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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안성·평택 올해 첫 폭염경보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여주,안성,평택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이날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시흥,안산,김포,파주,연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계속 오르고 있어 폭염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드루킹 특검, 노회찬·김경수 계좌추적 착수

    노의원에 5000만원 건넨 의혹 김지사 정치자금 2700만원 조사 “휴대폰은 불법 증거 수집” 지적에 특검 “쓰레기봉투는 소유권 포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노 원내대표와 김 지사 명의의 금융기관 계좌 거래 내역 가운데 드루킹 측과 연관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보고 있다. 특검 출범 전 검·경 수사 과정에서 노 원내대표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 측으로부터 약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검찰은 트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출금됐지만 노 원내대표에게 실제로 자금이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특검팀은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한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과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뇌물 500만원을 건넨 것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한씨에게 전달된 돈의 일부가 김 지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또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김 의원에게 후원한 2700만원의 정치자금이 김 의원 개인 계좌로 들어갔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이 지난 10일 드루킹 일당의 활동 근거지로 알려진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일명 산채)을 현장 조사하던 중 압수수색 영장 없이 휴대전화 21대와 종이박스에 있던 유심 카드형 케이스 54개를 확보한 것을 두고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건물주의 양해를 받아 들어갔다”며 “건물주는 특검 조사에서 지난달 15~17일 경공모 회원들이 사무실을 정리한 뒤 ‘쓰레기를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압수수색 영장 없이 증거품을 수거한 점을 놓고 법조계에선 불법 수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증거품이 실내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소유권이 건물주에게 확실히 이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거 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건물주로부터 임의 제출 형식으로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는 진술 조서를 받았다”며 “증거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특검, 드루킹 산채 휴대전화 ‘영장 없이 수집’ 적법성 논란

    [단독]특검, 드루킹 산채 휴대전화 ‘영장 없이 수집’ 적법성 논란

    위법 수집 증거는 증거 능력 없다는 독수독과 논란 가능성‘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의 활동 근거지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일명 산채)에 대한 현장조사 중 압수수색 영장 없이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사용될 경우 ‘독수독과’(毒樹毒果·위법수집 증거는 증거능력 없음)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1일 허 특검팀은 최득신 특검보를 포함한 수사팀 7명이 전날 산채에서 발견한 다량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에 대한 포렌식(디지털 정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건물주의 안내를 받아 산채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버리려고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휴대전화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엔 경찰관도 안내역으로 함께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없이 임의로 증거품을 수거했다. 특검 관계자는 증거품 수집 과정에 대해 서울신문에 “현장조사는 압수수색 영장 없이 나갔다. 소유권을 포기한 건물주 동의 하에 건물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법조계에선 불법 수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이 휴대전화 등의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임의제출에 동의했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또 건물주에게 입주자 측 소유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할 권리가 있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증거품이 발견된 장소가 실외인지 실내인지, 공유하는 공간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특검이 공개한 사진만 보면 실내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소유권이 건물주에게 확실히 이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거 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도 “현장조사에서 범행에 쓰인 게 유력한 물품을 발견했다면 일단 입수한 뒤 사후 영장을 청구할 수 있겠지만, 이번 수사 과정은 사후 압수수색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218조는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피의자 기타인의 유류(물건을 놓아둠) 물건이나 소유자, 소지자 또는 보관자가 임의로 제출한 물건을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장 없이 압수한 물품이 유류품이라거나 타인이 보관했다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태블릿PC는 수사기관이 아닌 언론사가 입수한 증거품임에도 위법 수집 증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체육진흥과장 왕기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지원과장 박창현 △한국정책방송원 방송보도부장 정상원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이정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문성요 ■경남도소방본부 ◇지방소방정 승진△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이진황◇지방소방정 전보△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윤영찬△밀양소방서장 오경탁△함안소방서장 최석만△창녕소방서장 손현호△산청소방서장 최만우△함양소방서장 정순욱◇지방소방령 승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이권재△사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조형용△김해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박길용◇지방소방령 전보△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엄민현△〃 소방행정과 김재수△〃 방호구조과 박해성△〃 예방안전과 조보욱 △통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용수△거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전수진△ 〃 현장대응단장 조백수△함안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유형수△창녕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오성배△거창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상욱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원영진△서대문은평지사장 최태일△강북성북지사장 최상철△광진성동지사장 장준희△마포용산지사장 박기환△노원도봉지사장 이중영◇남서울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이청학△강서양천지사장 송현진△관악동작지사장 안광석△강동송파지사장 신창훈△서초지사장 권태준◇인천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허연△부천지사장 노일래△김포지사장 고영래◇경기북부지역본부△고양지사장 신용석△파주지사장 김충환◇경기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반석걸△안양지사장 유현호△안산지사장 백선호△성남지사장 권태호△오산지사장 손종구△평택지사장 윤상천◇강원지역본부△강릉특별지사장 한명관△원주지사장 조용욱◇충북지역본부△동청주지사장 이경섭◇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문창배△대덕유성지사장 고현욱△천안지사장 금병선△서대전지사장 허태요◇전북지역본부△익산지사장 이건구◇광주전남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김대식△여수지사장 진장호◇대구지역본부△동대구지사장 곽병철△경주지사장 이민하△남대구지사장 박정석△서대구지사장 윤창희◇경북지역본부△구미지사장 서상일◇부산울산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박종명△울산지사장 김완호△김해지사장 김준식△동래지사장 정용수◇경남지역본부△전력관리처장 전중구△진주지사장 하희봉
  • 경찰 두 번 수색했다던 드루킹 ‘산채’…특검 조사서 휴대전화 무더기 발견

