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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라 집 화제…톡톡 튀는 디자인 음악도 ‘톡톡’

    이소라 집 화제…톡톡 튀는 디자인 음악도 ‘톡톡’

    이소라 집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수 이소라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된 것. 화제가 된 이소라 집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알려졌다. 사진 속 이소라 집은 잔디밭, 바위, 나무가 잘 어우러진 정원과 도시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의 건물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주차장으로 보이는 외곽건물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소라 집은 지난 3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일부 공개돼 도시와 자연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소라 집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이소라 집 화제가 될만하다”, “산 속 같아 음악이 절로 나올 듯”, “건물에서 예술적 감각이 느껴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올림픽 亞 2차 예선] 요르단戰 공격 앞으로!

    [올림픽 亞 2차 예선] 요르단戰 공격 앞으로!

    런던올림픽을 향한 총성이 울렸다. 후퇴는 없다. 오로지 ‘돌격, 앞으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9일과 23일 요르단과 홈앤드어웨이로 2012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대학생 선수 6명은 지난 13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먼저 발을 맞춰 왔고 16일에는 전날 FA컵을 마친 프로 선수들까지 합류했다. 썰렁하게 미니훈련을 하던 홍 감독도 새롭게 결의를 다졌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춘 시간이 없어 우려스럽지만 대안을 찾아야 한다. 요르단과의 1차 홈경기는 공격적인 전술로 총공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홍 감독의 축구를 이해하는 ‘핵심 멤버’가 없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일궜던 ‘홍명보의 아이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A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조영철(니가타) 역시 소집 전날인 15일 일본 J리그 나고야 원정경기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초 23명의 엔트리를 꾸렸던 올림픽대표팀은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해 조영철이 빠진 22명으로 요르단전에 나선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경기를 준비해 왔지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안타깝다. 어떤 선수가 뛰느냐 안 뛰느냐보다 현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이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위안했다. A대표팀과의 갈등(?) 끝에 지동원(전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 등이 포함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홍명보의 핵심’ 구자철이 맡아왔던 플레이메이커 자리에는 윤빛가람이 선다. 홍 감독은 “구자철의 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윤빛가람이 요르단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전력 노출 때문에 구체적인 역할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중추 역할을 할 거라는 건 분명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경남이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여유 있던 윤빛가람은 홍 감독의 뜻에 따라 다른 선수들보다 이른 지난 13일 밤 파주NFC에 들어가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K리그와 A대표팀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패싱 플레이를 이제는 홍명보호에서 보여 줄 차례다. 윤빛가람은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감독님의 믿음에 맞게 책임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홍 감독은 “요르단은 원정경기인 만큼 수비 위주로 나올 것으로 판단,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만나 4-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17일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통해 각 포지션에 적합한 베스트11을 꾸릴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6·15 공동선언 11주년… 안팎으로 편가르기 심화

    6·15 공동선언 11주년… 안팎으로 편가르기 심화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맞은 15일 한반도에는 6·15선언의 기본정신인 ‘남북 간의 신뢰’를 무색하게 할 만큼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남한에서는 통일부의 방북 불허로 파주 임진각에서 반쪽짜리 기념행사가 열린 데다, 북한은 남북관계 파국을 남한의 탓으로 돌리며 6·15 정신을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이어 최근 북한의 잇단 비밀접촉 폭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평화통일민족대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측 의원들만 참석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남북은 작은 문제들을 뒤로하고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는 민간차원의 교류, 비정치적·인도적 사업은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대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남북 간은 비밀 접촉도 공개될 정도로 신뢰가 떨어졌다.”면서 “6·15 공동선언이 유일한 길이며 통합진보정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 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6·15 공동선언을 선전하는 한편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민족끼리 자주 통일’을 강조했다. 반면 우리 정부는 6·15선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이나 논평도 내지 않은 채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15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해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정상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북한의 바람직한 태도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원론적 수준의 견해만 밝혔을 뿐이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을 공개하고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악화된 관계의 고착이 심화된 상태다.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비밀접촉 폭로는 한국은 물론, 미국·중국 측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관련국들의 한반도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게 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남한은 북한의 돌발 행동에 미국·일본을 대상으로 ‘3단계 대화론’을 지속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중과 한·미·일의 한반도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비밀접촉 내용 폭로로 향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접촉도 어려워져 돌파구 마련조차 쉽지 않다.”면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북한의 대남 강경대응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개성공단 활성화와 남북경협 재개 등 전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강주리기자 snow0@seoul.co.kr
  • 선수등록 장애인 9847명… 실업팀은 고작 67명

