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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미리 ‘부부납골단’ 새로운 명당으로

    ‘생전에 애틋했던 부부사랑을 저승에서도 이어줍니다’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제2추모의 집에 마련된 ‘부부납골단’이 인기다.돌아가신 부모님의 유해를 함께 모시려는 자식들의 발길이 늘면서 새로운 명당으로 떠오르고있다. 대규모 부부합장 추모시설인 부부납골단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4월 제2추모의 집을 개장하면서 시범적으로 설치했다.총 3,744기가 마련됐으며 지난달말까지 이곳에 부모님의 유해를 모신 경우는 413건.413쌍의 부부들의유해가 자식들의 배려로 함께 모셔졌다.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12일부터 서울·고양·파주시 거주자로 제한하던 이용자격 지역제한을 없애고 부부 동시안치를 원하는 경우 한분만 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하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031)960-0223. 최용규기자
  • 건교부·경기도 ‘판교’갈등 심해지나

    판교 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를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경기도의 이견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건교부= 10일 건교부와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임창렬(林昌烈) 경기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를 열고 도내 공공택지개발·주택건축사업 등과 관련된 인·허가를 전면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공과 주공은 경기 용인 죽전지구(108만4,000평),신봉·동천지구(19만9,000평),파주 교하지구(62만4,000평),구리토평지구(23만7,000평),수원 천천2·정자2지구(36만6,000평),부천 소사지구(6만5,000평) 등 모두 6곳의 택지개발사업이 특별한 이유없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의 대다수 고위 관계자들은 “행정 경험이 풍부한 임 지사가 설마 그런 말을 했겠느냐”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사실이라면 중앙부처로서 나름의 대응책을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국·과장급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이번 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앙부처 차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말했다. 토공과 주공은 “임지사가 판교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를60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판교와 무관한 공공택지 및 주택개발사업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임 지사는 인·허가 보류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경기도는 임지사가 공공택지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보류를 지시했다는 건설교통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수도권 택지 인·허가 보류 물의’보도에 대한 경기도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건교부·토공·주공관계자를 인용해 임지사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공택지 및 주택개발 사업 인·허가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왜곡보도라고밝혔다. 백성운(白成雲)행정부지사는 “판교 벤처단지 규모를 놓고 논란이 시작된 지난 6월13일 이후 경기도에 신청된 사업 승인건은 단 1건도 없었으며 보도된 6개 지구는 이미접수돼 처리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토평지구는 지난해 11월24일개발 계획 변경 승인이완료되었고,사업이 진행중인 죽전지구는 환경단체가 녹지보전을 요구하는 등 개발계획 변경요인이 발생하자 지난 5월10일 건교부가 이를 경기도에 통보했다는 것. 또 수원 천천 2지구와 정자2지구는 지난달 준공 예정이었으나 용적률 초과 등 문제로 토지공사가 1개월 사업기간을연장해 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함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고경기도는 밝혔다. 백부지사는 “건교부가 판교개발 문제를 빌미로 근거없는주장을 편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막연하게경기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지 말고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펴줄 것”을 요청했다. 전광삼 김병철기자 hisam@
  • 수도권일대서 최근 5년간 산림 난개발

    최근 5년간 수도권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난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및 경기도지역 준농림지 내에서 개발이 허가된 산림면적은 모두 6,85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화성이 1,204㏊로 가장 많았고 여주 696㏊,용인 611㏊,양평 500㏊,파주 404㏊,광주 353㏊,기타3,091㏊로 각각 조사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 킬링필드’ 한국의 실태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들은 주민들이 오리를 잡기 위해 풀어놓은 독극물에 오염된 동물 사체를 먹고 죽거나 먹이가 없어 굶어 죽기도 한다.국제조류보호단체는 ‘한국은 국제보호조의 킬링필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의 긴 여행-바가가즈린에서 철원까지’(10일 오후10시55분)는 짝짓기,알품기,한반도에서의 겨울나기 등 독수리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99년 3월,제작진은 귀향을 앞둔 독수리 2마리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달아 날려보냈다.독수리 발신기에서 전파가 보내지면 우리나라 상공의노아 위성이 신호를 포착,이를 프랑스 기지국에서 해석하여제작진에게 위치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몽골 남부 ‘작은 바위산’이란 뜻의 바가가즈린에서 독수리 둥지를 찾을 수 있었다.독수리는 하루 7∼8차례 짝짓기를 통해 오직 1개의 알을 낳는다.독수리 1쌍은 해마다 평균 0.57마리를 낳으며 어렵게 얻은 알을 54∼56일동안암·수 교대로 정성스레 품는다.독수리 둥지는 대략 직경 3m 내외로 이는 한번 사용한 둥지를 오랫동안 보수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독수리는 몽고 바가가즈린에서 이크가즈린을 거쳐 중국 요녕성과 압록강 앞 수풍발전소 근처를 지나 철원으로 이동한다.남하하는 독수리는 먹이 세력 다툼에서밀린 어린 놈으로 먹이를 찾아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한강,낙동강,제주도 등에서 언제든지 독수리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철원,파주,연천,양구 등 민통선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지난해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자연정보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월동개체수 조사에서는 무려 843마리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밝혀졌다. 하지만 한반도의 겨울은 독수리에게 잔인하기만 하다.까치,까마귀의 텃세가 극성이고 먹이가 없어 텃밭에서 채소찌꺼기나 쓰레기까지 주워먹는다.‘하늘의 왕자’인 독수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모멸을 겪는 것이다. MBC 최상규 CP는 “민간단체가 독수리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폐사한 닭,돼지 등을 주지만 이들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해마다급격하게 늘어난 수자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는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미군공여지 환원계획 구체화