    경찰 두 번 수색했다던 드루킹 ‘산채’…특검 조사서 휴대전화 무더기 발견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0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인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서 다량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산채나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수차례 만났다는 의혹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득신 특검보를 포함한 7명을 산채에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물 1층에 방치된 쓰레기더미에서 휴대전화 21개와 다수의 유심칩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1일과 4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지만 건물 1층 앞 쓰레기더미까지 뒤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득신 특검보는 취재진에게 “남겨진 자료나 흔적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16년 10월 김 도지사가 산채를 찾아 매크로 특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는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특검팀은 시연에 활용된 킹크랩 초기 버전을 재구축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도지사를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매달 만났다는 취지의 김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특검보는 “드루킹이 말하는 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고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며 “세 차례에 걸친 특검 진술 내용과 앞서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 경공모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발견된 휴대전화와 유심칩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출판사 건물 관리인 A씨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드루킹’ 아지트에서 휴대전화 무데기 발견… 경찰은 2번 수색에서도 발견 못해

    ‘드루킹’ 아지트에서 휴대전화 무데기 발견… 경찰은 2번 수색에서도 발견 못해

    지난해 대선 당시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49) 씨의 ‘아지트’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 느룹나무 출판사에서 휴대전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10일 이곳에서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유심칩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 때문에 드루킹 수사 봐주기 의혹의 중심에 섰던 경찰이 다시금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실제 경찰이 드루킹 존재를 알고도 늑장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야당 등 정치권에서부터 제기되기도 했다. 일명 ‘산채’라고도 불리는 느릅나무 출판사는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댓글조작 범행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앞서 경찰이 이곳을 2차례 압수수색했으나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었다. 특검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느릅나무 출판사에 최득신 특검보 등 7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건물 1층에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서 휴대전화 21개와 다수의 유심칩을 발견한 뒤 건물주 동의를 받아 수거·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특검팀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전면 스크린 스마트폰과 구형 폴더폰 등이 섞여 있다. 쓰레기더미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와 충전기 등도 함께 나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신질환 심각” 병가 내고 월드컵 원정응원 떠난 교사 ‘덜미’

    “정신질환 심각” 병가 내고 월드컵 원정응원 떠난 교사 ‘덜미’