    선수등록 장애인 9847명… 실업팀은 고작 67명

    스포츠 분야에서 국가대표를 꿈꾸며 선수 등록을 한 장애인은 전국적으로 9847명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업팀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은 불과 67명에 지나지 않는 등 장애 체육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소속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5개 광역자치단체 실업팀도 없어 14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실업팀은 12개로, 서울시 휠체어농구단, 울산 장애인육상팀, 부산 장애인역도팀, 광주 장애인탁구팀 등이 있다. 그런데 이는 일부 종목에만 한정돼 있다. 경기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는 실업팀이 단 한 곳도 없다. 이렇게 부족한 실업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장애인 선수는 단 67명이다. 전체 선수 등록 장애인이 9847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0.68%로, 단 1%도 안 되는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나머지 장애인 선수들은 그저 취미 생활로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만 1296명의 장애인 등록 선수가 있고, 이어 서울시 1158명, 울산시 1048명 순이다. 종목별로는 축구 종목이 15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탁구 1181명, 론볼(잔디컬링) 1092명 순이다. 당구에도 최소 인원인 22명의 등록 선수가 있다. 하지만 전체 27개 종목 가운데 실업팀이 설치된 종목은 휠체어농구, 배드민턴, 역도, 양궁, 휠체어테니스, 하키, 사격, 스키, 좌식배구, 육상, 수영 등 11개뿐이다. 따라서 실업팀이 없거나 실업팀에 들어가지 못한 장애인 선수들은 운동 자체를 직업으로 선택할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국가대표는 물론, 생계마저 지켜낼 수가 없는 것이다. ●국가대표 돼도 생계 어려워 국가대표가 된 후에도 생계 문제는 따라온다. 장애인 선수들의 경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 선수와 같은 선수 등록 절차를 거쳐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대회나 장애인 전국체전 등의 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야 한다. 그러면 이에 걸맞은 포인트가 지급된다. 장애인 선수권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필요할 때만 국가대표로 인정받고, 경기가 끝나면 다시 힘든 생활이 시작된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평상시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자비를 들여 운동을 해야만 하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지역의 경우 31개 시·군 가운데 13개 시·군이 장애인 법정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 실업팀을 이용한 고용 확대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장애인 의무 고용률 3%에 미달하는 경기 지역 시·군은 의왕, 김포, 양평, 연천, 군포, 화성, 성남, 시흥, 광주, 하남, 양주, 과천, 파주 등 13개로 절반 가까이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한 실정이다. 의왕시가 1.9%로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았고, 이어 김포 2.3%, 양평·연천 2.5%, 군포·화성 2.6% 등으로 나타났다. ●장애 체육인 고용률·지원 확대를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으면 1명당 56만원의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 대부분 이를 부담하고 만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장애인 실업팀을 창설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고용률을 높이고, 아울러 장애 체육인들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들이 실업팀을 만들어 장애인 고용 문제를 해결해 주면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들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관악, 숲속 컨테이너 도서관 개관

    관악, 숲속 컨테이너 도서관 개관

    공공미술 영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작가 배영환(42)씨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의기투합해 ‘컨테이너 도서관’을 13일 개관했다. 컨테이너 도서관은 비싸지 않고 위화감도 주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으로, 낙성대공원에 자리를 잡아 자연과 어우러진 독서 활동을 지원한다. 배 작가의 컨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는 경기 파주시 등에 많이 설치됐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이를 도입한 것은 관악구가 처음이다. 핫핑크의 컨테이너 도서관은 우거진 녹음 속에서 동화의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도서관이지만, 컨테이너 도서관엔 단점도 있었다. 밖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과 푹푹 찌는 여름철에는 내부가 혹독한 기후대로 바뀐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배 작가와 관악구는 이번에 이런 문제를 다소 해결했다. 우선 철판 벽면 일부를 강화 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또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냉난방 시설을 설치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놀러 왔다가 쉬어 갈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 역할도 한다. 게다가 장소가 낙성대공원이다 보니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유 구청장은 개관을 맞아 “주민들이 즐겨 찾는 낙성대공원은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며 “역사와 관련된 책이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필, 여행 관련 도서 등 3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겠다.”고 말했다. 두 개의 컨테이너 중 작은 컨테이너 도서관엔 놀이형 도서를 다량 비치해 어린이도 부모와 함께 공원에 나들이 왔다가 책을 읽고 놀 수도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체 면적은 약 50㎡, 열람실은 1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푸른 잔디와 어울리는 진홍빛의 도서관이 하나의 미술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도서관 밖으로 나와 잔디에 누워서 읽을 수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정 뒷전 ‘땅에 올인’한 사립대들

