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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6 선택 2012] 美 대선 D-7… WP 전망

    [11.6 선택 2012] 美 대선 D-7… WP 전망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전국 지지율 우위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인단 확보 우세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대선 때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오바마가 전국 득표율에서는 지고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이겨 당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이어져 실제로 오바마가 전국적으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고도 재선에 성공한다면, 정통성 시비가 일면서 오바마의 국정 운영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전략가로 활동했던 마크 매키넌은 “만약 오바마가 과반을 얻지 못한 채 재선에 성공한다면 공화당 측에서는 ‘롬니가 대통령에 선출됐어야 한다. 오바마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 당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 전국 득표에서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50만표 차이로 지고도 플로리다주 재검표와 연방대법원 판결로 가까스로 당선된 부시는 민주당으로부터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갔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들어야 했다. 부시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캐런 휴스는 “선거가 박빙일수록 선거 후 당파적 갈등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전국 득표율과 선거인단 확보 순위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당파주의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그것은 마치 벗겨진 살갗을 자꾸 문지르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당시 부시는 당선된 뒤 ‘상처’를 치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야 했다. 대법원으로부터 당선자 판결을 받은 직후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부시가 제일 먼저 연설한 곳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텍사스주 하원이었다. 부시는 또 백악관에 입성한 뒤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밤에 함께 영화를 보는가 하면 취임 100일째 되는 날에는 백악관 잔디밭으로 의원 전원을 초청해 연회를 베푸는 등 ‘스킨십’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런 노력 덕택에 부시는 ‘예외 없는 어린이 의무교육 법안’ 등을 초당적으로 의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었다. 휴스는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고 나라를 하나로 묶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오바마 캠프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주부터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례를 상기시키며 대세를 얻은 후보에게 힘을 실어 달라는 취지의 TV 선거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 대선 사상 전국 득표 수에서 지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이긴 경우는 지금까지 네 차례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의 재선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성공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은 모두 초선보다 재선 때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SK(오후 6시 문학 SBS) ■여자농구 삼성생명-하나외환(오후 7시 용인체육관 SBS-ESPN) ■여자축구 챔피언결정 2차전 고양대교-현대제철(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 ■축구 한·일 여자 U-14 대표팀 교류전(오후 3시 파주)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 전파기획관 박윤현 ■국토해양부 ◇4급 승진△서기관 오세정 김남규 김동기 최종욱 안광열 이승배 김명준 강성습△기술서기관 우정훈 안상로 김택진 문석준 이상우 정현 윤호권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급 승진△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심사부장 정희교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보 <지사장>△송파 권병국△성남북부 박세권△안양동안 최현섭△파주 이양헌△중랑 장석진△논산 소인섭△양주 김선희 ■대한체육회 ◇전보△체육진흥본부장 박명규△감사실장 김성철△홍보마케팅〃 임석천△클린스포츠TF팀장 김용△인사〃 송상우△학교생활체육〃 한선규△선수촌관리〃 이옥규 ■한국경제매거진 ◇부국장 △한경비즈니스 취재편집부 권오준△광고마케팅본부 우순철 ■대전방송 △정책심의실장 임규광△경영국장 유영석◇국장 직무대리△편성제작 홍성진△보도 조상완△기술 박창기△광고사업 이광축 ■강원대 △정보통신연구소장 최명환 ■하나금융공익재단 ◇신규 선임△이사장 윤교중△이사 문애란△감사 임영호 ■아이소바코리아 ◇신임 △부사장 조희정
  • 임진각 봉쇄… 강화서 대북전단 살포

    임진각 봉쇄… 강화서 대북전단 살포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련)가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 했으나 정부가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해 계획이 무산됐다. 정부의 조치는 북한군 포병 등 심상치 않은 군사 동향이 포착되고 대선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해 불필요한 안보위기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임진각에서 전단을 살포하지 못한 북민련은 오후 강화도로 옮겨 전단을 날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의 견인포와 자주포 등의 포구를 열어놓고 방사포를 탑재한 일부 차량을 대기시킨 정황을 포착했다. 군은 지난 19일 타격 위협을 했던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빈말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을 실제 타격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징후로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탄력적으로 상응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군 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전단 살포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5시간 동안 임진각 진입로 2곳을 전면 통제했다. 파주경찰서는 자유로 당동IC, 통일로와 37번 국도가 만나는 여우고개 사거리 등 2곳에서 차량 통행을 막았다. 오전 10시쯤 당동IC 일대에 도착한 북민련 관계자 등 탈북자 80여명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3시간 남짓 만에 철수했다. 북민련 소속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위협은 우리 국민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창식 파주경찰서장은 “실제로 대북 전단을 날릴 경우 북한의 위협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와 찬반 단체들의 충돌 등 폭력사태를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북민련은 이날 북한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0여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리고 지난 10일 제주에서 시작한 국토대행진 해단식을 열 예정이었다.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못한 북민련은 오후 6시 경찰의 저지를 피해 인천 강화도 하점면 강화역사박물관 앞에서 전단 12만장을 날렸다고 밝혔다. 북민련 상임대표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과의 약속이고 북녘 형제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기에 뒤로 미룰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오전과는 다르게 북서풍이 부는 상황에서 북한으로 얼마나 날아갔는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대북 전단살포·무력충돌 바람직하지 않다

