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좌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0
  • [씨줄날줄] 산불과 봄바람/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산불과 봄바람/서동철 논설위원

    강원 양양 지역의 산불로 낙산사가 불타 버린 것이 2005년 4월 4일이다. 이날 밤 시작된 산불이 32시간 동안 주변 지역을 휩쓸었다. 낙산사의 큰법당인 원통전을 비롯한 전각 15채가 전소되고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 녹아 버렸다. 17개 마을 541채의 건물과 산림 973ha도 사라졌다. 앞서 2000년 4월 7일에는 강릉 동해 삼척 고성 등 강원 4개 시·군과 경북 울진 지역의 산림 2만 3138㏊가 소실됐다. 고성 산불이라고도 하고 동해안 산불이라고도 하는데 피해의 여파는 지금도 작지 않다. 강원 동해안의 산불은 조선시대에도 골칫거리였다. 성종 20년(1489) 2월 24일에는 양양 낙산사 관음전과 간성향교가 불탔다. 관음전은 곧 원통전을 이르니 이때도 낙산사는 전소됐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순조 4년(1804) 3월 3일에는 강원 감사 신헌조가 ‘사나운 바람이 일어나 산불이 크게 번졌는데, 삼척 강릉 양양 간성 고성에서 통천에 이르는 바닷가 여섯 고을에 산불이 번지면서 민가 2600호, 서원 3곳, 사찰 6곳이 불타고 죽은 사람이 61명’이라고 장계를 올렸다. 철종 10년(1859)에도 관동의 양양 통천 간성과 강릉 고성 정선의 산불이 같은 날 일어나 사찰과 초목이 모두 타 버렸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동해안 산불은 대부분 음력 2월 말이나 3월 초에 일어났다. 양력으로 환산하면 4월 초순 언저리에 해당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성종 순조 철종 시대 동해안 산불의 양상과 최근 고성 산불 및 양양 산불의 양상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일년 중 묘목을 땅에 심어 뿌리 내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택해 기념일을 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 또한 이때다. 동해안 산불이 한번 일어나면 대형으로 번지는 이유를 국립기상연구소는 ‘양간지풍’(襄杆之風) 혹은 ‘양강지풍’(襄江之風)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양양과 간성 사이 혹은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 강풍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서의 차가운 공기층이 태백산맥과 그 상층의 고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높아지는 역전층 사이에서 압축되면서 가속이 시작되고, 영동으로 불어 내려가면서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로 일어난다. 대형 산불 이후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경계심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이제는 다른 지역이 문제다. 지난 주말에는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영월 홍천 평창, 충북 단양과 제천, 충남 천안과 논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났다. 특히 단양 소백산 산불은 국립공원까지 피해를 줬다. 산림청은 성묘객이 늘어날 4~5일 청명과 한식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대형산불 특별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양간지풍’이 아니라도 봄철에는 전국 어디나 바람이 강하다. 어떤 종류의 불씨도 산에는 아예 가지고 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한식 앞두고 성묘객·상춘객 몰려 고속도로 정체

    한식 앞두고 성묘객·상춘객 몰려 고속도로 정체

    한식(寒食·5일)을 앞둔 3일 경기 파주 용미리 공원묘지에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4월의 첫 일요일을 맞아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과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주일 전보다 5만대 많은 395만여대로 추산됐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건조한 봄날씨로 ´산불과의 전쟁´ 계속될 듯

     한식을 앞둔 주말 내내 전국 곳곳에서 ‘산불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3일 비가 조금 내리고 하루 이틀 더 비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 40분 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9㏊를 태우고 13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전 9시 10분 꺼졌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30일에도 상주시 외서면 예의리 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50㏊를 태웠다.  지난 1일 저녁 국립공원이 인접한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사흘 간 4㏊의 산림을 태우고 가까스로 진화됐다. 소백산 인근 밭에서 시작된 이 불은 잔 불이 되살아나며 결국 일부 국립공원 내부까지 번져 피해를 키웠다.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산불은 3일 오전 8시 15분이 돼서야 겨우 불길이 잡혔다. 산림당국과 군은 헬기 10대, 장병 180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한 대기에 접근마저 어려워 79㏊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불은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 실화로 추정됐다. 파주 산불의 경우 군부대의 사격 훈련 중 불꽃이 마른 나뭇가지 등에 옮아붙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부대가 많은 접경 지역은 매년 봄철마다 군부대 사격 훈련 중 산불이 나 소중한 산림자원이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빈번하다. 강원지역에서는 군부대 사격 훈련 중 올들어 벌써 11건의 산불이 발생해 14.27㏊의 산림이 소실됐다.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 무심코 놓은 불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은 소백산 화재는 밭두렁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자락으로 불이 옮아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 A(6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상주시 예의리에서 발생한 불도 논두렁 소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밭두렁 소각은 해충 방제약이 변변치 않았던 1960∼1970년대 논·밭두렁에서 겨울을 난 애멸구나 끝동매미충을 박멸하기 위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품종 개량을 거듭해 이런 해충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거의 없고 오히려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벌레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며 관계당국은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전국종합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농가 폐기물 소각에 소백산 산불…진화 중