    재정 뒷전 ‘땅에 올인’한 사립대들

    주요 사립대들이 땅을 사는 데 수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용 기본재산의 대부분을 토지에 묻어두는 이유로는 학교 측이 나중에 되팔 때 엄청난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속셈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땅 투자는 같은 금액을 시중 은행에 넣고 얻는 이자 수익에도 못 미쳐 등록금 인하 등 대학 재정건전성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땅 수익률 대부분 0% 12일 서울신문이 대학알리미와 사립대회계법인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립대는 대학재정 운영을 위해 보유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차지하는 토지의 비중이 90%가 넘었다. 학교별로 보면 성균관대는 102억원의 수익용 기본재산 100%가 토지로 구성됐다. 홍익대는 수익용 기본재산 1195억원 중 93.0%(1112억원)가 토지였다. 이 밖에 숙명여대 82.7%(93억원), 국민대 81.8%(750억원) 등 서울의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사립대들의 ‘교육용 토지’에 대한 투자도 엄청났다. 교육용 토지는 캠퍼스 건립 등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고려대는 캠퍼스 이외 지역에 교육용 토지를 1275만㎡ 보유, 전체 사립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는 안암·세종캠퍼스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경희대도 기존 캠퍼스의 6.1배인 1140만㎡의 교육용 토지를 별도로 갖고 있다. 동국대는 829만㎡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서울지역 20개 사립대가 보유한 교육용 토지의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인 4133만㎡에 이른다. 여기엔 경기 의정부·파주·하남 등 개발 예정지도 포함돼 있다. 대학들은 “캠퍼스 건립 등 교육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사립대들이 부동산에 ‘올인’하지만, 대학 재정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땅을 팔지 않는 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 한국외대의 경우 2009년 수익용 기본재산 토지 평가액이 1066억원에서 지난해 14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1415억원의 토지에서 나온 지난해의 수익은 8512만원으로 수익률이 0.1%에 그쳤다. 재단은 350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어 덩치가 커졌지만 학교에서 쓸 돈은 1억원도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숙명여대도 1년 새 8000여만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지만 토지에서 수익은 한푼도 나지 않았다. ●재단 덩치만 키우고 운영 도움안돼 전문가들은 사립대 재단들이 운영 수익이 나지 않는 토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평가 차익을 통해 재단의 덩치를 키우려는 의도라고 지적한다. 이수연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땅은 평가차익만 올라갈 뿐 학교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년 고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 건물, 예금의 확대 등으로 대학의 수익용 재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사립대들이 수도권 등에 제2, 제3캠퍼스 건립 명목의 땅들도 과다하게 구입하고 있으니 땅 투기 의혹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적립금 상위10개大, 건축예산 33% 미집행 한편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이 지난해 건축 예산의 33%가량을 실제 집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더 걷을 명분을 만들기 위해 건축 예산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12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교비회계 결산 현황에 따르면 이 대학들의 지난해 건축관련 예산은 2733억원이었으나 결산액은 1851억원이었다. 대학별 미집행된 건축비 액수는 연세대가 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1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삼성 개혁 칼 빼드나] 삼성테크윈 비리 내용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한 쇄신의 칼을 빼 들도록 만든 삼성테크윈의 ‘부정’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의 사임은 최고경영자(CEO)로서 관리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일 뿐 개인 비리와 연관된 것은 아니며,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이 군에 납품하는 ‘K9 자주포’의 결함과도 무관하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K9 자주포의 오발 및 동력계통 오작동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009년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설립해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방위산업 분야에 총력을 쏟아 왔다. ‘국산 명품 무기’로 불리는 K9 자주포도 삼성테크윈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매출 가운데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정도다.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K9 자주포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위사업청의 조사 결과 사고 자주포의 축이음새가 국방부 규격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사태 당시에는 일부 K9 자주포가 작동되지 않아 성능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삼성은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에 착수했다.<서울신문 3월 25일 자 9면> 당시 삼성은 “통상적인 정기 감사로 K9 자주포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문책성 감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때문에 K9 자주포 생산과 관련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삼성테크윈의 일부 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현재 감사 결과는 감사팀만 알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이번 경영진단으로 적발된 내용은 통상적인 기업 감사에서 늘 지적받는 사안들로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광장] ‘대지진 일본’ 서쪽으로 간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지진 일본’ 서쪽으로 간다/이춘규 논설위원

