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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건강식품 관광단지 만든다

    경기도 파주시(시장 宋達鏞)는 10일 대규모 약용작물 전문재배단지와 건강식품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법원읍 웅담리와 직천리 일대 30만평을 사업예정지구로 확정,올부터오는 2002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집단재배 및 가공판매시설은 물론 스포츠 위락시설도 함께 갖춰 독특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까지 재배농가와 공동으로 누에·구기자·땅두릅·황기 등 약용작물을 심는 한편,농가실정에 맞게 산채류,버섯류,유실수,과채류,가축류 등 차별화된 작물 재배를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기술교육과 농사지도 등은 시가맡는다. 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누에,버섯 등의 재배시설과 찜,즙,건조분말 등 농산물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마을진입로와 하천 정비 등 마을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마을에 진입하는 8㎞ 도로변에는 벚나무를 심고 인근 비학산 등에는4㎞의 등산로와 산책로와 함께 1.2㏊ 규모의 뽕밭을 조성한다. 시는 특히 마을에 민박시설을 갖춘 농사체험장과 1,500평 규모의 야영장을조성하고 눈썰매장,롤러스케이트장 등 휴게·위락시설도 갖춰 가족단위 수도권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적절히 활용해 나가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자연친화적인 관광지 조성을 통해 오지마을 농가소득원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눈썰매와 함께 하얀추억 만들기

    스키와 함께 겨울철 레포츠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눈썰매.IMF 경제한파로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그래서인지 각 놀이동산 등에 마련된 눈썰매장은 경품과 부대시설을 준비하는 등 고객 맞기에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수도권의 주요 눈썰매장을 소개한다.▒카사벨라 눈썰매장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변에 마련된 5,000평 규모의 슬로프.16도 경사의 슬로프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남한강변의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거리 200m 성인용과 150m 어린이용,80m 유아용 등 3개의 슬로프로 구성돼 있고 40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다.주말과 일요일엔 하오10시까지 연장해 심야의 설원을 만끽할 수 있다.2월말까지 매일 선착순 어린이 50명에게 1만원 상당의바람막이 안경을 선물로 주며 토·일요일엔 어린이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도 연다.(0338)773-4888▒에버랜드 눈썰매장 부지 3만평 규모에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눈썰매장.스키썰매와 눈썰매 각 2개 코스에 4인승 리프트까지 갖추고있다.특히 120m 길이의 가족코스와 눈놀이광장에서 가족이 함께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를 할 수있고 수평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해 놓았다.스키 썰매장에는 단체 전용코스도있으며 스노보드 코스도 만들어 강습도 실시한다.눈썰매장 입구에 대형 조각상을 설치한 ‘스노 캐슬’을 조성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야간엔 100만개의 전구가 내뿜는 빛의 거리를 걷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0335)320-8662▒용인 민속촌 눈썰매장 민속촌 가족공원 윗 산에 새롭게 마련됐다.성인용 140m 코스와 어린이용 90m 코스 등 2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눈썰매 4,000개를 준비해 순환을 빠르게 했다.보통 민속촌을 둘러본뒤 눈썰매장을 들어간다.가족공원엔 각종 놀이시설과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새롭게 개장한 전통썰매장에도 가족 단위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02)742-6029▒서울랜드 눈썰매장 3,500평의 부지에 100m 성인용 코스와 45m 어린이용 코스 등 두 개의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성인용 코스는 다른 썰매장에 비해 경사가 급한 편이어서활강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튜브썰매와 플라스틱 썰매 등 두 종류의 썰매를 갖추고 있다.튜브썰매는 플라스틱 썰매에 비해 2배의 속도감을 즐길 수있다.