    어제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는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온종일 긴장감에 휩싸였다. 민간인통제구역인 인근 대성동과 해마루촌, 통일촌의 주민 800여명이 안전시설로 대피하고, 군은 경계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여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경찰이 임진각 출입을 통제하면서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무산되고, 이에 따라 별다른 불상사도 벌어지지 않았으나 자칫 남북 간 무력충돌이라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던 하루였다. 대북 전단 살포를 추진한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련)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 앞에 우리 당국이 굴복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남북 간에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경찰의 원천봉쇄는 타당했다고 여겨진다. 그렇지 않아도 12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선거 정국에 개입하려고 다양한 구실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 정부에 대한 비방을 대폭 강화한 지 오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드는 북한 어선 수도 부쩍 늘었다. 2009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남북 간 경색국면이 오래 지속돼 온 상황에서, 그리고 12월 대선이라는 민감한 정국 상황에서 남북 간 무력 충돌은 향후 남북 관계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북측의 어떤 도발이든 단호히 응징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겠으나, 그렇기 때문에라도 불필요하게 북측을 자극하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하루속히 자유를 안겨주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탈북자단체의 충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다만 대북 전단 살포처럼 공세적이고 거친 접근이 그 같은 목적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탈북자단체들도 좀 더 숙고하기를 바란다. 북한 내부의 진정한 변화는 전단지 몇 장으로 이룩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와의 공조 아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만이 북한 체제 변화의 연착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이다. 새 정부 출범이 머지않은 지금은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절실하다. 탈북단체뿐 아니라 정치권과 사회 각계의 보다 진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 “北 도발시 충분히 대응 사격하라”

    지난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의 임진각에 대한 군사적 타격 위협 발언 등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 수뇌부가 대비 태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1일 경기 파주 전진부대 도라 관측소(OP)와 다연장로켓(MLRS) 부대를 방문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유사시 자위권적 차원에서 단호히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날 강원 철원 청성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내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고,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남남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라는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하라.”고 밝혔다. 북한 군부는 지난 19일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의 22일 대북 전단살포 계획에 대해 임진각과 주변에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군 수뇌부의 대응은 최근 북한이 대선을 앞두고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양상과도 맞물린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8일 연평도 방문을 비난하며 “조선 서해에는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 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과 파주시는 22일 오전 8시부터 북한의 군사적 타격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관광객들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파주 운정3지구 보상금 ‘홍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했다가 주민 반발로 재추진하고 있는 경기 파주 운정3택지개발사업이 이번에는 보상금 적정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수용예정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파주발전시민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18일 이인재 파주시장, 19일 윤후덕(민주통합당·파주갑)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평균 보상금이 8년 전 보상받은 운정1지구보다 적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2004년 인접한 운정1지구 평균 토지보상금은 3.3㎡당 126만 3000원이었으나 이번에 보상액이 통보된 3지구는 117만 7000원이다. 이모(48)씨는 “적어도 30억원은 보상받을 줄 알았는데 20억원도 채 못 받게 됐다.”면서 “그동안 대토를 사느라 10억원을 융자받아 매월 500만원씩 이자를 냈는데, 결국 은행만 좋은 일 시켜 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주종래 부위원장은 “뒤늦게 나온 보상금이 세금을 빼고 나면 공시지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보상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수용재결위원회를 구성해 국토부에 재감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운정3지구 지장물 보상 대상자 3700여명에게 보상금액이 적힌 우편물을 발송한 토지주택공사 파주직할사업단 측은 “보상금액은 감정평가사들이 객관적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감정평가사와 짜고 의도적으로 낮출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문원선 보상2부장은 “평균 보상금이 개별공시지가보다 1.2배 더 많게 산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운정1지구 보상 이후 2005~2008년 운정3지구 주변 개별공시지가가 80%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부장은 “2008년 이후 지가 변동률이 1.8%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상 국내외 부동산값이 큰 하락세를 보이는 등 총체적 요인이 오늘과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보상금 수령률은 첫날 3.6%에 이어 6% 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10월 어느 멋진 날의 음악회

    서울 중랑구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을 20일 오후 6~8시 면목동 소재 용마폭포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후원한다. 코미디언 이용식(60)씨가 사회를 맡는다. 파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이용근씨 지휘 아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아도로’, ‘베사메무초’ 등 가을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곡들을 들려준다. 이어 떠오르는 차세대 디바 소프라노 이은희씨가 뮤지컬 곡을 열창한다. 아울러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장례비 없어 가족도 시신 포기… ‘쓸쓸한 죽음’ 는다