    지난 4일 밤 서울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 인사를 만났다. 글로벌 경쟁력 회복 방안을 찾아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을 수행했다. 도요타에게 한국은 각별하다. 창업 후 최대위기 때 한국전쟁 특수로 회생했다. 승승장구하던 도요타. 3·11 대지진 뒤 도요타식 JIT(필요한 만큼만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부품공장과 전세계 공장이 연쇄적으로 멈췄다. 리콜사태와 겹쳐 한국과 전세계에서 판매가 급락했다. 이 위기에 사장이 한국을 찾아 뒷말이 많다. 도요타 측은 방한 기간 현대자동차 등 한국 노사분규 문제에 관심이 컸다. 신차 다양화, 한국의 지진 지원, 한류도 언급했다. 도요다 사장은 안보상황 등 한국을 더 알아보겠다며 파주 통일전망대도 찾았다. ‘부품 한국투자설’만은 말을 아꼈다. 도요타의 앞날은 여전히 예측불허다. 대지진의 상처가 예상 외로 깊고 심각해지면서 도요타의 경우처럼 일본, 일본인들이 돌파구를 찾아 서쪽으로 간다. 지진과 지진해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동일본을 떠나 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현상이다. 개인도, 기업도, 단체도 옮겨가고 있다. 도쿄는 대지진에 취약하다며 오사카가 제2 수도로 거론된다. 에도바쿠후가 도쿄에 자리잡은 뒤 400년 만의 서쪽 역귀환이다.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들이 우선 위험을 분산 중이다. 원전사고 영향이 크다. 도쿄 미나토구의 한 인터넷쇼핑몰 회사는 직원 140명 중 70명을 급거 후쿠오카로 이사시켰다. 정부는 “도호쿠가 공동화되지 않도록 타지역 거점의 기업들이 위험 분산을 시도할 때 도호쿠지방에 공장을 지어달라.”고 간청하지만 공허하다. 도쿄 서쪽 500여㎞의 오사카는 미분양 아파트가 대지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도쿄 부유층들이 비상 대피용으로 오사카 주택을 구입하기 때문. 더 먼 오키나와의 맨션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알아보는 일본인이 늘었다. IT기업 소프트뱅크는 오는 9월까지 싸고 안정적인 전력사용이 가능한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자동차용 칩을 싱가포르에서 위탁생산키로 했다. 2000년대 중반의 제조업체 일본 유턴이 끝나고 아시아 국가로 되돌아간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경계구역 등 출입제한구역 거점의 7000여개 기업 중 상당수도 서일본과 해외 이전을 검토 중이다. 농약회사 아그로카네쇼는 한국 등 해외생산을 모색한다. 스테인리스 기업 일동금속공업은 사이타마현 공장으로 종업원이 이주했다. 후쿠시마현은 땅·자금을 대며 현내 이전을 호소하지만 효과가 없다. 대지진 3개월, 일본은 자신감을 잃었다. 여전히 10만 이재민은 피난소 생활이다. 앞도 뒤도 지옥 같은 진퇴양난의 형세다. 전체 복구작업이 예상외로 늦어진다. 복구 예정지에는 엉뚱하게 땅투기 바람마저 일고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재해 복구 작업이 시급한데 개인 간 권리 충돌도 잦아 뒤엉켜 있다. 고향을 떠난 후쿠시마 원전 주변 2만여 주민은 귀향할 기약도 없다. 언론은 매일 전력예비율을 발표, 마치 준전시체제 같다. 원전 54기 중 35기가 가동 정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격한 다른 원전 주변 지역 주민 다수도 불안감에 이사를 검토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12명이 굶어 죽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사회가 공포감에 짓눌린 인상도 주고 있다. 매뉴얼 집착, 관료주의는 고통을 키운다. 3조원 넘는 의연금 중 15%만 현장에 지원됐다. 정치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은 간 나오토 총리는 쓰레기 취급까지 당하는 신세다. 대안도 마땅치 않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장 29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30주 만인 5월 넷째주 매도우위로 전환, 일본을 등졌다. 그런데도 패닉은 없다. 일본이라는 국가사회 시스템만은 위기 속에서도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위기 지속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taein@seoul.co.kr
  • 파주 민통선 병사 감전사

    6일 오전 7시 35분쯤 경기 파주시 군내면 읍내리 민통선지역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2) 상병이 논 주변에 설치된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했다. 군에 따르면 이 상병은 이날 평소처럼 중대원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다 부대에서 400m가량 떨어진 지점을 지날 무렵 몸이 좋지 않다며 선임병과 함께 대열에서 빠져 나왔다. 중대원들이 돌아올 때까지 쉬려고 길 밖으로 나오던 이 상병이 전기 울타리를 건드리는 바람에 정신을 잃었으며 함께 있던 선임병의 소리를 듣고 달려온 중대원들이 부대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날 사고는 논 주인이 야생동물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를 이 상병이 건드리자 철선 3줄 중 2줄에 220V짜리 전기가 흐르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논 주인이 밤에만 전기 울타리를 사용했는데 사고 당시 전기가 차단되지 않았다.”며 “전기 울타리를 알리는 표지판도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숨진 이 상병의 시신을 국군 벽제병원으로 옮겼으며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군 헌병대는 논 주인과 중대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경찰도 논 주인을 불러 전기 울타리의 불법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독고진 형님, 긴장하시죠!”

    “독고진 형님, 긴장하시죠!”

