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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대회 개막을 2주 남짓,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5일 조 추첨에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빠뜨려 지난달 25일 다시 두 나라만 조를 뽑아 두 조는 다섯 팀으로 꾸리고, 네 조는 네 팀으로 편성하며 대회 준비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그런데 1일 이라크 쇼크가 덮쳤다.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 중에 나이를 속인 선수가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이라크축구협회가 아예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핑계를 댔지만 아무래도 심각한 경제난 등이 더 직접적인 포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늦은 오후 이라크축구협회가 출전 포기 의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출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웬만한 확신이나 핵심 관계자의 확인이 없다면 유력 매체가 이런 식으로 보도 내용을 뒤집을 리 없다는 점에서 이라크는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만약 이라크의 불참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이 속한 A조, 한국과 UAE가 포함된 E조 둘은 다섯 팀, 3개 조는 네 팀, 이라크가 포함됐던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세 팀만 남는다. 국제종합대회 축구 예선에서 둘도 없는 조 편성이다.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팀은 네 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두 경기만 해도 되는 예선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조 추첨을 엉성하게 진행한 것이나 재추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하루 만에 재추첨 방식을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이라크의 불참이란 돌발 변수를 제때 원만하게 정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2일 본격 훈련 사흘째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어간 김학범호는 조 편성의 불리함 같은 것에 아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전술 훈련에 매진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뽑혀 김학범 감독의 사심 선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지난 1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J리그 19라운드 후반 36분 정규리그 9호, 시즌 14호 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김학범호는 손흥민(토트넘) 13일, 황희찬(잘츠부르크) 10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8일(이상 현지 합류), 황의조 6일(파주) 등 합류 시기가 제각각이라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있다. 조별리그 초반에는 국내파 나상호(광주)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황의조가 득점 감각을 찾은 것은 좋은 소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특검,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김경수 소환… 靑까지 겨누나

    특검,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김경수 소환… 靑까지 겨누나

    박상융 특검보 “아직 의견 조율은 없어” ‘주선자’ 송인배 靑비서관도 수사 선상에 김 지사 “소명한 내용 반복 보도” 불만‘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이르면 이번 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오는 25일로 끝나는 1차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팀의 수사망이 김 지사를 넘어 청와대까지 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융 특검보는 1일 취재진에게 “(김 지사에 대한 소환 통보를) 곧 할 것 같다”며 “아직 의견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승인한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 소환을 앞두고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들을 상대로 막바지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수사팀은 ‘초뽀’ 김모(43)씨, ‘둘리’ 우모(32)씨, ‘트렐로’ 강모(47)씨 등 3명을 한꺼번에 불렀다. 이들은 킹크랩을 활용한 불법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모두 구속된 상태다. 특히 둘리는 경기 파주에 있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일명 산채)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지켜보는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초뽀 역시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인 ‘경인선’ 블로그를 운영하고 김 지사에게 후원금 2700여만원이 흘러간 정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전날엔 드루킹을 소환해 보안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김 지사와 나눈 대화 내용을 추궁하는 한편, 지난달 30일엔 김 지사의 보좌관이었던 한모씨를 비롯한 피의자 5명을 한꺼번에 소환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김 지사의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실패하면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지시와 드루킹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사 기간이 24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촉박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 특검보는 “아직 (조율)한 적 없다”면서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남위원회’ 도정 4개년 계획 최종보고회에서 “특검이 (나를) 필요로 하면 소환할 것 같은데,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겠다”면서 “지난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던 내용을 마치 새로운 것처럼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파주 물류창고에 큰 불…헬기 동원 진화중

    파주 물류창고에 큰 불…헬기 동원 진화중

    1일 오후 5시 12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물류시설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1000㎡ 규모의 창고건물 1개동이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중앙 구조단 헬기와 소방차 37대 등을 동원하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불길을 잡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학범호 “스리백 효과·선수들 체력이 관건”

    김학범호 “스리백 효과·선수들 체력이 관건”