    농가 폐기물 소각에 소백산 산불…진화 중

    산림청은 지난 1일 충북 단양 소백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중 산불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헬기 4대, 진화인력 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불 원인은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밝혀졌으며, 총 피해 면적은 조사하고 있다. 주불 진화는 됐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남겨둬 잔불과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2일 ‘완전 진화’를 선언했지만 3일 새벽 4시쯤 불길이 다시 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재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무건리 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과 2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 능천리 일대, 대전 동구 신촌동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에 영농준비 등으로 인한 소각행위로 산불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경계’는 산불 발생 위험지수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산불로 이어져 대형산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발령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울렛의 변신 “넌 옷만 사러 가니?”…럼&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 입점

    아울렛의 변신 “넌 옷만 사러 가니?”…럼&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 입점

    최근 싼 가격으로 품질 좋은 옷을 살 수 있는 수도권 외각의 아울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울렛에 입점하는 제품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울렛을 찾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주류, 가전제품, 가구 등 입점 브랜드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디앤제이컴퍼니 등 주류업체들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가 높아진 벤로막(Benromach) 싱글몰트 위스키, 토마틴(Tomatin) 싱글몰트 위스키, 플랜테이션(Plantation) 럼 등 일반 유통업체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주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벤로막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증류소 중 한곳인 벤로막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 브랜드다. 특히 발효후 나무로 된 워시백에 일정기간 보관하여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토마틴 싱글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토마틴 증류소에서 생산한 위스키로 국내에는 올해 초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 플랜테이션 럼은 세계 최고의 코냑 전문기업 메종 페랑이 선보인 프리미엄 럼으로 코냑을 닮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디앤제이컴퍼니 관계자는 “벤로막과 토마틴 싱글몰트 위스키, 플랜테이션 럼이 국내에 알려지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주류로 인정받으면서 아울렛 등에도 입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유통 경로로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의 후예’ 제2의 ‘겨울연가’로

    ‘태양의 후예’ 제2의 ‘겨울연가’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올해 첫 한류기획단 회의를 열어 한류와 융합한 수출 확대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중국 한류박람회 개최와 드라마 관광 상품화 방안을 확정했다. 한류기획단은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인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태백 한보탄광, 파주 비무장지대(DMZ) 캠프그리브스 등을 ‘겨울연가’의 남이섬과 마찬가지로 관광 명소로 만들고 중국, 일본 등에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태양의 후예’ 역시 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류기획단은 아울러 한류 행사를 통해 기업들의 판촉, 수출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5월 선양과 충칭에서는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류박람회’가 열리고,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CJ E&M이 ‘한류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케이콘(KCON)을 열 예정이다. 한류 업계와 중소기업도 한류 마케팅 및 상품 수출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를 9월에 개설하고, 한국무역협회의 역직구몰인 ‘케이몰24’에 우수문화상품 판매처도 입점시키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북전단 10만장 살포

    대북전단 10만장 살포

    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낙하IC 인근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이 대북 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 폐기를 요구하는 전단 10만장을 대형풍선 5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연합뉴스
  • [新전원일기] 서우석 산머루 농원 대표