    거짓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 교사가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 남자가 병가를 내고 몰래(?) 러시아 월드컵 원전응원을 떠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빅토리아라는 도시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인 남자는 지난달 중순 학교에 병가를 냈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건강한 교사였지만 정신질환이 있다는 말에 학교 측은 허락을 했다. 이 체육교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급 휴가를 얻었다. 학교 측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복귀하길 원했지만 병가를 얻은 교사는 곧바로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건 러시아 월드컵 원정응원을 가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덕분에 남자는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끽했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친구들이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해외여행 사실을 드러난 것. 익명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이 확인하는 과정에선 교사가 대담한 행동이 또 드러났다. 문제의 교사는 월드컵 취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아르헨티나 TV 기자들과 길거리 인터뷰까지 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학교 관계자는 "학교를 속일 작정이었다면 얼굴이라도 가리고 다녔어야 하지만 체육교사가 뻔뻔하게 인터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교사의 해명을 듣진 못했지만 명백한 물증이 있는 만큼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파면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한 거짓말을 하고 해외여행을 간 사실을 보면 진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덜컥 병가를 내준 학교도 문제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평화통일 염원 대장정 다녀오겠습니다”

    “평화통일 염원 대장정 다녀오겠습니다”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제6회 DMZ 평화통일대장정’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120여명의 대학생들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인제, 양구, 화천 평화의 댐을 거쳐 철원, 연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350㎞를 15박 16일 일정으로 걷는다. 연합뉴스
  • 부엉이 모임 해산했지만, 계파주의 여진 남은 민주당

    부엉이 모임 해산했지만, 계파주의 여진 남은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 주류 모임인 ‘부엉이 모임’이 계파주의 논란 끝에 해산됐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계파주의 여진이 남아있다. 자유한국당 내에 친박(친박근혜)계와 친이(친이명박)계가 세력 다툼을 벌였다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계파는 존재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 내부는 친문과 비문(비문재인), 친안(친안희정),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86그룹(19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등 다양한 계파가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해 초 대선 경선에서 계파 간 긴장감은 정점에 달했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의 압승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일단 대선 승리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경선에서 진 후보들도 힘을 모았고 ‘원팀’을 강조해서 대선을 치렀다. 그러나 잠시 잊혀진 계파주의가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불거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출신 의원과 문 대통령 영입 인사 출신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부엉이 모임의 존재가 알려지면서부터다. 또 부엉이 모임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친문 당대표 후보의 교통정리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단순 친목 모임으로 보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때문에 당 내부의 계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커졌다. 지난 5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계파와 관계없이 한자리에 모여 당내 공개토론회를 열고 당의 미래를 논의했다. 박정 의원은 “각종 인사에 대한 공천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당대표 나서는 분들에게 공천시스템을 당원에게 줘야 한다고 선언하도록 초선의원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호 의원은 “대통령과 친목 관계, 정치활동 관계 등으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는 친문인데 당대표 후보들만이 그걸 모르는듯하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의원은 “저희가 역할을 못하고 존재감 없이 1년이 지났는데 더 이상 아름다운 침묵을 할 순 없다”고 자평했다. 조 의원은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견인 못 하고 묵인하고 따라가면 망하기 마련”이라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차기 지도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처럼 당에 쓴소리를 내는 건 이례적이다. 7일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 열린우리당 집권 시절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봐 왔던 우리로서는 그동안 문제의식을 느껴도 당을 위해 조용히 있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문(진짜 친문)까지 나오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류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계파주의 색깔을 덧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부엉이 모임 소속이었던 한 의원은 “정치 활동을 하다 보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당대표 후보를 누구를 낼지 논의하지도 않았다. 그건 후보가 각자 알아서 판단하는 건데 너무 해석이 과도하다”고 말했다. 부엉이 모임이 지금은 해산했지만, 전당대회 이후 언제든지 다시 뭉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안에서 너도나도 친문이 되려고 하는 상황인데 굳이 대통령과 가까웠던 정치인들이 울타리를 칠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타리를 치게 되면 결국 거기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우린 비문이구나 하며 자조감을 느끼거나 할 수 있다”며 “국정 운영을 생각하더라도 도움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모임 해산을 넘어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된 사고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앞서가는 정당 안에서는 그 당이 어떤 당이든 계파주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문제”라면서 “지금의 대통령제를 바꾸지 않는 한 계파주의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밝혔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기무사, 촛불집회 탱크·장갑차·특전사로 무장진압 계획”