    스페인 “성인 국대 감독 후보에 셀라데스” 정몽규 회장, 축구협회에 40억원 기부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됐다. 20명의 선수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4명의 해외파는 합류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까지 파주NFC와 고양종합운동장, 파주스타디움 등에서 손발을 맞춘 뒤 오는 8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날씨와 환경 등 현지 여건상 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술적으로는 “미드필더 자원을 수비라인으로 선발하는 등 대표팀의 기본 전술로 삼은 스리백이 얼마나 효과를 얼마나 거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전문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동료들이 내가 없는 동안에도 잘해 줄 것이다. 팀에 돌아오면 바로 희생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6개국이 출전, 6개조로 나뉘는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대표팀은 오는 12일 바레인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1~2위팀이 16강에 직행하고 걸러진 3위 4개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한편 스페인 통신사 EFE는 “스페인 U-21 대표팀을 이끌었던 알레르트 셀라데스(43)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한국의 성인 대표팀 감독 후보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는 홍콩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협회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과 인연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악수 나누는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들

    [포토] 악수 나누는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들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3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 장성급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수원,성남 등 경기남부 낮 최고기온 38도 찜통더위 계속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경기 남부지역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 성남, 과천, 군포 등 남부지역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포천 37도, 가평 38도, 파주 3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경기 남부지역은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27∼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비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에 ‘문 대통령 대선공약’ 자문 요청 정황

    김경수, 드루킹에 ‘문 대통령 대선공약’ 자문 요청 정황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모씨가 ‘밀접한 관계’였다고 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이 지난 18일 제출한 USB에서 드루킹과 김 지시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 지난해 1월 5일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목차라도 무방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드루킹은 “논의 과정이 필요한 보고서라도 20일쯤 완성할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어서 준비된 게 없습니다만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다음 날 드루킹에게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을 예약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비춰 특검은 이들이 실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당시 대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다. 두 사람이 메신저를 주고받은 지 닷새 후 문 대통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포럼에 참석했다. 이때 ‘재벌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문 대통령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동원된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구상을 밝혔다. 기조연설이 끝난 후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오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라고 묻자 드루킹이 “와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한 내용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지사가 그날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문화비 소득공제의 나비효과/방현석 파주문화재단 이사·중앙대 교수

    [기고] 문화비 소득공제의 나비효과/방현석 파주문화재단 이사·중앙대 교수

    지난주 오랜 벗을 만나러 가다 내비게이션이 고장 나 쩔쩔맸다. 예전에는 한 번만 가본 곳이면 낯선 지방에 사는 친구 집도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그런데 지금은 몇 번 가본 곳도 스스로 찾지 못한다. 내비게이션을 쓰면서부터 공간을 기억하고 방향을 판단하는 우리 능력은 형편없이 떨어졌다. 목적지로 가는 과정, 거쳐 가야 할 길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생각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고 차에 몸을 맡긴다. 얼마 전 읽은 북한 소설가 리희찬의 문장이 떠올랐다. ‘사람은 조금만 의존할 데가 생기면 등을 기대고, 끝내는 아예 드러눕게 된다.’넘쳐나는 정보와 발달한 기술은 인간이 기억해야 할 것들을 줄여 줬다. 사람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 수고마저 대체하려 든다. 컴퓨터를 켤 필요도 없이 손에 든 휴대전화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책으로부터 급격히 멀어진 사람들은 ‘정보’와 ‘지식’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는다.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려고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생각’의 근력 운동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 한다. 휴대전화 보기에는 두 시간 반을 쓰지만, 책 읽기에는 삼십 분도 들이지 않는다. 인간의 몸짓과 말, 그 안에 담긴 생각을 표현하는 공연 작품을 관람하는 횟수는 언급하기조차 민망하다. 심각하게 기울어진 문화환경 속에서 책 읽고 공연을 관람하는 국민을 응원하는 제도가 생겨 반갑다. 세금을 낼 때 도서 구입비와 공연 관람료를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잡지를 제외하고 어떠한 종이책을 사더라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대 공연 관람료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10만원까지 세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정치후원금처럼 세액공제가 아니라 책값과 공연 관람료의 30%만 제외해 주는 소득공제 제도라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문화비를 국민의 문화복지권으로 인정하고 제도화했다는 점이 우선 중요하다. 제도의 나비효과인지, 올해가 ‘책의 해’여서인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달 초 도서 구입액이 상당히 늘었다는 반가운 보도가 나왔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어렵게 도입된 문화복지제도가 나비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책과 공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저 더 많은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
  • 입 다문 드루킹…10일 만에 특검 소환돼 “변호사 선임 먼저”

