안 마련 【모스크바 교도 연합】 소련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21세기에 사회주의 부활을 목표로 한 새로운 당강령초안을 마련,오는 2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이 입수한 35페이지의 새 강령 초안에 따르면 공산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통해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대신 인도주의적·민주적 사회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초안은 또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산당은 공통의 정치적 목표를 지향하지 않는 정치집단이나 정치운동세력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으나 반민주적이며 반공산주의적 세력들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공산당이 정권을 상실할 경우 「건설적인 야당」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정권변화의 가능성에 대해도 언급했다. 공산당내 민주화에 대해서도 이 초안은 당은 소수의 견해와 의견을 보장해야 하지만 분파주의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초안은 한편 경제개혁과 군비지출에 대해서 소련은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군비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토지사유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영기업의 매각에는 반대를 표명했다.
  • 강기훈씨 공소장

    피고인 강기훈은 82년3월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에 입학,85년8월31일 학사경고 제적을 당한 자로서 85년11월18일 「가락동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동한 혐의로 86년3월28일 서울형사지방법원 북부지원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2년을 선고받아 마산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87년7월8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88년12월 학생운동권 출신인 공소외 노성철등 4명이 결성한 이적단체인 「혁명의 불꽃」그룹에 「성우」라는 가명으로 가입하고 위 단체가 89년8월 「혁명적 노동자 계급투쟁동맹」(혁로맹)으로 확대 개편된후 계속 위 노성철 등과 접촉하면서 「김정훈」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한편 89년5월부터 현재까지 「이현우」라는 가명으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에 가입,그 총무국 부장직에 있는 자이다.피고인과 함께 전민련에 근무하는 사회부장 김기설이 지난4월 중순쯤 가족들에게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삶의 의욕을 보이다가 같은 달 26일 소위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발생하여 재야운동권의 반정부 투쟁분위기가 고조되자 민중을 자극하여 고조된 반정부 투쟁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하여 분신자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고 동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의와 결행을 용이하게 할 의도로 91년4월27일쯤부터 같은 해 5월8일까지 사이의 일자 불상경 서울 이하 불상지에서 한신대 리포트용지에 검정색 사인펜으로 김기설 명의의 유서 2장을 작성함에 있어 동 김기설은 82년경 경기 파주군 광탄면 소재 광탄종합고등학교1년을 중퇴한 학력의 소유자로 지식과 문장력이 부족함에도 피고인의 지식과 문장력을 이용,『단순하게 변혁운동의 도화선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역사의 이정표가 되고자 함은 더욱이 아닙니다… 이하생략 ­김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했다.피고인은 김기설은 6세때 생모가 사망한 후 주로 누나손에서 자라나 생모에 대한 기억은 물론 계모에 대한 정이 전혀 없어 유서의 내용에는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없고 오히려 큰누나 김화자를 비롯한 3명의 누나와 3명의 자형들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반대로 누나들과 자형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이 아버지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아버지,어머니 어버이날입니다.오늘 이 행위를 일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여지껏 한번도 아버지,어머니에게 효도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지요.이제 기설이가 아버니,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됨을 선포하면서 마지막 효도를 하려합니다.모든 문제를 대책위 사무실에 위임하세요.전민련 선택이형,서준식 인권위원장님에게 위임하세요.제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님들입니다.­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해 주었다.이로써 김기설의 분신자살을 조국과 민중을 위한 행위로 미화하여 분신자살의 결의를 확실하게 함과 동시에 사후 장례의식등 모든 문제를 서준식,김선탁 등 「전민련」과 소위 강경대사건 대책위에서 책임진다는 것을 암시했다.피고인은 이같은 방법으로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심과 결행을 용이하게 도와줌으로써 김기설이 지난 5월8일 상오8시7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본관5층 옥상에서 피고인이 작성하여 준 유서2장과 사진및 상의등을 남겨 놓고 전신에 시너1통(약2ℓ)을 뿌리고 소지한 1회용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인후 약16.5m아래 지상으로 뛰어내리게 하여 동인으로 하여금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소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중인 같은 날 상오8시20분쯤 전신화상,전두골함몰골절,골반골절 및 두개강내출혈,골반강내출혈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김기설의 자살을 방조한 것이다.
  • 조계종 어디로 가나/윤석규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종단풍토 쇄신」을 위한 불교 조계종 승려대회가 8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빗속에 치러졌다.종헌·종법을 초월한 권능을 가진다는 승려대회가 과연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인지는 대회 직전까지도 점치기 어려웠다. 행사가 시작된 뒤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쪽을 대표하여 홀로 대회에 참석한 법등스님(직지사 부주지)이 발언권을 얻지도 않은 채 마이크로 접근하여 연설을 시작하려 하자 갑자기 수십명의 승려가 그에게 달려들어 마이크를 빼앗고 그를 단상뒤쪽으로 밀어붙이며 끌고 갔다. 짐작컨대 법등스님이 하려했던 말은 대회주최자들의 견해와 다를 것이 전혀 없었을 것으로 짐작됐다.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 내용은 주최측이 주장하는 「종단풍토 쇄신」이었을 것이다.불가의 법이야 어떻든 자기파벌과 문중이 종단의 주도권을 잡으면 그만이라는 얕은 생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현재의 조계종단이 불가의 큰 원칙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승려의 복색을 차려 입은 일부 분파주의자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서암스님의 기자회견장에서도 드러났다.스스로 「기강 확립」을 외치는 원로스님들도 실제로는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원로스님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것도 마음대로 답변할 수 없었다. 현재의 어지러운 종단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신랄한 질문이 쏟아지고 이에 대해 원로스님이 답변을 하려할 때마다 뒤에 서있던 젊은 스님들이 다투어 귓속말을 하며 그대로의 답변을 강요하였다. 원로스님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마침내 「버릇없는 실세」들이 앞에 나서 답변을 대신했다. 처음엔 기자회견장 앞에 당당하게 앉아 계시던 원로스님들은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고 힘을 잃어 가는 기색이 역력했다.기자들은 더이상 취재할 것이 없기도 했지만 원로스님들의 낭패감 어린 표정이 안쓰러워 하나 둘 자리를 뜨고 있었다.뿔뿔이 흩어지는 기자들과 원로스님들로 어수선해진 기자회견장에는 버릇 없는 젊은 스님들이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다시 하자』며 기자들을 불러 모으려 애쓰고 있었다.
  • 주택­건설정책 전면 재조정/정부/5개 신도시등 일정변경 착수