    #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고시원 3층에서 백모(6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침대에 걸터앉아 몸을 뒤로 누인 모습이었다. 외상은 없었다. 백씨는 평소 기침이 잦았다. 담당 의사는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한 급사로 추정했다. 병원에 안치됐지만 백씨의 시신을 찾는 사람은 없었다. 죽을 때도, 죽은 뒤에도 철저히 혼자였다. 화장한 백씨의 시신은 경기 파주시의 서울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으로 보내졌다. 구에서 무연고 변사자 공고를 내고 유골 인수를 알렸지만 찾는 이는 없었다. # 지난 14일에는 성북구 하월곡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있던 송모(73·여)씨가 숨졌다. 24㎡의 반지하방이었다. 송씨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했다. 남편은 2개월 전 폐렴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던 송씨는 남편의 장례를 치를 여력이 없어 시신 포기 각서를 쓰고 구에 장례를 맡겼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자녀들과는 교류가 없었고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도 찾는 사람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송씨를 부검하고 화재 원인과 자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가족 관계 해체와 경제난으로 인한 도심 속 쓸쓸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단상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은 301건으로 2009년 206건, 2010년 273건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연고 사망이 발생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사망자의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의 순으로 연고자를 찾는다. 한 달이 지나도 가족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족이 시신 인수를 포기하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한다. 이렇게 홀로된 시신은 매장이나 화장을 한다. 10년 동안 찾아가지 않은 시신들은 한데 모아 공동묘에 매장한다. 무연고 사망이 발생하는 이유는 전통적 가족 관계의 붕괴와 경제난이다. 시 장사문화팀 관계자는 “장례 비용이 없어 수습을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 간에 오랜 기간 연락이 두절되었거나 가정사가 있어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30일 충북 제천의 원룸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최모(36)씨 역시 유족이 가족 관계 단절을 이유로 시신 인도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지역 사회망 복원을 강조한다. 현외성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족과 관계가 끊어져 혼자 있는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마을 단위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노인돌봄서비스 등 경제적, 제도적 지원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경 나사렛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고독사는 노인뿐 아니라 은둔형 외톨이 등의 청소년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장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북도의원들 왜 이러는 걸까요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경북도의원들이 2박 3일간의 관광성 연찬회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도의원 14명은 지난 10∼12일 3일간 경기 가평, 파주 등지로 의원연찬회를 떠났다. 의정활동 전문교육과 주요 현장 견학 등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일정과 코스는 대부분 관광성으로 채워졌다. 첫째날 오전 출발해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1시간 동안 관람했다. 다음 날에는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이동해 2시간 동안 견학한 뒤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을 2시간 동안 둘러봤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관람했다. 3일간의 연찬회 동안 특강은 단 2시간. 그마저도 1시간은 ‘웃음 건강법’이 주제였다. 이번 연찬회 참석 의원 중 상당수는 불산가스 누출 피해지역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연찬회 추진을)고민했지만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일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목포 영산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목포 영산로