    “기무사, 촛불집회 탱크·장갑차·특전사로 무장진압 계획”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에 군 장비와 병력을 투입하려던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6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무력 진압 계획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명백한 친위 쿠데타 계획이며 관련자는 모두 형법상 내란음모죄를 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센터는 지난해 3월 기무사가 작성했다는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국민의 계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려해 초기에는 위수령을 발령해 대응하고 상황 악화시 계엄 시행을 검토한다”고 적혀 있다. 계엄군에는 모두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한다고 계획했다. 군인권센터는 “탱크와 장갑차로 지역을 장악하고, 공수부대로 시민을 진압하는 계획은 5·18 광주와 흡사하다”면서 “포천, 연천, 양주, 파주 등 수도 서울을 지키는 기계화부대를 모두 후방으로 빼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전방의) 3군사령부 병력을 전국 각지로 보내 비상계엄을 유지한다는 내용도 나온다”며 “3군사령부가 모를 수 없는 일이며, 더 윗선인 당시 국가안보실이 컨트롤 타워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센터는 문건에 동원 병력으로 등장하는 8, 11, 26사단 사단장이 모두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며 이 계획이 ‘육사 출신들의 친소관계’에 따라 수립됐을 것으로 봤다. 이어 “계획대로 병력을 이동하면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이 모두 비어버린다”며 “북한이 밀고 내려올 때의 2차 방어선이 없어지는 것인데, 이런 계획은 사실상 북한에 나라를 팔아먹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문건은 또 병력 출동을 육군참모총장이 승인해 선조치하고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는 사후 보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회가 위수령 무효 법안을 제정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위수령이 일정 기간 유지되게 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는 지난 3월 폭로됐던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나온 ‘위수령에 대한 이해’ 문건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군인권센터는 해석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 문건 작성자는 현 기무사 참모장이자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 위원인 소강원 소장(당시 기무사 1처장)”이라면서 “계엄령 주무부서는 합참이며 기무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합참을 배제하려 한 것은 정상적 계엄령 선포가 아닌 ‘친위 쿠데타’이기 때문”이라면서 “국가 법령 체계를 무시하고 임의로 무력을 동원하는 것이 바로 쿠데라”라고 강조했다. 또 “문건은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업무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뒀다”면서 “이는 국가를 불법적으로 장악하기 위한 준비일 뿐 폭동 진압과 통치 행위로서의 계엄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문건 계획이 시행되지 않은 것은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기 때문”이라며 “문건에 탄핵 인용 시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오직 기각만 상정했다. 세상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문건을 보고받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문건을 보고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계엄사령관으로 내정된 장준규 전 육참총장 등 관련자들을 모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문 주류만 확인하고… 민주 ‘부엉이 모임’ 찜찜한 해산