    ◎상업·공공용 건축 규제기간 연장/인력­건자재등 수급대책도 강구/10일께 주택건설 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부실공사 파문으로 수도권 5개신도시의 분양일정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굳힘에 따라 기존 주택가격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신도시일정의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번 파문을 계기로 건자재 수급종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다세대주택건설 촉진및 지원방안의 재검토,상업·공공용 건축공사의 규제기간 연장등 건설투자계획을 조정하고 토지초과이득세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세제를 재검토하는등 건자재·인력난을 가져온 건설경기과열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전면적으로 강구키로 했다. 1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건설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오는 6일 정부의 신도시에 대한 종합점검결과가 나오는대로 10일쯤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종합대책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은 1일 이와관련,『올해 2·4분기의 건설투자실적과 3·4분기이후의 수급전망등을 종합점검,상업·공공용 건축의 규제시한을 연장하는등 전반적인 건설투자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초 오는 7월이후 92년까지 5개 신도시에서 분양하기로 계획된 15만8천6백26가구(올해 6만5천9백가구)분 가운데 건축계획물량중 18평이하를 35%이상 짓도록 규정한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5만5천5백19가구가 계획대로 공급되면 나머지 10만3천1백여가구가 분양이 연기될 전망이다. 또 이번 부실공사의 원인인 건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31개 법률로 나누어져 있는 복잡한 골재관련법률을 가칭 「골재개발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통폐합,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골재개발및 확보를 겨냥해 하천등에 대해서도 토지수용령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경기도 파주군등 5개군사지역에서 3백30만㎥의 골재를 채취할 방침이다. 또 지난 5·3 건설경기진정대책에 따른 건축규제조치가 오는 10월에 해제될 경우 또 다시 건설경기가 과열로 치달을 우려가 많다고 보고 규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특히 정부청사및 지방자치단체 발주공사,정부투자기관의 사옥·연수원등의 신축공사등도 가급적 내년이후로 연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 DMZ에 평화시 건설/북측에 거듭 제의키로