    애초에 인간은 머무르지 않았다. 삶을 찾아, 죽음을 피해 거듭된 이주(移住)는 인류의 오랜 숙명이었다. 들짐승들 역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간에게 쫓기고, 인간을 쫓았다. 그들의 발자국에 꾹꾹 다져진 길은 숲도, 들도 가리지 않고 실핏줄처럼 얽혀 있었다. 대한민국 역시 근대에 접어들며 오랫동안 인간의 발때 묻은 길을 대신하는 국도를 만들었다. 아스팔트로 널찍하게 다져진 국도의 건설은 새로운 길의 시작이었다. 대한민국의 국도 1번이 시작되는 길을 찾았다. 전남 목포시 영산로다. 영산로에서 시작해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전주, 천안, 평택, 서울을 지나 파주까지 잇고 있다. 철책에 막혔을 뿐 북한땅 신의주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1번 국도는 완성된 제 모습이 된다. 식민의 시절에 닦여 전쟁과 분단으로 가로막힌 한국 현대사 속 비운의 길이다. 길의 시원(始原)을 더듬어 갔다. 막상 찾아온 길은 시작도, 끝도 따로 없었다. 영산로는 1번 국도뿐 아니라 2번 국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2번 국도는 목포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이어진다. 목포에서 신의주, 목포에서 부산이라…. 의미심장하다. ●신의주까지 939㎞·판문점까지 498㎞ 1, 2번 국도의 시작인 영산로의 시작점에 ‘국도 1, 2호선 기점’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돌비석과 도로원표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신의주까지는 939㎞이고, 판문점까지는 498㎞임을 알려 준다. 도로원표 너머 바로 위쪽에는 얼마 전까지 목포문화원으로 쓰던 건물이 영산로를 굽어보고 있다. 원래는 목포일본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목포일본영사관은 역사적으로도 건축학적으로도 의의가 깊기에 1981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복원 공사 중인지 입구 철문은 열려 있지만 건물은 굳게 잠겨 있었다.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판도 붙어 있지 않다. 그 옆에 있는 한 교회의 도로명 주소가 ‘영산로39번길 3’이니 굳이 붙이자면 ‘영산로39번길 1’쯤 되거나, 삼각형 모양으로 놓인 지형이니 옆에 있는 ‘영산로29번길 6’일 수 있겠다. 일제는 1897년 10월 1일 목포항을 개항한 이후 1900년 1월 이곳에 일본영사관을 착공한 뒤 열 달 만에 완공했다. 쌀과 소금 등 수탈 물자를 본국으로 실어 날라야 했고, 본국에서 가져온 전쟁물자를 만주 대륙으로 가져가야 했던 그들로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길이었다. 100년 전 어느 날 이 높은 곳에서 흐뭇하면서도 우려 섞인 눈빛으로 길을 주시했을 그들의 얼굴이 절로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 무료한 표정으로 옛 식민의 수뇌부가 봤을 눈높이쯤에 놓인 벤치에 앉아 영산로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씰한 사내 두엇의 시선 역시 그 길 언저리에 닿아 있다. 옛 일본영사관 돌계단 아래 도로원표 옆에는 놀이터가 있지만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노인들만 서너 명 길가에 걸터 앉아 두런거리고 있다. 이제는 쇠락했지만 한때 조선 땅 최고의 번창함을 자랑했던 목포시 영산로는 세상의 변화와 시대의 교체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쇠락한 식민지 중심가에는 고적함만 피식민의 좌절과 울분 서린 기억은 잠시만 접어 두자. 영산로는 누가 뭐래도 목포 제일의 번화가였다. 돈이 모였고, 문화와 예술이 모였고, 멋과 풍류가 모였다. 호남 최대의 일본식 정원이 꾸며진 이훈동 정원(유동로 63)과 그의 호를 딴 성옥기념관(영산로 11)은 그 시절이 시대를 어떻게 선도했는지 고스란히 증명한다. 영산로의 시작 지점과 교차하는 유동로를 따라 올라가면 지척에 있는 이훈동정원은 1930년대 일본인이 지은 집을 당시 조선내화 창업자인 이훈동이 사들여 꾸몄다. 여전히 ‘이훈동’이라는 문패가 걸려 있다. 석등과 석탑, 연못, 정원 등은 일본 여느 곳보다 더 일본의 전통을 품고 있으며 일본식 정원에 없던 벚나무, 동백나무 등 여러 꽃나무들을 심어 자신만의 뜰로 꾸며 놓았다. 호남에서 가장 큰 개인 정원이라는 설명도 덧붙는다. 너무도 유명한 곳이지만 개인 소유 건물이기에 미리 목포시 등을 통하지 않고는 들여다보기 어렵다. 이훈동 정원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바로 옆 성옥기념관에서 어느 정도 풀어낼 수 있다. 각종 개인 소장품과 당시 기록물 등은 조선내화 창업자이자 전남일보 발행인으로서 성옥 이훈동이 목포, 전남 경제권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짐작하게 하고 나아가 당시 시대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영산로에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대의 잔혹상이 있다. 영산로 도로원표에서 시작 지점으로 가다 왼쪽으로 접어드는 조그만 길이 해안로 165번길이다. 50m 남짓 올라가면 번화로를 만나고 그 길 모퉁이에 목포근대역사관(번화로 18)이 있다. 일제의 조선 수탈 전진기지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을 개조해 만들었다. 당시 8곳에 이르는 동양척식회사 지점 중 소작료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이다. 2층에는 일제의 잔혹한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노약자와 임산부는 조심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있을 정도다. 역사관 맞은편 모퉁이에는 적산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가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많이 탔다.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역은 영산로 시점에서 천천히 걸어도 1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가는 길에 초원실버호텔 오른쪽이 오랜 시절 복달임하는 음식으로 손꼽히던 민어회를 전문으로 파는 ‘민어의 거리’다. 식민의 시절은 물론 그 이전으로 거슬러 가 7~8월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영산로 주변에 모여 있는 이 건물들이 유달산 자락 안에 옹기종기 모여서 일제강점기 시절을 말없이 증언한다. 목포를 찾는 이라면 결코 모두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이다. 영산로를 모두 밟으려면 신의주, 최소한 파주까지 가야 한다. 하지만 짧은 10분 남짓 느린 걸음만으로도 100년 남짓의 시간을 단숨에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시간 이동의 길이다. 글 사진 목포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2회는 강원 삼척시 수로부인길을 소개합니다.
  • “세금으로 집주인 살린다고” vs “1000兆 빚폭탄 터지면 공멸”

    “세금으로 집주인 살린다고” vs “1000兆 빚폭탄 터지면 공멸”