    [新전원일기] 서우석 산머루 농원 대표

    산머루는 그를 만나 명품 와인이 되었다 2010년 여름, 한 스쿠버다이버가 발틱해에서 오래전 침몰한 난파선을 발견한 일이 있었다. 난파선 안에는 수천병의 와인이 들어 있었고 난파선의 제작 연대를 확인한 결과 배에 보관되었던 와인은 무려 19세기 초에 만들어졌다는 게 밝혀졌다. 여러 걱정과는 달리 발틱해의 와인은 전문가들로부터 ‘신의 물방울’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게다가 병당 8000만원이라는 고가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수년 전에 읽은 기사의 한 토막을 떠올리며 임진강과 연한 37번 국도 위를 달렸다. 파주 감악산 중턱에 와이너리를 갖춰 놓고 머루와인을 생산한다는 서우석(69)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토종 산머루로 와인을 만들었고 ‘명주 장인’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그의 곡절이 궁금했다. # 사람도 숙성되는가 머루밭에서 올라온 서 대표는 바랜 청색 점퍼에 앞부리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악수를 위해 내민 그의 손은 거칠었다. 늘 흙과 사는 그의 삶이 손바닥으로 전해졌다. 그를 쫓아 농원 구경에 나섰다. 마침 대만 관광객 20여명이 와이너리 체험을 위해 도착한 상황이었다. 흔한 일이 아니다 싶어 그에게 물었다. “지난해에만 외국 관광객 6만명이 다녀갔지요.” ‘6만명이라니….’ 그는 오래전부터 관광과 연계된 농사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하곤 했다고 한다. 농원을 찾은 6만명이 일일이 머루즙을 만들어 보고 머루와인 시음도 하고, 숙성통에서 와인을 직접 받아 가는 체험도 경험했다고 한다. 그의 안내를 받아 귀농교육을 하는 강당에까지 가게 되었다. “머루에 대해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하는데 고등학생부터 귀농을 결심한 분들까지 교육받고 있어요. 1년 내내 정신없이 바빠요. 그래도 귀농교육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관광농원화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죠. 곧 캠핑장도 재오픈을 하는데 그럼 더 바빠질 겁니다.” 산머루 농원 전체가 그의 철학이 담긴 현장이었다. 1979년 파주 객현리에 들어와 흑염소를 키우며 건너편 산에서 발견한 산머루가 와인의 시작이었다. 여러 차례 산머루를 생산하는 데 실패를 거듭하다 한 농부로부터 묘목 1500그루를 분양받아 자신의 밭에 심게 되었다. 그마저도 2년 사이에 질소 과다와 동해(凍害) 등으로 모두 죽고 살아남은 묘목은 단 다섯 그루였다. 살아남은 0.3%에 희망을 걸고 밭에 심었다. 산머루 농사를 짓겠다고 각오한 뒤 햇수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묘목에서 산머루가 달렸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농부란 그렇게 시간과 곡절에 순응하며 사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다음 장소로 우리를 데려간 곳은 와이너리였다. 산머루 농원의 와이너리는 70m 길이였다. 프랑스에 포도농가 연수를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조성한 와이너리였다고 한다. 프랑스엔 지선까지 모두 합해 26㎞에 이르는 숙성터널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의 숙성터널은 한국에서 최초로 뚫은 와인터널이었다. 프랑스 와이너리와 비교하면 규모에서 좀 뒤떨어지지만 프랑스 론 지방에서 장인 정신으로 와인을 빚어내는 소규모 와인 동굴과 비교해 보면 부족함이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느낀 서늘함 속에서 숙성되는 와인들의 숨소리 같은 걸 들었고 그의 노력에 감탄했다. “이 감악산은 3개 지자체를 품고 있어요. 감악산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에서 2㎞씩만 뚫으면 모두 6㎞가 되는데 그럼 프랑스의 숙성터널 못지않은 훌륭한 숙성터널이 만들어질 겁니다. 1979년부터 산머루랑 살았으니 산머루 인생 40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젠 프랑스 숙성터널 못지않은 터널을 뚫어도 될 만큼 우리 와인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 와인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그는 그런 구상까지 하고 있었다. 그는 무모해 보이지만 그렇게 창의적이었다. “물론 오크통으로도 와인을 숙성시키지만 우린 주로 항아리를 이용하죠. 옹기가 숨을 쉬니까요. 2004년 고려대 생명과학연구소에 연구 의뢰를 했는데 오크통보다 우리 옹기에서 생산한 와인이 맛이나 향기에서 더 훌륭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 신과 비밀 사이 그가 마지막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좀 색다른 곳이었다. 공개하는 와이너리의 규모에 비하면 5분의1 크기의 저장고였다. 그만의 비밀 와이너리였다. 저장고 안쪽 깊은 곳에 묵은 때가 두껍게 앉은 와인이 저장되어 있었다. “이게 20년이 넘었죠. 이 와인 저장고는 정이랑 망치만으로 혼자 수백일 걸려 만들었죠. 지금은 보기 좋지만 내가 여기 들어왔을 땐 그야말로 돌밭이었어요. 농장이 만평쯤 되는데 전부 돌밭이었으니까. 돌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아주 지긋지긋했죠. 돌도 작기나 해요. 땅 좀 파다 보면 바위가 나와요. 집채만 한 바위가 박힌 땅이었던 겁니다. 이 밭을 사들이고 농사를 짓겠다니까 다들 미친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도 감히 어쩌지 못하고 돌산인 채 내버려뒀다는 땅을 개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굴착기도 뚫기 힘들다는 돌밭을 상대로 망치와 정 하나 달랑 들고 밭에 달라붙어 개간을 시작했던 것이다. 무수히 나오는 돌을 쌓아 담을 만들고 집채만 한 바위가 나오면 몇날 며칠을 깨 부숴 흙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돌산이 언젠가는 비옥한 옥토가 될 것이라 믿으며 망치질을 했고 실제로 산머루와 나무들이 우거진 옥토가 됐다. 그는 중국 고대 우화의 보고집으로 알려진 ‘열자’(列子)에 나오는 우공(愚公)이었다. 왜 그토록 열정적이었느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잠깐 도시 생활도 해 봤지만 천성이 농사꾼이에요. 그리고 어느 일보다 정직하고. 지금 귀농교육도 열심히 하는 건, 농부들도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게 가장 큰 이유죠. 나 혼자가 아니라 농부의 꿈을 가진 모든 분들이요. 그러려면 무엇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의 거친 손을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삼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는 조심스럽게 흰 도자기에 담긴 와인 한 병을 가져왔다. “이 술이 내가 가장 처음 와인답게 만든 농원 최초의 머루 와인입니다. 해가 바뀌었으니 올해로 20년이 되었네요.” 20년 된 와인. 머루로 만든 와인이니 지구상에 머루로 만든 와인 중에는 아마 가장 오래된 와인이지 않을까. 머루즙을 만들다 즙 생산공장을 구상하고 시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공무원이 ‘즙’이 아니라 ‘주’로 바꾼 한 글자 때문에 머루와인 생산 공장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20년 전의 일이었다. 운명적 우연과 오랜 기다림과 숙성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명품 와인이 생산된다는 걸 실감했다. 우공 못지않은 그의 노력에 ‘디오니소스’(그리스 술의 신)도 탄복했을 터. 디오니소스가 건넨 신의 물방울은 신이 그에게 준 선물이었을 것이다. 그의 와인은 고려대 생명연구소에서 실험을 통해 포도 와인보다 안토시아닌 등 암을 억제하는 영양분이 5배쯤 높은 와인이라는 실험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세월을 기다릴 줄 알아야 빚어낼 수 있는 와인을 그는 완성했다. 그가 만든 머루 관련 상품들은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에서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그의 제안으로 우리나라의 다른 농산품들과 함께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터라 머잖아 중국 백화점에서도 한국의 머루와인이 진열될 날이 올 것이다. 요즘은 1년에 400t 규모의 머루와인과 머루즙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매출액도 15억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직원은 15명 정도다. “한번은 대형 매장에 대기업 머루제품이 깔렸다길래 더럭 겁이 나서 달려가 봤죠. 우린 100% 머루 제품인데 대기업 제품은 원액 5%쯤 넣은 거였어요. 그때 정직하게 하면 대기업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몸과 마음을 다해 농사를 지은 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그의 농사 철학이나 느려도 곧게 나가야 한다는 삶의 철학이 빚은 ‘옹기의 와인’. 그를 만난 시간은 새로운 술의 세계에 대해 문을 열어준 시간이었다. 또한 옹기에 담은 그의 머루와인이 머잖아 세계적인 제품이 될 거라 장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다수