눈썰매장 옆 대형무대에선 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02)504-0011▒드림랜드 눈썰매장 서울에 자리잡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성인용 200m,청소년용 100m,유아용 45m 등 세 개의 코스가 마련돼 있다.찾는 이들이 많아 인공제설기와 눈 고르는 기계를 항상 가동하는 등 눈썰매장의 상태유지에 신경쓰고 있다.스위스풍의 통나무집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도 겨울풍경을 더해주는 멋이다.(02)982-6800▒유일레저타운 눈썰매장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레저타운 안에 위치해 경기북부지역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눈썰매와 스케이트,목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120m 길이의 슬로프가 마련돼 있다.눈썰매장과 목욕탕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쿠폰가격은 6,500원.주변에 통일동산과 임진각 율곡묘가 모두 자동차로 40분 거리여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괜찮다.(0348)943-5505金聖昊 kimus@
  • 파주 옛모습 사진촬영 영구보존

    파주시는 15일 20세기 마지막해인 올해 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자연마을 440곳 등 파주의 옛모습을 사진기록으로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자연마을 조사 등 자료수집과 촬영작업을 거쳐내년 상반기중 다양한 옛모습이 담긴 화보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 화보집에는 동·읍·면별로 항공촬영된 전도(全圖)와 한강,임진강을 끼고 철마다 달라지는 파주의 사계(四季)는 물론이고 지난해 해체,복원된 자유의 다리 등 접적지역 상징물이 기록된다.또 성황당,장승,전통가옥,정미소 등 개발붐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옛것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기록될 예정이다.파주l朴聖洙 songsu@
  • 금촌 하수처리장 8월 착공

    파주시는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올해 신규 민자유치사업으로 확정,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8월 탄현면 법흥리 12만8,000여㎡에 하루 6만5,000t 처리규모의금촌 하수종말처리장을 착공,2001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체 사업비 1,175억원 중 국·도비 지원금과 원인자 부담금 등 990억원을 제외한 185억여원을 민자로 충당하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세워 고시한 뒤 4월말까지 민간 예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시공을 맡은 민간사업자에게 완공 뒤 운영관리도20년간 장기 위탁할 예정인데 운영 적자분은 시가 부담해주기로 했다. 시는 금촌 하수종말처리장의 민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앞으로 건설할 문산,파평,탄현 등 나머지 하수종말처리장도 설계,시공,운영,관리를 모두 민간사업자에게 맡기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금촌 하수종말처리장은 파주에 건설되는 첫 환경기초시설로 그동안 파주시는 생활하수를 정화처리하지 않은채 한강과 임진강으로 방류,강의 수질오염을 가중시켜왔다.파주l朴聖洙songsu@
  •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대상 은평구, 음식쓰레기 퇴비화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11일 날로 늘어나는 주택가의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관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 파주시의 적성영농법인과 음식물퇴비 공급계약을 체결,신사2동 현대1차아파트 등 7개 단지 1,540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전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매립,환경오염과자원낭비를 가져왔다”면서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의 대부분을 분리처리,환경오염도 줄이고 예산도 연간 8,400만원 가량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공동주택 8,000여가구 모두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사업을 확대시행할 방침이다.文昌東 moon@
  • 볏짚·풀 이용 전통공예품 재현

    “짚신과 가마니,이엉,삼태기,도롱이를 기억하십니까” 파주시는 시 승격 기념일인 3월 2월 파주 시민회관에서 ‘짚·풀 문화 공예품 공모전’을 열어 짚과 풀로 만든 전통 공예품을 옛모습 그대로 재현한다고 6일 밝혔다. 짚·풀 전통 공예품은 볏짚과 싸리나무,풀 등으로 만들어져 농촌지역에서주요 생활도구로 사용돼 왔으나 도시화에 밀려 지금은 농촌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짚·풀 전통 공예품은 짚신,가마니,멍석,채반,삼태기,망