    주한미군 당국이 지난달 28일과 2일 이례적으로 파주·동두천시에 파주시 월롱면 영패리 캠프하우스 등 기지 7곳과소규모 사격장 3곳 등의 반환의사(대한매일 6월 29일자 22면)를 밝힘에 따라 미사용 부지 환원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공여지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미군에게 빌려준 땅으로 파주·동두천·포천·의정부·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7개 시·군 32곳에 국내 총 공여지(246.17㎢)의 59%인 146. 28㎢가 있다. 공여지들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곳이 많고 민·공유와 사유지를 광범위하게 편입,자치단체와 토지 소유주들이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환을 요구하는 민원을 계속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86년부터 의정부·동두천·파주시에서 5곳,536만평을 대상으로 반환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아직 성사된 곳은 단 한 건도 없다. 해묵은 민원인 미군기지 반환이 이번에 구체화된 것은 지난 5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공여지 반환과 기지 재배치를 골자로 한 ‘연합 토지관리계획’을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체결하기로 합의해서다.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번 움직임에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시·군 간 사정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주한미군측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토지관리계획이 2,000여만평의 부지를 반환하는 대신 기지 주변 토지 615만평을 매입,대규모 기지에 군소기지를 통폐합하는 내용을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이 경우 민통선 지역을 제외하고 군소기지가 대부분인 파주시는 타 지역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있지만 2사단 사령부등 대규모 기지가 많은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는 타 지역의기지가 추가로 들어 와 오히려 공여지가 늘어날 가능성이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방제환(方濟煥) 동두천시장이 지난 2일시를 방문한 주한미군사령부 가드너 부참모장에게 캠프 모빌 등 4개 공여지의 반환을 재차 촉구하는 등 해당 지자체들은 이번 ‘연합 토지관리계획’ 협상에 지자체를 직접 참여시키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한달

    정부가 지난 5월 31일 개별공장 건축허용 면적을 지난해보다 16.2%(293만7,000㎡)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공장총량제 운영계획을 확정한지 한달이 지났다. 경기도는 각 시·군이 요구한 공장건축물량을 채우느라늘어난 양을 거의 소진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상담이 뜸해지는 등 비수도권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공장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현황 제도 자체를 폐지하라고 아우성이다.상공인들은 150만㎡의 추가 배정을 바라고 있다. 양주·파주·포천 등 공장입지 선호지역의 경우 한도를모두 소진하고도 시·군별로 4만∼5만㎡의 공장입지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14만1,800㎡를 배정받은 파주시는물량이 모자라 9,000여㎡의 입지승인을 유보한 상태다.20만7,400㎡를 배정받아 9,000㎡의 여유분이 있는 양주군과13만6,300㎡를 배정받아 5,000㎡를 남겨놓은 포천군도 이달 중순이면 모두 사용하고 연말까지 각각 5만㎡의 공장입지가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가 최우선으로 입지를 승인해주는 외자유치업체가공장설립을 신청해와도 승인해 줄 수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공장 입지가 수요에 비해 부족,공장설립 승인지연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동두천시 하봉암동에 지난 3월 공장설립을 승인받은 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는 시설확장이 늦어지면서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이요구하는 작업장 규모 기준 미달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포천군 군내면에 지난 1월 말설립승인을 받은 종이 및 판지제조업체 이그린은 승인지연에 따른 토지매입비 이자,생산차질로 인한 수출 클레임 등모두 4억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경기2청 김정한(金政韓) 경제농정국장은 “생산활동 여건이 유리한 수도권에 입주한 업체는 수도권밖으로 한사코이전하려 하지 않고 신규 공장입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현황 공장유치의 안전판과 다름없는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완화됨에 따라 비상이 걸려 있다. 특히 수도권과 잇닿은 충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도청과15개 일선 시·군에 각각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기업유치활동을펼치고 있지만 큰 타격을 입고 있다.도는 지방 이전을 계획했던 수도권 기업들은 물론 지역의 공장들까지수도권으로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충남에서 산업단지를 조성중이거나 착공을 준비중인 곳은 석문,인주,대죽,연기 공단 등 모두 88개 단지 7,973만1,000㎡에 이르고 있지만,분양 면적은 49.6%에 불과한 3,960만1,000㎡이다. 당진의 석문단지(1,208만4,000㎡),아산의 인주 1단지(161만6,000㎡) 등 대형 산단마저도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우려하고 있다. 충북도청 기업유치팀은 더욱 바빠졌다.다음달이면 서울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944만3,000여㎡ 규모의 청원군오창과학산단 조성공사가 5년 만에 마무리되지만 29일 현재 분양률은 5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업유치팀원 5명은 1만여 업체에 홍보물을 보내고 200여곳에는 찾아가 입주를 권유했다.그러나 경기가 되살아나지않는데다 수도권 공장총량제까지 완화되면서 공장부지 분양이 저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부산 녹산공단(44만5,500여㎡)의 경우 항만을 끼고 있는 조선기자재,조립금속 등의 업종은 입주하고 있으나 첨단 산업업종이나 정밀기계,문화 관련산업은 수도권으로 몰려가 거의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수원 김병철·부산 이기철기자 mghann@. **광주시 경제통상국장 “지역간 불균형 심화 우려된다”.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방침은 지방 산업단지를 고사시키고 지역불균형 개발을 심화시키는 불합리한 정책 결정이라고 봅니다” 정광훈 광주시 경제통상국장은 “수도권 공장입지규제완화로 막 태동하려던 지방 산단의 위축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는 현재 첨단과학산단 6만6,000평을 비롯 평동외국인기업 전용단지 4,000평,평동산단 1차단지 6만여평등 모두 13만여평이 분양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첨단산단에 LG전자와 화학이 9만여평,삼성전자 8만여평,평동산단에 기아자동차 10만여평 등 모두 33만여평이 분양됐으나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이들 공장의 입주가 더미뤄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 국장은“수도권 지자체 및 정치인들이 공장총량제 완화에 이어관련법개정안을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가뜩이나 취약한 지역경제는 활로를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공장 신·증축이 자유로와진 수도권은 일자리가 창출되고인구가 집중할 수밖에 없다.이는 곧 국토개발의 불균형을심화시키고 지역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주한미군, 파주기지 7곳 반환