  •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슈틸리케호 8경기 무실점 승리 도전… 24일 레바논전·27일 태국 평가전 이정협 “트라우마 지웠다” 자신감 신태용 “소속팀 주전만 리우 간다”… 25·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8경기 무실점 승리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24일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이정협(25·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트라우마는 다 지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출전을 못한 김진수(24·호펜하임)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위한 구단 측의 조율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와 28일 오후 7시에 경기 이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된 필드플레이어 21명 중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대상자는 13명뿐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전날 밤 파주 NFC에 모여 26일과 29일 독일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3일 독일 현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평가전에 이어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9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25명 소집명단에는 올 K리그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찬희(전남),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과 임민혁 등 K리거 7명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새누리당이 20일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29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명단을 살펴보면 김무성 대표 계열은 사실상 전원 생존한 반면,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들의 성적표는 저조했다. 김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 당사자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배제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대거 탈락 이후 공천 흐름이 ‘진박’에서 ‘비박’(비박근혜)으로 돌아선 기류가 상당히 엿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원내·외를 막론하고 몰락했다. 서울 서초갑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던 이혜훈 전 의원이 진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19대 총선 공천 당시 ‘강남벨트’ 물갈이로 서초갑에서 공천 탈락했다가 지역 탈환을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불과 0.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고 한다. 조 전 수석은 여성우선추천지역인 용산으로 재배치되거나 비례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계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도 경선에서 비박계 김종태 의원에게 패배했다. 대구 서을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초선 김상훈 의원이 경선에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이겼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서는 유승민 의원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유승민 공천 보류와 ‘비박계 찍어내기’ 공천으로 인해 막판에 ‘진박 마케팅’이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대표의 측근들은 거의 전원이 생존했다. 김 대표의 중동고 후배인 재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울진·봉화)이 19일 경선에서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누르며, 김학용(경기 안성)·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과 함께 최측근 3인방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경기 포천·가평)도 경선을 거친 끝에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김 대표와 가까운 김종훈(서울 강남을)·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도 경선에서 이겼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일찌감치 단수공천됐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 남·울릉)도 경선을 통과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청와대·친박계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긴 하지만, 살아 있는 권력을 공천에서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배제됐던 비박계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 대한 재심 결과, 원안을 확정했다. 심윤조 의원(서울 강남갑)도 경선 끝에 이 지역 재선 출신인 이종구 전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언론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둘로 쪼개져 김무성이 언제 당 대표를 그만두느냐, 박 대통령과 언제 등을 지느냐 등 소설 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직계’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경기 성남 분당을),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북을)은 각각 컷오프됐다. 이동관(서울 서초을)·최금락(서울 양천갑) 전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강원 원주갑),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시민사회비서관 출신 이성권 전 의원(부산 진을), 김석붕 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충남 당진) 등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본인이 컷오프된 것을 비롯, 이재오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권택기 전 의원(경북 안동) 등이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이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출신 김효재 전 의원(서울 성북을), 법무비서관을 지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박선규 전 대변인(서울 영등포갑) 등 3명은 공천장을 받았다. 이상휘 전 춘추관장(서울 동작갑)은 결선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도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선배제됐던 친유계 권은희 의원(대구 북을)은 20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진박계인 하춘수 예비후보가 나섰지만 경선탈락하고, 이명규 전 의원,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겨룬다. 권 의원은 유 의원과의 상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제가 문자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넣었고, ‘용기를 내라. 가시밭길을 가는 앞길에 하늘이 도와줄 거다’고 답이 왔다”고 밝혔다. 여성우선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 이은재 전 의원, 부산 사상에 손수조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경북 포항 북구 김정재 예비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이날까지 현역 지역구 의원 7명이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다. 6명은 결선투표가 진행 중인 의원들로, 사실상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공천만 남겨놓은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GTX 양끝 동탄2·운정 ‘훈풍 평행이론’