    “작품을 끝까지 보고 판단해 주세요.”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 프리즘공단 세트장에서 만난 SBS 수목 드라마 ‘시티 헌터’ 주연 배우들은 밝고 활기찼다. 수목극 시장은 MBC ‘최고의 사랑’, KBS ‘로맨스 타운’이 맞붙은 상황. 아직까지는 차승원(독고진)-공효진(구애정) 주연의 ‘최고의 사랑’이 두 발짝 앞서가는 형국이다. 앞서 25일 첫 선을 보인 ‘시티헌터’는 화려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첫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다. 가슴을 졸이며 첫 방송을 지켜봤다는 주인공 이윤성 역의 이민호는 “시작 전부터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시티헌터’는 신분을 숨긴 채 병든 도시의 해결사로 활약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원작 만화와 많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이어 또 다시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했는데, 원작과 똑같이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원작 만화를 보고 연구를 많이 했지만 캐릭터로 가져올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도 원작보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조되어야 하기 때문에 각색이 더 된 것 같다.”면서 “드라마는 5인의 적을 처단하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티헌터 비긴즈’(시작편)라고 해야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 역을 맡고 있는 여주인공 박민영도 “처음 캐스팅 기사가 나간 뒤 원작 인물과 비교해 왜소하고 액션 연기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감할 만한 캐스팅은 힘들고 원작의 선입견을 깨는 것 또한 연기자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연기한 뒤 평가는 그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거들었다. 드라마의 최대 강점은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준다는 점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각종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민호는 “힘이 있으면서도 움직임이 빠르고 민첩한 액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극 중에서 김영주(이준혁) 검사와의 갈등이 고조될 텐데, 준혁 형은 나와는 반대로 샤프하고 스마트한 모습이 있어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이민호는 남자가 봤을 때도 멋있고, 액션도 잘한다. 앞으로 이민호를 열심히 쫓을 것 같은데 함께 찍을 장면에 기대가 크다.”고 응수해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도권 둘레길, 올레길 안 부럽네!

    수도권 둘레길, 올레길 안 부럽네!

    제주발 올레길 열풍이 수도권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그냥 걷는 길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나 산과 공원, 들판, 하천 등을 연계한 다양한 테마 코스들이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조성에 맞춰 60㎞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을 따라 20㎞의 산둘레길과 원천저수지 등 호수 및 하천을 따라가는 40㎞의 물둘레길로 이뤄진다. 이미 조성된 화성 ‘성곽순례길’은 200년 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곽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이 순례길은 경기도청 후문 앞 팔달산 진입로에서 시작해 서남암문(화양루)~서장대~화서문(서문)~장안문(북문)~화홍문~방화수류정~동장대(연무대)~창룡문(동문)~동남각루까지 5.4㎞ 거리다. 성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주올레길 1개 코스의 절반가량인 2~3시간 정도. 길이 험하지 않아 노약자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경기도 제2청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북한산을 따라 의정부~양주~고양 25㎞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한다. 이 길이 조성되면 월 평균 42만명가량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경기도2청은 보고 있다. 또 북한산둘레길의 도봉산구간(26㎞)은 이달 말 개통 예정이다. 앞서 일부는 지난해 8월 조성돼 개통됐다. 이번 도봉산구간이 완공되면 북한산 둘레길은 전체 70㎞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 가평 올레길은 가평군 연인산과 청평면, 북면, 상면, 하면 등지에 10개 코스 128㎞로 이뤄졌다. 전체 코스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4시간 정도.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로부터 ‘올레’ 명칭 사용 승인을 받았다. 파주시 ‘심학산 둘레길’은 해발 192m의 심학산에 조성된 6.8㎞ 걷기 코스다. 자유로와 인접한 산 사이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등 전망이 그만이다. 관악산과 청계산 일대에 조성된 ‘과천 숲길’은 도시탐방, 역사문화탐방 등의 주제로 13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또 숲길과 갯골길, 옛길, 바람길 등 4개 코스가 있는 시흥시의 ‘늠내길’과 3개 코스의 군포시 ‘군포 수릿길’도 주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친환경 산책 탐방로인 ‘누리길’ 조성 구간으로 10곳, 155㎞를 선정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미 전차부대 첫 연합 교전훈련

    한·미 양국의 전차부대가 처음으로 혼합 편성돼 교전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3일 “1군단 2기갑여단과 미 2사단 예하 1여단이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 파주시의 다그마노스 훈련장과 무건리 훈련장에서 연합 대대전술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 대대전술훈련은 우리 군 기갑여단의 2개 전차대대에 미군 기계화보병 2개 중대를 섞어 두 개의 편으로 나눠 자유기동하며 교전하는 훈련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이 모두 마일즈(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제) 장비를 소지하고 전차에도 미군이 사용하는 전차용 마일즈 장비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훈련 상황에 대한 정보가 수집된다. 또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미군 무인정찰기(UAV)를 띄워 교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실전처럼 진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우쿨렐레, 독특한 하와이 음색속으로…