    주한 미군은 28일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영패리의 캠프하우즈와 동문천변 캠프 게리 오웬 등 기지 7곳과 소규모사격장 3곳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주한 미군이 자치단체를 방문,기지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며 미사용부지 환원 및 미군 기지 재조정을 골자로 한 한·미간 ‘연합 토지관리계획’을 독자적으로 마련,우리측과 협의한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핸더슨 대령 등 주한 미군 영관급 장교 3명은 이날 오후2시부터 1시간 가량 송달용(宋達鏞)시장과 만나 기지 및사격장 반환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환경오염 및 영농출입 통제로 주민과 마찰을 빚었던 스토리사격장과 장좌리사격장 등 2곳의 대형 사격장은계속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방효근 레미콘노조 부위원장 “”최소한의 삶 주장했는데...””

    “부당 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미온적으로 대응하고,노조인정을 바라는 조합원들은 강제진압하고…. ” 지난달 25일부터 여의도공원에서 농성을 벌이다 19일 강제 해산당한 민노총 전국건설운송노조 레미콘 노조원들은불만과 분노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파업지도부 멤버인 경기북부지부 파업상황실장 방효근(方孝根·43)씨는 “106건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부당 노동행위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방씨는 “평균 연령이 43세인 레미콘 노조원들은 휴일도없이 하루 10시간의 노동에 월평균 90만원을 밑도는 수입으로 생활해 왔다”면서 “파업은 불평등 도급계약과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 수십대를 불법주차하고 신고없는 집회를 자주 열어 강제해산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실천시민연대·인도주의실천의사회 등 18개인권·사회단체는 “권위주의 정권의 구태를 재현한 것으로 노동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가운데 파주지역 7개 레미콘회사 지입차주들로 구성된 노조원 110명은 지난 12일부터 농성장을 떠나 경찰의여의도 농성장 해산작전이 펼쳐지기 전날까지 매일 100여대의 레미콘차를 동원,극심한 가뭄을 겪은 파주 군내면·법원읍에 논물수송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제해산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12월부터 벌이가 전혀 없이 힘겹게 살아온 레미콘 노조원들을 보는 파주시민들의 시선은 따뜻하다.파주시 인터넷홈페이지에는 20일 ‘cjstk’란 ID로 레미콘 노조원에 감사하는 글이 올랐다. ‘고향 이웃이 가뭄에 애태우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의 고통을 감춘 채 물을 실어나르는 당신들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기름 한 방울도 아끼려고 물 받을 때 시동을 끄고,한차례라도 더 물을 실어 나르려고 빵조각을 입에 문 채 차에 오르던 여러분은 천사였습니다.’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전통주 이야기] (4)삼해주

    삼해주(三亥酒)는 전통주 가운데 유일하게 저온(15℃)에서 장기간 발효시킨 곡주다. 고려중기의 문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처음 기록된 12세기이전의 궁중술로 알려져 있다.조선 정조 이후 서울·경기·황해 지방의일반인들에게도 애용되기 시작했으나 200여년동안 맥이 거의 끊어졌다가 80년대 들어 삼해주조대표 나강형(羅康炯·69)씨에 의해 재현되면서 서울·경기지방의 전통 명주로 거듭나게 됐다. 황해도가 고향인 나씨는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빚어내던 술맛을 잊지 못해 10여년동안 각종 문헌을 통해 제조비법을알아내 삼해주로 인증받아 85년 주조면허를 취득했다.민속주로는 부산의 산성막걸리,경기도의 부의주에 이은 3번째다. 지난해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정릉동의 ‘푸른동산’에서주문생산됐던 삼해주는 현재 생산이 중단됐으나 나씨의 아들 원석(垣碩·33)씨에 의해 대량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원석씨는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올 추석전까지 경기도 지역(파주,곤지암)에 최신 설비를 갖춰 연간3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해주는 정월 첫 해일(亥日·돼짓날)에 찹쌀과 멥쌀을 2대1의 비율로 섞은 뒤 누룩을 넣어 밑술을 담그고 2월 첫해일에 똑같은 방법으로 한번더 밑술을 담근다.또다시 3월첫 해일에 멥쌀만으로 덧술을 쳐 10∼15℃의 저온에서 100일동안 발효시킨다.도수는 13도.곡주 특유의 단맛과 함께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으로 삼해주를 먹은 후 다른 술은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특히 차가운 기운을 지니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어울리는 건강명주라고 나씨 부자는 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원융희교수의 삼해주 맛 평가. “진한 황금색에 상큼한 과일 향이 멋을 더해줍니다” 전통 민속주에 조예가 깊은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원융희(元隆喜·50) 교수는 삼해주의 맛과 멋에 취해 있다. “가장 좋은 술은 자기 입맛에 맞는 술”이라고 주장하는원 교수는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주량을 자랑한다. 그러한 그가 “삼해주를 알고난 뒤 다른 술이 싱겁게 느껴진다”며 삼해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장기간 저온발효된 곡주이기에 맛이 깊고 은은하여 거부감이 전혀없다”며 증언하듯 자랑했다.
  • 상습 수해지 파주·문산 르포