    입 다문 드루킹…10일 만에 특검 소환돼 “변호사 선임 먼저”

    10일만에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불려나온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입을 열지 않아 조사가 불발됐다. 드루킹은 “변호인 없이 진술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28일 오후 2시 드루킹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로 출석시켰다. 그러나 드루킹은 “변호인 없이 진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약 2시간 만에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애초 이날 드루킹을 상대로 그가 지난 18일 조사 때 제출한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각종 자료의 작성 경위와 의미를 물을 방침이었다. USB에 담긴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사건 연루 정황을 정교하게 가다듬어 조만간 시작될 ‘수사 후반전’의 기초 자료로 사용하려는 취지였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23일 별세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드루킹이 협박했다는 의혹 역시 이날 조사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드루킹이 변호사를 이유로 조사 시도에 불응하면서 이 같은 특검의 조사 계획은 순연됐다. 현재 드루킹은 그간 자신을 변호한 마준 변호사가 지난주 특검에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 단계 변호사가 없는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소환된 ‘둘리’ 우모씨와 ‘트렐로’ 강모씨 등 다른 구속 피의자는 드루킹과 달리 협조적인 자세로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씨는 2016년 10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았을 때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인사가 댓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를 규명하는 특검의 ‘본류 수사’가 사실상 개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곳곳 ‘찔끔 소나기…폭염엔 역부족’ 경기 광주 38.7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잠시나마 식혔다. 그러나 폭염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비가 그친 뒤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경기 화성 40.0㎜,경기 오산 38.0㎜,전남 광양 30.5㎜ 등을 기록했다. 함양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28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경기도는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수량은 화성 진안 40㎜, 오산 남촌 34㎜, 양주 백석읍 17㎜, 이천 설봉 15.5㎜, 의정부 신곡 12.5㎜, 가평 조종 8㎜, 평택 송탄 5.5㎜, 수원 2㎜, 광명 7.5㎜ 등으로 지역별 강수차가 크다.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일부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온은 광주 지월 37.9도, 연천 중면 36.7도, 여주 흥천 36.2도, 양평 옥천 35.9도, 여주 금사 34.4도, 파주 34.2도, 의정부 29.3도, 수원 28.9도, 화성 도리도 25.3도, 오산 남촌 24.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충북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기온이 청주 35.2도였지만 제천 32.5도,보은 26.3도,괴산 청천 25.2도,속리산 24.3도 등 10도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 38.3도,전남 곡성 38.3도,강원 홍천 38.2도 등 경기·강원·전남 등 최고 기온은 또다시 40도를 ‘노크’했다. 다만 실제 최근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던 ‘대프리카’의 기온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와 경북 낮 최고 기온은 기상청 공식 관측기록 가운데 의성이 37.0도로 가장 높았다. 상주 36.5도,구미 36.3도,안동 34.4도.문경 34.3도.대구 33.9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칠곡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시원한 동풍이 유입돼 전날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내려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경북 봉화·안동·의성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수원,안산,안양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예보했으나 무더위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는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 특보는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판문점 북측지역의 관광객들

    판문점 북측지역의 관광객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6.25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은 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판문각을 찾은 북측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북한 시민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판문각 찾은 북한 관광객들

    [서울포토] 판문각 찾은 북한 관광객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고 있다. 2018.7.27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갑 한전 사장 재산 122억원… 文정부 ‘9위’

    김종갑 한전 사장 재산 122억원… 文정부 ‘9위’