    우쿨렐레, 독특한 하와이 음색속으로…

    몇해 전 TV 광고에서 가수 이효리가 ‘망고송’을 부르면서 연주했던 4줄짜리 현악기를 기억하는지. 가물가물하다면 애덤 샌들러와 드루 배리모어가 주연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 삽입된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 멜로디를 떠올려 보라. 하와이 출신 가수 이스라엘 카마카위올레가 이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우쿨렐레다. 언뜻 보면 기타 같지만 태평양 폴리네시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하와이 전통 악기다. 배우기 어렵지 않은 데다 손쉽게 화음을 만들 수 있어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4일 오후 1~9시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하늘광장에서 펼쳐지는 ‘루아우 우쿨렐레 페스티벌 2011’은 우쿨렐레의 독특한 음색에 빠져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우쿨렐레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1978년 데뷔한 이후 30여년 동안 일본 국민밴드로 군림한 ‘사잔 올스타스’의 멤버 세키구치 가즈유키를 비롯해 일본의 우쿨렐레 연주자 중 첫손에 꼽히는 가쓰 세이지, 아키야마 기미코 등이 내한한다. 국내에서는 KBS 드라마 ‘추노’의 배경음악 작업에 참여한 5인조 밴드 글루미써티스, 외국 민속악기에 관심이 각별한 가수 겸 작곡가 하림이 나선다. 브로콜리너마저 보컬 출신 계피가 참여한 프로젝트 밴드 우쿨렐레 피크닉과 2009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최고 신인상을 받은 4인조 그룹 좋아서하는밴드도 페스티벌을 빛낸다. 무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은 잊어라… 조커 구자철 출격

    “(박)지성이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지 않은가. 세르비아전에서는 (구)자철이가 왼쪽 날개로 뛸 것”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탄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힐랄)가 은퇴한 뒤 평가전마다 ‘후계자 찾기’를 시도했지만 아직 흡족한 선수가 없다.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은 9월부터 시작되는데 마음만 조급하다. 세르비아(3일)-가나(7일)와의 A매치 2연전이 끝난 뒤 8월 10일 일본전(삿포로)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예선이 막을 올린다. ‘옥석 가리기’를 마쳐야 할 때다. ●자리 바뀐 구자철 가능성 점검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역시 ‘산소 탱크’가 맡았던 왼쪽 측면 미드필더다. 세르비아전(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일단 ‘구자철 시프트’를 꺼내 든다. 박지성 은퇴 때부터 조 감독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포스트 박지성’으로 꼽았다. 구자철은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득점왕(5골)을 차지하며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밀하고 빠른 패싱플레이,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움직임, 동료들을 살리는 영리한 시야까지 갖췄다. 해외 진출도 일사천리였다. 대표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했던 구자철은 지난 2월 터키와의 평가전(0-0무)에서 왼쪽 날개로 자리를 바꿨다. 반신반의.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점검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자철이가 독일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리듬과 컨디션을 아직 찾지 못했다. 선발로 기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동안 좋은 플레이를 해왔던 만큼 A매치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 왼쪽 윙포워드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먼저 나선다. 이근호는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날쌘 몸놀림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왔던 터라 컨디션이 정점에 다다랐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엔트리에서 좌절한 아픔을 씻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르비아 데얀·조란 건재 방심 금물 또 다른 고민거리인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 조합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이영표가 붙박이였던 왼쪽 풀백에 김영권이 서는 것이다. 조 감독은 “김영권은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다. 센터백 경험이 많아 중앙수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젊어진 수비라인’은 월드컵 예선까지 접수한다. ‘스파링 상대’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월드컵에서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동유럽의 강호다. 지난 2009년 친선 경기 때는 우리가 0-1로 졌다. 네마냐 비디치(맨유)·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밀란 요바노비치(리버풀) 등 주전이 빠진 1.5군이지만,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인테르 밀란)·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 등이 건재해 방심은 금물이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는 단순한 평가전 상대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 이라크와 비교해 좋은 파트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정우·윤빛가람 승부조작과 무관”