    한국 경제의 위기를 촉발할 화약고이자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저마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 경기 파주·용인, 인천 영종·청라지구가 핵심 뇌관이라는 구체적인 분석까지 나온 가운데, 더 늦기 전에 국민 세금을 투입해 하우스푸어를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집 한 채도 없이 빚에 허덕이는 ‘하우스리스 푸어’(집 없는 빈곤층) 구제가 더 시급하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하우스푸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영의 논리는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폭발 직전에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가계빚의 뇌관인 하우스푸어가 무너지면 중산층이 붕괴되고 이는 곧 국가경제의 공멸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올 6월 말 현재 가계빚은 922조원에 이른다. 자영업자 부채를 포함하면 1100조원이 넘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7일 “실수요든, 투기든, 그나마 대출을 받을 형편이 돼 집을 사놓고는 이제와서 못 버티겠다며 도와달라는 하우스푸어가 못마땅하게 보이겠지만 이들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이 무너지기 때문에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도 “하우스푸어는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화돼 있어 어느 한 곳이 곪아터지면 도미노 파산이 불가피하다.”면서 “선별적으로라도 국가의 구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한폭탄처럼 째깍째깍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도 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주택 경기가 얼마나 얼어붙었는지 제대로 들여다볼 노력은 안 하고 일단 버텨보자는 심산인 것 같다.”면서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은 언발에 오줌 누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법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린다. 최 위원은 “재정을 투입해 배드뱅크를 만든 뒤 여기서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해 주고 깡통주택을 사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래야 주택 거래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전 교수는 통합도산법 개정안 통과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전 교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채무자가 연체를 했어도 빚을 갚을 수 있으면 집이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있는 제도를 정비해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채무자의 손실 부담을 전제하지 않는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같은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집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쓸 수 없다는 반대 목소리도 강하다.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 감시팀 간사는 “하우스푸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는 집을 사서 이를 담보로 투자했던 사람들이 집값이 떨어지자 손해 보고 팔지 않으려 하는 데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의 집값도 아직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우스푸어보다는 집이 없어 높은 전·월세에 고통받는 사람들(렌트 푸어), 생활자금도 없이 빚에 쪼들리는 사람들의 구제가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하우스푸어 구제에 부정적이다. 아직은 나랏돈을 쓸 만큼 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정부가 개입한 시기는 집값이 고점 대비 20~30% 떨어졌을 때”라면서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대 집값이 고점 대비 2~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공동 대처가 바람직하다는 금융감독원과 달리, 금융위가 ‘아직은 개별 은행이 알아서 할 단계’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유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집 있는 사람을 위해 나랏돈을 쓴다는 논란이 쉽게 정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우스푸어들의 도덕적 해이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최대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조건을 바꿔주는 등의 유인책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가 하우스푸어 문제에 개입하기 전에 금융기관과 채무자 사이의 채무조정 등이 우선돼야 하는데 지금 쏟아지는 대책들을 보면 국가나 대선 주자들이 너무 개입하는 것 같다.”면서 “하우스푸어의 개념부터가 확실치 않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의 지적대로 하우스푸어의 개념은 제각각이다. 잣대가 각자 다르다 보니 ‘푸어’ 규모도 제각각이다. KB경영연구소는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는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정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2000가구 가운데 16.2%가 하우스푸어다. 지역별로는 경기(18%)와 서울(17.6%)의 비중이 특히 높다. 연령별로는 30대(19.6%)와 40대(18.9%)가 많았다. 담보주택 규모별로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22.3%) 비중이 가장 높다. ‘내 세금으로 집주인을 구제’하는 데 대한 반발이 들끓을 만도 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연금 등을 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40% 이상인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본다. 이 잣대로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 수준인 108만 가구가 하우스푸어다. 이 가운데 8.4%인 9만 1000가구는 이미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하다는 게 현대연의 진단이다. 금융당국은 최근에서야 하우스푸어의 정의에서부터 규모, 금융권 연결 연체비율 등 종합적인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김진아·이성원기자 jin@seoul.co.kr
  • 북한군 1명 상관 2명 사살후 경의선도로 MDL 통해 귀순

    북한군 병사 1명이 6일 낮 상관을 살해하고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군의 귀순은 2010년 3월 2일 병사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의 MDL을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에서 6일 낮 북측으로부터 6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남측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우리 경비병이 낮 12시 6분쯤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MDL를 넘어 도로로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은 확성기를 통해 귀순의사를 확인한 후 12시 10분쯤 귀순을 유도해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북한군 병사는 귀순 후 우리 군 관계자들에게 “북측 경비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소대장과 분대장을 사살하고 귀순했다.”고 밝혔다. 10대 후반으로 알려진 이 병사는 총을 버리고 비무장으로 우리 군 초소로 뛰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과정에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무력 충돌은 없었다. 군 당국은 사건 직후 북측 초소 인근에서 쓰러진 북한군 2명을 옮기는 모습이 관측됐으며 이 병사를 상대로 귀순 사유 등에 대한 합동신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인천·경기 가계부채 급증… 전국평균 웃돌아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출 수요는 느는데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다. 가계부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 가계 신용위험이 ‘카드 대란’ 이후 가장 높은 데다 기업 대출 연체율까지 올라 은행이 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를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8포인트다. 카드사태 때인 2003년 3분기(44)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지수가 높을수록 돈을 떼일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김용선 한은 조기경보팀장은 “높은 가계 부채 수준, 집값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 소득여건 악화 등이 신용위험 상승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계 부채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수도권의 은행권 가계 부채는 332조 8000억원이다. 2008년 말(278조 8000억원)보다 54조원(19.4%)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액(69조 3000억원)의 77.9%다. 특히 인천(40.9%)과 경기(26.1%) 지역은 전국 평균 증가율(17.8%)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국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분석 보고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라·영종지구와 경기 파주·용인 등에서 주택가격이 분양가보다 떨어지고 거래가 부진해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동안 안정됐던 기업대출 연체도 다시 늘고 있다. 한은이 정성호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법인기업의 이자를 포함한 연체금액은 8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13.1%) 늘어났다. 연중 최고치다. 이는 국민·신한 등 10개 시중은행과 산업·기업 등 4개 특수은행의 원화·외화 기업대출을 분석한 결과다. 대기업의 연체가 두드러지게 심화됐다. 지난해 말 6000억원에 불과했던 대기업의 연체액이 올해 5월 8000억원, 6월 7000억원에 이어 7월 1조 2000억원, 8월 1조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경하·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유커 뿔났다] (중) 그들이 말하는 한국관광