    친문 당대표 후보도 정리 안 돼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주류 의원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계파주의 논란에 결국 해산을 결정했다. 부엉이 모임의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5일 민주당 의원총회 후 “(부엉이 모임을) 해산한다”며 “정말 밥 한번 먹자는 친목 모임이지만 까닭 없는 오해를 피하고자”라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가 어제(4일) 모임 해산 결정을 했다”며 “추후에 어떻게 될지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부엉이 모임에 소속된 의원들은 모임이 진문(진짜 친문) 감별, 계파 줄세우기 등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부엉이 모임 소속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가 알아서 할 부분”이라면서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부엉이 모임이) 조직적인,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알려져) 문제가 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찜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겉으로는 모임을 해산했다 하더라도 모임이 있었다는 것 자체로 누가 친문 주류에 속했느냐 아니냐가 구분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당의 진로를 고민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친문·비문 편 가르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영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이나 정치 활동을 함께한 것을 내세워 전대를 치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김진표·최재성·전해철 의원 등의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친문 의원들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부엉이 모임에서 그들만의 대표를 뽑아 당권을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친문 좌장인 이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다른 친문 후보의 출마 여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 의원은 의총 후 ‘출마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지지하는 후보 당대표 가능성 커 당내 “갈등 조장” 해체 요구 빗발 당권 도전 박범계 “최근엔 불참” 핵심 전해철 “몇 년간 문제 없어”‘단순 친목 모임인가, 아니면 계파주의의 결정체인가.’ 더불어민주당 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혹은 문재인 대통령 영입 인사 출신인 전해철, 박광온, 황희, 권칠승 의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부엉이 모임’(밤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당대표 등을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을 중심으로 친문(친문재인) 후보를 정리하려 하자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단순 친목 모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부엉이 모임 당사자들은 어려울 때 친목 모임으로 출발했는데 이제 와서 계파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전당대회 이후 회원 가입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 모임으로 바꾸겠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친목 모임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쪽은 차기 당대표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힘이 친문 성향의 권리당원에 있다는 이유를 든다. 차기 당대표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해 결정된다. 따라서 친문 주류가 모인 부엉이 모임에서 결정하는 후보가 당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친목 모임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비문 성향의 이종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부엉이 모임에 대해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을 찾으면 안 된다”며 “그것부터 한 다음 나중에 집에 가서 숭늉도 끓여 먹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도 트위터에 “국회의원, 판검사, 고위직 공무원 모든 사적 모임의 해체를 촉구한다”며 “좋은 취지이겠으나 필연적으로 인사나 청탁 등과 연계할 우려가 있으며 불필요한 조직 내 갈등의 빌미가 된다”고 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친문 박범계 의원은 “저는 최근 부엉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 눈에 그렇게(계파주의 등) 보인다면 당초 (모임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문 중진 의원 측 관계자도 “문재인 정부를 만든 모두가 친문인데 굳이 저런 모임으로 진문(진짜 문재인)이냐 아니냐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부엉이 모임 쪽에서는 친문 주류의 모임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항변이 나온다. 부엉이 모임 소속인 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너무 공격을 받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밥을 먹으며 친목을 다진 게 전부”라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최근 모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도 전날 팟캐스트에서 “몇 년간 해 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여서 뭘 하고 있지 않느냐고 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른 의원들도 이런저런 명목의 모임을 하는데 유독 부엉이 모임만 문제를 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장 민주당 내에서는 개혁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이 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부엉이 모임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이후 구성원을 공개해 추가 가입도 받고 정책 연구 세미나 등을 하는 공개 모임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92세

    고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92세

    평생 독립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가 2일 별세했다. 92세. 유족 측은 지난 2일 오전 11시24분에 김희숙 여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준하 선생님 아들 장호준 목사님이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게 여권을 돌려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하면서 위독한 상태임이 알려지기도 했다. 장호준 목사는 박근혜 정부에 반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여권이 무효화되면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고인은 192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정주 신안소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사제지간으로 만나서 1943년에 결혼했다. 이후 장준하 선생이 학도병으로 끌려가자 일제의 감시를 받았다. 고인은 해방 후인 1946년 1월에 월남해 김구 선생의 비서로 활동하던 장준하 선생을 다시 만났다.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발행한 종합월간지인 ‘사상계’ 발행을 도우며 3남 2녀를 키웠다. 1967년 6월 제7대 총선 때는 옥중 출마한 장준하 선생을 대신해 유세에 나서며 장준하 선생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다. 장준하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하던 도중 사망했다. 유신독재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투쟁한 장준하 선생이 단순 실족 추락사로 처리되면서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고인은 장준하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경기 파주시 장준하 공원묘지에 합장된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장준하 선생 평생의 동지’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

    ‘故 장준하 선생 평생의 동지’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

    평생을 항일 독립운동과 유신독재 반대투쟁에 헌신했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가 2일 별세했다. 92세. 192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정주 신안소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사제지간으로 만나 1943년 혼인했다. 혼인 열흘 뒤 장준하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면서 고인에게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탈출할 계획’을 털어놓으며 기도를 부탁했다. 고인은 1946년 1월 월남해 선생을 다시 만났다. 장준하 선생의 동반자이자 평생의 동지였던 고인은 해방 후 50년대 장준하 선생이 발행한 종합월간지인 ‘사상계’를 전국화하는 데 앞장섰다. 고인은 ‘사상계’ 편집과 교열을 도우며 3남 2녀를 키웠다. 1967년 6월 제7대 총선 때는 옥중 출마한 장준하 선생을 대신해 유세에 나서 선생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도 했다. 장준하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하던 도중 사망했다.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투쟁한 장준하 선생이 단순 실족 추락사로 처리되면서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삯바느질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갔다. 고인은 2016년 1월 구순잔치에서 “올바른 역사 정립과 민주 확립, 평화통일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고 자필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고인은 장준하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경기 파주시 장준하 공원묘지에 합장된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02)2072-2010.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턱밑의 中’… LCD업계, OLED로 넘을까