    “두 번의 평가전이 추락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세르비아(3일·서울), 가나(7일·전주)와의 A매치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3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A대표팀 소집 때는 보통 설렘이 가득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지만, 최근 불거진 K리그 승부조작 파문 탓인지 선수단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일부 못난 축구인들 때문에 열심히 뛰는 선수들이 충격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재는 애매한 선수들이 브로커에게 포섭된 것 같은데 조금 더 진행됐다면 주전급으로 대상 선수들이 올라갔을 것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던 김정우(상주), 윤빛가람(경남)에 대한 적극적인 변론도 펼쳤다. 조 감독은 “김정우와 윤빛가람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있어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억울하게 의심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딱딱한 분위기지만 A매치를 통해 팬들의 돌아선 마음을 잡겠다는 의지는 더욱 또렷해졌다. 조 감독은 “실망하는 팬과 언론 앞에서 A대표팀이 할 수 있는 건 이번 두 경기에서 희망을 전하는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훈련에 앞서 A4 용지에 대표 선수들이 어떤 자세로 나서야 하는지 적힌 메모장을 나눠 주기도 했다. 기성용(셀틱)은 “대표 선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침울한 분위기를 바꿔 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빗줄기는 폭우로 변했으나 태극 전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결전에 대비했다.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풀고 원터치 패스로 감을 익힌 뒤 측면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골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빗속 훈련은 90분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입국한 ‘프랑스 3인방’ 박주영(AS모나코)·정조국(오세르)·남태희(발랑시엔)는 그라운드 주변에서 러닝으로 몸만 풀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 A매치는 9월 시작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최종 리허설’이다. 8월 A매치가 한 차례 더 잡혀 있지만 해외파들이 모여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아직 조직적이지 못한 수비라인을 완성하는 게 급선무. 센터백 이정수(알 사드)의 파트너로 홍정호(제주)-황재원(수원)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고, 좌우 윙백 김영권(오미야)-차두리(셀틱) 조합도 시험대에 오른다. 미드필드 지역의 콤팩트한 패싱 플레이와 전방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끌어내는 것도 과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구제역 매몰지 관리 ‘서약서’ 논란

    구제역 매몰지 관리 ‘서약서’ 논란

    장마철을 앞두고 구제역 가축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공무원들에게 관리 서약서 제출을 강요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천·김포 관리허술로 ‘기관경고’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도청 소속 공무원 920여명에게 경기지역 구제역 매몰지 2275곳을 개인별로 할당해 관리하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만약 사후관리 및 점검 미흡으로 인해 매몰지 피해가 발생하면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군수나 시장이 져야 할 종합적 관리책임을 왜 하위직에 떠넘기느냐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8급)은 “현대판 묘지기, 그것도 소·돼지 묘지기가 자칫하면 신세 망치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를 상대로 한 감사원의 구제역 종합감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이미 도 자체 감사에서 이천시와 김포시가 구제역 매몰지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지적돼 ‘기관경고’를 받는 등 지자체 공무원들이 느끼는 압박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가 강제적인 서약서 제출을 통해 매몰지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공무원들은 1주일에 한 차례 이상씩 담당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매몰 당시에 얼마나 단단하고 철저하게 땅을 다졌는지 알 수 없는 탓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청 직원이 현장에 나타나기라도 하면 시·군 소속 직원들은 무슨 암행어사라도 출두한 듯 뛰어나가 눈치를 살피며 현장에 동행해야 하는 처지다. ●“관리기능 강화 지원 필요” 여주군은 관내 188곳의 매몰지를 관리하면서 담당공무원의 실명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도청에서 연일 담당공무원이 들이닥치고, 책임 강화 공문이 날아들면서 군청 직원들은 일요일에도 ‘담당 매몰지’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매몰지 관리보다 도청 직원들의 심기가 더 신경 쓰인다. 서약서는 쓰지 않았지만 책임제가 도입된 도청 직원이 징계를 받으면 산하 군청 직원들도 마음을 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42곳의 매몰지가 있는 양주시나 238곳의 매몰지가 있는 파주시 역시 책임 추궁보다 관리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매몰지 관리는 시장·군수에서 권한이 있는 만큼 산하 시·군에 맡겨둬야 한다는 것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해당 공무원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면서 “도청이나 감사원 등 여러 기관에서 강제적인 부담을 줄수록 시·군 공무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통큰’ 자치구들 세계와 교류

    ‘서울은 좁다.’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단순 교류를 뛰어넘었다. 강남구는 26일 러시아 자치공화국 사하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의료 수준이 열악한 사하공화국의 부유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반도의 14배에 달하는 사하공화국은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로, 차가운 기후와 자원개발 등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호흡계·암·심장·척추질환자 등이 적절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는 공화국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어린이 대상 의료봉사활동, 의료 전문인력 육성 등의 활동도 펼 예정이다. 중구는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와 중국 패션의 중심지인 광저우 월수구 복장협의회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남대문시장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880만명 중 동대문패션타운 방문객이 45%인 399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패션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송파구는 25일 신천동 송파구여성축구장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편지와 축구공, 학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구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날(6월 16일)을 앞두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와 다디웨레다 지역 초등학생 300여명에게 초등학교 학생이 작성한 그림 편지와 축구공 2500개를 전달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빈국이지만 반세기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랜 우방국이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에티오피아 유학생 라지라 게타초 군이 참석해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구는 지난달 28일에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우물 개발사업과 태양광램프 지원 등 지구촌 희망나누기 사업도 벌였다. 광진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생명의 우물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수가 부족한 캄보디아 농촌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국제개발구호 단체인 ‘지구촌공생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본 소양 교육을 받은 선화예술고와 대원고, 동대부속여고 등은 십시일반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지구촌공생회에 전달했다. 영등포구는 해외자원봉사활동 참여 방법 등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다음달 7일부터 23일까지 문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원봉사대학’을 운영한다. 자원봉사대학은 2005년부터 다양한 자원봉사 관련 교육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수료생 2600여명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한국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는 ‘서울 서머세일’을 앞두고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8월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어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관광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조현석·강동삼기자 hyun68@seoul.co.kr
  • [하프타임] 기술교육국장에 황보관 前 감독