    오랜 가뭄 끝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3일쯤 장마전선이 상륙할것으로 예상돼 수해방지 대책이 시급하다.특히 그동안 유래없는 가뭄을 극복하느라 강바닥과 농지 주변에 파헤친구덩이와 관정 등을 복구할 겨를이 없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파주·문산 19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노리.주민들은 석달만에 내린 단비를 반길 틈도 없이 눈 앞으로 다가온물난리 대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온동네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눌노천에서는 수문철거 및 하천바닥 준설공사가 한창이었다.장마가 닥치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눌노천과 객식천의 수문이 막혀 범람할것이라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지난 8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파평면사무소측은 24일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공언하고있으나 강바닥을 파헤친 흙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공기를 맞추리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 이상호씨(58)는 “강바닥을 파고 수문을 철거하는것도 좋지만 그동안 뭘하고 있다가 장마가 코 앞에 닥쳐서야공사를 시작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수해 때 눌노천 범람으로 한밤에 돌덩이를 날랐던덕천리 주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슈퍼마킷 주인 이모씨(34·여)는 “돌더미로 강둑을 보강하고 하천을 넓혔다고 하지만 비만 오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걱정했다.눌노천 주변에는 돌더미와 나무조각,수초등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잔해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98년과 99년 두해 연속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문산읍 문산천도 토사가 강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파주시 관계자는 “25일까지 준설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했으나 포크레인 등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한상원씨(68·문산2리)는 “한두번 당한 물난리가 아니라서…”라며 못믿어워 하는 표정이었다. 조리면 등원2리에는 공릉천 개수·보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강둑을 높인 뒤 시멘트 블록으로 보강해 범람을막는다는 복안이지만 올 연말쯤에나 끝날 예정이다. 규모있는 하천은 관청 주도로 어느 정도 대책이 강구되고 있지만 마을을 끼고도는 작은 개울이나 농수로는 파헤쳐진 채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연천 경기도 연천군에는 가뭄 때 물길을 찾기 위해 하상을 굴착한 현장만 504곳에 이른다.되메우기 작업은 거의이뤄지지 않았다. 연천군 관계자는 “도에서는 오는 24일까지 가용 장비와인력을 총동원,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하라고 독려하고 있으나 절반도 마치기 어렵다”고 말했다.연천군 중면 합수리와 마거리 인근 하천 곳곳에는 가뭄 때 파낸 길이 70∼80m,폭 20여m,깊이 3m 이상인 웅덩이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웅덩이 옆에는 산더미같은 흙더미가 쌓여 있어 큰 비라도닥치면 하천 범람과 제방붕괴가 우려됐다. 신탄리·대광리의 차탄천 상류 지천에도 하상굴착지가 200여곳이나 되지만 되메우기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연천 파주 한만교 류길상기자 mghann@
  • “투신상품 입맛따라 고르세요”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이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 안정형·수익형 두가지 유형에서 벗어나 투자자의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퓨전형’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투자자로서는 여러 가지 상품 가운데 취향에 맞는것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투자자산의 40∼9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펀드다. 제일투신은 기존의 성장형 주식펀드와 스팟주식 펀드를획기적으로 개선한 오토컨버전 주식투자신탁 상품을 마련했다.기존의 성장형 펀드는 수익과 관계없이 일정기간 환매수수료를 적용해 적절히 환매하지 못했다.기존의 스팟펀드는 목표수익 달성시 자동환매되나 고객이 중도에 환매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반면 이 상품은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하다.목표수익률 달성시 환매수수료도 없이 자동으로 머니마켓펀드(MMF)로 바꿀 수도 있다. 주식현물과 선물시장과의 가격 불균형을이용,고평가된 것을 팔고 저평가된 것을 판다.그런 다음정상적으로 회복되거나 만기시 반대매매해 수익을 노리는상품이다. 대투의 인베스트 플러스알파 펀드는 연 8∼9%의 목표수익률로 운용되고 있다.제일투신의 듀얼매칭 혼합과 교보투신의 유레카 혼합펀드 등이 있다. 종합주가지수 수익률만큼 이득을 내고싶을 때 이용할 만하다.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대형 종목을 고른다. 대투의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는 주식 등에 80% 이상 투자한다.주가지수 선물 등이 저평가되면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을 선물로 대체,종합주가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한투의 인덱스 200알파주식형 펀드,LG투신운용의 인덱스펄러스 알파 등이 비슷한 상품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내놓은 상품이다. SK투신운용은 주식시장 움직임에 적극적 대처하며,주식시세차익을 추구하는 OK VIP 성장주식 상품을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다.한국통신,포스코 등 업종대표주 중심으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최소 3개월 이상 투자해야 환매수수료가 없다. 한투에는 목표수익률이나손실률 도달시 펀드가 자동상환되는 뉴스팟 펀드와,펀드 가입시 투자자 스스로 자동해지수익률을 지정하고 장세 흐름에 따라 수시로 지정수익률을변경할 수 있는 셀프 프리킷 펀드가 있다. 펀드매니저 대신 컴퓨터가 목표수익률과손실률,기술적 분석 등 투자를 판단한다.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대투신의 ‘바이 코리아 바운더리 혼합형 투신’은 시스템에 의한 자동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주가 하락시 분할매수,주가 상승시 분할매도를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한다.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에 유리하다.주식시장이 등락을거듭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디펜스 혼합펀드는 투자 기간별로최대 손실허용치나 기간별 목표수익률이 나오면 펀드를 조기 청산하거나 수수료 부담없이 환매를 허용하는 펀드다. 저금리시대에 안정성과 수익성을추구하는 상품이다.삼성투신운용은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에 60% 이하를 집중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배당플러스 펀드를 운용 중이다.제일투신의 실버채권 투자신탁도있다. 해외의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대투증권이 이달 초부터 모집에 들어간 대한 글로벌 펀드는 이미 500억원 정도가 예약될 정도로 인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6·15 1주년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 (하)서부지역 점검