    ‘턱밑의 中’… LCD업계, OLED로 넘을까

    삼성·LG 주도권 뺏길 위기에 LG, OLED로 전환 투자 검토 파주 10.5세대 공장 라인 구축 대형 패널은 생태계 확대가 관건수출 효자종목인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중국의 제조업 굴기(起·우뚝 일어 섬)와 가격 출혈 경쟁으로 늪에 빠지면서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장 주도권을 뺏길 위기에 놓인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양대업체는 시장전환 등 과감한 진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사양화로 들어선 LCD 사업에서 OLED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TV·스마트폰 등 생태계 확대 및 양산능력 확보가 제1 과제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년만의 적자 전환 위기에 놓인 LG 디스플레이는 주력인 LCD에서 OLED로의 전환투자를 유력 검토 중이다. 중국 BOE가 최근 중국 10.5세대 공장을 가동하는 등 국내 대비 20% 이상 싼 판매 단가를 무기로 한 원가 전쟁을 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구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건설 중인 10.5세대 공장(P10)을 OLED 라인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되면 월 5만 7000장의 생산 물량이 2020년 10만 2000장까지 늘어난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기준 9대1인 LCD대 OLED 생산비중을 올해 최대 8대2까지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급격한 라인 전환은 매출 감소로 이어져 당분간은 LCD 생산도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하이센스 등 15개사로 늘어난 OLED TV 진영을 더 늘리고, 중소형 패널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국내업체들은 덩치 키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삼성이 글로벌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저녹스, BOE 등 중국업체들이 스마트폰용 패널 양산 등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 이유에서다. 2021년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OLED 패널이 LCD를 추월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형 OLED 패널은 중국의 양산 준비가 아직 더딘데다 기술 진입장벽이 있어 우리 업체들의 생태계 확대가 관건으로 꼽힌다. 대형 OLED 패널은 현재 LG디스플레이만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하반기 충남 탕정 8세대 LCD 라인을 QD-OLED(퀀텀닷) TV 패널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시범 설비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파트 2층서 개 창밖으로 던져” 신고 접수

    “아파트 2층서 개 창밖으로 던져” 신고 접수

    한 아파트단지 2층에서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다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쯤 파주시 운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반려견 학대를 의심하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목격자는 경찰에 “2층에서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개가 피를 흘리고 있다”며 “개를 때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친 개를 발견해 개 주인 A씨에게서 격리,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래공원 유동인구 흡수 기대되는 ‘파주 운정화성파크드림 단지 내 상가’, 분양 임박