    [유커 뿔났다] (중) 그들이 말하는 한국관광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영사부에 중국인 관광객 28명이 성난 표정으로 찾아왔다. 이들은 한 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단체여행객이었다. 이들은 “호텔에서 4박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사우나로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청주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수속을 마친 뒤 호텔로 가서 짐을 풀리라 생각했지만, 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공항 인근의 한 사우나였다. 가이드는 항의하는 관광객들에게 “나는 모르는 일이고 여행사에서 사우나로 안내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여행사는 부랴부랴 경기 파주의 한 호텔을 예약했지만 관광객들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서울을 둘러보기에 이동시간이 너무 긴 탓이었다. 중국의 여행사와 함께 이번 여행상품을 진행한 국내 여행사는 “청주공항 인근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찼고 일정상 숙박시설에서 묵기는 무리였다.”면서 “사우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중국 여행사 측과 협의됐으나 손님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여행사 측에서 관광객들에게 배상을 해주기로 결론이 났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묵을 만한 저렴한 숙소가 부족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중국인 유커(遊客·관광객)들은 아직까지는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불편은 숙박 문제다. 추석과 국경절이 이어진 연휴 기간에 유커들은 대규모로 한국을 찾지만, 이들을 수용할 만한 저렴한 숙박시설이 서울에는 부족하다. 이영일 (사)한중문화협회 총재는 “서울시내에는 숙박시설이 조기에 예약이 끝나 의정부, 양주, 수원 등 경기도에 있는 모텔까지 유커들이 들어차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서 본 남산타워의 야경과 동대문 야간 쇼핑 등은 유커들에게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커들은 인천이나 수원 등 경기지역의 비즈니스급 호텔에서 숙박을 하지만, 정작 이들이 주로 관광하는 곳은 서울 시내나 판문점 등 경기 북부 지역”이라면서 “이동 거리나 일정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천편일률적인 여행코스에 지루함을 표출하는 유커들도 있다. 경복궁, 청계천을 1시간 이내에 훑어보고 명동이나 동대문,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식의 전형적인 코스가 유커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이다. 장지에(45)는 “4박 5일 일정동안 면세점, 인삼매장, 화장품 등 쇼핑 코스가 하루 최소 1~2시간인데, 나이가 많을수록 쇼핑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면서 “한국 드라마에서 본 궁궐이나 민속촌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그런 여행상품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커들의 이 같은 불만에 대해 국내 여행업 종사자들은 정반대 시각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커들이 부담하는 여행 경비만큼 숙박시설 등에 대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숙박시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저가를 찾다 보니 외곽으로 빠지는 것”이라면서 “저가상품으로 오는 유커들은 용인 수원은 물론 송탄, 오산, 평택에 숙소를 잡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자유여행에서도 유커들의 불만은 엿보인다. 틀에 박힌 관광코스에서 탈피해 드라마 명소 방문, 대학가 탐방 등 주제를 정해 여행을 하고 서울 시내의 게스트하우스 등 저렴한 숙소에 묵는 이들은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 여행의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여행가이드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한 지나친 상술과 불편한 언어소통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콜밴의 불법 영업이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콜밴 기사가 승객을 가장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에게 명동에서 이촌동까지 11만 5000원을 요구했다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리진옌(27·여)은 “공항에서 내리니 콜밴 기사들이 호객을 했다.”면서 “인터넷에서 한국의 택시를 구분하는 방법을 참고해서 속지 않았지만, 잘 모르는 외국인은 쉽게 바가지 요금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소통도 마찬가지다. 명동, 인사동 등에서는 중국어 관광안내원이 활동하고, 유명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도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배치돼 있지만 일본어 서비스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부족한 편이다.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다양한 곳을 가보고 싶어도 영어 소통조차 어렵다고 유커들은 토로한다. 왕리웨이(30·여)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고 서울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정거장 노선도에 한글로만 쓰여 있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징검다리 출근족’이 명절 피로 증후군에 시달린 뒤 맞게 될 개천절. 녹색 그라운드, 높다란 가을하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무거운 심신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여섯 경기가 다음 달 3일 펼쳐진다. 때마침 ‘슈퍼매치’로 통하는 수원-서울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대단한 관중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의 전력이 제 모습을 갖췄다. 그런 서울이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은 수원에 제대로 설욕할 기회가 돌아온 셈. 데얀이 3경기 4득점으로 파괴력이 절정이고 몰리나는 4경기 3골3도움으로, 최태욱 역시 4경기 연속 도움으로 막강 화력을 뒷받침한다. 대규모 응원단도 서울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린다. 귀성객과 나들이객을 피해 서울시청 앞 대한문, 강남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하는 무료 왕복버스 ‘승리버스 시즌2’를 운영한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4월 1일 운영했던 1차 승리버스에 20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도 그에 버금가는 많은 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달 1일까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원으로선 홈 12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벽이 걱정을 키운다. 특히 보스나마저 33라운드 경기 퇴장으로 빠지는 것이 윤성효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울산은 4일 새벽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힐랄과 2차전을 치른 뒤 귀국해 8일 K리그 ‘방울뱀’ 제주와 경기를 벌인다. 이날은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날.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 등 ‘차 떼고 포 뗀’ 상태에서 제주와 격돌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위기의 전세 난민] 아빠, 우리 또 이사 가?