  • 외언내언-관광상품‘DMZ철조망’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이 통일염원을 담은 관광상품으로 부활했다.경기도 파 주시가 15일부터 휴전선 철조망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임진각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팔고있다.‘DMZ(비무장지대)녹슨 철조망251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관광상품은 53년 휴전직후 판문점 일대에 설치된 철조망으로 지난 10월 자유의 다리를 공개하기 위한 준비작업때 45년만에 철거된 것을 상품화했다. 철조망 관광상품은 가로 30㎝ 세로25㎝의 직사각형 액자바탕에 한반도 지도 가 그려지고 휴전선 위치에 동·서 방향으로 3㎝의 녹슨 철조망을 고정시킨 형태로 만들어졌다.한개당 가격은 1만3,000원으로 판매 10일만에 1,2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자리가 잡혔다.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의 녹슨 철조 망은 단순한 관광상품이라기보다 통일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 파주시 판매담당자의 말이다.휴전선 녹슨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등장 한 것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독일의 경우 89년 베를린장벽이 붕괴되면서 90년 무너진 장벽의 콘크리트 조각이 분단의 상징물로 관광상품으로 판매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베를 린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게르만 민족의 통일을 가져다준,분단의 상징이던 벽 돌조각이 전세계 유명관광상품이 됐다는 것을 상기할 때 155마일 휴전선 철 조망의 일부가 관광상품으로 제작·판매됐다는 것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갖 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단절과 통한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 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비극의 징표로 남아있다.지금 이 순간에도 휴 전선 철책을 사이에 두고 180만명의 남북한 군대가 대치하고 있다.휴전선 10 m당 남북한 군대 54명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조그만 자극에도 군사적 충 돌을 몰고 올 수 있는 ‘화약고’다. 민족분단의 상흔이 엄존하고 있는 휴전선의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이같은 비극적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국민적 관심을 대 변한 것이라고 본다.아울러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고향가는 길을 막 고 있는 원한의 철조망을 없애야 하겠다는 일념도 함께 작용한다고 본다.아 무튼 DMZ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한 것을 계기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csj@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美軍 장갑차 추락 5명 사망/카투사 1명도 함께

    지난달 31일 밤 10시40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1리 전진교에서 미군 모 부대 소속 장갑차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장갑차 안에 타고 있던 미군 5명이 10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지고 2명은 구조됐다. 김 상병은 이날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군 6명과 함께 장갑차를 타고 파평면 동파리에서 두포리 쪽으로 달리던 중이었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분양가 내리고 평형세분화/‘월드 메르디앙’ 아파트 인기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월드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에 분양한 ‘월드 메르디앙’ 아파트 1,507세대에 2,39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무엇보다 일산시 북쪽 경계선에 인접해 있어 신도시 생활권으로 분류되면서도 평당 분양가는 310만∼380만원대로 저렴해 인기가 높았다. 평형을 기존의 10평 단위에서 5평 단위로 세분화한 것도 주효했다.다른곳과는 달리 28평형,39평형 등을 내놓았다. 거실 공간을 최우선적으로 넓히고 디자인을 현대화하는 등 주부들의 취향에 적극 어필한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16년간 주택건설의 외길을 걸어온 월드건설은 내년에 분양할 2,3차분 2,000여 세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0344)906­3451)