    GTX 양끝 동탄2·운정 ‘훈풍 평행이론’

    동탄2, 경남아너스빌 완판 기록… 운정,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 A 노선의 파주 연장안이 포함되며 운정신도시 분양 계약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기획재정부의 국책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라 GTX A 노선 수혜지역으로 꼽힌 동탄2신도시에서 불었던 분양 훈풍이 연상되며, GTX A 노선의 양 극단 지역이 시차를 둔 채 비슷한 경로를 밟는 ‘평행이론’이 시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GTX A 노선이 확정됐던 2년 전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부동산114는 동탄2신도시의 2013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7대1(8516가구 모집에 9133명 지원)이었지만, 노선 확정 뒤인 2014년 이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25대1(3292가구 모집에 1만 702명 지원)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단지별로 2013년 3월 A9블록에서 분양했던 ‘동탄2신도시 EGthe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06대1로 6개월 이상 미분양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분양한 ‘동탄2경남아너스빌’은 3.03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뒤 나흘 만에 완판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GTX A 노선 연장안 발표를 전후해 미분양 물량 소진이 빨라진 조짐이 보였다. 경기도가 조사한 ‘경기도 민간부문 미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지난해 10월 분양)의 미분양 가구는 지난해 12월까지 1133가구였지만, 지난 1월에 이 중 222가구가 소진됐다. 현대건설이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운정’도 최근 GTX 파주연장안 발표 뒤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보면,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현재 운정신도시의 전용면적 60㎡ 이하 매매가 상승률은 9.16%(961만원→1049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전용면적 60㎡ 이하 평균 상승률 8.57%(875만원→950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종인 ‘찰떡 호흡’ 진영 영입 총력… 마포을 손혜원 차출