    [위기의 전세 난민] 아빠, 우리 또 이사 가?

    ‘서울 도심→변두리→수도권’으로 쫓겨나는 ‘전세 난민’이 늘고 있다. 많은 서민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일자리마저 흔들리는 위기에 처했다. 서울에서 쫓겨난 세입자들이 몰려들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덩달아 오르는 ‘풍선효과’도 심각하다. 김영태(54·가명)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관악구 남현동을 거쳐 경기 용인 포곡읍으로 쫓겨난 ‘전세 유랑객’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5년 만에 무려 3차례나 내몰린 경우다. 1억 2000만원짜리 연립에 전세 살던 김씨는 지난달 집주인이 “보증금을 3000만원 올려주든지, 아니면 다른 세입자가 있으니 집을 비워 달라.”는 요구에 짐을 싸야 했다. 급한 대로 보증금이 싼 곳을 찾다가 보증금 1000만원을 줄여 포곡까지 떠밀려 갔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새벽 사무실 청소일을 하던 김씨의 아내는 도저히 시간을 맞추지 못해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일감(월수입 60만원)을 놓아야 했다. 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가구수는 2010년 8월 411만 5724가구에서 올해 8월에는 405만 4279가구로 줄었다. 2년 새 6만 1445가구(1.49%)가 서울을 떠났다. 특히 ‘강남 3구’의 가구 감소가 서울 전체 감소의 23.9%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22만 9204가구에서 22만 2678가구로 6526가구(2.84%)가 줄어 가구 감소율이 서울 평균의 2배에 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전세난으로 결혼을 하고도 분가하지 않는 신혼부부가 늘고, 전셋값 폭등 때문에 외곽으로 밀려난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전세 유랑객이 늘면서 수도권 전셋값이 덩달아 오르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2월 이후 이달까지 서울 전셋값은 28.23% 올랐다. 이 기간 경기 지역 전셋값도 27.31%나 뛰었다. 특히 하남(39.37%), 파주(28.15%), 성남(27.68%) 등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의 전셋값은 서울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 임대시장 환경도 서민에게 불리하게 변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수익성 높은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건이 동났다. 세입자들이 보증금이 싼 수도권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보증금을 빼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집값 하락과 거래 중단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빼주지 못해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는 ‘역(逆)전세 현상’도 서민들의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전셋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경제 기반이 무너질 판”이라면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전세난을 막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chani@seoul.co.kr
  •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전격도입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전격도입

    친환경주거단지인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푸르지오아파트 단지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통해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 가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단지내 청소차량이나 인력 필요없이 쓰레기 수거가 가능하게 된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최첨단 환경건설시스템 중 하나로 주로 파주운정지구(48,054세대)나 인천청라지구(31,035세대)와 같은 대규모 택지지구에 설치돼 왔다. 하지만 978세대 규모인 개봉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내 도입이 결정되면서 향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대규모 택지지구뿐 아니라 중소규모 재건축·재개발지역에도 설치돼 주거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운영으로 인해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첫째, 주민들의 생활환경 만족도 향상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쓰레기 수거를 위한 모든 설비를 지하매설함으로서 더이상 단지내에 쓰레기가 적재되거나 청소차를 운행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쓰레기로 인한 악취발생도 사라져 단지의 환경성이 좋아진다. 둘째, 주민 안전성 향상이다. 한해에도 청소차량운행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의 7세 유아 사망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단지내 쓰레기 수거차량을 운행할 필요가 없으므로 특히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셋째, 아파트 프리미엄 효과다. 일례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국내에서 최초로 적용된 용인수지2지구는 주변단지의 시세보다 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이를 만족시키면서 설치지역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민원발생이 가장 많았던 악취나 미관과 관련된 불편사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소차량 운행에 따른 각종 사고, 매연배출, 소음 등이 방지돼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읍참동국의 변