  • 환경탐사대 임진·한탄강 220㎞ 탐사보고서

    ◎‘죽음의 강’ 신천 보며 경악·분노/먹물 푼듯 검은색… 악취마저 진동/철새 자취 없고 곳곳 쓰레기더미만/“내강산 내가 지켜야” 자연사랑 결의 경기 북서지역의 젖줄이자 통일 이후 판문점 개성권에 식수를 공급하게 될 임진강과 한탄강 수계에 대한 본격적인 환경탐사가 첫발을 내디뎠다.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다가오는 21세기 통일 미래의 수자원 보고(寶庫)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임진·한탄강 환경탐사대는 지난 17일 파주시 파평면 율곡3리 화석정에서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 유원지에 이르는 220㎞ 구간에서 자연환경을 살펴보았다. 아태평화재단 여성아카데미(총회장 鄭玉子)가 주최하는 이번 탐사에는 단체 회원 100여명을 비롯해 경기도와 도의회,환경수질연구소,아태청년아카데미 소속 대학생 등 민·관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회원은 죽어가는 임진강과 한탄강의 자연생태와 그 오염실태를 몸소 체험하고 강을 회생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오염현장 체험여행’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화석정 마당에서 발진대회를 갖고 “환경파괴에 따른 기후이상 변동으로 도시가 물에 잠기는 등 해마다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환경탐사대는 우리 강산을 지키는 첨병이 되자”고 결의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이들이 처음 탐사를 시작한 곳은 철새 도래지인 파주시 파평면 남진교 다리 밑. 언뜻 보기엔 물 흐름조차 끊긴 듯한 이곳은 이미 새들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었다. 흡사 하수가 한데 모인 거대한 진흙 웅덩이를 연상케 했다. 북진교 장파리로 거슬러오르자 물빛은 차츰 연하게 변해 갔다. 이어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쳐지는 어유리에 이르렀으나 군사통제구역 팻말이 일행을 가로막았다. 강 주변에는 플라스틱 병과 비닐·깡통 등이 눈에 띄었다. 벼를 베어낸 10월의 들판은 이미 겨울 철새가 날아오를 때이지만 텃새떼 무리만 드문드문 날고 있어 황량한 느낌마저 주었다. 이날 참가자들이 가장 크게 고개를 가로저은 곳은 물고기 떼죽음의 현장이었던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 유원지. ‘죽음의 강’ 신천이 한탄강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강물은 온통 먹물을 풀어놓은 듯 검은색이었다. 연구진들이 물을 떠내자 악취가 코를 찔렀다. 신천 하류에서 5㎞쯤 거슬러올라간 동두천시 상봉암동 신천은 역한 악취 때문에 너나없이 코를 막는 모습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鄭회장은 “이제 임진·한탄강에는 자연수는 없고 생활 하수와 공장 폐수뿐”이라고 안타까워 하며 “이번 탐사를 계기로 국민 모두에게 수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후손들에게 내 고장 자연환경을 재인식시키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책의 도시/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장관은 “세계화의 시대에서 국민의 높은 자질만이 그 국가의 유일한 자산”이라고 했다. 안정된 경제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책을 읽느냐 안 읽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경쟁의 경제시대에서 지식과 생각을 겸비하지 않은 맹목적인 근면성은 더이상 경쟁력을 지닐수 없기 때문이다. 21세기 우리의 출판문화를 이끌어갈 파주 출판문화단지 건설계획이 오는 20일, 문화의 날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우여곡절을 딛고 얻어진 9년만의 결실이라 여간 반갑지 않다. 지난 89년 ‘산업의 문화화, 문화의 산업화’를 내걸고 출판의 모든 것을 조성한다는 출판문화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됐을 때 ‘출판은 미래의 정신적 인프라’라는 점에서 문화계는 이를 환영해 마지 않았다. 그러나 땅값협상 결렬등으로 무산·표류를 되풀이하다가 이제야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니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에는 이런 책의 도시나 책의 마을이 얼마든지 있다. 도쿄에 가면 전문서적 출판사등 550개사가 모여있는 간다(神田)거리가 있고 그 주변은 고서점과 신간서점들이 늘어서 있다. 