    경기도 파주지역은 지난해 정상회담때 투자유망지로 가장높은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정상회담에서 끊어진 경의선 연결에합의,이곳이 남북경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기때문이다.그러나 지금 1년 전의 기대는 없어지고 이 일대의 부동산 시세는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다만,택지개발이 추진 중인 교하일대의 가격만 강보합세다.자유로에서 금촌으로 가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100여개의 중개업소가 개업했다. 그러나 값이 너무 오른 탓인지 거래가 뜸하다는 게 이곳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접경지 가격 보합세=정상회담의 열기가 식으면서 한때투자자들이 몰렸던 접경지 일대는 가격이 약보합세에다 거래도 뜸한 편이다.파주∼연천쪽 도로변 중개업소 가운데많은 곳이 휴·폐업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기대만큼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진강 북쪽 지역인 궁내면과 장단면,진동면 등지의경우 지난해의 투자열기와 달리 가격대가 평당 4만∼5만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약보합세다. 이덕종(李德鍾) 파주시신성부동산 대표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전후해 2∼3개월 동안 거래가 활발했으나 지금은소강국면”이라며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묻지마 투자 대신 땅을사서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개발형 투자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교하인근 값 급등=파주 교하지역은 남북경협과 무관하게택지지구로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땅값이 1년전보다 15∼20% 가량 올랐다. 택지지구 인근의 준농림지 가격은 평당 40만∼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택지지구밖 근린생활시설용지나 56번 국도 남쪽 도로변은15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용도변경이 안되는농지는 5만∼7만원대다.전반적으로는 값이 오를만큼 올라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김종훈(金鍾勳)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파주지회장은 “교하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거래는 전만 못하다”며 “그러나 보상을 받은 원주민들의 대토수요와 고양시에서 이주하는 공장들이 이곳으로 옮겨오고 있어 가격은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시 유의사항=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자칫하면 상투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는 70∼80% 가량이 군사시설보호지역이다.만약땅을 사 건물을 지으려 해도 군부대와의 군사협의에서 건립불가 판정을 받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땅을 잘못사 손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지적이다. 반드시 중개업소의 검인계약서를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 비용을 줄인다고 직거래를 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책임질 사람이 없어진다. 임진강 북쪽지역의 경우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유권 등기가 난 경우가 많다.그러나 나중에 주인이 나타나는 경우도없지 않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을 산 사람 가운데 원인무효소송에 휘말린 경우가 적지 않다. 파주 김성곤기자 sunggone@
  • 亂개발 지자체서 부추긴다

    수도권의 지자체들이 관련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택지지구 지정 등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해 ‘난(亂)개발’을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성남·고양시 등 6개 서울 인근 경기도 지자체의 ‘도시계획사업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당허가 등 23건을 적발,시정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양시는 99년 준농림지역인 가좌·대화동과 식사·풍동지구에 연면적 141만200㎡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건설교통부의 토지수급계획과는 달리 24만5,089㎡만 사업승인해 이외 지역에 계획된 도로·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을 할 수 없게 했다.이같은 행정의 잘못으로 토지 소유자가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성남시는 99년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야탑동 일대 도축장부지(9,237㎡)를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과정에서 도시설계시 ‘2층 이하 단독주택 또는 시야확보를 위한 저층 아파트 건축’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이같은 용도변경 내용을 빠뜨리고 시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이 지역이 용적률 228%의 고층·고밀도 주택단지로 개발되게 해 도시계획의 부조화는 물론토지 소유자들에게 31억원의 개발이익을 줬다. 또 파주시는 99년 시설용지지구인 탄현면 일대 5만2,157㎡에 일반목욕장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을 내주면서,시설용지지구는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허가를 내줘야 함에도이를 어겼다. 의정부시도 국도 43호선 총 4,165㎞의 우회도로 가운데 2,545㎞를 제외한 1,620㎞만 건설하는 것으로 건설업체와계약하면서 이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당초 계약단가로하지 않고 5,869만원이 많은 1억1,151만원으로 용역비를산정,지급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가뭄해갈 농촌현장 르포