    김종인 ‘찰떡 호흡’ 진영 영입 총력… 마포을 손혜원 차출

    陳의원 입당 땐 중도화·외연 확대 기대 “陳, 金과 인연 깊어… 20일쯤 입장 발표” 손혜원 카드로 정청래 지역구 반발 무마 광주 정준호 변호사 등 정치 신인 발탁 이윤석·김광진·김현종 경선서 져 탈락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공천 배제(컷오프)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61·여) 홍보위원장을 투입하고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 정준호(북갑) 변호사 등 정치 신인들을 발탁하는 등 9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전문성으로 보나 당 기여도로 보나 손 위원장을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1번)로 모시려 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마포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했지만 김 대표와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정 의원이 컷오프된 뒤 손 위원장이 ‘구명운동’에 적극 나설 만큼 두 사람이 가까웠고 손 위원장의 공천도 정 의원의 추천에 따른 것이다. 손 위원장의 투입은 ‘정청래 컷오프’에 따른 지지층 반발을 잠재울 카드로 평가된다. 손 위원장은 심청전의 인당수를 비유로 들며 “인당수란 결국 빠져도 죽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저도 번지점프하듯 뛰어도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서울 용산) 의원에게 입당을 제안했다. 서울 판세를 뒤흔들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김종인 체제’에서 지속된 중도화 및 외연 확장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와 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는 등 인연이 깊다. 더민주의 한 관계자는 “진 의원이 20일쯤 더민주 합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혈투가 예정된 광주에는 정 변호사를 비롯해 이병훈(동남을)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최진(동남갑)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등 정치 신인들을 대거 공천했다. 참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인물난’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 변호사는 37세로 지역에서조차 낯설다는 말이 나온다. 최 원장은 최성 경기 고양시장의 형으로 국정홍보실 국장 등을 거쳤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정·최 후보 공천과 관련, “청장년의 조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공관위원들은 정 후보에 대해 ‘청년 DJ(김대중 전 대통령)’라는 표현도 썼다”고 밝혔다. 최근 당내 청년 비례대표 후보들의 ‘금수저’ 논란을 의식한 듯 “정 후보의 부친은 광주에서 개인택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더민주는 또 경기 안산 단원을에는 손창완 전 경찰대 학장, 충남 홍성·예산에는 강희권 변호사, 전북 군산에는 김윤태 고려대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공천 배제가 됐었지만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과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한편 현역인 이윤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해 공천권 확보에 실패했다. 비례대표 김광진(전남 순천) 의원, 김 대표가 영입한 김현종(인천 계양갑)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고배를 마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공천 ‘탈락’…유승민 공천심사 또 불발(종합2보)

    장윤석·정희수·정수성·민현주·이운룡 등 탈락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 1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4·13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총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반면 역시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의원과 김성동 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 후보를 재공모한다. 특히 사흘 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4개 지역구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두 차례로 나눠 발표했다. 49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5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부산진을에서 이헌승 의원이 이종혁 전 의원을,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해운대을에서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각각 꺾었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성동갑에서 김동성 의원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선에서 이겼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의원이 원희목 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에 승리했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송파갑은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용인정에서 당 대변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이 이춘식 전 의원과 김관종 예비후보를 물리쳤다.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이우현(용인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또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이 낙천한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서도 21일 하루에 한해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을 대비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공관위는 그러나 지역구 압축 심사에서 유일하게 남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을)에 대해서는 이날도 심사하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보류한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의 낙천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심사하기에도 바빴던 데다 황진하 사무총장 등이 지역구 일정으로 일찍 나가면서 유승민 의원 문제 등은 논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레 최고위원회의가 있으니 내일 유 의원 문제를 심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안상수·조해진 이어 이재오 탈당 가닥… 현역 최대 10명 될 듯