    도래공원 유동인구 흡수 기대되는 ‘파주 운정화성파크드림 단지 내 상가’, 분양 임박

    도래공원의 유동인구 흡수가 기대되는 화성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단지내 상가를 7월 5일에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1,047세대 대단지로서 단지내 상가는 2개동에 모두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총 27개 점포다. 주출입구 옆에 가시성 높은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서 단지내 거주고객은 물론이고 인근의 수요자까지 접근성과 인지성이 높은 상가이다. 단지옆 동쪽과 남동쪽에는 도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래공원은 테마가 어우러진 도심속 공원으로서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청암초, 산내중, 해솔중, 운정고, 동패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남서쪽에는 중심상업지역이 있으며 단지 주변에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단지 맞은편에는 의료시설,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상권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최근에는 GTX-A노선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감으로써 교통인프라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남북경제 발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파주지역을 비롯한 남북한 접경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남북이 경제발전을 협력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란 분석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단지내 상가는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로 입점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입찰등록 및 입찰은 오는 7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개찰은 오후 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장소는 파주시 야당동에 있는 운정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에서 입찰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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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이진영△서울지방우정청 서울은평우체국장 박태희△경북지방우정청 경주우체국장 최정규◇4급 전보△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홍보협력담당관 서동△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경영성과정보담당관 정필승△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체국관리과장 안재수△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사업과장 김맹호△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소포사업과장 최용록△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보험위험관리과장 박윤수△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보험개발심사과장 김희중△서울지방우정청 서울마포우체국장 임낙희△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관악우체국장 강승호△서울지방우정청 서울구로우체국장 김재평△서울지방우정청 국제우편물류센터장 오종열△경인지방우정청 광명우체국장 이혜림△경인지방우정청 파주우체국장 김학용△부산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윤원근△부산지방우정청 부산우체국장 김태범△부산지방우정청 부산사하우체국장 김대희△부산지방우정청 해운대우체국장 양희대△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오정국△부산지방우정청 진해우체국장 오달규△충청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정재준△충청지방우정청 대전우체국장 최원봉△충청지방우정청 대전대덕우체국장 장재혁△충청지방우정청 천안우체국장 유영철△충청지방우정청 아산우체국장 최승만△충청지방우정청 충주우체국장 이기두△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김종구△경북지방우정청 서대구우체국장 이상희△경북지방우정청 상주우체국장 석용진△전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예금영업과장 김경일△전북지방우정청 동전주우체국장 이기찬△전북지방우정청 군산우체국장 김필주△전북지방우정청 익산우체국장 이응준△전북지방우정청 정읍우체국장 이제봉△전북지방우정청 김제우체국장 김병기△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홍순희△강원지방우정청 원주우체국장 이용춘△강원지방우정청 강릉우체국장 김영식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박성욱 ■한국석유공사 ◇본부장△경영관리본부장 이경주◇처실장△하베스트사업처장 임건묵△미주사업처장 김종우△비축시설처장 김광신△자산합리화추진단장 이성기△동해지사장 윤진용△여수지사장 국완근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전보△수도권서부 임호빈△동남권 김이태△서남권 김영환◇지사장△대구 허범성△대전 이정열△경기남부 김찬년△충북 허승 ■한국전기안전공사◇1급 승진이동△전북지역본부장 황등연△경기북부지역본부장 정명해△전력설비검사처장 김명수◇1급 이동△충북지역본부장 박희만◇2급(갑) 승진 이동△기획혁신처 예산부장 최철호△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지사장 이인수△대전충남지역본부 충남중부지사장 조성만◇2급(갑) 이동△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남부지사장 경수철△경기지역본부 용인지사장 조성국△경기지경본부 이천여주지사장 김한상◇2급(을) 승진 이동△기획혁신처 성과관리부장 박태진△기술지원처 진단총괄부 해외진단팀장 양원혁△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지사장 김진섭△대전충남지역본부 점검부장 박영근△경기북부지역본부 검사부장 권오준◇2급(을) 이동△광주전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박중윤△경남지역본부 밀양창년지사장 강수일△강원지역본부 강원남부지사장 김봉진△전북지역본부 익산지사장 이용기△대전충남지역본부 서산태안지사장 김오환△전북지역본부 남원순창지사장 최석용△대구경북지역본부 경주지사장 김건수△경남지역본부 김해양산지사장 민병갑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1급(본부장급) 승진△운영지원단 손기칠◇2급(팀장급) 승진△운영지원단 김경수△서울본부 이수재◇전보△서울본부장 문상선△경인본부장 김승현△전북본부장 백남일 ■덕성여대 △기획처장 김경묵△학생처장 주승희△입학처장 김제중△평가처장 강수경△대외협력처장 이원정△산학연구처장 김재희 △종합인력개발원장 남윤신△도서관장 정진수△홍보전략실장 김윤 ■성신여대 △부총장 김도형△기획정보처장 홍기형△교무처장 이원호△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본부장 이경희△연구·산학협력단장 채정현△대학원장 이명숙△교육대학원장 강진호△뷰티융합대학원장 김봉수△중앙도서관장△박경△예산기획팀장 서동현 ■IBK투자증권 ◇전무 승진△구조화사업부문장 이동구△Capital Market사업부문장 김승현◇상무보 승진△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이사 승진△부산영업본부장 김성범△경인영업본부장 김성근△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부장 승진△파생상품영업팀장 송헌진△IBK WM센터 목동 이명주△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IPO팀 김양성△상품전략실 김민기◇차장 승진△IBK WM센터 시화공단 최선주△법인영업2팀 최인원△종합금융1팀 양열호△PF금융2팀 권동석△전문사모운용1팀 김필서△자금회계팀장 권기우△인사관리팀장 박상연△인사기획팀장 박근상△심사부 김순영△감사실 홍태성◇본부장 보임△채권주식본부장 정낙원△M&A/PE본부장 장재성△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경동영업본부장 이창섭△대구경북영업본부장 서시교△강남영업본부장 전진희△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부·실·팀장 보임△영업추진부장 심상운△고객만족부장 신용섭△상품전략실장 이춘광△미래기획실장 송창규△인재개발부장 박주황△금융공학팀장 장성준△OTC파생팀장 홍성국△FICC운용팀장 문정훈△FICC영업팀장 최진욱△채권운용팀장 박기현△채권영업팀장 박진영△채권상품팀장 김상길△채권전략팀장 전용운△상품솔루션팀장 정문숙△대외협력연수팀장 백혜현◇센터장 보임△일산센터장 이동훈△광주센터장 오형용△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IBK WM센터 시화공단 센터장 이영국△IBK WM센터 반포자이 센터장 박윤희△강북기업금융센터장 박정용△IBK WM센터 동부이촌동 센터장 손관△IBK WM센터 중계동 센터장 노주홍◇개설준비위원장 보임△IBK WM센터 울산 개설준비위원장 김정철△부산서면센터장 겸 IBK WM센터 창원 개설준비위원장 박재련
  • 부실시공 막는다…공공분양 주택 후분양제 본격 도입