    유례없는 가뭄으로 타틀어가던 논·밭에 흡족한 단비가 쏟아진 18일 경기도 연천과 파주,강원도 철원 들녘은 농부들의 마지막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으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천=연천읍 신서면 대광2리 고대산 자락 아래 논 12만여평 중 모내기를 못한 3만여평에는 농민들과 공무원 30여명,육군 5사단 장병 100여명이 차탄천 상류 바닥에 이틀간 내린 비로 고인 물을 양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3,000여평의 논에 물이 들어오자 트랙터로 작업을 시작한이강욱씨(40·대광2리)는 “주말까지 비가 안오면 올 농사를 포기하려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장 윤상복씨(64)는 “한달여 전에 모내기가 끝나야 했다”면서 “고지대로 추위가 빨리 닥치는 곳이어서 냉해로 농사를 망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맞은 편 서형식씨(67)의 밭 1,800평에서는 인근 마을 부녀자 22명이 호미로 대파를 심었다.서씨는 “한달 이상 파종이 늦었다”며 “8월에 예정대로 출하될지 알 수 없다”고걱정했다. 연천읍 현가리 비탈밭 500여평을 가꿔온 민해식씨(44)는비가 내리자 “들깨를 심어보겠다”며 밭고랑을 살폈다.지난 16일 천수답 1,500평을 갈아엎고 감자를 심기 위해 고랑을 낸 김영택씨(48)는 “23일에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모심기를 포기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파주=파주 일대 농민들도 헛간에 치워뒀던 이앙기와 밭작물,농기구를 꺼내들고 빗줄기 속에 논과 밭으로 향했다. 적성면 마리1리,구읍2리 주민 2,000여명은 18일 아침 간이 상수도 저장고에 물이 차면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자일제히 환호했다.적성면 장현리 이영우(李永雨·48)씨도 “식수난으로 군부대에서 지원나온 물차를 서로 쓰려다 마음이 상했던 주민들이 앙금을 씻게 됐다”며 좋아했다. 적성면 적암리 주민들은 8,000여평의 천수답에 서둘러 모심기를 끝낸 뒤 흑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였다.윤충성(尹忠成·47)이장은 “그동안 마음 고생한 걸 생각하면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뻐했다. 안타까운 농심도 적지 않았다.적성면 식현1리 10여가구의주민들은 “며칠 전에만 비가 왔어도 논을 놀리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는 물이 있어도 모가 없어 모내기를 할 수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밭작물은 나은 편이었다.밭에 콩을 심던 교하면 교하리의목영봉(睦榮奉·56)씨는 “그동안 공사 현장에 품을 팔러나갔었는데 오늘부터 농사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밭두렁에 녹두씨를 뿌리고 있던 이웃 주민 김만기(金萬基·56)씨는 “마늘은 가뭄에 다 타죽었지만 시들시들 죽어가던 고추 모종이 기운을 되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철원=가뭄 피해 지역인 철원군 근남면 마현1리 김종호(金鍾浩·46)이장은 “1만2,000평 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천수답이어서 애를 태워왔는데 금싸라기 같은 비가 내려 주중에 모내기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남면사무소 강복수(姜福洙·42·행정8급)씨는 “마현1·2리와 풍암리 주민들이 군부대의 물차로 급수 지원을 받아오던 것도 끝났다”며 “이제는 하상굴착으로 물길을 찾던마현천의 물 웅덩이를 메우는 일에 나서야 할 판”이라고좋아했다. 연천 파주 철원 한만교 조한종 류길상기자 mghann@
  • 6·15 1주년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 (중)중부지역 점검

    강원도 철원군과 양구군은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경기도파주·문산 다음으로 주목을 받았던 지역이다.특히 철원은경원선이 연결되면 남측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제법 많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 일대 토지시장은 침체의 늪에빠져 있다.정상회담 이후 진전된 사업이 거의 없는 탓이다. 서울 등지 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쓸모없는 땅에 ‘묻지마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경우도 많다.당분간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곳 중개업소관계자의 얘기이다. ■철원 경원선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거래가제법 활발했던 1년 전과 달리 지금은 찾는 사람은 고사하고문의전화마저 끊겼다. 윤여왕(尹汝旺)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철원군 지회장은 “올들어 이 일대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어졌다”며 “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는 것은 모두 소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지뢰밭이나 소유관계가 불분명한 민통선내 땅을 샀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도 많다고 중개업소는 전한다. ■양구 이번에 고성과 금강산 온정리를 잇는 육로관광로가확정되면서 가장 큰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양구는 서울과통천을 잇는 최단거리 지점으로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이곳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기 때문이다. 김유수(金兪秀) 청산부동산 사장은 “육로관광노선이 고성∼온정리로 결정돼 양구의 땅값은 오히려 약보합세”라고말했다. 가격은 농지는 1만2,000∼5만원선,임야는 2,000∼5,000원선이다.물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파로호 주변으로 도로를끼고 있고 호수가 보이는 농지와 임야는 가격이 센 편이다. 김종원(金鍾原) 부동산중개업협회 양구지회장은 “파로호주변과 31번 국도,401번 지방도 주변이 그나마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시 유의사항 휴전선 접경지역 지뢰밭은 개간비용이많이 든다.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 또 미수복지 땅은 가짜 토지문서가 나도는 경우도 있다.소유관계가 불분명해 나중에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땅 투자시 현장답사는 필수.‘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필지를 분할 판매하는 경우 대부분 9,000평 단위로 이뤄진다.투자규모가 크다는 얘기다. 또 필지분할을 전제로 거래를 했지만 필지 분할이 안되는경우도 많다.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철원·양구 김성곤기자 sunggone@
  • 6·15 1주년/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 (상)동부지역 점검