    정부는 북한의 유엔가입결정을 계기로 북한의 개방과 남북협력관계를 유도한다는 방침 아래 비무장지대에 평화시 남북공동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4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기공식에서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 치사를 통해 평화시 건설을 북한측에 거듭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시 건설구상은 지난 88년 10월18일 노태우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 밝혔으며 그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도 평화구역 설정방안을 제시했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평화시건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우리 민족 모두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 이산가족의 만남의 장소를 남과 북이 아닌 제3의 장소인 비무장지대에 설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산 인삼액서 농약검출/기준치의 1백배/정밀분석후 반송·폐기방침

    【부산】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입돼 통관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산 인삼엑기스에서 기준치의 1백8배나 되는 농약잔류량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부산본부 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 소재 불노인삼(주)(대표 김명호)이 들여온 수입 중국 인삼엑기스 2천㎏(수입가 4만2천9백52달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금지시킨 농약인 벤젠 하이드로 클로이드(BHC)가 보사부 기준치의 1백8배나 잔류돼 있다는 검사결과를 22일 대전 한국인삼연초연구소로부터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세관이 지난 1일 검사를 의뢰,이날 통보받은 검사결과에 따르면 수입품은 백삼엑기스로 수입자동승인품목이나 BHC가 21.689ppm(허용치 0.2ppm),DDT가 0.116ppm(허용치 0.2ppm)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립부산검역소는 인삼연초연구소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정밀분석을 실시해 농약잔류량이 허용치를 넘을 경우 반환 또는 폐기조치키로 했다. 인삼이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산 인삼 반입이 알려지자 인삼협동조합중앙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서울신문 전 판매국장 이경성씨

    서울신문사 판매국장을 지낸 이경성씨가 22일 0시30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 우성아파트 7동 206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이씨는 서울신문사를 거쳐 조선일보사 광고국장,한국일보사 출판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유순례씨와 장남 정식씨(기독교방송 정치부 차장) 등 2남2녀. 발인 24일 상오 9시,장지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 선영. 472­0209.
  • 「표준가」 미확정약품 멋대로 시판/광동제약등 13사 17품목 적발

    ◎보사부/판매중단·시말서 제출 지시 광동제약 등 유명제약회사들이 확정되지 않은 약값을 멋대로 정해 시중에 팔아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 4월말 부산 광주 대구 진주 등 4개 도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약을 대상으로 의약품 표준소매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 현탁액과 녹십자의 그린헤파주 등 13개 업체 17개 품목이 표준소매가가 확정되기도 전에 비싼값으로 팔리고 있는 사실을 적발,17일 이들 품목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시말서 제출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들 제약회사는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한국제약협회가 격질서위원회에 표준소매희망가격을 제출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격이 확정된 뒤 판매해야 하는 데도 미리 멋대로 팔아왔다고 보사부는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약의 표준소매가격은 제약회사들이 신청한 희망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는 것이 상례로 알려져 있다. 적발된 업체와 약은­. ▲광동제약=광동우황청심원 현탁액 진광탕 ▲대일화학공업=마이패취 ▲녹십자=솔그린 12.5주그린헤파주 녹십자­인트라리포군 10% ▲동성제약=동성정로환 ▲삼성제약공업=삼성구론산디 ▲삼익제약=페미톤정 ▲삼호제약=부들연고 ▲남강제약=바이오셀레늄 ▲서진제약=아이크산 ▲익수제약=안신환 ▲태평양제약=쎌손로오숀 ▲신신제약=토오졸 에어리졸 ▲아주약품공업=로즈카씨 캅셀 로가정
  • 고양 성사지구 아파트 분양/서울등서 대거 몰려