    부실시공 막는다…공공분양 주택 후분양제 본격 도입

    경기 시흥장현·강원 춘천우두 2020년 이후 임대등록 의무화부실 시공을 막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공공분양 주택부터 후분양제가 본격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 수정계획’ 및 ‘2018년 주거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계획 수립 5년차를 맞아 발표한 이번 수정안을 통해 후분양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후분양제란 구매자들이 조감도만 보고 2~3년 후 완공될 주택을 선택하는 선분양제와 달리 주택이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하는 제도다. 후분양제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뉘어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서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후분양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민간 부문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도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공공분양 주택의 70%를 후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후분양제를 적용하는 공정률은 60%다. 국토부는 올해 LH의 분양 예정 물량 중 2개 단지(1593호)를 후분양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기 시흥장현 A7블록 614호, 강원 춘천우두 4블록 979호가 대상이다. 민간 부문은 공공택지 우선공급, 기금대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한다. 현재까지는 건설사가 입주자를 모집하고 분양대금을 받아 아파트를 지었지만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건설사가 공사비를 모두 자체 조달해야 한다. 건설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각종 금융 지원책을 강화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기준 후분양 기금대출 한도를 현행 6000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으로 높이고 현재 4.1~4.3% 수준인 민간 후분양 대출금리는 3.6~3.8%로 인하한다. 후분양 대출 보증한도도 총사업비의 78%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후분양 사업자에게 화성동탄2, 평택고덕, 파주운정3, 아산탕정 등 4개 택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아파트의) 골조가 올라간 다음에 확인할 수 있고 선택권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2016년 기준 전국 102.6%인 주택보급률을 2022년 1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2022년까지 임대기간 및 임대료 인상률 제한을 받는 임대주택을 총 400만호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일정 수준 이상 임대사업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2020년 이후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계약갱신청구권 및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남북, 개성∼평양·고성∼원산 도로 현대화 합의

    남북은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대북제재를 감안,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고 8월초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를 차례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간 도로 연결 및 북한 지역 도로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는 고속도로, 고성∼원산 간 동해선 도로는 국도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동해선은 자연경관이나 환경적 보전가치, 명승지 등을 감안해 국도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10·4 선언에도 포함된 바 있다. 김정렬 2차관은 “이번 회담에서는 10·4 선언에 없던 고성∼원산 구간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고 구체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은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도로와 구조물, 안전시설물, 운영시설물 등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의 제반 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해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며, 착공식은 필요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데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먼저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경의선 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는 8월 초에 이뤄지며 이어서 동해선 현지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또 도로 현대화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 협력해 나가는 데도 합의했다. 앞으로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실천적 문제들을 문서교환방식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며 필요에 따라 쌍방 실무접촉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남북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내용은 공동보도문에 담기지는 않았다.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개성 고속도로 건설은 2015년에도 추진됐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남한의 문산(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 구간(19㎞)을 연결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연결된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과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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