    최근 금강산 육로관광도로 개설합의가 이뤄지는 등 남북관계가 호전조짐을 보이면서 휴전선 접경지역 부동산에 대한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남북정상회담 1년을 맞아 고성·속초 등 동부,철원·양구 등 중부,파주·문산 등 서부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현지취재를 통해 짚어본다. “이번에는 정말로 실현돼야죠” 금강산 육로관광이 합의된 이후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주민들이 보인 반응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때도 파주와 철원 등지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했던 곳이다.이전에도 육로관광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만 실현되지 않고 공수표가 됐기때문이다.이에 따라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 부동산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뭔가 이뤄지겠지’하는 기대감은 많다. 고성군과 속초시,양양군 등 자치단체들은 육로관광에 대비,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일부 부동산전문가들은 땅값 움직임이 거의 없는 지금이 투자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고성=설악산과 금강산의 중간지점으로 설악·금강산 관광벨트의 핵심이다.그러나 아직 부동산 시장은 잠잠하다. 김춘택(金春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고성군지회장은 “육로관광 발표가 있었지만 1년전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성∼화진포∼통일전망대로 이어지는 7번국도변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대부분 개점 휴업상태다.일부는 아예문을 닫은 곳도 있다. 가격은 임야,준농림지 구분없이 바다가 보이는 길가는 평당 25만원대다.길에서 먼곳은 5만원 안팎.다만,화진포 일대 입지가 좋은 곳은 평당 80만원짜리도 있다.이마저도 호가일 뿐 거래는 거의 없다. 변수는 50만평 규모의 화진포 개발.고성군은 민자 4,000여억원을 유치,해상호텔과 육상호텔 등 종합위락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환경영향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가 이뤄진만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종국(黃鍾國) 고성군수는 “육로관광의 출발점은 고성군이 돼야 한다”며 “화진포를 환경과 관광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집중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경우 화진포 일대의 발전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곳 중개업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속초·양양=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기대감은 속초시와양양군이 더 큰 편이다. 고성군은 숙박시설이 현재 전혀 없는 반면 속초는 콘도 등 숙박시설이 즐비해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고,양양군은 건설예정인 공항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동산은 역시 큰 움직임이 없다. 속초는 노학동 등지만 가격이 강세다.다른 지역은 약보합세로 국립공원지역내 임야는 평당 5만원선이다. 양양도 지난해 초 개발바람이 불면서 한때 가격이 강세를보였으나 지금은 보합세다.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공항배후지의 발전가능성이높다.가격은 강현면 일대 도로변 임야가 평당 5만원대,공항 인근인 손양면 하왕도리 등은 3만∼5만원대이다. ◇투자 유의점=화진포는 개발가능지가 많지 않다.호수주변임야는 녹지여서 개발이 불가능하다.모르고 샀다가 낭패를본 외지인이 많다.또 화진포는 지구내 상세한 시설입지가정해지지 않았다.무턱대고 샀다가 도로부지 등으로 편입되면 손해다. 한때 거래가 활발했던 민통선 내 명파리 일대는 육로관광이 이뤄지더라도 자유통행 여부가 미지수다.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자유통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변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도로가 확장되거나 신설도로가 생길 수도 있다.이 때 기존 도로가 소외될 수도있다.땅 매입시에는 도시계획확인원 등 공부상 떼어볼 수있는 것은 모두 떼어보는 게 좋다. 속초·고성 김성곤기자 sunggone@
  •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18일 국회상정 4개시도 공동저지 긴급회의

    대전시와 강원도, 충남·북도 등 4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14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올 수도권 공장총량 면적이 최근 지난해보다 16.2% 늘어난 294만2,000㎡(89만평)로 확정된데다 수도권 출신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오는 18일 국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서다. 대전시 등 4개 시·군은 이날 영·호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 개정법안을 저지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12일 전진 행정부시장과 시의회 의원,경제·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실무협의회를 열고 비수도권 지역과 연대를 강화,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산업과 기반시설 등이 낙후된 동두천,파주,강화 등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에서 제외 ▲첨단산업,문화관련 업종 등은 공장총량규제 범위에서 제외 ▲공장 신·증설 규제기준을 200㎡에서 500㎡ 이상으로 상향조정 등을 담고 있다. 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jhkim@
  • 파주 가뭄극복 현장 르포/ 레미콘 100여대 ‘물대기’행렬