    SK하이닉스와 한국지멘스 대표를 지낸 김종갑(67)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임한 김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재산을 합쳐 121억 9909만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산 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 상위 9위에 해당한다. 김 사장은 서울 삼성동과 송파동 소재 아파트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 건물 25억 4200만원과 예금 52억 6527만원, 셀트리온(700주)과 SK하이닉스(2000주) 주식 등 유가증권 25억 674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 파주시 월롱면 일대 토지(24건) 23억 1219만원도 보유하고 있었다. 장남과 차남, 성인이 된 손자 2명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행정고시 17회(1975년) 출신인 김 사장은 상공부 통상협력담당관과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뒤에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와 한국지멘스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수시 재산공개에는 신규 17명과 승진 9명, 퇴직 60명 등 모두 96명의 재산내역이 공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

    경기도는 26일 오후 5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김포,고양,의정부,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이다. 북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양주시 고읍 측정소의 0.133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을 삼가라”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 낮 최고 33∼35도 …폭염경보 계속

    26일 경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 기준 기온은 고양 주교 27.4도, 광명 27.2도, 군포 27도, 수원 26.4도, 파주 금촌 26.2도, 의정부 25.5도 등이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이날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은 33∼3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부 지역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 낀 날씨로 인해 며칠 전보다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무더위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글로컬 강소 대학을 가다] “기술 인재 육성은 기술 입국”…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멘토’

    [글로컬 강소 대학을 가다] “기술 인재 육성은 기술 입국”…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멘토’

    개성공단의 관문으로 통하는 경기 파주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두원공과대학이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입주기업을 위한 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에서부터 근로자 교육 및 신기술 개발, 제품 설계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의 지원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대외에 알리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 탓에 음지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남북 화해 무드 조성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두원공대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A기업 관계자는 25일 “영세한 사업장이라 홍보는 물론 독자 브랜드 개발엔 엄두도 못 내던 터였는데 두원공대 덕분에 숙원을 해결했고 시장을 넓히는 데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두원공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시작한 것은 2010년 9월이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5·24조치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로 인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5·24조치란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두원공대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 등이 산·관·학 협약을 맺고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두원공대는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충분히 갖춘 공업계 중심 대학교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기술 개발 및 애로기술 지원이 용이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대학은 ▲인적·물적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의 기술인력 및 장비 부족 해소 ▲입주기업의 지역적 소외 극복 및 브랜드 경쟁력 향상 ▲개성공단의 인적 자원 개발 및 종합적인 민관 협력체계 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지원 사업을 펼쳤다. 2013년 개성공단 입주 기업 공동 브랜드 시스브로(SISBRO·Sister+Brother) 개발에 성공한 게 손꼽히는 결실이다. 남과 북은 ‘형제자매’라는 뜻이다. 브랜드 제작 산파 역할을 한 두원공대 브랜드디자인과 이종석 교수는 “기업 124곳 가운데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는 16%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판로 개척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브랜드가 절실했다”며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전했다.입주기업들은 이 밖에 제품 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생생한 정보를 비롯해 근로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강의교재 및 교육과정, 기술 및 경영지도 등 적지 않은 도움을 대학으로부터 받았다. 그러나 힘차게 기계를 돌리던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사태를 맞았으며 입주기업들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기업의 96%는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원공대는 ‘기술 인재 육성이 곧 기술 입국이요, 기술 입국의 길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는 건학 이념에 따라 전문 기술인 양성에 힘을 쏟는 공업계 중심의 전문화·특성화 대학이다. 경기 북부 첨단산업단지의 거점 및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파주캠퍼스(2008년 설립)와 기계, 자동차 계열 중심에서 보건·복지·서비스 분야로 넓히고 있는 안성캠퍼스(1994년 설립)로 나뉜다. 향후 평양에 제3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파주캠퍼스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 공급을 위해 2004년 9월 LG디스플레이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관련 기업에 우수 인재를 양성해 연결시켜 주고 있다. 또 신약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와 ㈜아우라코스메틱스 등 1200여곳의 크고 작은 기업체와 ‘두원가족회사’로 인연을 맺고 홍보 및 디자인 개발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위탁해 파주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수료생들이 10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취업사관학교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정부로부터 최장 기간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 ul.co.kr
  • 재외동포 ‘통일기원 인간띠’