런던에서 아일랜드로 넘어가는 길목의 ‘헤이온 웨이(HAY­ON­WYE)’는 인구 13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25개의 전문서점과 40여개에 달하는 일반서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헤이는 산악지대지만 옥스퍼드대 출신인 리처드 부스가 특색있는 지역사업을 키운다는 의지로 지난 61년, ‘시네마 북숍’을 개업한 것이 성공하자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다투어 전문서점을 열게 된 것이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에 조성되는 출판문화단지에는 총부지 48만1,000평중 시범지구 5만1,500평에 우선 파주 출판문화정보사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사장 李起雄)에 가입한 500여개 출판사와 50개 인쇄사가 들어서고 출판박물관에서 번역센터, 연수원, 전시·공연등 복합문화시설이 1단계로 200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2005년 완성까지의 길은 멀지만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출판명소가 될것을 기대해본다. 움베르토 에코는 “책은 인류와 함께 영원하다”고 조언한다. 정보의 홍수사태를 빚고있는 멀티미디어 시대에도 지혜의 샘을 길어올리는 출판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 “모두 상속받은 재산” 주장/축재 의혹 李載五 前 주사

    ◎“뇌물 받아 부동산 투기” 소문… 비리 더 있을듯/간부들에 정기상납 ‘과장도 바꾸는 실세 주사’ 서울시 도심 재개발과 관련,2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일 검찰에 구속된 전 서울시 재개발과 행정주사(6급) 李載五씨는 200억원대가 넘는 재산이 모두 상속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할아버지 대부터 3대에 걸친 갑부였기 때문에 물려받은 재산일 뿐 뇌물로 받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투기로 불리지는 않았다는 주장이다. 李씨는 91년 사들인 전남 장흥군의 채석장 외에도 온천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경북 김천에 200억원대의 임야 1만7,000여평을 소유하고 있다.또 경기도 군포,강원도 고성,전북 군산 부안 고창 등지에 재개발 예정인 임야와 서울에 5억원을 호가하는 단독주택을 갖고 있다. 李씨는 61년 경기도 파주시 금촌우체국 교환원으로 공직을 시작,74년 서울시 세무1과로 옮긴 뒤 84년부터 96년 퇴직할 때까지 12년 동안 줄곧 재개발과에만 근무했다. 李씨는 재개발 구획 선정에서부터 개발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이권이 걸린 업무를담당하면서 막대한 뇌물을 챙겼을 뿐 아니라 이 돈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게 주변사람들의 증언이다.81년부터 올해까지 사들인 23건의 부동산 가운데 15건을 되팔아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시가 200억원대에 이르는 경북 김천의 온천부지는 92년 매입가가 5,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온천지구로 개발되면서 400배나 폭등했다. 검찰은 李씨에 대해 서울 중구 신문로 2·3지구 재개발사업과 관련,업자로부터 2억1,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으나 비리는 이보다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李씨는 재개발과 근무 당시 간부들에게 도자기,그림 등을 선물하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친분을 바탕으로 자리를 보전했을 뿐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의 전보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李씨는 지난 88년 5월 영등포구청 주택과로 발령났으나 6일만에 본청으로 복귀하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李씨는 여러 차례 사무관(5급) 승진시험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떨어지자 승진을 포기한 채 축재에 열중한 것으로전해졌다.李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李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회식을 자주 베풀고 점잖은 노신사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 새달 아파트 3만1,459가구 분양

    ◎최근 신규 분양 활기반영… 9월보다 50%나 늘어 최근들어 아파트 신규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주택업체와 주공은 10월 중 전국에서 모두 3만1,45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28일 건교부 집계에 따르면 현대,대우 등 대형업체(지정업체)가 전국에서 2만746가구,중견업체(등록업체)가 6,623가구,주공이 4,090가구 등 모두 3만1,459가구를 분양한다. 이같은 계획은 9월 중 분양물량 2만978가구보다 무려 49.96%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신규분양 활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분양대상에는 서울 서초동,방배동,마천동,대전 노은지구,의정부 장암동,용인군 기흥읍,김포군 장기동,수원 권선지구,파주시 교하면 등 인기지역이 많다.