    대한축구협회는 기술교육국장에 황보관(46) 전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체고와 서울대를 나온 황보 신임 국장은 1994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5년 일본으로 진출해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1999년 일본프로축구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유소년 감독, 수석코치를 지냈으며 2005년과 지난해 두 차례 감독을 역임했다. 오이타에서는 구단 행정 업무를 맡아 봤다. 이번 시즌 FC서울 사령탑에 올랐다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 겸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센터장은 파주NFC 센터장만 맡게 됐다.
  • “지금은 기업네트워크간 경쟁 동반성장은 기업·국가에 중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세계 경쟁 양상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현대차가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네트워크를 강조한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24~25일 경기 파주 출판문화단지 내 한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워크숍에서 “기존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비용 최소화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스타트업 아메리카 파트너십’을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기술·노하우 등을 지원해 창업과 혁신을 촉진하도록 함으로써 경쟁령 강화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은 1000여개에 달하는 히든 챔피언(중견 중소기업)들이 수출의 26%를 차지하며 독일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확고한 신념과 사명감을 갖고 동반성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경북 ‘문화 일자리 프로젝트’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경북 ‘문화 일자리 프로젝트’

    서울시의 지난 3월 고용률은 0.5%가 올랐지만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각각 2.2%, 1.0% 떨어졌다. 서울시는 일자리가 부족하지만 경기 파주시는 구직자가 부족해 걱정이다. 지역 일자리 사정은 지역이 가장 잘 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지역일자리공시제를 시행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에게 일자리 계획을 알리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박물관, 문화재 공연 등 내고장 특성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사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경북 안동시 안동미디어센터에서 올 4월부터 뮤지컬 배우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강신탁(45)씨. 임시직과 백수 생활을 거듭하던 그가 인생 전환을 앞두고 있다. 연탄 배달을 하는 부모 아래서 고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할 일이 없었다. 늙어가는 부모를 대신해 뭐라도 해야 했다. 직업훈련원에서 소개받은 건설현장 일이 끊기면 쉬고 다시 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삼십대 초반에 한식과 양식 요리사로 일하기도 하고, 횟집에서 일하기도 했다. 꽃꽂이를 배워 꽃집에서 일도 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모두 그만뒀다. 그러던 중 고향 안동에 내려와 뮤지컬배우 양성 과정을 우연히 맞닥뜨렸다. 어릴 적 꿈이었던 직업배우로 성장할 절호의 기회였다. 안무·보컬·연기 과정에 하루 3시간씩(총 240시간 과정) 참여하며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씨가 지원한 과정은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출신 공연 인력을 양성, ‘진경산수 창작 뮤지컬’에 직접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보통 인공 무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과 달리 지역의 실제 경치를 배경으로 하며 100% 경북 지역 일꾼들로 채워진다. 스토리텔러 전문인력 양성과정, 공연 분장 과정 등을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까지 병행된다. 경상북도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는 지역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2005년 경북 지역 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5.1%였으나 2009년에는 63.7%까지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 또한 139만 5000명에서 138만 1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일자리가 없으니 사람도 떠나는 형국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진경 산수 창작 뮤지컬’인 ‘락(7회 공연)’, ‘사모(6회)’, ‘웅부 안동쇼(5회)’ 등의 뮤지컬을 공연했다. 매회 평균 300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서 신규사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8월에는 제작비 12억원을 들여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왕의 나라’(200여명 출연, 5회 공연)를 공연할 계획이다. 수업료는 무료이고, 배우가 되면 뮤지컬 한편출연에 최고 300만원의 수입을 거둘수 있다. 훈장 양성사업, 문화해설사 등 전통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앞으로 4년간 공연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해 상시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전통문화의 고장인 안동을 문화관광테마파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안동시 관광객 수는 2009년 328만명에서 지난해 535만명, 올해 550만명(추정)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준한 안동미디어센터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화·역사를 활용해 문화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경북 안동의 각종 축제 사업, 관광산업과 연계해 수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동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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