    이재오, MB 찾아 거취 문제 논의 조진형·임태희 등 원외 후보도 줄탈당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최대 1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탈당자끼리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18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8년 전 당시 박근혜 대표는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절규했는데 오늘 나는 ‘안상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이한구 위원장에게 절규한다”면서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들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조 의원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 표로서 확인시켜 줄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 새누리당 당적을 내놓고 뛴다”며 무소속 출마와 당선 후 당 복귀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탈당을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태환(경북 구미을), 진영(서울 용산)에 이어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탈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현역 의원들도 쏟아졌다. 대구 지역 비박(비박근혜)계인 주호영(수성을), 류성걸(동갑), 김희국(중·남구) 의원은 이날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 취소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들은 당 지도부나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했지만 현재로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사실상 탈당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일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길부(울산 울주), 박대동(울산 북구) 의원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당을 떠나기로 결심할 경우 유 의원과 가까운 이종훈(경기 분당갑) 의원 등의 동반 탈당 가능성도 있다. 원외 후보들의 탈당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강승규(서울 마포갑), 조진형(인천 부평갑), 임태희(경기 분당을), 류화선(경기 파주을), 김진선(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후보 등이 당의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與, 친박 핵심 김재원 등 현역 8명 무더기 탈락…“유승민 공천 논의 못해”(종합)

    정갑윤 홍문종 조원진 공천 확정…유기준은 곽규택과 경선민경욱·김석기·이만희 현역 꺾고 공천 새누리당이 19일 오후 3시30분 발표한 총선 지역구 5차 경선결과에서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정병국, 강석호, 김영우, 김성동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인천남을 지역구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사흘만에 정상화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유 의원 처리 문제에 대한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8개 지역은 후보자가 확정됐고 14개 지역은 결선 여론조사를 다시 한다. 대통령 정무특보와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 초선 김종태 의원에 밀렸다. 이곳은 합구된 지역구로 김재원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군위·의송·청송, 김종태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상주였다. 친박 핵심인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은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병국 의원은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각각 물리쳤다.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비례대표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병), 정윤숙(충북 청주 흥덕), 황인자(서울 마포을)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김희국 의원이 컷오프된 중·남구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배영식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경찰 간부끼리 대결한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물리쳤고, 홍지만 의원이 컷오프된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후보자가 경선에서 승리했다.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북구갑은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부산은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꺾었고, 해운대을에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이겼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랑갑의 김진수 건국대 교수,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친이계 출신인 정옥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모두 꺾었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추가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선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상현 의원의 인천 남구을 지역에 대해 후보자 재공모를 내일 모레까지 받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핫뉴스] [단독]머리박고 발로 밟기도…살벌한 의전원 ▶[핫뉴스] “대소변 못가린다고”…4살 딸 암매장 ‘충격’
  • 더민주 윤후덕 “재심 신청 수용” 무슨 일 있었길래 구제됐나?

    더민주 윤후덕 “재심 신청 수용” 무슨 일 있었길래 구제됐나?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한 가운데 윤 의원이 재심신청을 하면서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당헌 제109조의 규정에 의거, 재심위에 재심을 신청했다”면서 “딸의 취업청탁 의혹은 이미 검찰의 무혐의 결정과 언론중재위원회 오보 결정으로 끝난 사안”이라면서 “다수의 보도로 인해 잘못 알려졌던 사실이 바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에 대해 ‘여론 재판 같은 면도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다른 사유로서 ‘총선 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에서 선정한 낙천 후보 중에 우리 당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분’이라는 점이 결정적인 사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총선네트워크에서 낙천후보로 선정한 분은 제가 아니라 다른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단위인 청년네트워크에서 한 때 저를 낙천후보로 발표한 적이 있지만 저의 소명을 듣고 더 이상 낙천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어 “정당의 공천 심사는 당의 후보로 출마하여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야권 불모지, 보수성이 강한 접경지역, 험지 파주를 8년 동안 갈고 닦아온 후보를 배제하고 지역에 대해 생면부지인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파주갑 지역을 새누리당에 헌납하는 것이고 총선 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고 윤 의원이 낸 이의신청을 인용한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다리기로 펼쳐지는 영호남 화합 한마당