  • 환각 여중생 셋 동반 투신자살/한밤 파주 아파트서

    여중생 3명이 공업용 니스를 흡입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나란히 떨어져 숨졌다. 15일 하오 10시55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2리 기용아파트 14층 옥상에서 沈모(14·P중 1년·파주읍 연풍리)양과 같은 반 친구 白모양(14),학교 선배 崔모양(16·3년) 등 3명이 1층 화단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沈양 등이 떨어진 옥상에는 니스 3병과 니스를 흡입하는 데 쓴 것으로 보이는 비닐 봉지,책가방,도시락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沈양 등은 한 마을에 사는 선후배 사이로 평소 등·하교를 함께 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沈양 등이 니스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평소 학교에서 체벌을 많이 받았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교사들의 잦은 체벌에 반발해 자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 수재의연품 훔친 2명 체포/관리소홀 공무원 2명도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13일 수재의연품을 훔친 禹成洙씨(47·파주시 금촌동)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수재의연품 관리를 제대로 못한 파주시 사회과장 朴哲洵씨(48) 등 공무원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긴급 체포했다. 禹씨 등은 지난달 22일 상오 11시쯤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파주시 금촌동 파주시민회관 앞에 쌓아둔 수재의연품 가운데 의류 8점과 세수비누 30개 등을 공무원 몰래 훔친 혐의다. 또 朴씨 등은 경기도가 지원한 수재의연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일부를 잃어버리고 수재의연품 지급공문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 李孝石 묘 한밤 이장/유족들,주민 몰래 파주로

    이장 논란을 빚었던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李孝石 선생의 묘가 9일 새벽 유족들에 의해 비밀리에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실향민 묘지인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돼 현지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장녀 李奈美씨(66) 등 유족 20여명은 8일 하오 9시쯤부터 장평 현지에서 이장작업을 시작,9일 상오 5시쯤 2개의 항아리속에 봉안돼 있던 유골을 꺼낸 뒤 이날 낮 동화경모공원에 안장했다.
  • 지역건설업체 수해복구로 활기/경기

    ◎1,100여건 1,000억대 관급공사 추진/경기북부 4개시 복구공사 670여건 발주/모두 민간업체서 시공… 수주경쟁 치열 수재지역에 대한 응급복구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각 자치단체별로 도로 등 파손된 공공시설물에 대한 항구복구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랜 불황의 늪에 허덕이던 지역건설업계 등도 이른바 ‘수해특수’로 얻게 될 관급공사 수주에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그동안 민·관·군 등이 투입돼 벌인 응급복구공사는 임시방편의 ‘땜질공사’.따라서 항구적인 원상복구사업이 불가피한 데다 평소 재난대비가 허술했던 취약지역에 대한 신규사업들도 잇따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해로 경기도 내에서는 임시복구 말고도 모두 1,100여건에 1,000여억원대에 이르는 항구복구사업이 남아 있다. 이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 4개 시에서 벌이게 될 복구사업은 모두 670여건. 170여곳의 공공시설물 피해를 입은 동두천시는 이미 건설중인 광암로 복구를 비롯해 73개 공사를 올해 안에 발주한다. 광암로복구에는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며 오는 10월부터 1.6㎞의 도로복구와 확·포장사업을 편다.동광교 교량보수공사(6억원)와 신천 등 3개 하천보수(110억원)도 오는 10월 중 민간업체에 공사를 의뢰한다. 고양시가 계획한 항구복구사업은 모두 39건.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통일로 복구사업(25억여원)을 비롯,창릉천 등 4개 하천 제방축조사업(230억원)이 이달 말부터 이뤄지며 29개소의 지방도 보수공사(77억원)도 다음달 발주한다. 의정부시는 국도 39호 등 모두 234개소의 공공시설물 복구공사를 계획하고 있다.올 10월부터 99년 말까지 31억원을 투입,국도 3호선 우회도로와 송추길 등 14곳의 도로복구공사를 벌인다. 또 호원동 장수원교 등 교량 2개소(4억원)를 비롯,중랑천 등 56개 하천보수(73억원),사패산 등 136개소의 사방사업(15억원)과 소규모시설복구사업(14억원)도 오는 10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이밖에 파주시는 오는 10월부터 99년 말까지 봉일천 등 하천 102개소(180억원)와 도로 81개소(19억원),교량 45개소(52억8,000만원) 등 모두 382개소의 복구공사를 확정,334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4개 시·군은 “앞으로 벌일 복구사업은 모두 민간업체에 발주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복구예산을 일시에 확보할 수 없는 만큼,긴급을 요하는 공사를 제외하고는 2∼3년에 걸친 단계별 공사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피해주민 인터뷰