    ◎국세청,위장전입등 투기여부 조사 국세청은 경기도 고양군 성사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과열됨에 따라 부동산투기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성사지구 아파트는 청약예금 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채권입찰·재당첨 금지·소유주택의 전용면적 규모 등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분양희망자가 많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신주택 등 3개 업체에서 분양하는 1천4백64가구분 가운데 80%를 현지 주민에게 분양하는 데다 전입일자를 올해 5월6일까지 인정,올 들어 고양군내에 1만여 명이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할 중부지방국세청은 부동산투기반 및 파주세무서 직원 85명을 이날부터 분양현장에 보내 위장전입자·대리신청인 등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 고속도 휴게소 보리차 “불결”/세균 허용치의 3천배 초과

    ◎3개 식품사엔 영업정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식품 가운데 비위생적이거나 함량미달인 것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는 지난달 20,212일 동안 「만남의 광장」을 비롯,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료수·국수·호도과자·어묵·인삼차 등 58가지의 식품을 수거해 국립보건원과 충남보건환경연구소 등에 위생 검사를 의뢰한 결과,그중 11가지가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광장」 등 4개 휴게소에서 수거된 보리차에는 ㎖당 1백마리 이하 여야하는 일반세균이 12만∼32만마리나 들어 있었으며 「옥산휴게소」 등 3개 휴게소에서 수거된 설녹차에서도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훨씬 넘는 7백10∼7천5백마리나 검출됐다. 「죽전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인삼차(불로인삼 제조)의 경우,인삼성분이 기준함량(g당 13㎎)에 3㎎ 미달되는 10㎎만 함유돼 있었고 「만남의 광장」에서 판매되는 「하남벌꿀차」(하남양봉원제조)에서는 벌꿀이 아닌 이성화 당이 검출됐다. 보사부는 이번 검사결과를 토대로 (주)불로인삼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 8의 32)과 큰길식품(전북 군산시 소룡동 530의 1) 등 3개 회사에 대해선 영업정지 3개월,품목제조정지 1개월과 당해제품 폐기 지시를 내리고 해당 고속도로 휴게소는 관할 시·도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 분신자살한 김기설 누구인가

    ◎고교 제적 후 성남등서 노동운동/가명 「한정덕」… H대 휴학생 행세도 8일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분신,15m 아래로 떨어져 숨진 김기설씨(26)는 전민련 사회부장으로 경인지역 노동운동 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동자들의 주의주장을 대변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김씨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 김정렬씨(56)의 1남3녀 가운데 막내로 지난 81년 경기도 파주군 K상고에 입학했다가 바로 제적당한 뒤 82년 전기통신기술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그 뒤 집을 나와 공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대입검정고시 공부를 할 때 사회현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며 군복무를 끝내고 88년 10월 성남지역 「민청련」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또 김씨는 자신의 신분노출을 꺼려 「한정덕」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사망 직후 전민련·범국민대책회의 등의 관계자들조차 한때 김씨의 신원파악에 애를 먹기도 했다. 또한 김씨는 전민련에 가입할 때 자신을 『H대학 철학과 83학번 휴학생』이라고 소개했으며 또 다른 곳에 가서는 『H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김씨가 쓰던 가명인 「한정덕」씨는 실제로 H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현재 H항공 직원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특히 원진레이온 진상규명대책위원회에 전민련측 실무책임자로 활동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연세대 학생회관에 마련된 범국민대책회의에서도 전민련측 실무자로 활동해왔다. 어릴 때부터 어렵게 살아온 김씨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자취방을 얻어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 3·4대의원 정대천씨