    ‘어기영차 영차’ 제19회 광양매화축제를 맞아 섬진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줄다리기로 영호남 화합 한마당 잔치를 연다. 광양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을 연결하는 남도대교에서 광양시와 구례·하동군 등 3개 시·군민 400여명이 참가하는 ‘용지큰줄다리기’를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용지큰줄다리기 행사는 1643년쯤 고 김여익 공이 세계 최초의 김양식법을 개발해 김의 원산지가 된 광양시 태인동 용지마을에서 주민의 안녕과 김의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매월 정월대보름날에 치르는 전통 민속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3개 시·군민이 청·백팀으로 나뉘어 팀을 구성하고 대교 입구 양쪽에서 농악팀과 함께 교량 중앙으로 모여 길놀이, 진잡이, 고걸이(줄잇기)를 한 후 광양매화축제 개막을 선언한다. 이긴 팀은 흥겨운 한마당을 벌이고 진 팀은 땅에 주저앉아 신발로 땅을 치며 통곡하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어 정현복 광양시장이 내년도 영호남화합행사 주관 자치단체인 서기동 구례군수에게 영호남 화합기를 전달하고 다함께 즐기는 농악놀이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여름 광양시와 하동군을 잇는 섬진교에서 광양과 하동 양 시·군 주민들이 함께 줄다리기를 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매년 매화·산수유·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영호남화합행사로 추진하게 됐다. 정현복 시장은 “이번 행사로 문화교류는 물론 인근 자치단체 간 공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진강변에서 펼쳐지는 봄꽃의 향연에 오셔서 예쁜 매화도 감상하시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광양매화축제장에서는 광양시·남원시·파주시·신안군·하동군 등의 농특산물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허명구 광양시 마케팅전략팀장은 “자매 도시와 함께하는 직거래장터로 도시 간 화합을 다지는 것은 물론 판매를 확대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5개 도시의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행사장에 많이 찾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더민주 ‘현역 컷오프’ 지역구 구원투수 누구?

    “재심위 심사 결과 우선… 아직 고심 중”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표’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누구를 투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종인표’ 공천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은 총 6곳으로 광주 북갑(강기정), 서울 동작갑(전병헌), 서울 강북갑(오영식), 서울 마포을(정청래), 경기 파주갑(윤후덕), 경기 안산 단원을(부좌현) 등이다. 더민주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정청래, 전병헌, 부좌현, 윤후덕 의원이 재심 신청의 뜻을 밝혔다. 1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컷오프 이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곳에 누가 대안으로 적합할지는 재심 결과가 나와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당내 영입인사와 해당 지역의 예비후보 등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제된 현역 의원 외에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곳은 현재 마포을, 파주갑 2곳이다. 마포을에는 정명수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파주갑에는 정진 정책위 부의장과 박찬규 도서출판 익두스 대표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곳에는 각각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비례대표인 김기식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나머지 4곳은 예비후보조차 없는 상태다. 특히 2주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 북갑은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지만 김 대표는 “다른 곳은 몰라도 광주는 안 된다”고 단호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막말’ 정청래 공천 배제… 더민주 현역 5명 물갈이

    현역단수 23곳 등 총 44곳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친노무현)·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을 비롯해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윤후덕(경기 파주갑)·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의원 등 현역 5명의 공천을 배제(컷오프)했다. 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10명)를 탈락시킨 것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 만큼 이번이 첫 번째 ‘김종인표 공천’인 셈이다. 이날 5명이 탈락하면서 지난달 24일 기준(재적 108명) 더민주 현역의원 중 18.5%(1차 컷오프 10명·불출마 5명·2차 컷오프 5명)가 교체됐다. 더민주는 11일 3선 이상 중진 의원 등 추가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단수 23곳,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최고위원회의 중 ‘공갈 발언’으로 당직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고 친노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딸 대기업 취업 청탁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 중진 가운데 4선 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원내대표와 3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비대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5선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4선 추미애(서울 광진을), 초선 홍익표(서울 중·성동갑)·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30대 그룹 투자계획(122조 7000억원)에 대해 “더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올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도로·용수·전력 공급 등 미시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력공급 문제로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대해서는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평택 반도체단지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충남 당진시와 경기 안성시의 반대 등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주 장관은 “1단계로 이달 154㎸ 송전선로의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조원이 투자되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전력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신산업의 시장 확대 지원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R&D 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해외 항공기 엔진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필요한 장기 저리 금융의 경우 산업은행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