    재외동포 ‘통일기원 인간띠’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재외동포 대학생들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한반도 형상의 ‘인간띠’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특검 “심상정·김종대 조사”… 드루킹 트윗·USB로 정치권 겨눈다

    드루킹, 체포 직전 은닉했던 파일 제출 김경수와 비밀 대화·만난 일시 등 담겨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의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협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심상정,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드루킹과 김경수(51) 경남지사 간의 메신저 대화 내역 등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메모리를 확보하는 등 정치권을 향한 칼날을 다시 벼리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25일 취재진에게 “협박성으로 추정되는 드루킹의 트위터 글 내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며 “먼저 드루킹을 비롯한 핵심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차례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추가 기소 이후에는 드루킹 소환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박 특검보는 “그다음에 정의당 관계자에 대해 확인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면서 “지금은 장례식 기간이라 소환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관계자들을 통해 드루킹이 노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목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드루킹은 지난해 5월 트위터에 “야 정의당과 심상정패거리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 보든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정의당 관계자를 조사하겠다는 것이) 어떤 의도인지 이해 못하겠다”며 “특검의 무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시 수사협조를 구하고 협조 방식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수사팀은 지난 18일 드루킹에 대한 5차 소환조사에서 60기가바이트(GB) 분량의 파일이 담긴 USB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USB에는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보안 메신저 프로그램인 시그널을 통해 나눈 대화 내역을 비롯해 김 지사와 만난 일시와 횟수, 김 지사에게 보고했던 댓글작업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은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자신이 작성해 놓은 파일을 USB에 옮겨 놓고 측근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USB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지사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앞으로 남은 30일에는 핵심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30일 수사 양상과는 다르게 수사가 좀더 핵심에 근접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경공모의 근거지인 느릅나무 사무실(일명 산채)에서 드루킹 일당의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여하고 사실상 댓글 조작 작업을 승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 ‘마지막 정전협정일이 되길 기원하며’

    [서울포토] ‘마지막 정전협정일이 되길 기원하며’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재외동포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8.7.25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파주 DMZ 곳곳서 자연의 보물 또 ‘우수수’

    파주 DMZ 곳곳서 자연의 보물 또 ‘우수수’

    ‘DMZ 일원’의 끈질긴 생명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급격한 도시화에도 불구하도 경기 파주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각종 멸종위기 생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파주출판도시에서 장남교 까지 이어지는 파주평화누리길 4개 코스 67km에서 ‘2018 상반기 생태자원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희귀식물 22종과 특산식물 13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에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적색목록에 포함된 10종도 포함됐다. 발견된 총 식물은 100과 327속 575종이다. 희귀식물에는 할매밀망 쥐방울덩굴 등이 있고, 특산식물 중에는 벌개미취 외대으아리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평화누리길 6코스(출판도시길) 일원에서 극상림인 서어나무 군락지와 멸종위기종 2급인 매화마름이 처음 발견됐다. 서어나무는 숲의 천이(遷移) 과정 중 극상의 단계에서 주로 관찰된다는 점에서 아직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새들의 천국 DMZ’라는 명성답게 다양한 조류도 발견됐다. 원앙 호사도오 재두루미 황조롱이 등 9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14목 34과 56속 79종 9781개체가 이번 조사에서 파악됐다.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저어새,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 재두루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붉은배새배 등의 생태도 포착됐다. 포유류는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고라니 멧돼지는 물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서식지 등이 확인됐다.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발견된 것은 평화누리길 생태계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활동은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DMZ 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 및 생태도감 제작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연천을 대상으로 조사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파주 평화누리길 일원을 대상으로 생태자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김포·고양 일원에서 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까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DMZ생태환경의 조화로운 발전과 평화적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임순택 DMZ정책담당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사활동에서도 평화누리길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DMZ 및 평화누리길 일원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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