    3·4대 국회의원(경기도 파주)과 대한노총 최고위원을 지낸 정대천씨(82)가 6일 하오 7시 서울 성동구 구의동 방지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씨는 5·16 후 민주공화당에 입당,중앙위원을 지냈고 70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발인은 9일 상오 9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 부속 민중병원 영안실,장지는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교하리 선산.
  • 운전사 실종 4일째/빈차만 야산서 발견

    【수원=김동준 기자】 20대 택시운전사가 영업을 위해 집을 나선 뒤 4일째 소식이 끊긴 채 빈 택시만이 야산 부근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상오 8시30분쯤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 대원레미콘 진입로 부근 야산 밑에 서울 혜성택시 소속 서울4파5569호 스텔라택시(운전사 김성용·26·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13의 421)가 빈차로 버려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강대은씨(26·노동·경기도 파주군 교화면 교화리 31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 택시는 타코미터기와 열쇠가 없어진 채 발견됐는데 차내에는 운전사 김씨의 소지품 등도 없었다.
  • “퇴근길 과로사도 업무상 사망 인정”/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영범 부장판사)는 4일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뇌출혈로 숨진 성부건업 중기과장 정정기씨(인천시 용현1동 11)의 부인 이정숙씨 등 유가족이 부천지방 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이유있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숨진 정씨가 현장사무소의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등 매달 2차례의 휴무를 제외하고는 하루 10여 시간의 과중한 업무로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어 숨졌으므로 업무상 사망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시 괴암동 성부건업 중기과장으로 일하던 남편 정씨가 지난 89년 11월 경기도 파주군 금촌읍의 회사공사 현장을 감독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집 대문 앞에서 뇌동맥 파열로 숨졌으나 노동사무소가 『업무상 사망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산업재해에 의한 보상금의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었다.
  • 실종 여고생 변시로/군사격장 근처에서

    【파주=김동준 기자】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있는 군부대 사격장 근처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지 한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하오 6시30분쯤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무건리 육군○○부대 포사격장 앞 군부대 분뇨처리장에 적성종고 1년 안정애양(15·의정부시 가릉동)이 빠져 숨져있는 것을 진지 보수작업을 하던 이 부대 김춘호 중위(2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안양은 깊이 2m,지름 6m의 원형 분뇨처리장에 옷을 입은 채 몸이 반쯤 잠겨 하늘을 보고 누워있었으며 뒷머리에 찰과상을 입고 숨져있었다. 안양은 지난 3월27일 하오 3시30분쯤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약 5㎞ 떨어진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실종됐었다. 경찰은 안양이 숨진 곳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으로 보아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고려 벽화」의 발굴(사설)