    ◎“정부 지원대책 실효 적어 답답”/피해액 집계때 제품은 뺀채 시설만 인정/은행융자 피해규모 관계없이 일률 적용/담당 공무원도 의례적 현장 방문에 그쳐 “정부 지원,기대도 안합니다” 지난 수해로 파주시 업체 가운데 최대의 피해를 본 선일제작금고의 金榮淑 사장(45·여)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정부의 예비비,지방재해 구호기금 등으로 피해 업체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시청·금융기관 등 여기저기에 문의했다. 하지만 실망만 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 ‘그게 아니다’‘중소기업에 지원됐던 기존 융자금의 상환 기간을 조금 연장하는 것이다’는 대답만 들었다. 1만평인 그의 공장은 지난 5일 새벽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린 공장 뒷산의 흙더미가 공장 내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신고한 금액만 30억원에 이른다.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기계·금고의 손실액과 8월달 수출하지 못한 피해액(20만∼30만달러로 추정)을 집계한금액이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신고액이 정부의 집계로 넘어가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설 피해액에 한정하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자재의 피해는 제외된다. 파주시 피해업체 483곳의 피해 신고액은 655억1,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식 집계된 피해액은 261억8,200만원이다. 은행의 금융지원도 피해 규모와는 상관없다. 일률적으로 1억∼2억원의 융자에 그치기 때문이다.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은행을 찾아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수해복구를 위한 행정지원도 마찬가지다. 선일제작금고의 경우 공장이 물에 잠기자 면장을 비롯,파주시청 관계자들이 잠깐 다녀갔을 뿐이다. 자체적으로 복구가 거의 끝난 16일에야 월롱면 사무소에서 5명의 봉사자를 보냈다. 金사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 잠자리가 없는 이재민들의 지원이 더 급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공장 직원이 90명이라 우리끼리 포크레인 동원해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번 피해의 보상보다도 앞으로가 문제라고 했다. 수해가 재발돼도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적은 예산으로는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기대하기 힘든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나 업체들은 그저 천재(天災)라 생각하고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수방대책 문제점

    ◎지자체 관리하천 治水 사각지대/단체장 임기보장돼 상황대처 긴장 덜해/정부 공식패해집계 실제액과 큰 차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9일 최근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림청 등 8개 기관 187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27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정밀조사를 벌인뒤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오는 9월 10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의 이같은 현지조사에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파주시의 재해발생과 복구과정의 문제점을 종합분석,개선대책을 제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주시를 취재대상으로 택한것은 하나의 현장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이 상황파악과 대안제시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 이지역이 특별히 문제점이 있다거나 행정지원체계가 유달리 취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둔다. 19일 낮 다시 찾아간 파주시청 상황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시간당 110㎜ 이상 퍼부어 전체 농경지의 63.5%를 잠기게했던 빗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지난 7일 만큼 급박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구장비를 투입하고,수해 주민과 중소기업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통일로 2주째 통제 지난 5일 하오 6시 이후 이날까지 파주시 일원에 내린 비는 모두 814.5㎜. 월롱면에는 5일부터 6일 사이에만 582㎜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도 505.8㎜에 이른다. 집중폭우가 내린뒤 2주일이 다 됐지만 이날도 국토의 중추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로 조차 산사태 수습이 되지 않아 통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수재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상황실 책임자는 “대책을 세운다 해도 이런 비가 다시 내리면 피해를 당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전날 행정자치부의 한 방재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파주지역 처럼 엄청난 폭우가 한꺼번에 내리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관내에서 34명이 사망하고,6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는 파주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재해예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 임명직일 때 보다 책임감이 희박한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명직일 때는 상황대처를 잘 못하면 책임추궁을 당하고 심하면 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수재를 당했다고 임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상황 대처에도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얘기였다. ○인명피해 市 책임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수재는 천재(天災)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 수방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파주시는 “인재 아닌 천재”라고 자위하고 있는 듯 했다. 파주시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대해 피해복구체제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는 사이에도 공세(攻勢)를 펴고 있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수재로 인한 피해액수가 겨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자연재해법에 의한 피해집계가 농작물 침수와 동산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이번 비로 파주시 전체의 63.5%에 해당하는 6,334㏊의 논밭이 물에 잠겼고,당연히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피해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행자부가 19일 낮 12시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모두 1조 3,689억원. 