    읍참동국의 변

    ‘최강희의 남자’로 통하는 이동국(33·전북)이 이란 원정에서 빠진 이유는 뭘까. 다음 달 17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빼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재소집하는 등 공격 전술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최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동국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해 제외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을) 이기려고 준비했는데 많은 문제점을 남겼고, 귀국하면서 이동국과 이정수(알사드)를 제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동국이 빠졌지만 좋은 경기를 해줄 선수가 많아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우즈베크전에서 경기력 저하뿐 아니라 베테랑 선배로서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과거에는 선배 한 명이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큰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제한 뒤 “베테랑이라도 후배들이 인정할 만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이란 원정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그가 “선수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이전에 정신적인 자세가 잘못된 선수는 대표팀에 다시 뽑히면 안 된다.”고 꼬집은 것도 유의할 대목이다. 최 감독은 우즈베크전에서 골은 넣었지만 몸놀림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 대신 손흥민을 재발탁한 것과 관련,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이란 원정에서는 공격진을 개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슈팅 능력이나 돌파력 등 최고의 잠재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고심한 수비라인에는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 대신 왼쪽 풀백 자원인 박원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측면 요원인 신광훈(포항)을 합류시켰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오후 늦게 출국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朴 “이외수 모셔라” 文 “김두관 지켜라” 安 “건너온 다리 불살랐다”

    朴 “이외수 모셔라” 文 “김두관 지켜라” 安 “건너온 다리 불살랐다”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자택방문 캠프동참 요청 선대위 부위원장에 유승민·남경필 의원 내정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영입대상 물망에 오르내리던 소설가 이외수씨를 찾아 대선 캠프 동참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 양구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본 뒤 돌아오는 길에 화천군 이 작가의 자택을 비공개 방문했다. 역사 인식 관련 발언으로 약 2주간 국민통합 행보가 꼬인 이후 문화 분야에서 다시 통합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미다. 팔로어가 150만명에 달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이 작가는 그동안 박 후보 선대위의 파격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 작가는 현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박 후보가) 국민행복을 모색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언제든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하는 일에 저를 필요로 할 때는 돕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그는 “특정 정당에 소속돼 정치에 조언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어떤 정당이든 필요로 하고 조언을 구하면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박 후보가 지난 24일 과거사를 두고 사과한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큰일 하셨다고 칭찬하는 분위기이고 국민들도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날 방문을 두고선 젊은 층·중도 계층으로의 진입을 시도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박 후보는 양구군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21사단 여군·부사관들과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거듭 안보를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선대위 인선안을 26일 발표한다. 당초 예정됐던 대구 일정도 취소했다. 최근 여러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선대위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과 중립의 남경필 의원이 선대위 부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장모상을 당한 유 의원의 빈소에 찾아가 직접 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비박(비박근혜) 대표주자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 박 후보와 거리를 뒀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 등도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김두관 만나 협조요청…도라산역서 평화간담회 정동영·임동원·정세현·이재정 등 선대위 영입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5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햇볕정책 전도사들을 캠프로 영입했다. 17대 대선 후보이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상임고문을 선거대책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정책을 총괄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인사로 분류됐던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위원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문 후보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계승자로서 집권 후 대북 햇볕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안 후보를 의식해 정당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부각시키고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을 다지는 포석을 놓는 의미가 있다. 문 후보는 이날 남북 분단으로 끊긴 경의선 철도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경기 파주시)을 방문해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정 위원장 등과 ‘평화가 경제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문 후보는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인사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남북 당국에 요청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대로 3단계 2000만평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남북경제연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수해 지원과 더불어 이산가족 면회소를 가동해 상시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애썼던 문 후보가 남북경제연합 시대로 가기 위한 신북방 정책을 잘 펼쳐 나가길 바란다.”며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군사분계선 제2통문 앞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2007년 10월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친필이 적힌 표지석을 찾아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만나 대선 캠프 참여와 함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전 지사도 문 후보의 뜻에 공감하며 선뜻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대선 완주 의지 피력…야권단일화 논란 차단 감사인사 전하며 “한번 볼까요” SNS표심 잡기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는 25일 ‘대선을 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주 수요일(대선 출마 선언일) 이미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밝혔다. 거듭되는 야권 단일화 논란을 차단하고 대선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PD수첩’ 정상화 촉구를 위한 호프콘서트에서 방송인 김미화씨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최 측은 안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 3인을 초청했지만 안 후보만 행사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또 추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치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정치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소통과 참여를 위한 정치 혁신 포럼’(정치혁신포럼)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문제를 포함해 대립과 갈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정치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혁신포럼은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생산적 결합’을 새 정치의 패러다임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정치 ▲생활 정치 ▲상식 정치 ▲네트워크 정치 등 ‘4대 정치’를 제시했다. 26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첫 지방 일정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문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경남(PK)을 찾는 것은 박·문 후보를 동시에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또 ‘이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를 펼치면서 젊은 층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안스스피커’에 3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캠프 명칭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번개 한번 할까요.”라고 즉석 모임을 제안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명칭을 공모하면서 선정된 사람에게는 안 후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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