    바로 어제쯤 붓을 놓고 일어선 것처럼 빛깔이 선연하고 아름다운 무덤벽화가 발견되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신비하기 그지없다. 26일 공개된 파주의 청주 한씨 문중 묘역의 고분벽화는 보는 이를 가슴 뛰게 한다. 주검을 뉘인 땅속의 작은 방벽에 이렇게 진지하고 정신성이 높은 벽화를 그려넣어 죽은이를 위로하고 기렸던 우리네 조상들의 문화적 특성이 존경스럽다. 지금까지의 추측으로는 고려벽화일 가능성이 높은 이 벽화는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고려의 벽화보다 진귀하고 품격이 높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벽에 회칠을 하여 희고 반들거리는 「캔버스」 상태를 만든 다음 그 위에 벽화를 그리는 수법을 쓰지 않고 벽에 직접 그린 솜씨가 우선 대담해 보인다. 붓이 힘차고 운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면 하기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 같다. 파장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북벽의 당당한 문사를 수호하는 듯한 대종격의 세인물화도 매우 흥미롭다. 머리 위에 십이지상의 동물들을 그려넣었다는 것으로 보아 당시 사람들이 그림에 불어넣었던 근원,영생의 믿음같은것을 짐작하게 한다. 이런 흔적들에서 우리는 옛사람들의 세계관과 만나고 철학과 만난다. 그들이 입었던 옷의 선을 짐작하게 하고 풍속을 추측할 수 있게 하고 미래관·해학·기품을 미루어 알게 하는 이런 고고학적 유산은 매우 소중한 자산들이다. 문화부가 풍문을 추적하여 이만한 고적의 발굴에 개가를 올린 것을 평가한다. 특히 중구난방으로 무성해지기 쉬운 화제와 관심의 피해에서 숨어가며 과학적이고 기능적인 발굴을 할 수 있었던 일은 잘된 일이다. 특히 이곳은 휴전선 비무장지대여서 사람들의 접근도 하기 힘든 곳인데 이미 도굴꾼에 의해 내부가 한차례 휘저어졌고 부장품들은 도굴이 된 뒤였던 것 같다. 전해지는 말로는 신비스런 석실 안에 도굴꾼들이 두고 달아난 듯한 리시버 같은 것들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 고분이 천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 선명한 벽화를 어제인양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밖의 공기기 들어가지 않아 화학작용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습기,같은 공기를 환경으로 밀폐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짓밟아 도굴을 하는 도둑들은 너무도 귀중한 민족문화의 유산을 없애버리는 무도한 인간들이다. 벽화를 이만큼이라도 훼손하지 않았던 것은 천행인듯 하다. 꼬챙이 하나로 왕릉이든 평민의 능이든 함부로 휘젓고 무엇이든 있을 성 싶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파내는 그들 도굴꾼들은 폭력조직처럼 조직이 되어 일꾼에서 장물아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분야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런 불법조직이 그 동안 저질러온 비행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제 이런 범죄조직도 본격적으로 소탕할 때가 되었다. 장물 유통의 길이 막히고 감시가 철저해지면 저절로 고사해가는 것이 이런 조직이다. 그러기 위해 문화재관계 제도의 정비도 따라야 할 것으로 안다. 이번 발굴을 맡았던 문화부 산하 박물관팀들은 명문 흑서 등 무덤의 역사적 자료들을 조금 더 조사한 뒤에는 훼손을 막기 위해 다시 영구 밀폐하리라고 한다. 빈틈없이 보존되어 후세에 길이 길이 전해지는 진귀한 보물이 되게 하기를 당부한다.
  • 고려 「인물좌상」 벽화 첫 발견/파주 고분서

    ◎기존의 것과는 판이한 형식 앉은 모습의 인물좌상을 담은 고려말기 벽화가 육군 ○○사단지역인 경기도 파주군 진동면 서곡리 112 남방한계선 남쪽 1㎞ 지점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돼 26일 취재진에 발굴현장이 공개됐다. 이 인물좌상의 고려벽화가 북쪽 벽에 그려진 청주 한씨 묘의 동·서 벽에는 십이지상을 의인화한 5인의 인물입상이 각각 그려졌고 천장엔 북두칠성과 삼태성을 담은 성숙도도 그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려 벽화고분은 남북한을 합쳐 8개인데 이같은 형식의 고려벽화 고분은 처음이다. 벽화가 발견된 묘는 청주 한씨 문중에선 조선시대 초기 영의정을 지낸 한명회의 조부 문열공(1350∼1400)의 묘로 알려진 곳이다.
  • 파주의 청주한씨 묘… 벽화보존상태 완벽