업계는 이번 호우로 인한 매출 손실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실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파주시가 피해복구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행자부는 수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예방보다는 수습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간 협력 절실 한 관계자는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의 수방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이나 지방하천은 그야말로 치수(治水)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갈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천은 몇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도와 해당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각기 재정사정이 다르고,단체장이 생각하는 투자우선순위도 다르다. 특히 피해가 가벼운 지역은 굳이 협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치단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홍수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파주시 대처 상황/폭우 315㎜ 내린뒤 대피사이렌/통신·교통 끊겨 직원 비상소집 안돼/수해 상가·기업체 지원 현실화 시급 파주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호우피해가 불가항력이었다고 말한다. 시간당 111㎜씩 쏟아 붓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5일 하오부터 긴박했던 24시간의 비상 상황과 이후의 복구과정을 점검해 보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분명 발견할 수 있다.파주시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상황과 복구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재해 발생◁ 파주시 재해대책본부에 호우주의보가 전달된 것은 5일 하오 5시. 당시 대책본부의 강우계는 80㎜를 가리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별도의 지침이나 주의는 없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고 許先範방재계장은 “예삿비가 아닐 것같은 육감에 의해” 건설과 전직원들과 함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왔다. 예상강우량은 180㎜. 시대책본부의 강우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대응 체계◁ 전직원의 비상소집령이 내려졌다. 읍·면 곳곳에서 통신두절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비상소집 통고를 받은 상당수의 직원이 교통두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자정이 지나면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됐고 월롱면에는 자정전까지 243㎜가 쏟아졌다. 밤 11시부터 금촌 배수펌프장에서 배수기 4대를 모두 가동,분당 420t의 물을 퍼냈으나 역부족. 침수는 계속됐다. 6일 새벽 2시 시에 비상상황실이 마련되고 읍면별 피해집계를 시작했으나 곳곳에 전화선이 불통이었다. 산림방재용 무전기가 읍면당 2대씩 지급돼 있었지만 이것도 낙뇌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알려오는 예상강우량의 2배나 되는 비가 계속됐다. 새벽 3시에는 금촌읍에 시간당 111㎜가 쏟아졌다. 새벽 3시 51분,금촌지역에 최초로 주민대피 사이렌을 울렸다. 이때까지 내린 비는 이미 금촌 315㎜,문산 255㎜를 넘어서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도 빗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파주시에 설치된 전자사이렌은 모두 4곳. 각 면별로는 1대씩의 무선 경보기가 있다. 민방위 훈련용이다. 하지만 대피 경보를 곧바로 울리지 못했다. 경보를 울리면 침수 지역 밖의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하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金興起 민방위계장은 “제때 경보가 울릴수 있도록 상습피해지역에는 별도로 경보 사이렌이 설치돼야한다”고 말했다. ▷복구 및 개선 방향◁ 피해·복구상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朴憲在 기획계장은 ‘정확한 기상청 예보’가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초동단계의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정확한 예보를 근거로 주민들을 제때 대피시켰더라면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주지역은 군부대가 많다. 朴계장은 “산을 이중삼중으로 두르고 있는 군방공호 띠가 둑 터지 무너지면서 산사태를 몰고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군방공호띠에 대한 배수로 시설보강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복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않다. 우선 예산부족이다.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개량복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해복구비 지원 기준의 현실화도 시급하다. 현재 침수주택 복구비는 가구당 45만∼75만원에 불과하다. 최소한 150만∼200만원은 돼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융자포함 1,800만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수 상가,중소기업 공장에 대한 복구비 지원도 조정돼야한다. 상가 제품피해와 공장건물,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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