    경기 북부지역 가뭄극복의 마지막 해결사로 레미콘차량 군단(軍團)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의 감질나는 비가 흩뿌린 13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임진강 지류 눌노천변. 이미 한차례 논물 수송을 마친 파주 신흥레미콘 소속 경기14카 6168호 레미콘차가 폭 15m,수심 1m의 하천변에 도착하자 육군 광개토공병대 장병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양수기 10대중 한대를 차에 연결했다. 6168호 레미콘 저장탱크에 물을 다 채우기도 전에 하천변엔 4대의 레미콘차량이 속속 도착했다. 20분 만에 물을 채운 6168호는 바로 진동면 용산리 논으로출발했다.국도 37호선을 거쳐 파평3거리∼금파취수장∼장파리를 거쳐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북진교까지 14㎞를 달려가는 동안 반대 차선에선 노랑색 바탕에 ‘한해극복 긴급지원’이란 붉은 글씨를 새긴 천을 부착한 레미콘차 행렬이 1분이멀다하고 스쳐 지나갔다. 6168호는 초병의 검문을 받고 북진교를 건너 포클레인을 동원해 뚫은 통행로 500여m를 곡예운전한 후 10시8분 김남근씨(46·파평면 장파리) 논에 도착했다. 물 탱크 입구가 열리고 5분여 동안 8t의 물이 쏟아져 내리자 김씨의 부인 김정희씨(41)와 친정아버지 김석환씨(68·파평면 금파리)의 얼굴엔 안도와 안타까움의 표정이 스쳤다. 부인 김씨는 “23살때 시집와 18년 동안 이렇게 모를 늦게심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6168호 운전사 겸 지입차주인 성문석씨는 물을 다 흘려보낸 다음 서둘러 다시 눌노천으로 향했다. 성씨는 오늘 하루 적어도 10번 이상은 왕복할 생각이다. 성씨는 하루에 디젤유 100ℓ를 주유받고 점심을 파주시에서 제공받을 뿐 대가는 전혀 없는 봉사를 동료 지입차주들과함께 이틀째 계속중이다. 이날 하루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파주시 군내면 읍내·웅산·석곡·거곡리와 진동면 방복·용산리,법원읍과 파평면 일부 지역 천수답엔 신흥레미콘의 27대를 비롯,쌍용·금산·한일·한영·우신 등 관내 레미콘업체 차량 101대가 전진교·북진교·통일대교를 넘어 논물 수송작전을 폈다. 파주시 관계자는 “레미콘차와 함께 군용급수차 14대,분뇨차 12대,소방차 5대 등을 동원,14일까지 남은 28㏊에 대한모내기를 모두 마치겠다”면서 “이런 의지와 노력이면 반드시 가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금융·업계 가뭄극복 ‘한마음’

    9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극복 운동에 금융권과 산업계도 나섰다. [금융권]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가뭄극복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뜻으로 모으고 성금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의 이성로(李成魯) 기획조정국장은 “이번달 월급에서 0.4%씩 갹출하고,고향이 시골인 직원에 한해서는 필요한기간만큼 특별휴가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1억6,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기업산업 조흥 외환 신한 한미 제일은행 등도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주말을 이용, 한해가 심각한 경기도연천군에 양수기 100대 및 호스 등 1억원어치를 기증했다. 한빛은행은 노조측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으는중이다.우리 금융지주회사와 농협 등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LG화학 울산공장도 회사 공업용수 저수조에서 1.5㎞ 떨어진 저수지까지 송수로를 매설해 공장 인근의 논 2만여평에 하루 1,000t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박종근공장장은 “공장에서 쓰는 용수의 확보도 필요하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들을 돕는 것이 우선이라고여겨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공장은 가뭄이 심해지면서 쓰고 난공장용수중 일부를 인근 충남 아산군 일대 농경지에 공급,물이 부족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모내기를 도왔다.동부전자 음성 반도체공장은 가뭄으로 충북 음성군과 경기 여주군 일대의 모내기에 차질이 빚어지자 남한강에서 하루 2만t씩 끌어오는 공업용수를 절약,하루 1만t씩을 근처농지에 보름간 방류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일동-이동간 도로공사 현장의 굴착기 2대를 인근 농가에 투입,이번주 내에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충북 괴산군 진평 도로공사 현장에서 물차를 이용해 인근 농가에 물을 공급하고 굴착기를 동원,수로 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금호산업도 최근 전국의 80개 건설현장에 배치해 둔 양수기를 농가에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현대택배는 가뭄에 따른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무료 식수 택배서비스를펼치고 있다.국내 진출 미국기업들의 모임인 주한미상공회의소가 1천만원을 성금으로 내기도 했다. 한편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철회 및 가뭄극복 노력 동참을 촉구했다.이 단체는또 파업 조종사들 앞으로 낸 별도의 성명을 통해 “연봉 1억원대를 보장받는 고소득 직종의 항공사 조종사들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주병철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부음/ 탈북자 김경호씨

    96년 12월 17명의 대가족을 데리고 남한에 온 김경호씨(66)가 10일 지병인 중풍으로 별세했다.김씨는 함북 회령군 영예군인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던중 아내 최현실씨(62) 등일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남한으로 왔다.유해는 서울 송파구 강동성심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용미리 서울시립공원묘지에 있는 탈북자 전용묘역이다.유족으로는 미망인 최씨와 2남4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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