    ◎네 벽엔 인물·천장엔 성숙… 힘찬 흑선화 파주 진곡리 고려벽화묘는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벽화 고분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보존상태가 완벽한 벽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벽화 고분은 서곡리 벽화묘를 포함하여 8기로 그 중 안동 서삼동 고분과 이곳 만이 석벽에 직접 그림을 그렸고 나머지는 모두 벽면에 회칠을 하고 그린 것이다. 더욱이 서삼동 고분 벽화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데 비해 이 고분의 벽화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특이하고 보존상태가 제일 우수해서 앞으로 고려의 회화사와 복식사 및 생활사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굴조사단장 정양모씨(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는 말했다. 서곡리 고려벽화 묘는 지표에 길이 435㎝,너미 214㎝,깊이 165㎝(확인중)의 장방형 토광을 파고 거대한 판석을 세워 동·서·북 3벽을 구축한 다음에 수개의 천장석을 덮었고 남벽에는 거대한 1장의 석비를 마련한 광구식 석실 형식의 구조다. 석실 내부의 크기는 길이 282㎝,너미 118.5㎝,높이 135㎝(확인중). 동·서·북 벽과 석비에는 인물상,천장에는 성숙도가 그려져 있는데 북벽의 인물상 만이 앉아 있는 모습의 좌상으로 묘의 주인공으로 추정된다. 동·서 벽에는 각각 5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입상이 그려져 있으나 석비의 화상은 분명치 않다. 동·서 벽의 각 인물이 쓰고 있는 건위에는 십이지상이 그려져 있으며 인물들은 포를 입고 붉은 색의 앞가리개와 속대를 두르고 두 손으로 홀을 쥐고 있다. 인물좌상인 주인공을 북벽에 배치하고 좌우측 벽에 시종인 인물입상을 배치한 것은 고구려 벽화와 동일한 배치로 한 것은 고구려벽화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다. 또한 흑선의 힘찬 표현과 관모,앞가리개,포 등이 모두 다른 고려벽화보다 특이하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이 묘는 14세기 중엽의 것으로 판단되지만 앞으로 조사가 더 진행되어 벽화의 전면이 드러나고 적외선 촬영으로 피장자의 신분을 밝혀줄 묵서가 발견되면 좀더 확실한 연대추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묘가 위치한 파주군 진동면 서곡리(창화동)는 원래 장단군으로 개성과 인접하여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초의 유적이 많으며 특히 당시 왕공귀족의 묘소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일제시대부터 도굴꾼의 도굴대상이 되어 왔다. 벽화가 발견된 청주 한씨의 묘도 이미 도굴되어 다른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90년 11월 벽화 묘가 있다는 소문을 추적한 문화부가 한씨 문중의 양해 아래 발굴조사단을 구성,올해 4월초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청주 한씨 문중의 묘역에는 표고 92m의 낮은 구릉의 중턱에 2기의 분묘가 상하(남북) 직선을 이루며 자리잡고 있는 데 그 중 벽화가 발견된 묘는 아래쪽의 제2호 묘다. 그러나 2기의 묘 가운데 제2호 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화부는 발굴조사 작업이 끝나면 묘를 원형대로 복원하고 이 지역을 사적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 15개도시 군시설 교외로 이전/국무회의 확정

    ◎의정부·춘천·진해등 포함/공채발행,필요경비 조달 국방부는 24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의 군용시설에 이어 경기도의 성남 하남 의정부 파주와 강원도의 원주 춘천,경남의 마산 진해 김해 등지에 있는 군용시설도 교외로 옮기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주한미군 용산기지의 이전에 따른 초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기간이 5∼6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군용시설의 이전 재원을 채권발행 등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용시설 교외 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군용시설 이전대상지역을 15개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은 이미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군용시설 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안은 이번 1백54회 임시국회에 넘겨 처리할 방침이다. 군용시설 이전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을 매입대상으로 하며 이전 대상인 군용시설 부지 등의 재산을 처분해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66년부터 90년도까지 수도방위사령부 등 1백27개 부대를 교외로 이전한 데 이어 올해는 4천1백88억원을 들여 19개 부대의 이전을 계속 사업으로,18개 부대의 이전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92년 이후에는 1백여 개 부대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월1일부터 군장병에게 빵을 확대 급식하려던 계획을 쌀의 과잉생산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 개방압력 등에 따른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군당국은 80년대 초부터 22만여 명의 장병에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식사로 빵을 급식해오다 85년 이후 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그 인원을 14만3천여 명으로 줄이는 한편 일요일의 라면급식도 중단했으나 최근 장병들의 빵 급식 선호도가 높아져 추가로 8만5천여 명에게 빵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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